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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 백운찬 관세청장

    [초대석] 백운찬 관세청장

    “일부 외국산 제품의 경우 수입가격과 국내 유통가격 차이가 통상적인 이윤의 범위를 벗어나 거의 폭리 수준입니다.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시급합니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 촉진과 독점적 수입·유통구조 개선, 수입물가 안정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같은 상표의 상품을 여러 수입업자가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병행수입’을 더욱 활성화하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직접구매(직구)에 대한 수입가격 공개를 확대하기로 했다. 수입가격을 낮추고 수입물량을 늘려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관세청이 조사한 결과 한 유모차의 수입가격은 9만 3000원에 불과한데 국내 판매가격은 32만 8000원으로 3.52배나 높다. 반면 병행수입 제품은 10만 5000원에 불과했다. 백 청장은 “현재 농산물 위주인 수입가격 공개 대상에 국민생활과 밀접한 10개 공산품을 추가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독점 및 병행수입 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을 공개해 합리적인 가격 설정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가격공개는 영업비밀 및 통상마찰 등을 고려해 4개 제품군으로 나눠 공개할 계획이다. 병행수입과 직구는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병행수입은 신뢰성 제고를 위해 세관통관 제품에 QR 코드를 부착, 정식 제품임을 세관이 인정해 준다. 지난해 기준 227개인 대상 물품을 2016년까지 4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활성화에 걸림돌이던 애프터서비스(AS)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협회 및 소비자단체 등과 연계해 지난달 1차로 12개 전문 수리업소가 참여한 AS망을 전국 거점에 구축했다. 또 직구 활성화를 위해 개인 사용 목적의 100달러 이하 소비재 및 특별통관인증 업체에 한해 적용하던 간편 통관을 모든 업체로 확대했다. 백 청장은 “직구의 경우 활성화의 이면에 마약과 불온물품 등의 전달 수단으로 악용될 위험이 높다”면서 “현재 14곳으로 분산돼 있는 특송 통관장소를 한 곳으로 집중해 국민 안전과 위생이 강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규제 개혁과 관련 여행객이나 통관절차 등에서 불편을 유발하는 규제는 적극 폐지하지만 안전과 관련한 규제는 오히려 강화할 방침이다. 38개 등록 규제와 별개로 내부적으로 142개 규제를 발굴, 개선하기로 했다. 그는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도입 배경부터 현 상황까지 일목요연하게 비교가능한 규제이력제(규제실명제)를 도입했다”면서 “관세행정의 획기적인 수준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행 400달러인 면세범위 상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1996년에 마련된 기준으로 물가 상승 및 소득수준 향상 등을 감안할 때 검토가 필요하지만 85%의 국민이 외국 경험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형평성 문제가 뒤따른다. 특히 국내 소비를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은 면세 취지에도 맞지 않다. 백 청장은 “(면세기준 상향은)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현행 면세가 단순 400달러가 아니라 술 1명과 담배 1보루, 향수 1병은 별도 인정하기에 실제로는 1000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지하경제 양성화는 흔들림 없이 추진된다. 지난해 계획 대비 3600억원이 많은 1조 1000억원을 추가 징수한 데 이어 올해는 1조 20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지하경제 양성화는 세금을 더 걷기 위해 국민을 압박하고 기업을 짜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구멍 뚫린 도로를 평평하게 만들어야 원활한 교통 흐름이 가능한 것처럼 ‘조세정의’ 구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성실기업과 중소기업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세무조사는 불성실 기업, 특히 대기업과 다국적기업의 외환거래에 집중해 철저히 체크하고 관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기업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등 외환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면밀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수출입거래뿐 아니라 자본거래까지 추적이 가능한 외환검사권을 확보했고 19명의 외환조사 전문요원도 현장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역외탈세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일벌백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백운찬 청장▲1956년 경남 하동 ▲진주고, 동아대 ▲행정고시 24회 ▲국세청 동대구세무서 ▲재정경제부 소득세제과장·조세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관세정책관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장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 “새싹보리 매일 먹으면 비만·지방간 예방”

    “새싹보리 매일 먹으면 비만·지방간 예방”

    “매일 꾸준히 새싹보리만 먹어도 살이 빠지고 지방간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에 근무하는 서우덕(38) 박사와 연구팀은 새싹보리에 들어 있는 폴리코사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지방간의 원인인 중성 지방의 형성을 막고 지방 분해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이 성인 남자 62명에게 새싹보리의 폴리코사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섭취시킨 결과 중성 지방은 10.4%, 몸무게는 8.4%씩 줄었다. 연구팀은 새싹보리 관련 특허 8건을 출원해 등록했고 건조 분말, 한과, 차 등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6개 기업에 이전했다. 새싹보리란 겉보리 종자를 심어 싹을 틔운 다음 10~13일이 지나 15~20㎝가량 자라난 어린 보리잎이다. 특히 1㎏(902원)의 겉보리 종자를 심으면 새싹보리 분말 400g(5만 6000원)을 얻을 수 있어 약 62배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서 박사는 “일본의 새싹보리 건강식품 시장은 1조원에 달한다”면서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보리 농가가 크게 위축됐는데 새싹보리로 수출도 늘리고 국내 건강식품 시장도 커지면 농민 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물화학을 전공한 서 박사는 2009년 농진청에 입사해 국산 농산물에서 기능성 성분을 추출하고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하는 연구에 전념해 왔다. 서 박사는 “새싹보리가 알코올 분해 효소를 활성화시킨다는 사실도 발견했다”면서 “간 기능 개선,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남자김치, 최대 55% 할인 “전 품목 반값 이하 한정판매”

    남자김치, 최대 55% 할인 “전 품목 반값 이하 한정판매”

    프리미엄 김치브랜드 ‘남자김치’가 3년 8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 포기를 돌파하고, 이를 기념해 고객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 남자김치는 남자김치 자사몰(www.namjakimchi.com)을 통해 5월 19일부터 6월 9일까지 20일간 전 품목 반값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5월 말일까지는 반값 프로모션 50%에 5%의 추가 할인을 더해 최대 5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파격 특가 프로모션은 브랜드 출시 이후 최대 할인율이 적용된 것으로, 한정수량만 판매된다. 이에 사이트 접속이 마비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남자에프앤비 김치영 대표는 “최근 경기침체에 소비자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한층 강화된 맛과 품질의 고급 수제 김치를 일반 포장 김치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자김치는 올 초, 24가지 원재료에서 30가지로 대폭 강화하고, 레시피를 업그레이드 했다. 100% 우리농산물을 사용하고, 100% 핸드메이드 제조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소비자가는 그대로 유지해 고객 부담을 줄였다. 현재 포기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열무물김치, 백김치, 묵은지, 깍두기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6월 중 깻잎김치, 오이소박이, 나박김치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남자김치는 지난 2010년 배우 오지호와 오병진, 디자이너 윤기석, 김치영 등 남자 4인방이 동업으로 창업해 설립한 브랜드다. ‘오지호김치’로 입소문을 타며 쟁쟁한 연예인 김치브랜드를 제치고 론칭 2주 만에 김치쇼핑몰 1위(랭키닷컴 기준)를 달성했다. 연예인 김치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뛰어넘어 ‘강남 피자’로 유명해진 ‘남자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제품을 론칭하며 종합식품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대입정보센터·작은 도서관 건립 공교육 강화”

    [후보자 인터뷰] “대입정보센터·작은 도서관 건립 공교육 강화”

    “다시 한번 구민들을 어머니처럼 섬기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민선 5기 공약 31개 중 25개를 마무리했다. 이행률 80%를 넘겼다. 나머지는 뉴타운 관련 장기 공약이라 대부분 지킨 것과 마찬가지다. 외부에서도 이를 높이 평가했다. 2년 연속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구로 뽑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100%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송구하다고 했다. 달성한 숱한 공약보다 아쉽게 미뤄진 당산동-샛강 생태공원 연결로, 대방역 경부제3녹지 공영주차장, 여의도 노인복지관 문제 등이 먼저 떠오른다는 것이다.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조길형 새정치민주연합 영등포구청장 후보는 “벌여놓은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라도 한 번 더 도전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졌다”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고 했더니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당산동 제2구민체육센터 건립이나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내 어린이직업체험시설 등 공공문화복지공간 조성, 재활용선별장과 소통 공간을 겸한 양화동 자원순환센터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을 꼽을 것이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 조 후보는 “노숙자들이 제2의 삶을 되찾아 독거 노인을 돕고 발달 장애인들이 구의 도움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접했을 때를 첫손에 꼽고 싶다”고 말했다. 늘 사회 약자 편에 서고자 하는 그의 서민적 풍모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16년간 4선 구의원 및 구의회 의장으로, 이후 4년간 구청장으로 뛰어 누구보다 지역 사정에 밝다는 게 강점이다. ‘현장에 문제가 있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현장을 누비다 보니 발이 부르틀 정도였다고 한다. 이 같은 현장 행정 덕택에 수상 실적만 노인복지대상 등 200여개에 달한다. 지난해 시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조 후보는 가장 큰 현안으로 교육 문제를 언급했다. 해법에선 상대 후보와 거리가 있었다.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얘기다. 당산동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 부지에 조성하는 교육복지복합타운이 이를 위한 전초기지다.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첫 삽을 뜬 상태. 대학입학정보센터, 구립어린이집, 장난감도서관, 작은 도서관, 평생학습센터 등이 속속 들어서게 된다.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낡은 학교 시설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소신과 뚝심으로 영등포 구석구석을 바꿔나가겠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시민 자치로 ‘살고 싶은 당진’ 건설”

    [후보자 인터뷰] “시민 자치로 ‘살고 싶은 당진’ 건설”

    “개발과 산업화가 아닌 사람이 살고 싶은 당진을 만들겠습니다.” 김홍장(52) 새정치민주연합 당진시장 후보는 “충남에서 당진이 가장 역동적으로 개발 중이지만 시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은 뒤 “난개발과 함께 화력발전소의 증설 등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30대 초반 당진에서 지역신문을 창간하고 당진청년회의소(JC) 등에서 활동했다. 2006년부터 두 차례 충남도의원을 지냈다. 시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젊은 데다 정치력이 좋다고 자평한다. 그는 “시민이 참여하는 자치위원회와 분야별 자문위원을 구성해 지역발전 방향과 개발사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옛 군청사와 구 터미널 일대 원도심과 인근 전통시장에 대한 장기 개발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것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대호간척지에 농산물집중육성단지를 조성한 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잔여 열로 채소 등을 길러 수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노인·여성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김 후보는 “당진은 철강도시를 뛰어넘어 항만물류도시로 나아가야 하고 농업과 관광도 중요한 미래의 먹을거리”라면서 “경제와 복지까지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성지순례 관광벨트화, 이동시장실 운영 등의 공약도 내놓았다. 아울러 김 후보는 “철강도시로 발전하면서 외지인이 크게 늘어나 원주민과 이질감이 커지거나 급속한 개발로 주민과 행정기관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 부분을 해결해 지역발전의 힘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제 해충 잡기도 친환경 시대다!] 모기 쫓아내는 ‘독한 마늘’

    [이제 해충 잡기도 친환경 시대다!] 모기 쫓아내는 ‘독한 마늘’

    동작구가 마늘대를 활용해 모기 등을 퇴치하는 친환경 방역을 꾀해 눈길을 끈다. 구는 오는 6~8월 흑석동 서달산 사자암과 상도동 달마사 공중화장실 주변 녹지, 상도3동 주택가를 대상으로 이 같은 천연 방제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5~6월은 햇마늘 출하 시기인데 마늘대는 대개 버려진다. 하지만 마늘의 알리신과 황 성분이 살충·살균 효과를 지녔다는 데 착안해 방제용액을 만드는 것이다. 재래시장과 판매처에서 수거한 마늘대를 잘게 잘라 합성 알코올 제품을 첨가한 뒤 상온에서 3~5일 발효하면 완성된다. 구는 용액을 휴대용 분무기에 담아 매주 월요일 살포할 예정이다. 액체 추출 뒤 남은 찌꺼기는 공원 등의 녹지공간 주변에 거름으로 뿌린다. 천연 방제는 빠듯한 구 살림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마늘대 쓰레기 처리 비용(100ℓ당 1820원)과 방제약품 구입비(1ℓ당 3만원)를 아낄 수 있다. 성과가 있으면 내년에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농산물 쓰레기를 활용해 해충을 매개로 한 감염병을 예방함으로써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다 살충제 남용도 억제해 생태계 보호에도 큰 몫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채소가격 크게 떨어져도 끄떡없는 친환경 농산물

    채소가격 크게 떨어져도 끄떡없는 친환경 농산물

    채소값이 폭락했는데도 친환경 농산물 가격은 오히려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직도 친환경 농산물의 인증표시 위반 등 행정처벌 건수가 한 해에 5000건을 넘어 신뢰 향상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19일 농산물 가격정보공개 사이트(Kamis)에 따르면 21개 유기농 농산물 가격(5월15일 기준) 가운데, 15개(71.4%)가 보통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적게 내렸다. 일반 재배 쌀(20㎏)의 경우 지난해 4만 6556원에서 4만 5767원으로 1.7% 내렸지만 유기농 쌀은 8만 7306원에서 9만 3073원으로 6.6% 올랐다. 배(10개)도 일반 재배는 3만 7404원에서 3만 5288원으로 5.7% 하락했지만, 유기농은 3만 4889원에서 4만 9500원으로 41.9%나 급등했다. 양배추는 2885원에서 1989원으로 31.1% 가격이 급락했지만 유기농은 3812원에서 3925원으로 3% 올랐다. 시금치와 미나리는 일반은 각각 2.7%, 2.8%만 올랐고, 유기농은 18.3%, 25.5% 급등했다. 친환경 농산물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는 건강 식단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공급량은 충분치 않아서다. 2012년 149만 8000t이던 친환경 농산물 공급량은 지난해 118만t으로 26.9% 줄었다. 2012년 친환경 농산물의 양은 같은 해 전체 농산물(1568만t)의 9.6%에 불과하다. 친환경 농산물은 유기농산물(농약·화학비료 사용 안 함), 무농약농산물(농약 없이 화학 비료는 권장량의 3분의1 이하 사용), 저농약농산물(농약은 권장량의 2분의1 이하·화학비료는 3분의1 이하 사용)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저농약농산물의 생산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2010년부터 신규인증을 해주지 않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완전 폐지된다. 친환경 농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이 숙제다. 친환경 농산물 재배 및 표시 인증 위반 등으로 부과된 행정처분 건수는 2010년 2977건에서 2011년 8773건으로 급증했고, 2012년과 13년에도 각각 5806건, 5853건 등을 기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 농법을 실제로 지키는지 관리를 강화하면서 적발 건수가 증가한 면이 있다”면서 “인증체계를 보강하는 등 품질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베트남 청년지도자 43명 ‘농업특화’ 연수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4박 15일 일정으로 베트남 청년지도자 43명을 초청, ‘농업특화’ 방한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은 지난해 9월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청년 교류 확대를 통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 방안이 논의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국제교류재단과 베트남 내무부 간 공동협력 양해각서 교환에 따라 시행되는 사업이다. 이들은 방한 기간에 ▲한국의 농업과 경제발전 ▲국제개발 협력사업 ▲한국 농업인재 양성 ▲농업 리더와 사회개혁 등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새마을운동, 농산물 유통, 농촌인재 양성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대학,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하나로마트, 농협중앙회 등 농업기관 방문과 한국농촌지도자연합회에서 양국 청년 농촌 지도자 간 만남의 시간도 예정됐다. 베트남 청년지도자들은 농업 현장 방문을 마무리하면서 전문가를 좌장으로 ‘베트남 농촌개발 계획, 주제별 사업목표, 도전과제’를 수립하는 액션플랜 세션도 갖는다. 한국 경제의 발전상을 둘러보기 위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삼성딜라이트 방문 행사도 마련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국영석 완주군수 후보

    [후보자 인터뷰] 국영석 완주군수 후보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력과 전문성, 개인적 역량을 완주 발전에 쏟아붓겠습니다.” 국영석(52) 새정치민주연합 완주군수 후보는 “군민, 당원들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완주 통합 반대 투쟁에 앞장서면서 지명도와 지지 기반을 확보한 국 후보는 전북도의회 6, 7대 의원을 지내며 정치력을 키웠다. 이후 고산농협장을 역임하며 농촌 지역 표밭을 다졌다.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뚝심과 설득력 있는 언변이 남다르다. “세월호 참사로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만큼 소란스러운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조용하고 내실 있게 치르겠습니다.” 그는 “선거법을 준수해 공정한 선거를 치르고 군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선거문화를 흐리는 흑색선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5대 핵심 공약을 소개했다.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복지 기준선 마련 ▲주요 농산물 최저 가격 조례 제정 ▲혁신교육특구 지정 및 로컬 에듀 정책 추진 ▲사회경제와 연계한 다양한 주민공동체 사업 추진 등이다. 13개 읍·면을 특색 있게 개발하는 모델도 제시했다. 교육 문화 예술 중심의 삼례, 산업·주거의 중심지 봉동, 복합행정타운의 중심지 용진, 첨단농업 중심지 이서 등이다. 생태와 자원이 살아 있는 만경강 프로젝트, 읍면별 생활체육문화시설 확충,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관광자원화 사업 추진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 후보는 “선거에서 승리하면 완주군을 인구 10만의 도농 복합 자족 도시로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완주로 만들기 위해 낮은 자세로 군민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작은 일이라도 주민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신토불이를 세계로] 94% 중국 농산물 안전성 의심…74% 가격 싸서 구입 의향있다

    우리나라가 농식품을 중국에 수출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인해 중국 신선 농산물이 광범위하게 국내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앉아서 걱정만 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수출길을 개척해 무역 적자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포석이 담겨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6월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국내 일반 소비자 중 중국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54.4%로 절반을 넘었다.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이들 중 93.7%는 중국 농산물의 안전성을 의심했지만, 73.8%는 중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가격이 비싼 국내 품목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중국산을 구입하겠다는 의미다. 국내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국내 농산물이 1만원일 때 중국 농산물이 5500원이면 중국산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3만 5000원인 고춧가루(1㎏)는 1만 9130원이면, 1만원인 깐 마늘(1㎏)은 5450원이면, 3500원인 양파(1㎏)는 1950원이면, 7000원인 김치(1㎏)는 3840원이면 중국산을 구입하겠다고 했다. 또 식당 경영자는 53.1%만 중국 채소류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향후 음식점을 중심으로 중국산 채소류의 수입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과일의 경우 10명 중 8명 이상이 수입돼도 구입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역시 안전성이 문제다. 식당 경영자 중에 단 3.1%만이 중국 과일의 안전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중국산 사과에 대해 73.2%가 품질 수준이 낮거나 매우 낮다고 응답했고, 배 역시 73.3%가 같은 대답을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토불이를 세계로] (하) 수출1위 상품을 늘려라

    [신토불이를 세계로] (하) 수출1위 상품을 늘려라

    “키위 4개에 10위안(약 1650원)인데 우리나라 농산물이 경쟁이 되려나 모르겠네요.” 지난달 19일 중국 상하이 ‘8번교 과일·채소 도매시장’에서 과일들을 둘러보던 농협중앙회의 ‘농식품 수출개척단원’들 사이에서 걱정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10위안은 국내에서는 키위 1개 가격이다. 농식품 수출개척단은 지난해 2억 6000만 달러(약 2680억원)에 불과한 농식품 수출액을 2017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원)로 끌어올리겠다는 ‘농협 농식품 수출종합대책’에 따라 처음으로 파견된 시장 조사단이다. 5월까지 7차례에 걸쳐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곳에서 참외는 500g에 4위안(약 660원), 방울토마토는 500g에 7위안(약 1150원)이었다. 가격 측면에서는 한국 과일을 팔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중국 상인은 “경작 규모가 워낙 크고 대량으로 유통하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면서 “열대 과일부터 온대 과일까지 전국에서 다양한 과일이 재배되는 것도 중국 과일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사과 생산량은 20년간 260만t에서 3462만t으로 13.3배가 됐다. 배도 161만t에서 1543만t으로 9.6배로 늘어났다. 중국은 현재 우리나라에 여지, 용안, 사과, 배, 단호박 등의 검역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중국에 열처리가금육(삼계탕), 파프리카, 참외, 단감, 딸기, 포도, 감귤, 토마토, 쌀 등에 대해 수입 허용을 요청했다. 현재대로라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통과되면 국내 대부분의 농가에서 피해가 예상된다. 배추, 고추 등 현재 수입하는 양념 채소뿐 아니라 과일·채소·축산물까지 중국산 수입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신선 농식품 및 가공 농식품을 중산층이 찾는 마트를 중심으로 유통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범석 농협유통 수출본부장은 “중국 마트는 한 곳당 적어도 1000만원에 달하는 입점비가 있기 때문에, 수천개를 입점시킨 후 예상 매출을 올리지 못할 경우 이익은 모두 마트가 가져가는 구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한국 농산물 수출을 위한 가장 큰 시장이자 가장 강력한 수출 경쟁자다. 중국의 경우 연 소득 20만 위안(약 3300만원) 이상의 인구가 2842만명이다. 고급 농식품의 잠재적 소비층이다. 반면 미국, 타이완, 홍콩 등에서 중국은 저가 공세로 한국 농식품의 점유율을 뺏고 있다. 국내 업자들이 중국에서 키우면서 신고배를 퍼뜨린 결과 현재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및 중국산 신고배가 경쟁하는 상황이다. 농협중앙회는 중국산과 경쟁할 때 국산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약하고, 높은 입점비 등으로 품목별 접근도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판 제스프리 전략을 선택했다. 뉴질랜드 키위 농가의 조합이자 글로벌 키위 브랜드인 제스프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우선 수출 전업농을 현재 1500곳에서 2017년에는 3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K-시리즈’라는 상표로 수출된다. 한국을 브랜드로 삼아 농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장미, 단감, 감귤, 딸기, 밤, 파프리카, 배, 인삼 등 8개 품목이 첫 대상이다. 농협중앙회는 3000개 농가를 하나의 집단으로 만든 후 하나의 고급 브랜드로 수출해, 세계에서 1등 수출 상품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유자차가 인기를 끌면서 여러 회사 및 지역 농협이 생산한 한국 유자차가 경쟁하고 있다. 보따리상 제품까지 쏟아지는 상황이다. 단감을 수출하던 경남 지역농협 18곳도 2010년 수출연합이 구성되기 전까지 덤핑 등 출혈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판 제스프리 전략은 한국산끼리의 경합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산 파프리카는 일본 시장에서 1인자였던 네덜란드를 누르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이완 시장의 배, 중국 시장의 밤도 경쟁국인 일본을 누르고 1위를 지키고 있다. 홍콩 및 싱가포르 시장의 딸기, 일본 시장의 토마토 및 장미, 미국 시장의 배 등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는 품목으로 꼽힌다. 농가는 수출 초기에 손해를 보기가 쉬워 수출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농협중앙회는 수출 손실발생 금액의 80%까지 손실을 보전해주는 대상을 지난해 8개 지역농협에서 올해 20개 지역농협으로 늘리고 손실보전 한도액도 4억 2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한다. 수출공선출하회(농가는 생산만 하고 농협이 제품을 선별하고 포장해 상품화하는 체계) 육성 자금도 도입하기로 했다. 나물, 비빔밥 등 한류 상품을 개발하고, 유자차·우유·음료·홈삼을 중국 시장 전략품목으로 지정했다. 글 사진 상하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판 제스프리·썬키스트 만들어야…소비자·농업인 모두에게 윈윈입니다”

    “한국판 제스프리·썬키스트 만들어야…소비자·농업인 모두에게 윈윈입니다”

    “소비자는 저렴하게 고품질의 농산물을 구입하고 농업인은 안정적 수익을 얻도록 하려면 산지 유통 활성화가 꼭 필요합니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는 13일 경기 평택시 송탄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열린 ‘산지 유통 활성화 현장 토론회’에서 ‘가격조정의 힘’을 유통업체가 아닌 산지 조직이 가져야 농산물 가격 급등락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 외 21명의 단위농협 관계자가 토론회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로컬푸드, 안심꾸러미사업, 직거래장터 등은 농민과 소비자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라면서 “2016년까지 전국에 로컬푸드 매장을 100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로컬푸드는 시·군 내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농민이 직접 가격표를 붙여 파는 곳이다. 안심꾸러미는 강원도 감자, 전라남도 단감 등 전국의 제철 채소와 과일, 고기 등을 포장해 배달하는 상품이다. 소비자는 대략의 주문량과 상품군을 미리 정하면 된다. 농민은 안정적인 공급처가 생기고 소비자는 싼 가격에 농산물을 살 수 있다. 그동안에는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슈퍼마켓 등 소비지의 유통이 중요했다. 하지만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생산자가 직접 생산물을 공급하는 생산지 유통이 중요해지는 추세다. 사실 농산물 가격 급등락 문제는 올해 들어 더욱 심각해졌다. 양파(1㎏) 가격은 2011년 4월 1654원에서 2012년 4월 1378원으로 내린 후 지난해 4월에는 3551원으로 급등했다. 지난 4월 가격은 1534원으로 지난해보다 131.5%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대파(1㎏) 가격은 2949원→1737원→3269원→1802원으로, 배추(1포기) 가격은 3301원→3418원→4088원→1964원으로 가격이 오르내렸다. 문제는 가격이 오른 해는 소비자가, 올해같이 가격이 폭락한 때는 농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또 가격이 급등하면 수입에, 급락하면 소비 촉진에 의지하는 상황이다.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안재경 농협중앙회 산지지원팀장은 “현재 농산물 가격은 산지보다 대형마트나 중간 상인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국판 제스프리나 썬키스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제스프리나 썬키스트는 농업조합이면서 세계적 수출 브랜드다. 농가들의 농산물을 하나의 농협 브랜드로 유통하면서 소비자에게 중간 유통상을 배제한 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식이다. 농협은 2020년까지 전체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의 51.1%를 책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로 이들 농산물이 유통될 경우 가격 안정 효과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 팀장은 “농민 입장에서는 대형마트의 가격 후려치기 등 횡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덕한 산지육성팀장은 “농산물 꾸러미는 농민-기업체 연계 모델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제철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 역시 증가하되 품질 관리를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SK그룹은 1만 6000명 임직원이 농산물 꾸러미를 주기적으로 배달받는 형식으로 충북 오창농협과 직거래를 하고 있다. 매년 농산물 70여억원어치를 사들인다. 글 사진 평택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초콜릿이 여드름 유발?…잘못된 ‘영양상식 3가지’

    초콜릿이 여드름 유발?…잘못된 ‘영양상식 3가지’

    최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각종 식단에 대한 여러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식품 속에 들어있는 영양분과 이것이 몸에 미치는 영향으로 이와 관련된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지만 반면 부정확하고 옳지 않은 내용도 가끔 신뢰성이 있는 것처럼 유포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잘못된 영양상식 3가지’를 지난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공인 영양사이자 20년 이상 시애틀지역 건강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데보라 이노스의 조언이 첨부된 만큼 혹시 본인이 평소 잘못 알고 있던 영양상식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는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다. 1. 초콜릿이 여드름을 유발한다? 평소 여기저기서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여드름이 심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근거가 희박하다.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탄수화물이나 (초콜릿에 함유된) 지방과 악성 여드름 유발은 큰 인과관계가 없다. 이들과 피부 내 기름유발과 큰 연결고리가 없다는 것이 의학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 달걀이 심장질환을 악화시킨다? ‘달걀 노른자’가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보는 당신도 가끔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이미 30여 년 전인 1982년 미국 내 임상 영양연구를 통해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실험에서 달걀 섭취와 관상 동맥 심장 질환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도 성립되지 않았다. 또한 최근에는 달걀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와도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추가 파악됐다. 3. 유기농 농산물이 영양소가 더 많다? 보통 사람들은 화학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유기물로 재배된 농산물에 영양분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반드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국제 학술지인 ‘식품 과학 저널’의 지난 2010년 리뷰를 살펴보면, 유기농 식품이 기존 식품보다 농약 잔류물이 적을 가능성은 현저히 높지만 영양 수준이 크게 더 좋지는 않은 것으로 나와 있다. 물론 이는 영양분 함유량이 기존인식에 비해서는 덜하다는 것이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외환당국 ‘환율방어 딜레마’

    외환당국 ‘환율방어 딜레마’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로 급락하면서 정부가 환율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지적이 외환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최희남 국제금융정책국장으로 이어지는 외환 정책 라인이 너무 온순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 내부에서는 과거와 달리 외환시장에 강력한 개입이 힘든 상황이라는 반론이 나온다. 환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성장률, 경상수지, 고용, 물가 등 모든 지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좋다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결국 5월 지표가 정부의 입장을 결정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 좋아 적극적 방어 힘들어” 8일 외환당국 관계자는 “현 부총리도 환율 쏠림이 심하다는 발언 정도만 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방어를 할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세계경기는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했는데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는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0%로 지난해보다 1% 포인트 높게 예측했다. 환율하락에도 수출은 27개월째 흑자였고, 지난달에는 사상 두 번째로 5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1월 고용은 지난해 1월보다 70만명 늘었고, 물가는 1%대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액 중 100억 달러를 외화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 대출해 주는 정책을 시행한 것도 무역 흑자 폭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외평기금 100억 달러를 시중은행에 지원했고, 은행은 이를 기업에 빌려주고 있다. 최근 환율이 급락하는 것은 10년 만이다. 2004년 11월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 아래로 떨어지자 당시 정부는 ‘발권력 동원’까지 언급할 정도로 초강수를 뒀다. 2004년 경상흑자도 323억 1200만 달러로 1998년 이후 최대였다. 지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일본, 중국, 유로존, 독일 등의 경상수지 역시 흑자였다는 점이다. ●“이달 지표가 방향 결정할 것” 문제는 지표와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점이다. 장밋빛 지표 뒤에는 불황형 흑자, 시간제 중심의 고용 창출, 농산물가격 폭락 등의 어두운 면이 있다. 정부가 환율 하락에 대해 국제사회의 눈치를 보는 반면 중소기업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5월 경제지표가 환율 방어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신토불이를 세계로] (중) 제2의 유자차를 찾아라

    [신토불이를 세계로] (중) 제2의 유자차를 찾아라

    “한국 식품은 유자차, 우유, 김 정도만 알았는데 선식은 아침 대용으로 좋겠습니다. 봉지보다 바로 물을 부어 먹을 수 있게 컵에 담아 주면 좋겠어요.” 지난달 18일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위치한 쑤궈(蘇果)마트 본사에서 만난 저우옌(周燕·35) 구매부 총괄 부장은 이날 선보인 11개 지역 농협의 한국 농식품 10여개에 대해 바로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쑤궈마트는 중국 내 240개 대형 마트와 1200개 편의점 등을 운영해 작년에 매출 8조원을 올린 대형 유통상이다. 중국 전체 마트 중 최근 10년간 매출 10위 안에 포함됐다. 그는 “현재 한국 농식품으로는 유자차와 김 정도만 팔고 있는데 아직 전 세계 수입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1%밖에 안 된다”면서 “선식, 두유, 1회용 떡볶이 등에 관심이 크고 특히 튜브형 고추장이 잘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간 유자차, 김 등의 낱개 품목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 농식품이 전체적으로 수출되는 경우는 적었다. 백화점, 마트 등에서 한국 식품전 등을 열어 낱개 품목이 아니라 한국 농식품 전체에 대한 소비를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저우옌 부장이 관심을 두는 한국 농식품 홍보 방식은 역시 한류다. 하지만 아시아 문화권이라는 동질감이 없었다면 한류는 바람에 불과했을 거라고 했다. 그는 “상하이 등과 달리 내륙지역에서는 아직 피자나 파스타가 가진 특유의 맛과 향을 매우 생소하게 생각한다”면서 “반면 한국 드라마를 보고 호기심에 맛본 고추장, 유자차 등의 한국 농식품에는 쉽게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에 한국 농식품 수입을 늘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쑤궈마트는 계층별 전략을 쓰고 있다. 리터당 7000원 선에 달하는 한국산 우유는 상류층에 팔고 스낵으로 분류되는 김은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판다. 지난달에 연 ‘치맥 특별전’ 등과 같이 한류에 따라 식품 특별전을 연다. 한국 식품을 들여오기만 하면 팔리던 시절은 끝나고 세밀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유자차는 성공적으로 중국에 수출한 1세대 품목이다. 당도가 높은 한국 유자를 원료로 한 유자차는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지만 최근 들어 유자가 거의 함유되지 않은 중국산 유자차와 경쟁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보따리상들이 30% 정도 싸게 들여오는 유자차도 늘어나는 추세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2010년 중국 수출 품목 중 14위(1390만 달러·약 144억 7000만원)에서 2012년에는 19위(1780만 달러·약 185억 3000만원)로 밀렸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상류층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고민도 많다. 제2의 유자차로 각광받는 것이 분유, 우유, 김, 과일음료 등이다. 중국인들이 자국 분유를 신뢰하지 못하게 되면서 2012년 3910만 달러(약 407억원)였던 한국 분유 수출 규모는 지난해 5640만 달러(약 587억원)로 44.2%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로까지 판매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우유 역시 중국산 불량 우유로 인해 한국산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2012년 3800만 달러(약 395억 5000만원)에서 지난해 9100만 달러(약 947억원)로 139.4%가 늘었다. 김은 인터넷과 TV홈쇼핑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지난해 3300만 달러(약 343억 5000만원)어치가 수출됐다. 과즙음료도 2012년보다 13.7%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 수출액이 1970만 달러(약 205억원)에 달했다. 바나나우유의 열풍이 컸다. 문제는 이들 품목 외에 아직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수출품이 없다는 점이다. 제2의 유자차를 찾아내기 위해 중국의 수입 식품 소비문화를 세밀하게 관찰해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전통 음식의 소비가 둔화되고 이를 대체하는 수입 식품의 소비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 2011~2012년 중국의 밀크티 판매액은 105% 증가한 반면 전통차 판매량은 5% 하락했다. 유산균 음료 판매액도 같은 기간 43% 높아진 반면 중국 요구르트인 쏸나이(酸?)는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월마트, 까르푸 등의 중국 내 대형 마트들은 모두 유기농 식품 코너를 따로 마련했다. 유기농 식품이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2%에 불과하기 때문에 세계 평균인 2%를 달성할 때까지 유기농 식품은 연평균 30~5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구마, 밤, 대추 등으로 만든 웰빙 스낵도 전망이 좋다. 2009년 90억 위안(약 1조 5000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올해 말까지 363억 7000만 위안(약 6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주링허우 세대’가 수입 농산물 소비를 선도하고 있다. 시리얼, 열대 과일, 커피 등이 주요 소비 품목이다. 한국 농식품이 향후 안전, 유기농, 신선, 한류 등 4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유식, 유기농 야채, 어패류, 전통 기호식품 등으로 수출 저변을 넓힐 수 있다는 의미다. 강인호 농협중앙회 식품사업지원단장은 “최근 잘 팔리는 품목을 중심으로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수출하고 매장에 진열하는 전략을 통해 제2의 유자차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국 농가가 생산한 원료를 바탕으로 만든 식품의 안전과 고품질을 알리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난징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토불이를 세계로] (상) 식품 수출 개척지 상하이를 가다

    [신토불이를 세계로] (상) 식품 수출 개척지 상하이를 가다

    지난해부터 양파, 감자, 배추 등의 가격이 급락했다. 생산성은 향상됐지만 인구정체로 인해 국내 수요는 늘지 않아서다. 자유무역협정(FTA), 쌀 관세화 등 국내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식품은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국내 농민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수출품목에는 커피, 설탕 등 수입재료로 국내에서 만드는 가공식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사면초가에 몰린 한국산 농식품의 탈출구로 정부가 택한 길은 중국 수출이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신선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고,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그중에서도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도달하는 상하이 주변이 첫 개척지다. 우리나라 농식품의 중국 수출 가능성에 대해 3회에 걸쳐 진단한다. “현재 잘 팔리는 김, 우유 외에 향후 두유와 떡볶이가 중국 시장에서 유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대형마트 따룬파(大潤發)에서 구매담당 매니저를 맡고 있는 조우한촨(鄒漢釧·26)은 지난달 17일 상하이 홍교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농협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한국 농식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따룬파는 연매출이 700억 위안(약 11조 6500억원)이며, 상하이를 중심으로 260개의 마트를 갖고 있다. 그는 “현재 매장 전체에서 한국 식품은 수입식품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드라마 한류 등을 계기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중국의 입장에서 한국 농민 조합에서 만든 물건은 아무래도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그는 “우유, 유자차, 김, 장류를 주로 매장에서 팔고 있는데, 가격이 중국제품보다 비싼 만큼 얼마나 꾸준하게 품질을 홍보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출상담회는 농협에서 국산농식품 수출을 위해 처음으로 연 해외상담회였다. 9개 지역 농협에서 김, 복분자 진액, 유자차, 김치, 우리밀 쿠키, 미숫가루, 우유 등을 전시했다. 인터넷쇼핑몰 페이니우의 시아치엔(夏?·32) 구매담당 매니저는 “바나나 우유 등은 이미 중국 업체의 복제품이 많은데 현미 우유는 맛이 독특하고 아침대용으로 잘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참가자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김은 향이 많고 짠데 광천김은 재료 자체의 식감이 좋다”면서 “김을 스낵으로 먹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견과류를 넣고 만드는 등 신제품 개발도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중국 수출 개척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우선 가격 차이가 크다. 1ℓ 우유가 한국에서 2500원선이지만 중국에서는 7000원선에 팔린다. 거리가 가까워 유통기한 문제는 없지만 안 팔리게 되면 20% 이상 낮은 가격에라도 모두 팔아야 한다. 유통 마진과 세금도 붙는다. 특히 중국은 수입하는 바이어와 지역별로 물건을 유통시키는 대리상이 여러 단계로 있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비싸지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600원 정도인 봉지김은 중국에서는 18위안(약 3000원)에 팔린다. 물론 비싼 대신 국산 농식품은 중국산보다 품질이 좋다. 중국인도 인정한다. 하지만 고가 시장에서 일본산, 유럽산과 경쟁해야 한다. 이날 찾은 상하이 시내 지우광(久光) 백화점 식품매장은 수입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고급마켓이다. 전체 제품 중 일본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40%, 유럽 및 미국 제품이 40% 정도다. 중국산이 10%, 한국산은 5~10% 정도다. 일본 사과는 1개에 398위안(약 6만 6000원)에 이르는 것도 있다. 판매보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중국인들에게 심어주려는 목적이 크다. 경쟁력이 있는 한국 식품은 라면 정도다. 장쉬진(章旭俊) 식품매장 총괄매니저는 “한국 빵가루도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지만 물건이 없어 들여오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꾸준한 공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강력한 통관도 걸림돌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유일하게 수출국이 발급한 위생증명서와 자국의 위생증명서를 동시에 요구한다. 김치는 100g 당 대장균 수 30마리 이하만 수출할 수 있어 현재 수출이 끊긴 상태다. 김치는 발효와 함께 대장균이 발생한다. 신김치는 대장균이 없지만 중국에서 상품가치가 없다. 젓갈 역시 g당 5000마리 이상 일반세균을 함유하고 있으면 통관이 안된다. 홍삼 등은 중국당국에서 수입보건식품허가증서를 받아야 수출이 가능하지만 발급 기간이 너무 길다. 그럼에도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정부가 중국에 농식품을 수출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는 이유다. 중국 인터넷 시장의 성장세는 우리나라 상품의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11월 11일(중국은 쇼핑을 즐기는 쏠로의 날로 기념) 하루 동안 인터넷쇼핑몰 티몰(T-mall)의 매출액은 200억 위안(약 3조 5000억원)에 달했다. 중국 내 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사고도 한국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2008년 화학물질 멜라닌이 들어간 분유가 유통돼 유아 6명이 사망했고 30만명이 이상 증세를 보였다. 금속에 오염된 쌀, 인조 달걀 등의 문제도 이어졌다. 이에 중국은 식품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3월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을 출범시켰다. 한류 역시 수출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지난 3월 29일 열린 김우빈의 팬사인회 입장권 50장을 한 중국 인터넷쇼핑몰에 상품으로 걸고 한국 식품을 판매한 결과, 8일간(3월 20~27일) 한국 식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가 증가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열풍으로 ‘치맥’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맥주 판매량이 지난해 3월보다 201%로 늘었다. 글 사진 상하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영양상식 3가지’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영양상식 3가지’

    최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각종 식단에 대한 여러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식품 속에 들어있는 영양분과 이것이 몸에 미치는 영향으로 이와 관련된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지만 반면 부정확하고 옳지 않은 내용도 가끔 신뢰성이 있는 것처럼 유포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잘못된 영양상식 3가지’를 지난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공인 영양사이자 20년 이상 시애틀지역 건강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데보라 이노스의 조언이 첨부된 만큼 혹시 본인이 평소 잘못 알고 있던 영양상식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는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다. 1. 초콜릿이 여드름을 유발한다? 평소 여기저기서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여드름이 심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근거가 희박하다.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탄수화물이나 (초콜릿에 함유된) 지방과 악성 여드름 유발은 큰 인과관계가 없다. 이들과 피부 내 기름유발과 큰 연결고리가 없다는 것이 의학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 달걀이 심장질환을 악화시킨다? ‘달걀 노른자’가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보는 당신도 가끔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이미 30여 년 전인 1982년 미국 내 임상 영양연구를 통해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실험에서 달걀 섭취와 관상 동맥 심장 질환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도 성립되지 않았다. 또한 최근에는 달걀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와도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추가 파악됐다. 3. 유기농 농산물이 영양소가 더 많다? 보통 사람들은 화학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유기물로 재배된 농산물에 영양분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반드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국제 학술지인 ‘식품 과학 저널’의 지난 2010년 리뷰를 살펴보면, 유기농 식품이 기존 식품보다 농약 잔류물이 적을 가능성은 현저히 높지만 영양 수준이 크게 더 좋지는 않은 것으로 나와 있다. 물론 이는 영양분 함유량이 기존인식에 비해서는 덜하다는 것이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열린세상] ‘국방농업’ 금문도에서 배워라/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방농업’ 금문도에서 배워라/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는 서쪽 바다 최북단의 우리 영토 다섯 섬, 서해 5도다. 하나가 아파도 온 국토가 아픈 국방의 다섯 손가락, 2010년 연평도 피격 이후 늘 심리적 불안을 안고 있다. 문득 유사한 경험을 가진 한 외국 섬이 떠오른다. 타이완 금문도(門島). 전체면적 150㎢, 경지면적 50㎢, 건조한 기후, 메마른 땅으로 농산물 생산이 어려운 섬이다. 중국과의 거리는 불과 2㎞로 국토 방위상 대만의 최전방이다. 이 섬에는 과거 중공의 포격에 맞서 건설한 대규모 방어용 지하 시설이 상징으로 돼 있고, 세계적 명품 ‘금문도고량주’가 생산된다. 지역정부 금문현(門縣) 소유 공기업이 주조한다. 고량주의 주원료는 고량(高粱)인데 수수를 말한다. 그런데 금문도는 농업 생산 여건이 열악하여 사실 수수 생산에 경쟁력이 없다. 그럼에도 금문도 고량주 전체 원료 소비량의 10% 정도는 늘 이 섬에서 생산되는 수수로 충당된다. 경지 여건상 10% 이상은 공급할 수도 없다. 값싼 해외 수입 수수로 이를 대체할 유인이 크지만 섬에서 생산된 수수를 우선 구매해 준다. 그래서 금문도에서는 지속적으로 수수가 생산되고 농가는 유지된다. 이를 위해 금문현(정부), 금문현농협(농민), 금문고량주회사(지역공기업)는 3자 간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정부는 농민과 재배면적, 생산 및 품질조건 등을 계약한다. 농협은 정부를 대리하여 계약조건에 따라 구매하고, 이를 보관, 건조, 운송하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개별 농민의 비용부담을 줄인다. 그 후 보관한 수수가 일정수준으로 건조되면 기업에 납품하고 기업은 고량주로 주조하여 국내와 해외 시장에 판매한다. 하지만 작은 경작규모, 낮은 수확량으로 수수 농가는 근원적으로 소득 측면에서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앞서 말한 3자 간 협력체제를 통해 수입 수수가격으로 환산했을 때의 소득에 비해 1.5∼2배 수준에 상당하는 소득을 보장받는다. 공기업의 명품 고량주 주조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지역 재정 수입을 증가시켜 이러한 농가 보호정책 시행을 지역 자체적으로 가능케 했다. 아무튼 정부, 농민, 회사로 엮어진 협력체제로 최전방 섬에는 수수산업이 유지되고 농업인은 지속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분쟁 접경지역에 산업보호를 통한 지속적인 주민 거주는 국방의 최우선 수단이다. 따라서 금문도의 수수생산은 경제성을 떠나 ‘국방농업’이라 할 수 있다. 백령도. 면적 51㎢로 서해 5도 가운데 가장 크지만 논밭 면적은 14㎢ 정도이다. 금문도의 3분의1 정도이고, 약 10㎞ 거리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비록 섬이지만 주민 5500명 가운데 농가인구 2200명, 어가 인구 700명 정도로 어업보다 농업 중심적이다. 제조업은 거의 없고 관광과 연계된 숙박·음식점업 비중이 조금 크지만 영토 관리 측면에서 농업인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지역이다. 이들은 경제성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작은 규모로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금문도 수수 농가에 최대 구매자 고량주 회사가 있듯이 백령도 농가에는 지역 주둔 군부대가 있다. 채소 중심 일부 품목을 백령도농협이 수집해 군부대에 납품하고 있는데, 이는 백령도 농민의 주요 소득원이다. 물론 턱없이 작은 경작규모 때문에 금문도 수수 농가처럼 백령도 농가도 필요량의 일부만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 저절로 백령도 농민과 금문도 농민을 비교해 보게 된다. 아무래도 세계적 특산품을 가지고 거기서 유입되는 수익으로 자체 보호체계를 갖춘 금문도 농업인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이즘 백령도농협이 지역 군부대와 납품계약을 체결할 때가 된 것 같다. 자세한 계약과정은 모르겠지만 금문도가 보여주는 ‘국방농업’의 의미를 고려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북한의 포격과 위협만이 서해 5도를 어렵게 하는 줄 알았는데 세월호 참사도 이들을 어렵게 한다. 여객선이 주된 교통수단인 이 지역에 참사가 미칠 영향은 전국 어디보다 크기 때문이다. 전방은 늘 외롭고 힘들다. 그래서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국방농업’은 그 배려의 근거 가운데 하나다.
  • [눈길 끄는 공약] “독거 어르신 돕는 생활민원콜센터 운영”

    [눈길 끄는 공약] “독거 어르신 돕는 생활민원콜센터 운영”

    김명숙(49) 청양군수 예비후보는 돈보다 가치에 중점을 두고 농촌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양은 65세 이상 노인이 30%에 이를 만큼 고령화가 심각해 돈으로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보다는 어른들이 존경받는 토대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한 개발로 도시민이 찾아오고 이곳 노인들도 존중받으면서 행복해지는 농촌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혼자 사는 노인들이 수도나 전기 등이 고장 났을 때 달려가 고쳐 주는 ‘생활민원콜센터’를 운영하고 겨울철만 모여 생활하는 마을회관을 사시사철 함께 묵으면서 노래교실 등을 즐기는 군 직영 노인복지회관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또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와 지역자원 활용을 통한 농산물 유통, 기업 유치 등 지역발전의 원동력이자 활력을 주는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 그는 칠갑산 도림온천, 외국체험관광단지 등 미완의 사업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충남은 여야 모두 시장·군수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아 공약이 다듬어지지 않았다. 경선이 이뤄져야 후보가 확정되지만 세월호 참사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아직은 대부분 공약이 유권자에게 전달이 안 된 상태다. 각 당의 경선 신청자가 단수인 곳만 공약이 비교적 구체적인 형태를 띤다. 현재까지 새누리당은 천안시, 보령시, 금산군, 예산군 등 4곳이 단수 후보로 신청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주시, 논산시, 부여군 등 3곳이다. 새정치연합 충남도당 관계자는 “단수 후보는 변화가 없는 한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비후보의 공약은 예나 지금이나 지역 특성과 주민 관심이 큰 현안을 놓고 여러 해법을 제시하는 형태다. 인구 60만명이 넘는 충남의 최대 자치단체 천안시장 예비후보들은 시민의 행정참여와 복지에 중점을 둔 공약을 많이 내놓았다. 박찬우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시민이 참여하는 ‘신문고 활성화’, ‘시민정책 배심원제 도입’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구본영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서민 일자리 2500개 보급, 영어도서관 건립, 어린이회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같은 당 이규희 예비후보는 천안역세권 활성화와 독립기념관체험교육벨트화 등을 약속했다. 선춘자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는 저소득층부터 물, 전기, 가스를 무상 보급하겠다고 했다. 박성호 무소속 예비후보는 노약자부터 무상버스를 도입하고 100억원 이상 사업은 시민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에서 가장 작은 청양군은 전통 농촌지역이다. 공약도 농업과 농촌발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게다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던 이석화 현 군수가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새누리당은 물론 다른 예비후보들도 혼란에 빠졌다. 현재 새누리당 경선 후보 중 한 명인 김의환 예비후보는 800억원대인 농업예산을 1000억원으로 늘리고 칠갑산 중심으로 관광 전원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양이 전통 농촌인 만큼 이 부분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의 경선 상대인 복철규 예비후보는 실버타운과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명숙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농산물 유통과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및 소통에 활력을 불어넣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겠다고 했고, 같은 당 경선 상대인 황인석 예비후보도 농업 지원 및 농촌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 경선 심사에서 탈락한 이희경 무소속 예비후보는 노년층 일자리 창출과 함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같은 처지의 임영환 무소속 예비후보는 농산물 판매를 전담하는 군 직영 농업유통공사를 건립하고 축사비 대출 시 군수가 신용보증을 서겠다고 했다. 서천군도 낙후되기는 마찬가지다. 이곳 군수 예비후보들 공약은 지역경제를 살릴 기업 및 대학 유치 등이 주종을 이룬다. 노박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기업 유치와 함께 농산어촌 생태체험마을 조성, 김 수산연구소 설치 등을 약속했다. 같은 당 김기웅·박영조 예비후보도 산업시설과 특성화 대학 유치를 내놓았다. 이덕구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장항 국가생태산업단지를 조기 활성화하고 농산어촌 산업화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군은 백제문화를 이용한 공약이 많다. 박정현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농업과 백제문화유산을 연계해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백제문화체험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현직 군수인 같은 당 이용우 예비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이 골자다. 이 예비후보는 금강친수구역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힘쓰고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규암면 백마강 주변에 아파트 등 800가구가 새로 지어지기 때문이다. 금산군은 인삼의 고장답게 이 부분을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많이 하고 있다. 현 군수인 박동철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2017년 인삼엑스포를 열겠다고 밝혔다. 칠백의총 등이 있는 점을 활용해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는 공약도 했다. 박범인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인삼약초 및 특산물인 깻잎 산업을 발전시키고 산림자원을 보존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깨끗한 자연환경이 금산의 자산이라는 것이다. 같은 당 문정우 예비후보는 인삼산업 발전과 함께 인구 10만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금산은 5만 5000여명으로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를 고민하고 있다. 고재중 무소속 예비후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과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금산읍에 경륜장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토대로 삼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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