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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청소년대상-본상] 영농사례 10차례 발표

    ●농업 박철두씨1만 6500㎡의 과수원을 운영하면서 읍·면 단위 4H회 순회지도,역사문화탐방,환경정화활동,농번기 불우이웃 돕기,야간 방범활동,어버이날 행사 등을 이끌어 왔다.10차례에 걸쳐 영농 사례를 발표했다.
  • [한국사회 오바마를 말하다] ‘코리안 드림’ 꿈꾸는 아이들

    [한국사회 오바마를 말하다] ‘코리안 드림’ 꿈꾸는 아이들

    버락 오바마가 미국 첫 흑인대통령으로 탄생하면서 국내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흑인혼혈인 미식축구 선수 하인즈 워드의 방한 등을 계기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나아지긴 했지만, 이들이 사회로부터 받는 차별은 여전하고 뛰어넘어야 할 벽은 높다. 이에 한국사회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과 원인, 그리고 해결책 등을 3회에 걸쳐 싣는다. 흑인 혼혈 2세로 고등학교 2학년인 김모(17)군의 성적은 반에서도 상위권에 든다. 김군의 희망은 변호사가 돼 이주노동자, 혼혈인 등을 돕는 것이지만 가정형편이 힘들어 대학 진학이 어려운 상태다. 아버지 김모(44)씨는 한국사회의 편견 때문에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을 수 없었고, 일용직 노동자로 전전했다. ●주민증 내밀때마다 “위조한 거 아냐” 의심 역시 흑인 혼혈 2세인 박모(34)씨는 중학교를 중퇴한 뒤 일용직 일자리를 전전하며 살아왔다.‘우리는 단일민족국가’라는 교과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친구들의 편견이 싫었다. 학교에서 도난사고가 발생하면 으레 자신을 의심하는 시선도 참을 수 없었다. 성인이 된 지금도 주민등록증을 내밀 때마다 ‘위조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 오바마가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되자 시민들은 “오바마를 선택한 미국인들에게서 다문화 존중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오바마를 꿈꾸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여전히 사회적 무관심과 편견으로 위협받고 있다. ●“엄마는 외국인” 왕따 당할까봐 개명 오바마의 승리를 지켜본 직장인 유환선(40·성남시 분당구)씨는 “민주주의가 정착된 선진국답다. 우리나라도 사회·문화적으로 여러 인종들이 어우러져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지영(29·여·서울시 강남구)씨도 “보수적인 미국인들이 그를 택했다는 게 놀랍고 배울 만하다.”면서 “그가 미국경제를 회복시켜 한국경제도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성결혼이민자들은 한국사회는 다문화에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놀림을 받지 않도록 국적변경뿐 아니라 개명도 해야 한다. 1999년 12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혼인 이주한 성모(32)씨는 올해 초 한국이름으로 바꿨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 정모(8)양이 친구들에게 “엄마가 아프리카 사람이냐.”는 등의 놀림을 받았기 때문이다. 농촌의 경우 다문화가정이 도시보다 많지만 사정은 더 열악하다. 도시와 달리 어린이집이나 학원이 없어 기초적인 한글 교육이 힘들고, 농번기에는 더욱 아이에게 신경을 쓸 수가 없다. 전남에 사는 황모(29·여·베트남)씨는 “7살된 아들의 한글실력이 또래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글을 가르쳐주지 못해 늘 미안하다.”고 말했다. ●어떤 법도 편견을 없앨 수는 없다 혼혈아이를 둔 부모들은 사회적 편견은 아이의 정서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왕모(39·여·중국)씨는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해 아동 심리치료를 받도록 해야 했다. 외국인 아내를 둔 유모(45·조선업)씨는 “따돌림 당할 게 뻔해 학교에서 엄마가 외국인이라고 절대 말하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법도 사회적 관심보다 못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한국사회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홍보는 많지만 실질적인 대책은 부족하다. 배기철 국제가족총연합회장은 “교과서에서 ‘순혈주의’·‘단일민족’이라는 단어만 빠졌을 뿐 한국인들의 단일민족주의는 여전하다.”면서 “지금 한국의 오바마를 꿈꾸는 아이들이 컸을 때는 사회가 많이 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3년 차별금지법이 생겼지만 이마저도 강제력이 없다. 사회적 편견은 이들이 변호사나 정치인 등 사회주류로 편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나마 연예계나 체육계 진출이 이들에게는 희망이다. 여성정책연구원 장미혜 연구원은 “제도나 정책보다 사회적 차별을 없애도록 다른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감수성을 강화하는 시민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현재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교육을 일반학생과 시민들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HAPPY KOREA] 주민 참여는 이질감 극복의 힘

    [HAPPY KOREA] 주민 참여는 이질감 극복의 힘

    ● 등산로 ‘한마음’ 정비 진해 석동마을 토착민-아파트주민들 마음 깊숙이 자리잡은 이질감을 극복하고 공동체 의식을 싹틔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한 동네 이웃이라고 하더라도 누가 먼저 마을에 터를 잡고 살았느냐에 따라 상대를 바라보는 눈길은 다르다. 서로 섞이기도 쉽지 않다.‘굴러온 돌, 박힌 돌’논란을 잠재우려면 계기가 필요하다. 경남 진해시 석동 석동마을 주민들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텃세’ 토착민,‘대세’ 아파트주민 석동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동한 배윤 장군의 후손들이 터를 잡은 분성 배씨 집성촌이었다.1945년 광복 직후에는 ‘일본인 추방운동’을 처음으로 주도할 정도로 주민들 사이에서 결속력과 유대감이 강했다. 특히 1960년대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당시 받은 정부지원금 50만원을 허투로 쓰지 않고 땅에 ‘재테크’했다. 이 돈은 무럭무럭 자라나 지금은 마을 소유의 토지·기금만 5억원을 넘는다.3.3㎡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동사무소(부지 2000㎡)도 주민들이 기부채납한 땅에 지었을 정도다. 주민 수가 200여명이 고작이던 마을에 개발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대 중반.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주민 소유의 논밭에 진해시청을 비롯한 행정기관들이 속속 들어섰다. 이어 2000년대 이후에는 창원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대규모 아파트 건립이 줄을 이었다. 이에 따라 지금은 4000여가구,1만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70% 이상이 아파트 입주자이다. 기존 토착민과 신규 아파트주민들은 마을 일을 결정하는 주민자치위원회에 더 많이 참여하기 위해 ‘세 싸움’을 벌이는 등 갈등이 커졌다. ●공동체 의식을 일깨운 등산로 복원 지난해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사업 차원에서 마을 뒷산인 장복산 등산로 1.5㎞ 구간을 정비하면서 토착민과 아파트주민간 소통의 물꼬를 텄다. 옛 웅천현감이 한양을 가기 위해 반드시 거치던 길을 복원했다던 역사성도 뒷받침돼 자긍심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등산로는 주민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우선 등산로 입구, 산불 감시원이 있던 허름한 비닐 움막 터에는 등산객을 위한 쉼터를 조성하고 마을을 상징하는 장승도 세웠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장승제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등산로 자투리 공간에 돌탑이나 석축을 쌓고 체육소공원·야생화체험장·약수터 등도 꾸몄다. 진해만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에는 돌탑 전망대도 세웠다. 주민 배종권씨는 “등산로 정비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주민들이 만나고 얘기를 나누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를 통해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생겨 갈등이 화합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진해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터에 ‘화합’ 꽃동산 거제 옥포아파트 임대거주 주민들 아파트는 구조적으로 폐쇄적인 탓에 ‘단지는 있어도 문화는 없다.’는 표현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하물며 소속감이 떨어지는 임대아파트는 더욱 심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조선강국 코리아’를 이끌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이방인들로 가득찬 경남 거제시 옥포1동 옥포아파트는 이같은 선입견을 허물고 있다. 옥포아파트 단지 곳곳에 조성된 야생화·동물농장·시골풍경 체험학습장 등을 둘러보는 주민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소통보다 무관심에 익숙했던 임대아파트 벽안의 외국인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 주고받는 눈인사를 통해 서로 이웃임을 짐작케한다. 옥포아파트가 애초부터 이런 모습을 지녔던 것은 아니다. 옥포아파트는 ㈜대우조선해양이 사원들을 위해 지은 임대아파트이다.1981년 550여가구가 들어서 거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아파트단지 중 한 곳이다. 단지 안에 호텔과 골프장 등이 위치할 정도로 여건은 뒤쳐지지 않는다. 하지만 최대 5년까지 살 수 있는 만큼 분양아파트에 비해 주민들의 주인의식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또 전체 가구의 4분의1인 150여가구는 외국인들로 채워져 반상회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거제군청 관계자는 “지난해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비를 아파트단지에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느냐는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아파트가 도시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주거 형태인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식의 전환을 이끌어낸 공간의 변화 이에 따라 주민들은 단지내 공터를 꽃동산과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외국인 이웃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단지내 현황판이나 표지판 등을 모두 국문과 영문으로 함께 제작했다. 바자회도 열어 2000여만원의 수익금 전부를 불우이웃돕기에 쾌척했다. 이헌 거제대 교수는 “주민들이 정례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 아이템을 결정하고 있다.”면서 “서민아파트의 방치 공간이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야겠다는 인식이 번지는 계기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한 해 지원을 약속했던 행정기관도 주민들의 열의를 반영해 올해도 지원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원금이라고 해야 2000만원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모여든 ‘입주자’들을 ‘이웃’으로 묶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도시안에서 살기좋은 마을에 대한 고민도 이뤄져야 할 때”라면서 “초기에는 물리적 환경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지만, 이를 계기로 주민들의 정서적 측면 등 소프트웨어에 미친 영향을 분석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거제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고- 태풍이 휩쓴 마을 ‘손에 손잡고’ 복구 우리 마을은 해발 2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94가구,289명의 주민들이 척박한 땅에서 축산업과 밭농사로 생활하는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이다. 심지어 제주를 대표하는 작물인 감귤의 경우 표선면 일대가 주산지임에도, 우리 마을만 표선면에서 유일하게 감귤 재배가 안 되는 곳이다. 갈수록 공동체 의식은 약해지고, 마을일에는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9월 제주를 강타한 태풍 ‘나리’에 의해 농경지가 유실됐다. 수확을 앞둔 더덕·콩 등 농작물이 쓸려가고 도로·교량 등이 훼손됐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자매가 휩쓸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겪었다. 한동안 실의에 빠져 복구할 힘조차 없었다. 하지만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사업이 눈 앞에 닥쳐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온 주민이 합심해 태풍 피해에 대한 복구 활동을 펼쳤다. 끝이 없을 것 같았던 복구작업이 불과 한달여만에 마무리됐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진 주민들은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을가꾸기 사업에 곧장 뛰어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 새벽 5시부터 우리 마을 주민들은 깨어났다. 마을 진입로 주변 공터에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자연석·잔디·해송 등 향토 수종을 심은 마을공원을 조성했다. 태풍으로 만신창이가 되다시피 한 하천변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또 집집마다 제주도 특유의 정주목·정낭도 다시 만들었다. 정낭에 정주목이 1개만 걸쳐있으면 주인이 잠깐 외출했다는,2개가 걸쳐있으면 좀 긴 시간 외출했다는,3개 모두가 걸쳐있으면 종일 출타했다는,1개도 걸쳐있지 않으면 집에 있다는 의미를 각각 담고 있다. 이렇듯 제주에서 정낭·정주목은 주민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수단이었다. 정낭·정주목 복원은 신뢰와 인심을 나누는 공동체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고 태풍으로 인해 더욱 힘들었다. 하지만 복구 사업과 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그간의 힘들었던 일들을 삭힐 수 있었다. 우리 마을 이웃들은 이제 과거를 얘기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더불어 잘 살 수 있을지, 마을공동기금을 어떻게 쌓고 활용할지, 필요한 공동생산시설은 무엇인지 등 미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다. 우리 마을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변화와 발전의 시작인 셈이다. 윤순동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 주민
  • [Seoul In] 14일 충남 청양군서 자원봉사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14일 영등포구자원봉사연합회 회원 216명이 자매도시인 충남 청양군으로 자원봉사를 떠난다. 청양군의 정산면, 목면, 청남면, 장평면, 남양면 등 5개면 15개 농가에서 고추 따기와 과일 수확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도울 예정이다. 주민생활지원과 2670-4158.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20.상황판단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20.상황판단

    매트릭스(matrix)란 여러 개의 수 등을 행과 열로 나눠 배열해 놓은 것이므로, 매트릭스 분석이란 행과 열을 이용해 배열해 놓은 자료를 행과 열의 의미를 가지고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행과 열이 의미하는 바를 먼저 이해하고 교차된 지점의 영역이 어떤 행과 열에 의해 구성됐는지를 파악, 그 영역의 의미와 각 영역의 차이점 등을 인식하는 것이다. 매트릭스 분석은 영역이 의미하는 바가 직접적이거나 외형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추론적인 분석을 주로 행하게 된다. 따라서 매트릭스 구성 초반기에 영역의 의미를 먼저 추론해 놓고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편리하다. ☞ 상황판단 <매트릭스 분석> 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예제> 다음에 제시된 내용에 따를 때, 기업과 농업·농촌 협력에 대한 다음 사례 중 서로 동일한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을 고르면? 기업과 농업·농촌의 협력은 본업 연관성과 이익창출 여부에 따라 다음의 4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Biz는 사업, 농업과 연관이 있으면서 이익이나 소득에 기여 *Non Biz는 이미지 제고, 생활여건 개선 등에 기여 즉, 기업 입장에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소극적 교류 방식과 기업이 수익을 얻는 적극적 방식으로 구분되며, 이는 다시 농촌의 입장에서 직접적인 소득 증대로 연결되는지에 따라 구분된다. ●보기 가. 삼성전기는 강원도 화천군 토고미 마을과 교류하며, 농번기 일손 돕기에 참여하고 농가 숙박을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로 활용하는가 하면, 매달 한 번 마을 농산물을 구매해 유기농 식단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다. 나. 교보생명은 전대 회장의 지론에 따라 총자산 150억원 규모의 재단이 농촌문화상 시상, 농촌문화 연구지원, 농업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 현대아산재단은 현대적 의료시설이 없는 농어촌 지역에 총 8개의 종합병원을 건립해 주민들에게 무료진료, 건강강좌 등의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라. 하이트맥주는 2003년 맥주 판매액의 일부를 적립해 농촌지원 사업에 사용한다는 ‘고향의 꿈 대잔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적립금으로 전국 10개 마을에 노인회관 건립, 마을회관 신축 등을 지원했다. 마. 목재산업 선도기업인 이건산업은 1995년 솔로몬군도의 정부림을 매립해 본격적인 조림을 시작, 직원의 90% 이상을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목재산업을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승화시켰다. (1) 가, 다 (2) 나, 다 (3) 다, 라 (4) 다, 마 (5) 라, 마 <해설> Biz는 적극적으로 Non Biz는 소극적으로 본다면, 가. 농촌은 적극적이고, 기업은 소극적이므로 농업지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나. 기업과 농촌 모두 소극적이므로 농촌지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 나와 같은 농촌지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라. 기업은 적극적이고, 농촌은 소극적이므로 마케팅 활용이 여기에 해당한다. 마. 기업은 적극적이고, 농촌도 적극적이므로 사업제휴가 여기에 해당한다. 정답 : (2)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MB고향, 그 많던 관광객은 어디로 갔을까?

    이명박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알려지면서 관광지로 떠올랐던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덕실마을이 최근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지난 2일 포항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이후 4월까지 매달 평균 7만여명의 방문객이 덕실마을을 찾았으나 지난 달에는 4만2883명으로 줄었다. ● 주말 오후에도 한산…방문객 50% 감소 지난 15일, 덕실마을 관광안내소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대라고 알려준 주말 오후에도 마을은 한산했다. 취임 초기에 비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고 열댓 명 단위의 단체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다. 관광안내소측은 이전까지 하루 1000명정도 관광객이 찾아왔으나 최근에는 하루 평균 300~400명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 달에는 2만명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주로 기념품이나 이 대통령의 저서들을 판매하는 현지 상인들도 취임 초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출이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자전거 여행 중에 덕실마을을 들렀다는 서규현(27·대학생)씨는 “정치에 관심이 많지는 않아도 요즘 분위기는 안다.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관련이 있는 곳으로 가족 나들이를 오고 싶겠나.”라고 말했다. ● 주민들 “지지율 때문 아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방문객이 줄어든 것이 이 대통령의 지지율 때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지 주민들로 구성된 관광안내소 봉사자들은 시기적으로 농번기라는 점과 비싼 기름값을 방문객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 인근 지역 관광을 마치고 들르는 방문객들이 많았었지만 시기상 지역축제 등의 행사들이 끝나면서 줄어들었다고 보기도 했다. 안내소측은 “이전에도 방문객의 80%는 노인층이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최근 이슈나 지지율 변화 때문에 방문객이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덕실마을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맞는 상인 박영현(45)씨는 “기름값 때문에 차 움직이기도 어렵고 아무래도 경제가 전체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나들이를 자제하려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 정도면 꾸준하게 많이 찾아온 것”이라며 “지지율에 따라서 방문객이 줄었다는 것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주, 농번기 봉사행정 짱!

    나주, 농번기 봉사행정 짱!

    전남 나주시가 ‘부지깽이도 일어선다.’는 농사철을 맞아 기발한 ‘봉사행정’으로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시는 싼값에 농기계를 빌려 주고, 농사일에 바쁜 주민들에게 마을회관에 점심을 해주는 ‘급식 도우미제’를 운영, 농번기 일손을 들어주고 있다. ●이앙기 등 57대 구입… 출장 수리 까지 5일 시에 따르면 올해 3억원으로 농민들이 자주 쓰는 농기계 19종 57대를 사들여 빌려 주고 있다. 지금까지 농민 185명이 이용했다. 구입한 농기계는 모를 심는 이앙기 4대, 농사용 굴삭기 2대, 논두렁 조성기 2대 등이다. 또 콩 탈곡기, 지게차, 관리기 등도 있다. 시에서는 임대 농민에게 기계 작동 요령을 가르쳐 주고 고장이 나면 출장 수리도 한다. 모내기 철인 요즘에는 이앙기(구입비 1400만원)가 인기다. 하루 빌리는 비용은 4만 5000원. 염상진(50·세지면 동곡리)씨는 “이앙기는 너무 비싸 구입할 엄두를 못냈는데 시에서 이양기를 빌려 줘 모를 심었다.”고 고마워했다. 하루 5만원에 굴삭기를 썼던 정상진(42·반남면 대안리)씨는 “시에서 농기계 임대사업을 하니 맘이 편하다. 행정에서 바로 이런 일을 해야 한다.”고 반겼다. 박병우 시 농업기술센터 농기계담당은 “농기계 임대 사업에 따른 농민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내년에는 10억원을 들여 소 사료인 청보리를 수확해 운반하는 농기계도 임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가 운영 중인 ‘급식 도우미제’도 단연 인기다. 이 제도는 노령화로 일할 젊은이가 없는 농촌 현실을 감안, 도입했다. 시는 지난해 이 제도와 관련한 ‘나주시 농업인 마을 공동급식 지원 조례안’을 만들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예산에 8400만원을 마련했다. 지난해 시범 사업비는 1575만원으로,10개 마을에서 이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공동 급식 26개 마을로 확대 시는 올해 이 제도를 26개 마을로 확대했다. 급식조리원은 모두 30명이며 요리 솜씨가 있는 마을 주민이 뽑혔다. 시가 이들에게 주는 품삯은 하루 3만 5000원. 최대 한 달간 일하며 조리 장소는 마을회관이다. 홍정순(72·다시면 동곡리) 부녀회장 겸 급식도우미는 “마을사람 모두가 이보다 좋은 예산 투자는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마을회관에서 점심 먹고 설거지도 안 하고 쉴 수 있다. 배나무 봉지를 한 개라도 더 쌀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다른 마을 주민들도 “음식 재료는 밭에서 가져다 주고 동네 사람이 다같이 밥 먹으면서 마을 일도 논의할 수 있다.”면서 급식 도우미제를 더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HAPPY KOREA] 군사분계선 인근 ‘변방의 반란’

    [HAPPY KOREA] 군사분계선 인근 ‘변방의 반란’

    그동안 개발과정에서 소외됐던 군사분계선 인근 ‘변방의 반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역발전은 지원에 의해 이뤄지는 게 아니라, 절실함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영세농→기업농, 첫단추를 꿰다 한정된 농지와 부족한 노동력은 우리 농촌이 안고 있는 숙제다. 강원 철원군 김화읍 ‘쉬리마을’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쉬리마을을 가로지르는 남대천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물놀이조차 금지될 정도로 규제가 심하다. 때문에 청정 지역이라는 이미지는 얻었지만, 농사 외에는 뚜렷한 소득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주민들은 산지나 경사지가 많아 생산성이 떨어지는 쌀농사에서 탈피, 기후와 환경에 적합한 토마토·오이·파프리카 등 비닐하우스 재배에 팔을 걷어붙였다. 마을 인근에 설치된 비닐하우스 면적만 180㏊에 달해 거대한 ‘비닐하우스촌’을 방불케 한다. 김미애(45·여)씨는 “쌀농사보다 소득이 6∼7배 늘었다.”면서 “농한기·농번기가 확연히 구분되는 기존 논·밭농사와 달리 1년 내내 일거리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노동력 확보. 주민 상당수가 노년층인 데다 비닐하우스 일이 고된 탓에 일당을 7만원 이상 준다고 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베트남·필리핀 등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안 인력’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농사에 바쁜 6∼10월 성수기에는 이곳에서 품을 파는 외국인 근로자만 400∼500명에 이른다. 이를 통해 단위농지당 생산성은 높이고 노동비용은 낮춰, 결과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고수익 농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영세농에서 기업농으로 발전할 수 있는 첫단추를 꿴 셈. ●이주민 증가, 지역발전의 보증수표 북한강 상류에 자리잡은 강원 화천군 하남면 ‘하늘빛 호수마을’ 역시 청정의 이미지를 잘 살려 나가고 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행정기관과 주민들의 비용·역할 분담에서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우선 화천군은 지난해 12월 핀란드·노르웨이 등 관광강국을 벤치마킹한 뒤 마을 안에 8개동으로 이뤄진 펜션단지 ‘아쿠아틱 리조트’를 개장했다. 리조트는 군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조만간 주민들에게 맡길 예정이다. 지난 1∼5월 이곳을 다녀간 유료 방문객만 1500명 선이다. 성공 사례를 경험한 주민들은 리조트 인근에 펜션 1개동을 지어 운영 능력을 키우는 등 본격적인 인수 채비에 나섰다. 또 리조트에서 6명의 주민이 일하면서 노하우 등도 전수받고 있다. 화천군은 또 지난해부터 마을 인근에 연꽃단지 10만㎡, 야생화단지 1만 6500㎡를 각각 조성 중이며 내년 초 개장 예정이다. 대상지에 대한 소유권은 군에서 갖고 있지만, 사용권은 마을 주민에게 양보할 방침이다. 북한강을 따라 조성된 리조트∼야생화단지∼연꽃단지 4㎞ 구간을 연결할 ‘카누 트레킹’ 코스도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인구 감소에 허덕이는 여느 농촌과 달리, 일거리가 다양화되면서 이주민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주민 239가구,630명 중 25%가 최근 5년 동안 이주한 사람들이다. 군 관계자는 “행정기관은 개발사업에 따른 유지비용을 줄이고, 주민들은 새로운 소득원을 얻을 수 있는 윈윈게임”이라면서 “이주민들도 어쩔 수 없이 농사를 짓는 ‘귀농’이 아니라, 할 일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귀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철원·화천 글 장세훈·사진 류재림기자 shjang@seoul.co.kr
  • 경북 청도는 선거분위기 냉랭

    ‘입과 귀는 닫고, 눈은 감았다.’ 농촌이지만 선거 축제 분위기가 요란할 법 한데도 경북 청도군은 요즘 적막강산이다. ●“만남커녕 전화도 안 받아” 지난해 치러진 청도군수 재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초대형 금품 사건의 충격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인지 후보들은 잔뜩 몸을 사리고 있다. 주민들도 선거판을 애써 피한다. 지난 2005년부터 4년째 ‘연례 행사’처럼 군수 재·보궐선거 등을 치러야 하는 수모감에 젖어 모두가 고개를 떨군 상태다. 여기에다 농번기가 겹쳐 선거판을 쳐다볼 겨를조차 없다는 게 유권자들 반응이다. 청도읍 김모(58)씨는 “선거로 청도가 이 모양 이 꼴로 전락됐는데 또 선거판이라니 한심하다.”며 “주민들은 선거에 관심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군수선거에서 200여명의 전과자가 양산된 금천면의 이모(66)씨는 “선거라면 몸서리쳐진다.”면서 “후보자와 선거 운동원을 만나기는커녕 아예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거운동원조차 제대로 못 구해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5명의 후보들은 선거 운동 1주일째인 27일까지 선거운동원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있다. 친·인척들을 자원 봉사자로 최대한 동원해 선거전을 펴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한 후보측은 “지난해 선거로 주민 2명이 자살하고 1470명(구속 52명, 불구속 1418명)이 전과자가 된 마당에 어디 가서 누굴 붙잡고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선거일은 다가 오는데 속만 바싹바싹 타들어 간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후보측은 “돈요? 선거 운동하고 나서 기자 양반에게 처음 들어 봅니다.”라며 후보도 유권자도 애당 초부터 돈 얘기를 금기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선거 당국은 현재의 선거 분위기가 지속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눈치다.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선거에 대한 전례없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원규 청도군 선관위 사무과장은 “이번 선거 투표율을 최근 3년간 군수선거 투표율 73.7%에 못 미치는 60%대로 잡고 노력하지만 장담할 수 없다.”고 걱정을 쏟아냈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화순, 농기계 현장수리반 운영

    전남 화순군이 모내기철을 맞아 15일부터 한 달 동안 농기계 긴급 수리반을 운영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수리반은 홀수일에는 동부쪽, 짝수일에는 서부쪽으로 찾아 간다. 농기계 고장 신고가 들어 오면 현장으로 출동한다. 현지에서 수리가 어려우면 대리점과 수리점에 연계해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고쳐 준다. 수리반을 이용한 농민 이영락(53·능주면)씨는 “농번기철이라 농기계가 고장이라도 나면 막막한데 수리반에서 현장까지 나와 즉각 고쳐 주니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화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조류인플루엔자 휩쓸고 간 농가는 지금…

    조류인플루엔자 휩쓸고 간 농가는 지금…

    농번기에 접어든 남도(南道)의 농촌 마을은 오히려 더 조용했다.9일 오전 수십동의 오리 축사가 밀집한 전남 영암군 신북면 월지리에서 만난 농민들은 무표정에 줄담배만 피워 댔다. 한달 전 휩쓸고 간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로 인한 찌든 농심(農心)이 그대로 묻어 났다. 이 마을은 전북에서 시작된 AI가 전남에서 최초로 발생한 곳이다.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뜸들이다 말문을 튼 한 농민은 “정부에서 피해 농가에 주는 생활지원금 1400만원은 만져 보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사육 농민들은 계열사(닭·오리 사육농가에 위탁한 유통업체)에서 병아리와 사료를 먼저 지원받아 키운 뒤 정산하는 방식으로 계약했다. ●전남 285만마리 거래 묶여 일단 생활지원금은 계열사 통장으로 들어갔다. 따라서 이번처럼 투자비는 많은데 중간에 날벼락이라도 맞으면 곱절의 손해를 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오후에 찾은 영암군 신북면과 인접한 나주시 반남면 일대의 축사에는 사료통이 나 뒹군 채 텅비어 있었다. 신북면에서 반경 3㎞ 이내 가금류는 이미 살처분된 상태다.10㎞ 안에는 아직까지 가금류의 이동제한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전남에서 살처분(75만마리)을 제외하고 이동제한 지역에서 기르는 닭과 오리는 나주와 영암의 9개 면,102농가 285만마리이다. 오리 사육 8년째인 강상구(35·영암군 시종면 금지리)씨는 “빚만 2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3억원을 빚내 축사 8동을 지은 탓에 요즘 불안에 거의 밤잠을 설친다.1년치 이자만 1200만∼1500만원이다. 강씨는 지난 달 30일 오리 2만 5000마리를 살처분하고 생계지원금 700만원을 받았다. 그는 “급한 농협 기름값 600만원, 왕겨값 250만원을 갚고 나면 당장 뭘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지었다. ●이동제한 풀려야 재사육 가능 영암군 신북면 월지리 이모(38)씨는 “6개월 전부터 키운 종계 1만 7000마리가 4월 들어 한창 알을 낳기 시작해 목돈을 만지는가 싶었는 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여기에다 이씨는 아직 생계지원금도 한 푼 못 받았다. 첫번째 발생 농장은 지원 대상이 안 된다는 영암군과 전남도청, 농수산식품부의 답변만 들었다. 마광하(41·신북면 월지리)씨는 수천만원을 들여 새로 지은 축사(5동)를 보면 울화통이 치민다고 했다.“축사를 놀릴 수도 없고 이동제한 조치가 언제 풀릴지도 모르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최대 삼계·오리 가공업체인 전남 나주의 화인코리아는 회사 가동률이 발생 이전에 비해 20∼30%선이다. 이 회사는 지난 달 직원(350여명)들의 급여도 미뤘다. 이 회사와 사업으로 연결된 사육 농가는 300여개다. 영암·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발언대] 생명공학 양잠시대를 기대하며/최동로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발언대] 생명공학 양잠시대를 기대하며/최동로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1960,70년대 온 들판을 가득 메웠던 뽕나무와 새하얀 누에고치는 농번기 농자금으로, 우리네 학자금으로, 형제·자매들의 결혼 밑천으로 쓰였으며, 나아가 나라 경제의 종자돈으로 그 영광을 누렸다. 이러한 영광을 뒤로한 채 임금 인상과 중국의 값싼 누에고치로 인해 위기가 닥쳐왔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과 같이 입는 양잠에서 먹는 양잠으로의 기발한 발상 전환은 잠업인들이 뼈를 깎는 변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였다. 90년대초에 개발한 최초의 먹는 혈당강하제 ‘누에가루’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양잠의 새로운 길을 예고하고 있었다. 뽕잎 분말을 첨가한 아이스크림, 뽕잎차가 속속 개발되었고 세계 최초로 누에몸을 이용해서 동충하초 대량생산에 성공함으로서 값싼 동충하초를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누에 수나방을 원료로 만든 천연 강정제 ‘누에그라’는 남성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누에고치를 이용해서 만든 보습력이 뛰어난 실크 비누와 실크 화장품, 부작용이 적은 실크 염모제와 입안 상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실크 치약의 개발은 바르는 양잠으로서 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단백질로부터 인지기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물질을 개발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의약품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훌륭한 의사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듯이 사라져 가는 양잠 산업을 살린 것이 연구자이고 보면 연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곧 퇴보를 의미하기 때문에 양잠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누에고치에서 먹고 바르는 양잠으로, 이제는 누에몸을 이용해서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생산하는 새로운 생명공학 양잠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누에가 인터페론도 생산하고 비만치료제도 생산해서, 그야말로 뽕밭이 푸른 바다로 변하는 상전벽해(桑田碧海)처럼 말이다.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사라져가는 양잠을 다시 일으키듯이 양잠 산업이 국내외로 어려운 지경에 처한 오늘의 우리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모델로서 타산지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동로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 ‘노원사랑쌀’ 자매결연 무등리서 9월 출하

    노원구의 이름을 딴 ‘노원사랑 쌀’이 나온다. 노원구는 16일 청정지역 경기 연천군 무등리 마을과 협약을 맺고 생산된 쌀 이름을 ‘노원사랑 쌀’로 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노원사랑 쌀’이 출하되는 시점에 맞춰 직거래 장터 등 판로를 확보해 친환경 농산물 알리기에 나선다. 구 자원봉사센터는 무등리에 농촌 일손 돕기 봉사단과 장수사진 봉사단, 발마사지 봉사단을 무등리에 파견해 폭 넓은 봉사활동을 벌여 왔다. 구 관계자는 “‘노원사랑 쌀’을 통해 도시와 농촌간의 결연사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원봉사센터는 농번기를 맞아 지난 15일 무등리에 공무원 자원봉사자 50명으로 구성된 농촌일손 돕기 자원봉사단을 보냈다. 모판 정리와 밭작물 모종심기 등으로 자매결연의 의의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보성·강진 “체육대회가 효자랑께”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가 소도시 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전남 보성군과 강진군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전국 레슬링대회와 여자축구대회가 열리면서 식당과 숙박업소 등에 손님이 북적대고 있다. 지난 2일 보성읍에서 시작돼 7일 끝나는 전국 레슬링대회(중학생 포함)에는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 2500여명이 머물면서 60여개 식당과 숙박업소 등이 붐비고 있다. 보성체육관 앞에서 식당(녹차먹인 돼지)을 하는 양두현(40)씨는 “한 끼에 5000∼8000원을 받는 데 식사 때마다 100여명이 식당을 찾는다.”고 자랑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선수와 임원 등이 녹차밭과 서편제 판소리 전수관, 해수 녹차탕 등을 오가면서 10억원대 경제 파급 효과로 농번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고 말했다. 또 1일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이 시작된 강진군에도 읍내 30여개 숙박업소와 40여개 식당이 북새통이다. 대회는 16일까지 계속된다. 강진읍의 강촌식당 여주인은 “식당이 비좁아 몇 팀이 다른 식당으로 갔고 한끼에 70여명이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 인근 보금모텔 이복순(73·여)씨는 “이맘 때면 방이 비었었는데 28개 방이 동 났다.”고 즐거워 했다. 강진군청 스포츠마케팅팀의 이미라씨는 “초·중·고교, 대학, 일반부 등 60개팀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 2000여명이 강진을 찾아 15억원대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지난달의 3·1절 전국 사이클대회(1000여명), 세계청소년 태권도선수권대회(1600여명)에서 13억원대 파급 효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보성·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총선에 골탕먹는 주민

    총선에 골탕먹는 주민

    “모두가 중단됐다.” ‘4·9 총선’을 앞두고 2월9일부터 두달간 자치단체의 대주민 지원 등 공적 행위가 일절 금지되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일 전남 장성·담양·보성군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시·군의 교양 강좌와 예산이 지원되는 경로잔치, 체육대회, 복지시설 방문, 찾아가는 민원상담실 등이 2월9일부터 일절 금지되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 교양강좌의 대명사격인 장성군의 ‘21세기 장성아카데미’는 물론 담양포럼 등 교양 강좌가 열리지 않고 있다. ●양로원 등 기부금 줄어 ‘고통´ 장성군 주민들은 “목요일마다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의 교양강좌는 시골 주민들의 자긍심이자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는 창구인데 선거법이 엄격하게 적용돼 아쉽다.”고 강조했다. 주민 김종준(59·장성군 장성읍)씨는 “양로원이나 복지시설 등에 기부행위가 줄면서 그늘진 이웃들에게는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기(56·만성리1구) 담양군 이장단협의회장은 “이제 금품선거가 사라지는 등 유권자들 의식이 많이 달라졌다.”며 “대통령이나 단체장 선거가 아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는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선거땐 규제 풀어야 전남지역 한 자치단체장은 “지역 발전에 필요한 민간투자 착공식이나 경로잔치, 체육대회, 동창회, 문중행사 등을 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지나면 시골은 농번기철이 돼 음식점이나 상가 등은 선거철에 오히려 장사가 더 안된다며 울상”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미 행사를 해오던 주민 건강검진이나 방문보건 사업, 마을 단위를 제외한 읍·면·동 이상 지역축제 등은 개최가 가능하다. 전남도 선관위 관계자는 “현행 공직선거법에서는 법령이나 중앙정부의 행정지침에 근거한 행사는 가능하지만 자치단체가 후원하는 행사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회공헌] 우리투자증권-매년 ‘희망나무’ 40명 뽑아 밀착지원

    [사회공헌] 우리투자증권-매년 ‘희망나무’ 40명 뽑아 밀착지원

    우리투자증권은 ‘밝은 세상, 우리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층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2005년 하반기부터 매년 저소득 가정의 우수 고등학생 40명을 선발,‘희망나무 장학금’으로 등록금과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중 대학교에 들어간 학생에게는 대학입학 장려금도 지급한다. 학비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선발된 장학생은 해당 지역 우리투자증권 지점과 자매결연을 맺는다. 지점 직원들이 생활 상담은 물론 생일이나 명절 등 기념일을 함께함으로써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또 매칭 그랜트 방식을 도입, 월 평균 1600만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아동의 긴급구호, 사랑의 도시락 나눔, 국내외 아동결연 후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매칭 그랜트는 임직원이 원하는 금액만큼 기부하면 해당 금액만큼 회사도 기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지진피해를 당한 파키스탄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기금을 대한의사협회에 전달했다. 매년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임직원이 기증한 7000여점의 다양한 물품을 팔아 수익금은 물론 수익금만큼 회사가 매칭그랜트한 기부금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했다. 올해는 1만여점을 기증, 전국 6개 매장에서 130여명의 임직원이 판매를 위해 자원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주남리 마을과는 ‘1사 1촌’을 맺고 정기적으로 주남리 농산물인 사과·고추 직거래 장터를 연다. 농번기에는 임직원들이 일손돕기에도 나선다. 박종수 사장은 “기업이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것은 기업의 기본적 의무”라며 “좋은 금융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기업 위상에 맞는 윤리·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회공헌] 한국전력공사-4500명 임직원 “헌혈의 달 기다려져요”

    [사회공헌] 한국전력공사-4500명 임직원 “헌혈의 달 기다려져요”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한국전력공사는 2004년부터 ‘한전사회봉사단’을 통해 청소년 지원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다. 직원 5명 중 3명꼴로 참여하고 있는 한전사회봉사단은 전국 273개단,1만 2000여명이 가입해 있다. 전문 봉사단체인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파트너십을 맺어 청소년과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활동경비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월급여 공제 기금인 ‘러브펀드’와 회사 기부금(매칭 그랜트)으로 마련된다. 첫해인 2004년 16억 6690만원이던 모금액은 지난해 23억 8565만원으로 늘었다. 봉사단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저소득층 단전가구에 전기요금을 보태고 있다.2003년 이후 4년째로 올 7월까지 9098가구에 9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문화생활이 어려운 보육기관 어린이들에게 각종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6470명이 관람했다. 올 3월부터 직원들이 일일교사가 돼 학습이 부진한 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28개 공부방에서 94명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있다. 미아찾기 운동도 벌인다.1999년부터 9년째 한국복지재단 등과 함께 미아찾기와 미아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기요금 청구서와 사외보에 미아사진을 올리고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관련 사이트를 개설했다. 그 결과 올 8월까지 전체 293명 중 103명이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왔다. 2004년부터 ‘1단(團) 1촌 자매결연’을 맺어 농촌돕기도 펼치고 있다.203개 봉사단이 214개 농촌마을과 결연해 농번기 일손 돕기, 농촌 환경보호,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독거노인이나 극빈 가정에서 방문봉사도 하고 있다. 특히 ‘헌혈의 달’로 정한 10월에는 이원걸 사장을 포함, 전국 4500여명의 임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여기에서 나온 헌혈증서는 혈액관련 불치병 아동과 관련 기관에 기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회공헌] 월드메르디앙-소년소녀 가장 해외연수 후원

    [사회공헌] 월드메르디앙-소년소녀 가장 해외연수 후원

    월드건설의 사회공헌은 교육과 지역 봉사에 초점을 맞춘다. 우선 지난 2002년 월드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장학 및 교육관련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컨대 대구 경북고에 20억원 상당의 역사관을 지어주고 교내 조경공사도 해 주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해 현재 33명의 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에게 전액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매해 학자금만 1억 5000만원 규모다. 내년에도 12명을 추가로 선발해 학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자금 지급은 대학 졸업 때까지 이어진다. 또 올해부터 소년소녀 가장 어린이에 대한 해외연수도 후원하고 있다. 지난 6월 4박5일 일정으로 서울과 울산 지역 소년소녀 가장 어린이 50여명을 사이판에 보내 현지 학교의 수업 참관 및 현지 역사 체험 등을 하도록 했다.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지역 봉사는 월드메르디앙의 서울 본사와 각 지역 현장에서 각각 하고 있다. 서울 본사의 봉사단은 지난 2004년 결성됐다. 이름은 월드봉사단이다. 강제 사항은 아니고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봉사활동이다. 전사 직원 400여명의 봉급에서 일정 금액을 갹출해 매달 평균 200만원가량을 모금한다. 그 돈으로 독거노인들을 매달 한번 이상 방문해 일상 생활 용품을 전달하고 목욕봉사 등의 활동도 한다. 전국의 각 공사 현장에서는 월드메르디앙 지역사랑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매달 한번 이상 지역 봉사 활동을 전개한다. 현장 해당 관공서의 추천을 받아 현장의 규모에 맞게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또는 사회 복지단체를 후원한다. 해당 아파트 현장이 개설된 시기부터 입주 때까지다. 현장 직원들이 직접 후원 가구를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사랑의 집 고쳐주기 등 봉사활동을 벌인다. 월드건설은 지난해 9월 ‘1사 1촌 운동’을 시작했다. 본사 직원들 20여명이 어버이 날이나 명절, 혹은 농번기에 경기 양평 용문 신점1리를 찾아 방한복, 방송시설 장비 등 물품을 지원하고 명절에 잔치를 벌이거나 수확 때 일을 돕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아시아나항공-“이웃사랑에 날개 달아드려요”

    [아름다운 기업들] 아시아나항공-“이웃사랑에 날개 달아드려요”

    ‘색동소리회’,‘사랑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위저드 오브 아시아’ ‘금잔화’,‘나! 너! 우리∼’ ‘소소가후원회’,‘브레드 오브 아시아나’ ‘아시아! 아시아!’…. 아기자기한 단어들의 정체는 아시아나항공내 69개 사회봉사 동아리의 이름들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사회공헌 활동은 다른 기업들보다 자발적이라는 게 특징이다. 단순히 돈으로 성의표시를 하는 수준을 넘어 임직원 스스로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릴레이식으로 현장에 뛰어든다. 대상도 국내, 국외에 두루 걸친다. 아시아나항공의 현장활동으로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라는 보육원 자원봉사가 대표적이다. 임직원들이 매달 둘째주 금요일에 경기도 파주보육원을 찾아 청소와 학습지도를 해 준다. 분기별로 보육원 1곳을 지정해 놀이터 시설을 마련해 주는 ‘색동놀이터’도 운영하고 있다. 기독교 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에게 ‘사랑의 도시락’도 배달한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임직원들이 도시락을 직접 마련해 갖다 준다. 한 번에 약 170개씩 연간 2000여개를 제공한다. 연말에는 모든 임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본사가 있는 서울 강서구 지역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에게 쌀과 김장김치, 성금을 전달한다. 또 매달 한차례씩 강서구내 의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방문진료, 방문간호도 해 준다. 사내 직종간 화합을 위해 실시하는 ‘올 포 원(All for One)’ 교육과정에는 충북 음성의 사회복지시설 ‘꽃동네’ 현장봉사가 반드시 포함된다.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 대해 관심과 희생정신을 갖자는 뜻이다.2004년 11월 이후 3500여명이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해부터 전 임직원이 월급에서 1000원 미만 우수리 금액을 떼는 ‘급여 끝전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서 나오는 액수와 같은 금액을 회사가 함께 출연하는 ‘매칭’ 방식이어서 상당한 액수가 적립된다. 강서구 지역 결식아동의 급식비 지원, 연말연시 저소득층에 대한 사랑의 쌀 지원, 특수학교 재활교구 지원 등에 쓴다. 모든 임직원이 한 사람당 1개씩 물품을 기증해 진행하는 ‘벚꽃 바자회’를 통해서도 이웃돕기 재원을 모은다. 지난 4월 바자회에서 모은 수익금은 ‘사랑의 밥차’에 기증했다.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대표로 있는 사랑의 밥차는 매주 말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장애우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단체다. 유니세프(UNICEF·세계아동기금) 한국위원회와 함께 1994년부터 벌인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으로는 전세계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지난해 11월 모금액 30억원을 돌파했으며 모금액은 유니세프로 보내져 ‘르완다 어린이 돕기’,‘북한 어린이 돕기’ 등에 쓰였다. 결연 형태의 활동도 활발하다. 강원도 홍천군의 외삼포2리와 ‘1사 1촌’을 맺고 분기별로 농번기 일손을 돕고 있다.‘1사 1산’ 운동 차원에서 서울 강서구 우장산을 가꾸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아시아 8개국 언어로 출판된 도서 2100여권을 아름다운재단 ‘책 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에 지원했다. 중국어, 필리핀어, 러시아어, 인도어, 베트남어 등으로 된 현지 베스트셀러들을 해외지점에서 직접 구매해 한국으로 보냈다. 이주노동자인권센터 등 7개 관련 단체에 배분됐다. 베트남에서는 2004년부터 극빈지역인 ‘번쩨’성에서 어린이가 있는 집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 짓기’ 활동을 펴고 있다. 사내 유니세프 봉사동아리 회원들이 매달 1만원씩 성금을 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가로 5m, 세로 8m의 집을 한 채 짓는 데 500달러(약 45만원)가 든다. 휴가나 비번일 등에 직접 공사현장을 찾아가 작업에 참여한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승무원들이 한글·영어 교육, 위생·생활봉사, 의료·교육물품 지원, 음악·마술공연 등의 활동을 편다. 중국 하얼빈에서는 독거노인에 대한 겨울철 석탄을, 타슈켄트에서는 고려인 밀집거주 지역인 프라우다 마을 독거노인들에게 식사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HAPPY KOREA] (25)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 마을’

    [HAPPY KOREA] (25)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 마을’

    가을걷이가 한창인 황금 들판에는 풍요로움이 넘친다. 공기가 유난히 맑아 자꾸만 들이마시고 싶다. 코스모스가 하늘 거리는 마을 안길은 눈이 시리도록 정겹다. 마을 앞 운교천은 생수처럼 깨끗하다. 전북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 하지만 이 마을은 여느 농촌과는 달리 활기가 넘친다. 교룡산과 풍악산 품에 안기듯 자리잡은 이 마을에는 지난해부터 ‘제2의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로 뭉쳐 일어선다. 구름다리 마을은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전통적으로 강한 곳이다. 우리나라 농협운동의 발상지가 바로 이곳이다.1972년에는 새마을운동에 모범을 보여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다른 지역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슬레이트로 지붕개량을 할 때 구름다리 마을은 주민들이 스스로 기와공장을 건립해 집을 지었을 정도다. 평생을 고향에서 뿌리를 박고 살아가기 때문에 품앗이 등 아름다운 미풍양속도 잘 보존돼 있다. 지난 70년대에 비해 변한 게 있다면 주민들의 나이다. 당시 30∼40대였던 새마을운동의 주역들이 이제는 60∼80대가 됐다. 151가구,303명의 주민 가운데 115명이 65세 이상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젊은이 못지 않게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에 나선 주민들은 요원의 불길처럼 타올랐던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되살리기로 했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 것이다. 잠시 시들해졌던 공동체 의식을 되살려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해 삶의 질을 높이기로 결의했다. 우선 자체적으로 내집 가꾸기에 나서 생활공간에 개혁을 시도 하고 있다. 도회지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집 단장을 잘 해야 농촌체험을 하려는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지역 특산품도 잘 팔린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양해주(65) 추진위원장은 “제2의 마을 발전을 이룩하자는 의식이 되살아나면서 그동안 잠재돼 있던 공동체 의식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며 살기 좋은 마을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유·무형 자산을 상품화 이 마을 주민들은 매일 저녁 마을회관에 모여 진지한 토론을 벌인다. 살기좋은 지역 추진위원회,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발전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가장 큰 자산인 청정 자연환경을 상품화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모두 장수하는 비결인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공해에 찌든 도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마을 앞에 있는 산림청 지정 아름다운 숲인 ‘왈길숲’을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울 계획이다. 왈길숲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고있다. 이장 진상호(70)씨는 “교룡산과 풍악산 소나무숲에서 불어오는 공기는 최고의 보약”이라면서 “도시 사람들에게 내집처럼 편안하게 쉴곳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고품질 쌀인 스테비아 허브미 생산단지 33㏊와 아스파라거스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노인회는 웰빙식품인 검은 콩과 고사리를 재배해 힘을 보태고 있다. 부녀회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을 개발할 계획이다. 흑염소와 토종 미꾸라지를 양식해 건강식단에 올리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전주∼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마을 주변에 2개의 골프장이 들어서면 접근성이 좋아져 향토음식점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고 살기좋은 만들기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노인층은 폐쇄된 마을 도정공장을 정비해 소득사업으로 연계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젊은층은 이를 반대한다. 하지만 이는 마을 발전을 위한 건강한 의견 제시일 뿐 결코 갈등은 아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양해주 추진위원장은 “소득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자율성을 준다면 주민들의 사기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강춘성 남원 부시장 “지리산 연계 문화관광도시 목표” “남원은 청정 자연환경과 유무형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관광도시입니다.” 강춘성 남원 부시장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청정 환경이 최고의 자산”이라며 “이를 토대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이 지역발전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수출하고 식품산업을 육성하며 건강·휴양과 문화·예술이 연계된, 돌아와 살고 싶은 ‘귀향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식품산업으로 미꾸라지를 소재로 한 추어산업 클러스터, 오리 브랜드 개발, 멜론 명품화, 오디 기능성 식품, 허브식품 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 청정연수 레저 관광도시’를 육성해 내실 있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지리적 특성을 살려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연수시설을 유치하고 전문체육강화 훈련장의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3개 고속도로와 전라선이 교차하는 서남권 내륙의 교통 요충지이고 지리산, 광한루, 혼불문학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기 때문에 사계절 관광지, 기업형 레포츠단지, 전문 연수도시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역을 재디자인 해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있는 마을 환경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강 부시장은 “구름다리마을을 모델로 남원시 전역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연친화형 귀향도시로 구축하는 체계적인 방안을 견실하게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구름다리 마을은‘구름다리 마을’은 동네 형상이 마을 북쪽과 남쪽에 있는 풍악산과 교룡산을 이어주는 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법 멀리 떨어진 두 산을 이어주는 마을 이름처럼 이곳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은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1960년대에는 마을 어른이신 복태봉(83)할아버지가 중심이 돼 농협운동을 이끌었다. 주민들이 출자해 조합원이 됐고 공동창고를 지었다.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단결된 힘을 과시했다. 새마을운동 역시 이 마을이 전국적인 모범이 됐다. 주택개량, 마을길 넓히기, 청소, 새로운 영농기술 도입 등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갔다. 주민들이 함께 모은 재산도 적지 않다. 임야 135㏊, 논 2만㎡, 현금 1억 1000만원을 공동 운영한다. 수익금으로는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70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5만원씩 용돈을 준다. 애경사에는 쌀 2∼3가마씩을 전달한다. 매년 5월1일 개최되는 리민의 날에는 효부상, 근로상을 주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땔감도 지원한다. 리민의 날은 38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농사도 대행해준다. 농번기에는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함께 식사를 하는 공동배식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삶의 질이 높은 부자 마을을 만들기 위해 또 다시 일어서고 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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