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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원방명록에 “문화유산 전하자”/김달현부총리 서울오던 날

    ◎“길은 다닐수록 넓어진다고 했죠”/최부총리/“최부총리 답방땐 더 가까워질것”/김부총리/판문점에 북기자 한명도 안보여 눈길/일행태운 승용차도 모두 최고급국산… 자동차 3사 치열한 홍보전 ▷판문점도착◁ ○…김달현부총리 일행 10명은 이날 우리측이 제공한 3대의 승용차와 1대의 미니버스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상오10시5분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앞에 도착. ○현→현으로 정정 김부총리와 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북경주재 무역참사 등 장·차관급 3명은 영접나온 한갑수기획원차관과 『안녕하십니까』라고 반갑게 서로 인사를 교환. 이어 김부총리 등은 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 여직원 3명으로부터 차례로 화환을 건네받고 내외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포즈를 취한 뒤 「평화의 집」 1층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직행. 이날 「평화의 집」 주변에는 AP,로이터,타스,산케이(산경) 등 외신기자 10여명이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오히려 북측기자들은 수행취재원 외에는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아 눈길.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북한이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으려 하는것이 아니겠느냐』고 진단하기도. 김부총리는 10시30분 판문점을 출발하기에 앞서 정확한 한자이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이름 마지막자는 「솥귀 현」이 아니라 「검을 현」다』이라고 한자표기를 수정해주기도. ○…김달현부총리는 19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한뒤 「평화의 집」에서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과 가진 첫 면담에서 이번 방문이 경제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통일로 이어지리라는 희망을 표시. 김부총리는 이날 상오 10시5분쯤 안내를 받으며 「평화의 집」접견실에 들어와 한차관과 나란히 앉아 약 15분간 면담. 그는 남측지역 「평화의 집」과 북측지역 「통일각」의 이름을 확인한 뒤 『둘다 이름을 잘 지었다』면서 『우리가 경제협력을 잘해서 통일을 앞당기자』고 말했는데 이에 한차관이 『통일의 비료가 되려고 오신것 아니냐』고 하자 『통일의 비료를 뿌리고 수확도 하고…』라고 화답하며 웃음. ○통일이 궁극 목표 ○…환담을 마친 김부총리는 림태덕대외경제협력추진위 서기장과 함께 「평화의 집」1층 기자실에서 5분여동안 기자회 견문을 발표하고 내외신 기자들과 일문일답. 그는 또 『이번에 우리가 한번 오고 최각규부총리가(북에)한번 오시면 더욱 거리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해 이미 최부총리의 초청이 사실상 확정돼있음을 시사. 김부총리는 경제관료답게 면담도중 통계와 숫자에 대한 관념이 몸에 뱄음을 드러냈는데 날씨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통계적으로 보면 비가 많이오면 농사가 잘된다』고 하는가 하면 「평화의 집」건축연도,판문점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경제기획원의 직원수,기획원차관 수 등등을 질문. ○…기자회견을 마친 김부총리는 「평화의 집」계단앞에서 한갑수기획원차관 등과 함께 기념촬영. 이날 판문점에서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까지 북측일행들을 태우기 위해 준비한 승용차는 모두 3천㏄급 이상 국내자동차 3사의 최고급차종인 기아의 포텐샤,현대의 그랜저,대우의 브로엄 등으로 산업시찰이라는 명목에 걸맞게 우리기업들의 대북진출을 위한 경쟁적 양상을 반영하기도. ▷서울도착◁ ○…9일 상오 11시 49분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 정문에 도착한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로비에서 마중나온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21층 숙소로 직행. 최부총리는 한갑수기획원차관의 안내를 받으며 로비로 들어선 김달현부총리에게 먼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이에 김부총리는 『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 이어 김부총리는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마중까지 나와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라며 최부총리와 악수.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우리측 초청자인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최부총리와 함께 21층 객실로 올라가 20여분간 환담. ○“피곤하니 일정취소” ▷비원·롯데월드관광◁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 2시 50분께 우리측이 준비한 고급승용차에 나눠타고 경찰오토바이 10여대의 호위를 받으며 힐튼호텔을 출발,비원을 둘러본뒤 잠실 롯데월드를 관람.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당초 관람키로 했던 남대문시장과 롯데백화점 일정을 미루고 출발시간도 예정보다 50분이나 늦게 힐튼호텔을 출발. 이에대해 경제기획원관계자는 『김부총리가 피곤하니 일정을 일부 취소해달라』고 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전언. ○…하오 3시쯤 비원에 도착한 김부총리일행은 안내원 백소영씨(24·여)의 설명을 들으며 40여분간 인정전과 대조전,부용지등을 관람. 김부총리는 다소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웃옷을 벗어든채 손수건으로 연신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도 백양의 설명을 경청. 이들은 이어 정문으로 돌아와 방명록에 「귀중한 민족문화 유산을 자손만대에길이 전하자.1992년7월19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무원 부총리 김달현」이라고 자필서명. ○…김부총리일행은 비원방문을 마친 뒤 하오 4시5분쯤 잠실 롯데월드에 도착,롯데월드 3층 민속관에 들러 선사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의 유적유물모형을 30여분간 관람. 이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 민속관으로 올라갔는데 이때 쇼핑나온 시민들이 김부총리일행을 알아보고 박수로 반갑게 맞이하자 손을 흔들어 답례. 일행은 하오 4시35분쯤 민속관을 나와 바로앞에 있는 북한상품특별판매점에 들어가 북한산 백로술과 개성인삼술의 값을 묻는등 북한상품에 큰 관심을 표명. ○“이해 넓히는 전기” ▷만찬◁ ○…최각규부총리는 이날 하오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남과 북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경제의 길을 걸어왔지만 김달현부총리의 이번 방문이 남북경제당국자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남과 북이 경제분야에서 상호협력하여 발전해나갈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김달현부총리는 『북남사이의 경제협력과 교류의 길을 열어가는데 예상치 않은 우여곡절이 있을수 있다』며 『그렇지만 초행길을 개척해나가는 마음으로,새벽이슬을 남먼저 헤쳐나가는 심정으로 이미 내디딘 발걸음을 주춤거리지 않고 힘차게 내달린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답사.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의 만찬은 하오7시부터 2층 아이리스룸에서의 양측 대표 6명씩 참석한 고위급회담에 이어 로터스룸에서 자리를 옮겨 약 10여분간 환담한뒤 아이리스룸에서 양측 관계자 모두 참석한 만찬의 순으로 진행. 만찬에 앞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는 북측에서 김달현부총리,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중국주재무역참사,김동국 정무원책임지도원,림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서기장,황보혁 무역부부국장등 6명이,그리고 우리측에서는 최각규부총리를 비롯,김종휘외교안보수석,임동원통일원차관,김태연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강희복기획원제1협력관등 6명이 각각 참석. 한편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17명,북한측에서 10명등 모두 27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에서 고명철 조선중앙통신사기자와 리영림 평양전신전화국 책임기사 등 2명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 ○…김부총리는 일본보다는 유럽이나 중동지역으로 해외출장을 자주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과 합작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이날 저녁 하얏트 호텔 아이리스룸에서 공식만찬에 앞서 칵테일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북측대표단의 황보혁 무역부 부국장은 『해외합작사업이 잘돼가느냐』고 우리측 관계자가 묻자 『프랑스,영국 등과 합작을 추진해 진행중』이라고 답변.
  • “대민업무 개선 앞장” 대구북구청 기획계 이대영씨(이런 공무원)

    ◎“주민불편 덜자” 머리로 뛰는 공복/인감증명 부정방지등의 “명수”로/무의탁노인·소녀가장 가족처럼/“공익이 우선이지만 개인복지도 힘써야 할 때” 한밤은 물론 새벽녘까지 공장연기로 매캐한 대구시 북구 노곡동 일대.공장근로자들이 주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허름한 동네다. 올해로 공무원생활 8년째 접어든 청백리 이대영씨(39·대구시 북구청기획감사실 기획계직원)의 6백50만원짜리 전세집도 이 동네에 있다. 이씨의 3평짜리 단칸 셋방은 한낮에도 전등을 켜지 않으면 어두워서 앞을 잘 알아볼 수 없지만 방안에 들어서면 방문쪽을 빼고는 각종 서적이 빼곡히 쌓여있다. 『주민들의 요구에 행정서비스가 제때 뒤따르지 못하면 결국 불평과 불만이 나오게 되지요.그래서 이책 저책을 읽어가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들을 입안하곤 합니다』 이씨를 동료들은 신기한 눈으로 바라본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9급 동사무소 직원이 된것 자체에서부터 각종 행정제안을 제출해 내는가 하면 월급40만원으로 어렵게 살면서 불우이웃을돕는데 앞장서는 그의 생활 때문이다.이씨의 고향은 경북 예천군 하리면 우곡동. 산골짜기 다락논 열마지기에 11명의 대식구가 매달려 있는 가난탓에,당연한 것처럼 중학교 진학은 포기했다. 낮에는 농사일을 거들며 검정고시에 합격,대창고를 졸업했다.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앙대 도서관학과에 진학했으나 학비가 없어 한학기만에 중도 포기했다. 낙담해있던 이씨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우연히 알게된 이강무목사(65·서울 청파동 제일교회)의 주선으로 76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시의 퍼시픽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책을 팔러다니고 보험세일즈맨으로 학비를 마련,3년만에 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그뒤 대학원에 입학했으나 한학기도 채 마치기 전에 아버지가 농사일을 하다 몸져 눕고 뒤이어 세상을 떠나는등 집안의 우환이 겹치자,가족들의 생계를 떠맡기 위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귀국했다. 운이 따르지 않는지 이씨가 입사한 회사마다 부도로 망해 버렸다. 『유학까지 다녀온 고등실업자가 되어 놀자니 죽을 맛이었죠.특히 아내보기가 민망해 있던차에 공무원채용시험 공고가 있어 곧바로 응시한 것이 평생직업이 돼 가고 있습니다』 면접시험에서도 공무원을 택한 이유에 대해 『첫째 부도가 없기 때문이다』고 대답했을 정도로 처음에는 자포자기 상태에서 첫발을 내 디뎠다. 그러나 노곡동사무소에서 첫 업무를 시작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공무원이 주민들의 어려움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길안내는 할 수 있다는 보람이 조금씩 생겨났다. 인감증명의 부정방지방안·컴퓨터 바이러스 방지방안·생보제도의 예산누수현상방지 등 5건의 공무원제안을 구청에 제출,이 가운데 2건이 우수제안으로 채택돼 상을 받기도 했다. 교통사고가 예상되는 구안국도 구조상의 문제점,영문표기가 잘못된 도로표지판·관광안내문을 고치도록 하는 등 지난 89년에는 시정통보 1위자로 선정돼 대구시장상을 받았다. 이씨의 이웃사랑은 더욱 유별나다. 신쌀붕어씨(80)등 무의탁노인 2명을 양아버지로,소녀가장 박미영양(15)을 친딸처럼 보살피는 등 이웃의 아픔을 쓰다듬는 이씨의 따뜻한 손길은 지역 곳곳에 스미고 있다. 거택보호 노인48가구와 지역유지와의 결연을 추진하고,무연고노인의 장례를 도맡아 치러 동네장의사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공익이 최우선이던 시대는 끝났습니다.개인적 이익과 공적이익이 형평성을 이뤄야 합니다』이씨는 이같은 생각때문에 주민의 어려움 덜기에 앞장 서 준다고 말한다. 그가 주민들이 고맙다고 사주는 커피 한잔 입에 대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너무 잘 알려진 얘기다. 지난2월에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청백리 장려상을 받았다. 이씨의 부인 변숙남씨(36)는 현수(12)덕수군(10)등 두아들을 키우면서 남편의 공직생활이 항상 정도를 걷게하기위해 공장에 나가고 있다고 했다.
  • 기상협회/다양한 기상정보 일반서비스

    ◎66년 발족한 공익법인… 기능·이용법을 알아본다/생활·교통등 8개분야 나눠 제공/“재해예방 이점” 회원 갈수록 늘어/데이콤 「천리안」 가입하면 컴퓨터통해 자료 입수 산업구조가 다양한 현대사회에서 흔히 「날씨는 돈」으로 비유된다.그만큼 날씨가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빙과점을 냈다가 기상판단을 잘못해 수억원을 손해보았다는 이야기나 장마로 해수욕장 상점이 문을 닫았다는 예등은 너무도 유명하다.또 폭우나 폭설·태풍등으로 인한 피해도 커 지난 10년간 재산피해만도 9천1백억원에 이르며 인명피해면에서도 3천3백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기업 5백여개 달해 따라서 각종 기상정보를 알려주는 한국기상협회(회장 김찬영)도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현재 이 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해 기상정보서비스를 받는 기업체만도 5백여개에 이른다. 한국기상협회는 지난 66년 4월 과기처의 허가를 받아 기상청 산하 공익법인으로 출발한 국내 유일의 기상정보서비스업체.기상대에서 발표되는 각종 기상정보를 생활·교통·건설·식품·농림·공업·방제수목,교육분야등 8개 분야로 세분해 알려준다.. ○월5만원 내면 정회원 특히 월5만원을 내는 정회원에겐 매일 발표되는 일기예보는 말할것도 없고 5일정보,주간·월간·계절 기상자료와 과거 기상상태등을 팩시밀리와 우편물을 통해 제공하며 3만원의 회비를 내는 회원에게는 월별 기상자료가 배부된다.매일 배부되는 일별 기상자료에는 그날의 지역별 일기예보와 기상통보,해상날씨,지상일기도,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주변국 천기도,위성구름사진,주간 육상·해상날씨,예상기온과 강수량,지난주 기상분포도,과거 같은 기간의 최고기온·최저기온·최대풍속·일최다 강수량,기상재해등이 망라된다. 이와함께 가뭄현황과 해일전망등 산업기상정보가 실리며 일별 기온 및 강수량등도 수록된다. 월별 기상자료는 월별기상예보,순별예보,그달의 기후개요,맑음·흐림·비·안개등을 종합한 일기일수,그달의 평년 기후값,순별 평년기후값,기상재해통계,강수량 편년차 분포도,지난달의 기후값,강수일 빈도,산업기상,농사속담풀이,수상기상,항공기상,해상기상,산악기상,댐·하천주변기상,기상상식,지난달의 세계기상등을 종합해 싣는다. 이같은 기상정보는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개인용 컴퓨터에도 연결되고 있다.이용방법은 기본장비로 퍼스컴과 모뎀을 갖춘뒤 데이콤 고객상담실에 가입비 1만원과 월이용료 1만원을 내면 자동적으로 생활기상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이 데이콤의 「천리안」기상정보는 오늘,내일의 날씨·주간·월간·계절예보와 항공·교통·산악·수상·해상·생활기상등을 알려준다.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개인이 가입하는 예는 드물지만 일본·미국등의 선례를 본다면 앞으로 국내에서도 컴퓨터 통신망을 통한 기상활용의 폭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경영이익” 사례많아 한편 한국기상협회의 기상자료를 참고해 이익을 얻은 예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일례로 코오롱그룹의 상사기획부는 지난 90년 기상이변의 범인으로 지목받는 엘니뇨현상에 대한 보고서를 최고경영층에 제출했다.패션의류,레저용품등을 생산하는 자기업들의 계절별 판매전략을 돕자는 것이 주목적이었다.보고서에 대한 검토후 관련부서에 기상변화에 따른 상품시장 동향파악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지시한 결과,코오롱의 산하기업들은 그해 상품재고의 획기적인 감소효과를 얻었다는 것이다.해운업계도 날씨의 영향을 받기는 마찬가지.유공과 호남정유등의 대형 정유회사들이 기상협회의 단골고객이다.해외에서 도착한 원유를 각 해상터미널(유류저장소)로 연안수송하는 과정에서 매일매일 해상기상정보를 토대로 운송계획을 수립,석유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 위함이다. ○휴가철 문의전화 쇄도 이외에도 「천리안」을 사용하거나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더라도 기상협회의 문의전화를 이용하면 필요한 기상정보를 무료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요즘같은 휴가철을 앞두고는 하루에 60∼70통의 문의전화가 기상협회로 걸려온다는 설명이다. 기상협회의 서남문부장은 『조금만 일기변화에 신경을 쏟으면 방지할 수 있는 재해들이 관심부족으로 그대로 재산과 인명피해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도 기상예측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 공사장 목수서 건설회장으로 “비상”/「연결고리」 김인수는 누구

    ◎부인에도 행적 안알리는 “베일속의 인물”/김영호 도피하자 자료폐기… 치밀함 보여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에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와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등을 연결해준 대가로 25억원을 챙긴뒤 잠적한 김인수씨(40)는 어떤 인물일까.김씨는 지난 3월30일부터 이번 사건이 드러나기 직전까지 「명화건설」이란 회사의 회장으로 행세해온 것으로 밝혀져 이번 사건에서의 김씨역할과 비중 등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김씨는 국민학교만 졸업한뒤 고향에서 농사를 짓다 지난 78년 인천으로 이사,목수일 등을 하며 공사판을 전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그러나 지난해 12월중순 공사판 주변에서 어깨너머로 알게된 부동산시세 등에 대한 정보를 활용,토지브로커 등과 사귀면서 일대 변신을 꾀한 것처럼 보인다.수배중인 토지브로커 임환종씨(52)를 통해 김영호씨를 소개받으면서 이번 사기극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검찰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월과 3월 이번사건에서 챙긴돈으로 남산의 서울타워 1층에 사무실을 얻어 광고대행업체인 「피손하빌라」와 명화건설을 잇달아 설립한 뒤 골프잡지사를 경영하던 한창섭씨(38·여)를 사장,수배중인 임씨를 부사장으로 거느리면서 거물급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가 입주한 서울타워는 체신공제조합이 운영하는 5층 건물로 정보통신 방송시설이 모여있는 1급보안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 회사에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의 형인 정명우씨와 부인 원유순씨가 여러번 드나들었던 것으로 출입자대장에 기재돼 김씨가 이번 사건에서도 핵심자들간의 연결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수사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1천8백만원짜리 전세집에 살면서 전세금 5백만원을 겨우 올려줄 정도였던 김씨는 지난 4월 『월4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는 소문속에 최고급 자동차인 그랜저를 굴리며 졸부행세를 해왔다.그러나 부인조차 무슨일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베일속에 행동을 해왔다. 김씨는 김영호씨가 홍콩으로 달아난 직후인 지난달 20일 명화건설의 자료를 모두 폐기하고종적을 감췄다.
  • 15일 전국 또 한차례 비/남부지방 가뭄 18일께 해소될듯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중부와 영남북부등 지역은 9일부터 3일째 비가 내려 어느정도 해갈됐으나 호남등 남부지방은 11일에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농작물피해및 식수난등 가뭄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11일 하오3시 현재 서울·경기및 강원·충청등 중부지방은 70∼20㎜의 단비가 내려 논밭작물이 해갈됐고 저수지의 저수율도 높아져 논농사물대기도 걱정을 덜게됐다. 그러나 호남지방은 5∼1㎜의 극소량의 비가 내려 가뭄해갈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고 이같은 가뭄은 4∼5일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가뭄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중부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서서이 남하하고 있으나 세력이 약해져 12일 중부지방은 15∼25㎜,남부지방은 5∼10㎜의 비가 더 내린뒤 개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호남지방은 비구름대의 영향이 약해 12일에도 비가 거의 오지 않거나 극히 적은 양만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14일쯤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15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이어 16,17일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18일부터 호남지방을 비롯한 전국에 가뭄을 어느정도 해갈 할만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 농협/피서철귀중품 무료보관/10일 내외(단신패트롤)

    ◎거래실적있는 고객 이용가능/서울 「농업박물관」도 개방 ◇농협은 여름휴가철인 7,8월 두달동안을 고객특별서비스기간으로 정해 전국의 금융점포에서 피서를 떠나는 고객들의 귀중품을 무료로 안전하게 보관해주기로 했다. 8일 농협에 따르면 이같은 귀중품 무료보관 특별서비스는 농협과 거래실적이 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 귀금속·유가증권 및 기타 귀중품 등을 10일내외의 기간중 무료로 보관해주기로 했다. 농협은 이와 함께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서울 중구 충정로에 있는 「농업박물관」을 무료로 개방,우리조상들이 농사에 사용하던 농기구와 향약문헌 등 각종 자료를 관람토록 할 계획이다.
  • 서울 주부60명 「파란잎모임」,세곡동서 보람의 한달

    ◎“농사어려움 몸으로 느꼈어요”/농촌지도서 텃밭에서 채소 가꿔/구슬땀 흘리며 “자연을 공부하죠”/상추·토마토등 수확… 11월엔 일반인에도 개방 한여름 무더위에도아랑곳없이 도시의 주부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채소를 가꾸고 있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 은곡마을에 있는 서울시 농촌지도소의 수경재배하우스와 밭. 이곳에는 서울시 주부 60명으로 구성된 「파란잎모임」(회장소령자·50)회원 10여명씩이 매일 찾아와 상추와 토마토등을 가꾸며 즐거워 하고있다. 『농촌 분들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평생 처음 채소를 가꿔보니 농사의 어려움도 어느정도 이해할것 같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것은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면 각박한 생활을잊고 자연을 생각하게 되는거지요』 가끔 남편과도 함께 온다는 회장 소씨의 말이다. 무공해 채소의 색깔을 본 딴 「파란잎모임」은 지난달 3일 서울시 농촌지도소(소장 이상하·54)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지도소는 1백평규모의 전자동수경재배하우스를 만들어 도시의 주부들에게 직접 채소를 가꿀 기회를 줘여가선용과더불어 「텃밭」전통문화를 다시 일깨우기 위해 이모임을 구성했다. 이와함께 이 수경재배하우스를 전시,영농후계자들에게 보급하려는데도 목적이있다. 지도소는 지난5월 중순 쌀소비운동의하나로 연 「우리떡 전시회」에 참석했던 주부들을 대상으로 회원60명을 모집,한사람앞에 폭1m,길이2m씩의 수경재배밭을 고루 빌려 주었다. 또 하우스옆 2백70평에 심어진 방울토마토,가지,고추,들깨,캐일등 5종류의 작물도 4∼5그루씩 분배했다. 10명이 한조가 된 회원들은 매일 번갈아 가며 이곳에 와 지도소 직원의 지시에 따라 곁눈자르기와 북주기등을 한다. 작물관리지도를 하고있는 채소특작계장이상길씨(45)는 『처음 자가용을 타고 오거나 하이힐을 신고 오는 주부가 많았으나 요즘은 아예 운동화에 작업복 차림으로 배당된 텃밭의 채소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흐뭇해 했다. 지도소는 회원들이 텃밭의 이용이 끝나는 오는11월 이후에는 이회원들을 서울시 주변 채소농장등과 결연을 맺도록 주선해주고 다른 시민들에게도 이같은 기회를 줄 계획이다.
  • 더위 속에서(사설)

    7일낮 대구지방의 기온이 섭씨 36도를 기록하고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더위속에 휘말려 있다.거기에다 파악하기 조차 힘든 희한한 사기극까지 판을 쳐서 이래저래 후줄근하게 지치는 나날이다.온갖 매체들이 여기 매달려,다급하고 딱한 현실문제들 모두가 묻혀버리고 있다. 더위는 여름이면 당연한 것이므로 참아야 하고 사기사건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결말을 기다릴 일이지만 우리를 탈진하게 하는 이런 일들이 정작 관심두어야 할 일들을 미뤄두거나 손을 놓게 만드는 것이 걱정스럽다.그중에서도 지금 가장 심각한 것은 가뭄이다.삼남지방의 가뭄이 너무 심각해서 농민들은 허탈상태에 있다.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에 양동이로 물을 끼얹고 있는 농부의 모습은 절망스러워 보인다.죄짓는 일에 통이 커서 억대의 돈을 휴지처럼 뿌린 사기꾼들이 나라 안팎을 흔들어 놓는데도 농사망치는 것이 안타까워서 뙤약볕아래 양동이물을 끼얹고 있는 그 성실한 정성이 고맙고 민망하다. 이 아득한 더위속에서라도 우리가 정신차려서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이번 사기사건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너무 허술하고 터무니 없음을 절감하게 한다.현직에 있던 군무원이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사기의 주역이 되었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굴지의 실력있고 역사있는 보험사가 말도 안되는 사기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생돈을 그렇게 녹녹히 사기당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결과적으로는 사기지만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어쩔수 없었던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도 든다.의혹으로 말하면 그밖에 또 있다.사기꾼이라면 감쪽같이 숨기거나 가명을 썼어야할 대목들도 그냥 버젓이 드러냈고 마치 정당한 사례금이라도 받은 사람들처럼 드러내놓고 돈을 써대기도 했다.게다가 은행이나 보험회사 같은 준 금융기관의 관련된 사람들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고있다. 말하자면 잠깐동안 편법으로 넘어가면 곧 수습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슨 일인가를 진행시켰다가 어느 시점에서 어긋난 듯한 인상을 받는다.이런 대목들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속에서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런 사건은 깨끗하고 명백하게풀려야 한다.사기라도 쳐서 잘사는 환상에 사람들은 넋을 빼앗기고,타들어가는 논에서 피땀을 흘리는 농부의 노력은 슬프고 대책없는 수고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하는 것이 이런 사건의 해악이다.사건의 흥미진진함에 정신이 팔려 정작 관심을 가지고 해야할 일조차 미뤄놓게 하는 것도 해악의 다른 부분이다.사건을 맡은 수사당국은 이런 모든 해악에서 사회의 어지러움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해줘야 한다.그래서 호기심에만 취해 사건의 흥미만 쫓는 일에서 헤어나 이웃의 고통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일상을 생각하는 건전함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야 한다.이러다가 휴가철이 시작되면 우리의 사려깊지 못한 속성은 건성으로 들떠서 이웃의 고통같은것 그냥 외면해버리고 지나갈 것이다.사회의 불건강은 그렇게 깊어간다.더위를 참기 위해서도 진지하게 어려움과 맞서는 노력이 도움이 된다.
  • 일본의 양심은 어디에/문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일본은 2차대전 패전국이며 전쟁의 잿더미속에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독일과 비교된다. 독일은 전후 나치의 침략으로 고통을 당했던 주변국가들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응분의 책임을 기꺼이 떠맡았다. 그 결과 독일은 유럽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의 핵심국으로 떠오를 만큼 떳떳해질 수 있었고,역사적으로 오랫동안 긴장관계를 유지해왔던 프랑스와 연합군창설에 합의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이에비해 일본은 어떤가.2차대전이 끝난지 반세기가까이 흐른 현재까지도 일본은 그들의 침략으로 고통을 받았던 아시아국가들로부터 경원 당하고 있다. 일본은 그들의 대외개발원조자금(ODA)의 70%를 아세안국가에 제공하고도 정치적으로는 전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자기나라 사람 아가시 야스시(명석강)가 유엔산하 잠정통치기구의 의장으로 있는 캄보디아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데도 캄보디아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엄청난 로비자금을 들여야만 했다. 베트남은 극도의 경제난 때문에 일본의 협력을 고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일본의 점령기간동안 쌀농사를 짓지 못하게 해 2백만명의 국민이 굶어죽었던 쓰라린 과거를 결코 잊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일본은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오히려 중국에 전후 배상의 형식으로 막대한 무상원조를 갖다주고도 한번도 「고맙다」라는 인사치레를 듣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약올라하고 있을 뿐이다. 6일 일본정부가 발표한 정신대문제,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종군위안부문제 조사결과 역시 이같은 그들의 뻔뻔스런 태도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 65년 한국의 대일청구권 행사로 이미 끝난 문제를 한국이 다시 거론하고 있다며 눈을 흘기고 있다. 고령종군위안부들의 생활지원을 위해 기금 출연을 검토하겠다는 그들의 발표는 돈 몇푼으로 자신들의 저지른 역사의 과오를 무마해보겠다는 얄팍한 계산에서 나온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강권으로 점령한 한반도의 부녀자들을 제국주의 침략전쟁터에 끌고가 유린한 세계전쟁사상 유례가 없는 만행을 저지른 일본이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일본은 이제 역사의 죄악을 진실로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특히 일본이 경제부국임을 뽐내며 세계속의 국가로 성장하려면 먼저 양심과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
  • “농사정보 앞으론 컴퓨터로 제공”/농진청직원 연구모임「셈틀동우회」

    ◎발족 3개월째… 회원 105명으로 늘어/퇴근시간후에 전산교육,회지 발간도 『전산지식을 익혀농업진흥에 이바지 합시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농업진흥청의 컴퓨터연구모임인 셈틀동우회(회장 김현문·42·총무과 경리계장)회원들은 청직원들에게 컴퓨터의 이용에 대해 설명하느라 바쁘다. 2∼4대정도의 개인용 컴퓨터가 사무실마다 설치되어있지만 몇사람만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김계장등 11명이 이 모임을 만든 것은 지난4월13일. 모임의 이름은 순수 우리말인 전산,계산기라는 뜻의 셈틀로 정했다. 김현문회장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에 입력된 기상,농축산물유통,농사기술등 각종 자료와 정보를 쉽게 알고 필요한 농민등 필요한 민원인들에게 봉사하자는 작은 뜻에서 이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문제는 직원들의 호응이었다.그러나 회원모집이 시작되자 걱정과는 달리 가축위생연구소 박근식소장(58)등 간부 15명을 포함,95명이 회원에 가입해 현재 회원은 1백5명에 이른다. 『정부에서 추진중인 사무자동화정책과 콤퓨터를 알지 못하고는 앞으로 업무의 능률을 높일수 없다는 인식을 함께한 것 입니다』 김회장등은 회원들에게 무엇보다 컴퓨터에 대해 친숙감을 갖도록 하기위해 46쪽짜리 동호회지를 만들었다. 이 회지에는 회원소식은 물론 컴퓨터역사,데이터베이스,하드웨어등에 대한 지상강좌를 실으며 각 강좌의 끝에는 글쓴이의 연락처를 적어 회원들이 궁금증을 직접 물어보게 했다. 회지는 농진청산하 각 지소의 직원들에게도 보내고 있다. 또 개인용컴퓨터사용때 회원들이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해 회원들 가운데 전산전문지식을 가진 회원 5명을 뽑아 편집위원으로 임명,업무에 지장을 주지않는 점심시간이나 퇴근후에 지도를 해주고 있다. 회원 유영미씨(28·여·서무계)는 『컴퓨터를 배우고 싶었는데 이 모임이 생겨 좋았다』면서 『무엇보다도 컴퓨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고 배울수 있어 일에 능률이 오르는 것같다』고 말했다. 현재 농진청에는 VAX6420등 주전산기 2대와 3백여대의 PC를 포함,산하시험장 도진흥원 시·군농촌지도소등에 6백60대의 PC등 자동사무기기가 보급되어 있다.
  • 하루아침에 수억대 빌라·최고급차/사기관련자 재산 변동상황

    ◎이혼처 12억대 빌라 지어/김영호/사례비로 오피스텔·그랜저 구입/정대리/막노동 전전하다 3층양옥 신축/김인수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의 혐의자들은 거의 모두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올라앉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평범한 은행하급간부와 부동산중개업자였던 형제가 최고급승용차를 굴리고 사글세방에서 수억원짜리 빌라로 옮겨가는등 급속한 재산증식이 두드러진 것이다. 이같은 사기단의 부와 지위의 수직상승은 4백72억7천만원이란 거금이 어디로 갔는지의 일면을 보여 줄뿐이나 이미 검은돈의 상당부분이 「세탁」을 끝내고 능력에 따라 필요한 만큼씩 분배된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한다. 초췌한 모습으로 매스컴에 얼굴을 내민 김영호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도 압송직후 검찰에서 『정건중씨등으로부터 81억5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히고 『홍콩으로 가기전 도피자금 2천만원을 뺀 나머지는 이자까지 모두 원주인에게 돌려줘 한푼도 가진게 없다』고 말해 최근의 재산변동상황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핵심관련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현역시절에도 부동산에 손댄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3월27일 합의이혼한 부인 김모씨(47)가 서울 관악구 봉천7동에 전용면적 28평짜리 빌라6채를 신축,5∼6월에 5채를 분양하고 나머지 1채에는 본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가 12억원에 이르는 이 빌라는 부인과 이혼하기전인 올해초에 완공된 것이어서 사기사건으로 생긴 돈을 부인소유로 넘겨 재산 「보존」을 노린 것이 아니냐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일정한 직업없이 부동산브로커로 일해온 정영진씨는 사글세방에서 살다 지난3월 서울 서초동 건평 60평의 7억원짜리 두원빌라를 부인이름으로 구입했으나 한번도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더욱이 그는 정보사부지사기단의 아지트격인 성무건설사장에까지 취임,종업원 30여명을 거느리고 3천㏄짜리 그랜저V6도 몰고 다니는 호화생활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으며 교육에 관심이 많은 청년실업가로 행세하기도 했다. 정씨의 이복형인 국민은행 정덕현대리도 금융거래편의를 제공한 공적으로 2억원을 받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1억5천만원짜리 오피스텔과 그랜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거액을 넘겨준 대가로 겨우 2억원만을 받았다는 점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사기단의 핵심인 재미교포 정건중씨의 친형으로 제일생명측에 정보사부지를 사들인 거물로 소개됐던 정명우씨는 사건이 탄로나기 직전인 지난달 21일 보증금 1천5백만원 월세 20만원짜리 강서구 염창동 연립주택세집에서 마포구 서교동의 보증금 5천만원 월세 1백20만원짜리 2층 단독주택으로 옮겼다. 또 지난 85년8월 대학설립인가도 받지 않고 광고를 내 등록금을 받아 구속되기도 했던 정건중씨는 최근 「중원공대」의 설립을 추진하면서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이 자기앞으로 발행한 1백23억여원,상업은행 압구정지점이 부인 원유순씨에게 발행한 1백억원,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이 정영진씨 앞으로 발행한 1백억여원등 모두 3백24억원의 예금잔액증명서를 재단출연금으로 첨부해 이들의 「재력」을 보여줬다. 지난 4월엔 서초동 관선빌딩 3·4·10층을 전세내 회장으로 취임한뒤 일도 시키지 않는 종업원 30여명에게 꼬박꼬박 월급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 정보사부지 계약서에 기재된 김인수씨도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다 10여년전 인천으로 이사,막노동 목수일 등을 하며 인천 십정동의 2천3백만원짜리 전세집에 살다 지난달초 같은 동네에 1억원짜리 3층양옥을 신축했다.
  • 허위공문서로 불법불하/국유림 8만여평 환수소/울산군

    【울산=이용호기자】 경남 울산군은 6일 불법불하된 경남 울산군 상북면 이천리 144의2 일대 국유림 8만여평을 되찾기 위해 불하받은 박진주씨(46·여)를 상대로 원인무효에 의한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청구소송과 부동산 처분금지가처분신청을 부산지법 울산지원에 냈다. 이 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85년 2월7일 당시 울산군 건설과 농지계장 손두익씨(50)등 관계공무원들이 가짜로 만든 개간및 영농사실확인서를 경남도에 제출,평당 99원씩 모두 7백93만1천8백50원에 문제의 국유림 8만여평을 불법으로 불하받았다는 것이다.
  • 노 대통령­모범농어민 무슨 얘기 나눴나

    ◎“농어촌 특성있게 개발,UR파고 극복”/“농어민 가공산업 참여 정부서 돕도록”/농수산물 수출지원·천재지변 피해보상을/3백여농가 힘합쳐 참다래 직접 저장·유통 노태우대통령은 3일 전국의 모범농어민 2백20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우리 농림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과 참석자들과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새로운 기술과 경영현대화로 개방화의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선도농어민이야말로 우리 농수산업 보루이자 농어촌의 선진화를 앞장서 이끄는 선구자입니다.(강희복충남농어촌개발국장에게)우루과이 라운드에 대응하여 일선 행정기관에서도 여러가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텐데 충남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해 주십시오. ▲강국장=백합 딸기등을 연구하는 지역별 연구소에 1백억원을 투자하고 무병균 종자를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컴퓨터에 의한 농법을 보급하고자 하며 농어촌발전대책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민간의 힘을 합치도록 하려고 합니다.▲노대통령(충북 제천에서 양돈을 하는 임병준씨에게)=사육규모가 어느정도입니까.처음 시작할때는 몇두였습니까. ▲임병준씨=지난 78년 40두로 시작해 지금은 7백두 정도입니다.앞으로 축산현대화자금을 지원받아 자동급수시설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노대통령(경남 거제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옥치우씨에게)=원래 버섯에 관심이 많았습니까.버섯도 수출이 되지요.주로 어떤 나라에 수출하십니까. ▲옥치우씨=12년전부터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습니다.외화소득이 크고 적자를 모르는 농업으로 일본·대만·홍콩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전남 여천에서 굴양식을 하는 차병길씨에게)=어업중에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까.성공비결을 말씀해주시지요. ▲차병길씨=4㏊에 굴을 양식해 자식들을 모두 대학에 보냈습니다.어촌계원 1백95명이 피조개와 굴양식으로 호당 연간 1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천재지변에 따른 피해보상제도와 인공어초 시설,어패류 산란기의 금어조치를 취해주십시오. ▲노대통령(경기 안성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정수해씨에게)=과수농사를 하시지요.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전량을 국내 시장에 내다 팝니까.수출에 애로는 없습니까. ▲정수해씨=6천평 규모의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일부는 수출하는데 신고배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맛있는 신고배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90년과 91년 손실을 무릅쓰고 미국에 수출했습니다.정부의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에 노대통령은 지난번 부시미대통령의 방한시 만찬에서 부인 바바라여사가 한국배가 맛있다고 해서 몇상자를 선물했더니 그후 부시대통령으로부터 한국배만큼 맛있는 과일이 세계에는 없을 것이라는 편지가 왔다고 소개) ▲노대통령(전남 해남에서 참다래를 재배하는 정운천씨에게)=전남도청 순시때 해남등에서 참다래 재배가 크게 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는데 수익성이 다른 농사에 비해 좋습니까.참다래·키위·양다래등 여러가지로 불리던데 어느 것이 맞습니까. 참다래 재배농가들이 스스로 유통사업단을 만들어 자주적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수급조절도 해나간다고 하던데 몇농가가 참여하고 있고 어떻게 운영되는지요. ▲정운천씨=5천만원이상의 농가가 15호가 넘고 4천여농가가 재배하고 있습니다.3년전 수입개방시 키위·양다래로 불려지니까 소비자들이 모두 수입과일로 생각하게 돼 이름을 참다래로 했습니다. 3천여 회원중 3백여 농가가 3억6천만원을 출자,협동조합형 농민주식회사를 만들어 저장·유통·가공까지 하고 있고 통조림을 만들어 일본등에 50만개를 수출할 예정입니다. ▲노대통령(강원도 평창에서 시설원예를 하는 심상용씨에게)=비닐하우스와 밭농사를 함께 하고 계시지요.연간 소득이 얼마나 되나요. ▲심상용씨=5천만원밖에 안됩니다. ▲노대통령=밖에라니요(좌중 폭소).대단한 소득인데 어떤 작물을 주로 재배하고 있는가요.농사일과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으셨는지요. ▲심상용씨=복합영농입니다.17년 되었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앞으로 우리 농촌의 주역이 될 농촌후계자가 계시면 말씀해 보시지요. ▲최동군후계자=저는 부채때문에 농촌에 눌러앉아 성공한 경우입니다.80년도부터 시작,86년에는 빚을다 갚았고 현재는 논 1천5백평에 버섯단지등을 갖고 있습니다.최근 수입농산물에 바이러스균이 묻어 들어와 느타리 버섯에 큰 피해를 주었고 다른 작물에도 피해를 줄 우려가 있습니다.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제도가 확충되었으면 합니다. ▲노대통령=농수산부에서 해결토록 하겠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어 농수산물의 개방화를 극복하기 위한 농어민들의 노력이 더욱 성과를 낼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
  • 전국농민 509명 대상 농약사용 실태조사(소비자광장)

    ◎“중독됐었다” 56%… 절반이 안전복 안입어 우리나라 농민은 절반이상이 농약에 중독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이 최근 전국 9개도 농민 5백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약사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3%가 농약에 중독된 경험이 있으며 41.6%는 가족도 중독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97.4%는 농약을 사용하고 있고 농약사용가구의 34.5%는 적정표시량보다 많은 양을 사용하고 있다.농약사용횟수는 50.8%가 한 작물에 대해 3∼5회 사용하며 농약을 한번 살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3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약의 위해성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92.9%가 이를 잘 알고 있었으며,88.6%는 농약이 농작물에 잔류되면 인체에 유해하다고 응답했다.특히 38.8%는 농작물의 농약잔류시 위해성에 대한 질문에 농약잔류가 심각한 문제라고 대답해 농민들 역시 농약 과다사용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음을 시인했다. 그럼에도 농민들 자신은 농약 살포시 안전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구멍난 안전장비로 농약을 뿌리는 농민(41.5%)이 많은가 하면 농약을 뿌릴때 안전복을 입지않는 농민도 46.9%나 되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 방법으로는 33.2%가 유기농법을 제시하고 유기농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호소했다.
  • 「농업구조개선 한·일토론회」지상 중계

    ◎“농지 소유·경영 분리원칙 도입해야”/영농인구 부족으로 「개편」불가피/일선 농업체질 강화 신농정 추진/자작농 비율 일82%에 한국은 28%불과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은 전업농 육성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현재 자작농의 비중이 크게 줄고있어 농지에도 소유와 경영의 분리원칙이 도입되어야 하는등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지임대차등 농지 유동화를 포함한 농업구조가 전면개편되어야 할 것으로 주장됐다. 이같은 지적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8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양국의 농정담당자와 학계전문가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농업구조개선을 위한 한·일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내용을 간추린다. ◇김성호씨(한국농촌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우리나라는 지난 50년 농지개혁이후 「경자유전의 원칙」또는 「자작농제도」를 농업구조의 원칙으로 삼아왔다. 일본·대만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지난 50년을 전후해 농지개혁을 실시했다. 그러나 자작농의 비율은 현재 일본이 82·2%,대만이 85·5%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8·8%(88년 기준)에 불과하다. 자작농이 급속히 붕괴된 것은 지방의 중소기업등 농외소득의 기반이 마련되지 못한데서 오는 도·농간의 불균형 성장등 때문이다. 그러나 자작농 체제란 농민이 많고 농지가 부족하던 시대의 토지제도이다.이제는 농민의 부족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불가피해졌다. 이에따라 농지의 소유와 보전및 세제를 종합한 토지정책적 차원에서 농지제도의 전환이 있어야한다. 농업문제는 농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체의 입장에서 접근해야한다. ◇이마무라 나라오미씨(일본 동경대교수)=일본농업은 농업기본법이 제정된 지난 60년이후 크게 변모하고 있다. 식량자급률이 91%에서 68%로,열량자급률이 79%에서 48%로 떨어졌다. 농업구조 또한 급격히 바뀌어 과잉과 부족의 2중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그 결과 작물별로 공급의 과잉과 부족이 함께 나타나고 여기에 농산물 수입개방압력이 가세,일본은 세계 제일의 농산물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그렇지만 일본의 농업보호수준은 80년대 후반이후 점차 하락하고 있다.52년에 개정된 농지법의 이념인 「자작농주의」의 경우 70년대의 제2차 개정으로 차지용인주의로,다시 80년의 농용지이용증진법에 의해 차지촉진주의로 바뀌었다. 또한 미곡유통제도도 50년대 저미가정책에서 60년대 고미가정책,70년대 미곡생산조정정책을 거쳐 80년이후에는 미곡유통자유화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 조금씩 변모해왔던 농업과 농정이 이제는 근본적인 대전환의 요구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요리 다이라씨(일본경도대 명예교수)=논농사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조건에 적합한 경영주체가 육성되어야하며 농지유동화를 포함한 농가구조가 개편되어야 한다. 특히 농가구조는 지역적으로 조직적인 규모확대를 꾀하고 경영효율을 향상시키는 방식이 유망하다.즉 「촌락영농집단방식」이나 또는 「촌락적농기업방식」을 조직,최적규모까지 확대하고 임대차에 의한 「광역작업집적방식」이나 「광역 농지 집적방식」으로 발전시켜야한다. 농외취업이 유리하고 대규모의 농지조성이 가능한지역에는 토지기반의 정비와 농지임대차를 함께 추진하는 「슈퍼농장」이 바람직하다. ◇히노데 에이스케씨(일본농림수산성 농정부장)=일본은 지난 61년 이후 농정의 근간이었던 농업기본법의 궤도를 수정하고 앞으로의 농정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해 「신농정대책」을 수립중이다. 이 대책의 기본방향은 식량자급률의 유지,중핵농지의 육성에 의한 농업체질의 강화,농촌공간의 균형적보전으로 국토환경을 보호하는데 두고 있다. 이에따라 이 대책은 ▲다양한 후계자의 육성 ▲토지이용형 농업에 대한 새로운 생산체제의 확립 ▲새로운 지역정책의 전개 ▲환경보전형 농업의 확립 ▲식품산업정책과 유통및 소비자대책의 새로운 전개등을 골자로 짜여지게 된다. 이 대책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한 대비만이 아니라 앞으로 10∼20년후의 농업·농촌을 둘러싼 정세변화에 입각해 농정방향을 재구축하는데 그 뜻이 있다.또한 이 대책은 계획·수립과정에서 비 농업분야와 소비자를 참여시켜 농업의 존립과 발전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구하고 있다.
  • 노래방/농촌에까지 급속 확산/읍·면지역서도 수십곳씩 성업

    ◎청소년 북적… 일손부족 가중/대낮부터 새벽까지 향락풍조 조장 대도시에서 성업중인 노래연습장(일명 노래방)이 최근들어 농촌의 읍·면단위지역에까지 속속 들어서면서 갖가지 좋지 못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농촌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이들 노래방은 도시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한창 유행하고 있는 「영상무인반주시스템(속칭 비디오케)」을 밀실공간에 갖춰놓고 영업을 하면서 선정적인 내용의 비디오를 방영해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풍속을 저해하고 향락·과소비풍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노래방의 이용자들은 대부분 10대 청소년들로 이들은 대낮부터 짝을 지어 몰려와 유흥업소와 같은 희미하고 현란한 조명아래서 몰래 갖고 들어온 술을 마시며 다음날 새벽까지 머물다 가는등 탈선장소로 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농민들이 어쩌다 호기심으로 이곳에 들렀다가 밤샘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영농의욕을 잃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특히 리단위에 불과한 용인군 신갈에만도 최근 5개의 노래방이 생겨나 주로 10대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밤샘 영업을 하고있다. 이모군(17·용인S고 1년)은 『친구따라 한번 와봤는데 TV영상이 일본식인데다 이상한 몸짓이 많이 나와 재미가 있어 자주온다』면서 『한번 오면 1만∼2만원을 쓰고 간다』고 말했다. 경남도내 농촌지역에는 지난해말 50개이던 노래방이 지난 2월말에 1백21개로 늘어났으며 최근들어서는 양산·창녕군에서 각 10개,거창군에서 8개가 새로 개업하는등 읍·면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전남 나주·영광·함평등 농촌지역 읍단위는 물론 면단위에까지 노래방이 들어섰으며 다른 농촌지역도 비슷한 실정이다. 경북도의 경우는 지난 3월말 64개에서 2개월만에 1백3개로 급증했으며 읍·면소재지에서 20여개가 성업중이다. 강원도에는 지난2월 원주에 노래방이 처음 생긴 이래 그동안 도내전역에 30여개로 늘었다. 이들 업소들은 대개가 낮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성폭행사건이나 집단 패싸움이 벌어지는 일이 잦다. 농민 이우경씨(43·경기도 용인군 신갈리)는 『조용하던 이곳에 노래방이 설치된 뒤로는 많은 청소년들이 드나들어 패싸움을 벌이는등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면서 『가뜩이나 바쁜 농사철 일손구하기도 어려운 때에 노래방이 생겨나 영농의욕마저 잃게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 외언내언

    보릿고개라는 말이 쓰이던 시절에는 입도선매라는 말도 있었다.글자 그대로 서있는 벼를 팔았던 것.돈 쓸곳이 급해진 농민들은 헐값에 넘겼다.헛땀 흘리고 헛농사 지었던 셈.불행한 시절의 불쾌해지는 얘기이다.◆한 세대가 흐른 오늘날에는 입묘선매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모내기철인데 그 모가 자라 쌀이 될 때를 생각하여 있지도 않은 가을 햅쌀을 미리 팔고 있기 때문.전남에서는 지사가 나서서 예약주문 받기의 앞장을 서고 있다.한 세대 전의 입도선매는 쌀이 귀했기에 상업성이 개재되었던 것.하지만 오늘의 「입묘선매」는 쌀이 흔해져 안먹는 상황속에서 벌이는 판촉행위다.선매는 같아도 차이는 엄청나다.◆부쳐먹는 논뙈기 뺏길까봐 지주나 마름한테 슬슬 기던 때는 옛얘기.오늘의 농촌은 농사 지을 사람이 없어서 묵는 논이 불어간다.농촌을 지키는 사람들은 노령·부녀층.품삯은 오르는데도 일손을 못구한다.그래도 묵힐 수 없어서 짓는 농사.어렵고도 서럽다.그런데 농민들은 가을 수확철에 한번 더 서러워진다.추곡수매가 뜻과 같이 되어주는 것은아니기 때문이다.전남도의 「입묘선매」는 그래서 농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다는 뜻이 깊다.◆용산에 있는 「내고향 특산물 매장」이 크게 확장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향떠난 도시민들은 일부러 짬을 내어서라도 이런 곳에 들러볼 것을 권유한다.『고향 먼 이들은/눈 삼삼 감고 앉아/뭉클한 흙내음 속/나래 펴는 초목들/저 고향산천들과 얼기설기/얼려나 볼 일이다』(최승범의 「고향 흙내음」끝연).제 고향 코너에서 사든 농산물이 풍기는 흙내음에 젖어보는 향수.쌀과같이 꿀에도 산채에도 고향 흙내음은 배어 있다.◆전남도의 「입묘선매」목표량은 60만섬.벌써 14만섬이 접수되었다고 한다.만족할만한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본격 농사철… 농촌 「일손가뭄」 심각

    ◎“「농기계 보내기」에 재계 동참을”/강형욱농림수산장관/경제5단체장에 협조 요청/회원사 적극참여 결의/5단체장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26일 경제5단체장에게 재계가 농촌일손돕기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장관은 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의 조찬회에 참석,우리의 고향이며 뿌리인 농촌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서는 기업체가 농기구보내기 운동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기업들도 어렵겠지만 정부와 서울신문등 언론기관이 벌이고 있는 농기구 보내기 운동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장관은 『기업체들이 농기구보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될 때 농촌일소돕기 운동이 본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면서 『기업과 농업,도시민과 농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농촌일손돕기 운동이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발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최근의 이농현상과 농촌인구의 노령화·부녀화로 유휴농지가 늘어나는데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은 일손 부족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설명했다. 유창순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들은 강장관의 이같은 요청에 대해 『농촌이 잘되어야 경제도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면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돕기위한 농기계 보내기 운동에 회원사들이 적극 참여키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전경련회장을 비롯,박용학무역협회회장·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장·이동찬경총회장·차상필대한상의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 “모든 인허가민원 공개 처리”

    ◎이 내무,시·도·일선 기관에 “부조리척결” 특별지시/주택건축등 「10대취약분야」 특별감시/대기시간줄이기 운동도 지속적 전개 이동호내무부장관은 25일 주민들의 불편해소와 편의를 위해 모든 민원행정처리상의 부조리를 척결하고 주민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갈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나가라고 전국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시달했다. 이장관은 이날 「민원 행정쇄신에 관한 특별지시」에서 민원봉사체제의 확립을 위해 기관장 책임아래 모든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월1회씩 특별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집단민원등 주요 민원은 반드시 기관장이 선람해야하며 민원대기 시간줄이기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지역실정에 맞는 민원서비스 시책을 발굴할 것을 당부했다.이장관은 특히 농번기 민원처리대책을 강구해 농민들이 민원처리때문에 농사일을 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며,또한 접수된 민원은 하급기관에 이첩하지말고 직접 처리하라고 시달했다. 이와함께 『인·허가민원을 둘러싼 부조리 척결을 위해 모든 인·허가민원의 처리과정은 반드시공개토록하며 도시계획 주택건설 인사관리 건설공사등 10대 취약민원사무에 대해서는 특별감시를 하고 담당공무원의 전보제를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 정신착란등 고엽제후유증/월남전 참전 40대 자살

    【평택=조덕현기자】 월남전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던 참전용사 정종도씨(47·경기도 평택군 진위면 은산리 206)가 고엽제후유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파월유공전우회」관리부장 황명호씨(55)는 25일 집앞 전신주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힌 상태로 지난18일 가족들에게 발견돼 평택성심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온 정씨가 24일 상오3시 숨졌다고 밝혔다. 황부장은 『정씨가 지난 68년 7월 맹호부대 기갑연대 소총전투병으로 월남전에 파병돼 미군이 베트콩소탕을 위해 정글지대에 살포한 고엽제 「에이전트디옥신」을 맞은뒤 정신착란과 양손가락이 문드러지는 후유증에 시달리다 1년5개월만에 귀국,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해왔다』면서 『고엽제후유증에 시달리던 정씨가 심한 정신착란증세끝에 18일 자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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