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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감사 세 번, 사람 살리는 언어의 샘

    매일 감사 세 번, 사람 살리는 언어의 샘

    청소년이 스스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라는 어디일까. 해마다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휩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 회원국 중 꼴찌다. 이는 높은 청소년 자살률로 이어진다. 반면 학업성취도는 최상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이 처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신은경(59)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여성가족부 산하) 이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1일 서울 서대문구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제대로 크려면 뼈와 근육 모두 균형 있게 발달해야 하는데 지금 청소년들은 근육 없이 키만 자라 힘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청소년기에 학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체험·봉사 등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1981년 한국방송(KBS)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한 신 이사장은 9시 뉴스 앵커로 발탁돼 11년간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의 뉴스를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진행했고, 88서울올림픽 메인 앵커를 맡았다. 영국 웨일스대에서 저널리즘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최근까지 차의과학대 등 강단에 섰다.→22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데 소회는. -지난 1년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하 진흥원) 홍보대사를 자처해 전국 방방곡곡을 열심히 돌아다녔다. 강단에서 후기 청소년(19세 이상 24세 이하)들을 주로 만났다면, 이사장이 된 후로는 학부모와 더 많은 연령대 청소년을 만났다. 대부분은 체험·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길 원했다. 4명 중 1명꼴은 정보가 부족해서 참여하기 어렵다고 했다. 학교 외에는 청소년 활동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이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시간적 제약이 가장 큰 장애 요인이었다. →진흥원은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진흥원은 국내외 청소년의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여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2010년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던 수련원과 센터를 통합해 출범했다. 올해로 7년째다. 평창·천안 등 전국 5개 거점 지역에 국립청소년수련원과 특성화체험센터를 운영 중이다. 모두 숙박시설을 비롯해 국제회의장·도예실·민속관·야외공연장 등 활동 시설을 갖췄으며, 연간 청소년 45만명이 이용한다. 이 밖에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지도자 양성·교육도 한다. →청소년 활동이 활발해지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나. -근본적으로 교육 정책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사교육 근절 방안이 나와도 입시 제도가 그대로인 상황에서는 부모들을 변화시키기가 쉽지 않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세계적으로 ‘놀권리’가 화두다. 예를 들면 영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놀이를 지원한다. 놀이도 교육만큼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독일은 공공놀이터 1850곳을 마련했다. 학교 교육만으로 폭넓은 사고방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아일랜드의 경우 아예 놀이를 위해 1년이 주어진다.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입학 전 1년을 활용한다.→지난해 전면 실시된 자유학기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가능하다고 본다.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 없이 자율적으로 진로탐색·토론·실습 등을 하라는 취지다. 다만, 학생과 교사 모두 이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모르는 게 문제다. 진흥원에서 개발한 ‘청소년 포상제’를 제안하고 싶다. 봉사, 자기개발, 신체단련, 탐험활동 4가지 활동 영역에서 자기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 정해 준 일과 대신 청소년이 스스로 하고 싶은 걸 정해 시간을 쓰고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각자 정한 게 다르기 때문에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당초 정한 것을 해낸 청소년에게 어떤 형태로든 포상을 해 주면 성취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청소년 개인, 학교 등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해 보이는데. -학교에서 진흥원에 의뢰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수련원, 교회, 성당, 사찰 등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에서 온다.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자녀에게 청소년 활동을 경험시켜 주고 싶어 하는 부모도 종종 있다. 학교는 학교장이나 교육감의 특별한 관심, 의지 없이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기가 어렵다. 최근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취지에 공감을 하며 해 보자고 했지만 실제로는 학교에서 학생들마다 다양한 요구를 맞춰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진흥원이 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은 무엇이 있나.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3개월 동안 준비해 시작한 ‘고마워YO’ 캠페인이 있다. 아나운서로 일하며 ‘말의 힘’을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느꼈다. 말을 통해 마음속 진심이 드러난다. 맑은 샘물이 샘솟다가 갑자기 오물이 나올 수 없듯 고운 말을 하다 보면 사람의 인성도 변화한다고 본다. 매일 고마운 일 3가지를 적으며 감사한 마음을 느끼다 보면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내 경우 대학 입학이나 KBS 입사 등 어느 것 하나 한 번에 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경험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무기가 생겼다. 이것 역시 감사한 일이다. 지난해 남편과 딸에게 감사한 일 100가지를 적어 이메일을 보냈다. 적다 보니 가족이라는 존재 자체가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족들도 처음엔 시큰둥한 듯했지만 이전에 비해 더 많이 눈을 마주치고,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고마워YO 캠페인에 대한 기대가 큰데.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앙대 부속 초등학교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매일 3가지 감사한 일을 쓰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느끼는 행복지수가 79%에서 91%로 12% 포인트 상승했다. 또 이 기간에 학교폭력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들어 학교폭력은 물리적인 상해보다는 언어·사이버 폭력으로 바뀌는 양상이다. 교육부가 2014년 중고생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중 1명은 사이버 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사이버 폭력이 더 위험한 이유는 가해자 입장에서 심각성을 깨닫기가 어렵고, 죄책감을 덜 느끼기 때문이다. 또 상대방이 어디에 있든 괴롭힘이 가능하다. 유네스코는 올 1월 ‘학교폭력과 괴롭힘 국제 현황 보고서’를 최초로 공개해 각국에 학교폭력 대응을 촉구했다. →곧 세월호 참사 3주년이 돌아온다. 청소년 안전과 관련해 준비하고 있는 일은. -대형 재난사고가 잇따르면서 청소년 활동 분야에서도 역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진흥원은 2년 전인 2015년 4월 청소년활동안전센터를 건립했다. 안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인증해 주는 수련 활동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 청소년수련원·수련관·문화의집 등 수련시설 800여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나간다. 각 시설 운영자 300명에 대한 안전 교육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1368명의 수련시설 안전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했다. →올해 역점을 두고 하는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한다면. -청소년 활동 관련 정보 포털인 ‘e청소년’을 청소년들이 직접 접속해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활동에 참여하고 싶지만 여력이 안 되는 청소년과 사회적 공헌의 일환으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민간 기업을 연결하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 및 생활 관리를 지원하는 국가 정책 사업인 ‘방과후아카데미’ 이용자들이 수혜 대상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농산어촌 청소년 3300명에게 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립수련원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 다가오는 5월 전남 여수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청소년 박람회가 열리는데, 진흥원에서 그 준비를 맡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4년마다 전 세계 5만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 세계잼버리대회를 2023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교총 “유치원·교감 명칭, 유아학교·부교장으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일제의 잔재인 ‘유치원’과 ‘교감’ 명칭을 ‘유아학교’와 ‘부교장’으로 바꾸는 일을 ‘교총 10대 청원 과제’에 포함하고 교육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한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21일 밝혔다. 유치원은 1897년 일본인들이 세운 부산유치원에서 처음 사용됐다. ‘어린이 정원’이라는 의미의 독일어 ‘킨더가르텐’(Kindergarten)을 일본식으로 만들었다. 교감은 학교 업무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이로, 초중등교육법에서는 교감을 학교의 경영책임자로 규정한다. 이렇게 학교 현장에 일제강점기 용어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총은 앞서 지난달 4일 이를 포함한 10대 청원 과제를 제시했다. 성과급 차등 지급 철폐, 교장(감) 성과연봉제 도입 추진 철회, 교권 침해 처벌 강화 법제화, 교직·담임·보직교사 수당 현실화, 비교과교사 수당 신설 및 현실화, 교육용 전기료 인하, 농산어촌 학생 교육권 보호를 위한 소규모 학교 및 교육지원청 통폐합 중단 등이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청원운동에 참여한 교사가 모두 20만 10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In&Out] 소규모 교육청 통폐합,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자/김성규 경기 당촌초등학교장

    [In&Out] 소규모 교육청 통폐합,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자/김성규 경기 당촌초등학교장

    교육부가 지난 6월 ‘소규모 교육지원청 조직 효율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학생수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이어 소규모 교육지원청까지 통폐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은 교육 조직 효율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처럼 저출산율이 계속되는 시점에서는 매우 우려스럽다. 인구절벽은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 사회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무엇보다 뚜렷한 해법이 없다는 점에서 우리의 큰 고민거리다. 매년 18만명의 초등학생 수 감소는 중·고교로 이어지고, 머잖아 대학까지 영향을 미친다. 인구절벽은 먼 얘기가 아니라 우리 눈앞에까지 와 있음을 실감한다. 이런 상황에서 시작되는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은 교육 서비스는 물론 지역 교육의 질까지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교육지원청은 지역 교육의 장인 학교 교육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교육행정기관이다. 그야말로 지방 교육의 최일선에서 학교 교육을 돕는다. 교원 인사, 관리, 연수, 교육정보, 학생 상담, 학부모 교육, 교육 행사, 학교 재정과 시설관리 등 학교 경영이나 교육활동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한다. 또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나 학생의 교육 상담과 민원 해결의 창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교육지원청은 거주하는 지역 가까이에 존재한다. 그래야 더 편리하고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폐합 대상이 되는 소규모 교육지원청은 대부분 농산어촌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지원이 절실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사실 도시보다 농산어촌 교육이 살아나야 지역경제도 살고 전통문화도 보존할 수 있다. 가뜩이나 농산어촌 교육환경이 어렵고 도시로의 인구 유출이 가속화하는 현실에서 지역 교육과 문화의 구심점인 교육지원청을 여타 지역과 일방적으로 통합한다는 것은 지역 교육 황폐화를 부르는 일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주는 허탈감은 말할 것도 없다. 통폐합으로 교육지원청이 멀어지면 긴박한 교육 사안이나 민원 해결의 불편은 물론 경제적 손실까지 클 것이다. 예컨대 중·고교 전입학은 해당 학교가 아닌 교육지원청에서 이루어지는데, 학부모는 원거리에 있는 교육지원청을 찾아야 한다. 교원들 역시 인사 발령을 비롯해 회의, 연수, 출장 등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해야 한다. 좋은 교육정책은 지역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를 교육 역량으로 모을 교육지원청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소규모 교육지원청의 통폐합을 단지 산술적 통계를 기반으로 진행해선 안 된다. 교육정책의 미래를 보고 실리를 잘 따져 추진해야 한다는 뜻이다. 2010년에도 효율적 교육지원청 운영을 위해 ‘권역별 기능거점형 교육지원청 모델’이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에서 시행됐다. 하지만 업무 절차 증가, 원거리 출장 등에 따른 적기 대처 곤란 등의 문제가 발생해 결국 각 교육지원청으로 업무를 환원하면서 흐지부지된 바 있다. 통폐합 역시 시설 점검, 보건·급식, 학교도서관 지원 등 학교밀착형 행정에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 오래전 통합된 속초양양 교육지원청의 경우도 양양 지역에서 교육지원청 부활 여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소규모 학교 및 교육지원청 통폐합은 경제성을 따지기 전에 생활 여건이 어렵고 힘든 지역에 더 많은 지원과 배려를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뿐인가. 국토 균형 발전과 귀농정책이란 국가 어젠다도 돌아보자.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뜻이다.
  • 최초의 MP3부터 최첨단 VR 기기까지… 삼성 ‘찾아가는 IT박물관’ 문열어

    최초의 MP3부터 최첨단 VR 기기까지… 삼성 ‘찾아가는 IT박물관’ 문열어

    삼성전자의 전자산업사 박물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이 농산어촌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시’를 시작했다. 오래전 전자기기부터 첨단 가상체험(VR) 기기까지 다양한 기기를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과학을 소개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삼성전자는 6일 경남 통영시 사량도에 있는 사량중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2주에 한 번씩 농산어촌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량중·사량초 학생들은 이날 태블릿과 기어 VR을 활용해 SIM을 생생하게 둘러보는 ‘간접견학’에 나섰다. SIM은 수원디지털시티에 있는 박물관으로 2014년 개관한 뒤 주요 국빈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리더 등 관람객 18만여명이 찾은 명소다.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사량중까지 도로로 353㎞, 자동차로 운전하면 4시간이 넘는 거리지만 학생들은 마치 SIM에 온 것처럼 현장을 만끽했다. 삼성전자 측은 “SIM과 학교를 생중계로 연결해 학생들이 박물관 현장 도슨트(안내자)에게 궁금한 것을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추억의 휴대용 게임기인 ‘멍청이 낚시꾼’이나 최초의 MP3, 최초의 TV 수신 휴대전화, 마이마이 카세트처럼 십여년 전까지 썼지만 지금은 ‘박물관 유물’이 된 제품을 보며 학생들은 기술 혁신의 빠른 속도를 실감했다. 특히 전교생 12명 중 83세의 ‘이색 학생’인 조분애씨는 “늦은 나이에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것도 감사한데, 교실에서 박물관을 둘러보고 옛 제품도 볼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며 웃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여보! 운전면허 기능시험 어려워진대 ㅠㅠ 박 사무관! 9월말부터 김영란법 알지? -.- 며늘아! 65세도 임플란트 건보 된단다 ^.^ 7월 1일부터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비용의 50%만 본인 부담) 연령이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9월 28일부터는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과 공직자의 금품 수수를 금지하는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다.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장내 기능 주행거리가 ‘50m 이상’에서 ‘300m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직각 주차’(T자 코스)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돼 어려워진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정리했다. 부처종합·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복지·건강보험]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 시행 7월부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2세반 아동에 대해 맞춤형 보육이 시행된다. 맞벌이, 구직, 임신, 다자녀, 조손·한부모, 질병·장애, 저소득층 등 장시간 보육 서비스 이용 사유가 있는 가구의 아동은 ‘종일반’(하루 최장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가구는 ‘맞춤반’(하루 최장 6시간+긴급보육바우처 월 15시간까지 가능)을 이용해야 한다. ▲노인·임산부 건강보험 보장 확대 7월부터 70세 이상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 틀니(완전·부분)와 임플란트 적용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본인 부담이 비용의 50%로 경감된다. 제왕절개 분만 때 본인 부담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20%였으나 7월 이후 입원한 환자부터는 5%로 인하된다. 임신·출산 진료에 관한 분만 취약지에 대해서는 현재 50만원인 임신·출산 지원비에 더해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경력 단절 주부 국민연금 수급 확대 하반기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이력이 있는 ‘무소득 배우자’가 보험료를 추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를 낸 적이 있고, 국민연금 가입자·수급권자의 배우자라면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했던 기간에 대해 나중에 보험료를 낼 수 있게 됐다. 추후 납부를 하면 국민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울 수 있으며 이를 넘겼더라도 노후에 받게 될 연금 액수를 늘릴 수 있다. ▲국민연금 실업크레디트 제도 시행 8월 1일부터 구직급여 수급자의 연금보험료 75%를 지원하고, 구직급여 수급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실업크레디트 제도가 시행된다. ▲노령·유족연금 수급자 중복 지급률 인상, 장애·유족연금의 수급 기준 개선 노령연금 등과 유족연금의 수급권이 동시에 발생하고, 수급권자가 노령연금 등을 선택하는 경우 유족연금액의 20%를 추가로 받던 것을 30%로 상향 조정한다. 또 연금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질병·부상의 초진일이나 사망일 당시에 국민연금 가입 중이 아니더라도 장애·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족연금의 수급 연령은 19세 미만에서 25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장애인 시험 편의 제공 확대 7월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채용시험, 또는 국가자격 취득시험에서 장애인 응시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도록 의무화된다. 또한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시 의무 대상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교육·청소년·여성]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일부 허용 공교육정상화법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금지됐던 방과후학교에서의 선행교육이 일부 허용된다. 전체 고등학교에서는 방학 중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농산어촌 지역과 대통령령으로 정한 도시 저소득층 밀집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기 중에도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의무교육 대상 미취학 학생 관리 강화 8월부터 초·중등교육법 개정 시행령에 따라 읍·면·동장과 학교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2일 이상 미취학하는 초·중학생이 있으면 가정 방문과 보호자의 학교 방문 요청 등을 통해 취학을 독촉해야 한다. 경찰에 협조 요청도 할 수 있다. 아동학대의 경우 보호자 동의 없이 심의를 거쳐 전학이 가능해진다. ▲아이돌보미 결격사유에 아동학대 범죄 추가 9월 3일부터 개정된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 종료 뒤 2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벌금형 확정일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아이돌보미로 일할 수 없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확대 운영 하반기 중에 경력 단절 여성에게 취업 상담과 직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5곳이 경기, 인천, 강원, 청주, 제주에 새로 개설된다. ▲여성인재 아카데미 온라인·모바일 교육 7월부터 여성의 사회적 역량을 키워 주는 여성인재 아카데미에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워킹맘들이 출퇴근 시간 등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모바일 교육 서비스도 개시된다. [공공안전·질서] ▲운전면허시험 강화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학과시험과 장내기능시험이 강화된다. 학과시험의 문제은행 문제 수를 730개에서 1000개로 늘리고 보복운전 금지, 이륜차 인도 주행 금지 등 개정 법률을 반영한다. 장내기능시험은 주행거리를 현재 50m에서 300m 이상으로 늘리고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 직각주차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된다. ▲빈병 환불 거부 신고 보상 시행 소매점에서 빈병 환불을 거부하는 것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지만 거부하는 곳이 많았다. 7월부터는 관할 지자체 또는 빈용기보증금 상담센터(1522-0082)에 신고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 대상 제품과 금액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소주, 맥주병 등에 재사용 표시도 의무화된다 ▲주취·정신장애 범죄인 치료명령 제도 시행 중범죄가 아니면 벌금형에 그치고 말았던 주취·정신장애 범죄인에게 형사처벌 외에 치료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제도가 12월 시행된다. 선고유예나 집행유예 선고 시 치료명령과 보호관찰을 부과해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감독·지원할 수 있게 된다. ▲아동보호명령 확정 시 곧바로 집행감독 7월부터 아동보호 사건 재판에서 아동보호명령이 확정되면 1심 법원이 곧바로 집행감독 사건을 시작해 아동보호명령에 대한 집행 실태를 감독하게 된다. ▲원격영상 증언 제도 시행 9월 30일부터 재판 증인이나 감정인, 감정증인이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비디오 등 중계장치를 통해 신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 온라인 서비스 11월부터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가족관계등록 제도와 국제신분관계 등을 안내하는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소’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 개설 7월부터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소방시설 자체 점검 등과 같은 각종 소방 민원을 직접 소방관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소방민원센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대규모 사회재난 간접지원 원스톱 서비스 하반기부터 대형 화재나 감염병 등 사회 재난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피해 주민은 한 번의 신고만으로 건강보험료 경감과 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11개 항목의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승강기 점검 결과 전산 입력 의무화 7월부터 승강기 관리 주체는 매월 자체 점검한 결과를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 의무적으로 입력해야 한다. 승강기 점검자가 결과를 입력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입력하면 업무 정지 처분하도록 해 점검자의 책임을 강화한다.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한 환경책임보험 제도 시행 7월부터 특정 대기·수질 유해물질배출시설, 지정폐기물 처리시설, 사고대비물질 취급시설 등을 설치, 운영하는 기업은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 피해를 본 사람이나 단체는 환경책임보험을 통해 신속하게 배상받을 수 있게 되고, 기업도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 배상을 위한 재무적 부담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해진다. [공공윤리·조세·금융]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9월 28일부터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 및 공직자 등의 금품 수수가 금지된다. 헌법기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각급 학교, 학교법인 및 언론사가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처벌을 받게 된다. ▲비위 면직자 취업 제한 확대 공직자가 재직 중 부패 행위로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도 취업 제한 적용을 받는다. 지금까지 당연퇴직, 파면·해임된 경우에만 취업이 제한됐다. ▲국가기술자격증, 한 번만 빌려줘도 자격 취소 국가기술자격법 개정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을 한 번이라도 빌려주다 적발되면 자격이 취소된다. 자격증 대여 행위는 전국 고용센터, 관할 주무 부처, 자치단체 및 경찰서에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건당 5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공직자 대상 청렴 교육 의무화 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에 따라 9월부터 모든 공공기관 공직자가 청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 확대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에 가구 및 안경소매업,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소매업, 의료용 기구 소매업, 페인트·유리 및 기타 건설자재 소매업종이 추가된다. 건당 10만원 이상 현금 거래 시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금융사 간 계좌 이동 이르면 7월 중 ISA 가입자가 다른 금융사로 계좌를 옮기는 제도가 시행된다. 가입 3개월이 지난 ISA 계좌는 계좌 이동 수수료가 면제된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자산 운용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자산 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가 11월부터 직접 투자자문에 응하거나 투자자로부터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주식·외환시장 정규 거래시간 30분 연장 8월부터 일반 투자자가 자유롭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정규장 거래시간이 현행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으로 연장된다. 외국환 중개회사들의 외환 거래시간도 30분 연장되며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거래시간도 조정된다. [공정거래·행정]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 추가 9월 30일부터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가 추가된다. 집단분쟁조정 제도는 다수의 소비자에게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으로 분쟁조정을 의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 대한 임시중지명령제 시행 9월 30일부터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서의 소비자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중지명령제가 시행된다. 가짜 제품 판매 등으로 다수의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이트 차단 등 전자상거래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일시 중지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광고·판촉비 집행 내역 의무 통보 9월 30일부터 가맹본부는 자신이 시행한 광고·판촉 행사의 집행 내역을 매 사업연도가 끝난 뒤 3개월 내 가맹점 사업자에게 통보해 가맹점주가 집행 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자 확대 7월부터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을 국민의 경우 기존 14세 이상에서 7세 이상으로 낮추고 외국인의 경우 17세 이상 모든 등록 외국인으로 확대한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 변경 위기 청소년에게 상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변경된다. ▲공동주택관리법 8월 시행 공동주택관리법이 8월 1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공동주택관리 분쟁에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가 신설되고, 상담·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공동주택관리 지원기구도 설치된다. ▲정부 민원포털에서 여권 정보 추가 제공 하반기부터 정부 민원포털 ‘민원24’에서 여권번호 정보를 여권 만료일, 여권 영문 성명 등의 정보에 더해 추가 제공한다. ▲정부3.0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 확대 한 번의 통합 신청으로 사망자의 재산을 확인하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에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3종이 추가된다. ▲무인도 정보시스템 대국민 서비스 개시 12월 전국 2600여개 무인도서의 생태 환경, 위치, 면적, 관리 유형 등 상세 정보를 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한다. ▲아이핀 추가 인증 수단 다양화 하반기부터 아이핀 추가 인증을 할 때 일회용 비밀번호(OTP)와 2차 패스워드 외에 스마트폰 앱 지문 인식 등 새 방법을 쓸 수 있게 된다. 아이핀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으로 정해 이 기간이 넘으면 자동 폐기되도록 해 불법 거래·도용 위험을 줄였다.
  • 자사고·외고 ‘방과후학교서 선행학습’ 한다

    소외층 10% 이상 도시 학교 허용 차상위계층 학생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학생이 전체 학생 수의 10% 이상이면 도시에 있는 학교라도 방과후학교에서 선행학습이 가능해진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20% 이상 의무적으로 선발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에서도 선행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교육 정상화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13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읍면 지역에 있는 농산어촌 지역 중·고교와 대통령령으로 정한 도시 저소득층 밀집 지역 중·고교가 방학뿐 아니라 학기 중에도 방과후학교에서 선행학습을 할 수 있다. 도시 저소득층 밀집 지역 학교는 차상위계층 학생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학생이 전체의 10% 이상 또는 70명 이상일 경우로 규정했다. 개정안이 적용되면 자사고와 외국어고 등이 선행학습 규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도시 지역 일반고는 일부 지역만 규제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안은 2014년 9월부터 시행된 공교육 정상화법에 따라 정규 수업 시간은 물론 방과후학교 시간에도 선행학습을 금지했던 것을 일부 완화하면서 마련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방과후학교 선행학습 허용… 유명무실 ‘선행학습 금지법’

    국회 “지금도 1학기 선행 가능”… 교육부 “현행법에선 불가” 반박 2014년 2월 국회를 통과한 선행학습 금지법(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 특별법) 제정안이 2년 만에 선행학습을 부분 허용하는 쪽으로 개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락가락’ 졸속 입법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통과 시 ‘선행학습 금지’라는 본연의 입법 취지가 퇴색하면서 사실상 ‘누더기 법안’이 돼버릴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선행학습 금지법은 입시 위주의 교육과정 편성을 지양하고 사교육화돼버린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법이 발효되자마자 부작용이 터져나왔다. 교내에서 선행학습을 못하게 되자 사교육은 더욱 성행했고, 학부모들 사이에 선행학습을 허용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정부는 시행 1년 만인 지난해 8월 선행학습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 개정안이 9개월 만인 지난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고, 오는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정안은 ▲일반 고등학교가 방학 중에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과정 ▲농산어촌 중·고교 및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저소득층 밀집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과정에서 선행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교육 환경이 좋지 못한 지역 학생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수정안 제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국회의 법률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교육부의 ‘공교육정상화법’ 매뉴얼에 따라 현행법 하에서도 방과후학교 과정에서 ‘1학기 선행’ 학습이 일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개정안이 통과돼 학교의 선행학습 규제가 일부 풀릴 경우 학교는 다시 ‘학원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국회 교문위 관계자도 12일 “방과후학교를 통한 선행학습 필요성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수요 조사를 먼저 시행하고, 실제 필요한 지역과 대상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개정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실상 입법에 반대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측에서는 “국회의 지적이 틀렸다”면서 “심화학습과 선행학습은 엄연히 다르다. 현행법하에선 선행학습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In&Out] 소규모 학교 통폐합 아닌 ‘작은 학교 살리기’로/박은종 공주 태봉초등학교 교장

    [In&Out] 소규모 학교 통폐합 아닌 ‘작은 학교 살리기’로/박은종 공주 태봉초등학교 교장

    최근 교육부가 소규모 학교 통폐합 학생 수 기준을 강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읍·면 지역 60명 이하, 도시 지역 200명 이하인 현행 기준을 학교급 별로 세분화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및 분교장 개편 권고기준(안)’을 각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 통폐합 권고기준은 면 이하 지역은 현행 기준을 유지하지만 읍 지역은 ‘초등 120명·중등 180명 이하’로, 도시 지역은 ‘초등 240명·중등 300명 이하’로 높아졌다. 정부는 198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영세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 농어촌 지역은 1면에 1개교 정도가 있다. 이번 교육부의 권고 기준은 이를 더 줄이겠다는 것인데, 한마디로 예산과 재정 절감 등 경제적 논리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도시 지역 대규모 학교에 비해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와 학생은 상대적으로 양질의 교육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한다. 더구나 올해부터 정부가 보통교부금 교부 기준을 ‘학교 수’에서 ‘학급 수’와 ‘학생 수’로 변경해 소규모 학교 교육의 질 저하와 농어촌 교육의 황폐화가 우려된다. 소규모 학교는 대부분 농어촌 지역의 중심에 있다. 이들 학교는 단순한 ‘배움터’를 넘어 해당 지역의 심리·문화·역사적 ‘연대의 공감터’이다. 학생들에게는 배움터이자 지역 주민에게는 모임의 장이고 동문에게는 추억의 장이다. 농어촌 지역 학교는 끈끈한 만남과 교감, 소통의 장이다. 이러한 보금자리가 사라지면 상실감이 클 것이다. 교육 정책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은 귀농· 귀어 장려, 도농 상생과 지역 균형발전, 출산 장려 등 정부 정책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 학생이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치고, 교직원이 자긍심과 보람으로 근무하며 학부모들이 마음 편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정책의 방향을 맞춰야 한다.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 살리기 정책에는 비현실적인 법령과 규제 완화와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 지방자치단체·동문회·학부모회 등 교육공동체의 후원, 학교의 특화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운영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현재의 경직된 학구제를 탄력적으로 풀어 도시 학생과 학부모가 인근 특화된 농어촌 학교를 선택해 취학할 수 있는 ‘제한적 선택학구제’, ‘도농어촌 지역 공동학구제’ 도입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지역 학교에서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소규모 학교 살리기’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각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도시의 과밀학교 해소와 농어촌의 적정 규모 학생 유지 등 도농어촌 균형 발전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급 편성 학생 수 기준을 완화하고 복식 학급을 전면 해소해야 한다. 또 소규모 학교에 적합한 특화된 장학과 교육과정, 교수·학습 프로그램, 특별 예산 증액 지원, 교육특별지원구역 지정 등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소규모 학교 교육은 일대일 맞춤식 교육, 개별화 교육, 인성교육 등에 아주 효과적이다. 학생·교직원·학부모·지역인사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돈독한 신뢰와 친화감으로 가족처럼 지내기 때문에 학교폭력, 교권 및 학습권 침해 등은 먼 나라 이야기다. 또 친환경 생태 교육, 지속가능발전 교육 등에도 효과적이다. 박근혜 정부의 교육 정책 기조인 교육 복지와 국민행복교육 구현은 모든 사람이 소외와 차별 없이 함께 가는 행복한 동행에서 출발해야 한다. 소규모 학교 살리기는 국민행복교육으로 오르는 교육 사다리다.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를 살리고 학생·교직원·학부모·지역주민의 보람과 사기를 앙양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 모색이 정부 교육정책의 골격이어야 한다. 모름지기 교육 문제는 경제적 논리가 아닌 교육적 논리로 풀어야 한다. 농산어촌 교육 여건 개선은 소규모 학교 살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 학생수 많은 교육청에 교부금 더 준다

     내년부터 학생 수가 많은 서울과 경기 교육청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더 받는다. 교육부는 13일 교육재정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이달 중으로 개정하고 내년 보통교부금 산정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에 교부금을 배분할 때 학생 수 비중은 30.7%였다. 그동안 교육부는 학생 수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올해 보통교부금에서 학교, 학급, 학생 수에 따라 배분하는 규모는 9조 7000억원이다.  학생 수가 적은 지방 교육청을 위해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할 때 주는 인센티브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분교를 통합하는 경우 현행 10억원에서 ’40억원 이하‘로 많아진다. 본교를 신설하지 않고 기존 학교를 대체 이전할 때 주는 보조금은 초등학교가 30억원에서 ‘50억원 이하’로, 중·고교는 50억원에서 ’80억원 이하’로 각각 늘어난다. 하지만 소규모 통폐합과 관련해 지방 교육청들의 반발이 워낙 큰 상황이다.  교원 명예퇴직 및 교육환경개선비의 교부기준도 변경된다. 교원 명예퇴직비는 2년 전 실적에 따라 교부하던 방식에서 해당 연도 교원 수급 및 재정 여건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했다. 내년부터 특성화 교육과정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직업교육과정으로 개편함에 따라 관련 교부항목도 신설된다.  하지만 이같은 시행형에 대해 지방 교육청들의 반발이 워낙 심한 상황이어서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등 도 단위 교육청은 교육교부금 배분 기준에서 학생 수 비중을 확대하면 재정난이 심각해지고 농산어촌 학교가 많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학교 통폐합 역시 지방의 교육청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新국토기행] 충남 서천군

    [新국토기행] 충남 서천군

    충남 서천군은 바다와 산, 갯벌과 백사장 등 관광자원이 다채롭다. 철새들의 낙원 금강하굿둑,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 신성리 갈대밭, 서해안에서 손꼽히는 노을을 볼 수 있는 비인면 선도리 등 자연관광지와 농산어촌이 어우러진 체험관광지가 많다. 근대 산업화의 상징 장항제련소로 널리 알려졌던 곳이 비옥한 들과 바다가 뒷받침하는 생태관광지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풍부한 물산 덕에 먹거리 여행도 즐겁다. 충절로에 있는 서천특화시장에는 인근 홍원·마량·장항항에서 갓 올라온 갖가지 해산물이 모인다. 철마다 꽃게와 새조개 등이 넘쳐난다. 축제도 하는 주꾸미와 광어도 흔하다. 장항읍 장서로 장항음식특화거리는 싱싱한 원료로 끓이는 해물탕이 주특기다. 금강하굿둑 옆 놀이공원 음식촌은 해물칼국수의 명소다. 칼국수집이 집성촌을 이룬다. 놀이기구, 자동차 전용극장, 잔디밭 광장도 있어 가족 나들이 겸 외식 장소로 제격이다. 맛이 좋은 ‘항만’ 박대, 겨울철의 별미 물메기도 서천이 내세우는 먹거리다. [볼거리] ●마량리 동백숲과 마량포구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서천에서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곳이다. 둥근 모양의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들어서 있다. 300년 전쯤 수군 첨사가 꿈을 꾼 대로 바다에 나갔더니 정말 꽃이 떠 있어 이를 건져 심은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바닷가 낮은 언덕에 있고, 정상 부분에 ‘동백정’이란 아담한 정자가 있다. 동백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선상에 있고 전설과 풍어제를 간직한 가치 때문에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됐다. 이곳 동백나무는 춘백(春栢)으로 잎이 두껍고 진한 녹색의 광택을 띠는 데다 빽빽하게 돋아나 눈길이 간다. 인근 마량포구는 해돋이·해넘이 명소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황금색으로 물들며 잠기는 낙조와 서서히 바다를 물들이며 떠오르는 은근한 일출은 자연이 매일 만들어 내는 예술품이다. 만과 곶이 발달한 마량포구는 경관도 좋지만 뛰어난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어민들이 잡아온 해산물을 경매하는 어판장도 있다. 주변에 전어축제로 유명한 홍원항과 춘장대해수욕장 등이 있어 서천 관광의 묘미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문헌서원 고려 말 충신 목은 이색과 가정 이곡의 학문적 업적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기산면 영모리에 세운 서원이다. 1871년(고종 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으나 1969년 문중과 지방 유림이 복원했다. 정부와 서천군이 2007년부터 5년여간 재정비에 들어가 2013년에 전통 한옥으로 새로 탄생했다. 경내에 효정사, 진수당, 목은 영당, 장판각, 목은 신도비 등이 있다. 입구에 ‘서원으로 들어서려면 말에서 내려라’라는 하마비가 세워져 있다. 가까운 기린산에 이색과 셋째 아들 양경공의 묘가 있다. 이색의 묘터는 풍수지리의 대가인 무학대사가 정했다고 전한다. 기린이 풀을 뜯어 먹는 명당으로 알려져 풍수지리를 공부하는 이들이 많이 찾아온다. 서원에서 이색의 사상과 철학을 통해 지혜로운 삶과 진취적인 창의력을 전파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늑한 기린산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서원을 거닐며 고결한 선비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금강하굿둑 철새도래지 매년 겨울이면 40여종 50만 마리의 철새가 장관을 이룬다. 400여리를 달려온 금강의 끝 부분이 서해를 만나면서 풍부한 먹잇감을 풀어 놓기 때문이다. 큰고니, 가창오리, 청둥오리, 개리 등 월동하는 물새들의 낙원이다. 광활한 하굿둑부터 펼쳐진 갈대숲은 철새들이 머물면서 먹이를 찾을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철새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탐조의 최적지여서 호기심을 한껏 채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신성리 갈대밭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뿐 아니라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추노’ 등을 촬영한 명품 터다. 폭 200m에 길이 1.5㎞의 광활한 갈대밭은 푸른 하늘, 햇빛이 흩날리는 금강 물결과 신비한 조화를 이룬다.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하나다.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최적의 자연학습장이고, 예비 부부에게는 최고의 웨딩사진 촬영지다. 인근에 한산모시 마을에다 독립운동가인 월남 이상재 생가와 기념관이 있어 오가는 길에 둘러볼 수 있다.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국내 유일의 천연해송림으로 알려진 곳이다. 종천면에 있는 산 전체를 해송들이 뒤덮어 사계절 내내 푸름을 뽐낸다. 휴양림은 초입의 저수지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치를 자아낸다. ‘숲속의 집’에서는 갖가지 해송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 절로 힐링이 될 듯하다. 이 밖에 야생화 관찰 등도 가능해 청소년 자연교육장으로도 좋다. 희리산 정상 문수봉(해발 329m)에서 바라보는 서해 풍경은 일품이다. 카라반 등 캠핑카로 휴양림을 찾으면 야영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쉼터로 제격이다.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둘 다 장군국가산업단지 사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천을 위해 건립한 시설이다. 국립생태원은 99만 8000㎡의 부지에 34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로 만들어졌다. 동물 240종 8000마리와 식물 4865종 110만 그루를 기른다. 핵심 시설은 ‘작은 지구’로 불리는 에코리움이다. 열대·사막·지중해·온대·극지 등 5개 관으로 꾸며 지구의 기후대별 생태계를 재현하고 있다. 영상관의 최첨단 4D 영상은 에코리움 탐방의 즐거움을 더한다. 세계 각 기후대의 자생 식물이 가득한 재배온실단지, 한반도 숲, 고산생태원, 습지생태원, 금구리못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온실의 창틀 난방 시스템, 자연친화 하수처리 시스템, 천장 복사패널 등 첨단 환경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다음달 정식 개관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1279억원을 들여 33만㎡ 부지에 지어졌다. 실내생태관과 해양생물연구동 등으로 꾸며진다. 5200여종의 우리나라 바다생물 표본이 전시된다. 해양생물의 다양성을 전문적으로 연구, 해양생물에 대한 국가주권 기반을 다지고 21세기 해양생물산업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곳이다. 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은 각각 마서면과 장항읍에 있지만 둘 사이의 거리는 5㎞ 안팎에 불과하다. 한편 서천군은 코레일과 손잡고 지난달 5일부터 ‘서해금빛 관광열차’ 운행에 들어갔다. 서울 용산역에서 장항선을 이용해 충남 아산, 홍성 등을 거쳐 내려오는 열차로 이를 타고 와 서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도 있다. 한산모시관, 금강하굿둑, 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 서천특화시장, 솔바람길, 문헌서원 등이 주요 투어코스다. [먹거리] ●한산모시식품 한산모시로 유명한 ‘입는 모시’에서 ‘먹는 모시’로 발상을 획기적으로 바꾼 상품이다. 줄기로만 모시옷을 짜고 버려지던 모시잎을 활용해 먹거리를 만든 것이다. 2009년 모시잎차를 시작으로 모시송편, 모시막걸리, 모시젓갈, 모시칼국수 등이 줄줄이 개발됐다. 매년 6~11월 모시잎을 따 삶고 말려 가루로 만든 뒤 식품을 제조할 때 넣는 방식이다. 모시잎에 칼슘, 마그네슘,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인기를 끈다. 당뇨와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서천 지역 28개 업체가 이들 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주로 주문 판매를 하고, 일부 백화점 등에 납품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송편 등 한산모시송떡은 인기가 대단히 높다. 모시재배 농가 소득과 모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군이 발벗고 지원하고 있다. ●아귀 요리 갓 잡아 주로 홍원항으로 들어오는 아귀를 원료로 써 싱싱하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미나리를 얹어 끊이는 탕과 찜 요리가 주종을 이루지만 씨알이 굵은 아귀를 사용해 푸짐하다. 입안을 가득 채우는 살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 식감이 배가된다.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요리지만 봄에 아귀가 많이 잡혀 조금 있으면 제철 맞은 아귀 요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유명 음식점은 장항읍에 몰려 있다. 3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할매온정집을 비롯해 우리식당, 유정식당, 대영식당 등 아귀 요리 전문 음식점이 여럿 있다. ●서천김 생산량이 충남의 95%, 전국의 15%를 차지하는 김 주산지다. 금강의 민물이 서해 바닷물과 섞이면서 김 양식에 천혜의 조건을 제공했다. 민물 덕에 비타민 등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명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갯벌이 펼쳐진 것도 영양 함유량을 높이는 요인이다. 인근 보령 등에서 이곳 김으로 조미 김을 제조할 정도다. 서천에서는 200여 가구가 물에 그물을 띄워 기르는 부류식으로 김을 양식하고 70여개 업체에서 김밥용 등 주로 마른 김을 만들고 있다. 국내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에서 팔린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10여개 나라에 김을 수출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서천읍 봄의마을 광장에서 첫 서천김 축제가 열렸다. ●한산소곡주 1500년간 이어져 온 전통 술이다. 백제가 멸망하자 왕족과 유민이 망국의 한을 달래기 위해 빚어 마셨다고 한다. 달콤함과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일어나기 전까진 취한지 모른다고 해서 ‘앉은뱅이술’로 불린다. 조선시대 들어 더 유명해져 ‘동국세시기’ 등에 제조법이 실렸을 정도다. 일반 전통주가 물과 쌀을 1.6대1로 섞는 데 비해 이 술은 0.6대1로 물을 적게 쓴다. 원재료의 풍미와 영양을 살리기 위해서란다. 도수는 18도로 꽤 높다. 일반 발효주는 20∼30일 걸려 완성되지만 말린 민들레 등을 넣어 빚는 한산소곡주는 100일간 발효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백일주’로도 불리면서 고급술로 인정받고 있다. 한산면 일대에서 명맥을 이어오다 1997년 우희열(75·여)씨가 충남도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돼 시판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우씨의 아들 나장연(48) ‘한산소곡주’ 대표가 계승자로 지정받아 술을 생산하고 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新국토기행’은 이번주부터 목요일로 옮겨 게재됩니다.
  • KYWA, 취약계층 청소년 위한 무료캠프 참가단체 모집

    KYWA, 취약계층 청소년 위한 무료캠프 참가단체 모집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이사장 김선동)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3월부터 10월까지 ‘2015년도 둥근세상만들기캠프’를 연다. 이를 위해 25일부터 3월 11일까지 참가 기관 및 학교를 모집한다.  ‘둥근세상만들기캠프’는 9~24세 저소득가정·이주배경·장애·농산어촌 등의 청소년 및 청소년가족을 대상으로 2000년도부터 매년 개최되는 무료 캠프다.  이번 캠프는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천안, 평창, 고흥, 김제, 영덕 등 전국 5개 국립청소년수련원(체험센터)에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총 38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국립청소년수련원(체험센터)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문화·역사,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은 아웃도어·자연,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천문·우주,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는 농생명과학, 국립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는 해양환경 등 특성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관, 단체 및 학교는 오는 25일부터 3월 11일까지 KYWA 홈페이지(www.kywa.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3월 20일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동 KYWA 이사장은 “청소년활동 중추기관으로서 공공성을 실현하고자 이번 캠프를 마련했다”면서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지방재정으로 옮긴 증세논란] 농어촌 지자체 “지역사업 접으라는 거냐” 강력 반발

    [지방재정으로 옮긴 증세논란] 농어촌 지자체 “지역사업 접으라는 거냐” 강력 반발

    정부의 지방교부세 개혁 방침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지방교부세, 교육재정교부금 등의 개혁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부족한 복지재원 확충을 위해 교부세를 줄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재정 자립도가 취약한 지자체들은 벌써부터 사업 차질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의 경우 올해 일반회계 16조 4331억원 가운데 교부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1%인 5조 994억원이다. 13개 군 단위는 교부세 의존 평균 비중이 48.8%로 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봉화군과 영양군, 의성군은 교부세 의존도가 각 63.9%, 57.5%, 55.8%로 전국 최상위권이다. 비수도권의 다른 시·도도 교부세 의존도가 높기는 마찬가지다. 전남 순천시의 올해 교부금은 2800억원으로 전체 예산 가운데 비중이 38%를 차지하며 충남 청양군 47%, 경남 고성군 38.9%, 충북 청주시 21% 등이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자체 재원을 더 확보하는 지자체에 교부세 인센티브를 준다지만 농산어촌 특성상 자주적 재원이 턱없이 적어 이마저도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자체들은 정부의 교부세가 감소할 경우 사회복지를 비롯한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 등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한다. 경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방교부세에 손을 대겠다고 한 것은 곧 지방정부의 문을 닫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반발했다. 게다가 지난해 기준 전국 244개 지자체 가운데 재정 자립도 50% 미만인 226개 지자체는 정부의 교부세가 감소할 경우 덩달아 재정조정교부금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지방교부세 개혁에 앞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행 8대2에서 6대4까지 조정하는 근본적인 세정 개혁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 국세와 지방세의 불균형으로 인해 지방재정 부족액이 매년 증가, 전국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는 2003년 56.3%에서 2012년 52.3%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김장주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중앙정부가 중앙집권적 사고를 통해 교부세를 진단해서는 안 되며 현재 우리 도의 세입·세출 구조를 볼 때 오히려 교부세 비율을 국세의 19.24%에서 21.24%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종합·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공공기관 원격 화상회의 활성화

    교육부는 진로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농산어촌, 벽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화상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산어촌 지역 408개 학교에 영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6월부터 학교당 7회 이상 국제기구, 기업 최고경영자(CEO), 변호사, 파일럿, 군인, 아나운서 등 전문직업인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농산어촌 학생 6만여명이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중앙·지방행정기관에서 열린 영상회의가 모두 3만 1092차례로, 월평균 2827회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월평균 1121회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영상 국무회의 역시 지난해 7회에서 올해는 35회로 증가했다. 영상회의가 활성화되면서 대국민 서비스에 영상회의를 접목시키는 등 다방면으로 영상회의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영상회의 실적 증가는 특히 세종시 이전 기관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세종시로 옮긴 기관의 영상회의 실적은 1158회에서 6658회로 껑충 뛰었다. 행자부는 22일 영상회의 활성화 책임관 협의회를 열어 영상회의를 활용, 행정 효율성 향상과 대국민 서비스 제고에 성과를 거둔 6개 기관을 표창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고] 마을공동체의 부활/오용원 한국문화원연합회장

    [기고] 마을공동체의 부활/오용원 한국문화원연합회장

    한 30대 직장인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을 만나면 애꿎은 휴대전화만 들여다본다. 눈인사라도 나누며 살아야지 생각은 하지만 먼저 인사를 건네기가 어색하다. 또 다른 40대 주부는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주민 간에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들은 이후 엘리베이터에서 아래층 사람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든다. 사회 곳곳에서 개인주의의 부정적 현상들이 가시처럼 돋아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이 하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국 31개 마을 동아리와 함께 펼치는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가 그것이다. 올해로 6년째 임대 아파트, 서민 주택 밀집지역, 농산어촌 등 전국의 문화 소외 지역을 지원한다.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으로 이웃과 소통하고 마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전국 229개 지방문화원을 통해 지역 문화와 정서를 잘 아는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해 소통과 지원이 어느 사업보다 원활하다고 자부한다. 생활문화공동체 사업의 특징은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찾아내 주체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청소년 자녀를 둔 경기 부천시 역곡동 주부들은 관내에 보호관찰소가 있다는 이유로 마음 한쪽이 늘 불안했다. 하지만 스스로 기획한 ‘사람 톡톡’이라는 인터뷰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관찰소장과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오해를 풀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마을 단체나 동아리의 문화예술 행사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문화 가족이 많아 갈등이 적지 않았던 마을의 경우 서로에게 언어를 가르쳐 주며 마을 발전을 논의하는 ‘인문학 강좌’가 열렸다. 원주민과 불편한 관계였던 이주 예술인들은 ‘동네 주민음악회’를 기획해 어르신들을 모셨고 어르신들은 이 자리에서 아코디온을 연주하고 트로트를 부르며 닫혔던 마음의 문이 서서히 열렸다. 마을 사업 연구컨설팅기관에 따르면 생활문화공동체 사업을 시행한 마을은 그러지 않은 마을보다 주민 교류가 60% 많았다. 공동체 소속감과 자긍심도 61.7점으로 사업이 이뤄지지 않은 마을의 52.3점보다 높았다. 마을은 인류가 만든 아주 오래된 공동체로 국가를 구성하는 중요한 뿌리다. 국가가 몸이라면 마을은 세포나 다름없다. 국가적인 질병을 마을에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의 파고에 밀려 부서지고 사라지는 마을공동체를 부활시키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을공동체는 소통과 화합을 이뤄 내는 작은 열쇠다.
  • 문화소외계층 순회사업 ‘신나는 예술여행’, 문화 나눔 실천해

    문화소외계층 순회사업 ‘신나는 예술여행’, 문화 나눔 실천해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문화소외계층 순회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실시한 뮤지컬 ‘드림! 드림! 드림하이!’ 공연이 사단법인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이사장 김진호)을 중심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시행되며,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는 문화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찾아가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자 연간 2,000여 회의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창조적 문화예술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 모두가 예술이 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추진되는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은 문화예술 향유권을 신장시키는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발전의 밑거름인 지역 문화예술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다양한 문화주체들의 협업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사단법인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은 문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산어촌 저소득층 대상, 지난 9월 3일부터 오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0월 8일까지 농산어촌순회 공연 16곳과 기타 지역 순회공연 1곳 등 전국 17개 지역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1981년 창단 이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공연을 수행하고 있는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에서 150회가 넘는 정기공연과 기획공연 등을 제작 및 발표하여 한국 극예술을 이끌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창작극 제작과 전문적인 공연 레퍼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예술문화산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 관심을 이끌어 냈던 뮤지컬 작품을 비롯, 국내 창작 뮤지컬 중 호평을 받았던 작품의 하이라이트 부분들을 모아 테마(옴니부스)형식의 극 구성을 통해 갈라 공연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의 예술 감독은 영화 ‘마파도’를 비롯해 ‘좋은 세상 만들기’ 등 수많은 작품을 연출한 바 있는 이상훈(55세) 감독이 맡았다. 연출을 맡았던 송수영(62세)씨는 “인간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사랑의 아픔과 희열, 열정과 희생의 소중한 감성들을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공연 지역마다 예상외로 큰 호응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연을 관람한 교사와 학생들은 “텔레비전이나 뉴스를 통해 봤던 유명 뮤지컬을 직접 관람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극단 예인방에 큰 고마음을 표했다. 이번 순회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을 총괄 기획한 김진호 이사장은 “공연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농어촌지역의 문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연예술을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진호 이사장은 사단법인 나주예총 회장과 남북문화교류협력위원회장을 맡아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TV조선 주말드라마 ‘최고의 결혼’에서 안중락 보도국장 역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방송 예정인 MBC 특별기획 ‘빛나거나 미치거나’서는 박수경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수의 연극과 드라마에 출연하여 섬세하면서도 감성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진호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문화사업을 추진, 또 다른 한류를 만들겠다”며 다부진 계획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첫 동시 조합장 선거 앞두고 불만 속출

    농협, 축협, 수협, 산림조합, 원예조합, 인삼조합 등 내년 3월 실시되는 전국 동시 첫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등 농산어촌 마을들이 벌써 술렁이고 있다. 27일 강원 지역 조합원들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내년 3월 11일 조합장 동시 선거를 놓고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에 불과하고 후보자 혼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현직 조합장에게 유리한 불공정 선거가 될 확률이 높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구나 공직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예비후보자 등록도 없이 이틀간의 후보자 등록을 거쳐 곧바로 선거전에 뛰어들게 되면서 새롭게 도전하는 후보자들에게 불리한 선거전이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춘천 지역에서 농협조합장에 나설 김모(58)씨는 “내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는 우후죽순으로 치르던 조합장 선거의 혼란과 비용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짧은 선거운동 기간 등 기존 조합장들에게 유리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여 갑갑하다”고 하소연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지역 농협 65곳과 축협 11곳, 품목농협 4곳, 인삼조합 1곳, 수협 9곳, 산림조합 13곳 등 103개 조합이 선거를 치른다. 유권자도 17만여명에 달한다. 전형적인 농산어촌인 도의 특성상 각 조합 지도자를 뽑는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내년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조합별 선거인명부가 작성되고 후보자 등록은 선거일 15일 전인 2월 24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진다. 선거운동은 후보 등록이 끝난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이어진 뒤 3월 11일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지방선거에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길게는 120일(시도지사 선거), 짧게는 60일(군의원 선거) 전 예비후보로 등록해 제한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지만 조합장 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제가 없다. 또 지방선거와 달리 후보자 혼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운동도 공보 발송과 벽보, 어깨띠와 상의 등의 소품, 전화, 명함, 조합 홈페이지와 메일 등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 관계자는 “예비후보자 등록이 없어 새로운 입후보자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해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합장 동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전국 방방곡곡 안전 파수꾼’ 폭력예방 교육 실시

    ‘전국 방방곡곡 안전 파수꾼’ 폭력예방 교육 실시

     여성가족부는 전국 농산어촌, 도서 벽지까지 폭력예방교육의 접근성을 높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9일 강원 철원 묘장초등학교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민통선 북방마을에 위치한 철원 묘장초등학교는 학생 41명, 교직원 9명에 불과한 작은 규모로 남방한계선과 맞닿아 있어 외부와의 접촉이 쉽지 않은 곳이다.   교육은 지난 5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실시한 ‘오피니언 리더 전문강사 양성 특별과정 1기’를 이수한 이복실 전 여가부 차관이 폭력예방교육의 개념과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마을 조성’을 위한 교사·학부모의 역할 등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문순자(한국여성의 전화 소속) 전문 강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이동형 버스를 활용한 체험형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강의에서 활용될 ‘이동형 체험버스’는 농산어촌·도서벽지 등 교육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입체적인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전국 9개 지역에서 청소년성문화센터와 연계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폭력 예방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여가부는 모든 국민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의무교육 대상 기관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국민 특히 거리적, 지역적 특성 등으로 인해 교육 접근성이 떨어지는 시민을 우선 대상으로 해 ‘찾아가는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20명 이상이 신청만 하면 찾아가서 무료로 교육한다. 찾아가는 예방교육은 지난해 성폭력만 1200회에서 올해는 성폭력 2000회와 가정폭력 750회로 늘어난다.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이를 위해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성희롱 통합 교육을 위한 전문 강사로 양성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련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모든 국민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폭력 피해자를 적극 지원하고, 가해자를 엄중 처벌하는 정책과 함께 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에 모든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문 강사가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교육하여 교육을 받은 시민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폭력 예방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여가부는 역량있는 전문강사 양성,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 개발 등을 통해 예방 교육의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지난 26일 의정부 외국인력지원센터 국가별 커뮤니티 리더로 활동하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외국인 근로자 4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어가 서투른 교육생들을 위해 동영상 및 미술심리치료기법을 활용해 교육생과 소통과 호응도를 높이는 등 외국인 근로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해 반응이 좋았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사진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이동형 체험버스  지난 26일 의정부 외국인력지원센터 국가별 커뮤니티 리더 대상 ‘찾아가는 성매매 예방교육’ 모습.
  • 내년 전문대 21만 9180명 모집… 3.1% 감소

    내년 전문대 21만 9180명 모집… 3.1% 감소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1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정원이 올해보다 6900여명 줄어든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의 영향 때문이다. 경력이나 소질 등을 중시하는 특별전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37개 전문대학의 ‘2016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11일 발표했다. 2016학년도 전문대학 총 모집인원은 21만 9180명으로 올해보다 6905명(3.1%) 줄어든다. 시기별로는 수시모집에서 18만 2297명(83.2%)을, 정시에서 3만 6883명(16.8%)을 선발한다. 수시의 경우 대학이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자체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10만 913명에 이른다. 반면 정시는 일반전형에서 가장 많은 2만 4920명을 모집한다. 입학전형은 각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면접, 실기, 서류 등 5개 요소 중 전형별로 2개씩만 반영하도록 했다. 전문대학 입시에서 큰 인기를 모으는 4년제 간호과는 58개교에서 1만 1261명을 선발한다. 다만 간호과의 경우 대학에 따라 3년 또는 4년제로 모집하므로 지원 시 유의해야 한다. 직업교육에 특화된 전문대학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학업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학생 평가에 산업체 인사가 참여하는 ‘비교과 입학전형’도 21개 대학에서 1845명을 선발한다. 농산어촌 출신, 저소득층, 사회·지역배려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른 기회 입학전형’의 모집인원은 3만 2115명이다. 2016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의 수시 1차 접수기간은 2015년 9월 2~24일, 2차는 2015년 11월 3~17일이다. 정시 1차는 2015년 12월 24일~2016년 1월 5일, 2차는 2016년 2월 11~15일이다. 전문대는 수시에서 6회 지원 제한이 없고, 정시에서도 ‘군’별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경우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김양호 강원 삼척시장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김양호 강원 삼척시장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하고 청정에너지 친환경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김양호(52) 강원 삼척시장은 29일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백지화’ 행보를 본격화하고 대신 청정에너지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수년 동안 지역 혼란의 원인이 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쓸 작정이다. 김 시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보다시피 원전이 도심 가까이에 건설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고 시민들도 백지화를 원한다”며 “이 같은 민심을 바탕으로 정부에 삼척 원전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8월에 의회의 동의를 얻어 8~9월 중 원전 건설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할 계획이다. 정부의 원전계획이 연말까지 확정되는 일정을 감안해 이전에 모든 절차를 밟아 백지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후 삼척을 살리기 위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청정 삼척이 되도록 신재생에너지를 대체 산업으로 육성, 고용창출 효과를 이끌어 낼 심산이다. 기본적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건설에 초점을 두겠다는 게 김 시장의 뜻이다. 이를 위해 임원 자연휴양림과 같은 대규모 힐링 숲 조성에 나서고 오십천 수변 생태문화공원 조성, 해양레포츠단지 조성, 이사부 광장 재정비 등 도심권을 해양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륙권에는 자연생태숲, 산촌문화체험 관광단지 및 관광마을 육성으로 주민소득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 정성을 기울일 방침이다. 그는 또 “삼척을 교육이 살아나고 문화와 예술이 넘쳐 나는 전통 예향도시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인재육성관 건립과 육영재단 설립, 내년까지 고교 무상급식·교육 확대 등의 뜻도 내비쳤다. 귀농·귀촌지원센터 설립과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6차산업 생태 농가마을 조성, 삼척산 농수축산물의 브랜드화 사업, 어촌 정주어항의 4계절 체험관광어항 개발 등을 통해 살기 좋은 농산어촌 개발에도 나선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지방선거 D-6 교육감 판세분석호남·강원·제주] 전북 보수 2·진보 2 대결

    [지방선거 D-6 교육감 판세분석호남·강원·제주] 전북 보수 2·진보 2 대결

    전북도교육감 선거전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다. 신환철 전북대 교수, 유홍렬 전북도교육위 의장이 보수 진영의 후보로 나섰고 진보 진영에서 김승환 현 교육감, 이미영 전 전주공고 교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 진영은 ‘타도 김승환’을 외치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 유 후보를 추대했다. 그러나 신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이에 불복해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 교육감이 재선을 노리자 진보교육계의 대모로 통하는 이 후보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현재까지의 판세는 김승환 후보가 독주하는 가운데 나머지 세 후보가 김 후보를 ‘공동의 적’으로 삼아 비판 공세를 펴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다자 구도 형성으로 세 후보의 표가 분산돼 김 후보의 아성을 무너뜨리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성향과는 달리 각 후보의 선거 공약이나 비전은 비슷한 편이다. 김 후보는 고교 완전 무상 교육, 농어촌·옛 도심의 교육특구 지정, 전북형 교육평가제도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후보는 방과후교육 무상 실시, 농산어촌학교 살리기 네트워크 구축, 다문화·특수교육 전담팀 운영 등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고교 무상 교육 실시, 기초교육 충실화, 학력 신장 예산 증액, 농어촌 기숙학교 확산 등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 소통하는 교육행정, 문화·예술·체육교육 강화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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