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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저소득층에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주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소득층 주민에게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한다. 대상은 일반수급자 5691가구와 특례수급자 129가구, 차상위계층 180가구다. 신림본동과 신림1·4·5동 주민에게는 신림1동시장과 신림4동시장 상품권이, 23개동 주민에게는 농협 농산물상품권이 각각 지급된다. 세대당 3만원씩 모두 1억 8000만원에 상당하는 규모다. 생활복지과 880-3438.
  • 한국대표 버섯 브랜드 탄생

    농수산물유통공사(aT·사장 윤장배)는 18일 미국의 돌(Dole)처럼 독자 브랜드로 대량 농산물을 취급하는 한국의 대표 버섯류 농업회사법인 ‘코머쉬(Komush)’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머쉬하트, 그린합명회사 등 7개 새송이버섯 수출업체가 공동으로 출자했으며 버섯 생산, 가공, 수출 및 판매, 공동브랜드 개발 및 사용, 국내·외 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유통공사는 “점진적으로 팽이, 느타리버섯 등 품목까지 확대함으로써 한국 버섯을 1억달러 이상 수출품목으로 육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공사는 우리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지난 3월부터 버섯, 파프리카, 김치, 인삼 등 7개 품목의 수출협의회를 구성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갈등과 분열 넘어 선진 한반도 시대로

    어제 우리는 광복 제63주년이자 건국 60돌을 맞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복궁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건국 60년의 성공 신화를 토대로 선진일류국가를 건설하자며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된 지 3년만에 정부수립을 선포했던 그 자리에서다. 그날의 감격이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졌듯 이번 광복절은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우리의 현대사는 기적의 역사였다. 미국의 잉여농산물로 허기를 달래던 나라가 분단과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다. 가발 정도밖에 내놓을 게 없던 나라가 이제 반도체·휴대전화 등 첨단 제품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만하면 온 국민이 함께 쓴 성공 스토리가 아닌가. 물론 어둡고 칙칙한 과거도 없지 않았다. 독재·권위주의 체제하에서 인권유린도 비일비재했다. 소득과 복지의 쏠림현상 등 압축성장의 그늘도 컸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 비하에 빠질 이유는 없다. 때론 뒷걸음질하고 돌아가기도 했지만, 큰 흐름에선 세계사의 대세와 궤를 같이하는 진보의 대장정이었기 때문이다.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독립한 140여개국 중 대한민국은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동시에 성공한 나라라지 않은가. 따라서 광복이냐, 건국이냐 하는 작금의 논쟁 자체는 부질없어 보인다. 둘 다 소중히 되새겨야 할 역사의 변곡점이다. 독립투사들의 풍찬노숙이 밑거름이 된 광복이 없었다면 건국은 아예 불가능했을 게다. 우리는 이미 광복절을 건국절로 대체하자는 일부 보수세력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또한 정부수립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를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내달에 정권수립 60주년을 맞는 북한의 참상을 보라. 굶주림에 지친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고있는 현실이 아닌가. 이념 대신 시장을 택한, 개혁·개방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번영은 또 어떤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국체로 삼은 우리의 건국이 올바른 선택이었음을 역설적으로 입증한다. 그런데도 광복절 행사마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져 반쪽으로 치러진 것은 여간 안타까운 일이 아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일부 야권은 어제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건국이냐 광복이냐를 둘러싼 비생산적 명분 다툼 때문이라면 유감스러운 일이다. 유한한 정권에는 끊임없는 견제와 비판이 필요하지만, 영구히 함께 발전시켜야 할 국가공동체의 존재 가치마저 훼손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대나무는 언제나 매듭을 지으면서 새 마디를 만들며 자란다. 대한민국도 광복 63주년이든 건국 60주년이든 영욕의 과거를 매듭짓고 새로운 시대를 열 때다. 이명박 정부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새 정부는 촛불시위에서 보듯 국민과의 소통 실패로 황금같은 집권 초반 반년을 허송했다. 이 정권이 남은 임기 중에도 지리멸렬하게 된다면 대통령의 불운이기 이전에 국민 모두의 불행이다. 그래서 우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미래전략으로 삼아 재도약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다짐에 주목한다. 선진화라는 그간의 막연한 구호 대신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려는 취지는 반길 만한 일이다. 환경보호라는 문명사적 흐름과 호흡을 함께하면서 선진국에 진입하려는 발상이란 의미에서다. 그러나 선진일류국가는 정부의 의욕만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이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에 이어 ‘한반도의 기적’을 일구어내자고 했지만,5년 단임 정권의 임기내에 이뤄지긴 어렵다. 국민 모두가 분열과 갈등을 넘어 다시 뛰는 출발선에 함께 서야 한다. 그러자면 남북간 대화와 협력의 재개도 긴요하다. 한반도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사는 한민족 모두가 들메끈을 고쳐 맬 때다.
  • 추석 한달 앞으로… 분주해진 재래시장 ‘상품권’ 대목 잡는 히든 카드로

    ‘추석 제수용품은 재래시장에서, 추석 선물은 우리 고장 특산품으로’ 자치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일찍부터 지역의 재래시장 경기 살리기에 나섰다. 상품권을 추가 발행하고 재래시장에서 제수용품 구입하기 운동 등 다양하다. 추석맞이 지역특산품 판매전도 달아올랐다. 올해 추석(9월14일)은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빠르다. 재래시장의 시설이 현대화돼 위생 관리 실태 등에서 대형 마트와 차이가 없어 최근 몇년간 찾는 시민이 늘고 있다. ●기업체·공공기관에 상품권 지급 권장 부산시와 부산상인연합회는 추석 특수를 겨냥해 상품권 20억원어치를 발행,25일부터 판매한다. 시는 이번 추석에 시민들이 재래시장 상품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권 취급 시장(73곳)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상인연합회에서도 상품권 판매를 위해 직접 기업체를 방문하는 등 홍보에 나서고 시는 산하 전 기관의 추석 위문금품 등에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을 권장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상인연합회도 추석을 맞아 1만원권 제주사랑상품권 5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한다. 상품권 판매 촉진을 위해 제주은행 점포가 없는 5개 읍면지역에 판매 창구를 개설하고 골목상권을 돕기 위해 22개 재래시장은 물론 1250개 동네슈퍼까지 사용처를 확대했다. 대전시도 대전상인연합회와 손잡고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재래시장 상품권을 5% 할인해 준다. 시는 이번 추석에 모두 6억원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판매하기로 하고 공공기관,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 중이다. 올해 재래시장 상품권 10억원어치를 발행한 광주시는 이번 추석에 5억원어치를 판매하기로 하고 재래시장 상품권 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 경주시도 ‘경주시상품권’ 5억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했다. 시는 상품권 판촉을 위해 재래시장 이용객에게 무료 주차권을 지급하고 10만원 이상 사용 고객에게는 5000원권 상품권을 제공하는 행사도 열 예정이다. ●선물은 우리고장 특산품으로 제주시는 추석을 한달 앞두고 15∼17일 추자도에서 참굴비 축제를 열고 전국에 추자굴비 알리기에 나선다. 추자수협은 제수용품으로 인기가 높은 전남 영광굴비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알뜰 할인 판매를 실시 중이다. 또 지난달 서울 유명백화점에서 제주 특산물 판매전을 연 제주도는 추석을 맞아 백화점 측에 상설 판매장 개설을 요청해 놓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국의 자매결연 기관이나 단체, 출향인사 향우회 등을 대상으로 제주 특산품 추석 선물하기 운동 등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와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추석 특수를 겨냥해 다음달 3∼7일 서울에서 전남 농산물 특판행사를 연다.22개 시·군을 대표하는 특산물 100개 판매장이 마련돼 시중가보다 15% 싸게 판매한다. 또 전남지역 시·군들이 자매결연한 서울지역 구청에서 특산물 판매에 나선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생태혁명 산실 도시계획硏 ‘이푸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생태혁명 산실 도시계획硏 ‘이푸키’

    브라질 수도 상파울루에서 남서쪽으로 400여㎞, 대서양 연안 900여m 고원지대에 위치한 쿠리치바는 1990년대 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면서 가히 열풍에 가까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10년.‘생태환경의 모범’으로 추앙받던 쿠리치바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한때 고위 공무원, 자치단체장, 시민운동가 등 수백명의 한국인 방문객이 매년 줄을 잇던 이곳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위기의 시대에 생태환경적 삶의 표본을 제시한다. 교통정책의 환경적 편익은 이미 세계에너지효율상 수상으로 입증됐고, 도시관리 철학은 창조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붉은 벽돌 담장에 둘러싸인 3층 콘크리트 건물은 범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냈다. 철제대문 옆의 큼지막한 초록색 소나무 문양은 이곳이 ‘이푸키’(도시계획연구소·IPPUC)임을 알려줬다. 정원 속 수백년된 고목과 현대식 연구소의 조화. 남미의 ‘외딴섬’ 쿠리치바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시립硏 주도 성공… 남미서 유일 공보담당인 루이스 하야카와(56)는 “이곳에선 전체적인 도시설계 외에 쓰레기 재처리까지 세세한 계획을 조율한다. 시립연구소가 도시개혁을 주도해 성공한 사례로선 남미에서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1970년대 오일쇼크의 충격이 남미 외곽도시 쿠리치바로 몰려왔을 때 사람들은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을 생태혁명에서 찾았다.1965년 도시계획 자문위원회(APPUC)가 바뀌어 출범한 이푸키는 이때부터 변화의 산파역을 담당한다. 학생, 전문가, 공무원이 합심해 전통적인 종합계획 방법론에 의지했던 연구소는 시민들에게 적극적 실행을 주문하기 시작했다.1960년대 말 연구소장을 역임한 뒤 시장과 주지사로 변신한 도시학자 자이메 레르네르는 “만약 환경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면 단 두 가지만 하면 된다. 자가용을 덜 타고,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면 된다.”고 주창했다. ●공기순환까지 감안 도시계획 이는 곧바로 통합교통망의 건설, 환경우선의 도시설계로 이어졌다. 방사형의 도시성장 패턴의 다변화와 ▲고립을 벗어난 선형 교통축의 도입 ▲도시 중심부와 주변부의 건물 용적률 차별화 ▲역사중심지 보존과 하부구조 개선 등이 그것이다.200개가 넘는 중소공원과 자전거·보행자도로 확충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이는 도시성장과 경제발전이라는 보답으로 찾아왔다. 리카드로 빈도(58) 설계담당관은 “쿠리치바에선 도시 중심의 고층건물이 주변부로 갈수록 낮아진다.”면서 “중심부 12층 건물이 주변부에선 4층으로 제한받는데 도시미관과 함께 공기순환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계방식을 소개했다. 건물 사이에 건물 높이의 최소 6분의1 공간을 확보하도록 한 2000년 개정 건축법도 이푸키가 입안했다고 귀띔했다. 도시건설의 ‘사관학교’로 불리는 이푸키는 과연 어떤 집단일까. 외양처럼 사무실 풍경도 고즈넉할 것이란 상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운치있게 원목으로 장식한 사무실 내부는 쉴새 없이 움직이는 직원들로 붐볐다. 이들은 삼삼오오 토론을 즐기거나 책상을 오가며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편에선 의자를 젖혀 놓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연구소의 특징은 자율성과 독창성이다.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는 학생, 전문가, 공무원이 모두 함께 참여한다.120여명의 직원 가운데 기술자와 디자이너, 경제분석가 등 전문가그룹은 60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일반 사무직인데 자원봉사자와 대학생인턴이 각각 8명과 5명을 차지한다.24년간 이푸키에서 일해온 빈도 담당관은 “자원봉사자도 적극적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에 ‘실천´ 강력 주문 전문직의 경우 다국적 기업에서 평균 5년가량 경력을 쌓은 뒤 평균 300대1의 경쟁을 거쳐 입사하는데 보수는 2000∼3000헤알(130만∼195만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자원봉사자와 인턴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을 이끄는 힘은 오직 시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자부심”이라고 소개했다. 시립연구소가 홀대받고 고액 연봉의 민간연구소가 대우받는 국내 사정과는 판이한 셈이다. 2000년 입사한 테레사 토레스(48·여)는 “하루 8시간을 일하는데 주로 ‘자원재활용’과 관련된 일을 한다.”면서 “내 손끝에서 새로운 변화가 이뤄진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sdoh@seoul.co.kr ■’온난화’ 막는 쿠리치바市 폐기물 철저관리… 공교육도 ‘환경’ 우선 |쿠리치바 오상도특파원|파라나주의 주도인 쿠리치바는 1693년 독일 상인들이 개발했다.195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 18만명의 소도시였지만 2008년 인구 180만명, 주변 13개 위성도시까지 합해 300만명을 웃도는 광역도시로 성장했다. 급속한 인구증가는 필연적으로 환경문제를 불러왔다. 교통체증과 도시 주변부의 무허가 정착지(파벨라)는 오염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70년대 군사정권이 끌어온 해외자본은 연간 6∼7%의 도시성장률을 이끌며 도시오염을 가속화시켰다. 도시환경을 개선하려는 쿠리치바의 노력은 폐기물 관리정책에서 시작됐다. 이푸키는 시민 1명이 하루 동안 배출하는 쓰레기를 분석, 식품·농산물 등 유기물(30%)과 금속·플라스틱 등 재활용품(35%) 등으로 분류했다.1984년 리파테르라는 민간회사와 수거계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에는 다시 카보라는 회사로 거래선을 바꾸는 등 외주 경쟁체제도 도입했다. 카보는 현재 7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해 100여개 수거구역을 돌며 매주 3회씩 쓰레기를 분리 수거한다. 도시환경국 관계자는 “폐기물 관리정책은 90년대 말 매립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40여㏊의 카슘바매립장을 내년 말까지 문제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매립장은 숲으로 둘러싸인 채 침출수를 자연정화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우수환경재생상을 수상한 데는 ‘쓰레기구매프로그램’도 한몫했다. 도시환경국 빅토르 부르코는 “주변 파벨라는 수거직원들이 접근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한 곳이 많다.”면서 “이런 곳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모아오도록 해 쓰레기 1㎏당 버스표 1장이나 5㎏당 쌀·콩·우유 등이 든 봉투로 교환해줬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극빈층 중 쓰레기를 직접 모아 와 팔거나 캄포마르고의 분리수거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70년대 쿠리치바시는 남부지역 40여㎢에 친환경공업단지 조성도 시도했다. 이푸키가 주축이 된 ‘공원이자 정원인 공단’프로젝트로 한때 500개 중소업체가 입주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1인당 100㎡를 웃도는 녹지도 온실가스로부터 쿠리치바를 자유롭게 만드는 요소다. 채탄장을 공원으로 복원한 탕구아공원에는 1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인 ‘오페라 데 아르메’가 들어섰고, 투로패로스공원, 바리귀공원, 카이우아공원 등 1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원들이 명소로 자리잡았다. 쿠리치바의 토지법은 외곽지역 건물은 의무적으로 5m씩 도로로부터 식재공간을 확보하도록 했고, 만약 시민이 허가 없이 나무를 벨 경우 2배 이상의 나무를 심도록 규정했다. 무엇보다 쿠리치바는 환경교육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과는 아예 담을 쌓도록 했다. 공교육은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 산림보존·생태복원·수질감시 등을 정규 과목으로 삼았다. 저소득층 청소년은 공원 등에서 매달 돈까지 받아가며 생태환경을 몸소 체험한다. 쿠리치바 시교육청은 수학, 과학 등의 시험지문도 환경과 관련된 것을 주로 채택한다. 지난 92년 설립된 환경개방대학은 자니넬리 공원 안에 위치한 통나무 건물로 택시운전사, 교사 등 실질적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sdoh@seoul.co.kr
  • [기고] ‘식량농업 위기’ 적극 대비해야/엄태범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기고] ‘식량농업 위기’ 적극 대비해야/엄태범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일찍이 공자는 신(信), 식(食), 병(兵) 셋 중에서 군사(兵)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백성을 배불리 먹이는 식(食)이라고 하여 군사력보다 식량안보를 중요시하였다.2008년 초 세계적인 곡물부족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해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하였다.2000년 이전의 식량문제는 빈곤국가나 빈곤층에게 제대로 분배되지 않는 분배의 문제였다면, 그 이후 식량문제는 절대 공급량의 감소에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2000년 이후 세계곡물재고량은 점차 줄기 시작해 2008년 세계곡물재고율은 14.9%로 적정재고율 16∼17%를 밑돌게 된다고 전망했다. 식량부족의 원인으로 유가 상승, 온실가스 감축의무 등에 기인한 바이오 연료용 곡물수요 증가와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세계인구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신흥국가에서의 곡물수요 증가를 들 수 있다. 또한 도시화, 사막화에 따라 생산면적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식량위기를 느낀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식량 수출국들이 수출 관세, 수출할당량, 수출금지 등 각종 수출규제를 시작하자 국제거래 물량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곡물메이저는 유례없는 기회로 인식하여 식량을 투기의 대상으로 무차별 공략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1980년대 중반까지 약 50% 수준이었던 것이 시장개방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으로 떨어져 전년도 기준 26.2%로 OECD 국가 중 포르투갈, 일본, 네덜란드와 함께 최하위그룹에 속한다. 쌀을 제외한 옥수수, 콩, 밀 등을 포함한 나머지 자급률이 5%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금년 국제곡물가 폭등에도 다행히 소요사태나 사재기 같은 극심한 혼란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 밀, 옥수수, 콩을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가격이 올라 물가가 상승하였지만 주식인 쌀의 국내 자급기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쌀 또한 개방을 해놓은 상태이고 2014년까지 8%의 의무수입을 해야 하는 상태이다. 우리와 가까운 중국은 식량증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2004년 곡물 최저수매가제 실시와 2006년 농업세폐지를 실시했다. 또한 일본도 식량 안보를 현실적 위기로 판단하고 자급률을 단계적으로 높여 45%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추진하면서 유사시 휴경지 100만㏊를 경작하여 위기를 극복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자국의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기반 확보를 위하여 농업보조금을 확대, 식량 자급률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곡물 수출국의 공급 여하에 따라 우리 식탁은 양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질적 안전성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부족한 국내곡물 생산기반 확대를 위하여 해외 농업자원을 개발하여 사료 곡물 공급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여야 한다. 일본의 경우 브라질, 러시아 등지의 해외 농장에 지분참여 형태로 진출하여 일본 국내 면적의 3배에 육박하는 해외 식량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연해주, 몽골 등지에서 사료 곡물을 생산한 후 대륙횡단 철도를 이용해 국내로 들여오는 등 다각적으로 해외 식량기지를 조속히 확보해야 한다. 식량농업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다. 돈으로 언제든지 식량을 살수 있다면 선진국들이 막대한 보조금을 주어 가면서 식량작물을 보호하겠는가. 우리 식량을 지키지 못하면 우리의 생명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소수의 외국 농산물 취급 기업에 위탁하고 살아가야 할지 모른다. 우리는 평소에 공기나 물의 고마움을 별로 생각하지 않듯이 농업은 우리에게 식량을 제공하여 목숨을 유지하는 생명산업이지만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의 식량작물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식량안보이고 생명 그 자체이다. 엄태범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 [Beijing 2008] 사격金 인도 빈드라 500억 호텔 받는다

    베이징올림픽 사격 10m 권총에서 우승, 인도에 사상 첫 개인종목 금메달을 안기며 일약 국민영웅으로 부상한 아브히나브 빈드라(26)가 부친에게 무려 500억원짜리 호텔을 선물로 받게 됐다. 빈드라의 아버지인 아프지트 싱 빈드라는 금메달을 따낸 아들에게 “20억루피(약 491억원)를 들여 5성급 호텔을 지어 선물로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 북부 우타르칸드주의 관광명소인 데라둔에 아들의 이름을 따서 건립 중인 ‘아브히나브 인 & 호텔’을 선물로 주겠다고 말했다. 빈드라가 살고 있는 펀자브주 등이 잇따라 무려 2000만루피(약 4억 9000만원)에 달하는 금메달 포상금을 내놓았지만 부자 아버지가 내놓은 상금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 셈이다. 농산물 및 식품 가공 수출업으로 엄청난 재산을 모은 빈드라의 아버지는 아들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아들을 위해 국제경기에 사용되는 전자표적을 완벽하게 갖춘 개인 사격장을 마련해 주었고 매년 훈련비로만 2억원 이상을 지원해 왔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Local] 경산 갓바위서 농산물 직판행사

    경북 경산시는 서울 도선사의 ‘108 산사 갓바위 순례기도회’ 행사와 때를 맞춰 오는 21∼23일 3일간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주차장 일대에서 경산 우수 농·특산품 직거래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추 슬라이스·식초·과자를 비롯해 재래 된장 및 간장, 한방스킨 등이 선보이며, 시중가보다 20% 정도 싼 값에 거래된다. 시는 행사와 곁들여 대추빵과 복숭아 등 지역 농·특산품 무료 시식회도 가져 홍보할 예정이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중국發 물가쇼크에 한국 비상

    베이징(北京)올림픽을 변곡점으로 추락 조짐을 보이는 중국 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독(毒)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발 물가 급등 여파는 국내 물가 불안과 수출 여건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수입선 다변화 등 차별화된 시장 수요 발굴이 과제다.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증가율은 전년대비 10%나 뛰어 12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급등에 따라 증시도 급락했다.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8일 올림픽 개막 이후 연일 급락하고 있다.11일에는 5.2%가 빠지며 2470.07까지 밀렸다.19개월만의 최저치다. 부동산 시장 거품도 파열음을 내고 있다. 중국 경제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하반기 중국 PPI 상승률이 11%대까지 치솟고, 경제 성장률이 7%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문제는 중국발 경기 침체가 갈 길 바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 중국 내 물가 상승이 경제의 쌍두마차인 수출과 내수에 연쇄적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물가 상승 압력이 중국산 수입 제품 가격에 반영돼 국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중국산 원자재를 쓰는 우리의 수출제품 가격도 올라 글로벌 수출 경쟁력도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수입 농산물·식료품의 경우 대중국 의존도는 23%에 달한다. 대중국 수출 감소도 불가피하다.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1을 담당하는 최대 시장이다. 중국 경기가 급랭하면 중국이 우리나라로부터 수입하던 원자재 등 수요도 감소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포인트 하락하면 대중국 수출은 2.5%포인트 감소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인위적으로 중국 수출시장 비중을 줄일 수는 없고,6∼7% 비중에 그치는 중남미·중동 시장 확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기업들의 해외 자원 확보에도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Seoul In] 국산·수입산 농산물 비교 전시회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12일부터 3일간 원산지 표시의 올바른 식별 정보를 알리기 위해 농·축산물 28종을 국내산과 외국산 비교하는 전시회를 갖는다.1톤트럭을 전시홍보차량(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협조)으로 만들어 첫날은 구청,13일은 구민회관,14일은 체육문화회관을 돌며 전시한다. 원산지관리추진반 410-3225.
  • [한국 행정 60년] “재정자원, 사회규율·성장잠재력에 집중 배분해야”

    [한국 행정 60년] “재정자원, 사회규율·성장잠재력에 집중 배분해야”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을 맞아 분야별 전문가 90여명이 공동 작업을 통해 ‘한국행정 60주년’을 발간했다. 과거 60년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물론, 향후 60년을 위한 제언까지 담고 있다. 이를 기념해 서울신문과 한국행정연구원(원장 정용덕)이 공동주최하는 ‘한국행정 60년과 미래’ 국제학술대회도 11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를 꿰뚫고 있는 연구성과물의 주요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재정분야 일반회계 규모는 1948년 447억원에서 지난해 156조원으로, 명목가치로 볼 때 60년간 3490배 성장했다. 반면 잠재성장률은 1980년대 8%,1990년대 6%,2000년대 5%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배득종 연세대 교수는 “재정압박이 증가하는 만큼 국민들에게 경제는 민간이, 복지는 정부가 수행하는 인식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재정자원으로 사회적 규율 준수, 성장잠재력 확충, 경쟁에서 뒤진 국민들에 대한 기회확대 등의 정책에 집중 배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일분야 대북·통일 정책에서 60년대까지는 북한 체제 자체를 부인했다.70년대부터 북한 체제를 인정했으며, 국민의 정부 때부터 본격 교류·협력 시기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대북·통일정책은 구체적 실천보다는 남북한 모두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의 성격을 띠었다는 지적이다. 박광기 대전대 교수는 “통일 정책이 정권교체 때마다 바뀐 사실은 국민적 합의가 미흡했다는 방증”이라면서 “한반도 평화공동체 형성과정에서 소요될 경제적 부담은 남남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국민적 합의 도출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보건분야 1인당 의료비 지출액은 1983년 55달러에서 2003년 319달러로,20년새 6배 증가했다. 향후 고령화와 소득수준 향상 등으로 추가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때문에 의료개혁을 통한 의료비 억제 문제를 놓고 이해집단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광호 서울대 교수는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공공의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자가부담률은 매우 높다.”면서 “질병에 따른 취약계층의 파산을 막고 건전한 사회안전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 부문에 대한 정부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분야 1948년 170만원에 불과했던 교육예산은 2005년 28조원으로 무려 1647만배 성장했다. 정부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대에서 17%대로 높아졌다. 양적 팽창에도 불구, 교육재정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부족한 국가재원 탓에 저비용으로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을 견지, 결과적으로 사립학교와 학부모의 부담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신복 서울대 교수는 “수업료에 의존하는 사학, 대학입시 위주의 사교육 비중이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인 민간부담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규제 중심의 교육행정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업분야 1992년부터 2006년까지 15년간 농가소득은 2.2배 늘어난 반면, 농가부채는 568만원에서 2816만원으로 5배 급증했다. 농어촌 지원금이 ‘나눠먹기식’으로 지출되면서 농가의 짐만 늘리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 백승기 동의대 교수는 “농업인들은 위기의식을 외국농산물 수입과 농가부채 증가에서 크게 느끼고 있다.”면서 “농업정책 대부분이 농민들로부터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받는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인농장 재건… 고국과 농산물 교역하고 싶어”

    “한인농장 재건… 고국과 농산물 교역하고 싶어”

    |피아우이·쿠리치바·루이스에두아르도마갈아에스(브라질) 오상도기자| “내 희망은 농장사업이다. 브라질에선 농업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 농산물을 한국과 교역하고 부지런한 한국인을 좀더 모아온다면 충분히 결실을 볼 것이다.” 원시 아마존과 인디오, 그리고 마천루 같은 현대적인 건물들이 공존하는 ‘극과 극’의 나라, 브라질. 태권도 대사부로 추앙받고 있는 한명재(54)씨는 이곳에서 한인농장 재건이란 새로운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머리와 기술을 가진 한국인도 일본인처럼 ‘큰 물에서 놀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해서다. ●주지사·상원의원 등 제자 수만명 1972년 1월, 한씨는 18세의 나이로 11명의 다른 태권도 사범과 함께 브라질에 첫발을 내디뎠다.95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키워낸 벽안의 제자만 수만명. 파라나주 연방상원의원인 알바로 디아스, 오스말 디아스 형제를 비롯해 각지의 주지사, 시장 등이 절친한 친구이자 제자다. 한씨의 스승은 ‘태권도’라는 이름을 지은 고(故) 최홍희 장군이다. 최 장군은 한씨에게 국제사범자격증을 줬고, 지구 반대편으로 파견했다.72년은 태권도가 브라질에 전파된 이듬해로 오늘날 1300여개 도장,20여만 태권도인의 뿌리가 됐다. 이곳에선 모든 구령이 한국말로 이뤄진다. ‘마스터’라 불리는 한씨는 태권도장을 떠난 뒤 케이블방송 사업자, 대형 레스토랑 사장으로 잠시 외도했다. 하지만 인생 목표를 대형 농장 경영으로 재설정한 뒤 북부 대평원지대인 세하도에서 대규모 조림지 개발에 나섰다.800m 고원지대인 바히아주의 피아우이와 마라뇽 인근에 7000㏊의 농장을 확보,1200㏊에 유클립투스 나무를 심었다. 브라질에 곧 도입될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고, 나무가 성장하면 그루당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목재로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만간 대두와 옥수수 재배에도 나서 수십년 전 막내린 한인농장 재건에도 도전한다.20여년 전 취득한 아마존 인근의 농지 3만 6000㏊에도 투자할 생각이다. 한씨는 남부 쿠리치바에 대형 레스토랑과 저택 등을 소유한 부호이지만, 고생을 사서하는 ‘풍운아’다. 이런 그의 삶의 저변에는 부친과 할아버지가 독립투사라는 집안 내력이 깔려 있다. ●할아버지·아버지 모두 독립투사 할아버지인 고 한준관 옹은 일제시대 가족을 상하이로 도피시킨 뒤 홀로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벌이다 전기고문으로 생을 마쳤다. 부친인 고 한응규 옹도 2차세계대전 당시 광복단(중국 제3전단)의 일원으로 참전했다. 덕분에 자택 거실에는 건국훈장과 포장, 유공자증이 가득하다. 장인인 김갑인(95) 옹도 1960년대 초반 대규모 가톨릭 농업단을 이끌고 온 이민단장이었다. 부인 문옥(49)씨는 “한인들은 이민 뒤 빚더미에 앉았는데 아버지가 제안한 딸기농사로 빚을 탕감했다. 이들은 도회지로 나와 포목상으로 변신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달랐다. 진득하게 버틴 일본인 가운데 여럿은 브라질 농업을 쥐락펴락하는 대형 농장주로 성장했다. 한씨는 “2005년 룰라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토카친스 주지사가 제안한 한인 농업이민 등을 제시했지만 반응이 냉랭했다.”면서 “잠재된 자원의 나라인 브라질과 한국이 친구가 된다면 충분히 결실을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sdoh@seoul.co.kr
  • 여주 사슴마을 “진정으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여름방학을 맞아 농촌에서 묵으면서 다양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팜스테이(Farm Stay)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잘 찾아보면 서울 근교에서도 팜스테이를 경험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경기도 여주 주록리 안산계곡에 위치한 사슴마을도 잘 보존된 자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 중의 하나다. 당일과 1박2일의 코스 중에 선택하여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이곳은 마을전체가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 마을의 주요농산물인 표고버섯, 감자, 옥수수, 참외 등의 농사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다. 특히 떡메를 쳐서 인절미 만들기, 천연염색체험, 전통 제기 만들기, 경운기 타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사슴마을의 이연목 운영위원장은 “사슴마을은 서울에서 가깝지만 깨끗하고 맑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며 “매일 4~5 가족들이 찾아와 농촌의 후한 인심과 자연의 포근함을 느끼고 간다.”고 자랑했다. 또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우리의 전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팜스테이를 운영하는 목표”라며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 사슴마을은 사계절의 농촌체험이 가능하며 명성황후생가, 세종대왕릉, 목아박물관 등이 근처에 있어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전자 변형 옥수수보다 유기농이 더 안전하다고?

    ‘자연’ 또는 ‘천연’이라는 말은 과연 ‘안전’의 보증수표일까. 우리가 의심의 여지 없이 건강에 좋다고 믿어온 것들이 해로울 수도 있다면? ‘내추럴리 데인저러스’(제임스 콜먼 지음, 윤영삼 옮김, 다산초당 펴냄)는 대중적인 상식의 빈틈을 파헤치며 맹목적인 믿음이 오히려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본질적으로 위험한’이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책은 과학적 진실이 정치적 잣대에 휘둘려 현실에서 오히려 왜곡될 수도 있음을 지적한다. 저자(미국 스탠퍼드대 화학부 명예교수)는 때론 전문가의 시선에서, 때론 일반인의 입장에서 명쾌한 화법을 구사한다. 천연 약초, 환경 호르몬, 세균, 바이러스, 자외선, 방사선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것들을 그 대상으로 삼는다. 근거 없거나 과도한 건강 염려증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일으킬 수 있는지 생생히 보여 주는 에피소드가 있다.1989년 미국에서 있었던 일. 당시 사과 식품에 들어있는 화학물질 알라(alar)가 소아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놀란 부모들은 사과로 만든 음식을 모조리 내다버렸다. 사과 농가와 관련업체는 수천억원대의 손해를 봤다. 하지만 이것은 곧 잘못된 주장으로 밝혀졌다. 일상 소비량의 10만배 이상을 한꺼번에 섭취했을 때만 암이 발생한다는 거였다. 비단 과거의 일만이 아니다. 찬거리를 사기 위해 슈퍼마켓에 들른 오늘날의 소비자들. 유기농 식품과 일반적 방법으로 재배된 농산물 앞에서 전자를 택하길 주저하지 않는다.‘유기농 식품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식품’이란 인식이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연농법으로 키운 식물일수록 천연 독성이 강하다고 말한다. 감자의 껍질에는 중추신경계와 소화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복합 물질이 있고 땅콩, 옥수수, 시금치 등은 기생 곰팡이가 내뿜는 독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살충제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에도 제동을 건다. 미국인들이 자연식품을 통해 매일 섭취하는 천연 살충물질은 합성농약잔류물 하루 섭취량의 1만배 이상 되고, 제초제를 쓰지 않은 식물일수록 발암물질의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위험성에 대한 평가는 언제나 독성물질이 포함됐는지 여부보다 ‘양’을 우선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1만 2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20.상황판단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20.상황판단

    매트릭스(matrix)란 여러 개의 수 등을 행과 열로 나눠 배열해 놓은 것이므로, 매트릭스 분석이란 행과 열을 이용해 배열해 놓은 자료를 행과 열의 의미를 가지고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행과 열이 의미하는 바를 먼저 이해하고 교차된 지점의 영역이 어떤 행과 열에 의해 구성됐는지를 파악, 그 영역의 의미와 각 영역의 차이점 등을 인식하는 것이다. 매트릭스 분석은 영역이 의미하는 바가 직접적이거나 외형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추론적인 분석을 주로 행하게 된다. 따라서 매트릭스 구성 초반기에 영역의 의미를 먼저 추론해 놓고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편리하다. ☞ 상황판단 <매트릭스 분석> 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예제> 다음에 제시된 내용에 따를 때, 기업과 농업·농촌 협력에 대한 다음 사례 중 서로 동일한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을 고르면? 기업과 농업·농촌의 협력은 본업 연관성과 이익창출 여부에 따라 다음의 4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Biz는 사업, 농업과 연관이 있으면서 이익이나 소득에 기여 *Non Biz는 이미지 제고, 생활여건 개선 등에 기여 즉, 기업 입장에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소극적 교류 방식과 기업이 수익을 얻는 적극적 방식으로 구분되며, 이는 다시 농촌의 입장에서 직접적인 소득 증대로 연결되는지에 따라 구분된다. ●보기 가. 삼성전기는 강원도 화천군 토고미 마을과 교류하며, 농번기 일손 돕기에 참여하고 농가 숙박을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로 활용하는가 하면, 매달 한 번 마을 농산물을 구매해 유기농 식단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다. 나. 교보생명은 전대 회장의 지론에 따라 총자산 150억원 규모의 재단이 농촌문화상 시상, 농촌문화 연구지원, 농업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 현대아산재단은 현대적 의료시설이 없는 농어촌 지역에 총 8개의 종합병원을 건립해 주민들에게 무료진료, 건강강좌 등의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라. 하이트맥주는 2003년 맥주 판매액의 일부를 적립해 농촌지원 사업에 사용한다는 ‘고향의 꿈 대잔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적립금으로 전국 10개 마을에 노인회관 건립, 마을회관 신축 등을 지원했다. 마. 목재산업 선도기업인 이건산업은 1995년 솔로몬군도의 정부림을 매립해 본격적인 조림을 시작, 직원의 90% 이상을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목재산업을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승화시켰다. (1) 가, 다 (2) 나, 다 (3) 다, 라 (4) 다, 마 (5) 라, 마 <해설> Biz는 적극적으로 Non Biz는 소극적으로 본다면, 가. 농촌은 적극적이고, 기업은 소극적이므로 농업지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나. 기업과 농촌 모두 소극적이므로 농촌지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 나와 같은 농촌지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라. 기업은 적극적이고, 농촌은 소극적이므로 마케팅 활용이 여기에 해당한다. 마. 기업은 적극적이고, 농촌도 적극적이므로 사업제휴가 여기에 해당한다. 정답 : (2)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외국산 씨앗 무순, 국내산 아니다”

    외국산 씨앗으로 발아시킨 무순은 국내산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는 외국에서 송아지를 들여와 6개월 이상 키운 소의 경우 국내산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과 달라 생산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홍성주 부장판사)는 미국산 무순 씨앗을 국내에서 발아시켜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전모(4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Local] 경남, 연해주에 농기계 수출

    경남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농기계 등이 러시아 연해주로 수출된다. 경남도는 4일 도 출자기관인 ㈜경남무역이 지난달 28∼30일 연해주를 방문해 연해주 정부 산하 식량공사와 경남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농업기계를 연해주로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무역과 연해주 식량공사는 다음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두 기관은 오는 10월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필(Feel) 경남 특산물박람회’에 연해주 식량공사 사장이 대규모 바이어단을 이끌고 참가하기로 했다. 또 10월말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대규모의 경남 농·특산물 판촉전 개최를 합의했다. 경남도는 연해주 시장 개척이 일본에 집중돼 있는 경남 농산물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높은 가격에 수출할 수 있는 등 수출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Local] 인제 내린천 여름축제 열려

    강원 인제군의 내린천 여름축제가 1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낮에는 합강 일원에서, 밤에는 인제읍 농산물판매장에서 진행된다. 래프팅과 맨손 물고기·다슬기 잡기 등의 체험 행사가 열린다. 월학리 냇강 체험, 용대리 백담사 산사 체험, 미산리 계곡탐험 등 지역의 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모의 전투대회와 수륙 양용차 및 4륜오토바이(ATV), 카약 등의 레포츠 놀이도 마련됐다. 체험 행사 참가자에게는 5000∼1만원 상당의 농산물상품권도 준다.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현지법인화·농산물 구매 확대 요구

    대형 할인점의 중소도시 진출 저지 방법이 다양해졌다. 단순 반대 시위에서 벗어나 현지 법인화, 지역 농산물 구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단체 등이 주도하는 이 움직임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1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로타리클럽, 신흥시장번영회 등 20여개 단체가 ‘대형 마트 문경입점을 걱정하는 문경시민모임’을 최근 결성했다. 이 모임은 성명서를 통해 “입점하는 대형 할인점은 현지 법인화를 통해 이익금을 지역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현지인 고용 확대와 지역 은행 전속 거래 등도 요구했다. 문경시에는 홈플러스가 9월 모전동에 문을 여는 등 2개의 대형 할인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구미시에도 구미경실련을 중심으로 대형 할인점 현지 법인화 촉구 움직임이 활발하다. 구미경실련은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대형 소매점 현지법인화 촉구 특별결의안 채택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지난달 22일 구미시의회에 제출했다. 구미경실련은 최근 한 달여간 시민들을 상대로 청원운동을 벌였는데 53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또 대형 소매점에 지역 농산물 구매 비율을 높이도록 하는 운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구미에는 현재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3개 할인점이 입점해 있고 원평동에 또 다른 할인점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경실련 관계자는 “대형 할인점을 현지 법인화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생필품과 농산물 현지 구입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문경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물가 이달엔 6% 웃도나

    물가 이달엔 6% 웃도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최대인 5.9%를 기록하면서 현재의 오름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가상승이 더욱 심화돼 이달 중 6%대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망은 불투명하다.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공서비스 요금의 잇따른 인상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물가상승의 원인은 단연 고유가다.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고유가는 휘발유 등 석유제품(지난달 35.5% 상승)은 물론이고, 일반 내구재(7.2%) 등에도 큰 폭의 전년동월 대비 가격상승을 유발했다. 항공료·여행비·아파트관리비 등 개인서비스료가 5.0% 상승한 것도 국제유가에서 영향받은 바가 컸다. 이는 지난달 전체 물가상승률 5.9%의 구성 기여도가 공업제품 3.48% 포인트, 석유제품 2.02% 포인트, 개인서비스 1.73% 포인트였던 데서도 나타난다.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전체적으로 하락세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지난달 14일 배럴당 145.78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달 31일 124.08달러를 기록, 보름 만에 배럴당 20달러 이상 낮아졌다. 이미 지난달 넷째주 국내 정유회사 공급가격이 전주 대비 휘발유는 ℓ당 65.6원, 경유는 64.8원 내렸다. 이달 중순까지 100원가량의 추가 인하 요인이 있다. 그렇지만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우선 이달 1일부터 지역난방료가 9.65% 올랐다. 가스와 전기요금도 이달 중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묶어 두었던 가격억제 조치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이다. 또 현대·기아·GM대우 등 자동차 회사들이 이달 1일부터 2%씩 차값을 올리는 등 원유·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곳곳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또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최고점에서 구입한 기름이 아직 수입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일 “국제유가가 최근 보이고 있는 하향안정 추세를 유지해 주고 태풍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의 급등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향후 상승폭의 둔화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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