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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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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단체 간부 15명에 소환장/검찰/화염병 투척·방화 모의 조사

    ◎연행 백16명중 1명 영장·7명 입건 경찰은 2일 전국농민단체들의 폭력시위와 관련,대회를 주최한 「전국농민회총연맹」등 9개 농민단체와 사실상 시위를 주도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등 대학운동권단체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서울경찰청은 이날 「전농」등 9개 단체 대표자 및 실무자 등 15명에게 오는 10일까지 출두할 것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1차 수사대상에 올라 소환장이 발부된 농민단체 대표자는 전농의장 윤정석,한국농어민후계자 중앙연합회 비대위원장 박덕영,전국여성농민총연합 임순분,한국낙농육우협회장 강성원,대한양돈협회장 전동룡,대한양계협회장 최준구,한국카톨릭농민회장 장태원,한국기독교농민회장 안순봉,한국농업기술자협회장 정장섭씨 등 9명과 사실상 이번 대회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난 전농 부의장 김대훤,사무처장 최종진,충남도연맹의장 이장호,전북도연맹의장 신태근,경북도연맹의장 노병식씨 등 6명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집회시간 초과및 시위용품 제작경위 등을 조사해 폭력시위를 사전에 모의했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연행된 1백16명가운데 청소차량에 불을 지르고 폭력을 행사한 윤상영씨(34·농업·전북 익산군 왕궁면 구덕리 373)를 집회와 시위에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노완영씨(32·농업·전북 정읍군 고부면 입성리 345)등 7명을 입건했다.또 이관우군(21·이리농전 농학과 1년)등 85명을 즉심에 회부하고 나머지 23명은 훈방했다. 경찰은 이번 시위로 경찰 3백21명이 부상했으며 전경버스 등 경찰차량 7대와 시위진압장비 42점이 전소됐다고 밝혔다.
  • “지방정부가 시장 개척/폭력시위 주동 엄단”/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일 상오 부산·경남지방 순시에 앞서 박관용비서실장과 최형우내무장관으로부터 우루과이라운드 비준 반대시위의 폭력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어떤 명분으로든 폭력은 용인할수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이날 부산으로 가는 공군 1호기에서 이기태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폭력사태의 정확한 진상조사와 함께 폭력 주동자들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김영삼대통령은 2일 새해 처음으로 부산시청과 경남도청을 순시,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순시에서 『이제는 중앙정부보다 지방정부가 지역경제를 위해 기술개발과 시장개척,투자유치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국제화시대를 이끌어가는 창의적인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일선창구에서부터 과감하게 규제를 없애고 기업의 높은 비용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면서 『기업이 기술혁신과 생산활동에 전념하고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청에서는 『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을 부산에 유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부산시를 명실상부한 국내 제2의 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경남도청에서는 『우리의 농촌은 교육·문화·보건·교통등 복지를 고루 갖추고 2·3차산업이 공존하는 유럽형의 살기좋은 지역공동체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올해가 노사화합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사·정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외 판매망 구축 【창원=이정규기자】 김혁규지사는 2일 하오 경남도를 순시한 김영삼대통령에게 『경남도내 업체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자본유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해안으로 범도민이 공동참여하는 「경남무역」을 설립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지사는 이자리에서 『경남무역은 도를 비롯,도내의 8개 상공회소·농민단체등이 참여하는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며 이를 위해 해외 주요도시에 지사를 설치하고 주재원을 파견하는등 해외판매망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농민의 안타까운 폭력시위(사설)

    쌀개방을 반대하는 농민대회가 폭력시위로 변질,서울의 도심을 한때나마 무법천지로 만든 것은 개탄할 일이다. 1일 서울의 대학로에서 열린 「우루과이라운드 재협상쟁취,국회비준거부및 농정개혁을 위한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한 농민들과 대학생들이 가두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충돌하는 바람에 1백70여명이 부상하고 자동차 6대가 전소됐으며 화염병과 최루탄이 난무 했다.일부농민과 학생들은 전경 1백명을 무장해제시키고 투구·방패등 진압장비를 불태우는 안타까운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일부의 행패요 흥분된 행동의 결과지만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쌀개방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심경을 충분히 이해한다.자신들의 삶의 뿌리가 송두리째 뽑힐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농민들이 벌이고 있는 쌀개방반대투쟁은 수긍이 가는 일이며 이를 지켜보고 있는 우리의 심경도 매우 착잡하다. 1일의 농민대회가 평화롭게 끝났다면 국민들도 그뜻에 공감하고 심정적인 성원을 보냈을 것으로 생각한다.그러나 대회가 폭력을 불렀고 그로 인해 사회질서가 파괴됐기 때문에 비난받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12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된 다음 전국의 농민단체들이 서울의 도심에서 대규모시위를 벌였지만 단 한건의 마찰도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냈었다. 어떤 계층의 국민이든 또 어떤 명분을 내걸든 자신들의 의사를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집회를 갖고 시위를 벌이는 것은 기본적인 권리에 속한다.그리고 정부는 그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그러나 그 권리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합법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아무리 온당한 명분일지라도 다중의 힘을 빌려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농민대회는 우루과이라운드재협상과 국회비준거부를 구호로 내세웠다.우루과이라운드는 이미 타결된 국가간 협상이기 때문에 재협상은 불가능하며 국회비준거부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요구다.그런데도 그 구호를 내건 것은 농민들의 절박한 사정을 호소하기 위한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농민대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농민들은 폭력시위를 원치 않았을 것이다.쌀을 비롯한 농산물개방에 따른 어려움을 널리 알리고 그 대책을 함께 논의해보자는 데 참뜻이 있었다고 믿는다.농산물개방으로 겪게 될 어려움은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다.전국민이 함께 고통을 나누어야 할 거국적인 문제다. 우리는 이번 폭력시위를 지켜보면서 우리의 시위문화수준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나 하는 안타까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이제 시위문화도 성숙되어야 한다.그것은 문민정부를 갖고 있는 우리 모두 의무이기도 하다.
  • 폭력시위 전원 구속수사/검찰 UR반대·임투집회서 재발 막게

    ◎한총련 과격화땐 사전봉쇄/경관상해 특수공무방해죄 적용 검찰과 경찰은 2일 앞으로 쇠파이프나 화염병사용 등 폭력·과격시위가 예상되는 집회에 대해서는 이를 사전에 봉쇄키로 하는 한편 과격시위주동자는 물론 가담자도 엄벌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폭력불법시위로 변질된 지난 1일의 「전국농민대회」에 이어 앞으로 UR협상안 비준반대를 내세워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과 대학가의 새학기 시위와 각 사업장의 임금교섭등에서 폭력을 수반한 과격시위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총련은 이날 새학기 운동권 이슈를 농산물수입개방반대운동에 두겠다고 밝혔으며 농민단체들은 5일 또다시 전국적으로 UR반대 대규모 시위를 갖겠다고 예고했다. 최환대검공안부장은 이날 『문민정부 출범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폭력시위가 다시 등장,국민모두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평화적인 시위문화가 뿌리를 내릴때까지 폭력시위의 우려가 있는 시위는 사전 봉쇄할 방침이며 폭력시위를 주동하거나 적극 가담한 사람은 예외없이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5일로 예정된 농민대회를 봉쇄키로하는 한편 농민단체와 재야·대학생들이 불법시위를 강행할 경우 관련자 전원을 집회및 시위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형사처벌키로 했다. 검찰은 또 앞으로 불법·폭력시위를 진압중인 경찰관에게 부상을 입힌 가담자에게는 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엄단키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시위현장에서 사진 및 비디오촬영 등 채증작업을 철저히 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검찰은 그러나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는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개정된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집회와 시위는 이전의 허가사항에서 신고사항으로 바뀌었으나 「집단적인 폭행·협박·손괴·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질서에 적접적인 위협을 가할 것이 명백한 시위와 집회는 금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최측이 이 규정을 어겼을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돼 있다.
  • “가트에 한국인 진출 절실”/허승 주제네바 대사 인터뷰

    ◎“한미협상에 「의혹」의 눈길도/미의 추가압력은 아직 없어” 허승주제네바대사는 2일 『우루과이라운드(UR) 체제는 주요 교역상대국의 관세가 낮아지는등 우리의 수출시장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공관장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뒤 이날 하오 기자들을 만난 허대사는 『농업부문등 일부 분야에서 아픔이 있으나 궁극적으로 UR는 우리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1일 있었던 농민단체들의 대규모 가두시위를 의식한 탓인지 허대사는 시종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했으나 UR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농산물등 일부 분야의 재협상 가능성은. ▲개방을 완화하는 내용의 재협상은 더이상 없다.일부에서는 오는 15일 까지 제출하게 될 양허계획표(개방일정계획서)를 공란으로 제출할 수 있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UR는 세계 1백17개국이 만든 협정인데…가능성이 거의 없다.다만 개방을 확대하는 내용의 수정은 가능하다. ­UR협상의 일정은. ▲오는 15일까지 협상국은 합의된 원칙을 토대로 양허계획표를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그뒤 3월27일까지 각국이 제출한 계획표를 서로 열람하고 검증작업을 거치게 된다.이것이 마무리되면 4월12일부터 17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각료회의가 열려 마지막 날인 17일 서명서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이때에 맞춰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을 위한 잠정위원회가 구성되고 빠르면 95년1월,늦어도 같은해 7월에는 WTO체제가 출범하게 된다.현재로선 1월 가능성이 높다. ­WTO나 가트(GATT) 사무국에 한국인의 진출문제는. ▲가트에 내는 우리나라의 분담금은 약1백40만달러에 이른다.이는 전체액수의 2.27%이며,순위로는 홍콩 스페인 다음인 11위에 해당된다.마땅히 우리나라 인력이 사무국에 진출해야 하나 아직 마땅한 인재를 찾지 못하고 있다.인력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추천해달라. ­우리에 대한 압력은 더 없는가. ▲농산물분야에서 우리가 미국과 이면계약을 한 것은 아닌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나라가 많다.그러나 구체적인 압력은 없는 상황이다.일본은 조금 다르다.확대하라는 얘기가 있다. ­남북 사이의 직교류 문제는. ▲내부자거래 원칙을 우리는 고수하고 있으나 아직은 쉽게 건드릴 상황이 아니다.언젠가 WTO체제 아래서 문제가 되리라 본다.
  • 누구를 위한 소모전인가/김태균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1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가 급기야 문민정부 출범이래 최악의 과격양상으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농민·학생및 전경 3백2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경찰차량 6대가 시위대에 의해 크게 파손되거나 전소됐음은 물론 이날 퇴근길 서울 도심의 교통은 완전 마비상태에 빠졌다. 이날 대회를 주최한 「한농련」「전농」등 9개 농민단체는 대회장소인 대학로에서 종로 탑골공원까지 평화행진을 한뒤 하오 5시쯤 자진해산하기로 경찰과 약속을 했었다. 그러나 대회참가자들은 탑골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순식간에 종로·청계천·을지로 등을 장악,시청·미대사관 쪽으로의 진출을 시도했다. 탑골공원에 도착한뒤 집행부가 『공식적으로 대회는 여기서 끝』이라고 선언하기가 무섭게 주로 「한총련」소속인 학생들은 과격군중으로 돌변해 도심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전농」의 한 관계자는 『민족의 생존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일시적 혼란과 불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치 전쟁터의 포연을 연상시키는 타다 남은 전경수송버스의 매캐한 연기,어지러이 나뒹구는 각목,끝없이 이어진 정체된 차량의 행렬속에서 과연 UR의 파고를 막을수 있을 것인가. 대규모 농민집회는 지난해 UR농산물협상이 본격화된 뒤 이번이 4번째였다. 그동안 집회참가자들은 경찰과 적지않은 마찰을 빚기도 했으나 어느 정도 질서를 지켰고 많은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받았다. 이는 「기초농산물개방만은 절대로 안된다」는 절대절명의 명제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날 시위는 온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실패작으로 기록될 것 같다. UR협상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자세와 미국의 위압적 강요를 바라보는 농민의 분노는 한편으로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이번 집회를 당초 약속한대로 평화적으로 끝내겠다던 대회 집행부는 이번 과격사태에 대한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동기는 이해하나 방법이 나빴다는 것이 많은 시민들의 지적이다. 지금은 저돌적인 과격시위 보다는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합리적인 대안마련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 부산·경남 연두순시 이모저모

    ◎“맑은물 되살리기 시민 나서야”/김 대통령/민간대표도 사상 처음 보고장 참석/“경남에서부터 노사화합” 특별당부 ◇…김영삼대통령은 2일 낙동강의 오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올 지방순시를 시작. 새벽에 전용기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헬기에 옮겨타고 낙동강수계를 공중시찰한 뒤 덕산정수장 방문,부산시정업무보고 청취,신발제조업체 삼양통상 방문,경남도정업무보고 청취,창원터널개통식 참석등으로 6개의 장소를 11차례 교통수단을 바꿔가며 강행군을 하고 하오 늦게 귀경. 김대통령은 헬기에서 낙동강물이 맑지 못한 것을 보고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협조를 해야 맑은 물이 되살아 난다』고 시민의 협조가 맑은 물 살리기의 관건임을 강조. 김대통령은 부산시 급수의 58%를 공급하는 덕산정수장에서 『지난번의 오염사고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비슷한 사고가 날 때는 시민들에게 진실을 곧바로 알려야 한다』고 주문. 김대통령은 부산시청의 업무보고를 듣기에 앞서 각계대표들을 접견하고는 『사람은 어디 있든지 고향을 잊을 수 없다』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아껴주고 사랑해준 부산시민에 대해 늘 고마운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각별한 인연을 재확인. 김대통령은 『예기치 못한 물소동으로 부산시민에게 고통을 안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맑은물 공급대책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 삼양통상 구내식당에서 근로자 6백여명과 우거지국으로 점심을 나눌 때는 『신발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는 하지만 신발 안신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품질과 기술개발을 당부. 경남도청에서는 이 지역에 국내최대의 공업단지들이 몰려있는 점을 감안,『경남에서부터 노사화합을 이뤄내자』고 김혁혁지사에게 특별히 당부. ◇…김대통령은 경남도 업무보고에 앞서 각계대표를 접견하고 환담한 자리에서 농산물 품종개량등에 깊은 관심을 표명. 김대통령은 세계에서 당도가 가장 높은 수박품종을 개량해 낸 함안농민 변종호씨에게 『어떻게 그런 수박을 개발했느냐』고 질문겸 치하. 변씨는 이에 대해 『지난 6년동안 44차례나 시험을 하고 교접용 벌을 한마리에 5천원씩 주고 수입한 끝에 성공했다』면서 『일본등에 비싼 값에 수출되고 있다』고 답변. 김대통령은 이어 업무보고에서 『농산물의 냉해등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있으나 정부는 물가를 조절해 금년중에는 물가상승률 6%선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답변. 김대통령의 지방순시는 다음달 초순까지 계속되며 그때마다 지역의 기업체를 방문해 근로자와 경영자들을 격려할 방침.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사상 처음으로 민간단체대표등을 업무보고장에 참석시켜 민관이 지역문제를 공동으로 논의하도록 배려. ◎김대통령­부산지역 인사들 대화 요지/주1회 수질검사결과 지상발표/낙동강내륙에 공단신설 금지를/범죄소탕 1백일작전 적극 추진 김영삼대통령은 2일 상오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의 업무보고를 받기전 배석한 부산지역 주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그 요지를 간추려 본다. ▲김대통령=낙동강오염사건은 30년동안 누적된 관행과 타성 때문에 일어났습니다.그러나 대통령으로서 부산시민들에게 죄송한 생각을 금할수 없습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부산시장은 시민들에게 진실을 얘기해야 합니다. ▲정문화부산시장=수질검사에 시민환경단체를 참여시켜 채수및 검사·분석을 공동으로 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검사항목에 따라 1주일에 한번씩 신문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대통령=실수를 하더라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차정희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낙동강 내륙지역에 공단을 허가해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그렇지 않으면 부산시민들은 대구·경북지역의 오·폐수 섞인 물을 마실수 밖에 없습니다.고도의 정수시설을 건설하도록 중앙에서 지원해주십시오. ▲김대통령=그동안 생수문제를 잘못 다루어 왔습니다.선진국을 보더라도 식수로 강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하루아침에 고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부산이 서울 다음의 제2의 도시,가장 큰 항구로서 모습을 찾을수 있게 최대의 지원을 하겠습니다.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을 부산에 유치하기로 했으니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십시오. ▲박남수부산상공회의소회장=부산지역에 투자분위기는 있으나 공업구조가 취약합니다.60∼70년대는 전국의 27∼28%를 수출했으나 이제는 8%에 불과합니다.근래에 와서 시설투자가 늘고 있지만 해마다 1백여개의 중견기업이 역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어려운 때일수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규제완화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부족한 점이 있으면 정부에 건의해주십시오.예절,친절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우명수교육감=모두 성적만 요구하다보니 교육이 입시에 매달려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앞으로 인간교육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질서를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창언부산지검장=히로뽕 단속건수가 지난해 9백명에서 올해 1천8백명으로 늘었습니다.공항과 항만의 검색을 강화하겠습니다. ▲김대통령=마약은 뿌리뽑아야 합니다.민생치안실태는. ▲이승완부산지방경찰청장=민생사범은 8.9% 줄고 검거는 2.8% 늘었습니다.범죄소탕 1백일작전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김대통령=우리 경찰의 검거율이 높은 편입니다.언론이 강도사건을 매일 보도하고 있지만 뉴욕에서는 1년에 2천명이 강도에게 죽는다고 합니다.
  • “중국농산물 홍수… 규제강화 절실”/김 대통령­농발위원 대화요지

    ◎정부 믿고 농촌회생에 온국민 성원/「우리 먹거리 구매」 주부들 의지 중요 김영삼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농어촌발전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그동안 국민이 정부를 믿지 못한 것은 정부가 정직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문민정부는 감추거나 속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나라가 이렇게 썩은 줄을 몰랐다』고 말하고 『제일 강한 것은 정직하고 당당한 것이라는 전제아래 잘못이 있으면 즉각 공개하고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국민은 이제 정부를 믿고 농촌을 살리는 길에 단합해서 나가자』고 강조했다.다음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오간 대화 요지이다. ▲김범일위원장(가나안 농군학교장)=농민들은 이제야 말로 우리일은 우리가 해결한다는 자력갱생의 의지를 갖기 시작했습니다.실천 여건을 잘 구성해 주면 농촌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한호선농협중앙회장=실의에 빠진 농민들이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있습니다.청와대 농수산 수석을 두고 농발위를발족했고 농특세의 뒷받침으로 본격적인 농촌대책이 시작되었습니다.더 많은 농민의 참여와 소비자와 국민이 힘을 합치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조규하전경련부회장=농민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재계에 지배적입니다.농촌문제를 농업문제 아닌 농민문제로 생각해야 합니다.농촌의 공업화 계획 등 농민을 살릴 수 있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박덕영농어촌후계자연합회장=농민은 시혜나 받는 계층이 아니라 농업을 통해 국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입니다.농어민 후계자들은 국토살리기운동,이장·반장까지 하고 있어 위로부터의 개혁만 기다리지 않고 아래로 부터의 개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정부의 노력이 어느 때 보다 긴요합니다. ▲김천주주부클럽회장=주부클럽에서는 금년을 우리 농산물 먹기 해로 정했습니다.그간 소비자와 농민간의 대화가 없어 농민은 소비자의 요구를 몰랐고 소비자는 농민의 고충을 몰랐습니다.주부클럽에서는 직판장을 만드는 등 대화체제를 갖추었습니다.요즘 소비자들은 양보다 질의 음식을 먹기 때문에 질만좋으면 값이 2배라도 삽니다.농산물을 구입하는 것은 주부의사에 따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부들이 중요합니다. ▲최은숙서울대교수=소비자의 의식 개혁도 중요하지만 국민학교 때부터 국가 이익과 개인 건강등 합리적인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농산물 수입은 중국 같은 곳에서의 수입이 더욱 규제되어야 합니다.농산물의 안정과 해로운 것에 대한 검사와 감시체제가 필요합니다.새로운 법보다도 현행법이라도 우선 적용해서 강화시켜가야 합니다.소비자 운동은 일과성이 아닌 지속성 운동이 필요합니다. ▲정성헌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장=오늘의 농촌 사태는 지난 수십년간 지속되어 오던 문제가 UR로 더 타격을 받은 것입니다.많은 국민들은 정부를 믿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말에 마음을 안 움직입니다.사회교육과 소비교육이 긴요합니다.신뢰 받으려면 개혁을 해야 합니다.위로부터의 개혁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훈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중앙대교수)=제도권 밖의 여러 농어민 단체와 제도권 단체의 대표들이 함께 초청된 이자리는 정부탄생 후 가장 의미있는 자리로 역사가들은 기록할 것입니다.우루과이라운드에서 쇠고기 감귤 등은 최악의 협상이 되었습니다. ▲김대통령=세계에서 혼자 살 수는 없습니다.한덩어리로 가는 것입니다.그러기에 세계는 치열한 경쟁으로 들어갔습니다.이제 중요한 것은 명분 아닌 실리이며 세계는 냉엄합니다.외교도 세일즈맨 정신으로 가야 합니다.정부를 믿고 농어촌을 살리는 길로 힘을 합쳐 나아갑시다.
  • 전농,평화집회 약속깨고 폭력시위/쌀개방 반대

    ◎2만여명 화염병 투척·각목 휘둘러/한총련 4천명 「과격」 주도/경찰차등 5대 불태워… 1백50명 부상/농민·학생 등 1백여명 연행 쌀개방을 반대하는 농민과 대학생 2만여명이 1일 당초 평화시위를 벌이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밤늦게까지 서울시내 곳곳에서 화염병과 각목을 휘두르며 과격시위를 벌였다. 이날 도심시위는 하오10시쯤 끝났으나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화염병이 등장하는등 지난해 5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출범 이래 가장 극렬한 시위양상을 보여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총련이 중심이된 운동권학생들은 밤늦게까지 과격시위를 벌여 전경 5백여명을 무장해제했으며 전경 1명이 농민이 몰던 트랙터에 깔리는등 경찰과 농민등 8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전경버스 1대와 청소적재함 4대가 불에 탔으며 전경버스 3대와 청소차 2대,소방지휘차량 1대등 모두 6대의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시위대는 이날 하오1시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전국농민회총연맹」등 9개 농민단체가 연 「UR재협상 쟁취,국회비준거부및 농정개혁을 위한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뒤 가두행진을 시작,하오4시쯤 종로3가 탑골공원앞에 이르자 과격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탑골공원에서 미대사관쪽으로 진출하려했으나 경찰이 이를 막자 『UR는 안끝났다』『수입개방 막아내자』는 등의 구호와 함께 쇠똥·달걀을 던지며 죽봉과 각목을 휘둘렀다. 종로1가에서는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 10여명을 집단 구타하고 소방차 3대의 유리창을 깼다. 또 성균관대에 있던 3백여명의 농민과 대학생들은 하오4시쯤 트랙터 5대를 몰며 교문밖으로 나오려다 전경 송훈철일경(21)을 치어 중상을 입혔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농민들은 대부분 귀향길에 올랐으나 한총련 소속 학생 4천여명은 하오8시쯤부터 신세계백화점 서울시청등에서 도로를 점거한채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하다 하오10시쯤 모두 해산했다. 이때문에 종로와 을지로등 서울 중심의 차량통행이 통제돼 하오11까지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각목과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버스에 방화하는등 과격시위를 벌인 농민과 학생등 14명을 연행했으며 과격시위 관련자는 모두 형사처벌키로 했다. 이에앞서 열린 집회에는 이기택민주당대표·김영진의원등 민주당소속 국회의원 12명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이창복의장등 재야인사들이 참가,UR재협상및 국회의 비준동의거부등을 요구했다. ◎전농은 어떤 단체/농산물 문제 다루기 위해 90년 결성/회원 10만여명… 전국 90개군에 조직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배종열)은 지난 90년 4월 농산물 수입·추곡전량수매등 농촌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던 농민조직을 통합,구성된 단체다. 대중정치투쟁을 공개적으로 표방한 이 단체는 출범 이후 쌀시장 개방 반대와 추곡전량수매등을 요구하며 수많은 과격시위를 주도해왔다. 현재 회원은 10만여명으로 전국 90개군에 조직이 결성돼있다.전국의 대부분 군지역까지 하부조직이 들어서 있다. 전농은 지난 66년 가톨릭사제들이 농민권익옹호를 위해 만든 가톨릭농민회(가농)와 기독교농민회(기농)을 뿌리로 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전농보다규모가 훨씬 큰 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한농연)도 참여했으나 전농이 집회를 주도한데다 한총련 학생들이 참여해 시위가 과격하게 흐른 것으로 보인다. 한농연은 지난 81년 정부가 당시 날로 늘어나는 이농현상을 막기위해 농민 4만7천여명을 선발,자금을 지원해 결성한 단체로 온건성향을 띠고있다.
  • 최익현의 상소와 농산물개방/지명관(시론)

    지난해 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한창 진행중일 때 얘기다.1876년 한일수호조약이 일제의 강압으로 체결될 무렵에 최익현선생이 도끼를 들고 궁궐앞에 엎드려 이 조약을 반대하는 소장을 올렸던 일이 생각난다. 그는 다섯가지 불가를 말했지만 그안에는 일제의 경제적 침략을 우려하는 대목이 있었다.그들의 「물질」이란 「음사기완」하고 그 양이 「무한」하다는 것이었다.그들이 우리 강토를 상품시장화하려고 하는데 그 물건은 우리를 매혹시킬 기이한 노리개이며 그 생산이 무한하다고 한 것이다. 이에 비하면 우리의 「물질」은 「백성의 목숨이 달린 것」(민명소기)으로 그것은 「유한」한 것이라고 했다.우리의 생산품인 미곡을 비롯한 농산물이란 우리의 생명을 지탱해주는 것이며 또 한없이 생산되는 것도 아닌데 그것을 팔아 공산품을 산다면 나라의 장래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우려한 것이다. 그로부터 1백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오늘 다시 우리는 「민명」이 달려있는 우리의 「물질」을 문제삼게 되었다.물론 오늘 20세기 말에 있어서는 그때와아주 다른데가 한두가지가 아니다.무엇보다 우리도 오늘의 국제정세 속에서는 「음사기완」하고 「무한」한 것을 생산해서 수출해야하므로 이제는 도리어 「백성의 목숨」이 여기에 달려 있는 셈이다.국제경쟁에서 이겨야 살 수 있다는 구호가 바로 그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농업에 민명이 달려있다고 생각한 최익현 선생의 말은 오늘도 그대로 진리라고 해야 하겠다.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촌과 산림이 황폐해 진다면 우리의 생명은 지탱할 도리가 없다.지금같은 인구의 도시집중이면 나라의 장래는 어둡기만 하다.도시에서 문화와 기술이 발전하고 도시가 인류의 번영을 이끌어온 것은 두말할 것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게오르크 짐멜의 다음과 같은 말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19세기에 버스·철도·전차가 발달하기 이전에는 사람들이 서로 한마디도 나누지 않고서 몇시간 동안이나 마주보고 앉아있어야 하는 일이란 없었다』 사실 비행기 여행시 십여시간 동안이나 옆사람에게 한마디 말도 건네지 않고 묵묵히 앉아있는게 오늘 우리의 모습이다.이것이 도시문화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무서운 고립이다.우리 모두가 남이 알아서는 안될 큰 비밀이라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닐까.우리는 모두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고용주와 피고용인 또는 채권자와 채무자로 대립되어 있는지도 모른다.도시속에서 심한 경쟁으로 치달으면서 우리는 서로가 경계하고 대화하기를 꺼리고 있는 것같다.그러니까 동일한 민족을 말하면서도 우리마음 속에서는 일체감이 결여돼있는 것처럼 느껴진다.이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전원 농촌 산간을 필요로 한다. 우루과이라운드 후의 농촌을 살린다고 농촌특별세를 신설하려 하고 있다.여기에 대해서 아마도 원론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줄로 안다.그러나 지금 외국 쌀이나 농산물이 들어오니까 우리농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족하다고 할 것인가. 국토전체 국민전체를 안중에 두고 생각하는 비전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농사를 짓는 것으로 경제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면 그만이라고 만의 하나라도 생각해서는 안된다.지금도 고령화돼 있는 5백70여만명의 농민을 땅에 매어두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농촌이 경제적인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활성화되어야 한다. 지금은 국토전체의 균형을 생각하고 국민전체의 삶과 그 몸과 마음의 건강을 생각해야할 때다.농촌과 도시는 떼어 놓을수 없는 하나다.농촌에도 문화가 꽃피어야 하고 거기서 더욱 건전한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자라나고 있어야 한다.도시의 젊은이들을 거기에 유학보내고 싶어지도록 말이다. 예를 든다면 이런 꿈은 어떨까.저 산간 깊은 곳에 우수한 고등학교나 대학이 서게 되고 모두가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그 고장 농산물을 애용하게 된다면….거기서 문화제나 때로는 국제적인 예술제전이 있어서 도처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건전한 지방자치의 발전과 더불어 하루속히 이런 꿈도 펼쳐질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 UR비준 반대 민자 5명 서약

    김범명의원(논산)등 일부 민자당 의원들이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비준에 반대하는 서약서를 제출해 오는 4월로 예정된 국회비준을 앞두고 표결과정에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쌀과 기초농산물지키기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범대위)는 31일 김의원을 비롯한 농촌출신 민자당의원 5명이 UR협정 국회비준동의안 의결때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서약서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등 농민단체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 농업회생엔 발상대전환 필요/이우재(일요일 아침에)

    우리의 농업은 UR의 충격이 없었다 하더라도 더 이상 농업이 존속 될수 없는 상태로 나아가고 있었다. 오히려 UR의 충격은 농업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 그것은 농업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특히 대통령이 농업을 살려야 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용단을 내리게 만들었다. ○자급목표 제시를 이러한 전국민적 관심과 국정수행자의 의지를 바탕으로 획기적인 농업정책을 만들고 실행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농업은 더 이상 살아남을 길이 없을 것이다. 이나라 농업의 존속을 위해서는 농업에서의 발상의 대 전환을 필요로 한다.밖으로는 UR에 의한 세계자본 질서의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안으로는 5∼10년 이내에 농업경영농민이 30만도 못될 것이고 이들이 13개정도 품목의 농사를 지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이 나라 농업은 대농경영에 의한 자본제적 농업으로 변할수 밖에 없다는 냉혹한 과학적 자료의 토대위에서 모든 정책이 강구 되어야 한다. 이러한 농업환경의 큰 변화를 대비하면서 농업정책을 수립하는데 반드시 지켜야 할 몇가지 중요한 과제들만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는 농업종사자가 농업만으로 비농업 종사자들과 소득 수준이 비슷해야만 한다.이러한 보장의 전망이 없으면 농사를 지속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로 국가는 쌀생산자급목표를 비롯한 주요농산물의 자급생산목표를 분명히 밝히고 이것을 지킬 확고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여야만 농민이건 도시자본이건 농업에 참여 할것이다. 셋째,올바른 농지제도의 확립이다.현재의 농지문제의 핵심은 대농경영의 길을 열어주는 것과 농지투기를 막는 것을 함께 달성해야 한다.농지소유를 자유화해도 도시자본은 토지투기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한 농업에서의 이윤을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농 육성해야 농사지을 사람은 농지의 사용료만 내고 농사를 지을수 있도록 하는 농지신탁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농지신탁기구에서 농지임대차업무도 담당하고 농지구입기금을 조성하여 농지매수·매도사업도 담당하여 장기 상환방식에 의한 농지구입제도를 만들어 농업경영자에게 자금부담도 줄여주고 농지유동화의 길도 열어주는 제2의 농지개혁이 필요하다.제2의 농지개혁은 소농의 농지를 대농에게 소작을 주거나 장기상환제도를 통하여 대지주가 될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제도가 된다.이것이 농지은행이건 어느 기구가 담당하건 구체적 문제는 차후에 다루면 된다. 넷째,농업이 경제행위로서 국내·외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12∼13개의 중요농산물에 대해 전업농적 대농경영에 의한 기업농으로 육성하고 이들을 지역단위 생산자조합으로부터 전국단위의 품목별 생산자 협동조합으로 육성하여 생산자조직이 생산조절·유통·저장·가공,심지어 수출입까지도 직접 담당하는 체제로 농업전반을 개편 하여야 한다. 이렇게 되었을때 농협은 종합농협으로서의 역할이 대폭 감소 되기 때문에 현재의 농·축협은 전면적인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린라운드 대비 다섯째,앞으로의 농업은 그린라운드(Green Round)를 대비하는 농업으로 육성하여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또 한번의 전면적 위기를 맞게 될것이다. 우리나라의 농업은 두개의 축으로 육성되어야 한다.하나는 기초식량의 물량공급을 위하여는 기업농적 대농경영에 의한 품목별생산조합으로 육성하고,다른 한쪽 소규모의 가족농은 유기농으로 육성해야 한다.전인류의 관심이 환경보존과 건강식품문제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도시 소비자의 기호도 고품질 다품종의 추세로 가기 때문에 유기농 발전의 가능성이 증가되고 있다.나쁜 수입농산물을 막고 국민에게 건강식품 공급을 위하여 소농은 유기농조직으로 묶어 도시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직거래 방식으로 발전하도록 유기농을 육성해야 한다.앞으로의 미래농업은 반드시 유전공학의 발전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체에 해롭지 않은 비료와 농약이 개발될 것이다.때문에 지금부터 환경보존형 농업을 미래농업의 목표로 설정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 멕시코 정부­반군 농민반란 종식 협정

    【멕시코시티 로이터 연합】 멕시코정부와 8개 정당은 27일 남부지방의 치아파스주에서 발생한 농민봉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전례없이 전면적인 선거제도개혁을 단행할 것을 골자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호르헤 카르피소내무장관은 그같은 협정이 체결되었다고 발표하면서 선거개혁조치를 성문화하기 위해 법개정이 필요할 경우 의회 특별회의가 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협정은 무엇보다도 선거위원회의 독립성,정당의 정부공금 사용금지,선거부정혐의자 조사 전담검사 임명을 촉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주로 집권제도혁명당(PRI)후보를 취재대상으로 삼아온 멕시코 언론매체에 대해 모든 정당을 공평하게 대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카르피소내무장관이 발표한 이 협정에는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대통령과 PRI도 서명했다.
  • 남해 임포리 김한숙씨의 하우스 영농(농산물개방/극복의 현장)

    ◎알로에 재배 7년… “병충해 모릅니다”/“무공해 건강식품” 인기… 한해 7천만원 순익/주변 20여농가에 재배권유… 작목반을 구성 단돈 30만원으로 알로에 재배를 시작,7년만에 연간 7천여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는 경남 남해군 남면 임포리 사촌마을 김한숙씨(47). 현재 7천여평의 비닐하우스안에 알로에 사포나리아 30만여 포기를 가꾸고 있는 그는 요즘 농촌을 위기감에 몰아넣은 농산물 수입개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우스안에서 일년내내 생산되는 알로에 사포나리아의 잎을 잘라 박스에 포장,2백여명에 달하는 대도시 단골고객들의 주문에 따라 매일 우편을 통해 배달하고 서울·부산등 직판장에도 이를 출하하느라 하루 하루가 바쁘기만하다. 김씨가 알로에 사포나리아를 재배하게 된 것은 지난 86년. 고등학교를 졸업한뒤 부천등지에서 20여년동안 화훼재배를 했지만 결국 화훼에서는 별로 재미를 보지못한채 86년 서울 근교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던 알로에 사포나리아 1천여포기를 사모아 단돈 30만원을 갖고 고향인 남해로 내려왔다. 남해지역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성 기후로 다른 지역보다 겨울철 기온이 따뜻하고 바닷가의 사질토양이 많은 알로에 재배의 적지. 김씨는 갈수록 무공해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추세에서 전혀 농약을 사용하지않고 쉽게 재배할수 있는 알로에가 장차 건강식품으로 매우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 알로에는 식물 특성상 병충해가 전혀없고 겨울철에 얼지 않도록 기초적인 비닐하우스 시설만 갖추면 크게 손질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재배가 가능한 다년초. 귀향하자마자 2백여평의 논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알로에를 심은뒤 2년쯤 지나 첫 생잎 수확이 시작되면서부터 그는 직접 생즙을 채취,남해읍 인근 찻집등을 돌며 알로에 사포나리아의 특징을 설명하는등 적극적인 판로개척에 나섰다. 이와함께 재배확대를 위해 경기도 용인·강원도 동해시·부산등 전국 각 지역의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사포나리아 품종을 분양해 주기도 했다. 그런 한편으로 김씨는 돈이 모이는대로 계속 주변 땅을 사들여 비닐하우스를 짓고 알로에 사포나리아를 번식시켜 재배면적을 넓혀 나갔다. 처음 남의 땅 2백여평에 1천여 포기로 시작한 알로에 재배가 7년이 지난 올해에는 재배면적 7천여평에 30여만 포기로 늘어났다. 1억여원을 넘어선 올해 소득가운데 시설비투자를 빼고는 그다지 생산비도 많이 들지않아 순수익만도 7천여만원에 달했다.김씨는 또한 알로에를 재배하고 있는 땅외에도 7천여평의 땅을 더 구입,어느덧 탄탄한 부농으로 자리잡았다. 주변 농민들에게도 알로에 재배를 권유해 인근 20여 농가가 올해초 알로에 재배에 참여했고 김씨는 이들 농가와 남면 알로에 작목반을 구성,안정된 판로개척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남해군도 역시 알로에를 군 전략작목으로 정해 재배를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소득작목을 개발하지 않은채 소규모의 벼농사만으로는 농촌에서 더이상 버틸수가 없습니다』김씨는 자신이 재배하고 있는 알로에 사포나리아가 외국에서는 재배를 하지않고 있는데다 별다른 재배기술도 필요로 하지않아 농산물수입개방 파고를 이겨낼 수 있는 소득작목으로 전망이 매우 밝다며 자신만만해 했다.(0594)63­0473
  • 동학군 설치 나주집강소/지도부면단 첫 발견/원광대 박순호교수

    【전주=조승용기자】 갑오동학혁명 당시 동학농민군들이 설치했던 집강소(집강소) 지도부 명단이 최초로 발견됐다. 원광대 박순호교수(민속학)는 26일 전남 나주와 함평에 설치됐던 집강소의 지도부명단과 당시 동학농민군들의 호신부적,나주지방 동학교도들의 명단,동학군들의 군비 영수증등 동학관련 자료 20여점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갑오년 9월에 작성된 나주 집강소의 지도자 명단은 가로 1m60㎝,세로 22㎝ 크기의 두루마리 형태로 지도부 73명의 명단이 교장,교수,집강,대정,중정,도금찰등 6개 직책별로 실려있다. 역사문제연구소 이이화소장(57)은 『그동안 집강소와 관련해 이를 고증할만한 사료가 없어 간접자료에만 의존해 왔다』며 『이번에 발굴된 사료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앞으로 집강소 조직연구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 동남아의 새용으로 부상(현장 세계경제)

    ◎베트남 「도이모이」 열풍속 연7% 성장/금수 해제 앞두고 미기업 진출 러시/해외자본금 “밀물”… 올핸 8% 성장 기대/젊은층 이념투쟁사 대신 영어·컴퓨터공부 바람 베트남이 동아시아 경제질서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86년 베트남판 페레스트로이카인 「도이모이」의 바람이 분 이후 하루가 다르게 변해온 베트남의 경제가 임박한 미국의 대베트남 금수조치해제를 앞두고 신용으로의 발돋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의 경제도약을 이끌고 있는 것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쟁을 벌였던 미국의 기업들이다.이미 하노이와 호치민시에는 「시티뱅크」「캐터필러」「제너럴 일렉트릭」등 15개의 미국기업이 지사를 운영하는등 발빠른 진출을 보이고 있다.아직 대베트남 금수조치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베트남에서의 활동을 모색하고 있는 미기업들은 2백개가 넘는다. ○물가 한자리수로 베트남은 이미 국영기업의 수출입 허용과 전기·주택·의약부문 이외의 부문에서 가격통제 철폐와 함께 외환시장이 개설됐다.농민들에게는 20∼50년간의 농지사용권이 부여됐고 국영기업의 보조금지급이 중단되는것과 함께 법인세도 인하돼 민간기업활동이 촉진됐다. 엄격한 재정 및 금융정책으로 연간4백%의 살인적 물가를 한자리 숫자로 낮추어 집안살림도 내실을 다져놓았다. 또 외국인투자법을 마련,하노이시에 외국인을 위한 「수출촉진지역」4곳을 설치하는등 해외자본의 유치에 적극 나서는등 일련의 정책덕분에 베트남은 연간 7.2%의 고도성장을 이룩해왔다.특히 올해는 8%의 경제성장이 기대돼 세계적으로 「기적의 경제체제」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경제제일주의는 이념의 퇴조를 가져와 오늘날 베트남 사회에 큰 변화의 물결을 몰아치고 있다.젊은이들은 치열했던 이데올로기 투쟁사가 아니라 영어회화와 컴퓨터공부에 온 정신을 쏟고 있다.또 개방바람을 타고 부를 축적한 신흥부자들은 대다수 빈민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노이의 번창한 호화호텔과 VIP클럽,가라오케바에서 돈을 물쓰듯 한다.더이상 사회주의 베트남은 존재하지 않는듯하다. ○기간시설 확충 주력 베트남의 변신은 외국투자와 차관제공에서 입증된다.88년이후 지금까지 8백여건의 프로젝트(75억달러)가 승인됐다.지난해 연말 한달동안에 국가계획위원회(SCCI)는 무려 30건을 승인하는등 93년 한햇동안 승인된 프로젝트만 모두 28억달러에 달한다. 또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의 차관 6억원이 지난해 10월이후 제공됐으며 향후 3년동안 최소 30억달러 이상이 제공될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베트남정부의 목표는 2000년까지 1백30억∼1백4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기간시설을 확충해 경제의 숨통을 튼다는 것이다.이 목표는 「베트남 열병」으로까지 묘사되고 있는 외국기업들의 베트남 러시에서 밝은 전망을 얻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재건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기업은 대부분이 미국기업.이미 진출한 15개 기업외에 IBM과 「디지털 이큅먼트」는 향후 7년동안 3억달러의 정보기술 구매를 돕겠다는 협정에 서명했다.이들 미국기업들은 정부의 대베트남 금수조치로 미국에 떨어질 떡이 일본의 손에 들어가고 있다며 정부의 금수조치해제를 촉구하고 압력까지 행사하고 있는실정이다. ○노동력·광물 풍부 베트남이 대만등 「용」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4백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자본이 필요하다.게다가 전체 도로의 12%에 불과한 도로포장률이 말해주듯 사회간접자본의 확충도 절실한 실정이다.그러나 베트남은 석탄등 풍부한 광물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자본의 수혈만 제때에 이뤄진다면 그것이 곧 새로운 용의 탄생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 동학혁명 1백돌 행사/북,공동개최협의 제의/“새달 3일 접촉”

    북한의 조선천도교회 유미영중앙지도위원장은 24일 우리측 천도교중앙본부 오익제교령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갑오농민전쟁 1백돌을 북과 남이 공동으로 기념하는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해 왔다. 유위원장은 전통문에서 『이를 위해 오는 2월3일 상오10시 판문점중립국감독위회의실에 조선천도교 중앙지도위원회 한영수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3명의 대표를 내보내겠다』고 통보해 왔다.
  • 문화의 결손/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굄돌)

    그간 우리 문화는 중국 중원문화의 변화에 따라 완만한 변동을 겪어왔다.20세기초 36년동안 일본제국주의의 교육과 문화폭압에 신음하고,19 50년이후 40년간 뿌리없는 미국,서구,일본문화의 마약밀매 같은 침투로 보편성을 가진 고유문화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결손가정의 아이가 문제아가 되듯 바람직한 전통문화가 결손된 국민이 모여사는 사회의 미래는 밝지않다.허약한 차용문화의 바탕위에서는 외형과 체제에있어 어느 단계까지 들어서면 그 이상의 도약이나 자기발전이 단계에 접어 들 수 없다. 최근의 몇가지 사례를 든다면 서구문화가 가져다 준 오만한 이기적 독선주의와 인류사상 유례없는 식민정치하에서 지도층의 살아남기 위한 사상적 타락,계층·지역·세대간의 무피판적 갈등,규범이 무너진 핵가족화로 인한 사회통제 상실,정통성에 문제가 있던 정권의 도덕적 상처로 인하여 한국사회의 어느부문은 발전없는 성장이란 퇴행적 변동만을 겪어 왔다. 이제 우리는 근대화라는 합리주의적 사고와 함께 감성이 있는 철학적 삶의 추구,물질의 과학화와함께 정신의 이상화,종교화를 통하여 이 사회를 부패시키고 있는 윤리의 복원,편협한 이기주의,한탕주의,탈법주의를 과감히 떨쳐내야 한다. 더욱이 UR가 체결되어 그 위력이 발휘되면 126만가구 570만 농민이 사는 농촌이 무너져 주인이 없는 텅빈 농가가 생기고 농업이 파괴될 수 있다.따라서 농자천하지대본에 뿌리를 둔 농어민의 공동체 문화인 민속문화가 붕괴되는 위기를 맞게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문민시대를 자부하는 현 정부는 풀뿌리 문화의 근착을 위한 정책과 제도의 손질에 혁신적 발상을 서둘러야 한다.이는 바로 문화와 교육 그리고 이를 수용할 성숙된 도덕적인 사회가 뒷받침해야 한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정보이며 미래를 펴나갈 나침판이다.국가를 펴나갈 문화정책과 정보가 연구되어 축적되지 않고는 물질 만능을 이겨낼 문화의 미래가 창출될 수 없다. 민속문화는 우리의 피요 살,혼이었다.육체적,정신적 힘의 원천이었고 민족의 샘이었다.외래문화앞에 혼비백산된 국민,민족에게 문화의 샘이 말라버린다면 100년후 국가공동체는 지탱하기가 어렵다.
  • 「급진」 퇴조… 점진 개혁 선회/러 내각보수화와 향후 파장

    ◎포도로프,초인플레 등 혼란 경고/보수파 크렘린장악 착수 추측도 러시아 새내각의 가장 큰 특성은 보수파의 전면부상과 가이다르로 대변돼온 급진경제개혁주의자들의 퇴진이다.총리,제1부총리가 정치,경제적으로 보수성향의 인물이고 부총리도 4명중 급진개혁주의자는 아나톨리 추바이스 사유화담당장관 1명뿐이다.외교,국방,내무등 비경제분야에서 급진개혁파가 유임됐으나 모두 부총리에서 평각료로 「강등」돼 위상이 현저히 약화됐다. 이전내각은 급진개혁을 표방하면서도 급진개혁파와 보수주의자들이 혼재,일관된 정책수행이 제대로 안된데 반해 새내각은 보수주의자들로 확실한 팀웍을 이뤘다.새내각은 체르노미르딘총리가 『낭만적 시장화는 끝났다』고 밝힌대로 긴축정책을 통한 인플레대책,가격자유화,토지사유화등의 급진정책 대신 기업에 대한 보조금지급과 사회보장확충등 점진적이고 온건한 개혁쪽으로 확실한 방향을 잡아나갈 전망이다. 체르노미르딘총리는 새내각의 방향을 인플레억제를 중점과제로 삼되 그 방법을 경기부양을 통한 장기적 경제회생에 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국가기업들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생산을 늘리는게 급선무라는 것이다.이 경우 금년말쯤 물가상승률을 한자리수로 끌어내릴 자신이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새내각 참여를 거부한 표도로프재무장관은 기업보조금을 늘릴 경우 4∼5월이면 초인플레현상이 일어나고 실질임금의 하락으로 인한 대규모파업등으로 걷잡을수없는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있다.새내각의 탄생은 총선에서 급진개혁파가 참패한데 따른 불가피한 결과로 풀이할수 있다.하지만 새내각의 장래는 전적으로 온건개혁정책이 경제를 살려낼것이냐에 좌우될 전망이다. 객관적으로 새내각의 장래는 그렇게 밝지가 못하다.우선 국가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늘릴 경우 표도로프의 지적대로 단기적인 초인플레현상이 불가피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20억달러에 달하는 루블안정기금이 이미 바닥났고 서방의 지원도 당분간 기대하기어렵기 때문에 루블화의 하락으로 인한 사회불안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옐친이 개혁파 각료들을 구하기 위해 체르노미르딘과 벌인 담판에서 끝내 밀린 점등을 들어 보수파의 크렘린 장악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하고있다.농민당 지도자인 자베류하부총리의 기용에서 볼수있듯이 의회다수를 차지한 농민당,공산당이 보수파인 체르노미르딘총리와 정치적 연대를 맺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돌고있다.
  • 러시아의회 극우·보수파/구유고 외국군철수 요구/철군동의안 제출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의회내 극우민족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은 21일 옛 유고에서 모든 외국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동의안을 제출하면서 외교정책부문에서 위력과시에 나섰다. 공산주의자와 보수파계열의 농민당,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극우민족주의 자민당 등이 제출한 이 동의안은 『옛유고에 파견된 모든 외국군이 철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동의안은 또 비행금지구역의 설정 등 옛 유고지역에서 어떠한 종류의 무력이 사용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동의안은 비록 옛 유고의 어떤 구성원도 직접 지칭하고 있지는 않지만 세르비아계의 이익을 지지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 이 동의안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병력 철수와 무력사용 금지 등을 권고하기위해 러시아대표단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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