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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2018 공공 빅데이터 신규 분석사업’ 5건 선정

    행안부, ‘2018 공공 빅데이터 신규 분석사업’ 5건 선정

    #1.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018년 공공 빅데이터 신규 분석사업으로 ‘지진 피해지역 당일 이동유형 분석’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의 이동패턴을 분석해 대응을 위한 상황별 안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최적의 대피소를 운영하는 계획을 짜거나 지진구호 정책을 개선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패턴을 파악하면 과도하게 교통량이 몰리는 병목구간이 어딘지 알 수 있고 구호자원을 어디에 우선 지원해야 할지 도출할 수 있다. #2. 김해시와 국민연금공단은 ‘중소기업 위기감지 분석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망하면 종사자의 실직과 재정적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중소기업의 운영 부실화 패턴을 분석해 위기감지 모델을 만든다. 중소기업 경영을 관찰해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재정위기, 인력 부족 등 위기 상황별 정도를 측정한다. 해당 기업의 위기상황을 먼저 감지한 것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중소기업 재정 지원 계획을 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공공부문 6개 기관과 함께 ‘2018년도 공공 빅데이터 신규 분석사업’ 5건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4년째다. 공공, 민간 데이터의 연계 분석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 발생 원인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산업재해 원인과 이를 은폐했을 때 재정 손실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분석하기 위해서다. 공단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산재로 인한 경제 손실액은 21조 4000억원에 달한다. 산재와 관련해 경제, 인구, 근로자 상태 등 내·외부의 요인을 찾고 패턴을 분석한다. 아울러 산재를 보고하지 않은 사업장을 분석해서 위험군을 도출하고 건강보험 재정의 손실 규모도 파악한다. 이를 통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건강보험 재정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경지 전자지도(팜맵)나 토양, 병해충 등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쌀 생산량을 예측하고 연령, 지역별로 쌀 소비 패턴을 분석할 계획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업 면세유 불법 유통을 막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불법유통 패턴과 주유소 등 중간 유통 과정에서 이상 징후 등을 포착해 분석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수십년 묵은 도매 혁신… 소비자·농민 모두 농산물 제값 찾을 것”

    “수십년 묵은 도매 혁신… 소비자·농민 모두 농산물 제값 찾을 것”

    서울신문이 창간 114주년을 맞아 18일부터 매주 수요일 ‘공기업 섹션’을 시작한다. 공직이나 금융 못지않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공공기관들의 현재와 미래를 담기 위해서다. 공공기관장 인터뷰를 통한 공공서비스 개선 등 정책방향, 공기업 채용정보 등 공공기관의 다양한 정보와 주요 이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수산물 수급과 유통, 수출 등을 책임지는 농식품산업 진흥 전문 공공기관이다. 1967년 농촌과 도시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출범한 농어촌개발공사가 모태다. 1986년 농수산물유통공사로 확대 개편됐고 2012년부터 ‘aT’로 이름을 바꾼 뒤로 농식품산업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1955년 충남 계룡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2005년 농림부 장관실 정책담당보좌관을 맡았고, 2012년까지 통일농수산사업단 상임이사를 지낸 남북 농업 협력 전문가다. 이후 농수산식품유통연구원장과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으로 일해 농식품 유통에도 밝다.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외국보다 3~4배 비싼 농수산물 가격을 확 낮추겠다”고 밝혔다. 무조건 값을 내린다는 건 아니다. 농민들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들은 더 싼 값에 살 수 있도록 도매시장과 대형마트에 집중된 기존 유통 경로를 지역에 기반한 직매장 등으로 다양화하고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푸드플랜’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취임한 이 사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식품 수출을 늘릴 방안으로 ‘케이팝’ 등 한류와 농식품을 묶는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식 요리법을 가르쳐 주는 ‘쿠킹 클래스’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농수산사업단 상임이사로 남북 공동 영농사업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남북 농업 협력은 열악한 북한 농업 인프라를 복원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03~2005년 농식품부 정책보좌관을 맡았다. 15년 전과 지금의 농촌 상황을 비교한다면. -훨씬 악화됐다. 인구는 반으로 줄고 고령화는 급격하게 진행됐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데 농촌은 도시보다 더 심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랏돈을 계속 투입했지만 성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동안 농업 정책은 구조조정과 규모화로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이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농정의 방향을 확 바꿔야 한다. →새로운 농정 방향이란 무엇인가. -지난달 ‘신경영비전’을 선포하면서 ‘지속가능한 농어업 실현’을 새 농정 방향으로 잡았다. 수급 안정으로 국산 농식품의 자립 기반을 높이고, 유통을 개선해 농어민과 소비자 이익을 지키겠다. 수출을 늘려 농어민 소득을 올리고 농식품 분야 일자리도 만들겠다. →농산물 가격이 올해 초부터 많이 올랐다. 여름이 되자 또 들썩인다. -여름만 되면 늘 채소가 문제다. 고랭지 무·배추를 비롯해 상추와 깻잎 재배도 어렵다. 기후 변화로 재배 여건은 더 안 좋아졌다. 농산물값은 ‘양날의 칼’이다. 농가 소득을 위해서는 값을 높게 쳐줘야 하는데 물가 안정을 고려하면 적정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 농민 편에서 정책을 펼쳐도 소비자 이익과 일치하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다. 농산물이 계속 비싸면 수입산이 들어온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국내 농업이 위축된다. 그래서 농산물값은 균형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유통종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는데. -지금도 aT와 농식품부는 물론 다른 정부 기관에서도 농산물 가격과 생산량을 예측한다. 하지만 늘 틀린다. 올해도 두 개 기관의 양파 생산량 예측치가 너무 달라서 농민들과 유통업계에 혼선이 생겼다. 지난 3월 한 기관은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18% 증가할 것이라고 했는데, 다음달 다른 기관은 36%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런데 이상 한파로 실제 공급량은 예측치보다 훨씬 줄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년 계획으로 총 62억원을 들여 농산물 유통종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2022년 완공이 목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시스템에 접목해 가격 예측력을 높이겠다. 기상정보, 도매시장 가격정보 등 12개 기관의 농산물 관련 54개 정보를 다 모아 분석한다. 현재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데이터가 많아지면 가격 예측 정확도도 높아질 거다. →농산물이 외국보다 훨씬 비싸다. 하지만 농민들은 남는 게 없다고 한다. 유통 과정에 문제가 많다. -농민은 제값 받고 소비자는 싸게 사 먹어야 경쟁력 있는 농업이다. 유통은 효율성이 있어야 하는데 농산물 유통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도매시장은 물류체계 현대화 등 혁신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 가락시장의 유통체계는 1985년 개장했을 때와 똑같다. 이에 aT는 직거래 활성화, 온라인 거래 확대 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유통비용을 9571억원 줄였다. 하지만 더 개선해야 한다.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위주의 기존 유통 경로 외에 지역 농산물을 유통시키는 직매장과 직거래 장터를 늘리고 푸드플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푸드플랜은 지역 단위로 생산·소비는 물론 안전·영양·복지·환경 등 먹거리 이슈를 통합 관리하겠다는 국정과제다. 구체적인 계획은 나왔나. -국가 차원에서 보면 학교 등 공공급식, 친환경 농업, 지역순환 경제를 만드는 ‘로컬푸드’ 등이 푸드플랜의 핵심이다. 하지만 지역마다 계획을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 서울과 같은 소비 도시에는 1인 가구, 노인·빈곤층 등 잘 먹지 못하는 인구가 상당하다. 일단 영양 섭취를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안전한 농식품 공급도 중요하다. 생산지인 농촌은 친환경 농업으로 가야 한다. 한국은 농약 사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다. 농촌을 생태적으로 복원하면서 양질의 농식품을 생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농식품부와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인 9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을 더 늘릴 묘안이 있다면. -딸기와 배, 파프리카 등이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우리 농산물이 우수하기도 하지만 케이팝 등 한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K푸드페어를 열었는데 인기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 현아와 함께 갔다. 행사장에 20만명이 몰렸다. 농식품 수출은 K컬처와 함께 가야 한다고 절감했다. 농식품을 한류와 묶어 수출하는 전략으로 가겠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농식품을 소개하는 일도 중요하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선진국은 자국 요리를 교육하는 ‘쿠킹 클래스’를 산업으로 육성한다. -농식품 수출은 결국 요리와 같이 가야 한다. 다만 한식 사업은 한식진흥원이 맡고 있다. 조직 통합이 어렵다면 aT 사업에 관련 프로그램이라도 가져오는 방안을 농식품부에 건의했다. ‘쿠킹 클래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남북 관계 진전으로 산림·철도·도로 분야 협력이 논의되고 있는데 농업 협력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남북 협력은 핵 문제 등 긴장 관계는 그대로 두고 민간·공공·문화 교류 등으로 얼어붙은 한반도를 녹이겠다는 취지였다. 농업은 북한이 필요하다고 하는 비료나 사료를 지원하는 수준이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비핵화를 통해 평화 체제로 간다는 전제 아래 남북 협력을 준비하는 것이다. 남북이 한반도 농업 전체를 어떻게 끌고 갈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특히 북한은 농업 기반이 상당히 무너져 있어서 북한의 농업 인프라를 어떻게 복원할지부터 협력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이병호 사장은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1955년 충남 계룡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2005년 농림부 장관실 정책담당보좌관을 맡았고, 2012년까지 통일농수산사업단 상임이사를 지낸 남북 농업 협력 전문가다. 이후 농수산식품유통연구원장과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으로 일해 농식품 유통에도 밝다. ■aT는 어떤 곳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수산물 수급과 유통, 수출 등을 책임지는 농식품산업 진흥 전문 공공기관이다. 1967년 농촌과 도시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출범한 농어촌개발공사가 모태다. 1986년 농수산물유통공사로 확대 개편됐고 2012년부터 ‘aT’로 이름을 바꾼 뒤로 농식품산업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 이천시 농업인 대상 8월 31일까지 신청 접수

    경기 이천시는 ‘19회 이천시 농업인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후보자를 신청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농업인대상은 농업기술의 첨단화와 농산물의 고품질화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과학영농 실천으로 농가소득증대와 이천농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있는 농업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신청분야는 쌀, 원예·특작, 과수, 축산, 여성농업인 등 5개 부문이며 각 부분별로 1명씩 선발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8월 31일까지 신청 서류를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나 농업인상담소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이천시에 거주하고 농업에 종사하면서 사업장이 있어야 하며, 첨단기술농업과 수출농업 등 경쟁력과 자생력이 높아 이천농업발전에 기여한 공이 현저한 농업인이다. 추천된 수상후보자는 복수의 관계부서 공무원이 공적내용의 사실여부 확인하기 위한 현지조사를 거쳐 10월초 이천시농업산학협동 심의회에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11월초 시 월례조회시 시상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왕님표 여주햅쌀 첫 출하

    대왕님표 여주햅쌀 첫 출하

    경기 여주시는 16일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올해 첫 수확한 햅쌀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여주햅쌀은 모내기 이후 111일 만인 지난 9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쌀로 결이 단단하고 수분 함량이 높아 밥을 지어 먹으면 단맛이 풍부하다. 여주시 우만동에서 재배된 진부 품종은 수확량은 약 1000kg/조곡(정곡 약 700kg)으로 계약재배를 통해 파종, 모내기, 수확, 도정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관리했으며 본격 출하시기 보다 약 두 달 정도 빠르게 수확됐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한지형 포장으로 된 여주햅쌀 1kg을 100개 한정으로 1만6800원에 판매한다. 이항진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은 전국 유일의 쌀 산업 특구에서 생산된 전 국민 1%만 먹는 여주 쌀의 또 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비자가 믿고 찾는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촉진 운동을 펼쳐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지난해 보틀라이스 자동화 생산시설로 생산된 페트병, 싱싱캔 등을 통해 기존 유통경로보다 다양한 판매전략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전자 변형식품, 희망인가 악몽인가…또 불거진 안전성 논란

    유전자 변형식품, 희망인가 악몽인가…또 불거진 안전성 논란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을 먹었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우리나라가 수입한 GMO는 961만 623t에 이른다. 이들 작물은 물엿, 전분, 과당 등 식품으로 가공돼 우리 식탁에 올라왔다. GMO란 특정 생물의 유전자 가운데 병충해·살충제·제초제 내성 등 유용한 유전자를 추출해 다른 생물체에 삽입해 만든 새로운 품종이다. GMO의 대명사는 농업생물공학기업 ‘몬산토’다. 몬산토는 지난 6월 독일의 바이엘에 인수됐다. 바이엘사는 몬산토 브랜드명은 유지하기로 했다. 몬산토는 전 세계 GMO 90%의 특허권을 갖고 있다. 옥수수, 콩 등이 주력 상품이다. GMO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과학계에서는 GMO가 안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과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는 2016년 7월 “80여 명의 전문가가 900여 건의 학술 결과를 검토한 결과, GMO가 인체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정부, 미국 의사협회(AMA) 등도 GMO가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20년 동안 수많은 사람이 GMO를 섭취했으나 건강을 해쳤다는 명확한 사례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GMO를 옹호하기도 한다. 뉴스위크는 “GMO가 세상을 기아로부터 구할 수 있다”면서 “지구온난화, 가뭄, 벌레의 증가로 농작물은 줄어들지만, 인간의 수는 급속하게 늘어났다. GMO가 식량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치 대니얼스 미 퍼듀대 총장은 “식량난을 겪는 아프리카 국가에 가보라. 반(反) GMO 시위자를 한 명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려는 열의를 막는 것은 반과학이 아니라 부도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 푸드앤워터와치는 “GMO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가 편파적”이라면서 “연구 자체가 생물공학 산업에 친화적인 측에 의해 시행되거나, 상당한 자금 지원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GMO가 무해하다고 발표했던 NAS의 임원진에도 몬산토 등 GMO 기업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보고서 작성에도 GMO 업계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트앤워터와치는 “보다 독립적인 장기 안정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책임 있는 기술연구소(IRT)’는 GMO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RT에 따르면 몬산토사가 만든 GMO 옥수수에는 푸트레신, 카다베린 등 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됐다. 또 이 옥수수에 뿌리는 농약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분류한 글리포세이트가 다량 함유된 사실도 드러났다. 이외에도 GMO가 장, 간, 신장 등 기관에 장애를 미치며 생식기 장애 및 면역체계 교란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가 존재한다. 현재 프랑스, ??인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탈리아, 러시아 등이 GMO를 금지한다. 그린피스는 반GMO가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린피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연구소를 설립해 과학자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GMO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반과학적인 것이 아니다”라면서 “통제된 환경에서 신약개발, 과학적 실험을 위해 GMO를 사용하는 것까지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생태계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GMO 문제에 있어 ‘사전예방적 접근’을 강조했다. GMO가 환경에 노출됐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며, 일단 한 번 노출되면 곤충의 교배, 작물의 수분 등으로 유전자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돼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1997년부터 최근까지 GMO가 자연종의 유전자 변형을 초래한 사실이 수백 건 이상 확인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근원 인플레이션

    기초 경제여건에 의해 결정되는 물가상승률. 우리나라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곡물 이외의 농산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를 사용하고 있다. 물가에 미치는 단기적, 불규칙적 충격이 제외돼 물가상승 흐름을 포착할 수 있다. 반면 일반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와 괴리될 수도 있다.
  • 전통주 갤러리, 7월 시음 테마주 5종 선정

    전통주 갤러리, 7월 시음 테마주 5종 선정

    강남역에 위치한 전통주 갤러리(관장 이현주)는 7월의 시음 테마주로 ‘한여름 밤, 달구경 하기 좋은 우리 술’로 총 5종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5종은 다음과 같다. ▶소백산 막걸리 탁주 소백산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6% 쌀과 지하 암반수가 주재료며 생산지는 충북 단양, 대강양조장에서 제조됐다. 한국의 3대 과거길 중 하나인 소백산 기슭 죽령에서 1918년부터 4대를 이어오는 유서 깊은 술도가 대강 양조장에서 빚는 막걸리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신평양조장과 같이 첫 번째로 선정한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소백산, 월악산, 단양 8경을 비롯한 주변에 명소가 많다. 소백산 자락의 지하 400m 암반수로 만들며, 노무현 대통령이 앉은 자리에서 6번을 연달아마셔 당시 청와대에 200회 이상 납품되기도 했다. ▶천비향 탁주 ㈜좋은술의 천비향은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향’이라는 뜻을 품고 있으며 14%의 알코올 농도로 이뤄 졌다. 보기 드문 다섯 번 발효한 오양주로 쌀의 양이 일반 탁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들어가며 입안에 감기는 보들보들한 촉감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많이 받고 있다. 경기도 평택의 햅쌀 중에서도 찰기가 좋기로 소문난 슈퍼오닝 월광 품종의 멥쌀과 찹쌀을 사용한다. ▶백련 맑은 술 백련 맑은 술은 12%도수로 이뤄진 충남 당진의 해나루쌀과 백련잎(하얀 연꽃잎)을 넣어 빚은 술로 2014년 삼성 이건희 만찬주로 선정되어 유명해졌다. 엷고 은은한 허브 계열의 아로마가 산뜻하게 돋아난다. 신평은 새로울 신(新), 평평할 평(平)을 써서 새로운 평야라는 뜻을 가진 당진의 옛 지명이다. ▶김천과하주 ㈜김천과하주의 쌀과 누룩 등으로 제조된 김천과하주는 경북 무형문화재로 송강호 전통식품명인이 만드는 술이다. 제품명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수장 이여송 장군이 이곳에서 물을 마셨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아 자신의 고향에 있는 개울인 과하천이라고 똑같이 지었다. 이후 이 개울의 물로 술을 빚으면 과하주라고 불렸다. 또 하나는 여름을 나는 술이라고 하여, 지날 과(過) 여름 하(夏) 하는 이름이다. 여름에 술이 산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높여 술의 저장성을 좋게 한 술로, 스페인의 셰리와인, 포르투갈의 포트와인 등과 비슷하다. 이번에 시음할 술은 16도의 약주, 23도의 과하주(過夏酒) 방식의 과하주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다. 알코올 농도는 23%다. ▶복분자음 복분자음은 과실주로 알코올 농도는 12%다. ㈜배상면주가 고창 LB에서 제조됐으며 복분자의 고장으로 유명한 고창해서 나는 복분자를 높은 함량으로 넣어 빚은로 마시고 나면 향과 맛이 좋아 ‘음~’하는 감탄사가 절로 난다 하여 복분자음이라 불린다. 고창군과 MOU 협정을 맺어 지역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복분자 과즙에 증류주를 넣은 것이 아닌, 직접 복분자를 발효하여 제조, 비교적 가볍고 경쾌한 맛이 살아있다. 선정된 총 5종의 술은 매일 오후1시, 3시, 5시 간격으로 서울에 위치한 전통주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프트 브렉시트’ 내홍… 英 장·차관 사임

    ‘소프트 브렉시트’ 내홍… 英 장·차관 사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과 스티브 베이커 차관이 8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EU 탈퇴 이후에도 EU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소프트 브렉시트’ 안을 내놓은 지 불과 이틀 만이라 집권 보수당 내 분열상이 표면화된 것은 물론 향후 브렉시트 협상의 추동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데이비스 전 장관은 이날 메이 총리에게 보낸 사직서를 통해 “현재의 정책은 영국이 EU의 관세 동맹과 단일 시장에서 떠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통상 관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제안 때문에 우리(영국)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더이상 EU와의 협상 테이블에 주무 장관으로 나설 수 없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 총리는 지난 6일 각료회의에서 EU 탈퇴 이후에도 영국이 공산품과 농산물 부문에서 EU 단일 시장의 혜택을 볼 수 있게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EU로부터의 ‘완전한 탈퇴’(하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집권 보수당 내 의원들은 영국 주권이 여전히 EU에 의해 제약받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데이비스 전 장관 외에도 하드 브렉시트 진영 의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메이 총리의 집권 기반도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당 대표를 맡고 있는 메이 총리를 교체하는 방안까지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당 의원의 15%(48명)가 불신임을 건의하면 새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 투표를 개시할 수 있다. 하지만 현 국면에서 불신임 투표를 해도 메이 총리가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다른 각료들의 연쇄 사임이 이어질 경우 ‘소프트 브렉시트’의 추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리스 존슨 외교부 장관도 메이 총리에 항의해 사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민선 7기 경북도정 구체화…109명 민간위원회 출범

    경북도는 민선 7기 도정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경북 잡(Job)아(이) 위원회’(공동위원장 도인숙·박홍희)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 명칭은 이철우 도지사가 중점을 두는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 해결 의지를 담은 아이의 합성어다. 위원회는 기업인, 교수 농업인 등 각계 인사 109명으로 구성됐다. 전체 위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20∼40대 위원도 40% 이상이다. 분야는 ?좋은 일터 신바람 경제 ?아이 행복 공감복지 ?명품관광 희망성장 ?부자 농촌 녹색 생명 ?상생협력 열린 도정 5개로 나눠졌다. 우선 신바람 경제분과는 투자유치 20조원과 좋은 일자리 10만개 실현, 공단분양 태스크포스,권역별 산업육성 구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한다. 공감복지분과는 저출산 극복, 의료 사각지대 해소, 의무급식 확대,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방안을 마련하고 희망성장분과는 문화관광공사 설립, 해외 관광객 유치, 제2청사 운영,도청 신도시 활성화, 탈원전 대책과 관련한 청사진을 마련한다. 녹색 생명분과는 농산물유통공사 설립, 6차 산업화, 대구 취수원 이전 대응, 청년 창농 활성화, 스마트 팜 밸리 구축 로드맵을 제시한다. 열린 도정분과는 도정 슬로건과 목표 선정, 대구·경북 상생협력,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 공직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위원회는 다음 달 말까지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마련해 오는 9월 초 발표할 계획이다. 도는 위원회 활동이 끝나면 언론, 도의회 등 각계 전문가를 보강해 정책자문기구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존 교수와 공무원 중심 위원회와 차별화했다”며 “위원들이 도정을 스스로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고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중국도 미국에 보복관세 착수…동일 규모·강도로 맞대응

    중국도 미국에 보복관세 착수…동일 규모·강도로 맞대응

    미국의 관세폭탄에 맞서 중국도 같은 강도의 보복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6일 미국의 관세부과가 발효되자 즉시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은 세계무역 규정을 위반했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며 “국가의 핵심 이익과 국민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우선 1차 미국산 대두, 돼지고기 등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맞대응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40억 달러(약 38조원) 상당의 미국산 농산물, 자동차 등 545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앞서 미국이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 818개 품목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기기로 한 데 맞선 것이다. 그밖에 미·중 양국이 서로 상대에게 부과하기로 한 500억 달러 관세 품목 중 나머지 160억 달러 품목은 2주 내 부과가 결정된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무역전쟁에 반대하지만, 두렵지는 않다”, “무역전쟁을 일으키면 중국도 끝까지 맞서겠다”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미국에 같은 규모, 강도로 대응하겠다는 방책도 이 같은 기조에서 나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질적 수단’까지 동원하겠다고 공표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관세부과에 돌입하면 중국도 질적 및 양적 수단을 비롯한 각종 필요한 조치를 종합적으로 취해 중국 국익과 인민 이익을 결연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특히 내부적으로 미국의 통상 공세 속에도 개혁·개방의 추세를 흔들림없이 이어가고 주식, 외환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가면서 미국을 추가로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은 피한다는 입장이다. 대북제재 완화 방안도 무역전쟁에 대한 보복 조치 중 하나로 거론되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와 ‘멕시코의 트럼프’ 암로 브로맨스?

    “아메리카 퍼스트(우선)”와 “멕시코 퍼스트”를 각각 서로 달리 외쳐온 현임 미국 대통령과 멕시코의 대통령 당선인이 2일(현지시간) 첫 전화 통화를 갖고 협력을 다짐했다. 자국중심주의적이고, 인기영합적인 포퓰리스트, 고집불통의 태도 등의 특징을 공유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두 사람의 첫 전화 상견례는 우호적이고, 조심스러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멕시코 대선 당선자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전화통화를 갖고 무역과 양국 국경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암로(오브라도르의 이름의 첫 글자를 딴 애칭)와 30분간 통화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로와 첫 통화 이후 앞으로 둘 사이의 관계가 좋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암로와) 관계가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로와 통화에서 국경 보안과 무역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으며, 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대신 멕시코와 별도의 양자 협정을 맺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문제와 관련해 “멕시코는 매우 강력한 이민법을 갖고 있으므로 우리가 이민법을 바로잡을 때까지 우리를 도울 수 있다”면서 “그(암로)가 국경문제에서 우리를 도우려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 등을 주장해 온 암로 역시 이날 통화에서는 트럼프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연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미국행 이민을 줄이는 방안도 제안했다. 암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멕시코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발 프로젝트 등과 같은 일반적인 방안을 강구해보자고 제안했다”며 “이를 통해 이민을 줄이고 치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존중하는 통화 분위기였다. 우리 팀이 (미국과)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암로는 멕시코가 미국에 대해 크게 시장을 열어주면서, 기계화 및 대량 경작으로 인해 단가가 싼 미국산 농산물들이 쏟아져 들어와 멕시코 농가가 피폐해지고, 농민들이 고향을 떠나 전전하다 미국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시정을 강조해 왔다. 민족주의에 기반을 둔 포퓰리스트 성향의 암로는 선거운동 기간 미국과의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재정립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경제적 민족주의자’이기도 한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멕시코 경제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비판해 왔고, “외국 정부의 피냐타(과자가 들어있는 종이인형)가 되게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 때문에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이민, 국경 문제 등에서 대립하고 충돌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암로가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적인 관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지만, 다른 전임 멕시코 대통령들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측이 멕시코를 조롱하고, 압박할 경우,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이 경우 (두 나라)관계가 복잡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암로는 특히 “멕시코의 가스 전 및 정유 개발 등과 관련, 부패가 개입돼 있다”면서 재검토를 지시할 것을 밝히고 있어, 관계가 순탄치 않게 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또 멕시코인들의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미국의 국경 벽 설치 추진에 대해서도 암로가 입장을 수그러뜨리지 않은 채 “반인륜적, 반지성적, 반역사적”이라며 강한 입장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적지 않다. 그러나 이날 두 사람은 우호적인 협력 관계 정립을 강조해 왔다. 암로도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우호관계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암로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트위터에서 “암로가 멕시코의 차기 대통령이 된 데 축하를 건넨다”며 “나는 그와 함께 일하기를 무척이나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두 사람의 통화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강자를 존중한다”고 지적했다. 멕시코 유권자들의 큰 지지를 얻어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암로를 일단은 인정하고, 그 중량감을 인정한다는 자세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기영합적이고, 자국우선주의적인 언행으로 갈등과 충돌을 불사해 온 두 지도자가 언제까지 서로의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이어갈 지는 미지수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인사]

    ■인사혁신처 ◇국장급 전보△인사관리국장 신영숙△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 정무설 ■방위사업청 △통신장비계약팀장 천재윤△획득기반과장 강정훈△핵심기술사업팀장 곽장호△전투차량사업팀장 이진호△화생방사업팀장 김경학△물자규격팀장 김선국△유도무기계약팀장 전준범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승진△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 오경석◇과장급 승진△기술협력국 국외농업기술과장 이점식◇서기관 승진△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장응성△운영지원과 우강하△운영지원과 이경희 ■부산시 △경제부시장 유재수△정무특별보좌관 박상준△정책특별보좌관 박태수△대외협력보좌관 신진구 ■충북도 ◇4급△법무통계담당관 정호필△총무과장 오세동△자치행정과장 한필수△세정과장 김기학△노인장애인과장 전광식△보건정책과장 김용호△경제정책과장 이선호△투자유치과장 이종구△농식품유통과장 허금△문화예술산업과장 이배훈△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파견 이명헌△교통정책과장 박기순△수질관리과장 이천호△도의회 운영전문위원 정일하△도의회 정책복지전문위원 최영지△도의회 건설환경소방전문위원 김병준△충북도립대 사무국장 안창복△도민연수과장 이학철△농업기술원 지원기획과장 양춘석△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구범서△도로관리사업소장 허정회△산림환경연구소장 이창규△청남대관리사업소장 유순관△서울세종본부장 최응기△남부출장소장 홍순덕△음성군 전출 문영국 ■안양시 △총무과장 우종관 ■군포시 ◇5급 전보△기획감사실장 문영철△지역경제과장 유형균△자치행정과장 성백연△회계과장 김영기◇6급 전보△기획감사실 감사팀장 정구정△지역경제과 에너지관리팀장 홍헌숙△청소행정과 재활용팀장 정순석△교통과 교통행정팀장 오숙△자치행정과 인사팀장 신현균△궁내동 행정민원팀장 홍성기 ■부산 해운대구 ◇4급 승진△일자리산업국장 백종기△의회사무국장 양성기 ◇4급 전보△행정관리국장 이창헌◇5급 전보△기획조정실장 김상희△행정지원과장 김윤정△교육협력과장 김유성△민원여권과장 김현관△관광문화과장 서말숙△일자리창출과장 류영△경제진흥과장 변수영△복지정책과장 이승용△주민복지과장 정희만△문화회관장 권창오△전문위원(의회) 김용욱△행복나눔과장 김신애◇5급 직무대리(승진의결)△우2동장 이두영△우3동장 장재균△반여3동장 차동명△재송2동장 손정식△좌1동장 강양원 ■부산항만공사 ◇1급 전보△동북아물류중심연구소장(겸직) 노준호△첨단항만실장(겸직) 민병근◇2급 전보△ 항만운영실장 직무대리 김정원△물류정책실장 직무대리 진규호◇3급 전보△회계자금부장 직무대리 김홍기△항만물류부장 직무대리 이응혁△동북아물류중심연구소 김명국△항만정책부 윤은하△신항사업소 박상훈△투자유치부 강성민◇ 4급 전보△국제·전략사업부장 직무대리 남연호△경영지원부 이선미◇5급 전보△정보보안부 정민수◇7급 전보△경영지원부 박성동△항만정책부 배희수△감천사업소 강석주△신항사업소 여동원△국제·전략사업부 김은비△정보보안부 황원욱△개발사업부 박종혁 ■한국디자인진흥원 ◇보직임명△전략경영본부장 송현민△감사윤리실장 윤병문△디자인혁신실장 윤성원△전략기획실장 허석△경영지원실장 최기열△인재육성실장 맹은주△선행연구실장 김태완△플랫폼개발실장 이동현△서비스디자인실장 강필현△산업지원실장 손동범△대외협력실장 홍민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2급)△강은나△고숙자△고제이△김대중△김동진△김문길△김현경△류정희△변수정△신정우△이상림△이수형△정해식△황남희◇부연구위원(3급)△강지원△여나금◇책임전문원(2급)△강유구△신창우◇책임행정원(1급)△장충남◇책임행정원(2급)△김상욱△성은호△장선경 ■제주대 ◇사무관급△시설과장 고승우△사범대 행정실장 황영매△법학전문대 행정실장 강태영△사회과학대 겸 간호대학 행정실정 강명숙△수서정리과장 강홍구 ■강동대 △교무처장 임현선△기획처장 최은녀△산학협력처장 류정숙△도서관장 김학태△평생교육원장 이장희 ■고려대 ◇승진△외국학술지지원센터 부장 정은주△연구진흥팀장 겸 연구윤리센터 부장 겸 연구정보분석센터 부장 박종호△평가팀장 이정호△건축사업관리팀장 김동조△에너지·안전팀장 신용선△학술정보디지털부장 홍선표△글로벌서비스센터장 김종근◇전보△노동대학원행정실 부장 이정철△전산운영부장 김우연△한국어센터 부장 겸 외국어센터 부장 전철우△정책기획팀장 겸 감사실 부장 오윤세△정보대학행정실 부장 겸 정보통신대학행정실 부장 겸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행정실 부장 박진배△경영지원팀장 겸 대학사업팀장 양희준△전산개발부장 겸 정보서비스지원팀장 한재호△법학전문대학원행정실 부장 겸 법무대학원행정실 부장 김영석△입학전형관리실 부장 최인식△생명과학대학행정실 부장 겸 생명환경과학대학원행정실 부장 전창희 ■스포티비뉴스 △보도국 1국장 양성동 ■NH투자증권 ◇부장 신규선임△부동산금융2부 김의수△종합금융부 한창구 ■하나금융투자 ◇부서장 선임△부동산금융실장 박재현△신용리스크관리실장 윤현석◇부서장 전보△글로벌구조화금융실장 김영근△인력지원실장 김형건 ■ABL생명 ◇승진△경남지역단장 이경환△강원지역단장 박종명△법무부장 이선명◇ 전보△부산지역단장 이영락
  • [그때의 사회면] 슬픈 보릿고개/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슬픈 보릿고개/손성진 논설고문

    1957년 5월 어느 날 서글픈 기사가 사진과 함께 실렸다. 경남 거창발 기사의 내용은 양식이 떨어진 농민들이 ‘재강’, 즉 술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를 얻으려고 양조장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는 것이었다(동아일보 1957년 5월 5일자). 기사는 군내 1만 5000여 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8000여 가구의 농민들이 전년도의 흉작으로 양식이 떨어져 초근목피로 연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 세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보릿고개 풍경이다. 읍내 양조장마다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있고 40~50리(16~20㎞)나 떨어진 곳에서 찾아온 농민들도 있다는 절박한 사정이 기사에 담겨 있다. 급기야 농민들에게 재강을 균등하게 배급했다고 한다. 재강에 물을 타 모주를 빼낸 것을 술지게미라고 한다. 재강은 물론 술지게미에도 알코올 성분이 남아 있어서 먹고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아이들이 보릿고개 시기에 흔했다. 보릿고개는 한국전쟁 직후에 참혹할 정도로 심했다. 전쟁으로 농토가 황폐화됐고 남자들은 징병을 당해 농사지을 사람이 부족해서 쌀 수확량은 크게 떨어졌다. 가뭄과 병충해로 인한 흉년이 겹치면 보릿고개는 절정에 이르렀다. 봄이 되면 양식이 떨어져 농민의 80%가 거의 굶어 죽을 처지에 놓였고 실제로 굶어 죽는 사람들도 많았다. 농민들에게 오뉴월은 생사의 경계를 오가는 시간이었다. 익지 않은 생보리라도 일찍 베어내 먹는 것은 오히려 사치였다.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고 풀뿌리를 캐어 먹으며 목숨을 보전해야 하는 목불인견의 참상이 벌어졌다. 전쟁이 끝나지 않았던 1953년 4월 기사에 그런 내용이 있다. 경남 하동의 어느 마을에서 남녀 주민들이 모여 식량 대용으로 쓸 소나무 껍질을 벗기는 사진과 함께 아사 상태의 마을 사정을 전했다(※사진※ㆍ동아일보 1953년 4월 5일자). “초식으로 연명하는 군민들의 얼굴은 전부 퉁퉁 부어 환자 아닌 환자가 되고 있다”고 썼다. 오래 굶어 살가죽이 들떠서 붓고 누레지는 병을 부황병이라 했다. 농토가 부족한 울릉도나 흑산도 등 섬 주민의 고통은 더 컸다. 울릉도는 주로 오징어를 잡아 쌀을 사 먹는데 오징어가 안 잡히는 해는 대책이 없었다. 해초나 산나물을 강냉이와 끓인 멀건 죽을 먹었다. 산마늘의 다른 이름인 명이나물은 보릿고개 때 명(命·목숨)을 이어 주는 나물이란 뜻으로 울릉도 주민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1959년에 흉어(兇漁)가 들어 고립된 울릉도 주민들이 아사 직전에 내몰렸는데 세계 구호단체들의 긴급 식량 지원으로 아사를 모면했다(경향신문 1959년 2월 24일자). 정부는 쌀 증산을 독려하고 미국에서 잉여 농산물을 들여오며 혼분식을 권장했지만 1970년대 말에서야 식량 자급자족을 이루어 기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스마트도시·4대 복지 집중…구로 ‘장기 로드맵’ 닦아 놓겠다”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스마트도시·4대 복지 집중…구로 ‘장기 로드맵’ 닦아 놓겠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1일 민선 7기 취임 일성으로 ‘스마트 도시와 4대 복지 공약’을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구로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3선이라고 해서 기존 사업 마무리에만 집중하지는 않겠다. 구로구의 장기 과제와 로드맵을 확실히 닦아 놓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구로구에서 63.1%의 득표율을 기록해 강요식 자유한국당 후보(28.1%)를 35.0% 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구로에서 처음으로 3선에 성공했다. ‘평화’라는 시대적 상황과 잘 맞은 덕분이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8년 동안 주민들에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려고 해 왔다. 3선이라고 해서 기존 사업 마무리에만 집중하지 않겠다. 이번 슬로건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내세웠다. 어떤 초선 구청장보다도 새로운 시작을 많이 해 놓고 나갈 거다. 구로구의 장기 과제와 로드맵을 확실히 닦아 놓겠다. 후임 청장들이 내가 닦아 놓은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 →어떤 로드맵인가. -우선 스마트 도시에 집중할 생각이다. 우리는 구로공단, 디지털단지 등을 보유한 산업 도시다. 구로구의 미래는 산업경쟁력 강화에 있다. 이미 1년 전부터 스마트 도시팀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전문가, 교수들로 이뤄진 정책 자문단도 구성했다. 최근 지역 내에 사물인터넷(IoT)망을 깔았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치매노인 위치 알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손목에 밴드형 기기를 착용한 노인은 지역 내 어디에 있어도 위치 파악이 가능하고 이동 경로·활동량 등의 정보를 보호자가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4대 복지 공약은 산후조리, 아이돌봄, 독거노인 주거 문제, 식품 안전과 관련돼 있다. 산후조리는 민간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구에서 바우처제도를 통해 일정 부분 지원할 계획이다. 독거노인들의 90%가 반지하에 살고 있다. 고독사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현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신혼부부, 청년들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는데 독거노인을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아이돌봄은 현재 지역 내 작은도서관 70개를 공동돌봄시설로 활용했으면 한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의 사용도 식품 안전 차원에서 줄이려고 하는데 농촌과 협약을 맺어서 재료를 직접 사들이는 게 하나의 방법이다. →선거를 돌아보면. -당내 경선을 치렀다. 한 달가량 먼저 선거에 뛰어들어 구정에 공백기가 생겼고 직원과 주민에게 죄송했다. 다만 시간을 두고 공약을 오랫동안 만들었다. 민선 7기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24곳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어떻게 분석하나.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였지만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평화를 위해 투표했다고 본다. 그동안의 전쟁 위협, 갈등, 긴장을 끝내고 화해, 평화로 가는 시대를 만들자는 뜻이 아닐까. 민주당이 강원도 접경 5개 지역(화천·인제·양구·철원·고성) 중 양구·인제·고성에서 승리를 거두며 과반을 차지한 게 좋은 예다. →가장 시급한 문제와 개선책은. -제일 당면한 문제는 구로동 철도기지창 이전이다. 올해는 끝을 내고 싶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타당성 재조사에서 ‘현 부지를 일반 상업 지역 80% 이상으로 용도 변경할 경우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발맞춰 도시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도 정부 차원에서 이전 작업을 시작했는데 올해 안에 이전을 확정 짓고 발표해 주면 좋겠다. 철도기지창이 떠난 자리에는 6만평의 신도시가 들어설 텐데 어떤 도시로 만들어 나갈지 고민이 깊다. 스마트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은 구로구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 이외에도 고척동 교정시설 부지 개발, 온수산업단지 재생 사업 추진 등 큰 사업이 남아 있다. 3곳이 개발되면 구로구에는 구로1동 신도시(철도기지창 개발), 개봉업무지구(교정시설 부지 개발), 온수융복합산업단지라는 새로운 업무·상업 지역이 생겨난다. 신도림역세권, 디지털단지 일대와 더불어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민선 7기 초선구청장 13인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다들 의욕이 넘치고 구민들을 위해 구정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젊은 분들이 단체장으로 많이 당선됐는데 열심히 활동하며 구청장협의회 등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다. 조언 드리기보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3선이 8명, 재선은 4명, 나머지가 초선인데 각 그룹이 서로 장단점이 있으니까 많이 소통하면 좋겠다. 서로 좋게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지방자치를 강조하는데 향후 가야 할 방향은. -대선 이후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얘기까지 나와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 개선 논의와 지방교부세 인상 등에 대한 논의가 많지만 이는 사실 중앙정부의 지방 통제 수단에 불과한 것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와는 거리가 멀다. 더 근본적으로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자치조직권 등 4대 자치권을 보장할 수 있는 근원적인 인식 개선과 법 개정이 필요하다. 한국당은 선거 전 개헌과 관련한 선거구제 개편 등에 소극적으로 임했는데 이제는 협상에 다시 나서야 한다고 본다. 정치구조 개편도 지방분권만큼 시급한 문제다. →이번이 구청장 마지막 임기인데. -임기 마지막 날 주민들에게 “저 사람은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는 평을 듣고 싶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 8년간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선거를 치르며 다양한 갈등이 새로 생겨났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주민들이 지금까지의 갈등은 잊고 하나로 뭉쳐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주길 부탁한다. 소통, 배려, 화합하는 구로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성 구청장은 검소하고 따뜻한 리더십 갖춘 3선의 ‘행정 전문가’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앞서 1980년 24살의 나이로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서울시 시정개혁단장·경쟁력강화본부장·감사관, 구로구 부구청장을 지냈다. 이어 2010년 6월 민선 5기 지방선거에 출마해 구로구청장에 당선된 뒤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3선 연임(5~7기)에 성공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5기 첫 취임 직후 108㎡에 달했던 구청장실을 3분의1 수준인 34㎡로 대폭 줄인 바 있다. 전임 구청장이 사용하던 침실과 화장실 등의 공간을 모두 없앤 결과다. 대신 일자리지원과 등 다른 업무 공간을 늘렸다. 지난해 11월에는 구청장 전용 차량을 기존 2656㏄ 크기의 대형차(오피러스)에서 1580㏄ 수준의 준중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바꿨다. 구민들이 그를 두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것도 이 같은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눈길을 끄는 이력도 적지 않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으로 일하던 2000년 무급 휴직원을 내고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털어 1년 일정의 세계 일주 가족 배낭여행을 떠난 바 있다. 문학과 예술에 대한 소질을 발휘해 199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2005년 세계평화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했다. 구청장실과 구청장실 앞 복도 벽에는 그가 그린 그림들도 걸려 있다. 현역병 신체검사에서 탈락하자 장교로 지원해 학사장교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처남 부부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조카 둘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구로구청장은 재선 이상 기록이 없다는 징크스를 깬 주인공이 됐다. 지난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는 득표율 60.8%, 이번 선거에서도 득표율 63.2%를 기록하며 구로구 최초의 3선 구청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트럼프 “한·미 FTA 새 협상, 양국 모두 만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성공한 사례로 지목하며 호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마운트플레전트의 대만 폭스콘 공장 신축 기념식에서 “한국과의 (FTA) 협상은 끔찍한 협상이었기 때문에 내가 끝내 버렸고 우린 새로운 협상을 했다”면서 “양국 모두 만족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업적인 그 협상은 미국에 일자리 25만개를 줘야 했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아닌 한국에 25만개의 일자리를 줬다”면서 “좋은 협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재협상을 했고 곧 서명할 예정”이라면서 “어쨌든 우리는 한국과 새롭게 협상했고 그것은 양국 모두에 멋진 협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주요국의 보복 관세 움직임에 대해서는 “그들이 우리의 농산물을 원치 않는다면, 우리도 그들의 자동차를 안 사면 된다”며 “간단한 공식을 왜 이해 못하냐”고 했다. 그는 이어 “이것(폭스콘의 공장 착공)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더 많은 기업이 들어올 것이다. 미국이야말로 그들(기업들)이 있고 싶어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 승진 △개발금융국장 윤태식 ◇국장급 △감사관 지규택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승진 △부패심사과장 원유진 △복지·보조금 부정 신고센터장 주경희 △ 운전심판팀장 권오성 △110콜센터팀장 전시현 ◇과장급 전보 △경찰민원과장 이성섭 △환경문화심판과장 이용만 ■충남도 ◇승진(지방사무관) △문화체육관광국 이상모 △자치행정국 유재천 △자치행정국 안미선 △공무원교육원 손영진 △충남도 감사위원회 임정희 △보건복지국 최건용 △해양수산국 김용목 △종합건설사업소 김진수 △문화체육관광국 이승배 △국토교통국 임택빈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나급) 승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 신학기◇부이사관 승진△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이상호△감사담당관 이용민 ◇과장급 전보 △국립축산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이근석 ◇과장급 승진 △기술협력국 수출농업지원과장 조성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농업미생물과장 김남정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화학물질안전과장 김병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운영지원과장 김선진 △국립축산과학원 운영지원과장 왕희상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양돈과장 문홍길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장 한만희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 천동원 ◇도원국장 승진 △강원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방순배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 △정보화담당관 김자영 △국립해양조사원 남해해양조사사무소장 김종철 △부산항건설사무소 계획조사과장 임성순 ■한전KPS ◇보직 이동△기획처장 손영권△총무처장 조영래△발전사업처장 김상규△신재생사업처장 이상근△전력사업처장 송기용△울산사업처장 현창래△삼천포사업처장 이재권△태안사업처장 안철수△호남사업소장 김민수△분당사업소장 장선식△제주사업소장 강기석△군산사업소장 이재삼△삼척사업소장 정환섭△신보령사업소장 전경복△고리1사업처장 김재동△한빛3사업처장 김재갑△한울1사업처장 경현수△월성1사업처장 최한식△고리3사업처장 이일진△한빛2사업소장 강철주△월성3사업소장 이재민△원전전문기술서비스실장 임천석△무주양수사업소장 엄영복△청송양수사업소장 이상권△서울송변전지사장 김충식△대전송변전지사장 윤수근△부산송변전지사장 정태식△대구송변전지사장 홍기준△광주송변전지사장 구회곤△원주송변전지사장 김병곤△인재개발원장 방병욱△원자력정비기술센터장 조충민△화성사업소장 김선진△안양사업소장 강석재△기술연구원장 조홍석△찬드리아사업소장 심일권△잘수구다사업소장 장세룡△다하키사업소장 도윤구△암바토비사업소장 문동곤△ATPS사업소장 이정남△사피시운전사업소장 김영식△인도지사장 권영택△해외전문기술서비스실장 한일근△BNPP시운전사업처장 김영권
  • [중국 개혁개방 40년 현장] 망고 재배로 수입 4배… 공무원 연결해 빈곤 가정 도와

    [중국 개혁개방 40년 현장] 망고 재배로 수입 4배… 공무원 연결해 빈곤 가정 도와

    현재 중국 공산당이 싸우는 주적 중 하나는 농민 빈곤이다. 광시자치구의 성도인 난닝에서 둥처(動車·평균시속 200㎞의 고속철)로 약 두 시간 거리인 바이써(百色)시는 혁명 성지에서 ‘빈곤 탈출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덩샤오핑 전 주석이 홍군을 이끌고 혁명을 일으켰던 바이써시에서 빈곤이란 적과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들여다보았다.바이써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는 망고 계곡이 존재한다. 약 13만㎢의 거대한 면적의 계곡에서 30만 그루의 망고나무를 키우고 있다. 이 망고들이 빈곤층의 소득을 증대하는 자산이다. 끝도 없이 펼쳐진 능선에는 벽돌 크기의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망고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진한 노란색부터 초록색, 붉은색, 흰색에 가까운 옅은 노란색까지 색깔은 천차만별이지만 망고의 달콤한 맛만은 한결같다. 국영기업인 헝마오(恒茂) 그룹은 2016년부터 이곳에 망고를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인도에 이어 세계 2위 망고 생산국인 중국에서 광시자치구는 하이난성, 윈난성과 함께 3대 망고 산지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헝마오 그룹의 장정훙(張徵宏) 대표는 27일 “망고의 원산지는 인도지만 원나라 때부터 바이써 망고는 꽤 유명했다”며 “풍부한 일조량과 적당한 강수량, 과일을 키우기에 적합한 온도 때문에 바이써가 빈곤 퇴치 작물로 망고를 선택한 건 전략적으로 적합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헝마오 그룹에서 일하는 농민들은 세 종류의 수입원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임금뿐 아니라 회사 수익의 10%를 배당금으로 받는다. 한 그루에 연 30위안(약 5000원)만 내면 망고나무는 농민 소유가 돼 작물에서 나는 수익 전부가 소유주인 농민의 것이 된다. 지난해 수입이 연 2000위안(약 34만원)에 불과했던 빈곤 농민들이 헝마오에서 일하면서 연 수입이 8000위안으로 4배나 늘었다.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 230여개 도시로 망고를 운송하는 톈양현 농산물 도매시장은 그야말로 망고 천지였다. 이 시장에서만 일자리가 3000여개가 새로 생겼다. 망고 운송은 정보통신(IT)이 접목돼 빠르고 간편하다. 대형 망고 10개 묶음의 한 상자를 구매할 때 스마트폰의 QR코드로 스캔해 결제한다. 가격은 배송비를 포함해 베이징의 4분의1 수준인 53위안에 불과하다. 즉석에서 주문을 받아 망고를 포장하고 배송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끝내는 상인들의 신속한 일처리는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거래 내역은 주문자 서명과 주소, 전화번호가 엑셀 파일로 정리돼 중국 국민 메신저인 위챗으로 전달된다. 현장을 방문해 직접 망고를 주문한 기자는 사흘 만에 배달된 싱싱한 망고를 맛볼 수 있었다. 광시 정부는 빈곤과의 전쟁을 치르는 데 공무원 52만명을 빈곤 가정과 일대일로 연결해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공무원마다 빈곤 가정이 처한 문제를 파악하고, 개별 상황에 맞는 일자리를 안내하고 긴급 생활자금 등 보조금을 지원하는 현장 맞춤형 방식이다. 광시 정부는 2010년 바이써를 찾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혁명 선배들의 분투하는 정신을 끝까지 이어 나가자”라는 발언대로 덩샤오핑이 이끈 홍군 제7군 체험을 공무원들에게 시키며 ‘빈곤과의 전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쑨다웨이(孫大偉) 광시 부서기는 이날 “지난 5년간 광시에서 연 소득 2000위안 이하의 빈곤층 500만명이 가난에서 탈출했다”며 “아직 남아 있는 267만명의 빈곤층을 구제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에는 지역민 모두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샤오캉(小康)사회를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바이써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전북 농수산물 수출 큰 폭 증가

    올해 전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월 말 현재 총 1억 2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8%가량 늘었다. 이는 축산물과 가공농산물의 증가 폭이 전년보다 각각 183%, 140%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태국이 전북도 전체 수출액의 28%(4378만달러)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한동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부진했던 대(對) 중국 수출은 작년보다 39% 늘어난 4179만달러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은 도내 수출의 20%를 점유해 2위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은 ‘마른 김’과 ‘조미 김’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출액은 각각 3405만달러와 1743만달러로 1, 3위를 기록했다. 2위는 면류로 1854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멋쟁이 맛쟁이~ 싱싱한 퇴촌 토마토가 기다려요

    멋쟁이 맛쟁이~ 싱싱한 퇴촌 토마토가 기다려요

    “울퉁불퉁 멋쟁이 맛쟁이 토마토 맛보러 오세요.”경기 광주시 ‘퇴촌 토마토축제’가 22~24일 퇴촌면 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시민 공모로 주제를 ‘멋! 쟁이 퇴촌, 맛! 쟁이 토마토’로 정했다. 팔당호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무공해 농산물이자 지역 대표 특산물인 토마토를 널리 알리기 위한 축제는 올해로 16회다. 광주 3대 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아 지난해 30만명이 참여했다. 요리경연, 레크리에이션,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 중 최고 인기를 누리는 토마토 풀장 2곳과 토마토 슬라이드가 설치된다. 체험비는 1명당 30분 기준 7000원이다. 금반지 반 돈이 든 ‘황금 토마토를 찾아라’ 시간도 마련된다. 토마토를 활용한 요리도 선보인다. 개막일인 22일 오후 2시부터는 ‘토마토 국수 시식회’가 열린다. 토마토로 우려낸 육수와 열무로 맛을 낸 국수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이튿날인 23일 오전 10시부터는 ‘2회 토마토 요리경연대회’에서 셰프 14명이 실력을 겨룬다.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10시부터는 방문객 1000명이 모두 맛볼 수 있는 대형 스파게티를 만든다. 주변 토마토 농장에선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팔당호를 배경으로 조성된 26만 4000㎡ 규모의 재배단지에서 갓 수확한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할인 판매한다. 2㎏ 기준 8000원, 5㎏ 2만원이다. 처음 선보이는 ‘토마토 퍼레이드’에선 토마토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시민 화합을 꾀하고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맛쟁이 토마토 맛보러 오세요...광주 퇴촌토마토축제 팡파르

    맛쟁이 토마토 맛보러 오세요...광주 퇴촌토마토축제 팡파르

    “울퉁불퉁 멋쟁이 맛쟁이 토마토 맛보러 오세요.”경기 광주시 ‘퇴촌 토마토축제’가 22~24일 퇴촌면 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시민 공모로 주제를 ‘멋! 쟁이 퇴촌, 맛! 쟁이 토마토’로 정했다. 팔당호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무공해 농산물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토마토를 널리 알리기 위한 축제는 올해로 16회째다. 광주 3대 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아 지난해 30만명이 참여했다. 요리경연, 레크리에이션,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체험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인기를 누리는 토마토 풀장 2곳과 토마토 슬라이드가 설치된다. 체험비는 1명당 30분 기준 7000원이다. 금반지 반 돈이 든 ‘황금 토마토를 찾아라’ 시간도 마련된다. 토마토를 활용한 요리도 선보인다. 개막일인 22일 오후 2시부터는 ‘토마토 국수 시식회’가 열린다. 토마토로 우려낸 육수와 열무로 맛을 낸 국수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이튿날인 23일 오전 10시부터는 ‘2회 토마토 요리경연대회’에서 셰프 14명이 실력을 겨룬다. 끝으로 24일 오전 10시부터는 축제장 방문객 1000명이 모두 맛볼 수 있는 대형 스파게티를 만든다. 주변 토마토 농장에선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팔당호를 배경으로 조성된 26만 4000㎡ 규모의 재배단지에서 갓 수확한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할인 판매한다. 2㎏ 기준 8000원, 5㎏ 2만원을 내면 된다. 처음 선보이는 ‘토마토 퍼레이드’에선 토마토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시민 화합을 꾀하고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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