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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경기지사 인터뷰 “난 진보보다 법치주의자, 기본소득 반대 국민도 설득 자신 있어”

    이재명 경기지사 인터뷰 “난 진보보다 법치주의자, 기본소득 반대 국민도 설득 자신 있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첫 경선지인 충청에서 과반 압승을 거두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청 경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가 변화하면 좋겠다는 기대와 본선 경쟁력 두 가지가 겹쳤다”며 “지역, 연령, 진영 확장력이 높다고 당원들이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을 진보주의자보다는 “법치주의자”라고 명명한 이 지사는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한다”면서도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해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일문일답.  -충청에서 압승한 이유는 무엇인가.  “반발과 저항이 있어도 당위성이 있고 국민이 원하는 일은 시행해 왔다. 계곡에 자릿세 내지 않고 돗자리를 펼 수 있게 했고, 교복도 주고, 청년 소득도 주고, 지역화폐를 활성화해 장사도 잘되게 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시끄러워도 지지한다. 기득권이 반발해도 ‘이재명은 우리를 위한 일을 한다‘는 믿음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확장력이 더 있나고 보나.  “지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한때 다른 후보도 고른 지지를 받은 적이 있었고, 그래서 그분이 (대통령을) 해도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제가 확장력이 더 있다. 보수진영 지지율도 더 높고, 연세 있는 분들도 많이 지지한다. 보수 정당 지지자인데 ‘이재명을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 그게 확장력이다.”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된 후 원팀을 이루기 위한 복안이 있나.  “경선은 대표 선수 한 명 선발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과정이 아니고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이다. 최종 공격수를 정하는 것뿐이다. 수비수도, 골키퍼도 필요하다. 일부 지지자들이 (이재명이 후보가 되면) 야당을 뽑는다고 하는 것은 격렬한 경선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오는 감정 상태다. 우리 당원들이 특정인을 숭배하거나 팬심으로 지지하는 게 아니고 공적 사고를 한다고 믿는다.”  -문재인 정부의 무엇을 계승하고 무엇을 단절할 것인가.  “부정·부패가 없다는 점, 선진국으로 공인받았다는 점, 방역과 남북 관계 성과 등에서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기대치가 높으니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도 많다. 대표적인 게 부동산인데, 그건 우리가 채우겠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으로 돈 벌지 못하게 한다고 했는데 관료 저항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집이 필요해서 사는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기보다 집을 사 모으는 사람한테 돈을 더 많이 빌려줬다. 고위 관료들이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게 바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증거였다. 문제 속에 답이 있다. 고위공직자는 집 한 채만 가져야 한다.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  -정책 집행이 독선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사람들이 저보고 진보주의자라고 하는데 저는 법치주의자다. 법대로, 합의된 대로 하자는 것이다. 국민의 계곡인데 왜 자기들이 점거하고 물에 못 들어가게 하나. 불공정, 불법이다. 경기도에서는 불법 고리 사채, 가짜 앰뷸런스가 사라졌다.”  -언제쯤 지사직을 내려놓을 생각인가.  “도민의 의사를 존중해서 결정하겠다. 도지사는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다. 누구는 지사 찬스라고 하는데 지사 리스크가 더 크다. 그럼에도 책임을 이행하는 게 온당하다. 사퇴하지 말라는 도민이 훨씬 많다. 선장이 없는 것보다는 바쁜 선장이라도 있는 게 낫다.”  -찬반 논란이 큰 기본소득 공약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한다면 어떻게 하겠나.  “당연히 안 한다. 다만 설득하고 설명해서 동의받을 자신이 있다. 경기도에서 이미 해본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소득은 이재명 공약인데 왜 경기도가 광고하냐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던데 경기도 핵심 정책이 기본소득이다. 청년, 농민 기본소득 이미 시행 중이고 농촌, 예술인 기본소득도 준비 중이다. 세금 내고 기본소득을 실시하면 전체의 85~90%가 내는 것보다 더 많이 받는다. 똑같이 받는데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기 때문이다. 양극화 완화,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다.”  -언론중재법에 적극 찬성했는데.  “언론에 속아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알았고, 2차 가해를 했다. 대학에 들어가서 아닌 것을 알았다. 수치스럽고 죄스러워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일베(일간베스트)가 헛소문 내는 것은 조금 혼내면 된다. 그러나 언론은 헌법의 보호를 받는 만큼 제재도 더 커야 한다. 다만 고의적이냐 악의적이냐를 따져야지 중과실을 징벌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 중과실 추정 조항은 문제가 있다. 실수를 과하게 처벌하는 것은 책임주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논평이나 비평의 경우 악의적인 것까지 다 허용해야 한다. 제재 범위는 좁히고 제재 강도는 높여야 한다.”  -지지율이 상승 중인 홍준표 의원이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대선 때 유세차에서 ‘형수 욕설’ 녹음 파일을 틀고 다니면 이 지사는 3일을 못 버틴다고 했다.  “욕한 게 사실인데 감수해야 한다. 내가 잘못했으니 국민께 용서를 구할 수밖에 없다. 국민이 결격 사유라고 보면 안 뽑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경기지사 선거 때 상대 김영환 후보가 유세차에서 틀고 다녔다.”  -홍 의원은 이 지사를 ‘경기도 차베스(베네수엘라 전 대통령)’라고 비판한다.  “홍 의원은 우익 포퓰리스트다. 표가 되면 핵무장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한반도 비핵화는 세계적 합의 사항이다. 저는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해냈을 뿐이다. 합당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게 포퓰리즘이다. 제가 한 일 중에 부당한 게 있었나. 청년기본소득, 군 상해보험 확대, 지역화폐 등 모두 포퓰리즘이라고 비판받았는데 전국에 퍼져 있다.”  -이번에 유독 경기도에서만 시행되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 아닌가.  “그게 왜 부당한가. 지난해 2~4차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선별지원했지만 모래밭에 물 뿌린 것처럼 사라졌다. 현금을 지원하면 빚 갚고 밀린 임금 주고 월세 내고 끝이다. 지역화폐로 주면 통닭을 사 먹는다. 그럼 닭을 사야 하고, 닭을 키워야 하고, 닭 사료를 사야 하고, 수송해야 하는 경제유발 효과가 생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은 신규 소비 창출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해야 할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포퓰리즘이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경기동부연합에 둘러싸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캠프에 한총련 출신은 몇 명 되지도 않는다. 수많은 사람 중에 특정 사례를 갖고 전부인 것처럼 한다. 인사 원칙은 명확하다. 성과 잘 내려면 인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 제가 인사를 엉망으로 했다면 지금까지 성과를 어떻게 냈겠나. 친소나 지연 고려하지 않고 실력으로 평가한다. 젊은 사람을 많이 쓸 것이다. 나이가 유능이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유교적 생각이 있다. 상처 안 난 유능한 젊은 사람들이 많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윤 전 총장은 자유주의자가 아니라 방임주의자다. 부정식품을 사 먹을 자유를 말했는데, 그건 자유가 아니라 방임이다. 전에는 그래도 적폐 청산 의지가 있는 정의로운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정의를 가장한 적폐인 것 같다.”  -여전히 야권에선 윤 전 총장이 본선에 오를 것으로 보나.  “홍준표 의원 지지자의 절반이 민주당 지지자다. 결국 야권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무당층이 정한다. 그걸로 보면 윤 전 총장이 압도적이다. 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심판 심리를 가장 많이 대변하는, 반사경이 가장 큰 ‘반사체’가 윤 전 총장이다.
  • 알파카 ‘제로니모’ 4년여 끈질긴 법정 투쟁도 헛되이 안락사

    알파카 ‘제로니모’ 4년여 끈질긴 법정 투쟁도 헛되이 안락사

    영국 정부와 법적 논란을 벌이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알파카 ‘제로니모’가 끝내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안락사됐다고 AP 통신과 BBC 방송이 전했다. 런던에서 서쪽으로 175㎞ 떨어진 윅워의 농장에서 식품환경농촌생활부(DEFRA)가 고용한 수의사들이 제로니모를 우리에서 끌어내 독극물 주사로 목숨을 빼앗았다. 파란색 방호색을 입고 마스크와 고글까지 쓴 수의사들이 브리스톨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이곳 농장에서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안락사를 진행했고, 수십명의 동물권리 활동가와 기자들이 몰려와 지켜봤다. 제로니모가 두 차례 검진 결과 국내에서도 법정 2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 소결핵병(Bovine tuberculosis) 양성 반응이 나와 안락사가 결정됐다. 소유주 헬렌 맥도날드는 거짓된 결과라며 세 번째 검사를 요구했고 여러 수의사가 그녀 편에 섰으나 이달 초 고등법원이 그녀의 청원을 기각하는 바람에 애지중지하던 반려동물을 잃었다. 맥도날드는 “이 정부에 구역질이 난다. 이런 잔인한 짓을 하다니”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며칠 전부터 반대하는 이들이 캠핑을 하면서 맥도날드의 편이 돼 싸웠는데 한 여성이 경찰관에 스프레이 최루탄을 뿌려 체포됐다. 살처분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 전 세계에서 14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국내 ‘동물의 왕국’에 많이 소개된 BBC의 ‘와일드라이프’ 진행자 크리스 팩험, 보리스 존슨 총리의 부친 스탠리도 맥도날드 편에 섰다. 총리실은 별도의 성명을 내 농민들의 슬픔에 공감한다면서도 살처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제로니모가 “완벽하게 건강했다”며 “보리스(총리)가 함께 아파하는 것처럼 하는 것 같은데 그 따위 동정은 필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소결핵병은 목장에서 자라는 소 등을 폐사시켜 농가 소득에 타격을 입힌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지난 10여년 이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양성 반응이 나온 동물들을 살처분하는 관행을 이어왔는데 동물권 단체 등으로부터 잔인한 조치라는 반발을 들어왔다. 지난해에만 살처분된 소들이 2만 7000마리에 이른다. 지난해 낙타와 리마, 알파카 등 낙타과(camelid) 205마리도 비운을 맞았다. 제로니모는 뉴질랜드에서 2017년 8월 맥도날드의 눈에 띄어 영국으로 왔다. 같은 달과 11월에 두 차례나 양성 반응이 나와 목장 내 다른 동물들과 격리돼 지내기 시작했다. 이듬해 7월 정부는 다음달 말일까지 살처분하라는 명령을 얻어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법정투쟁을 벌여 끈질기게 싸웠다. 법정 싸움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 드디어 이날 마침표를 찍었다. 영국 수의사협회의 크리스틴 미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끔찍한 상황이며 이렇게 황망한 질병에 영향을 받은 모든 동물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피할 수만 있다면 누구도 감염된 동물들을 살처분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과학적 증거를 따를 필요가 있으며 이 방심할 수 있는 질병이 최소한 확산되도록 하며 이 나라의 동물 건강에 커다란 위협을 제거할 수 있도록 소결핵병 양성 반응이 나온 동물들을 살처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동학농민혁명 2차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받을까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에 참여자들도 독립유공자로 서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 역사학계를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다. 목포대 고석규 교수 등 동학농민혁명사를 전공한 역사학자 8명은 최근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2차 봉기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 역사학자는 고 교수를 비롯해 신영우(충북대) 명예교수, 김봉곤(원광대), 김양식(청주대), 성주현(청암대), 신순철(원광대), 이상식(전남대), 홍성덕(전주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2차 봉기 참여자는 독립군이나 의병과 마찬가지로 항일 활동을 벌였지만 상대적으로 예우가 미흡했다”며 독립유공자로 지정해 역사적 행적에 걸맞게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2차 봉기 참여자에 대한 서훈 문제는 수십 년째 미해결로 남아있다. 1977년 손화중 후손이 신청한 서훈은 부결됐고, 최근 전봉준·최시형 등 2차 봉기 참여자들에 대한 서훈은 현재 재심 중에 있다. 역사학자들은 “2차 봉기는 1894년 6월 21일 일본이 경복궁을 점령하고 조선군의 무장을 해제시킨데 따른 반발로 일어났다”며 “2차 봉기 참여자가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사실은 한국 역사학계가 이미 연구성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역사학자들은 관련제도와 법령도 2차 봉기 참여자를 독립유공자로 서훈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입장이다. 동학농민명예회복법은 2차 봉기에 참여한 사람들을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중심의 혁명 참여자’로 규정하고 있다. 독립유공자법도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다가 순국한 분을 ‘순국선열’로 정의하고, 이들을 ‘독립유공자’로 예우하도록 했다.
  • 동학 2차 봉기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될까

    동학 2차 봉기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될까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에 참여자들도 독립유공자로 서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목포대 고석규 교수 등 동학농민혁명사를 전공한 역사학자 8명은 최근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차 봉기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 역사학자는 고 교수를 비롯해 신영우(충북대) 명예교수, 김봉곤(원광대), 김양식(청주대), 성주현(청암대), 신순철(원광대), 이상식(전남대), 홍성덕(전주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2차 봉기 참여자는 독립군이나 의병과 마찬가지로 항일 활동을 벌였지만 상대적으로 예우가 미흡했다”며 독립유공자로 지정해 역사적 행적에 걸맞게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사학자들은 “2차 봉기는 1894년 6월 21일 일본이 경복궁을 점령하고 조선군의 무장을 해제시킨데 따른 반발로 일어났다”며 “2차 봉기 참여자가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사실은 한국 역사학계가 이미 연구성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고등학교 한국사 9종 교과서도 2차 동학농민군을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일제에 항거했다’고 모두 서술하고 있다”며 “2차 봉기 참여자들이 독립유공자 예우를 받을 충분한 근거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역사학자들은 관련제도와 법령도 2차 봉기 참여자를 독립유공자로 서훈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입장이다. 동학농민명예회복법은 2차 봉기에 참여한 사람들을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중심의 혁명 참여자’로 규정하고 있다. 독립유공자법도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다가 순국한 분을 ‘순국선열’로 정의하고, 이들을 ‘독립유공자’로 예우하도록 했다. 한편, 2차 봉기 참여자에 대한 서훈문제는 수십 년째 미해결로 남아있다. 1977년 손화중 후손이 신청한 서훈은 부결됐고, 최근 전봉준·최시형 등 2차 봉기 참여자들에 대한 서훈은 현재 재심 중에 있다.
  • 충북도 내년부터 농가당 연간 50만원 수당 지급

    충북도 내년부터 농가당 연간 50만원 수당 지급

    내년부터 충북지역 농업인들에게 농가당 연간 50만원의 공익수당이 지급된다. 충북도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농업인 공익수당’ 시행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에는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충북도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 대상은 3년 이상 도내에 거주하면서 3년 이상 농사를 짓는 농업경영체 등록 농민이다. 금액은 농가당 연간 50만원이다. 도는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수 있는 지역상품권 또는 지역화폐로 지급키로 했다. 2019년 기준 도내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는 10만8000가구다. 연간 544억원이 필요하다. 도는 총 비용의 40%를 내고 시군에 60%를 부담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충주, 보은, 영동, 증평, 단양 등 5개 시군이 현재 도의 재원 분담률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도가 돈을 더 내라는 것이다. 도는 재정상 40% 이상을 떠안기는 부담스럽다며 추가 협의를 통해 시군 동의를 얻어낸다는 계획이다. 도는 시군들이 60% 부담을 수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가 내려보낸 공익수당을 집행하지 않고 반납할 경우 해당 지역 농민들의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농업인 공익수당이 농업인들의 안정적 영농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선의 비통한 소리 들어라”… 독립운동가 변호한 ‘일본의 쉰들러’

    “조선의 비통한 소리 들어라”… 독립운동가 변호한 ‘일본의 쉰들러’

    독립운동을 도운 공로로 건국훈장을 받은 순수 외국인은 70명이다. 중국인(쑨원, 장제스 등 33명), 미국인(헐버트와 알렌 등 21명), 영국인(베델 등 6명), 캐나다인(스코필드 등 5명) 순으로 많다. 일본인도 2명이 있다. 한 사람은 일본 황태자를 암살하려 했던 박열 의사의 일본인 부인 가네코 후미코(애국장)로 2018년에 받았고 다른 한 사람은 박 의사를 변호했던 후세 다쓰지로 2004년에 받았다. 당시 정부 일각에서는 일본인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반대했지만, 후세의 삶을 알고 나면 그런 생각을 버리게 된다. 일본인으로서 한국인 변호에 앞장섰던 그를 독일 나치 치하에서 죽어가던 유대인들을 도왔던 독일인 쉰들러에 비유해 ‘일본의 쉰들러’라 불러도 과하지 않다.●두 번 투옥, 세 번 변호사 자격 박탈 ‘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하여’. 후세의 현창비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후세는 조선인 지원 활동으로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의 미움을 사 두 번 투옥당하고 변호사 자격을 세 번이나 박탈당한 인권변호사, 민중변호사였다. 후세는 재판에서 이렇게 소리쳤다. “조선 민중이 모두 이 재판을 주목합니다. 피고들의 향후 활동에 민족의 운명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재판관은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조선 민중의 비통한 양심의 소리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독립운동가들은 후세를 ‘우리의 변호사’라고 부르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후세는 1880년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군에서 한 농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1899년 고향을 떠나 도쿄 메이지법률학교에 입학한 후세는 조선인 등 유학생과 교류하며 조선의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 후세가 조선에 관심을 보인 것은 훨씬 전이었다. 청일전쟁에서 돌아온 일본군 출신 마을 주민에게서 조선인 민간인들에게 닥치는 대로 칼을 휘둘렀던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들었다고 한다. 후세는 일본인에게는 잔인성을, 조선인에게는 연민을 느꼈다.1902년 학교를 졸업한 후세는 고시에 합격, 시보로 부임했다가 넉 달 만에 사직했다. 아이 3명과 동반자살을 기도한 엄마를 살인미수로 기소한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후세는 검사의 직무를 ‘늑대와도 같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후세는 이후 변호사로서 핍박받는 조선인과 노동자·농민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길로 들어섰다. 1911년 일본의 조선 강제병합을 비난하고 조선의 독립을 주장하는 ‘조선의 독립운동에 경의를 표함’이라는 글을 발표해 검사국으로 불려가 호된 조사를 받았다. 그가 처음 변호한 조선인은 1919년 도쿄 2·8 독립선언으로 현장에서 검거된 최팔용, 백관수 등 9명이었다. “일본은 체코 독립을 위해 시베리아에까지 군대를 보냈는데 조선민족 독립을 탄압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이런 논리로 재판부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조선인들은 무료로 변론한 후세를 크게 신뢰하게 됐다. 후세는 계속해서 조선인 사건 변호와 구원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음해 5월 후세는 ‘민중의 변호사’로 변신하겠다는 장문의 ‘자기혁명의 고백’을 선언했다. 입신출세를 거부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겠다는 의지 표명이었다. 그러면서 조선인의 이익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했다. 후세는 계급투쟁이라는 시대적 사조에도 관심을 가졌다. 1923년 7월 조선을 처음 방문해 강연을 다닌 것은 총독 정치 비판뿐만 아니라 그런 사상적 이유 때문이기도 했다.●“조선 농민의 생활고에 눈물이 난다” 후세가 일본으로 돌아온 직후 관동대지진이 발생하자 일본인들은 조선인 수천 명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후세는 죽창을 든 자경단에 쫓기는 조선인 유학생들을 집으로 데려가 숨겨 주고 차를 대접하고는 안심시켰다. 조선인 학살사건을 고발하기 위한 자유법조단의 선두에서 활약했다. ‘피살동포추모회’에서 후세는 이렇게 말했다. “천만 개의 추도의 말을 늘어놓더라도 무념에 가득 찬 그 사람들의 마지막을 추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뒤 조선을 방문했을 때는 만행을 사죄하는 글을 신문사에 보냈다. 1924년에는 의열단원으로 일본 왕궁 이중교에 폭탄을 던진 김지섭 의사를 변론했다. 후세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박열과의 만남이었다. 박열이 1923년 이른바 ‘대역사건’으로 기소된 후 3년여간 그의 무죄를 변론했다. 일본의 국체(國體)를 전면 부정한 후세의 변론은 목숨을 건 법정투쟁이었다. 박열이 법정에서 사모관대를 입을 수 있었던 데도 후세의 노력이 컸다. 옥사한 박열의 부인 가네코 후미코의 유해를 거두어 박열의 고향으로 운구한 것도 후세였다. 또 하나의 업적은 동양척식회사의 전남 나주 농민토지수탈 사건 규탄과 변호였다. 1926년 3월 두 번째로 조선을 방문한 후세는 나주 궁삼면 토지사건을 조사했다. 동양척식회사는 일본 헌병과 경찰의 힘을 빌려 유혈 참극을 벌이며 궁삼면 농민들의 땅을 빼앗았고 농민들은 물리적 저항과 법적 소송으로 맞붙고 있었다. 후세는 농민들의 열정에 감격하고 식민지 농촌 문제의 심각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후세는 “조선 무산계급 농민의 생활고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소위 식민지정책의 피지배 계급에 대한 압박에 분개할 수밖에 없다”며 절절한 감회를 토로했다. 1927년 조선공산당 활동으로 체포된 권오설·강달영 등이 고문 만행을 폭로하고 고소를 제기할 때 조선으로 건너와 법률 업무를 도와주고 최후변론을 맡았다. 이 밖에도 조선 수해이재민 구원운동, 미에현 조선인 살해사건 변호, 재일 조선인 노동산업 희생자 구원회 결성, 김한경 등의 치안유지법 위반 사건 변호 등의 활동을 했다. 후세는 일본과 조선을 오가면서 조선인들의 인권과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다.●종전 후 ‘운명의 승리자 박열’ 출간 일본은 그런 후세를 가만두지 않았다. 1932년 법정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듬해에는 신문지법, 우편법 위반으로 금고 3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출옥 직후 일본 노농변호사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을 받았고 변호사 등록도 말소당했다. 와중에 후세의 셋째 아들 모리오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검거돼 교토형무소에서 옥사했다. 후세는 종전 후에도 한국인들을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횡포로부터 재일 한국인의 권리를 획득하려는 투쟁에 힘을 쏟았다. 또 박열이 1945년 출옥한 후에도 관계를 이어 가며 ‘운명의 승리자 박열’을 출간하고 1947년에는 ‘관동대진재 백색테러의 진상’을 기고하는 등 한국인들과 연대 투쟁을 벌였다. 이어 후카가와 사건, 조련(朝連)·민청(民靑) 해산 사건, 도쿄 조선고등학교 사건, 다이토우회관 사건 등 일련의 재판에서 변호인으로 활약했다. 한국전쟁 시기에는 한국인도 연루된 메이데이 사건과 수이타 사건을 변호하며 죽을 때까지 한국인 관련 사건을 도맡다시피 했다. 후세는 1953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에는 많은 한국인이 참석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정부는 2004년 후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일본인으로는 최초였다. 일본에서도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후세를 기리고 있고 그의 고향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는 시민들이 기부금을 모아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에는 후세가 조선인 탄압과 학살에 항의하고 변호한 기록이 새겨져 있다. 후세는 일본인이었지만 한국인들과 함께 한국을 위해 일본에 저항했다. 후세가 한복을 입고 활동한 사진이 한 장 남아 있다. 조선인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생각하는 그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진이다. 이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나는 한국 사람인 당신과 같습니다. 당신의 편입니다.”
  • 윤석열, 조국 겨냥 “한일관계 ‘죽창가’ 부르다 망가져”…與 “천박한 망발”

    윤석열, 조국 겨냥 “한일관계 ‘죽창가’ 부르다 망가져”…與 “천박한 망발”

    조국, 日수출규제 당시 ‘죽창가’ SNS 올려“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입각해야”“한일 현안, 그랜드 바겐 방식으로 접근”이낙연 “尹, 역사인식 천박해…충격, 착잡”우원식 “文정부 비아냥대는 극우 토착 왜구”尹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세력 연장 막아야”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용한 ‘죽창가’ 표현을 쓰며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 기조를 강력히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하는데 이념 편향적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고 악화된 한일관계를 언급했다. 사실상 조 전 장관을 직격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천박한 망발”이라면서 반발했다. 尹 “미래 세대 위해 실용적 협력해야”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일본 NHK 기자의 질문에 면서 “지금 한일관계가 수교 이후 가장 열악해졌으며 회복이 불가능해질 정도까지 망가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이 거론한 ‘죽창가’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했던 2019년 사용했던 말로, 이 표현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하겠다면서 조 전 장관을 대선판으로 다시 소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조 전 장관은 당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양국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 및 항일 의병을 소재로 한 노래 ‘죽창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소개하면서 여론전을 했었다. 윤 전 총장은 한일 관계와 관련, “지금 정부가 정권 말기에 이것을 수습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 것 같다”면서 “역사를 정확하게 기억하기 위해서 그 진상을 명확히 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한일 관계는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실용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한일 안보협력, 경제·무역 문제, 이런 현안들을 전부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그랜드 바겐을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향후 관계를 회복하고 풀어가기 위해서는 한미 관계처럼 한일 관계도 국방·외무, 외무·경제 등으로 해서 2+2나 3+3의 정기적인 정부 당국자간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與 “尹, 도 넘은 망발…굴종 한일관계 매몰” 민주당에서는 윤 전 총장의 ‘죽창가’ 언급에 즉각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여당의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죽창가 대목에서 제 눈을 의심했다”면서 “그 역사 인식의 천박함이, 그런 망발을 윤봉길 기념관에서 할 수 있는 무감각이 충격적이었다. 착잡하다”고 비판했다.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도가 한참 지나친 망발”이라면서 “강제징용 판결, 위안부 합의로부터 비롯된 일본의 경제전쟁 도발을 소재·부품·장비 자립화로 뚫고 나온 문재인 정부를 비아냥대는 것은 일부 토착 왜구와 아베 정권밖에 없다”고 받아쳤다. 우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아직도 굴종적 한일관계에 매몰된 일부 극우식 역사인식의 소유자라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윤석열 “권력 사유화하고 국민 약탈해”“與 정치세력, 대처능력도 의지도 없다” “이 정권 무도한 행태 일일이 나열 어렵다”“더이상 기만,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힘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 이뤄내야”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4일 총장직 사퇴 이후 117일 만이다. 윤 총장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 등을 거론한 뒤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라면서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인가.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현재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국민들을 고통에 신음하게 만드는 정치 세력은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를 준비하고 대처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더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천명했다.
  • 안동, 농지 위 태양광시설 난개발 제동

    경북 안동시의회가 농지 위 무분별한 태양광 발전시설 난개발을 차단하고 나섰다. 안동시의회는 최근 ‘안동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정 조례에는 건축물 상부 또는 옥상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시설의 경우 건축물의 사용 승인일로부터 3년이 경과한 후에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금까지 버섯사와 양봉장, 축사 등 농업시설을 짓고 곧바로 태양광시설을 설치할 수 있었던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이로써 농지 위 농업시설들이 우후죽순 늘면서 급증한 민원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지역에서는 올 들어 지금까지 태양광시설 설치 신청건수만 300건이 넘었다. 하지만 이를 마땅히 규제할 방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는 실정이다. 특히 임하면 오대리 일대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41건, 설치면적 1.75㏊(3932㎾/h)의 태양광 생산시설이 허가가 났다. 이 때문에 논밭을 태양광 패널이 차지하면서 마을은 본래 모습을 잃어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농민들은 농업경영 어려움 등을 이유로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왔다. 농민들은 “농경지에 태양광 시설이 마구 들어서면 농산물 생산 감소, 농지 임대 철회, 투기, 환경파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이상근 안동시의원은 “농민들이 무분별하게 생긴 태양광시설로부터 농지 본래의 기능을 보호하는 방안을 주문하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와 같은 조례 개정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인근 예천군과 전남 장흥군 등도 농지 투기를 부추기는 태양광 발전시설 확대 조례 재개정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농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 안돼”…안동시의회 등 제동 걸어

    “영농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 안돼”…안동시의회 등 제동 걸어

    경북 안동시의회가 농지 위 무분별한 태양광 발전시설 난개발을 차단하고 나섰다. 21일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안동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개정 조례에는 건축물 상부 또는 옥상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시설의 경우 건축물의 사용 승인일로부터 3년이 경과한 후에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금까지 농업시설 등을 짓고 곧바로 태양광시설을 설치할 수 있었던 규정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로써 농지 위 농업시설들이 우후죽순 늘면서 급증한 민원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지역에서는 올 들어 지금까지 태양광시설 설치 신청건수만 300건이 넘었다. 하지만 이를 마땅히 규제할 방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임하면 오대리 일대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41건, 설치면적 1.75㏊(3932㎾/h)의 태양광 생산시설이 허가가 났다. 이 때문에 논밭을 태양광 패널이 차지하면서 마을은 본래 모습을 잃어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농민들은 농업경영 어려움 등을 이유로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 왔다. 농민들은 “농경지에 태양광 시설이 마구 들어서면 농산물 생산 감소, 농지 임대 철회, 투기, 환경파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해당 조례를 대표발의한 이상근 안동시의원은 “농민들이 무분별하게 생기는 태양광시설로부터 농지 본래의 기능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하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와 같은 조례 개정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인근 예천군과 전남 장흥군 등도 농지 투기를 부추기는 태양광 발전시설 확대 조례 재개정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농촌 외국인근로자 주거기준 강화 가혹합니다”

    “농촌 외국인근로자 주거기준 강화 가혹합니다”

    정부가 마련한 농어촌지역 외국인근로자들의 주거환경기준 강화가 가혹하다며 충북도가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 조립식 패널 등을 신고없이 외국인근로자 숙소로 사용시 고용허가를 받을수 없다. 단 이들 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 시설을 보완하는 등 숙소개선 계획이 있을 경우는 오는 9월1일가지 유예된다. 또한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 신청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필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정부는 최근 농지 내에 마련된 열악한 미신고 숙소에서 생활하던 외국인근로자 사망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자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준비기간이 충분하지 않은데다 주거시설 개선을 위한 재정적 지원도 없어 농가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미신고 시설 대부분이 침실, 화장실 등 기본시설은 물론 주방, 냉난방, 화재경보기 등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양호한 실정을 정부가 외면하고 성급하게 정책을 내놓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도는 농가의 재정부담 등을 고려해 유예기간을 2~3년 연장해주고, 필수시설 보완을 전제로 미신고 가설건축물의 숙소 허용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농지 내 컨테이너 등에 대한 원상복구없이 타 용도 일시사용 협의서를 받을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현재는 일시사용 협의를 받으려면 미신고건축물의 철거가 선행돼야 한다. 보통 임시숙소를 짓는데 5000여만원이 들어간다. 도는 공동숙소 마련을 위한 외국인근로자 복지회관 건립도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농장에서 떨어진 숙소 사용시 출퇴근으로 인해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교통비 등 부대비용이 증가하는 어려움도 있다”며 “현장조사나 농가 의견수렴 없이 정책을 마련해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최근 진행한 농촌지역 외국인근로자 주거환경 전수조사 결과 주택 및 일반건축물 170곳(55%), 가설건축물 139곳(45%), 미신고 83곳(27%)로 나타났다. 미신고 시설의 대부분은 주거시설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中, 대만에 트럼프식 보복? 이번에는 ‘파인애플 전쟁’

    中, 대만에 트럼프식 보복? 이번에는 ‘파인애플 전쟁’

    차이잉원 총통(대통령) 집권 이후 군사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될 만큼 갈등이 커진 양안(중국과 대만)이 뜻밖에도 파인애플로 맞붙었다. 중국 정부가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히자 대만도 ‘파인애플 먹기 운동’을 펼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파인애플 주산지인 대만 남부 지역은 차이 총통이 몸담고 있는 집권 민주진보당의 텃밭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타격을 주고자 농산물 수입에 제재를 가했던 방식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28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의 마샤오광 대변인은 지난 26일 “3월 1일부터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검역성 유해생물이 검출됐다”며 “중국 본토의 농업 생산과 생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은 즉각 반발했다. 대만 농업위원회 천지중 주임은 “용납할 수 없는 조치다. 중국의 결정이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지난해 3~5월에 수입한 대만산 파인애플에서 6200개를 골라 조사한 결과 13개에서 유해생물이 발견돼 이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만이 자체 검역을 강화해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단 한 건의 유해생물도 나오지 않고 있음에도 중국 정부가 돌연 ‘수입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꺼낸 것이다. 지난해 검출 당시에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수입을 막는 것에는 숨은 의도가 있다는 것이 대만의 판단이다. 중국대만망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이 수출한 파인애플 4만 5000t 가운데 90%가 넘는 4만 1000t이 중국 본토로 갔다. 수출 물량 거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소비된다. 대만에서 매년 2월 중하순쯤 파인애플 수출 작업이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발표 시기 또한 절묘하다. 사전 예고 없이 판로가 막혀 버린 대만 농가들은 15억 대만달러(약 600억원)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내다봤다. 파인애플은 대만 남부 농민들의 주요 소득원이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독립 성향인 민진당에 대한 지지가 강하다. 차이 총통에게 직간접적 타격을 주려는 중국의 계산이 엿보인다. 대만 농업위원회는 농민 소득을 보존하고자 서둘러 10억 대만달러(약 403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도 소셜미디어에 파인애플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파인애플을 먹자, 농민을 지원하자’라고 적었다.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대체 시장도 발굴하겠다며 성난 농심 달래기에 나섰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예방적 살처분, 이러다 다 죽는다”…가금류 농가의 울분

    “예방적 살처분, 이러다 다 죽는다”…가금류 농가의 울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당국의 예방적 살처분에 대한 가금류 농장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겨울 첫 AI가 발생한 뒤 전국 407개 농장에서 닭·오리·메추리 등 2318만 마리를 살처분 했다. 경기도에서만 25개농장에서 882만 마리(예방적 살처분 486만 마리 포함)를 살처분 했다. 농민들은 AI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겠다는 당국의 취지는 이해하면서도 살처분 범위를 축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나치게 확대된 살처분 기준으로 인해 농민들은 줄도산 위기에 놓였고, 소비자는 닭과 계란값 폭등의 직격탄을 맞는다는 지적이다 AI가 전국으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계란 소비자가격이 평년대비 26% 올랐다. 육계 가격도 지난 22일 기준 ㎏당 5859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9% 뛰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계란류 8개 품목, 총 5만톤이 상반기까지 무관세로 수입된다. 실제로 경기 남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이 AI와 관련한 예방적 살처분을 거부, 의정부지법에 행정소송을 청구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확인되자, 3㎞ 내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에 A농장은 예방적 살처분을 거부하고 의정부지법에 행정소송을 청구했다. 양남주시 관계자는 “A농장이 예방적 살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해서, 시에서 28일 A농장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집행정지 효력 해제 신청을 해서 빠르면 오늘, 늦으면 내일중으로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청와대 게시판에도 농민들의 울분 섞인 주장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AI 과도한 살처분 규정으로 숨을 쉴 수 없는 고통을 느끼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농민 B씨는 “지금과 같은 규정을 유지하면 양계산업은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태양광’ 한마디에 프리패스…‘친환경’ 미명 아래 무한삽질

    ‘태양광’ 한마디에 프리패스…‘친환경’ 미명 아래 무한삽질

    친환경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 사업이 오히려 지역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농민들의 생활 터전인 논밭을 헤집고 마을 경관과 친환경 부지의 훼손, 대규모 산지 개발 등으로 지방의 난개발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어촌 지역에 들어설 대규모 사업일수록 자연경관 침해는 물론 농가와 축사, 어업 등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 피해 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고흥군 해창만과 영암군 간척지 등에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지역사회가 강력 반대하고 있다. 고흥군에서는 해창만 간척지 일대 담수호 100㏊ 면적에 들어설 95㎿급 수상 태양광발전 시설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구간에 송전철탑 공사가 포함돼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고흥군 율치리 조계산 일대를 지나는 8~9기의 송전철탑이 포함됐다. 주민들은 농어업 피해는 물론 자연환경과 경관 파괴, 축산 농가들의 손실 등 건강권과 자연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 인근 지역인 영암군도 영산강 4지구 3-1공구 간척지(삼호읍 서호·망산, 미암면 신포·호포 일원)에 초대형 태양광발전 사업 조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SK E&S는 영산강 4지구 일대에 약 16.5㎢(500만평) 면적에 2GW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전국 최고의 우량농지가 없어지고 철새도래지인 영암호의 환경 파괴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SK E&S는 “이미 영산강 태양광 사업을 모두 중단했다”며 “지역 주민들이 태양광 단지를 계속 반대한다면 이번 사업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1만 2700여곳에 태양광이 설치돼 있다. 지난해 8월 긴 장마에 따른 전국적 집중호우로 태양광 시설 12곳에서도 큰 산사태가 일어났다. 나무를 자르고 설치한 패널이 폭우에 무너지는 등 태양광이 산사태의 원인이 됐다. 김광민 푸른영암21협의회 사무국장은 “영암군의 활성산과 장흥호에는 태양광 패널만 설치했는데도 비가 오면 물이 지반으로 넘쳐 지역 농가의 상수원으로 흘러들어 2, 3차 피해가 생기고 있다”면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거의 모든 곳이 나무를 자르고 산을 깎았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친환경 태양광사업이 오히려 지방의 환경파괴 주범

    친환경 태양광사업이 오히려 지방의 환경파괴 주범

    친환경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사업이 오히려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농민들의 생활 터전인 전답을 헤집고 마을 경관과 친환경 부지 훼손, 대규모 산지 개발 등으로 난 개발을 부채질하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농어촌 지역에 들어설 대규모 사업일수록 자연경관 침해는 물론 농가와 축사, 어업 등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생활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전남에서는 고흥군 해창만과 영암군 간척지 등에 태양광발전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지역 사회가 강력 반대하고 있다. 전남 고흥군에는 해창만 간척지 일대 담수호 100㏊ 면적에 2000여억이 투입돼 들어설 95㎿급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구간에 송전철탑 공사가 포함돼 군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 구간에는 고흥군 풍양면 율치리 조계산 일대를 지나는 8~9기의 송전철탑이 포함됐다. 주민들은 농·어업 피해는 물론 자연환경과 경관 파괴, 축산 농가들의 손실이 불 보듯 하는 등 건강권과 자연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 인근 지역인 영암군도 영산강 4지구 3-1공구 간척지(삼호읍 서호·망산,미암면 신포·호포 일원)에 초대형 태양광발전 사업 조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업시행사인 SK E&S는 3조원을 투입해 약 16.5㎢(500만평)의 면적에 2GW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설립할 계획이다. 3-1공구 간척지는 국가사업으로 영암방조제가 1996년 11월에 준공돼 삼호읍에서 해남 화원까지 4.3㎞에 이른 바다를 막는 간척사업에 포함된 지역이다.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우량 간척 농지(1650㏊)가 들어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계획’에 따라 농촌지역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으로 염해간척지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해지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영암군과 군의회, 주민 등은 중앙부처와 국회 방문, 민·관 협의체 및 실무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법의 테두리 내에서 총력 저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전국 최고의 우량농지가 없어지고, 철새도래지인 영암호의 환경 파괴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SK E&S는 영암군에 사업보류 의사를 전달한데 이어 반대가 심하면 철수도 고려하고 있다. 김광민 푸른영암21협의회 사무국장은 “영암군에 있는 활성산과 장흥호에는 태양광 패널만 설치했는데도 비가 오면 물이 지반으로 넘쳐 지역 농가의 상수원으로 흘러들어 2,3차 피해가 생기고 있다”며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는 급격한 경사도로 산을 깎아 자연 재해가 항상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시장친화적 법 개혁에… 인도 노동자·농민 대규모 시위

    인도 뉴델리에서 대규모 농민시위가 3주째 지속되는 가운데 남부 지역의 한 아이폰 위탁생산 공장에서는 노동자 수천명이 폭동까지 일으켰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시장친화적 제도개혁에 대한 인도인들의 반발이 커지는 모습이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13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벵갈루르 근처 위스트론 공장에서 전날 새벽 근무를 교대하던 노동자 2000여명이 폭동을 일으켜 125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대만 기업인 위스트론은 아이폰 위탁제조사로, 2017년 아이폰7부터 인도에서 조립 생산을 해 왔다.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면서 지난 4개월 동안 급여가 삭감된 데 이어 최근 추가 근무를 강요받자, 부당함을 호소하며 공장 안의 유리와 조명을 부수고 생산 설비와 차량에 불을 붙였다. 대부분 위스트론 하청 인력회사 소속인 노동자들은 고용될 때 직책별로 약 1만~2만 루피(15만~30만원)의 월급을 약속받았지만, 실제로는 약 5000~1만 6000루피(7만~23만원)를 받았다. 인도의 노동자 처우는 지난 9월 파업 조건을 까다롭게 한 노동법 개정 뒤 더 열악해졌다고 인도 언론들은 전했다. 수도 뉴델리 주변에선 지난달 26일부터 수만명의 농민들이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모디 총리가 추진하는 농업개혁법에 반발해 노숙 시위 중이다. 농산물 최저가격제와 같은 보호장치를 폐지하고, 농산물 유통과 가격을 시장에 개방하는 게 농업개혁법의 골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러시아 체르노빌, 인도양 쓰나미’…태안기름사고도 유네스코 등재되나

    ‘러시아 체르노빌, 인도양 쓰나미’…태안기름사고도 유네스코 등재되나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 인도양 쓰나미…그리고 조선왕조실록’ 이같은 세계적 재난이나 역사 기록처럼 충남도가 태안 기름유출사고 발생·복구 과정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려고 나섰다. 박창순 도 주무관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해례본 등 16건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지만 재난 기록물 등재는 아직 없다”면서 “오는 2023년 등재를 목표로 태안기름사고 자료수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도는 현재까지 유류피해극복기념관과 태안군청 등에 방제일지, 자원봉사자 수기, 사진, 동영상 등 모두 20만건의 자료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 자료를 선별한 뒤 문화재청 선정을 거쳐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 난징대학살 기록 등재 후 일본이 반발하는 데다 코로나19 판데믹까지 겹쳐 유네스코 회의가 미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주무관은 “일본의 반발로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 등재 선정 시스템을 개선하느라 회의 개최를 못하는 것으로 안다”며 “문화재청이 선정한 4.19혁명과 동학농민혁명 등 국내 2개 기록물도 지체돼 태안기름사고 것도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태안기름유출사고는 2007년 12월 7일 삼성중공업 예인선이 허베이스피리트호 유조선을 들이받으면서 만리포 등 태안 앞바다를 온통 기름으로 뒤덮은 재앙이다. 사고가 터지자 전국에서 달려온 123만 자원봉사자가 이듬해 여름까지 7개월 동안 손수 헝겊으로 갯바위를 닦아내는 등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복구작업을 벌여 푸른 바다로 되돌려놓았다. ‘서해의 기적’으로 불린다.도는 이날 예산 스플라스 리솜리조트에서 국제콘퍼런스를 열고 로슬린 러셀 전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 의장 등으로부터 재난기록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방법과 전략 등을 들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세계적 환경 전문가들의 비관에도 기름사고를 복구한 과정은 우리 국민이 일궈낸 대서사시로 인류가 보존하고 계승할 기록물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단독] 멧돼지가 農心 헤집어도 수렵장 못 연다는 지자체

    [단독] 멧돼지가 農心 헤집어도 수렵장 못 연다는 지자체

    “한 해 동안 땀 흘리며 키워 놓은 고구마밭을 멧돼지가 전부 망쳐 놨어요. 코로나19로 순환수렵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엄청나게 늘어난 멧돼지로 농가의 피해가 막대합니다.” 7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국의 순환수렵장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폐쇄되면서 멧돼지 등 유해 동물의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확을 앞둔 고구마 등 농작물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순환수렵장은 매년 전국 20~30여개 시군에서 운영됐으며, 해당 시군은 물론 농민, 수렵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자치단체는 외지 엽사 유치와 수렵장 사용료 수입으로 인한 지역 경기 활성화와 관광홍보, 농민들은 유해 야생조수 개체수 조절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 엽사들은 자연에서 수렵을 통한 레저 즐기기를 하는 등 각종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전국에서 수렵장을 운영하겠다고 나선 곳은 강원 지역 5개 시군(강릉·홍천·횡성·평창·양양)에 그쳤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조만간 이들 5개 시군에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4개월간 5950.4㎢ 순환수렵장 개설을 승인, 고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강원, 충북, 전북, 전남 등 4개 시도, 11개 시군에서 수렵장이 운영됐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것이다. 2017년과 2018년엔 6개 시도 18개 시군, 22개 시군에서 수렵장을 운영했다. 올해 수렵장 운영을 계획했던 김천·구미·상주·고령·성주·칠곡 등 경북도 내 6개 시군을 비롯한 다른 시도의 시군들은 외지 엽사들이 몰릴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포기했다. 또 수렵장 운영으로 자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매개체로 꼽히는 멧돼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수렵장 운영을 포기한 지자체도 있다.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은 벌써 걱정이 태산이다. 전모(49·경북 고령)씨는 “수렵장을 운영해도 멧돼지 등의 개체수가 갈수록 증가해 고구마 등 농작물 피해가 큰데, 올해는 그마저도 폐쇄되면서 고령 지역의 농작물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면서 “정부나 지자체가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수렵장 개장을 학수고대했던 전국의 많은 엽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30여년째 수렵 활동을 한다는 권모(66·경북 안동)씨는 “전국 자치단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올해처럼 일제히 수렵장 운영을 포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수렵인들이 집단 시위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반발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도 농민 “농업 민영화 반대”

    인도 농민 “농업 민영화 반대”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28일 열린 농업개혁법안 반대 시위에서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근 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국가가 관리하던 농산물 유통, 가격 책정을 시장에 맡기는 등 규제 완화를 담았지만, 농민들은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고 대형 민간 회사가 유통을 장악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간디나가르 로이터 연합뉴스
  • 인도 ‘농업 개혁’ 칼 빼자, 성난 농민 1억 2000만명 거리로

    농산물 유통 방식을 바꾸려는 인도 정부의 시도에 반발한 농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BBC는 인도 의회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농업 개혁 개정안이 통과되며 야당이 반발하고 대규모 농민 시위가 일어났다고 22일 보도했다. 여당 주도로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정부가 승인하면 법률로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동안 인도는 농산물시장위원회(APMC)가 가격을 조정하고 APMC가 관리하는 도매시장을 통해 농산물이 유통되도록 하고 있었다. 또 최저가격제를 통해 농민 1억 2000만명의 기본적인 생활도 보장해 왔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이번 농업 개혁 법안은 그동안 국가 주도로 이뤄지던 농산물 판매·유통과 가격 책정 등을 시장에 맡기는 규제 개혁 방안을 담고 있다. 농민들이 직접 농산물을 개인 사업체나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유통매장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부는 농산물이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면 농가 소득 향상과 생산성 제고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번 개정안과 관련, “인도 농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정부가 ‘중간상인’ 역할을 하며 농민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막는 ‘규제의 벽’을 허물겠다는 시도이지만 농민들은 이번 개혁안이 사실상 ‘사망선고’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APMC가 책정한 가격보다 비싸게 농산물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은 농민들에게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통업체나 구매자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한 농민은 “이 법안은 농업을 대기업에 넘겨 파괴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들이 우리 땅을 빼앗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낮은 생산성과 전근대적인 토지제도 등 인도에서 농업 개혁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정부가 섣불리 나서기는 어려웠다. 전체 인구의 60%가량이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 대국’이라는 점에서 농민들의 민심 이반은 사실상 국가가 흔들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이번 개혁안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 농업정책 전문가인 데벤드라 샤르마는 “전 세계적으로 농업의 기업화는 농민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혁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실패한 모델을 따르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복구·피해보상 한 달째 지지부진… 농가 수심 깊어진다

    복구·피해보상 한 달째 지지부진… 농가 수심 깊어진다

    지난 8월 집중호우 시 섬진강댐과 용담댐 등의 홍수 조절 실패에 따른 과다 방류로 엄청난 피해를 당한 농민들의 고통이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여전하고 보상은커녕 댐 운영과 수해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조차 난항을 겪으며 주민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20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만난 주민들 얼굴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지난달 8일 오전 섬진강 범람과 하천 제방 붕괴로 주택이 파손되고 한우 등 가축이 홍수에 떠내려가는 큰 피해를 당했지만 복구 작업이 더딜 뿐 아니라 수해의 직접적인 원인을 조사할 ‘위원회’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양정마을 입구에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죽은 소를 살려 내라’고 적힌 검은 깃발이 세워져 있었다. 추석을 열흘 앞둔 이날 파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이 가을을 알렸지만 지난여름의 고통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마을 농로 주변의 일부 시설하우스는 아직도 엉망이었다. 겨우 비닐만 제거된 상태로 철제 구조물이 내려앉아 있었다. 마을 곳곳엔 아직도 쓰레기가 쌓여 있다. 양정마을회관 앞에서 만난 A(58·여)씨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소들이 사라졌다”며 “추석은 다가오는데 침수된 집도 아직 제대로 수리하지 못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홍수로 인해 A씨가 애지중지 키우던 한우 89마리 중 30여 마리가 떠내려갔고, 이 중 겨우 목숨을 건진 15마리는 반값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았다. 수해 피해는 어느 정도 응급 복구가 이뤄졌지만 피해 보상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지난 19일 구례 집중호우 수해 현장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민 편에서 댐 무단 방류에 의한 인재 의혹을 규명할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수해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또 용담댐 피해 지역인 영동·금산·옥천·무주군 등 4개 군은 환경부의 조사위원회 구성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자체 추천 인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충북 영동군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8일 유역별로 섬진강댐, 용담·대청댐, 합천·남강댐 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애초 위원회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추천한 공통 전문가 7인과 피해 지역 지자체들이 1명씩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용담댐 조사위원회 명단에서 영동군과 충남 금산군이 추천한 인사가 빠졌다. 전북 무주군과 충북 옥천군이 각각 추천한 대학교수는 포함됐다. 영동군이 추천했다가 거부당한 인사는 한국수력원자력에 근무하는 A씨다. 영동군 관계자는 “홍수통제소 근무 경력이 있는 A씨가 당시 댐 운영이 적절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천했던 것”이라며 “이런 사람을 조사위원회에 포함하지 않은 것은 환경부가 뭔가 감추고 싶은 게 있기 때문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산군도 충남도청 국장을 지내고 퇴직한 전직 공무원 B씨를 추천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금산군 관계자는 “하천 업무 경험이 있고 지역 입장을 잘 대변해 줄 사람”이라면서 “이런 사람이 위원회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들어가느냐”고 비난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지역을 위한 조치라며 이들 지자체에 다른 사람을 추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씨의 경우 그간 해 온 업무가 수자원공사와의 관련성이 높아 수공 편에 설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등 조사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고, B씨는 물 전문가가 아니어서 조사위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 어려울 것 같아 제외했다는 게 환경부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댐 운영 관련 기관 및 피해 지역 지자체 이해 관계자는 배제하고 민간 전문가로 구성하는 게 맞다”면서 “신뢰성 제고를 위해 댐별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 의견이 충분히 조사위원회에 전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환경부의 설명에도 지자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용담댐 피해 지역 4개군 범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세복 영동군수는 “환경부가 지자체 추천 인사를 배제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들이 위원회에 들어가지 못하면 무주군과 옥천군이 추천한 인사들을 위원회에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도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의 수동적인 피해 보상 움직임을 비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피해 보상 및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들 기관이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양 기관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전국의 댐 방류 피해 주민들이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피해 지역 연대에는 용담댐과 섬진강댐, 합천댐 과다 방류로 수해를 당한 충남북과 전남북, 경남 주민이 모두 동참할 예정이다. 2017년 7월 충북 괴산댐 방류로 피해를 봤던 주민들도 범대책위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댐 피해 주민들은 댐 관리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져 2심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조만간 한자리에 모여 범대책위를 꾸리고 ‘선보상 후정산’, 상류 유입량과 일기예보에 자동 연동하는 방류 시스템 구축, 댐 영향 지역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댐 관리 조사위원회 국무총리실 산하로 격상, 조사위원회에 피해 지역 추천 전문가 모두 포함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용담댐 피해지역주민대책위 임구호 위원장은 “한순간에 생업을 잃은 주민은 추석을 앞두고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먼저 보상을 한 뒤 나중에 정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한 식구인데 가해자인 환경부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조사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격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시위 등 다양한 방법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환경부는 계획대로 조사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석환 대진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이번 주 중 첫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사위원회 주요 조사 내용은 댐 운영관리 적정성 여부, 댐 운영과 연계 검토가 필요한 하류 하천 상황, 개선 방안 마련 등이다. 조사위원회는 필요한 경우 지역협의체와 공동 현장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댐 운영관리상 문제점이 드러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기후변화를 고려해 현행 매뉴얼 및 설계기준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8일 용담댐 과다 방류로 금강 하류 4개 군에서 680㏊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섬진강댐과 합천댐 하류에서도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농경지 침수와 가축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섬진강댐과 관련해서는 구례군에서만 주택 715동과 상가 579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114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대규모 한우 사육농가가 많은 구례읍 양정마을에서는 한우 737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1807억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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