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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몬산토, GMO 최대 소송 승소

    세계 최대의 유전자조작작물(GMO) 기업 몬산토가 GMO 판매를 놓고 환경단체와 벌인 5년간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됐다.”면서 “환경영향평가 미비로는 판매를 금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GMO 소송에서 기업이 승리하면서 GMO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이 판결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AP통신, BBC,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이 미국 식량 안전협회가 몬산토를 상대로 제기한 ‘라운드업 알팔파 재배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방법원이 받아들인 결정은 재량권 남용으로 봤다고 보도했다. 알팔파는 미국내에서 4번째로 재배면적이 넓은 콩과의 식물로 사료용 건초 원료다. 몬산토는 2005년 자사의 제초제 ‘라운드업’에 내성을 가진 GM 알팔파를 개발해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과 농무부(UDSA)에서 식품·사료·환경 안전성과 관련된 승인을 획득한 뒤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식량안전협회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은 UDSA가 몬산토의 알팔파에 대해 ‘동물 및 식물 영향조사 평가’를 충분히 실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2007년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판매 및 금지조치를 내렸다. 미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정부가 이미 충분히 안전성을 검토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대법원이 실험실 단계에서 검증이 이미 완료된 GMO의 경우 다른 환경영향평가나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판매와 재배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했다. 몬산토는 “지방법원의 판단이 틀렸다는 점이 입증됐다.”면서 “곧바로 판매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여전히 몬산토의 GMO가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BBC는 “GM 알팔파가 이웃한 농지에서 자라는 농산물과 수분교환 과정을 겪으면서 변종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환경단체들은 몬산토가 판매하고 있는 라운드업 역시 최근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슈퍼잡초(제초제 저항성 잡초)를 만들어내는 한편 땅과 물을 오염시킨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몬산토는 이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과학소설”이라고 답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방시대] 국제자유도시·세계환경수도 만들기/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지방시대] 국제자유도시·세계환경수도 만들기/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다음달 1일이면 새로운 지방정부시대가 시작된다. 새로운 지방시대의 개막과 도민화합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는 여망은 어느 지역이나 다를 바 없다. 제주국제자유도시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도지사 재임시절에 출범시킨 것으로, 제주를 미래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비전이다. 특히 이번에 제시된 공약들 중에 환경·평화·인권의 3대 세계 수도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제주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 중에 단연 으뜸은 환경자원이다. 제주의 환경자원은 이미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 습지 등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실현성이 높다 할 것이다. 세계환경수도는 제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위상에 맞지 않는 것들이 있어서도 안 된다. 따라서 환경계획만으로 접근해서는 부족하며, 종합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도시계획, 교통계획, 에너지 계획, 주택계획, 용수계획 등 다른 모든 계획과의 연관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다른 부문의 내용도 세계적 수준이어야 한다. 제주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최상위 계획은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며, 계획에 대한 승인을 중앙정부가 아닌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권한으로 정하고 있다. 현재 수립되고 있는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2012~2021)은 국제자유도시뿐만 아니라 세계환경수도 비전 달성을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본 계획의 각 부문별 계획에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 개발을 병행하여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관광분야의 경우, 제주올레와 같은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세계적인 에코투어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방안 등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한다. 1차 산업의 경우도 친환경농산물 시범지구 등을 통해 청정제주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농산물 생산체제 구축, 로컬푸드 시스템 도입 등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교통 분야의 경우도 온라인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교통시스템 구축방안 등과 같이 에너지 분야, 수자원 분야, 주택 분야 등 종합계획에서 다루는 모든 부문에서 세계환경수도 조성에 필요한 프로젝트 개발을 포함하였으면 한다. 제주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장점은 지난 5월에 제정된 ‘세계자연보전총회지원특별법’이다. 제주에서 2012년에 개최되는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국제회의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 처음으로 제정된 특별법을 적극 활용하여 총회 개최와 함께 세계환경수도 조성에 필요한 제주의 물적·인적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제주사회가 또 다시 국제자유도시와 세계 환경수도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를 두고 갈등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국제자유도시는 ‘개발’을, 세계 환경수도는 ‘보전’을 대표하는 정책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자유도시와 세계환경수도는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가 개발과 보전의 문제에 대하여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제2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세계환경수도 비전을 함께 그려 나갔으면 한다.
  • 서울시, 우수농산물 직거래점 운영

    서울시는 20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품질 우수농산물 직거래 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2012년까지 ‘친환경 우수농산물 직거래 점포’ 500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다음달 중 재래시장 20곳에 우수농산물 직거래점포 20곳을 시범 운영하며, 2012년까지 290개 시장에 500개의 직거래 점포를 연다. 직거래 점포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을 친환경 전문 마트 가격의 평균 75% 수준으로, 일반 농산물은 마트 가격의 91% 수준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은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친환경유통센터에서 공급하는 채소와 과일, 잡곡류 등 총 78종이다. 특히 상추, 깻잎, 당근, 시금치, 방울토마토 등은 시중가의 30~70% 수준으로 판매한다. 전체 품목별 평균 소매가격은 시중가 대비 75~91% 수준이다. 시는 우수농산물을 싸게 공급하기 위해 산지 수집상을 거쳐 도매시장→중도매인→재래시장까지 가는 기존 다단계 고비용 유통구조를 2단계(생산자→농수산물공사→재래시장→소비자)로 대폭 축소해 유통시간 절약은 물론 물류비용을 최대 13.6%까지 줄이기로 했다. 또 이들 점포는 친환경 농산물 공급브랜드 ‘올본’을 붙여 안전성도 확보한다. 최항도 시 경쟁력강화본부장은 “시범점포 상인에게는 내부간판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미소금융중앙재단을 통해 최대 3000만원까지 운영자금을 저리 융자해준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떡·빵·자장면도 8월부터 원산지 표시

    오는 8월부터 쌀을 원료로 하는 떡, 빵, 한과류와 엿, 누룽지 등에도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된다. 치킨, 자장면과 같은 중국 음식, 족발, 도시락 등 배달 업소도 영수증이나 포장지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의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 정부는 18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은 농수산식품부,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국내산 뼈에 수입산 고기를 붙여 파는 왕갈비나 갈비탕의 경우 ‘뼈 국산, 고기 호주산’ 등의 방식으로 고기가 수입산이라는 정보를 정확히 표시하도록 했다. 농산물에 비해 실효성이 낮았던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도 강화한다. 우선 미꾸라지, 홍어, 농어 등의 품목에 대해 원산지 표시제를 처음 적용키로 했다. 정부는 올해 품목을 선정한 뒤 이르면 내년 관련 법규를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명확한 원산지 관리를 위해 대형 마트 등을 대상으로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돔, 민어 등 주요 활어에 대한 수입품 유통이력제도 확대한다.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지도단속을 병행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쇠고기 이력제 대상에서 제외된 소꼬리, 사골 등 부산물도 연차적으로 이력을 표시하도록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기, 친환경 급식 1319억 지원

    경기도는 친환경 학교 급식 확산을 위해 2013년까지 급식예산 1319억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659억원을 들여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하는 학교에 급식비를 지원한다. 현재 215개 친환경 급식 초·중학교를 내년에는 400여개로 늘리고 2018년까지 도내 모든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 2013년까지 친환경농업지구조성에 120억원, 팔당클린농식품클러스터 조성에 58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팔당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 단체인 ‘클린팔당’은 도와 계약을 맺고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학교로 공급한다. 도는 지난해 친환경 농산물 급식 사업을 시범적으로 벌여 22만 1000여명의 학생에게 친환경 급식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도는 각급 학교에 G마크 농산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480억원을 들여 광주 곤지암에 건설 중인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 광역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센터는 G마크 우수 농산물을 생산자로부터 직접 수집, 가공하는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줄여 희망하는 학교에 값싸게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도는 “친환경 급식 확대로 학생들의 건강과 친환경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무상급식 시의회·구청장들이 강력한 우군”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 문래초등학교를 찾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무상급식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곽 당선자는 대표공약인 친환경 무상급식을 뒷받침해 줄 강력한 우군으로 서울시의회, 구청장, 학부모 등을 꼽았다. 여당에서 야당으로 시 의회와 자치구 권력이 이동한 만큼 충분한 상황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무상급식과 함께 학교급식이 직영급식으로 전환될 때 노동자 단결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처럼 보혁 갈등의 소재가 될 수 있는 사안도 순리대로 풀어갈 수 있다고 곽 당선자는 자신했다. 곽 당선자가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나서는 등 각 계층의 기본권 보장에 열심이었던 점을 떠올리면 조리원들의 단결권 행사를 막지 않겠다는 발언은 그 동안의 행보와 상통한다는 평가다. 하지만 조리사 노조가 설립되면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학생들에게 가거나 교장이 사용자 지위에 서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해 온 보수 진영의 반발도 예상된다. 곽 당선자가 문래초등학교를 당선 후 첫 현장방문지로 정한 것은 무상급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한번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학교는 2007년 서울 최초로 친환경 급식을 시행한 곳이다. 직접 위생복을 입고 급식 시설을 둘러본 곽 당선자는 “유기농 채소와 쌀, 항생제를 뺀 육류와 친환경 양념 가루로 만든 급식으로 바꾸면서 아이들의 아토피와 알레르기 비염, 천식이 급격하게 줄었다.”는 학교 관계자의 설명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어 “재료를 친환경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말고, 직영 전환·식생활 교육 병행·학생의 검식 참여·지역 농산물 소비 등 5가지 행동도 함께 실천돼야 한다.”고 말했다. 낮 12시20분, 점심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곽 당선자는 직접 급식을 받아 들고 아이들과 어울려 밥을 먹으면서 “짜지 않고, 담백하고 맛있다.”는 소감을 밝힌 곽 당선자는 “아저씨가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을 계속 먹게 해주겠다.”고 했다. 식사 후 일선 교사들과 가진 면담에선 ‘교권 추락’과 ‘학교 안전’에 대한 요구 사항들이 나왔다. 한 급식 교사가 “친환경 급식 때문에 일거리가 늘었지만 급식 조리사들의 처우는 똑같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곽 당선자는 “후보 시절부터 조리원 등의 작업환경이 열악하다는 문제 등에 대해 많이 전해 들었다.”면서 “최근 급식 관련 종사자의 노조화 움직임이 있다고 하던데, 학교 안에서도 직업적인 단결권은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약자가 스스로를 돕기는 힘든 법”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농촌 일손돕기 인력 아침 일찍 와주세요”

    “농촌 일손돕기 인력 아침 일찍 와주세요”

    “농촌 일손 돕기를 위해 조기 출근해 주세요.” 마늘 및 양파 등 각종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공공기관 등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일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농가들은 이들이 출근 시간을 앞당겨 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17일 경북도 및 시·군들에 따르면 농번기인 5~6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1000여 농가를 대상으로 3만여명의 일손돕기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도 및 시·군청 공무원, 농협·경찰서·보호관찰소 직원, 희망근로사업 참여자 등으로 구성된 농가 일손돕기 지원단은 고령자·장애인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사과 쏟아내기를 비롯해 양파 및 마늘 수확 등의 각종 농사일을 지원하고 있다. 일손 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농가에는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의 농가 일손돕기 시작 시간이 너무 늦어 농가들이 시간을 앞당겨 줄 것으로 원하고 있다. 농가들에 따르면 농가 일손돕기 인력은 우선 시·군청 등으로 출근해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뒤 농가로 이동·도착하면 대략 오전 10~11시쯤이 된다. 이들이 농가에 도착해 바로 일손돕기에 나서더라도 이때는 이미 뙤약볕이 내리쬐는 시간이어서 작업 능률이 크게 떨어 진다. 이어 1~2시간이 지나면 바로 점심시간이 되고 오후에는 날씨가 더욱 무더워져 인력 상당수가 농가에서 철수하거나 무더위와 싸우며 힘든 농사일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농가 일손 돕기가 형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 때문에 농가들은 농촌일손돕기 시작 시간을 오전 8시 이전으로 앞당겨 농가 일손 돕기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허남식 부산시장 “4대강 동남권엔 꼭 필요”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허남식 부산시장 “4대강 동남권엔 꼭 필요”

    3선에 성공한 허남식(61) 부산시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와 남강댐물 부산공급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거침 없이 속내를 털어놓았다. 허시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남권 신공항은 접근성이 아닌 기능적 측면을 고려해 가덕도에 건설하고, 남강물 부산 공급은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와 만나 인접 지역 간 협력도 다졌다. 부산시 조직 개편안도 앞당겨 발표했다.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일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민선5기에 임하는 각오는. -시민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시정에 대한 기대가 무척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시민의 기대와 바람을 담은 시정이 될 수 있게 강력한 변화를 유도하고, 시민의 신뢰를 얻는 데 주력하겠다. 뭐니뭐니해도 부산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올인할 것이다. 미래 부산의 먹거리와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다.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화, 공공기관과 공공부문 대형사업 유치,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로 10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생각이다. →역점 추진사항은. -‘시장이 바뀌었다.’라는 생각으로 전 부분을 새롭게 짤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시민의견을 수렴하겠다. 대외적으로는 ‘세계 속의 부산’이라는 글로벌 위상을 정립하고, 대내적으로는 활력 넘치는 지식경제도시, 복지와 문화가 충만한 부산을 창조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도시의 질적, 내용적 성장을 중시하는 창조적인 도시정책으로 전환해 나가도록 하겠다. →최근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와 만났는데. -지난 8일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를 부산으로 초청, 오찬회동을 가졌다. 당선을 축하하는 상견례로 보면 된다. 부산과 경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현안과 관련해 수시로 논의를 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부산과 경남은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어서 두 시·도가 공동발전을 위해 잘 협력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신공항 입지, 남강댐 물 공급 등 부산·경남의 이해관계가 걸린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잘 타결될 것으로 본다.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둘러싼 영남권 다른 지자체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입지선정은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미래지향적으로 볼 때 부산 가덕도가 적지라고 본다. 정부에서 밀양과 가덕도를 놓고 타당성 분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항은 접근성도 중요하지만, 기능성과 경제논리가 우선돼야 한다. 왜 영종도에 인천공항이 들어섰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앞으로 공항 수요 증가와 산업 경제 측면을 고려할 때 가덕도가 최적지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적지 않다. -4대강 사업은 친환경사업으로 부산에 많은 편익을 줘 꼭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4대강 사업이 지역적 관점에서 지역발전에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는 사업인지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부산권 낙동강 사업은 다른 지역과 달리 친수공간 확대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경남의 반대로 남강물 부산 공급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 -수자원 관리 및 정책은 국가시책이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 국토해양부가 남강댐 상하류의 침수피해와 댐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 서로 ‘윈-윈’하도록 협력을 구하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같이 노력해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 →초등학교 전면 무상 급식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2006년부터 학교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 우수농산물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이 현재로서는 예산 문제 등으로 힘들다. 신임 교육감과 충분히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허남식 당선자는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부산시에서 30년간 공직 생활을 한 부산 ‘터줏대감’이다. 부산시 요직을 두루 거치고 정무부시장을 지내다 시장에 당선된 행정 CEO다. 2006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2006년 재선, 이번에 3선에 성공했다. 온화한 성격에 겸손하면서도 합리적이다. ‘소리 없는 불도저’, ‘부지런한 마당발’이란 별명에서 보듯이 일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경남 의령 출신으로 마산고·고려대 졸업. 부인 이미자(58) 씨와 1남1녀.
  • [내고장 인재 산실] 경북 군위고등학교

    [내고장 인재 산실] 경북 군위고등학교

    인구 2만여명에 불과한 전형적 농촌지역의 경북 군위고가 ‘비상(飛翔)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2009년 3월 개교와 함께 전국 단위 평가에서 두각을 보이는 등 신흥 명문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숙형 공립 고교인 군위고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군·구별 분석에서 군위군이 학력 신장 명단 최상단에 자리잡도록 이끌었다. 군위군을 언어, 수리 가·나, 외국어(영어) 등 4개 영역에서 1·2등급 비율 증가 및 8·9등급 비율 감소 상위 30개 시·군·구의 최상위권에 오르도록 한 것. ●졸업생 7명 수도권 대학 진학 또 올해 대입에서도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숙명여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한국기술대 등 수도권 대학에 7명의 학생이 진학했다. 농촌지역 특성상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수도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경북대 등 지방 국립대에 진학한 졸업생들도 수두룩하다. 지역 교육 사상 초유의 성과다. 특히 군위지역 중학교 졸업자들이 해마다 고교 진학을 위해 외지로 빠져 나가던 악순환이 말끔히 사라진 것이 고무적이다. 오히려 외지 중학교 성적 우수 졸업자들이 몰려 들어 반색이다. 군위고는 올해 신입생을 정원보다 2명 많은 122명(국가유공자 자녀 포함)을 받았다. 이 중 30명은 다른 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이다. 전례없던 일이다. 이 같은 성과는 황폐화된 지역 교육을 살려 내겠다는 지자체와 학교 등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군위남고 및 군위여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동문들은 지난 해 슬럼화된 학교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군위고로의 통합에 선뜻 동참했다. 지자체는 전폭적인 예산 지원에 나섰다. 군위군은 같은 해 대입 및 입학 성적 우수자, 재학생들의 장학금으로 1억 2000만원을 내놓았다. 성적 우수 신입생과 재학생에게는 1인당 연간 최고 630만원씩의 파격적인 장학금을 지급했다. 여기에다 기숙사 운영비 등 총 4억 5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올해도 학생들의 특기 적성 교육 등을 위해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郡, 기숙사 운영비·장학금 등 지원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 것도 주효했다. 매주 수·목요일 성적 우수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특별 심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종로학원 강사들을 초빙해 언어, 수리, 외국어를 가르친다. 또 전교생이 종로학원 및 강남구청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 학생 개개인은 부여받은 ID를 통해 전 과목 수강이 가능하다. 심화·기본·보충 등 학생 수준별 방과후 학교를 개설해 밤 10시30분까지 운영하는 한편 논술·영어듣기·수리탐구 등 각종 특강 및 특기 적성교육도 대폭 강화했다. 게다가 학생 개인별 맞춤식 진로 안내 및 대학 진학 컨설팅, 입시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학생들의 진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서울대 인문계열 Ⅱ에 입학한 졸업생 이설(19)씨는 “특별심화 및 방과후 수업도 학습에 도움이 됐지만 특히 진학 컨설팅과 논술 교육이 유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식 교장은 “우리 학교는 농산어촌 우수고 및 기숙형고, 자율고로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학력 우수 및 향상 학교로 선정되는 등 겹경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학력신장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힘써 올바른 인재를 배출하는 명문고로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유치원에 로봇 선생님 온다

    유치원에 로봇이 배치돼 교사 업무보조 역할을 하게 된다. 충북도교육청은 관내 공립유치원 25곳과 사립유치원 9곳 등 총 34곳 유치원에 로봇을 활용한 유아교육을 오는 8월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로봇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입력돼 있어 동요 부르기, 동화구연, 대화하기, 원아들의 출석점검, 행사소개, 일정관리 등이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로봇기반교육지원단 인증을 거친 ‘아이로비’와 ‘제니보2’라는 모델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로봇을 선정해 공급할 예정이다. 한 대당 가격은 400만원 정도. 제니보는 강아지를 연상케 해 일명 ‘강아지 로봇’으로, 아이로비는 만화주인공 아톰과 비슷해 ‘아톰’으로도 불린다. 로봇 크기는 높이가 40㎝ 정도로 비교적 작다. 도교육청은 시범운영을 거쳐 반응이 좋을 경우 2013년까지 도내 모든 유치원으로 로봇을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들의 업무 경감은 물론 유아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시범유치원은 로봇교육을 희망하는 유치원 가운데 농산촌에 위치하거나 저소득층 자녀가 많이 다니는 곳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그리스전 골맛보고 막걸리 한사발 쭉~

    우리나라 고유의 막걸리와 한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대규모 길거리 축제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 특히 축제 첫날인 12일은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 첫 경기인 그리스전이 열리는 날이다. 뜨거운 응원 열기와 그리스전 승리의 기쁨을 축제의 장에서 만끽해 봄 직하다. 서울신문과 농림수산식품부, 서울시,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주요 20개국(G20) 성공 기원 막걸리·한식 페스티벌’이 12~13일 중구 무교동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이웃한 무교동길 200여m 구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국 우수 막걸리업체 27곳을 비롯해 한식업체 14곳, 특산물업체 54곳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농림부가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전국 예선을 거쳐 우리나라 대표 막걸리 16강으로 뽑은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배상면주가(내고향 명품 막걸리) ▲맑은내일(누보 막걸리) ▲초가(초가우리쌀 막걸리, 이상 살균 막걸리) ▲순천주조공사(나누우리) ▲담양죽향도가(다대포) ▲양운양조(산삼가득) ▲병영주조장(설성동동주) ▲청주탁주세종(세종 생막걸리) ▲천둥소리(우리쌀 생막걸리) ▲우리술(울금막걸리) ▲국순당(이화주) ▲전주주조(전주 쌀막걸리) ▲남한산성소주(참살이 탁주) ▲용두산조은술(햇탁) 등 전국 8도의 대표 막걸리가 한자리에 모인다. 업체별로 마련된 부스를 방문하면 막걸리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동주조는 퀴즈게임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고 담양죽향도가는 다트게임을 준비해 뒀다. 국순당은 미니 축구 경기, 서울탁주는 막걸리 흔들기 등 이색 게임도 마련한다. 막걸리는 월드컵축구 거리응원에도 제격인 술이다. 막걸리는 힘겨운 농사일을 할 때 빠지지 않는 새참거리다. 농부가 힘들여 일한 뒤 마시는 막걸리 한잔은 허기를 달래주고 갈증을 해소하며 피로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다른 술처럼 마시면 취하는 게 아니라 다시 힘을 내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게다가 맥주처럼 특정 계절에만 어울리는 술도 아니다. 이렇듯 막걸리는 밀폐된 좁은 공간보다 드넓은 광장에 어울리고, 흥청망청 놀다 마시는 게 아니라 노동의 대가로 주어지는 술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저마다 특색 있는 막걸리와 이에 어울리는 음식, 막걸리 문화를 즐길 자격이 있는 거리응원단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현대판 주막’인 것이다. 축제 마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도 푸짐하게 준비돼 있다. 우선 떡갈비와 전복 삼계탕, 식용꽃 비빔밥, 잡채, 궁중 떡볶음, 해물파전, 보쌈김치, 김밥, 호박죽, 약과, 한과, 떡 등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통 음식 13종에 대한 전시회가 열린다. 음식 체험 기회도 주어진다. 또 소비자와 농산물 생산업체를 직접 연결하는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영광 굴비와 순창 고추장, 음성 고추, 남해 마늘, 풍기 인삼, 울릉도 호박엿 등 전국을 호령하는 지역 특산물을 둘러보며 ‘골라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은 “월드컵을 비롯,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등 세계적인 축제를 밑거름 삼아 막걸리와 한식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성북, 식품제조업소 1대1 위생교육

    식품 제조업체에도 멘토링시대가 활짝 열렸다. 서울 성북구는 관내 식품 업소들이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식품 제조가공업소 멘토링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식품안전위생 관련 전문기관이 업소를 직접 방문해 상담과 조언을 통해 실력과 잠재력을 키워주는 것. 이를 위해 구는 식품안전 교육전문기관인 ㈜푸드원텍과 협약을 맺었다. 식품기술사 등 교육전문가 4명이 주기적으로 대상 업소들을 방문해 업주 및 식품취급종사자를 대상으로 1대1 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우선 ㈜일집, 청수식품, 청산식품, 종암식품, 한주식품, 시골왕만두, 내고향왕만두, 강남농산 등 8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업소들은 입고검수·식품보관 등의 공정 관리를 비롯, 개인위생 및 식품안전성 관리 시스템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등의 운영관리, 시설 관리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 충북 괴산고등학교

    [내고장 인재 산실] 충북 괴산고등학교

    “충북 괴산고는 청와대가 인정한 농산어촌 기숙형 고교의 혁신적 모델입니다.” 충북 괴산고가 지역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숙사를 기반으로 학생과 교사, 지자체가 똘똘 뭉친다면 시골학교도 지역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명문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이 괴산고를 방문해 교사와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학교의 자랑거리는 기숙사와 효율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괴산고는 지난해 말 34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4층의 기숙사를 준공했다. 기숙사 이름은 고려시대 태위(太尉), 사도(司徒), 사공(司空)의 세 벼슬을 부르던 ‘괴정’을 따서 괴정학사로 지었다. 괴산지역의 훌륭한 인재가 되라는 뜻이다. 2인1실로 모두 72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정독실, 심화정독실, 합동강의실, 모둠토의실, 정보검색실 등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1997년에 50명을 수용할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한 데 이어 이번에 기숙사를 하나 더 마련하면서 전교생의 30%인 122명이 기숙사생활을 하게 됐다. 기숙사생은 성적 우수자, 원거리 통학자, 저소득층 자녀 가운데서 선발된다. 한달 기숙사 비용은 1인당 25만원. 괴산군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전체 학생을 3등급으로 나눠 많게는 25만원에서 적게는 10만원씩을 매달 지원한다. 기숙사는 단순히 숙박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단체생활을 통해 개개인의 인격수양을 진작시키고 기본이 바로선 생활습관을 길러준다. 주1회 예절교육이 진행되고 1년에 두 차례 정기적으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고 있다. 심신단련을 위해 주1회 외부강사를 초빙해 검도와 요가도 가르치고 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지 않는 학생들은 전통문화체험, 국토순례대행진 등으로 건강한 심신을 기른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짜임새 있다. 신입생 가운데 상위 30명을 선발해 2개반으로 수준별 학급을 편성, 겨울방학을 이용해 사전 적응교육을 실시한다. 수강료는 학교가 전액 지원한다. 학교에서 미리 배울 것을 가르쳐 주니 따로 돈을 들여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다. 성적우수자를 학년별로 20명씩 선발해 연중 심화학습반도 운영한다. 방과후 하루 2시간씩 담당과목 교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심화학습반 운영비는 괴산군이 후원한다. 기숙사라는 좋은 환경과 교사들의 열정이 조화를 이루면서 2008년부터 해마다 졸업생의 30% 안팎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없었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올해 서울대 간호학부에 합격한 이지연양은 “과외나 학원수업 없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명문 학교로 소문나면서 이 지역 중학교 성적 우수자들이 모여들어 신입생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비진학 학생들을 위해서는 직업전문학교 위탁교육도 실시한다. 학생들에게 진로를 선택하거나 취업을 준비할 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면재 교감은 “졸업생이 명문대에 진학하면 괴산군 장학회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도 학교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다시 경제다] 금리인상 시그널 줄 때

    [다시 경제다] 금리인상 시그널 줄 때

    지방선거 정국이 마무리되면서 금리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정책 당국자들이 대놓고 인정하지는 않지만 지방선거라는 정치 이벤트가 그동안 정부가 금리 인상에 반대해 온 여러 속사정 가운데 하나였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와 맞물려 국내 경기의 견조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해외 주요국가들의 출구전략이 잇따르면서 금리 인상의 여건은 한층 더 무르익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집행부(실무조직)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정부는 그럴 때마다 불가론으로 맞섰고, 매월 한차례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정하는 한은 금통위(최고 의사결정기구)는 고비고비에서 금리 동결을 선언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정부와 보조를 맞췄다. ●“위기상황 다시 올 가능성 희박” 한은과 정부의 논리를 요약하면 한은은 경기 상승세가 뚜렷한 만큼 현재 연 2.00%인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려 과잉 유동성 문제를 완화하는 한편 향후 물가상승 등 경기과열을 막자는 것이고, 정부는 아직 국내외에 경기변수가 많으니 좀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이다. 한은은 “금리를 정상으로 돌려 놓지 않으면 향후 통화금융 정책을 펼 여지가 좁아진다.”고 우려하는 반면, 정부는 소폭의 금리 인상이라도 시장에는 긴축정책의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악화되더라도 또다시 위기상황이 올 가능성은 거의 없는 데다 명목 성장률이 현재 기준금리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마땅하며, 이런 생각들이 4~5월 이후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많은 국가들이 속속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1일 기준금리를 연 0.25%에서 연 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광범위한 물가상승 압력이 주된 이유다. 캐나다는 올해 1·4분기 성장률이 10년 만의 최고치인 6.1%(연율기준)에 달했다. 호주의 경우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지난해 9월 이후 6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 현재 4.50%로 끌어올렸다. 브라질, 인도,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등도 올 들어 1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올렸다. 한국이 금리 인상에 동참할 것이라는 외부의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한국이 늦어도 8월에는 금리 인상에 착수해 연말까지 0.75%포인트를 올릴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加·濠 등 금리인상 줄 이어 아직 금리를 올릴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1분기에 경제 성장률이 8%대까지 오르기는 했지만 기저효과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한 데다 대부분 경제예측기관들이 올해 상고하저(상반기에 높고 하반기에 낮은 것)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상무는 “하반기에 3%대 후반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을 고려할 유일한 요소이지만 이 또한 원자재·농산물 가격 상승 등 공급측면의 요인에 따른 것이므로 금리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통위와 정부에 대한 기준금리의 정상 환원 요구는 한은 안팎에서 앞으로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금통위 의장인 김중수 한은 총재와 경제정책의 총괄사령탑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길섶에서] 잡초/이춘규 논설위원

    늦은 봄 고향에 가 가족묘를 살폈다. 잔디에 섞여 웃자란 잡초들이 눈에 거슬렸다. 준비도 안 하고 가 맨손으로 몇 개 뜯어냈다. 보기에 한결 좋았다. 내친 김에 잡초를 모두 뽑고 잘라버렸다. 묘가 산뜻해져 뿌듯했다. 그런데 작업을 한 오른 손목이 따끔거렸다. 무심코 지나쳤다. 다음날 오른 손목 주변에 붉은 반점 50여개가 솟아났다. 접촉성피부염인 풀독이었다. 보기 흉했다. 가려웠다. 쑥을 이용해 며칠간 민간요법 치료를 했으나 차도가 없었다. 5일이 지난 뒤에야 병원을 찾아 주사 맞고 처방약을 먹었다. 근무 중 졸림이 심하지만 겨우 나아간다. 풀·나무·열매는 스스로 못 움직이지만 해충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독을 지닌단다. 종족보전을 위해 성장기 때는 더 독하다. 나무들이 해충을 물리치려 뿜어낸다는 피톤치드는 일부 질환 치유 효과도 있다지만 유기농산물을 포함한 일반 식물의 인체 유해 독 함유 여부는 논란 중이다. 잡초도 정말 자기방어를 위해 독을 내뿜을까. 잡초라고 가볍게 다뤘다가 혼났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선택 6·2-교육감·교육의원] 진보 교육감 약진… 충남 등 6곳 ‘현역 프리미엄’

    [선택 6·2-교육감·교육의원] 진보 교육감 약진… 충남 등 6곳 ‘현역 프리미엄’

    2일 지방선거를 통해 16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절반가량이 진보적인 색채가 강한 후보가 당선권에 들면서 교육 현장에서의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효율성과 경쟁을 중시하는 현재의 교육정책도 상당 부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진보교육감 탄생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교육대통령’으로 불릴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교육정책과 대립각을 세울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수능성적 공개·자율형사립고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교육정책이 실제 현장에 착근되기까지는 숱한 난관을 만날 것으로 점쳐진다.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일제히 ‘무상급식’ 이슈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지방 교육예산에 전용한다는 공약을 발표한 것도 장기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 부담을 줄 요인으로 전망된다. 교육청이 교과부를 통해 받는 재정교부금을 줄이고 지자체와의 연계를 늘릴수록 교육청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받는 교육감은 재선에 성공한 김상곤 경기교육감이다. 이번 선거로 그는 대표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4월 당선될 당시 투표율이 12%로 역대 최저였기 때문에 김 교육감을 둘러싼 대표성 논란이 불거졌었다. 김 교육감으로서는 투표율이 51.8%인 이번 선거에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정진곤 후보를 이기면서 정당성을 확보, 앞으로 정책 추진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역으로 교과부는 교육청과의 사전 조율에 시간과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 교과부가 전국 단위로 실시한 정책 가운데 ▲시국선언 교사 징계 ▲자율형사립고 지정 ▲학업성취도평가 및 성적 공개 등의 정책은 경기도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교과부 장관의 요청을 김 교육감이 번번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 교육감은 진보 교육감과의 연대를 통해 이 같은 거부를 조직적으로 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 정책이 ‘수용하는 보수 교육감 지역’과 ‘거부하는 진보 교육감 지역’으로 나뉘어 시험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당초 예상과 달리 투표용지에 첫번째나 두번째로 올랐을 때에도 ‘번호 프리미엄’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권자들이 꼼꼼하게 홍보물을 살피고 투표에 임했다는 방증이다. 반면 경기·대전·충남·충북·울산·제주 등에서는 현직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존재함을 입증시켰다. 홍희경 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곽노현·이원희 밤새 엎치락뒤치락 서울교육감 개표 이모저모 시종일관 환호와 탄성이 교차했다. 서울시교육감 후보 1·2위로 마지막까지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던 곽노현·이원희 후보 캠프에서는 매 순간 당직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 진영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 각각 진보·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로 각종 토론회에서 맞붙었던 두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뒤 극도로 말을 아꼈다.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곽 후보가 37%로 이 후보를 4%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오자 캠프에 모인 이들은 일제히 양손으로 ‘V’자를 그리며 “꽉꽉 곽노현!”을 외쳤다. 곧이어 개표 초반 이 후보에게 뒤지자는 것으로 나오자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쪽에서는 “괜찮아!”를 외쳤다. 강원·광주·전남 교육감 후보 등 다른 지역 진보 진영 후보들의 우세 소식이 이어질 때에는 박수도 나왔다. 곽 후보는 당선됐을 경우 진보 진영 교육감들의 대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곽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대통령 자문위원회 활동을 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그는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BC) 편법 증여 사건의 불법성을 찾아내 최초로 검찰에 고발한 적이 있다.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교수로서 인권운동과 재벌 투명성 운동을 벌여 온 그는 스스로 인권운동에 뛰어든 것과 관련, “어렸을 때 눈이 이른바 사시라서 놀림을 받았는데, 그때 ‘다른 것이 놀림당할 이유는 아니다.’고 생각했던 게 계기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원희 후보 캠프에서도 이날 90여명이 모여 개표를 지켜봤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개표 결과가 곽 후보를 앞지르자 일제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내 이 후보가 뒤질 때 무겁게 침묵했다. 오후 11시 현재, 서울시교육감(개표율 3.0%) 선거 개표결과 이 후보가 3만 9012표(31.2%)를 득표해 4만 1290표(33%)를 얻은 곽 후보에 2278표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캠프는 쥐죽은 듯 조용했다. 곳곳에서 한숨마저 터져 나왔다가 밤 늦게 하나 둘씩 자리를 떴다.. 김승훈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상곤 경기교육감 당선자 “혁신학교·무상급식 차근차근 추진”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준 유권자들의 승리입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2일 “선거운동 기간 중 가는 곳마다 ‘무상급식’, ‘혁신학교’를 연호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면서 “유권자들이 공약을 보고 교육감을 선택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김 당선자는 1년 전 ‘이명박식 특권교육심판’을 부르짖으며 당선됐다. 이번에는 전국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밀어붙였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수백만명의 유권자들이 교육혁신을 명령했다.”며 “혁신학교 200개 확대, 초등·중학생 전원 무상급식 실시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제대로 즐겁게 공부하는 학생, 학생 하나하나를 책임지는 학교, 학력만이 아니라 창의력·협동능력·도전정신을 골고루 키우는 교육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 교육을 바꾸는 힘은 선출직 공직자를 제대로 뽑으면 공교육도 살아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유권자, 무상급식·혁신학교 등 공교육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지지해준 학부모, 교육혁신의 어려운 짐을 짊어진 교직원들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대해 ‘로또선거’, ‘묻지마 투표’, ‘깜감이 선거’라는 우려도 많았지만 유권자들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교육감의 책무는 오직 우리 자녀들의 꿈과 희망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또 “1%만 기억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이 이루어지는 혁신 교육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공교육을 혁신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이런 바람과 성과를 전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당선유력 우동기 대구교육감 “초·중등교육 경쟁력 세계수준으로” 대구시교육감으로 당선이 유력한 우동기(58) 후보는 “당선시켜 준 대구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8명의 다른 후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영남대학교 총장 때 열정과 추진력, 교육행정능력을 시민 여러분들이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 대학의 구매·입찰과 행정 과정을 전산화하여 비리 소지를 없앤 것도 교육비리를 뿌리 뽑는 데 적합하다고 본 듯하다.”며 나름대로의 승리요인을 언급했다. 그는 교육감이 될 경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교육도시 대구의 명예를 되찾겠다.”면서 “초중등교육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높여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 모든 일반계 고교에는 기숙사를 지어 희망하는 고3생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원평가제 정착을 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항상 학부모와 학생·선생님의 소리에 귀 기울여 교육행정에 반영하는 한편 교사들이 마음 놓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자긍심을 갖고 교육할 수 있도록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의성출신의 우 후보는 영남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와 영남대 총장을 지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당선유력 장휘국 광주교육감 “성적순 아닌 인성교육 중점” “참교육을 원하는 학부모,학생 그리고 시민의 승리입니다.” 광주시교육감 당선이 유력한 장휘국(59)후보는 “해방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광주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조심스레 포부를 밝혔다. 장 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 조사에서 보수주의적 성향의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낮게 나오면서 당선권에서 멀어지지 않았느냐는 예측을 뒤엎고 ‘초대 직선 교육감’ 자리에 사실상 이름을 올렸다. 전교조 출신인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 사이에서 광주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소리를 느끼고 들었다.”면서 “이런 뜻을 받들어 성적순으로 줄세우지 않고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광주의 학생들이 세계학력평가 1위 국가인 핀란드를 넘어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부모, 학생, 교사 등이 주인이되는 교육 행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당선유력 김신호 대전교육감 “변화·창조 중시 교육시스템 구축” 김신호(58) 대전교육감 당선유력자는 “대전이 한국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나아가 세계로 웅비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변화와 창조를 중시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3선 고지에 오를 것이 유력한 김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A+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마무리짓겠다.”면서 “사교육비 절감 및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쾌적한 학교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장의 자율경영권 확대와 시민이 함께하는 평생교육 실현도 임기 중 심혈을 기울일 정책으로 소개했다. 그는 선거기간 중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달라.’ ‘학력신장에 힘써달라.’는 학부모의 바람과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게 해달라.’는 교사들의 소망을 들었다.”면서 “이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당선확실 이영우 경북교육감 “명품 경북교육 실현으로 보답” 재선이 확실한 이영우(64)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저의 승리는 300만 도민과 3만 교육 가족 모두의 승리”라며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명품 경북교육 실현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예비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4월 치러진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초대 민선 교육감에 오른 이 당선 유력자는 “경북 교육은 지난 1년 동안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도약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단 없는 교육 정책과 부단한 노력을 통해 경북 교육이 전국 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에게 희망을, 학부모에게 만족을, 교직원에게 보람을, 도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경북교육이 되도록 교육행정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은 학력 우수 및 향상 학교 집중 지원, 원어민 교사 및 영어 회화 전문 강사 100% 배치 등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당선확실 김종성 충남교육감 “미래형 교육행정·시설 온힘” 충남 교육감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김종성(60) 후보는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이나 유학을 가지 않고도 충남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차별과 소외가 없는 교육복지와 자부심 높은 교직사회를 다져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면서 “평생학습이 가능하도록 미래형 교육환경과 시설을 갖추는 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실추된 충남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교직사회의 안정과 화합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번 당선도 청렴한 교육전문가와 교육환경을 바라는 도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았다. 김 당선자는 “지난 1년간 교육현장에서 ‘흔들리는 충남교육을 잡아달라.’ ‘학력을 높여 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오직 아이들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충남청사 시대를 여는 데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당선확실 장만채 전남교육감 “단계적 무상교육 실현 앞장” “아이들과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전남도 교육감 당선이 확실한 장만채(52) 후보는 “단 한명의 학생도 차별받거나,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따뜻한 교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계·농어민단체·시민단체 등이 추대한 ‘진보 성향의 후보’로서 선거 전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줄곧 1위를 달려 왔다. 그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학교 없애기’ ‘교사 줄이기’를 바로잡겠다.”면서 “단계적 무상교육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질적인 학교 납품과 공사 비리 등을 없애 예산이 낭비되는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이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작은 학교 살리기, 농산어촌 교사정원 감축중단, 농어촌 정착교원 우대, 영어회화 전문강사 배치,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등을 약속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널뛰는 장세 펀드 투자는

    지난달 증시가 10.3%의 등락률(고점과 저점 간 진폭)을 기록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증권업계는 여름 내내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펀드 투자에도 ‘영악한 전술’이 요구된다. 펀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펀드 유형과 운용 방법에 대해 들어 봤다. ●원자재 펀드 비중은 10% 미만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요즘 장세에서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접근하려다 오히려 손실폭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주식형 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장세에 휘둘리기보다는 중장기적 전망을 갖고 1~3년 장기투자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게 좋다. 이럴 경우 성장형 펀드에 주목해 볼 만하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는 “주가가 여름까지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기회복의 수혜를 많이 받을 신산업 등 성장주에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를 가늠할 수 없게 되면서 원자재나 농산물펀드 등 상품가격이나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도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상품가격도 워낙 변동성이 커 몇 개월 정도의 단기 투자처로 삼기에는 부적합하다. 최정원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원자재에 대한 장기 수요 증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만 놓고 봤을 때에는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주식형보다 직접적으로 가격에 연동하는 파생형에 투자하는 게 낫고, 전체 금융자산의 5~10% 정도를 배분하는 게 안전하다. ●일정 수익 나면 과감히 빼라 저점에 매수해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수익을 얻고 나오는 목표전환형 펀드나 주식에 자유롭게 편입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도 박스권 장세에 주목 받는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차장은 “자산배분형 펀드는 특별히 시기를 따질 필요 없이 투자하면 알아서 연 10% 이내의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일정한 수익이 났을 때는 과감히 빼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빠질 때마다 시간과 금액을 나눠서 분할 매수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은 “적립식 펀드는 아무 때나 가입해도 꾸준히 넣기만 하면 어느 시점에든 플러스 수익률을 받을 수 있지만, 남유럽 위기의 장기화와 유동성 악화로 혼조세를 거듭할 올 3·4분기에는 분할 매수하는 전략으로 적립식보다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경기도 학교급식용 농산물단지 조성

    경기도는 2013년까지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영농단지 30곳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남양주와 양평 등 팔당 유역에 1000㏊ 규모의 15개 영농단지를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이 영농단지에서는 500개 농가가 참여, 학교급식에 필요한 채소와 과일 등을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생산, 도내 215개 학교에 공급하게 된다. 도는 각 영농단지의 농산물 생산 과정을 철저하게 지도·감독해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농단지가 30곳으로 늘어나면 2000여㏊의 농지에서 1000여 농가가 이 같은 급식용 우수 농산물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도가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조성에 나선 것은 농가 소득증대와 함께 각급 학교에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광주 실촌읍 곤지암리에 건설 중인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 광역급식지원센터도 설치하고 있다. 2012년 말 문을 열 급식지원센터는 G마크 우수 농산물을 생산자로부터 직접 수집, 가공하는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줄여 희망하는 학교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4개월째 2%대 ‘안정’ 물가 이달 이후가 문제

    4개월째 2%대 ‘안정’ 물가 이달 이후가 문제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2.7% 오르는 데 그쳤다. 4개월째 2%대의 안정적인 흐름이다. 정부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 낮게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물가상승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하반기에는 3%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은 1일 5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로는 0.1%, 전년동월 대비로는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상한파로 크게 올랐던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농축수산물 51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2% 하락했다. 그러나 이미 가격이 크게 올라 있는 상태에서 내린 것이어서 전년동기 대비로는 8.8% 올랐다. 이 가운데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12.9% 하락했다. 물가안정의 일등공신은 가중치가 높은 서비스(집세·공공 및 개인서비스) 물가가 전월 대비 0.1%, 전년동월 대비 1.9%로 안정적이었던 데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현재 물가는 물가 관리목표(3.0±1.0%) 범위 안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제유가 등 공급 측면에서 불확실성 요인은 있지만 이달에도 물가 상승률은 2%대에 머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해 1~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3.6~3.9%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3.3%, 7월에 3.1%로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6월부터는 전년동월 대비의 기저효과를 볼 수 없다는 얘기다. 관건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얼마나 내리느냐다. 통계청 관계자는 “6월에 전월 대비로 전혀 안 오르더라도 전년동월 대비로는 2.8%쯤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거 이후 공공요금 현실화도 물가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로 최근 넉달 연속 2%대를 유지했지만 하반기에는 3%대 중반까지 갈 것 같다.”면서 “선거 이후 공공요금 인상 등도 물가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분 1초도 아깝다”…초접전 지역 마지막 득표열전

    “1분 1초도 아깝다”…초접전 지역 마지막 득표열전

    1일 자정, 13일간 펼쳐온 6·2 지방선거의 표몰이 열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북풍(北風), 노풍(風) 등 주요 정국에 가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초박빙 승부로 흥행을 이어온 경남, 인천, 충남, 충북, 강원, 제주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공식선거 마감 시간인 자정까지 사력을 다해 막판 한 표를 호소하는 데 열을 올렸다. 1분, 1초를 아끼며 펼친 마지막 열전 현장을 둘러봤다. ● 인천 안상수 골목유세… 송영길 시장표 잡기 1일 인천 패권 다툼의 공식 폐막을 앞둔 한나라당 안상수·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막판 표밭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수도권 빅3’ 가운데 최대 접전지답게 승패에 촉각을 곤두세운 여야 지도부가 지원유세에 팔을 걷어붙였다. 3선 시장을 노리는 안 후보는 밀착형 골목유세에 승부를 걸었다. 안 후보는 오전 부평구 청천동에서 정몽준 대표, 나경원 의원과 함께 거리유세를 벌이며 “인천은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표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이어 남구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 남동구와 남구, 서구, 부평구 등 일부 도서지역을 제외한 인천 곳곳의 골목을 누비며 ‘안정적 발전론’과 함께 한 표를 호소했다. 반면 막판 대역전극을 벼르는 송 후보는 젊은 유권자 등 주요 지지층의 선택과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막판 표 결집에 주력했다. 그는 오전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인하대 후문 거리에서 ‘노 보트(No Vote), 노 키스(No Kiss)’ 캠페인을 시작으로, 최근 전세역전의 발판이 된 남구의 전통시장들을 순례하며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기운을 쏟았다. 그는 “야권단일 후보의 당선은 민주개혁세력의 정권 회복 징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경남 이달곤·김두관 대학가 돌며 지지 호소 한나라당의 ‘안방’이라는 경남에서 예상치 못한 초박빙 승부를 펼쳐온 한나라당 이달곤·무소속 김두관 후보는 투표일을 하루 앞둔 1일 막판까지 득표 열전에 몰입했다. 이른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각각 ‘중앙정부와의 협조’, ‘경남의 자존심 회복’을 내걸고 신경전을 벌인 두 후보는 뒤이어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와 전통시장, 대학가 등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 후보는 선거 초반 표심 이탈이 두드러졌던 약세권 공략에 집중했다. 차량유세로 양산~김해~진해~창원의 표밭을 누볐다. 또 창원대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나눠먹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김 후보는 전날부터 시작한 릴레이유세를 남해~진주~창원~마산~창원으로 이어가며 부동층 공략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진주산업대, 창원대, 경남대 유세에서 주요 지지층인 20대의 투표를 독려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그는 “새로운 경남과 함께 변화와 통합의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야권단일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목청을 높였다. ● 충남 안희정·박상돈 천안등서 부동층 결집 ‘30%에 육박하는 부동표를 잡아라.’ 1일 안갯속 판세에서 완주를 눈앞에 둔 ‘3당(黨)·3색(色)’의 충남지사 후보들은 막판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부동층 끌어안기에 사력을 다했다. 후보들은 천안·아산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막판 유세열전을 벌이고 13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당 스마트 유세단장인 전여옥 의원과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지원사격 속에 아산 탕정 산업단지와 천안 야우리 백화점 등을 돌며 “생활속에 묻어나는 진솔한 얘기들을 앞으로 도정의 보약으로 삼겠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 역시 아산과 천안에서 유력 정치인을 동원한 병풍유세 대신 도보유세를 통해 도민들과의 스킨십 정치를 약속했다. 그는 “충남을 1등으로 만들 대표선수를 뽑아달라.”며 부동층의 적극 지지를 당부했다. 안 후보와의 맞대결 구도를 이어온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이회창 대표와 함께 아산 현충사와 천안의 전통시장 등을 돌며 “세종시 사수를 위해 사리사욕을 버리고 국가 100년 대계를 위해 일하겠다.”며 충남의 자존심을 부추겼다. 대전시장 선거를 2파전 양상으로 끌고온 한나라당 박성효·선진당 염홍철 후보는 저마다 ‘대전 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자정까지 거리유세를 통해 표 결집에 주력했다. ● 충북 정우택·이시종 청주 지지세 다지기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와 이를 무섭게 따라잡은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세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 정 후보는 오전 청원·보은 등에서 릴레이 유세를 가진 뒤 저녁에는 청주대교에서 대규모 유세전과 함께 ‘행복도민 풍선날리기 대회’를 열었다. 정 후보는 ‘도정 안정성’을 내세워 “지난 민선 4기 동안 추진했던 경제특별도를 이제 민선 5기에서 완성해야 한다.”면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청주시내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난 뒤 청주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가졌다. 이어 저녁 8시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12시까지 충주에서 표심을 다졌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세종시의 미래를 판가름하는 선거”라면서 “충북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세종시 원안사수를 통해 당당한 충북을 만들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숫자놀음 경제만 펼치는 귀족 도지사가 아닌 서민도지사를 뽑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도 “새로운 대안을 줄 수 있는 후보, 정책적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마쳤다. ● 강원 이계진·이광재 강원 발전론 한목소리 강원지사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강행군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는 원주와 춘천 시내에서 릴레이 유세를 펼치며 ‘여당 후보론’을 내세웠다. 그는 “강원도를 위한 노력들을 하나로 모아 ‘하나된 강원도, 당당한 강원도의 힘’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힘있는 여당 도지사를 만들어 주시면 300만 강원도민이 특별도민으로 특별한 대접을 받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원도가 제 값을 받고, 제 몫을 찾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아침부터 강릉·속초·삼척·원주 등 영동지역을 훑으며 “강원 변방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외쳤다. 이광재 후보는 “강원도가 이렇게 소외되고 구박당하는 현실 앞에 강원도민이 살아있는 것, 물감자가 아니라는 것을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강원도민이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발전을 하려면 인물을 키워야 한다.”면서 “저를 도와주시면 10년 뒤 제 나이 56세가 되는 해 성공한 강원지사로서 강원도를 대표해 대통령 후보에 도전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 제주 현명관·우근민 도심서 게릴라 유세전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현명관·우근민 후보는 오전 일제히 제주시 일대에서 게릴라 유세전을 펼치며 표심을 자극했다. 마지막날인 만큼 상대방을 겨냥한 더욱 가시돋친 설전(舌戰)이 오갔다. 무소속 현 후보는 “특정 후보가 의도한 진흙탕 선거 분위기에 현혹되지 말고 제주 경제발전을 위한 능력과 자질을 주목해 달라.”면서 “침체된 제주경제를 살려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잃어버린 꿈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우 후보는 “돈뭉치 사건 등 선거판을 타락시킨 후보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이미 냉정하게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금권 선거, 관건 선거에 대한 도민과 유권자들의 지혜로운 심판이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대도민호소문’을 내고 “이번 선거를 계기로 공무원을 줄 세우고, 도민들을 갈라놓는 갈등과 반목, 분열과 대립의 얼룩진 구태는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면서 성희롱 전력과 선거법 위반 전력을 가진 분이 또다시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몰염치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분명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영호남 한, 영남서 굳히기…민주 “호남 사수”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일 자정까지 TV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으로 막판 세몰이에 집중했다. 한나라당 허남식·민주당 김정길 후보는 오전 KNN과 부산일보가 공동 주최한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서로 허 후보의 신공항 유치 약속의 허구 논란, 김 후보의 공약 표절 의혹 등을 파고들며 한 치 양보 없는 신경전을 이어갔다. 두 후보는 TV토론의 신경전을 기자회견까지 이어가는 총력전으로 맞서기도 했다. 반면 대구·울산시장 선거, 경북도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후보들이 월등한 우세 속에 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세전으로 막판 선거 열기를 달궜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압도적인 지지를, 한나라당 후보들은 의미있는 득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 등 광주지역 후보들은 “천안함 침몰사건을 신 북풍으로 몰아 지방선거를 어지럽히는 한나라당 후보와, 명분 없이 출마한 무소속 후보, 야권의 분열을 초래하는 군소정당 후보를 철저히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대식 전남지사 후보는 ‘전남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전남도민이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면 정부와 한나라당은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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