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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 화려한 부활] 변천사

    [막걸리 화려한 부활] 변천사

    막걸리 열풍만큼이나 막걸리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 막걸리의 틀을 벗어난 ‘별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청매실을 첨가한 과실 막걸리부터 캔 막걸리 등 막걸리의 진화와 변천이 점입가경이다. 서울 강남과 대학교 주변의 주점들은 막걸리에 커피를 첨가한 ‘에스프레소 막걸리’, 망고 주스를 첨가한 ‘망고 막걸리’ 등 저마다 특색 있는 막걸리를 개발해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막걸리는 ‘막 거른 술’이라는 뜻으로 맑은 술을 떠내지 않고 그대로 걸러 짠 술을 의미한다. 또 술의 빛깔이 희고 탁해 탁주(濁酒), 농부들이 애용하던 술이라는 뜻으로 농주(農酒) 등으로 불렸다. 막걸리는 주로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을 찐 다음 수분을 건조시켜 누룩과 물을 섞고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킨 뒤 그대로 거르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전통 막걸리로는 부산 동래산성 막걸리가 대표적이다. 동래산성 막걸리는 조선 초 특별한 소득이 없던 산성마을 주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누룩을 빚기 시작하면서 탄생했다. 지금도 산성막걸리는 전통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금정산의 맑은 물에 통밀을 굵게 갈아 둥근 형태의 누룩을 빚어 섭씨 48~50도 정도의 실온에서 보름간 숙성시킨 뒤 물과 섞어 발효시키는 방법이다. 충북 단양의 오곡 막걸리도 전통 막걸리의 맥을 이어 오고 있다. 지하 암반 탄산수에 다섯 가지 곡물로 빚은 막걸리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단양을 방문해 맛을 본 후 청와대 만찬주로도 쓰였다. 신세대 입맛에 맞는 ‘퓨전 막걸리’도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대학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막소사’는 막걸리와 소주, 사이다를 섞은 일종의 ‘폭탄주’다. 소주의 독한 맛을 없애고 대신 막걸리와 사이다의 단맛이 풍부해 2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혼합주 가운데 하나다. 에스프레소 막걸리는 막걸리와 에스프레소 커피, 사이다를 4대1대1의 비율로 섞은 것으로 은은한 커피 향과 함께 막걸리를 즐길 수 있다. 막걸리와 요구르트를 섞은 막구르트 등 수십 가지의 변종 막걸리들이 쏟아지고 있다. 막걸리 한 사발에 양주 한 잔을 곁들인 ‘막걸리 폭탄주’까지 등장할 정도로 막걸리는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막걸리 애호가라고 밝힌 직장인 신승민(28)씨는 “막걸리는 값싸고 맛도 좋다.”면서 “추석에 막걸리로 친목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달 만에 8만 마리 ‘찍’ 쥐잡기 달인

    40대 방글라데시 농부가 한 달에 들쥐 8만 마리를 잡아 ‘2009년 들쥐잡기 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다카에 사는 모카이룰 이슬람(40)은 들쥐 8만 3450마리를 죽여 경쟁자 500여 명을 물리쳤으며 부상으로 컬러 TV를 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농장을 경영하는 이슬람은 자체 개발한 쥐약으로 쥐를 잡아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이노이쿠버 카메이카(40)가 세운 기록을 두 배 이상 뛰어 넘었다. 그는 “쥐잡기 대회에서 상을 받아 정말 영광”이라면서 “들쥐는 농부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다. 쥐잡기를 적극적으로 해 돈을 많이 절약했다.”고 자랑했다. 한편 한 해 들쥐 수백만 마리가 방글라데시에서 생산되는 농작물 10%를 황폐화 시킨다. 2007년 남동부 치타공 논은 들쥐의 습격을 받아 농작물이 싹쓸이 당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정무역 현장서 희망을 보았죠”

    “공정무역 현장서 희망을 보았죠”

    아름다운가게의 공정무역 홍보단 ‘커피특공대’ 1기로 8월17~27일 네팔 커피·홍차생산지에 다녀온 대학생 이해수(22·상명대 문헌정보학과)씨와 구선모(23·연세대 사회학과)씨가 30일 현장 체험기를 소개했다. 이날 오후 덕성여대에서 ‘커피의 신(新)문화-희망을 담은 커피를 마신다’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를 통해서다. 이들은 아름다운가게에서 판매하는 공정무역 커피 ‘히말라야의 눈물’을 생산하는 DCF 굴미 조합, 공정무역 숍을 통해 유럽·일본 등으로 수공예품을 수출하는 마하구티(Mahaguthi) 단체 등을 둘러봤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거래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이익을 안겨주는 공정무역의 장점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씨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홍차 산지로 유명한 네팔 동부의 피딤(Phidim) 지역이다. 이곳에서 아름다운가게는 200여 농가가 속해 있는 칸첸중가 차조합(KTE)과 거래를 하고 있다. 재배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맡고 있는 이곳에서는 찻잎은 물론 티백 포장까지도 유기농이다. 공정무역을 통해 번 돈으로 차 농부들은 자녀들을 근처 ‘칼리카 스쿨’에 보낸다. 공정거래가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교육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에게 교육받을 기회도 부여하는 ‘선순환’이 무척 인상 깊었다고 이씨는 전했다. 구씨는 이번 탐방을 통해 “누구나 좋다고 얘기하는 공정무역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지 깨달았다.”면서 “앞으로 공정무역 제품을 소비하고, 한 사람의 캠페이너로서 공정무역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커피특공대는 이날 열린 세미나를 시작으로 블로그(beautifulcoffee.tistory.com)에 여행기 연재,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깔깔깔]

    ●깨달음어느날 농부가 호박을 보면서 생각했다.“신은 왜 연약한 줄기에 이렇게 무거운 호박을 달아줬을까? 그리고 왜 튼튼한 참나무에는 보잘것없는 도토리를 달아줬을까? ”며칠 뒤 농부가 참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자는데 무언가 이마에 떨어져 잠을 깼다. 도토리였다. 그 순간 농부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휴, 호박이면 어쩔 뻔했을까?” ●남자 vs 여자-사랑 남자:목숨을 건다. 죽도록 아님 이판사판이다. 여자:사소한 일에 목숨은 안 건다. 하지만 돈과 함께라면 걸 수도 있다. -화장남자:하고 다닐 수도 있다. 여자:안 하고 다니면, 못 알아본다. -결혼남자:사랑의 결론인 동시에 무덤의 시작이다.여자:그 무덤 주인이다.
  • 제주 공무원 “귤밭으로 출근”

    제주 공무원 “귤밭으로 출근”

    제주 서귀포시 공무원 H씨는 요즘 매일 시청이 아닌 감귤밭으로 출근한다. 23일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농부들과 함께 감귤 열매 솎기 작업을 했다. 심지어 감귤밭에서 바로 퇴근을 하기도 한다. 시청 공무원 3분의 2가량이 이렇게 매일 감귤 열매 솎기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제주도가 2009년산 노지감귤의 결실 상태를 지난달 17∼25일 관측조사한 결과 적정선보다 9만 6000t이 많은 67만 6000t가량 생산될 것으로 전망해 감귤 대란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10㎏당 평균 가격이 7101원까지 폭락한 지난 2007년 생산량과 비슷한 규모이다. 또 올해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당도 하락 등 감귤의 품질마저 떨어질 것으로 보여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을 막으려고 열매 솎기와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감귤 유통 차단 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도는 공무원과 희망근로자 등 3만여명을 감귤밭에 투입해 열매 솎기에 나서는 한편 공무원과 생산자단체, 민간인 등으로 74개 단속반을 편성해 내년 3월까지 24시간 비상품 감귤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단속 대상은 열매의 지름이 51㎜ 이하(1번과) 또는 71㎜ 이상(9번과)인 것을 유통시키거나 덜 익은 감귤을 강제로 착색시키는 행위다. 적발된 비상품 감귤은 강제 폐기하고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선과장이 3회 이상 적발되면 폐쇄 조치된다.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도 최근 비상품 감귤은 사지도 팔지도 않고, 상장을 거부한 뒤 반송조치하겠다며 제주도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규모 감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농가를 대상으로 감귤원 매일 출근하기, 열매 솎기 일손돕기 운동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젠 지자체가 감귤시장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귤 농가 스스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까지 행정력으로 감귤 가격을 지켜갈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도는 노지감귤의 적정 연간 생산량을 58만t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73만 9000t 생산된 2002년 농가 총수입이 2056억원에 그친 반면 53만 7000t이 출하된 2004년에는 총수입이 4471억원에 이르러 생산량과 농가 소득이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온몸이 조개로 뒤덮인 ‘산호 인간’ 충격

    조개와 비슷한 사마귀가 온몸을 뒤덮는 희귀 피부질환을 앓는 중국 남성이 외신에 소개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소개된 중국 푸젠성(福建省) 샤푸현(霞浦縣)에 사는 농부 린 탄주안(38)은 일명 ‘산호 인간’이라 불린다. 13세부터 조개와 비슷한 사마귀가 손과 발을 뒤덮더니 몇 년 뒤에는 등과 다리 심지어 머리까지 사마귀가 돋았다. 린은 “항생물질도 써보고 피부에 좋다는 크림도 발라봤지만 그 때마다 실패했다. 오히려 피부는 점점 더 악화됐다.”고 털어놨다. 딱딱해진 피부 때문에 손과 발을 움직일 수 없게 된 그는 집에서 숨어지내며 끔찍한 사마귀에 20년 넘게 시달려야 했다. 그는 “산 채로 돌이 되는 것 같아 정말 끔찍하고 무서웠다.”면서 “친구들이나 이웃이 ‘산호 인간’이라 부르는 것이 두려워 외출할 때는 온몸을 담요로 덮었다.”고 고백했다. 1년 전 린은 몸에 나무나 조개와 같은 사마귀가 돋아나는 희귀 피부질환을 연구하는 전문가에게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을 집도한 푸첸 피부전문 병원 류잉훙 부사장은 “처음 봤을 때 그는 마짝 마른 나무 껍질 같았다. 이렇게 오랫동안 이런 상태로 살았다는 게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지난 1년 간 사마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치료를 거듭해온 그의 상태는 몰라보게 좋아졌다. 온몸을 뒤덮은 사마귀는 거의 다 떨어졌고, 손에 남은 갈색으로 변색된 피부만 약간 남은 정도다. 류잉훙 부사장은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지만 조금 더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에는 팔과 다리가 나무처럼 변한 인도네시아 남성 디디 코스와라가 언론에 소개돼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용준 “농부 되고 싶다” 엉뚱대답 눈길

    배용준 “농부 되고 싶다” 엉뚱대답 눈길

    작가로 변신한 배우 배용준이 “농부가 되고 싶다.”는 엉뚱한 언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는 배용준이 집필한 사진여행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하 ‘한아여’)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한아여’는 배용준인 지난 1년간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체험한 문화를 사진과 글로 엮은 책. 이날 행사에서 배용준은 책을 집필하는데 도움을 준 장인들을 소개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배용준은 “장인들께 배운 것은 명예와 돈 보다는 진실 됨과 정성을 다하는 마음가짐이란 것이다. 그런 귀중한 교훈을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디자이너 이상봉,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도예가 천한봉, 청매실농원의 홍쌍리, 국립중앙박물관장 최광식, 전통술 연구가 박록담, 차문화 연구가 박동춘, 칠예가 전용복, 건축가 이상해, 천연염색가 안화자, 명창 윤진철, 길상사 정림스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입을 모아 배용준의 열정을 칭찬했다. 한편 배용준은 여러가지 체험 중 꼭 다시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 “농부가 되고 싶다.”는 특이한 대답으로 주변을 웃게 만들었다. 배용준은 “땅을 밟고 싶고 흙을 만지고 싶다. 내 손으로 가꾼 건강한 음식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문화를 공부하는 초보자로서 배용준의 서툴지만 진지한 여행의 기록을 담은 문화체험기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은 23일 발간된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용준 “다음 행보는 연기, 공백 길어 죄송”

    배용준 “다음 행보는 연기, 공백 길어 죄송”

    ‘작가’ 배용준이 곧 ‘배우’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22일 오후 2시께 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사진여행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의 출판기념회에서 배용준은 “배우 배용준이 없었다면 아마 작가 배용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용준은 “이제 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고민을 할 시기인 것 같다. 공백이 길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배용준과 나눈 일문일답. - 건강 상태는 어떤지? 걱정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많이 좋아졌다. -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 일본에서 있었던 어느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명소를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을 때 참 부끄러웠다. 우리 문화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단순히 한국의 명소와 맛집을 소개하기 보다는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전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정말 혼자서 다 작업했나. 직접 썼고 사진도 찍었다.(웃음) - 책에 담은 문화 선정 기준은? 만족하는지. 평소에 내가 궁금했던 부분과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총 13가지 분야를 선정했다. 선생님들을 만나 뵙고 취재하는 과정은 억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모든 과정이 인연이라는 생각 들었다. 처음 책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원고 마감시간이었다.(웃음) 그걸 지키는 게 너무 힘들었다. - 다음 책의 출간도 생각하고 있는지? 지금은 책보다 배우로서 다음 작품을 고민해야 할 것 같은 시점이다. 공백이 길어 죄송한 마음이다. 하지만 책 작업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만약 다음에 책을 또 내게 된다면 음식과 명소를 소개하는데 글은 정말 조금 들어가고 사진만 많이 들어가는 재밌는 책을 만들고 싶다. - 추천하고 싶은 명소. 좋은 곳이 많아 너무 어렵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곳은 경주의 황룡사지. 지금은 남아 있는 것이 없어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곳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생각했을 때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직접 체험한 것 중 꼭 다시 도전하고 싶은 분야 있는지? 농부가 되고 싶다. 땅을 밟고 싶고 흙을 만지고 싶다. 건강한 음식들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옻칠이나 도자기 작업도 계속 하고 싶다. - 배우 배용준의 행보? 작가 말고 다른 분야에 도전할 의향이 있는지. 우선 가수가 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웃음) 노래를 잘 못한다. 나중에 농부가 됐을 때 놀러오면 그때 노래를 불러드리겠다. - 책 집필하며 몸이 많이 상했다.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는지. 글을 쓰다 보니 살이 빠졌다. 한 10kg 정도 빠졌는데 살이 많이 빠져 체력이 저하 된 것 같다. 그래서 갑자기 병원에 가게 됐고. 지금 회복 중이다. 워낙 회복력이 좋다. 팬과 가족 여러분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 - 아쉬운 부분? 독자들에게 한마디.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원고 마감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후반 작업을 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책에 오타가 있다는 점. 257페이지 밑에서 둘째 줄. 서탑이 아니라 동탑이다. 정말 죄송하다.(웃음) 많이 부족하지만 한국에 대해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이 있다면 내 여정을 책으로나마 함께 해주면 좋겠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류를 바꾸는 물의 힘

    인류를 바꾸는 물의 힘

    60~70명이 사는 마을에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나 우물은 단 하나, 화장실도 하나뿐이다. 시에서 물을 공급하는 수도도 어쩌다 물이 나오고, 나와 봤자 세균이 드글거리는 수도관을 타고 온 물이니 깨끗할 리 없다. 그 물이라도 온갖 그릇을 동원해 받아놓는데, 그릇인들 깨끗할까. 인도 콜카타 빈민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다. 농업으로 번영을 이뤘던 농촌에서 4일마다 농부 한 명이 죽음을 택한다. 빚이 불어나서도, 경작지를 뺏겨서도 아니다. 심각한 가뭄이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절망감, 조상들이 남긴 비옥한 농토를 사막으로 만들고 그동안의 유산이 무(無)로 돌아가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호주의 일이다. 6명 중 1명은 물 때문에 고통 받고, 2명 중 하나는 배수시설 없이 살고 있다. 물 한 방울이 없어서 지옥 같은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과연 앞으로도 물을 ‘물 쓰듯’ 쓸 수 있을까. ●세계 곳곳에서 직면한 물의 위기 프랑스 대통령의 연설문 초안 대필자를 지냈고 경제학자, 해양학자, 소설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프랑스의 석학 에릭 오르세나는 지난 2년 동안 ‘물의 위기’를 추적했다. 가뭄에 시달리는 호주부터 인도와 알제리, 방글라데시, 이스라엘, 싱가포르, 중국에 이르기까지 직접 현장을 뛰었다. 이곳에서 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정책·시설 책임자, 농부, 과학자, 종교인, NGO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직면한 상황과 대응 방법을 듣고 분석한 것을 ‘물의 미래’(양영란 옮김, 김영사 펴냄)에 담아냈다. 먼저 호주를 찾은 저자는 엄청난 규모의 농지를 만난다. 이곳에서 농부들은 물 귀한 줄 모르고 마음껏 농사를 지었지만 극심한 가뭄이 닥치면서 절망에 빠졌다. 농부들의 자살이 늘자 행정당국에서 사회복지사와 심리학자를 동반한 ‘자살 방지 버스’를 보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의 거래가 시작됐다. 캔버라에서는 농부들이 농지 면적에 비례하는 양의 물을 공급받고, 필요량을 초과하면 물을 사야 한다. 남은 물은 시장에 내다팔 수 있다. 이어 오르세나는 국가 주도로 빡빡한 치수 계획을 실행하면서 물을 통해 세계 중심 국가로 꿈을 키우는 싱가포르, 국토의 절반 이상이 홍수로 몸살을 앓는 인도 콜카타, 홍수·열대저기압·해수면 상승·가뭄·비소의 위협 등 물의 모든 폐해를 떠안고 있는 방글라데시, 세계 최대 댐을 만들어 치수에 국가의 명운을 건 중국으로 발길을 옮긴다. ●‘물은 공짜’라는 인식을 버려라 물은 공평하지 않다. 방글라데시에 홍수가 난다고 해서 호주의 가뭄이 해갈될 수 없다. 이렇게 보면 물 문제는 지역화를 통해 해결돼야 할 듯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물 위기는 나라간, 지역적 연대에 의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세계화와 지역화 문제를 꺼낸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즐기는 참치 초밥이 아프리카 물 부족을 초래하는 상황을 이야기하며 물과 세계화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저자가 찾은 해결책은 다소 추상적이면서도 근본적이다. 물은 자연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이야말로 수자원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물은 공짜’라는 잘못된 환상에서 벗어나 여러 지역이 물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연대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역마다 계절의 변화나 토양, 농업 형태 등에 따라 사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물 정책이 어느 지역에서 효과를 봤다고 다른 지역에도 유효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특히 이 부분이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하는 핵심일 듯싶다. 우선 어느 나라가 수자원 민영화에 성공했다고 해서 우리가 이를 따르는 것이 능사인가 하는 점이다. 저자는 “물은 누구에게나 가장 중요한 것으므로 민간기업에 물 경영권을 이양한다고 판단한다면 투명성·정직성·민주주의 수호 의지 등이 지금보다 훨씬 제고돼야 함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또 중국의 위업으로 꼽히는 대운하 건설이 왜 운송 중심에서 치수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는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지향점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기회가 된다. 1만 65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가뭄 든 인도 ‘부인·딸 팔기’ 비극 속출

    8년 째 극심한 가뭄이 든 인도 농가에서 부인과 딸을 매음굴에 파는 비극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에서 활동하는 극빈자 구제기관인 옥스팸(Oxfam)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이 들자 농부들이 가난에 시달리다 못해 피붙이를 매춘부로 파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2001년부터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농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먹고 살기 위해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린 농부들이 빚더미에 앉는 악순환이 빚어졌다. 인도 내에서도 특히 가뭄이 심각한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있는 분델카트에 사는 농부는 한 달 2500루피(한화 6만 2000원)인 이자를 내지 못해 부인을 중개인에 빼앗겨야 했다. 잔시에서 농장을 경영하던 농부 역시 농지에 물을 데려 빚을 져 펌프를 산 게 화근이 돼, 사랑하는 아내와 딸 세 명을 매춘부로 팔려 보냈다. 하루하루 조여오는 자금 압박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도 빗발치고 있으며, 가정이 파괴돼 부랑자로 전락한 농부도 점점 들고 있다고 옥스팸은 밝혔다. 옥스팸 인도 지부 대표 니샤 애그로월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인도 농가는 가난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더 이상 비극이 나타나지 않으려면 보조와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청동·안국동 입구에 부채춤 토피어리 설치

    삼청동·안국동 입구에 부채춤 토피어리 설치

    종로구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거리 미화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지난달 안국동 사거리와 삼청동길 입구에 국악연주와 고전무용(부채춤)을 형상화한 토피어리를 설치해 행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토피어리는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만든 작품을 일컫는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토피어리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생동감 있는 형상과 화려한 색채로 장식됐으며 부채나 전통악기 등 소도구까지 세밀하게 묘사돼 정교함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구는 효자로 800m 구간에 가로등걸이 화분 71개, 세검정 삼거리에서 평창동주민센터에 이르는 세검정길에는 가로등 화분 100개를 설치해 꽃길을 조성했다. 차량통행과 보행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가로등화분을 2m 높이에 설치하고 난간걸이 화분은 보도방향으로 설치했다. 또 조망과 보행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화분간격을 적정하게 조정하고 식재된 꽃은 화분의 반 이상을 덮은 완성품으로 설치해 효과를 높였다. 구는 오랫동안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 주기적 물주기와 잡초제거 등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지난해에도 경복궁과 청와대 주변, 창경궁로, 구청사 주변 등에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꽃과 식물을 식재해 쾌적한 거리 환경을 조성한 바 있다. 원남사거리 분수 내 녹지에 설치된 걸어가는 소·농부·떡메 든 남자 등 8개의 토피어리는 인근 거리의 풍경까지 바꿨다. 강성락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도 주요 가로변에 특색 있는 토피어리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꽃을 심고 가꿔 구민들에게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2세 예멘소녀 출산 중 사망 ‘조혼 논란’

    12세 어린 나이에 출산하던 예멘 소녀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또 한번 조혼 금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포지야 압둘라 유세프는 후다이다에 있는 알 자흐라 병원에서 3일 간 끔찍한 산통을 겪다가 태아와 함께 11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인권단체가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어린이 인권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시에즈 단체는 사망 다음 날 “병원에서 인권 침해 사례를 조사하다가 유세프의 안타까운 사연을 목격했다.”고 발표했다. 단체는 유세프가 지난해 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농부로 일하는 24세 남성과 결혼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강제 조기 혼인을 한 숱한 사례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가난한 부모들이 결혼 지참금을 받으려 어린 딸을 시집 보낸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예멘은 조혼이 널리 퍼진 곳으로, 최근 한 사회단체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15세 이하 소녀 25%가 유세프처럼 어린 나이에 성인 남성과 결혼한다. 예멘 의회는 2월 17세 이상인 여성만 혼인하는 최소 결혼연령법을 통과시켰으나 이슬람 관습에 위배된다는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한편 최근 12세 소녀 누주드 알리가 결혼지참금에 어쩔 수 없이 시집 간 뒤 상습폭행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인권 변호사의 도움으로 이혼 소송을 제기, 자유의 몸이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日 새내기농부 66%가 39세이하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日 새내기농부 66%가 39세이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쿄 지요다구 산반초 ‘아미타 지속가능경제연구소’는 지난 3월 101명의 ‘농촌 일꾼’을 현장 체험 등의 연수를 시킨 뒤 농업·임업·어업 쪽에 취업을 알선했다. 20∼25세의 젊은이들이 대다수인 데다 대학 출신도 적잖다. ‘농촌 일꾼’은 농어촌 지역의 활성화 차원에서 도시·농촌 간 연계를 위해 농림수산성이 지난해 도입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가나가와현 출신의 니가키 다케히로(32) 부부는 지난 4월 도쿄에서 서북쪽으로 40㎞쯤 떨어진 미주호마을에 정착했다. 마을의 유휴농지 1300㎡를 임대, 농사를 짓기 위해서다. 직장을 다니던 니가키는 “평소 농촌에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해 먹고 싶다.”며 도시생활을 접었다. 보육사였던 부인 미호(29)도 유기농 야채를 가꾸는 일에 푹 빠졌다. 직장 다니던 때에 비해 수입은 적지만 만족한다고 했다. 일본 농촌에 젊은층이 들어오고 있다. 경기침체의 여파에 따라 취업을 위해 또는 농업 자체가 좋아 농촌을 찾는 이들이다. 일각에서 ‘귀농 바람’으로 부르고 있다. 일본의 농업 종사자는 현재 농가 258만가구에 335만명가량이다. 20년 동안 농가는 30%, 농업 인구는 40%나 줄었다. 60%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다. 때문에 젊은층의 농촌 유입은 개개인들의 사정을 떠나 바람직하다는 게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농촌·산촌·어촌의 고용 창출을 위해 설치한 농림수산성 및 지방자치단체의 ‘고용상담창구’를 통해 지난 1월22일부터 6월30일까지 고용된 인원은 3979명이다. 농업이 1643명, 임업이 2196명, 어업이 140명이다. 농업의 경우 20∼29세가 43%, 30∼39세가 30%를 차지했다. 임업이나 어업의 연령대도 비슷하다. 농림수산성의 지난해 ‘신규 취농(就農)인구통계’에 따르면 농촌에서 일자리를 잡은 사람은 6만명이다. 이들 가운데 농촌법인 등에 고용된 인력은 2007년 7290명에서 무려 15%나 증가한 8400명에 달했다. 나이도 39세 이하가 65.8%나 됐다. 법인의 참여자도 1960명으로 12% 늘었다. 반면 비료나 연료 등의 생산재료값의 상승과 농산물 가격의 하락에 따라 직접 농사를 짓는 사람은 4만 9640명으로 2007년에 비해 22.9%나 감소했다. 국립농업센터 측은 “젊은층의 유입이 농촌 사회에 활력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체계적인 대책이 없는 한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hkpark@seoul.co.kr
  • 한국의 ‘인디애나 존스’ 어떤 모험 했을까

    한국의 ‘인디애나 존스’ 어떤 모험 했을까

    전설과 신화 속에 존재하는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악당과 혈투를 벌인다. 무시무시한 괴물과 추격전을 펼치고, 천길 낭떠러지 외줄타기도 마다하지 않는 등 생사를 넘나드는 짜릿한 모험이 늘 함께한다. 늘씬한 미녀와의 달콤한 로맨스는 덤이다. 영화 속 고고학자 인디애나 존스 박사의 일상이다. 현실 속 고고학자들은 어떤 모험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까. 문화재청이 우리나라의 ‘인디애나 존스 박사들’이 겪은 생생한 체험담을 책에 담았다. ‘천 번의 붓질 한 번의 입맞춤’(진인진 펴냄)은 이건무 문화재청장, 배기동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이강승 한국고고학회장 등 한국의 대표 고고학자 30명의 매장 문화재 발굴 활동, 발굴 뒷이야기, 발굴된 유물의 역사적 가치 등을 때로는 재미있고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다. ●“문화재 이야기는 따분하다?” 그건 편견 연천 전곡리에서 취재 기자와 고고학자로 만나 결혼까지 이르게 된 배 총장, 창녕 비봉리에서 예지몽을 꾼 뒤 신석기 시대 배를 찾아낸 임학종 국립김해박물관장, 나주 복암리 복합 고분군을 발굴하다가 떨어져 머리가 깨진 김낙중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연구관 등의 생생한 역사 얘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책을 일독하고 나면 비록 인디애나 존스와는 달리 폼나는 일과는 거리가 먼 지루하고 힘든 과정의 연속이지만 ‘문화재 얘기는 따분하다.’는 일반인의 생각은 편견이었음을 확인하게 해준다. 실제 현실 속 고고학자의 삶은 영화 속 이미지와는 다른 듯하지만, 고고학자로서 열정만큼은 인디애나 존스와 다름없다. ●온종일 뙤약볕 아래 유물 한조각… 희열 느껴 건설 노동자, 혹은 농부처럼 뙤약볕 아래에서 몇 주일 내내 괭이질, 호미질만 하다가 이빨 빠진 토기 조각 하나, ‘똥(화석) 한 덩이’를 온전히 구하기 위해 불면 꺼질세라 무릎꿇고 조심스레 붓질하고 입으로 후후 불어대곤 한다. 심지어 혹시나하는 걱정에 발굴 현장에서 고무신을 신고 다니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발견된 유물 한 조각에서 느끼는 희열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볍씨 하나, 흙인형(토용) 하나를 치켜들고서 과거와 맨먼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문학적 상상력도 고고학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매력 중 하나다. 책은 시대적으로 경기도 연천 전곡리의 구석기 유적 등 선사시대에서부터 서울 종로 피맛길 유적 등 조선시대까지 다뤘고, 지리적으로는 남해안에서 휴전선 너머 개성에 이르는 지역을 대상으로 아울렀다. 모두 27곳 매장문화재 관련 유적의 현재적 의의와 역사적 가치 등을 담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깔깔깔]

    ●매력이 사라진 아내한 남자가 병원을 찾았다.“의사 선생님, 제가 좀 문제가 있습니다. 집사람한테서 더 이상 아무 느낌도 들지가 않아요.” “내일 부인과 함께 들러 주시면 제가 한번 봐드리지요.”다음날 그는 아내와 함께 병원에 다시 왔다.“부인, 옷을 벗어주세요. 자 이제 한바퀴 돌아보세요. 그리고 누워보세요. 아하, 알겠군요. 됐습니다. 옷을 입으셔도 됩니다.”그리고 의사는 남편에게 살며시 말했다. “선생님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저도 부인한테 흥분을 느끼지 못했습니다.”●할머니 마음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할머니를 본 농부가 경운기에 할머니를 태워 주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짐을 진 채 경운기를 타고 있었다. “할머니, 무거운데 짐을 내려놓으시죠.”“태워준 것도 고마운데 어찌 짐까지….”
  • ‘미니 부처’ 모양의 먹는 배 中서 출시

    과일도 디자인 시대? 호기심 많은 중국의 한 농부가 부처 모양을 한 독특한 배를 재배해 관심을 받고있다. 허베이 성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가오셴장은 6년 전, 재미있는 모양의 배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하고 연구에 나섰다. 그가 고안한 방법은 각각의 배를 특정한 모양으로 만든 주조 틀 안에서 키우는 것. ‘미니 부처’모양의 배 한 개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무려 1만원. 그러나 가오는 “사람들은 이 배가 귀엽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싸도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곧 중국을 넘어 유럽에도 수출할 예정”이라며 “외국인에게도 분명 사랑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가오가 이 배를 수출하려면 유럽의 까다로운 농수산물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가오는 현재 수출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며, 만약 통과된다면 영국의 대형 마트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은 “얼마 지나지 않아 ‘미니 부처’ 배가 영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이 배가 영국에 수입된다면 히트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ade in world’ 청바지…그 꿈과 눈물

    ‘Made in world’ 청바지…그 꿈과 눈물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자신의 옷장에 블루진(청바지)이 몇 벌이나 되는지 셈부터 해보자. 서울 사는 C양은 “13벌”이라면서 “연한 색부터 검푸른 블루진까지, 스키니에서 판탈롱까지, 반바지에서 오버롤까지 다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의 L양은 1벌이다. 2004년 미국목화재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어린 소녀가 가진 청바지 숫자가 13벌이고, 미국 여성의 평균은 8벌이다.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단 1벌의 청바지를 소유했다. 미국 내 연간 의류 판매액은 3950억달러인데, 이중 블루진의 연간 판매액이 약 8분의1 수준인 550억달러였다. ●선진국서 디자인하고 3세계서 생산 자연소재라는 이유로 면속옷에 면셔츠까지 즐기는 사람은 이런 통계에도 주목해 보자. 목화는 지구상 농지의 3%를 차지할 뿐이지만 전 세계 살충제의 4분의1을 소비하며, 살충제에 드는 비용만 260억달러에 이른다. 또 전 세계 제초제의 10%를 사용한다. 그로 인해 청바지 한 벌에는 평균 0.75파운드의 화학물질이 포함된다고 하는데, 나머지 면소재 옷들에 화학물질은 남아 있지 않을까 궁금해진다. 미국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가 쓴 ‘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최지향 옮김, 부키 펴냄)는 청바지 한 벌이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자본과 노동의 세계화’가 전 세계 개별 국가의 경제에 미친 영향을 추적한 독특한 책이다. 이미 충분한 블루진과 면제품을 소유했음에도 끊임없이 옷을 사들이는 사람들의 욕망을 은근히 비판도 한다. 미국의 유기농 데님 브랜드 ‘룸스테이트’의 디자이너인 로건과 록밴드 U2의 보컬 보노는 의기투합해 패션산업을 통해 아프리카 등 각국의 빈곤을 퇴치하자는 목표를 세운다. 로건은 저임금으로 착취받고 있는 제3세계 국가에 비교적 높은 임금을 제시하고, 그 결과 높아진 청바지 가격을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원가절감이 대세인 상황에서 이들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같은 결정을 지켜본 뒤 저자는 목화밭을 경작하는 아제르바이잔과 이 목화로 청바지 원단을 만드는 이탈리아, 이 원단에 실과 각종 부자재를 수입해 청바지를 생산하는 캄보디아를 돌아 다시 뉴욕의 룸스테이트 디자인룸으로 되돌아온다. 이 책의 부제가 ‘당신의 청바지에 감춰진 세계 패션 산업과 무역이야기’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제 청바지의 라벨에 ‘메이드 인 차이나’ ‘메이드 인 이탈리아’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가 찍혀 있더라도 청바지 디자인은 뉴욕에서, 그 청바지에 쓰인 목화는 아제르바이잔이나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에서, 데님 생산은 패션의 첨단인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바느질은 동남아시아나 남미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완성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 농부들은 솜털과 살충제 등 화학약품을 호흡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목화를 수확하면서 면폐증으로 생물학적 나이보다 훨씬 늙고 병으로 고통받으며 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곳 병든 농부와 자손들의 꿈은 목화 재배밭이 아니라 이 목화로 실을 짜고 원단을 만들 수 있는 공장에서 일하는 것이다. G7국가인 이탈리아도 세계화되고 있는 경제가 편안하지 않다. 구치나 베네통 등 자국의 세계적 브랜드들이 이탈리아에서 만든 원단 대신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산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섬유산업 의존도가 높은 이탈리아로서는 제조업의 붕괴를 고민하고 있다. 세계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는 현재의 과정은 가난한 나라뿐만 아니라 부자나라도 걱정거리인 셈이다. ●부자의 ‘좋은 의지’가 ‘노동착취’ 완화도 물론 프린스턴대 폴 크루그먼 경제학과 교수가 ‘불황의 경제학’(세종서적 펴냄)에서 ‘세계화로 제3세계 국가들이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해도 한정적이지만 이전보다 더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중산층이 생겨나고 있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선진국의 정부나 돈 많은 사람들이 제3세계 정부나 사람들에게 ‘좋은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더 좋은 일을 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미 클린턴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에 압력을 넣어 노동환경을 개선한 일도 이 책의 사례다. 물론 이같은 행위는 미국산 나이키나 갭이 제3세계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오명을 벗기 위한 일이지만 말이다. 1만 4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람 손, 송아지 머리…‘희귀 컬렉션’ 경매

    사람 손, 송아지 머리…‘희귀 컬렉션’ 경매

    사람 손과 송아지 머리 등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희귀 컬렉션이 경매에 등장한다. 희귀한 물품 가운데서도 놀랍고 희소성 있는 물건을 추린 ‘진기한 콜렉션’이 27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틀에 있는 드리위츠 옥션하우스에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콜렉션에는 1900년에 미라로 만들어진 진짜 사람 손과 박제로 제작된 샴 쌍둥이 송아지 머리 벽걸이 장식, 호랑이 가죽, 알비노 노래지빠귀 등이 포함된다. 이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물건은 샴 쌍둥이 송아지 머리로 만든 벽걸이로, 오크로 만든 명판에는 “1911년 더럼 주에서 태어났다. 헤이그 농부”라고 쓰여 있다. 경매 시작 가격은 높지 않다. 경매사 측은 “16cm 길이인 사람 손과 호랑이 가죽은 각각 한화 20만원(100파운드), 송아지 머리 벽걸이는 80만원(400파운드)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드리위츠 옥션하우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용은 아시아인 첫 PGA 메이저대회 제패

    “최근 수년간 메이저대회에는 헤살꾼(짓궂게 훼방 놓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양용은이 가장 큰 대형사고를 쳤다.”(AP통신) 웨이터 출신의 한국인 골퍼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를 침몰시켰다. 이제까지 ‘잡초’ 같은 인생을 살아와 ‘야생마’란 별명도 붙었던 터. 그런 그가 17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골프장(파72·7674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우즈를 제치고 우승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즈와 3타차. 지난 3월 혼다클래식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자 아시아인 첫 메이저 우승의 쾌거다. 양용은은 한국 골프의 역사를 통째로 바꾼 주인공이 됐지만 이전까지 그의 인생은 잡초와 다름없었다. 제주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한때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일하는 등 한창 자랄 나이에 혹독한 인생을 겪었다. 제주관광산업고를 졸업한 뒤 근처 오라골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중장비 기술을 배우라는 부친의 성화에 건설회사에 들어갔지만 사고로 왼쪽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2개월간 병원 신세를 지다 보충역으로 군에 입대했다. 1991년 다시 오라골프장 연습장에 들어간 양용은은 프로들의 스윙을 어깨 너머로 익히기 시작했다. 조명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연습장에서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연습한 뒤 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등 고된 생활이 계속됐다.‘투잡’으로 나이트클럽에서 쟁반을 나른 것. 이런 우여곡절 끝에 199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테스트에 합격, 이듬해 상금랭킹 9위로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상금은 1200만원에 불과했다. “골프선수 생활을 계속하다가는 식구들 입에 풀칠도 못하겠다.”는 생각에 골프와 인연을 끊을까도 생각했다. 그러나 궁핍한 생활 속에 고행의 길을 계속 걸었다. 풀리기 시작한 건 2002년 SBS 최강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 낼 때부터. 이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스쿨에 수석합격한 뒤 2004년 통산 4승으로 일본 무대를 휘어잡았다. 그리고 2006년 11월 유러피언투어 개막전으로 상하이에서 열린 HSBC챔피언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즈를 꺾는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여세를 몰아 응시한 PGA 투어 Q스쿨에서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어 제출하는 바람에 실격했다. 시련은 거푸 찾아왔다. HSBC챔피언스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받았지만 컷탈락을 밥 먹듯 했다. 2007년 ‘2전3기’ 끝에 PGA 투어 Q스쿨을 통과한 양용은은 지난해 8월 대대적인 스윙교정 작업에 들어가는 ‘대모험’을 단행했다. 그립부터 스윙, 퍼팅까지 골프의 기초를 새로 다졌다. 7개월 만인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한 데 이어 이날 메이저대회 우승이란 ‘초대박’을 터뜨렸다. 영국의 텔레그래프지는 “양용은의 PGA 챔피언십 우승은 마치 아시아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무하마드 알리를 15회 KO시킨 것과 같다.”고 떠들어댔다. 그러나 그들은 알까. 고된 인생이 꽃으로 활짝 피어나는 데 ‘필요충분조건’은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채찍질이라는 걸. 그것을 양용은은 온 몸으로 보여 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현회장 “김위원장 원하는거 다 말하라며… “ 해외포르노 저작권 처벌은 ‘복불복’ 21년만에 빛보는 춘화들 ”최진실 묘위치 찾던 50대 전화 단서” ’파리대왕’ 골딩 15세소녀 겁탈하려 했다 신종플루 치료병원 의사도 환자도 몰라 ”KT 테스트서비스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이슬람 수영복 ‘부르키니’ 논쟁
  • [길섶에서] 늦더위/함혜리 논설위원

    지난주 말 대관령국제음악제를 취재하러 간 김에 잠시 강원도 주문진 근처에 있는 남애해수욕장을 들렀다. 피크 시즌인데도 해수욕장은 한가한 편이었다. 파라솔을 빌리면서 장사가 어땠느냐고 물으니 “올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임대료를 고스란히 날리게 생겼다.”고 푸념이다. 가게 아주머니도 “장사가 형편없다.”고 울상을 지었다. 민박집 할머니는 “주말인데도 빈 방이 2개나 남아 있다.”며 막막한 표정이었다. 바닷가가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지만 여름 한철 장사해서 먹고사는 사람들 입장을 생각하니 마냥 좋아할 일만도 아니었다. 긴 장마로 저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고랭지의 냉해 피해가 심각하다는 소식이다. 바닷가 사람들보다도 농부들이 더 걱정일 게다. 말복이 분명 지났건만 윤달이 끼어 있는 탓인지 뒤늦게 찾아온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이 원망스럽기까지 하지만 늦게라도 더위가 찾아와 준 것이 고맙고 반가운 사람들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늦더위도 견딜 만하지 않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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