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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농업지원 특별법’ 서둘러라

    농림부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득을 보는 기업들에서 지원금을 받아 기금을 조성해 시장개방의 피해자인 농민들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업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재정경제부 등이 일부 문제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우리는 그러나 이 법이 반드시 필요하며,시급히 제정돼야 한다고 본다.정부내의 이견 조율작업을 서두를 것을 촉구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FTA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매년 344억달러의 수출기회를 잃고 있다.그런데도 FTA 체결이 부진한 것은 국내농가들의 반발 때문이다.FTA 체결은 국가 전체로는 이익이지만 농업부문에는 손해를 끼친다.우리나라는 시장개방으로 더 큰 이익을 누릴 수 있지만 국내농업 보호를 위해 그 국익을 포기하는 쪽을 선택해왔다.그러나 국내농업도 손해를 보지 않고 국익도 취하는 시스템의 개발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그것이 바로 ‘농업지원 특별법’이라고 생각한다. 재계가 농업지원기금의 출연에 대해 준조세라고 비판하지만 그것은 옳지 않다.그 준조세는 시장개방으로 얻는 이익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지난 2000년 한·중 마늘협상 때 휴대전화 생산업체들이 13억여원을 농안기금에 출연한 선례가 있다.우리나라는 지난해 칠레에 이어 중국·일본·뉴질랜드·태국·멕시코 등과도 지속적으로 FTA 체결 협상을 벌여나가야 한다.이 법이 제정되면 협상이 훨씬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편집자에게/ 쌀수매가 인하 늦었지만 올바른 선택

    -‘추곡수매가 사상 첫 인하’기사(대한매일 2월5일자 1면)를 읽고 농민단체의 반발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수매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은 수급불균형 해소와 쌀시장 개방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수급상황에 따라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시장신호를 제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진행 중이나 앞으로 쌀시장 개방 폭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관세화로 쌀시장이 개방된다면 쌀농업뿐만 아니라 농업 전체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 1986년부터 2002년까지 수매가격을 일곱 차례 동결,열 번 인하했다.이에 비하면 우리나라가 대외 여건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대내외 여건에 부응하기 위해 쌀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면 경영규모가 최소한 5㏊ 이상으로 확대되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그동안 쌀정책은 다양한 특성을 가진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정책목표가 뚜렷하지 않았고,효과성도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쌀시장 개방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가를 유형화하여 선택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동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핵폐기물 후보지 주민들 반응 “우리 郡엔 안된다” 강력 반발

    경북 울진과 영덕이 방사성핵폐기물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울진원전 반대 범군민대책위’는 이날 “이미 6기 원전을 수용한 울진지역에 또다시 핵폐기장을 건설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정부가 핵 폐기장 건설을 강행할 경우 이들 원전의 가동까지도 중지토록 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대책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대정부 투쟁방침을 확정하고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영덕군 이상열 의회의장도 “정부가 군과 한마디 사전 상의도 없이 갑작스레 핵폐기장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조만간 의회와 지역 사회·환경단체들로 ‘영덕 핵투쟁위원회(가칭)를 구성,핵폐기장 저지를 위한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영광군과 고창군에서도 환경보전 단체를 중심으로 집단농성과 시위를 준비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다.‘핵 폐기장 반대 영광군민 대책위원회’측은 “관내 환경·종교단체 등 100여개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5일 열고 전국 환경단체 등과 연대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치를 찬성하는 ‘영광군 핵폐기물 관리시설 유치추진위’의 조희조(60) 상임부위원장은 “핵폐기장 유치시 지원하는 3000억원과 건설인력에 따른 고용창출 등으로 공동화되고 있는 영광의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창군 농민회 등 주민들은 “핵폐기장이 설치되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것으로 우려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된다.”며 “핵폐기장 유치를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대구 김상화·전국 shkim@
  • 추곡수매가 사상 첫 인하/지난해보다 2%내려… 농민단체 강력반발

    정부는 올해 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수매가를 내린 것은 1948년 수매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수매가 정부안을 확정했다. 정부안에 따른 수매가는 벼 40㎏ 1등급 기준 5만 9230원이며,수매량은 532만 6000섬이다.수매가를 인하한 것은 2004년 쌀 재협상을 앞두고 약 5배에 달하는 국내외 쌀 가격차를 줄이고 쌀 과잉공급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그러나 수매가 3% 인상을 주장해온 농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민주당과 한나라당도 인하를 반대하는 분위기여서 정부안이 국회에서 그대로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정부는 수매가 인하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를 보전해주기 위해 논농업직불금(친환경농업을 한 쌀 재배농가에 현금 보조)을 4000억원에서 4800억원으로 800억원 늘리기로 했다. 농림부 안종운(安鍾云) 차관은 “수매가 인하는 쌀산업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현재 1㏊당 40만∼50만원인 지급단가를 올리기보다는 2㏊까지로 묶여 있는 지급상한을 5㏊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논농업직불금 지급상한이 5㏊까지 확대되면 현재 쌀재배면적 105만㏊ 중 약 102만㏊가 혜택을 받는다 김성수기자 sskim@
  • 33년만에 첫 산문집 ‘누구나 홀로선 나무’ 펴낸 조·정·래

    “나는 다시 태어나도 소설을 쓸 것이다.” 우리 문단의 큰 버팀돌인 조정래는 소설가로서의 자부를 이렇게 말하곤 한다. ‘태백산맥’을 거쳐 ‘아리랑’과 ‘한강’ 등 한국 근·현대를 꿰뚫는 문학사적 기념비를 세운 그가 문단에 발을 디딘 뒤 33년만에 첫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문학동네)를 펴냈다. 책에는 그의 문학관은 물론 사상과 이념,더 나아가 개인·가족사 이야기가 빼곡하게 들어차, 도저하고 치열한 ‘조정래 문학’의 발원을 찾아가는 긴장과 흥분을 주기에 족하다. 다시 태어나도 소설가이고 싶다는 그의 말은 이렇게 이어져 왔다.“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에게 묻고는 했다.당신은 사상적으로, 성분적으로 무슨 주의자냐고.굳이 그렇게 분류하고 싶다면,정의와 진실을 실현시키고자 하니까 진보주의자고,민족적 자존을 지키고자 하니까 민족주의자고,그 어떤 간섭이나 억압 없이 예술창작을 하고자 하니까 자유주의자이다.” 그의 역저 ‘태백산맥’ 이후 우리 사회 일각에서 그를 향해 뱉어낸 색깔시비는 그의 지칠줄 모르는 창작열에적잖은 상처를 주었을 것이다.그런 아픔을 겪은 대가(大家)는 “아니다.그렇지 않다.”고 의연하고도 처절하게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스스로 진보와 민족·자유를 거론한 그는 “그러나 이런 분류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나는 경건한 마음으로 문학을 섬기며 남은 생애를 흠없이 살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는 소박하면서도 초연한 속내를 고백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작품 전편을 통해 ‘삶에 뿌리 박은 민중성’을 줄기차게 파헤쳐 왔다.이런 의식 속에는 ‘역사란 민중이 그들의 피와 땀으로 엮어 가는 것’이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그 자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로 상징되는 한국 현대사의 진정한 주인공은 민중이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박정희를 떠올린다.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어리석음이고 비극이다.”라고 말한다. 누군가가 그에게 “이문열씨는 우파를,조정래씨는 좌파를 대표한다고 했는데 이런 일각의 평가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이념적으로 경직된 우리 사회의 이분법적 사고관행을 드러내는 이 촌스러운 질문에 그는“정치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좌파라고 한다면 나는 거부한다.그러나 개혁 진보를 지지하는 입장의 좌파라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스스로 이념적 갈래를 정리했다. 그가 ‘태백산맥’을 통해,냉전시대의 반공논리에 세뇌된 사회에는 ‘악령’이나 다름없는 빨치산을 두고,‘그들도 인간이었다.’고 외치고 나서자 일각에서는 그의 출생 전력까지 들추며 ‘빨갱이를 미화했다.’고 문제삼고 들었다.그러나 그는 흔들림없이 입장을 지켜냈다. “당시 빨치산의 다수는 농민이었고,그들은 생산물의 칠팔할을 빼앗겨 보리죽으로 연명한 이들이었다.결국 그들이 바라는 것은 사람답게 사는 것이었다.”며 “식량이 부족해 수많은 사람들이 병들고 죽어가는 지금의 북한을 보면 빨치산들이 저 세상에서 통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치열한 그의 문학적 이념세계는 그래도 세간에 토막토막 알려졌으나 하나뿐인 아들과 손자 얘기 등 개인사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책에는 그와 절친한 가수 조영남과 관련한 이런 일화도 담겨 있다.조씨가 부인 윤여정과 헤어질 무렵의 일이다.“그가 이혼을 앞두고 우리 집에 와 있으면서 윤씨와 전화로 재산에 관한 논의를 하기에 내가 ‘당신은 또 벌 수 있으니 다 주라.’고 조언했다.자식을 그쪽에서 키우니 아무말 말고 다 주라고 했다.그가 ‘차도 줘야 하냐.’고 물어서 ‘차는 너의 발이니까 차만 빼놓고 다주라.’고 했다.”며 그것이 조씨에게 한 유일한 충고였다고 술회했다. 모두 8부로 구성된 책은 오늘의 세태를 그의 시각에서 관찰하고 평가한 ‘어지러운 바람’을 비롯,‘작가의 편지’ ‘왜 문학을 하는가’ ‘문학의 그림자’와 문학취재기인 ‘길과 함께한 생각들’을 실어 문학으로 일가를 이룬 그의 진면목을 원형대로 살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시대를 사는 문학인답게 그는 ‘세상과 문학의 가벼움’에 대해서도 그의 말을 전하는 것을 빠뜨리지 않았다.“세상이 가벼워지는 것은 1980년대의 치열성과 엄숙성에서 소외됐던 사람들의 반발에서 비롯됐다고 본다.그러나 문인들이 그것에 부화뇌동하고 편승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그것은 참다운 문인의 길이 아니다.” 심재억기자 jeshim@
  • 中, 농가보조금 지급 결정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약속을 어기고 농가 보조금 지급을 추진키로 결정,국제사회의 반발이 예상된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 등 중국 지도부는 7∼8일 이틀간 ‘중앙농촌업무회의’를 열어 농촌 발전을 위해 농가 현금 보조금 지급안을 승인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중국이 농가에 대해 실제로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이는 2001년 WTO 가입 당시 농가 보조금 지급을 규제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다. 중앙농촌업무회의는 농업·농민에 대한 보조를 실행하는 등 각종 방법으로 식량 생산구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주요 농촌 생산구역에서 보호가격에 의한 매입제도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을 결정했다. oilman@
  • [씨줄날줄]포퓰리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측이 개혁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포퓰리즘’(Populism)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인수위측은 엘리트나 특정 계층의 이익 중심으로 짜여진 권력·금력 구도를 시민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입장인 반면,반대론자들은 대중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인터넷으로 상징되는 신흥 세력과 오프 라인 또는 아날로그로 표현되는 기득권층과의 세 싸움이라는 느낌도 없지 않다. 포퓰리즘 논쟁은 정권 교체기마다 있었다.10년 전 김영삼 정권 출범 직후 ‘역사 바로 세우기’ 구호 아래 중앙청과 궁정동 안가를 허물고 남산 외인아파트를 철거하는 등 파괴지상주의가 성행할 당시 일부 지식인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됐다.하지만 90%를 웃도는 압도적인 지지에 함몰돼 제대로 소리를 내지 못했다. 5년 전에는 몇몇 수구 언론들이 김대중 정권 출범 이전부터 포퓰리즘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김 대통령이 처음 시도한 ‘국민과의 TV 대화’는 ‘성공작’이라는 일반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알맹이보다 이미지’ ‘논리보다는 정서’에 의존한다며 몰매를 맞았다.정부 출범 이후 추진한 ‘제2 건국운동’ 역시 ‘홍위병식 발상’이라는 비난과 역풍에 휩싸여 국민운동으로 뿌리도 내리지 못한 채 존폐의 기로에 놓여 있다.DJ정부가 유난히 기득권층으로부터 포퓰리즘 공세에 시달렸던 것은 소수 정권이라는 한계와 NGO시대 개막이라는 시대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포퓰리즘은 1890년 미국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라는 거대 정당에 대항하기 위해 생겨난 인민당이 농민과 노동자의 표를 얻기 위해 경제적 합리성을 도외시한 정책을 표방한 데서 비롯됐다.20세기 중반 이후 중남미 국가들이 다수의 저소득 유권자층을 겨냥해 과도한 실업수당 지급,의료비 지원 등 경제원리와 어긋나는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면서 포퓰리즘은 망국의 첩경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줄곧 포퓰리즘 공세에 시달렸다.하지만 시민 중심으로의 권력 재편이라는 논리로 민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포퓰리즘 공세가 통하기엔 민의가 훨씬 더 성숙돼 있었던 것이다. 우득정 djwootk@
  • 성형수술 부가세 백지화

    매실쌀·버섯쌀·인삼쌀 등 고급 가공쌀의 가격이 내년부터 10%쯤 떨어질것 같다.부가가치세(10%)가 안 붙기 때문이다.애주가들에게도 희소식이 있다.약주·청주·탁주에 대한 알코올 도수 제한이 없어지고,토속주 제조시설 기준이 완화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술이 시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 7월부터 미용목적 성형수술에 부가세를 물리겠다는 방침(대한매일 8월29일자 10면)은 2004년 이후로 미뤄졌다.정부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이익집단의 입김에 휘둘렸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는 내년 1월1일 발효될 세법 시행령 중 부가가치세법·주세법 등 간접세 부문의 개정안을 4일 발표했다. ◆전통주 규제 대폭 완화 전통주 확산과 쌀소비 촉진을 위해 탁주·약주·청주에 대한 알코올 도수규제가 사라진다.지금은 알코올 도수가 탁주 3도 이상,약주 13도 이하,청주14도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민속주(문배주·이강주·안동소주 등)와 농민주(고창복분자주·지리산머루주·영월더덕주 등)의 제조시설 기준이 완화돼 소규모 사업자가 대거 나타날전망이다.누룩제조실은 9㎡ 이상에서 6㎡ 이상으로,담금실과 증류실은 각각 최소 20㎡,15㎡에서 10㎡,8㎡로 기준이 내려간다. ◆기능성 쌀도 부가세 면제 쌀·보리 등을 기초생활 필수품으로 보고 부가세를 면제하고 있다.하지만최근 늘고 있는 ‘기능성 쌀’(인삼추출물이나 녹차 등을 첨가한 쌀)은 이런 혜택이 없다.내년부터는 이런 고급쌀도 부가세 면제대상이다.재경부 관계자는 “부가세가 면제되면 일반적으로 소비자가격도 그만큼 떨어진다.”고 말했다.현재 기능성 쌀의 가격은 종류별로 ㎏당 3500∼1만 5000원 선이다.또부가세를 사후에 환급해 주는 농·어업 기자재의 범위도 확대된다.추가되는환급대상은 인삼재배용 지주목과 차광망(농업),어선용 구명동의와 기상용 팩시밀리(어업) 등이다. ◆세금납부 및 환급절차 개선 물납(物納·세금을 건물 등 물건으로 납부)한 세금을 납세자가 소송 등을통해 돌려받을 때 지금은 현금으로만 환급된다.그러나 앞으로는 납세자의 요구가 있으면 매각·임대되지 않은 한 해당 물건으로 돌려준다.부득이한 사정에 따른 세금징수 유예기간은 9개월로 통일된다.지금은 재해·도난으로 인한 재산손실 및 질병 장기치료의 경우 6개월,사업에 큰 손실이 있거나 중대한위기가 생겼을 때 9개월로 나뉘어 있다.납부불성실 가산세율도 시장금리를반영,현행 1일 0.05%(연 18.25%)에서 0.03%(10.95%)로 낮아진다. ◆해외교포 국내투자 보호 외국 과세당국과의 조약에 따라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의 금융정보를 제공할 때,우리나라 국적 교포의 금융정보는 제외된다.교포들의 모국에 대한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미용수술 부가세 번복 미용목적 성형수술에 대한 부가세 과세 방침이 뚜렷한 이유없이 연기됐다.재경부 최경수(崔庚洙) 세제실장은 “내년말 부가세법 종합개편 때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그동안 계속돼온 의사들의 반발에 정부가 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양곡유통위의 무책임한 건의

    내년도 추곡수매가를 정부에 건의하는 양곡유통위원회가 ‘인하안’과 ‘인상안’을 동시에 내놨다고 한다.올해보다 2% 내리자는 소비자단체의 건의안을 제1안으로,3% 올리자는 농민단체의 건의안을 제2안으로 하는 복수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12% 인상을 요구하는 농민단체와 5% 인하를 요구하는 소비자단체의 의견을 절충한 결과라고 하나 무책임한 건의안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양곡유통위는 15년만에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상반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도 농민단체 대표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킨 사실을높이 평가하고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양곡유통위원들이 ‘양다리 걸치기’식 결정을 내린 데에는 지금까지 추곡가를 정치논리에 따라 결정해온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도 크다.지난해의 경우 농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감수하면서 4∼5%의 인하안을 제시했으나 정부와 정치권이 선거 등을 의식해 동결안으로 후퇴하면서 위원들만 골탕을 먹었다.일본이 10년 전부터 농업구조조정과 추곡가 인하를 통한 쌀값 현실화로 개방에 대비해온 반면,우리는 추곡가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농업의 국제경쟁력만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왔던 것이다.양곡유통위는 내심 인하안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대선이 코 앞에 닥친 점 등을 감안하면 정부 및 국회 심의과정에서 채택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우리 내부에서 어떤 논리를 동원해 쌀가격 지지정책을 펴든,오는 2004년이면 쌀시장의 추가 개방은 불가피하다.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농민들에게 추곡가 인상이 불러올 ‘재난’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쌀시장 추가 개방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쌀 생산량 조절과 민간 유통기능 활성화,고품질 쌀 생산 유도,농가소득 안정책 마련 등은 더이상 늦춰서는 안될 과제라고 본다.
  • 권영길후보 TV토론 중계 - “비정규직 차별 철폐”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는 26일 방송4사를 통해 생중계된 TV토론회에 출연,“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할 정도로차이가 없다.”며 노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또 여중생사망사건을 들어 “미군들이 법정에 설 때 정치권은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하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노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모두 발언 지난 여름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온 국민들이 미국 대통령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미군들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서명할 때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는 침묵했다.노동자,농민,서민들의 생존권이 짓밟히는 상황에서 보수정치권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 ◆질의 응답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불거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어떻게 생각하나. 여중생들이 사망했는데 미군 2명은 무죄판결을 받았다.부시 대통령에게 공식사과를 요구할 것을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에게 다시 한번 제안한다.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불평등 조약인 SOFA를 개정해야 한다. ◇노 후보와의차이점은. 노 후보는 (재벌 2세인)정몽준 대표와 같이 선거를 하려고 한다는 점에서분명히 나와는 다르다.노 후보는 부유세를 반대하고,미군 주둔과 경제특구법은 찬성하고 있다.이 점도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정책은. 근로자 파견제와 용역업체를 없애고 장기적으로 비정규직 자체를 없애겠다.학습지 교사,골프장 캐디,레미콘 노동자 등 특수노동자들이 노동법의 보호를 받도록 하겠다. ◇140조원에 달하는 농가부채 대책은. 재벌과 권력자들이 저질러놓은 빚은 공적 자금으로 갚는데,농민 부채는 왜못갚나.농업 공적자금을 만들어 농가부채를 탕감하겠다. ◇조흥은행 해외 매각에 대한 입장은. 주가가 바닥으로 떨어진 시점에 헐값에 매각될 우려가 크다.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이 다 외국 자본에 넘어가 금융 노동자 40%가 해고됐다.매각이 되면 일자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반대한다. ◇디지털 TV방송을 미국식으로 결정해 국민부담이 50조원이나 늘었는데. 미국식은 수신에 문제가 있고 국민부담이 크기 때문에 유럽식으로 바꿔야한다. ◇글리벡 같이 비싼 난치병 치료제는 구입하기 힘든데. 부유세를 실시해 거둘 11조원으로 재원을 마련,국민들의 난치병을 치료하는 사회를 만들겠다. ◇자립형 사립고와 대학 평준화에 대한 의견은. 자립형 사립고는 빈부격차에 따른 교육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무상교육을 실시하고 대학을 상향식으로 평준화,전 대학을 서울대로 만들겠다. ◇부유세를 도입하면 반발이 크지 않을까. 국민의 5%가 반발할 뿐이다.나는 국민투표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실시하겠다. ◆ 마무리 발언 권영길은 대통령 될 가능성이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다.그러나 내가100만표를 받으면 (노동자·서민 문제 해결에)10년이 걸리고,500만표를 받으면 5년이 걸린다.그러나 1000만표를 받으면 당장 해결된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씨줄날줄] ‘부시즘’

    최근 발간된 영국 ‘옥스퍼드 관용구,속담,어록 사전’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몇몇 발언이 실렸다고 한다.여기에는 “우리는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어떠한 예기치 않은 사건에 대해서라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발언이 있다.통치자로서의 자신감이다.또 “우등상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잘했다.’는 말을 하겠다.그리고 C학점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여러분들 역시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음을 말하겠다.” 는 모교방문 연설일부가 실려 있다.우등생이지 못했던 부시 대통령의 솔직하고 유머스러운 고백이다.여하튼 이 두 발언에는 지도자의 자신감과 솔직함이라는 덕목이 묻어 나온다. 지금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취임 초에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그의 정치철학을 의미해야 할 ‘부시즘(Bushism)’이 말 실수와 천박함을 뜻하는 의미로 폄하돼 왔다.이를테면 그는 대통령 선거전에서 ‘우리가 승리하면 클린턴의 4년 통치를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큰소리쳤다.그런데 사실 클린턴은 8년째 집권 중이었다.또 그는농민들에게 각국의 관세 및 무역장벽 철폐를 약속하면서 관세(tariffs)라는 단어 대신 테러(terrors)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관세 철폐가 아니라 농민들을 위해 테러를 철폐하겠다는 꼴이 되어버렸다.그래서 그의 별명은 ‘잉글리시 페이션트’라고 한다. 취임 후 부시 대통령의 신보수주의와 강경한 외교정책들은 다른 국가들의 반발을 샀다.이라크와 북한 등을 겨냥한 ‘악의 축’이라는 초강경 발언도 같은 연장선상이다.이 때의 부시즘은 ‘좌충우돌식 못 말리는 일방주의’로 받아들여져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9·11 테러사건’ 이후 적어도 미국내에서는 부시즘이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물론 국익과 관련해서는 똘똘 뭉치는 ‘카우보이식’ 미국민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런 부시 대통령이 15일 대북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과의 다른 미래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다른 미래(a different future)’가 미국은 물론 남북한에도 명분과 실리를 함께 하는 미래였으면 좋겠다.그렇다면 한국의어록 사전에 ‘부시의 다른 미래’가 실려도 좋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젊어진 중국/ 中지도부 교체 긴급좌담 “對美관계 개선 강화할듯”

    후진타오 체제의 출범은 보다 젊고 실용적인 중국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신상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문흥호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의 좌담을 통해 후 체제가 몰고올 중국의 변화와 대외적 파장을 진단한다. ◆공산당의 정체성 변화 ▲신상진 연구위원= 장쩌민 중심의 3세대 지도부에서 후진타오 중심의 4세대지도부로 세대교체를 이뤘다.새 당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됐다.이들 4세대 지도부는 지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한 사람들이다.과학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시기에 당원이 됐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또 이번 당대회에서는 3대 대표론을 당규약에 삽입시켰다.3개 대표론의 채택으로 노동자,농민,지식분자 등 공산당이 인정한 기존 계급에 ‘사영기업주’계층이 추가됐다.이로써 자본가를 포함,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중국의 집권 정당이 됐다. ▲문흥호 교수= 초미의 관심사는 후계문제였다.마오쩌둥,덩샤오핑,장쩌민까지 1세대에서 3세대까지의 승계과정에서는 권력투쟁이 있었다.하지만 이번 4세대 후진타오부터는 후계구도가 예측가능해졌다.민주적,제도적 승계과정은 아니지만 암투 등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진전이다. 또 실용주의자들의 등장으로 개인 역량보다는 전체 지도부의 조화·균형·타협을 통한 집단적인 지도체제가 형성될 것이다.특정 지도자의 카리스마가 정치를 움직였던 과거에는 한 사람의 말 한 마디로 이뤄진다해서 ‘일언당’이라고도 했으나 이제는 어려울 것이다.서구 민주주의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투명도 부분에서 진전될 것이다. 하지만 장쩌민의 완전한 퇴진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중국의 특성상 형식적 직책과 실제로 향유하는 권력과는 차이가 있다.총서기와 국가주석에서 물러난다고 해도 특히 군사권력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신 위원= 과거보다 구조화되고 제도화된 절차를 거처 후계문제가 결정됐지만 후진타오가 장쩌민만큼 군부를 장악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 의문시된다.앞으로 중국 내부 정치에서의 군부의 역할도 주목된다. ◆외유내강의 통치 스타일 ▲문 교수= 후진타오 개인 스타일은 대체로 신중하고 갈등을 피하는 성격이다.하지만 그를 부드러운 사람으로 평가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그 사람 역시 철저한 사상교육을 받은 충실한 공산당원이다.이들 새로운 지도부에 의해 정치 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무리다.중국은 아직까지 당이 모든 부분을 주도하는 당 국가 체제다.가장 우선적인 후진타오의 과제는 정치와 경제의 불협화음을 해결하는 데 있다. ▲신 위원= 후진타오는 유연한 외양을 가졌지만 톈안먼 사건이 일어났던 시기에 티베트에서 당 서기를 역임한 사람이다.89년 당시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강경하게 진압한 공로로 92년에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했다.이런 점을 고려할 때 후진타오는 중국 내부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과감한 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국가의 주권,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다.또 서구의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하는 데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 하지만 나름의 개혁은 할 수밖에 없다.99년 이후 개혁개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패문제가 심각해졌다.또 뒤처진 행정시스템을 세계시장경제에 부합하도록 개혁해야 한다.인사제도의 투명성,법률제도를 강화하는 노력은 적극적으로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 최우선 정책 ▲신 위원= 장쩌민은 당정치보고에서 개인소득 3000달러의 소강사회(小康社會살 만한 사회)를 국가목표로 제시했다.현재 1인당 국민소득 800∼1000달러인 낮은 수준의 소강사회에 진입했지만 2020년까지 3000달러,즉 GDP 4조달러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패문제와 WTO가입 이후 국유기업개혁작업으로 인한 실업자 문제가 심각하다.중국정부도 실업률이 7%라고 인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10% 이상일 것이다.또 농촌의 낮은 경쟁력,지역간 격차 등의 문제를 새로운 지도부가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문 교수= 중국 지도자들은 정치적인 안정과 경제적 성장을 입버릇처럼 말한다.정치적 부분에서는 후계확정을 무난하게 처리했다고 본다면 문제는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추진하는 데 있다. 국유기업을 민영화하는 부분에서 해고 노동자들의 반발이 심각하다.농촌문제도 마찬가지다.외부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농민들의 시위로 군까지 투입된 사례도 있다.8000만∼1억2000만명으로 추정되는 유휴노동력의 사회적 이동문제도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실리 외교로 ▲신 위원= 평화지향적인 외교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지도부 인선을 보면 대미 외교라인이 전면에 포진돼 중국외교가 과거보다 대미 관계 개선에 큰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현재 대이라크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돕는 등 반테러 전쟁에 있어 미국의 손을 들어주는 입장이다.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서는 장쩌민이 명확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밝혔다.신지도부 역시 강력한 국가주권회복의 의지를 보일 것이다.또 중국은 미국의 패권질서에 대처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인도,베트남 등 주변국과의 선린우호관계를 강화할 것이다. ▲문 교수= 역시 대미관계가 가장 중요하다.중국이 국제 질서를 보는 눈은 ‘특정국가(미국)의 강권정치,패권정치로 국제 질서가 혼란스럽다.’는 것이다.때문에 국가질서를 다극화하고 유엔 등협의체를 통해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현재 미국에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은 부시정부가 너무 강경해 피해가는 것일 뿐 미국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 ◆한반도 정책 큰 변화 없을듯 ▲신 위원= 한반도 정책도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이번 세대교체로 한국전 참전 군지도부가 완전히 물러났기 때문에 중국과 북한의 인적인 유대관계는 단절됐다.때문에 중국지도부에서 북한이 중국의 이익 실현에 장애가 된다는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하지만 안보전략측면에서 북한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최근 이슈가 된 북한핵문제와 관련해서 북한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지만 중유공급이 끊기면 명목상 북한에 원조를 할 수 있다.한국과도 안정과 평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또 한국이 중국경제에 가지는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경제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문 교수= 기본틀은 바뀌지 않겠지만 북한과 관계에서 일정 부분 변화할 수밖에 없다.북한과 중국은 특수하게도 인적인 관계에 묶여 있다.하지만 그러한인적인 관계는 끊어졌다고 본다.후진타오 세대는 북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회의하고 있다.다만 대미,대남한,대일본용으로 효용성 때문에 잡고 있다.이제부터는 철저하게 계산에 의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문 교수= 지도부가 바뀌었는데 우리는 상층부에만 관심이 많다.정작 중요한 것은 국가주석이 아닌 실무급이다.실무급을 빨리 파악,변화과정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정리 강혜승기자 1fineday@
  • 농지사용권 매매 허용 안팎/ 中 민간경제 성장 총력

    중국의 ‘자본주의 경제 실험’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 정부는 16기 전국대표대회(전대)기간중인 10일 민간 기업의 은행대출을 활성화하고 회사채 발행을 적극 지원하는 등 민간 기업을 적극 육성하며,농민들의 농지 사용권 매매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78년 개혁·개방정책 실시의 성공으로 기본적으로 먹고 살 만한 ‘소강(小康)사회’를 이뤘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첨단 자본주의 요소를 도입함으로써,21세기 중반 미국·일본 등 주요 경제대국을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기업 활성화에 총력 중국은 향후 일자리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에서 창출되고 자영업과 민간 기업들이 노동력을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민간 기업의 경우 98년 9만개에서 2001년 230만개로 불과 3년새 2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국유기업은 89년 10만 2300개에서 올 7월 현재 4만 3000개로 줄어들었다. 중국의 경우 해마다 1000만명의 신규 노동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다,아직까지 600만명의 국유기업 실직자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생존권 보장요구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난 민간 기업들이 국유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국유은행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은행대출의 90% 이상이 국유기업 지원에 투입돼온 점에서 획기적인 정책변화로 평가된다.또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영업 실적이 우수한 민간기업에는 회사채 발행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농지 사용권 전매 허용 가장 눈에 띄는 조치는 농민들이 농지 사용권을 매도하거나 임대해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농민들의 수입 확보를 적극 지원키로 한 결정이다.이같은 조치는 농지 사유화를 위해 첫발을 내디디는 것으로 본격 시행될 경우 9억명에 이르는 농촌 인력의 도시 이동을 촉진시키는 등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경제가 발전한 중국 동부연안 지역에서는 농촌 인구의 도시 유입이 사회문제화될 정도로 가속화되고 있어 상황을 통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때문에 농지 사용권 양도문제가 극히민감한 탓에 더 이상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하지 않았다. ◆국가의 경제기획 기능 축소 이번 조치는 중국이 현재 사회주의 시장경제 건설에 매진 중이며 이를 위해 공공소유제를 근간으로 하는 사회주의 경제체제 건설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건설을 강조한 것은 전대에서 자본주의 색채의 발언들을 누그러뜨려 당내 보수파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계획경제 시대의 산물인 국가발전계획위원회와 같은 기구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국유 경제 구도의 전략적 조정이 필요하고 시장의 자원배분 역할을 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연유에서다.그러나 오는 2020년쯤 되면 정부기관의 역할은 정책조율과 행정 및 복지,예산관리 등에 국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간기업의 사유재산권 보장 요구 선원룽(沈文榮) 샤강(沙鋼)그룹 총재 등 민간기업 대표들이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16전대 분임 토의에서 사영기업이 안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유재산권 보호 입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선 총재는 또 개혁·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가 민영기업들에 대해 외자기업 등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고 세율도 통일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의 요구는 자본가 계급의 공산당 가입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3개대표론의 당장(黨章) 삽입이 임박한 시점에서 제기돼 당지도부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자본가 입당 추진으로 ‘붉은 자본가당’이란 이름을 얻고 있는 중국공산당의 자본주의 실험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8일 中 16全大 관전포인트/ 자본가 입당 제도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중국 공산당 16차 전국대표자회의(16全大)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자본가 입당’의 제도화다. 장쩌민(江澤民·76) 당총서기는 이번 전대에서 자본가 입당을 보장하는 ‘3개 대표론’(공산당이 선진문화,선진생산력,대다수 인민의 이익을 대표)을 당장(黨章)에 삽입하는 문제를 추진중이고 그의 노력이 성공을 거뒀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전한다.따라서 16대 전대는 노동자와 농민 등 무산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산당이 인민의 적이었던 자본가 계급을 공식 수용하는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역사적인 자본가 입당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후 20년만에 사영기업이 국내 총생산(GDP) 40% 이상을 차지,중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부실 국영기업이 중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사영기업들이 중국경제 발전의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장쩌민의 3개 대표론의 요체는 이런 사영 기업가(자본가)들을 공산당 체제안으로 끌어들여 공산당의 ‘대중 정당화’를 시도하는 것이다.싫건 좋건 거대 사회세력으로 성장한 자본가 계층이 공산당에 대한 적대세력으로 변질되기 전에 ‘동지’로서 포용하자는 전략이다. 하지만 3개 대표론의 당장 삽입 문제는 공산당 이론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문제와 직결된다.당의 정체성 혼란과 노동자·농민 등 무산계급의 반발도 간단치 않다. ◆3개 대표론 대대적 선전 장 주석은 지난해 7월1일 당 창건 80주년 치사에서 “우리당이 중국의 선진 사회·생산력 발전요구,선진문화의 전향적 발전,인민들의 최대 근본 이익을 충실히 대표해야 한다”며 3개 대표론을 공식 제기했다.90년대 후반부터 비밀리에 당 이론가들을 총동원해 만든 ‘작품’이 공개석상에 드러난 순간이다.지난해 9월 제15기 6중전회에서 장 주석은 3개 대표론을 재확인했고 이후 당의 언론매체를 총동원,대대적 선전에 착수한 상태다. ◆당내 반발 무마가 관건 당내 좌파들은 3개 대표론이 무산계급에 기반한 당 이론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지하 총서기’로 불리는 덩리췬(鄧力群)을 필두로한 좌파들은 장 주석의 7·1 담화 이후 “당이 자본가 정당으로 변질되고 당 조직도 분열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권력 내부의 분열도 심상치 않다.중국 소식통들은 “장 주석측이 3개 대표론에 반대해 온 리루이환(李瑞環·68) 정협 주석을 이번 전대에서 제거하려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한다.16대 전대 이후 당내 반대론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낮출지가 4세대 지도부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oilman@
  • 한·칠레 FTA 타결 의미/ ‘블록경제’ 新질서 대열에

    24일 3년간의 산고(産苦) 끝에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됨에 따라 한국은 바야흐로 세계경제질서의 대세인 FTA체제 안으로 들어갔다.지난 99년 9월 양국 정상의 합의로 시작된 한·칠레 FTA 논의는 우리가 추진해 나갈 FTA의 시범 케이스란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향후 일본·멕시코·싱가포르·아세안(ASEAN)과의 FTA 협상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향후 FTA 추진의 디딤돌 칠레가 우리의 첫 FTA 체결 대상이 된 이유는 경제규모가 중간 정도이고,우리와 지구 정반대 편에 있어 농산물 자유화의 파급효과가 적다는 점에서다.협상 결과 비교열위 상품인 농산물을 보호하기 위해 비교우위 상품인 공산품에서의 이득을 극대화하지 못했다는 점과 경제적 효과가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주장도 없지 않다.그러나 정부는 경제적 실익보다는 협상기술 습득을 통한 여타 국가와의 FTA 논의를 가속화하는 전기를 마련한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윈·윈으로 타결 한국은 공산품에서,칠레는 농산물에서 조금씩 양보했다.우리의 수출전략품은 공산품이고,칠레의 수출 전략품은 농산물.칠레는 쌀·사과·배를 양허 예외품목으로 인정해 주는 대신 세탁기·냉장고를 예외품목으로,일부 공산품에 대해 최장 13년까지 관세자유화 유예기간을 인정받았다. 한국무역협회 정재화 FTA 연구팀장은 “공산품의 경우 즉시 무관세화 품목이 60∼70% 전후,늦어도 5년내 90% 이상이 무관세화되는 게 일반적인 전례”라며 “이에 비춰한·칠레 FTA는 공산품 유예기간이 다소 긴 편”이라고 평가했다. ◆타결에 이르기까지 지지부진하던 협상은 지난 7월 칠레측이 농산물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담은 양허안을 우리측에 전달하면서부터 급진전됐다.한달 뒤 1년8개월 만의 실무접촉이 재개됐고 양측은 조기타결을 목표로 실무접촉을 계속해 왔다. 한국은 WTO내 유일한 FTA 미체결국이고 향후 엄청난 경제적 시련에 봉착할 수도 있어 현정부 임기내 결판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특히 중국과 일본이 FTA 체결에 적극 나서면서 자칫 동북아 경제 주도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했고 칠레측도 아시아권의 교두보를 마련한 뒤 다른 국가와 FTA협상을 서둘러야 하는 사정이 일치됐다. 양국은 6차협상 시한인 지난 21일 막판에 돌출된 금융시장 개방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될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으나 협상기간을 24일까지 늘려 최종 입장을 조율한 결과 전격적으로 합의점을 찾게 됐다. 김수정기자 crystal@ ■산업별 영향 분석/ 공산품 중남미 수출 교두보, 포도등 과수농가 직접 피해 ‘한국산 자동차와 칠레산 포도를 맞바꿨다.’ 3년 만에 극적인 타결을 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국내 산업에도 직접적인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산품 분야에서는 중남미 수출 교두보를 처음 확보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자동차와 휴대폰,컴퓨터 등은 무관세 혜택을 받는 실익을 챙겼다.적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칠레와의 교역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칠레와 FTA 체결시 수출은 연 3000만달러,수입은 1000만달러 증가해 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과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진 멕시코도 칠레와 FTA를 체결한 뒤 대 칠레수출이 92년 1억 8000만달러에서 96년에는 9억 3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대 칠레 수출 1위 품목인 한국산 자동차의 입지가 특히 넓어졌다.칠레는 수입물품에 대해 단일관세를 적용,매년 1%포인트씩 관세를 낮춰 올해는 7%,2003년에는 6%를 물리는데 한국산 자동차는 무관세 혜택으로 가격경쟁력이 커졌다.이미 칠레와 무관세 협정을 맺은 아르헨티나·브라질뿐 아니라 곧 FTA를 맺게 될 미국과도 우리나라는 같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미국·브라질에 이어 칠레시장 점유율 17%로 3위인 국산 휴대폰도 무관세혜택과 칠레의 정보통신 분야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농업분야에서는 값싼 칠레산 과일이 대거 국내에 쏟아져 들어올 경우 과수농가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농림부는 피해보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농민단체의 집단반발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시장규모가 가장 큰 사과와 배가 관세자유화 대상에서 빠졌지만 칠레산 포도만 해도 국내 과수농가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과수농가의 소득감소는 2004년 30억원으로 시작,2010년에는 45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칠레산 수입포도는 1㎏ 가격이 3000원대로 1만원대인 국내 비닐하우스 재배 포도보다 훨씬 싸다.이번 협상에서 칠레산 포도에 적용하는 관세(46%)를 10년간 비수기(11∼4월)에는 10분의1씩(4.6%포인트) 낮추기로 했기 때문에 1년에 80원씩,10년 후에는 800원 정도 떨어진 1㎏에 2200원선까지 가격이 낮아진다.가격 경쟁력에서 한참 밀릴 수밖에 없다. 복숭아·키위·자두 등의 관세도 단계적으로 철폐돼 들어오면 국내산 다른 과일의 수요가 줄어드는 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농림부는 과수농가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폐업을 하는 과수농가에 보상을 해주거나 쌀정책에 도입됐던 ‘소득보전직불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림부 안종운(安鍾云) 차관은 “급격한 수입확대로 큰 피해가 발생할 경우 농산물 분야에서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FTA란 - 관세철폐등 완전 자유무역 국가간 협정 ◆FTA ‘Free Trade Agreement’의 약자.국가간 상품이동을 자유화시키는 협정이다. 협정체결국간 무역에서 실질적으로 모든 교역품목에 대해 관세 및 기타 제한적인 무역조치,즉 무역장벽을 없애 자유롭게 거래하는 형태의 경제통합이다.본질적으로 관세철폐 등 각종 교역·비교역 장벽을 없애고 완전한 자유무역을 하자는 국가간 협정이다. ◆한·칠레 FTA 발효절차 정부 당국자는 내년 상반기중 발효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농민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행보에 따라 유동적이다.원래 양측 수석대표가 모여 가서명해야 하나,이번에는 모든 합의내용을 담은 콤팩트디스크(CD)를 교환하는 방식을 택했다. 영문본과 국문본으로 된 조약문안을 최종점검한 뒤 법제처 심사,국무회의 심의를 거친 뒤 대통령 재가를 받아 국회 비준동의를 거쳐야 한다.
  • 中 이념전쟁 불붙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김상연기자) 오는 11월8일로 예정된 중국공산당 16기 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보·혁,개혁·반개혁간 이념대결이 표면화되고 있다.그동안 좀처럼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던 이같은 당내 대립은 당 요직에 기업가를 영입하는 문제 등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추진하는 당개혁 방침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불거지면서 본격화·표면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쩌민 주석이 최근 중국공산당의 핵심조직인 중앙위원회에 사상 처음으로 유명 기업인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자,대표적 반체제 인사인 바오뚱이 장 주석을 강력 비난하는 글을 정치권에 돌린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이념 대립은 16기 공산당 대회에서 장 주석의 권력이양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불거졌다는 점에서 권력투쟁의 발로라는 지적도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60년대 후반부터 10여년간 중국을 피로 물들였던 ‘문화혁명’이 연상된다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당 노선에 불만- 80년대 후반 급진 개혁개방주의자 자오쯔양(趙紫陽)의 최측근이었던 바오뚱은 최근 “중국공산당은 돈 많고 힘 있는 특권층들을 위한 당이 되어버렸다.”고 비난하는 15쪽 분량의 글을 작성해 일부 정치인과 외국 언론에 돌렸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28일 보도했다.바오뚱은 89년 톈안먼 광장 민주화시위 유혈진압에 반대한 혐의로 7년간 수감생활을 한 뒤 지금은 가택에 연금돼 있는 상태다. 중국 내 자유주의자들의 대변인격인 바오뚱은 “아직 중국 경제에서는 첨단산업보다는 전통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만일 부자가 정치권력까지 갖게 된다면 누가 힘 없는 사람들을 대변할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특히 바오뚱은 최근 전국적으로 선전되고 있는 장 주석의 ‘3개 대표이론(당이 선진생산력과 선진문화,광대한 인민의 근본이익을 대변)’에 대해 “수천만 유랑 농민과 사양산업 실업자들이 현실적으로 선진생산력을 수행할 능력이 있겠느냐.”고 공격했다. 이밖에 당내 보수파들은 최근 장 주석이 자신의 3개 대표이론을 공산당 당장(黨章)에 삽입하려는 시도에 대해,노동자·농민을 주체로 하는 계급정당인 공산당이 변종 공산당으로 바뀌게 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인터넷에는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의 핵심지지자인 공산당 원로 송핑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2통이 유포되고 있다.이 편지들은 장쩌민주석이 11월 16기 당대회에서 후진타오 국가 부주석에게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는 논조를 담고 있다. ◇장쩌민식 개혁 강행- 11월 공산당 대회 개최를 앞두고 중국 관영 언론들을 중심으로 연일 장 주석의 이념선전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2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공산당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이론과 ‘3개대표 이론’의 중요사상을 끊임없이 학습함으로써 우수한 성적으로 16차 당대회를 맞자.”며 이념 선전에 앞장섰다.특히 28일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毛澤東)사상,덩샤오핑(鄧小平)이론과 일맥상통하는 ‘장쩌민,중국적 특색이 있는 사회주의를 논한다.’란 장 주석의 저서가 출판됐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이 저서는 장 주석이 89년 6월부터 2002년 6월까지 13년동안집권하면서 발표한 정치·외교·군사·경제·문화분야의 보고·연설·문장·서신 등 370여편의 중요문건을 한 데 모아 엮은 책이다. 중국공산당의 이같은 이념선전 공세는 장 주석의 3개 대표이론을 널리 선전·홍보함으로써 이번 당대회에서 당장에 삽입하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이와 관련,일각에서는 장 주석에 대한 우상화 작업이 본격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실제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27일 “장 주석의 이번 저서 출판은 장 주석이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반대파 열세- 반대파들이 장 주석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민간기업가의 공산당 영입’ 등 개혁조치와 3개 대표이론을 좌절시키지는 못할 것이란 게 중국 현지의 지배적인 분석이다.실제 장 주석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급진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들은 공산당 내에서 소수파로 전락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이 가끔씩 밝히는 메시지가 근로자와 농민들에게 적지않은 반향을 미쳐왔다는 점을 들어 상황이 간단치 않게 전개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이 때문에 현재 중국 지도부가 바짝 긴장해 이들의 언행을 주시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khkim@
  • “中 공산당 중앙위 자본가 영입”

    중국 공산당이 당의 핵심조직인 당중앙위원회에 사상 처음으로 유명 기업인들을 영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공산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당중앙위원회의 유명기업가 영입계획을 전하면서 이는 “집권 공산당의 본질을 바꾸려는 초기단계의 계획에서 가장 대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이론적으로 노동자와 농민,병사의 프롤레타리아 계급 독재를 천명해온 공산당이 당의 핵심 요직에 자본주의 기업가를 받아들이는 것은 당의 방향이 180도 전환됐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이 계획의 일환으로 11월8일 개막되는 제16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비국영기업의 대표들이 처음으로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기업인 영입계획이 16기 당대회에서 의제로 상정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계획에 대한 반발이 심할 경우 번복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사실상 공무원인 국영기업 책임자와 ‘레전드 컴퓨터’사장인 류 추안즈와 같은 민간기업체 사장은 분명하게 구분돼 왔으며,국영기업이나 은행의 책임자들은 이전에도 당중앙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中 16차 당대회 11월8일 개최/ “”장쩌민 訪美뒤 은퇴 유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제16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최일이 오는 11월 8일로 확정됨으로써 베이징 정가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의 거취문제와 사영기업인의 입당문제를 둘러싼 당내 이견 조정을 개최일 이전까지는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 주석 방미 뒤 퇴진- 16차 당대회 기간은 과거의 예로 볼 때 7∼1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당대회는 9월 초순 개최설이 유력했으나,장 주석의 진퇴여부와 사영기업인의 입당 문제를 놓고 당내 조정이 길어지는 바람에 2개월가량 늦춰졌다.특히 개최 일정을 이례적으로 2개월 이상 앞두고 발표한 점은 장 주석의 거취문제를 둘러싼 각종 루머들을 차단함으로써 공산당의 안정과 단결을 우선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16차 당대회의 11월 개최는 장 주석의 10월2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2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고려했다는 게 베이징 소식통의 관측이다.장 주석이 당총서기·국가주석·당중앙 군사위원회 주석 등 당·정·군 최고 지도자 자격으로 방미함으로써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타이완(臺灣)문제 등 현안에 대한 논의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3개 대표론 채택- 당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장 주석의 3개 대표론의 당장(黨章) 삽입 여부이다.3개 대표론은 공산당이 ▲중국의 선진 생산력의 발전 방향과 ▲선진 문화의 경향과 ▲인민의 근본이익을 대표해야 한다는 논리다.3개 대표론의 핵심은 사영 기업인의 공산당 입당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3개 대표론을 당장에 삽입하면 노동자·농민을 주체로 하는 계급정당인 공산당이 변종 공산당으로 바뀌는 탓에 당내 보수파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신화통신(新華通訊)은 당대회 개최시기를 보도하면서 “16차 당대회는 덩샤오핑(鄧小平)이론의 위대한 깃발을 높이들고,(장 주석의) 3개 대표 중요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3개 대표론이 당장에 삽입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본격 세대 교체- 지난해 말 이후 당과 군부 내에서는 장 주석이 통치한 13년 동안 고도성장 유지,세계무역기구(WTO)가입,2008년 올림픽 유치 등을 업적으로 내세우며 장 주석의 유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따라서 장주석은 헌법상 3연임이 금지된 국가주석직만을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부주석에게 물려주고,당총서기직과 당중앙 군사위 주석직에는 유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다. 하지만 당대회 개최시기의 결정으로 장 주석이 은퇴를 결심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베이징의 소식통은 장 주석이 유임하기를 원할 경우 당대회 이후에 미국을 방문하면 된다며 방미 후의 당대회 개최결정은 장 주석의 은퇴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주석은 제15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70세 정년제’를 적용,강력한 정치적 라이벌이던 차오스(喬石·당시 73세)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밀어냈다.규정에 따르면 7인의 상무위원중 후 부주석과 리루이환(李瑞環·68) 정협 주석을 제외한 장 주석,리펑(李鵬·74) 전인대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74) 총리,웨이젠싱(尉健行·71)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리란칭(李嵐淸·70) 부총리 등 5명은 은퇴해야 한다.◆장 주석 퇴진 변수 남아- 이번 당대회에서 3개 대표론의 삽입여부가 장 주석 거취문제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유력한 분석이다.3개 대표론이 당장에 채택되면 장 주석은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됨으로써 자연스레 정치적인 카리스마를 얻게 돼 권력기반이 다져진다.장 주석으로서는 ‘홀가분한’마음으로 후 부주석에게 당총서기직을 넘겨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3개 대표론의 당장 삽입에 실패할 경우 당총서기직에 유임할 가능성도 있다.장 주석이 덩샤오핑과 같은 정치적 카리스마가 없는 상태에서 당총서기직을 물려주면 후 부주석이 자파의 세력을 확대해 장 주석의 권력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대회는- 5년마다 열리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는 공산당 전당대회격으로 향후 5년간 국가의 정치·경제적 방향을 설정하고 주요 인사개편을 승인하는 정치행사.5800여만명의 대식구를 거느린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결기구이다.금년 개최되는 당대회는 제16차 대회이다. 이번 당대회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2000여명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제15대 당대회 때는 2048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당대회 기간중 ▲당장(黨章)의 개정 ▲중앙위원회의·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보고 청취 및 심사 ▲당의 중대문제에 대한 토론과 결정 ▲당의 집행기구인 200여명의 중앙위 위원과 중앙기율검사위 위원의 선출 등을 하게된다. khkim@
  • 농지 강제이행금 반발

    농촌지역에서 3년 이상 경작하지 않는 농지에 대해 부과하는 강제이행금을 놓고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현행 농지법은 농지취득자격증명이 발급된 농지 가운데 소유자가 3년 이상 경작하지 않은 농지에 대해 매년 실태조사를 거쳐 공시지가의 20%를 강제이행금으로 물린다. 이로 인해 김포지역에는 매년 6건 정도가 적발돼 평균 9000만원의 강제이행금이 부과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농민들은 일손부족으로 농사를 못짓는 토지에 대해서까지 강제이행금을 부과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농민 김모(45)씨는 “농민이 일부러 농토를 놀리는 경우가 어디 있다고 강제이행금을 부과하느냐.”면서 “가뜩이나 농가부채로 허덕이는데 이행금까지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호석 김포농업경영인연합회장(52)은 “WTO에 따른 농산물 수입개방을 앞두고 농업기반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국이 농민들을 위축시키는 정책을 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
  • 남북장관급회담/부문별 점검/‘불완전 합의’…실천이 문제

    이번에는 믿어도 될까.14일 남북한은 제7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경제협력추진위 재개 등 10개항의 합의문을 만들어냈다.하지만 합의 실천에 필요한 군사실무회담 일정을 못박는 데는 실패,‘불완전 합의’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북한이 만약 지금까지 8차례나 말로만 약속한 경의선연결 사업을 다시 지체시킬 경우 경의선 연내 완공은 물건너 간다.남북간에 합의된 내용의 실천가능성을 정밀진단해 본다. ■경의선.군사회담.쌀지원 남북한은 오는 26∼29일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경제협력추진위에서 경의선연결을 위한 착공 날짜를 잡기로 합의했다.이를 토대로 군사실무회담 시기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북측의 완강한 태도로 이번에 날짜는 확정하지 못했다.”면서 “원칙적 합의 도출 뒤 1주일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합의를 번복하거나 착공전 군사실무회담 개최에 응하지 않으면,모든 것이 무위가 된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이번 경추위를 북한의 경의선 연결 실천 의지의 시험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신뢰구축의 상징적인 조치인 경의선 연결과 이를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제7차 장관급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삼았다.비무장지대(DMZ)내 공사를 위해선 남북이 이미 합의한 군사보장합의서를 교환,발효시켜야 하고,이를 위해선 군사실무회담이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체제상 내각이 군부의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없다며 날짜확정을 거부했다.“믿어달라”는 말만 되풀이하며,“군부에 건의한다.”는 입장으로 맞섰고 “조속히 개최한다.”는 우리 표현과 달리 ‘건의’라는 용어를 북측 보도문에 명기했다. 우리측은 경의선 철도 연결이 연내에 완공되어야 하고,이를 위해선 최소한 다음 달엔 착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우리의 목표가 달성될지 여부는 이달하순 경추위에서 결판나는 셈이다. 정부 당국자는 쌀문제와 관련,“북한이 경추위에서 제기하면 논의하겠지만 더 이상 지렛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잉여쌀의 사료화에 대한 농민 반발등 우리측 사정도 있고 북측도 이를 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경의선 연결 문제는 그 자체로 해결한다는 설명이다.“북한이 또다시 약속을 어길 경우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강하게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 14일 대북 지원쌀 규모를 “30만t,210만섬 안팎”이라고 밝히고 향후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수정기자 ■이산 상봉·면회소 설치/ 정례화 미합의…추가협상 필요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제5차 이산가족 상봉을 금강산에서 갖기로 했다.합의문에는 ‘추석(9.21)을 계기’로 란 표현을 썼다.날짜는 확정짓지 못했지만,우리측도 “추석전 하기로 했다.”고 밝혔고,김령성 북측 단장도 서울을 떠나면서 “당연히 추석전이지요.”라고 확인했다. 제5차 상봉은 남북 각각 100명씩 순차적으로 지난 4차 상봉 관례에 따라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 협의에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방문단 후보자 선정과 명단 교환,생사확인,최종방문단 명단 교환 등의 절차를 거쳐 상봉이 이루어지게 된다. 문제는 정례화다.정부 당국자는 15일 “이번 회담에서 정례화에는 합의하지 못했지만,매년 평균 1만명의 이산 가족이 숨지는 상황을 감안,정례화문제를 어떻게든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10월 예정된 8차 장관급 회담에서 6차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제도화 문제는 우리측이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끌어내려 노력한 분야다. 새달 4∼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적십자사 책임자급 회의에서 금강산 면회소설치 및 운영방법 등을 논의,최종 합의도출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 이번 회담에서 북측은 우리측이 제안한 금강산면회소를 사실상 수용했다.그러나 금강산에서 어느 건물을 사용할 지,새롭게 지을지,운영주체를 누가 할지 등 복잡한 문제들이 많고,북측이 계속 협상카드로 남겨 놓을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실제 면회소 건립이 이뤄지기까지는 몇차례 추가 협상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금강산관광 전망/ 연내 동해안도로 뚫릴수도 남북 장관급회담을 계기로 금강산의 관광특구 지정과 육로관광 가능성이 되살아나면서 금강산관광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1차 당국자회담과 지난 6월 2차 회담까지 무산되고,북측이 애매모호한 버티기로 일관하면서 관광특구와 육로관광의 연내 성사는 불투명했다. 다행히 남북이 다음달 10∼12일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자회담을 금강산에서 개최키로 합의했고,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 회의(26∼29일)와 군사당국간 회담이 잇따라 계획돼 있어 관광특구와 육로관광의 가능성은 한층 밝아졌다. 이번 결과로 지난 4월 임동원 대통령특사의 방북시 합의한 1차 육로관광루트인 ‘동해선 철도·도로(7번국도) 조기 연결’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면 적어도 2∼3개월 내에는 임시도로를 타고 금강산에 갈 수 있게 된다. 동해선 도로는 단절된 우리측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북한측 고성 삼일포로 연결되는 구간(13.7㎞)이다.이 도로를 이용하면 배편으로 4시간 걸리는 금강산 관광길이 30여분으로 단축된다. 전문가들은 일단 육로관광 실시가 구체화되면 관광특구 지정 문제는 쉽게 풀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관광특구는 북한측이 특별법을 제정,공포하면 되는 데다 북한 당국이 느끼는 부담도 육로관광에 비해 훨씬 가벼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관광특구와 육로관광이 현실화되면 금강산 현지에 위락시설이 대거 들어서고,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도 용이해져 금강산 관광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육로관광에 앞서 반드시 필요한 군사당국간 회담일정이 아직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아 장밋빛 전망만 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최여경기자 kid@ ■개성공단 건설/ 민간중심 사업…경의선이 열쇠 개성공단 건설이 오는 26일 열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의 주요의제로 정해짐에 따라 국내기업의 본격적인 북한 진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우리쪽 사업주체인 현대아산과 한국토지공사는 2000억원을 들여 개성에 80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국토연구원은 공단이 완공될 경우북한은 모두 17만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210억 9000만달러의 생산효과 및 6억 6000만달러의 소득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3개 협회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별도로 300여개 개별기업도 현재 공단입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현대아산과 토지공사는 이번 경추위가 잘 가동되면 연내 10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 조성공사에 착공,늦어도 2년 안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추위에서 시원한 해결책이 나올지는 미지수다.그동안 현대아산과 토지공사는 노동력·전력 등의 안정적 공급,사회간접자본 확충,근로자 급여기준 마련 등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요구해 왔다. 반면 북한당국은 남한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바라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이에대해 우리정부는 개성공단을 금강산관광처럼 민간 중심으로 진행시킨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협상진행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개성공단의 성패를 좌우할 경의선 철도 복원이 어떻게 진행 될지도 관건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경의선 복원·임진강 수해복구 등 연관된 다른 문제가 많은 데다 국내기업들이 북한과 직접 교섭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섣불리 낙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체육분야/ 축구·태권도 교류 차질 없을듯 체육 분야에서 합의된 남북 친선 축구,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태권도교류 등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추진돼 온 것들로 실천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남북 친선축구는 지난 6월 박근혜 의원이 유럽-코리아재단 이사 자격으로 방북,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합의된 사항을 재확인한 것이다. 당시 양측은 북한선수단이 9월6∼9일 서울에 와 8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이 경기는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정식 A매치로 인정받은 상태다. 태권도 시범단 교환은 지난 2000년 12월 제4차 장관급회담에서 쌍방 태권도 단체들 사이의 접촉을 권고하기로 했고 제5차 장관급회담에서도 논의된 사항. 지난 5월 말 북한의 조선태권도위원회(위원장 황봉영) 초청으로 정종택(鄭宗澤) 충청대 학장 등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평양을 방문,‘남북 태권도 학술회의’를 갖기도 했다. 이번 합의에서는 구체적으로 9월 중순 남한의 시범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북한의 시범단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인 10월 하순에 남한을 방문하기로 했다.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출전은 지난 9일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통보 이후 남북이 협의에 들어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율만 남은 상태다.북한은 특히 선수 350여명과 예술단 100여명 등 600여명 이상의 선수단 및 응원단을 파견키로 해 최대 규모의 남북 교류가 될 전망이다.양측은 오는 17∼19일 금강산에서 실무협의를 진행,백두산 성화 채화 등 제반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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