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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니스CC, 골프장 인근 주민과 상생 손잡았다

    해피니스CC, 골프장 인근 주민과 상생 손잡았다

    “농사를 지으면서 골프장 물을 가져다 쓰게 되면 이젠 가뭄이 와도 한시름 놓게 됐네요” 전남 나주의 한 골프장측과 인접 마을 주민들이 최근 상생 협약을 맺어 화제다. 이 협약의 당사자는 나주해피니스 골프장 대표와 인접 마을인 나주시 남평읍 봉산마을 주민들. 해피니스CC와 송사마을 주민들과 갈등은 마을 야산에 골프장을 증설하면서 산 아래 쪽에 대형 해저드(저류지)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봉산 저수지 저수 용량은 1만 5000여t에 불과해 물이 부족할 경우 주민들은 인근 지석천에서 물을 끌어다 농사를 지었다. 여기에 계곡에서 밀려온 토사로 저수지 바닥까지 높아져 저수량도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골프장 해저드는 저수 용량이 5만여t으로 봉산 저수지의 3배나 된다. 여기에 나주시도 힘을 보탰다. 주민을 위한 영농에 방점을 두고 골프장측과 주민들을 설득했다. 이같은 노력은 골프장측과 마을 주민들의 상생협약으로 이어졌다. 골프장 측은 봉산제의 저수율이 30% 이하로 내려가면 무조건 골프장 물을 내려보내 채워주기로 했다. 가뭄이 들면 골프장에도 많은 물이 필요하지만 농민들이 우선 사용한다는 내용을 상생협약에 담았다. 봉산마을 주민들은 최근 윤병태 나주시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골프장 측과 상생 협약 내용을 전하고 원만한 행정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윤오중 해피니스 대표이사는 “처음에는 골프장에 쓸 물은 남겨둬야 하지 않을까, 고민이 있었지만 농사가 생업인 주민이 먼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은 증설 공사 과정에서 해저드 위치가 일부 바뀌고 저수량이 늘면서 설계 변경을 하고 있다.
  • 포항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건립, ‘산넘어 산’

    포항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건립, ‘산넘어 산’

    경북 포항시가 추진 중인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건립에 대해 일부 지역 주민들이 반대에 나섰다. 포항흥해향토청년회 등 주민 단체는 12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리장 부지는 국내 최고의 서핑장인 용한리 해변과 칠포해수욕장, 곡강서원, 선사시대암각화 등이 있는 곳”이라며 “해수욕장에서 1㎞ 거리에 음식물처리장을 건립하겠다는 포항시의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시설이 들어서면 해수욕장 오염은 물론 어자원 고갈과 악취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길 것”이라며 “유치 신청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포항시가 공개모집한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화시설’ 후보지에는 북구 흥해읍 용안리를 포함해 죽장면 침곡리, 청하면 상대리, 남구 장흥동, 동해면 발산리가 신청했다. 이 중 침곡리는 주민과 농민단체의 반대로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장흥동 일부 주민들도 반대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오는 8월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12월 최종 입지를 정할 방침이다. 이 시설에는 2027년까지 666억원이 투입되며, 하루 200t 규모의 음식물을 처리한다. 일각에선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형철 시의원은 “피해가 있다면 어떤 피해가 있는지, 설치되면 어떤 실익이 있는지를 면밀히 파악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찬성이나 반대는 갈등과 혐오만 조장한다. 반대하는 주민들도 단체행동에 앞서 시와 소통하고 먼저 객관적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원학 환경국장은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 객관적 사실을 제공, 시민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 청과물 도매시장, 지난 5년간 300억원 규모 불법유통… 23명 수사 의뢰

    대구 청과물 도매시장, 지난 5년간 300억원 규모 불법유통… 23명 수사 의뢰

    최근 5년간 미등록 산지 유통인이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한 규모가 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26∼30일 농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에 대한 감사에서 드러난 미등록 산지 유통인 23명을 수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산지 유통인은 도매시장에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 등록을 하지않고 유통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 감사위는 이번 감사에서 농산물 출하자 주소지와 농산물 생산지가 다른 사례를 전수조사해 미동록 산지 유통을 확인했다. 시 감사위는 미등록 산지 유통인에 의한 최근 5년간 거래는 310억3천200만원 규모라고 설명했다.농수산물은 생산자나 산지 유통인이 상품을 도매시장 법인에 상장하면 경매를 통해 중도매인, 소매상을 거쳐 상품이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시 감사위원회는 또 도매시장 법인 임원의 연봉이 과도하게 높은 점을 확인, 위탁수수료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위탁수수료는 도매시장법인이 농수산물 판매를 위탁한 출하자로부터 거래액의 일정 비율만큼 받는 돈이다. 위탁수수료는 지난 2000년 거래액의 1000분의 60 이하로 정해진 뒤 23년간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시 감사위원회는 “도매시장 3개 민간 법인의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이 29억~48억원에 이르고 일부 법인의 경우 임원 급여가 4억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며 “도매시장 법인의 과다한 수익은 농민과 시민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연간 거래금액이 1조1천억원 규모인 수도권 이남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이다.
  • 충남 인권조례 운명은…시민단체 ‘폐지 반대’ 서명부 전달

    충남 인권조례 운명은…시민단체 ‘폐지 반대’ 서명부 전달

    서명 유효성 검토 중…9월 처리 예정2만1000명 “폐지 반대” 서명부 전달‘교권 추락·학생 일탈 조장’ 폐지vs조례 폐지 시도 헌법 유린 기독교연합회 등 보수성향의 단체가 교권 추락 등의 이유로 폐지를 청구한 충남의 ‘인권기본조례’와 ‘학생인권조례’의 폐지 여부가 9월 결정될 전망이다. 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는 조례 유지를 위해 ‘인권기본조례·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입장의 서명부를 충남도의회에 전달하며 두 단체가 맞서고 있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두 조례의 폐지를 위한 주민 서명부가 제출된 이후 서명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며, 유효 서명이 필요 서명수를 넘으면 9월 회기에서 절차가 시작된다. 폐지 청구를 위해서는 1만 273명 넘게 서명해야 한다. 앞서 폐지 서명을 주도한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등 단체들은 지난 3월 두 조례가 잘못된 인권 개념이 담겨 있다며 도의회에 2만 963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들의 조례 폐지 청구 사유는 “담배·술·음란물 등 지도가 곤란하고 교사·부모 고발과 학력 저하 등을 조장하는 비교육적인 조례”라며 “동의하기 어려운 ‘성적 지향성·성별 정체성·다양한 가족 형태’ 등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조례 유지에 나선 충남 시민단체는 2만 1000여 건의 도민 서명을 10일 충남도의회에 전달했다. 인권·농민·환경·노동 위기 충남 공동행동은 서명부 전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조례 존치 주장 목소리 보다, 조례 폐지와 공격의 목소리를 높이는 의원의 목소리로 두 조례가 폐지될 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도의회로 공이 넘어간 충남 두 조례의 폐지를 막기 위한 활동과 법적 대응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성향의 도의원이 다수였던 2018년 5월 폐지됐던 ‘충남인권증진조례’는 그해 10월 진보성향의 도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충남인권기본조례’로 변경돼 다시 제정됐다. 2020년 7월에는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됐다.
  • 곡물가 잡히나 했더니 엘니뇨 훼방에 또 들썩

    곡물가 잡히나 했더니 엘니뇨 훼방에 또 들썩

    세계 1위 쌀 수출국인 인도는 올해 강수량이 줄자 올여름 모내기가 26% 줄었다. 쌀 수출 2위국인 태국은 지난 5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26% 줄어들면서 정부가 농민들에게 벼농사의 이기작(二期作·1년에 같은 작물을 두 번 경작)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뉴델리의 한 곡물 딜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엘니뇨로 아시아 국가들의 두 번째 쌀 수확량이 급감하면 쌀 가격이 20%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솟던 세계 곡물 가격이 안정되기도 전에 이상기후로 다시 들썩일 조짐이 일고 있다. ‘슈퍼 엘니뇨’가 동남아시아 등의 농업에 타격을 입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극심한 가뭄으로 밀 등의 작황이 악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4일 “엘니뇨 현상이 다시 나타나 농작물과 기반 시설에 피해를 주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을 강화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인 엘니뇨는 ‘슈퍼 엘니뇨’로 몸집을 키워 올여름 각국에 가뭄과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를 예고하고 있다. 로부스타 원두의 주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브라질이 가뭄을 겪으며 로부스타 원두 선물 가격은 지난달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카카오콩 재배 지역인 서아프리카 국가들에는 폭우가 쏟아져 이달 초 코코아 선물 가격이 46년 만에 최고 기록을 썼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건조한 날씨로 작황이 악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국제 원자재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옥수수와 대두 재배 지역인 미국 중서부의 가뭄 비율이 5월 중순 24%에서 6월 말 93%로 확대됐다”면서 “유럽의 3분의1이 가뭄의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다. 극심한 식량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상기후가 덮치며 곡물 가격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 8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3으로 전월(124.0)보다 1.4% 하락했다. 지난 3월(159.7%) 최고치를 찍은 뒤 등락을 이어 가다 5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곡물 가격이 전월 대비 2.1%, 전년 같은 달 대비 23.9% 하락한 가운데 옥수수, 보리, 수수, 밀, 쌀 등 대부분의 곡물 가격이 하락했다. 그러나 여기에 엘니뇨뿐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맺은 ‘흑해곡물협정’의 이달 17일 종료를 앞두고 러시아가 ‘연장 불가’를 압박하고 있는 점, 각국이 곡물 수출을 제한하는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 가능성 등도 곡물 가격을 반등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국제 곡물 가격에 정치적 변수마저 가세해 상방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예측 불가능한 날씨로 가격 진폭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 한풀 꺾인 곡물 가격에 ‘슈퍼 엘니뇨’ 찬물 끼얹나

    한풀 꺾인 곡물 가격에 ‘슈퍼 엘니뇨’ 찬물 끼얹나

    세계 1위 쌀 수출국인 인도는 올해 강수량이 줄자 올여름 모내기가 26% 줄었다. 쌀 수출 2위국인 태국은 지난 5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26% 줄어들면서 정부가 농민들에게 벼농사의 이기작(二期作·1년에 같은 작물을 두 번 경작)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뉴델리의 한 곡물 딜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엘니뇨로 아시아 국가들의 두 번째 쌀 수확량이 급감하면 쌀 가격이 20%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가뭄으로 쌀 생산량 감소 … 코코아·로부스타 원두 선물 가격 치솟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솟던 세계 곡물 가격이 안정되기도 전에 이상기후로 다시 들썩일 조짐이 일고 있다. ‘슈퍼 엘니뇨’가 동남아시아 등의 농업에 타격을 입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극심한 가뭄으로 밀 등의 작황이 악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4일 “엘니뇨 현상이 다시 나타나 농작물과 기반 시설에 피해를 주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을 강화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인 엘니뇨는 ‘슈퍼 엘니뇨’로 몸집을 키워 올여름 각국에 가뭄과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를 예고하고 있다. 로부스타 원두의 주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브라질이 가뭄을 겪으며 로부스타 원두 선물 가격은 지난달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카카오콩 재배 지역인 서아프리카 국가들에는 폭우가 쏟아져 이달 초 코코아 선물 가격이 46년 만에 최고 기록을 썼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건조한 날씨로 작황이 악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국제 원자재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옥수수와 대두 재배 지역인 미국 중서부의 가뭄 비율이 5월 중순 24%에서 6월 말 93%로 확대됐다”면서 “유럽의 3분의1이 가뭄의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다. 극심한 식량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상기후가 덮치며 곡물 가격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 8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3으로 전월(124.0)보다 1.4% 하락했다. 지난 3월(159.7%) 최고치를 찍은 뒤 등락을 이어 가다 5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곡물 가격이 전월 대비 2.1%, 전년 같은 달 대비 23.9% 하락한 가운데 옥수수, 보리, 수수, 밀, 쌀 등 대부분의 곡물 가격이 하락했다. 흑해 곡물협정 연장 실패·보호무역주의도 변수 그러나 여기에 엘니뇨뿐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맺은 ‘흑해곡물협정’의 이달 17일 종료를 앞두고 러시아가 ‘연장 불가’를 압박하고 있는 점, 각국이 곡물 수출을 제한하는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 가능성 등도 곡물 가격을 반등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국제 곡물 가격에 정치적 변수마저 가세해 상방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예측 불가능한 날씨로 가격 진폭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 군산 수제맥주 산업 판 키운다…양조기술 가르치고 창업도 지원

    군산 수제맥주 산업 판 키운다…양조기술 가르치고 창업도 지원

    국내 최초 국산 맥아로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전북 군산시가 ‘맥주 도시’ 브랜드 입지를 굳히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군산시는 ‘수제맥주 양조기술 및 창업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군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맥아 가공-맥주 양조’까지 국내 유일의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후 군산 맥아를 사용한 ‘김창수 위스키’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전량 매진되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맥주’에도 쓰이는 등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전문인력 등 인적 인프라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보리는 군산 농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소득 작물로, 이를 활용한 수제맥주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군산시농업기술센터가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30명을 선발해 오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제맥주 양조 및 발효 기초이론에서 상업적인 맥주 생산을 위한 제조 실습, 품질관리, 식품위생, 인허가 등 상품화를 위한 창업 실무 교육까지 수제맥주 창업을 위한 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교육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부재료 등은 본인 부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왕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군산은 이미 국산 맥아의 유일한 주산지로 수제맥주 업계에 알려져 있고, 수제맥주 도시로 전국적인 인지도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청년들에게는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농업과 연계한 수제맥주 산업도시의 기반을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 “겨울인데 왜 이렇게 더워” 페루, 역대 최고 겨울 더위 기록 [여기는 남미]

    “겨울인데 왜 이렇게 더워” 페루, 역대 최고 겨울 더위 기록 [여기는 남미]

    중남미 곳곳에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멕시코에서 폭염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엔 남미 페루의 차례였다. 페루에선 역대 겨울철 최고 더위가 기록됐다. 페루 기상청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수도 리마의 온도는 27.2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겨울에 기록된 온도로는 역사상 최고로 높았다”고 밝혔다.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한 1997~1998년과 2015~2016년 등 2차례 겨울을 맞은 리마에서 비정상적으로 더운 날씨가 기록된 적은 있지만 온도가 27도를 꿰뚫고 올라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현지 언론은 “리마를 둘러본 결과 거리의 모습은 한여름과 비슷했다”고 보도했다. 길에는 반팔 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시민이 넘쳤다. 여름철 더위가 절정일 때나 볼 수 있는 민소매 원피스 차림의 여성들도 많았다. 호세라는 이름의 청년은 “습도가 높아 여름보다 더 더운 것 같다”면서 기자 앞에서 생수를 구입해 머리를 물에 적셨다. 리마 주민 라우라는 “겨울에 이렇게 덥다면 다가올 올해 여름은 어떨지 벌써부터 걱정된다”면서 “우리도 멕시코처럼 살인적인 폭염을 겪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정상적 겨울철 더위를 불러온 건 엘니뇨다. 기상관 마리아노는 “엘니뇨로 태평양 상공의 대기온도가 상승했고 더운 공기가 대륙으로 밀려오면서 겨울이지만 날씨가 더워진 것”이라면서 “당분간 온도가 24도 밑으로 내려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글로벌 엘니뇨 외에도 올해는 연안 엘니뇨도 예상돼 페루의 이상 기온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안 엘니뇨는 페루에만 국지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엘니뇨를 말한다. 한편 겨울에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울상을 짓는 사람들도 많다. 막대한 돈을 투자해 겨울장사를 준비한 의류업계가 대표적이다. 현지 언론은 “의류 도매상가를 둘러보니 벌써 겨울옷을 세일판매를 하는 곳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점퍼를 세일하고 있는 한 상인은 “여름과 가을에 번 돈을 전부 투자해 겨울옷을 준비했는데 날씨가 더워 영 팔리지 않는다”면서 “보통 세일은 시즌을 마감할 때나 했지만 올해는 겨울옷이 안 나가고 당장 돈은 급해 겨울이 시작되자마자 세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당분간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고 하니 올해 겨울장사는 이미 망친 것 같다”면서 “엘니뇨는 농민들이나 걱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옷을 생산해 팔면서 엘니뇨를 원망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 인도네시아 ‘탄저균’ 집단감염 발칵…‘이것’ 나눠 먹었다

    인도네시아 ‘탄저균’ 집단감염 발칵…‘이것’ 나눠 먹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수공통감염병인 탄저병 집단 발병으로 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치료받고 있다. 5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구눙키둘군 정부는 3명의 주민이 탄저균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들과 같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한 결과 93명이 탄저균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이들 중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들이 이슬람 희생절 축제인 이드 알 아드하를 맞아 나눠 먹은 쇠고기 중에서 탄저균이 퍼진 것으로 의심한다. 특히 이들이 먹은 쇠고기 중에는 질병으로 죽은 소를 도축한 고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탄저병은 소나 양 등 초식 동물과 사람도 감염되는 병이다. 보통 탄저균 박테리아가 포함된 풀을 먹은 가축이 감염되고, 이 가축을 먹을 경우 사람에도 옮길 수 있다. 탄저균에 감염돼 탄저병에 걸리면 설사나 피부 궤양, 부종 등의 증상이 나온다. 질병 자체는 항생제가 잘 듣지만, 탄저균이 만들어 내는 독소는 미량으로도 치명적이어서 생물학 무기로 쓰이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 지역 농장을 ‘레드존’으로 지정하고 120일 동안은 이곳에서 공급되는 쇠고기가 구분되도록 했다. 또 지역 농민들에게 장화와 장갑 등으로 신체가 노출되지 않도록 덮은 상태에서 일을 하라고 권고했다.
  • [황성기 칼럼] ‘후쿠시마’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 현장에서 본 후쿠시마 문제< 4 >/논설고문

    [황성기 칼럼] ‘후쿠시마’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 현장에서 본 후쿠시마 문제< 4 >/논설고문

    시마 아케미(53)는 일본 후쿠시마현 인구 5만 5930명 다테(伊達)시 시의원이다. “일개 주부로, 원전 같은 데 신경쓰는 일도, 정치에도 인연이 없었던”(아사히신문 2022년 6월 2일 보도) 시마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1103표를 얻어 22명 시의원 중 한 명이 됐다. 다테시를 벗어나면 무명이던 시마 의원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유명인이 된 것은 4월 7일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대응단’ 국회의원 4명과 만난 ‘악연’ 때문이었다. 시마 의원은 대응단과의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주민 중에 오염처리수 방류에 찬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국 언론에 보도됐다. 한국발 기사를 접한 일본인들 반응은 격렬했다. 시마 의원 트위터에 달린 댓글은 “인구 177만 후쿠시마현의 대표도, 외교관도, 과학자도 아닌 시의원이 풍평(소문에 의한 불안심리)을 논한다”로 요약된다. 시마 의원이 “의원단에 ‘내 개인 의견’이라고 말씀드렸다” 했지만 엎질러진 물이었다. 시마 의원은 “주위 분들에게 물어봤지만, (방류에) 찬성인 분은 없었다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했다. 지방지 후쿠시마민보의 3월 후쿠시마 주민 여론조사에선 방류에 대해 ‘찬성’(38.9%), ‘반대’(41.0%)가 엇비슷했다. ‘후쿠시마 사람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었던 셈이다. 민주당의 오염처리수 공세는 ‘후쿠시마 대응단’이 일본에 파견돼 가짜뉴스를 생산한 4월 초부터 시작됐다. 한 달이 지나고 당사자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먼저 수산물 소비 위축이 발생한 것은 웃을 수 없는 코미디이자 울 수 없는 비극이다. 6월 초 서울의 한 초밥집에서는 5월 한 달 매상이 지난해에 비해 30% 정도 줄었다고 울상이었다. 초밥집 사장은 경기 침체보다는 괴담이 낳은 불안심리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그는 재료를 사 오는 노량진수산시장의 경매가가 생선에 따라 절반까지 떨어졌다는 얘기도 들려줬다. 오염처리수 방류 전인데도 국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된 것은 민주당의 괴담과 선동에 기인한 바 크다. 2008년 광우병 때는 ‘뇌 송송 구멍 탁’이란 가짜뉴스에 소고기 소비가 줄어 축산 농가가, 2017년 사드 때는 ‘전자레인지 참외’로 성주 참외 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두 사건 모두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진실은 아랑곳하지 않고 불안을 부추겨 피해가 발생했다는 유사점이 있다. 미국산 소고기나 사드의 전자파가 유해하다는 반미·친중의 굿판을 벌이며 진보를 자처하는 세력이 지켜야 할 농민만 애꿎은 피해자로 만든 꼴이 됐다. 하지만 돈만 챙기고 사라지는 ‘떴다방’처럼 누군가 책임지기는커녕 사과도 없이 정치적 이득만 챙기고 떠 버렸다. ‘반일’을 깐 오염수 공세 또한 다르지 않다. 희석된 오염처리수가 태평양을 돌아 우리 해역에 진입하는 것은 4, 5년 뒤다. 방류 전부터 우리 국민들이 생선을 꺼리는 것은 4월부터 민주당이 ‘핵폐수’, ‘핵폐기물 테러’라며 공포를 조장한 결과다. 어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이후 야당의 화력 집중에 비례해 소비 위축도 정점으로 치달을 것이다. 일본에 가면 마트에 들러 보고 일본인에게도 물어본다. 하지만 한국과 같은 괴담도, 소비 위축도 찾아보기 어렵다. 일본은 무덤덤한데 우리만 과열됐다. 비과학으로 과학을 덮어 과열을 조작해서다. 소비 침체의 피해는 어민, 수산물 유통업·자영업자에게 돌아간다. 회 한 점과 바다를 즐기려는 여행도 줄어들 게 뻔하다. 광우병, 사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천문학적 전국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생업 현장의 아우성, 그 손해는 누가 책임질 건가. 문재인 정권 때 코로나 재난지원금으로 재미 본 민주당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 국민 오염수 피해지원금’이라도 뿌리겠다는 건가. 피해를 만든 장본인이 피해를 보상한다며 특별법을 만드는 자작극을 용납해선 안 된다. 방탄과 총선을 위한 기만극, 이쯤에서 멈춰야 한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시칠리아의 역사를 품은 주먹밥, 아란치니/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시칠리아의 역사를 품은 주먹밥, 아란치니/셰프 겸 칼럼니스트

    어떤 음식이 한 지역을 대표한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누군가 강요하거나 법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지역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전승돼 온 음식이 있다니 얼마나 자랑스럽고 기특한 일인지. 이탈리아, 그중에서도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인 아란치니도 그런 음식 중 하나다. 사프란으로 노랗게 물들인 쌀밥에 속 재료를 채워 넣고 바삭하게 튀겨 만드는 일종의 주먹밥이다. 피자나 파스타처럼 밀가루로 만든 음식도 아닌데 어째서 국가대표급 위상을 갖게 됐을까.우리나라의 평양냉면이 슬픈 분단의 역사를 품고 있듯, 아란치니는 애환의 시칠리아 역사 일부를 품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시칠리아다.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이자 이탈리아반도와 북아프리카 사이에 놓이며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고, 거기다 농사짓기에 좋은 비옥한 땅이 넓었던 탓에 고대부터 숱한 침략을 받아 왔다. 이미 청동기 시대에 선주민이 있었지만 그리스인들이 들어와 포도와 올리브, 밀을 심어 척박한 그리스에 물자를 수출하는 식민지로 활용했다. 이후 포에니전쟁 이후 로마인들의 지배를 받았고 이후 게르만족, 아랍, 노르만족, 스페인의 지배를 받다가 이탈리아 왕국에 병합된 역사를 갖고 있다. 많은 지배자들 중 오늘날 시칠리아의 문화에 가장 많은 흔적을 남긴 건 약 200년간 시칠리아를 통치했던 아랍인들이었다. 예술과 종교, 건축 등 문화 분야에서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식문화도 그중 하나였다. 밀이 주식인 유럽인들과 달리 아랍인들은 쌀이 주식이었기에 벼농사가 일부 도입됐고 자연히 쌀을 이용한 요리도 전파됐다. 특별한 맛은 없지만 음식을 먹음직스러운 황금빛으로 물들여 주는 사프란과 달콤한 사탕수수, 오렌지 같은 감귤류 등이 이때 시칠리아로 들어왔다.아란치니에 대한 기록이 아랍 지배 당시부터 있는 건 아니지만 아랍인들의 식문화를 토대로 추정하건대 시칠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아란치니는 지금 모습과는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사프란으로 쌀을 물들여 익힌 후 허브와 각종 향신료를 버무려 구운 고기를 함께 뭉쳐 만든 단순한 주먹밥이었다. 일부 학자들은 요리라기보다는 쌀에 설탕을 넣어 달콤하게 만든 일종의 디저트였다고도 본다. 지금처럼 빵가루를 묻혀 바삭하게 튀겨 먹는 방식은 아랍의 지배로부터 100년이 지난 13세기 신성로마제국이 시칠리아를 지배했을 당시 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 음식의 겉에 빵가루를 묻힌 후 기름에 튀기는 건 맛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당시엔 음식의 부패를 늦추는, 일종의 보존처리법으로 더 유용했다. 아란치니는 ‘작은 오렌지’라는 뜻인데 빵가루를 입히기 전 사프란으로 물들인 쌀 때문인지, 빵가루를 묻혀 튀겨 놓은 모습과 색이 오렌지를 닮아서인지는 분명치 않다. 아란치니는 일본이나 한국의 주먹밥처럼 시칠리아의 농민들이 밭일하러 갈 때 챙겨 가는 새참 역할을 했는데 팔레르모와 같은 큰 도시에서는 도시민들이 빠르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패스트푸드로도 인기가 높았다.전통적인 아란치니엔 속 재료로 라구나 리코타 치즈를 사용한다. 치즈를 한번 만들고 남은 유청을 다시 끓여 만든 리코타 치즈는 저렴하면서 포만감을 주는 서민들의 식재료였고, 고기를 잘게 다져 오랫동안 익혀 만든 라구 소스는 적은 고기로 많은 양을 만들 수 있는 서민 친화적인 소스다. 시간이 지나면서 몇몇 창의적인 요리사들이 아란치니를 변주하기 시작했는데 오늘날 시칠리아의 거리에 가면 라구나 치즈뿐만 아니라 해산물, 베샤멜소스, 가지, 견과류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아란치니를 만나 볼 수 있다. 아란치니는 시칠리아를 대표하지만 비슷한 음식이 다른 지역에도 있다. 로마 지역의 식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플리’는 모양만 다를 뿐 영락없는 아란치니다. 아란치니보다 작고 둥글게 네모난 크로켓과 같은 형태로 빚는데 쌀과 토마토 소스, 모차렐라 치즈로 만든다. 나폴리의 ‘팔레 디 리조’는 아예 작은 아란치니 그 자체다. 아란치니 맛의 핵심은 라구 같은 속 재료 소스가 아니라 쌀에 있다. 유럽에서 쌀은 아시아권에서 생각하는 쌀 조리 방식과는 다르다. 아시아에서는 쌀은 큰 조미 없이 익힌 후 맛이 강한 다른 반찬과 곁들이는 역할이지만 유럽에서는 적극적으로 맛을 더해 요리한다. 현대적인 아란치니라면 크리미한 질감의 완벽한 리조토를 만들어 식힌 다음 속 재료를 넣고 튀긴다. 이렇게 해야만 제대로 된 아란치니라고 부를 수 있다. 의외로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단순히 튀긴 주먹밥과는 다른 풍미를 선사해 주니 기꺼이 수고를 무릅쓸 만하다.
  • 골프장 10곳 돌며 홀컵마다 흙 메우고 묘목 심은 까닭

    골프장 10곳 돌며 홀컵마다 흙 메우고 묘목 심은 까닭

    스페인의 기후행동가들이 역사상 최악의 가뭄에도 골프장들이 너무 많은 물을 쓴다며 골프장 10곳의 홀을 흙으로 메우고 묘목을 심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환경운동단체 ‘멸종 반란’(XR)은 2일 영상을 통해 스페인 활동가들이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바스크, 나바라, 이비자 등의 골프장 홀을 흙으로 메우는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영상 속에서 활동가들이 홀을 흙으로 메우고 묘목을 심는 장면이 담겼고 그 옆에는 “가뭄 경고, 기후 정의를 위해 골프장을 폐쇄함”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XR은 성명을 통해 “스페인이 역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 골프장들이 물을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발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홀마다 푸른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10만 리터(ℓ) 이상의 물이 필요하다”면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두 도시의 물 사용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쓴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스페인 인구의 0.6%에도 못 미치는 엘리트 계층의 여흥 때문에 나라는 점점 말라가고 시골에서는 곡식을 키울 물조차 없어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성토했다. 스페인은 지난해 1월부터 가뭄이 계속되면서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 3년째 가뭄을 겪고 있는 카탈루냐에서는 농업용수는 40%, 공업용수는 15% 각각 감축하고, 급기야 주민 1인당 하루 평균 물 공급량을 230ℓ로 줄이는 법안을 도입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지난 5월 농민들과 일반 시민들이 가뭄에 대처할 수 있도록 22억 유로(약 3조 1370억 원)의 재정지출을 승인했다.
  • “아이가 20년 후 국방… ‘충북표 패키지’로 부모 될 결심 도울 것”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아이가 20년 후 국방… ‘충북표 패키지’로 부모 될 결심 도울 것”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아이를 낳는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외국기업창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현종의 시 ‘방문객’을 언급하며 “아이가 20년 후 우리의 국방이다. 아이 없이는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 아이를 낳는 이를 국가유공자 대우하듯 하자는 주장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충북이 시도하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출산·돌봄 정책 구상을 소개하며 “충북을 출산·육아 정책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고도 공약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인구절벽 문제에 직면했다. 충북 사정은 어떤가. “인구 문제는 절박한 과제지만 온 국민이 대체로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는 분야다. 지역소멸, 지역 균형발전, 최근 불거진 사교육비 문제까지 모두 연결된 구조적인 문제이다 보니 충북 홀로 해결할 순 없다. 충북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다각적이고 기민한 결정을 통해 인구증가 도모 또는 인구소멸을 막는 정책 실험을 하고 있다. 당장 결과가 좋다. 우리 도의 출산 증가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1등이다.” -비결이 무엇인가.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도내 모든 출생아에게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전무후무한 정책 결정을 한 데 있다고 본다. 포퓰리즘적인 현금성 복지에는 반대하나 출산장려금만큼은 더 줄 생각을 하고 있고 더 줘야 한다.” -본질적으로 출산율을 올리는 방법은 아니다. “출산장려금은 마중물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 여성들은 출산하지 않기로 결의해 파업을 벌이고 있다. 낳을 수 없는 것이지 낳고 싶지 않은 게 아니다. 핵심은 돌봄 체계 구축이다. 여성이 아이를 안 낳는 것은 출산, 육아가 경력단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아이는 부모가 낳지만 기르는 건 국가가 기른다는 개념이 돼야 한다.” -한두 가지 정책으로 될 일은 아닐 텐데. “맞다. 그래서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정책이 쏟아져 나오는 거 아니겠느냐. 충북은 수많은 정책을 모아 충북 육아 내지는 출산에 관한 조례로 묶어 가고자 준비 중이다. 주로 돌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선도적이고 선제적인 정책 실험을 통해 충북을 전국의 출산·육아 정책의 테스트베드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인구 유입의 핵심을 일자리로 많이들 꼽는다. “기업의 유치와 투자가 많이 이뤄진다고 해서 아이를 많이 낳는 건 아니다. 발전이 안 돼 출산을 못 하는 게 아니다. 서울이 대표적이다. 인구가 조밀할수록 여성의 육아와 출산이 고달프다고 보면 된다. 일자리가 많은 곳일수록 경력 단절을 경험하는 여성도 많아진다. 과거처럼 남편에게 의존하는 삶이 아니니까 내 삶에 부담되는 육아를 나만 책임진다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때문에 역설적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돌봄 체계 구축에 ‘기업’이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맞벌이하는 젊은 여성의 경력단절 없는 육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임신과 육아를 하는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해 주고 그런 중소기업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다. 충북에선 임신부에게는 대중교통을 완전 무료로 하고 미술관을 비롯한 전시관 입장료를 받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모든 귀착점은 아이를 가진 것을 존중하고 아이를 낳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도민들의 공감대다.” -얼마나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돈 주는 걸로는 안 된다. 그런데 돈을 주지 않고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 우리나라 육아 정책은 기껏해야 5~6세까지 간다. 다른 나라는 성인이 될 때까지 같다. 호주만 봐도 18세까지 꾸준히 장려금을 주고 이후에 대학까지 무료다. 사교육비에, 용돈에 결혼할 때까지 몇억원이 들어간다고 하니까 우리는 안 되는 거다. 자기 삶을 희생하지 않는 한 여성이 부모 될 결심을 할 수 없다는 거다. 이를 경감시켜 줘야 한다.” -장려금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텐데. “인구 문제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함축하고 있다. 일례로 교육이 강화돼 있지 않고선 문제 해결이 안 된다. 초중고등교육 시스템이 완비돼 있고 사교육의 늪에 빠지지 않을 정도가 돼야 한다. 결국 환경·복지·교육개혁의 완성판, 종합이 인구 문제 해결이다. 임기 4년의 모든 성과와 성공은 인구가 늘고 출산율이 높아지는 데 있다. 모든 개혁의 종착점이자 바로미터가 바로 출산율이다.” -포퓰리즘 지원책이란 지적은. “출산장려금은 가장 생산적인 정책이다. 장애인, 농민, 시민단체에 보조금 정책을 쓰고 있지 않으냐. 출산과 돌봄 시스템에 쓰는 예산은 그것을 능가하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 절대 아깝게 생각하면 안 된다.” -지역 출신 젊은이들이 서울로 몰린다. “사교육 문제가 서울 집중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교육이 지나치게 서울에 집중돼 있다. 국제고, 특목고, 서울대가 지역으로 온다면 분산 효과가 분명할 것이다. 대학이 하드웨어란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캠퍼스가 없는 미네르바대학이 최근 취업률 1위라고 하더라. 시대가 변하고 있다.” -정부기관 분산은 실패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과 시장이 무조건 따라 들어오진 않는다. 국가에서 인센티브 등 세제 혜택을 주면 기업들이 알아서 하게 돼 있다. 교통, 인력, 물류 등 다양한 것이 고려돼 유리한 지역으로 모일 것이다. 선도적 투자를 통해 좋은 여건을 구성하는 것은 정부나 지방행정이 할 수 있겠지만 기업과 기관을 강제로 옮기는 걸로는 목적했던 바를 모두 이루지 못했다고 본다.” -충북의 일자리, 경제적 여건은 어떤가. “지난 1년여간 충북에 34조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산업 생태계 구축이 잘 돼 있는 것이 비결이다. 실제 국내 배터리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가 충북에서 생산된다. 반도체 후공정 기업군도 형성돼 있고 LG를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70%도 충북서 만든다. 중심에 위치하다보니 쿠팡, CJ대한통운 등 물류 역시 충북에 집중돼 있다. 바다가 없는 게 결핍이었지만 교통망도 예전과 달라져 평택항이 30~40분 거리다. 사실상 항구가 없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인구 유입에는 관광자원도 큰 역할을 하는데. “충북엔 워케이션(일+휴가)이 가능한 아름다운 환경이 있고 숲속에 멋진 리조트도 있다. 한 해 3000만명이 충북을 찾는데 앞으로 1년 내 관광객을 두 배로 만들 작정이다. 어렵지 않다. 제천 비봉산을 케이블카로 올라가면 다들 깜짝 놀란다. 우리에겐 충주호 같은 호수가 757개나 있다. 수많은 고대사와 삼국시대 유적, 조선까지 이어지는 역사의 본류가 이곳에서 흐른다.” -대전·충남·충북 클러스터화에 적극적이다. “그 정도 크기로 단일화가 돼야 생산과 소비가 원활하게 될 수 있다. 합치면 500만명 규모쯤 된다. 교통을 시작으로 문화권, 경제권, 행정적으로도 통합이 돼야 한다. 최근 대전, 세종, 충북 오송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가는 광역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클러스터화는 충북 도민의 편익과 삶의 질 문제다.”
  • 강종철 화순부군수 취임

    강종철 화순부군수 취임

    강종철 화순군 부군수가 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은 도청관계자,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부군수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군민의 마음에 귀 기울이며 현장행정을 펼치겠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군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자”고 직원들에게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또한,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즐겁고 보람 있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강 부군수는 “‘화순을 새롭게! 군민을 행복하게’라는 군정 목표를 실현하고, 관광객 500만 시대, 농민이 잘사는 부자 농촌, 백신바이오산업이 선도하는 인구 10만 자족도시 화순을 만드는 데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강 부군수는 해남 출신으로 지난 1989년 공직에 입문해 전남도청 홍보기획팀장, 세정팀장, 인사팀장, 농식품유통과장, 총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 야당후보 지지했다 생활고…‘전원일기’ 배우 박규채 별세

    야당후보 지지했다 생활고…‘전원일기’ 배우 박규채 별세

    “87년도 13대 대통령 선거 때 야당후보였던 YS 지지연설을 하는 바람에 방송에서 쫓겨났어요.그러고 나서 셋방살이를 했죠.”‘사랑과 야망’ ‘3김시대’ ‘전원일기’ 등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원로배우 박규채가 지난 1일 별세했다. 83세. 1938년 강원도 속초 출생으로 학창시절 평범한 농민처럼 살고 싶은 꿈을 실현하고자 고려대 농학과에 입학했고, 농촌계몽을 위한 연극 활동을 한 것이 연기자의 첫 걸음이었다. TV 탤런트로 방송에 데뷔한 고인은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고 특히 1980년대 ‘제1 공화국’에서 이승만 정권의 2인자 이기붕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억새풀’에선 ‘오날날’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었고,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김회장(최불암)의 친구인 면장 역을 맡았다. 고인은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당시 야당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가 방송에서 하차당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김영삼 정부 말기인 1997년 고인은 영화진흥공사 사장으로 지냈고, 대학에서 후진 양성을 하다 2005년 전립선암 수술을 하기도 했다. 수술 이후 그토록 좋아하는 술과 담배를 완전히 끊고 꾸준한 운동을 하며 암을 극복했다. 최근에는 폐렴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족은 “평생 연기에 진심이었던 분”이라며 “연기의 길을 걸어온 선후배를 말년까지 챙기셨다”고 회고했다. 빈소는 경기도 안산 단원병원 장례문화원이고 발인은 3일 오전이다.
  • ‘14억 인구’ 中 공산당원은 몇 명일까

    ‘14억 인구’ 中 공산당원은 몇 명일까

    전체 인구의 6.9% 수준…전년보다 1.4% 증가 중국 공산당원은 과연 몇 명일까.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식적으로 집계한 인원이 공개됐다. 관연 통신 신화사는 30일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공산당원이 980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체 중국 인구(14억 1175만명)의 6.9%다. 공산당 중앙 조직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산당원은 132만 9000명이 늘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기층 조직은 12만 9000개가 신설돼 506만 5000개로 늘었다. 35세 이하 당원이 81.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문대 이상 학력자는 51.4%였다. 여성과 소수민족은 각각 45.5%, 10.5%로 집계됐다. 노동자 및 농민이 전체 당원의 33.3%를 차지해 여전히 중국 공산당의 주력군이라고 신화사는 전했다.
  • “불가마 속 같아” 인도 살인적 폭염, 2주 사이 열사병 사망자 100명 넘어

    “불가마 속 같아” 인도 살인적 폭염, 2주 사이 열사병 사망자 100명 넘어

    인도 중북부에 살인적인 폭염이 집중되면서 2주 사이에 1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인도 기상청은 인도 중북부 지역에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이 2주 넘게 이어졌고, 낮 최고 온도는 무려 47도까지 치솟는 무더위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이 같은 폭염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5도 이상 높은 폭염으로 지난 4월 이후부터 연평균 기온보다 3~5도 이상 높은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이후 인도에서는 무려 122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고, 지난 4월에도 사상 3번째로 무더운 4월 날씨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인도 남부의 폭염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남부 트렌가나 주에서는 단 2주 사이에 70여 명이 더위로 숨졌고, 남동부의 인구 수가 5000만 명이 넘는 안드라프라데시에서도 45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올해 인도 전역에서 정부에 집계된 열사병 사망자 수만 이미 160여 명이 넘어선 상황이다. 대부분의 열사병 사상자들은 야외에서 일하는 농민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인도 곳곳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냉방 등 전력 수요가 치솟았으며, 이 때문에 예년보다 심각한 수준의 정전 문제가 목격되고 있는 상황이다. 발전소 측에서는 발전량을 늘리기 위해 전국적인 규모의 석탄 수급을 강행했고, 인도 철도 당국은 여객 열차 운행을 중단, 석탄 수송용 열차를 긴급 편성한 상태다. 인도 기상청은 올해 폭염의 주요 원인에 대해 지난해 대비 강수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을 꼽았다. 인도 기상학자들은 “올해 폭염 문제는 지난해보다 더 심각하고 잦아질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50도까지 기온이 치솟는 등 폭염이 조기에 완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지난 2015년 5~6월에도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환자가 속출, 단 2개월 사이에 최소 2081명이 무더위로 인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바 있다.  
  • 밀 수확 후 ‘가루쌀’ 이모작… 수익·자급률 상승 일석이조[이토록 멋진 농업]

    밀 수확 후 ‘가루쌀’ 이모작… 수익·자급률 상승 일석이조[이토록 멋진 농업]

    장맛비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 27일 전북 고창군 부안면의 가루쌀 재배 논에서는 모내기가 한창이었다. 지난 15일 밀 수확을 끝낸 지 열흘 만에 가루쌀 이모작을 시작한 것이다. 5월 중순에 모내기를 하는 밥쌀과 달리 가루쌀은 6월 말~7월 초에 이뤄진다. 재배 기간이 110~115일로 일반쌀(130~140일)보다 짧아 밀과의 이모작이 가능하다. 비가 내려 자작하게 찰랑이는 8000㎡의 논에 육묘를 통해 모판에서 자란 20㎝ 남짓한 모가 이앙기 출발과 함께 8줄씩 착착 100m 길이로 심어졌다. 이 가루쌀은 4개월 뒤인 10월 10일쯤 수확한다. 가루쌀은 99% 수입에 의존하는 밀을 대체할 전략작물로 딱딱한 밥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다. 밀가루를 대체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 가루쌀을 이용한 빵, 면, 맥주 등의 제품 개발도 한창이다. 40년간 밥쌀을 재배하다 올해 처음 가루쌀 재배에 나선 농민 하태선(66)씨는 “쌀값도 하락하고 판매도 불안정해 정부가 전량 수매하는 가루쌀로 바꿨다”고 말했다. 현행열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일반벼는 늦어도 이달 5일엔 모내기가 완료돼야 하는데, 가루쌀은 밀 수확이 끝나고 6월 말까지 늦은 모내기가 가능해 콩이나 고구마 등 타 작물 식재 후에도 재배가 가능하다”고 했다.가루쌀은 밀과의 이모작으로 수익이 두 배로 나고 1%에 불과한 밀 식량자급률도 올리는 일석이조 작물인 셈이다. 콩 등 타 작물과 달리 가루쌀을 재배할 때는 별도 배수 장비가 필요 없어 기존 벼농사 기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녔다. 가루쌀은 빵, 과자, 튀김류뿐 아니라 맥주 원료로도 활용된다. 2019년부터 개발하는 모든 맥주 제품에 가루쌀을 사용하고 있는 고창군 지역맥주 기업인 파머스맥주 이용선(63) 대표는 “불리는 과정 없이 가루쌀은 바로 분쇄해 맥주 제조에 활용할 수 있어 가공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올해 3월부터는 대만으로 가루쌀 맥주 9만캔을 수출했다. 발효조 탱크에서 직접 내린 도수 4.5도의 맥주는 풍미가 깊고 부드러웠다.
  • [르포] “밀 수확 후 가루쌀 이모작 ‘일석이조’… 수익은 두배·자급률도 업, 장마와도 괜찮아요” [이토록 멋진 농업]

    [르포] “밀 수확 후 가루쌀 이모작 ‘일석이조’… 수익은 두배·자급률도 업, 장마와도 괜찮아요” [이토록 멋진 농업]

    일반 밥쌀 달리 밀과 이모작 가능재배기간 짧고 배수로 필요 없어기존 논 활용 가능해 벼기계 사용가능 가루쌀로 만든 맥주 풍미 깊고 깔끔가루쌀 물에 불리 필요 없이 공정단축스낵·비빔칼국수·치킨너겟 등 개발중아토피협회 협업…글루텐프리시장 기대 장맛비가 잠시 주춤했던 27일 전북 고창군 부안면의 가루쌀 재배 논에는 모내기가 한창이었다. 지난 15일 밀 수확을 끝낸 지 열흘 남짓 만에 가루쌀 이모작을 시작한 것이다. 5월 중순에 모내기를 하는 밥쌀과 달리 가루쌀은 6월말~7월초에 이뤄지고 재배기간이 110~115일로 일반쌀(130~140일)보다 짧아 밀과 이모작이 가능하다. 비가 내려 자작하게 찰랑이는 8000㎡의 논 위로 육묘를 통해 모판에서 자란 20㎝ 남짓한 푸릇푸릇한 모가 이앙기의 출발과 함께 8줄씩 착착 100m 길이로 심어졌다. 이 가루쌀은 4개월 뒤인 10월 10일쯤 수확한다고 했다. 가루쌀은 99% 수입에 의존하는 밀을 대체할 전략작물로 딱딱한 밥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어 밀가루를 대체하기 적합하다는 평을 받아 빵, 면, 맥주 등으로의 제품 개발이 한창이다. 40년간 밥쌀을 재배해오다 올해 처음 가루쌀 재배에 나선 농민 하태선(66)씨는 “쌀값도 하락하고 판매도 불안정해 정부가 전량 수매하는 가루쌀로 바꿨다”고 전했다. 현행열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일반벼는 늦어도 이달 5일엔 모내기가 완료돼야 하는데 가루쌀은 밀 수확이 끝나고 6월 말까지 늦은 모내기가 가능해 콩이나 고구마 등 타작물 식재 후에도 재배가 가능하다”면서 “현재 20여 농가가 가루쌀 45㏊(45만㎡)를 재배하고 있는데 20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이라 재배법이 불안하지만 교육도 많이 하고 가루쌀을 이용한 맥주나 빵도 생산하고 있어 수요와 공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농부 입장에서 가루쌀이 밀 이모작으로 수익은 두 배로 얻고 1%에 불과한 밀 식량자급률도 올리는 ‘일석이조’ 작물인 셈이다. 가루쌀은 육묘기간이 10일 남짓으로 일반쌀 16~25일보다 짧지만 뿌리매트가 잘 형성돼 모내기를 할 때 시간과 비용, 노동력이 절약된다고 했다. 특히 콩 등 타작물과 달리 별도 배수로 장비가 필요 없어 기존 벼농사 기계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김재국(51) 고창 훈습영농대표는 장마로 인한 피해 우려를 묻자 “특별히 문제될 건 없다고 본다”면서 “논에는 물이 있어야 하는데 가뭄 끝에 장마로 비가 와 농업용수가 해결돼 생육에 큰 차이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12시간 쌀 불릴 필요 없이 바로 분쇄”“맥주 가공시간·비용 대폭 줄여”‘글루텐프리’ 가루쌀+소금 칼국수 가루쌀은 빵, 과자, 튀김류뿐 아니라 맥주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2019년부터 개발하는 모든 맥주 제품에 가루쌀을 사용하고 있는 고창군 지역맥주기업인 파머스맥주 이용선(63) 대표는 “12시간 정도 밥쌀을 불리는 과정 없이 바로 가루쌀을 분쇄해 맥주 제조에 활용할 수 있어 가공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올해 3월부터는 대만으로 가루쌀 맥주 9만캔을 수출했다. 발효조 탱크에서 직접 내린 도수 4.5도의 맥주는 젊은층을 겨냥해 풍미가 깊고 매우 부드러웠다. 이가자연면은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도록 가루쌀과 소금으로만 칼국수면을 개발하는 글루텐프리 비빔칼국수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가루쌀 함유량을 94%까지 끌어올린 시연 제품의 맛은 쫄깃함이나 부드러움 측면에서 일반 밀가루 칼국수 제품과 큰 차이가 없었다. 농협식품에서도 가루쌀을 스낵류와 치킨너겟, 돈가스에 튀김옷으로 활용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가루쌀 소비처를 확대하기 위해 ‘가루쌀 제품개발 사업’을 마련했다. 올해 사업에는 농심·삼양식품·하림식품·SPC삼립 등 국내 식품사 15곳에서 라면, 빵, 과자, 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루쌀은 최근 로코노미(local+economy), 할매니얼, 비건 등 식품·음료 소비 트렌드에 맞춰 활용이 가능하고 식품기업은 국산 원료로서 탄소 감축 등 사회가치경영(ESG)과 국제 밀 수급불안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아, 건강 등을 염두에 둔 글루텐프리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고 국내에서 아토피, 소화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맛있고 건강한 식품에 대한 식품 수요가 늘고 있어 가루쌀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농식품부는 판단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루쌀 기능과 관련, “아토피협회와 협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나주시, 저류지 무단 확장한 해피니스 골프장 고발

    나주시, 저류지 무단 확장한 해피니스 골프장 고발

    농업용 저수지 상류에 불법으로 증축된 골프장 저류지 때문에 용수 공급 차질을 우려한 농민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고발 조치로 이어졌다. 전남 나주시는 개발행위 변경 허가 없이 골프장 저류지 규모를 확대해 선 시공한 해피니스CC를 최근 국토계획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발 조치 된 해당 골프장은 지난 2011년 2월 최초 개장해 현재 다도면 송학리 산148번지 일원 전체 면적 222만6265㎡에 36홀 규모로 운영 되고 있다. 이 골프장은 지난 3월 골프장 증설(9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후 허가내용과 다르게 저류지 규모를 확대해 선 시공한 부분 등이 확인돼 고발 조치 됐다. 시는 사법기관 수사 결과와 관계 법령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당초 허가사항 이행에 중점을 두고 원상회복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골프장 저류지가 봉산마을 인접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봉산제 상류에 위치하고 있어 가뭄 시 저수율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골프장 저류지가 농업용수 부족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물 부족 시 저류지 담수 용수를 공급하기로 골프장 측과 최종 협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봉산제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4월 골프장 측과 봉산제 농업용수 수리권 침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봉산제 저수율이 낮아질 경우 저류지 용수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저수율이 40%이하로 낮아질 경우 용수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조항으로 인해 재차 논란이 빚어졌다. 시는 지난 15일 골프장 측에 봉산제 저수율 30%이하 등 가뭄이 극심해지면 저류지 저수율이 40% 이하가 될 경우라도 담수된 용수를 모두 공급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해피니스CC측은 16일 “봉산제를 이용하는 주민이 가뭄으로 인해 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이 있을 경우 저류지에 담수된 용수 중 오염원이 없는 용수에 한해 당초 조항을 초과해 공급하겠다”는 의견을 시에 문서로 전달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개발행위허가가 연간 1000여 건에 달해 관리·감독 측면에 있어 현실적인 한계가 있지만 허가기관으로서 불법행위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고발 조치 외 불법적인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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