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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장흥군 장평면 ‘슬로우 월드’

    ‘이제 정남진이 뜬다.’ 서울의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다 끝단에 위치한 전남 장흥군이 정남진에 해당된다. 이곳 장흥군 장평면의 6개 마을 역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정동진이 바다를 테마로 한 분위기 좋은 공간으로 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면 이곳 정남진은 친환경적인 자연으로 여유로운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산리 등 장평면의 6개 마을 주민 117세대 200여명은 지난 2008년 3월 마을의 발전 방향을 느린 세상이란 의미의 ‘슬로 월드’로 정하고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나갔다. 그 중심에는 생소하기 짝이 없는 ‘지렁이 생태 학습장’이 있었다. 농가의 우분과 계분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지렁이 먹이로 준 뒤 분변토(지렁이 배설물)로 만드는 것이다. 분변토는 그 자체로 지구상에서 가장 우수한 유기질 비료가 돼 우리 농토를 되살릴 수 있다. 이 지렁이 분변토로 생산된 유기농 쌀, 채소가 가공되어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것이다. 이러한 체계를 핵심동력사업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사업비(23억 6000여만원)가 활용됐다. 우선 지렁이 분변토를 확보할 수 있는 지렁이 사육시설을 짓고 또 체험 공간도 조성하였고 지렁이 분변토로 재배한 조사료를 공급하는 유기축사시설, 유기유정란 생산시설, 블루베리 재배단지 등 지렁이 분변토와 연관된 사업들을 추진했다. 지난해 말부터 지렁이 분변토를 본격 생산, 올해 2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출하 가능한 지렁이도 1t이나 돼 3000만원 이상의 소득증대도 기대된다. 이렇게 생산된 지렁이 분변토는 블루베리, 뽕나무 재배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가능케 했고 친환경 양계로 하루 1000개의 유정란을 생산해 주민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분변토를 기반으로 생산된 유기농 농산물은 마을별 공동작업장을 거쳐 가공물로 완성해 판매하고 있다. 한옥형 시설인 마을 공동작업장에서 김치(병동마을)와 된장 등 장류(연동마을)를 담가 마을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 앞으로 한과(우산마을)를 만들어 전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들 마을은 집 담장이 돌담이나 꽃으로 개량되고 진입로 꽃길 가꾸기로 한층 쾌적한 공간으로 변했다. 특히 마을 하천 주변은 습지공원화 사업을 유치해 올 연말 새로운 친환경 공간으로의 변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기원 장흥군 건설과 담당은 “소득 창출로 영농법인이 출범하는 등 이제 행정지원이 중단되도 주민 스스로 친환경 마을을 가꾸고 소득을 증대해 나갈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장흥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여야 추석민심 제대로 듣고 반영하라

    어느 때보다 긴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흥겨워야 할 한가위 연휴이지만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폭염에 가을장마, 태풍 등으로 작황이 나빠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서민 장바구니 물가는 살인적 수준이다. 수출 호조로 일부 대기업이 혜택을 보고 있다지만 서민생활은 여전히 팍팍하다는 푸념 소리가 높다.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눌 여유조차 없다고 아우성이다. 이같은 민심은 정쟁에 매달려 민생경제를 외면해 온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여야는 올해만큼은 추석민심을 제대로 듣고 각종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인 서민생활 개선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 지금 생활고에 지친 시민들은 정치인들의 민생현장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가슴으로 민심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낮은 자세로 민심을 들어야 한다. 2012년 총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이벤트에 그쳐서는 안 된다. 민생현장의 소리를 하나도 놓치지 말고 겸허하게 들어 당의 정책과 정기국회 법안, 그리고 예산에 즉각 반영해야 한다. 여야는 모두 추석연휴 귀향활동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 심의 때 서민을 위한 예산을 증액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방침이라고 한다. 한나라당은 무상보육 확대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복지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대학등록금 반값 실현, 서민들의 의료비 경감, 무상급식 확대 등에 대한 재정지원에 주력할 것임을 밝힐 계획이다. 여야의 주장은 나름대로 모두 의미가 있다. 문제는 실천력이다. 입안된 정책은 실행되지 않으면 결국에는 구두선에 그치고 만다.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정치권의 행동이 긴요하다는 얘기다. 이런 관점에서 정치권의 추석민심 듣기가 결코 의례적이어서는 안 된다. 청취한 민심은 지체없이 정책에 반영해 서민생활 개선과 연결돼야 한다. 특히 살인적 장바구니 물가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정부가 비축물량 방출 등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하루하루가 힘든 서민들에게는 여전히 버겁다. 추석연휴가 끝나면 김황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정감사 등 정치일정이 숨가쁘게 이어진다. 이를 핑계로 추석민심을 내팽개쳐 버리면 안 된다. 여야 정치권의 실질적인 분발을 기대한다.
  • ‘경제 성장률’ 올해 5.9% 내년 3.8%

    ‘경제 성장률’ 올해 5.9% 내년 3.8%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5.9%에서 내년 3.8%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15일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정 소장은 “내년에 선진국에서는 경기부양 효과가 소멸되고, 신흥국은 교역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동반하락을 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수출이 경제를 끌어가는 효과가 약화되고 자산가치 상승도 미미해 전반적인 소비증가세가 둔화,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황인성 삼성연 연구위원(상무)은 ‘2011년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경제 회복을 주도해 온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성장세가 지난 7월부터 둔화되기 시작했다.”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은 상반기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5.9%에 이를 전망이나 하반기부터는 우리 경제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내년 3.8%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경제는 올해 4.4%에 비해 소폭 하락한 3.6%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물가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 인상과 농산물가격 불안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상승하겠지만 내년에는 경기 상승세 둔화, 해외발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 등으로 2.8% 상승,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의 경우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폭의 축소 등에 따라 내년 일자리는 올해보다 줄어들지만 실업률은 되레 올해 전망치인 3.8%에서 내년 3.5%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자리 감소로 실업률의 모수(母數)로 잡히는 50대 이상에서의 구직 활동자 역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생활밀착형정책 감사 ‘깐깐하게’

    국제결혼, 다문화가정 지원실태 등 생활밀착형 정책에 대한 감사가 강화된다. 감사원은 올 연말까지 서민주거, 의료, 안전, 교육, 금융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들을 국민입장에서 검증해 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특히 다문화가정 지원, 교육격차 해소 등 사회통합과 관련된 대책의 실효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추석연휴가 끝나는 대로 다문화가정 지원대책에 대해 감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나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출발단계인 중매 등 국제결혼에서부터 다문화자녀 지원대책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효과적인 감사를 위해 조만간 감사원 홈페이지에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도 개설한다. 다음달 말쯤 감사가 끝나면 관계부처 담당자를 포함한 전문가들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해 개선책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저소득층, 농산어촌, 취약계층 등을 위한 교육격차 경감대책 추진 실태에 대해서도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학자금 지원이 공평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와 예산지원에 따른 효과 등을 세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체계도 점검키로 하고 현재 7명의 전문 감사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감사원은 ▲서민주거용지 및 주택공급실태 ▲구난장비 구매 관리실태 ▲서민주택금융 지원실태 ▲서민가계 안정지원금 집행실태 ▲도로안전시설 등 설치공사 집행실태 ▲공공의료체계 점검과 평가 등을 준비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생활밀착형 정책에 대한 감사는 최근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 사회’와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면서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들이 제 역할을 하는지에 감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무·배추, 전통시장에 반값 공급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추석에 수요가 많은 농수산물을 확보하지 못한 소규모 상인과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을 지원하기 위해 가락시장을 통해 시내 전통시장에 무와 배추를 저가로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전통시장에 무 3만개와 배추 1만 6800포기를 반값에 공급해 상인들로 하여금 소비자에게 시가보다 20∼30% 싸게 판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무와 배추는 14일 금천구 남문골목시장, 양천구 신영시장·목3동시장, 성북구 돈암제일시장, 동대문구 답십리현대시장에, 15일엔 중랑구 우림골목시장, 노원구 공릉도깨비시장에 공급된다. 공사는 추석 성수품 물량수급대책반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수급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성수품이 집중 출하될 때는 경매시간을 1시간쯤 연장하고 있다. 또 가락시장 홈페이지(www.garak.co.kr/youtong)를 통해 그날그날 성수품지수뿐 아니라 물량 부족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품목에 대한 대체품목 정보를 제공한다. 공사 윤덕인 농산물물류팀장은 “관련 정보를 활용하면 수요가 분산되면서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는 만큼 홈페이지의 각종 정보를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중 카페리항로 개설 20년 됐 다

    한·중 카페리항로 개설 20년 됐 다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 카페리 항로가 15일로 개설 20주년을 맞는다. 이 항로는 1990년 첫 취항 후 연간 여객 71만명, 컨테이너 27만개 이상을 수송할 정도로 성장해 한·중 교역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중 카페리 항로가 최초로 개설된 것은 1990년 9월15일. 1949년 중국 공산당 정부가 들어선 후 끊겼던 뱃길이 41년 만에 다시 열리는 순간이었다. 당시는 한국과 중국이 정식수교(1992년 8월24일)하기 전으로, 항로 개설은 양국간 화해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후 20년간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항로가 10개나 개설돼 우리나라와 중국 연안 도시들을 이어주고 있다. 한·중 합작기업인 위동항운의 8000t급 ‘골든브릿지호’가 인천∼웨이하이(威海) 간을 처음 운항한 것을 시발로 1990년대에 인천∼톈진(天津), 칭다오(靑島), 다롄(大連), 단둥(丹東)을 잇는 5개 항로가 잇따라 개설됐다. 2000년대 들어서도 인천∼옌타이(煙臺), 스다오(石島), 잉커우(營口), 친황다오(秦皇島), 롄윈강(連雲港) 등 5개 항로가 추가로 열렸다. 현재 국내에는 인천 외에도 평택, 군산 등에 중국을 오가는 4개 카페리 항로가 개설돼 있지만 인천∼중국 항로가 전체 화물의 80%, 여객의 6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개설 첫해 9412명이던 여객은 지난해 71만 3000명으로 늘어났다. 화물은 409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에서 27만 1000TEU로 급증했다. 이는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하는 카페리가 화물선에 비해 우선적으로 접안하고 통관받는 등 신속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송실적은 여객 774만 9000명, 화물 258만 2000TEU에 이른다. 카페리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소규모 무역업에 종사하는 소위 ‘보따리상’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아 이들은 인천항의 특이한 풍경이 되었다. 카페리 이용객의 절반 이상이 보따리상이다. 이들은 시대 변화에도 불구하고 진화를 거듭하며 끈끈한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날 농산물만 취급하던 것과는 달리 공산품으로 영역을 확장, 중국으로 갈 때는 기업 부자재나 가전제품을, 한국으로 올 때는 생산품 샘플이나 농산물 등을 가져오고 있다. 보따리상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국내를 잇는 ‘퀵서비스’로 탈바꿈한 것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재래시장 주변 주차허용

    부산경찰청은 13일 추석 전날인 21일까지 열흘간 부산지역 일부 재래시장 주변 도로에 주차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차 허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최대 2시간까지다. 허용구간은 서원시장, 부산진시장, 자유도매시장, 반여농산물시장, 감전동새벽시장, 하단5일장, 연산시장, 거제시장, 구포시장 등 9곳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들 재래시장에 각 100~500m의 주차 허용구간을 정해 차례 음식을 장만하러 온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장시간 주차와 2열 주차 등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히 단속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수용품 꺼림칙할 때 이용하세요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사거나 친척 등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다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올해는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다 보니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원산지를 속여 파는 등 부당한 판매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농림수산식품부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품목별 피해신고 접수기관 및 절차’, ‘농수축산물 이력표시 조회 방법’ 등 생활 정보를 내놓았다. 우선 원산지 허위표시 여부는 정부가 운영 중인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가려낼 수 있다. 쇠고기는 농식품부의 생산이력추적시스템(www.mtrace.go.kr)에 접속해 구입 상품의 원산지 및 유통경로를 알아볼 수 있다. 굴비 등 수산물의 생산정보는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이 관리하는 홈페이지(www.fishtrace.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농수산물 구입과정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농식품부 고객만족센터(1577-1020)나 안전상담센터(1577-1203)로 전화해 상담받을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경북 성주고

    [내고장 인재 산실]경북 성주고

    ‘개천에서 용을 키운다.’ 기숙형 공립고교인 경북 성주고가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극복하고 우수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도시 학교 못지않은 우수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며 명문고로 빠르게 발전해 가고 있다. 1927년 성주농업보습학교로 출발해 2003년 지금의 교명으로 변경한 성주고는 80여년 전통을 자랑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볼품없는 시골학교였다. 참외 농사로 고소득을 올리는 주민들이 너도나도 ‘자식만큼은 도시에서 잘 키우겠다.’는 일념에서 인근 대구로 유학을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주고는 2007년 경북도교육청의 농산어촌 우수고 육성 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학교와 성주군, 동창회도 이를 계기로 좋은 학교 만들기에 의기투합했다. 그 결과 지금은 오히려 대구에서 유학 오는 명문고로 변신했다. 높은 대학 진학률과 좋은 장학금 제도, 쾌적한 면학 여건 등을 자랑한다. 최근 4년간 서울지역의 대학 진학생은 38명에 이른다. 예전 같으면 감히 꿈도 꿀 수 없었던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5명을 비롯해 연·고대 6명, 서울시립대 4명, 서강대·한국외대·인하대 각 2명, 서울교대 1명 등이다. 같은 기간 지방 국·공립대 등의 합격자도 수두룩하다. 경북대 27명, 충북대 15명, 충남대 13명, 대구·부산·공주교대 6명, 영남대 33명, 대구한의대 21명, 원광대(한의대) 4명, 포항공대 1명 등 모두 476명이 4년제 대학에 들어갔다. 성주군과 동창회도 학교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은 2007년 학교 환경 개선 및 학생 장학금 등으로 2억 4759만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8억 4988만원을 지원했다. 전교생 360여명 중 매년 30여명이 1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받고 20만~30만원을 장학금으로 받는 학생까지 감안하면 대다수가 혜택을 받고 있다. 군은 또 해마다 서울대 진학생에게는 1인당 1000만원, 연·고대 및 의대·한의대 진학생에게는 300만원씩의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동창회도 같은 조건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성주고도 도 교육청 학력 우수 및 학력 향상 우수 학교·교과 교실제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돼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전념하고 있다. 수업이 끝난 뒤 과목별·수준별 이동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상위 그룹을 위한 특별반과 상위그룹에 맞춘 심화반, 중하위 그룹을 위한 보충반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도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학교에 대기하고 있다. 또 전교생의 63%인 1~3학년 기숙사생 232명을 대상으로 월 2회 토·일요일 수업을 하며, 이들은 지도교사 책임 아래 다음날 새벽 1시30분까지 자율학습이 가능하다.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최신식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농산어촌 우수고 지정 등으로 지원받은 40여억원으로 기숙사 및 자율학습실 등을 신·증축하고 각종 학습 기자재도 새로 들여 왔다. 권순박 교장은 “성주고만의 특색 있는 교육을 통해 다양성과 창의성, 지·덕·체를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북초등교 내년 전면 무상급식

    전북지역 초등교 무상급식이 내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김완주 전북지사, 김승환 도교육감, 6개 시장, 김호서 도의회 의장 등은 13일 도청에서 2011년부터 초등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는 내년부터 도·시지역 초등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소요 재원은 도교육청이 50%, 도와 6개 시가 25%씩 분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지역 무상급식은 126개 초등교 9만 361명을 대상으로 하며 총 293억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미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는 농산어촌 8개 군을 포함해 내년부터는 도내 모든 시·군의 초등생들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초등교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되면 도내 학교 무상 급식률은 전체 초·중·고 학생 대비 61%, 학교 대비 80%를 넘어선다. 중·고교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은 소요 예산 부담을 놓고 도교육청과 지자체의 의견이 달라 내년 시행이 불투명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충남, GAP인증 농산물 급식 추진

    충남도가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학교 급식 자재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가 친환경 농산물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으나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의 양이 많지 않아 이를 지키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이 갖춰질 때까지 GAP 인증 농산물을 급식 자재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선진국형 농산물 안전성 관리제도인 GAP는 토양과 수질 검사, 농약 및 비료 사용 등 생산부터 수확, 포장단계까지 정해진 기준에 따라 농산물의 안전성을 관리하는 제도다. 지난 6월 말 현재 도내 2022농가가 2818㏊에서 GAP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GAP 인증 농산물 생산량도 현재로선 부족하지만 친환경 농산물에 비해 단기간에 재배면적을 늘릴 수 있고 사업시행 초기 소요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도내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은 도내 전체 경지면적 23만 8000㏊의 6.5%에 그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생산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품목의 경우 우선 GAP 인증 농산물을 공급하다 기반이 갖춰지면 그때 가서 친환경 농산물로 대체한다는 구상”이라며 “GAP 인증 농산물도 친환경 농산물 못지않게 품질이 우수한 만큼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와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4단계에 걸쳐 도내 초·중학생 21만 7000여명(620개교)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기로 하고 세부계획을 마련 중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공정위, 추석 소비자주의보 발령

    이상기후 탓에 추석을 앞두고 채소와 과일 가격 등이 크게 오른 가운데 소비자를 속여 물건을 판매하는 행위가 늘 수 있어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제수용품 구입 등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막고자 피해 예방·구제 정보를 제공하는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가 내려진 품목은 제수용품, 상품권,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등 4개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저렴한 물건을 찾는 소비자를 유인하려고 원산지를 속이는 등 부당한 상술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을 살 때 원산지 확인을 위해 농산물(www.farm2table.kr), 수산물(www.fishtrace.go.kr) 등의 이력추적 사이트를 활용할 것을 권했다. 또 1만원이 넘는 추석 선물용 상품권은 표시 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하면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만큼 현금 환급을 거부할 경우 소비자상담센터(전국 단일번호 137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국내 첫 산악 승마장 조성

    국내 최초 산악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산악승마장이 조성됐다. 수원국유림관리소는 10일 한국산악승마협회와 경기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일대 임도 39.72㎞를 산악승마장으로 지정, 운영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림레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점검하는 동시에 농산촌지역 부존자원을 활용한 녹색산업 육성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지역 승마 마니아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도 기대된다. 이번에 확장 개설하는 산악승마장은 산음리와 명성리·부안리·석산리 등 4개 마을과 연계돼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식량의 위기

    식량의 위기

    밀가격 상승에서 시작된 국제 곡물가격 강세가 커피, 설탕, 면화는 물론 육류가격에까지 번지고 있다. 수요는 계속 늘어나지만 공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먹거리 가격 전반에 대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S&P 골드만삭스 원자재지수(GSCI) 중 농산물지수는 7월 이후 31%가 상승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곡물가격지수도 7~8월 두달간 20% 상승(8월 지수 181.6)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20년 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부셸(27.2㎏)당 8.25센트 오른 4.7025달러다. 최근 두달 동안 30%, 연초와 비교해 9%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소맥선물 가격도 7월 이후 최근까지 50% 급등했다. 설탕과 커피나 면화, 설탕 가격도 뜀박질 중이다. 원당은 5% 가까이 급등해 6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 만기 원당은 파운드당 1.05센트(4.91%) 급등한 22.43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6월 이후 3개월여 동안 50%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커피와 면화 선물도 올 초대비 각각 40%와 20% 상승했다. 육류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다. 지난달 유엔 FAO 육류가격지수는 137.7로 전년동월대비 16.3% 상승했다. 양고기는 37년 내, 소고기는 2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몫 챙기려는 투기자금도 대규모 유입중이다. 지난달 말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옥수수 선물옵션의 투기 순매수 포지션은 38만 2000계약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대두 선물옵션의 순매수 포지션도 13만 2000계약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러시아 등 일부 곡물 생산국이 수출을 제한하면 소비국은 재고 확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수급차질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곧바로 세계 식량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보이지만 이상기후가 길어지면 2008년과 같은 먹거리 파동이 재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직거래장터로 장바구니물가 잡는다

    직거래장터로 장바구니물가 잡는다

    “상추 7장에 1300원이라니…. 시장 가기가 무서워요.”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연일 정부에서 대책을 내놓지만 동네 시장은 거의 무반응이다. 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2주일가량 앞두고 있어서 주부들의 시름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자치구마다 질 좋은 우리 농축산물을 싼값에 살 수 있는 직거래장터를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한가위의 흥겨움과 장바구니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9일 성동구 등 자치구에 따르면 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를 중심으로 쌀과 한우, 사과, 곶감 등 한가위 제수용품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다. 직거래 장터는 생산자가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지역 주민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할 뿐 아니라 싼값에 우리 농축산물을 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장터를 찾는 주민들을 위해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단체에서 쇠고기 국밥 등 푸짐한 먹거리 장터도 마련해 추석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자치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자매결연을 맺은 5~10대 도시에서생산된 ▲쌀과 보리 등 농산물 ▲한우, 돼지고기 등 축산물 ▲김과 멸치, 다시마, 젓갈류 등 수산물 ▲포도, 사과, 곶감, 대추 등 과일 ▲복분자주, 한과, 벌꿀, 강정 등 모든 제수용품을 살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농협

    [추석선물 특집] 농협

    농협은 추석을 앞두고 100% 우리 농산물로 구성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일반 햄과 고급 수제 햄 등으로 구성된 ‘목우촌 선물세트’는 1만~28만원에 준비했다. ‘아름찬 선물세트’는 김치, 참·들기름, 고추장 등 6종류이고 가격은 2만~5만원대이다. 그밖에 버섯(4만~10만원대), 곶감(4만~12만원대) 선물세트도 추천할 만하다. 과일을 고르기 어려울 땐 ‘아침마루’와 ‘뜨라네’ 선물세트가 제격이다. ‘아침마루’는 친환경 과일,‘뜨라네’는 농협에서 엄선한 우수 과일이다. 가격은 사과 4만~6만원대, 배 3만~4만원대, 사과·배 혼합 5만~6만원대, 감귤 2만~3만원대로 준비돼 있다. 고품격 선물로는 농협홍삼 ‘한삼인’을 내놓았다. 최근 신종플루 확산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홍삼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었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가격은 4만원대부터. ‘안심한우’는 등심, 갈비, 꼬리세트 등이 10만원에서 5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선물 고르기가 어렵다면 하나로마트 등 전국 2000여개 농협 판매장과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촌사랑상품권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 5000원권부터 50만원권까지 6종이 있다.
  • 지자체 ‘숨은 인재찾기’

    지자체 ‘숨은 인재찾기’

    ‘지역 발전에 동참할 인재를 모셔라.’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선 5기 들어 지역 발전에 동참할 원군 모시기에 열중하고 있다. 지역 대학 교수 및 출향 기업인 등 우수 인재들로 인재풀을 구성해 각종 시책을 추진하는 데 든든한 지원군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경북 경주시는 시정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학 교수 및 금융인, 기업인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1000여명으로 인재풀(Pool)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인재풀에 참여할 전국 단위의 대학, 법조, 경제, 의료, 문화계, 시민단체 관계자와 출향 기업인들을 찾아낸 뒤 직접 방문해 협조를 구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또 석·박사급 이상 또는 관련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해 활용한다는 것. 시는 인재풀이 구성되면 각종 시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아이디어와 자문을 구하는 한편 각종 위원회의 위원으로 우선 위촉하는 등 시정발전의 파트너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칠곡군도 최근 ‘칠곡 사랑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들어갔다. 군은 우선 이달 말까지 칠곡이 고향이거나 칠곡과 연고가 있는 기업인, 법조인, 학계·연구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와 중앙부처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연중 지속적으로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발굴하기로 했다. 인원 제한은 없이 군정 발전을 위해 출향인 등으로 거대한 ‘개미 군단’을 형성하기로 했다. 군은 또 ‘공무원 One-One 칠곡 인맥 갖기 운동’도 함께 펴고 있다. 공무원 1인 1명씩의 출향 인사 발굴과 결연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토록 하는 한편 학교 동문회와 지역별 향우회 등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도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군은 이 같은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이들의 군정 발전 자문 및 주요 현안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와 고향에서 휴가 보내기 운동 참여도 당부할 계획이다. 강원도도 도정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인재풀을 적극 확대할 태세다. 도는 국회 16개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 가운데 여·야 2명씩, 모두 32명을 명예 시민으로 위촉하는 한편 이들 명예 도민들과 도내 국회의원 8명 등 40명으로 구성된 모임을 만들 계획이다.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상대적으로 인맥이 열악한 강원도가 인재를 끌어들여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또 참여정부 시설 장·차관을 지냈던 전직 장·차관급 인사들로 ‘도정 자문단’도 꾸려 도정 발전의 싱크탱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사로는 강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최종수 전 산림청장, 이억수 전 공군참모총장,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장관, 성경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한림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강원도청 서울사무소의 책임자로 장·차관급 이상의 국정 경험자를 초빙하고, 도청 및 18개 시·군 5급 이상 공무원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가교역할을 맡긴다는 계산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주민과 출향인이 따로일 수 없다.”면서 “안팎의 유능한 전문가들로 인재풀을 구성해 산적한 현안 문제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해결함은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쌀문제 이젠 풀자] 양곡창고가 모자란다

    전국에 양곡 보관 창고 확보 비상이 걸렸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지자체, 농협에 따르면 올해도 풍작을 이루어 473만t의 벼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벼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는 479만t(정부 246만t, 민간 233만t)에 이르지만 전년도에 생산된 벼가 아직 남아 있어 다음달 본격적인 수매를 앞두고 창고 부족 현상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작년 수준 473만t 생산 예상 농협 150만t, 개인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100만t을 사들이는 벼는 어느 정도 수매 시기를 조절해 보관이 가능하지만 정부가 사들이는 공공 비축미가 문제다. 정부는 올해 공공 비축미 34만t과 추가 매입분 30여만t 등 64만t을 수매할 예정이나 이를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 정부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격리해 놓은 74만t 가운데 59만t이 소진되지 않고 창고에 쌓여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55만t을 보관할 창고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창고 부족난을 덜기 위해 마을창고·농기계창고·농산물보관창고 등을 임차하도록 자치단체에 긴급 지시했으나 창고가 부족해 이를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남지역 새달부터 창고대란 불가피 특히 호남 지역 창고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전북은 올해 벼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107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벼 보관 창고는 정부양곡보관창고와 농협창고를 모두 가동해도 78만 5000여t에 지나지 않아 상당량은 야적해야 하는 실정이다. 자체 소비량 22만t, 민간 RPC와 도정공정 매입 31만t, 정부와 농협 매입 45만t을 감안해도 15만t을 밖에 쌓아 둬야 한다. 전남 상황도 비슷하다. 전남도는 현재 정부양곡 58만 2000여t을 각 시·군 1269개 창고에 보관하고 있어 빈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다. 도내 올해 벼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90여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절반 정도를 농협과 민간 RPC에 분산시키더라도 40여만t을 보관할 창고를 찾아야 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영동·옥천 포도산지 비 피해 속출

    잦은 비로 전국 최대 포도산지인 충북 영동·옥천지역 포도에 열과(알이 터지는 현상) 피해와 병해충이 확산되고 있다. 8일 전국 포도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영동군과 옥천군에 따르면 최근 보름간 거의 매일 비가 내리면서 수확이 한창인 포도알이 터지는 등 품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비가림 시설과 봉지 씌우기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농가에선 열과 피해율이 50%를 넘는 곳도 있다. 농민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알이 터진 포도를 이용해 즙이나 와인을 만들고 있다. 와인 제조업체인 영동 와인코리아는 농민들을 돕는 차원에서 열과 피해를 입은 포도를 1kg당 최고 1000원까지 주고 매입하고 있다. 옥천농협 농산물가공공장은 올해 가공용 포도수매량을 500t(3억 5000만원어치)으로 작년보다 20% 늘려 열과포도 등을 수매하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 포도의 알이 썩는 탄저병과 잎이 누렇게 마르는 갈반·노균병 등도 번지고 있지만 수확이 한창인 포도밭에 농약을 칠 수 없어 농민들은 애만 태우고 있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는 열과 피해가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개화기 저온피해와 일조량 부족까지 겹쳐 피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쌀 조기관세화… 저소득에 무상공급”

    “쌀 조기관세화… 저소득에 무상공급”

    정부가 쌀의 조기 관세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더 이상 쌀시장 개방을 미뤄 봤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정면돌파의 성격이 강하다. 저소득층 무상 쌀공급과 농지 연금 시행 등이 대책의 골간이다. 이는 정치권이 주장하는 대북 쌀지원과 맥을 같이하면서 공감대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농민 등 농촌단체가 쌀직불금 단가 인상 등 직접지원이 아니어서 정부와 농민단체의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내년의 쌀 조기 관세화를 위해서는 이달 내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일정을 통보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농민단체 등과의 협상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쌀의 조기 관세화(쌀 시장개방)를 위해 영세·고령농 지원과 저소득층 무상 공급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내 쌀 재고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조기 관세화가 필요하다.”면서 “쌀 직불금 단가 인상 등 일부 농민단체들이 요구하는 조기 관세화의 선결조건을 들어주기 어렵지만 쌀 과잉생산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농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은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안으로 ▲농지연금제 시행 등 영세·고령농 지원을 위한 특단의 정부 대책 마련 ▲저소득층 쌀 무상공급 등 재고 쌀 처리를 위한 긴급대책 수립 등을 제시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매년 2만t씩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최소시장 접근물량’(MMA)이 올해 32만t에 이르는 등 올 6월 현재 143만t의 쌀 재고량이 쌓이면서 조기 쌀 관세화가 불가피하다는 데 따른 조치다. 우리나라는 2014년까지 관세유예기간으로 정해져 있지만 내년부터 곧바로 관세화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 장관은 “쌀의 조기 관세화가 이뤄지려면 무엇보다 농민 및 농민단체들의 동의가 전제돼야 하며 이달 말까지 입장 정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오일만·유대근기자 oilman@seoul.co.kr [용어 클릭] ●쌀 조기 관세화:2015년으로 예정된 관세화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겨 매년 늘어나는 의무도입량(MMA)을 줄이자는 주장. 우리나라 농산물 시장은 1993년 말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로 1995년부터 관세를 매기는 조건으로 개방됐지만 쌀은 유예했다. 대신 정부는 일정 물량의 외국쌀을 의무적으로 사들여야 하고 의무 도입량은 1995년 5만 1000t에서 해마다 2만여t씩 증가한다. 2015년으로 예정된 관세화를 내년에 하면 2012년부터 4년간 8만t가량의 쌀을 덜 수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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