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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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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중곡가제 폐지/추곡수매량 대폭 축소/신농정 5년계획

    농림수산부는 농지의 소유및 이용·거래제도와 양곡관리제도를 개선하고 벼농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신농정5개년추진계획」을 마련,8일 농촌진흥청·수산청·산림청등 산하기관대표와 농·수·축협 관계자등 1백여명으로 구성된 신농정추진협의회에서 이를 발표했다. 농림수산부는 쌀을 싼값에 사들여 싼값에 방출하는 이중곡가제를 오는97년부터 폐지하고 추곡매입물량은 군·관 수요량과 가격조절용 등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또 농지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농지기본법을 제정키로 하고 오는 17일까지 농지기본법제정추진위원회를 구성,공청회등을 거쳐 8월까지 법안을 확정한뒤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농지제도개선대책 가운데는 상속·이농등에의한 비농가소유의 농지를 농가에 환원시키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 「열음」의 6월(외언내언)

    덥다.6월이 열린다.5월은 6월한테 더위를 바통터치하고 가버린다.지난29일(토요일)의 서울지방 낮 최고기온은 31·8도까지 올라가 17년만의 5월 무더위를 기록했다지 않은가.이 더위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주중에 비가 내려야 좀 꺾일 것이라고 한다.가정마다 선풍기를 꺼내야 했고 그런만큼 불쾌지수도 높아지는 가운데 맞는 6월이다.사실 토요일의 서울사람들 귀로는 막힌 교통과 오랜만에 맡는 최루탄냄새로 해서 불쾌지수가 한결더 높았다고도 하겠다.대학생들 의식은 지난날에 머물러있나 싶어지면서. 『…수풀밭의 벌레소리는/희미하게 들리며/말없는 때는 가기만 하여/낮잠은 끝없이 깊어지어라』(육월의 낮잠)고 읊는 사람은 안서 김억시인.한가로운 여름날의 하오였던 것이리라.하지만 민족의 비극을 몸소 겪은 시인의 6월에 대한 생각은 그럴수가 없다.『6월이오면/생각이 난다/6·25의 참상이 되살아난다/분전하던 전우들은/찾을길 없고/용감했던 그모습만 되살아난다…』(문중섭시인의「육월이 오면」).6월은 그렇게 아픈 생채기를 건드리는 현충의달이기도 하다. 산야가 진초록으로 모습을 바꾸는 여름.그여름은 위대하다.엄숙한 계절이다.땀을 흘리게 하면서 땀의 「열음」(실)을 약속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용비어천가에 보이는 『곶 됴코 여름 하□니…』의 「여름」은 곧 열매이니 여름(하)과 열음(실)의 관계를 헤아리게 해준다.중세어에서 「녀름」이나 「여롬」이 「하」의 뜻으로 쓰이면서 「녀름짓다」가 「농사짓다」는 뜻이었음에 상도해야겠다.가을날의 풍요로움을 있게 하는 「열음」의 계절이 땀흘려야 하는 여름이다.위대하고 엄숙하다고 하는 뜻이 여기에 있다. 그 「열음」있게 하는 농촌은 지금 한창 바쁘다.부지깽이라도 손으로 쓰고 싶은 때이건만 일손이 달린다.그나마 노년층과 부녀자가 대부분이다.서울신문이 펼치고 있는 농촌에 농기계 보내기운동에 범국민적으로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해진다.
  • 점령지역봉쇄 경제손실 막대/이스라엘

    ◎팔인 12만명 실직… 구인난 심각/상품판매 줄어 업계선 2중고 이스라엘 병사의 잇단 피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지난 3월말 단행한 웨스트뱅크와 가자지구 등의 점령지 봉쇄조치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 모두가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유혈충돌은 눈에 띠게 감소했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이 입게되는 경제적인 손실은 엄청나다. ○통행증 없어 애태워 우선 이스라엘로 들어가 막일로 벌어먹던 12만여명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고 실업자가 됐다.무단통행할 경우 체포돼 1천2백달러의 벌금을 물어야하니 들어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이 때문에 평소 40%정도였던 점령지내 팔레스타인인의 실업률이 80%이상으로 치솟았다.예루살렘에 내다팔기 위해 재배한 야채와 과일이 썩어가도 통행증이 없어 발만 동동구르기 일쑤다.점령지내에서의 경제적 손실만도 하루 3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적대감이 더욱 고조되자 이스라엘정부는 최근 25세이상 기혼자 2만여명에 대해 이스라엘내 취업을 허용,통행증을발급했다.또 점령지내에 약5백80억원을 투자,1만5천여명분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나 불충분하기는 여전하다. ○농업·건설업은 마비 이스라엘편에서도 봉쇄조치후 팔레스타인인들의 상품구입 감소로 지금까지 수천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팔레스타인인들을 고용해 왔던 농업 건설업 등이 거의 마비상태에 빠진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내 노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적으로 6%에 불과하지만 건설노무자의 50%,농사일손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들의 임금은 이스라엘 법정 최저임금(하루 20달러)에도 크게 못미치는 일당 9달러(약7천원)수준.유태인노동자에 비해 절반도 채 못받고 있으나 작업성과는 유태인에 비해 훨씬 높다.반면 유태인들은 실업률이 11%나 되지만 힘들고 지저분한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실업수당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근면회복운동 벌여 일이 이쯤 되다보니 이스라엘정부는 태국 폴란드 등 저임 외국인노동자를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소매를 걷어붙이고 사막을 일궈 옥토를 만들었던 건국당시 유태인의 근면성 회복운동을 벌이고 있다.이와함께 35세이하 무직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추천하는 일자리를 거부할 경우 실업수당 혜택을 박탈하는 내용의 입법도 추진중이다. ○구소귀국자도 골치 팔레스타인인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라빈총리는 이스라엘국민의 나태해짐을 개탄하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의 반응은 곱지만은 않다.특히 게으름뱅이로 불리고 있는 구소련으로부터 이민온 석·박사학위 소지의 고학력 유태인실업자들은 『일하기가 싫어서가 아니라 습득한 학식과 기술을 써먹을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 정보문화대상 수상 고원석씨(인터뷰)

    ◎“컴퓨터 접하며 장애의 시련 견뎠죠”/「샘골 농사정보게시판」 호응높아 보람 『PC통신을 접하면서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됐습니다.이제는 PC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어요』 올해 정보문화대상을 받게 된 고원석씨(45·전북 정읍군 소성면 고교리 813)는 전신마비의 장애를 딛고 컴퓨터와 함께 열심히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지난 80년 11월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쳤다.온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어 삶을 포기하려 했으나 실의의 나날만으로 인생을 채울 수는 없었다.장애를 어쩔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4년전부터 컴퓨터에 몰입했다. 『옆으로 누워 막대기를 하나는 입에 물고 다른 하나는 손가락 사이에 끼워 컴퓨터 자판을 눌렀습니다.성한 사람도 힘든데 잘 될리가 없었지요』 컴퓨터 관련책을 보면서 이해가 안될 때는 정말 답답했다.달려나가 물어볼만한 입장도 아니었다.눈물겨운 노력은 계속돼 이제는 서툴지만 1분에 1백타는 거뜬히 쳐낸다. 『오타가 너무 많아 속이 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요.하지만 PC통신에서 정보를 빼보고 통신문을 보내는 데는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지난 90년부터는 컴퓨터에 전화선을 연결,농사정보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샘골」이라는 전자게시판(BBS)을 운영해오고 있다.컴퓨터 등 정보통신의 중요성을 이웃에게 널리 알려 동호회원도 2백여명이나 확보했다. 『이번에 큰 상을 받은 것은 공로가 있어서라기 보다 더 잘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 들이고 싶습니다.저에겐 정말 갚지고 영광스러운 상입니다』 농사일로 컴퓨터를 다룰 시간 여유가 없는 농민들에게 정보화 사회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깨우쳐 주는 것이 자신이 해야할 일이라고 믿고 있다.앞으로 농수산정보센터와 농촌지도소,농촌진흥원 등과 정보망을 연결해 알찬 농사정보는 물론 교육청을 통해 교육정보도 이웃에게 제공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농지임차료 60% “부재지주 몫”/작년 농가서 4천7백억 지불

    ◎농림수산부 조사/농촌경제 악화 주인 최근 몇년동안 농지임차료의 60%정도가 농민이 아닌 부재지주에게 지불돼 농촌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농현상의 심화로 농사를 지으려는 사람이 적고 농지임차료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영농규모를 확대하려는 농민에게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림수산부가 최근 전국의 농가들을 대상으로 농지임차료실태를 조사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에서 지불한 농지임차료의 총액은 약 8천억원이며 이 가운데 부재지주등 비농민에게 돌아간 몫은 전체의 60%인 4천7백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민이 아닌 사람에게 지불된 임차료비율은 지난 88년 61.8%,89년 59.5%,90년 57.8%등이었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몇년동안 농지임차료의 절반이상이 부재지주에게 지불되고 있어 농민재투자가 부진,농촌경제악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농지 2백7만㏊가운데 농가가 직접 소유하지 않고 남의 농지를 빌려서 경작하는 면적은 37.2%인 77만㏊로서 전년의 37.4%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율은 일본의 9.4%,대만의 4%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이처럼 부재지주가 늘어남에 따라 농지임차료율이 갈수록 떨어져 논 일모작 기준의 경우 비농민 땅주인에게 돌아가는 몫은 지난90년 33.1%,91년 30.3% 등에서 지난해에는 25.3%로 하락했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이같은 임차료하락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차료가 더 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지규모가 클수록 농지임차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농업경영규모의 확대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앞으로 전업농이 농지를 빌려 영농규모를 늘리는 경우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농촌에 빨래방 인기/농번기 농사일 바쁜 주부들 환영

    ◎빨래감은 업체서 직접 수거/일손 부족 한데다 값도 저렴 일손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최근들어 신종 빨래 대행업체가 등장해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른바 농촌빨래방.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농사철을 맞아 나타나기 시작한 이 농촌빨래방은 도시로 떠난 남성들을 대신해 들판에 나선 농촌여성들에게는 그 인기가 단연 으뜸이다. 농촌빨래방은 대학가및 아파트지역·공단주변등에 있는 도시형 빨래방이나 기존의 세탁소와는 그 운영체제가 사뭇 다르다. 도시형 빨래방은 본인이 빨래감을 들고가 요금을 내고 직접 기계세탁을 하는 방식이고 기존의 세탁소는 고급의류 중심인데 비해 농촌빨래방은 흙묻은 작업복 등 막빨래감이나 이불·담요등 대형 세탁물을 각 집을 돌면서 거둬다가 빨고 말려 다시 배달해 준다는 점이 다르다. 특히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든 요즘 하루종일 들판에 나가 있다가 저녁때가 돼서야 고단한 몸으로 돌아오는 종촌여성들에게 이 빨래방은 「빨래로부터의 해방감」을 만끽시켜 주고 있다는 평판을 듣고있다. 대전시 유성구 궁동에 본부를 두고있는 빨래방 전문업체 삼환트레이딩(대표 김용규·32)은 최근 당진·아산·예산·온양등지에 빨래방지점을 열어 하루 8만∼10만원의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올들어 충남지역에서는 모두 8곳의 농촌빨래방이 생겨났는데 이달말까지는 홍성·대천등지에 4곳이 더 늘어날 예정이다. 당진읍내에서 빨래방을 운영하는 김창기씨(35)는 『매일 아침 인근 정미·오강면 등을 차로 돌며 빨래감을 거둬다 그날 저녁에 깨끗이 빨아 말린 옷가지 등을 배달해 주고 있어 농촌 주부로부터 상당한 환영을 받고 있다』며 『세탁업이 도시형 업종이라는 기존 관념을 깨고 일을 시작한 것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짧은 기간사이에 농촌빨래방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농촌의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용량 8·2∼11·5㎘의 대형세탁기를 사용하기때문에 값이 비교적 싼 것으로 풀이된다. 손이 많이 가고 물사용량이 많은 이불 빨래값은 3천원 정도.
  • 「5평 텃밭」연 4만원에 임대/농협/경기도에 7천평마련… 회원모집

    도시 콘크리트의 삭막함에서 벗어나 채소도 직접 가꾸면서 자연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있는 우리 가족의 「텃밭」이 있다면…. 빌딩과 아파트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요즘 도시인들의 너나없는 소망이다. 농협중앙회(회장 한호선)도 20일 경기도 여주 용인 양주 남양주 파주등 6곳의 땅 7천여평에 「농협 농사체험장」을 마련,도시 주부들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회원모집에 들어갔다. 아이들의 자연학습장및 주말 휴식을 위한 농장 역할을 함께 할 「농사체험장」은 농협에서 고추·가지·오이·호박·무·배추·깨 등의 모종이나 씨앗·퇴비를 준비하고 도시 주부들이 가족과 함께 들러 원하는 농작물을 심고 가꿔 수확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서울에서 1시간 내외의 거리에 있는 「농사체험장」의 주변에는 어린이 수련장과 낚시터,역사유적지들이 많고 식수대·화장실·취사장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레저장으로도 활용가능하다는 것이 농협측의 설명이다. 「농사체험장」별로 선착순 2백명을 한정 모집하며 가족당 5평을 1년간 사용할 수 있다.가입비는 4만원 내외.참여하고 싶은 도시주부들은 농협의 입금계좌에 가입비를 무통장입급한 후 입금증을 복사,뒷면에 주소와 연락처,원하는 체험장과 재배작물을 선택해 농협으로 우송하면 된다.문의 농협중앙회 농촌개발부(397­5614∼7).
  • 「혼자만 잘 살믄…」(화제의 책)

    ◎60대 노인 삶통해 인간의 심성표현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좌익단체에서 활동하다 6·25 직후 사회안전법으로 수형생활을 한뒤 줄곧 고향인 경북 봉화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60대 후반의 한 노인이 털어놓은 삶의 이야기. 편지형태로 구술된 11편의 글은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본성에 거스르지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아온 한 인간의 생활철학과 심성을 진솔하게 보여준다.또 자연과 이웃에서 느끼는 소박한 즐거움이 느껴지는 가운데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체화된 역설의 철학이 진하게 배어있다.고집스럽게 자신의 삶을 지키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완고한 노인네의 모습과 함께 역사와 사회 그리고 이웃에 대한 무디지않은 시선이 곳곳에서 드러난다.전우익 지음 현암사 4천5백원.
  • “천지창조서 우주시대로”환상의 시간여행/인간과 통신세계…정보통신관

    ◎궤도차로 15분간 9막48장면 체험/북·화살·불 등 고대통신수단도 재현/폭 13m 대형화면 멀티미디어 상영/화상통화­회의 시스템·ISDN 직접조작 기회도 현대를 가리켜 정보화 사회라고 부른다.그만큼 정보통신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고 정보통신의 발달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무한하다.미래 정보사회의 비전을 제시하게 될 정보통신관에서는 통신이 인간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다. 「담을 헐고 다리를 놓자」­한국통신이 건설하는 정보통신관의 전시 주제다.개인과 개인,사회와 사회,국가와 국가 사이에 가로 놓인 벽을 정보통신이 허물고 새로운 미래 정보사회를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공사비 5백26억 91년 5월 박람회장에서 가장 먼저 착공된 정보통신관은 외부 공사가 이미 끝났고 현재 전시연출 작업이 한창이다.총 면적 5천6백평으로 대전 엑스포에 참가하는 독립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엑스포 이후에도 정보통신에 관한 상설 홍보관으로 사용되는 만큼 건설비도 다른 전시관의 3배가 넘는 5백26억원이나 된다. 정보통신관은 관람객이 궤도차를 타고 통신의 발달과정 및 다채로운 기능을 보고 즐기는 정보통신 주제관과,첨단 통신기기를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첨단통신 전시관으로 나뉘어진다. 주제관은 텔레콤 플라자,텔레파크,궤도 전시장,멀티미디어 극장으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하일라이트는 4인승 궤도차를 타고 15분간에 걸쳐 천지창조부터 미래의 해저 및 우주 생활까지 정보 통신의 과거·현재·미래를 체험 할 수 있는 궤도 전시장. 보통 성인이 걷는 속도로 움직이는 「거북이 타임머신」을 타고 관람객들은 시공을 초월한 환상의 시간여행을 즐기게 된다.이 여행은 로봇,애니메이션,음악,영상 시스템,조명등으로 더욱 입체감 있고 생생하게 꾸며진다. 관람객들이 첫번째로 통과하는 곳은 스피드 터널.전시장을 나선형으로 두번 돌고 다시 S형으로 돈 뒤 나선을 이루며 하강,일순간에 천지창조의 시간에 도달한다.거꾸로 돌아가는 시계 소리를 뒤로 한 채 강렬한 불빛을 뚫고 들어가면 폭발음이 터지면서 거대한 빛의 소용돌이와 함께 별들이 탄생하는 빅뱅이 나타난다. 수십만개의 유성이 쏟아지고 대형 스크린에는 지구·달·태양등 태양계를 비롯한 우주의 형성과 천지 창조의 순간들이 지나간다. ○광섬유 기법 도입 화산 폭발과 함께 원시인들이 손짓 발짓으로 의사를 교환하는 고대사회가 펼쳐지고 그림문자·북·화살·불등 당시의 통신수단들이 소개된다.이어 궤도차의 무대는 한반도로 옮겨져 전쟁의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연을 띄우는 병사,적군의 동태를 알리는 징소리,봉우리에서 봉우리로 정보를 전달하는 봉화등 고대 통신수단들이 선보인다. 다음 궤도차가 도착하는 곳은 현대 통신수단이 발명된 산업혁명 시대.천둥 소리가 터널 안에 울리면서 번갯불이 어둠의 세계를 내쫓으며 전기가 발명되고 전신·전화·우편·신문등으로 연결된다.인공위성과 해저 광케이블로 전세계가 서로 음성 뿐 아니라 화상 정보를 주고 받는 현대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그 다음은 미래의 세계.위쪽에는 통신위성 무궁화호가 띄워져 있고 아래쪽에는 컴퓨터로 농사를 짓고 유전공학을 이용해 사막에 꽃을 피우는 도시 및 해저도시등 다양한 형태의 미래 도시들이 나타난다. 타임머신의 마지막 행선지는 우주시대.별나라 여행으로 안내하는 궤도차 양 옆으로 별들이 스쳐가고 우주에서 헤엄치는 우주인의 모습이 보인다.이렇게 해서 총 9막 48장면의 시간여행이 끝난다. 텔레콤 플라자에서는 천장에 태양계를 중심으로 한 우주 파노라마가 펼쳐지며,대형 주제벽에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위성과 해저 광케이블로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통신망이 광섬유 기법에 의해 환상적으로 나타난다. 또 텔레파크에서는 각종 정보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텔레토피아를 소개한다. ○텔레토피아 소개 정보통신관의 또 다른 볼거리는 컴퓨터로 제어되는 60대의 고성능 슬라이드 프로젝터와 입체음향 시스템을 갖춘 2백80석 규모의 멀티미디어 영상관.가로 13.5m 세로 7.2m의 대형 화면을 20개로 구분해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정보와 통신이 이룩한 이상적인 사회상을 10분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첨단통신 전시관에서는 영상통화 시스템·광통신 원리를 이용한 원격 영상회의·각종 ISDN 서비스(종합정보 통신망)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자라나는 세대들이 첨단 통신기기를 만져 보고 익힘으로써 산 교육장의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옥외광장에는 위성 안테나가 세워져 남극의 세종 과학기지와 화상통신을 할 수 있으며 아마추어 무선실(HAM)도 별도로 마련된다.
  • 중국 백만장자 백만명 돌파/등소평 실용주의 노선의 산물

    ◎자가용도 올해 1백만대 넘어/인력거꾼 출신 사장 등 신화 수두룩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실용주의 깃발을 내세우면서 『능력있는 사람부터 먼저 부자가 되라』(선부기래)고 선언한후 15년이 지난 오늘 가장 보수적인 집계방식으로도 중국전역의 백만부옹이 이미 백만명을 넘어섰다고 「중화문적」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에서 백만장자라면 재산이 1백만원이상으로 한국돈으로는 1억5천만원에 불과하다.하지만 이 돈은 월평균 2백원안팎을 받는 중국 노동자들이 4백16년을 벌어야하는 엄청난 액수이다. 이같은 사실을 입증이라도 하듯 「중국물자보」는 올해들어 중국내 자가용차량 숫자가 1백만대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자가용 소유자의 범위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종전에는 가수나 영화배우,개인사업가들이 타고다녔지만 요즘에는 일부 기업의 공장장이나 책임자급,특별기여를 한 고급 과학기술인재,해외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지식인들도 차를 굴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금까지 중국내 최고 갑부마을로는 천진부근 인구 4천의 대구장과 강소성 화서촌이 꼽혀왔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일반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채 심외부근 보안현의 대갱마을이 전국 최고갑부마을이 됐다고 「경제발췌」지는 전하고 있다. 대대손손 농사나 지어오던 39가구 1백30여명의 이마을 주민들은 땀 한방울 흘리지 않은채 가만히 앉아서 부자가된 아주 특이한 불로소득자들이다.지난 83년 이 마을에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전체 마을을 수용하게되자 정부가 모든 주민을 이웃마을로 이주시키면서 1백30만원이란 거액의 보상금을 주었다.마을 주민들은 이 돈을 당시에 발족된 보안기업주식회사에 전액 출자했다.그동안 이 회사가 크게 발전한데다 주식거래까지 허용되자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6월 우선 4백만주를 팔아 3백여만원을 회수했다.나머지 주식을 모두 팔 경우 매매가액이 3억원에 달해 1인당 순자산이 2백만원을 상회,단연 최고 부자마을이 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최고부자는 과연 누구인가.중국대륙 전체를 손금보듯 훤히 지켜보고 있다는 홍콩신문들도 누구라고 꼭 집어내지 못한걸 보면 아직 뚜렷한 선두주자가없는지도 모른다. 『요즘의 중국 대부호들』이란 기사를 최근 보도한 「중국사회보」도 누가 최고 부자인지는 지적하지 않았으나 지난 수십년간 사회주의를 해오면서 부자가 없이 살아온 중국인들에게는 눈이 휘둥그레질 수 밖에 없는 갖가지 신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인력거를 끌다가 택시운전으로 전업했던 내몽골의 만부격기는 중국 최초의 민간항공회사를 설립,상해∼하문을 연결하는 국내선은 물론 북경에서 홍콩 울란바토르 오사카등 국제선에까지 진출,국영 항공업체들과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 벼(화)심기(외언내언)

    한자로 팔십팔자처럼 보이는 쌀미자에 대한 해석은 구구하다.벼 한줄기에 달린 낟알수가 88개여서 그렇다는 설이 있고 벼농사 전과정에 88번이나 손이 간다는 뜻에서 그렇다는 설명도 있다.정설이야 어떻든 벼농사가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근래에는 기계화가 이뤄져 힘이 덜들뿐 벼농사의 과정이 생략된 것은 아니다.엊그저께 수원의 농촌진흥청에서는 모내기없이도 벼농사가 가능한 기술시범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못자리를 만들어 볍씨를 뿌리고 한달남짓 어린 모를 키워 논에 옮겨 심는 것이 정통수순이다. 그런데 이 과정이 생략된채 볍씨를 바로 논에 뿌린다는 것이 벼직파기술의 핵심이다. 종전방식으로 모내기를 할때는 이앙기를 쓰더라도 3천평당 모내기에 걸리는 시간이 1백47시간이나 직파의 경우 16시간에 불과하다는 것.가뜩이나 일손이 달리는 농촌에서는 시간절약,비용절감등 이만저만한 효과가 아닐것이다. 광활한 평야가 있는 미국의 벼농사는 모두 이 직파법에 의해 이뤄진다.비행기로 볍씨를 뿌려댄다. 국내에서도 서산간척지등몇곳에서 시험적으로 이 방법이 도입되고는 있으나 몇가지 기술적문제가 있다.농진청은 이번에 기술적난제를 해결하고 내년부터는 농가가 본격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한반도에서 쌀농사초기로 알려지고 있는 3천년전 쯤에도 직파농법이 주를 이뤘다가 생산량관계로 신라시대이후 못자리과정을 거친 이앙식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에는 다소 잠잠하지만 미국이 쌀시장을 개방하라고 언제 압력을 가해올지 모른다.국내쌀값이 국제시세의 5배에 이르는 판에 쌀농사의 경쟁력이란 엄두도 못낼 일이다.쌀시장의 개방여부를 떠나 이번과같은 농사기법이 더욱 개발,보급되기를 기대한다.
  • 벼농사 재배기술 시범

    7일 수원 작물시험장에서 열린 벼농사 재배기술시범대회에서 모내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승용 무논 골뿌림 파종기」가 첫선을 보였다.이 파종기는 이미 농가에 보급된 승용이앙기에 파종장치를 부착한 것으로 농업진흥청이 지난해 개발했다.
  • 읍 면에 일손지원센터/「농기계 보내기」 성금 모금도

    정부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농촌일손부족현상을 덜어주기 위해 농촌일손돕기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6일 국무회의에서 농촌일손돕기운동의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이어 각 시·도농림수산국장회의를 소집,세부추진지침을 시달했다. 올해 농촌일손돕기운동은 봄철농번기인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와 가을철농번기인 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두차례 펼쳐진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림수산부 신농정추진상황실을 중심으로 각 시·도및 군,읍·면에 「일손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면서 희망농가 가운데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와 기계화가 덜된 산간오지농가를 중점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이 기간동안 농기계보내기운동과 농촌일손돕기성금접수를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 “국민소임 다하면 신한국 절로 올것”/김 대통령­신한국인 대화요지

    ◎낙농기계화 등 농촌에 더 큰 관심을 김영삼대통령은 6일 낮 지난 대선때 민자당이 선정했던 신한국인 20명을 청와대로 초청,점심을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영삼대통령=이 시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통을 함께 하는 것이다.너와 내가 없이 모두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신한국은 저절로 온다. ▲최인혁씨(56·채소농사)=농촌의 근본적 문제는 과잉생산되면 농민이 울고,과소 생산되면 도시 소비자가 울게되는 유통구조에 있다.이런 악순환을 끊는 개혁이 필요하다. ▲최병규씨(33·중소기업인)=요즘 경기회복이 빨라지는 것 같다.전자제품을 만드는데 납품업체인 삼성·아남에서 수주를 많이 해온다.수출물량이 늘고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고 종업원들도 일하자는 분위기다. ▲나상덕씨(60·여·한산세모시 기능보유자)=모시타운을 건설해서 많은 부녀자들에게 모시 짜는 법을 가르치고 싶다.최근 중국모시가 싼값으로 마구 들어와 한국모시가 애를 먹고 있다.중국 모시가 들어오지 않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김대통령=(홍성양계4H회원들에게)요즘 양계사업은 어떤가. ▲이환진씨(29·4H회원)=한꾸러미에 2천4∼5백원씩 받는데 사료값도 안된다.기계화 되면 값싸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축산기계화도 지원해달라. ▲김대통령=취임후에 농기계를 반값에 공급하고 있지 않나. ▲이씨=농민들은 대단히 좋아한다.그러나 경쟁이 심해 우리까지 차례가 안온다.하시는 김에 농촌에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우리는 특히 양계협업화를 하려고 하는데 융자가 잘 안된다. ▲김대통령=(선인장 재배농에게)선인장은 어떤가. ▲이호상씨(38·선인장 재배농)=우리가 키우는 것이 세계제일이다.처음 선인장 재배를 시작할때 가족들이 모두 반대했지만 신념을 갖고 이 일을 했다.한 분야의 최고의 장인이 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충렬씨(34·낙농업)=내년부터 우유품질 검사제가 바뀌는데 손으로 짜는 우유는 모두 불합격될 소지가 있다.검사제도변화에 맞춰 낙농기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융자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김재의씨(89·싸리공예 1인자)=한 우물을 파면서 열심히 일하니까 마음도 편하고 건강해진다.대통령이 주장하는 땀흘린 만큼 대접받는 사회가 참으로 마음에 든다. ▲김대통령=선거때 여러분을 신한국인이라 이름지었는데 각자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정말 신한국의 모범이다.
  • 환경조림과 인력/박태식 서울대 명예교수 산림경영학(굄돌)

    근래 산업화에 따라 소득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힘든 일을 하지않으려는 경향이 많아져서 농사일이나 산에 나무심는 일 같은 농림업에서 겪는 가장 어려운 일이 노동력을 구하는 일이다.평야지대에서는 논농사에 기계화가 촉진되어 노력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하고 있다.그러나 중산간지대의 농업에서는 기계화가 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밭이 많아서 단위면적당 노동력이 더 많이 들어 노동력문제는 심각하다.밭작물(고랭지채소·약초 등)을 재배할 경우 경작자는 노동력을 구하기 위하여 주변 면·읍소재지까지 가서 자동차로 인부를 실어오고 실어다 주어야 필요한 인력을 구할 수 있다.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농사짓는 일보다 한층 더 어렵고 힘드는 일이어서 산림사업에서 노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과거 화전민이 많았을 때에는 산촌에서의 산림사업이 쉬웠으나 19 60∼70년대에 걸쳐 화전민을 산림보호와 공비침입 방지를 위해서 타지역으로 이주시킨 후부터는 산림사업을 위한 인력학보가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인력을 구할 수 없어서 밤 수확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잣을 따기 위해서 원숭이를 태국에서 수입하여 잣따기 훈련을 시켜보기도 하였다.그러나 원숭이가 송진이 많은 잣따기를 싫어해 실패로 끝났다. 이 착상은 태국에서 관광객을 위해서 원숭이가 높은 야자수에 올라 야자열매를 따도록 하는 것을 모방한 것이었으나 한토막의 웃음거리가 되고만 시도였다. 그러나 이것은 얼마나 산림사업의 노동문제가 심각한가를 보여주고 있는 사실이다.산림사업에서는 노동력을 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설사 노동력이 있다하여도 비싼 노임과 낮은 수익률 때문에 목재생산을 위한 조림사업에는 노동력을 투하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의 조림은 목재생산을 하여 개인적 수익을 올리려는 조림보다는 국토미화·국토보존·수원함양·환경보존 등의 공공적 이익을 위주로 하는 환경조림에 힘써야 한다.그러나 환경조림은 사경제적 수익을 거두는 것이 목적이 아니므로 개인적은 노동의 투하를 기대하기는 더욱 어렵다. 그러므로 공공이익을 위한 환경조림에는인력의 분담이 있어야 한다.앞으로 국방병력에서 남는 보충병력을 국토보존적 환경림조성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되기를 요망한다.국토보존의 환경림조성 관리는 국가보위의 한 분야가 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일부장성 별따기 뒷거래 1억설/군인사비리 어느정도인가

    ◎「결격」 메우려 집팔고 은행빚내 뭉칫돈 마련/“12월엔 1년농사”… 특정 심사위원들 치부 장성진급에 돈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지금까지의 통설로는 「돈이 없으면 진급과 요직임명은 생각지도 말라」는 것이다.그만큼 진급과 보직인사에 있어 돈은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각군 주변에서는 인사철이 지나면 『누구는 1억원을 써 장군이 되고 누구는 5천만원을 써 탈락됐다』『올해 「별값」은 1억원이었다』는 등의 소문이 그치지 않는다.진급과 무관한 문관이나 하사관등 군관계자들 조차 대부분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군관계자들은 최근 2∼3년전부터 공정한 인사를 위해 각군은 승진인사에 3심제까지를 실시하고 있으나 비리는 여전히 많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사철이 가까이 되면 진급대상자들 특히 고참대령급들은 「진급자금」을 마련하느라 노심초사 하는게 군주변의 일반적인 풍경이 돼버렸다.간혹 자금이 모자라 살던 아파트의 평수를 줄이거나 은행이나 친지들로부터 긴급대출·긴급차입하기도 한다.사적인 후원회나 돈많은 고교동창·친척들이 알아서 대주는 경우도 종종있다. 육군의 한 고참중령은 『진급심사가 끝나면 금전수수 소문이 꼬리를 물고 대상자들 이름이 거론된다』고 말하고 『한동안 군수사기관에는 진급비리에 관련된 진급누락자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투서가 난무한다』고 말했다. 진급을 미끼로 한 뇌물수수소문은 육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군인원이 적은 해·공군에서 심하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번에 말썽이 된 해군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준장진급예정자로 선발된 사람들 중 4명이 해군수뇌부에 1억원선의 뇌물을 주었다는 내용의 투서가 사정기관에 들어가기도 했다.익명의 투서를 1개월간 조사한 국방부는 최근 사실무근의 음해성투서로 판명됐다고 공식 해명했으나 군주변에서는 아직도 설왕설래하고 있다. 그렇다면 진급을 위한 뇌물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개인의 능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내정가는 대략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관계자들에 따르면 장성진급에는 1억원,중령에서 대령진급은 3천만∼5천만원,소령에서 중령진급은 1천만∼2천만원 정도라는 것.무더기로 새 장군이 배출되는 12월초를 각군에서는 1년 농사라고 부른다.각군의 지휘부와 인사참모부는 이때 한몫을 단단히 챙긴다는 것이 속설로 되어있다.물론 모든 진급대상자가 돈을 갖다 바치는 것은 아니다.결격사유가 있는 진급 대상자들이 뇌물을 써서 유리한 고과점수를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 수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5∼10%선 쯤은 될 것이란게 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장성진급대상자들인 고참대령들은 당연히 진급이 될 사람들도 「별」을 보장받기 위해 남들이 하는대로 뇌물을 전달하는 사례가 왕왕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자살한 모군의 김모대령은 주위에서 진급이 유력한 본부 요직을 두루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진급에서 탈락돼 자살했을 것이라고 주변에서는 말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사업을 하는 Y모씨(41·해사31기)는 88·89년 중령진급에서 탈락되자 주저없이 옷을 벗었다. 근무경력과 성적도 뛰어나고 해군대학도 수료해 진급을 의심치 않았으나 내정가1천만원을 쓰지않아 경쟁에 밀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뇌물전달은 진급대상자가 직접 나서지 않는 것이 통례이다.부인이나 친지·동창·선배들을 통해 간접 전달한다.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표보다는 현금과 CD(양도성예금증서)가 선호된다. 특히 장성진급 인사가 끝나면 진급심사위원들 가운데는 「치부」하는 장군들이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군수사기관에서 혐의대상자에 대해서는 그 배후자 및 직계존비속들을 상대로 등기부·재산상태·거주지이동사항·금융거래 등을 추적하지만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어느날 슬그머니 옷을 벗는 장군이 있으면 인사비리로 추정해볼 뿐이다.
  • 수출 호박죽(외언내언)

    『울바자에 올라간 호박덩굴에서/어느날 아침 꽃 한송이가 벙글었는데/벙거지 따위를 걸쳐쓴 서울 사내 두엇이/호박꽃도 꽃이냐며 휑 지나치더라…』김광협시인의 시 「호박꽃」의 첫련이다.아닌게 아니라 사람들은 이 노랗고 투박해 뵈는 호박꽃을 꽃으로 여겨주지 않으려 든다.주로 비유하면서 쓰는 말이기는 하지만. 『화를 낼것 같은 호박꽃이 화는 안내고/어허 어허 어허 어허/서울사람도 사람인가베…(중략)호박꽃이 그럼 꽃이 아니고 무엇입네까 하며/벙끗벙끗거리다가 화알짝 웃더라』김시인의 표현 그대로 관후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사실이다.꽃이 그러하매 열매로서의 호박 또한 『호박에 침주기』같이 뜬뜬하고 의젓하다고 할까.농약 안쓰던 시절을 농촌에서 보낸 세대들은 그 호박꽃에 개똥벌레 잡아 담아 등불 삼은 추억도 지니고 있다. 남과·통과·반과·번과…따위 한자 이름을 갖고 있는 호박은 가꾸는 까다로움이 없는 작물이다.봄에 널따랗게 구멍을 판 다음 거름을 주고 씨를 심어 놓으면 따로 손보지 않아도 잘 자란다.또 굳이 심는 곳을 탓하지도 않은채 별 탈없이 열매를 맺어준다.박과에 속하는 식물 가운데 가장 영양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씨 또한 우수한 식품으로 평가된다. 『기미는 달(감)고 다스우며 독이 없는(본초강목)』호박은 어렵게 살았던 시절에 겨울철 비타민의 공급원으로 된 식품이다.불면증에 호박을 삶아먹으면 잠이 잘오는 것으로 되어있으며 구충·백일해·단독·디프테리아를 다스리는 민간약으로도 쓰였다.크고 작은 잔치에는 반드시 상에 오를만큼 우리와는 인연 깊은 먹거리가 호박이다. 이 호박을 원료로 한 호박죽이 수출상품으로 인기를 모아 1백90만 달러 어치가 계약된 것으로 전해진다.건강식품으로서 성인병에 좋다고 하는 「약효」가 판매촉진 구실을 한 셈이다.호박농사로 돈벌 때가 왔나.호박꽃이 더 예뻐뵈게 될 듯하다.
  • 공직자 소유농지/농진지역 제외여부 조사/허 농림수산

    ◎로비개입 등 정밀추적 방침/일반농지 13만㏊ 공업지역 지정 추진 정부는 고위공직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농지를 고의로 농업진흥지역에서 제외시켰는지 여부를 전면 조사키로 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장·차관 및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소유농지가 대부분 농업진흥지역에서 빠졌다는 지적과 관련,이들 농지가 로비에 의해 제외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부서에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이 조사를 빠른 시일안에 끝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처리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우선 최근 실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근거로 조사를 벌이고 공직자윤리법 개정이후 공개범위가 확대되면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허장관은 이와함께 『현재 농업진흥지역에서 제외된 일반농지가 전용이 완전 자유화된 투기대상지역으로 오인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1백10만㏊에 달하는 일반농지 가운데 건설부가 오는 2001년까지 공장용지로 필요하다고 올해초 추산한 6만6천㏊의 최고 두배인13만2천㏊까지를 공업지역으로 지정하고 나머지 96만8천㏊는 쌀 농사를 비롯한 과수·화훼·야채생산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지난 14일 개최된 국회 농림수산위원회에서 이길재의원(민주)은 『전국 88개지역을 표본으로 고위공직자 소유농지의 농업진흥지역 지정 여부를 조사한 결과 91%에 달하는 80개 지역이 진흥지역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 기상청 농업기상과 최병의과장(이런자리 저런일)

    ◎생활과 직결된 10개업무 관장/전국 1백80개 기관통해 자료 수집/기상외 화신·불쾌지수 등 계절예보도 『과의 명칭이 농업기상과여서 업무가 농업분야에 한정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나 실제로는 국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갖가지 정보를 관장하는 생활기상과라 할수 있습니다』 기상청 응용기상국 농업기상과 최병의과장(56)은 농업기상과를 이같이 소개하고 『업무의 다양성과 국민생활과의 밀접한 연계성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농업기상과가 분장하는 업무는 줄잡아 10가지. 그 가운데 농사를 돕기위한 기상정보제공이 가장 주된 업무이다. 관측소등 전국의 1백80여개기관을 통해 일조·일사량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정리해 농촌지도소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11개 농업기상관측소에서 관측한 내용을 순보로 발간,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등에 배포한다.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물(수문)관리는 건설부가 관장하지만 건설부가 수문을 열고 닫는데는 최씨의 예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다른 주요업무는 생활과 산업활동에 필요한 기상정보제공이다. 벚꽃및 단풍시기,김장적정시기,해수욕장 개폐시기등 계절에 따른 생활정보와 불쾌지수,체감온도·적산온도·난방도및 난방일등 산업기상정보를 국민들에게 줘 생활에 활용토록 한다. 최씨는 수해가 날때는 며칠씩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상황실에서 새우는가 하면 가뭄이 질때는 전국 각지의 측후소에 비가 오지 않느냐고 전화를 하기도 한다. 농업기상과는 또 계절을 알리는 진달래·개나리·벚꽃·은행·단풍등 식물과 개구리·제비·뱀등 동물에 대한 관측도 맡고 있다. 이와함께 22개소의 관측망을 통한 방사능기상업무와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발생시 원인등에 대한 조사·분석,전국 34개 등대에 대한 기상업무 지도·감독등의 업무도 있다. 최과장은 『이같은 다양한 업무로 당초에는 농업기상과가 아닌 산업기상과로 출발했다가 지난 88년말 항공기상과가 분리,독립되면서 농업기상과로 과이름이 변경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과장이 기상업무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지난 59년 공군에 입대해 기상병과를 받으면서 부터. 이것이 계기가 돼 제대후인 62년 9급 기상직으로 기상청에 입사,31년동안 천직으로 여기고 신명을 바쳐 왔다. 최과장은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날씨와 계절변화등 기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예보가 빗나갔을때 시민들은 물론 가족들로부터도 비난을 살때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업무가 방대해 부임한지 2개월이 넘었는데 아직도 생소한 감이 있습니다.공부하는 자세로 열심히 일해 농업·생활·산업등 각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제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과장은 경기도 화성출신으로 부인 문현순씨(52)사이에 3형제를 두고 있다.
  • 농민 가부장적 사고 여전/“이혼 금물”93%·여성 발언권에 부정적

    ◎한국여성개발원,농가 889가구 의식조사 우리나라의 농촌가족은 아직도 전통적인 의식이 강해 제사를 통한 조상숭배,부모위주의 자녀관,남자위주의 상속관이 여전히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자녀의 배우자는 반드시 부모가 선정해야 한다던 관념엔 변화를 보여 심각한 농촌의 결혼문제를 재확인하게 했다. 한국여성개발원이 최근 전국의 농가 8백8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농촌가족의 변화와 지속에 관한 연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93.6%가 부부간에 갈등이 있더라도 절대 이혼만은 안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보였다.또 55.4%가 가정생활에서 부인이 자기주장을 하는것이 옳지않다고 했으며 69.4%는 중요한일은 남편이 주로 결정,처리해야 한다고 응답,전통적인 부부관계를 입증했다. 한편 농촌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선 농사에 대해 26.6%만이 좋다고하고 73.4%가 그저 그렇거나 어쩔 수 없이 한다고 밝혔으며 농사일손 마련은 90.3%가 심각하다,농산물가격 보장에 대해선 96.5%가 심각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문에 50.5%는 생계유지도 힘들다고 답했는데 농촌의 교육환경이 열악,자녀를 도시로 보냄으로써 교육비의 부담등에 의한 지출이 증가해 가계의 압박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자녀에 대한 권농의지는 농업이외의 다른 직업을 구하겠다가 61.2%,자녀의 의사에 맡기겠다 35.8%,농업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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