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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이해식 강동구청장 “사람·교육 우선 생태도시로”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이해식 강동구청장 “사람·교육 우선 생태도시로”

    “지방행정의 핵심은 사람이며, 그 무게중심은 교육과 복지에 있다.”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방행정은 중앙정치의 축소판이 아니다. 지방행정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6·2 지방선거에서 문병권 중랑구청장과 함께 연임에 성공한 ‘유이한’ 구청장이다. 때문에 선거로 인한 행정 공백 없이 교육과 복지를 양대 축으로 한 각종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교육 망라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추진 우선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새로운 교육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학교수와 교사, 학원강사, 학생 등을 아우르는 인재풀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공·사교육을 총망라한 교육지원체계를 갖춘 지방자치단체는 강동구가 처음이다. 이 구청장은 “교육부문에 대한 관리·감독은 교육청과 같은 교육기관이 잘 하겠지만, 새로운 시스템이나 영역을 창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교육부문에서 지자체가 담당할 수 있는 ‘역할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6월 보궐선거에서 강동구청장에 당선된 뒤 2009년 3월 전국 최초로 친환경 유기농 급식을 도입했다. 같은 맥락에서 민선 5기에서는 ‘선(先) 친환경 급식 확대, 후(後) 무상 급식 시행’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 구청장은 “친환경 급식에 대한 호응이 높아 내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2012년부터는 중·고교로도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무상 급식은 시의 예산 지원 등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정 소수에서 불특정 다수를 위한 복지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가 첫손에 꼽힌다. 예컨대 각 동마다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는 중앙정부와 광역단체가 주도하기 때문에 기초단체는 차질 없는 뒷받침만 하면 된다.”면서 “기초단체가 이끄는 복지는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복지’가 돼야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쌍두마차’로 선비즈시티(Sun Biz City)와 제2첨단업무단지에 주목하고 있다. 선비즈시티는 천호동과 성내동 일대 구시가지 27만 7100㎡를 2015년까지 물류·유통·상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내년 완공 예정인 상일동 첨단업무단지에 이어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제2첨단업무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고덕·강일지구 보금자리주택 건설 예정지 주변에 들어설 제2첨단업무단지를 건립하고, 암사동 선사주거지 등과 연계해 문화관광산업벨트도 육성할 계획이다. ●선비즈시티·제2첨단업무단지도 육성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할 지역 현안으로는 지하철 9호선 추가 연장 문제를 꼽았다. 한강을 따라 서울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9호선은 당초 동쪽으로는 송파구 올림픽공원역까지만 건설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동구 둔촌동 서울보훈병원 앞까지 1.5㎞ 구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구는 나아가 고덕·강일지구까지 6.3㎞ 구간을 추가로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와 하남시 미사지구 등에 입주가 완료되면 20만명 규모의 신도시가 생기는 셈이 된다.”면서 “지하철을 연장하지 않으면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원과 그린벨트 등 녹지가 전체 면적의 40%를 넘는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에도 전력 투구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확정한 ‘저에너지·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13개 단지 3만여가구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고, 유기농산물 직거래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도시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꾸는 ‘슬로 시티’ 개념을 적용한 ‘로컬 푸드’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면서 “생명이 숨쉬는 생태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이해식 강동구청장 1995년 최연소 강동구의회 의원에 당선되면서 지방 행정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어 서울시 의원을 거쳐 구청장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성장한 대표적 ‘지역 일꾼’이다. 출퇴근 수단으로 관용차 대신 자전거와 지하철을 번갈아 이용할 정도로 ‘서민 행정’을 강조한다. 부드러운 리더십과 폭넓은 대인관계가 장점으로 꼽힌다.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내수시장 10년간 3배 ↑… 中소비 ‘바링허우’가 주도”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내수시장 10년간 3배 ↑… 中소비 ‘바링허우’가 주도”

    중국은 지난해 1조 2000억달러(약 1472조 4000억원)를 수출, 독일을 제치고 1위 수출국에 등극했다. 뒤집어 보면 수출품의 56%는 중국에 투자한 외국기업이 만든 것이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한 중국은 지난해 한국에 325억달러(약 39조 8775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안겼다. 1992~2008년에 중국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2.1%에서 8.9%로 급증했고, 같은 기간 한국도 2.1%에서 2.7%로 몸집을 불렸다. 분업과 협업을 통해 상생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베이징삼성경제연구소(SeriChina)의 수석연구원 4명에게 중국 소비자와 산업에 대해 물었다. 대담은 지난 6월 중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삼성그룹 중국 본사에서 진행됐다. →중국은 차이메리카(차이나+아메리카)의 G2 시대를 열고 있다. 내수시장 확대 등 경제흐름은. -추강 박사(이하 추강) 수출에서 내수 위주로 경제구조를 재편하면서 2009년부터 자동차·철강 등의 ‘10대 산업진흥책’을 전개하고 있다. 내수확대·기술개발·구조조정이 핵심이다. 기업 인수·합병(M&A)과 생산 총량규제도 이뤄진다. 해외기업 인수와 대형업체 중심 재편도 눈여겨봐야 한다. 한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 G20 수준의 개발도상국이다. -추징 박사(이하 추징) 중국 내 소비기조는 ‘바링허우(80後·1980년 이후 출생자)’가 이끌고 있다. 바링허우 직장인들은 강한 개인주의를 지녔다. 파업을 주도할 만큼 대담하지만 부모로부터 독립하기를 거부하는 두 얼굴도 갖고 있다. 이들 중 월급을 몽땅 물건 사는 데 쓸 정도로 소비지향적인 ‘위에광주(月光族)’나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로 결혼을 미루는 ‘쿵훈주(恐婚族)’도 섞여 있다.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추징 중국 도시소비자의 80% 이상은 지금도 ‘향후 소득이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런 생각은 중산층 이상에서 강하다. 신용카드 사용을 꺼리던 중국인들은 최근 주택·가전 등의 구매가 늘면서 ‘선소비·후지불’ 경향이 강해졌다. 고급품과 저가품의 중간인 ‘굿 이너프’ 제품이나 명품 이미지의 대량생산품인 ‘매스티지’도 주목받고 있다. 또 주5일제 정착으로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유람소비가 늘고 있다. 항저우에 베니스나 스위스풍의 마을이 건설되는 것도 관련이 있다. ‘녹색올림픽’인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가전과 주택에서 친환경·웰빙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의 1인당 소비는 아직 미국인의 20%에 못 미친다. -류진허 박사(이하 류진허) 동일한 100달러를 벌어도 미국인은 이를 초과한 150달러를 쓰지만, 중국인은 50~70달러만 쓰고 나머지는 저축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탓으로 과도하게 쌓인 예금 규모가 이를 대변한다. 사회보장·연금·실업보험 등 사회 안전망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 또 중국의 사치품 소비시장이 세계 2위라는 통계는 빈부 격차를 설명하는 지표이지 소비력 향상을 뜻하지는 않는다. -추징 내수시장 규모는 최근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중산층이 늘고, 소비자 권익보호가 강화된 덕분이다. ‘바이링(싱글족)’, ‘딩커주(딩크족)’ 등 가족형태 변화는 소비시장 세분화를 뜻한다. 충동구매 성향이 강하다. 중국은 1자녀 정책으로 역피라미드인 ‘4·2·1(조부모 4명, 부모 2명, 자녀 1명)’ 가족구조가 보편화됐다. 자녀들이 애완견 기르기를 취미로 하면서 관련 용품과 동물병원이 지난 10년간 매년 20%씩 성장했다. 그린소비·유람소비·현재지향적 소비·온라인 소비 등이 추세다. →정부는 재정투입으로 경기를 부양한다. 성장유지와 물가안정이란 상반된 경제목표가 가능한가. -류진허 정부는 증가하는 노동력을 흡수하는 최소 성장률을 8%로 보고, 8% 미만이면 경기부진으로 판단한다. 내수 중심으로 이를 유지하기 어려워 고성장 기조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지방정부가 쌓아 놓은 과도한 빚도 문제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중국 기업 5곳을 꼽아 달라. -추강 비야디(자동차·전지), 렌샹(PC), 화웨이(기업솔루션), 지리자동차, 하이푸레(바이오)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야디는 다국적기업이 주도하던 중형차 시장에서 ‘F3’로 로컬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세계 톱5 전지생산 기업이기도 하다. 화웨이는 국제특허 출원 세계 1위 기업이다. 앞으로 에코시티, CDM 프로젝트, 에너지효율화 사업이 주목받을 것이다. →‘혐한류’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류진허 2억 4000만명의 바링허우는 인터넷을 통해 일본이나 한국에 나쁜 감정을 표출하곤 한다. 이전 티베트 사태로 프랑스계 유통업체인 까르푸가 피해를 본 것과 달리 이슈가 없다면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중국 CCTV 드라마 상당수는 인민해방군과 제국주의 일본군의 전투를 다루지만, 시청자들은 일본제품 구매를 꺼리지 않는다.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과제는. -류쓰양 박사 한국 기업은 아직 기술과 품질을 강조한다. 소비자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핵심산업 1~2개가 먼저 치고 들어오는 투자방식은 효율적이다. 삼성전자가 저가와 프리미엄폰의 경계에 해당하는 ‘엔트리 프리미엄폰’ 전략을 펼치는 것도 눈에 띈다. →한·중 FTA는. -류진허 중국은 최근 타이완과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맺었다. 어느 나라와도 경제협정을 교환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농산물시장 개방을 우려하는 한국은 ECFA협정을 살펴보고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ECFA의 효력은 FTA보다 세다. sdoh@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3조9800억원 종묘시장… 당근 씨앗 70% 한국계 점유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3조9800억원 종묘시장… 당근 씨앗 70% 한국계 점유

    강현욱 베이징세농종묘 연구소장은 “중국인들은 채소를 고를 때 모양보다 색깔을 먼저 본다.”고 말했다. 화려함을 강조하는 중국인의 습관이 반영된 것이다. 강 소장은 “13억명의 인구를 먹여살리는, 중국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 바로 농업”이라며 “중국은 연간 농업 생산량이 240조 8000억원에 달해 세계 농산물 시장의 5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중국의 종자시장에선 현재 8000여개 회사가 경쟁하고 있다. 유럽의 신젠타와 누넘, 리마그렌, 이스라엘의 하제라, 일본의 다키 도키다와 사카타 등 10여개 다국적 기업도 진출해 있다. 멕시코계 세미니스는 점유율이 20%를 넘는다. 전체 종자시장 규모는 3조 9859억원 수준. 벼(25%), 화훼(23%), 옥수수(23%), 과채류(8%), 면화(7%) 순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지난 6월 중순 베이징 외곽 다싱(大興)구.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 속에서도 1만 7000여㎡ 부지에 들어선 5층 건물에선 100여명 직원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곳은 중국인이 즐겨먹는 ‘바이위춘(白玉春)’을 중국에 퍼뜨린 베이징세농종묘의 본사이자 물류창고다. 산둥성 전역과 윈난성, 네이멍구 등에서 주로 재배되는 바이위춘은 흔히 ‘봄무’로 불린다. 그런데 한국 토종 종자라는 사실은 중국인들도 잘 모른다. 박상견 총경리는 “지방 소도시 재래시장에서 무를 사러온 아낙네도 ‘무’ 대신 ‘바이위춘’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애니콜’보다 많이 팔린 한국 토종 무 종자 이곳에서 자동차로 30여분 거리의 세농종묘 종자연구소. 15만㎡ 부지에 120여개 비닐하우스와 연구동이 들어섰다. 강 연구소장은 “북방과 중부권에 맞춰 개량종자 개발이 한창”이라며 “7만㎡ 규모의 광둥연구소에서도 2007년부터 남방지역 개량종자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우바이오의 자회사인 세농종묘는 중국에서 선전하는 거의 유일한 한국계 종자기업이다. 채소종자 위주의 시장공략으로 전체 5%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빅5’ 규모다. 다른 한국 종자기업인 흥농종묘와 서울종묘는 외환위기 직후 다국적 기업에 인수됐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외치던 국내 종자산업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국가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기업이나 은행뿐 아니라 종자산업도 외국 메이저사에 팔리는 운명을 맞았다. 탈출구는 바로 중국이었다. 세농종묘는 한·중 수교 직후인 1994년 중국에 진출, 운 좋게 1년 만에 독립법인을 출범시켰다. 그동안 20여개 품목, 100여종 종자를 대륙에 뿌렸다. 최근에는 위기의식도 커졌다. 공대경 연구부소장은 “일본과 한국, 중국의 종자기술이 각각 10배가량 차이가 난다지만 이대로라면 중국기술이 한국을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세농종묘도 최근 당근 교배종 시장에 집중하는 등 품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자오춘(朝春)’이란 당근 종자는 시장점유율 70%를 기록 중이다. 배추종자인 ‘쓰지왕(四季王)’과 고추종자인 ‘스농칭자오(世農靑椒)’ 외에도 토마토·가지·수박·참외·멜론 등의 종자를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다. 박 총경리는 “한국이 세계적인 품종 개량기술을 지닌 분야가 바로 배추, 고추 등 채소작물”이라며 “기후조건이 좋고 인건비가 싼 중국은 품종 개량 전진기지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중국사업 성공 비결은? “‘13억명에게 껌 한 통씩만 팔아도’라는 말이 있어요. (김치로) 가정해 봅시다. 13억 포기가 되는데 결과는 뻔하죠, 망합니다.” 중국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초창기 성적표는 보잘것없었다. 현지 주재원들은 입을 모아 “인구 13억명이라는 시장만 보고 덤벼든 경쟁사가 100여개였다.”고 회상했다. 박 총경리는 “한국기업 10곳 중 9곳은 단순히 숫자로만 계산하고 달려드는데 그러면 무조건 실패한다.”며 “문화와 정치적 배경에 대해서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치를 예로 들면 김치 한 포기가 한국에서 100원이라면, 중국 소득수준에선 10원이 된다. 한국과 비교해 매출은 13억이 아닌 1억 3000만포기 수준으로 줄어든다. 그런데 중국인은 대부분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또 “(우리는) 중국에서 세금 많이 내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며 “눈높이를 낮추고 원칙에 충실해야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관시’(關係)는 술 몇 잔 함께 먹는다고 쌓이는 게 아니다.”면서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나중에 부탁할 때 (중국인은) 바로 선을 그어 버린다.”고 말했다. 중국인은 감성적인 만큼 진실하게 다가가 마음을 건드리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세농종묘는 매년 2000만원가량의 장학금을 지역 학생들에게 내놓고 있다. 30년간 종묘사업에 종사해온 박 총경리는 2003년 6월 부총경리로 발령받아 중국으로 건너왔다. 2006년에는 중국 10대 농업경제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인구 13억명 가운데 7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며 “면적은 남한의 97배이지만 아직 채소종자 시장 규모가 2540억원 수준에 불과해 계속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sdoh@seoul.co.kr
  • 제주 ‘모든학생 무상급식’ 실현될까

    제주지역 초·중·고교 모든 학생에게 학교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내용의 주민발의 조례안이 제주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강경식 위원장이 대표자로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무상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15일 열리는 제272회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도의회가 조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면 내년부터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이 실현된다. 그러나 병설유치원생을 포함, 초·중·고교생 9만 8700여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려면 추가로 해마다 26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도는 현재 친환경농산물 급식비 53억원, 취약계층 급식지원비 117억원 등 연간 170억원을 급식예산으로 지원하고 무상급식까지 합하면 43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도는 조례안이 통과되면 ‘학교급식심위원회’를 구성해, 재원 조달 방안을 포함한 무상급식 지원계획을 수립하되,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조례안을 검토해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고]

    ●안건일(GIA상사 대표)허창수(GS 회장)이화영(유니드 회장)고경현(아주대 교수)김용수(바이로메드 사장)홍덕기(우리투자증권 뉴욕법인장)씨 장모상 12일 고대 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929-1299 ●이강호(미국 거주·KNE 대표)씨 부친상 김완태(미국 거주·제임스김 대표)박명근(삼보가구 〃)김병철(경북지방경찰청장)씨 장인상 13일 흑석동 중앙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860-3500 ●고상영(청호그룹 CE 대표이사)승영(서울대 교수)씨 모친상 백민우(부천성모병원 교수)김준현(강원대 〃)씨 장모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650-2741 ●정남균(사업)상균(GM 대우자동차 명지영업소 대표)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32 ●조태호(파라다이스 글로벌 부장)씨 부친상 조영훈(삼성전자 부장)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36 ●김상용(승일실업 회장)씨 별세 재웅(승일실업 대표이사)씨 부친상 안병준(수창철강 대표이사)정병설(서울대 국문학과 교수)강홍규(중부대 교수)씨 장인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50분 (02)2227-7550 ●김외한(일심스크린 대표)주한(농산물유통)대한(국민일보 종합편집부 차장)씨 부친상 김주석(국방품질연구소)이상철(한국수력원자력 차장)씨 장인상 13일 경북 의성 성제요양병원, 발인 15일 오전 (054)861-3388 ●변형주(조선매거진 이코노미플러스 금융팀장)씨 부친상 13일 의정부 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31)820-5053 ●백종기(청산리빙 대표)정기(블루버드C.C 회장)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30 ●정성철(한국예탁결제원 총무팀 파트장)씨 부친상 12일 고대 안암병원, 발인 14일 010-5497-6790 ●조경환(전 삼성전자 부장·전 동희산업 전무)씨 별세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11시 (02)3410-6920 ●김상현(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씨 장모상 12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14일 오후 2시 (031)217-7200 ●변성완(행정안전부 교부세과장)홍렬(동국제강 차장)씨 부친상 김종기(사업)씨 장인상 조규영(서울시의원)조경방(서울시청)씨 시부상 13일 고대 구로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2626-1444 ●권석기(홍익대 교수)오식(현대건설 상무)씨 모친상 김상철(미술세계 편집주간)우광하(대한항공 기장)씨 장모상 권석주(GS건설 상무)씨 조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2
  • SPC그룹, 경기도와 친환경농산물 공급 업무협약 체결

    SPC그룹, 경기도와 친환경농산물 공급 업무협약 체결

    SPC그룹은 지난 12일 경기도와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SPC그룹이 경기도에서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이를 가공해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SPC그룹과 경기도 친환경농업의 상호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SPC그룹은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해 아침급식 시범사업에 참여, 2011년에는 10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친환경농산물과 우리쌀 및 우리밀을 사용한 아침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SPC그룹은 2009년 10월 강원도 평창군과 지역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 판매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군산, 김제, 해남, 부안, 하동, 강진 지역 등 지자체와 우리밀 재배 계약을 맺고 7,000톤을 수매했으며 올해 100% 이상 증가한 20,000톤 재배계약을 맺어 국내 우리밀 생산량 증대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新 차이나 리포트] 2010 중국인을 말한다 ④ 신농촌 건설사업

    [新 차이나 리포트] 2010 중국인을 말한다 ④ 신농촌 건설사업

    중국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농촌에 거주하고 있다. 후진타오 지도부의 ‘신농촌 건설’ 추진으로 점차 많은 농민들이 개선된 환경에서 살고는 있지만 도농간 소득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등 신농촌 건설은 미완의 과제다. 여전히 농촌 호적을 갖고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탈바꿈하고 있는 농촌에서, 혹은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는 중국인들을 만나봤다. 중국 톈진(天津)시 닝허(寧河)현에 사는 한춘펑(韓春風·50)은 들어서자마자 후텁지근함이 느껴지는 토마토 비닐하우스 안에서도 즐거운 표정이었다. 지난해 이 마을 1인당 연간 수입은 2만 2000위안, 우리 돈으로 400만원이 안 되는 돈이지만 2008년 이전의 8000위안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008년에는 올림픽 경기를 보기 위해 난생 처음 베이징에 갔고, 지난해에는 만리장성도 보고 왔다. 한씨가 사는 곳은 75가구 281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1980년대 약재를 키우고 가공하던 이곳은 2008년부터 신농촌 건설 운동을 시작하면서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다. 저수지를 민물고기 양식장으로 만들어 2013년부터 마을 전체를 관광 지역으로 만드는 게 주민들의 목표다. 이 마을의 류쥔스(劉俊仕) 당서기는 “위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게 아니라 마을 사람들과 회의를 통해 결정해 나간다.”면서 “한달에 한번씩 하는 회의에 아이들을 포함해 180명 정도가 참석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산둥성 장추(章丘)시의 샹가오(向高)촌은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인 신농촌 건설을 추진하기 이전인 1990년대부터 공장 유치를 통해 마을 소득을 높여왔다. 692가구 2558명이 살고 있으며 1인당 연평균 수입은 9600위안이다. 공장에서 일하는 주민들만 따지면 1인당 연평균 소득은 2만 6000위안에 달한다. 5층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 쉬자오둥(徐兆東·47)은 “공장에 다니고 있지만 땅도 4무(畝·1무는 약 667㎡) 정도 있어서 농사도 짓고 있다.”면서 “아내와 함께 1년에 4만위안(720만원) 정도 번다.”고 설명했다. 이곳의 주택들은 90% 정도가 아파트나 새로 지은 일반 주택이고, 10% 정도만 옛날 시골집이다. 샹가오촌이 자랑하는 것은 어린이집. 20·30대 젊은층 자녀들에게 도시에 뒤지지 않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50만위안을 투자해 만들었고, 이제는 인근 마을에서 찾아올 정도가 됐다. 4살짜리 아이를 이곳에 보내고 있는 궈루이훙(郭瑞紅·27)은 “7년 전 이곳에 시집 왔을 때와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특히 어린이집은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2004년에는 50만위안을 투자해 컴퓨터실, 당구대, 영화 상영관 등이 마련된 문화 회관을 만들었다. 마을 한가운데 마련된 야외 무대에는 1년에 7~8회 공연이 열린다. 마을 당서기 겅광룽(耿廣榮)은 “수입이 높고 문화와 복지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젊은이의 85%가 도시로 떠나지 않고 있다.”고 자랑했다. 자오리위안(趙立元) 장추시 부시장은 이 마을에 대해 “국가 정책과 주민들의 단합이 잘 조화된 곳”이라고 평가했다. 지난(濟南)시 53개 특색촌 가운데 한 곳인 아이자(艾家)촌은 벼, 보리 등 식량 작물은 전혀 기르지 않고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경제 작물만 재배하고 있다. 중국 농업부가 지정한 친환경 농업마을이다. 생태 농업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4년부터는 일반 가정에서는 물론 가로등까지 모두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고 있다. 아이촨민(艾傳民·55) 마을 당서기는 이곳에서 생산한 부사 사과를 내와 껍질째 먹어 보라고 권했다. 그는 “한국의 한 성형외과 의사는 이곳에 땅을 빌려서 거기서 나는 농산물을 가져다 먹는다.”고 귀띔했다. 2003년 이후 수많은 상을 받은 신농촌 건설 ‘모범 사례’로 꼽히는 만큼 관광객도 제법 찾는다. 리펑(李風·31)은 6개월 전 관광객을 겨냥해 식당을 차렸고, 가오지순(高吉順·41)은 농가체험 프로그램인 팜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매년 300~500명 정도가 우리집을 찾는다.”면서 “1인당 30~50위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단위당 소득이 높은 앵두를 키우고 있어서 연간 소득은 6만~8만위안 정도라고 했다. 가오씨처럼 팜스테이를 운영하는 집은 전체 110가구 가운데 15가구다. 아직 자동차를 갖고 있는 집은 많지 않다. 하지만 오토바이, 케이블 TV, 상수도 보급률은 100%이다. 가장이 40세 이하인 가구가 30% 정도로 최근 몇 년 간 대학교 진학 목적이 아닌 직장을 구하기 위해 마을을 떠난 경우는 딱 한 사람밖에 없다고 한다. 톈진·장추·지난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8일 제주 수박축제 개최

    제주의 수박 주산지인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서 처음으로 수박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신엄리원예작목회(회장 이인성)가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엄리 농산물직판장 일원에서 수박축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축제는 관광객과 주민이 참가하는 수박화채 무료 시식회, 수박 따기 체험, 노래 부르며 수박 많이 먹기, 수박 껍질로 모자 만들기, 수박씨 멀리 뱉기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전시부스도 마련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화장장에 수변공원 조성

    화장장에 수변공원 조성

    충북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에 위치한 화장장인 청주 목련원 주변에 수변공원(조감도)이 생긴다. 청주시는 청주목련원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수변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목련공원과 600여m 거리에 있는 소하천 주변에 오는 10월까지 10억원을 들여 공원조성 면적 11만 948㎡에 주차장, 광장, 맨발체험장 등 시민들의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사업으로 총 면적 14만 7421㎡에 체력단련시설, 산책로 등을 오는 2011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월오동 주민들의 건의를 수용해 수변공원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키로 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농특산품 수출 1억달러 돌파

    올 들어 5개월 간 충북 농특산품 수출이 1억달러를 돌파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도내 농특산물 수출액은 1억 60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49만 5000달러보다 12.2% 늘었다. 농산물이 8666만달러로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이어 축산물 1573만 8000달러, 임산물 101만 3000달러, 수산물 261만 9000달러다. 일본과 미국이 전체 수출 대상국의 60% 정도를 차지했고 러시아, 호주 등이 있다. 수출품은 선인장, 인삼, 로열젤리, 고춧가루, 김치 등이다. 이스라엘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캔커피 등 커피 조제품이 수출됐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회적 기업 지역사회 특화 지자체가 나선다

    사회적 기업 지역사회 특화 지자체가 나선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회적 기업 육성 및 발굴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지역사회에 맞는 맞춤형 사업과 일자리 창출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시행 3년차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정부가 주도하던 사회적 기업 육성에서 탈피, 일선 지자체들이 직접 나서면서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전국 지자체들은 사회적 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예산 및 행정적 지원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8일 ‘부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역기업(단체) 모집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일정한 조직 형태를 갖추고 유급 근로자를 고용해 영업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30개를 선발, ‘부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하게 된다. 이어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19억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선정 기업(단체)에는 1년간 기업이 신규 고용하는 일반인력 10명을 한도로 1인당 월 90만원씩 회계·세무·노무 분야의 고용 전문인력은 월 150만원씩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또한 기업(단체)당 연 200만원 이내의 컨설팅 비용도 지원하며, 6개월 후 사업실적 등을 심사해 지원 여부 및 지원규모를 조정할 예정이다. 시는 2013년까지 매년 30개 기업씩 총 120개의 사회적 기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도 2012년까지 (예비)사회적 기업을 각각 120개씩 육성한다.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이뤄질 이번 계획은 정부 주도에서 탈피, 일선 지자체가 사회적 기업 육성에서 직접 나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현재 각 15개, 12개인 사회적 기업을 2012년까지 각각 120개까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2013년까지 사회적 기업 100개를 창출할 계획이며 올해에는 30개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업종은 복지, 보육, 요양, 문화예술, 농산물유통, 다문화 가정 지원, 전통음식 제조 등이다. 김현철 충남도 고용정책계장은 “업체당 20명 안팎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면서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선순환 기업 형태를 창출해 일자리를 만들고 해당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2012년까지 서울형 사회적 기업 1000개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2만 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1일에는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 대상업체 73곳을 선정했으며 올 연말까지 기업당 최대 6530만원씩 총 10억 4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비는 브랜드·기술 개발, 홍보·마케팅, 신규사업 진출·전략 모델 발굴, 시장수요 조사 등에 사용된다. 전북도는 아동 성폭행 예방사업을 사회적 기업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완주 도지사는 지난 7일 “최근 잇따르는 아동 성폭행 범죄와 관련, 사전 예방사업으로 이를 사회적 기업 대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도 각계 전문가로 사회적 기업 육성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업체의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지난 4월에는 도내 사회적 기업과 예비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는 경기도 사회적 기업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하반기에는 경기도와 대기업 간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54개 도 지정 예비사회적 기업을 인증해 지원하고 있다. 전국종합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물·공기 상태 매년 개선… 살 만한 경기

    경기도의 대기질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으며 25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수질도 10년 만에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각종 먹을거리 안전수준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내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06년 68㎍/㎥에서 2007년 67㎍/㎥, 2008년 61㎍/㎥, 지난해 60㎍/㎥로 매년 개선되고 있다. 2006~2008년 29ppb에 머물러 있던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도 지난해 28ppb로 낮아졌다. 특히 황사 등으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1~5월의 오염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2007년 1~5월 76㎍/㎥에서 지난해 62㎍/㎥로 18.4% 좋아지고, 이산화질소 농도 역시 같은 기간 33ppb에서 30ppb로 호전됐다. 팔당호의 지난달 말 평균 수질은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1.2로, 200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좋은 상태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팔당호의 이 기간 평균 수질은 2001년 4월 1.2, 2006년 1.8, 2008년 2.0, 지난해 2.2를 기록한 바 있다. 도는 대기오염이 개선된 것은 천연가스 자동차 및 저공해 경유차 도입과 함께 대기오염 저감장치 부착, 노후 차량 조기 폐차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도는 올해 1222억원을 들여 1만 5000대 매연저감장치 부착, 1만 3000대 저공해엔진 개조, 1만 3000대 조기 폐차를 계획하고 있다. 또 대형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대기오염 저감 대책 수립 및 시행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도는 2014년 미세먼지 농도를 40㎍/㎥, 이산화질소 농도를 22ppb로 낮춘다는 목표 아래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 7867억원과 지방비 7780억원 등 모두 1조 564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팔당호 물이 맑아진 것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오염행위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도는 밝혔다. 도는 그동안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해 5대 중점과제 16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면서 팔당호 유역의 오·폐수 무단방류 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또 2005년부터 오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112개에서 198개로 늘렸으며, 하수관 2929㎞를 정비했다. 이와 함께 도내 하천 681곳을 대상으로 연중 매일 수질검사와 오염물질 배출업소 단속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경기지역의 먹을거리 안전수준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잔류농약 및 항생물질이 검출된 농축수산물은 전체 검사 건수 4000여건 가운데 0.1%인 5건(농산물 4건, 축산물 1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부적합 판정 농축수산물 비율 0.4%, 전체 적발 건수 18건(농산물 11건, 축산물 7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부 일자리 30~50% 취약계층 고용 의무화

    정부 일자리 30~50% 취약계층 고용 의무화

    내년부터 희망근로사업이나 청년인턴 등 정부가 직접 재정을 지출해 만든 일자리 중 절반가량이 취업 취약계층으로 채워진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를 열고 각 부처가 추진해온 202개 일자리 사업을 134개로 통합하고 취약계층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효율화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중구난방으로 운영해 오던 24개 부처 간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해 단순화하기로 했다. 쏟아붓는 예산규모에 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각 부처가 하던 4개의 인턴 사업을 고용노동부의 중소기업 청년인턴 사업으로 합치기로 했다. 통합 대상은 관광분야 국내 인턴, 국내 농업 인턴, 수산업 인턴 등이다. 또 대학생 봉사지원, 해외 인터넷 봉사단 등 글로벌 봉사 사업은 외교통상부가 주관하고 7개 글로벌 인턴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총괄한다. 여러 부처에서 나눠 시행하던 26개 직업훈련도 3개로 통합한다. 정부는 구직자나 근로자가 고용 형태 및 고용보험 가입 여부에 관계 없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4개인 직업훈련을 직업능력개발계좌제(직업훈련생에게 가상계좌를 발급해 훈련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합치기로 했다. 통폐합한 정부 일자리사업에는 취업취약계층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의 의무고용비율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정작 도움이 절실한 구직자들이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정부는 23개 일자리 창출사업에 취업 취약계층을 50% 이상 고용하도록 했다. 아동안전지킴이, 전파자원 총조사, 자원봉사 활성화, 사회적기업 육성, 숲가꾸기, 농산물 안전성 조사 등이 대상사업이다. 다만 생활체육지도자 활동 지원, 농산물 안전성 조사, 재가복지 지원, 농업경영체 등록 등 8개 사업은 취약계층 고용 비율을 30% 이상 되도록 했다. 이들 사업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자리여서 취약계층 의무고용비율을 지나치게 높게 정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통폐합은 사업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으로 내년 예산부터 반영해 실시할 것”이라면서 “사업 통폐합에 따라 일자리 예산까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재정 감축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과일, 채소 등 금값…소비자 ‘e몰’ 몰려 최대 50%↓

    과일, 채소 등 금값…소비자 ‘e몰’ 몰려 최대 50%↓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지난 봄 냉해로 인해 여름 과일 및 채소 값이 전년에 비해 크게 올라 주부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농산물과 과일을 구입하려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몰이 돌파구가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1번가, G마켓, 옥션, 롯데닷컴, 인터파크, 디앤샵 등 온라인 몰은 가격이 급등한 신선식품을 최대 50% 싸게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앞 다퉈 열고 단골고객 확보 경쟁에 들어갔다. 11번가 신선식품 담당 임성범 MD는 “여름 제철과일 및 채소들이 작년에 비해 최대 70% 이상 가격이 올라 온라인 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신선함과 빠르고 편한 배송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신선식품 6~7월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5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11번가는 오는 9일까지 신개념 온라인 5일장 ‘오 푸드(Oh! Food)’ 기획전을 열고 신선식품 및 보양식품을 파격가로 선보인다. 옥션에서는 상시 운영 중인 청과물가게 코너를 통해 신선한 국산과일을 비롯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여름과일을 기존 판매가 대비 20~30% 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디앤샵은 여름 제철과일 할인 전을 다양하게 진행해 토마토, 포도, 체리 등의 과일류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바캉스 웰빙 식품전’에서는 과일의 여왕 후레쉬 체리를 비롯해 블루베리, 홍시 아이스크림, 참외, 거봉, 토마토 등 알차게 구입할 수 있다. 인터파크는 상시로 진행하는 ‘새콤상큼 농산물 골라먹자’ 기획전을 열어 수박, 참 외, 키위, 토마토 등 관련 상품을 최대 32% 할인판매 하고 있다. 롯데닷컴에서는 ‘여름과일 파격특가전’을 통해 제철과일과 아이스 과일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제철과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과일이 연이은 무더위 속에 아이들을 위한 건강식으로 자리 잡은데 따른 것이다.G마켓은 오는 31일까지 ‘오늘은 채소 먹는 날’ 기획전을 진행한다. 감자, 오이, 고구마 등 산지의 신선한 채소 상품을 할인 행사한다. 신선한 햇감자와 햇 홍감자, 안동참마, 엽채, 친환경농산물 모듬쌈채소, 월약산 브로콜리 등을 판매한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뉴스&분석]경제지표 봄날인데… 서민체감은 ‘한겨울’

    [뉴스&분석]경제지표 봄날인데… 서민체감은 ‘한겨울’

    각종 장밋빛 경제 지표와 달리 서민들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경기회복의 열기는 늦게 퍼지기 때문에 연말쯤 가야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온돌 경제론’을 강조한다. 하지만 남유럽발 재정위기에다 중국과 미국 등 G2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서민들이 경기 회복을 몸으로 느끼기도 전에 경기가 식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는 상반기에 수출 증가와 내수 경기 회복으로 경기가 급격히 호전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7.2% 정도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올 1분기 8.1% 성장에 이어 2분기에 6.3%의 성장을 예상한 결과다. 올 하반기에 4.5% 성장이 이뤄지면 정부의 예상대로 연간 5.8% 경제성장 달성이 가능하다. ●지표의 허와 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각종 경제지표의 이면을 볼 때 서민 체감경기는 아직 봄날을 맞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소가 5월에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서도 ‘경기회복을 체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30명 중 470명(75%)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생산 및 수출 경기는 크게 향상됐지만 일부 대기업 중심의 업종에 편중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이 여전히 경기회복을 못 느끼고 있다. 올해 1~5월 광공업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6%가 늘었지만 이중 절반이 넘는 13%가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의 기여 때문이다. 상반기 수출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35% 늘었지만, 반도체(97.3%)와 자동차(57.7%)의 성장에 기댄 부분이 크다. 중소기업이 몰려 있는 서비스업의 올해 1~5월 성장은 4.9%로 광공업 부문 성장률의 5분의1에 불과하다. 남대문시장의 한 상인은 “월드컵 기간에 장사가 더 안 됐다. 우리 대표팀이 8강에 올라가지 못한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쉴 정도”라며 서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전했다. 물가도 올해 상반기 2.6% 상승해 안정적이지만 농산물 등 신선식품물가는 9.6% 급등해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8월 중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벌써 대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주택담보 대출의 80%가 변동금리라는 것을 고려할 때 서민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전망에 대출금리도 올려 현석원 현대경제연구소 현안분석팀장은 “적어도 하반기에 4.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야 경제회복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하겠지만 세계 경제 위기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에 이어 미국과 중국 경제의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서 정부도 ‘더블딥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에 이어 미국 경제 둔화로 더블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변화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6월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56.2로 5월의 59.7보다 크게 하락했고, 5월 잠정 주택 판매 실적은 전월에 비해 30% 급감했다. 6월 비농업부문 고용도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골드만 삭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치를 11.4%에서 10.1%로 하향조정했고,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만기가 7월에 몰려 있어 ‘7월 국가부도 위기설’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상반기 경제성장을 이끌던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하반기 성장률이 각각 5.8%, 18.3%로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적 경기침체뿐 아니라 국내도 경기선행지수가 꾸준히 하락추세인 데다 물가상승으로 소비자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석유화학, 건설 등은 공급과잉 및 내수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하반기 성장률이 각각 -3.7%, 2.9%로 예상됐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상무는 “최근 각국이 재정지출을 줄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수출에도 영향을 주면서 경기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④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④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키 186㎝라는 그는 “조금씩 줄었다 늘었다 한다.”며 웃었다. 두 볼에 드러난 보조개가 이웃 아저씨처럼 푸근한 인상을 풍겼다. 1시간이나 이어진 대화를 신길동에서 시작해 신길동으로 끝냈다. 30여년 거주한 제2의 고향이어서다. 대화에서 영등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듬뿍 담았다. 또 ‘의리’를 특별히 강조했다. 조길형(53)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4일 “어렵게 지낸 시절을 잊지 않겠다. 지금까지 그랬듯 발 아래만 내려다보며 살겠다.”고 밝혔다. 행정 일반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직원들에게 믿고 맡길 생각이며, 큰 줄기만 직접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영광 출신인 그는 “가난해서 한 입이라도 덜려면 일찍 터를 닦아야겠기에 1971년 주린 배를 움켜쥐고 상경했다. 신길동에 자리를 잡았는데,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1988년 자율방범대를 조직했다. 열악한 주변환경 탓에 아이들이 도둑질을 하는 등 삐뚤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 빈곤층을 위해 일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목민관(牧民官)에 오른 지금 각오를 더 다졌다. ●보육정보센터 확충·우수高 육성 지원 먼저 안전한 도시로 가꾸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약자층일수록 사회안전망의 그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는 “자율방범대 등 관련 조직들을 꼼꼼하게 점검해 각종 범죄를 예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은 만능이 아니며, 오히려 무용지물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는 이야기다. 역시 어렵게 지내던 시절부터 뼈저리게 느낀 경험에서 나온 결론이다. 첨단장비를 아무리 잘 갖춰도 제대로 작동하는 데 결정적인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했다. 현재 신길4동에 있는 보육정보센터가 비좁아 늘릴 예정이라는 청사진도 내보였다. 2008년 연면적 176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그럴듯한 센터를 만들었지만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물론 더욱 알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게 된다. 어르신들을 위한 사업을 총체적으로 맡을 노인종합복지타운과 엄마들이 안심하고 가정을 돌보도록 돕는 여성복지회관도 세운다. 아이들을 위한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6·2지방선거를 전후해 핫이슈로 떠올랐던 무상급식 문제를 손꼽았다. 조 구청장은 “재정 형편상 어렵다고 치더라도 초등학교 6학년부터라도 실시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미래를 짊어질 새싹들의 건강을 맨앞에 내세워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식단 공급에 신경을 쓸 예정이다. ●아이들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의리와 얽힌 이야기도 선거 때 내걸었던 공약에 담겼다. 고속철도차량(KTX)을 영등포역에 정차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정부, 국회 등 요로에서 몇차례나 검토를 약속했던 까닭은 현실성 때문이 아니겠냐고 되물었다. 스스로 의리에 무게를 두듯 다른 공약들을 실현하는 데 온힘을 기울이겠지만, KTX 문제는 이미 기초의회에 몸담았을 때부터 약속한 만큼 공약(空約)으로 남지 않도록 관련 기관들이 지켜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그는 이 문제를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하루 유동인구 27만~30만명이나 된다는 점은 영등포역에 KTX를 정차시킬 이유로 충분하다고 조 구청장은 밝혔다. 영등포에서 KTX를 이용하는 인구가 하루 2170명으로 분석돼 연간 수입도 458억원 발생한다고 역설했다. 승객들이 굳이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가야 하는데 시간가치와 도로개선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연 2543억원에 이른다고 했다. 그런데 2005년 9월 한국철도 경영진 면담 등 영등포구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선거 뒤 검토’를 공언해놓고 시간이 흐른 뒤 깔아뭉갰다고 한다. KTX정차 실현과 관련해 추억(?)도 들려줬다. 영등포역에서 내장산 단풍 관광객들을 위해 KTX를 두차례 운행했던 2006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민 700여명이 열차를 탔다. 임시운행이 가능했던 것만 봐도 KTX를 영등포역에 정차시키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조 구청장은 거듭 말했다. 조 구청장은 “자율방범대 운영 등으로 1994년 제1회 ‘용감한 구민상(賞)’을 받았던 때의 정신을 지켜 사랑이 꽃피는 영등포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활짝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지역 기초의회에서 뼈가 굵은 인물이다. 4대와 5대 때 두차례나 의장을 지냈다. 소수의석이던 민주당 출신이면서도 두루 좋게 평가받았을 정도로 친화력을 뽐낸다. 현재 사단법인 아시아사랑나눔 부회장과 민주당 서울시당 상무위원을 맡고 있다. 소탈한 만큼 ‘보도블록 행정’으로 대변되는 전시행정을 없애야 한다는 소신을 정책 방향으로 잡았다.
  • 불씨 살린 한-멕시코 FTA

    한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시 물 위로 떠올랐다. 2007년 12월부터 2008년 6월까지 단 두 차례 탐색전만 하고 끝냈던 협상의 불씨를 두 나라 정상이 되살린 셈이다. 한국의 대(對) 멕시코 교역규모는 81억달러(2009년)로 중남미 국가 중 최대 규모다. 북·중미 시장의 교두보로서 매력도 지닌 터라 그동안 정부가 꾸준히 협상 재개를 요구했다. 걸림돌은 멕시코에 있었다. 공산품 양허와 정부 조달시장 개방에 소극적이면서도 농산물에 대해 즉시 관세 철폐를 요구했다. 단기간에 48개국과 18건의 FTA를 체결하는 등 속도전을 펼친 데 따른 내부의 반(反) FTA 정서도 한몫을 했다. 하지만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2일 FTA 체결 전이라도 멕시코 정부와 공기업이 발주하는 사업의 국제입찰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FTA에 준하는 대우를 약속함에 따라 물꼬가 트였다. 멕시코는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가입국이 아니므로 주요 공사 입찰 때 제3국을 차별해도 제재를 받지 않는다. 그동안 FTA 체결국에 한해 정부조달시장을 열어놓은 탓에 한국 기업의 참여는 원천 봉쇄됐다. 멕시코의 정부조달시장은 432억달러(2007년 기준)로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이다. 협상이 재개되고 FTA를 맺는다면 ‘실(失)’보다는 ‘득(得)’이 많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멕시코는 이미 유럽연합(EU), 일본 등 경쟁국과 FTA를 체결한 터라 한국 기업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했다.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이어서 멕시코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데도 유용하다. 석유 관련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멕시코의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는 중부 도시인 툴라에 90억∼100억달러 규모의 정유소를 지을 계획이다. 페멕스는 연간 발주규모가 200억달러에 가까운 멕시코 최대 기업이다. 모든 FTA 때마다 국내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농축수산물도 상대적으로 어려움은 덜할 전망이다. 멕시코산 농축산물 수입액 가운데 31%는 주류(맥주·데킬라)일 만큼 가공품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협상 재개를 장담할 단계는 아니다. “FTA의 진전을 이루기 위한 국내 합의를 모색하겠다.”는 칼데론 대통령의 표현에서 보듯 제조업계를 설득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공무원노조 첫 탈정치 선언

    공무원 노동조합에서 처음으로 ‘정치적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선언문’이 채택돼 공직사회의 주목을 끌고 있다.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노조 가운데 최대조직으로 분류되는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품관원) 노조는 최근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을 통해 “정치적 성향을 탈피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품관원의 상급기관인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무원 노조를 담당하고 있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품관원은 지난 25일 하영효 원장과 민동명 노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중앙행정기관 노조가 정치적 성향을 탈피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별도로 지방 공무원 노조 가운데는 부산 해운대구와 전남 완도군 공무원 노조가 최근 이와 유사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품관원 노조는 1100명 정도의 조합원들로 구성돼 있다. 공무원 노조 가운데 ‘강성’으로 분류되며 5만여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민공노 소속이다. 품관원 노조가 채택한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은 ▲노사는 행복하고 활력 있는 직장만들기 중장기 종합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노측은 정치적 성향을 탈피하며 사측은 불합리한 행정관행을 해소하고 ▲노사는 상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갈등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민동명 품관원 노조지부장은 “1100명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는 정치적 성향의 행동을 하지 않기로 사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부천도 ‘오정 올레길’ 조성

    부천시 오정구는 1일 대장동과 오정동 일대 논길과 마을길, 둑길을 잇는 ‘오정 올레길(일명 대장들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대장들길은 오정대공원∼쌍수문∼말무덤∼오곡다리 논길~대장동 마을길~동부간선 수로둑길을 잇는 10㎞로 꾸며졌다. 이 길에는 시민들이 걷는 데 지루하지 않도록 솟대 10개와 장승, 마을 유래 안내판 등이 세워졌고 마을 주택 담 10곳에는 농기구와 옛 농촌 풍경, 하늘에서 내려다본 대장동 마을 전경 등이 그려져 있다. 길 옆에는 화단 3개도 조성돼 있다. 오정동 주민자치센터는 시민들이 사계절 정취를 느끼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올레길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달 중순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건강걷기대회를 열고 8월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곤충관찰 체험행사를 갖는 한편 추수철인 9∼10월에는 황금들녘 걷기대회와 연날리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11∼12월엔 농산물 직판거래장을 운영하고 떡국 나눠먹기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그곳에선 무엇을 하든 캔버스가 된다

    그곳에선 무엇을 하든 캔버스가 된다

    경북 경주를 소개하면서 유명 관광지 이외의 곳을 여행 목적지로 권하는 것은 다소 부담이 따릅니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우리 역사와 만날 수 있는, 내 나라 안에서 첫손 꼽히는 관광지 중 하나가 경주이기 때문입니다. 세월의 무게에 더해 빼어난 아름다움까지 갖춘 유적들을 둘러보기에도 하루 해가 짧은데, 다른 곳까지 찾을 여유를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차로 한 시간만 나가면 검푸른 동해바다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지요. 마음은 급해지고 발걸음은 그만큼 빨라지게 될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권해 봅니다. 낮 동안은 경주의 역사와 함께하고, 해거름이거나 이른 시간에 트레킹 삼아 잠시 이곳을 둘러보라고요. 장담컨대 손해볼 일 전혀 없습니다.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혹은 막연히 그냥 걸어도 좋겠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 그곳은 배경이 되고, 캔버스가 되고, 한적한 산책길이 되니까요. 경주 암곡동 대단위목장입니다. 이름 참 촌스럽죠? 그런데 풍경만큼은 이름과 정말 다릅니다. 산자락 여기저기를 잇는 구릉 위로 너른 호밀밭이 끝간 데 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산 정상에 초록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 듯합니다. 간간이 핀 야생화들은 운치를 더해주는 데 모자람이 없습니다. ●초록의 바다를 유영하다 호밀밭은 낯설다. 장년층이라면 어린 시절 몰래 밀밭에 들어가 덜 여문 밀을 불에 구워 먹던, 이른바 ‘밀 서리’의 기억은 있겠으나, 호밀밭에 관한 기억은 쉬 떠오르지 않는다. 기껏해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1951)을 읽은 기억쯤 있을까. 아무래도 우리가 즐겨 먹는 곡물이 아닌 탓일 게다. 밀은 밀이되, 앞에 오랑캐 호(胡)자를 붙인 것도 그런 까닭으로 보면 맞을 듯하다. 예전과 달리 요즘엔 호밀밭이 느는 추세다. 얼핏 보리밭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호밀밭인 경우가 적지 않다. 호밀은 자체로 농산물이 되기보다 주로 소의 먹이, 혹은 자운영처럼 지력(地力)을 높이기 위한 천연 비료 등의 목적으로 쓰인다. 호밀밭 조성 여부야 어찌됐건, 보기 드문 풍광을 펼쳐내는 건 분명하다. 대단위목장을 찾아 가는 길은 벚나무 터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문단지 안에 조성된 것보다 한결 굵어 보이는 벚나무들이 깊은 음영을 만들고 있다. 초봄 벚꽃으로 즐거움을 준 나무들이 이젠 시원한 그늘로 또 한번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셈이다. 암곡동 무장사지 주차장에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2.5㎞가량 오르면 대단위목장이 시작된다. 현지인들에겐 예전 이름인 ‘도투락목장’이 더 친숙하다. 철제 대문을 지나 관목 사이로 난 소로가 끝나면, 왼쪽으로 호밀밭이 슬그머니 고개를 내민다. 호밀밭 가운데는 소나무 한 그루가 덩그러니 서 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를 통해 ‘전지현 소나무’로 인기를 얻었던 강원 정선 새비재의 소나무와 비슷한 자태다. 이 때문에 대단위목장을 찾았던 이들은 이곳을 가장 인상적인 장소로 꼽곤 한다. 정말 너른 호밀밭은 여기서 야트막한 고갯길을 지나야 나온다. 고갯마루 아래 산사면 이쪽저쪽이 온통 호밀밭이다. 대단위목장을 임대 운영하고 있는 김승태씨는 총 면적이 약 1300만㎡에 달한다고 했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건축면적 5만 9747㎡) 220개가량의 면적이 호밀밭인 셈이다. 그 너른 공간을 차지한 호밀이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 파도처럼 일렁인다. 더도 덜도 아닌, 딱 초록빛 바다다. ●TV 드라마, 영화 등 단골 촬영지 막간에 질문 하나. 찔레꽃은 어떤 빛깔을 하고 있을까. 트로트 가요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을 떠올린다면, 가차없이 ‘땡~’이다. 찔레꽃은 미색이다. 대단위목장을 둘러보는 동안 자주 눈에 띄었던 꽃이기도 하다. 늘 곁에서 보던 꽃도 이런 범상치 않은 장소에서는 마치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희귀 야생화처럼 보인다. 호밀밭 사이로 작은 길들이 성긴 그물처럼 이어져 있다. 김씨에 따르면 목장 내 소로의 전체 길이는 ‘10리’(4㎞)를 넘어선다. ‘발병’ 나기 딱 좋은 거리다. 어른 가슴 언저리까지 웃자란 호밀밭 사잇길을 걷다 보면,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듯한 느낌 마저 든다. 이 너른 호밀밭에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TV 드라마 ‘선덕여왕’ 등이 촬영됐다. 최근엔 KBS 전쟁드라마 ‘전우’의 촬영지로 쓰이기도 했다. 대부분 장쾌한 스케일의 전투신을 찍은 것이 공통점. 목장 내 폐건물 곳곳에 ‘US ARMY’ 등의 글귀가 적혀 있는 것도 영화 촬영 때문이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가을엔 농염한 붉은 수수밭으로 볼을 간질일 정도의 바람이라도 불면 호밀이 서로 부대끼며 사르락, 사르락 소리를 낸다. 어디선가 들었던, 친숙한 소리다. 어머니 밥 지을 때 쌀 씻던 조리 소리와 닮았다. 어머니 손 안에서 빙빙 도는 조리에 쌀들이 부딪치며 내던, 바로 그 소리다. 호밀밭 사이를 거닐 때 유난히 포근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그 때문일 터다. 하지만 이 호밀밭의 절반가량은 머지않아 사라질 운명이다. 대단위목장의 소유주인 한 건설회사에서 이곳에 골프장을 조성할 예정이기 때문. 원래 지난해 골프장이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대체로 7월이 가기 전에 호밀은 모두 베어진다. 그 자리에 다른 농작물을 심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단위목장 측은 호밀이 사라진 자리에 수수를 심을 예정이라고 했다. 여름 내내 초록 바다를 이루다 가을에는 붉게 익은 수수로 또 한번 장관을 이룰 터다. 붉은 수수밭이라. 어딘가 여름보다 뜨거운, 농염한 장면이 연상되지 않는가. 글 사진 경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찾아가는 길이 다소 복잡하다. 경주 보문단지 대형 물레방아를 기점 삼아 200m쯤 지나면 삼거리다. 여기서 암곡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3.5㎞ 직진하면 암곡면, 다시 1.5㎞ 더 가면 무장사지 주차장이다. 트레킹을 원할 경우 이곳에 주차한다. 차로 돌아볼 경우 선덕여왕 촬영지 입간판을 보고 좌회전한 뒤 첫 번째 갈라지는 길에서 오른쪽 용문사 방향, 두 번째 갈라지는 길에서는 사슴목장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대단위목장 정문까지는 2.5㎞가량 된다. 대단위목장 정문 경비초소 직원은 오후 5시에 퇴근한다. 그 이후엔 정문 왼쪽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호밀밭에 닿을 수 있다. 경상북도관광협회 745-0750. →맛집 경주에 가서 반드시 맛봐야 할 것이 황남빵과 찰보리빵이다. 황남빵은 1939년 처음 선보인 이후 3대에 걸쳐 부드럽고 고풍스러운 맛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도 손저울을 사용하고 팥소를 넣은 둥글납작한 반죽덩어리 위에 빗살무늬 도장을 찍어 멋을 낸다. 749-7000. 황남빵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명물이 찰보리빵이다.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 777-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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