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농산물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마루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17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횡성한우축제 11일까지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횡성한우축제 11일까지

    ‘즐기소, 쉬어 가소, 명품 횡성한우 맛보고 가소.’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명품 한우고기를 싼값에 맘껏 맛볼 수 있는 강원 횡성한우축제가 7일 시작된다. 오는 11일까지 닷새 동안 횡성군 섬강 둔치 일대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명성에 걸맞게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이벤트를 선보인다. 먹거리 축제의 성패는 ‘먹거리’에 달렸다. 지난 10년간 횡성한우축제가 최고의 먹거리 축제로 급성장하며 미식가들을 유혹한 이유는 풍성한 먹거리에 있다.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명품 한우고기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저렴하게 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마블링이 촘촘하고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 나는 횡성한우를 실컷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횡성한우축제의 매력은 충분하다. 횡성한우는 깨끗한 물과 자연환경, 낮과 밤의 뚜렷한 일교차로 독특하고 고유한 감칠맛을 간직하고 있다. 넓고 깨끗한 초원에서 생산된 천연사료를 먹이고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혈통·사육·가공·판매까지 모든 과정이 이력제와 함께 철저하게 관리된다. 이런 횡성한우를 부위별, 등급별로 다양하게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축제 기간 횡성한우 전문 판매장과 셀프 식당에서 최상급 횡성한우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발품을 팔아 축제장을 찾으면 주머니가 가벼워도 입은 즐거울 수 있다. 축제 기간 매일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씩 횡성한우를 무료로 시식하는 ‘행복’도 얻을 수 있다. ●경찰·농산물품질관리원 등 7~8명 ‘짝퉁 단속’ 축제 기간 한꺼번에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초대형 셀프 식당을 운영한다. 이용객들이 소고기를 먹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축제장 중앙 양쪽으로 175m에 이르는 대형 식당을 만들었다. 한꺼번에 1000여명의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초대형 셀프 식당에서 1000여명의 사람이 어울려 횡성한우를 굽는 모습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다. 가짜 횡성한우는 항상 철저히 단속한다. 횡성한우축제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가동되는 ‘한우 감시단’이 축제 기간에도 어김없이 활동한다. 감시단은 경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우축제위원, 사회단체 등 7~8명으로 구성돼 횡성한우의 신뢰를 지킨다. 축제장 주변 먹거리 마당에서는 횡성한우 일반음식점과 전통 주막, 요리 전문가 초빙 가족요리 체험장, 횡성한우로 만든 소시지 판매점이 운영되고 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흥을 돋우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많다. 횡성을 상징하는 한우 캐릭터 풍선을 앞세워 방문객들과 함께 행진하는 한우 캐릭터 풍선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관광객들 모두 한우 탈을 쓰고 참가해 길이 10m, 폭 8m 크기의 대형 한우 캐릭터 풍선을 따라 거리 행진을 하며 축제에 직접 참가할 수 있다. 올해는 퍼레이드용 한우 캐릭터 풍선을 한 마리로 시작하지만 해마다 한 마리씩 늘려 갈 예정이다. 농경문화를 알리는 ‘머슴돌 들기 대회’도 눈길을 끈다. 머슴돌은 옛날 머슴들이 근력을 높이기 위해 들어 올렸던 돌로, 얼마나 큰 돌을 드느냐에 따라 품삯이 정해졌다는 구전을 이벤트로 엮어 냈다. ●한우와 연관된 다양한 농경문화 체험 프로그램 한우축제인 만큼 한우와 연관해 우리의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도심에서는 접하기 힘든 소 밭갈이·외양간 체험·방목장 등으로 꾸며진 횡성한우 테마공원, 한우와 농경 작품을 전시한 사진전 등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됐다.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아이들에게는 우리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횡성 5일장이 열리는 점을 이용해 전통 시장과 연계한 이벤트도 펼친다. 횡성 전통 시장에서 물건을 산 뒤 인증 사진을 찍어 오는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 줄 계획이다. 축제장만 방문했다가 돌아가려는 관광객들을 횡성 지역 상권으로 끌어들여 지갑을 열게 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80만명 방문 경제효과 1000억원 이상 횡성한우축제는 한우를 알리는 효과 외에 지역을 살리는 효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횡성한우축제에만 모두 8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645억원의 직접 소득효과를 거뒀다. 간접 파급 경제효과까지 고려하면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올해까지 8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품질로 굳건하게 명품 자리를 지키는 횡성한우가 2015 홍콩식품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세계인들의 입맛 공략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며 “가을날 가족과 함께 횡성한우축제장을 찾아 최고의 한우 맛을 만끽하고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청년 창업 ‘딴청캠프’ 제주에서 열린다

     취업난 등으로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딴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캠프’(딴청 캠프)가 다음달 10∼12일 제주 올레길과 서귀포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캠프는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기획, 운영하고 스타벅스가 후원한다.  참가자들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함께 올레길 주변에 있는 마을을 돌아보고, 전국에 회원을 모아 제주농수산물을 전국에 배송, 판매하는 무릉외갓집의 홍창욱 실장이 전하는 제주도 농산물 직거래 서비스의 미래를 듣는다.  또 생생농업유통의 대표이자 산나물 밥집인 소녀방앗간을 운영하는 김가영 이사가 말하는 지역 비즈니스 스타트업 특강이 열린다. 농산물 수확 체험과 나만의 제주지역 비즈니스 모델을 그려보는 워크숍도 이어진다.  캠프가 끝난 뒤 개별적으로 최소 3개의 올레길을 걸으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지역 비즈니스 계획안을 제출하는 참가자 2명을 선발해 내년 상반기에 제주올레 인턴십을 제공한다. 지역 비즈니스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딴청 캠프는 취업을 앞둔 만 19∼30세의 청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청년은 오는 14일까지 제주올레 대표메일(jejuolle@jejuolle.org)로 ‘내가 꿈꾸는 미래’를 주제로 한 자유형식의 에세이와 인적사항을 제출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 명단은 19일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서 발표한다. 선발된 참가자에게는 2박 3일 숙식과 항공료 일부를 지원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TPP 타결 이후] “한국 추가 0순위…日견제가 변수”

    [TPP 타결 이후] “한국 추가 0순위…日견제가 변수”

    “한국이 TPP 추가 가입국 ‘영순위’인 것은 분명하지만 일본의 견제를 극복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다.” 5일(현지시간)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바라보는 미국과 일본, 한국의 시선이 복잡하다. 미국 내 최고의 TPP 전문가로 꼽히는 제프리 숏 피터슨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TPP 가입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장애물이 적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이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결과로 TPP가 요구하는 많은 개혁 조치를 이미 이행해 왔기 때문에 TPP의 잠재적 신규 가입국 명단의 가장 위에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한국이 TPP에 가입할 것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언제 가입할 것이냐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이번 협상을 타결한) 12개 초기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TPP 가입을 위한 비용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한국 협상팀은 레버리지는 낮은데 더 높은 요구 사항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숏 연구위원은 미국과 손잡고 이번 협상을 타결시킨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견제를 가장 우려했다. 그는 “일본은 한국의 시장 접근 제안에 만족할 때까지 한국의 TPP 접근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등 초기 국가들과의 협상에서 한국이 더 양보하라는 집단 압력이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일본과 미국의 집중적인 시장 개방 협상의 결과로 농산물·자동차 분야에서 정치적으로 발목을 잡았던 요소들이 해결될 것이고 이는 한국이 미·일에 의해 정해진 기준에 대체적으로 맞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은 TPP에 언제 가입할 수 있을까. 숏 연구위원은 “TPP 협정문의 마지막 조항에 TPP 발효 방법과 다른 나라들의 TPP 추가 가입 과정을 위한 규칙 등이 정의되겠지만 TPP가 발효되고 난 뒤에 가입하는 것은 너무 늦다”며 가능한 한 빨리 TPP 가입을 위한 문이 다시 열릴 때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례적인 경우가 되겠지만 협정문 서명과 발효 사이에 가입을 타진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며 “서명 이후 토론 및 의회 비준 과정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신규 가입국들이 협상할 기회의 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숏 연구위원은 또 “필리핀과 대만,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이미 TPP 가입에 관심을 보였거나 가입 결정을 위한 실사를 하고 있는 국가들과 함께 가입을 추진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이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농촌 돕기·재능기부…38개국서 봉사 나선 삼성맨들

    농촌 돕기·재능기부…38개국서 봉사 나선 삼성맨들

    삼성은 오는 21일까지 3주에 걸쳐 전 세계 38개국 17만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2015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199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1회를 맞는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는 삼성 계열사 사장단 19명, 국내외 3100여개 임직원 봉사팀, 임직원 가족, 협력사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다. 삼성그룹 측은 “전국 각 사업장의 임직원 1만 5000여명은 농번기를 맞은 농어촌 자매 마을의 일손을 돕고 자연과 문화재를 돌보는 가을맞이 맞춤형 봉사활동에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 중 임직원 1000여명이 16개 자매마을을 방문해 농산물 수확을 돕고, 수확한 농산물을 구매해 16개 복지시설에 전달한다. 또 임직원의 업무지식과 취미를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도 진행된다. 200여개 재능기부 봉사팀 1만 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지식과 취미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과 소통의 기회를 갖는다. 삼성SDS 임직원 400여명은 어르신과 탈북 주민을 대상으로 컴퓨터 및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소년원생에게 인터넷 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이 밖에 삼성의 전 세계 사업장을 상대로 하는 글로벌 자원봉사 활동도 이뤄진다. 해외 37개국 90개 사업장에서 임직원 2만 8000여명이 지역 환경 정화, 재능 기부,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중국삼성은 낙후 지역 초등학교를 개축하는 ‘삼성 희망소학교(초등학교)’ 사업 1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임직원과 삼성 희망소학교 학생 220여명이 함께 베이징(北京)동물원으로 가을 소풍을 간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인삼 8000뿌리, 산양삼 둔갑… 7배 부풀려 판 업자 덜미

    서울 강동경찰서는 대형마트 등에서 인삼을 산양삼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양모(4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서울과 수원의 대형마트에서 1억 6000만원어치에 해당하는 인삼 8049뿌리를 판매하며 마치 산양삼의 일종인 것처럼 ‘새싹 산삼’이라는 표시를 붙이거나, 가짜 서류를 비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양씨는 강원도의 한 농가에서 시가 2000∼3000원에 해당하는 인삼을 공급 받아 산양삼인 것처럼 속여 한 뿌리당 정상가의 7∼8배에 해당하는 1만9000원 가량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인삼의 9배, 홍삼의 4배에 해당하는 사포닌을 함유했다’거나 ‘산에서 자란 2∼4년근 산삼을 이용해 무공해 공법으로 새싹을 틔웠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표시·광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양삼은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 임산물로 규정하고 있으며, 산지에서 차광막 등 인공시설 없이 생산되는 삼으로 농산물인 인삼과는 엄연히 다르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노벨상

    벌써 10월이 됐나. 매년 돌아오는 10월이지만 나, 알프레드 노벨에게 10월은 좀더 특별하다네. 인류의 문명 발달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내 이름으로 상을 주는 때이니까 말야. 올해에도 5일부터 12일까지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평화상, 문학상, 경제학상 수상자가 줄줄이 발표된다네. 잘 알다시피 노벨상은 1895년 내 유언으로 만들어진 상이지. 처음에는 5개 분야만 있었는데,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제학상을 만들면서 6개 분야로 늘었지. 경제학상의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야. 엄격히 따지면 노벨상이라고 하기는 어렵지. 그렇지만 다른 수상자들과 같이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스웨덴 국왕에게서 증서와 메달을 받아. 상금도 똑같고. 노벨상이 지금처럼 유명해진 건 엄청난 상금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네. 1901년 첫 수상자에게 돌아간 상금은 1만 5000크로나(약 2500만원)였는데, 당시 스웨덴 대학교수의 25년치 연봉이었고, 미국 대학교수로 치더라도 15년치 연봉이었지. 상금은 재단의 재정 사정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꾸준히 증가해 왔다네. 올해 수상자는 800만 크로네(약 11억원)의 상금을 받게 되지. 최근 과학 분야 수상자들은 한 분야에서 2~3명씩 나오고 있어서 ‘n분의1’로 나눠야 하지만 그래도 꽤 많은 돈 아닌가. 사실 난 노벨재단 기금 운용자들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주고 싶다네. 115년 동안 경제 상황도 많이 달라졌고 물가도 꾸준히 올랐지만 기금을 잘 운용해 상금을 꾸준히 늘려 왔으니 말야. 한국 사람들은 한국인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무척이나 바란다는 얘기를 들었네. 그런데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주지. 한국인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출생한 사람이 노벨상을 받은 적은 있다는 걸 알고 있나. 1987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찰스 피더슨(1904~1989) 박사가 바로 그 사람이지. 피더슨 박사는 부산에서 태어났다네. 아버지는 북한 지역의 운산광산에서 기계기사로 근무했던 노르웨이인이었고 어머니는 한국에서 농산물 무역을 하던 일본인의 딸이었지. 피더슨은 여덟 살이 될 때까지 한국에서 살았지만 한국어는 못했다고 하더군. 만약 피더슨이 한국어를 할 줄 알아서 노벨상 시상식 때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면 어땠을까. 어쨌든 올해 어떤 사람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궁금하구먼. 그렇지 않나?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삼성, 10월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실시

    삼성, 10월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실시

     삼성은 오는 21일까지 3주에 걸쳐 전 세계 38개국 17만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2015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는 삼성 계열사 사장단 19명, 국내외 3100여개 임직원 봉사팀, 임직원 가족, 협력사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삼성그룹 측은 “올해는 전국 각 사업장의 임직원 1만 5000여명은 농번기를 맞은 농어촌 자매 마을의 일손을 돕고 자연과 문화재를 돌보는 가을맞이 맞춤형 봉사활동에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 중 임직원 1000여명이 16개 자매마을을 방문해 농산물 수확을 돕고, 수확한 농산물을 구매하여 16개 복지시설에 전달한다.  또 임직원의 업무지식과 취미를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도 진행된다. 200여개 재능기부 봉사팀 1만 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지식과 취미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과 소통의 기회를 갖는다. 삼성SDS 임직원 400여명은 어르신과 탈북 주민을 대상으로 컴퓨터 및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소년원생에게 인터넷 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이 밖에 삼성의 전세계 사업장을 상대로 하는 글로벌 자원봉사 활동도 이뤄진다. 해외 37개국 90개 사업장에서 임직원 2만 8000여명이 지역 환경 정화, 재능 기부,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중국삼성은 중국 낙후 지역 초등학교를 개축하는 ‘삼성 희망소학교(초등학교)’ 사업 1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임직원과 삼성 희망소학교 학생 220여명이 함께 베이징(北京)동물원으로 가을 소풍을 간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The Best 시티] 건강한 밥상·주민 결속·자급자족 마을 ‘도시농업’에서 찾다

    [The Best 시티] 건강한 밥상·주민 결속·자급자족 마을 ‘도시농업’에서 찾다

    자연과 공존하며 필요한 모든 것을 지역 안에서 향유할 수 있는 도시. 시대에 맞는 이상적 도시 건설을 위해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강동구다. 지난달 24일, 강동구 상일동의 명일근린공원 ‘공동체 텃밭’. 점퍼 차림에 밀짚모자를 쓰고 나타난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만나자마자 텃밭에서 딴 가지 하나를 권했다. “요리 안 하고 그냥 먹어도 진짜 맛있어요. 이렇게 가지 따자마자 먹어본 적 있어요?” 생가지가 무슨 맛이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기자에게 후회하지 말라며 먼저 한 입 베어 물었다. 따라서 먹어봤다. 싱그러우면서도 단맛이 났다. “거봐요, 약도 안 치고 볕 잘 드는 데에서 키운 거라 진짜 달다니까요.” 도시농사꾼으로 변신한 이 구청장은 이날 기자와 함께 텃밭 일에 나섰다. 직접 텃밭 농사를 하고 싶어 2010년부터 무와 배추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가을이라고는 해도 볕이 따가웠지만 밭을 갈고 친환경 비료를 묻어 흙으로 덮는 모든 과정마다 정성이 묻어났다. 땀 흘린 농사 뒤에는 텃밭 채소로 전을 부친 새참이 정감을 더했다. 강동구에는 현재 20만 892㎡에 달하는 텃밭이 운영되고 있다. 일반 축구장 30개 정도의 크기다. 작물 수도 다양하다. 배추, 상추, 가지, 고추 등 갖가지 채소는 물론 12가지 종류의 토종 벼도 자라고 있다. 도심 속에서 누렇게 익은 황금벼가 일렁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 구청장은 “건강과 환경을 위해 친환경 농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화학비료와 농약, 비닐 등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낙엽이나 남은 음식물을 퇴비로 쓰다 보니 자원 순환에도 효과적이고 전체 텃밭 운영으로 총 24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강동구의 ‘텃밭 효과’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이웃 간의 정과 공동체 정신도 되살리고 있다. 이날 공동체 텃밭에서 만난 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담’의 남시정 대표는 “시골에서 살다 올라와 학원강사를 하며 처음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텃밭 활동을 통해 위안도 받고 다른 주민들과도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스쿨팜’으로 불리는 학교텃밭의 교육도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습관을 길러주고 땀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남 대표는 “지역 학교와 협력해 교내 자투리 텃밭을 이용한 수업들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반응도 좋다”면서 “학교텃밭을 진행하는 학교들마다 왕따가 없어졌다며 좋아한다”고 웃었다. 텃밭 가운데 난 길을 따라 언덕 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또 다른 신풍경을 볼 수 있었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양봉장이다. 보호망을 쓰고 벌들 사이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벌집을 꺼내자 인근 밤나무와 아카시아 나무 등에서 벌들이 부지런히 따다 나른 꿀이 가득했다. 구는 주민들을 모집해 지난해부터 ‘친환경 양봉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0명에서 올해는 82명으로 수강 인원을 늘렸다. 김남수 구 도시농업기획팀장은 “양봉이 퇴직자나 가정주부 등 소일거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직업이 되고 있다”면서 “텃밭을 통해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다면 양봉은 실질적인 현금화로 선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 양봉을 통해 채밀한 꿀은 한 병(600g)이 1만원에 팔린다. 한 달 수입은 평균 25만~30만원 정도로 많진 않지만 재미와 소득을 동시에 취할 수 있어 인기다. 강동의 도시농업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곳은 ‘로컬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싱싱드림’이다.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매장으로 싱싱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2013년 6월 고덕동에 1호점을 개장했고 2017년에는 암사동에 2호점을 열 계획이다. 같은 친환경 작물이라도 대형마트나 백화점보다 60~70%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판매 수익은 다시 농가로 돌아간다. 생산자에게는 수익이 보장되고 소비자는 값싸고 안전한 먹거리를 구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지난해부터는 학교 급식 재료로도 공급을 시작했고, 향후 영·유아 보육시설에도 공급해 건강한 로컬푸드 확산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싱싱드림의 모든 농산물에는 생산자의 이름과 사진, 연락처 등이 붙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강동에서 유일하게 배를 생산하고 있는 한 판매자는 직접 A4용지 한 장 분량의 안내서를 써서 맛과 안전성을 홍보했다. 그의 자부심이 묻어났다. 싱싱드림을 수시로 이용한다는 주민 이모(42·여)씨는 “가족 건강을 위해 자주 이곳에서 장을 본다”면서 “생산자가 자기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먹거리들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텃밭과 양봉, 싱싱드림은 공통적으로 강동이라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기반들”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주민 건강과 결속력, 자급자족 시스템을 모두 갖춘 최고의 도시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베스트시티-강동구] 지속가능 자족도시 해답은 ‘도시농업’에 있다

    [베스트시티-강동구] 지속가능 자족도시 해답은 ‘도시농업’에 있다

     자연과 공존하며 필요한 모든 것을 지역 안에서 향유할 수 있는 도시. 시대에 맞는 이상적 도시 건설을 위해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강동구다.  지난달 24일, 강동구 상일동의 명일근린공원 ‘공동체 텃밭’. 점퍼 차림에 밀짚모자를 쓰고 나타난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만나자마자 텃밭에서 딴 가지 하나를 권했다. “요리 안 하고 그냥 먹어도 진짜 맛있어요. 이렇게 가지 따자마자 먹어 본 적 있어요?” 생 가지가 무슨 맛이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기자에게 후회하지 말라며 먼저 한 입 베어 물었다. 따라서 먹어봤다. 싱그러우면서도 단 맛이 났다. “거봐요, 약도 안 치고 볕 잘 드는 데에서 키운거라 진짜 달다니까요.”  도시농꾼으로 변신한 이 구청장은 이날 기자와 함께 텃밭 일에 나섰다. 직접 텃밭 농사를 하고싶어 2010년부터 무와 배추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가을이라고는 해도 볕이 따가웠지만 밭을 갈고 친환경 비료를 묻어 흙으로 덮는 모든 과정마다 정성이 묻어났다. 땀 흘린 농사 뒤에는 텃밭 채소로 전을 부친 새참이 정감을 더했다.  강동구에는 현재 20만 892㎡에 달하는 텃밭이 운영되고 있다. 일반 축구장 30개 정도의 크기다. 작물 수도 다양하다. 배추, 상추, 가지, 고추 등 갖가지 채소는 물론 12가지 종류의 토종 벼도 자라고 있다. 도심 속에서 누렇게 익은 황금벼가 일렁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 구청장은 “건강과 환경을 위해 친환경 농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화학비료와 농약, 비닐 등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낙엽이나 남은 음식물을 퇴비로 쓰다보니 자원 순환에도 효과적이고 전체 텃밭 운영으로 총 24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강동구의 ‘텃밭 효과’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이웃 간의 정과 공동체 정신도 되살리고 있다. 이날 공동체 텃밭에서 만난 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담’의 남시정 대표는 “시골에서 살다 올라와 학원강사를 하며 처음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텃밭 활동을 통해 위안도 받고 다른 주민들과도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스쿨팜’으로 불리는 학교텃밭의 교육도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습관을 길러주고 땀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남 대표는 “지역 학교와 협력해 교내 자투리 텃밭을 이용한 수업들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반응도 좋다”면서 “학교텃밭을 진행하는 학교들마다 왕따가 없어졌다며 좋아한다”고 웃었다.  텃밭 가운데 난 길을 따라 언덕 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또 다른 신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도심 한 가운데 자리한 양봉장이다. 보호망을 쓰고 벌들 사이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벌집을 꺼내자 인근 밤나무와 아카시아 나무 등에서 벌들이 부지런히 따다 나른 꿀이 가득했다. 구는 주민들을 모집해 지난해부터 ‘친환경 양봉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0명에서 올해는 82명으로 수강인원을 늘렸다. 김남수 구 도시농업기획팀장은 “양봉이 퇴직자나 가정주부 등 소일거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직업이 되고 있다”면서 “텃밭을 통해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다면 양봉은 실질적인 현금화로 선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 양봉을 통해 채밀한 꿀은 한 병(600g)에 1만원에 팔린다. 한 달 수입은 평균 25만~30만원 정도로 많진 않지만 재미와 소득을 동시에 취할 수 있어 인기다.  강동의 도시농업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곳은 ‘로컬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싱싱드림’이다.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매장으로 싱싱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2013년 6월 고덕동에 1호점을 개장했고 2017년에는 암사동에 2호점을 열 계획이다. 같은 친환경 작물이라도 대형마트나 백화점보다 60~70% 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판매수익은 다시 농가로 돌아간다. 생산자에게는 수익이 보장되고 소비자는 값 싸고 안전한 먹거리를 구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지난해부터는 학교 급식 재료로도 공급을 시작했고, 향후 영유아 보육시설에도 공급해 건강한 로컬푸드 확산에 힘 쓸 예정이다.  특히 싱싱드림의 모든 농산물에는 생산자의 이름과 사진, 연락처 등이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강동에서 유일하게 배를 생산하고 있는 한 판매자는 직접 에이포(A4) 용지 한장 분량의 안내서를 써서 맛과 안전성을 홍보했다. 그의 자부심이 묻어났다. 싱싱드림을 수시로 이용한다는 주민 이모(42·여)씨는 “가족 건강을 위해 자주 이곳에서 장을 본다”면서 “생산자가 자기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먹거리들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텃밭과 양봉, 싱싱드림은 공통적으로 강동이라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기반들”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주민 건강과 결속력, 자급자족 시스템을 모두 갖춘 최고의 도시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글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2일부터 3일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포천 농산물 축제 한마당’ 개최

    12일부터 3일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포천 농산물 축제 한마당’ 개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포천 농산물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기도 포천에서 생산된 사과, 포도, 인삼, 버섯, 한우, 돼지고기, 막걸리, 한과 등을 유통과정을 최소화해 싼 값에 판매하는 직거래장터가 운영되며, 포천이 자랑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에는 포천시의 50여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며, 100여개 부스가 운영된다. 첫 날인 12일(월)에는 포천시립예술단 공연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명 연예인과 함께하는 순회판촉전, 관람객 참여형 문화행사 등이 열려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이 친근하고 편안한 포천의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화)에는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농부와 축제를 찾는 관람객이 함께 도농교류와 상생을 의미하는 “위대한 손”이라는 주제의 퍼포먼스와 나눔행사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이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흥을 돋굴 예정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올해 포천 농산물 축제는 포천의 고품질 농축산물과 포천의 차별화된 문화예술을 선보임으로써 관람객들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건축 규제 개선 7800억 투자 유도

    건축 규제 개선 7800억 투자 유도

    정부가 건축 규제를 개선해 7800억원의 투자 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일 서울 태평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국토교통 규제개혁 현장점검회의’를 열고 산업계와 지방자치단체가 건의한 10가지 규제개선을 약속했다. 회의에는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과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전경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녹지·관리지역 지정 이전에 들어선 공장을 증축하기 위해 붙어 있는 땅을 사들이면 기존·신규 부지를 하나의 대지로 간주, 20%인 건폐율을 40%까지 완화해 주기로 했다. 일반주거지역에 1000㎡ 미만의 빵·떡 공장을 짓는 것도 허용된다. 또 주거지역 건물이 폭 20m 이상인 도로와 도시계획시설에 접하면 도시계획시설 위치와 상관없이 ‘일조권사선제한’ 적용을 받지 않는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판매용 태양광에너지 시설도 자가용 태양광 시설처럼 ‘건물의 부속 건축시설’로서 주거지역 입지가 가능해진다. 생산관리지역 중 농촌융복합산업지구에서는 농업인이 교육관에 음식점 등을 함께 설치하는 것을 허용해 농산물 생산(1차산업)·가공(2차산업)·체험(3차산업)으로 이어지는 ‘6차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생산녹지지역에 있는 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에 대해서는 건폐율이 현재 20%에서 60%로 크게 완화된다. 국토부는 이날 대두된 규제 개선 과제를 올해 안에 모두 해결하고, 지침 등을 고쳐 바로 시행할 수 있는 내용은 이달 중 즉시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규제개혁 점검회의를 국민의 건의가 있을 때마다 신속히 해결하는 자리로 마련하고 부처, 실·국이 관련된 민원은 책임자를 지정해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EU 15개국 유전자변형 작물 재배 금지, 퇴출 절차 밟나?

    안전성 논란을 이어온 유전자변형(GMO) 작물이 유럽연합(EU) 국가들의 밥상에서 단계적으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28개 회원국 중 15개국이 GMO 작물 재배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EU는 GMO 관련 규제 권한을 회원국 정부의 자율에 맡기기로 하고 3일까지 GMO 작물 재배 허용 여부를 집행위에 최종적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아직 통보 마감 시한이 남았지만 EU 회원국의 GMO 정책 방향의 윤곽은 드러난 상태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영국 등 EU 주도국은 대부분 GMO 작물 재배를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영국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 재배를 금지하는 대신 잉글랜드에선 재배를 허용키로 했다. 스코틀내드의 경우, 일찌감치 지난 8월 GMO 농작물 재배 금지를 결정하면서, 이를 천명한 첫 EU 국가가 됐다. 오스트리아와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그리스, 헝가리,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폴란드 등도 GMO 작물 재배를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벨기에는 프랑스어권 지역은 금지했으나 네덜란드어권 지역은 허용할 계획이다. GMO 작물 재배를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다국적 종자회사와 생명공학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EU는 지난 3월 GMO 농산물에 대한 규제 여부를 회원국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GMO 농산물이 EU의 건강 및 안전 승인을 받더라도 회원국 정부가 환경정책상 고려사항을 반영해 금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EU 각국은 GMO 작물 재배 허가를 내주지 않기 위해 농업정책과 토지 이용, 도시 및 국가계획, 그리고 잠재적인 사회경제학적 영향까지 불허 이유로 내세울 수 있다. 유전자 조합을 조작한 GMO는 옥수수, 콩 등이 대표적인 작물이다. 이는 식용유, 감미료, 과자, 빵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된다. 사료용 GMO 중 대다수도 인간의 밥상에 오르는 가축이 먹는다. 1996년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GMO는 그동안 안전성을 두고 논란이 계속돼 왔다. 인류를 식량난으로부터 구할 ‘보물’로 찬사를 받았으나 이제는 거대 식품업체들의 배만 불리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식용 GMO 수입 세계 1위(207만t)), 사료용 수입 2위(854만t)를 차지했다. 하지만 GMO식품 표시의무화 시행에도 불구하고 면제규정을 둔 탓에 이를 지키는 업체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낙향해서 터 잡고 세상과 소통하는 ‘전국구’ 예술인들

    낙향해서 터 잡고 세상과 소통하는 ‘전국구’ 예술인들

    지난 4월 말 충남 논산시 탑정호 호숫가에 있는 2층짜리 집 뜰에서 올해 세 번째인 ‘와초문학제’가 열렸다. 와초(臥草)는 영화 ‘은교’의 원작 소설가 박범신의 호. 박 작가가 낙향한 곳이 가야곡면 조정리 집필관이다. 축제가 열리면 작가는 수백명의 방문자와 함께 문학과 고향 얘기를 오랫동안 나눈다. 탑정호의 아름다운 풍치 속에서 사람들은 온종일 문학의 향기에 취했다. ‘전국구’ 예술가들이 지역 문화를 이끄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름값을 무기로 낙후된 지역의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읊으며 세속과의 절연을 선언한 중국 도연명과 달리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역문화의 내·외연을 넓히는 덕분이다. 자발적이든, 자치단체가 유치하든 그들의 낙향은 은둔이 목적이 아니다. 과감한 낙향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눈부신 통신의 발전도 한몫한다. ●박범신,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논산일기 박범신은 29일 “고향은 내 생명과 문학이 태어난 모태”라며 “원래 논산은 기호학의 본산이고 문화도 유서 깊은 곳인데 논산훈련소 등으로 이미지가 삭막해졌다. 고향을 ‘문화논산’으로 되살리고 싶다”면서 “‘작가 아무개가 산다’는 것만으로 문화적 업그레이드가 됐다. 요즘은 전국적 관광지가 돼 소설을 쓰려면 거꾸로 서울로 피난(?) 갈 지경”이라고 웃었다. 그는 10월 24~26일 세 번째 인문학 탐방도 연다. ‘소풍’을 타이틀로 참가자들과 탑정호 둘레길을 돈다. 수백명의 독자들이 소풍 올 것을 기대한다. 그는 지난해 시에서 처음 주최한 황산벌 청년문학상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2011년 말 낙향 후 지역문화 고급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낙향 덕분에 그 지역이 작품에서 숨쉬게 된다. 박 작가는 “소설 ‘소금’의 배경이 당초 부산이었는데 낙향하면서 논산 강경으로 바꿨다”고 귀띔했다. 논산생활을 담은 에세이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논산일기’도 썼다. 다음 작품인 ‘당신’도 배경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논산을 연상시킬 것이라고 작가는 설명했다. ●‘객주’ 작가 김주영, 청송에 머물며 청송 관련 소설 집필 중 서울신문에 ‘객주’를 연재했던 작가 김주영(76)은 1년 전부터 고향인 경북 청송에서 거의 살다시피 한다. 1년 전 문을 연 ‘객주문학관’을 찾는 관람객을 맞기 위해서다. 도우미 역할에 직접 강의도 한다. 관람객이 두 번, 세 번 다시 찾는 이유다. 질펀한 장이 섰던 작가의 고향은 벌써 고품격 문학 명소로 바뀌고 있다. 청송군은 지난해 6월까지 75억원을 들여 진보시장 인근에 문학관을 짓고 김 작가의 집필실 ‘여송헌’을 두었다. 작가 스스로 문학관을 이끌게 한 것이다. 김 작가를 찾는 문인과 문학 청소년들이 머물도록 카페와 숙박시설도 지었다. 낙향했다고 해서 창작열이 식지 않는다. 김주영도 최근 청송에 머물면서 청송과 관련된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작가 이외수(70)가 춘천에서 강원 화천 감성마을로 옮겨 둥지를 튼 지 10년째다. 지난해 암 투병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지만, 씩씩하게 견뎌내고 있다. 작가는 산천어축제는 물론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산천어축제 하이라이트인 선등(仙燈)문화제 이름을 직접 지어 홍보하는 등 곳곳에 작가의 열정이 묻어 있다. 전국 꿈나무 문인을 위해 ‘세계 평화·안보 문학축전’를 열고, ‘이외수문학상’을 제정해 첫 수상작도 냈다. 배추, 멜론, 옥수수 등 마을 농산물 판매에도 팔을 걷어붙여 왔다. ●‘섬진강변살이 하는’ 전북 임실군의 김용택 ‘섬진강 시인’ 김용택(68)은 요즘 전북 임실군 덕치면 장산리 고향에 집을 짓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8년 8월 교직을 떠나 전주의 아파트에 살았지만 도무지 정도 안 들고 도시 삶이 사는 것 같지 않아서다. 오는 11월쯤 이사한다. 그는 “집을 지으면서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 유유자적하다 보니 다시 삶의 의미를 찾은 것 같아 기쁘기 그지 없다”면서 “공사가 끝나면 새 집에 노모를 모시고 시작 활동에도 힘을 더 쏟겠다”고 전했다. 시인 이진우(50)는 올해 초 세 번째 시집 ‘보통씨의 특권’을 냈다. 이씨는 “시집을 찬찬히 읽어 보면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98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이 시인은 잘 나가던 서울생활을 접고 2000년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로 낙향해 15년째 살고 있다. 이씨는 통영이 고향이다. ●‘마음이 닿는 곳이 고향이다‘ 추리작가 김성종, 시인 박남준 추리문학의 대부 김성종(74)은 고향이 전남 구례지만 부산으로 낙향했다. 서울에서 집필에 몰두하다 머리를 식히러 가끔 내려온 해운대 앞바다와 안개에 반해 1981년 둥지를 옮겼다. 1992년 해운대 달맞이언덕에 추리문학관을 지었다. 국내 사설문학관 1호다. 작가는 이곳에서 여전히 집필 활동이 왕성하다. 창작교실을 열어 후진도 양성한다. 관람객이 하루 30~40명씩 찾는다. 부산을 추리문학의 ‘메카’로 키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생활 중 10여권의 장편 추리소설을 쓴 김성종은 “작가의 상상력은 끝이 없고, 때와 장소를 초월한다”고 했다. 그는 장편 ‘계엄령의 밤’, ‘도망 간 여자’, ‘1973년 여름, 베를린 안개’ 등 세 편을 동시에 쓰고 있다 시인 박남준(58)도 고향인 전남 영광 법성포가 아닌 지리산 자락으로 내려와 ‘지리산 시인’이 됐다. 2003년 9월 경남 하동군 악양면 동매마을에서 13년째 살고 있다. 평사리 끝 마을, 끝 집이다. 양철지붕이 덮인 10평 남짓한 작은 토담집에서 살지만 많은 지역 문학행사에서 강의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7번째 시집 ‘중독자’도 “지역에 사는 예술인들이 지역문화 발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지역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제천에 판화가 이철수, ‘서귀포 작가’ 이왈종 대중적 인기에서 앞서는 작가와 시인 외에도 낙향한 예술가는 많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목판 화가 이철수(61)는 1987년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로 내려왔다. ‘울고 넘는 박달재’ 아랫마을이다. 아내와 농사를 지으며 판화를 새기는 반(半)농사꾼으로 살다 지난해 새 직업(?)이 생겼다. 제천참여연대 공동대표다. 1980년대 판화로 시대와 맞섰던 그로서는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화가는 “지역사회에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는 매우 소중하다. 나도 시민의 한 사람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화가는 지난해 11월 지역에서 판화전을 열어 수익금을 제천참여연대에 기부했다. 서울은 물론 독일, 스위스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온 것과 비교해 성에 안 찰 수 있지만, 그는 정성을 쏟았다. 2007년에는 주민 대표로 마을에 들어서는 리조트 반대운동을 벌이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삶은 낙향 이후에도 여전하다. 그는 매일 아침 일상과 생각들을 담은 ‘나뭇잎 편지’에서도 치솟는 집값과 전·월세에 걱정하는 집 없는 자들을 위로했다. 회원이 무려 8만여명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 이왈종은 고향인 경기도 화성을 떠나 서귀포시에 거주한 지 오래됐다. 경기도 출신이지만, 이제 ‘제주도의 화가=이왈종’을 연상한다.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도에서 활동한 서양화가 강요배와 함께 서울화단을 좌지우지하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이 화백은 지난 15일 서귀포시청에 유니세프 후원금 3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완주에 막사발 작가 김용문, 부여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막사발 작가로 유명한 도예가 김용문(60)은 2013년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둥지를 틀었다. 전라선 이설로 폐쇄된 옛 삼례역에서 세계막사발미술관을 운영한다. 임정엽 전 군수가 그의 작품 세계를 인정해 미술관, 창작실, 장작 가마를 제공하겠다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작가는 그해 8월 완주 세계 막사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자신이 교수로 있는 터키 하제테페국립대 제자들과 함께 전시회를 했고, 지역 작가 도예전도 열었다. 요즘에는 방학 때 도예체험 교육을 한다.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진다. 일제강점기 때 쌀 수탈의 기지 역할을 했던 삼례역이 소박한 서민들의 전통 도자기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66)은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청년회원이다. 집 ‘휴휴당’을 지어 놓고 ‘5도 2촌’ 생활을 하지만 유 전 청장 덕에 마을이 유명해졌다. 유 전 청장은 수년 전부터 서울에서 관람객을 이끌고 부여로 역사탐방을 온다. 정림사지 5층석탑 등 부여의 백제유적을 직접 미학적으로 설명해 인기가 높다. 유 전 청장과 역사탐방을 왔던 김용택 시인이 ‘껍데기는 가라’의 시인 신동엽 생가 등 부여 문학탐방을 하고, 민중화가 임옥상 등이 자신의 특기와 연관시켜 역사탐방에 나서면서 연쇄 효과를 낳고 있다. 이미영 부여문화원 팀장은 “이 때문에 백마강 유람선 이용객이 많이 늘었다고 선장이 말하더라”고 전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새달 17~18일 임진각 파주개성인삼축제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새달 17~18일 임진각 파주개성인삼축제

    조선시대에 중국과 일본서 큰 인기를 모으던 개성인삼은 황해도 개성을 중심으로 한 8개 군에서 재배돼 왔다. 분단이 된 이후 개성인삼을 구경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 파주다. 파주시 장단면 일대가 개성인삼 재배지였기 때문이다. ‘파주개성인삼’이라 부르는 이유다. 파주는 물 빠짐이 좋은 토양과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기후 등 인삼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런 조건에 자란 파주개성인삼은 수천년 동안 그 효능과 신비함을 이어오고 있다. 파주개성인삼은 높은 사포닌 함량(6년근 기준 총 사포닌 함량 4.66%)으로 최근 임상실험에서 우수성이 검증됐다. 파주개성인삼축제가 다음달 17일부터 이틀간 경기 파주 문산읍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다. 고려 개성인삼의 주재배지였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장단면 일대와 감악산 기슭 등 청정지역에서 수확한 6년근 수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시작된 축제다. 인삼을 직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린 것이다. 2005년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다. 단순히 인삼을 판매하는 축제가 아니라 파주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그래서 시민 축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다음달 18일에는 민통선 청정지역에서 직접 인삼을 캐서 가져가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참가자는 민통선 북쪽 인삼밭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가족당 한 칸(가로 1.8m, 세로 0.9m)을 배정받아 6년근 인삼을 캐서 가져갈 수 있다. 참가비는 가족당 15만원으로, 30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 시 홈페이지(www.paju.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축제 기간 인삼동산 테이프 커팅 등 기념행사와 미스코리아 인삼판매 이벤트, 씨름 한마당, 줄타기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삼주 담그기, 인삼주 시음, 인삼비빔밥 만들기, 인삼우유 마시기, 파주한우 경매, 인삼경매, 인삼 캐기, 전통 인삼차 시음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 행사도 있다. 인삼건강마라톤대회도 준비됐다. 인삼냉콩국수·인삼대추튀김·인삼스낵·인삼고기말이구이 등 이색 먹거리도 인기 있다. 무엇보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인삼은 믿을 수 있다. 파주시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직접 채굴과 선별에 참여해 6년근 인삼을 확인하고 특수 자물쇠로 인삼 보관상자를 봉인하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를 위해 확보한 물량은 50t, 가격은 1㎏ 기준 왕대 9만 8000원, 특대 8만 6000원, 대 7만 5000원, 파삼(등외삼) 3만 7000원 등이다. 2005년 첫해에 30만명을 찾아왔고 2008년부터는 50만~75만명이 다녀가는 국내 최대 인삼축제로 성장했다. 직거래장터 판매량도 부쩍 늘었다. 2005년도에는 287농가가 350㏊에서 생산한 인삼 15만t(10억원 상당)이 판매됐으나 2008년부터는 50만~60만t(35억원 상당)씩 팔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일본·중국·홍콩·말레이시아·캄보디아·인도 등 해외 바이어 30여명과 인삼 5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 개성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국제적인 축제가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0년 후 대한민국 먹여 살릴 20대 기술

    20년 후 대한민국 먹여 살릴 20대 기술

    2035년 9월. 고교 교사인 김한국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도 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었다. 예전 같으면 몸에 이상을 느껴야 정밀 진단을 받고 암을 발견했겠지만 이제는 매일 입는 옷에 부착된 DNA칩으로 실시간 암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의 20년 후 미래를 끌어 갈 것으로 전망되는 ‘2035년 대한민국 미래 도전 기술 20선’을 24일 밝혔다. 한림원은 미래 사회 트렌드와 한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술 40가지를 선정한 후 다시 공학 분야 석학과 산업계 리더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해 상용화 가능성이 큰 기술을 중심으로 20개를 추렸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 대부분은 한국이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만물인터넷을 기초로 한 사이버 헬스케어 기술은 사람의 생명을 지켜 주는 중요한 기술로 시장성이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은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곳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면 목숨을 잃기 십상인데 2035년에는 사고가 발생하면 만물인터넷 센서와 연결된 옷이 구급차를 호출한 뒤 환자의 심장박동, 혈압, 호흡 상태를 파악하고 사고 지점, 상처 부위와 정도, 과거 병력까지 병원에 전송해 골든타임 안에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다는 예측이다. 또 만물인터넷은 사람의 뇌를 서로 연결하는 뇌-뇌 인터페이스(BBI) 기술도 실현시켜 생각과 감정을 실시간으로 교환하게 하는 데도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구되고 있는 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 등 유기물질을 이용하면 무기물질과는 달리 가볍고 접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갑 속에 쏙 들어가는 컴퓨터나 피부처럼 팔에 부착하는 피부 컴퓨터도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생체측정학 분야도 도전적인 기술 분야로 꼽혔다. 생체측정학은 사람의 특성을 근거로 신원을 확인하는 인체 인증 기술이다. 현재 디지털 신원 확인은 지문이나 홍체 인식 정도지만 미래에는 얼굴이나 손의 윤곽, 뇌파, 체취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개인정보 해킹 염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고층 건물에서 농사를 지어 자연재해나 병충해 걱정 없이 1년 내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키울 수 있는 농업 기술과 시험관에서 고기를 만드는 ‘시험관 고기’ 기술 등은 미래의 식량 걱정을 덜어줄 기술로 꼽혔다. 오영호 한림원 회장은 “이번에 선정한 미래 도전 기술들은 지속적 성장을 위해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기술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년 후 대한민국 먹여 살릴 20대 기술

    20년 후 대한민국 먹여 살릴 20대 기술

    2035년 9월. 고교 교사인 김한국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도 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었다. 예전 같으면 몸에 이상을 느껴야 정밀 진단을 받고 암을 발견했겠지만 이제는 매일 입는 옷에 부착된 DNA칩으로 실시간암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의 20년 후 미래를 끌어 갈 것으로 전망되는 ‘2035년 대한민국 미래 도전 기술 20선’을 24일 밝혔다. 한림원은 미래 사회 트렌드와 한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술 40가지를 선정한 후 다시 공학 분야 석학과 산업계 리더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해 상용화 가능성이 큰 기술을 중심으로 20개를 추렸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 대부분은 한국이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만물인터넷을 기초로 한 사이버 헬스케어 기술은 사람의 생명을 지켜 주는 중요한 기술로 시장성이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은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곳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면 목숨을 잃기 십상인데 2035년에는 사고가 발생하면 만물인터넷 센서와 연결된 옷이 구급차를 호출한 뒤 환자의 심장박동, 혈압, 호흡 상태를 파악하고 사고 지점, 상처 부위와 정도, 과거 병력까지 병원에 전송해 골든타임 안에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다는 예측이다. 또 만물인터넷은 사람의 뇌를 서로 연결하는 뇌-뇌 인터페이스(BBI) 기술도 실현시켜 생각과 감정을 실시간으로 교환하게 하는 데도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구되고 있는 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 등 유기물질을 이용하면 무기물질과는 달리 가볍고 접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갑 속에 쏙 들어가는 컴퓨터나 피부처럼 팔에 부착하는 피부 컴퓨터도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생체측정학 분야도 도전적인 기술 분야로 꼽혔다. 생체측정학은 사람의 특성을 근거로 신원을 확인하는 인체 인증 기술이다. 현재 디지털 신원 확인은 지문이나 홍체 인식 정도지만 미래에는 얼굴이나 손의 윤곽, 뇌파, 체취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개인정보 해킹 염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고층 건물에서 농사를 지어 자연재해나 병충해 걱정 없이 1년 내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키울 수 있는 농업 기술과 시험관에서 고기를 만드는 ‘시험관 고기’ 기술 등은 미래의 식량 걱정을 덜어줄 기술로 꼽혔다. 오영호 한림원 회장은 “이번에 선정한 미래 도전 기술들은 지속적 성장을 위해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기술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쌀맥주 나온다는데 맛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4일 국산 농산물을 이용한 쌀 맥주 제조법을 개발, 세븐브로이맥주㈜에 쌀 맥주 제조법을 이전하는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븐브로이맥주는 국내 최초로 맥주제조 일반면허를 취득하고 고급 에일 맥주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도 농기원이 개발한 쌀 맥주 제조법은 농업인 소득 증대와 새로운 전통주 개발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한 시험 연구 사업의 결과물 중의 하나이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맥주의 발효방법(단발효법)이 아닌 전통주 발효방법(복발효법)을 접목했다는 점으로, 생쌀발효법을 접목해 잔에 맥주를 따랐을 때 맥주 거품유지 기간을 연장했다. 주원료 90% 이상이 쌀과 보리이며 부원료인 맥아와 홉을 첨가해 맥주의 풍미를 갖는다. 자색고구마, 복분자 등 국산 농산물을 부원료를 첨가해 다양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내년 하반기 시제품을 생산하고 기호도 조사 등을 거쳐 맥주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도 농기원은 쌀 맥주가 맥주 소비시장에 진출하면 대부분 수입 농산물인 맥주 원료를 대신해 국내 농가 소득 증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임재욱 원장은 “국산농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맥주 개발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경기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고급 전통주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막내 붙으라고… 휠체어 타고… 교복 입고… 5만여명 북적

    막내 붙으라고… 휠체어 타고… 교복 입고… 5만여명 북적

    “어머, 우리 아빠도 이런 책으로 공부했겠네.” 23일 오전 11시 30분쯤 교복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공직박람회장을 찾은 한 여고생이 이렇게 말하며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교육부 부스 설명회에서 직원은 학생들에게 진열된 책을 가리키며 “1970년대 초등학교 산수, 사회, 글본, 체육 교과서로 40년 전 학생들에게 읽힌 것들”이라고 소개했다. 넓이 1만 348㎡(약 3131평)인 C홀은 종일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박창명 병무청장, 제정부 법제처장, 유경준 통계청장 등 정부 부처 장차관급 10여명과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인사혁신처 간부는 “어제 밤을 새워 준비하려던 참이었는데 코엑스 측에서 자정엔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해 오늘 오전 6시부터 리허설을 계획하는 등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애썼다”며 “예년의 박람회를 훨씬 뛰어넘는 관람객을 맞이해 다행”이라며 웃었다. ●소방관 체력검정 받고 수입 농산물 구별하고 곳곳에 ‘대한민국,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행사장에서 고교생 등 일반 관람객들은 갖가지 경찰·소방공무원 제복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모습이었다. 해병대 부스엔 여고생들이 줄지어 눈길을 끌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은 “영화를 통해 알려진 연평해전 등 남북 관계 영향으로 달라진 국가관과 공직에 대한 이미지를 반영하는 것 같다”며 “학생들로서는 어떤 일들을 하는지 가늠할 수 없는 일반 공무원과 달리 정복을 입고 있으면 확실히 알 수 있어 좋아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오후엔 청년층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노인층도 더러 눈에 띄었다. 김진순(65·경기 안양시 호계동)씨는 “취업을 준비하는 막내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싶어 왔다”며 “흥미로운 퍼포먼스와 체험을 섞어 설명하는 덕분에 알기 쉬웠다”고 반겼다. 관람객들은 국민안전처 부스에서 소방관 선발에 적용되는 체력검정을 받는가 하면 소고기 등 우리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을 구별하는 방법 등을 익히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부스에서는 두 살배기 수컷 탐지견 ‘수성’이 부러운 인기를 누렸다. 지나가던 관람객들은 “귀엽다”고 쓰다듬거나 궁금한 것을 직원에게 물어보며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채용설명회를 겸한 자리라 관람객들은 공무원 시험 응시용 사진을 찍거나 지원서를 작성해 보는 등 모의시험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통령과 장관 명의로 된 임명장, 합격증서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이른바 스펙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반 기업체와 달리 학력을 따지지 않고 다양한 직군을 선발하는 공무원시험 경향에 발맞춘 인사혁신처 부스의 ‘고졸 균형 채용관’ 상담석은 줄곧 관람객으로 채워졌다. 공직을 지원하는 청년들의 발길에 김진수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국장은 “자기희생과 봉사심이 없다면 공직에 오더라도 업무 강도 등을 고려할 때 가시밭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 2시 메인 무대에선 ‘혁신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 처장은 개막식 때와 달리 안경까지 바꿔 쓰고 캐주얼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이 처장은 강연에서 “혁신이란 바로 지금, 작은 것부터 일궈야 성공할 수 있다”며 “공무원이란 직업은 다음 세대에도 계속 안정성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에서 기르는 식물도 사랑을 받으면 잘 자라듯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며 “예컨대 미래 최고의 배우자로 공직자들이 손꼽히도록 돕는 게 우리 공직자들의 바른 마음가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늘 PSAT 예제 풀이·9급 모의시험 눈길 24일 같은 자리에선 오후 2시부터 ‘똑 소리 나는 명강사’로 이름을 높인 이다지(29·여)씨의 사회로 ‘역사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앞서 오전 11시 10분~낮 12시 10분과 오후 2시 30분~3시 30분으로 예정된 공직적격성평가(PSAT) 예제 풀이, 오후 1~2시 9급 모의시험, 오후 4~5시 취업 클리닉 특강도 찾아갈 만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운동화·수첩 챙긴 ‘실용 군수’… 청년들 마음도 사로잡았다

    [자치단체장 25시] 운동화·수첩 챙긴 ‘실용 군수’… 청년들 마음도 사로잡았다

    충북 영동군이 달라졌다. 이농(離農) 행렬이 멈췄고 반대로 유입 인구가 늘고 있다. 충북도 내 남부 3군(보은, 옥천, 영동) 가운데 영동은 지난해 말보다 인구가 284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은이 37명 준 것과 대비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군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하지만 노인 복지는 도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공격적인 인구 유입책으로 대학생과 직업군인 등 ‘젊은 사람’들이 영동으로 적(籍)을 옮기고 있다. 여느 농촌처럼 활력을 찾기 어렵던 동네가 ‘매력적인 동네’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동인은 바로 ‘잘 뽑은’ 군수였다. 박세복(53) 영동군수의 하루를 관찰하기 위해 지난 16일 영동군청을 찾았다. 오전 9시 45분 간부회의를 마치고 나온 박 군수가 검은색 운동화로 갈아 신고 작은 수첩을 챙긴다. 운동화와 수첩은 그가 민생 현장을 둘러볼 때 꼭 챙기는 필수품이다. “논과 밭, 산을 누비고 다녀야 할 농촌 군수가 구두를 신으면 준비 자세가 안 된 거 아닌가요.” 불필요한 격식을 꺼리는 박 군수의 멋이 느껴졌다. 사실 그를 한번 본 사람이라면 이 사람이 군수인지 농사꾼인지 헛갈릴 정도다. 동네 형 같고 아저씨 같은 푸근함이 풍긴다. 그와 함께 군수 관용차인 카니발에 올라탔다. 박 군수는 취임하자마자 전임 군수가 타던 체어맨을 팔고 카니발을 관용차로 쓰고 있다. 서울 등으로 출장 갈 일이 잦은 단체장에게 카니발이 제격이라는 게 그의 얘기다. 주말에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고 홍보용 지역 특산물을 넉넉히 가져가기에도 좋다는 게 박 군수의 카니발 예찬론이다. “군수가 폼 잡을 일 있나요. 실용이 우선이지요.” 박 군수의 실사구시론이다. 오전 첫 방문지는 노인회관에서 열린 친자연적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순회 교육장이다. 박 군수가 들어서자 노인들이 반갑게 맞았다. 100여명에 달하는 노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은 박 군수가 마이크를 들었다. “어르신들,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화장시설이 필요하지만 혐오시설은 우리 지역에 안 된다는 이기주의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군도 인근 지자체들과 공동화장시설을 추진하다 실패했습니다. 교육 잘 받으시고 좋은 의견 내 주세요. 군민들의 의견을 모아 화장시설 사업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박 군수는 서둘러 대전·충청 지역 소비자단체 농촌 현장 간담회가 열리는 매곡면 옥전리 ‘도란원’으로 향했다. 도란원은 각종 와인품평대회에서 입상한, 영동 지역을 대표하는 농가형 와이너리 가운데 한곳이다. 오전 11시 중국 공무원들이 군청을 방문하기로 돼 있어 시간이 촉박하다며 비서진이 말렸지만 박 군수는 잠깐이라도 도란원에 들러야 한다며 발길을 돌렸다. 농산물 세일즈를 위해 군수가 직접 찾아가 인사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20여분 차를 달려 도란원에 도착한 박 군수는 타지에서 온 소비자단체 관계자들과 명함을 교환한 뒤 브리핑을 시작했다. 포도, 곶감, 와인, 난계의 고향, 국악체험관, 감나무 가로수길, 세계에서 가장 큰 북 ‘천고’, 인공빙벽장 등 군의 자랑거리가 줄줄이 소개됐다. 녹음기를 틀어놓은 듯 막힘없는 그의 설명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군청으로 돌아온 박 군수는 중국 지린성 창춘시 구대구 대표단을 만나 우호 교류 등을 논의하고 오전 일정을 마쳤다. 오후 1시 20분 영동읍 삼일공원 시내버스 정류장. 박 군수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70세 이상 버스 무료 이용 사업과 버스 정류장 안내 도우미 사업 점검차 오후 첫 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 박 군수가 버스에 올라타 인사를 하자 “고맙다” “고마워요”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김순현(73) 할머니는 “버스값 1300원이 없어 읍내에 자주 못 나오고 웬만하면 걸어 다녔는데 지금은 군에서 만들어 준 카드만 있으면 버스를 공짜로 탈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박 군수 손을 꼭 잡았다. 또 다른 할머니는 “정류장 도우미가 말동무를 해 주고 무거운 짐을 버스에 실어 줘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도우미가 정류장을 지키고 있어 소매치기들도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시책이 완벽할 수만은 없는 법이다. 버스를 이용하는 노인들이 많아지다 보니 버스가 달릴 때 안에서 넘어지는 일이 늘어났다는 버스기사의 지적이 나오자 박 군수가 주머니 안에 있던 수첩을 꺼내 들었다. 이어 매곡면 개춘리에서 진행된 농기계 순회 수리 사업과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을 점검한 박 군수는 영동역 지하차도 공사 현장을 찾았다. 현장을 꼼꼼히 둘러본 박 군수의 얼굴이 굳어진다. 그리고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이어 박 군수의 호된 지적이 뒤따랐다. “경사가 급한데 겨울철에 눈이 오면 어떻게 하려고 도로 바닥에 미끄럼 방지 시설을 안 했습니까.” 목소리 톤이 더 올라갔다. “지하차도 벽면이 삭막하게 이게 뭡니까. 벽화라도 그리세요.” 군청 직원이 지하차도 주변에 소나무를 심을 예정이라고 하자 “비싸게 왜 소나무를 심습니까. 감나무를 심으세요. 영동군은 부자가 아닙니다.” “군민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는 사업을 이렇게 성의 없이 하면 어떻게 합니까. 서둘러 보완하세요.” 10여분간 돌직구를 던진 박 군수는 꼼꼼한 마무리를 당부하고 군청으로 향했다. 외부 일정을 무사히 마쳤지만 차에 올라탄 박 군수의 마음이 편치 않아 보였다. 개춘리에서 만난 정기호(69) 할아버지 때문이다. 정 할아버지는 아내가 암과 싸우고 있어 혼자 힘들게 농사를 짓고 있는데 만 70세가 되지 않아 벼 베기 농작업 대행서비스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박 군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런 박 군수에게 최근 주민들이 큰 선물을 했다. 거북이를 닮은 큰 바위다. 군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군청 앞마당에 갖다 놓았다. 박 군수는 “너무 고맙다. 일할 맛이 난다”며 비로소 운동화를 벗었다. 글 사진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 1명도 암 안 걸린 中 오지마을…이유는 토란?

    단 1명도 암 안 걸린 中 오지마을…이유는 토란?

    중국 남부에 있는 광시좡 족 자치구는 장수 마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자치구 안에서도 구이린(桂林)시 리푸(荔浦)현에 있는 한 마을은 인구 3653명 중 단 1명도 암에 걸린 주민이 없는데 그 원인을 미국의 한 의료 연구진이 밝혀냈다고 미국에 본사를 둔 중화권 매체 신탕런(新唐人)이 최근 보도했다. 첨단 의료 기술의 개발을 목표로 하는 이 연구진은 대부분 노인인 이 마을에 잠입해 현지의 기후 풍토와 주민들의 식생활, 생활 습관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주민을 암으로부터 멀리하고 있는 원인을 ‘토란’의 섭취라고 단정지었다. 경제적으로 가난한 가정이 많은 지역의 식생활은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은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를 실천하는 형태가 되는데, 이 마을의 땅은 척박해서 토란 외에는 생산할 수 있는 농작물이 없어 삼시세끼 토란이 빠지지 않는 식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리푸 현에서 나온 토란이라고 하면 일대에서 유명해 인근 명승지와 구이린 시에서는 특산품으로 팔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이 지역 토란은 청나라 때 황제에게 헌상됐는데 건륭제가 매우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토란이 암을 억제하는 데는 3가지 원인이 있다고 한다. 첫째, 토란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인체에 축적된 산성 물질을 중화하는 작용이 있다. 이것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둘째, 칼륨을 비롯해 단백질과 칼슘, 마그네슘, 철, 인, 카로틴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셋째, 토란의 점액질 성분인 갈락탄은 면역력을 향상하고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등 모든 효과를 발휘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