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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증명’ 日식품만 수입 검토

    ‘안전증명’ 日식품만 수입 검토

    일본에서 방사성물질 오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도가 심각할 경우 자국의 ‘안전 증명서’를 획득한 식품만을 선별적으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수입식품의 방사능 오염 우려와 관련, “추가적인 조치나 통제가 필요할 경우 특정지역(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이나 일본산 농·임산물에 대한 수입을 잠정 보류하는 등의 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열고, 일본 원전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식품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이 심각해질 경우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식품 수입을 잠정 중단하고, 일본 정부가 발급한 안전증명서 등을 제출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수입을 허용하는 등의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유통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탈리아도 최근 일본산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 조치했다. 미국은 지난 22일 일본산 유제품과 농산물 수입을 금지키로 결정했고, 홍콩도 후쿠시마 등 5개현에서 생산된 유제품과 채소의 수입 금지조치를 내리는 등 일본산 농산물을 금지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타이완은 일본산 식품을 수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정부는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물질 누출 및 전파상황과 일본 식품의 방사능 오염 현황 등을 주시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방사능 검사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4일부터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해 수입할 때마다 요오드와 세슘의 기준치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방사능 검사 제외 대상이었던 농·축·임산물과 가공식품의 경우 현재 전 품목을 대상으로 검사하고 있으며, 6개월마다 검사하던 수산물 역시 사고지역 산품은 전 품목을, 그 외 지역 산품은 매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일본 도쿄도는 이날 “도내 가사이구 가나마치 정수장의 수돗물에서 1㎏당 210Bq(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다.”면서 “검출량이 유아 기준(100Bq)을 초과한 만큼 아이들이 마시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방사성 요오드가 인체에 흡수될 경우 호르몬 생성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에 축적돼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방사능 오염식품에 대한 공포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자국민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생산된 잎채소 섭취는 물론 후쿠시마에 인접한 이바라키현에도 원유(原乳)와 파슬리 선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유지혜 정현용기자 jrlee@seoul.co.kr
  • 임종룡 재정부 차관과 가락시장 가보니

    임종룡 재정부 차관과 가락시장 가보니

    “도매시장 상인들 지갑은 유리지갑입니다.” 2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경매시장. 시끌벅적한 경매시장에 차례를 기다리는 과일상자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모니터가 달린 전자경매기 앞에서 경매사가 마이크로 바람을 잡자, 단말기(전자응찰기)를 누르는 중도매인(도매상인)들의 손놀림이 갑자기 빨라졌다. 경매시장 관계자는 “대부분 전날 농사 지은 물건을 싣고 이른 새벽에 차를 직접 몰고 온 상인들이다. 실시간으로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시스템이라서 속여 팔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물가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재정부 물가정책과 및 농림수산식품부 유통정책과 직원들과 함께 과일·수산물 도매시장, 경매시장 등을 둘러봤다. 가락시장은 도매시장이면서 전국의 기준가격을 제시하는 시장이다. 함께 동행한 오항근(58) 과실 중도매인 대표가 “정부에서 자꾸 직거래를 활성화하자고 하는데, 왜 도매시장을 죽이려고 하는가.”라고 따지듯 묻자, 임 차관은 “정부에서 유통구조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도매가 아니라 중간 단계를 뜻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도매가가 낮은데도 소매가격이 높은 이유는 뭘까. 최근 정부가 할당관세 물량을 늘려 냉동고등어 등 수입수산물에 무관세를 적용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반대로 소매가는 오히려 오르는 추세다. 이에 대해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수산물은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메뉴비용 때문에 값을 바로 내리지 않는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매가와 소매가가 연동되기 힘든 이유는 또 있다. 유통단계에서 부대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정수(55) 도매법인 대표는 “도매시장의 마진은 낮아도 중간 유통단계에서 임대료나 재고 비용, 운반비, 인건비 등이 높으면 소매가격은 당연히 올라간다. 최근에는 고유가, 고물가로 인해 부대비용이 높아졌을 것”이라면서 “소매시장의 마진 폭은 클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소매가격의 오름세에 따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된다. 송파구 주부 물가모니터단 최향숙(50)씨는 “재래시장에서 과일·채소값은 좀 내려갔는데, 설탕이나 부침가루 등은 값이 많이 올라서 힘들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도 무관치 않다. 이날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한 ‘일본 대지진과 중동 사태 이후 국제금융 및 원자재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농산물 물가는 2월 중순 이후 하락세에서 일본 대지진 이후 다시 강세로 전환됐다. 옥수수는 3.3%, 대두는 1.4%, 소맥은 0.3% 상승했다. 이에 대해 임 차관은 “4월 들어서면 농수산물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 농수산물 생산량을 사전에 예측해 수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농림축산물의 수급불균형 해소와 원자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총 12개 품목(종돈, 녹두, 대두 등)에 한해 당초 28만 8000t이었던 올해 시장접근 물량을 80만 1000t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日식품 NO” 빗장 거는 지구촌

    일본산 식품에 대한 방사능 노출 우려로 검사를 강화했던 세계 각국이 문제가 확산되자 수입 중단 등 방어 수위를 높이고 있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일본산 유제품과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식품을 포함, 미국으로 수입되는 거의 모든 화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왔으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인 지난 18일부터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한 검사를 한층 강화했다. 여전히 수입이 허용되고 있는 수산물의 경우 우선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FDA는 덧붙였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원전 인근 지역의 채소와 유제품 출하를 중단하는 등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같이 결정했다. 홍콩은 23일 후쿠시마현과 인근 4개현 등 5개 지역에서 생산된 유제품, 과일, 채소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홍콩 정부는 지난 14일 일본산 농림수산물을 방사능 검사 대상에 추가시켰고 그 결과 채소 3곳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부분 수입 금지를 단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일본산 식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는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이를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스 농산부는 각 회원국이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EU가 통일된 시스템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지난 21~22일 EU 집행위에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로이터통신은 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 집행위가 23일 프랑스의 요구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이탈리아는 이미 지난 16일 일본산 식품 전체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日 청경채 등 잎채소류 검사 확대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와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등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4개 현의 시금치와 ‘가키나’라고 불리는 유채과(科) 채소의 출하를 당분간 중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후쿠시마현의 우유 원유도 출하 금지조치를 내렸다. 후쿠시마현 원전 부근에서 재배된 일부 채소에서 일본 내 잠정 기준치를 넘어선 방사성물질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후쿠시마현 인근인 이바라키산 시금치의 출하 자제를 요청했고, 도치기현과 군마현에서 출하된 시금치를 자진 회수할 것도 요청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00여㎞ 떨어진 지바현의 쑥갓도 출하 자제를 요청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22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약 120㎞ 떨어진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서 상당한 양의 방사성 세슘 137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전문가의 자세한 분석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이들 지역의 농산물을 먹는다고 해서 인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장기간 섭취할 경우에 대비해 출하 중단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많은 야채 중에서 유독 시금치에서 방사성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의 지표가 되는 식물로 시금치와 양배추, 파 등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각 현에 이들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검사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들 야채 중 양배추나 파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성은 “앞으로는 소송채, 청경채, 미즈나(겨자과의 일본 야채) 등 잎사귀 식물을 중심으로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서도 방사능…日 먹을거리 ‘재앙’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의 수돗물과 바닷물, 채소에서 잇따라 방사능이 대거 검출되면서 일본 먹을거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진과 쓰나미, 원전 폭발의 1차 재앙에 이어 2차 재앙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도쿄전력은 22일 발전소 주변 100m 지점 바다에서 국가 기준을 초과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사성 요오드131은 법률로 정한 기준치를 126.7배 상회했고, 세슘137은 16.5배, 세슘134는 24.8배의 농도로 검출됐다. 다카키 요시아키 문부과학상은 22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현 앞바다 30㎞ 해역 8개 지역에서 해수를 채취해 방사성물질 포함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성물질이 음식물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경우 호르몬 생성과 신진대사 조절을 담당하는 갑상선에 축적돼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바닷물의 방사능 오염 우려가 일자 농산물에 이어 일본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해산물에 이르기까지 먹을거리 전반에 대해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수돗물도 비상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1일 후쿠시마현 이타테 마을 수돗물에서 일본 식품위생법상 잠정 기준치인 ㎏당 300Bq(베크렐)의 3배가 넘는 ㎏당 965Bq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 측은 “일시적으로 마셔도 금방 건강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만일을 생각해 마시지 않는 게 좋겠다.”고 설명했다. 문부과학성도 21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채취한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이바라키현과 도치기현 등 10개 지자체의 수돗물에서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타테 마을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에게 수돗물이나 우물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는 대신 페트병에 담긴 물을 나눠줬다. 이타테 마을의 중심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북서쪽 40㎞에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이타테 마을의 서쪽에 있는 후쿠시마현 가와마타의 수돗물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308Bq 검출됐다. 먹을거리의 방사능 오염이 잇따르면서 일본인들의 식생활 전반과 유통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시금치 등 농축산물에 대한 일본 정부의 출하 중단 결정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농축산물 유통시장에서는 공급 마비 현상이 벌어졌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검출 농산물 항목을 대폭 늘리고 출하 중단 품목도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먹을거리 파동이 전체 농축산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음식속 요오드 인체 축적… 공기중 방사능보다 더 위험”

    “음식속 요오드 인체 축적… 공기중 방사능보다 더 위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시작된 방사성물질 유출 위험이 식수에서 농수산물까지 먹을거리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당국은 뒤늦게 판매 금지에 나섰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공기 중 방사성물질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등 먹을거리 문제가 공포를 넘어 현실화되고 있다. 22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방사능이 대량 검출되면서 인근 해역 수산물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방사성물질이 바다에 대량 유출된 경로는 여러 갈래로 추정되고 있다. 원전에서 새어 나와 공중을 떠돌던 중 비와 함께 바다에 떨어졌거나 사용후 핵연료 보관 수조에서 흘러나온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바다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원전 앞바다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하루 2ℓ씩 사흘간 마실 경우 연간 방사선 한도를 넘어서는 양이다. 문제는 수산물이다.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 반감기가 8.05일로 비교적 짧지만 함께 발견된 세슘137과 세슘134는 각각 30.1년과 2.1년에 이른다. 바닷물뿐 아니라 수돗물도 비상이다. 이날 수돗물에서 기준치인 ㎏당 300㏃의 3배가 넘는 965㏃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후쿠시마현 이타테 마을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9개 현과 도쿄도 등 10개 지역의 수돗물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3개 지역에서는 세슘137도 나왔다. 모두 기준치를 밑도는 수치이긴 하지만 마시는 물이라는 점에서 위험에 대한 체감도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농산물의 경우 당초 일본 정부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되긴 했지만 인체에 해를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바라키현의 히타치에서 재배한 시금치에서 기준치의 27배에 이르는 ㎏당 5만 4100Bq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일본 정부는 21일 이 지역 농산물의 출하 중단을 지시했다. WHO도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면 즉각 판매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하르틀 WHO 대변인은 수일 내로 분산되는 공기 중의 방사성물질과 달리 음식에 함유된 방사성물질은 인체에 축적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출하 중단 결정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농축산물 유통시장이 큰 혼란을 빚고 있다. 출하 중단 지역이 후쿠시마를 비롯한 4개 현에 한정돼 있지만 이들 지역의 농산물이 수도권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쿄 중앙도매시장에 이달에 입하된 시금치 중 이바라키산이 29%, 군마산이 25.1%를 차지했다. 출하 제한으로 당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시금치를 공급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오타 청과물 시장에서는 평소 하루 20t 정도의 시금치가 취급되지만 이날은 8t으로 줄었다. 시장 관계자는 “지진과 쓰나미로 야채 소비가 감소한 상황에서 후쿠시마 주변 지역 시금치의 출하중단 조치는 설상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슈퍼에서 이바라키산 등 4개 현의 시금치 유통을 중단하면서 시금치 가격도 10분의1 이하로 폭락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나길회 정서린기자 jrlee@seoul.co.kr [용어 클릭] ●베크렐(Bq) 방사능의 강도를 나타내는 국제단위. 방사성동위원소가 방사선을 방출하면서 1초간 붕괴하는 원자핵의 수를 나타낸다. 1Bq은 1초에 붕괴되는 원자핵 수가 1개라는 의미다. 베크렐선을 발견한 프랑스 물리학자 앙투안 앙리 베크렐의 이름을 땄다.
  • 식량난·인플레… 방사능 ‘2차후유증’ 심화

    원전지대에서 자란 농작물의 방사능 수치가 높아지면서 식량난과 인플레이션 등 ‘2차 후유증’의 공포도 점점 커지고 있다. 21일 교도 통신에 따르면 지바현 아사히에서 자란 쑥갓에서 규정치의 2배에 달하는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발견됐다. 유채와 국화녹차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물질이 나왔고, 도쿄에서 자란 작물에서도 4300㏃(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35㎞ 떨어진 이와테현을 비롯, 원전 인근 4개 지역에서는 우유가 방사성 요오드에 오염됐다는 검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후쿠시마현 당국은 각 축산농가에 우유 출하와 소비를 삼가라고 요청했다. 후쿠시마현 낙농협회는 우유의 출하를 중지하고 재고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식수 오염 상태도 심각하다. 도쿄를 비롯, 원전 주변 5개 현의 수돗물에서도 미량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에서 30㎞ 떨어진 리타테 마을에서는 기준치(300㏃)의 3배가 넘는 965㏃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이날 후생노동성이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마시지 말라고 지시했다. 원전지대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식량자급률이 40%에 불과한 일본의 식량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식품 수출액은 연간 33억 달러로 전체 수출 규모의 0.5%밖에 안 되는 반면, 2009년 기준 전체 식품 수입액은 530억 달러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일본 내부의 식량 부족 사태가 심화되면 수입을 늘리면서 세계 곡물가격도 연쇄 상승, 중동사태로 이미 고공행진 중인 에너지 가격과 맞물리면서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위험이 크다. 일본 내부의 정유시설도 이번 대지진으로 전체 생산량의 30% 정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는 데다, 일본 정부가 대지진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發 방사능 공포 日 토양·해양 ‘초비상’

    후쿠시마 원전發 방사능 공포 日 토양·해양 ‘초비상’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바다가 방사성 물질에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부근 해양 심각한 오염  22일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방수구의 남쪽 100m 지점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기준 농도를 크게 웃도는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  방사성 요오드131은 기준치의 126.7배였고 세슘137은 16.5배, 세슘134는 24.8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주변 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오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한 곳만의 조사로 해역 전체와 수산물에 대한 영향을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 향후 조사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방사능 토양오염 불안 심화  식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은 후쿠시마현과 인접한 이바라키(茨城)현에서 시작됐다. 일본 정부가 지난 20일 이바라키현의 히타치(日立)시에서 재배한 시금치에서 기준치의 27배에 달하는 ㎏당 5만 4000Bq(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부터다.  후쿠시마현에 인접한 기타이바라키(北茨城)시에서 재배된 시금치에서도 잠정 기준치의 약 12배인 ㎏당 2만4천Bq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이 시금치에서 검출된 방사성 세슘의 양도 기준치를 넘는 690Bq이었다.  이어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우유 원유,지바(千葉)산 쑥갓,도쿄(東京) 등 10개 지자체의 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차례로 검출됐다. 일본 정부는 이들 먹거리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긴 했지만 인체에 해를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발표했으나 불안감이 확산되자 해당 지역에서의 농산물 출하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요오드보다는 세슘이 문제  후쿠시마 원전발 방사성 물질 오염으로 인한 공포는 어디까지 확산될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것은 일부 농축산물과 수돗물 정도지만 수많은 다른 농축산물과 토양,수산물 등도 오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후쿠시마 원전발 방사선 오염 확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IAEA 관리인 게르하르트 프뢸은 지난 20일 연 기자회견에서 “일본 원전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 및 식수의 방사성 물질 오염이 걱정”이라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AEA는 방사성 요오드가 소화되면 체내에 축적돼 갑상선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위험하다며 안정화 요오드를 복용하면 갑상선에 유해 물질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요오드-131과 달리 반감기가 30년에 달하는 세슘137은 장기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완전히 붕괴되는 데 수세기가 걸릴 수도 있다고 IAEA는 밝혔다.   ●국내에서도 일본산 식품기피 확산  롯데마트의 경우 대부분이 일본산인 생태를 22일부터 판매하지 않기로 했으며,신세계백화점도 일본에서 들여오던 생태와 꽁치 등 수산물의 수입을 지진 직후부터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통관 시 안전하다고 확인됐지만 방사능에 오염됐을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져 현재 확보한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보이는 21일까지만 생태를 팔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생태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러시아산 동태 물량을 평소보다 30% 정도 더 확보했으며,고등어는 일본산을 대체하기엔 국내산이 생물과 냉동품 모두 가격이 너무 높아 노르웨이산 냉동고등어를 들여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부 김지나(37.마포구 상암동) 씨는 “일본 정부 등에서는 방사성 오염이 인체에 해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불안해서 먹을 수 있겠느냐”며 “당분간 일본산 농수축산물은 사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佛 “방사성 오염 수십년 지속될 것”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의 부작용이 수십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프랑스 원전 전문가가 경고했다.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ASN) 앙드레-클로드 라코스테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누출이 심각한 상태로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본이 방사성 누출의 영향을 장기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이 수십년 동안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ASN의 방사능 관리 책임자인 장-뤽 고데는 “방사능 오염 지역이 반경 20㎞를 넘어섰을 것”이라면서 “기상상태를 감안하면 방사성 오염 물질이 최대 100㎞까지 이르렀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수습·운반·안치… 망자 떠날 길도 막막

    수습·운반·안치… 망자 떠날 길도 막막

    동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으면서 일본 정부는 실종자 수색에서 피해 복구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일본 정부는 무너진 도로와 항만 등을 우선적으로 복구해 피해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파괴된 동해안의 11개 항만을 부분적으로나마 복구해 22일부터는 긴급 구호물자를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와 실종자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피해지역에서 수습한 시신들의 신원 확인과 처리 방법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21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지역의 안치소는 밀려드는 시신들로 이미 꽉 찬 상태이고, 화장장도 처리능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신을 보관할 드라이아이스와 부대조차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매장을 검토하는 지방자치단체들도 나오고 있지만 땅을 확보하는 것 또한 여의치 않다. 시신의 신원도 확인할 길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일본 정부는 일단 화장을 한 뒤 유골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족들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와테현 야마다에서는 지난 16일부터 화장장을 재개했지만 시신 한구 화장하는 데 50ℓ의 등유가 필요한데 등유마저 부족해 하루 다섯구 정도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가 비교적 적은 내륙 지자체에서 화장을 하려 해도 운송할 차량의 연료가 부족해 산 너머 산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도호쿠와 간토지역 11개현의 88만 가구는 여전히 수돗물이 끊겨 무엇보다도 식수 공급이 시급하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농민들은 농산물의 방사능 오염으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에서 우유판매점을 하는 한 남성(47)은 “지진, 생활고에 더해 먹을거리까지 부족해 삼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앞일을 생각하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와 여당은 대지진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88년 만에 ‘부흥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일본은 지난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총리 직속으로 부흥청을 설치해 복구와 부흥 업무를 담당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가옥 등 건물 11만동, 도로 1500여곳과 교량 48개, 철도 15곳이 파손됐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일본 대지진 보고서에서 재산피해가 1230억~2350억 달러에 이르고, 재해 복구에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오염된 시금치 1년 먹어도 영향미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난 19일 처음으로 시금치·우유 등 원전지대에서 자란 농산물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면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사능에 오염된 먹거리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본다. Q:방사성물질 나온 농산물, 먹어도 되나. A:식품안전법 기준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치보다 더 여유 있게 설정돼 있어 이번 검출량도 인체에 즉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바라키현 원자력안전대책과는 “시금치에서 검출된 방사선량은 1년간 먹는다 해도 흉부 CT 검사를 한 차례 받을 때 노출되는 양의 3분의1 정도로 인체에 해를 미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인체에 축적되면 갑상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방사성 요오드 섭취로 인한 갑상선 질환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Q:만약 이 농산물을 먹는다면 인체는 어느 정도 피폭되는 건가. A:방사선 요오드에 오염된 후쿠시마현의 우유를 약 1ℓ 마실 경우 인체는 33μ㏜(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이는 엑스선 검사를 한번 받을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의 20분의1이다. 가장 높은 방사선량이 나온 이바라키현의 시금치를 씻지 않고 먹으면 330μ㏜에 피폭된다. 이는 엑스선 검사를 0.5번 받은 경우에 해당된다. Q:야채는 씻으면 방사성물질이 줄어드나. A:흐르는 물에 씻어 먹으면 잎 표면에 붙어 있는 방사성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야채를 씻으면 요오드·세슘 등 방사성물질이 최소 50%에서 최대 90% 줄어든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설] 일본산 먹거리 안전 철저히 대비하라

    일본 정부가 자위대 등을 동원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1~4호기에 냉각수를 투입한 게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일부 전력선이 복구되면 냉각수 순환과 압력조절 관련 장치들이 다시 가동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가장 우려하는 3호기의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다. 변수도 많이 있지만, 잘하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은 반갑다. 핵 공포의 걱정은 다소 줄어들고는 있지만,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방사능 누출사고에 따라 예상된 것이지만 먹거리 안전문제가 심각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일본 정부가 최근 실시한 수돗물 샘플검사에서 도쿄, 군마현 등 6개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발견됐다. 미량이고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라지만 수십년간 실시한 검사에서는 일반적으로 요오드가 검출되지 않았던 것에 비춰 보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사고 여파가 심상치 않을 수도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요오드가 인체에 다량 흡수되면 갑상선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30㎞ 이상 떨어진 곳에서 생산된 우유, 도쿄와 인접한 이바라키현에서 생산된 시금치에서는 식품위생법상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물질의 잔량도 검출됐다. 시금치에서는 세슘도 발견됐다. 일본 정부는 인체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초기 단계의 수치라는 것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 일본은 원전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출하를 제한하고 안전성 조사 품목도 늘리기로 했다. 시금치·우유뿐 아니라 다른 일본산 채소·과일·생선·육류 등 신선식품에서도 방사성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은 높다. 지금은 초기 단계여서 방사성물질이 들어 있는 일본산 먹거리가 많지 않지만 원전사태가 빨리 수습되지 않으면 노출될 품목과 검출되는 양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부는 현재 별 문제가 없다고 안이하게 대응할 게 아니라,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뿐 아니라 일본을 경유하는 식품에 대한 검역도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우리 국민도 과민반응은 자제하되, 신선식품에 대한 위생관리에 종전보다 세심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 日, 원전 인근 농산물 출하제한 검토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농산물에서 기준치를 무려 27배나 초과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타이완에서도 외국으로는 처음 일본에서 수출된 누에콩에서 방사능이 나왔다. 일본 정부는 관련 지역의 농산물 출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유·시금치서 방사성물질 발견 지난 19일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원전에서 30㎞ 떨어진 후쿠시마 농장에서 생산된 우유와 이바라키현에서 기른 시금치 일부에서 식품위생법상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첫 방사능 오염 사례다. 20일 이바라키현은 18일 채취한 시금치에서 식품위생법 규제치(2000베크렐)의 27배에 해당하는 ㎏당 5만 4000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세슘도 기준치(500베크렐)를 3배 가까이 넘는 1931베크렐이 나왔다. 이바라키현은 농가에 시금치 출하 자제를 요청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후쿠시마현 가와마타에서 생산된 우유에서는 기준치(300베크렐)의 5배에 이르는 1510베크렐의 요오드가 검출됐다. 당국은 현 수치가 인체에 위험하지는 않다면서도 원전구역 내 농산물의 출하를 일시적으로 제한할 것을 검토 중이며 안전성 검사도 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일본 정부가 관련 식품의 판매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레이엄 앤드루 IAEA 선임고문은 “식품 판매를 중단할 필요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면서 “이전에 일본 보건장관이 후쿠시마현의 모든 식품에 대한 판매를 중지하라고 지시했다는 IAEA의 발표는 일본어 오역으로 잘못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도이치·군마현 수돗물서도 세슘 검출 도쿄를 포함, 후쿠시마현 인근 5개현(도이치·군마·니가타·지바·사이타마)의 수돗물에서도 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돼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도이치와 군마현의 수돗물에서는 세슘도 검출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수돗물의 방사성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아질 경우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못 마시게 하라고 지역 당국에 알렸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한편 타이완 원자력에너지위원회 방사능모니터센터(RM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일본에서 수입한 누에콩 14㎏에서 요오드 11㏃(베크렐)과 세슘 1㏃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검출량은 법적 허용치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해롭지 않은 수치”라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다음 재앙은 ‘일본産 먹을거리’

    ‘다음 재앙은 먹을거리다.’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공포가 지구촌을 덮치면서 각국 정부가 전면 조사에 나서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식품은 높은 안전성과 질로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 등 전세계의 최고급 식품점을 장악하며 인기를 누려 왔다. 세계 1위의 일본 식품 수입국은 홍콩. 홍콩식품안전센터는 일본산 채소와 육류, 생선 등 34개 식품 샘플을 추려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우이웨 홍콩 보건부 장관은 “방사능이 우려되는 한 가장 위험한 것이 유제품, 과일, 채소와 같은 신선식품”이라면서 “식품 안전에 한해서는 ‘제로 리스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심각성을 경고했다.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AQSIQ)도 지역 보건당국에 수입품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면밀히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6일부터 일본산 육류와 우유, 해산물 등을 중심으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태국 보건부는 국내 일본 식당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이다. 인도는 지난 15일부터 공항과 항구로 들어오는 일본산 수입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 타이완 원자력위원회는 2개월 만에 한번씩 일본 수입품 샘플 20개를 조사하던 것을 매일 20개 샘플로 확대했다. 홍콩에서는 부모들이 일본의 유아용 이유식을 박스째 사들이고 있다. 타이완 주부들도 대지진 전에 수입된 고가의 일본 과일을 대거 집어가는 등 방사능 오염을 우려한 사재기 열풍으로 일부 일본 식품은 이미 품절 상태다. 미국 소비자단체인 CSPI의 캐럴라인 드왈 사무국장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채소와 과일, 향신료에서 가장 높은 방사능 수치가 나왔다고 밝히며, “핵 비상사태 기간에 방사능에 가장 취약한 농산물은 유제품과 채소”라고 강조했다. 당시 미국 정부는 5년간 피해 지역의 육류, 비육류 수입식품 샘플 8900개에 대해 오염 여부를 조사했었다. 드왈 국장은 또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은 끓이거나 요리를 해도 안전하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에지그룹의 수석전략가 커비 달리는 “벌써 일본 수입품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아직 (위험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장기간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에 사는 폴 양은 아직 일본의 먹을거리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우리 가족은 음식 습관을 바꾸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농작물이 후쿠시마에서 멀리 떨어진 따뜻한 지역에서 나기 때문에 걱정 없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국가대표 막걸리 탄생

    다음달부터 국가가 품질을 인증한 막걸리 제품이 시중에 첫 선을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도입된 술 품질 인증제에 따라 지난 1월 품질인증을 신청한 막걸리 업체 및 제품을 대상으로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심의한 결과, 5개 제조장에서 생산되는 6개 제품에 대해 처음으로 품질인증을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국순당(횡성공장)의 ‘우국생’, 국순당(옥천공장)의 ‘국순당쌀막걸리’, 전주주조(전주공장)의 ‘전주생막걸리’, 서울장수(진천공장)의 ‘서울장수’와 ‘월매’, 구암농산(청송공장)의 ‘구암막걸리’ 등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경제 브리핑]

    우수 향토사업에 최대 4억 지원 인삼쌀맥주 관광사업 등 지역의 특색 있는 농산물을 육성하기 위한 향토산업육성 우수사업에 최대 4억원이 지원된다. 반면 부진사업에 대해서는 페널티가 부여돼 예산이 삭감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지난해 실시한 57개 시·군의 향토산업육성사업 심사 결과 인센티브 대상사업 16개와 페널티 대상사업 6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헌재 “금리인상 대신 환율 내려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16일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대신 환율 하락을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부총리는 ‘신한 프라이빗 뱅크 그랜드 투자세미나 2011’에서 “가계 대출의 80%가 부동산 담보대출이어서 금리를 잘못 올리면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2003년 가계대출 파동과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면서 “저라면 금리 대신 환율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기업銀, 일본 지진피해 성금 3억 기탁 기업은행은 16일 일본 대지진의 피해 복구 지원 성금으로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본 국민이 하루빨리 상처를 극복하고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저축銀·메리츠금융지주 인가 금융위원회는 16일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영업을 인가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우리금융지주가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해 자본금 120억원으로 설립한 저축은행이다. 금융위는 또 국내 최초의 보험지주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의 설립도 인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의 분할을 통해 설립되며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리츠파트너스,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 ‘대지진 쇼크’에 對日 농산품 수출 흔들

    ‘대지진 쇼크’에 對日 농산품 수출 흔들

    동일본 대지진으로 우리 농산품 수출의 최대 시장이 흔들리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이미 화훼 단지 등을 중심으로 일부 수출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지진 피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출길이 크게 막힐 경우 우리 농가들이 대체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다. 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농산품 규모는 18억 8264만 2303달러로 세계 수출액(58억 8001만 5826달러)의 31%에 달한다. 수출국 2위인 중국 수출액(7억 8700만 달러)의 두배가 넘는 압도적으로 큰 시장이다. 신선식품 중에는 김치, 파프리카, 장미, 인삼, 백합 순으로 수출을 많이 하고 있으며 수산물은 참치, 넙치, 붕장어, 바지락, 전복 등을 수출한다. 가공식품 중에는 소주, 곡물발효주, 라면 등이 대표적이다. 농가 단위에서는 이미 일본 수출로 인한 피해가 시작됐다. 고양시에서 화훼농업을 하는 나모(57)씨는 분화 1만개(1000만원 상당)를 일본으로 보내려다 당분간 거래를 중단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특히 화훼 농가의 경우 졸업시즌과 인사시즌으로 최고 성수기인 3월에 일본 수출길이 막힌 상태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14일 일본 내 장미 가격이 절반으로 폭락했고, 단기적으로 수입 수요도 절반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화훼농가들이 수출 물량을 국내로 돌릴 경우 국내 장미값도 폭락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직 대규모 피해는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피해가 커지면 대체 시장 수출선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농산품 수출은 2009년보다 17.8% 늘었으며 중국(39.3%), 동남아(38.1%), 유럽연합(28.6%) 등의 수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반면 일본 도호쿠 지방이 시설원예와 양식산업 등을 많이 하던 곳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일본으로의 농산물 수출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식약청, 日신선식품 세슘 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에 따라 일본산 수입 신선식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 ‘세슘’ 노출량 검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멜론·호박·파·고추냉이 등 일본에서 수입하는 모든 농·임산물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국내로 수입한 농·임산물은 멜론 1600㎏과 호박 10만 7000㎏ 등 총 10만여㎏에 달했다. 세슘의 농·임산물 검출 기준은 1㎏당 370베크럴(Bq)이다. 세슘은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로, 반감기가 30년이나 되기 때문에 자연에 오래 남아 있을 위험이 있다. 이번 검사 대상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세슘-137’과 ‘세슘-134’는 암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이후부터 매년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벨기에 등 인근 국가 43곳의 수입식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 노출량을 조사해 왔으나 기준치를 넘는 부적합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방사성 요오드는 반감기가 8일 정도로 짧아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일부 국가들이 일본에서 수입되는 농산물의 방사선 오염 여부를 검사할 방침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싱가포르의 식품안전청(AVA)은 “예방적 조치로 일본산 농산물을 검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VA는 “방사선 검사를 위해 표본조사를 할 것”이며 “가공되지 않은 농산물 검사가 우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유대근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축따라 질병 옮아… 이동거리 줄여야”

    사람이나 차량, 가축의 이동으로 구제역이 전국에 확산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로컬푸드’ 운동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로컬푸드 운동은 생산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이다. 지난 2년간 로컬푸드 운동을 국내에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 온 서규용 로컬푸드운동본부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 지역에서 생산한 것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줄이고 소비자들도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농림부 차관 출신인 서 회장은 2009년 사단법인 로컬푸드운동본부를 농림수산식품부에 정식 등록한 뒤 지금까지 국내 농축산물 애용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서 회장은 전국적으로 확산됐던 구제역 파동과 관련해 “자꾸 축산물을 이동시키면 각종 가축질병까지 같이 옮아갈 수 있다. 이동거리를 최소화해야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농산물이나 축산물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식품이나 식재료에 푸드 마일리지를 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드 마일리지란 농산물이 생산, 운송,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소요된 거리를 말한다. 그는 “우리나라의 푸드 마일리지는 평균 3228㎞로 미국보다 7.4배나 더 많다.”면서 “농산물을 오랫동안 수송하기 때문에 방부제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신선도와 영양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푸드 마일리지가 줄어들수록 식품의 신선도가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낮아져 지구온난화 현상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반도 방사능 오염 가능성 낮다”

    “한반도 방사능 오염 가능성 낮다”

    대지진으로 원전 비상이 걸렸다. 관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안전지대이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다른 경로를 통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에 노출됐을 때의 대비책을 사전에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주현(왼쪽) 동국대 원자력 및 에너지공학부 교수는 “현재 방사성 물질의 누출을 막는 최후의 보루인 강철 격납용기는 온전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단 방사성 물질이 일부 노출돼도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방사성 물질로 인한 피해 예방법도 제시했다. 문 교수는 “방사성 물질 노출이 우려될 경우 미역, 다시마와 같은 일반 요오드 성분의 음식을 섭취해 인체에 유해한 방사성 요오드가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요오드를 갑상선에 축적해 두면 방사성 요오드가 흡입돼도 머물러 있을 공간이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은철(가운데)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일본의 방사성 물질이 국내에 직접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 해도 한반도가 원전으로부터 1000㎞ 이상 떨어져 있어서 아무리 극단적으로 생각해도 인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방사성 물질 가운데 세슘의 경우 누출량은 적지만 한번 누출되면 30년간 잔존해 인체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면서 “누출된 세슘이 향후 수입 농산물이나 어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에 들어올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도 일단은 일본의 원전사고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아주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류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김승범(오른쪽) 기상청 황사연구관은 “현재 한반도에는 편서풍이 불고 있어 일본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이 한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의 시뮬레이션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기상청의 대기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은 바람을 타고 일본 동쪽으로 계속해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비가 내릴 경우에도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넘어올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MB “물가, 최선 다해도 비욘드 컨트롤”

    MB “물가, 최선 다해도 비욘드 컨트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물가문제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더라도 소위 ‘비욘드 컨트롤’(beyond control·통제범위를 벗어남)이 되지 않는가 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81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중동사태로 (배럴당)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고 있고, 수입에 100% 의존하고 있는 우리는 그대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금년 국정 중에서 성장과 물가 문제가 있는데, 우리가 물가에 더 심각하게 관심을 갖고 국정의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임기 3년에 (기획재정부) 세 번째 방문이다. 그만큼 경제문제, 물가문제가 가장 중요한 국정의 이슈”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경제 성장보다는 물가관리 쪽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5% 경제성장, 3% 물가상승률’이라는 경제정책 기조와 경제성장 및 물가관리 목표가 수정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세계적 흐름이 성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보고가 많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한쪽인 물가에 더 우선순위를 둔다는 것이지, 정책 기조를 바꾼다거나 전망을 변경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물가문제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배추, 마늘 등 농산품은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가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와 같은 가격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농림수산식품부와 관련 부처들이 적극적으로 세밀하게 대책을 마련해 달라.”면서 “물가대책은 단기적인 계획과 중장기적 계획이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이 오르는 것에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정부의 역할도 있지만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요소”라면서 “국민적 합의에 의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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