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농산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매복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여당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PT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316
  • 행정포커스/ 농업인 후계자 육성

    *효과와 문제점. 농업인 후계자 육성제도는 기존 농업인의 이농(離農)을 억제하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도 얻었지만 신규 농업인력을 육성하는 효과는 미흡했다. 기존 농업인 지원과 신규 인력양성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하나의 정책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문제점= 후계자 선정연령 기준이 점차 높아진 게 기존 농업인에게 유리한요인으로 작용했다.제도를 도입한 81년에는 30세 이하로 자격요건이 까다로웠지만 82년에는 35세 이하로,92년에는 40세 이하로 각각 조정됐다.92년 이후 선정된 농업인 후계자중 73.8%가 31세 이상이다.후계자 선정연령이 점차상향조정되면서 대부분 영농정착기에 들어선 기존농민이 선정됐다는 얘기다. 선정기준 자체도 기존 농업인에게 유리하다.영농경력,영농기반,영농정착의욕 등 기존농업인에게 유리한 항목이 700점 만점에 400점이다. 또 2,000만∼5,000만원(평균 3,000만원)의 1회성 지원에 그쳐 신규농업인의 영농정착 자금으로는 부족한 편이다.산업기능요원,농업인후계자 육성제도와 농업관련 전문학교 등 신규인력교육훈련체계와의 연계성도 미흡하다.산업기능요원중 군복무를 대신한뒤 후계자로 선정돼 영농을 지속하는 비율은 40%를 밑돈다.사업계획 심사가 형식적이고 차별성이 약해 ‘나눠먹기식’의 자금배분도 이뤄졌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개선방향=정부가 농업인 후계자 육성사업의 실효성을 보다 높이려는 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런 문제점 때문이다.당초의 취지대로 신규인력 육성중심으로 개편하는 게 주 내용이다.내년부터 35세 미만의 정예 신규인력 육성사업을 분리해 별도의 지원사업을 추진하려는 게 이런 맥락에서다. 내년에는 1,000명,오는 2006년에는 1,500명을 35세 미만의 신규인력으로 채울 방침이다.농업관련 학교 졸업자,산업기능요원,영농승계자,귀농자 등 신규인력에 대해서만 별도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원하는 체제다.이렇게되면 기존 농업인에 대한 지원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농업인 후계자에 대한 총 지원예산은 한정돼 있는 탓이다. 또 신규농업인에 대한 지원금액도 2,000만∼8,000만원(평균 6,000만원)으로 기존농업인보다 평균 3,000만원 정도 늘려주기로 했다.신규농업인이 정착해 뿌리를 내리려면 아무래도 기존농업인보다는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지원하는 금리조건도 신규인력에 대해서는 연 4%로 기존 농업인의 5%보다 우대하기로 했다. 또 농업인후계자가 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에는 농업기술센터 등 전문가의 조언을 거치도록 보다 체계화하기로 했다.우수한 후계자는 명예가 있는 ‘농업 기능장’으로 선정해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 김용현(金龍賢) 투자관리과장은 “지금까지는 사업계획을 작성하거나 심사할 때 전문가의 컨설팅 기능이 미흡했지만 앞으로는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농업인후계자 제도를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과수원 운영 농업인 후계자 최돈식씨. “농촌을 살리기위해서는 1회성 재정지원보다는 제도개선을 통한 근본적인농업지원정책이 필요합니다”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에서 벼농사와 함께 화훼,과수원을 운영하는 농업인후계자 최돈식(崔敦植·41한국농업경영인 춘천시연합회 정책실장)씨는 장래성없는 우리 농촌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농업정책과 농업인후계자에 대한 1회성 지원이 어려워진 농촌을 더욱 희망이 없는 터전으로 몰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농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농민들은 점점 쌓여가는 빚더미에질식할 지경이다.젊은이들을 농어촌에 머물게하며 피폐해가는 농어촌을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농업인후계자 제도는 지속적인 관리 부족으로 제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씨가 지난 89년 농업인후계자로 지정될 당시만해도 젊은이들 사이에 괜찮은 농촌정착제도로 경쟁률도 높았다.대학을 나온 최씨도 신청 3년만에 후계자로 지정될 정도였다. 그러나 후계자지정 당시에만 5,000만원의 저리융자가 가능할뿐 더 이상의 지원책과 사기진작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있다. 나름대로의 비전과 의욕을 가지고 농촌에 정착하려는 젊은이들이 정착 초기의 지원외에 이렇다할 지원을 받지 못해 중도하차하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있다.가능성 있는 농업을 펼쳤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절실한 대목이다. 이같은 사정으로 춘천시만 해도 지난 3년간 18명이 스스로 농업인후계자를포기했다.최근에는 춘천시 서면 금산리에서 40대 농업인후계자가 8,000만원의 빚에 시달리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기도 했다. 후계자들 스스로가 사기를 높이기 위해 농업경영인으로 호칭하며 행정당국에 명칭을 바꿔 줄 것을요구하고 나서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최씨는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농업발전기금이라도만들어 저리 융자를 통해 후계자들에게 안정된 농업투자를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다.일본 등 선진국들이 도입하고 있는 작물휴식년제 등을 도입해 농산물 가격 안정을 보장해 주는 것도 시급하다는 의견도 냈다. 최씨는 “농촌을 지키려는 젊은이들이 더 이상 떠나지 않도록 농업인후계자 제도의 개선을 포함해 근본적인 농촌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후계자 설문조사. ‘대전충남 발전연구원’이 최근 농업인후계자 234명,일반농업인 34명,담당 공무원과 농협 관계자를 비롯한 실무자 36명 등 모두 304명을 설문조사를실시했다. 농업인후계자 제도와 관련,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사업을 성공적으로 보는응답자는 19.2%에 불과했다.무리한 영농규모 확대로 빚만 늘었다는 비율은 29.9%,영농규모는 확대됐지만 수익은 별로 차이가 없다는 비율이 41.9%였다. 사업에 실패했다는 응답도 2.5%였다. 후계자들을 대상으로 후계자 선정인원과 지원금액이 적당한지를 알아봤다. 선정인원은 줄이고 지원금액은 늘려야한다는 후계자들이 58.1%로 가장 많았다. 더 이상 인원을 확대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9.4%였다.반면 인원을 더욱 늘려야한다는 의견은 14.5%,현행 유지는 10.3%였다. 후계자 육성사업이 신규인력 육성에 도움이 되는냐는 질문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된다는 비율은 33.8%였다.조금 도움이 된다는 40.2%,그저그렇다는 18.8%였다.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응답도 6.8%였다. 일반 농업인들은 농업인 후계자들이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여하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농업인 후계자들의 지역내 역할과 관련해 일반농업인중 26.5%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일반농업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쪽도 55.9%나 된다.부정적인 반응이 80%를 넘는 셈이다.많은 역할을 한다는 2.9%,그럭저럭 역할을 하고 있다는 쪽은 14.7%다. 하지만 공무원을 비롯한 실무자들의 평가는 다르다.농업인 후계자들의 지역내 역할에 대해 실무진중 42.8%는 아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그럭저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쪽도 34.3%다.긍정적인 쪽이 80%가까이된다. 조사를 한 충남대 경제학과 박진도(朴珍道) 교수는 “신규농업인에게 자금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농업인 후계자 육성사업. 지난 81년 영농 정착의욕이 강한 우수한 인재의 농촌정착을 유도하고 기술농업을 선도해 나갈 농업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농업 노동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다 고령화로 농촌사회에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에서다. 농림업 취업인구중 60세 이상은 70년만 해도 6.4%에 불과했지만 80년에는 11.2%로 급증했다. 이처럼 산업화로 젊은 인력이 농촌을 떠나 농촌사회가 고령화되는 현실에서 농촌의 농업노동력을 유지하려면 최소한의 신규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후계자 육성사업을 하게됐다.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19년간 10만9,850명의 농업인 후계자가 나왔다.올해에는 모두 5,000명의 농업인후계자를 선정할 계획이라 20년간 약 11만5,000명의 농업인 후계자가 나온다. 지난해까지 정부는 모두 1조7,516억원을 연 5%,5년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대출해줬다. 올해의 지원금액 1,500억원을 합하면 20년간 약 1조9,000억원을 농업인 후계자에게 저리로 지원해주는 셈이다.주로 영농 기반조성 및 축사 등 시설현대화에 필요한 자금이 지원된다.운영비로 사용할 수는 없다. 80년대 초반에는 500만∼700만원을 지원해줬으나 90년대에는 2,000만∼5,000만원으로 늘어났다.지난해까지의 평균 지원금액은 1,590만원이다. 곽태헌기자
  • 유전자조작 농산물 허용 검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전자조작(GM) 농작물에 대한 2년간의 금지조치를 해제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회원국 정부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파이낸셜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EU 집행위 간부는 올 가을 EU 집행위와 의회가 더욱 강화된 GM농작물 허용에 대한 법안을 승인하면 GM 작물에 대한 인가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앞으로 2년 후에 발효될 것이지만 집행위원회는 제조업체가 새규정을 적용하는데 동의하면 과학적으로 인정된 GM 작물들의 인가를 강행할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런던 연합
  • 농산물 낙찰가 조작

    컴퓨터로 낙찰가를 조작해 차액을 가로챈 경매사와 중간도매상 15명이 적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3일 농협 가락공판장 경매과장 소진섭씨(40) 등 경매사 4명을 사기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중간도매상 이모씨(38) 등 11명을 입건했다. 소씨 등 경매사들은 가락공판장에서 무선 송신용 노트북으로 경매가를 기입하는 점을 이용,낙찰가가 메인 컴퓨터에 전송된 뒤 온라인 상에서 입력된 낙찰가를 5∼10% 낮게 수정하는 수법으로 98년 7월부터 30여차례에 걸쳐 차액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중간도매상들은 정상가보다 낮게 재입력된 경매가로 농산물을 사들여 생긴 차액을 경매사들과 절반씩 나눠 가졌다. 경찰 관계자는 “98년 7월 농산물 경매에 컴퓨터가 도입된 뒤 이런 수법으로 경매가를 조작하는 것이 널리 퍼져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농수산물 공판장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웃지못할 어느 고교의 시험답안

    유니텔을 이용하는 한 고교생이 올린 글이 요즘 인터넷에서 화제다.학교에서최근 치른 시험의 주관식 답안 채점을 검토하는 일을 맡았던 이 학생은 친구들의 답안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또 인터넷에서 이 글을 본 기성세대들도 놀랐다. 먼저 국사과목. 1932년 상하이 홍커우공원에서 거행된 일본의 전승축하식에폭탄을 투척한 의사를 묻는 문제에 ‘정말 많은’ 학생들이 ‘안중근’이라고 적었다.답은 윤봉길.‘윤복길’이라는 답도 있었다. 지능발달이 떨어지고 인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상태에 있는 정신장애를묻자 ‘돌대가리’라고 적은 이들도 상당수 있었다.정답은 정신박약. 독립된 기업들이 기술 합리화를 위해 지역적·다각적으로 결합하는 기업집단(콤비나트)을 ‘벤처기업’‘콤비나이트’로,대기업간의 사업교환으로 인한구조조정(빅딜)을 ‘IMF’‘구제금융’‘벤처기업’으로,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전화(클로버 서비스)를 ‘나는 018이다’‘끝내주는 서비스’로 적는등 기발한 오답들이 즐비했다. 가장 포복절도할 대목은 95년 출범해 공산품과 농산물 및 서비스 교역에까지무역자유화를 추구하는 국제기구(WTO·세계무역기구)를 묻는 문제.빈칸은 세칸.한 학생이 용감하게도 ‘U-N’이라고 적었다.그외 ‘IMF’‘WHO’라고 적은 답도 상당수. 의식불명 상태의 응급환자 발생시 가장 먼저 해야할 일로 환자의 무엇을 확보해야 하느냐는 문제에는 ‘포지션’‘목숨’‘119’‘의식’‘돈’이라고쓴 이들이 적지 않았다. 서울 B중학교 교사 김모씨(41)는 “아이들이 개념이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정확하게 전달할 줄을 몰라 엉뚱한 대답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현상이나 개념을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슬하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사설] SOFA 개악 안된다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개정 협상을 앞두고 미국측이 한국의 사법권을 무시하는 개정안을 통보해 와서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 5월 미국이 보내온 개정안에는 “미군 피의자의 신병이 한국 사법기관에 넘겨진 뒤 중대한법적 권리 침해가 발생하여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한미군사령관이 판단하는 경우 한국은 형집행을 할 수 없고 미국쪽이 요구할 때에는 피의자의 신병을 미국쪽에 넘겨줘야 하며,한국쪽이 이를 거부할 경우 범죄인인도와 관련된 SOFA 규정의 효력을 정지시킨다”는 조항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미군 피의자의 법적 권리가 침해됐다고 주한미군사령관이 판단하면 한국은형 집행을 할 수 없다니,한마디로 말해서 미군사령관이 한국의 사법권 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분명하게 말해두거니와 주한미군사령관은 점령군사령관이 아니다. 미국은 또 “피의자의 신병인도 시점을 ‘형확정 시점’에서 ‘기소 시점’으로 앞당기자”는 우리쪽 요구와 관련해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조건들을 내세우고 있다.경범죄에대해서는 한국의 재판관할권을 포기하고,한국이 재판권을 행사할 ‘중대범죄’를 명시하며,미결 피의자들을 위한 별도의 구금시설을 신축하는 등 인권보호 강화를 위한 조처를 취하라는 것이다.경범죄에대한 재판관할권 포기나 재판권 행사 중대범죄 명시 요구는,중대범죄에 해당되지 않는 범죄에 대해서는 사법권을 포기하라는 뜻이다.도대체 말이 되는주장인가.미결 피의자들에 대해 특별대우를 하라는 주장도 우리의 행형제도에 대한 모독이다.한국이 계수(繼受)한 대륙법이 실체적 진실의 규명을 최우선하는 데 반해,영미법이 인권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차이점을 감안해도 그렇다.미국의 SOFA 개정안은 그동안 지적돼 왔던 한·미간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미국쪽 개정안은 정작 한국이 주장하고 있는 미군부대의 환경오염 문제, 미군이 고용한 한국인의 노동권 보장,미군부대에 반입되는 농산물검역 문제 등에 대해서는 거론도 하지 않고 있다.미군은 한국의 안보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국익을 위해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가뜩이나 ‘노근리 양민 학살’과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문제 등으로 미군에 대한 국민감정이 곱지 않은 시점에서 한·미간의불평등을 심화하는 개정안을 들고 나와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SOFA 개악은 결코 안된다’는 것이 국민적 결의임을 미국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 韓·美 SOFA협상 새달2일 재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이 다음달 2일 96년 중단 이후 4년만에 재개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1일 “미국 협상안에 대한 우리측 검토가 마무리됨에따라 미국측과 다음달 2∼3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도 이날 국회 ‘안보 통일포럼’ 초청 조찬강연에서 협상 재개를 알리면서 “SOFA 개정문제는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이나 한·미간 굳건한 동맹관계를 위해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95년 11월부터 96년 9월까지 모두 7차례의 SOFA 개정협상을 벌였으나 미국측의 일방적인 결렬 통보로 협상을 중단했었다. 한국측은 그동안 미군 피의자의 신병인도 시기를 현행 형 확정단계에서 기소단계로 앞당기는 개정안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미군부대 환경오염 ▲미군 고용 한국인의 노동권 ▲미군부대 반입 농산물 검역 ▲미군부대 반입물자의 관세 등에 대한 관련조항 개정을 촉구해 왔다. 반면 미국은 지난 5월말 한국정부에 제시한 협상안에서 미군 피의자의신병인도와 관련해 한국측 요구를 수용하는 전제조건으로 ▲경미한 사건에 대한한국의 재판관할권 포기 ▲재판권 행사 대상 중대범죄 리스트화 ▲피의자 대질신문권 보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정부는 “한국측에 넘겨진 미군 피의자가 중대한 법적 침해를 당했을 경우 주한미군 사령관이 신병 인도를 요구할 수 있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개별사안에 대한 해당 SOFA 조항 효력을 정지할 것”을 요구,물의를빚고 있다. 양측 협상 대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 95∼96년에는 한국측에서외교부 북미국장 또는 북미심의관이,미국에서는 국방부 국제안보 부차관보가수석대표를 맡았다. 지난 66년 체결된 SOFA는 91년 개정 당시 ‘상호주의’ 원칙하에 손질됐으나 합의의사록과 개정양해사항 등 2개 부속문서가 본협정의 효력을 크게 제한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불평등협정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오일만기자 oilman@
  • SOFA 개정 ‘갈수록 태산’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갈수록 태산’이다.범죄인 신병 인도시점에 대해 미측은 우리측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주권침해 소지가농후한 ‘안전판’을 요구하고 있다.자칫 대표적 불평등 조약으로 꼽히는 SOFA의 개악(改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측 입장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미군 피의자의 신병 인도 시기다.현행 ‘형 확정’에서 ‘기소 단계’로 앞당기는 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고있다. 현재는 미군이 살인·강간 등 중대범죄를 저질러도 형이 확정될 때까지 미군 당국이 피의자를 구금하도록 규정,대표적 불평등,독소조항으로 꼽힌다. 이외에 ▲미군 부대 환경 오염문제 ▲미군 고용 한국인 노동권 보장 ▲미군부대 반입 농산물 검역문제 ▲지나친 관세 면제 등에 대한 관련 조항 개정을요구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신병인도 시기 및 노동권·환경권 문제 등을 ‘일괄타결’하자는 입장이다. ■미국측 입장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것이다. SOFA 개정을 더 이상 지연시켜 한·미 양국관계가 필요 이상으로 불편해질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보스워스 주미대사는 10일 “8월초 재개되는 SOFA 개정협상에서 한국 국민들이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올지 여부는 말할 수 없지만 궁극적으로 양측이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미국측은 특히 SOFA 개정문제에 감정적 측면이 있는 만큼 양쪽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이견을 좁혀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동맹관계에있는 한·미 양국이 궁극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합의에 도달하는 것 이외에는대안이 없다는 점을 인정,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외국사례 60년 체결된 미·일 협정은 형사재판권 적용대상을 미군에 한정했다.반면 한·미 협정은 군속과 가족까지 포함돼 있고 가족범위에 ‘기타친척’까지 포괄하는 등 적용 대상의 범위가 넓고 모호하다.미군 피의자에대한 구금과 체포권한 역시 미·일 협정이 한·미 협정보다 강화돼 있다는지적이다. 미국과 독일·프랑스 등 12개국과 체결된 ‘주둔군 지위에 관한 북대서양조약기구 체결국간의 협정’은 상호주의원칙을 준수한 평등조약으로 평가된다.미군 및 군속·가족에 대한 모든 형사상 및 징계상 관할권이 주둔국에 있다.‘환경’에 대해 일절 언급이 없는 한·미협정과 달리 환경오염 제거비용의부담과 환경정보 공개 등 엄격한 환경규정을 두고 있다. 김균미 오일만기자 kmkim@
  • 한·미 SOFA 협상 새달초 재개

    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는 다음달 초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는 10일 대한매일과의 단독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은 SOFA 개정협상을 다음달 초 갖기로 합의했다”면서 “재판관할권과 미군 범죄인 인도시점 등 한국 정부가 만족스러워 하지 않는 사안들을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미국은 가능한 한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매듭짓는다는입장”이라며 “쟁점 사안들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SOFA 개정 협상과 관련,한국측이 확보한 미군 피의자의 인권침해가있을 경우 신병 인도를 요구할 수 있고 이를 거부할 경우 관련 SOFA 규정을정지할 수 있는 협상안을 한국정부에 제시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또 범죄인 신병인도 시점을 현행 형확정에서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대신미군이 저지른 경미한 범죄의 재판 관할권을 한국측이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있다. 범죄인 인도문제와 관련,미국 정부가 자의적 판단에 따라 법적효력을 정지시키는 등의 무소불위의 권한 요구는 향후 자주권 침해와 관련 심각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장관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통일외교통상위 간담회에 참석,SOFA 개정 협상 현황보고를 통해 5월 말 미국측이 이같은협상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또 강력범죄의 리스트를 작성해 제시할 것과 미군피의자 인권보호조치의 일환으로 대질 신문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 5월 말 제시한 협상안에 범죄인도 시기와 재판관할권문제만 포함했을 뿐 ▲미군부대 환경 오염문제 ▲미군고용 한국인 노동권 보장 ▲미군부대 반입농산물 검역 문제 등 한국측 요구사항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김균미 오일만기
  • 제주도 관광·1차산업 중점 개발

    제주도가 2010년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국제 자유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제주도를 동북아 관광·휴양·교역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미국 컨설팅업체인 존스 랑 라살르사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제주도를 국제 관광산업과 교육산업,1차산업 위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9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이 용역 보고서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제주도 자유도시 기본계획’(가칭)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마련하고,법 제·개정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를 국제 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한 촉매사업으로 관광산업을 비롯해 첨단 과학연구 및 교육산업,1차산업 등이 시범 사업으로 추진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산업 육성 차원에서 서귀포항 재개발,중문상업단지 조성,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등이 우선 꼽혔다.외국인은 제주도에 한해 비자 없이 입·출국할 수 있게 하고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첨단 과학연구와 교육산업 육성을 위해 농업·생명공학 중심의 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하고 외국 대학교 분교를 유치하며,금융·관광·영어·첨단산업 인력을 양성하는 등 국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국제 수준의 교육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주공항 부근에 냉동저장시설과 농산물가공시설 등을 갖춘 항공화물단지를 세워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서귀포시 하예동 일대 22만6,000㎡에 고소득 퇴직자를 위한 해변형 콘도미니엄을 설치하는 내용의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도 시범 사업으로 제시했다. 특히 제주도를 성공적인 국제 투자자유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주도와투자자에 대한 특별 지위와 조세 감면 등 세제상 혜택을 부여해야 하며,영어를 제2의 공용어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공공부문 3조1,711억원,민간부문 1조4,396억원 등 모두 4조6,107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며,사업 방식은 제주국제투자개발청(가칭)과 기업공사를 세워 정책 수립과 재원 배분을 맡도록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北·比 12일 수교협정 서명

    북한과 필리핀이 오는 12일 수교협정에 서명한다고 필리핀 외무부 관리들이7일 밝혔다. 관리들은 조인철 태국주재 북한대사가 9일 마닐라를 방문,협정문안을 최종확정한 뒤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리카르도 푸노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도 북한과 필리핀의 수교 교섭이 거의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은 수교협정 체결로 양국간 농산물 교역이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양국간 수교협정 체결로 북한이 이달말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마닐라 AP 연합
  • 2000경영행정 발표대회/ 청정환경 상품화…年46억 가치창출

    ‘청정(淸淨) 환경’. 뚜렷한 지역 물산(物産)이 없는 전북 무주군으로서는 내세울 것이라고는 ‘깨끗함’ 말고는 찾기 어려웠다.그러나 바로 이것이 환경과 문화·관광·교육을 아우르는 축제를 낳았고,무주군을 생태문화의 본고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생태문화의 첨병은 ‘반딧불이’와 그 먹이인 ‘다슬기’.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반딧불이와 다슬기,그리고 그 서식지가 천연기념물(제322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지역 특성에 착안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지난 97년 처음으로 ‘무주 만딧불축제’를 열었다.반딧불이가 많은 지역몇 곳을 골라 관광객을 불러 모은 것인데,반응은 상당했다.자녀들에게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부모와 학교, 단체 등에서 몰려왔다. 무주군은 축제를 새로 단장했다.캠프장과 환경학습장,환경연구실,반딧불이실내인공 증식장 등을 갖춘 ‘반딧불이 자연학교’를 만들어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실시했다.축제기간 환경음악회 등을 열어 마련해 축제의 상품 가치를 높였다. 일단 ‘무주=청정지역’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는 데 성공한 뒤에는 본격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시도했다.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홍보를 계속하는 한편 이 브랜드를 지역 농·특산물에 연결시켰다.204가지 지정품목에 대한업무표장과 상품등록 등을 마쳤다.사과·포도·호두·찰옥수수는 청정 농산물로 팔려나갔다. 첫해 3만명,이듬해 5만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에는 30만명을 넘어섰다.올해에는 5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반딧불 축제가 지역경제에 끼친 생산파급효과는 46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효과는 소매업과 음식업,숙박,도로,여객수송,문화·오락서비스까지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행사비는 3억원에 불과했다. 무주군은 자연학교에 이어 국내 최초로 곤충박물관이 있는 환경테마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희귀곤충과 식물이 있는 국제적 박물관을 구상중이다. 반딧불이를 소재로 한 캐릭터 사업과 애니메이션,뮤지컬,환경극 등 다양한문화상품을 개발해 지적 재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캐릭터 개발이 완료되면라이센스 방식으로 100여종의 상품을 개발,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반딧불축제는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독창적인 아이템을 경영행정으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반딧불이 하나로 무주군의 정체성을 확보했으며,앞으로 창출될 유·무형의 부가가치는 계산이 어려울 만큼 무궁무진하다. 이지운기자 jj@. *이렇게 뽑았다. “‘지역가치’를 높이는 일이 가장 우선시돼야 합니다”. ‘2000 경영행정 연구발표대회’를 공동 주관한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 윤창현(尹昌鉉)사장은 “지자체 사업 하면 언뜻 ‘개발’이나 ‘부존자원 매각’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진정한 공기업 경영은 지역적 특성을 자산적 가치로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영행정은 수익성 자체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되며 최종적으로는 행정기관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벤처 인큐베이터’가 돼야한다는 설명이다. 민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선택,사업화에 성공한 뒤 민간에 이양하는 것이 경영행정의 기본이라는 주장이다. 윤사장은 “행사에 처음 참여해보니 공기업의 효율화가 지역경제와 대민서비스 향상에 끼치는 무한한 가능성을 알게 됐다”면서 “행사가 점차 확대돼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영마인드를 전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이어 “수익성과 공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좇아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화에 성공한 지자체의 경영수익 사업은 민간기업에서도 배울 점이많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는 지난 83년 설립된 신용평가회사로 금융기관의 신용평가,사업성검토와 공공투자사업 컨설팅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尹昌鉉 기업평가주식회사 사장. 이지운기자. *우수기관 경기 평택시. 경기 평택시.예로부터 쌀과 더불어 배로 유명한 곳.전국 생산량의 6.1%가이곳에서 재배된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엘니뇨,라니냐 등 기상 이변과 서리,냉해,고온현상 등으로 배의 착과(着果·열매 맺는 일)에 실패하는 사례가 급증,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지난 96년 인공적으로 암술에 수술의 꽃가루를 발라주는 수분(授粉)과정의 하나인 개약 방법(배의 꽃밥을 터뜨리기) 개발에 착수했다.농민들이개약을 위해 값비싼 일제 개약기계를 구입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기술개발은 4년이 걸렸다.제품이 개발되면 문제점이 생기고 이를 계속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99년 최종적으로 완료됐다.그 결과 지난해부터 배,사과 등 과실에서 뚜렷한 품질 향상이 보이기 시작했다.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했던개약기를 국산으로 대체,연간 180억여원의 수입 절감효과를 거두었다.게다가 과실의 품질이 10%가 향상될 때마다 33억원의 수익이 생긴다. 평택시는 다른 시·군에도 본격적인 기술 보급을 실시했다.앞으로는 이 기술을 모든 과종(果種)으로 확산,고품질 과실 생산을 유도할 방침이다.시는꽃가루은행을 설치,각 지역에 대여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지운기자. *우수기관 부산시. 부산시는 포장도로를 개량공사할 때 발생하는 페아스콘을 재활용하는 방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17만t의 폐아스콘을 사용 가능한 아스콘으로 재활용,환경오염도 막고 예산도 아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금정구 회동 건설안전시험사업소 안에 쇄석기와굴삭기 등의 시설을 갖춘 폐아스콘 재생시설을 두고 생산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7개월 동안 시행한 결과 아스콘 4만9,134t을 생산했다.이를 아스콘 구입비로 환산하면 11억3,000만원의 예산을 아낀 셈이다. 현재의 생산 설비를 늘려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 17만t을 모두 처리하면 연간 58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시설로도 연간 7만5,000t을 생산,17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폐아스콘의 처리과정에서 종종 있어 왔던 불법 투기와 매립 등에 의한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게 된다. 폐아스콘과 쇄석 등을 6대 4의 비율로 섞어 만든 부산시의 재생 아스콘은 KS기준을 만족시킬 정도로 품질도 뛰어나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우수기관 경북 김천시. 경북 김천시는 공터를 택지로 개발,저렴한 가격에 서민층에 분양한 사업이눈길을 끌었다.한때 농경지에 물대는 데 필요한 소류지(일명 한지·韓池)였으나 지금은 제기능을 잃어 노는 땅을 제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천시가 택지로조성한 곳은 아포읍 국사리 47의 1일대 4만6,000여평이다. 주택단지 1필지를 빼고는 모두 분양됐다. 지난 89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 96년 3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소유의 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특히 아포읍 인리 58 일대에 조성된 농공단지에 입주한 직원과 인근 구민공단 등을 위한 배후 주거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단독과 공동주택의 비율을 45대 55로 정하고 8,400명을 수용 가능한 주택단지로 조성했다. 획일적인 계획으로 단조로움을 피하고 다양한 택지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 특징이다.주택단지에는 어린이공원과 도서관 노인회관 등 공공복지시설은 모두 들어가 있다. 이 사업에는 부지조성비와 용지보상비 등 120억원이 들었다.반면 분양수입등으로 150억여원을 벌어 차액 30억원을 순수익으로 올렸다. 부산 이기철기자. *우수기관 제주 서귀포시. 제주도 서귀포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오리 사료로 사용하고 그래도 남은 음식쓰레기는 퇴비화시키고 있다. 서귀포시는 색달동 산 8의 2 폐기물환경사업소 안에 음식물쓰레기의 비료화 및 사료화 공장을 갖추고 생산하고 있다.하루 20t 처리 가능한 이 공장에는 습식 사료화시설과 퇴비화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같은 자원화는 님비(NIMBY)현상으로 신규 쓰레기 매립장 확보와 매립지의 침출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데서 비롯됐다. 서귀포시는 특히 지난 96년 9월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오리 1만마리를 사육,모두 3,4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오리 1만마리가 하루 평균 5t을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의 뼈와 패류 등과 같은 고형물을 모두 파쇄,숙성시킨 뒤 감귤농장과 녹차조성단지에 퇴비로서 무료 공급하고 있다.지난 98년 8월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처리된 음식물쓰레기가 4,000여t이다.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무료 공급된 음식물 쓰레기 퇴비에 상표를 붙여 농가에 팔 계획이다. 서귀포시의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로 연간 9억에서 14억원 정도 세외수입을올릴 수 있고 매립 비용까지 아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 金대통령, 통합농협 창립식 축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농업인의 중산층화를 위한 각종 시책을 강력히 펼쳐 나가겠다”면서 “특히 ‘논농업 직접 지불제’를 내년부터 실시해 농가소득을 안정시키고 식량자급기반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통합농업협동조합 중앙회’ 창립 기념식에 참석,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또한 자연재해로 인한 소득 불안요인을 줄이고 농작물 재해보험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농업 직접지불제’는 농산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가격 보조가 WTO(세계무역기구) 체제하에서 금지되자 대신 비료를 적게 쓰는 등의 친환경적인논농사를 지을 경우 정부가 농가에 직접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불해 주는 제도다.김대통령은 이어 “농업 분야에서의 남북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식량난에 고통받는 북한 동포를 지원하기 위해서 농협이 앞장서는 것은 자랑스런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건의합니다/ 농림부 작물분류 개선 필요

    농림부의 불합리한 작물분류 지침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농림부는 지난해 하반기 대추,호도,더덕,표고버섯 등 15개 품목을 임산물로분류해 농산물 규격포장재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농림부 산하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11월29일 농림사업 지침서의 내용을 바꿔 같은 버섯류라도 느타리와 영지는 농산물로,표고버섯은 임산물로 각각 분류하도록 고시했다.대부분 밭에서 재배되는 더덕,도라지,대추,은행,밤도 임산물로 규정했다. 특히 감의 경우 떫은 감은 임산물로,단감은 농산물로 분류했다. 최근 하우스 재배를 많이 하는 두릅,취나물도 98년까지는 규격포장재 지원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임산물로 분류됐다. 농산물로 분류된 작목은 규격포장재 비용의 3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으나 임산물로 분류되면 전혀 지원이 없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불합리한 작물분류 지침을 고치거나,아니면 임산물도포장재 지원대상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산림청이 임산물의 규격 출하를 지원하겠다며 밤,은행 등 15개 품목을 임산물로 분류해 줄 것을 요청해 분류 지침을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산림조합 전북도지부 관계자는 “산림청으로부터 임산물 규격 출하를 지원해주라는 지시나 앞으로의 추진계획 등을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지원대상에서 빠진 품목에 대해 규격포장재 제작비의일부를 지원해 주도록 농림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오리농법 무공해쌀 재배 증가

    농약이나 제초제 대신 오리를 논에 풀어 해충과 잡초를 제거하는 벼농사가크게 늘고 있다. ‘환경농업’을 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양평군은 지난해 511농가,70만평이었던 오리농법 면적을 올해 658농가 83만여평으로 늘렸다. 양평군은 오리 구입비를 농협과 절반씩 부담해 농가의 자금난을 덜어주기로했으며,농협에서는 생산된 쌀을 80㎏ 1가마에 24만원에 수매하기로 했다. 올해 환경농업지구로 지정된 용인시 원삼농협도 관내 두창리와 독성리 등 5개 마을을 친환경농업 오리쌀 생산단지로 조성,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30만평의 논에 오리농법을 도입했다. 원삼농협은 또 지난 2일 경기도내 여성단체 회원들을 초청,두창리 일대 논에 오리를 풀어넣는 행사를 열어 도시 주부들에게 오리쌀의 안전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안성시 고삼농협도 고삼 오리쌀 작목반을 중심으로 지난해 8만평이었던 오리농법 면적을 올해 10만평으로 늘렸으며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등에 생산된 오리쌀 전량을 판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가평군 가평농협,이천시 대월농협과 모가농협 등도 오리쌀 재배에나서고 있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오리농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땅심을 높여 벼의 병해충 저항성을 높여야 한다”며 “비록 오리쌀이 일반쌀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로 걱정이 없어재배면적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강진군의회 해외연수비 자진 삭감

    지방의원들의 관광성 해외연수를 둘러싸고 말썽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2년째 관련 예산을 자진 삭감한 기초의회가 있어 화제다. 22일 전남 강진군에 따르면 군의회(의장 金昇弘)는 지난해말 올 예산안을심의하면서 군에서 올린 의원 해외연수비 7,850만원을 모두 삭감했다.대신이 예산을 경로식당 운영비 6,000만원,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 농자재 지원비 1,500만원 등으로 배당했다. 군의회는 98년에도 같은 명목으로 책정된 예산 4,450만원을 마을 간이상수도 보수비로 돌렸다. 김의장은 “해외연수가 필요하고 유익할 수도 있지만투입되는 비용만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지금처럼 단체로 외국을 순회하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경우 사안별,전문분야별로 소규모 연수를 떠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세법 개정안 문답풀이

    ■자동차세를 차등 적용받을 수 있는 시점은. 2001년 1월부터 적용될 개정 지방세법은 차량의 최초 등록일로부터 3년째되는 해부터 12년째 되는 해까지 매년 5%씩 감면토록 했다. 그러나 꼭 만2년이 지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자동차세는 반기별로 6월과12월에 납부되기 때문에 세금을 두 차례 납부하면 1년으로 간주한다.따라서99년 6월에 처음 등록된 차량은 2001년 상반기부터는 감면혜택을 받게 된다. 간단히 말해 자동차세가 4번 부과된 차량은 5번째부터는 감면 대상이 된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과세 기준은 차량 소유주가 아닌 차령(車齡) 즉 차량의최초 등록일이라는 것이다.예를 들어 95년 하반기에 처음 등록된 차라면 소유주가 몇번 바뀌었든 2001년 하반기에는 20%의 세금이 경감된다. ■법인의 비업무 토지에 대한 취득세 중과세 제도가 폐지되면 언제 구입한땅부터 적용이 되나. 지방세법 시행일인 2001년 1월1일로부터 거꾸로 따져 3년의 유예기간이 지나지 않은 토지부터 적용된다.98년 이후에 취득한 토지는 모두 혜택을 받을수 있다.예외도 있다.비록 유예기간이 지났어도 건축공사를 진행하고 있거나사용금지 조치 등의 사정으로 ‘비업무용 토지가 아닌 땅’이라고 판정을 받으면 98년 이전에 취득한 토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지세 과세대상이 확대되면 농민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그렇지 않다.현행 농지세는 ‘농지’에서 경작하는 작물의 소득만을 과세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수경재배나 온실재배 등 특수시설에서 재배되는 작물은 소득세 부과대상이었다.결국 같은 농산물인데도 농지세는 지방세이고 소득세는 국세여서 과세기관이 달랐던 것이다.이를 바로잡으면서 지방세수를 증대하기 위해 농지세를 ‘농업소득세’로 변경한 것이다.세율도예전과 같다. 이지운기자 jj@
  • 비업무용 땅 취득세 중과 폐지

    내년부터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에 대한 취득세 중과제도가 폐지된다.또 지방세수 증대를 위해 온실재배 등 특수시설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의 소득에 대한 세목이 국세인 소득세에서 지방세인 농지세로 전환된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마련,7월내 당·정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정기국회에 상정,내년 1월1일부터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최근 경제여건과 기업환경 변화에 따라 지난 73년부터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시행해온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에 대한 취득세 중과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세법상 비업무용 토지로 판정하는 3년간의 유예기간을 적용하면 지난 98년 1월1일 이후 취득한 토지는 모두 중과세 폐지의 혜택을 볼수 있게 됐다.현 중과제도는 2%인 일반세율의 5배인 10%의 세율이 적용되고있다. 행자부는 이밖에 ▲공공법인의 수익사업용 재산 ▲농협 등이 수행하는 신용사업에 사용하는 부동산 ▲도시계획세·공동시설세·사업소세 등 목적세는지방세 감면대상에서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농어민에 대한 감면,국가유공자 및 서민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지방세 감면제도는 2003년까지 감면 혜택이 연장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주세원을 확충하고 납세자 위주의 세제를 구현하기 위해 지방세법을 개정하게 됐다”면서 “세법이 개정돼도 국민들의 세부담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환경호르몬 공포/ 실태와 문제점

    캔음료,유아용 장난감,조개,농약,소독약,모유(母乳)….우리 주변에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 함유된 것들이 너무 많다.수컷의 정자수를 감소시키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호르몬이 도처에널려 있다.하지만 아직 어떤 물질들이 환경호르몬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데다 선진국에서도 이에 대한 연구가 시작 단계에 불과해 별다른 규제가없다. 국내에서 가장 최근 문제가 됐던 환경호르몬은 비스페놀A와 PCB(폴리염화비페닐).경성대 식품공학과 유병호 교수는 지난 6일 “국내에서 시판 중인 12종의 캔음료를 조사한 결과,0.19∼10.49ppb(10억분의 1)의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캔의 내부 코팅제로 쓰이는 비스페놀A가 용출돼 음료에 섞인 것이다. 부산시도 지난 1일 지난 2년 동안 ㈜유신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실시한 낙동강 하구의 생태계 오염 조사에서 퇴적물에서 PCB가 최고 19.73ppb 검출됐다고 밝혔다.이 해역에 사는 숭어에서는 75.67ppb,빛조개에서는 16.2ppb,재첩에서는 1.11ppb가 각각 나왔다.지난 75년부터국내 사용이 금지된 DDT(염화벤젠에탄)와 BHC(염화벤젠)도 숭어·바지락·돌가자미·문절망둑 등 생선과조개류에서 검출됐다. 지난 5월21일에는 국립수산진흥원이 공장이 밀집한 포항·울산·부산 연안과 진해만의 퇴적물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벤조a피렌이 3.33∼11.55ppb검출됐다고 밝혔다.해저 퇴적물에 환경호르몬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해역의 생선과 조개를 안심하고 먹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수돗물도 환경호르몬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용인대 환경보건학과 김판기 교수는 지난 1일 “경안천 5개 지점의 퇴적물을 조사한 결과,비스페놀A가 최고 0.04ppb,노닐페놀이 최고 0.76ppb 검출됐다”고 밝혔다.농도는 낮은편이지만 경안천은 수도권 2,000여만명의 식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에 사용되는 소독약에도 환경호르몬이 다량 함유돼있다. 지난 3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1종의 소독약품 중 9종에서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이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한 사이퍼메스린,알파사이퍼메스린,하이시스사이퍼메스린,HS사이퍼메스린,에스펜팔라이트,펜발리레이트 등 6종의 제초제·살충제·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산모들의 초유(初乳)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었다.서울의 산모 5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초유 1g당 평균 31.78피코그램(1조분의 1g)이 나왔다.이는하루 동안 섭취해도 괜찮은 허용량의 무려 24∼48배에 해당하는 농도.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아의 모유 섭취가 6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밝혔으나 산모들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환경호르몬이란. 환경호르몬은 인체 및 동물의 내분비계에 작용해 수컷의 정자 수를 감소시키거나,수컷의 암컷화(化),다음 세대의 성장 억제 등을 초래하는 물질.인간이 쓰다 버리거나 사용 중인 각종 화학물질,농약 등이 먹이사슬 등을 통해사람이나 동물의 체내로 들어와 진짜 호르몬처럼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성기의 왜소화 등 생식 장애를 일으킨다.정확한 명칭은 ‘내분비계 장애 물질’이지만,호르몬처럼 작용한다고 해서 환경호르몬이라고 한다. 환경호르몬에 대한 공포를 최초로 일깨운 사람은 WWF 과학고문을 맡고 있는할머니 동물학자 테오 콜본(73). 그녀는 96년 ‘도둑맞은 미래(Our Stolen Future)’라는 책에서 미국 5대호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들을 오래 관찰한 끝에 일부 새들이 생식 및 행동 장애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혀냈다.그리고 새들이 무정란을 낳거나,부화한 새끼들을 내팽개치고,신체가 기형화되는 현상의 배후에 환경호르몬이 도사리고 있음을 확인했다.콜본에 이어97년 일본과 덴마크 연구기관에서 20대 남자의 정자 수가 40대에 비해 월등히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환경호르몬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로 인식됐다. 현재 WWF는 DDT 등 농약 41종,비스페놀A와 폐기물 소각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모두 67종을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산업용 화학물질,의약품,식품첨가물 등 142종,미국 일리노이주 환경청은 74종을 환경호르몬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미국은 96년 식품품질보호법과 음용수안전법을 제정,환경청(EPA)으로 하여금 환경호르몬 검사방법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WWF의 분류기준을 따르고 있는데,67종의 환경호르몬 중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된 적이 있는 물질은 모두 51종이다.이 가운데 농약32종,산업용 화학물질 3종 등 모두 42종의 사용이 금지되고 있으며,나머지 9종 중 비스페놀A 등 4종은 관찰물질로 분류돼 감시되고 있다.정부는 98년 5월 환경호르몬 대책협의회를 만들어 조사 및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협의회를 법적 기구인 유해화학물질대책협의회로 개편하고,2008년을 시한으로 중·장기 연구계획을 수립했다.그러나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검사 및 시험 방법이 없는데다,연구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만간체계적 분류 및 대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문호영기자. *피해 사례. @ 환경호르몬이 인체 및 동물에 미치는 피해는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생식능력 저하 및 생식기 기형,성장 저해,암 유발,면역기능 저하등이다.지금까지보고된 동물 피해는 다음과 같다. ■ 파충류 및 양서류/ 80년 미국 플로리다 아포프카호(湖)에 사는 악어의 수가 타워화학회사가 사고로 유출한 디코폴 및 DDT 때문에 절반으로 줄었다.또수컷 악어가 암컷으로 바뀌고, 수컷의 성기가 정상보다 2분의 1∼3분의 1로왜소화된 것이 관찰됐다. PCB에 노출된 붉은귀거북은 부화되는 알의 수가 감소됐고,거북의 알에 PCB를 묻혔더니 대부분 암컷이 태어났다는 보고도 있었다. 양서류는 개구리 등을 이용한 연구에서 생식 및 발생 때 다이옥신이나 중금속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될 경우 부화율이 감소하고 기형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 어류/ 80년대 후반 영국 곳곳에서 암수 구별이 어려운 물고기가 대량 발견됐다.원인은 합성세제와 유화제 성분인 비이온성 계면활성제의 분해물인 알킬페놀 때문으로 밝혀졌다.그 뒤 학자들이 무지개송어를 키우는 수조에 알킬페놀을 투입해 수컷의 정소 발달이 방해를 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암컷의간에서만 만들어지는 난황단백질을 수컷이 생산하는 것도발견했다. 캐나다 겔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5대호에 서식하는 상당수의 2∼4년생 연어에서 갑상선비대증이 관찰됐다.일본에서는 96년과 97년 도쿄 다마강과 스미다강에서 알킬페놀 때문에 수컷 잉어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 조류/ 미시간호 주변의 PCB와 다이옥신 농도가 높은 지역에 서식하는 갈매기에서 갑상선비대증 및 수컷의 난관 발달 등이 관찰됐다.또 암컷끼리 둥지를 트는 현상도 나타났다.일본 메추라기에서는 살충제인 케폰에 의해 배란및 산란 장애가 발견됐다. 조류에서는 갈매기·가마우지·왜가리·물수리·펠리컨·매·독수리 등에서많이 발견됐다. 특징은 생식능력 및 성적 습성 변화,면역능력 감소, 부리의기형 등.새들은 물고기를 먹고 살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체내에 농축된 물고기를 잡아먹을 경우 먹이사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 포유류/ 발트해 연안의 바다표범에 대한 조사에서 PCB가 생식선(腺)의 스테로이드 합성에 장애를 일으키고,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플로리다 아메리카표범수컷의 혈액에서는 암컷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정상보다 몇 배 이상 높게 검출됐다.발육과 생식기 이상도 관찰됐는데,DDT 등에 오염된 먹이를 먹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포유류에서 발견된 피해 사례들은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피해 줄이려면. 환경호르몬은 생활 주변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피하기가 무척어렵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산물을 먹고, 캔음료나 컵라면등을 먹지 않으며,환경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는 플라스틱 제품을 가능한한사용하지 않는 수밖에 없다. 환경호르몬에 의한 피해를 줄이려면 지방질이 많은 육류보다 곡류·채소·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또는 랩으로 음식을 씌워데우는 일은 삼가야 한다.과일이나 야채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껍질을 벗겨 먹는 게 좋다.1회용 식품용기 사용을 자제하고,바퀴벌레를 퇴치할때 퇴치약 대신 붕산 같은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배를 끊고,살충제·농약 사용을 자제하며,어린이가 플라스틱 제품을 입에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폐건전지·파손된 수은온도계·형광등 등과 같은 유해 폐기물을 조심해서 처리하고,세척력이 지나치게 강한 세제는 쓰지 않는게 좋다.치과에서는 아말감을 쓰지 말아야 한다. 특히 플라스틱 장난감을 살 때는 주의해야 한다.플라스틱 제품은 가소제(DEHP)를 첨가하지 않으면 말랑말랑해지지 않는다.그런데 가소제는 성분 중 대부분이 환경호르몬.플라스틱 장난감을 만진 손을 입에 가져갈 경우 환경호르몬을 빨아 먹는 셈이 된다.따라서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염화비닐수지 등가소제를 넣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재질로 된 장난감은 사지 말아야 한다. 성분 표시가 ‘플라스틱’ 또는 ‘합성수지’ 등 막연하게 써 있으면 멀리하는 게 좋다.중국·태국 등이 원산지인 플라스틱 제품 중에는 재생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한 것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면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등 가소제를 넣지 않아도 되는 대체 소재로된 제품은 괜찮다.실리콘 등 신소재나 레고(LEGO) 같은 장난감에 사용되는 ABS수지도 비교적 안전하다. 문호영기자
  • 가락 농수산물시장 개장 15주년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 운영하는 가락시장이 19일로 개장 15주년을 맞았다. 지난 85년 도심 재래시장 정비 차원에서 용산시장을 폐쇄하고 6,000여명의상인을 가락시장으로 이주시켜 개장한 가락시장은 15년이 지난 현재 물량취급 규모가 237만t으로 개장 당시보다 배나 늘었다.이는 단일시장으로는 세계최대 규모이다. 가락시장은 또 서울시 전체 농수산물 공급량의 절반을 유통시킬 정도로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 경매제를 정착시켜 흥정식·위탁거래를 경쟁적 거래로 바꿨고 등급화·규격화·포장화로 농산물 유통시스템에도 큰 개선을 가져왔다. 이밖에 전자식 경매,농산물 안전성 검사,등급표준화 검사 등 선진 유통기법을 도입,신용거래를 활성화하고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는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안고있는 과제도 적지 않다.우선 부지가 협소해 경매장,주차장 등각종 필수시설이 절대 부족해 상인과 소비자들이 상시적으로 주차난을 겪고있다. 또 하루 적정 처리능력을 초과한 과다물량이 반입되고 있는 물량집중 현상도 시급한 해결과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사에서는 농수산물 거래에 전자상거래 기법을 도입,거래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농수산물 유통선진화가 완전히 정착되면 가락시장이 동북아지역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매실’ 입맛 업 그레이드…복더위도 거뜬

    6월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름더위가 벌써부터 만만치 않다.잃어버린 입맛과 기력을 단번에 되찾아줄 여름음료를 꼽자면 매실을 따라올 만한 것이 없다.꿀에 타 시원하게 들이키는 매실주스 한 잔이면 복더위도 거뜬하다. 요즘 통통하게 살이 오른 매실이 제철이다.구연산 함량이 가장 많아지는 6월초에 따 들이기 시작해 이달 말쯤엔 거의 수확이 끝난다. 주산지인 남부지방의 우박,가뭄으로 올해 작황이 신통치 않아 가격이 예년보다 올랐다.특히 인기 드라마 ‘허준’에서 얼마전 매실의 효험이 소개된 뒤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전남 광양 청매실농원의 박현려실장은 “특품 기준으로 1kg당 4,000∼5,000원을 호가하지만 일부 농장에서는 벌써 예약판매가 끝난 상태”라며 “매실주나 엑기스 만드는 법 등을 묻는 주부들의 전화에 일일이 답하느라 목이 쉴지경”이라고 즐거운 비명이다. 체내에 축적된 유해독소를 제거하는 식품으로 알려진 매실은 장을 튼튼하게해 소화를 돕고 변비,설사,복통을 없애며 동맥경화,고혈압,정신불안 예방 효과도 있다.풍부한 구연산은 피로회복을 돕고 육류와 쌀을 위주로 먹는 현대인의 산성화한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회복시켜 준다.특히 여성들이 꾸준히 먹거나 매실식초를 넣은 물로 세안하면 기미,잡티를 없애주는 등 미용효과도뛰어나다.이런 까닭에 매실주는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비주’로 궁중시녀들에게 음료로 허락돼 ‘여인의 술’이라고도 불린다. 매실주,엑기스,장아찌 등 가공제품은 청매실농장(www.maesil.co.kr), 광양매실영농조합(www.maesilju.co.kr), 협성농산영농조합(www.food4you.co.kr)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주문할 수도 있지만 직접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아 도전해 볼 만하다. [매실주] 단단하고 상처가 없는 청매실 1k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빼고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넣는다.알코올도수 30도 이상의 과실주 전용소주 3. 6ℓ를 붓는다.밀봉해서 3개월이상 둔 다음 마신다.1년이상 숙성시켜야 떫은맛이 없는 제맛을 느낄 수 있다.매일 조금씩 반주삼아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식욕부진,만성피로,메스꺼움에도 효과적이다. [매실엑기스] 청매실 10kg을 강판,또는 주서기에 갈아 마포나 가제에 밭여즙을 짜낸다.스테인레스 냄비에서 약한불로 주걱으로 천천히 저어가며 조린다.즙의 색깔이 흑갈색으로 변했을 때 주걱이나 젓가락으로 떠보아 실처럼되면 불을 끈다.병에 담아 상온에 보관해놓고 먹는다.벌꿀이나 설탕 한두 스푼과 함께 차로 먹거나,1찻술씩 식후에 꾸준하게 먹으면 만성설사,변비,위염,피로회복 개선에 도움이 된다[매실잼] 매실엑기스 만들 때 나온 과육 1kg에 매실즙 50g을 넣는다.물 50㏄가량을 부은 뒤 약한 불에 올려 과육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한숨 끓어오르면 흑설탕 400g을 넣고 잘 저어가며 다시 끓인다. 과육이 설탕을 흡수해투명한 빛깔이 되면 다시 흑설탕 300g을 넣어 잘 저어준다. 매실과육이 졸아들어 서로 잘 엉기면 찬물에 떨어뜨려 본다.물속에서 풀어지지 않고 바닥에엉긴 채 가라앉으면 완성된 것.뜨거운 상태에서 병에 넣어 뚜껑을 연 상태로식혀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는다[매실발효음료] 청매실 1kg과 설탕 1kg을 먼저 고루 잘 섞은 다음 용기에 넣는다.용기에넣은 청매실에 200g의 설탕으로 설탕마개를 만든 다음 잘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약 2∼3개월이 지난 뒤 과육과 씨가 쪼글쪼글해졌을 때 매실을 건져낸다.매실발효 음료는 차게 마시는 것이 좋다. [매실장아찌] 청매실 1kg을 길이로 6등분하여 칼집을 넣어 씨를 발라낸다.이렇게 발라낸 청매과육에 설탕 400g을 뿌려 고루 잰다.맨 윗부분에 설탕 200g을 두껍게 덮어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한다.15∼20일 정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아삭아삭하고 쫄깃한 장아찌가 완성된다. 허윤주기자 rara@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