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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 통일] (27) 박정동 아프간 재건팀 자문단장

    [나와 통일] (27) 박정동 아프간 재건팀 자문단장

    나는 지금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에 있는 한국 지방재건팀(PRT)에 자문단장 자격으로 와 있다. 이곳은 세기의 전쟁터임을 대변하듯 막사를 나서면 온통 탱크, 헬리콥터, 장갑차가 즐비하다. 이런 불안한 치안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군·관·민 합동으로 구성된 470여명의 PRT팀이 아프간 재건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목적은 단 하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한국의 개발 경험을 아프간에 전수하기 위해서다. 이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 등 저개발 국가에서 ‘새마을 운동’을 통한 경제개발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내겐 이들 나라보다 새마을 운동을 벌여 보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북한이다. 남북한이 통일이 된다면, 혹은 통일이 되기 전이라도 남한과 북한은 어느 정도 경제수준이 비슷해야 한다. 북한의 경제를 빠른 시간안에 효율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새마을 운동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구상하는 북한의 새마을 운동은 크게 2단계다. 1단계는 농민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현재의 협동농장시스템을 개인경영시스템으로 바꾸는 ‘농업조직의 혁신’이다. 개별 농가에 경영권을 부여하면 침체된 근로 의욕이 되살아나는 효과가 있다. 1980년대 초 중국이 인민공사를 해체하고 농가생산청부제를 도입해 생산량을 50%나 증가시킨 사례가 이 제도의 효과를 단적으로 말해 준다. 2단계 조치로서 기초→자조→자립의 단계적인 새마을 운동을 마을 단위로 실시하는 것이다. 기초단계에서는 주로 ‘잘살 수 있다’는 정신교육, 의식교육에 주안점을 둔다. 자조단계에서는 하수도공사, 도로포장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주민 주도 하에 실시한다. 중요한 것은 마을 간 경쟁을 통해 인센티브제를 실시하는 것이다. 우수마을, 저조마을 등 성과에 따른 차등 지원을 통해 평등분배에 대한 인식을 깨뜨리게 된다. 또 SOC사업에는 단 일부라도 주민의 참여가 필요하다. 100% 외부에 원조를 기대하면 애착과 책임감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3단계 자립단계에서는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영농기술교육,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각종 소득특성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서 농촌에서 생기는 유휴인력을 도시로 보내고, 도시는 이들을 받아들여 섬유, 신발 등 수출가공산업을 발전시키는 방식의 한국형 경제개발 모델을 북한에도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다. 수십년간의 협동농장 체제하에 익숙한 농민들이 제도개혁에 하루아침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적절한 인센티브 제도만 잘 운영하면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적응이 빠르리라고 생각한다. 개성상인이라는 별명이 시장경제 제도에 이들이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하나의 예가 아니겠는가. 북한 주민들은 수십년간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주변국들과의 비교에서 늘 뒤처진다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우리도 할 수 있고, 잘살 수 있다는 의식개혁이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이뤄져 당당한 국민이 된다면 얼마나 뿌듯할지 벌써부터 가슴이 뭉클해진다. 북한의 김정일·김정은 정권도 무엇이 진정으로 ‘민’을 위한 정책인지 고민했으면 좋겠다. 세기의 전쟁터 아프간도 30여년 전쟁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희망을 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북한도 이제 ‘인민을 위한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주었으면 한다. 정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박정동은 ▲51세 ▲도쿄대 경제학 박사 ▲캄보디아 경제자문관 ▲대통령자문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 전문위원 ▲현 인천대 무역학과 교수
  • 발전소 폐열로 온실 난방비 80% 절감

    발전소 폐열로 온실 난방비 80% 절감

    발전소에서 바다로 방류하는 냉각수(온배수) 등 폐열 자원이 농업시설의 새로운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유류 대신 발전소 온배수를 시설농업 에너지로 활용하면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이를 뒷받침했다. ●발전과정 폐열 흡수해 재활용 화력발전소는 연소열 가운데 발전에 쓰이는 열은 40%이며 나머지는 폐열로 버려진다. 20%는 배기열과 복사열로 희석되고 40%는 냉각수에 흡수돼 바다에 버려진다. 발전소 온배수는 발전과정의 폐열을 흡수해 수온이 올라간 상태로 버려지는 냉각수를 말한다. 수온이 20~30℃로 자연 바닷물보다 연평균 7℃쯤 높기 때문에 해양 생물의 생체리듬을 교란시키는 등 오염원으로도 꼽힌다. 따라서 이를 재활용하면 해양오염도 줄일 수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29일 고성군 하이면 삼천포화력본부 주변에 발전소 온배수를 난방에너지로 이용해 시설원예를 재배하는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2016년까지 50㏊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전체 사업비 1053억원 가운데 시설비 등 75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발전소 측은 400℃에 이르는 발전소 굴뚝 폐열을 모아 시설원예 에너지로 활용하면 냉난방비 절감은 물론 해상생태계 교란과 굴뚝열에 따른 대기오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사업추진을 반기고 있다. 설비용량 1060㎿인 삼천포화력발전소는 연간 27억 3000만t의 온배수를 배출한다. 경남발전연구원 전남수 박사는 “우리나라 시설원예 농가는 지속적인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영비에서 난방비 비중이 30~50%까지 치솟는 바람에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저렴하고 대량공급이 가능한 에너지 확보가 시급한데 , 발전소 온배수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성에 2016년까지 50㏊ 조성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7월 서귀포 안덕면 화순화력발전소(설비용량 100㎿) 인근에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해 냉난방을 하는 시설원예단지 0.6㏊를 시범 조성한 뒤 감귤재배를 해 최근 수확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열풍방식에 비해 난방비가 75~78% 절감되는 지열시스템보다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 시스템이 10% 더 절감 효과가 있어 지금까지 개발된 에너지절감 시스템 가운데 발전소 온배수가 가장 효율성이 높았다. 또 시범사업 결과 1㏊의 시설원예 기준으로 기존 열풍방식은 연 평균 1억원의 난방비가 들었으나 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하면 2000만원에 그쳐 훨씬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비용도 온배수 이용 시스템이 지열냉난방시스템보다 35%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발전소 온배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발전소 주변 화훼농가 5.94㏊에 발전소 온배수를 공급해 냉난방을 하는 사업을 2012년 국비지원사업(농어업에너지효율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예상 사업비는 배관시설비 5억원과 열펌프를 비롯한 난방시설 등 모두 54억원이다. 경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 측은 “시설원예의 발전소 온배수 활용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초기 시설투자비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폭우, 물가도 덮쳤다… 지난달 4.7%↑ 연중최고

    폭우, 물가도 덮쳤다… 지난달 4.7%↑ 연중최고

    소비자 물가가 7개월 연속 4%대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물가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다. 지난 3월에도 4.7%를 기록한 바 있지만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보면 7월(4.75%)이 3월(4.70%)보다 0.05% 포인트 높아 연중 고점을 찍은 것이다. 2008년 10월(4.82%)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도 0.7%로 지난달 0.2%에 비해 폭이 커졌다. 농산물 가격 급등, 석유 제품 가격 인상 탓이었다. 특히 긴 장마와 집중호우 등 궂은 날씨로 채소류의 물가상승률은 지난달과 비교해 21.5% 올라, 1985년 채소류 물가를 집계한 이후 7월의 전월대비 물가 상승률로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내버스, 전철료, 상·하수도료를 중심으로 요금 인상을 시작했다. 부산 외에도 6개 광역 시·도가 5% 물가상승률을 보였는데 대구(5.2%), 대전(5.6%), 울산(5.2%), 전북(5.0%)은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남(5.1%), 경북(5.1%)의 경우 외식을 포함한 개인 서비스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이 원인이었다. 전월 대비로 대구, 대전, 광주의 시내버스·전철 요금이 15%가량 올랐고 울산의 시내버스 요금은 15.6% 인상됐다. 전북의 하수도료는 무려 58.7% 올랐고, 상·하수도료는 경남(7.4%, 5.4%), 제주(11.0%, 6.1%)에서 상승했다. 집세도 불안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지난달과 비교하면 0.3% 올랐다. 통계청 경제통계국 양동희 물가동향과장은 “집세는 통상 전월 대비 0.2% 정도 오르는데 올해 들어서는 0.3% 이상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세 상승으로 부산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물가상승률은 5.4%였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9월 이후 기저효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지겠지만 비율이 낮아지는 것이지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지는 건 아니다.”라면서 “하반기에도 물가상승 압력은 낮아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8월 소비자물가도 4%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9월 이후 기저효과 등으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나 기상 여건, 이른 추석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뾰족한 카드 없는 정부… 물가잡기 헛심

    뾰족한 카드 없는 정부… 물가잡기 헛심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잡기에 사실상 ‘올인’하고 있는 정부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미시적인 데다가 금리나 환율 등은 통화 당국의 몫으로 언급 자체가 어렵다. 여기에 불안한 날씨, 미국과 유럽의 경제 불안 등 정부가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 요인이 많아 뾰족한 방법이 없다. 물가가 중요하긴 하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7월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4%다. 그동안 정부가 총력전을 폈는데도 성적표는 초라하다. 남은 5개월 동안 3.7~3.8% 정도만 올라야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4%를 간신히 맞출 수 있다. 현재로서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밝지 않다. ●“내년 선거 의식 무리수”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6월까지는 4.1% 정도를 예상했는데 7월 지표가 이렇게 나오면서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농산물 영향이 컸다는 점을 뒤집어 생각하면 이런 요인이 사라질 경우 물가가 내려가긴 하겠지만 그래도 연 상승률이 4%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 정부의 대책은 유통 구조 개선, 농산물 계약 재배 확대, 생활필수품 담합 조사 등 미시적 대응이 주를 이뤘다. 기름값 인하를 둘러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주유소 회계 장부 발언’, 소비자들의 낮은 체감도 등은 부작용을 낳기까지 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일부 발언이나 정책은 시장에 영향은 주지 못하고 정부 대응에 대한 회의감만 높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날 씨 등 불가항력적 요인 유가·원자재 가격, 농·축산물 수급,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상승 원인을 따져봐도 정부가 손쓸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내년 선거를 앞두고 ‘액션’을 포기하기 쉽지 않은 정부로서는 가만히 있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은 최근 정부의 물가 대응에 대해 “10년 전 (재정경제부에) 물가국이 있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말단 지표에 집착하면 안 되고 큰 그림을 봐야 한다.”면서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하지만 안 되는 상황이 되면서 스스로를 더욱 코너로 몰아넣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나마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이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분산시키는 것 정도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위원도 “우선 물가 불안 심리를 잡아야 한다.”면서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연기하는 등의 단기 정책으로 불안 심리가 꺾이게 하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물가도 물폭탄… 또 金치?

    중부권을 강타한 최근 폭우로 서울 가락동농수산물 시장에 반입되는 배추 등 일부 채소들의 반입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가격이 대폭 오르고 있다. 정부는 농산물가격 불안을 폭우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앞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9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가락동 도매시장에 반입된 배추는 378t으로 일주일 전인 22일(698t)의 54%, 전날인 28일(504t)의 75% 수준이다. 반면 가격은 10㎏당 9007원(상품 기준)으로 일주일 전(5881원)이나 전날(5964원)보다 배 가까이 올랐다. 배추의 대체품인 얼갈이배추는 55t이 반입돼 일주일 전(66t)보다 1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소비자물가(전년동월비)는 지난 1월 4.1%로 4%대에 진입한 이래 6개월 연속 4%대다. 현 추세대로라면 장마와 폭우로 인해 7월 소비자물가는 6월보다 높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내달 4일 열릴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의 집중호우 등에 따른 농작물의 피해상황 점검, 농산물 수급안정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는 정부청사가 아닌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열 전망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장마와 폭우가 농산물과 서비스요금 등 물가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랜덤 박스’ 쇼핑 주의보

    ‘랜덤 박스’ 쇼핑 주의보

    인터넷 쇼핑사이트 등의 ‘랜덤(random) 박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랜덤 박스란 무작위 쇼핑의 개념으로 일정 금액대를 선택하면 판매자 측이 가격대에 맞는 물건을 발송하는 쇼핑 형태다. 저렴한 가격에 마음에 드는 물건을, 혹은 마음에 들지 않은 물건을 ‘복불복’으로 받을 수 있다. 상품의 선택권은 구매자 측이 아닌 판매자 측에 있는 것이다. 특히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유행하고 있다. 품목은 의류·잡화에서부터 농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판매하지 못할 질 낮은 물건을 보내는 등 비양심적 판매 탓에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문제는 구매자들이 피해를 입고도 보상을 받거나 형사처벌을 요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박모(27·여)씨를 비롯, 80여명은 지난 6월 17일 경기도 일산경찰서에 쇼핑몰 운영자 W씨를 고소하려 했다. W씨는 1만원만 입금하면 랜덤 박스로 여러 가지 중고 옷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받은 옷은 포장도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이상한 냄새도 나는 등 전혀 쓸모 없는 옷가지들뿐이었다. 경찰서를 찾은 박씨는 “물건을 안 받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고소가 어렵다.”는 답변만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온라인 사기예방 사이트인 ‘더 치트’와 한국소비자원에는 이 같은 랜덤 박스 피해자들의 글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물건을 받았지만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마음에 안 든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보호법 제17조에 따라 고객의 단순 변심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매자는 이를 교환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피해구제신청서를 작성한 뒤 소비자 인적사항, 사업자 인적사항, 구입 영수증 등을 소비자원에 보내면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충남대 심리학과 전우영 교수는 “랜덤 박스는 ‘복권 사는 심리’를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은 긍정적인 착각을 한다. 예를 들어 복권을 사게 되면 당첨될 확률이 적은데도 나만은 꼭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착각을 하고 결과가 그렇지 않으면 더욱 실망하게 된다. 일반 사람들은 이런 심리 때문에 랜덤 박스 마케팅에 쉽게 현혹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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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서울소년분류심사원장 한영선◇부이사관 승진△대전보호관찰소장 김철호△치료감호소 서무과장 고영종◇서기관 승진△서울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노근성△대전청소년비행예방센터장 윤일중<보호관찰소 관찰과장>△대전 윤호석△부산 이정민△광주 김장섭<소년원 서무과장>△서울 이영호△부산 이은한△대구 김택수△광주 이법호<소년원 분류보호과장>△부산 권을식△대구 고이봉△전주 염정훈◇부이사관 전보△대구보호관찰소장 손외철◇서기관 전보△범죄예방정책국 소년과장 성우제△서울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정택현<보호관찰소장>△서울남부 송화숙△창원 이우권△전주 한양석△제주 배종상<보호관찰소 지소장>△인천 부천 윤태영△수원 성남 홍정원△수원 안산 이영면△대전 천안 박성기△대구 서부 권기한△부산 동부 차철국△광주 순천 김행석<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대전 이성칠△대구 황진규<센터장>△위치추적중앙관제 이형섭△안산청소년비행예방 한상익<소년원장>△부산 안병경△광주 한봉철△전주 이상흠△대전 고봉용△안양 이동환△춘천 양봉환△제주 김현균<서울소년원>△교육정보관리과장 서동욱<광주소년원>△분류보호과장 장인기<서울소년분류심사원>△서무과장 최우철△분류심사〃 황계연<치료감호소>△감호과장 오창규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 <관세청>△세원심사과장 김광호△조사총괄〃 서정일◇부이사관 전보△부산세관 통관국장 이찬기△평택세관장 박성조◇서기관 전보 <관세청>△기획재정담당관 이명구△감사〃 윤홍식△수출입물류과장 안병옥△외환조사〃 이근후△국제조사팀장 이언재△국제협력〃 박헌<관세국경관리연수원>△교수부장 안문철<세관장>△안양 최환조△대전 김양섭△여수 최금석<인천공항세관>△휴대품통관국장 조민호<부산세관>△감시국장 조재규 ■소방방재청 ◇부이사관 승진 △운영지원과장 박성진△방재관리국 방재대책과장 서상덕◇부이사관 전보△청장비서관 최낙영◇소방준감△기획조정관실 정보화담당관 손은수 ■강원도 ◇과장급 승진·전보 △기획관리실 지역발전담당관 김두식△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조직위원회 이경호△관광마케팅팀장 박흥용△동해시 박승남△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김남섭△환동해출장소 기획총괄과장 김선협△속초의료원 협력관 이근희△건설방재국 수자원관리팀장 한경호△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손창환△한국여성수련원 파견 김영녀△홍천군 윤용권<과장>△관광진흥 박천수△사회복지 이석남△기업지원 박종훈△미래사업개발 김철래△농산지원 이희수△산림관리 홍성태△식품의약 정운배△농어업정책 최종근△유통원예 석성균<농업기술원>△미래농업교육원장 정영택△총무부장 이용진△기술지원〃 최봉현<의회사무처>△농림수산전문위원 함재식△정책지원전문위원 김진희<동계올림픽유치지원단>△국제행사과장 진대일△유치지원〃 허남석<소장>△동강관리사업 박종열△도로관리사업 김용래△가축위생시험 정동수△수산자원연구 김종기△동해수산사무 전영하<원장>△산림개발연구 전제훈△감자종자진흥 고윤식 ■중앙일보 ◇중앙선데이 <편집국>△사회에디터(경제선임기자 겸임) 남윤호△국제·지식에디터 김환영 ■사학연금공단 △기획조정실장 원광엽△연금기획부장 전광식△정보시스템〃 이영식 ■하나은행 ◇부행장보 승진 △기업금융본부 김용환◇본부장 승진△대기업영업1본부 한동엽△대기업영업3본부 김홍주◇본부장 전보△기업지원본부 겸 기업사업부 권태균◇부장 전보△신용리스크관리부 배기주△충청영업추진부 겸 충청경영지원부 윤순기◇팀장 전보△기업여신지원팀 김동준△신용평가팀 박지환◇지점장 전보△수지성복 구재무△효자촌 김광식△갈마동 김기팔△장충동 김백진△신목동 김영곤△영등포 김영대△북한산시티 김원평△을지로 김종민△을지로6가 김진평△선릉역 김현숙△고대병원 김환진△상인동 석영철△안양중앙 신창균△춘천 윤병철△구의역 이무홍△수지 이승춘△도산로 이재춘△안암동 이태종△서역삼 정성철△마포역 채규갑△대덕특구 최낙조△명일동 최형욱△봉선동 황일두△풍암동 김재열△대구죽전 박연홍△동림동 임경수△부여 장세현◇RM 전보△대기업영업1본부 김기석△강남중앙영업본부 김원규△삼성센터 김익현△중부영업본부 김정국△SK센터 김주성△대기업영업2본부 박경신△대기업영업1본부 이석△소공동 이흥우△대기업영업3본부 하병호△남역삼기업센터 한우동◇지점장 겸 RM 전보△온양 김영광△두산타워 오규환△오산 이무성△회현동 이재춘△부평중앙 전세운△소공동 정광채◇WM 전보△웰스매니지먼트본부 장정옥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전략기획본부장(세인부 담당 이사 겸임) 권정구
  • 폭염물가 “앗 뜨거”

    폭염물가 “앗 뜨거”

    평균 강수량의 3배에 달한 장마가 끝난 뒤 전국적으로 섭씨 30도를 넘는 폭염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1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거래자료를 인용한 농산물 일일거래동향을 인용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배추, 무, 풋고추 등 채소류와 수박, 참외, 토마토 등 과채류 가격이 두 자릿수의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배추의 경우 10㎏ 특품 기준으로 장마가 끝난 직후인 지난 18일 가격이 8811원이었으나 19일엔 9682원으로 올랐다. 20일엔 1만 309원에 달했다. 이틀간 가격이 17.0% 상승한 것이다. 겉절이를 먹기 위해 배추 3포기를 사려면 7000원이 든다고 농협유통이 집계했다. 무(18㎏ 포대 특품 기준)도 18일엔 1만 3823원에서 20일 1만 4802원으로 7.1% 올랐다. 풋고추(10㎏ 특품 기준)는 18일 9만 521원에서 20일 12만 1904원으로 34.7% 뛰었다. 특히 장마 초기인 지난 11일(4만 8107원)과 비교하면 풋고추 가격은 열흘도 안 돼 2.5배 이상으로 올랐다. 수박은 8kg 특품 가격이 지난 18일 1만 6221원이었으나 폭염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20일엔 1만 9864원에 거래되는 등 사흘간 22.5% 올랐다. 참외(10㎏ 특품 기준) 가격도 18일 2만 7073원에서 이틀 만에 4만 4000원으로 62.5% 올랐고, 토마토(10㎏ 특품 기준)도 같은 기간 1만 8737원에서 2만 496원으로 28.6% 상승했다. 하지만 수박과 참외를 제외한 여름 과일은 대체로 안정적인 가격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복숭아는 4.5㎏ 특품 기준으로 18일 2만 2232원에 거래됐으나 20일엔 2만 636원으로 7.2% 하락했다. 포도 가격(5㎏ 특품 기준)은 18일 4만 631원에 거래된 뒤 19일엔 4만 2771원으로 올랐다가 20일엔 다시 4만 2500원으로 하락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농촌진흥청 등 합동기공식 전북혁신도시 이전 본격화

    농촌진흥청 등 농업기능군 5개 기관이 21일 전북혁신도시 사업지구에서 합동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이전 사업에 돌입했다. 기공식을 한 기관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등이다. 농업과학 기초기술, 식량작물, 원예특용작물, 축산업에 대한 연구, 지도, 교육 중심기관이다. 이들은 올해부터 총사업비 1조 7893억원을 투자해 전북혁신도시 전체 부지의 64%인 625만㎡에 141개 동의 연구시설과 350만㎡의 시험연구포를 조성한다. 농업기능군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면 박사급 연구원 830명을 포함한 정규직 1700여명과 3000여명의 연구보조원 등이 입주해 연구, 지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관련 기업 유치, 벤처기업 육성으로 첨단 농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게 될 전망이다. 김종엽 전북혁신도시추진단장은 “이번에 착공된 농업생명연구단지 착공으로 생산 유발 효과 7200억원, 부가가치 3700억원, 고용 유발 7400명의 효과를 거두게 되고, 운영 단계에서도 연간 생산 유발 3700억원, 부가가치 2800억원, 고용 유발 4400여명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고시&취업 플러스]

    ●한국해양대 기능직 특채 선박항해원(10급), 조리실무원(10급) 각각 2명씩. 해양대 실습선 근무. 선박항해원은 소형선박조종사 또는 6급 기관사 이상 면허증 소지자. 조리실무원은 조리기능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 응시원서는 대학 홈페이지(http://www.hhu.ac.kr)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27일까지 우편(부산 영도구 태종로 727 한국해양대 총무과 공무원채용 담당)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인사팀 (051) 410-4034.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국립종자원 기능직 채용 전기원(10급) 1명. 국립종자원 전북지원 근무. 18세 이상으로 주민등록지가 전북인 자.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 전기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중 1개 이상 자격증 소지자. 응시원서는 종자원 홈페이지(http://www.seed.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5일까지 우편(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 6동 중앙로 328번지)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운영지원과 (031) 467-0220~2. ●북부산우체국 택배원 모집 우체국택배원(기간제) 2명. 18세 이상으로 제2종 보통운전면허 이상 자격증 소지자(최종 합격 후 차량 운전 불가 시 계약 불가). 우편물 또는 택배 배달업무 6개월 이상 경력자, 저소득층, 정보화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원서는 우체국 홈페이지(http://www.koreapost.go.kr/bs/)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5일까지 우편(부산 북구 용수로 89 북부산우체국 3층 지원과 인사담당자)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지원과 (051) 365-0834. ●공군 계약직 채용 일반계약직 6호 1명. 강원 원주 근무. 정밀측정장비 정비담당. 응시 연령 제한 없고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방사선취급 감독자 면허 소지자 또는 방사선 관리 기술자 자격증 소지자. 2년 계약 뒤 업무 성과에 따라 최대 5년 범위 내에서 연장 가능. 응시원서는 공군 홈페이지(http://www.airforce.mil.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6일까지 우편(대구 동구 검사동 사서함 304-105호 인사처 군무원 인사담당) 또는 방문 제출. 문의 군무원과 (042) 552-1245. ●충남 계약직 선발 지방계약직 나급(농산물 가공·분석, 과수육종 재배) 2명, 다급(언론 홍보)1명, 라급(환경·대기)1명. 2년 계약 뒤 근무 실적에 따라 최대 5년 범위 내에서 연장 가능. 거주지 및 성별·연령 제한 없음. 직무별 지원 자격은 홈페이지(http://www.chungnam.net) 참고. 응시원서는 홈페이지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7일까지 방문(대전 중구 중앙로 155 충남도청 후생관 7층 총무과 고시담당) 제출. 우편 제출 불가. 문의 고시담당 (042) 251-2213.
  • 영양 고춧가루·영주 한우 등 경북 농산물 판로 개척 성과

    경북지역 시·군들의 우수 농산물 판로 개척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양군은 최근 ㈔한국음식업중앙회 부산지회와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생산하는 ‘빛깔찬 고춧가루’ 직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 서울, 충남 음식업지회에 이어 네번째. 이에 따라 부산지회는 영양고추유통공사로부터 연간 150여t(판매수익 20억원)의 빛깔찬 고춧가루를 공급받아 2만 7000여 회원 식당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중가보다 15% 정도 싸다. 영주시와 영주축협도 최근 인터넷 쇼핑몰인 메가마트와 연간 1등급 이상의 한우 500마리(26억원) 이상을 산지 가격으로 납품하기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메가마트는 A+와 A++ 등급을 공급받을 경우 500원과 1000원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또 전국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천시는 영천 포도의 전국 유통을 위한 택배용 상자를 개발, 이달부터 해당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경북대 디자인학과 권기덕 교수가 직접 고안한 이 상자는 격자 모양의 틀 덕에 포도송이 충돌과 눌림을 방지할 수 있다. 시는 택배용 상자 보급으로 판로 확대는 물론 농가 수익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여름철 외래 병해충 유입차단 ‘비상’ 올해 상반기 농산물 검역 실시 결과,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수입검역 과정에서 병해충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여름철 외래 병해충 유입 차단에도 비상이 걸렸다. 17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수입검역 과정에 병해충 등이 발견돼 폐기, 반송되거나 소독 처분된 건수는 1만 5802건으로 전체(9만 2089건)의 1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 5302건)보다 3% 증가한 수치다. 구제역 예방접종 안하면 500만원 과태료 앞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농가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7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백신을 수령하고도 스트레스, 유·사산 우려 및 증체율·산유량 저하 등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있다는 현장 동향이 파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는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소·돼지·염소를 거래하거나 가축시장·도축장에 출하할 때는 반드시 ‘예방접종 확인서’를 휴대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 한은 올 물가 4%로 상향… 내년도 불안

    정부에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한은 물가안정목표 상한인 4.0%로 높였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하향했다. 물가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은은 15일 발표한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평균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수정 경제전망 때 제시한 3.9%보다 0.1% 포인트 높은 것으로, 최근 정부의 수정 전망치와 같다.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높은 3.8%로 전망했다. 한은은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3.5%로 전망해 종전보다 0.2% 포인트 높였다. 수요 압력을 짐작할 수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내년 3.7%로 상승하면서 3.4%로 전망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미안해 여보, 냉장고가 텅 비었어”

    “미안해 여보, 냉장고가 텅 비었어”

    90% 이상 대부분의 가구가 구입하는 20개 품목을 나타내는 식탁체감물가의 지난달 상승률이 통계청의 신선식품물가 상승률보다 무려 6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상의 물가와 주부들의 체감 물가가 얼마나 큰 괴리가 있는지 확인된 것이다. 단가가 비싸고 주부들이 많이 구입하는 돼지고기, 물오징어, 배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주원인이었다. 정부의 수입량 확대 정책에도 물가가 안정되지 않고 폭우로 과일 및 채소 가격 상승도 예상돼 당분간 높은 식탁체감물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신문이 우리나라 가구의 90% 이상이 구매하는 23개 품목 중 공인된 가격 정보가 있는 20개에 대해 지난 6월 식탁체감물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6월보다 7.6% 올랐다. 통계청의 6월 신선식품물가 증가율(4.7%)보다 61.7%(2.9% 포인트) 높은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발간한 ‘2010년 식품산업분야별 원료소비 실태조사’의 23개 품목을 바탕으로 실제 가구의 구입 빈도 등을 계산해 산출했다. 농산물 가격은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조사했으며, 밀가루 및 천일염 등 가공식품 가격은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이용해 구입 빈도와 구입량을 고려한 식탁체감물가를 산출했다. 가구당 구매 경험비율은 우유가 99.5%로 가장 높았고 계란(99.4%), 돼지고기(99.1%), 동태(98.7%), 밀가루(98.7%), 물오징어(98,5%), 쇠고기(98.3%) 순이었다. 가구당 구매 횟수는 우유가 연 114회(회당 1ℓ)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18회(1.2㎏), 파 16회(800g), 계란 15회(1.6㎏), 무 13회(4.7㎏), 김 12회(200g) 순이었다. 지난달 20개 품목의 가구당 소비액은 돼지고기(삼겹살)가 평균 4만 3788원(1.8㎏)으로 지난해 6월 2만 9851원보다 1만 3937원(46.7%) 늘었다. 배는 지난해 6월 1만 1101원에서 지난달 1만 5794원(1.3㎏)으로 4693원(4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물오징어(냉동)도 4693원에서 8083원(530g)으로 3390원(72.3%)이 늘었고, 계란(2㎏) 지출액은 1497원(29.2%) 높아졌다. 반면 파(-54.4%), 양파(-37.2%), 동태(-36.1%), 무(-27.7%) 등은 값이 내렸다. 지난해 6월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11개, 내린 품목은 9개로 비슷했지만 구매 비중과 단가가 높은 품목의 값이 크게 오르면서 식탁 사정이 더 팍팍해진 셈이다. 20개 품목의 가구당 지난달 총 구매액은 16만 7524원으로 지난해 6월(15만 5688원)보다 1만 1836원(7.6%) 늘었다. 이달(1~13일) 식탁체감물가는 지난해 7월에 비해 6.5% 증가해 6월 증가율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신선식품물가보다 높다. 특히 긴 장마로 채소 및 과일 가격이 치솟으면서 추석까지 상승세가 예상돼 체감물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사과, 배는 평년보다 각각 5.1%, 17.1%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돼지고기도 올해 말까지 지난해보다 23%의 공급량이 줄어 가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다큐 줌인] 대학생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전쟁

    [포토다큐 줌인] 대학생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전쟁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전쟁’이 한창이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다음 학기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힘겨운 방학 나기’를 하는 그들의 일터를 찾았다. “빨리 빨리 던져! 수박 안 깨지게 조심하고.” 중앙대 3학년 배일섭(27)씨의 하루는 학기 때보다 더욱 바쁘다. 방학을 맞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대형 상점에서 농산물 판매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루 3000여통의 수박을 매장에 진열하고 파는 일이다. 배씨는 오전 8시부터 9시간 동안 일을 하고, 시간당 5000원씩 총 4만원가량을 번다. 온종일 선 채로 일하고 나면 몸을 가눌 힘조차 없다. “공부는 물론 대학생이면 누구나 하는 스펙을 챙길 시간도 없어요.” 한 해 학교에 내는 등록금만 800만원.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탓에 생활비까지 벌어야 한다. “등록금이 300만원 정도만 해도 어떻게 해볼 수 있을 텐데….” 방학 동안 공부 안 하고 꼬박 일만 해도 등록금을 다 벌지 못할까 봐 걱정인 배씨다. 한국해양대 1학년 서대일(19)씨의 하루 일과는 서울 서초구청에서 시작된다. 구청에서 보존 기록물 정리 업무를 맡은 서씨는 오후 3시까지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운이 좋은 편이에요.” 그는 퇴근 후 자신이 번 돈으로 영어학원에 다닌다. 행정 경험도 쌓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관공서 아르바이트 자리는 ‘하늘의 별 따기’다. 서초구청은 관내에 사는 대학생 50명을 뽑기로 했는데 500여명이 몰려들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자녀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공개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평균 10대1의 관문을 뚫어야 관공서에서 잠시 일할 수 있는 ‘행운’을 안는 것이다. 양재천 수영장에서는 전날 폭우로 침수됐던 수영장의 물청소가 한창이다. 뙤약볕 아래 수영복 차림의 대학생들이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며 바닥의 오물을 씻어내고 있다. 이들 중 홍일점인 선문대 4학년 이아름(24)씨. 그녀는 여름방학을 하자마자 야외 수영장에서 일감을 얻었다. “평소 수영에 자신이 있었고 전공(체육학)도 살릴 수 있어서 수상안전요원에 지원했어요.” 검게 그을려가며 손에 쥐는 돈은 하루 5만 5천원. 두달간 벌어도 등록금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 정도면 ‘고액 아르바이트’에 속한다. ‘고액’인 만큼 그녀의 근무 시간은 긴장의 연속이다. 위급 상황이 닥치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방학 중 아르바이트는 필수라고 여길 만큼 많은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등록금을 벌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23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3.9%가 ‘등록금을 내고자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19.5%는 ‘등록금 때문에 휴학하고 일하기도 했다’고 응답했다. 방학이 더 이상 휴식이나 재충전의 시간이 아닌 치열한 삶의 현장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만났던 대학생 대다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청운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맘 놓고 공부하고 싶다.”는 이아름씨는 “반값은 아니라도 조금이라도 내린 등록금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소박한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와 대학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무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 이 계절이 지나면 대학생들 모두가 자신들이 흘린 땀의 가치에 대해 실망하지 않는 가을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옛 문인 거닐던 ‘이백리 양반길’ 생긴다

    옛 문인 거닐던 ‘이백리 양반길’ 생긴다

    퇴계 이황과 우암 송시열, 송강 정철 등 옛 문인들의 발자취를 느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품길이 조성된다. 충북 괴산군은 내년까지 국비 10억여원을 지원받아 군자산 일원에 위치한 갈은·화양·선유·쌍곡 등 4개 계곡과 산막이옛길을 연결하는 총 80㎞의 친환경 명품 녹색길인 ‘이백리 양반길’을 조성, 트레킹 관광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양반길은 총 7개 코스로 나뉜다. 1코스는 이미 조성돼 있는 산막이옛길(8㎞)로, 괴산댐~산막이옛길~갈론마을, 2코스는 갈은구곡길(13㎞)로 갈론마을~갈은구곡~사기막마을, 3코스는 용추폭포길(7㎞)로 사기막마을~용추골~후영리이다. 4코스 화양구곡길(14㎞)은 후영리~화양구곡~송면, 5코스 선유구곡길(11㎞)은 송면~선유동~중관평, 6코스 절말길(12㎞)은 중관평~제수리재~절말, 7코스 쌍곡구곡길(15㎞)은 절말~쌍곡구곡~호롱소~다파리재~괴산댐 구간이다. 소요시간은 3코스가 3시간으로 가장 짧고, 나머지 6개 코스는 7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계곡마다 펜션들이 즐비하고 민박도 가능해 하루 이상을 묵으며 걸을 수도 있다. 양반길의 자랑거리는 선현들의 삶이 묻어나는 옛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양반길을 걸으며 마주치게 되는 계곡들은 퇴계, 우암, 송강 등 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사색에 잠기기 위해 즐겨찾던 곳이다. 선유계곡과 화양계곡은 절경에 반한 퇴계와 우암이 직접 명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양계곡 인근에는 우암의 뜻을 받들어 제자가 지은 만동묘라는 사당도 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와준 명나라 신종을 제사지내기 위해 1704년에 지어졌다. 군은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아토피문화생태마을 등 각종 체험시설과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인근에 조선시대 재현마을도 조성하는 등 이곳을 관광명소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반길 곳곳에 농산물판매장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괴산군 현민호 관광담당은 “현대적인 시설물은 코스 안내판 정도만 설치할 방침.”이라면서 “양반길과 괴산의 명산인 군자산과 칠보산 등산길을 연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마트서 ‘저탄소 농산물’ 사면 포인트 적립

    내년부터 소비자들은 대형 마트에서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사면 해당 마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게 된다. 이 포인트는 현재 마트별로 상품가격의 일부를 적립해 주는 포인트 카드에 추가로 적립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부터 ‘저탄소 인증제’를 시범 실시하고 이와 함께 ‘탄소 포인트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저탄소 인증제는 곡식의 재배 및 가공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하면 식품 브랜드에 저탄소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정부는 현재보다 30% 감축하면 상품에다 플래티늄 마크를, 20%와 10%를 감축하면 각각 골드와 실버 마크를 부여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는 쌀과 채소류 등 5개 품목에 대해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탄소를 줄인 만큼 탄소 배출권을 다른 기업에 팔 수 있고, 저탄소 인증마크를 통해 고객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소비자는 저탄소 인증 제품을 구입하고 받은 포인트를 모아 현금처럼 다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정부는 저탄소 포인트제에 농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대형 마트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포인트 규모는 상품 가격의 1~5%가 유력하다. 저탄소 인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내년부터 농식품부가 지정한 산하기관에 신청하면 2개월간 탄소 감축을 위한 컨설팅 및 교육을 받은 후 감축 규모에 따라 인증을 받게 된다. 정부는 내년 2분기부터 저탄소 인증 농산물이 본격적으로 상점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의 ㎏당 평균 탄소배출량은 쌀 1.94㎏, 쌀보리 1.03㎏, 콩 3.34㎏, 사과 0.98㎏ 등이다. 수입 농산물과 비교하면 운송 거리가 길어 CO2가 많이 발생하는 미국 쌀(6.29㎏), 캐나다 보리(3.74㎏)보다는 적지만 중국 쌀(1.72㎏)이나 태국 쌀(1.58㎏)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대학경쟁력 따져 지원

    대학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사업,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의 예산이 전면 재평가된다. 1조원이 넘는 예산이 쓰이고 있는데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3개 분야를 올해 재정사업 심층평가 대상 사업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3개 사업에 대한 구체적 지출 효율화 방안이 마련되며 내년 예산 편성 방향에 반영된다. 재정부에 따르면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되는 올해 예산은 1조 988억원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고등교육 재정지원 규모를 2020년 15조 8000억원에서 16조 9000억원까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예산은 꾸준히 증액될 전망이다. 그러나 예산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2005년 세계 200위권 대학 수가 3개였으나 지난해 4개로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국내 대학의 경쟁력은 별반 높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대학교육역량 강화사업은 지난해 전체 369개 대학 중 절반가량인 178개 대학에 지원되고 있어 선택과 집중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물가, 브레이크가 없다

    올해 물가를 4%로 잡겠다는 정부 의지가 무색할 정도로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기보다 4.4% 올랐다. 주춤하는 듯한 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데다, 근원물가가 계속 상승세에 있다.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다. 물가는 6개월 연속 4%대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상반기에 월 평균 4.3%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라 2009년 5월(3.9%)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전달보다는 0.3% 올라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심리에 기댄 업체들의 줄인상에 가공식품과 외식비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가공식품과 집세”라며 “예년에 2%대에 머물렀던 집세가 4.0% 올라 근원물가를 상당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은 9.3% 올랐다. 이 중 축산물이 13.8%로 상승세를 이끌었고, 수산물은 8.9%, 농산물은 7.4% 올랐다. 집세 상승률은 지난 2003년 4월 4.0%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6월 전세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올라 2003년 5월(4.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영향이 컸다. 시장에서는 10㎏ 수박 한 통이 지난해보다 50%가량 오른 2만 5000원에 팔리고 있다. 10㎏ 한 상자에 3만 5000원이던 참외는 4만 5000원, 15㎏ 한 상자에 6만~7만원이던 배는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큐 반기문 총장!

    생큐 반기문 총장!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 이곳에서 반 총장의 이름 석 자는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그의 이름을 딴 모든 사업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어서다. 반 총장 자신도 이름을 빌려 주는 것이 싫지 않은 눈치다. ●전국 규모 마라톤 대회 반기문마라톤대회는 올해로 5회째다. 전국 대회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타 지자체가 개최하는 마라톤대회는 참가자들이 줄고 있어 울상인데, 유독 음성군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해마다 참가자가 늘고 있다. 참가비(5000원~3만원)를 받는데도 올해 무려 1만 4000여명이 참가했다. 반 총장은 “마라톤을 하며 유엔의 기본 이념인 인간 존엄성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 대회에 무게를 잔뜩 실어줬다. 올해에는 1300만원의 지구촌 불우 어린이 돕기 성금도 모여 유니세프에 전달됐다. ●영어경시대회도 인기 2008년 시작된 ‘반기문백일장’도 히트를 치고 있다. 2009년 2회 대회에는 전국에서 무려 1000여명이 참가했다. 군도 깜짝 놀랐다. 올해 참가 인원은 700여명이다. 음성군 문인협회 강희진 회장은 “농촌 지자체가 개최하는 백일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반 총장의 이름을 붙인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반기문 영어경시대회’는 해마다 참가자가 100명 이상씩 늘고 있다. 도교육청 학교정책과 조항구씨는 “자기 아이가 반 총장처럼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게 모든 부모들의 바람”이라며 “학생들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테마관광지 조성 추진 반 총장의 브랜드 가치가 확실하게 입증되자 음성군은 최근 반 총장의 연임을 계기로 ‘반기문 테마관광지’까지 만들기로 했다. 사실 이 테마관광지는 반 총장이 연임에 실패할 경우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의회 쪽에서 제기돼 한동안 건립이 보류됐다. 더욱이 생존하는 인물을 테마로 한 관광지인 탓에 껄끄러운 면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반 총장이 사무총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임에 성공하자 군은 이 사업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500억원을 투입해 반 총장 생가 주변 330만 5000㎡ 부지에 조성된다. 대표적인 시설은 외국어교육원이다. 유엔본부 모양의 건물을 지어 학생들의 영어 학습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모의 유엔총회장도 마련키로 했다. 기념전시관도 만들어 반 총장의 학생 시절 성적표와 일기장 등을 전시하고 인근 보덕산에 전망대와 펜션단지, 휴양림도 조성하기로 했다. 수목원과 한옥마을, 생태숲도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은 최근 충북 지역 거점 관광지 사업으로도 확정돼 아예 도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군은 조만간 음성읍에 농산물 판매장이 설치된 광장을 조성할 계획인데, 이름을 ‘반기문 광장’으로 결정했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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