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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올 물가 4%로 상향… 내년도 불안

    정부에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한은 물가안정목표 상한인 4.0%로 높였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하향했다. 물가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은은 15일 발표한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평균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수정 경제전망 때 제시한 3.9%보다 0.1% 포인트 높은 것으로, 최근 정부의 수정 전망치와 같다.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높은 3.8%로 전망했다. 한은은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3.5%로 전망해 종전보다 0.2% 포인트 높였다. 수요 압력을 짐작할 수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내년 3.7%로 상승하면서 3.4%로 전망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포토다큐 줌인] 대학생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전쟁

    [포토다큐 줌인] 대학생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전쟁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전쟁’이 한창이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다음 학기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힘겨운 방학 나기’를 하는 그들의 일터를 찾았다. “빨리 빨리 던져! 수박 안 깨지게 조심하고.” 중앙대 3학년 배일섭(27)씨의 하루는 학기 때보다 더욱 바쁘다. 방학을 맞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대형 상점에서 농산물 판매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루 3000여통의 수박을 매장에 진열하고 파는 일이다. 배씨는 오전 8시부터 9시간 동안 일을 하고, 시간당 5000원씩 총 4만원가량을 번다. 온종일 선 채로 일하고 나면 몸을 가눌 힘조차 없다. “공부는 물론 대학생이면 누구나 하는 스펙을 챙길 시간도 없어요.” 한 해 학교에 내는 등록금만 800만원.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탓에 생활비까지 벌어야 한다. “등록금이 300만원 정도만 해도 어떻게 해볼 수 있을 텐데….” 방학 동안 공부 안 하고 꼬박 일만 해도 등록금을 다 벌지 못할까 봐 걱정인 배씨다. 한국해양대 1학년 서대일(19)씨의 하루 일과는 서울 서초구청에서 시작된다. 구청에서 보존 기록물 정리 업무를 맡은 서씨는 오후 3시까지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운이 좋은 편이에요.” 그는 퇴근 후 자신이 번 돈으로 영어학원에 다닌다. 행정 경험도 쌓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관공서 아르바이트 자리는 ‘하늘의 별 따기’다. 서초구청은 관내에 사는 대학생 50명을 뽑기로 했는데 500여명이 몰려들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자녀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공개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평균 10대1의 관문을 뚫어야 관공서에서 잠시 일할 수 있는 ‘행운’을 안는 것이다. 양재천 수영장에서는 전날 폭우로 침수됐던 수영장의 물청소가 한창이다. 뙤약볕 아래 수영복 차림의 대학생들이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며 바닥의 오물을 씻어내고 있다. 이들 중 홍일점인 선문대 4학년 이아름(24)씨. 그녀는 여름방학을 하자마자 야외 수영장에서 일감을 얻었다. “평소 수영에 자신이 있었고 전공(체육학)도 살릴 수 있어서 수상안전요원에 지원했어요.” 검게 그을려가며 손에 쥐는 돈은 하루 5만 5천원. 두달간 벌어도 등록금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 정도면 ‘고액 아르바이트’에 속한다. ‘고액’인 만큼 그녀의 근무 시간은 긴장의 연속이다. 위급 상황이 닥치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방학 중 아르바이트는 필수라고 여길 만큼 많은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등록금을 벌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23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3.9%가 ‘등록금을 내고자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19.5%는 ‘등록금 때문에 휴학하고 일하기도 했다’고 응답했다. 방학이 더 이상 휴식이나 재충전의 시간이 아닌 치열한 삶의 현장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만났던 대학생 대다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청운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맘 놓고 공부하고 싶다.”는 이아름씨는 “반값은 아니라도 조금이라도 내린 등록금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소박한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와 대학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무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 이 계절이 지나면 대학생들 모두가 자신들이 흘린 땀의 가치에 대해 실망하지 않는 가을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미안해 여보, 냉장고가 텅 비었어”

    “미안해 여보, 냉장고가 텅 비었어”

    90% 이상 대부분의 가구가 구입하는 20개 품목을 나타내는 식탁체감물가의 지난달 상승률이 통계청의 신선식품물가 상승률보다 무려 6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상의 물가와 주부들의 체감 물가가 얼마나 큰 괴리가 있는지 확인된 것이다. 단가가 비싸고 주부들이 많이 구입하는 돼지고기, 물오징어, 배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주원인이었다. 정부의 수입량 확대 정책에도 물가가 안정되지 않고 폭우로 과일 및 채소 가격 상승도 예상돼 당분간 높은 식탁체감물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신문이 우리나라 가구의 90% 이상이 구매하는 23개 품목 중 공인된 가격 정보가 있는 20개에 대해 지난 6월 식탁체감물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6월보다 7.6% 올랐다. 통계청의 6월 신선식품물가 증가율(4.7%)보다 61.7%(2.9% 포인트) 높은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발간한 ‘2010년 식품산업분야별 원료소비 실태조사’의 23개 품목을 바탕으로 실제 가구의 구입 빈도 등을 계산해 산출했다. 농산물 가격은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조사했으며, 밀가루 및 천일염 등 가공식품 가격은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이용해 구입 빈도와 구입량을 고려한 식탁체감물가를 산출했다. 가구당 구매 경험비율은 우유가 99.5%로 가장 높았고 계란(99.4%), 돼지고기(99.1%), 동태(98.7%), 밀가루(98.7%), 물오징어(98,5%), 쇠고기(98.3%) 순이었다. 가구당 구매 횟수는 우유가 연 114회(회당 1ℓ)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18회(1.2㎏), 파 16회(800g), 계란 15회(1.6㎏), 무 13회(4.7㎏), 김 12회(200g) 순이었다. 지난달 20개 품목의 가구당 소비액은 돼지고기(삼겹살)가 평균 4만 3788원(1.8㎏)으로 지난해 6월 2만 9851원보다 1만 3937원(46.7%) 늘었다. 배는 지난해 6월 1만 1101원에서 지난달 1만 5794원(1.3㎏)으로 4693원(4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물오징어(냉동)도 4693원에서 8083원(530g)으로 3390원(72.3%)이 늘었고, 계란(2㎏) 지출액은 1497원(29.2%) 높아졌다. 반면 파(-54.4%), 양파(-37.2%), 동태(-36.1%), 무(-27.7%) 등은 값이 내렸다. 지난해 6월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11개, 내린 품목은 9개로 비슷했지만 구매 비중과 단가가 높은 품목의 값이 크게 오르면서 식탁 사정이 더 팍팍해진 셈이다. 20개 품목의 가구당 지난달 총 구매액은 16만 7524원으로 지난해 6월(15만 5688원)보다 1만 1836원(7.6%) 늘었다. 이달(1~13일) 식탁체감물가는 지난해 7월에 비해 6.5% 증가해 6월 증가율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신선식품물가보다 높다. 특히 긴 장마로 채소 및 과일 가격이 치솟으면서 추석까지 상승세가 예상돼 체감물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사과, 배는 평년보다 각각 5.1%, 17.1%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돼지고기도 올해 말까지 지난해보다 23%의 공급량이 줄어 가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옛 문인 거닐던 ‘이백리 양반길’ 생긴다

    옛 문인 거닐던 ‘이백리 양반길’ 생긴다

    퇴계 이황과 우암 송시열, 송강 정철 등 옛 문인들의 발자취를 느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품길이 조성된다. 충북 괴산군은 내년까지 국비 10억여원을 지원받아 군자산 일원에 위치한 갈은·화양·선유·쌍곡 등 4개 계곡과 산막이옛길을 연결하는 총 80㎞의 친환경 명품 녹색길인 ‘이백리 양반길’을 조성, 트레킹 관광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양반길은 총 7개 코스로 나뉜다. 1코스는 이미 조성돼 있는 산막이옛길(8㎞)로, 괴산댐~산막이옛길~갈론마을, 2코스는 갈은구곡길(13㎞)로 갈론마을~갈은구곡~사기막마을, 3코스는 용추폭포길(7㎞)로 사기막마을~용추골~후영리이다. 4코스 화양구곡길(14㎞)은 후영리~화양구곡~송면, 5코스 선유구곡길(11㎞)은 송면~선유동~중관평, 6코스 절말길(12㎞)은 중관평~제수리재~절말, 7코스 쌍곡구곡길(15㎞)은 절말~쌍곡구곡~호롱소~다파리재~괴산댐 구간이다. 소요시간은 3코스가 3시간으로 가장 짧고, 나머지 6개 코스는 7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계곡마다 펜션들이 즐비하고 민박도 가능해 하루 이상을 묵으며 걸을 수도 있다. 양반길의 자랑거리는 선현들의 삶이 묻어나는 옛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양반길을 걸으며 마주치게 되는 계곡들은 퇴계, 우암, 송강 등 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사색에 잠기기 위해 즐겨찾던 곳이다. 선유계곡과 화양계곡은 절경에 반한 퇴계와 우암이 직접 명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양계곡 인근에는 우암의 뜻을 받들어 제자가 지은 만동묘라는 사당도 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와준 명나라 신종을 제사지내기 위해 1704년에 지어졌다. 군은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아토피문화생태마을 등 각종 체험시설과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인근에 조선시대 재현마을도 조성하는 등 이곳을 관광명소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반길 곳곳에 농산물판매장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괴산군 현민호 관광담당은 “현대적인 시설물은 코스 안내판 정도만 설치할 방침.”이라면서 “양반길과 괴산의 명산인 군자산과 칠보산 등산길을 연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대학경쟁력 따져 지원

    대학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사업,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의 예산이 전면 재평가된다. 1조원이 넘는 예산이 쓰이고 있는데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3개 분야를 올해 재정사업 심층평가 대상 사업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3개 사업에 대한 구체적 지출 효율화 방안이 마련되며 내년 예산 편성 방향에 반영된다. 재정부에 따르면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되는 올해 예산은 1조 988억원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고등교육 재정지원 규모를 2020년 15조 8000억원에서 16조 9000억원까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예산은 꾸준히 증액될 전망이다. 그러나 예산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2005년 세계 200위권 대학 수가 3개였으나 지난해 4개로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국내 대학의 경쟁력은 별반 높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대학교육역량 강화사업은 지난해 전체 369개 대학 중 절반가량인 178개 대학에 지원되고 있어 선택과 집중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마트서 ‘저탄소 농산물’ 사면 포인트 적립

    내년부터 소비자들은 대형 마트에서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사면 해당 마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게 된다. 이 포인트는 현재 마트별로 상품가격의 일부를 적립해 주는 포인트 카드에 추가로 적립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부터 ‘저탄소 인증제’를 시범 실시하고 이와 함께 ‘탄소 포인트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저탄소 인증제는 곡식의 재배 및 가공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하면 식품 브랜드에 저탄소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정부는 현재보다 30% 감축하면 상품에다 플래티늄 마크를, 20%와 10%를 감축하면 각각 골드와 실버 마크를 부여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는 쌀과 채소류 등 5개 품목에 대해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탄소를 줄인 만큼 탄소 배출권을 다른 기업에 팔 수 있고, 저탄소 인증마크를 통해 고객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소비자는 저탄소 인증 제품을 구입하고 받은 포인트를 모아 현금처럼 다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정부는 저탄소 포인트제에 농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대형 마트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포인트 규모는 상품 가격의 1~5%가 유력하다. 저탄소 인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내년부터 농식품부가 지정한 산하기관에 신청하면 2개월간 탄소 감축을 위한 컨설팅 및 교육을 받은 후 감축 규모에 따라 인증을 받게 된다. 정부는 내년 2분기부터 저탄소 인증 농산물이 본격적으로 상점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의 ㎏당 평균 탄소배출량은 쌀 1.94㎏, 쌀보리 1.03㎏, 콩 3.34㎏, 사과 0.98㎏ 등이다. 수입 농산물과 비교하면 운송 거리가 길어 CO2가 많이 발생하는 미국 쌀(6.29㎏), 캐나다 보리(3.74㎏)보다는 적지만 중국 쌀(1.72㎏)이나 태국 쌀(1.58㎏)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물가, 브레이크가 없다

    올해 물가를 4%로 잡겠다는 정부 의지가 무색할 정도로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기보다 4.4% 올랐다. 주춤하는 듯한 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데다, 근원물가가 계속 상승세에 있다.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다. 물가는 6개월 연속 4%대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상반기에 월 평균 4.3%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라 2009년 5월(3.9%)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전달보다는 0.3% 올라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심리에 기댄 업체들의 줄인상에 가공식품과 외식비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가공식품과 집세”라며 “예년에 2%대에 머물렀던 집세가 4.0% 올라 근원물가를 상당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은 9.3% 올랐다. 이 중 축산물이 13.8%로 상승세를 이끌었고, 수산물은 8.9%, 농산물은 7.4% 올랐다. 집세 상승률은 지난 2003년 4월 4.0%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6월 전세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올라 2003년 5월(4.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영향이 컸다. 시장에서는 10㎏ 수박 한 통이 지난해보다 50%가량 오른 2만 5000원에 팔리고 있다. 10㎏ 한 상자에 3만 5000원이던 참외는 4만 5000원, 15㎏ 한 상자에 6만~7만원이던 배는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큐 반기문 총장!

    생큐 반기문 총장!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 이곳에서 반 총장의 이름 석 자는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그의 이름을 딴 모든 사업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어서다. 반 총장 자신도 이름을 빌려 주는 것이 싫지 않은 눈치다. ●전국 규모 마라톤 대회 반기문마라톤대회는 올해로 5회째다. 전국 대회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타 지자체가 개최하는 마라톤대회는 참가자들이 줄고 있어 울상인데, 유독 음성군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해마다 참가자가 늘고 있다. 참가비(5000원~3만원)를 받는데도 올해 무려 1만 4000여명이 참가했다. 반 총장은 “마라톤을 하며 유엔의 기본 이념인 인간 존엄성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 대회에 무게를 잔뜩 실어줬다. 올해에는 1300만원의 지구촌 불우 어린이 돕기 성금도 모여 유니세프에 전달됐다. ●영어경시대회도 인기 2008년 시작된 ‘반기문백일장’도 히트를 치고 있다. 2009년 2회 대회에는 전국에서 무려 1000여명이 참가했다. 군도 깜짝 놀랐다. 올해 참가 인원은 700여명이다. 음성군 문인협회 강희진 회장은 “농촌 지자체가 개최하는 백일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반 총장의 이름을 붙인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반기문 영어경시대회’는 해마다 참가자가 100명 이상씩 늘고 있다. 도교육청 학교정책과 조항구씨는 “자기 아이가 반 총장처럼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게 모든 부모들의 바람”이라며 “학생들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테마관광지 조성 추진 반 총장의 브랜드 가치가 확실하게 입증되자 음성군은 최근 반 총장의 연임을 계기로 ‘반기문 테마관광지’까지 만들기로 했다. 사실 이 테마관광지는 반 총장이 연임에 실패할 경우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의회 쪽에서 제기돼 한동안 건립이 보류됐다. 더욱이 생존하는 인물을 테마로 한 관광지인 탓에 껄끄러운 면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반 총장이 사무총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임에 성공하자 군은 이 사업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500억원을 투입해 반 총장 생가 주변 330만 5000㎡ 부지에 조성된다. 대표적인 시설은 외국어교육원이다. 유엔본부 모양의 건물을 지어 학생들의 영어 학습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모의 유엔총회장도 마련키로 했다. 기념전시관도 만들어 반 총장의 학생 시절 성적표와 일기장 등을 전시하고 인근 보덕산에 전망대와 펜션단지, 휴양림도 조성하기로 했다. 수목원과 한옥마을, 생태숲도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은 최근 충북 지역 거점 관광지 사업으로도 확정돼 아예 도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군은 조만간 음성읍에 농산물 판매장이 설치된 광장을 조성할 계획인데, 이름을 ‘반기문 광장’으로 결정했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분야별로 살펴본 하반기 경제정책

    분야별로 살펴본 하반기 경제정책

    정부가 30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한마디로 ‘물가안정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이다. 우리 경제가 지표상 성장에도 불구하고 서민의 체감경기는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가안정정책을 최우선으로 삼고 고용창출 및 내수기반 강화, 사회안전망 확충 및 동반성장 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물가 정부는 30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안정 ▲농수산물 수급 안정 ▲전·월세 시장 안정 ▲서민생계비 부담 줄이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공공요금은 하반기 물가의 최대 변수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과 공공기업의 누적적자 보전을 위해 불가피한 요금은 올리겠지만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은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도 분산시킬 방침이다. 중앙공공요금은 전기료, 통행료, 우편료, 열차료 등 11개 중 절반 정도만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일일이 제어하기 힘든 지방공공요금은 전체 평균 인상률을 3% 초반(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넘지 않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상요인이 큰 전기요금은 원료비 연동제는 물론 겨울철 요금 인상이나 선택형 피크요금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차등요금제는 도로 통행료에도 적용된다. 지금도 출퇴근시간에는 20~50% 할인해 주고 심야에 오가는 대형화물차의 통행료는 20%를 깎아주지만 차등화 정도를 시간대별, 주중·주말에 따라 더 세분화한다. 특히 주말 통행료가 비싸질 전망이다. 가격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고랭지·가을배추의 계약재배를 평년 생산량의 20%로 늘리고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수요자·공급자 간에 다리를 놓는 ‘중개형 계약재배’를 도입한다. aT는 중간에서 계약대금 정산이나 분쟁조정을 맡는다. 관세 개편도 주목된다. 독과점이나 서민 밀접 품목에 대해 관세율을 재평가해 기본관세율 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 독과점 품목의 관세율은 유지하거나 높이고 서민 밀접 품목의 관세율은 낮춰 소비자가격의 인하 여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내수·일자리 정부는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원인으로 내수 부진을 꼽고 있다. 이에 따라 30일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국내 소비와 그 전제 조건인 고용을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추진했다가 입법 과정에서 좌절된 ‘임시투자세액공제 폐지,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가 다시 추진된다. 정부는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율을 7%로 추진했으나 국회에서 1%로 깎여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정부는 7% 원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은 특성화고 졸업생, 비정규직, 중소기업 등 상대적 취약계층에 초점이 맞춰졌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 실적이 반영되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2013년 상반기까지 최소 30% 이상으로 늘어난다.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제도가 실업자 지원과 통합돼 지원한도가 연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사회적 문제가 됐던 청소용역 근로자 실태를 9~10월 중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점검,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우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를 나들가게와 골목슈퍼로 늘리고 공공부문의 소모성 자재(MRO) 공급계약에서 중소기업이 우대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부동산 오는 9월부터 수도권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1~5년에서 1~3년으로 조정되면서 공공택지 내 85㎡ 이하 주택(3년)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들게 된다. 사실상 전매제한이 사라지는 셈이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돼 ‘세금폭탄’을 완화해 줄 전망이다. 건설업계에선 환영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거래활성화에 실질적인 물꼬를 트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투자자들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30일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다시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이 포함됐다. 올해에만 다섯 번째 나온 부동산 대책이다. 이번에도 집값 상승은 억제하되 규제를 완화해 거래의 숨통을 틔운다는 괴리된 논리가 적용됐다. 또 민간 임대사업을 활성화해 충분한 전·월세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 지난 5·1대책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체재에 불과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계속 전·월세난 해소의 묘안으로 고집하고, 찔끔찔끔 규제를 풀어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국토해양부안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되지만 투기과열지구인 강남 3구는 현행 1~5년을 유지한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짓는 보금자리주택도 7~10년을 지켜야 한다. 수도권 매입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다시 이뤄진다. 지난 2월 전·월세 대책을 통해 세제 지원안을 처음 내놨으나 수도권의 경우 지원 요건이 까다로워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주택 가격 급등기 투기 방지와 불로소득 환수를 위해 도입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완화된다. 주택 시장이 침체되면서 그동안 폐지 또는 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정하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거래침체의 근본적인 원인이 규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활성화를 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세부안을 마련해 법을 개정하고 국회를 통과해야 하니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주택사업자 육성, 소형주택 전세보증금의 한시적 과세 유예, 소형주택 건설 지원 등의 정책은 장기적으로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겠으나 당장 하반기 전세난을 방지하기에는 늦었다는 설명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사회안전망 정부는 30일 복지정책에 대해 ▲맞춤 복지 ▲일하는 복지 ▲지속가능한 복지의 세 가지 원칙을 지키되 복지 포퓰리즘과는 거리를 두겠다고 밝혔다. 일하는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는 근로장려세제(EITC)의 대상과 지급 금액을 확대한다. EITC란 저소득 근로자 가구에 근로장려금을 세금 환급의 형태로 지급하는 세제다. 정부는 부양 자녀가 2인 이상인 경우 EITC 대상자 소득기준과 현재의 최대 지급금액(연 120만원)을 상향 조정해 EITC를 확대 운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정폭은 올해 세법개정안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희망키움통장’ 가입자가 탈수급(자격 상실로 혜택이 없어지는)하는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수준으로 2년간 의료·교육비 등을 지원하던 정책은 ‘취업성공 패키지사업’ 참여자가 탈수급하는 경우에도 지원하도록 확대한다. 탈수급 시 모든 혜택이 끊기면서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일부러 근로를 기피하는 점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제공되는 자활소득공제를 일반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기초생활수급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근로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수급자가 자활사업에 참여해 얻은 소득은 70%만 소득으로 간주해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생계급여 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맞춤복지와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해 정부는 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선해 최저생계비 이하의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넓혀가기로 했다. 기초생보제도의 부양의무자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재산의 소득환산기준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농어업인 FTA피해보전 직불금 10년간 지급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일정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면 국가가 이에 대해 보상해 주는 피해 보전 직불제가 시행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지원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별법의 핵심은 피해 보전 직불제로, FTA 체결로 인해 특정 농수산물의 그해 평균가격이 기준가격을 밑돌 경우 국가가 이를 일정비율 보전해 주는 제도다. 피해 보전의 ‘기준가격’은 직전 5년간의 평균가격 중 최고·최저치를 제외한 3년간 평균 가격의 85% 수준이다. 이 기준가격과 그해 평균 가격의 차액 중 90%를 국가에서 보전해준다. 당초 정부가 내놓은 안은 피해 보전의 기준가격이 평년가격의 80%이고 기준가격과 평균가격 차액의 80%를 보전하는 형태였으나 지난 5월 여·야·정 간의 합의를 통해 발동요건을 완화하고 보전비율을 상향조정했다. 시행기간도 당초 7년에서 10년으로 확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소값 떨어진 만큼 소고기값도 내려야”

    “소 가격이 하락한 만큼 소고기 가격도 내리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민간인으로 처음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관(2급)에 임명된 권찬호(52) 경북대 축산학과 교수는 27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소비자에게 안전한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부터 축산정책관 자리를 개방형직위로 전환하고 세 차례 공모했지만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 권 교수는 네 번째 공모에 처음으로 참여해 합격했으며 29일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축산물 가격 급등을 외국산 수입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현재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의 급등으로 8만t의 수입산을 들여오기로 했지만 오히려 향후 가격 급락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구제역 이후 새로 돼지를 축사에 들이면 폐사율도 적어져 6개월에서 1년이면 돼지고기 공급은 급격히 회복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소고기의 경우 산지 소가격은 굉장히 떨어져 있음에도 소비자 가격은 빨리 떨어지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간 마진만 늘어난다는 의미인데 중간유통자가 협조해 주든지 아니면 새 유통시스템을 만들어서라도 이 차이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산정책은 식량안보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간 1인당 밥상용 쌀 소비량은 73㎏인 데 비해 축산업에서 사용하는 곡물사료는 1인당 350㎏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구제역 이후 축산업의 방향에 대해 축산농가 중심에서 축산농가와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동물복지형 축산으로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청정국 지위보다는 정부의 방침대로 백신청정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경상남·북도 면적밖에 안 되면서도 세계 2위의 농산물 수출액을 자랑하는 네덜란드를 벤치마킹해 작지만 강한 축산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동물들이 편안해하는 축산을 하지 못하면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첫 공무원 생활에 대해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사실 구제역이 휩쓸고 지나간 시점에 중책을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면서 “하지만 국민의 세금을 받고 하는 일인 만큼 머슴처럼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6·25특집다큐(OBS 토요일 밤 9시 20분) 고(故) 임인식 대위는 그동안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최초의 종군기자이다. 그의 6·25 전쟁 당시 기록물들을 통해 전쟁이란 무엇이며,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무엇을 남겼는지를 되돌아본다. 특히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는 6·25 전쟁의 사진자료와 당시 사진대대장으로 참전했던 고 임인식 대위의 일기와 기록을 최초로 공개한다. ●광개토태왕(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모용보는 전후배상을 하겠다는 거짓 약속을 하며 고구려 왕 이련을 기만한다. 한편 모용보는 화해하는 척하며 담망 왕자를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 담덕은 모용보의 속셈이 의심스러워 이 자리에 동행해 음식에 독을 넣은 것은 아닌지 면밀히 주시한다. 하지만 풍발은 음식이 아닌 선물로 준비한 피리에 독을 발라 놓았는데…. ●내 마음이 들리니(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준하는 민수에게 애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민수가 동주를 좋아하는게 싫다며, 민수에게 그 점을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긴다. 한편 동주는 진철에게 자신이 봐서는 안 될 장면을 봐서 떨어졌다고 말한다. 동주는 현숙에게 용서를 빌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얘기한다. ●토요특집 출발! 모닝와이드 3부(SBS 토요일 오전 7시 40분) 전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최고 전설. ‘나는 전설이다’의 이번주 주인공은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40여 년간 교통정리를 해 온 97세 임진국 할아버지다. 평생을 총각으로 살아왔던 그가 아흔이 넘어서 드디어 장가를 갔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알콩달콩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는데…. ●화평공주 체중감량사(KBS2 일요일 밤 11시 15분) 화평공주는 선왕의 늦둥이 막내딸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왕이 된 오라버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큰 화평공주. 그녀는 지혜롭고 따뜻한 성품을 지녔지만 지나치게 몸집이 크다. 하지만 그녀는 궁 안의 모든 이가 그녀에게 친절하기 때문에 자신의 큰 몸태가 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늘 푸른 인생(MBC 일요일 오전 6시 10분) 낙동강 변의 기름진 토양에서 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노이1리 갈실마을이다. 겉으로는 티격태격해도 마음 깊숙이 서로 존경하며, 따뜻한 부부의 정을 나누고 살아가는 갈실마을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함께한다. ●김연아의 키스&크라이(SBS 일요일 오후 6시 40분) 개그맨 김병만의 스케이팅 실력이 날로 향상되어 놀라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지난주 방송된 첫 페어컴피티션에서 파트너와 좋은 호흡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던 김병만. 최근 더욱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한다. 또 촬영장에서 김병만이 망설임 없는 리프트와 스핀으로 이 코치를 놀라게 한 현장도 만나 본다.
  • 이재오 “달고 안전한 칠곡 참외 많이 드세요”

    “달고 깨끗한 칠곡 참외, 많이들 주문하세요.”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층 로비에서는 직거래장터가 열렸다. 특임장관실 주최, 경북 칠곡군 주관으로 ‘칠곡 우수 농산물 시식 및 판매행사’가 벌어진 것. 이 행사는 지난달 이재오 특임장관이 고엽제 매립 의혹이 제기된 칠곡 캠프 캐럴 미군기지를 방문했을 때 현지 주민들이 “지역 농산물 피해가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한 데서 비롯됐다. 이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칠곡 군민 여러분에게 신뢰와 애정을 보여줌으로써 농민들의 사기에 도움이 될까 해서 행사를 마련했다. 칠곡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정선태 법제처장, 장세호 칠곡군수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참외뿐 아니라 오이, 토마토 등 칠곡산 농산물이 가득 펼쳐졌다. 점심시간을 전후로 많은 공무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고, 줄지어서 주문서를 작성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장관은 직접 참외를 먹으면서 직원들에게 “많이들 사라.”고 권했고, 정 법제처장 역시 “법제처가 큰 조직은 아니지만, 칠곡 참외를 많이 사 먹자고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장 칠곡군수는 “고엽제 매립 의혹 때문에 칠곡 주민들의 마음이 답답하고 불안하다.”면서 “칠곡 농산물은 아무 문제가 없으니 많이 드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세계농산물정보시스템 창설” G20 농업장관회의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들이 농산물의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고 농산물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농산물의 생산량과 재고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농산물시장 정보시스템(AMIS)을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G20은 22~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우리나라의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을 비롯한 관련국 각료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농업과 식량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각료 선언문과 G20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농업장관들은 농산물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식량기구(FAO)를 중심으로 AMIS를 창설, 민간 참여를 적극 권장하면서 조기경보시스템(EWS) 및 신속대응포럼(RRF)과 연계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재래시장 1㎞ 이내 SSM 못 들어선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유통산업발전법·관세특례법 등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지원 법안을 포함해 74개 안건을 의결했다. 해군에 넘어갔던 해병대의 인사·예산권을 강화하고 상륙작전권을 부활시키는 내용의 국군조직법 및 군인사법 개정안 등도 통과됐다.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은 FTA 발효로 인한 재래시장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 제한 범위를 현재 ‘500m 이내’에서 ‘1㎞ 이내’로 넓히고, 법안의 일몰 시한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관세특례법은 일정 물량을 초과해 수입되는 농산물에 대해 특별 긴급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고, 저작권법은 저작권 보호기간을 저작자 사후 50년에서 70년으로 연장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도 전체회의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한·EU FTA 발효로 농축산물의 5년 평균가격이 기준가 대비 85% 미만으로 떨어지면 차액의 90%를 직불금 형태로 보전하도록 했다. ●행안위 “모든 수사 표현 부적절” 국회 행정안전위는 사법제도개혁특별위가 지난 20일 의결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 “형소법 개정안 196조 1항의 ‘모든 수사’라는 표현은 부적절하고, 3항에서 구체적 수사지휘 사항을 법무부령에 위임하도록 한 것은 대통령령으로 고쳐야 한다.”는 의견서를 채택해 법제사법위원회에 넘겼다. 행안위에 출석한 조현오 경찰청장은 ‘모든 수사’에 내사가 포함되는지에 대해 “이때까지도 내사는 경찰이 독자적으로 해 왔다. 검찰이 새로 내사를 지휘하면 못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野 “황금평에 투자 실사단 보내”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이윤석 의원은 북한과 중국의 황금평 개발사업과 관련, “우리 정부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황금평 지구에 투자할 의향을 갖고 신의주와 단둥에 실사단을 보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중국군이 북한 급변 사태 때 남포와 원산을 잇는 대동강 이북지역에서 치안을 유지해 북한 주민들의 동북3성 유입을 막는다는 ‘병아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들어본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민항기 오인 사격과 관련,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기고] 정부조직 진단·컨설팅은 ‘경계병 딱따기’/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기고] 정부조직 진단·컨설팅은 ‘경계병 딱따기’/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요오드, 세슘, 스트론튬 등 낯선 원소의 이름이 대중에게 회자되고 있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해일과 원전사고는 천재(天災)이지만, 방사능 유출과 확산은 인재(人災)에 가까워 보인다. 9·11테러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정부 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듯이 일본 정부도 커다란 변화의 요구에 직면할 것이다. 세계 최고의 재난대응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마저도 이러할진대, 증가하는 재난과 위기, 급속도로 변하는 모바일 혁명 등 기술 환경의 변화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 재난과 기술변화를 관리하고 대응해야 할 정부 조직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 그래서다. 늑대의 위협을 내다보고, 지금의 울타리는 늑대를 막기에 부적절하니 개·보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데, 정부 내에서 이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정부 조직진단·컨설팅이다. 한 부처가 다른 부처를 컨설팅한다는 것이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선진외국의 정부기관에서는 직무분석 등의 컨설팅을 다른 기관을 위하여 수행해 주고 있다. 실제로 국내 정부조직들 중 컨설팅을 받은 기관들은 외부 용역을 한 것보다 훨씬 낫다고 입을 모은다. 그 이유는 컨설팅이 철저히 삼각 협업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즉, 정부 내 조직담당 부처와 컨설팅 대상기관 그리고 외부 전문가 등이 함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이고 수용 가능한 대안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협업 컨설팅 방식을 먼저 활용한 곳은 농촌진흥청을 비롯하여 국립중앙과학관 등 대국민 접점에 있는 기관들이다. 이들 기관은 컨설팅 이후, 성공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청장과 직원들이 함께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하는 ‘황당무계’라는 소통 프로그램을 도입하였고, 간부식당도 세미나와 토론을 위한 장소로 탈바꿈시켰다. 그 결과, 농산물 산업화 및 식량 전쟁 대비 전략을 고민하고, 민간경제연구소 수준 이상의 보고서도 발간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의 경우, 창의적 과학 체험활동, 찾아가는 과학 전시 등 고객중심의 사업 개발로 관람객이 1년 새 75만명에서 88만명으로 17.3% 증가하였다. 최근에는 기상청에서 지진·해일, 화산 폭발 등 대규모 자연재해 대응 전략 개발을 시작하였고, 여러 부처에서 이미지 개선,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의뢰하고 있어 컨설팅의 인기가 상승 중이다. 미국의 사회생물학자인 레베카 코스타는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이 너무 복잡해서 문제 해결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벤처 스타일의 도전과 변화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하며, 자신의 책을 다가오는 외부 위협을 알려주는 ‘경계병의 딱따기’ 소리에 비유했다. 자연재난, 경제위기 등 점증하는 위기상황에서 고민하는 여러 나라의 정부를 보며, 우리 정부의 진단·컨설팅도 ‘경계병의 딱따기’ 같은 역할을 잘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 강한 폭우로 깊이 30m ‘블랙홀’ 생긴 中도로

    중국 일대가 13년만의 엄청난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강한 비로 인해 깊이 30m의 거대한 블랙홀이 생겨 주민들의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왕이닷컴(163.com)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저장성에 내린 비로 221번 간선도로가 유실돼 폭 20m, 깊이 30m의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도로 아래의 거대한 바위와 진흙, 땅 속 깊은 곳까지 훤히 들여다 보일만큼 깊은 구멍이 생긴 이 도로는 현재까지 차량의 운행이 중단된 채 흉측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당일 공개된 현장사진은 단단한 콘크리트와 흙더미를 무너뜨리고도 여전히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가 도로를 흘러 깊이 패인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도로가 크게 유실된 저장성 및 장쑤성, 안후이성, 장시성, 후난성, 후베이성, 광둥성 등 중국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마을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 수 백 만명이 대피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실종자 수는 170여 명으로 공식 집계됐지만,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우로 인해 농산물 생산량에 문제가 생기자 저장성 일대 채소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저장성 항저우시 시장에서는 채소 가격이 최근 며칠 새 40%가 급등했다. 인명·재산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의 폭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당국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친환경급식 전국 표준모델 만들 것”

    “친환경급식 전국 표준모델 만들 것”

    “친환경 급식의 표준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김주수 사장은 15일 “공사 산하 친환경유통센터가 성공적인 급식 기준을 만들어 지방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급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지만 공기관에서 유통 전반에 걸쳐 프로세스를 가지고 시스템으로 정착시킨 곳은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유일하다. 농림부 차관 출신인 김 사장은 28년 농림관료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답게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과 급식에 대한 남다른 혜안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인정받아 2009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친환경 농산물은 인증확인을 거치고, 특히 일반 농산물의 경우 전량 안정성 검사를 시행한다. 우리가 시스템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하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서울형 학교급식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친환경 급식 등 정치권의 폭발적인 논쟁이 있기 전부터 서울시는 친환경 급식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해 왔다. 친환경 농산물 소비 증진과 유통과정의 거품빼기, 학교급식의 표준모델 확립 등을 위해서다. 2009년 1학기 25개 학교부터 친환경 급식을 공급한 데 이어 2010년에는 270개 학교에 공급했고, 올해 현재까지 초·중·고와 특수학교를 포함해 서울 소재 514개 학교의 47만 8518명 학생들에게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47만여명의 매일 먹을거리를 걱정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사업 초기에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농산물 공급가격도 학부모와 교장, 비정부기구(NGO), 산지 업체 등으로 구성된 급식가격산정위원회에서 합리적으로 정한다. 김 사장은 “일반 농산물은 한국은행이나 통계청에서 도매가격, 소매가격이 정해진다. 하지만 친환경 농산물에는 그런 기준이 없다.”며 농업 관련 연구소에 개발을 의뢰해 가격 모델을 만든다는 복안을 털어놨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익을 내리고 한 사업이 아니니까 수익은 신경쓰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CSI 요원처럼… 매일 밤 200여 품목 농약 검사

    CSI 요원처럼… 매일 밤 200여 품목 농약 검사

    서울 초·중·고교에 친환경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친환경유통센터가 문을 연 지 1년 만에 총 학교급식의 40%를 담당하며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오는 20일 400곳의 학교 급식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제2센터(건축면적 3861㎡)가 본격 가동된다. 14일 오후 8시 외발산동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친환경유통센터 직원 70여명은 보통 사람들과 반대로 이때가 출근시간이다. 자녀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일을 하는 만큼 긴장의 눈빛이 엿보인다. 친환경유통센터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식재료 공급에 있다. 센터는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과 신뢰도를 쌓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추천과 심의회 적격성 심사를 통해 친환경 공급업체 4개 산지를 선정했다. 전남 나주 자연과 농부들, 제주 느영나영 영농조합, 김해 친환경영농조합, 대전농협중앙회 등이다. 이들 업체로부터 조달되는 품목만 250여개. 기존 생산자→산지유통인→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직판상인(소매상인)→납품업체→학교로 이어지던 유통과정을 생산자→서울친환경유통센터→학교 3단계로 대폭 축소했다. 오후 3~4시 생산지에서 출발한 트럭은 최소한 오후 10시가 될 무렵 센터에 도착한다. 친환경 브랜드 제품을 실은 2.5~4.5t 트럭이다. 식재료는 곧장 초등학교 389곳 등 모두 514곳의 학교 팻말이 걸린 검수실에 입고된다. 짙은 남청색 작업복 차림의 인력 15명이 품질과 인증번호를 확인하는 검품·검수작업에 돌입한다. 각 식재료의 바코드를 개인휴대단말기(PDA)로 찍으면 납품학교, 품목을 확인하는가 하면 품질관리사이트에 들어가 도착한 물건의 인증번호와 생산자가 실제로 일치하는지 여부도 꼼꼼히 살핀다. 체크하는 데만 두 시간 정도 걸린다. 무엇보다 검수실은 농산물이 상하지 않도록 항상 섭씨 10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여름에도 작업실 직원들은 두꺼운 점퍼를 입고 있다. 자정을 넘기고 새벽 1시 일반 농산물을 실은 트럭이 하나둘씩 도착한다. 아무래도 일반 농산물은 친환경 브랜드 물품에 비해 잔류농약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센터에선 친환경 농산물이 60~70%를, 일반 농산물은 30~40%를 차지하고 있다. 새벽 2시 깐깐한 검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국드라마 CSI(과학수사대) 요원들을 연상시키는 하얀 가운을 입은 안전성 검사요원 3명이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2층 검사실에서 내려온다. 하루평균 200~250개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한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0분. 검수실은 그 시간 동안에도 여전히 바삐 움직인다. 안전성 검사는 속성검사와 정밀검사 두 가지가 있다. 속성검사는 40여종의 잔류농약성분을 밝혀낼 수 있다. 이희훈(37) 대리는 “지난해 1만 5000여건을 검사했지만 농약성분이 추출된 것은 4건에 불과했다.”고 안심시킨다. 이날은 108개 품목의 샘플을 채취해 안전성 검사에 들어갔다. 샘플이 많은 날은 250개에 이를 때도 있다. 하지만 샘플이 적어 일찍 작업이 끝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간다. 새벽 4시쯤 쪽파에서 양성반응이 덜컥 나와 버린 것이다. 3명의 요원들은 급박하게 재검사에 돌입했다. 배송차에 물품을 싣고 떠나기 30분 전으로 촉각을 다투는 시각이었다. 숨소리조차 크게 들릴 정도로 모두가 검사에 몰입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20여분 지났을까. 다행히 재검에서 정상수치가 나왔다고 판명됐다. “휴~”하는 안도의 한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만약 재검서도 양성판정을 받았다면 당장 유통을 중지시키고 대체 농산물을 즉시 구입해야 하는 긴급상황이 발생할 뻔했다. 검수실에 배송해도 좋다고 통보한 시간은 오전 5시. 어느새 창밖은 어슴푸레 동이 트고 있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저탄소 건물·유통비 절감 가락시장이 확~ 바뀐다

    저탄소 건물·유통비 절감 가락시장이 확~ 바뀐다

    서울시민의 농수산물 먹을거리 절반을 공급하는 가락시장이 2018년까지 현대화 공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1985년 6월에 우리나라 최초의 공영 도매시장으로 탄생한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은 현재 4000여 유통업체가 장사를 하고 있으며 2만여명의 유통인들이 상주하고 있다. 거래물량은 하루평균 8000여t. 하루에 13만여명이 130억여원씩 거래하는 세계 최대 도매시장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15일 도매시장의 낡은 시설을 고치는 것만이 아니라 물류체계 혁신을 통해 유통비용을 절감시키고 도매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소매 시설의 명확한 분리를 통한 전문화를 통해 우선적으로 도매시장 고유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사업 1단계는 2013년까지 3600억원을 들여 송파대로변에 연면적 21만㎡ 규모의 지상 18층짜리 직판·복합상업기능을 갖춘 시설(조감도)을 짓는다. 시설들은 모두 2000여대의 주차시설을 갖추며, 친환경건축물 인증 최우수등급, 초고속정보통신 2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을 충족한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 시설로 설계됐다. 48만 660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건물(총면적 30만 9175㎡)에 청과, 수산, 축산 등 주요 도매시설을 짓는 2·3단계 사업은 인근 천로와 연계해 1층에 ‘U자형’으로 배치해 교통동선을 단순화하기로 했다. 집배송센터, 소포장가공센터, 저온저장시설 등 물류시설을 지하에 배치해 쾌적한 시장 만들기에 중점을 둔다. 여기에 정보기술(IT) 지능화시스템과 물류추적시스템, U마켓 건설과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유통의 효율성과 체계적 관리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시장 지붕공간은 연못정원, 허브공원, 자전거도로, 커뮤니티 광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김범준 사업운영팀장은 “공사장 주변에 2∼3중 방음·방진막을 설치하고 구간별 분리시공하거나 우회도로를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1795억원의 유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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