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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인 이소연 “남편도 ‘먹튀 논란’ 물어…서운하다”

    우주인 이소연 “남편도 ‘먹튀 논란’ 물어…서운하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45)씨가 과거 자신을 둘러싼 ‘먹튀’ 논란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쓴 분들에게 서운하고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소연은 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내가 일반인이라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지금도 남편은 ‘먹튀’라고 하면 무엇인가를 먹었다는 이야기인데 나한테도 이야기 안 한 무엇인가 있냐고 물어볼 정도”라고 전했다. 이소연은 2008년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열흘간 머물다가 귀환한 한국 우주인 1호다. 2012년 돌연 항공우주연구원을 휴직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이듬해 재미교포와 결혼해 미국에 정착하고 2014년 항우연을 퇴사해 ‘먹튀 논란’이 일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14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씨가 우주에 다녀온 뒤 4년간 진행한 우주인 관련 연구과제가 4건에 그치고 외부 강연은 200여건 진행해 강의료를 모두 개인수입으로 챙겼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씨는 2018년 3월 과학전문잡지 ‘에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상품에 불과했다”며 정부의 우주인 프로젝트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우주에서 기다릴게’ 에세이 출판 이소연은 우주 비행에 나섰던 때의 경험을 담아 최근 ‘우주에서 기다릴게’라는 에세이집을 냈다. 그는 책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책을) 써야 한다는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고, 강연할 때마다 많은 분이 이 내용을 책으로 써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며 “하지만 비행 직후에는 물리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여유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낯설게 제가 한 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험이 많다보니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가야 할지에 대한 게 너무 어려웠다”며 “어떻게 써도 오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좀 두려움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에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지원할 때는 그냥 우주에 가서 실험하고 오는 과학자만 생각했는데 돌아와서 보니 우주인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되게 많이 다른 롤(역할)들과 기대들이 있었다”며 “그때가 스물아홉 살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때는 되게 유명한 연예인들이 조금 부럽기도 했다. 그분들은 준비하고 유명해졌는데 난 러시아에 있다가 갑자기 돌아온 것”이라며 “되게 버거웠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박사는 한국 우주 산업의 미래에 대해 “친구들이 꿈을 펼 수 있는 바탕만 잘 만들어지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방사능 확인하고 먹었는데 맛있었다” 이소연은 최근 자신의 책 소개 자리에서 후쿠시마 관련 다큐에 어떤 과정으로 출연하게 됐는지 재차 설명하기도 했다. 이소연은 2018년 디스커버리채널 ‘후쿠시마의 꿈, 그 너머’에 출연했다. 다큐는 후쿠시마 농산물과 해산물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식품 안전 검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소연은 이 다큐에서 후쿠시마 특산물인 복숭아농장을 둘러보고 원자력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다. 이씨는 후쿠시마의 한 복숭아 과수원을 방문해 복숭아를 받아먹으며 “색깔이 예쁘다. 한 번 드셔보시라. 참 맛있다”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방사능 유출 사고가 났던 다이치 원전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이후 한국 네티즌들은 이소연씨가 후쿠시마를 홍보하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씨가 원자력 전문가도 아닐 뿐더러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이 강조될 게 뻔한 상황에서 출연을 감행한 것은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소연은 “우주인이 돼서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몇 안 되는 사람이 되고 나면 전 지구적인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방송 전체는 어부들의 힘든 상황, 벼농사 짓는 분들의 힘든 상황이 나갔고, 그중의 하나가 복숭아 농장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문제의 ‘복숭아 맛있다’ 장면과 관련 “힘든 농부의 인터뷰를 하고, 그 다음에 복숭아를 따고, 거기에 방사능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확인을 하고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라며 “그 복숭아는 (방사능이) 없다는 걸 제 눈으로 봤으니까 ‘맛있네요’라고 했는데, 앞에 부분이 다 잘리고 ‘후쿠시마 복숭아가 맛있네요’만 딱 편집이 돼서 한국 언론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 “모두가 패자”… 갈등만 키운 대형마트 휴업 규제

    “모두가 패자”… 갈등만 키운 대형마트 휴업 규제

    “토요일 농산물 발주 70%까지 줄어”약자보호 정책에 농가·소비자 피해마트 이익, 편의점업계 3분의1 수준업계 “서울부터 평일 휴일 바람직” “대형마트는 농산물의 중요한 유통 경로인데 의무 휴업 규제로 농산물 판매가 위축돼 매년 8000억원 이상의 매출 감소가 발생한다. 의무휴업일을 앞둔 토요일에는 발주량이 평소보다 70%까지 줄고 수확을 못 하니 어려운 농업인들의 피해가 더 가중되고 있다.” 전국 2만여개 생산 농가와 계약 재배, 협동조합 형태로 대형 유통업체에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는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 강용 회장은 19일 “사회 약자를 보호하고자 추진했던 정책이 오히려 농업인과 소비자의 피해를 초래하고 있어 영업 규제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2012년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10년이 지난 가운데 학계와 업계에서 “의무휴업 규제가 온라인시장과 식자재마트의 빠른 성장으로 규제 효과는 사라지고 갈등만 키웠다”는 문제 제기와 함께 제도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지난 10년간 산업 경쟁 구도 자체가 완전히 뒤바뀐 만큼 해묵은 규제를 손질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유통학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유통규제 정책평가와 유통산업 상생발전 세미나’에서 곽은경 컨슈머워치 사무총장은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현행 규제는 소비자, 대형유통, 중소상인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승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며 “소비자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중소유통의 역량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성윤 대구중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몇 년 새 대구에서 대형마트가 4개나 문을 닫았고, 10년 넘게 대형마트를 규제해 왔는데도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없었다”며 “이제는 갈등과 규제를 통한 문제 해결보다는 상생과 협력을 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이익이 된다고 본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구, 청주 등 전국 광역단체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움직임과 궤를 같이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규제 개선에 나서 주길 바라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둘째, 넷째 일요일에 쉰다고 해도 아직도 언제 쉬는지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많고 실제 고객들이 가장 마트를 많이 찾는 요일이 토·일요일인 만큼 평일 휴업이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도 훨씬 바람직하다”며 “경기도, 제주 일부에서도 평일 휴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사실상 서울이 풀리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형마트의 영업이익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한 편의점 업계보다 낮다. 지난해 BGF리테일, GS리테일 등이 각각 연간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이마트 영업이익은 1747억원, 롯데마트는 540억원에 그쳤다. 이마트, 홈플러스는 야간 매장 영업시간을 단축하면서 비용 절감에 돌입했다.
  • GH, ‘천원의 아침밥’ 지원 동참…수도권 11개 대학 지원

    GH, ‘천원의 아침밥’ 지원 동참…수도권 11개 대학 지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미 소비를 촉진하고 대학생들에게 건강한 아침밥을 제공하기 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천원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11개 대학을 포함해 전국에서 41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GH는 “경기도 농산물 소비 진작과 청년층 대상 양질의 식사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 중인 수도권 11개 대학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대상자와 참여 대학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원 내용은 ‘1식당 1천원’으로,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협력해 수도권 내 11개 대학에 2000만원 상당의 경기미 혹은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와 별도로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총 지원금액은 2억2000만원이다. 김세용 사장은 “이번 지원이 마중물 역할을 해 더 많은 대학생이 건강한 식사를 하길 바란다”라며 “경기도와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까맣게 얼어버린 사과·배꽃…까맣게 타들어간 과수농가

    까맣게 얼어버린 사과·배꽃…까맣게 타들어간 과수농가

    지난 3월 이상 고온에 이은 4월 이상 저온 현상 탓에 복숭아와 배, 사과 등을 재배하는 과수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3월 고온으로 과수나무의 꽃이 10일 정도 빨리 폈는데, 곧 이어진 영하권 날씨로 인해 꽃이 냉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는 대표 농산물인 복숭아와 배를 재배하는 농가 50호(40㏊)에서 저온에 따른 꽃눈 냉해 피해가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세종시 전동면 배밭은 새하얀 배꽃이 만발했다. 그러나 활짝 핀 배꽃 사이로 꽃잎 가장자리는 누렇게 변하고 꽃술은 검게 변했다. 열매가 맺혀야 할 씨방도 까맣게 변했다. 냉해를 입은 배꽃은 암술이 얼어붙어 수정이 이뤄지지 않는다. 피해 농가들은 냉해를 입은 꽃에 여러 차례 인공수분을 시도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지만 수정 후에도 과일 상품성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전국 평균 기온은 9.4도로, 평년보다 3.3도나 높았다. 높은 낮 기온으로 복숭아와 배 등 과수나무의 꽃이 평년보다 10일 정도 빨리 개화했다. 세종시는 이번 냉해는 지난 7일부터 10일 사이 이른 아침 기온이 영하 2도로 떨어지면서 과수나무의 꽃이 얼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냉해로 세종지역에서만 300㏊, 500호 농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북 보은에서도 260여 농가가 이상 고온 뒤 찾아온 영하권 날씨에 냉해가 속출했다. 사과뿐 아니라 배, 복숭아, 밭작물까지 신고된 저온 피해는 613호 농가, 280㏊에 이른다. 사과 산지인 전북 장수군 지역의 저온 피해 신고는 지난 17일까지 270㏊를 넘어섰다. 냉해는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과실 크기도 작아지게 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신고된 냉해 피해만 전북과 충북, 경기, 충남, 세종 등 5개 시도에서 1000㏊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작목별로는 배가 가장 많고, 복숭아와 사과가 뒤를 이었다. 지방자치단체는 피해 농가에 대해 적정 착과 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영양제 살포 지원, 병해충 방제 지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갑작스러운 이상 고온과 이상 저온 현상으로 과수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예산을 확보해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현실적인 농작물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쓴맛 방울토마토’ 전량 폐기 위기… ‘농가 돕기’ 먼저 손 내민 유통업체

    구토를 유발한다는 일부 ‘쓴맛 방울토마토’의 불똥이 튄 일반 토마토 농가들이 물량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쿠팡, 롯데 등 유통업계가 대량 매입에 나섰다. 1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경매장에서 토마토 시세는 전년 대비 30%가량 하락하고, 마트 내 수요도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방울토마토 품종이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면서 수요가 급감한 것이다. 대형 마트, 급식업체 등 주요 거래처로의 납품이 중단되면서 토마토 농가들의 피해가 커졌다. 재고가 적체된 일부 농가는 전량 폐기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쿠팡은 오는 23일까지 전국 농가 수백 곳에서 토마토 400여t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충남 부여·논산, 전남 담양·화순, 전북 김제, 경기 화성 등 전국 각지의 토마토 농가에서 재배해 구토 논란과는 관련이 없는 상품이다.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과 쿠팡 품질관리 전문가의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쳤다. 롯데마트도 방울토마토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시기인 다음달 초까지 매입량을 기존 주간 20t에서 60~70t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 늘어난 물량은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토마토 농가 돕기 캠페인’을 벌여 최대 37% 할인된 가격에 토마토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탄력적으로 2㎏ 대용량 상품을 판매하면서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도 방울토마토 한 팩당 약 2000원을 할인하는 긴급 전단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음달까지 지속적인 판촉을 계획하고 있다.
  •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6월부터 농번기 인력난 숨통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6월부터 농번기 인력난 숨통

    지난 3월 29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제주도와 베트남(남딘성) 간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오는 6월부터 농번기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신3고(高), 저성장 등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1차산업 분야의 활력과 재도약을 위해 올해 7600억 원을 적기에 투입해 경영안정 지원과 신규 사업 발굴에 발 벗고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가장 먼저 농업 분야에서는 융자 지원 및 면세유 상승차액 보전 등 경영안정 지원을 통해 농가 경영난을 해소하고, 제주농업인력센터 운영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 농촌 고령화에 대응해 인력난 해결에 집중할 방침이다. 고유가로 인한 농업용 면세유 가격 상승분 차액 한시 지원사업에 24억 원을 들여 5~6월 2만 40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인상분의 20%를 지원한다. 또한 올해부터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도록 지급 기준을 완화하고 대상 범위를 넓힌 농민수당은 접수 결과 4만 5832명이 신청해 40만원씩 총 183억원을 5월에 지급할 계획이다. 여성농업인 행복이용권 지원사업에는 1만 7899명이 신청해 20만원씩 총 35억원을 상반기에 지원한다. 지속가능한 제주 1차산업을 위한 새로운 소득원 발굴 사업지원과 제도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래농업을 선도할 농촌융복합산업 육성에 14개 사업 72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가정간편식(HMR) 개발 분야에서는 단호박 현미죽, 보말죽 등 시제품 6종과 가정간편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발굴된 제품(꺾은 콩 수프 등 5종) 중 2개 제품을 상품화한다. 풋귤 안정생산과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2023 풋귤 생산농장 신청 접수 이후 농약안전성 검사, 박스 공급 등에 3억 8,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자유무역협정(FTA) 기금 사업에서 소외된 겸업농을 대상으로 경제과원 전환지원사업으로 총 37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감귤을 대체할 신소득 작물인 기타 과수(블루베리, 망고, 체리 등)의 선도 농가 지원을 위해 포장상자대, 유통현대화시설 지원 등 4개 분야에 76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민선8기 10대 핵심 공약인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을 위해 오는 20일 농어업인회관에서 농업인 대토론회를 열어 생산자 중심의 농정 기틀을 다져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1차산업은 청정제주의 생명산업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공익적 가치가 큰 분야인 만큼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농어업의 경영안정과 제주 미래 견인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남아도는 토마토, 전량폐기 위기’…쿠팡·롯데, 대량매입으로 농가 지원

    ‘남아도는 토마토, 전량폐기 위기’…쿠팡·롯데, 대량매입으로 농가 지원

    구토를 유발한다는 일부 ‘쓴맛 방울토마토’의 불똥이 튄 일반 토마토 농가들이 물량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쿠팡, 롯데 등 유통업계가 대량 매입에 나섰다. 1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경매장에서 토마토 시세는 전년 대비 30%가량 하락하고, 마트 내 수요도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방울토마토 품종이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면서 시중 토마토 전반의 수요가 급감한 것이다. 대형마트, 급식업체 등 주요 거래처로의 납품이 중단되면서 토마토 농가들의 피해가 커졌다. 재고가 적체된 일부 농가는 전량 폐기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쿠팡은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농가 수백곳에서 토마토 400여t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충남 부여·논산, 전남 담양·화순, 전북 김제, 경기 화성시 등 전국 각지의 토마토 농가에서 재배해 구토 논란과는 관련 없는 상품이다.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과 쿠팡 품질 관리 전문가의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쳤다. 롯데마트도 방울토마토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시기인 다음 달 초까지 매입량을 기존 주간 20t에서 60~70t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 늘어난 물량은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토마토 농가 돕기 캠페인’을 벌여 최대 37% 할인된 가격에 토마토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탄력적으로 2㎏ 대용량 상품을 판매하면서 지역 농가와 상생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도 방울토마토 한 팩당 약 2000원을 할인하는 긴급 전단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음달까지 지속적인 판촉을 계획하고 있다.
  • 원전 가동·곡물 수입 중단… 유럽 “우크라전쟁 영향권 탈출”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을 넘기며 에너지와 식량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되자 북·서유럽 국가들은 신규 원전을 건설하고 동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을 중단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타개하려 하고 있다. 핀란드 전력회사 TVO가 운영하는 유럽 최대 원자로인 올킬루오토 3호기(OL3)가 16일 오전(현지시간) 가동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TVO는 “OL3는 핀란드 전력 수요의 약 14%를 감당할 예정”이라며 “이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산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춰 전기 가격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프랑스, 영국도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밝혔다. 스웨덴은 원전을 10기 이하로 제한했던 법을 폐지하고 2024년부터 신규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도 2040년까지 원전 12기를 신규 건설하기로 했다. 전력 25%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는 영국도 동부 서퍽주에 신규 원전인 사이즈웰C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반면 독일은 지난 15일 마지막 남은 세 개의 원자로 스위치를 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속에 탈(脫)원전을 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독일이 유일하다. 폴란드와 헝가리는 지난 14일 저렴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공급 과잉으로 자국 농산물 가격이 급락하자 우크라이나산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 일부 항구가 봉쇄돼 물류에 차질을 빚자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동유럽 국가에서 이동하지 못한 탓에 해당 국가 농민들의 타격이 컸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변함없는 동맹국이며 언제나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자국민 이익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말했다.
  • 전쟁 영향 벗어나는 유럽… 핀란드 유럽 최대 원전 올킬루오토 3호기 가동 시작

    전쟁 영향 벗어나는 유럽… 핀란드 유럽 최대 원전 올킬루오토 3호기 가동 시작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을 넘기며 에너지와 식량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되자 북·서유럽 국가들은 신규 원전을 건설하고 동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을 중단하며 스테그플레이션 위기를 타개하려 하고 있다. 핀란드 전력회사 TVO가 운영하는 유럽 최대 원자로인 올킬루오토 3호기(OL3)가 16일 오전(현지시간) 가동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TVO는 “OL3는 핀란드 전력 수요의 약 14%를 감당할 예정”이라며 “이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산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춰 전기 가격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지난해 5월 핀란드의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 가입 신청에 대한 보복 조치로 전력 공급을 중단하면서 OL3 가동의 필요성은 커졌다. 핀란드 전체 전력 사용량 중 러시아산 에너지 비중은 약 10%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러시아는 유럽연합(EU) 원유 수입분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공급처였다. 스웨덴, 프랑스, 영국도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밝혔다. 스웨덴은 원전을 10기 이하로 제한했던 법을 폐지하고 2024년부터 신규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프랑스도 2040년까지 원전 12기를 신규 건설하기로 했다. 전력 25%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는 영국도 동부 서퍽스주에 신규 원전인 사이즈웰C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반면 독일은 지난 15일 마지막 남은 세 개의 원자로 스위치를 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속에 탈(脫)원전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독일이 유일하다. 폴란드와 헝가리는 지난 14일 저렴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공급 과잉으로 자국 농산물 가격이 급락하자 우크라이나산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 일부 항구가 봉쇄돼 물류에 차질을 빚자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동유럽 국가에서 이동하지 못한 탓에 해당 국가 농민들의 타격이 컸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변함없는 동맹국이며 언제나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자국민 이익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말했다.
  • 경남농업기술원 개발 딸기 ‘금실’ 수출효자...전국 딸기 수출 90% 차지

    경남농업기술원 개발 딸기 ‘금실’ 수출효자...전국 딸기 수출 90% 차지

    경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딸기 품종 ‘금실’이 수출 효자로 급성장하고 있다.한국산 딸기는 해외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 농산물 가운데 하나로 새콤달콤한 맛에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외국인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프리미엄 K-푸드’로 인기가 높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한해 신선 딸기 수출은 600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경남에서 생산되는 딸기 수출이 90%를 차지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딸기 80%가 일본에 로열티를 주고 들여온 일본 품종이었다. 그 뒤 2001년 충남 논산 딸기시험장에서 국산 딸기 품종 ‘매향’이 개발돼 딸기 농가에 보급되면서 본격적인 한국 딸기 품종 시대가 시작됐다. 2020년 이후에는 ‘금실’ 딸기가 수출의 70%(400억원)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딸기 품종으로 널리 보급됐다. 경남농업기술원이 2016년 개발한 금실 딸기는 당도가 높고 단단하다. 수확은 11월부터 한다. 금실 이전에 많이 수출하던 딸기 ‘매향’은 당도가 높고 저장성은 좋지만, 수출이 본격화되는 1~2월에 기형과가 생겨 수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같은 수출 딸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농업기술원은 기존 수출 딸기와 같은 품질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형과 발생이 적고 생산량이 많은 수출 딸기 품종 금실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다.경남농업기술원은 금실 재배과정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재배방법 안내책자를 3차 개정판까지 만들어 농가에 보급하면서 재배농가와 정보를 공유했다. 양액처방과 현장 자문도 적극 지원했다. 현장에서도 적정 익힘 정도, 포장기술, 예냉방법 등을 품종 특성에 맞게 지속해서 개선했다. 경남농업기술원과 재배농가의 이같은 노력 덕분에 금실 딸기는 수출 점유율이 2020년 13%에서 2022년 70%로 급증했다. 경남도는 품종 보급을 위해 해마다 무병 원원묘를 분양한다. 올해까지 8개 육묘업체와 438만주 계약을 했다. 현재 금실 딸기 전국 재배 면적은 440ha로 이 가운데 200ha가 수출용이다. 특히 금실 딸기는 미국 업체와 로열티(품종을 생산해 판매할 때 보호권자에게 지급되는 대가) 계약을 하고 2030년까지 88ha를 재배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에 따라 금실딸기를 개발한 경남농업기술원은 계약금 3000만원과 한 포기당 15원의 정률 기술료(러닝로열티)를 받는다. 국내 딸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이 수출하는 나라나 한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금지하고 미국 농림부에 품종보호권을 등록할 것을 계약조항에 명시했다. 금실은 국내 농작물 가운데 처음으로 이달 미국 농림부에 품종보호권(권리자 경상남도)이 등록됐다.올해 미국 현지에서 첫 재배를 해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식회를 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대량생산을 준비중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대한민국 딸기 품종 금실이 세계 무대에서 딸기 종주국 미국, 일본과 당당하게 겨루는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윤혜숙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금실 딸기의 안정적인 수출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입도 눈도 즐겁다…강원 곳곳 ‘플프마켓’

    입도 눈도 즐겁다…강원 곳곳 ‘플프마켓’

    강원 곳곳에서 주민들이 물품을 사고파는 직거래장터가 잇따라 열리며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인제군에 따르면 이날 인제농특산물판매장에서 ‘에누리장터’가 개장한다. 이곳에서는 제철을 맞은 명이·곰취·눈개승마 등의 산나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추첨을 통해 인제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에누리장터’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일요일 운영된다. 이날 양양 ‘뚝방마켓’도 문을 연다. ‘뚝방마켓’은 매월 둘째 주를 제외한 주말마다 송이조각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재배해 생산한 농산물을 비롯한 먹거리와 수공예품이 판매된다. 양양군 관계자는 “전통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새로운 마켓 개설로 전통시장과 함께 지역 홍보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에서는 성내마켓 ‘함성’과 ‘청춘토요마켓’이 열린다. 삼척도시재생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함성’은 16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성내동 대학로 일대에서 벌어진다. 삼척도시재생지원센터는 대학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연 ‘함성’에 대한 상인들의 만족도가 높아 개최 횟수를 연중 5회에서 8회로 늘렸다. ‘함께 성장하는’이라는 뜻는 담은 ‘함성’에서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이 내놓은 물품이 판매되고, 각종 체험행사와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청춘토요마켓’은 짝수달(6·8·10·12월) 둘째 주 토요일 삼척중앙시장 청년몰상인회가 연다. 시민 누구나 2000원만 내면 참가할 수 있고, 돗자리와 우유박스, 테이블보가 제공된다. 철원에서 규모가 가장 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DMZ마켓’은 25일 문을 연다. 11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한탄강 은하수교 일원에서 열리는 DMZ마켓에서는 쌀을 비롯한 사과, 토마토, 파프리카 등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 공예가들이 제작한 나무도마, 라탄 공예품, 스카프 등도 판매된다. 정선의 관광콘텐츠 문화상품으로 부상한 ‘맹글장 레일마켓’은 확대 운영된다. ‘레일마켓’은 지난달 25일 북평면 나전역을 시작으로 아우라지역, 구절리역 등 정선선 기차역을 따라 열리며 관광상권을 살리고, 주민 네트워크도 만들 예정이다. 또 영월과 태백, 삼척 등 강원 탄광지역과 연계한 마켓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레일마켓’을 기획운영하는 최진아 레몬트리협동조합 대표는 “올해에는 좀 더 세련되고 관광객이 찾아오고 싶은 마켓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셀러는 물론 정선군,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中, 대만에 ‘무역장벽’ 조사…대만 “전제조건 없이 응할 것”

    中, 대만에 ‘무역장벽’ 조사…대만 “전제조건 없이 응할 것”

    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리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한 중국은 주미 대만대표 제재 발표, 대만포위훈련을 벌인 데 이어 무역장벽 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만은 이에 전제조건 없이 응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13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중국 상무부는 대만이 중국산 2455개 품목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 무역제한 조치에 무역장벽인지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2455개 품목에는 농산물, 광산 및 화공제품이 포함됐다. 상무부는 그러면서 조사 기한을 오는 10월 12일까지로 한다며 필요에 따라 길면 내년 1월 12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했다. 중국 대만판공실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대만 당국은 장기간에 걸쳐 중국의 2400여 상품을 수입했는데, 대만이 일방적으로 제한 조치를 내려 중국 관련 산업 및 기업에 손해를 입혔다며 관련 상공회의소들의 요청에 따라 상무부가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중국 애국주의 네티즌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말 안 듣는 대만에 기존에 주어진 혜택들을 모조리 몰수해야 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대만 일각에서는 결과를 막론하고 중국의 대 대만 무역 보복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특정 전제조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ECFA)도 중국이 일방적으로 취소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대만에서는 중국의 일방적인 무역장벽 조사를 두고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 회동에 대한 보복 조치는 물론 중국이 대만 총통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이 발표한 날짜인 내년 1월 12일은 대만의 총통 선거 하루 전날이다. 현재까지 총통 선거 후보로는 여당 민진당에서는 라이칭더 부총통이, 국민당에서는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민당계 인사인 궈타이밍 폭스콘(훙하이)그룹 전 회장이 총통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대만 측은 전제조건이 없다면 순순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13일 대만 입법원 열린 경제위원회의에서는 이 문제가 화두가 됐다. 왕메이화 경제부장은 양안간 무역 상황이 매우 다르다며 ”2001년과 2002년 양안이 WTO에 가입했을 때 관련 상품에 대한 협의를 하지 않았고 이 상황은 현재까지 지속되어 왔다고 했다. 무역장벽이 활성화되면 상대 정부에 통보해야 한다는 규범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조사 시기와 관련 다른 목적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국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며 ”WTO회원국인 대만은 전제조건 없이 규범에 따라 협상하려는 의향이 있다“고 했다. 천팅페이 민진당 입법위원은 ”중국의 이러한 행동은 매우 비우호적이다. 내년 1월 12일이라는 날짜는 그 다음날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에 대해 ‘경제’를 이용해 정치 간섭을 하겠다는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위원은 ”대만이 법치 국가이기에 WTO규범을 준수한다고 하지만 중국은 ‘인간’이 통치하는 국가인데 ‘법’이라는 개념이 있느냐? 과거 중국이 대만 농수산물 수입을 중단했을 때 말하자마자 일방적으로 중단됐다. 중국이 대외에 공고하기 전에 대만에 먼저 결과를 통보한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왕 부장은 ”이번 중국의 조사 시작 소식은 뉴스를 통해 알게 됐다.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 경제부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현재 중국과 대만간 공식 소통 채널은 끊어진 상태로 알려져 있다.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2016년부터 대만이 대화를 하자고 해도 중국은 이를 읽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오고 있다 
  • 라오스 산업부 특허관련 공무원, 임금님표이천브랜드 배운다

    라오스 산업부 특허관련 공무원, 임금님표이천브랜드 배운다

    경기 이천시는 라오스 산업부(DIP) 특허관련 공무원들이 농산품 지식재산권 관리 운영에 대한 선진시스템 견학을 위해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임금님표이천브랜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방문단에는 라오스 산업부의 우리나라 특허청장급인 라오스 산업부 특허국 국장 싼띠쑥, 부국장 싸이반딧 등 총 10명의 라오스 산업부 공무원들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에서 이학규 전문위원과 조주영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라오스 산업부에서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에 견학의사를 전달해 1993년부터 브랜드를 사용하고, 1994년 지식재산권출원 신청, 1995년 지식재산권을 등록해 30년간 관리 운영하고 있는 이천시의 사단법인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를 추천해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천시 농업테마공원 내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에서 진행된 ‘임금님표이천’ 브랜드 지식재산권 관련 브리핑은 방문단과 홍광표 브랜드관리본부장, 최중선 이천시 농정과 쌀사랑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상미 브랜드관리본부 홍보팀장이 진행했다. 방문단은 이천쌀의 국제특허 등록과 관리에 대해 그리고 농산물 가공품에 ‘임금님표이천’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며 많은 질문을 이어가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브리핑이 끝나고 기념 촬영 후 퓨전 한정식집에 들러 한국식 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남부지역 통합RPC인 ‘라이스센터’를 방문해 첨단자동화시설을 둘러보며 RPC관계자들에게 자동화된 도정과정과 위생적인 관리 시스템에 대해 설명 들었다. 한편, 시는 지난 1993년 가짜 이천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임금님표 이천쌀’ 상표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5년 쌀부문 최초로 지리적표시에 등록했다. 시는 현재 중국, 미국, 유럽 등에 이천쌀 브랜드 상표를 등록해 RHEE CHUN쌀과 같은 유사상표를 국제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 中 “대만의 중국산 수입금지, 무역장벽인지 조사”

    中 “대만의 중국산 수입금지, 무역장벽인지 조사”

    중국이 대만의 대중국 무역 제한 조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 간 회동에 대한 보복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상무부는 “대외무역법과 대외 무역장벽 조사 규칙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대륙(중국)에 대한 대만 지역의 무역제한 조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달 17일 중국방직물수출입상공회의소 등 3개 기관으로부터 ‘대만이 정상적인 무역을 방해하고 있다’며 조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농산물과 광산·화공 제품, 방직품 등 대만에서 중국산 제품 수입을 금지한 2455개 품목이 조사 대상이라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조사 기한은 오는 10월 12일이며, 필요시 내년 1월 12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만에 시장 개방을 요구하거나 대만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서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 간 회동에 따른 대응 조치일 수 있어 주목된다. 앞서 중국 국방부와 외교부 등 5개 기관은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차이·매카시 회동이 이뤄지자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후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와 미 레이건 도서관, 허드슨연구소 등을 제재했고, 8~10일 군용기 232대와 군함 32척을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 올투딜리셔스-퓨처센스, ‘푸드 IP 디지털화’ MOU 체결

    올투딜리셔스-퓨처센스, ‘푸드 IP 디지털화’ MOU 체결

    F&B 스타트업 기업 올투딜리셔스가 블록체인 융합 기술 개발사인 퓨처센스와 푸드 IP의 디지털화 및 외식산업 내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개발과 사업 추진 목적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투딜리셔스와 퓨처센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저작권 인정의 불모지였던 외식산업의 레시피와 노하우 등의 소프트웨어를 블록체인과 NFT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IP화하고, 로보틱스를 통해 교육 및 조리 공정을 자동화하는 연구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투딜리셔스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 후 네이버와 이베이에서 기획 및 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정한석 대표가 창업했으며, 현재 50여개의 직영점과 온라인 커머스, ESG 기반의 못난이 농산물 플랫폼 예스어스를 운영 중인 임직원 약 300명 규모의 푸드테크 F&B 기업이다. 퓨처센스는 글로벌 선도 블록체인 기술 기업 중 하나인 컨센시스에서 스핀 오픈한 기업으로 컨센시스 한국 총괄 출신인 안다미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한국 정보화 진흥원 ‘경찰청 빅데이터 플랫폼’의 블록체인 시스템과 한국 인터넷진흥원 ‘차세대 국산 김치 자율 표시제’의 블록체인 시스템, 블록체인 기술 기반 ‘ESG 탄소 제로 프로젝트’ ESG 토큰 등을 설계했으며 현재 식품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 기반 식품업계 디지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식품 이력 유통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정한석 올투딜리셔스 대표는 “퓨처센스와의 업무 협업으로 푸드 IP의 디지털화를 통해 상표권과 초상권만이 아닌 레시피와 노하우 역시 저작권과 리워드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외식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결과적으로 자영업자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외식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제는 K술”… 백종원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개척

    “이제는 K술”… 백종원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개척

    국세청이 외식경영 전문가 백종원(58)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K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케이팝, 한식, 한국 라면 등과 달리 한국 술은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상황 인식에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를 비롯한 수입 주류가 유행을 타면서 국산 주류의 무역수지 적자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국세청은 11일 국내 전통주 및 중소 주류 제조업체의 수출 지원을 위한 민관 합동 ‘K리커(주류) 수출지원협의회’를 발족했다. 정재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과 박성기 막걸리수출협회장이 공동단장을 맡고 백 대표와 김창수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대표, 이화선 우리술문화원장이 자문단으로 합류했다. 협의회는 ‘일본-사케’, ‘러시아-보드카’, ‘멕시코-테킬라’처럼 ‘한국’ 하면 떠오르는 술 브랜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국세청은 우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주류산업협회 등과 협업해 ‘대한민국 술 브랜드 대국민 공모전’을 펼친다. 최종 선정된 브랜드는 상표 등록을 마친 뒤 수출하는 모든 주류 제품에 부착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오비맥주, 국순당 등 주류 대기업이 전통주·중소 주류 제조업체에 수출 노하우를 전수하는 ‘수출 진흥 세미나’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주류 대기업이 전통주·중소 주류기업의 제품 홍보를 지원하는 등 협업 마케팅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협의회는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국내외 주류 관련 정보를 총망라한 ‘K리커 포털’로 확대 개편을 추진한다. 주류 제조자를 대상으로 양조 기술과 주세법령, 수출 노하우 등을 교육하는 ‘주류 제조 아카데미’ 과정도 내실화한다. 백 대표를 비롯한 자문단이 경영에 문제를 겪는 전통주 제조업체를 직접 찾아 컨설팅하는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백 대표는 “지역특산주 및 장기 숙성주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정·세제 차원의 지원 강화, 지역특산주 농산물 기준 완화, 우리 술에 대한 새로운 투자방식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K술도 세계에 통하게 하겠다”… 백종원, 국세청과 손잡고 해외 주류시장 개척

    “K술도 세계에 통하게 하겠다”… 백종원, 국세청과 손잡고 해외 주류시장 개척

    국세청이 외식경영 전문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와 손잡고 ‘K술’을 앞세워 글로벌 주류 시장 개척에 나선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한식, 한국 라면 등과 달리 한국 술은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상황 인식에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를 비롯한 수입 주류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국산 주류의 무역수지 적자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국세청은 11일 국내 전통주 및 중소 주류 제조업체의 수출 지원을 위한 민관 합동 ‘K리커(주류) 수출지원협의회’를 발족했다. 정재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과 박성기 막걸리수출협회의회장이 공동단장을 맡고 백 대표이사와 김창수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대표이사, 이화선 우리술문화원장이 자문단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국내 주류의 수출액은 3979억원, 수입액은 1조 7219억원으로, 무역수지는 1조 324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수출액의 81.1%에 달하는 3228억원을 대기업을 포함한 수출 상위 10개 기업이 독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통주·중소 주류 제조업체 관계자 10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4%가 주류 수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수출 대상국에 대한 정보 부족(34.1%), 수출 관련 노하우 부족(33.0%) 등의 애로사항 때문에 수출에 나서지 못한다고 답했다. 협의회는 ‘일본-사케’, ‘러시아-보드카’, ‘멕시코-테킬라’처럼 ‘한국’ 하면 떠오르는 술 브랜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국세청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주류산업협회 등과 협업해 ‘대한민국 술 브랜드 대국민 공모전’을 추진한다. 최종 선정된 브랜드는 상표 등록을 마친 뒤 수출하는 모든 주류 제품에 부착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오비맥주, 국순당 등 주류 대기업이 전통주·중소 주류 제조업체에 수출 노하우를 전수하는 ‘수출 진흥 세미나’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주류 대기업이 전통주·중소 주류기업의 제품 홍보를 지원하는 등 협업 마케팅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협의회는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국내외 주류 관련 정보를 총망라한 ‘K리커 포털’로 확대 개편을 추진한다. 주류 제조자를 대상으로 양조 기술과 주세법령, 수출 노하우 등을 교육하는 ‘주류 제조 아카데미’ 과정도 내실화한다. 백종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자문단이 경영에 문제를 겪는 전통주 제조업체를 직접 찾아 컨설팅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백 대표이사는 “지역특산주 및 장기 숙성주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정·세제 차원의 지원 강화, 지역특산주 농산물 기준 완화, 우리 술에 대한 새로운 투자방식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산 위스키 개척자 김창수 대표이사는 “국산 위스키 제조업이 발전하려면 수입 위스키에 비해 많이 높은 주세 부담을 낮추거나, 우리 실정에 맞는 종량세 도입, 소매업체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유통구조 개선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 우크라戰 장기화·물가 급등… 극우 포퓰리즘 광풍으로 번졌다 [글로벌 인사이트]

    우크라戰 장기화·물가 급등… 극우 포퓰리즘 광풍으로 번졌다 [글로벌 인사이트]

    르펜, 대선 여론조사 마크롱 제쳐獨은 저소득 중심 극우 정당 지지핀란드 선거 1·2위 모두 보수 정당네덜란드 지방선거도 우익이 압승이탈리아는 100년 만에 극우 총리 유럽에 극우 포퓰리즘의 파고가 거세게 일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물가와 유가가 급등했고, 사회적 양극화의 간극이 커지면서 유럽 각국의 정치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으로 몸살을 앓은 프랑스는 극우 민족주의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이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르펜의 승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프랑스 BFM TV의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대선을 지금 다시 치르면 누구를 뽑겠냐’는 질문에 르펜 대표가 55%로, 마크롱 대통령을 10% 포인트 차로 앞섰다. 연임한 마크롱 대통령을 제외한 지난 3일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의 차기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도 르펜은 좌파 분열과 통합 등 모든 경우의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Ifop의 지난달 말 조사에서 프랑스 국민 47%는 ‘르펜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2012년 첫 대선 도전 당시 1차 투표에서 18%를 득표한 르펜은 2017년과 2022년 대선에서 마크롱 대통령과의 결선투표를 치러 2번 연속 패배했다. 그의 득표율은 2017년 34%, 2022년 41.5%로 올랐다. 마크롱 정부가 헌법 49조3항을 발동해 의회 표결을 생략하고 ‘연금개혁법’ 통과를 강행한 건 지난해 총선에서 르펜이 이끄는 RN이 89석을 차지하면서 여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잃었기 때문이다. 폴리티코는 “전통적인 좌파 지지층인 노동계급이 기득권, 엘리트 계층을 대표하는 마크롱 정부에 반감을 느끼면서 르펜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의 맹주인 독일 역시 극우주의가 정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은 창당 10년 만에 주요 정치 세력으로 부상했다. 독일 통일 이후 소외됐던 옛 동독 지역과 저소득 블루칼라 노동자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고 점차 공무원, 자영업자 등 화이트칼라 계층의 지지도 두터워지고 있다. 2017년 총선에서 원내 제1야당 지위에 오른 AfD는 2021년 총선에서 주춤했으나 여전히 전국 10.3%의 지지를 받고 있다. 동부 작센주(24%)에서는 제1당이 됐고, 서독 지역인 바이에른주에서는 두 자릿수 득표율(11%)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독일에서 계층 상향에 대한 희망이 무너졌고 국가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인구가 늘면서 연대의식도 옅어졌다”면서 “독일 노동자 5명 중 1명은 저임금 부문에서 일하고 있고 2010년 이후 빈곤층은 4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기조는 영국에서도 관찰된다. 지난해 취임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경제성장, 인플레이션·국가부채·의료 대기 감소와 함께 보트 난민 추방을 5대 국정과제로 내세웠다. 인도계 이민자 출신 수낵 총리는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입국하는 난민들의 망명 신청을 막고 제3국으로 추방하는 ‘불법이민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5년 만에 열린 영국·프랑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도버해협 횡단 불법 이민자 대응이었다. 영국은 지난해 11월 프랑스에서 온 이민자를 돌려보내는 대가로 6300만 파운드(약 1030억원)를 지불하고 프랑스 북부 해안을 순찰하는 프랑스 해경 수를 늘리는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2일 핀란드 선거에서 민족주의 정당인 핀란드인당이 지난 두 차례 총선에 이어 세 번 연속 득표율 2위를 차지했다. 대표적 ‘사민주의’ 국가인 핀란드에서 반이민, 반EU, 탄소중립 연기 등을 지향하는 핀란드인당이 원내 단독 2당이 된 것이다. 국민연합당의 페테리 오르포 대표는 산나 마린 총리의 경제 실정에 날 선 비판을 가하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차기 총리에 오르는 그는 친기업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감세를 추진하고 실업 수당과 각종 복지 지출을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득표율 1, 2위를 차지한 두 정당 사이 정책 노선의 차이는 크지만 국민연합당이 핀란드인당과 범보수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핀란드는 지난해 국경수비법을 개정해 러시아와의 국경에 3억 8000만 유로(5330억원)를 투입해 철조망을 설치해 이주민 유입을 완전 차단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네덜란드 지방선거에서는 신생 우익 포퓰리즘 정당인 농민시민운동당(BBB)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BBB는 하원 전체 75석 중 17석을 차지하고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다. 네덜란드는 하원이 상원의 의석을 결정하는 간접 선거이기 때문에 다음달 열릴 상원 선거에서 BBB는 제1당으로 올라설 것이 유력하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농산물 수출국인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연간 1인당 12t)를 배출하는 국가다. 전직 농업 전문 기자인 카롤리너 판 데르 플라스 BBB 대표는 정부 환경 정책에 반대하며 도로에 거름을 뿌리는 시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에서는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100년 만에 나온 극우 정당 출신 총리가 집권 중이다. 지난해 9월 총선에서 극우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의 승리를 이끈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지중해를 넘어 ‘죽음의 항해’를 무릅쓰는 아프리카·중동 난민들을 추방하고 밀입국 브로커 처벌을 강화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 노원구, 방송인 타일러 라쉬 ‘환경 특강’ 22일 개최

    노원구, 방송인 타일러 라쉬 ‘환경 특강’ 22일 개최

    서울 노원구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무료 환경 특강, 탄소중립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22일 오전 11시 노원구민의 전당 대강당에서 타일러 라쉬의 무료 환경 특강이 열린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타일러 라쉬는 2016년부터 세계자연기금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책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발간하는 등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꾸준히 알려왔다. 그는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 얼마면 되겠니?’라는 주제로 기후 위기 대응에 얽혀있는 국제정치적·지정학적 이해관계를 살펴본다. 참가를 원하면 오는 20일까지 노원환경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당일에는 현장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같은 날 노원에코센터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태나눔장터 ‘마·들·장’이 진행된다. 생태 농부들이 직접 키운 친환경 농산물과 수공예품, 환경 도서 등을 선보인다. 20일 오후 2시에는 노원평생교육원 대강당에서 ‘노원탄소중립 포럼’이 열린다. 아울러 구는 기후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를 북돋고자 ‘환경 사진 공모전’도 개최한다. 주제는 ‘기후위기, 탄소중립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다회용 컵 사용, 대중교통·자전거 이용 등 일상 속 탄소 중립 실천 모습과 아이디어가 담긴 사진이면 응모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2일까지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최근 이상 기후를 경험하며 환경 문제에 관해 관심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특강을 마련했다”며 “노원구는 올해를 탄소중립 추진의 원년으로 삼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중기청 ‘백년가게’ 선정…업력 30년 이상

    충남중기청 ‘백년가게’ 선정…업력 30년 이상

    반세기 온천욕장 운영 ‘온천 대중화’인주 장어특화거래 대표 전문점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배창우)은 백년가게로 아산의 ‘신천개발’과 ‘숲속장어구이’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충남중기청은 30년 이상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인·중소기업으로 백년가게와 장인정신으로 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 경영을 하는 우수 소공인으로 백년소공인은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백년가게로 선정된 ‘신천개발’은 1958년 한국 최초 온천수공 개발과 반세기가 넘도록 온천욕장을 운영해 온천 대중화에 기여한 업체다. 지하 300m 암반수에서 뿜어 나오는 58~60℃ 중탄산나트륨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에는 건물 신축을 통해, 동시 소요 인원 500여 명 규모로 확장해 아산지역을 대표하는 온천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숲속장어구이’는 인주 장어특화거리를 대표하는 민물장어 전문점이다. 민물장어를 중간 유통과정 없이 수급받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며 자체 개발한 웰빙특제소스와 대부분의 밑반찬을 직접 재배하거나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요리하고 있다. 배창우 청장은 “우리 지역의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이 알려지고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신청은 누리집을 통해 항상 가능하며, 국민추천제를 통해 국민이 알고 있는 업체를 직접 추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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