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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의 맛 그대로… ‘오감 만족’, 시골 정취 그대로… ‘가을 충전’

    자연의 맛 그대로… ‘오감 만족’, 시골 정취 그대로… ‘가을 충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인 소로리볍씨가 발견된 생명문화의 고장 충북 청주에서 ‘2017 청원생명축제’가 열린다. 생명을 주제로 농산물 등을 판매·홍보하는 이 축제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0일간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펼쳐진다. 고추축제, 포도축제, 대추축제 등 한 가지 농산물을 주제로 열리는 다른 지역 축제와 달리 청원생명축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입장권을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입장권 강매 없이도 수십만명이 다녀가는 진정한 축제다. 농산물 판매와 더불어 먹거리,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 지역문화 예술공연 등 프로그램이 풍성해 도시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이 한번 가볼 만한 행사다.‘청원생명’은 2014년 7월 청주시로 흡수통합된 옛 충북 청원군의 농산물 통합브랜드다. 청원군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청주시는 브랜드와 축제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청원생명쌀 등 옛 청원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축제의 명성이 대단해서다. 지난해 축제는 52만여명이 다녀갔고, 현장에서 판매된 농특산물은 41억원어치에 달했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3박자를 모두 갖추다 보니 설문조사 결과 90.5%가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이번 축제 역시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행사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이 즐겁다. 자연 그대로를 살린 축제장 때문이다. 시는 친환경 축제답게 산으로 둘러싸이고 작은 하천이 흐르는 12만㎡ 규모의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을 아름다운 가을철 농촌으로 꾸몄다. 국화, 피튜니아, 베고니아, 백일홍, 코스모스 등 형형색색의 꽃을 심었고 농촌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고구마밭도 만들었다. 행복한 농민 부부를 디자인한 높이 6m의 대형 꽃탑도 눈길을 끈다. 이덕종 관광산업팀장은 “축제장에 오면 마치 시골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며 “밤에 오면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아름다운 별들도 만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축제장에서는 청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사과, 버섯, 옥수수, 고구마, 토마토, 아로니아, 표고버섯, 한우, 돼지고기 등 70여 가지의 신선한 농축산물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판매하는 농산물 가운데 30%는 친환경인증을, 40%는 농산물우수관리 인증(GAP)을 받은 것들이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쌀, 사과, 고구마, 표고버섯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 축산물판매장에서 구입한 한우와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식당도 운영된다. 고기를 산 뒤 추가로 1인당 4000원을 내면 간단한 반찬과 야채, 국 등이 제공된다. 셀프식당은 지난해보다 규모를 늘려 총 9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꾸며진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는 총 2만 4000여명이 셀프식당을 이용했다. 한우는 하루 도축량이 날마다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즐길거리는 넘쳐난다. 옛날 농기구 체험, 붕숭아 물들이기, 박 터트리기, 고구마와 밤을 굽고 시식하기, 쌀알의 모양이 그대로 있는 찐 찹쌀을 으깨고 쳐서 쫀듯한 인절미 떡을 만드는 떡메 치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고구마 수확 체험장에서는 직접 고구마를 캐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카약과 수상자전거타기, 동물먹이 주기, 조랑말 타보기 공간도 마련돼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을 모두 합하면 60여개에 달한다.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트랙터열차도 타볼 수 있다. 트랙터에 바퀴 달린 철제 의자를 연결해 만든 이 열차는 철로가 필요 없고 좁은 공간에서 회전할 수 있다. 시는 트랙터열차 2대를 무료 운행할 계획이다. 1대당 15명이 탈 수 있다. 시는 청원생명축제 명물이 된 트랙터열차로 특허까지 받았다. 전통농업관, 도시농업관, 우수중소기업판매 전시관, 건강정보관 등 전시관도 마련된다. 축제에서 신나는 음악이 빠질 수 없는 법. 22일 오후 화려한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MBC가요베스트, KBS전국노래자랑, 7080 낭만콘서트, 실버가요제, 가을밤의 재즈·클래식, 인디밴드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전국의 가수 지망생들이 열전을 펼치는 청원생명가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련된다. 축제장 입장료는 성인(20~64세) 5000원, 유아와 청소년은 1000원이다. 4세 이하와 65세 이상, 장애인은 무료다, 축제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원생명축제는 지역의 우수 농축산물 판매 촉진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눈과 입과 귀가 즐거운 콘텐츠로서 꾸며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며 “올해 축제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협력사 납품대금 앞당겨 지급…대기업 추석 ‘상생경영’ 나섰다

    협력사 납품대금 앞당겨 지급…대기업 추석 ‘상생경영’ 나섰다

    기존보다 15~30일 조기 집행…이마트 등 유통업계도 잇단 동참 대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대한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등을 통해 ‘상생 경영’에 나서고 있다.포스코는 자재 및 원료 공급사와 공사 참여업체에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결제하던 대금을 추석 직전 1주일(25~29일) 동안은 매일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월 단위로 정산하는 외주 파트너사에 대한 대금도 이달 15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오는 25일 일괄 지급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다음달 10일 지급할 예정인 자금을 중간정산 개념으로 보름 앞당겨 지급하는 것”이라며 “이번 조기 집행을 통한 지급액은 총 22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 1709억원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한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사가 참가한다.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6일 앞당겨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차 협력사들도 2, 3차 협력사들에 대한 대금 지급을 추석 이전에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12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추석 명절을 보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2500여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CJ그룹도 이번 추석에 6000억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CJ제일제당 1250억원, CJ오쇼핑 1100억원, CJ대한통운 900억원 등으로, CJ의 11개 계열사와 협력하는 중소업체 1만 3000여곳이 혜택을 본다. CJ 관계자는 “기존 지급일보다 평균 1개월 정도 선지급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LG그룹도 LG전자(5200억원), LG화학(2300억원)을 비롯한 9개 계열사가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발표했다. 롯데그룹도 1만여개 협력사에 대해 추석 대금 9700억원 조기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삼성그룹과 SK그룹도 추석 전에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유통업계도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기 지급 행렬에 동참했다. 이마트·신세계백화점이 총 2800억원을, 현대백화점그룹이 177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도 2400억원을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11일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에 1600억원의 정산금과 물품대금을 28~29일 조기 지급한다. 아모레퍼시픽(900억원), LS네트웍스(187억원) 등 이미 납품대금 지급을 마친 기업들도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 전통시장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법/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전통시장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법/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추석 황금연휴가 다가온다. 벌써부터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표 예매에 진땀 빼는 분도 있고, 가족 여행 생각에 설레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1년 중 가장 풍성해야 할 이때에 가계의 시름도 늘어난다. 무더위와 집중호우 때문에 농산물 값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가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올해 8월 소비자물가는 2.6%, 생활물가는 3.7%나 올랐다고 한다. 제수음식을 마련해야 하는 주부들 마음도 무거워진다.그동안 정부는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려 노력해 왔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정부비축 수산물 4956t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서민들은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20~33%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됐다. 지난 설에 제수용품 2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4% 저렴했었다. 이번 추석에도 비슷하리라 본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까지 쓰면 5% 더 할인이 가능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가격만 싸면 다 되느냐’고 정색하는 주부들을 만날 것 같다. 병날까 겁나는 불결한 위생상태, 무용지물인 신용카드, 믿음이 가지 않는 가격표…. 사정이 이런데도 전통시장에 가느냐고 할 수도 있다. 오래전 전통시장은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많이 변했고 계속 변신 중이다. 먼저 상인들의 마음가짐이다. 고객들의 불편과 불만을 알고 이제는 변하겠다는 결심을 다지고 있다. 얼마 전 열린 전통시장 3대 서비스 혁신 대국민 약속이라는 행사에서 시장 상인들이 진정성이 담긴 다짐을 한 적이 있다. 편리한 카드결제, 명확한 가격과 원산지 표시, 위생 청결을 준수하겠다는 내용이다. 전체 시장의 반의 반이 넘는 352개 전통시장 대표가 모였다. 오래지 않아 다른 시장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믿는다. 전통시장의 위생 문제도 많이 나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통시장에서 파는 식품들의 위생수준을 검사했는데 부적합률이 0.8%로 대형마트의 0.6%에 견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비위생적이라는 불안감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닭이나 오리 같은 육류는 냉장고에서 꺼내면 냉장진열상자에 넣도록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고 식육판매 허가도 받아야 한다. 전통시장이든 대형마트든 육류를 다루는 매장은 똑같이 안전하다는 뜻이다. 거기에 이번 명절에는 4개 부처, 17개 지자체에서 대대적인 성수제품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하니 더욱 믿음직하다. 카드나 휴대전화기를 통한 간편 결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뒤도 돌아보지 않는 젊은이들도 살펴봐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통시장의 4분의1 이상이 편리한 카드결제 보장을 다짐했다.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다.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곳도 있다. 경기도의 송북 전통시장이다. 50%이던 카드단말기가 7개월 만에 90%까지 늘었는데 상인들의 우려와 달리 매출도 15%나 늘었다. 다른 시장들도 뒤따를 것으로 믿는다. 여기에 서울시가 전통시장용 앱투앱 결제도 추진하고, 전자 온누리 상품권 확산까지 더해지면 충분히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어떤 주부는 가격표가 없어서 품질에 맞는 가격인지 못 믿겠다고 한다. 하지만 2015년 전통시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넓은 15평 이상의 점포는 이미 78%가 가격표시를 하고 있다. 15평보다 작은 점포도 55%가 가격표시제를 이행하고 있다. 상점을 볼 줄 아는 안목 있는 소비자라면 전통시장에서도 대형마트를 뛰어넘는 정직한 가격, 가성비 높은 가격표를 충분히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전통시장을 위한 정부 정책은 2005년 시작돼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전통시장들은 우리 고유의 정은 이어 가면서도 고객들의 늘어나는 다양한 요구에 맞춰 변화해 오고 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전통시장들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제 가격뿐 아니라 안전과 편리, 품격도 함께 갖추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 아무쪼록 우리 경제의 중심인 서민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전국 방방곡곡의 새로워진 전통시장에서 만나 활기를 이어 갈 날을 기대해 본다.
  • [시론] 한·미 FTA 개정 협상과 산업부의 통상 역량/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시론] 한·미 FTA 개정 협상과 산업부의 통상 역량/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안보 위기감이 고조된 시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검토 지시까지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했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기는 엄포용으로 그쳤고 이번 한·미 FTA 폐기도 개정 협상에 소극적인 한국을 압박하기 위한 엄포용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FTA 폐기를 당분간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지만 지지층 약화 방지와 자국 내 정치적 입지 강화, NAFTA 개정 협상에 협조적이지 않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본보기로 FTA 폐기 카드를 실제 내밀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16일 미국은 올해 말까지 NAFTA 개정 협상 타결을 목표로 3주마다 협상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 통상 당국은 벌써부터 캐나다와 멕시코를 동시에 상대하는 것을 버겁게 느끼고 있다. 캐나다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미국을 상대하고 있다. 미국이 멕시코에 압력을 행사할 경우 내년 멕시코 대선에서 야당 좌파 지도자인 오브라도르 후보가 몰표를 받는 것도 부담이 된다. 캐나다와 먼저 양자 협상을 타결하고 대선 이후 멕시코가 수용하도록 하는 전략도 트럼프 행정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결국 올해 말 NAFTA 협상 타결은 어렵고, 협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주류 통상 정책을 거칠게 비판하고 교역 상대국을 굴복시켜 ‘미국 우선주의’를 실현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은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중순 샬러츠빌 극우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차량 테러와 텍사스 등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대응 미숙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당장 내년 중간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아직도 지지 기반이 두터운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역)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수지 적자국 가운데 하나라도 협상 실적을 내야 하는 처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협상의 기술’에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장면이 나온다. 미국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FTA 제1차 특별공동위원회보다 워싱턴에서 개최될 2차 회의에서 우리나라를 본격적으로 궁지에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1차 공동위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우리나라에 가장 민감한 농산물 추가 자유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환율 조항, 디지털 이슈, 서비스 개방 등 쟁점 이슈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미 FTA 폐기 메시지까지 추가해 우리나라를 압박할 수 있다. 미국의 전방위 협상 공세에 우리나라의 대응은 FTA 영향을 분석해 미국 측을 논리적으로 설득한다는 몇 달 전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부활된 통상교섭본부가 진용을 갖추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미 FTA 폐기도 가능성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 발언은 시의성과 내용 면에서 적절한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통상교섭본부 해체 이후 통상 협상에서 농업 분야의 독립성은 높아졌지만 8월 초 부활된 통상교섭본부의 국내 이해관계 조정 기능은 예전만 못하다. 농업계에서는 백 장관의 발언을 반기겠지만 통상교섭본부의 협상 전략 수립과 대책 마련은 더욱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 목표와 단기간내 실적을 내야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황을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한·미 FTA 개정 요구에 대해 우리나라가 수세적 입장에 있는 만큼 협정을 지키기 위한 협상 전략과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장관의 말 한마디에 수출 기업들은 탄식하게 됨을 알아야 한다. 산업부가 통상교섭본부를 유지하려면 국가 차원의 협상 역량을 보여 줘야 한다.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긴 안목으로 미국과의 FTA 협상에 나서야 한다.
  • [생태 돋보기] 화학물질과 함께 사는 세상/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화학물질과 함께 사는 세상/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돌고 돌고 돌고’라는 전설적인 록그룹의 명곡이 있다. 결국 세상은 돌고 도나 보다. 교과서에서 봤던 이타이이타이병부터 한동안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환경호르몬, 낙동강 페놀사태까지 그리고 요즘 떠들썩한 살충제 달걀과 발암물질 생리대까지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화학물질이란 자연상태에서도 계속 배출되지만, 그 양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산업혁명 이후다. 오늘날 우린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있을까? 대략적인 조사에 의하면 약 5000만 가지 화학물질이 발견됐거나 만들어지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지난 수십년 내에 만들어낸 것이라 하니 개발 속도가 어마어마하다. 생명체처럼 자기 복제를 하는 화학물질도 발견되는 세상이다. 새로 개발된 화학물질은 사용처가 매우 불분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중 일부는 인간사회에 막대한 결과를 초래한다. 화학물질의 대명사인 DDT를 보자. 발명자가 노벨상까지 받고 말라리아 등을 옮기는 모기를 죽이는 살충제로 명성을 떨쳤지만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서 그 환경 위해성이 크게 알려졌고 결국 사용이 금지됐다. 1950~1960년대 임산부 입덧을 멈추게 하는 탈리도마이드는 ‘기적의 약’으로 불렸다. 동물실험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이 약은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2000명 이상의 사산과 기형아 출산을 유발한 후 금지약물이 됐다. 집약 농업을 하면서 쓰게 된 제초제는 농산물 생산성을 높였지만 그 성분이 개구리 등의 호르몬과 비슷해 수컷 개구리들이 여성화되고 기형화되는 사태를 일으켰다. 제초제가 모기·파리를 잡아먹는 개구리나 물고기에 피해를 줘 그것들에 의한 질병 매개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모기?파리를 죽이기 위한 살충제는 오염뿐 아니라 엉뚱하게 꿀벌이나 다른 유익한 생물에 피해를 줘 생산성을 떨어뜨렸다. 이번 달걀 사태도 그렇다. 달걀을 더 많이 얻으려 가둬 기르니, 닭들이 진드기를 떼기 위한 모래 목욕을 하지 못하고 그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니 닭과 달걀이 살충제에 오염되게 되는 순환고리가 생겼다. 이렇게 모든 세상이 함께 돈다. 어릴 때 재미있는 놀이 중 하나는 여름철에 나타나는 소독차의 하얀 연기를 쫓아 동네를 한바탕 뛰던 일이었다. 그 하얀 연기에 들어있던 것은 DDT였다. 우리 아이들은 또 어떤 화학물질과 천연덕스러운 어린 시절을 보내야만 할까 두렵기만 하다. 앞서 탈리도마이드 사례처럼 많은 화학물질이 나보다 우리 후손에게 피해를 준다. 잊혀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철저한 검증과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만이 돌고 도는 세상에서 우리와 다른 생물이 안전해지는 길이다.
  • 실내에서도 농산물이 자라네

    실내에서도 농산물이 자라네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어린이 자연 체험교실에 참가한 유치원생들이 ‘스마트팜’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시에서 농업과 자연을 체험하는 교실을 운영한다. 연합뉴스
  • 추석맞이 농수축산물 특별단속

    관세청은 추석을 맞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농·수·축산물에 대해 1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5주간 불법·부정 무역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민 건강에 해로운 먹을거리를 밀수하거나 외국산 농수산물 등을 저가 신고해 폭리를 취하는 행위 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단속품목은 고추·참깨·콩·마늘 등 농산물과 명태·조기·조개 등 수산물,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축산물 등 30개 품목이다. 품명을 위장하거나 정상화물 속에 숨겨 밀수입, 검역 등을 회피하기 위해 비식용(사료용·공업용)으로 속여 부정수입, 저가신고를 통한 관세포탈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단속과정에서 검역을 받지 않거나 유해성분이 함유된 물품을 적발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유통 물품을 즉시 회수하거나 폐기하는 등 수입물품 검사를 강화하고 유통과정을 추적 조사한다. 특히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보따리상의 면세 한도 축소에 앞서 보따리상이 국내 반입한 농산물의 불법 수집·유통 행위도 일제 단속키로 했다. 관세청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불법수입·유통 행위를 발견시 관세청 콜센터(125)로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금값 채소… 장바구니 비상

    금값 채소… 장바구니 비상

    채소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10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식품 코너에서 소비자들이 농산물을 고르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lrd@seoul.co.kr
  • 온라인 쇼핑몰 ‘인제몰’ 추석이벤트 실시

    온라인 쇼핑몰 ‘인제몰’ 추석이벤트 실시

    인제몰이 추석 황금 연휴를 앞두고 9월 4일부터 29일까지 ‘추석맞이 인제지역 특산품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 4일 오픈한 인제몰은 인제지역 중소기업제품과 농가제품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인제몰은 인제 지역 30여 개 농가에서 생산된 일반농산물, 산채과수류, 버섯특작류, 축산품류, 가공식품류 등 160여 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인터넷 쇼핑몰과 스마트폰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인제몰 개장과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인 이번 추석이벤트에서는 29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이벤트에서는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구입한 고객 20명을 선정해 경품을 제공하며, 당첨자는 내달 20일에 발표된다. 아울러 추석선물용 상품 무료배송 서비스와 선물용 상품 9개 구입 시 1개 추가증정 등 추석상품 할인 행사도 벌인다. 인제군과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기반으로 인제몰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본 행사 홍보를 위해 유명 포털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광고, 라디오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지원 전략을 펼칠 예정이며, 이로써 지역 중소기업의 인지도와 매출향상에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추석 선물로 이천 햅쌀·평창 잣·영동 피호두 등 준비

    문재인 대통령, 추석 선물로 이천 햅쌀·평창 잣·영동 피호두 등 준비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각 지역 특산물을 담은 농산물 선물 세트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8일 “경기 이천 햅쌀, 강원 평창 잣, 경북 예천 참깨, 충북 영동 피호두, 전남 진도 흑미 등 다섯 종의 농산물이 담긴 세트를 선물로 준비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들이 추석 때 선물을 보냈던 관례에 맞춰 준비했다”면서 “‘김영란법’ 때문에 타격을 입은 농가를 생각해서 선물을 고른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이번 추석 때 선물을 발송하는 대상자는 7000여명 정도로,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정계 원로와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종교·문화계 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혼모 등 사회 소외 계층에게도 선물을 보낼 예정이다. 전임 대통령들도 역대 추석 선물은 대부분 국내 농가에서 생산하는 농산물로 준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 때 경북 경산 대추, 경기 여주 햅쌀, 전남 장흥 육포 등 우리 농축산물을 담은 선물을 사회 각계 주요 인사와 애국지사, 사회적 배려 계층 등에 선물을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추석에 강원 인제 황태와 충남 논산 연산대추, 전북 부안 재래김, 경남 통영 멸치 등 특산물로 선물을 준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닭 진드기 천연살충제 개발…GMO 기술 경쟁력 확보해야”

    “닭 진드기 천연살충제 개발…GMO 기술 경쟁력 확보해야”

    국책 농업기술 연구개발(R&D) 기관인 농촌진흥청이 인체에 무해한 방식으로 닭 진드기를 쫓을 수 있는 천연 살충제 개발에 나섰다. ‘살충제 달걀’ 파동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외선과 식물 추출물을 이용해 닭 진드기를 제어하는 기술을 긴급 연구과제로 정했다”면서 “닭 진드기는 모기와 같이 완전히 박멸하는 것이 어려워서 최대한 진드기 증식을 줄이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란계(알 낳는 닭)의 공장식 사육시설을 개선하고 질병 저항성이 높은 품종을 개발하는 동시에 동물복지 기준을 마련해야 근본적으로 가축 질병의 창궐을 막을 수 있다는 게 라 청장의 생각이다. 라 청장은 “쌀 공급을 줄이면서 농촌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되는 2모작 체계를 널리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큰 것에 대해 라 청장은 “국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GMO 연구는 꼭 필요하다”면서 “다만 연구 단계에서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국민 공감대 없이 농지에서 일반 재배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심상찮은 추석 물가… 농축산물 두 배 더 푼다

    정부가 추석 물가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배추와 무, 사과, 배 등의 공급 물량은 평소보다 최대 2배까지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이 직접 나서 농축산물 선물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폭염과 폭우 등으로 채소류를 비롯한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한 데다 추석을 앞두고 축산물 가격도 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이런 내용의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사과와 배는 추석 전까지 평소 공급량보다 각각 2배 많은 물량이 시장에 쏟아진다. 사과와 배는 추석과 설에 총생산량의 절반가량이 소비되고 있다. 배추와 무의 공급량도 평소보다 각각 1.4배, 1.9배 늘리기로 했다. 지난달 채소류 가격은 전달보다 25.9% 급등한 만큼 정부와 농협의 비축 물량을 대거 풀어 밥상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한우와 돼지고기도 평소보다 1.4배, 1.2배 많은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축산물 이동판매장, 공영 홈쇼핑 등에서 제수용품과 농축산물 선물세트를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축협은 5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 3000개를 판매할 계획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생산 기반이 회복되지 않은 달걀은 평년의 85% 수준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나 최근 ‘살충제 파동’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폭염과 폭우로 작황이 나빴던 상추와 시금치 등은 심으면 한 달 안에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이달 중순부터는 출하가 늘어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추석 성수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특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FTA 폐기하면 공산품·농산물 美가 더 손실”

    “FTA 폐기하면 공산품·농산물 美가 더 손실”

    한국 대미무역 흑자 2억弗 증가 관세 절감 혜택도 美가 더 줄어 美, 농산물관세 즉각 철폐 요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언급한 가운데 FTA가 폐기되면 우리나라보다 미국 측 손실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산업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한·미 FTA 종료 시나리오’에 따르면 FTA를 종료하면 우리나라의 대(對)미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억 6000만 달러(약 2941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지난해보다 13억 2000만 달러가 줄어드는 반면 미국의 대한국 수출은 15억 8000만 달러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FTA가 종료되면 공산품 관세 절감 혜택도 우리 기업보다 미국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현행 최혜국대우(MFN) 세율은 한국(4.0%)이 미국(2.3%)보다 높아 미국 기업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은 한국(11억 6000만 달러)보다 2억 달러가량 많은 13억 2000만 달러의 관세 절감 혜택이 사라질 것으로 봤다. 농산물도 미국은 연간 7억 7000만 달러, 한국은 2000만 달러의 관세 절감 혜택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한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선을 FTA 체결국인 유럽연합이나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법률과 방송 등 국내 서비스 분야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은 사업 철수나 지분 매각 등을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이번 보고서와는 별도로 한국경제연구원은 FTA 전면 재협상 시 올해부터 5년 동안 269억 달러(약 30조 4000억원)의 수출 손실과 24만개 일자리 손실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미 FTA 폐기는 양국 간 교역에 불확실성을 키워 양국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고 상대국 수입시장에서 가격경쟁력 약화를 가져와 결국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무역 전문지인 ‘인사이드 US 트레이드’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22일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한국이 15년 동안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한 미국산 농산물 관세를 즉각 철폐해 달라고 요구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미FTA 종료시 미국 손실이 더 크다” 연구 결과 나와

    “한미FTA 종료시 미국 손실이 더 크다” 연구 결과 나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보고서 “대미 무역흑자 오히려 확대” 한·미 FTA가 종료되면 미국의 손실이 더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4일 산업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수행한 한·미 FTA 종료 시나리오 분석 결과 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현행(2016년)보다 2억 6000만 달러(약 2941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FTA가 폐기되면 대미 공산품 수출·수입이 모두 감소하지만 대미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한·미 FTA가 적용된 지난해 기준으로 대미 공산품 수출은 655억 7000만 달러(74조 1597억원), 미국으로부터의 공산품 수입은 364억 4000만 달러(41조 2136억원)다. 대미 무역수지는 291억2천만 달러(32조 9347억원) 흑자였다. 그러나 FTA 종료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대미 수출은 2.0% 감소한 642억 5000만 달러(72조 6668억원), 미국에서의 수입은 그보다 더 큰 4.3% 감소한 348억 6000만 달러(39조 4267억원)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293억 8000만 달러(33조 2288억원)로 현행보다 2억 6000만 달러 커진다. 공산품 관세 절감 효과도 미국 제품이 더 컸던 만큼 FTA가 종료되면 그만큼 혜택이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공산품의 관세 절감 혜택은 11억 6000만 달러(1조 3120억원) 사라지지만 미국은 2억 달러 가까이 많은 13억 2000만 달러(1조 4929억원)의 관세 절감 혜택이 없어진다. 농산물에서는 미국이 연간 7억 7000만 달러(8709억원), 한국은 약 2000만 달러(226억원)의 관세 절감 혜택이 없어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에서 수입되던 농산물 중 일부는 한국의 FTA 체결국인 유럽연합(EU),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 수입선이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밝혔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5일 백악관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열 것”이라며 “정말 FTA를 폐기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협상 전략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1회 이천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축제 22~24일 열려

    경기 이천시는 제21회 햇사레 장호원복숭아 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장호원 햇사레농산물산지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나의 살던 고향은 복사꽃 피는 장호원!’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축제는 이천의 특산물인 장호원 황도복숭아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는 축제의 장이다. 축제 첫째 날은 개막 축하 공연과 함께 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둘째 날은 전국학생 사물놀이 경연대회, 복숭아 나누어주기, 청소년 가요제 등이 열린다. 마지막 날은 지역단체 문화예술 공연,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가요제 등 문화?예술?체육행사가 개최되며, 부대행사로 무료 꽃 나누어주기 , 시화전, 복숭아 품평회 등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조병돈 시장은 “축제를 통해 이천의 명품 과일 황도의 맛을 알리고 지역 주민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천을 찾는 방문객분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 흥겨운 축제를 즐기고 달콤하고 맛 좋은 장호원황도 복숭아를 맘껏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트럼프 “한미FTA 폐기 여부 다음주 논의” 파문 확산

    트럼프 “한미FTA 폐기 여부 다음주 논의” 파문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여부를 내주부터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참모들에게 ‘한미FTA 폐기 준비를 지시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앞서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를 준비할 것을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FTA에 조건을 재협상하기 위해 협정에 남는 결정을 할 수 있지만, FTA 폐기를 위한 내부 준비는 많이 진척됐으며 공식적인 폐기 절차는 이르면 다음 주 시작될 수 있다”고 WP에 밝혔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조치는 미국과 동맹인 한국 양국이 북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 경제적 긴장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WP는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백악관과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정 폐기 움직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백악관 고위 보좌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정 폐기 움직임을 막는 것은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과 핵실험, 일본 상공으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점점 더 적대적이 되는 시점에 한국 정부를 고립시키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을 폐기하고,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어떤 논의도 거부하기로 한다면 양국 간에 무역전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WP에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현시점에서 발표는 없다”고 말했다. 한미FTA는 지난 2007년 조인돼 2012년 발효됐다. 한국은 미국의 6위 상품교역국으로 양국 간의 무역규모는 1122억 달러 규모다. 하지만 대선 기간 한미FTA를 취임 후 재협상이나 폐기를 공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사실상 재협상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어 양국은 지난달 22일 미국 측의 요구에 따라 서울에서 한미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열었지만, 개정 협상 개시합의는 고사하고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향후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헤어졌다. 미 측은 한미FTA 발효 이후 미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2배 이상 증가한 점을 지적하면서 자동차와 철강, 정보통신 분야의 교역 불균형 문제를 제기했으며 즉각 개정 또는 수정 협상을 개시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FTA에 양국에 호혜적이었던 만큼 개정 전에 FTA 시행 효과와 미국의 무역적자 원인에 대한 공동 조사분석 평가를 먼저 하자고 맞섰다. 실제 FTA가 폐기된다면 미국 전자제품과 휴대전화, 자동차 등 한국산 관세를 끌어올리고 이에 맞서 한국도 미국산 농산물 등에 대한 수입 관세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진청, GM작물 상용화 중단 선언

    농촌진흥청이 유전자변형(GM) 작물 상용화를 중단하기로 했다. 연간 70∼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GM 작물 개발 사업단도 해체한다. 농촌진흥청은 1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GM 작물 개발반대 전북도민행동’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농진청은 2011년부터 추진한 GM 작물 상용화 추진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연말까지 사업단을 해체한다. 농진청은 시민·사회단체 등과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연구 계획을 협의하는 ‘농생명위원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 GMO 연구 내용은 누리집과 설명회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알리고 연구시설과 인접한 토지는 민관 합동 환경영향조사를 통해 오염 등을 분석하기로 했다. 전북도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GM 작물 상용화를 반대하며, 농진청 앞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이어왔다. 지난 4월부터는 천막 농성에 돌입, GM 작물 상용화에 대한 농진청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농진청은 지난 5월 소통창구를 설치하고 시민·사회단체의 요구사항을 담아 이날 협약식을 했다. 황규석 농진청 연구정책국장은 “이번 협약은 시민사회와 행정이 함께하는 협치 사례”라며 “지역사회와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농업인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불안한 식·의약품 안전] 12년째 썩고 있는 ‘위기 대응 매뉴얼’

    [불안한 식·의약품 안전] 12년째 썩고 있는 ‘위기 대응 매뉴얼’

    살충제 달걀과 생리대 부작용 등의 논란을 거치면서 정부의 식의약품 위기대응 능력에 허점이 드러났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등을 교훈 삼아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국민 불안은 여전하다. 3회에 걸쳐 식의약품 안전 시스템을 집중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해 본다.‘돼지고기에서 허용되지 않은 동물성 의약품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본부장으로 ‘식품안전사고 중앙대책본부’가 구성된다. 중앙대책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유해화학물질 오염정보를 공유하고 관계부처 협의체 회의를 열어 논의한다. 문제 제품이나 업체명은 늦어도 사고 발생 24시간 이내에 공개한다. 국무조정실은 ‘범정부 식품안전사고 긴급대응단’을 설치해 각 부처의 업무 조율을 담당한다. 지난 5월 식약처가 발간한 ‘식품사고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정부가 취해야 하는 조치다. 매뉴얼은 국무조정실과 식약처로 이어지는 식품안전사고 컨트롤타워를 만들도록 규정했지만 사태 초기 어느 하나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국민 혼란만 가중됐다. 매뉴얼에 따르면 생산단계 농·수·축산물에서 유해물질이 과다 검출되고 생산물이 대량 유통돼 오염이 확산될 위험이 있으면 식약처가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에 보고하고 ‘경계’ 단계 위기경보를 발령한다.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다. 매뉴얼은 2005년 중국산 장어에서 살균제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되고 중국산 김치 파문이 일면서 식품안전시스템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지자 식약처가 식품 관련 부처를 대표해 마련했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1~2년에 한 번씩 개정판이 발간됐다. 가장 최근 개정은 지난 5월 이뤄졌다. 실제 상황은 매뉴얼과 정반대였다. 국민들이 발을 동동 굴러도 살충제가 검출된 달걀이 나온 농장 이름과 달걀 껍데기(난각) 코드는 27시간 동안 농식품부와 식약처 공무원들만 알고 있었다. 지난 14일 오후 2시쯤 경기 남양주시 마리농장 달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접수됐고, 농식품부도 1시간 20분 뒤 보고받았다. 하지만 어느 부처가 공개하느냐를 놓고 극심한 혼선이 빚어졌고 하루도 더 지난 15일 오후 6시가 돼서야 식약처가 농장 이름과 난각 코드를 발표하는 촌극을 벌였다. 이후에는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동시에 컨트롤타워를 맡는 어정쩡한 분위기까지 연출됐다. 초기 대응 단계인 주의 단계에서 국무조정실 산하에 설치해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는 식품안전정책위원회는 열리지도 않았다. 범정부 긴급대응단도 없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질책으로 부처 간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은 사건 4일 뒤인 18일에서야 나왔다. 이 총리만 부각될 뿐 국무조정실은 보이지 않았다. 난각 코드를 관리하는 부처는 식약처인데 농장 관리는 농식품부 소관이라 이미 발표된 코드의 정정이 이어지는 등 혼란이 계속됐다. 국무조정실, 농식품부, 식약처 등 각 기관이 매뉴얼을 숙지해 그대로 따르기만 했어도 생기지 않았을 문제들이었다. 의약외품인 생리대 논란도 마찬가지였다. ‘의약품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은 언론 보도 등 사회적 문제가 제기될 경우 위기 상황으로 간주해 식약처장이 주관하는 ‘긴급대응회의’를 열도록 규정했다. 신속하게 관련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조사 상황도 정기적으로 언론을 통해 알리도록 했다. 그러나 이달 초부터 생리대 부작용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식약처는 “품질검사 결과 정상”이라는 입장만 유지했다. 이후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하다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25일 모든 생리대를 검사하기로 하고 29일에는 검사 대상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을 확정했다. 조만간 시민단체도 참여하는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조사 진행 상황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했다. 매뉴얼은 “인과관계가 다소 불확실하더라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사전 대처하라”고 했지만 담당 부처들은 인과관계가 확실한 경우만 고집했고, 그것도 사후 대처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매뉴얼을 만들기만 했을 뿐 자기 것으로 만드는 ‘내재화’는 부족했다”며 “거창하게 대응 부서를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조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식의약품 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 회장은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까지 누구도 나서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문제가 표면화되지 않더라도 보다 적극적으로 유해물질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체험관광· 쇼핑 한번에” ? 이천,새달 2일부터 ‘테마형 시티투어 버스’ 운행

    경기 이천시는 새달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테마형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처음 시도하는 이번 버스투어는 이천의 주요 관광지를 하루 만에 체험관광은 물론이고 도자 관람, 품질 좋은 농산물을 구입하는 쇼핑까지 할 수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찾아올 땐 경강선 이천역 앞에서 버스를 탈 수 있다. 25명 이상 단체 관광은 희망하는 출발지로 투어버스가 직접 찾아간다. 투어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첫 관광지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자기가 전시돼 있는 이천 설봉공원 소재 세라피아다. 여기에서는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 공모전에서 입상한 일본, 미국, 유럽 등의 도자 작품들을 관람하고 각국의 도자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첫 번째 코스를 마친 버스는 모가면 어농리의 이천농업테마공원으로 이동하는데 창밖에서 펼쳐지는 가을 들녘 풍경도 느낄 수가 있다. 농업테마공원에선 관광객들이 직접 가마솥쌀밥짓기를 체험하면서 국내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임금님표 이천쌀로 갓 지어낸 밥을 점심으로 먹는다. 쌀비누 만들기,다육심기와 산수유부침개,산수유피자 만들기 프로그램 중 하나를 골라 직접 체험도 하고 부침개 맛도 볼 수가 있다. 오후 첫 번째 방문 코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공룡과 각종 곤충으로 꽉차있는 곤충관과 아프리카 조각공원이 있는 덕평공룡수목원을 방문해서 공룡의 세상과 만난다. 이천로컬푸드매장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데 무농약 농산물만을 진열해 놓고 있다. 신선한 채소와 좋은 먹거리를 찾는 사람에게 인기있는 코스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대규모 농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아니라, 농업인들이 직접 소량씩 생산하고 있어 더 신뢰가 가는 곳이다. 무엇보다 매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돼 있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시는 수확체험과 먹거리체험 또 공예와 스포츠 여가체험 등 4개 분야별로 100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있다” 면서 “이번 시티투어에 포함된 관광지는 이천의 대표적 관광 상품 가운데 인기 있는 곳을 선별해서 구성한 만큼 하루 나들이 코스로는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시가 운행하는 투어버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가성비가 아주 좋다는 것이다. 만약 이번 테마형 코스 4곳을 개별적으로 방문할 경우에는 입장료 등을 포함해서 약 3만6,000원의 비용이 소요 되지만,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1만9900원으로 모든 비용이 해결된다. 36개월 미만 아동이 함께 동행할 경우 아이는 무료체험이 가능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얇은 지갑엔 가성비가 甲!… 몸값 오르는 ‘못난이 과일’

    얇은 지갑엔 가성비가 甲!… 몸값 오르는 ‘못난이 과일’

    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못난이 과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못생겼어도 싸고 맛이 좋아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좋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아무리 싸도 흠집이 있으면 외면받았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중시하면서 못난이 과일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가치소비 도시가정 트렌드로 농촌진흥청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도시에 사는 1486가구의 가계부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못난이 과일 구매액이 2012년에 비해 5.1배나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생산이 소비로 직결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농산물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최근 도시 가정의 농식품 구매 트렌드를 ▲가치소비 ▲간편식 강세 ▲컬러 농산물 인기 ▲슈퍼 곡물 득세 등 4가지로 정의했다. ●지방 적고 값싼 돼지 앞다리살도 인기 못난이 과일과 더불어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는 대표 품목이 돼지고기 앞다리살이다. 앞다리살은 가격이 저렴하고 지방 함량이 적다. 농진청 측은 “전체 비중을 놓고 보면 삼겹살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지만 구매 증가율만 놓고 보면 앞다리살이 눈에 띄게 급증세”라고 소개했다. 가치소비는 가격 경쟁력과 제품 만족도 등을 면밀히 따져 소비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간편 제품도 인기다. 지난해 깐마늘·깐더덕 등 간편 식재료 구매액은 2010년에 비해 60% 늘어났다. 60대와 월소득 6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에서는 건강에 좋은 귀리·아마씨 등 슈퍼 곡물을 많이 즐겼다. 흑미 수박이나 보라색 고추 등 여러 가지 색깔의 농산물 소비도 증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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