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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리 블로그, 유기농 콩 논란 어떻게 됐나? “두번째 조사에..” 추측성 기사가..

    이효리 블로그, 유기농 콩 논란 어떻게 됐나? “두번째 조사에..” 추측성 기사가..

    ‘이효리 블로그’ 가수 이효리가 이른바 ‘유기농 콩 논란’에 대해 “아직 처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8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여러 추측성 기사가 많이 나가서 헷갈리실 거 같다”며 “아직 아무 처분도 나오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어 “오늘 두 번째 조사에 임하고 왔다. 그런데 앞으로 우리 밭 토양조사를 실시하셔야 한다고 해서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이번일로 또 많이 배우고 있다.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달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키운 콩을 팔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자신이 공개한 사진에 ‘유기농’이라고 적힌 문구가 문제가 됐다. 이를 한 누리꾼이 발견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한 것. 친환경농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효리는 블로그를 통해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하다. 앞으론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효리 블로그를 접한 네티즌은 “이효리 블로그..그냥 조용히 살 게 두자”, “이효리 블로그..이효리도 황당했을 듯”, “이효리 블로그..대인배”, “이효리 블로그..안타깝다”, “이효리 블로그..빨리 일이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효리는 이날 ‘유기농 콩 논란’ 외에도 김장하는 모습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사진 = 이효리 블로그 연예팀 chkim@seoul.co.kr
  • 진짜 돈(지폐) 태워 에너지 만드는 中발전소

    진짜 돈(지폐) 태워 에너지 만드는 中발전소

    중국인민은행이 진짜 ‘돈’을 태워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최초로 선정하고 첫 운영에 나섰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작물과 나무, 농산품과 사료작물, 농작 폐기물과 찌꺼기, 폐기물과 부스러기, 수초, 동물의 배설물, 쓰레기 등에서 추출한 재생가능한 유기 물질을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곳이다. 다허망 등 현지 언론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 정저우지점은 파손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지폐들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폐 다발’을 태워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선정했다. 최초로 선정된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중국 허난성 뤄양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인민은행 측은 파손 지폐가 유출·사용되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발전소의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인민은행 정저우지점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파손 지폐들이 이 은행 지점으로 모아지면 이를 분쇄기에 넣어 잘게 부순 뒤 발전소로 옮긴다. 발전소에 도착한 ‘지폐 가루’는 곧장 발전소 기기에 넣어지는데, 이 모든 과정은 인민은행에서 파견한 관계자가 모두 동영상으로 기록한다. 폐 지폐가 발전소에서 완전하게 활용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은 이 동영상은 역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장기간 보존되며, 일련의 과정이 모두 끝나면 폐 지폐를 담았던 자루까지 모두 폐기처분한다. 중국의 화폐 단위는 지아오(角), 펀(分), 위안(元) 등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동전과 지폐를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근래 들어 지폐 사용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 관계자는 “교통과 지리적 위치, 기업의 기술 수준 및 안전성 등의 요소를 고려해 지난 4월 발전소 한 곳을 선정했다. 다만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하기 때문에 발전소 위치는 비밀에 부친 상태”라면서 “앞으로도 중국 전역에 폐 지폐를 에너지로 변환할 발전소를 비밀리에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농어촌公·베트남 농업 협력 추진

    농어촌公·베트남 농업 협력 추진

    베트남의 농산물 유통과 가공을 개선하기 위한 ‘아그로 이노베이션 클러스터’ 사업이 한국과 베트남 공동사업으로 추진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상무 사장이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 국가주석궁에서 허술 베트남 파나시아 회장과 함께 쯔엉떤상 주석을 만나 ‘아그로 이노베이션 클러스터’ 사업의 경과를 보고하고 향후 추진 방향 및 일정에 대해 협의했다고 7일 밝혔다. 하노이시 트엉 띤현에 건설되는 ‘아그로 이노베이션 클러스터’에는 경매시스템에 기반한 한국형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이를 지원하는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단지, 농수산품식품 가공단지, 배후 도시 등이 들어선다. 사진 왼쪽부터 이동걸 영남대 석좌교수,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쯔엉떤상 주석, 이상무 사장, 허술 회장.
  • 컨트롤타워 신설·신고포상금 2배↑… 국고보조금 ‘대수술’

    컨트롤타워 신설·신고포상금 2배↑… 국고보조금 ‘대수술’

    세간에 ‘국고보조금은 눈먼 돈’ 혹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나돈다. 그 정도로 부정수급이 빈번했다는 얘기일 것이다. 실제로 감사원은 지난해 8월 국고보조금 감사로 2300억원 규모의 복지 재정이 줄줄 새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 검찰과 경찰도 지난 1월 합동조사에서 1700억원 규모의 부정수급을 확인했다. 정부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종합대책’을 발표한 4일에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밭농업 직접지불금과 경관보전 직불금 등을 신청한 농가를 점검해 부당지급 95억원을 막아냈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얼마나 광범위하게 부정수급 행태가 퍼져 있는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국고보조금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혈세 낭비’ 발언 이후 4개월 만에 내놓은 정부 대책은 보조금 신청부터 집행, 사후 관리까지 모든 분야에서 ‘문턱’을 높여놨다. 특히 처벌 조항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행위보다 세다. 한번 부정하게 수급하면 그대로 영구 퇴출이다. 그러나 민관이 서로 짜고 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데다 정부가 국고보조금과 관련된 정보 공개에 소극적이어서 대책이 얼마나 약발을 받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정부는 국고보조금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각 부처 1급 간부와 보조금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컨트롤타워’ 성격의 국고보조금관리위원회를 신설한다. 또 신고포상금 한도도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렸다. 사업 선정에 있어 심사와 평가도 강화된다. 100억원 이상의 신규 보조사업에는 적격성 심사제도를 도입한다. 정부가 재량으로 지출할 수 있는 신규 보조사업도 3년마다 지속 여부를 심사하는 일몰제를 2016년부터 적용한다. 또 심사를 통해 부정수급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사업은 아예 폐지를 추진한다. 유사·중복사업도 통폐합하기로 했다. 기재부 측은 “부처별 실태 점검 결과 99개 사업이 유사·중복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벌칙과 감시·감독도 세진다. 보조사업자의 이력과 재무상태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하고 연간 1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는 보조사업자나 수급자도 2년마다 외부회계감사를 받도록 했다. 노형욱 기재부 재정업무관리관은 “국고보조금 사업 규모가 52조원 정도인데 그중 절반인 복지 분야는 기존 관리시스템을 통해 어느 정도 절감 효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비복지 분야도 대책에 따라 관리하면 연간 1조원은 절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과일 풍년인데 12월 가격 들썩 왜?

    일반적으로 풍년이면 물량이 많아져 농산물 가격이 내려간다. 이런 일반 상식과 달리 올해 이른 추석과 풍년으로 약세를 보였던 과일 가격이 이달 들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사과(후지 15㎏ 상급)의 평균 도매가격은 4만 7551원으로 지난달(4만 4104원)에 비해 8%가량 올랐다. 배(신고 15㎏ 상급)는 평균 도매가격이 3만 3850원으로 지난달(2만 8578원) 대비 20% 가까이 상승했다. 또 겨울 대표 과일인 감귤(온주 10㎏ 상급) 역시 지난달 대비 가격이 8%가량 오른 1만 5163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과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해 38년 만의 이른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작황이 좋아 추석 이후 과일 가격이 약세를 보여 과일을 출하하는 대신 저장하는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감귤은 지난달 초쯤 바나나 잔류농약 파동 등으로 소비가 대체되면서 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도 이런 상황에 대비해 겨울 대표 과일 가격 낮추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4일부터 1주일간 전 매장에서 사전 계약, 직접 선별 포장 등으로 과일 가격을 낮춰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영주, 문경, 충주 등에서 사전 계약으로 200t가량 준비한 ‘달콤한 사과’(4~6입)를 시세 대비 15%가량 저렴한 6980원에 선보인다. 또 나주와 천안 등에서 수확해 롯데마트 신선식품센터에서 직접 선별 포장한 ‘왕(王)배’(팩당 3입)를 100t가량 준비해 시세 대비 20%가량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한다. 서귀포산 ‘해풍맞은 올레길 감귤’(박스당 3㎏)은 시세 대비 10%가량 저렴한 8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쌀과 우렁이의 기적

    쌀과 우렁이의 기적

    북한강 상류 파포천을 끼고 80여 가구가 모여 사는 강원 화천 토고미마을은 10년이 넘게 친환경농법만을 고집하는 우리나라 대표 무공해마을이다. 농약 없이 우렁이와 지렁이, 미생물로만 농사를 짓다 보니 대기업과 자매결연을 하게 됐다. 12년째 회사식당에 쌀을 공급하고 주기적으로 직거래장터를 열어주고 있다. 토고미마을도 10여년 전에는 여느 농촌과 다름없이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농가 소득이 급격히 줄던 2000년, 특산품으로 활로를 찾아보겠다며 친환경 오리농법을 시작하면서 변화의 물꼬를 텄다. 주변의 무관심과 의심 어린 시선에도 오리농법으로 길러낸 쌀은 빠르게 자리 잡아 시작한 지 3년 만에 매출이 5배로 늘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깨끗하고 맛있는 쌀로 입소문이 났다.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오리에서 우렁이농법으로 바꿨다. 마을의 변신에는 삼성전기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삼성전기는 2002년 자매결연한 뒤 해마다 상당량의 쌀을 사 직원 급식용으로 사용한다. 토마토와 꿀 등 다른 유기농산물도 구매한다. 수시로 수원과 세종, 부산에 있는 공장에서는 사내 직거래장터를 열어 마을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임석용 삼성전기 차장은 “회사가 후원하는 사회복지시설과 주변 불우이웃 등에 정기적으로 구입해 전달하는 선물은 늘 토고미마을 쌀이 우선이다”라면서 “한 해 사는 유기농 쌀만 3억 20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런 협력은 도농교류의 대표적 성공모델로 꼽힌다. 관계를 맺은 초창기부터 회사는 매년 상당량의 우렁이를 마을에 기탁했고, 마을은 이 우렁이를 논에 풀어 자연친화 방식으로 쌀을 재배해 수확한 뒤 회사에 되돌려줬다. 이처럼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유지한 게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한상열 토고미마을 대표는 “유기농 쌀 농사로만 연간 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 외에 친환경 작물의 가짓수도 늘려 고추, 감자, 옥수수 등이 모두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면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인기를 얻어 해마다 2만여명이 찾는다”고 활짝 웃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단독]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단독]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서울신문이 우리 사회의 뉴스와 화제의 인물을 만나는 심층 인터뷰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을 새로 선보입니다. 중견 기자들이 직접 각 분야의 이슈메이커들을 만나 현안을 진단하고 사회적 파장을 짚어봄으로써 의미와 대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주제와 세대를 뛰어넘어 다양한 인물들을 찾아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는 우리 사회에 희망의 화두를 던지고자 합니다. 정부가 지난달 10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한 데 이어 국회도 2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호주, 한·캐나다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인도에 이어 뉴질랜드와도 FTA를 체결함으로써 명실상부한 FTA 강국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집무실에서 만난 한덕수(65) 회장은 “한·중 FTA는 농업을 포함한 한국경제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메가(거대) 지역적 FTA시대에 조정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중국에 이어 뉴질랜드와 FTA를 전격 타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특히 한·중 FTA를 ‘양날의 칼’에 비유하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먼저 세계에서 FTA를 체결하기 어려운 나라들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바로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입니다.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경제 규모는 작지만 국제통상 협상에서 목소리가 큰 이들 3국과 FTA를 타결지은 건 의미가 매우 큽니다. 중국과의 FTA에 대해 중간 수준의 FTA라고 비판하는 소리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이 5대 교역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과 가장 포괄적인 FTA를 체결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양허제외 대상에 제조업 품목이 상당수 포함돼 장기적으로 수출 여력이 줄어든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국의 농업에 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이 정도에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중국과의 FTA의 가장 큰 성과는 비관세장벽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만든 것입니다. 각 성마다 한국 투자자의 애로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대책반을 정하기로 한 것이죠. 시작점이라고 했지만 가장 큰 효과는 경쟁에 의한 경쟁력 향상입니다. 다음으로 5000만이 넘는 국민들이 소비하고 사용하는 제품 값이 내려감으로써 소비자의 잉여가 늘어나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 둘 다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중국 산업이 급속도로 한국을 추격해 오고 있는데 우리는 산업을 고도화, 고부가가치화하고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켜 동북아, 아시아, 세계적인 분업구조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중국과의 FTA 체결은 우리에게 처절하지만 더 나은 환경이 될 것입니다. →‘처절하지만 더 나은 환경’, 무엇을 두고 하는 말입니까. -한·중 FTA가 양날의 칼이 아니라 기회라는 뜻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쟁의 압력이 큽니다. FTA 체결로 우리 앞에 중국이라는 시장이 훨씬 더 활짝 열렸고 하고자 하는 절박성도 더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농업에는 타격이 적지 않은데요. -위협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고품질의 농산품을 원하는 2억명에 가까운 중국의 중산층을 공략할 기회가 열렸다고 봐야 합니다. 우리 농업은 온실 재배, 정보기술(IT)과 연계한 농업대량생산체계, 신선재배 기술이 상당히 축적돼 있습니다. 위협은 지난 60년간 우리의 경제발전 기초 위에서 보면 더 열심히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고도화하는 데 큰 자극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FTA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 등에 대한 무역이득공유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익을 보는 사람이 어려워진 사람을 돕는다는 철학은 굉장히 좋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기업들의 이익이 비용절감 때문인지, FTA 때문인지, 훈련 때문인지, 좋은 마케팅 기회를 잡아서인지 정확하게 산출해 낸다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래서 2년 전 국회의원 299명 전원에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유를 간곡하게 설명해 관련법이 계류 중입니다. 이는 경제 전체에 비효율을 엄청나게 늘리는 것입니다. 좋지만 FTA를 포함해 모든 경제 여건에 따라 이득을 본 사람이 세금을 더 내니까 그걸로 (피해를 본 산업을) 지원하는 것이 맞습니다. (한 회장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무역이득공여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세금 문제가 나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법인세 인상 문제에 대해 물었다. 법인세는 전 세계가 경쟁 중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높으면 기업은 물론 개인도 움직인다며 반대했다. 대신 국제적 기준에 맞추되 각종 감면 혜택을 모두 없애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인터뷰는 FTA로 인한 그늘 문제로 이어졌다. ) →그러나 개방과 경쟁에 방점이 찍힌 FTA로 인해 빈부격차와 기업격차 심화 등 그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좋은 지적입니다. 두 가지를 짚고 싶은데 첫째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서 조치를 취할 것인가와 둘째 대책이 무엇이냐입니다. 첫째, 인식의 문제입니다. 개방·(무역) 자유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정부의 개입을 완전히 배제한 완벽한 유리알식 자유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역·투자에 대한 직접 규제를 없애면 경제가 커지고 새로운 세수로 교육 복지 혁신에 지원하자는 입장입니다. 복지제도에서 제일 나쁜 건 가격에 개입하는 것입니다. 즉 투명하게 기업의 운영은 시장, 세금은 국제적 수준의 약간의 누진적 세제, 각종 감면은 없애고 개인적으로 어려워진 사람들에게 소득을 이전시켜 다양한 서비스를 개인이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포용적이고 효율적인 경제를 이룰 수 있는 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둘 다 제대로 안 되고 있어 문제죠. →주제를 바꿔 미국과 중국이 외교·안보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통상적으로도 한국을 둘러싸고 선택을 압박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중국과 아세안 위주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사이에서 한국의 현명한 선택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먼저 협상이 진행 중인 TPP나 RCEP를 메가 이니셔티브 싸움이라고 보고 싶지 않습니다. 지구촌은 세계화돼 있고 비경제적·외교적 이니셔티브도 있겠지만 이는 과거 제국주의처럼 영토를 점령하는 식의 싸움이 아닙니다. 자유화 시대의 헤게모니는 가치를 가능한 한 많이 공유해 세계가 잘 사느냐를 경쟁하는 것이다. 경제의 메가 지역적 FTA를 과거 외교 헤게모니 시각에서 보는 건 전혀 맞지 않습니다. →TPP와 RCEP가 대립적 관계가 아니라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오히려 보완적인 관계입니다. 이번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202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언론들은 중국 주도라고 보도했지만 이 아이디어는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제2차 APCE 정상회의에서 나왔습니다. 그동안 회원국들이 소극적이다 2006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돼 오늘에 이른 겁니다. TPP 그룹과 RCEP 그룹은 회원국이 상당수 겹치지만 개방 범위는 조금 다릅니다. 자연스럽게 가면서 통합되면 FTAAP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국 하나의 메가 FTA가 되고 전 세계 약 384개 지역무역협정(RTA)이 어느 시점이 되면 마지막 단계로 세계무역기구(WTO)가 다 끌어안아 전 세계 무역자유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사이에서 한국의 균형자 역할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한국은 FTA 경험이 많습니다. 메가 지역FTA 트렌드가 제대로 작동해 무역과 자유화를 증진시켜 번영시키는 데 한국이 헬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입니다. (균형자보다) 조정자 역할은 아이디어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헬퍼와 경제규모는 직결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조정자나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합리적이고 좋은 아이디어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FTA와 관련해 무역협회의 중소기업 지원전략은 무엇입니까. -스파게티볼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체결된 FTA 숫자가 많다 보니) 내용이 각기 달라 스파게티처럼 뒤엉켜 있다는 거죠. 중국은 비교적 새롭게 타결된 협상이어서 내용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울에 34명으로 구성된 종합지원센터와 지방에 16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380으로 전화하면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합니다. 개별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을 다녀오셨는데요. -한국의 TPP 조기 가입 희망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봐도 미국으로서는 내년 1분기에 TPP를 타결 짓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되는 상황입니다. 미국을 포함해 12개국 중 여러 나라가 하반기로 넘어가면 정치적 일정이 있어 새로운 참가자를 받을 여유가 없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오히려 한·미 FTA가 제대로 이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상당히 광범위하게 전달하더군요.(한 회장은 이 대목에서 말을 아껴 한·미 FTA의 이행을 놓고 미국 업계의 불만이 적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중 관계가 급격하게 가까워지면서 미국에 경계 내지 불편해하는 기류가 팽배해 있다고 들었는데. -경제·무역 문제에서 미국의 우려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2년 가까이 돼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고 중국과 잘 지낸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는 걸 충분히 이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핵과 북한 인권, 사드 등 한반도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지속될 것입니다. 미 행정부와 의회 사이에 몇 가지 정치적 이슈를 제외하고는 협조가 잘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년 한국 경제가 맞닥뜨릴 가장 큰 대내외 도전을 꼽으신다면. -국제경제가 어떻게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유럽 경제 침체가 여전하고 중국이 여러 이유로 감속성장하는 상황인데 중국 지도부가 7% 언저리 성장에 만족한다고 생각됩니다. 일본도 강한 경제자극정책을 폈지만 실물경제는 썩 좋지 않습니다. 우리로서는 교역과 내수의 균형성장을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회장은 인터뷰 직전인 11월 17일부터 1주일간 미국을 다녀왔다. 지난 8월 말부터 일곱 번째 해외출장이다. 열흘에 한 번꼴이다. 1년에 10번 정도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다. 국내에 있을 때는 가능한 한 현장을 찾는다. ‘우문현답’, 즉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좌우명을 반영한다. 신문 스크랩 대신 신문을 직접 챙겨 읽는다는 한 회장 집무실 내 대형 탁자에 출장기간 동안 읽지 못한 외국신문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언젠가 쓰고 싶다는 45년 공직생활과 통상 현장에서의 노하우, 경제에 대한 탁견이 고스란히 녹아 있을 한국경제에 대한 책이 기다려진다. 김균미 편집국 부국장 kmkim@seoul.co.kr ■한덕수 회장은 국무총리까지 지낸 대표적 ‘통상 전문가’… 한·미 FTA 美 의회 비준 일등공신 한덕수(65)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공직자로서 모든 것을 이뤘다는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대표적인 통상전문가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국무총리에까지 오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2012년 무역협회 회장에 임명되기 직전까지 주미대사로 활동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안 처리를 위해 노력했다. 행정고시 8회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82년 부처 간 교류 때 옛 상공부 미주통상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상공부 중소기업국 국장, 대통령 비서실 경제비서실 통상산업비서관,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 등 통상 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 국무총리국무조정실 실장을 거쳐 2005년 3월부터 2006년 7월까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인 2007년 3월 최초의 경제관료 출신 국무총리에 올랐다. 대표적인 참여정부 사람으로 꼽혔던 한 회장은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한·미 FTA 전문가라는 점 등이 고려돼 이명박 정부 때 주미대사에 임명돼 화제가 됐었다. 주미대사 당시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을 이끌어 내기 위해 100명의 상원의원과 435명의 하원의원을 모두 수차례 만나 직접 설득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1949년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석·박사 ▲행시 8회(1970년)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상 ▲특허청장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주OECD 대사 ▲경제수석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2007.4) ▲주미국대사(2009.2~2012.2) ▲한국무역협회 회장(2012.2~현재)
  • [경제 블로그] 담뱃값 인상으로 한시름 던 한은

    지난 1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발 디플레이션에 대한 분석 기사를 썼습니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과잉생산에 따른 재고를 처분하느라, 경제가 어려워진 나라들의 수입업체 가격 인하 요구에 맞추느라 손실을 감수하고도 물건값을 낮춰 주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중국 상품의 가격 인하는 가뜩이나 물가 하락으로 고민하고 있는 일본과 유럽의 통화 당국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통화 당국은 담배 덕분에 한시름 덜었습니다. 담뱃값이 내년부터 한 갑당 2000원씩 올라 4500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2% 포인트로 추산됩니다. 한국은행의 물가목표(2.5~3.5%) 하단인 2.5%의 4분의1이나 됩니다. 1년 넘게 소비자물가가 1%대에 머물면서 한은은 ‘전망을 제대로 한 거냐’, ‘목표 하단에도 못 미치는데 기준금리를 왜 안 내리냐’ 등등의 거센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담뱃값이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2%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담배가 그나마 한은을 구해 주는 셈이지요. 그렇다고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물가 2%대 진입을 막을 복병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바로 기름값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주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석유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매체인 마켓워치는 OPEC의 산유량 동결은 ‘4차 양적완화’(시중에 돈을 푸는 경기부양책)를 의미한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한은은 낮은 소비자물가에 대해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탓이라고 강변합니다. 그러고는 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뺀 근원물가를 강조합니다. 그런데 11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1.6%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습니다. 담뱃값 인상은 최소한 근원물가는 올려줄 거 같습니다. 본질은 안 변했는데도 말입니다. 앞으로 수치가 커지더라도 물가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라는 두려움 자체를 없애지는 못할 것입니다. 전망은 대외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틀린 전망에 대한 변명보다는 ‘진정한’ 숫자에 기반한 통화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는 신호를 더 듣고 싶습니다. 시장이 중앙은행을 오판했다고 하기 전에 오판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앙은행의 몫일 테니까요.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턱걸이…점점 커지는 ‘D의 공포’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턱걸이…점점 커지는 ‘D의 공포’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에 턱걸이했다. 0%대 진입을 앞둔 상황이어서 ‘디플레이션’(장기간 물가하락 속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0% 올랐다. 지난 2월(1.0%)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2.5∼3.5%)의 하단에도 턱없이 못 미친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근원물가도 1년 전보다 1.6% 오르는 데 그쳤다. 한은이 강조하는 근원물가 역시 지난해 8월(1.5%)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올라 4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5.2% 하락했다. 15개월 연속 뒷걸음질이다. 특히 신선과실(-11.4%)과 신선채소(-5.7%)의 하락 폭이 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극명하게 갈렸다. 양파(-35.5%), 사과(-9.3%), 파(-20.7%) 등은 크게 떨어진 반면 돼지고기(15.3%), 국산 소고기(7.5%), 풋고추(42.0%) 등은 크게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휘발유(-7.5%), 경유(-8.9%),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7.7%) 등도 떨어졌다. 하지만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서비스 요금도 1.6% 올랐다. 하수도료(11.8%), 외래진료비(1.8%), 시내버스료(1.7%)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집세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유가전쟁 패자, 푸틴

    유가전쟁 패자, 푸틴

    ‘유가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러시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불발로 국제 유가가 곤두박질치면서 러시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유럽연합(EU)에 제재 해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감산 불발 소식이 전해진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2%나 급락한 배럴당 66.15달러에 마감했다.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앞서 같은 날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 선물시장에서 내년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3%가 떨어진 70.15달러로 거래됐다. 201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 유가 하락은 곧바로 루블화 환율 급등과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루블화는 29일 현재 달러당 50.40루블, 유로당 62.85루블에 각각 거래돼 연초보다 달러화 가치는 56%, 유로화는 37%나 폭등했다. 러시아 증시의 RTS지수도 전날 심리적 지지선인 1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이날 974까지 밀려났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제재와 맞물린 유가 폭락으로 러시아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러시아 예산 수입의 절반이 석유·가스 수출에서 나온다. 이런 가운데 29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메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유럽은 의미 없는 제재를 그만두고 블랙리스트를 해제하길 바란다”며 “EU가 제재를 중단하면 유럽 농산물 수입 제한 조치를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EU 제재에 따른 러시아 손실이 2015년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러시아와 유럽 간 무역량이 두 자릿수 퍼센트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저유가와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연간 1300억~1400억 달러의 손해를 입게 될 것이며 이는 러시아 경제의 7%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新국토기행] ‘상전벽해’ 당진… 포항 부럽지 않은 철강 메카로

    [新국토기행] ‘상전벽해’ 당진… 포항 부럽지 않은 철강 메카로

    ‘상전벽해’ 충남 당진시만큼 이 말에 들어맞는 지역도 드물다. 이곳의 발전속도는 눈부실 정도다. 전통적인 농어촌에서 국내 최대 철강단지로 탈바꿈하는 당진의 발전상은 각종 통계 수치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한보철강(현대제철 인수)이 부도난 1997년 12만 5386명에 그치던 인구가 현재 16만명에 이른다. 기업체도 7116개에서 1만개로 늘어났다. 관광객 또한 127만여명에서 1000만여명으로 급증했다. 당진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끈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옛 한보철강 당진공장이다. 여기에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이 기름을 부었다. 수도권을 연결하는 당진의 관문으로 자리 잡은 이 고속도로의 서해대교는 이를 상징하는 구조물이다. 이 대교는 길이 7310m로 당진시 복운리와 경기 평택시 포승읍 내기리를 잇는다. 2000년 11월 이 길이 개통되면서 당진은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이전에는 서울에 가려면 시외버스를 타고 충남 예산군 신례원 등을 거쳐 3시간 이상 가야 했다. 그 이전에는 당진과 서산 주민이 인천, 경기지역으로 가려면 여객선을 타야 했다. 서해대교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과의 거리를 1시간으로 단축시켰다. 하루 통행량이 8만여대에 이른다. 서해안 전역뿐 아니라 당진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맥이 됐다. 여기에 당진~대전 고속도로까지 생겨 동쪽지역과의 통행도 원활해졌다. 주민들은 서울이나 대전으로 가 영화를 보고 쇼핑을 즐긴다. 한보철강 당진공장은 1995년 가동되기 시작했다. 부도나기 전 2년 동안 당진은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 ‘강아지도 1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였다. 술집이 우후죽순 늘었고, 네온사인이 꺼질 줄 몰랐다. 계속 줄던 인구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다 한보철강이 부도나자 긴 침체기로 빠져든다. 현대제철이 인수하기 전의 7년간 인구가 11만 8000여명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2004년 현대제철의 인수로 반전한다.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철강기업이 잇따라 입주했다. 인구와 기업 등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났다. 지금은 현대제철 사원복이 술집과 음식점에서 ‘보증수표’로 통한다. 지역을 먹여살리는 경제적 토대가 쌀과 물고기에서 철강으로 바뀌었다. 당진에는 석문·부곡·고대 등 3개 국가산업단지가 있다. 분양이 모두 끝난 부곡과 고대단지는 각각 104개와 8개의 대형 기업이 입주했다. 석문단지는 분양률이 27%로 앞으로도 수많은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5개 일반산업단지는 대부분 현대제철과 관련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당진 발전의 중심부 역할을 한다. 대규모 철강단지 조성은 항만의 발전도 불러왔다. 당진항은 현재 송악부두, 고대부두, 서부두, 당진화력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33선석에 6118만t의 하역능력이 있다. 물동량이 최근 3년간 2.5배 늘어나는 등 증가율이 5년 연속 국내 최고치를 보였다. 물동량은 내년에 7500만t, 2020년에 1억t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은 당초 백제·통일신라 때부터 국제무역이 활발했지만 지금과 견줄 수 있는 시절은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2㎞의 긴 해안선이 있어 밖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것 또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백제시대에 일본에 문화를 보급했고 통일신라 때는 중국 당나라 무역의 교두보였다. 그때 행정구역 명칭도 벌수지현에서 당진(唐津)현으로 바뀐다. 고려 건국의 1등 공신인 복지겸도 이곳 해양 호족 출신이었다. 당진은 전통적으로 농업도 발달했다. 후백제 견훤이 군량미 보급을 위해 우리나라 3대 방죽으로 꼽히는 합덕제를 축조할 정도였다. 지금도 우강·합덕을 중심으로 큰 들판이 곳곳에 있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서쪽과 북쪽에 바다를 끼고 있으며 동쪽에는 큰 들판이 있는 내포(충남 서북부)가 충청도에서 가장 좋다”고 말하면서 그 중심을 ‘유궁진’(由宮津)으로 꼽았다. 그곳이 합덕읍 점원리다. 당진은 2012년 군에서 시로 승격된다. 고종 때인 1895년 당진군이 된 뒤 117년 만이다. 현재 당진시는 2읍, 9면, 3동에 모두 149개 법정 마을이 있다. 당진시는 급격한 산업도시화로 소외되는 농어업을 보듬는 정책에 힘을 쏟았다. 농업 인구가 1990년 8만 1437명에서 20년이 지난 2010년 3만 5729명으로 줄어들 만큼 위상이 쪼그라들고 있어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최초로 종자은행을 설치했다. 벼 종자를 고르고 저장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우량종자를 농가에 보급하는 곳이다. 미생물 배양실과 첨단 농법을 가르치는 친환경농업과학관도 문을 열었다. 지역 농축수산물을 학교급식 재료로 공급해 소비의 길도 텄다. 2011년 4월 시곡동 농산물유통센터에 국내 처음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초·중·고교 등 129곳에 급식 재료를 공급한다. 식자재 전 품목을 일괄 배송한다. 쌀 100%와 축산물 90%를 비롯해 지역 농산물이 65%를 차지한다. 식자재로 쓰이는 지역 농산물이 2011년 361t에서 지난해 553t으로 크게 늘었다. 전국에서 벤치마킹 봇물이 터졌다. 석문면 난지도 앞 해역 50㏊에 바다목장을 조성해 어족자원 보호에도 나섰다. 2017년까지 인공어초와 자연석이 어우러진 목장을 만든 뒤 어류를 방류할 계획이다. 해상 낚시터도 만들어 어민 소득을 다양화한다. 산업화에 따른 유입 시민을 위한 보금자리도 만들고 있다.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송악읍 기지시·반촌리 일대 24만 1538㎡에 송악지구, 우강면 송산리와 합덕읍 운산리 일대 9만 2004㎡에 우강송산지구의 도시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0년까지 수청동 일대 144만 6124㎡에도 수청1, 2지구의 택지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해선 시 기획예산담당관은 “당진이 압축성장을 해 이 과정에서 소홀한 환경 등에 관심을 갖고 정책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해양과 항만 물류, 미래 무기인 식량 전초기지 농어업 등 모든 것을 다 갖춘 역량에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면서도 깊은 문화가 묻어나는 지역으로 키우는 게 당진시의 목표”라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효리 ‘유기농 콩’ 표기법 위반, 블로그 본 네티즌 신고 ‘경악’ 3년이하 징역이나 벌금 3천만원?

    이효리 ‘유기농 콩’ 표기법 위반, 블로그 본 네티즌 신고 ‘경악’ 3년이하 징역이나 벌금 3천만원?

    이효리 유기농 콩 가수 이효리가 자신이 직접 키운 콩에 ‘유기농’ 표기를 했다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사를 받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이효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수확한 콩을 판매했다고 밝히며 “1kg로 포장한 콩은 30분 만에 완판됐다”며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고 적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유기농’ 표기와 관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 이효리의 소속사 측은 26일 “마을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콩을 팔았다. 인증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삭제된 상태다. 이효리는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여러 가지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몰라서 한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라고 사과 글을 올렸다. 한편 인증 제도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제도를 몰랐다면 벌금이나 처벌 없이 행정지도 처분에 처해진다. 네티즌들은 “이효리 유기농 콩, 모르고 그런 거니 벌금 물리지 마라”, “이효리 유기농 콩, 나도 그런 법이 있는줄 몰랐네”, “이효리 유기농 콩, 아무거에나 유기농 붙일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이효리 유기농 콩, 신고한 사람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이효리 블로그(이효리 유기농 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길댁 이효리, ‘유기농’ 표기 함부로 했다가 조사 받아..

    소길댁 이효리, ‘유기농’ 표기 함부로 했다가 조사 받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가수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이효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수확한 콩을 판매했다고 밝히며 “1kg로 포장한 콩은 30분 만에 완판됐다”며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고 적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유기농’ 표기와 관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 이효리의 소속사 측은 26일 “마을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콩을 팔았다. 인증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삭제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효리 유기농 콩, 인증 받지 않고 표시하면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

    이효리 유기농 콩, 인증 받지 않고 표시하면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

    ‘이효리 유기농 콩’ 가수 이효리가 이른바 ‘유기농 콩’ 논란에 사과 글을 올렸다. 이효리는 27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여러 가지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몰라서 한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적었다. 이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하다. 앞으로는 모든 일에 좀 더 신중 해야겠다”고 썼다. 앞서 8일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키운 콩을 팔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유기농’이라고 적힌 팻말이 시선을 모았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유기농 인증 여부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 의뢰했다. 이에 이효리는 직접 사과 글을 올리며 논란에 사과한 것. 한편 현재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현행법상 유기농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유기 표시나 이와 유사한 표시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효리 유기농 콩’ 논란을 접한 네티즌은 “이효리 유기농 콩…이게 사과할 일?”, “이효리 유기농 콩…부당 이득을 취하려고 한 게 아니잖아”, “이효리 유기농 콩… 본업이 가수지 농부가 아님 왜 난리들이야”, “이효리 유기농 콩..좋은 일 하려다 욕 먹는 연예인은 누가 구제해주냐”, “이효리 유기농 콩 논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이효리 유기농 콩) 연예팀 chkim@seoul.co.kr
  • 이효리 유기농 콩 논란, “인증제도 몰랐다” 블로그에 사과글 게재

    이효리 유기농 콩 논란, “인증제도 몰랐다” 블로그에 사과글 게재

    이효리 유기농 콩 논란, “인증제도 몰랐다” 블로그에 사과글 게재 가수 이효리가 유기농 콩 논란에 사과했다. 지난 8일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이 직접 재배한 콩을판매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스케치북에 직접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고 적고 있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유기농 인증 여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일자 이효리는 “인증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며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고 사과했다. 사진=이효리블로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효리 ‘유기농’ 표기법 위반

    이효리 ‘유기농’ 표기법 위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가수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이효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수확한 콩을 판매했다고 밝히며 “1kg로 포장한 콩은 30분 만에 완판됐다”며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고 적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유기농’ 표기와 관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 이효리의 소속사 측은 26일 “마을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콩을 팔았다. 인증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삭제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효리 ‘유기농 콩’ 논란, “앞으로 모든일에 신중하겠다” 사과

    이효리 ‘유기농 콩’ 논란, “앞으로 모든일에 신중하겠다” 사과

    직접 키운 콩에 ‘유기농’을 표시해 팔았다가 행정 기관의 조사를 받게 된 가수 이효리(35)가 사과했다. 이효리는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유기농 표기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이효리블로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엔 있다 거리 냉장고… 독일엔 없다 버리는 음식… 유럽에 번진다 푸드 셰어링

    독일엔 있다 거리 냉장고… 독일엔 없다 버리는 음식… 유럽에 번진다 푸드 셰어링

    독일에 가면 멀쩡한 냉장고가 시내 길모퉁이에 생뚱맞게 놓여 있는 모습을 볼지도 모른다. 냉장고를 열면 당근, 양배추, 감자, 빵, 버터 등이 가득 채워져 있을 것이다. 냉장고가 집 밖으로 나오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길거리 냉장고’는 음식물을 개인끼리 나누기 위한 것으로, 최근 독일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음식 공유(푸드셰어링)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의 먹거리 나눔은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빈곤층을 위한 것이었으나 독일의 푸드셰어링은 차원이 다르다. 신문에 따르면 독일 전역에 음식물 공유 장소는 약 100군데로, 이곳에는 냉장고나 선반이 놓여 있다. 사람들은 혼자 다 먹기 어려운 재료들, 손대지 않은 파티용 음식들을 가져와 냉장고를 채우거나 필요할 때 가져갈 수 있다. 이 운동은 영화제작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발렌틴 턴에 의해 2년 전 시작됐다. 2010년 그가 찍은 ‘쓰레기를 맛보자’(Taste the Waste)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전국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약간 시들었다고 통째 버려진 양상추, 여전히 신선해 보이는 토마토와 롤빵 등이 가득 담긴 쓰레기통과 못생겨서 슈퍼마켓 진열대에 오르지 못하고 밭에서 썩어가는 감자를 앞에 둔 농부의 애끓는 인터뷰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와 행동을 촉발하는 시금석이 됐다. 음식 공유 사이트인 ‘푸드셰어링’(Foodsharing.de)은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 현재 정규 회원만 5만 5000명에 달하며 이들이 지난 한 해 아낀 음식물 양만 1000t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드셰어링은 연쇄반응을 일으켰다. 또 하나의 음식물 절약 사이트(Lebensmittelretten.de)가 출연했다. ‘푸드 세이버’로 명명된 사이트 회원들은 채소 가게나 빵집 등과 협력해 그날 팔지 못하고 남은 재료들을 거둬가 이웃과 나눈다. 독일뿐 아니라 이웃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지까지 확산해 ‘푸드 세이버’로 활약하는 사람만 9000명가량이며 독일에서만 상점 1000곳이 동참하고 있다. ‘디너 익스체인지 베를린’은 레스토랑과 농산물 매장에서 미처 사용하지 못한 재료들을 가져와 케이터링(음식배달)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몇 달 전 베를린에 문을 연 레스토랑 ‘큘리너리 미스피츠’는 단순히 모양 때문에 상품성을 상실해 쓰레기가 될 운명에 처한 채소를 농가에서 직접 공급받아 요리한다. 턴은 “먹거리 나눔이 끼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며 음식물 쓰레기 방지를 위한 온전한 해결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이효리 ‘유기농 콩’ 표기논란, 블로그 통해 사과

    이효리 ‘유기농 콩’ 표기논란, 블로그 통해 사과

    가수 이효리가 유기농 콩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효리는 2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늘 여러 가지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몰라서 한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효리는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론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이효리블로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효리, 인증도 받지 않고 ‘유기농’이라고 적어 팔아..

    이효리, 인증도 받지 않고 ‘유기농’이라고 적어 팔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가수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이효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수확한 콩을 판매했다고 밝히며 “1kg로 포장한 콩은 30분 만에 완판됐다”며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고 적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유기농’ 표기와 관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 이효리의 소속사 측은 26일 “마을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콩을 팔았다. 인증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삭제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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