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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들,부총리실 기습점거/추곡수매가 불만/기물파손… 46명 연행

    ◎전농소속 2백50명 9일 하오4시10분쯤 경기도 과천시 정부제2종합청사 제1동 경제기획원동에 「전국농민회총연맹」(회장 배종렬)소속 농민 2백50여명이 몰려와 추곡수매가인상과 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2시간동안 농성을 벌이다 하오 6시10분쯤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농민들은 이날 하오 4시쯤 「추곡수매가 15%인상」「벼1천1백만섬수매」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사로 진입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경비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현관 회전문유리창 6개와 안내전화 1대가 파손됐다.청사내로 들어온 농민들은 1층 현관에서 연좌농성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30여명은 7층 기획원장관실에 올라가 장관실로 통하는 비서실 책상위 유리 2장을 깼다. 경기도 과천 경찰서는 이날 강금구씨(26·전남 승주군 서면 압곡리 347)등 시위농민 46명을 집시법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전농」소속 농민 4백여명은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길에서 추곡수매가인상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벌이려다 경찰의 원천봉쇄로 30분만에 해산했다.
  • EC,대미 통상보복 찬반 팽팽/불 강경주장 5국동조…독 등선 반대

    ◎12국 외무회담 【브뤼셀 AFP 연합 특약】 유럽공동체(EC)는 9일 개최한 12개 회원국 외무장관회담에서 미국의 유럽산농산물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조치에 대응해 맞보복조치를 취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한 결과 회원국간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고 이곳 외교관들이 전했다. 외교관들은 이같은 의견충돌이 프랑스와 독일 두나라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담에 참석한 호아오 데 핀헤이로 포르투갈 외무장관은 프랑스가 『미국의 보복조치가 실행에 옮겨질 경우에 대비해 맞보복관세부과의 표적으로 삼을 미농산물의 목록을 작성하자』며 「정치적 공세」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헤이로장관은 또 EC내 농민에게 지급하는 농업보조금을 삭감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에 저항을 함에 있어 프랑스는 결코 고립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관들은 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벨기에·아일랜드등 모두 5개국이 이같은 프랑스의 대미 강경입장을 지지했으며 대미보복은 미·EC간 무역전쟁만을 초래할 것이라며 자제를 촉구한 독일의 입장에 동조한 국가는 영국·네덜란드·덴마크·룩셈부르크·이탈리아등으로 회담이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EC,대미제재 조치 촉구/들로르 집행위장/12개 회원국에… 불선

    “목록작성” 요청/외무장관 오늘 브뤼셀서 회동 【런던 AFP 연합】 자크 들로르 유럽공동체(EC)집행위원회 위원장은 8일 미국의 대EC 보복관세 부과발표에 대응,미국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들로르 위원장은 이날 선데이 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EC의 입장이 확고함을 강조하기위해 제재조치를 취하는데 찬성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모든 회원국의 국익,특히 서비스 업계와 농민등의 이익을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파리 로이터 연합】 프랑스는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에 대비해 가능한 대미 보복조치의 목록을 작성해 주도록 유럽공동체(EC)에 요청할 것이라고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프랑스 산업통상장관이 밝혔다. 스트로스 칸 장관은 이날 일요신문 뒤 디망쉬지와 가진 회견에서 대미 보복조치가 발동되는 상황은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EC 12개 회원국을 대표해 대미 보복조치의 예상 목록을 작성해 주도록 유럽위원회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 AP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는 9일 브뤼셀에서 월례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마스트리히트조약비준 및 미국과의 무역분쟁문제등 역내외 현안들을 둘러싼 회원국간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EC 외무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EC간의 무역전쟁을 막기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워싱턴에서 농산물 협상을 재개하라는 회원국 통산장관들의 요구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EC 외무장관들은 또 EC산 백포도주등에 대한 미국측의 보복관세 부과방침을 함께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 추곡가 5% 인상 반대/순창농민들 결의대회

    【순창=조승용기자】 전북 순창군 농민회(회장 김만철·40)회원등 농민 1백여명은 8일 하오 2시부터 군청옆 공터에서 「추곡가 15%인상과 1천1백만섬 수매관철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 농민들은 『정부의 추곡가 5%인상,8백50만섬 수매안은 최근의 피폐된 농촌현실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추곡가 15%인상 1천1백만섬수매 ▲의료보험료 대폭 인하 ▲국민학교 의무급식 전면 실시등 6개항을 요구했다.
  • 버린 농기계/농촌의 새 공해로/매년 7만∼8만대 논밭·하천 방치

    ◎환경오염·경제손실 심각/처리법규 없고 수리비과다 원인 못쓰게 된 농기계가 논밭과 하천등에 멋대로 버려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버려진 폐농기계에서 기름찌꺼기와 녹물등이 개천과 논밭에 흘러들어 농촌의 새로운 공해요인이 되고 있다. 8일 상오 충남 천안군 직산면 부송리 부송농공단지 주변에는 마을사람들이 버린 경운기 탈곡기 양수기등 폐농기계 10여대가 못쓰게 된 손수레 가전제품과 뒤섞여 있었다. 이보다 나은 경우지만 이날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교동의 한 농기계점에는 수리를 위해 맡겼다 찾아가지 않은 콤바인과 경운기 5대가 마당에 버려져 있었다. 이곳 말고도 추수를 끝낸 전국의 들판 곳곳에는 사용연한이 지났거나 고장난 폐농기계들이 마구 버려지고 있어 논밭과 하천을 오염시키고 자연경관마저 훼손하고 있다. 이처럼 농기계과 마구 버려지는 것은 폐농기계의 처리법규가 마련돼있지 않은데다 고장난 농기계를 고치는데 수리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고물상들이 타산이 맞지 않아 폐농기계의 수집을 꺼리는 것도 농민들이 농토나 집주변에 폐농기계를 버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또 경운기 트랙터등 농기계의 사용연한은 6∼8년정도이나 한해 농기계를 사용하는 기간이 2∼4개월에 불과해 관리소홀로 기한을 채우지 못하고 버려지는 경우도 많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농가의 농기계 2백59만대가운데 해마다 폐기되는 농기계가 7만∼8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들 폐농기계의 대부분이 들녘에 방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폐농기계 방치에 따른 환경오염과 경제적 손실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폐농기계를 생산업체에서 회수하거나 한국자원재생공사에서 사들이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 「보조금」 둘러싼 30년분쟁 폭발/미­EC 무역대결… 양쪽의 입장

    ◎미의 입장/강경책 뒤엔 세계무역회담 유도 속셈 부시행정부가 백포도주를 비롯한 일부 유럽산 농산물에 2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5일 발표한 것은 공정무역을 특별히 강조하는 새행정부의 출범을 앞둔 시점과 관련,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국가들이 농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며 미국농산물의 접근을 막아온 일은 지난 30년동안 미국이 꾸준히 불신을 가져왔던 부분이다.미국은 그동안 이에대해 여러차례 행정부고위관리들의 입을 통해 「보복」을 예고해왔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시카고에서 열렸던 미농무장관 에드워드 R·매디건과 유럽공동체 농무장관 레이 맥셔리 간의 협상이 최종 결렬된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칼라힐스 미통상대표는 『유럽국가들이 농민보조금지급을 계속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GATT(무역·관세에 관한 일반협정)측에서도 이미 수차례 지적한바 있다』고 밝히고 『미국도 EC측에 30일동안 협상을 할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유예기간인 30일동안 협상이 되지 않아 예정대로 보복관세가 부과되면 오는 12월5일 이후 수입되는 프랑스산 포도주 1병값은 미국시장에서 소매 9달러50센트 하던것이 28달러25센트로 껑충 뛰게 된다. 부시행정부가 유예기간을 두긴했으나 협상대신 보복을 선택한것은 미국상품에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나라는 어느나라를 불문하고 응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국제경제문제연구소 무역경제 전문가인 개리 후ㅂ바우어씨는 미국의 이번 결정이 백포도주나 나아가 농산물 따위가 목표가 아니라 고도의 무역외교 측면이 고려된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와 관련,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무역회담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미국경제가 더이상 양보할 형편이 아니라는 인식이 미국민들 사이에 보편화 돼있고 물러나는 행정부의 강공책이 새행정부에 유리한 협상카드를 줄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을법 하다. 빌 클린턴 차기 대통령은 선거기간중 불공정 무역은 용납치 않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다.클린턴 행정부의 가장 유력한 통상대표의 한사람인 폴라 스턴 전국제무역위원회(ITC)위원장도 6일 『클린턴 행정부는 미국상품을 불공정하게 배제하는 시장이 있다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유럽에 대한 무역공세는 앞으로 미국이 전개하게될 세계무역전쟁의 신호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EC 입장/불­영·독 이해관계 달라 공동대응 한계 미국이 유럽공동체(EC)를 상대로 무역전쟁의 칼을 빼어들자 유럽,특히 프랑스는 분노를 나타내며 대응책을 궁리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공동체 국가 생산품 가운데 백포도주,소맥 글루텐,유채기름 3가지 품목에 대해 12월5일부터 2백%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이 세품목의 대미거래량은 약3억달러이며 앞쪽 두가지의 최대수출국은 프랑스이고 마지막 것은 독일이 최대수출국이다.그 가운데서도 백포도주는 3억달러의 절반 가까운 1억2천7백만 달러 어치의 물량이다. 이것은 미국의 주된 응징 표적이 프랑스임을 나타내고 있다.프랑스는 그동안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서 미국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농업보조금의 삭감에 가장 완강히 반대해 왔다.시카고 협상의 결렬도 미국측에서 볼때는 프랑스의 완강함 때문으로 비쳤다. 미국의 보복조치 예고에 대해 프랑스의 장피에르 농업장관은 『다음 열리는 유럽공동체 각료이사회에서 대응조치가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프랑스 야당 지도자인 자크 시락도 『「맞받아치기」가 필요하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유럽공동체 집행위측에서는 프란스 안드리센 농업담당이 미국의 조치가 「불법적」이라고 성토했다. 유럽공동체 12개 회원국 각료들은 오는 16일 브뤼셀에서의 모임에 앞서 6일부터 이 문제를 논의,약간의 유화적 제스처를 비치고는 있지만 프랑스가 원하는 공동대응조치를 마련할지는 의문이다.농산품이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유럽공동체 회원국들의 이해득실 관계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은 원래 전통적인 친미 성향의 국가이고 독일 또한 어지간하면 타협하자는 자세다.프랑스는 농산품의 대수출국이며 농민들의 압력이 거세다.상대적으로 영·독 두나라는 크게 잃을 것이 별로 없는 농업부문을 양보하더라도 대신 딴 부문에서 벌충할 수 있다는생각을 품고 있다. 유럽공동체측 협상대표인 레이 멕셔리가 4일 시카고 협상회의의 결렬에 책임을 지고 그 자리를 사임하면서 자크 들로르 유럽공동체 집행위원장의 간섭을 비난한 것은 유럽공동체 내부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 UR협상 결렬로 번질 우려/미,대EC 보복관세부과 파장

    ◎발효시기 미뤄 최종담판 여운/해바라기씨 50만t 감산거부가 도화선/전면전땐 우리나라 수출 타격 미국과 유럽공동체(EC) 사이에 「무역전쟁」의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이 5일 모두 3억달러에 이르는 EC농산물에 대해 2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데 대해 EC도 즉각 이를 불법적인 행위로 규정,일전불사의 반응을 보임으로써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이에 따라 21세기의 새로운 국제무역규범의 창출을 위해 지난 6년동안 끌어온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연내 타결이 거의 희박해지고 있다.또 이같은 사태가 앞으로 UR협상의 완전 결렬로 이어질 경우 국제무역질서가 일대 교란상태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새로운 다자간 무역협상인 UR협상의 타결과 시행은 세계 여러나라간의 교역확대를 통해 연간 2천억달러의 이익을 국제경제에 실현시켜 줄 것으로 기대돼 왔다.그러나 미국과 EC간의 무역전쟁이 현실화,전면전으로 치닫게 되면 이는 곧 UR협상의 사실상 결렬을 의미하게 된다. 이번 무역분쟁은 식용유와 동물사료,페인트원료 등에 사용되는 대두와 해바라기씨등 농산물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미국은 지난 85년부터 이들 유지작물 재배농가에 대한 EC의 부당한 보조금지급으로 미국내 유지종자 재배업자들이 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EC측에 보조금의 지급중단과 생산량의 감축을 집요하게 요구해 왔다.반면 EC는 역내 농가보호를 내세워 보조금의 지급을 계속함으로써 이 문제가 양측간의 UR협상타결을 더디게 하는 최대의 장애물이됐다. 해바라기씨등 유지작물을 둘러싼 양측의 협상은 미국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부시행정부가 다소간의 양보의사를 비치면서 다소 활기를 띠는듯 했다.미국은 당초 요구에서 다소 물러서 연 9백만t까지는 허용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EC는 9백50만t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협상을 거부했다.결과적으로 50만t의 해바라기씨가 미국과 EC간의 경제대전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라고도 볼수 있다. EC의 강력한 반발은 주로 프랑스때문이다.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농산물수출국인 프랑스는 내년 3월의 총선을 앞두고 미국의 요구에 대한 일방적 양보로 비쳐지는 UR협상이 타결될 경우 농민들의 반발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의 「선전포고」가 곧바로 양측간의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것은 아니다.미국은 1차 보복조치의 발효시기를 앞으로 30일뒤로 단서를 달아 여운을 남겨 두었다. 그러나 끝내 미국이 계획대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EC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맞서게 되면 양측의 무역전쟁은 확산일로에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된다.그렇게 되면 출범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당선자에게도 무거운 짐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처럼 세계 무역파고가 높아짐에 따라 대외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UR라는 새로운 다자간협상의 가능성이 멀어질수록 우리나라는 미국등 강대국으로부터 직접 쌍무협상 압력을 받게 된다.
  • 땅을 죽이면 사람도 죽어(박갑천칼럼)

    「땅심」이라는 말은 낯이 설다.이때까지는 국어사전에도 올라 있지 않았을 정도로.그러다가 얼마전 한글학회가 새로 펴낸 「우리말 큰사전」에 실려 나온다.농업 관계의 글이나 저서에 「지력」(지력)이라고 쓰고 있는 말이 땅심.이 「지력」이라는 말은 「사기」(사기‥평준서)등에 나오는데 우리의 「농가월령가」(6월령)에도 그 말을 쓰고 있다.「늦은콩·팥·조·기장을 베기 전 대우들여/지력을 쉬지 않고 극진히 다스리소」하고. 하지만 실제로 땅에 묻혀 일하는 농민들은 「땅심」이라고 했다.그 땅심을 돋우기 위해 객토도 하고 거름(퇴비)도 냈던 것.글자뜻 그대로 「땅이 식물을 기르는 힘」이 땅심이다.이 때의 「심」은 「힘」.뚝심·허릿심·팔심·입심… 할 때의 그 「심」이다.「힘」이 표준말이고 「심」이 방언이지만 다른 말과 얼려서는 표준말로서 당당해진다. 오늘의 우리 농토는 이 땅심을 잃어가고 있다.해가 갈수록 더 잃어간다.힘을 잃으면 죽는 법.땅심 잃은 농토는 그래서 죽어간다.사람도 중독되어 쓰러지는 농약을 뿌려오기 그 얼마인가.화학비료하며 제초제 따위 또한 농토의 건강에는 해로운 것.그렇건만 농토 죽이는 화학물질 사용량은 해마다 독해지면서 증가한다.며칠전 농촌경제연구원이 마련한 세미나에서도 이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었다.더 늦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외침이었다. 사람들은 흔히 흙을 광물이라고만 생각한다.과연 그럴까.학자들에 의하면 보통 흙의 경우 1g에 약2억마리,중성(중성)이면서 석회 함량이 많은 흙의 경우 10억도 넘는 미생물이 살고 있다고 한다.그렇다면 바로 생물의 덩어리.죽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지 않은가.이 미생물들이 까닭없이 생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당연히 식물에도 영향을 미치는 존재.그런데 독한 화학물질들이 끊임없이 죽여온다.작물의 성장이나 성분에 혼선이 안생길 수 없다. 약에 의존하다 보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잃는 것은 식물의 경우도 사람의 경우와 다를 바 없는 것.오늘의 각종 농작물들은 병충해에 약해져 있다.당연히 약이 구제(구제)해 주리라는 타성에 젖어 자체 방어능력을 포기한 상태.땅심 잃은 땅에서 비료·농약·제초제 등의 과보호속에 자라고 퍼석한 열매만 맺으면 그만이다.그게 건강한 땅에서 비바람 견뎌내고 병충해와 싸워 이긴 끝의 열매와 같을 수 있겠는가. 가령 땅이 암에 걸려 죽어가는 중이라고 치자.그 땅은 암에 걸린 작물을 내놓는다.그것을 사람이 먹는다.그래서 땅을 죽이면 사람도 죽는다는 말이 나온다.땅뿐 아니다.물도 공기도 죽여가고 있는 우리들.옛날 묵자(묵자‥천지상편)가 경고했던 말은 이렇다.­『하늘이 바라는 바를 하지 않고 하늘이 바라지 않는 바를 하면 하늘도 또 사람의 바라는 바를 하지 않고 바라지 않는 바를 한다』
  • 추곡 1등급판정 91% 상회/수매 첫날

    ◎작황좋아 예년보다 2∼3% 높아 올해 추곡수매가 5일 경기도 김포군 하성면 마조농협창고등 전국 각지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수매에서 정부는 수매가를 지난해보다 5% 인상된 1등품(조곡 40㎏한가마당)4만5천1백10원,2등품 4만3천1백원씩에 사들였다. 이날 수매에 응한 농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경운기등에 벼가마니를 싣고 나왔으며 올해 벼작황이 좋았던데다 최근의 일기관계로 건조가 잘돼 대부분이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전북 부안군 부안읍 내요리 신흥농협창고 수매장에 나온 검사원 허은무씨(57·농산물검사소 부안출장소)는 『예년보다 작황이 좋아 1등급률이 지난해보다 2∼3% 높은 90∼91%정도 될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수매장에 모인 농민들은 정부의 수매가 인상안이 국회동의절차를 남겨놓기는 했으나 5%선에 그친데 강한 불만을 나타냈으며 『수매가도 올려주어야 하겠지만 수매량을 늘리는 것이 더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청도군에서 첫 수매를 하려했으나 이날 하오까지 비가와 수매를 시작하지도 못한데다 아직까지 추수가 끝나지 않은 곳이 20%정도나 돼 오는 7일쯤에야 본격적인 수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일부지역에서는 수매가와 수매량에 불만을 가진 농민회원들이 수매장에서 시위를 벌여 수매가 늦어지기도 했다.
  • “여러분이 킹 메이커”/3후보 지지 호소

    ◎당수뇌부 동원… 서울서 필승대회/민자/수원·평택 등 돌며 개발공약 제시/민주/“반김세력 결집… 경제대국 건설” 호소/국민 민자·민주·국민 3당의 대통령후보들은 3일에도 공약발표,대선 필승결의대회 참석,시장·터미널 등을 방문하며 고정표를 다지고 유동표 확보를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신한국 건설을 약속 ▷민자당◁ 김영삼대통령후보는 3일 잠실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필승결의대회겸 청년봉사단 발대식에 참석,「한국병」치유를 통한 「신한국」건설을 약속하며 수도권에서 「김영삼대세론」확산에 주력. 민자당측은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의 중요성을 감안한듯 김종필대표·정원식선대위원장등 대다수 당수뇌부와 서울출신 의원전원에 서울시 44개 지구당에서 청년당원등 3만여명의 당원을 참석시켜 지금까지 당의 대선관련집회로는 최대 규모. 특히 「학생의 날」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는 개그맨 임하용씨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프로그램에서부터 「변화는 과감하게,개혁은 확실하게」등 선거구호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20∼30대 젊은 유권자를 염두에 둔 느낌. 「0303」이라는 숫자가 적힌 모자와 수기·피켓 등이 물결치는 가운데 등단한 김후보는 『과거의 투쟁은 일제와의 투쟁,민주화 투쟁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신한국창조를 위한 투쟁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부정부패·과소비·사치낭비 등 「한국병」치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 김후보는 『정직한 사람,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살맛나는 세상,독식과 독점을 거부하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바로 신한국』이라고 규정하며 『청년학생과 여성동지 여러분이 신한국창조의 역군으로서 함께 뛰자』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특히 『중립내각 구성으로 「여권프리미엄」을 포기,다른 당후보와 같은 출발점에서 당당히 심판받겠다』고 역설한뒤 『허황된 공약이 지켜지지 않을때 정치인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돈으로 권력을 사려는 사람에게 그착각을 깨주도록 해야 한다』는등 민주당의 「신뢰성문제」와 국민당의 「정경유착」을 지적하기도. 주최측은 이날 「밝은 미래,깨끗한 선택,김영삼의 큰 정치」「자왈,용장·지장이 불여덕장」등 갖가지 플래카드를 내걸어 타후보에 비해 김후보가 갖고 있는 「밝고 후덕한」 이미지 부각에 주력. 정원식선대위원장은 『선대위원장 제의를 받고 개인적으로 며칠간 무척 번민했다』면서 『그러나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를 할 분은 김총재뿐이라는 믿음 때문에 결국 위원장직을 맡게 되었다』고 지원 사격. 김종필대표도 찬조연설에 나서 『우리당은 개발시대의 두뇌와 민주화투쟁의 의지가 함께 모인 곳』이라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주도할 청년당원 여러분 모두가 김영삼후보를 위한 「킹메이커」의 소임을 다하자』고 당부. ○주부·농민들과 대화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지난주 경기북부지역을 순회한데 이어 3일부터 수원·오산·평택·안성·이천·여주등 경기남부지역을 돌며 유권자를 직접 찾아가는 두번째 버스순회 유세를 진행. 김대표는 이날 상오 수원 경기도지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경기지역 지구당위원장 대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시내 음식점에서 당원 1천여명과 함께 오찬을 함께 하며 결속을 다짐. 김대표는 이어 하오에는 오산 5일장터와 송탄 버스종합터미널을 방문한뒤 평택에서 주부·중소상공인·농민등과의 대화를 가졌고 평택군 안화리의 이기준씨(55)집에서 하룻밤 민박을 하며 인근 주민들과 사랑방좌담회를 갖는등 강행군. 김대표는 경기도지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도를 수원·평택·여주·이천·파주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개발공약을 제시. 김대표는 수원에서의 당원·당직자 간담회에서 정치권 일부의 반양금목소리를 겨냥,『선거를 하면서 상대방을 반대할 수는 있으나 반대만 갖고 국민의 지지를 얻을수 있을까』라고 반문한뒤 『정치노선과 정책,대통령후보 지명과정에 이르기까지 김영삼총재와 나는 다르다』고 차별성을 부각. ○본격 지방순회 돌입 ▷국민당◁ 국민당은 3일 광주시 염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3대 국민운동실천 당원결의대회」를 시발로 본격적인 대규모 옥내 지방순회 집회에 돌입. 정주영대표는 이날 체육관을 메운 2만여명의 당원들이 『정주영』 『대통령』을 연호하는 가운데 치사를 통해 『국민당은 반양금세력의유일한 대안』이라며 대선필승의 노력을 촉구. 정대표는 또 『3대 국민운동을 통해 밝은 정치행태와 의식으로 물갈이해 대선승리를 이루자』고 주장. 그는 또 『이번에야말로 양금을 갈아보자는 분위기가 고조돼있어 국민당을 중심으로 반양금세력이 결집하고 있다』며 『집권하면 반드시 경제대국을 건설할테니 여러분이 맡은 책무를 즐거운 마음으로 수행해달라』고 당부. 국민당은 이번대회가 정대표의 국회대표연설에서 밝힌 환경·지역사회·통일국민운동에 대한 결의와 대선필승의지를 다짐하기 위한 집회로 오는 19일까지 전국 12개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라고.
  • 집권땐 금융실명제 임기초 실시/민자 김영삼총재

    ◎인선공약 10개분야 77개항 확정/“98년 1인GNP 1만5천불/현 6만개 중기,10만개로 육성”/3일 「서울필승결의대회」서 발표 민자당과 김영삼총재는 31일 중소기업과 과학기술부문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오는 98년까지 1인당국민소득을 1만5천달러까지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선거 공약을 확정했다. 민자당의 대선공약은 남북한 신뢰구축에 따른 실질적 군축이 이뤄질 경우 국방예산의 일부를 통일에 소요되는 남북협력기금으로 확보하는 등 획기적인 통일방안도 담고 있다. 민자당은 오는 94년까지 물가상승률을 3%수준에서 안정시키고 금리를 한자리수로 낮추는 등 「안정속의 성장」을 기조로한 90년대 중반 이후 경제운용 청사진을 마무리지었다. 민자당은 이날 연말 대선과 김영삼후보의 집권에 대비,정치·경제·사회·외교안보·교육 등 10개 분야에 걸쳐 총77개 세부공약을 확정,오는 3일 서울지역 대선필승결의대회에서 김후보가 이를 공개키로 했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김후보가 제시할 대선공약은 인기위주의 사업성공약보다는 실현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특히 경제분야의 경우 「땀흘린 만큼 대가를 받는 정의로운 경제」실현에 최우선과제를 두었다』고 밝혔다. 김후보측은 이를 위해 금융실명제를 차기 대통령의 임기초반에 조기실시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창업절차를 간소화하고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지원을 대폭확대,중소기업체수를 현재6만개에서 차기 대통령임기말인 98년까지 10만개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민자당이 이날 마련한 대통령선거공약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에 사는 국민이 생활편익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토지이용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획기적인 행정규제완화대책도 포함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농지거래가 여의치 못해 농지가격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현실을 감안,농지구입자격중 6개월 농촌 거주기간 조항을 삭제하는 한편 농협을 비롯한 농어민단체들도 농지구입을 가능케하는 등 농지거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민자당은 특히 산업간 균형발전 차원에서 「농민의 날」을 제정하는 한편 농어촌구조조정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관료·농민·학계등이 참여하는 대통령직속 농정자문기구인 「농어촌발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밖에 기술투자확대로 국제경쟁력을 길러 차기 대통령의 임기말인 98년까지 국제수지 흑자와 1인당 소득 1만5천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현재 국민총생산(GNP)대비 2·3%인 과학기술투자를 98년까지 5%선으로 늘리기로 했다.
  • 추곡가 인상폭·수매량 격론 예상/동의안 처리 앞둔 3당의 입장

    ◎최소한 8%에 1천만섬 요구/민자/대선의식 “15% 인상” 연합전선/민주 국민 올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에 대한 정부안이 각각 전년대비 5% 인상에 8백50만섬 수매(농협수매 2백50만섬 포함)로 결정되자 민자·민주·국민 3당은 눈앞에 둔 대선에서의 농민표를 의식,일제히 반대하고 나서 이번 정기국회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있다.특히 중립내각의 출범으로 여당에서 제1당으로 변신한 민자당이 공식당론으로 정부안에 반대,상향조정을 요구하고 있고 민주·국민 양당도 한 목소리로 대폭 확대를 주장,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정부와의 충돌등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 일단 8%인상·1천만섬 수매를 잠정 당론으로 정했으나 농촌의원들을 중심으로 10%이상의 인상주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권해옥·이해구의원등은 31일 열린 실무선거대책회의에서 『정부의 5%인상·8백50만섬 수매안에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최소한 1천만섬 수매·10%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대부분 당직자들도 『정부안은 7백만 농민의 바람과 농촌현실을외면한 것』이라며 정부안보다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서상목 제2정조실장은 『양곡유통위에서 7∼9%인상·8백50만∼9백50만섬 수매안을 제시한 것은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다』며 『따라서 8%인상·1천만섬 수매로 당안을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실장은 『특히 수매가와 산지가격과의 격차때문에 인상폭보다 수매량이 문제이며 1천만섬 수매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자당은 정부가 5%인상·8백50만섬 수매안을 결정한 것은 이전처럼 당정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다소 인상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측은 예산상의 이유를 들어 수매량의 상향조정에 상당한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회동의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하다. 민자당은 이같이 정부안에 불만이지만 민주·국민당의 대폭 인상주장에 대해서는 양특적자·물가·정부재고미 누적등을 감안할때 불합이하다고 지적한다. 민자당은 그러나 8%인상·1천만섬 수매안을 최선책으로 강행 처리할 의지는 없는 것 같다.정부재정 형편상그 정도 선이 최대한 농민이익을 보장하는 것이라 해도 전반적인 농촌분위기는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또 농민이 추곡수매에 소득의 대부분을 의존하는데서 벗어나도록 농업구조 조정정책을 적극 시행할 것을 공약하고 있다. ▷민주·국민당◁ 민주당과 국민당은 기존의 「야권공조」가 깨졌는데도 추곡수매에 대해서는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전국농민총연맹 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등 농민단체들과 함께 「추곡수매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공동대응하고 있다. 대책위는 31일 상오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의 추곡수매안에 반대,수매가 15%이상 인상에 수매량 1천1백만섬 이상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책위는 『정부의 추곡수매안은 쌀농사와 농업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만약 민자당이 정부안의 날치기통과를 시도할 경우 이를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책위의 주장에는 구체적인 근거나 자료없이 구호만 나열돼 다분히 대선용이라는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정부의 이번 추곡수매안이 6공들어 최저수준으로 6백만 농민과 더불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는 현정권의 반농민과 살농정책을 반증하는 것이며 농업을 말살시키려는 음모를 노골화한 것』이라고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처럼 추곡수매에 관한한 최근의 정부에 대한 일관된 「미소작전」에서 벗어나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그동안 여당지지성향을 보여왔던 농민들의 성향이 차츰 변하고 있다고 판단,농민표를 끌어들일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볼수 있다. 국민당은 당초 「경제의 논리」에 입각,『너무 높은 수매가와 너무 많은 수매량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그러나 농민표를 의식,대외적으로 「무리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민주당과 대책위등과 마찬가지로 15%인상,1천1백만섬 수매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은 『농어촌의 생산비 상승률이나 수입개방에 따른 농어민의 부담을 고려할 때 정부안은 말도 안된다』면서 『양곡유통위원회나 추곡수매를 위한 각종법적·제도적 장치를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내년 예산 1조2천억 삭감 공방/본격 심의 착수… 3당입장

    ◎“항목조정으로 추곡가 추가인상/민자/예비비 50∼80% 깎아내릴 채비/민주 국민 국회는 30일부터 총규모 38조5백억원에 달하는 93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이번 심의에서 정부의 원안대로 통과시키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최소한 1조2천억원이상 삭감을 관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관변단체의 성격·지원범위및 경부고속전철등 대형 국책사업의 타당성을 둘러싼 각 당의 입장 차이가 커 격돌 가능성도 없지않은 상황이다. ▷민자당◁ 기본적으로 정부안이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전 당정협의를 거쳐 마련된 것인 만큼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예산심의 과정에서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 새로이 추가된다면 수정을 가할 수 있지만 전체규모는 정부안대로 유지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자당이 현재 예산심의과정에서 난항을 치를 것으로 보고있는 대목은 ▲대형국책사업비 ▲추곡수매 문제등이다. 대형국책사업비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책정된 4조6천9백86억원(특별회계 포함)도 모자란다는 주장이다. 추곡수매 문제는 적어도 수매가 8%인상에 수매량 1천만섬을 「마지노」선이라고 보고있다.이는 정부안인 5%인상 8백50만섬 수매보다 훨씬 웃도는 규모이다. 민자당이 정부안보다 수매가와 수매량을 높이 올려놓고 있는 것은 농민의 정서상 정부안은 현실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따라서 올해 추곡수매를 8%인상에 1천만섬 규모로 할 경우 당초보다 3천4백억원이 추가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다른 부분에서 그만큼 삭감한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이뤄지는 본격적인 예산심의과정에서 다소의 계수조정은 허용하나 이미 당정협의를 거쳐 마련한 ▲농어촌 구조개선대책 비용 ▲산업경쟁력 강화비용 ▲국민복지 ▲중소기업 지원 ▲지역균형발전등 국가의 앞날을 좌우할 「분야의 예산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국민당◁ 양당은 주로 대형국책사업예산과 관변단체 지원경비를 대폭 삭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정치적 성격을 띠거나 낭비성 지출등에서 민주당은 정부예산안의 4.3%인 1조6천3백억원을,국민당은 2.9%인 1조1천2백억원을 각각 삭감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경부고속전철·영종도 신공항건설예산 3천8백15억원은 양당 모두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전액 삭감을 요구하고 있고 안기부예산중 국내활동비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50%를,국민당은 30%의 삭감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대신 국책사업에서 삭감한 돈 가운데 지하철건설에 1천억원을,경부고속도로의 복복선공사에 1천억원을 각각 증액시킬 것을 대안으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양당은 또 『예비비에 숨겨져 있는 상당부분이 정권유지비이거나 안전기획부의 예산』이라고 주장,예비비 내역의 공개,일반예비비를 50%∼80%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자유수호총연맹등 이른바 관변단체에 대한 국고보조에 대해서도 국고보조를 전액 중단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세출예산삭감계획에 따라 세입예산도 그만큼 줄이기 위해 민주당은 근소세의 40%를 삭감하고 국민당은 근소세의 면세점을 인상해 저소득층의 실질소득을 인상시키겠다는 전술이다.
  • 추곡 국회동의제 재검토돼야(사설)

    올해 추곡수매문제는 어제 정부안이 확정됨으로써 국회동의과정만을 남겨놓고 있다.수매가격인상률을 5%,수매물량을 8백50만섬으로 한 정부안은 인상률 7∼9%,물량 8백50만∼9백50만섬으로 한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은 물론이고 최고 15%까지 인상해야한다는 정치권의 요구와 상당한 차이가 있어 쌀문제를 둘러싼 또 한바탕의 논란이 예상된다. 쌀은 주식이고 아직 농민들의 주소득원인 만큼 이 문제는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어느 일방의 논리나 요구가 아닌 합리적 기준아래서 추곡수매문제가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추곡수매가격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이 생산적이라거나 합리적이지 못할뿐만 아니라 오히려 쌀문제해결을 위한 근원적인 접근자체를 차단하고 있고 논란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만을 소모해 왔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낭비적 논란만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우리 쌀정책이 「모자라는 시대」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쌀정책만이 대농업정책의 전부인 양 생각하고 있는데서 출발한다.특히쌀이 갈수록 정치상품화됨으로써 쌀의 시장기능마저 상실해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쌀문제는 수매제도,수매가격의 결정,시장기능,방출가격,대농민소득보상문제등을 모두 연결시켜 근본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우루과이협상등 세계적인 흐름에 의해서도 일대개혁이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가한다. 첫째 개선점은 수매가격결정과정이다.양곡유통위안,정부안,국회동의라는 주요과정이 상호 유기적이지 못하다.하나하나의 과정이 합리적기준에 의해서보다는 일정한 숫자의 틀에 짜맞추기위한 수순만을 밟고있는 것이다.적어도 정치논리에만 급급한 국회동의과정은 생략해야 한다.둘째는 수매가격과 방출가격의 관계다.수매제도 자체가 대농민정책에서 출발한 것이라면 도시민보다는 농민에게 쌀정책의 중심이 두어져야 한다.정부의 구상대로 수매가격을 5% 올리고 방출가격을 동결했을때 농민이 받는 소득효과는 도시민의 절반도 안된다면 잘못되어 있다.쌀의 방출가격을 적정수준으로 올리고 시장에서 쌀의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연간 쌀값 진폭을 허용해야한다.그렇게 하더라도 쌀이 남아도는 관계로 연간 전체로 보면 쌀값의 진폭은 크지않고 물가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셋째는 수매가격을 통한 농가소득보상보다는 농촌의 생활수준을 질적으로 개선하고 쌀생산비를 줄이는 차원에서 농촌 또는 농업의 구조개선사업에 보다 역점을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바람직한 정책방향이 될 것이다.이렇게 볼때 근원적으로는 추곡의 정부수매제 자체가 이제 재검토될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
  • 소득증대·유통안정 「공약수」 찾기/정부 추곡수매안 결정의 배경

    ◎타농산물값 영향 감안… 5%안 채택/수매가/총생산의 23%… 예년 평균치 웃돌아/수매량/정당·농민들 대폭 상향 요구… 처리과정 진통 클 듯 정부가 30일 확정한 추곡수매안에는 정부미재고누증및 재정부담가중등의 어려움속에서도 농민들의 소득지지차원에서 수매량과 인상률을 최대한 배려하고자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수매가인상률은 5%로 지난해 7%와 단순비교할때 다소 낮아졌지만 쌀생산비가 지난해보다 3.2%감소한 여건을 감안하면 소득보상률이 8.2%에 달해 최근 4년동안의 평균치 3.6%를 훨씬 웃돌고 있다. 또 정부예산에 반영된 6백만섬의 수매와 함께 농협을 통해 2백50만섬을 더 사들이기로한 수매량결정 역시 농민들의 수매요구를 가급적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관계자는 수매가인상률과 관련,산지의 가격을 무시한채 수매가격만 지나치게 높일 경우 오히려 쌀의 유통시장을 위축시켜 농민의 쌀판매를 어렵게할 우려가 있고 대외적인 측면에서도 쌀에 대한 시장개방압력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매자금에 2조원이 소요되며 이같은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양곡증권이자로 15억원을 지불해야하는 형편을 고려하고 쌀값인상률이 다른 농산물값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때 5%인상안이 「최대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수매량 8백50만섬은 올 예상생산량 3천6백57만섬의 23.2%이며 이는 최근 5년동안의 평균수매비율 20.1%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현재 정부재고미가 1천3백50만섬에 이르고 1백만섬당 연간 관리비가 4백30억원에 이르고 보관창고도 넉넉하지 못해 수매량을 대폭 늘릴수 없는게 현실여건이라는 것이 농정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측 수매동의안은 수매가와 산지쌀값의 격차에 따른 유통기능위축이나 올해까지 누적적자가 6조8천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양곡기금적자 등의 부담에 대한 해결책은 덮어두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임시미봉책 이상의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양곡관리에 따른 자금부담이 1조5백60억원에 달했음에도 불구,농가에 돌아가는 실질적인 소득 지지효과는 34%수순인 3천6백27억원에 불과한 현실은 우리의 양곡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대개혁이 절실함을 반증하는 대목이라 할수 있다. 현재 진행중인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일본의 쌀값에 거의 근접해 가고 있는 추곡수매제도에 대한 일대수술이 불가피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농민들은 물론 각 정당들도 연말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서 농민표를 의식,수매가와 수매량을 정부안보다 훨씬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어 국회의 동의안처리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민자당은 8%인상에 1천만섬수매를 당론으로 내세우고 있고 민주·국민당은 농민단체등과 공동대책위를 구성,15%인상에 1천1백만섬이상 수매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 추곡수매량과 수매가는 정부안에서 다소 상향조정된 선에서 결정되겠지만 앞으로 UR등에 대비한 농업구조조정정책 작업과 함께 수매가제도에 대한 제도개혁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추곡수매제도는 정부와 농민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것으로 이제부터라도 쌀유통체계와 2중곡가제,농업지원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고추1포기에 5천개 주렁주렁/농촌지도자대회서 소개된 신품종·신기술

    ◎과일 무게따라 자동선별… 노력 69% 절감/톱밥 이용한 축산폐수 정화법도 선보여 농축산물 수입개방화시대를 과학영농화로 이겨가자고 다짐하는 대회가 열리고 있다.30일까지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농촌지도자대회장에는 한그루에 빨간 고추가 5천여개나 주렁주렁 열린 고추나무등 각종 영농신기술과 신품종,농기계,기타 첨단 영농정보들이 소개되어 우리농민들이 식량자원화 속에 과학영농에 힘쓸때 국가 식량안보를 이룰수 있음을 일깨운다.눈길 끄는 몇가지를 알아본다. ▲과채류 다결실 장기재배=고추나 가지에 균형있는 영양과 산소·수은·수분등을 적절히 공급,뿌리발달을 도와 다년생등 장기작목으로 전환시켜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하는 재배기술.2년가량 된 고추나무 1그루에 5천개의 열매가 열리며 가지의 경우엔 1천2백까지 열린다.한번 심어 계속 키우므로 묘키우기및 심는 노력이 절감된다. ▲중량식과일선별기=전동기를 동력원으로 하여 기존 공급되던 기계에 자동감응장치를 부착,과일을 무게에 따라 등급별로 고르게 선별하는 기기.과일의 선별노력을 절감하고 균일하게 등급화함으로써 과일의 상품성과 부가가치를 높일수 있다. 시간당 선별량이 사과의 경우 5천1백20개로 인력에 의존했을때보다 3·2배 능률적이며 69%의 노력절감효과가 있다. ▲미생물을 이용한 저독안전성 생물농약=토양속에 있는 미생물이나 미생물이 분비하는 활성물질의 길항작용을 이용해 병충해및 잡초를 방제하는 농약. 길항미생물은 작물의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해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이 농약은 독성이 없어 환경공해를 일으키지 않을 뿐더러 인체에 무해한 농산물생산이 가능해 미래지향적인 약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추역병 방제용 생물농약이 대표적이다. ▲톱밥·토양여과법을 이용한 축산폐수정화시설=축사에서 나오는 돈분과 오줌을 분리수거하여 돈분은 발효후 퇴비로 이용하고 오줌과 폐수는 일단 저장탱크에 담아 두었다가 톱밥과 토양을 이용해 정화하는 시설.저장탱크의 오줌과 폐수는 수중펌프를 통해 톱밥여과장치를 거친 뒤 다시 대형탱크에 저장되었다가 토양여과장치로 보내져 3회에 걸쳐 여과돼 최종적으로 방류된다. 이 과정에서 질소(N)와 인(P)성분도 완전히 제거되어 폐수정화율이 99%에 이른다. ▲생장점배양에 의한 무병종묘=세포분열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생장점에서 아직 세균에 감염되지 않은 미세부위를 채취해 인공배양함으로써 얻어지는 종묘.한번 얻어진 무병종묘는 망사를 씌워서 재배함으로써 진딧물등 세균매개충의 침입을 막아주면 계속해서 10배이상의 무병종묘증식이 가능하다.
  • YS 사조직/민주산악회가 움직인다/10만여명,5백여곳서 농촌돕기

    ◎「지역 기관장 배제」 등 잡음 안내기 신경/물밑서 부상… 대선득표역량 주목 김영삼민자당총재의 대표적 사조직인 민주산악회(회장 최형우의원)는 28일 전국 5백여 단위부락에서 대대적인 농촌봉사활동을 벌였다. 추수철을 맞아 부족한 농촌일손을 돕기위해 행해진 이날 가을걷이봉사활동은 당의 공조직활동과는 별개로 지역 깊숙한 곳에서 대민접촉을 통해 대선득표활동을 벌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산악회의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동안 물밑활동만을 계속해왔던 산악회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는 ▲소년소녀가장돕기 ▲장학사업 ▲청소년문화사업 ▲자연보호운동 ▲민족통일운동등 다각적인 사회봉사활동을 꾀하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민주산악회의 득표역량이 주목되고 있다. ○…민주산악회의 최회장을 비롯한 본부 회직자및 회원 3천여명은 충남 예산군 일대 8개면 29개부락에서 사과따기 작업을 벌였으며 서울의 50개 지부중 절반가량은 경기일원에서 벼베기봉사활동을 전개. 또 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등 전국 시·도협의회와 3백여 시·군지부는 각각 해당지역에서 활동. 산악회의 이날 봉사활동은 지역특성에 맞게 이루어졌는데 예를 들어 강원지부는 옥수수따기,경북지부는 감따기,제주지부는 귤수확,서산지역은 생강캐기를 했다고. 박태권본부장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당 군청에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를 신청해 농가에서 원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취지가 순수한 봉사활동인 만큼 점심도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해결,농가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 또 최회장은 『산악회의 활동이 외부에 불필요한 잡음을 사지 않기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특히 강조. ○…최회장은 이날 박기돈씨의 대흥농원과 91년도 사과증산왕인 서상석씨 사과농장에서 회원들과 함께 잎사귀따기와 과실따기를 한뒤 농민들과 함께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이날 산악회행사에는 지역기관장들이 모습을 드러냈던 과거와 달리 지역주민인 산악회 지부관계자들이 직접 안내와 행사를 진행,잡음이 일지 않도록 극히 신경을 쓴듯한 모습. ○…최회장은 이날봉사활동에 앞서 예산터미널에서 「산악회봉사활동발대식」을 갖고 『일부에서는 우리가 김총재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급조된 전위조직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우리는 차기정권에서도 「나라사랑·자연사랑」이라는 산악회헌장정신으로 계속 농촌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역설. 최회장은 또 『벼 한톨,사과 한개라도 농민의 피땀흘린 대가라는 점을 명심해 오늘 봉사활동에서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 이날 행사에는 황명수·노승우의원및 이 지역출신 오장섭의원 등이 참석.
  • “2천년 과기투자 G7수준으로”(의정중계 28일 본회의)

    ◎철도공사 발족 부채문제로 3년 연기/금융실명제 현여건상 전면 실시 곤란 ▷경제 2분야◁ ▲조영장의원(민자)=지난 8·9월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으며 이를 근거로정부는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그러나 이는 제조업의 불경기로 인한 수입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조만간 무역역조현상이 재현될 것으로 보는데 정부측 견해는.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없이 현상태가 지속될 경우 수년이내에 교통마비현상과 더불어 교통혼잡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수출에서 벌어들이는 모든 이익을 상쇄시키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사회간접자본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종합토지세의 조정 등 과감한 세제개혁을 통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용의는 없는가. ▲김대식의원(민주)=군사정부는 관치경제를 채택해 오늘날 한국병을 야기시켰다.한국병은 관치금융이 가져온 관인성질병이며 관치금융의 내용은 저금리와 대출배급제다. 정부의 농정부재라는 병때문에 생긴 4조∼5조원의 농가부채를 탕감하라.우리 농정의 장래는 생활터전으로서의 농어촌,국가자원으로서의 농어촌등 총체적인 종합농정으로 재정립돼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 ▲김두섭의원(국민)=서민들이 아파트를 분양받을때 중도금 마련에 무척 애로를 겪고 있다는데 주택금융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분양받을 아파트를 담보로 중도금을 대출해줄 용의는 없는가. ▲정영훈의원(민자)=정부가 향후 10년간 투자할 농업구조개선 자금을 농산물이 완전 개방될 97년이전에 중점투자할 용의는 없는가. 농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논을 밭으로 사용할 수있고 필요할 때는 다시 논으로 쓸 수있는 농지이용의 자유화를 추진할 용의는. ▲이희천의원(민주)=노태우대통령 집권5년의 농업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농가부채는 5년간 1.4배 증가했고 5년간 약 2백만명이 농어촌을 떠났다.농정에 대한 의식의 대전환이 요구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쌀개방을 약속해놓고 대내적으로는 개방을 않겠다고 하고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진실을 밝히라. ▲김동권의원(민자)=과학기술투자를 2001년까지 국민총생산의 5%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부부문의 투자확대방안과 민간부문의 투자확대 유도대책을 밝히라.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계출신 대학졸업자의 중소기업 취업을 확대시킬 방안으로 장학혜택과 병역특혜를 고려할 용의는 없는가. 토지공개념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토지초과이득세를 피하고자 불필요한 건물이 우후죽순처럼 지어져 국부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개선책은 무엇인가. ▷정부측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주택2백만호 건설이 단기간에 추진되면서 건자재가격이 오르고 건설노임이 높아지고 경기의 과열현상을 가져왔다.반면에 신규주택의 만성적부족현상을 해소,91년부터는 주택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저소득층의 주거생활안정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본다. 교통문제의 심각성을 감안,앞으로 이 문제는 관련부처의 사전협의 기능을 강화,법령과 제도를 보완하고 유기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 농어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상수도등 생활기반시설의 투자를 확대하고 면단위의 정주권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과학기술육성종합대책을 마련,2천년까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이 선진7개국 수준에 육박하도록 노력하겠다. 수도권내의 인구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지역에 대형건물의 신·증축을 억제하고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공업단지의 지방이전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위해 긴축기조를 유지하고있으며 유망한 중소기업지원 특별대책을 강구중이다. 최근의 무역수지개선은 자본재수입감소 뿐만 아니라 건설경기및 내수용소비 둔화에 기인한다.사회간접자본은 투자금액이 거액이기때문에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검토와 판단이 필요하다. 내년도 사회간접자본은 금년대비 22%증액된 4조6천여억원으로 책정했다.특히 전력문제는 발전설비집중투자로 올해를 고비로 원만히 해결될 것이며 수도권도로및 항만시설문제도 내년에 상당한 폭으로 해결되리라본다. 금융실명제는 물가안정,투기진정등 완전한 여건이 조성될때만 가능하나 현재의 경제사정을 볼때 전면실시는 아직까지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무주택서민에 대한 아파트공급과 관련,올해 7천6백64억원이 아파트중도금대출로 공급되고있다.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정부는 쌀등 기초식량의 경우 우리경제의 특수입장이 고려돼야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있다. ◇이용만재무장관=앞으로 농어촌 설비자금지원방안을 설비능력확장에서 벗어나 기술개발및 생산성향상에 도움이 되는 부문으로 추진해 나가겠다.사료및 축산기자재부가가치세감면은 대외환경변화에 맞춰 다각적방안을 강구중이다.특히 양돈·양계·비축우에 대해서는 현 소득세비과세부문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일정기간 축사를 운영한 축산농에 대해서도 양도소득세 감면액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농어촌부채탕감을 위해 매년 6천억원씩 정부재정을 지출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농가부채구조를 분석해보면 소득이 높은 농가의 생산성향상을 위해 부채규모가 늘고있어 추가 부채탕감은 사회통념에 위배된다. 농촌진흥지역으로 지정되지않은 농지 1백만정보에 대해서는 「농지보존과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이용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유휴농지발생을 막기위해 위탁 영농회사설립을 지원하고 실습농원·주말농원·주택단지들을 조성할수 있도록 관계법령의 입법을 검토중이다. 2001년까지는 1인당 농지보유규모를 5㏊이상으로 늘리고 이를 감안해 대리위탁영농회사를 육성,지원하겠다.식량자금도는 현 60% 수준을 유지해 나가겠으며 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 국제상황이 어렵더라도 50%수준은 지켜나가겠다. 96년까지 농업기술개발투자를 총농업 생산액의 0·5%수준으로 늘리겠다. ◇서영택 건설부장관=개발제한구역은 전국토의 5·4%이며 이 가운데 48%가 외지인 소유여서 잘못 건드리면 투기의 우려가 있다.앞으로 공청회를 개최,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주민의 불편을 단계적으로 해소하겠다. 토지개발공사가 채권으로 지가를 보상하는 것은 1년에 1조7천억에 이르는 방대한 사업규모 때문에 불가피하다. ◇노건일교통부장관=당초 내년 1월부터 철도청을 철도공사로 개편 발족시킬 예정이었으나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장기부채처리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발족을 3년간 연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시내버스와 택시의 경영난 및 서비스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요금을 연차적으로 인상해가겠다. 영종도신공항은 수용능력이나 입지 등에서 동북아지역의 어느공항보다 유리하며 따라서 동북아중심축(허브)공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송언종체신부장관=곧 통신위성방송사업법을 제정,우주산업을 체계화하겠으며 2천년대에는 선진국들과 대등하게 참여할 기반을 조성하겠다. ◇김진현과기처장관=우리의 인구·소득·재원 등을 고려할때 모든 과학기술산업을 선진화할 수 없으며 선별적·전략적 집중투자가 필요하다.
  • 농어민연금제 96년까지 도입/50% 국고부담 연내 결론

    ◎고속도 전용차선제 검토/중기취업 이공대출신 병역특혜 확대/재벌 정치참여·철도청공사화 연기 추궁/대정부질문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속개,현승종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2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질문에 나선 조영장·정영훈·김동권(민자)김대식·이희천(민주)·김두섭의원(국민)은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의 문제점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문제 ▲추곡수매및 농어촌육성방안 ▲재벌의 정치참여문제 ▲철도청 공사화연기 ▲과학기술진흥방안등을 집중 추궁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답변에서 『전국민에 대한 연금제도의 실현을 위해 96년까지 전국의 농어민에 대한 연금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국고에서 연금의 50%를 부담하는 문제는 연말까지 정부의 농어민연금준비위원회에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세만금지역에 국제항만을 걸설하는 문제는 그린벨트제도 자체의 붕괴를 가져올 우려가 있어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말하고 『다만 앞으로 실생활과 관련,지나치게 불편한 문제점은 그린벨트의 취지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새만금지역에 국제항만을 건설하는 문제는 사업성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만 한다』면서 『서해안지역은 이미 인천·아산·군산·대불등 4곳을 중요항만지역으로 지정,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만재무부장곤은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 『현 지원재원을 농어촌 구조개선특별회계에 편입,이를 투자재원으로 확대 활용하겠다』면서 『아울러 각종 세제·금융지원,재정지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농가부채탕감과 관련,『부채구조분석 결과,규모가 작은 농가보다 대형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부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농민 상호간 및 농민·비농민간의 형평문제를 고려할때 추가저인 탕감은 어렵다』고 밝혔다. 한봉수상공부장관은 『정부는 그동안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정에서 기초식량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개방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마무리 협상과정에서 우리와 이익을 같이하는 회원국들과 공동보조를 취해 우리의 입장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영택건설부장관은 『채권입찰제는 중대형아파트에 대한 투기를 막고 소형주택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고속도로전용차선제는 도로의 효율성,기업의 물류비용절감등 장단점을 연구,차선이 많은 도로부터 버스및 화물차전용차선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노건일교통부장관은 『현재 이용중인 시베리아 횡단철도 외에 중국횡단철도를 활용,유럽지역에 물자를 수송하는 문제를 중국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이공대 출신의 병역특혜와 관련,『기술자격증 소지자에게만 부여되는 현행 병역특혜범위를 모든 이공대출신으로 확대토록 병무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 기세 올리는 반옐친세력/러시아정가 개혁­보수대결 안팎

    ◎보수파 공동전선 “내각축출” 공세/정부,의회해산 등 강경대응 방침/12월초 인민대표회의 최대 쟁점으로 12월1일로 예정된 제7차 인민대표회의(의회)의 개막을 한달남짓 앞두고 러시아정가에 옐친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기운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반옐친세력은 전체대의원 1천68명 가운데 3분의1가량에 그쳤으나 최근들어 이미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을 정도이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이념과 정치노선에 따라 분화돼있던 반옐친세력들 사이에 반정부 연대기운이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시아의 대소 정파는 현재 1백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최대세력은 중도좌파의 「시민동맹」.「시민동맹」은 군산복합체의장 아르카디 볼스키가 이끌고 있으며 알렉산더 루츠코이부통령의 「자유러시아당」과 니콜라이 트라프킨의 「민주러시아당」등을 포괄,지지기반과 조직면에서 러시아 최대의 정치조직이라 할 수 있다. 점진적 개혁을 내세우는 이들은 실물경제를 중시,금융정책에 치중해온가이다르경제팀의 실정을 체계적으로 비판하며 국유기업에 대한 국가의 지원 확대및 사회보장제도의 확충등을 내걸고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이에따라 이번 인민대표회의를 전후해 가이다르내각이 퇴진하고 이들이 후임내각을 맡게될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무성하다.이미 볼스키의 주도로 섀도 캐비닛의 인선이 완료됐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의회내의 최대파벌인 「러시아연합」과 이들의 지지세력이 겹친다는 점도 이들의 강점.대의원 5백명 이상을 회원으로 거느린 「러시아연합」은 그동안 옐친과 가이다르의 퇴진을 꾸준히 요구해왔다.가이다르가 총리서리의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것이나 기업파산법과 토지개혁의 입법이 늦어지는 것등도 이들의 반대때문이다. 지난24일에는 이들을 주축으로 「러시아민족구국전선」이 결성돼 옐친정부의 타도를 공식으로 선언함으로써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이 「구국전선」은 세부행동목표로 12월1일로 만료되는 옐친대통령의 비상권한을 박탈하고 새헌법에서 대통령권한을 축소하는 것등을 내걸었다.이들은 이념면에서 중도좌파인 「시민동맹」보다 다소 좌경성향이 강하나 회원다수가 반옐친연대를 위해 「시민동맹」에 동조함으로써 옐친진영의 큰부담이 되고있다. 의회내 소수파로 중도좌파들인 「자유러시아」「새정책」「산업연맹」「노동자동맹」「비당원」「주권 및 평등」등도 반옐친이란 기치아래 「시민동맹」에 동조하고 있다. 공산당의 잔류세력으로 니나 안드레예바가 이끄는 「전련맹공산당」과 「공산주의노동자당」「노동자 농민사회당」「러시아공산당」등도 전체국민의 지지율은 4∼5%에 불과하지만 의회내의 기반은 확고해 대표회의에서 좌파연합을 형성해 중도좌파와 반옐친 공동전선을 펼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이에 반해 확고한 지지정당이 없는 옐친은 유리 아파나셰프의 「민주러시아」및 세르게이 유센코프의 「급진민주주의」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을 뿐이다.이들은 지난해 11월 가이다르를 천거해 총리직에 앉힐 때까지만 해도 상당한 힘을 발휘했으나 체계적인 정치세력화에 실패,현재는 내부분열로 실질정치활동이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이들은 24일의 중도좌파 연대에 대해 『새로운 전체주의의 등장위협』이라고 비난하며 의회의 해산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아울러 인민대표회의 개막직전인 11월27일부터 3일동안 단합대회를 열기로 했으나 어느정도 세력이 결집될지는 미지수이다. 이같은 정황으로 미루어 옐친대통령이 오는 대표회의에서 가이다르의 경질 및 대통령의 비상권한 정지 등 중도좌파의 요구를 물리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물론 의회를 해산한뒤 총선거를 통해 새헌법을 채택,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등 강경대응책도 배제할수 없겠으나 가이다르경제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등을 감안할 때 상당한 무리라는 평이다. 코스티코프대통령대변인도 22일 『개각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속죄양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말해 언젠가는 대세에 따를 뜻이 있음을 내비췄다.따라서 옐친과 가이다르 두사람이 모두 살기는 어렵게 됐다는 게 러시아정가의 통설이 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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