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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운영 외식업체, 국내산 육류 사용 외면

    대기업 운영 외식업체, 국내산 육류 사용 외면

    경기 부천에 사는 주부 김미진(34)씨는 지난 주말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식 음식점을 찾았다가 언짢은 경험을 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뷔페형 레스토랑이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최근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하지만 김씨가 재료 원산지를 꼼꼼히 따져보니 채소만 국내산이었다. 주 메뉴인 고기요리 대부분은 수입산 육류를 쓰고 있었다. 김씨는 “‘진짜 우리의 맛’을 낸다고 하고선 수입산 고기를 쓰는 건 꼼수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이 운영하는 체인형 음식점의 수입산 육류 사용 비중이 국내산 사용 비중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류의 맛을 전 세계에 전한다’는 기치를 내세우고 있는 한식 전문점마저 국내산 식자재를 찾기 어려운 지경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은 6가지 고기 메뉴 가운데 4개에 수입육을 쓰고 있다. 가마 양념쇠고기(호주산), 가마 고추장 삼겹살(독일산), 흑임자 치킨(브라질산) 등에 수입산을 사용 중이다.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는 육류를 사용한 31가지 메뉴 가운데 20가지에 수입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사용한다. 갈비찜, 삼계죽 등 순수 국내육이 들어가는 메뉴는 6가지이고, 죽순떡갈비와 숯불돼지갈비 덮밥 등 5가지는 호주산 소고기와 칠레산 돼지고기 등을 국내산과 섞어 사용한다. 뷔페형 레스토랑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이랜드의 애슐리와 삼양사의 세븐스프링스도 주요 고기메뉴에 수입육을 쓰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수입육을 쓴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산 대신 수입산 냉동부분육을 쓸 경우 30% 이상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수급 안정화 차원에서도 수입산이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계절밥상, 비비고는 메뉴에 들어가는 농산물을 대부분 국내산으로 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산 육류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축산농가들은 상생차원에서 대기업들이 국내산 육류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분기(9월 1일) 기준 국내 가축 사육 현황에 따르면 한·육우는 304만 3000마리로 적정 사육 마릿수인 250만 마리를 21.7% 웃돈다. 돼지는 1018만 8000마리로 적정 사육 마릿수(900만 마리)를 13.2% 초과했고, 육계는 6450만 5000마리로 적정 사육 마릿수(5400만 마리)를 19.5% 넘어섰다. 소비량에 비해 사육량이 많아 제값을 받기 어려운 데다 사료값 상승 등으로 사육 비용은 늘어 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정부와 학교 급식업체, 대기업 식당들이 우리 농가를 돕고 국내산 육류 소비도 촉진하는 차원에서 국내산 육류 사용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체코 ‘긍정당’ 창당 2년 만에 제2정당

    지난 25~26일(현지시간) 치러진 체코 총선에서 절대 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창당한 지 2년 만에 제2당으로 우뚝 선 긍정당(ANO)의 선전이 돋보였다. 26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체코 선거관리위원회는 20.4%의 득표율을 기록한 사회민주당(사민당)이 18.6%를 차지한 긍정당을 불과 1.8% 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제1당이 됐다고 발표했다. 체코 공산당은 14.9%를 기록했고, 집권 여당인 시민민주당(ODS)은 지난 6월 페트르 네차스 전 총리가 부패 스캔들로 물러난 영향으로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7.7%에 그쳐 참패했다. 1, 2위 정당의 득표율 합계가 과반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질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제2당으로 등극한 긍정당의 안드레이 바비스 당수가 연정 불참 의사를 선언하면서, 사민당은 차기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비스 당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당의 첫 번째 정책은 차기 정부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부패한 사민당, 증세하려는 공산당과는 손잡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민당은 “(지난 정부를 구성한) 시민민주당을 제외한 어떤 당과도 공동정부를 구성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연정 의지를 밝혀다. 2011년 체코의 농산물 가공업체인 아그로페트르 그룹의 바비스 회장이 창당한 긍정당은 ‘불만 시민 행동’이라는 의미의 당명처럼 부패척결을 제1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비스 당수는 중부 유럽권에서 200개 기업을 운영하는, 자산 20억 달러(약 2조 1240억원)를 보유한 자산가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국회의원 면책 특권 폐지, 세금 투명 징수, 부가세 감면 등을 약속하며 사민당, 공산당과 차별화한 것이 급부상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풀이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강원 양구 “명품 시래기 드셔보세요”

    최전방 강원 양구 해안면의 펀치볼시래기가 명품 브랜드로 육성된다. 양구군은 25일 청정 시래기가 생산되는 해안면 일대를 국내 최고 시래기마을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펀치볼 명품시래기마을 조성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2015년까지 국비 16억원을 포함해 모두 23억원을 들여 친환경 덕장, 장류제조시설, 가공제조실, 체험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래기 덕장은 태풍과 폭설 등 기상재해 피해를 막고 건조 때 이물질이 붙는 것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건조시설(5만㎡)로 설치된다. 가공제조시설은 기존 통일농업시험장 농산물 가공시설을 리모델링해 각종 농산물 가공이 가능하도록 시설·장비가 확충된다. 또 시래기와 궁합이 맞는 장류제조시설을 설치해 가공된 시래기와 장을 세트화하는 기반도 마련하며 소비자 가공체험실 및 체류형 건강·체험시설 등의 휴식관광단지도 조성한다. 펀치볼시래기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고산 분지인 해안면의 큰 일교차와 최적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돼 다른 지역보다 조기에 출하,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맛과 영양도 우수하다. 더구나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양구지역에는 재배 농가와 주민 소득이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64개 농가 100㏊ 면적에서 238t을 수확해 23억여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는 80개 농가 140㏊에서 320t을 수확, 32억여원의 농가소득이 기대된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쌀 목표가격 8년 만에 4000원 인상은 농민 우롱”

    “쌀 목표가격 8년 만에 4000원 인상은 농민 우롱”

    경남 하동군의회는 23일 정부에 쌀 목표가격 현실화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안을 지난 22일 제217회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해 이날 청와대와 국회 등에 보냈다고 밝혔다. 하동군의회는 이 결의안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13~2017년 ‘쌀 목표가격 변동동의안’은 물가 인상이나 생산비 증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쌀 생산비 및 물가 인상분을 반영한 23만원으로 현실화하라”고 촉구했다. 농식품부는 2013∼2017년 쌀에 적용할 목표가격을 기존 80㎏당 17만 83원에서 2.4%(4000원) 인상한 17만 4083원으로 책정한 변경동의안을 지난달 29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하동군의회는 쌀값이 20년 동안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매년 물가는 3∼4%씩 올랐고 비료, 농약, 농기계 등 영농자재 가격이 급등했는데도 2005년 결정된 쌀 목표가격을 8년 만에 겨우 4000원이란 푼돈을 올려 책정한 것은 농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군의회는 또 해마다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식료품값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정부는 가격 조절 수단이 없어 수입 물량으로 조절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악순환을 단절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 기초식량보장법’ 제정과 기초농산물에 대한 국가수매제 및 가격 상·하한제 도입도 촉구했다. 농민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은 이날 도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수매가격을 23만원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1995년 13만 2000원이던 쌀값은 물가상승률만 적용해도 현재 30만 6000원 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이날 쌀 70여t을 전북도청 광장에 쌓아 놓고 무기한 투쟁에 들어갔다. 농민회는 정부가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다음 달 6일 전국 시·군에서 동시에 대량의 쌀을 적재하는 투쟁을 벌이고 22일 서울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치 담그러 화성 오세요”

    수도권 최우수 농산물 브랜드로 알려진 ‘햇살드리’ 김장김치를 파격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축제가 경기 화성시에서 열린다. 화성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최저가 김장 담그기 체험과 김장김치 예약 판매를 하는 ‘화성 햇살드리축제’를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반정동 비상활주로 산림조합 나무시장에서 개최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햇살드리 김장김치 만들기 체험은 참가자들이 절임 배추에 양념 속을 직접 버무리는 것으로, 최대 10㎏까지 포장해 갈 수 있다. 일회용 앞치마, 모자, 장갑, 마스크, 포장 박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10㎏에 3만 7000원이면 된다. 화성시에서 생산된 배추, 무, 천일염 등과 함께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고춧가루 등이 김장 재료로 준비된다. 화성시장이 보증한 햇살드리 김장김치 판매도 축제 기간 이뤄진다. 선착순 5000명에게 10㎏을 4만원(택배비 포함)에 판매하며 배달은 다음 달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 이뤄진다. 주먹밥, 요구르트, 치즈, 아이스크림, 뻥튀기 등의 가공농산물 만들기와 떡메 치기, 떡방아 찧기, 인절미 만들기, 가족 티셔츠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이 밖에 축제 기간 운영되는 ‘햇살드리 농산물 직거래 한마당’을 통해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는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최저가 깜짝 세일을 매일매일 진행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화성을 대표하는 햇살드리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축제를 마련했다.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도농 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 인근 15개 지역의 시장들을 직접 만나 햇살드리의 우수성을 알리며 세일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제품 안심하고 드세요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제품 안심하고 드세요

    농협중앙회는 ‘정선곤드레비빔밥’, ‘건강한 감자탕’ 등 국산 농산물을 쓰고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은 17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농협은 앞으로 지역 가공공장을 기반으로 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상욱(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 농협경제 대표가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시식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못믿을 ‘친환경 인증’ 정부가 직접 나선다

    못믿을 ‘친환경 인증’ 정부가 직접 나선다

    내년부터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가짜로 발급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민간 업체들의 허위 인증 남발로 추락한 친환경 인증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친환경 인증기관 종사자에 대한 자격요건도 신설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1일 “친환경 인증을 허위로 했을 경우 현재는 업무정지 3~6개월의 행정처분이 전부지만 앞으로는 엉터리 친환경 인증을 막기 위해 형법상 강력한 처벌 규정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친환경 농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 지원에 관한 법률’을 연내에 개정해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제 신뢰 회복 방안을 오는 24일 발표한다. 개정 법률이 발효되면, 농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허위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적발할 경우 인증기관의 사업주를 즉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 현재는 특별한 형사처벌 규정이 없지만 앞으로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또 인증 여부를 결정하는 인증심사원의 경우 4년제 대학 졸업 및 농림 분야 기술 자격증을 갖추도록 의무화된다. 농관원이 내년까지 친환경 농산물 인증 업무를 전부 민간으로 이양키로 했던 계획도 무기한 연기했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1개월 일정으로 전국 백화점 및 전문 판매장에서 팔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의 잔류 농약 검사 및 허위 인증 농가의 농산물 부정유통 등 조사에 착수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은 유기 농산물(농약 무사용+화학비료 무사용), 무농약 농산물(농약 무사용+화학비료 사용이 기준의 3분의1 이하), 저농약 농산물(농약 및 화학비료 사용이 기준의 2분의1 이하) 등 3가지다. 이 중 저농약 농산물 인증은 2010년부터 신규 인증이 중단됐고 2016년부터 폐지된다. 현재 농관원이 직접 심사하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은 전체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16만 4000㏊)의 26%에 불과하고 나머지 74%는 민간 인증기관에서 담당하고 있다. 농관원이 자격을 주는 민간 인증기관은 2008년 49개에서 올해 8월 78개로 59.1% 증가했다. 이는 친환경 농산물(유기 농산물+무농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 수가 2008년 5만 3549개에서 지난해 말 10만 7058개로 두 배가 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허위 인증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6일애는 서울서부지검이 5700여개 농가에 허위 인증을 발급한 혐의로 친환경 인증업체 운영자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했다. 농관원이 업무 정지를 시킨 민간 인증기관은 2009년에는 1곳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4곳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도 8월까지 13곳이 적발됐다. 노재선 서울대 농업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친환경 농산물에도 생산, 출하, 유통 등 전 과정을 공개하는 축산물 이력제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특히 친환경 농산물 인증 제도를 운영하는 지자체 공무원을 철저히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現세제정책, MB의 부자감세 답습… 증세 필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조세 분야)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조세정책인 ‘지하경제 양성화’ ‘비과세·감면 축소’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지금의 조세정책으로는 ‘공약 가계부’ 등 정부가 추진하는 복지 정책의 소요 재원을 마련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증세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됐다.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은 “국세청, 관세청,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의 과세 정보 공유가 중요한데 법적 장치가 미미하다”면서 “지하경제 양성화는 세무조사만으로는 할 수 없으므로 과세 정보, 금융 정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복지 지출이 늘어나는데 지하경제 양성화 정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중·장기적으로 부가가치세율, 주세율 인상을 검토하고 사회적 타협을 통해 부자들의 세금을 올리는 등 서서히 세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가 대기업과 고소득층의 세금을 깎아주는 등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를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도 많았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대기업에 감세 혜택을 주는 이명박 정부의 성장 전략이 경제 위기를 불러왔고 현오석 부총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시절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뒷받침하던 분”이라고 공격했다. 같은 당 이인영 의원은 “정부의 세법 개정안을 보면 음식점이 받는 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에 한도를 만들어서 영세 자영업자의 세 부담은 가중시키고 부자들이 부(富)를 무상 이전하는 행위에 과세하는 증여세는 공제 한도를 늘렸다”고 지적했다. 현 부총리는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 가능성에 대해 “증세는 경기 회복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3억원 초과인 소득세 최고 과표구간을 1억 5000만원 초과로 낮추자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현재도 세금을 많이 내는 고소득층의 세 부담을 더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이날 국감은 오후 회의가 열리자마자 여야가 우기종 전 통계청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대립하면서 5시간가량 파행됐다. 야당 의원들이 지난해 대선 직전 통계청의 통계 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책임자였던 우 전 청장을 증인으로 세우자고 요구했지만 여당 의원들이 반대했다. 여야는 오는 21일 국세청 국감에서 증인 채택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직 부군수 친환경 농산물 인증 사기

    지방자치단체의 현직 부군수가 브로커, 인증기관과 짜고 친환경 농산물 인증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30억원대의 보조금을 빼돌린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단속반(반장 김한수)은 인증기관을 동원해 거짓 인증을 주도한 박모(59) 전남 장성군 부군수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공무원 선모(5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거짓 인증으로 보조금을 가로챈 인증기관 운영자와 브로커 등 10명을 사기·사문서변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부군수는 전남도청이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을 인사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하자, 승진을 노리고 직원과 인증기관을 동원해 농가 375곳에 거짓 인증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위협해 농가가 작성해야 하는 영농일기와 생산계획서를 대신 작성하도록 했다. 또 농약을 사용하는 농가에도 친환경 인증을 신청하라고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부군수와 공모한 인증기관은 거짓 인증의 대가로 보조금 3억원을 챙겼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하반기 인증 실적의 86%에 이르는 8㎢를 거짓으로 채웠다. 이 때문에 장성군은 전남도에서 ‘친환경농업 우수상’을 수상하고 포상금 1억 5000만원을 받았다. 브로커와 인증기관이 결합해 거짓 인증을 주도하고 29개 지자체로부터 보조금 30억원을 받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농자재상 등 브로커 10명과 인증기관 7곳은 농자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며 전국 5700여개 농가를 끌어들여 63.8㎢에 대해 허위 인증서를 발급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농약 없이 스스로 해충 쫓는 벼 개발

    농약 없이 스스로 해충 쫓는 벼 개발

    “한여름 땡볕에 힘들게 농약을 뿌리는 농민들의 고생을 덜고 국민들의 식탁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농약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충을 쫓아내는 벼 품종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개발의 주역은 농촌진흥청 생물안정성과에 근무하는 신공식(45) 연구사다. 그는 벼물바구미를 쫓는 살충성 유전자를 벼의 종자에 주입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 냈다. 지난 8월 ‘벼물바구미 저항성 벼’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유명 학술지인 ‘국제식물조직배양학회지’(SCI급)로부터 논문 게재 승인을 받았다. 벼의 생산량을 10~30% 떨어뜨리는 벼물바구미는 농경지 주위 풀에서 겨울잠을 잔 후 5월쯤 모를 논에 옮겨 심을 때 벼로 이동한다. 통상 알은 줄기 안에 있고, 애벌레는 뿌리에 있어 농약을 여러 번 쳐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 그는 “실험 결과 이번에 개발한 벼에서는 기존 벼에 비해 벼물바구미 피해 발생이 약 50% 줄었다”면서 “방제 작업에 필요했던 연간 농약 사용 비용은 30%, 노동력 소요 비용은 2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조작에 따른 안전성 검사 과정이 남아 있다”면서 “앞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안전한 농산물을 더 많이 공급하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韓銀 안일한 물가대응·낙관적 성장전망 논란

    韓銀 안일한 물가대응·낙관적 성장전망 논란

    한국은행의 경기 인식이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렸지만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지적이다. 물가 전망치는 한은의 목표치 하단에도 한참 못 미친다. 한은은 10일 ‘2013~2014년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존 전망치인 1.7%에서 0.5% 포인트 내린 1.2%로 전망했다. 한은의 올 1월 전망치인 2.5%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9%에서 2.5%로 0.4% 포인트 내렸다.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치는 2.5~3.5%다. 물가가 한은의 목표치에 상당 기간 못 미치며 내년에서야 목표치의 하단에 도달할 것이라고 스스로 전망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현 수준인 2.5%로 동결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뒤 5개월 연속 동결이다. 기대인플레이션 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날 낸 ‘최근의 저인플레이션 지속 배경’이란 보고서에서 “현재 저물가 상황이 경기 상황 및 과거 사례 등에 비춰 이례적”이라면서도 “중앙은행이 통제하기 어려운 특이 요인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및 국내 농산물 가격 약세, 복지 지출 확대, 1%대 성장에 따른 총수요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 등이 특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인의 기대인플레이션은 여전히 3%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한은이 물가 목표치 달성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가 목표치의 하단에도 못 미칠 경우 불필요한 실업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한은이 지금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장도 “한은이 낮은 물가 상승률에 너무 둔감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금통위의 경기 인식 등을 봤을 때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0%에서 3.8%로 0.2% 포인트 내렸다. 정부가 내년 예산 편성의 기준으로 삼은 3.9%보다는 0.1% 포인트 낮다. 7월 이후 본격화한 신흥시장국의 경제 불안,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이 성장률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꼽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8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3.6%로 0.2% 포인트 내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국내외 36개 기관의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3.5%다. 36개 기관 중 한은의 전망치인 3.8%보다 높거나 같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9개에 불과하다. 한은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어든 설비투자가 하반기에 6.3% 증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불확실성이 늘어 하반기에 설비투자를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이 가계 부채로 인한 매크로 리스크(거시경제 위험)를 놓치고 있다”면서 “내수 부진이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무늬만 한글’ 공문서

    ‘무늬만 한글’ 공문서

    ‘킥오프 회의(착수 회의), 블랙 마켓(암시장), 로컬 푸드(지역 농산물), 스트레스 테스트(금융 안정성 검사)….’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정부 부처와 국회, 사법부 등이 정작 보도자료 등 공문서에는 뜻 모를 외국어 사용을 남발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외국어 명칭을 붙이면 정책을 과대 포장할 수 있다는 인식이 공직 사회에 퍼져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영어 등 외국어를 한글로만 옮겨 적어 우리말을 훼손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한글문화연대는 지난 4~6월 3개월간 17개 정부 부처와 국회, 대법원이 배포한 보도자료 3068건을 분석한 결과 보도자료 1건당 평균 2.88건씩 국어기본법을 위반했다고 8일 밝혔다. 국어기본법 제14조에는 공문서를 작성할 때 한글을 쓰고 꼭 필요하다면 한글 뒤에 괄호를 표시해 한자나 외국 글자를 함께 적도록 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 측은 “국어기본법 위반을 피하려고 영어 단어를 발음대로 한글로 옮겨 적는 사례가 보도자료 1건당 평균 5.5건씩 발견돼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1.6배나 늘었다”고 우려했다. 예컨대 과거에는 영어 알파벳 ‘Risk’(위험 요소)로 적던 것을 한글로 바꿔 ‘리스크’로 적는 사례가 증가했다는 얘기다. 공문서에 외국어를 알파벳과 한자 등으로만 쓰면 국어기본법 위반이지만 이를 한글로 옮겨 적으면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어 꼼수를 썼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퍼스트 무버’(선도자), ‘패스·페일’(합격·불합격), ‘그린카’(친환경차), ‘수출 인큐베이터’(수출 지원센터), ‘대출 제로화’(없애기) 등은 대체할 우리말이 있는데도 굳이 영어로 표현한 것들이다. 한글이 ‘이두’(신라시대 때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던 표기법)처럼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정부 부처의 보도자료 등을 검토해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바로잡도록 권고하지만 공무원들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고 푸념했다. 한글 전문가들은 공직 사회가 외국어 표현을 고집하는 이유로 ▲과거와 유사한 정책을 새로운 것처럼 포장할 수 있거나 ▲우리말로는 해당 정책 등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국어학자는 “단순히 거짓 포장을 하려고 외국어 정책명을 쓴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국어 사용으로 정책 내용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정인환 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은 “영국에서 한때 공문서를 어려운 단어로 쓴 탓에 에너지 빈곤층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해 얼어 죽는 일이 있었다”면서 “이후 영국에서는 쉬운 말 쓰기 운동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정부 부처가 우리말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를 따르지 않는 경향이 있어 대통령 직속의 한국어위원회 설치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남 순천농협 ‘남도김치’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남 순천농협 ‘남도김치’

    전국 단위농협 중 최고 규모인 전남 순천농협에서 20년 노하우로 만든 남도김치는 국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1993년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첫발을 디딘 남도김치는 깨끗하고 맛있는 김치, 젓갈, 반찬 생산으로 전통 식품을 계승 발전시키며 국내외에서 한국의 맛을 알리고 있다. 남도김치는 정성스럽게 재배해 거둬들인 각종 채소와 양념을 원료로 위생적인 제조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김치 20개·젓갈 25개·반찬 50개 종류, 나물 등 100여가지 제품을 만든다. 100여명의 직원이 1일 평균 10t 이상을 출고할 정도로 꾸준하게 판매된다. 세계 연안습지로 유명한 순천만에서 불과 3㎞ 떨어진 남도김치 공장은 도시 근교 농업이 발달해 싱싱한 원료 조달이 쉬운 장점이 있다. 2010년 99억원, 2011년 88억원, 지난해 8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목표는 100억원이다. 자연 농업으로 생산된 원료로 제조, 국내 최초로 일본 그린코프 생활협동조합에 납품한 남도김치는 네츠후드, 한국 농협인터내셔널 등에 수출하는 등 일본시장을 공략한 지 오래됐다. 욘사마 김치(고시레김치)를 수출해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일본에서는 명성이 확고하다. 에어프랑스, 에어차이나, 캐세이퍼시픽 등 해외 항공사 기내식에 김치를 납품한다.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선수촌에 김치를 납품했으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공식 공급 김치로 지정되기도 했다. 1998년 농협 김치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을 뚫었고, 카타르, 리비아 등 중동에도 수출한다. 국내에서는 1995년 제2회 김치대축제와 농산물 가공산업 발전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두 차례나 받았으며, 농협중앙회 주관 대회에서는 경영 대상, 최우수상, 금상 등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전통 식품 관리 우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공군과 육군 부대 등 군납으로 지정된 지도 18년 돼 군대 갔다 온 성인들 대부분이 남도김치를 먹으면서 군 생활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도김치는 각종 재료와 상태, 계절에 따라 염도 등을 달리해 절임을 하고, 젓갈·고춧가루 등을 조절한다. 배추 등을 절이는 염도도 가급적 낮춘다. 특히 농협의 명예를 걸고 채소부터 양념 하나하나, 소금까지 100% 국내산을 엄선해 사용한다. 무·배추 등을 봄, 가을에는 조합원들이 기른 것을, 여름에는 강원도 고랭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이용한다. 겨울에는 따뜻한 해남, 진도의 월동 배추나 저온 저장한 것을 쓴다. 남도김치는 신선한 무·배추를 받았더라도 시간이 지나 조금이라도 싱싱하지 않으면 다시 새것으로 바꿔 사용할 정도로 까다롭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배추김치는 택배 요금 포함해 ㎏당 7000원이다. 3㎏ 포장은 2만 3000원, 묵은 김치는 3㎏ 2만 5000원이다. 매콤하면서 톡 쏴 입맛을 돋우는 갓 김치, 쌉쌀한 맛이 인삼을 씹는 듯한 고들빼기김치, 입맛이 개운한 백김치, 상큼한 향의 깻잎김치 등이 인기다. 특허를 받은 사골육수 배추김치도 주부들의 입맛을 당긴다. 이 제품은 2.5㎏가 2만 2000원으로 한우 사골을 우려낸 육수로 찹쌀죽을 쑤고 양념을 버무려 영양도 만점이다. 오는 11월에는 김장을 담그기 어려운 주부들과 맞벌이 부부, 젊은 세대들을 위해 절임 김치를 시장에 내놓아 우리 전통 음식을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절임 김치는 김치에다 양념을 함께 판매해 소비자들이 간단하게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손쉬운 방법이다. 순천농협이 절임김치를 판매한 지 10년이 지났다. 순천농협 이광하 조합장은 “남도인의 손맛과 고향 어머니의 마음 같은 정성이 20년 노하우와 함께하다 보니 전국 최고라는 명성을 얻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친환경 김치 생산과 판매 확대, 품질의 차별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종합 식품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식약청 위생 인증받은 ‘1호 농협’ 김치 고급화·기능성 강화에 중점

    [명인·명물을 찾아서] 식약청 위생 인증받은 ‘1호 농협’ 김치 고급화·기능성 강화에 중점

    “우리의 고유 음식인 김치를 통해 전통식 문화 발전과 세계화에 이바지하도록 연구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전남 순천농협 이광하(63) 조합장은 6일 “2008년 김치 제품에 이어 젓갈, 반찬 제품에도 2010년 식약청에서 실시한 위해요소 중점관리(HACCP) 공장으로 지정돼 안전한 제품을 생산한다”며 “전국에 있는 젓갈 공장 중 세 번째고 농협과 전남에서는 첫 번째로 지정을 받는 쾌거다”고 말했다. 순천농협은 한식 세계화와 전통식품 발전을 위해 김치의 고급화 및 기능성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원료를 사용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시키고, 쑥·연잎·유자·녹차·사골육수 등의 건강식품을 원료로 사용해 김치의 기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순천농협은 또 대리점 위주의 판매 방식에서 탈피해 학교급식, 대형할인매장, 인터넷 및 TV쇼핑몰 등으로 취급 경로를 바꿔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광하 조합장은 “남도김치는 HACCP 공장의 지정된 원료만을 사용해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김치”라며 “100%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만든 신선한 생김치와 저온에서 1년 이상 숙성된 영양이 풍부한 묵힌 김치 등은 우리들의 식탁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준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한국 SF 만화의 거장, 만화가 김형배가 출연한다. 1976년 발표해 선풍적 인기를 누린 만화 ‘로보트 태권 V’. 만화가 김형배 하면 ‘태권 V’를 떠올리면서도 이 작품을 정작 대표작 반열에 올리기를 주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면서도 1970~80년대 어두운 시대상황과 검열 등으로 고초를 겪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다큐극장(KBS1 토요일 밤 8시) 한국의 근현대사를 돌아볼 때 빠뜨릴 수 없는 단어가 ‘보릿고개’일 것이다. 먹을 것이 없어 나무뿌리로 허기진 배를 채워야 했던, 암울하고 힘들었던 그 시절은 따져 보면 그리 오래전 이야기도 아니다. 보릿고개를 벗어난 건 이제 고작 30여년쯤. 해외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우수 농산물 품종을 기증하는 나라가 됐다. 보릿고개를 극복하게 한 주역, 통일벼의 자취를 되짚어본다. ■왕가네 식구들(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왕봉은 고지식을 찾아가 민중이네 가족을 자신의 집에 데려와 살면 안 되겠느냐고 말한다. 영달은 광박에게 상남이한테 프러포즈받았다고 얘기하고, 광박은 괴로워한다. 호박과 집에 같이 있던 세달에게 미란의 전화가 걸려오고, 세달은 놀라 전화를 받는다. 고지식은 민중을 만나 처가댁에 들어가서 살라고 말한다. ■사랑해서 남주나(MBC 토요일 밤 8시 45분) 미주는 재민에게 이별을 고하지만, 재민은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자며 기회를 달라고 한다. 현수를 비롯한 재민의 가족들은 취업도 하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결혼을 선언한 재민이 미덥지 않지만 미주를 집으로 초대하기로 한다. 하경은 본의 아니게 재민을 고생시킨 일에 대해 사과한다. ■아빠 어디가(MBC 일요일 오후 5시) 제2회 가을맞이 짝꿍 운동회가 열린다. 짝꿍 줄넘기를 시작으로 단짝들이 펼치는 유쾌한 이색 경기들로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한편 전라도의 별미를 찾아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배우 이종혁의 아들 준수의 홍어 시식에서부터 천사 같은 아이들의 일일 가사 도우미까지. 아이들의 웃음이 끝이지 않는 시간을 함께한다. ■열애(SBS 일요일 밤 8시 45분) 태신(주현)의 유언장이 공개되자 가족들은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사들이 태신의 유언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려는 가운데 문도(전광렬)는 성복(강신일)을 만나 설득하려 하지만 성복의 결심은 단호하다. 한편 은숙(전미선)은 자신과 똑같은 목걸이를 한 난초(황신혜)와 마주치고는 불길한 예감에 빠져든다. ■서양미술기행(EBS 일요일 밤 10시 10분) 폭풍우가 몰아칠 것 같이 어두운 하늘, 강렬한 노란 밀밭 사이로 불안한 듯 날아가는 까마귀와 고뇌가 느껴지는 두 갈래의 길. 반 고흐가 죽기 직전 그린 ‘까마귀가 있는 밀밭’에는 그의 죽음이 예고되어 있다. 정신병을 앓는 와중에도 고흐가 그토록 집착해 그렸던 밀밭 그림 40여점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 ‘풍년의 역설’… 농민은 배 곯리고 유통업자는 배 불렸다

    ‘풍년의 역설’… 농민은 배 곯리고 유통업자는 배 불렸다

    4년 만에 여름 태풍이 찾아오지 않으면서 채소·과일 산지가격이 폭락했다. 반면 소매가격은 절반만 내리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유통업자만 배를 불리는 ‘풍년 기근’이라고 했다. 풍년으로 채소·과일의 출하가격이 내려 농민이 손해를 보고, 소비자는 충분히 가격이 내리지 않은 농산물을 구입해 손해라는 뜻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일 29개 채소 및 과일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10월 1일보다 평균 37.3% 내렸다. 반면 소매가격은 절반 수준인 18.7%만 하락했다. 특히 배추와 양파, 멜론은 도매가격은 폭락했는데 소매가격은 오르는 이례적인 가격변동을 보였다.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1㎏당 1380원에서 800원으로 42% 내렸다. 반면 소매가격은 한 포기당 3868원에서 3903원으로 0.9% 올랐다. 양파 도매가격은 11.3% 내린 반면 소매가격은 17.6% 상승했다. 멜론 역시 도매가격은 33.6% 하락했고, 소매가격은 0.7% 올랐다. 29개 품목 중 도매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은 피망(75.1%), 풋고추(68.9%), 상추(68.5%), 애호박(54%), 깻잎(53.8%), 열무(53%) 등 6개였다. 반면 소매가격은 상추(52.8%), 애호박(50.1%) 등 2개 품목만이 절반 이하로 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사과(홍로)와 시금치 등 2개 품목은 소매가격 하락률이 도매가격 하락률보다 컸다. 도매 가격의 폭락은 여름 태풍이 찾아오지 않으면서 과일·채소가 풍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른 추석으로 농익은 농산물이 많이 팔리지 않은 탓도 있다. 채소나 과일은 가격이 떨어진 만큼 사람들의 소비가 늘지 않는다. 유통업자는 가격 하락을 예상해 구입에 나서지 않는다. 가격은 더 급격히 떨어진다. 과일·채소의 가격이 오를 때 정부는 비축물량을 풀면서 가격인상을 억제해 유통업자의 이익을 줄인다. 반면 풍년에는 산지가격이 내리는 만큼 소비자가격을 내리기 위해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도매가격과 소매가격의 차이가 클수록 유통업자의 이익은 커지고, 소비자는 산지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정부가 과일·채소를 사들여 가격 폭락을 막아 풍년에 겪는 농민의 손해를 줄여줄 수는 있지만 과일·채소는 저장성이 낮아 무작정 비축하기도 힘들다. 권용대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유통업자는 도·소매 가격차를 이용할 뿐 아니라 풍년을 예상하고 농산물 구입을 미룬 후 싼 가격에 사서 조금 비싸게 파는 방식으로도 이윤을 얻는다”면서 “미국과 같이 생산자와 유통업체의 협상력을 동등하게 만들기 위해 협동조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농산물 ‘풍년보험’ 만든다

    농산물 ‘풍년보험’ 만든다

    풍년으로 농산물 가격이 떨어져 농민의 소득이 줄어드는 경우 이를 보전해 주는 ‘수입보장보험’이 내년부터 도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3일 “풍년으로 농민 소득이 떨어질 때 영세농이 더 타격을 받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 ‘수입보장보험’을 내년부터 도입한다”면서 “물가 안정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보험료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농작물재해보험 수준에 맞춰 보험료의 50% 지원이 유력하다. 이후 농작물 판매 기준소득보다 농민의 실제 소득이 적으면 그 차액의 일부를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내년에 양파, 배추, 시설오이, 콩, 포도 등 5개 품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한 뒤 2015~16년 본격 도입된다. 5개 품목은 날씨에 따라 가격 등락폭이 큰 품목이다. 정부 예산은 연간 4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17년부터는 품목을 확대해 연간 예산이 1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알록달록 컬러풀 ‘유리 보석 옥수수’ 인기 폭발

    알록달록 컬러풀 ‘유리 보석 옥수수’ 인기 폭발

    지난해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공개돼 화제를 일으킨 알록달록한 ‘컬러풀’ 옥수수가 매진사태를 일으킬 만큼 큰 인기를 얻고있다. 최근 미국의 비영리 종자단체인 네이티브 시즈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되는 ‘글래스 젬 콘’(Glass gem corn·유리 보석 옥수수)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름처럼 마치 보석이 박힌듯한 이 옥수수는 관상용이 아닌 실제로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이다. 그러나 특별한 옥수수인만큼 탄생 사연도 길다. 처음 이 옥수수는 오클라호마 출신의 체로키 인디언 출신 농부 칼 바네스가 재배하다가 세상을 떠나기 전 친구인 그렉 쉔에게 보존을 부탁하며 종자를 넘겼다.  이후 쉔은 이 종자를 다시 애리조나에 위치한 작은 종자회사 대표이자 비영리 종자단체를 운영하는 빌 맥도먼에게 넘겨 현재에 이르게 됐다.    맥도먼은 “처음 이 옥수수를 봤을 때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면서 “옥수수 판매금으로 미국의 토종 종자를 보존하는데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포대에 7.95달러(약 8500원)이며 옥수수 가루나 팝콘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화 강경파 의료개혁 반기 vs 오바마는 협상 거부… 끝내 ‘파국’

    공화 강경파 의료개혁 반기 vs 오바마는 협상 거부… 끝내 ‘파국’

    미국 정치권이 30일(현지시간) 예산안 처리 실패로 연방정부 폐쇄를 초래한 것은 곪을 대로 곪은 미국 정치의 난맥상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CNN의 영국인 앵커인 피어스 모건은 “위대한 나라 미국이 어떻게 이렇게 됐느냐”고 개탄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의료보험 개혁(오바마케어) 예산을 뺀 예산안을 처리해서 상원에 보내면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은 오바마케어 예산을 넣은 예산안을 처리해 다시 하원에 보냈다. 이런 식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양측은 유치한 핑퐁게임을 각각 3차례씩이나 반복했다. 2010년 중간선거에서 티파티(보수주의 유권자 운동) 돌풍에 힘입어 의회에 입성한 강성 공화당 의원들이 당내 여론을 주도하면서 미국 정치는 비타협적 극한 정쟁으로 내몰렸다. 예산안 처리, 재정적자 감축, 국가부채 상한 인상 등을 둘러싼 정쟁은 ‘연례행사’가 됐고 단기 미봉책으로 근근이 파국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종일관 강경한 자세로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해 ‘리스크’가 줄어든 데다 자신의 핵심 치적인 오바마케어를 사수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애초부터 타협의 여지를 좁혔다<서울신문 9월28일자 참조>. 공화당 역시 오바마케어에 대한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가 워낙 심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극명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접점을 찾기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비판 여론 때문에 양측이 곧 타협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서도 예상보다 폐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적지 않은 이유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부 폐쇄를 일부러 유도하는 승부수를 띄웠다는 음모론도 나돌고 있다. 실제 1995년 빌 클린턴 정권과 공화당의 대립으로 21일간 정부 폐쇄가 이어졌고 이에 따른 역풍으로 이듬해 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전례가 있다. 한편 이번 정부 폐쇄가 당장 한국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국무부는 이날 “비자 발급 업무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관 또는 농산물·식품 검역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주미대사관은 전망했다. 다만 미국 내 유명 국립공원이 폐쇄됨에 따라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교포들의 영주권 또는 시민권 발급 업무가 지연될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물가 미스터리’ 9월 상승률 0.8%로 14년 만에 0%대

    ‘물가 미스터리’ 9월 상승률 0.8%로 14년 만에 0%대

    10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해 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지난달 0%대로 떨어졌다.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9월 0.8%를 기록한 이후 14년 만의 0%대 상승률이다. 얇아진 지갑을 생각하면 낮은 물가가 반갑지만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가 저성장 기조 속에 물가가 너무 안 오르면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아 물가통계 작성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도 일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8%로 집계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6% 올랐지만 생활물가는 0.1% 하락해 1996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식품 물가는 0.7%나 내렸다. 지난해 11월 이후 1%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계속되는 등 장기간 저물가가 계속되면서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생산과 소비가 모두 침체되는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8월 광공업 생산이 1.8% 증가하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저성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물가가 떨어지는 것은 디플레이션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고 일본과 같은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은 디플레이션에 진입한다 안 한다 잘라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 경기가 더 침체되면서 물가가 지금처럼 계속 오르지 않는다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한번 디플레이션에 빠지면 일본처럼 빠져 나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9월 연이은 태풍과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한 반면 올해는 태풍의 영향이 없었고 석유류 가격도 하락하는 등 기저효과가 발생해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하락했다”면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것도 문제다. 추석 연휴 이후 농산물 가격이 다소 내렸지만 쌀(7.7%), 배추(11.3%), 우유(10.3%) 등 일부 농식품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올랐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가스 요금(5.2%), 전기료(2.0%), 지역난방비(5.0%) 등 공공요금도 인상됐다. 전셋값도 3.1%나 올랐고, 택시요금은 8.8%나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체감 물가와의 괴리에 대해 “올해부터 무상교육이 확대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납입금 등 보육비 부담이 줄어 0.5% 포인트의 물가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여름 휴가철 성수기가 지나면서 서비스 요금이 내린 점도 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체감 물가와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사이의 괴리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계청에서 계산하는 대표 물가는 품목이 400개가 넘지만 일반 국민들이 평소에 사는 물건들은 농산물 등 40여개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전체적인 물가 흐름에 맞도록 통계청의 물가지수 산정 방식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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