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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1개도시“UR반대”집회/김대통령 사과·의정서비준 거부 촉구

    ◎WTO설립협정 서명 유보/정부 우루과이 라운드(UR)의정서 국회비준을 앞두고 9일 하오 서울을 비롯,부산·대구·광주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농민과 대학생,사회단체등 3만여명(경찰집계)이 참가한 가운데 UR반대집회가 열렸다. 이날의 UR반대집회는 지난 2월1일 UR관련 농민시위이후 최대규모의 연대시위를 기록했다. 민주당,경실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등 정당과 대학생,농민·사회단체등으로 구성된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 운동본부」(상임집행위원장 장원석단국대교수)는 이날 하오 2시30분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1만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UR밀실협상 규탄및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가졌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나라와 민족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밀실협상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협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영삼대통령은 공개사과할 것,UR의정서 채택반대등 4개항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집회참가자들은 이날 하오 5시쯤 대회를 마친뒤 갑오년 동학혁명 당시의 농민을 형상화한 가장행렬단을 앞세우고 동작구 대방삼거리와 여의도대교­KBS별관­국회의사당등을 거쳐 여의도광장까지 시민들에게 UR반대 유인물을 나누어주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한총련소속 대학생 8천여명은 명동성당으로 장소를 옮겨 정리집회를 가진뒤 각 대학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UR비준저지 단식농성단」을 구성,UR재협상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17개 다자간 협정/조건부 서명방침 정부는 오는 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우루과이라운드(UR)최종 각료회의 때 UR협정문의 최종의정서엔 서명하되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에 대해서는 서명을 유보하기로 9일 결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국가별 이행계획서가 포함된 17개 다자간 무역협정과 정부간 조달협정에 대해서는 우리 국회의 비준을 조건으로 한 「조건부 서명」을 하기로 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낮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이번에 UR 최종의정서에 서명하는 것은 UR협상 결과를 최종 확정하는 절차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UR재협상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장관은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은 국회의 비준절차를 거친 뒤 서명할 예정이며 부속협정과 나라별 이행계획서에는 조건부 서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 UR협정 공식 발효 때까지 국회의 비준을 받지 못하게 되면 우리가 제출한 이행계획서및 정부간 조달협정은 실시되지 못하게 되며,이 기간이 2년이상 계속되면 WTO 체제에서 자동 탈락된다. 한장관은 그러나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는 WTO 체제에 참여하는 것이 국가이익에 긴요하기 때문에 이 체제에 참여한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사전 작업을 위해 선준영제2차관보를 이날 모로코에 파견했다. ◎대표단 오늘 출국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UR(우루과이 라운드) 대표단이 오는 12∼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낮 현지로 떠난다. 마라케시 회의는86년 9월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에서 출범한 UR협상의 종결을 선언하는 회의로 한국 등 1백23개국의 외무·통상 장관들이 참석,UR협상 최종 의정서에 서명하게 된다.각국 대표들은 무역과 환경을 다루는 「무역환경 위원회」의 설치 등 4개항의 각료결정문도 채택한다. 김철수 장관은 회의기간중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브리튼 유럽연합(EU) 집행위원 등과 만나 통상현안을 논의하며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비공식 통상장관 회의에도 참석,올 9∼10월에 열릴 APEC 통상장관 회의의 개최시기와 장소,의제도 협의한다. 정부대표단은 김장관을 수석대표로 경제기획원 외무부 상공자원부 농림수산부 재무부 등 5개 부처 16명과 허승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김동호 주모로코 대사 등 27명이다.
  • 12일 마라케시회의 앞두고 비준공방 가열/김 상공 일문일답

    ◎“UR 「부정적 부분」 과장됐다”/무역혜택 등 긍정적측면 더 많아/국회비준 안되면 국제미아 될것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9일 『우루과이 라운드(UR)재협상의 여지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마라케시 UR 각료회의의 WTO 협정문 서명을 유보키로 한 것은 국회 동의를 거친 후 서명하기 위한 절차일 뿐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국회 동의를 받은 뒤 서명키로 한 이유는. ▲국내 비준절차를 끝낸 국가는 오는 15일 협상결과를 담은 WTO 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그러나 비준을 받지 못한 나라는 비준조건부로 서명하거나,비준을 마친 뒤 서명할 수 있다.비준조건부로 서명하더라도 어차피 국회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비준을 거친 뒤 서명키로 한 것이다. ­그런 방침은 언제 결정됐나. ▲오늘 청와대 관계장관 회의에서이다. ­비준조건부이든,국회 동의 이후이든 별 차이가 없는데 왜 이제 와서 새삼스레 그런 결정을 했나. ▲그동안 두가지 방안의 장·단점을 검토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장·단점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 ­당의 의견이 반영됐는가. ▲그렇다. ­UR협상을 저지하는 반대시위가 있는데,재협상의 여지가 있는가. ▲재협상은 불가능하다. ­만약 WTO 협정이 국회에서 비준을 못 받는다면. ▲국제 미아가 된다.UR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면만 지나치게 부각됐다.UR는 긍정적 측면이 훨씬 많다.정부는 농업부문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자유무역의 혜택을 입어 오늘에 이르렀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협정 자체를 반대하는 고립주의는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 ­WTO 협정의 국내 비준은 언제까지 해야 하며,WTO 체제는 언제 출범하나. ▲가능한 연말까지 비준받기로 했으나 WTO 출범 이후에 비준서를 기탁해도 된다.WTO 출범시기는 연말 이전에 한 번 더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결정한다. ­WTO 협정에 서명하지 않으면서 30명에 가까운 대표단을 보낼 필요가 있나. ▲우리 무역규모로 보아 대표단의 규모가 큰 것이 아니다.마라케시 회의에서는 각료회의 결정으로 무역환경 위원회가 새로 설치된다.환경문제 외에 노동문제 등 새로운 이슈도 논의한다.각국 대표가 자국의 입장을 밝히는 연설도 할 예정이라 그린 라운드(GR)의 윤곽도 드러날 것이다.새로운 교역문제에 대해 관계부처가 참여,상대국 입장을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 채택될 최종 의정서도 비준대상인가. ▲최종 의정서는 UR협상이 종결됐음을 확인하고,이를 각국의 국내 절차로 넘긴다는 사실을 명시하는 것이어서 비준대상이 아니다. ­정부조달협정은 왜 「비준 후 서명」 대신 먼저 서명하나. ▲정부조달협정은 협정문 자체가 비준조건부로 돼 있다.서명해도 비준을 거쳐야 한다. ◎보라매집회 야동향/“참가자는 대학생들 뿐”… 맥빠진 표정/“폭력시위 부담된다” 가두행진은 자제 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이 9일 우루과이라운드(UR)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들어가고 정부와 여당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정국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민주당은 9일 서울 보라매공원등 전국 11개도시에서 일제히 열린 「UR밀실협상규탄및 국회비준저지를 위한 국민대회」에 소속의원들을 대거 참석시킨 것을 시작으로 비준저지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 이날 보라매집회에는 이기택대표를 비롯해 김덕규사무총장,김병오정책위의장등 당소속의원 20여명이 대거 참여해 대여공세의 불을 지피기 위한 의욕을 과시.그러나 기대와 달리 집회가 대학생들만 5천여명 참여하는데 그치자 다소 맥빠진 표정들.특히 이대표가 연단에 오르는 순간 일부 대학생들이 『보수야당 각성하라』는 등의 비난성 구호를 외치자 당혹해 하는 모습을 내비치기도. 이대표는 연설을 통해 『무능력하고 거짓말만 일삼는 김영삼정권을 국민과 역사의 이름으로 규탄하자』면서 『사대주의외교,기만외교를 펴는 현정부와 민자당은 4천만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면치못할 것』이라며 정부의 UR협상을 강도높게 비난. 이대표는 『정부는 사과만 할 것이 아니라 야당의 요구대로 국회청문회를 열어 UR협상의 진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 이날 집회에는 국민당의 김동길·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도 나와 이 민주대표와 굳게 악수하며 국회비준저지를 위한 공조체제를 과시. 민주당은 이날 보라매집회말고도 부산(박계동의원)·대구(이희천〃)·광주(김영진〃)·대전(장기욱〃)·청주(정기호〃)·전주(홍영기〃)·춘천(최욱철〃)·제주(김장곤〃)와 울산(송철호지구당위원장)등에 연사를 파견. 한편 민주당은 재야세력과의 공동투쟁과 별도로 이번주안에 각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UR비준저지투쟁위」를 구성,오는 18일 대규모 규탄대회를 서울에서 열 계획.이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크고 작은 토론회와 규탄대회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UR비준저지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나간다는 복안.그러나 자칫 장외집회가 폭력시위로 발전하면 시민들의 호응을 얻기 어려운데다 정부의 강경대응을 자초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일단 집회장을 벗어난 가두행진등은 가급적 자제한다는 방침. ◎대응 고심하는 민자/야가투 비난속 농민 자극발언은 자제/농촌대책 조기확정외 묘책없어 난감 민자당은 김종필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국민들의 반발을 가라앉히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 그러나 UR반대시위가어차피 시작된 이상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정부측과 최선을 다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원칙적인 방안말고는 대치국면을 풀어나갈 묘책이 없어 고심. 그러나 민주당이 장외로 나간 데 대해서는 『구태의연한 작태』『선동에 앞장서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강도높게 비난.그러면서도 『농민들이 UR 반대시위에 나선 것은 심정적으로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농민들을 자극하는 발언은 자제하는등 민주당과는 분리 대응.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는 『1백17개국이 새로운 국제경제질서에 적극 참여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유독 우리만이 사회혼란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특히 민주당을 겨냥,『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정치쟁점화해 타도,투쟁의 대상으로 몰고 가 불행한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 하순봉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장외투쟁의 고통정치에서 벗어나 이용후생의 생활정치로 전환하라』고 촉구.하대변인은 『국정 책임을 공유하고 있는 민주당이 지역마다 자금과 시설및 모든 행사진행을 뒷받침하고 인원동원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로 인해 사회불안과 국정혼란이 야기되면 민주당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편으로는 민주당이 UR타결이후의 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할 수 있도록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 민주당의 임시국회 개최 요구에 대해서는 소관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는 소극적인 자세.특히 UR협정과 관련해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의 경질,이회창국무총리의 사과등으로 『정부가 할 일은 다했다』면서 민주당의 추가조치 요구를 일축. 당 지휘부는 앞으로 개방의 불가피함을 국민들에게 홍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미 돌아선 「농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인 듯한 인상.다만 필요하다면 오는 6월까지로 예정된 농어촌종합대책을 서둘러 확정짓도록 정부측에 촉구할 계획.
  • 마약사범 7년새 4배 급증

    ◎86∼93년 단속현황/여성이 전체의 34% 차지/직업별론 농민이 33.5%로 최다 마약류 사범이 급증하고 있다. 보사부가 9일 낸 「86∼93년도 마약류 사범 단속현황」에 따르면 86년에 적발된 마약사범은 1천6백29명이었으나 7년뒤인 지난해에는 4배이상인 6천7백73명으로 늘어났다. 마약류는 마약·향정신성의약품(습관성 의약품)·대마로 대별된다.마약은 앵속·아편·코카엽및 아편에서 추출되는 모르핀·코데인등의 천연마약과 염산페치딘·메사돈과 같은 화학적 합성품으로 구분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규제되고 있는 마약의 종류는 1백여종에 이른다. 이번 단속현황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마약사범으로 적발된 여성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인데 작년에는 남자 2명에 여자 1명꼴로 불어났다. 또 직업별로 보면 농민의 마약사범이 91년이래 계속 늘어나 단일 직업군으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1년 마약류 사범으로 단속된 여성은 6백59명으로 전체의 21%이던 것이 92년에는 7백16명으로 늘면서 전체의 24.1%,작년에는 2천3백20명이 적발돼 34.3%로 증가했다. 마약류 사범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91년 11.4%,92년 15.6%,93년 25.2%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 노인의 마약류 불법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직업별로는 농민이 91년 13%이던 것이 92년 18.3%,작년에는 33.5%로 늘어나 마약사범 3명중 1명이 농업종사자였다. 반면 학생은 91년 1.8%에서 92년 1%,작년 0.9%로 줄고 있으며 연예인도 92년 1.5%에서 작년 0.6%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 야 “UR거리투쟁” 시동/「혼미 정국」 예고

    ◎민주당 「비준저지위」 결정/6월까지 규탄대회 등 장외집회에 총력/재야·타야당과 연대,대여 압박공세 모색 민주당이 재야세력과 함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국회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문민정부 출범 1년남짓만에 정치권이 최대의 진통을 겪게 됐다. 민주당은 특히 조계사폭력사태로 돌출된 상무대공사금 부정유출의혹과 김대중씨에 대한 정치사찰시비,잇따른 사전선거운동문제등에 대해 당력을 총동원해 강경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정국이 혼미상태로 치달을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민주당은 8일 상오 마포당사에서 「UR비준저지투쟁위원회」의 출범식과 현판식을 갖고 UR비준저지를 위해 장외투쟁에 나설 것임을 공식선언. 민주당은 이날 출범식에서 옥외규탄대회등 모든 방법을 통해 UR비준을 저지할 것임을 결의하고 국회청문회의 개최와 김영삼대통령의 사과를 요구. 민주당은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각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UR투쟁위」를 구성한 뒤 오는 6월까지 본격적인 장외집회를 전개할 계획.이에 따라 오는 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UR각료의정서 서명이후 중앙당과 지구당 차원에서 군중집회를 잇따라 열고 범국민서명운동도 병행할 방침.특히 효과적인 대여투쟁을 위해 재야세력과도 적극 손을 잡는다는 방침아래 우선 9일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가 전국에서 일제히 여는 UR비준반대 군중집회에 소속의원들을 보낼 예정. ○…민주당의 「UR투위」출범식에 이어 민주·국민·새한국·신정당등 야4당과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측은 국회귀빈식당에서 대표모임을 갖고 공동투쟁에 앞서 서로의 견해를 조율. 이 자리에서 김동길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한영수국민당최고위원은 『정부가 「5·6공」의 권위주의를 답습하지 않고 농민의 목소리에 조금이라고 귀를 기울였다면 UR협상에서 참패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성토. 이종찬새한국당대표는 『야4당의 의석수만으로는 국회비준을 저지하기 어려우므로 민자당의 비판세력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민자당의원들이 자유로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분석. 국민운동본부측 집행위원장인 장원석교수(단국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95년 기구출범후 2년안에 각료급협정 형식을 통해 가능하다』면서 『따라서 국회비준이 거부되면 WTO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정부측 설명은 거짓』이라고 주장. ◎민자당의 시각과 대응전략/“대안없이 장외투쟁에만 집착” 비난/후속대책 마련에 주력… 대야 대화 노력 민주당과 재야세력의 장외연대투쟁 돌입에 대해 민자당은 두가지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우선 농민이나 재야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대한 반발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태도다.어차피 UR문제는 충격의 여과가 필요한 만큼 한두차례 진통은 불가피하리라는 판단에서다.그래서인지 8일까지 나온 민자당의 공식논평이나 관계자들의 언급속에는 농민이나 재야·학생들에 대한 비난이 일체 없다. 그러나 민주당의 개입부분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는 태도다. 민자당이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아주 못마땅해 하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농민이나 재야와 달리 민주당은 사안을 알만큼 알만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또 UR문제는 이미 주무장관의 해임과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 등으로 야당의 요구가 90%이상 수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그런데도 민주당이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고 장외투쟁에만 집착하는데는 다른 정치적인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민자당은 민주당을 강력비난하는 일면 곤혹스러운 표정도 역력하다. 그렇지만 민자당은 민주당이나 재야등의 장외투쟁에 정면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방침이다.사사건건 대응하기보다 현안 전반에 대해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한다는 여권 전체의 정국수습방안 기본틀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미 결론이 난 UR문제는 농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후속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대국민홍보를 강화,야당의 정치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생각이다.이같은 맥락에서 민자당은 원래 6월말까지 마련하기로 돼있는 농어촌투자계획을 앞당겨 성안하고 당정협의의 강화를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당 홍보위원회를 8일 서둘러 발족시켰다. 민주당이 끈질기게 물고늘어지고 있는 상무대공사비 정치권유입설과 불·정유착문제에 대해서는 당국이 수사를 통해 규명할 사안이라는 이유로 국정조사권 발동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는 한편 민자당은 장외투쟁의 경색정국 속에서도 야당을 장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물밑대화 노력은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민자당에서는 민주당이 장외투쟁의 과정에서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자충수를 두어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도 보이고 있다.
  • 또 한번의 실패/양해영(서울광장)

    『결과적으로 국민과 대통령을 속이고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한 것이므로 그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 지난 4일 우루과이라운드 수정파문에 따라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을 해임할때 청와대가 발표한 해임이유의 주된 골자다. 어쨌든 김장관은 취임 1백여일만에 국민을 속인 죄인이 되어 자리를 떴다. 아마 우리 헌정사상 가장 비참한 죄목을 쓰고 물러난 장관이 아닌가 싶다.우루과이라운드로 인해 내각이 바뀌고 농업장관이 두명이나 물러난 나라도 또한 없다.그러나 UR파동이 우리에게는 미완의 장이 되고 있다.앞으로의 국회비준이 남아있고 정작 UR협상이 이행되기 까지는 상당한 대내외의 진통이 있고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와 같은 사건들이 없으리라는 전망도 선뜻 서지 않는다.이번 UR이행계획서 수정파문의 시말을 보면 첫째로 국제통상관계규범이나 관례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빚어낸 결과였고 둘째로 그간 정부의 행태에 대한 불신의 누적으로 인한 오해에서 파문이 증폭된 것이며 셋째로 수습의 과정 또한 매끄럽지 못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회창국무총리의 사과담화를 보더라도 이행계획서 수정실수는 이미 지난해 저질러졌던 일이고 그 실수의 일부를 만회하기 위해 새로 입각한 팀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다만 그 사실을 적극 알리지 않은데서 오해가 일어난 것으로 이총리의 담화는 규정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사실은 실수가 통상관계자들의 무지로 인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시정이나 책임의 철저한 규명이 없이 그냥 간과되고 있다는 점이다. 83년부터 일어난 소값폭락파동과 그에 대한 미숙한 대응조치로 인해 얼마나 큰 통상문제를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쇠고기 수입량이 늘어났는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당시 소의 사육마리수가 불과 2년여 사이에 2배로 늘어나자 송아지 값이 한마리에 70여만원에서 불과 21만원선으로 폭락했다.농민과 농민단체들은 연일 대정부항의를 계속하고 심지어는 자기가 기른 소를 스스로 도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그러나 백약이 무효였다. 급한 나머지 극약처방이 내려졌다.관광호텔용을 포함한 모든 쇠고기의 수입을 완전금지시켰다.이것이 불씨였다.GATT 규정상 사전통보 없는 전면수입금지는 금지되어 있고 결국 미국등 이해당사국들이 GATT에 제소해 그이전보다 수입의 문은 넓어질 수밖에 없었다.그결과 비록 쿼터제에 의한 수입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수입개방과 진배없는 쇠고기수입의 홍수를 이루고 지금은 수입쇠고기가 국내 시장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당시 사전예고없는 수입의 완전중단은 통상관계 지식의 무지에서 비롯됐다.그간 오랜 시간이 지나갔건만 그같은 뼈저린 통상의 교훈이 단 한줄도 활용되지 못하고 같은 실수가 일어나고 있다.이번 이행계획서의 실수가 전임 각료가 책임질 부분인지 아니면 물러난 김장관이 져야 할 몫인지는 보다 정밀한 분석이 있어야 되겠으나 국민으로서는 그 실수에 대한 책임을 모두 정부에 물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여론의 오해를 푸는 전문가 집단의 미숙이다.사실 UR이행계획서 수정문제는 표현이 그럴 뿐이지 수정아닌 보완의 문제였다.그런데도 이것이 수정으로 비춰지고 마치 엄청난 후퇴이고 양보인양 잘못 인식된 것이다.그런데도이를 적극적으로 바로 잡고 진실의 실체가 뭐라고 하는 그런 테크닉도 없거니와 노력 또한 별로 보이질 않았다는 것은 유감이다.설혹 노력을 보였다 하더라도 그같은 노력이 효과가 없었던 데는 그간 정부의 홍보가 불신을 받아온 것이 아닌가 깊이 반성해볼 대목이다. 앞으로 UR자체도 첩첩산중이다.더구나 환경라운드,노동라운드,기술라운드가 새롭고도 숙련된 협상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장관 한두명 물러나게 해서 협상력이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협상력을 기르고 통상지식을 충분히 터득토록하지 않는다면 라운드 파동은 계속될 것이다.
  • 전국 3만명 UR저지 시위/한총련소속 1백80개대 동맹휴업

    ◎오늘 보라매공원서 국민대회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안 국회비준을 앞두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대학생들이 동맹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학생과 농민·재야단체등이 9일 하오 전국적으로 대규모 반대집회를 갖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농산물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상임집행위원장 장원석단국대교수)는 8일 하오 기자회견을 통해 『9일 하오 서울 보라매공원등 전국 9개지역에서 「UR밀실협상 규탄및 국회비준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9일 하오2시30분 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전국 1백80여개 대학은 8일 우루과이라운드 국회비준 반대를 위한 시위로 9일까지 이틀동안의 동맹휴업에 들어가는 한편 서울·부산·인천등 전국에서 UR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등 서울시내 대학생 1만여명은 하오5시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및 명동성당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도로등을 점거한채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과의 큰 충돌은 없었다.
  • 국익보다 당익이 우선인가(사설)

    민주당이 8일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비준 저지투쟁위를 결성하고 장외투쟁을 선언함으로써 정국의 새 국면전개가 불가피하게 됐다.이어 9일엔 재야농민단체가 주체하는 군중집회에 이기택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서는한편 18일쯤에는 당주관 규탄대회도 가질것이라고 한다. 제도권 정당의 갑작스런 장외투쟁 선언은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한다.정부와 여당에 자극을 주기위해 서라는 민주당의 본격 가투선언은 우선 그로인해 야기될 정치·사회적 혼란에 대한 깊은 우려를 갖게한다.우리는 다수의석을 확보하고있는 제1야당이 견해나 의사전달의 모든 방법이 보장된 제도적 채널을 외면하고 굳이 투쟁이란 이름으로 재야집단처럼 거리에 나서는데 찬성할수 없다.장외투쟁의 불법성에 앞서 수권야당으로서의 무책임성을 탓하지 않을수없다. 민주당은 농산물의 개방확대를 저지하기위한 UR비준협정 반대에 몰두하면서 당차원에서 어떻게 농민을 보호하고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에 적응해 나가겠다는 것인지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길거리 투쟁은 좌절감에 빠진 농민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방법이 될수 없다.비준거부로 초래되는 GATT탈퇴이후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극복해 나가는 방안은 있는가.또 무역입국을 포기할것인지,비준거부 이후의 사태에는 어떻게 대응할것인지 아무런 설명도 하지않고 있다. 지금은 이기고 지는 게임·룰 차원의 당략적 인식에 앞서 격변하는 국제조류 속에서 어떻게 국익을 극대화 하느냐에 초점을 모을때다.정부는 농민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협상과정의 잘못도 솔직히 인정하고 책임자를 문책한데 이어 국무총리 사과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거듭 다짐하고 있다. 공당의 갑작스런 장외투쟁 뒤에는 정부 여당을 최대한 압박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나간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이번 기회에 정치적 무게중심을 야당쪽으로 확실하게 옮겨 놓으려는 저의라는 것이다.구태의연한 야당의 모습에 실망하지 않을수없다.정권의 정통성을 믿지 못해서 직접 국민에게 호소할수 밖에 없었던게 과거였다면 지금은 정치개혁과함께 새로운정치관행을 국민적 요구로 실현시켜 나가고 있는 문민시대다. 민주당이 진심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우선 거리에 나서기에 앞서 이로인해 야기되는 국민불안과 사회안정의 저해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것이다.우리는 야당이 농민불만을 볼모로 장외투쟁에 나설게 아니라 국가적 난국을 공동대처하는 차원에서 성숙된 야당의 슬기와 지혜를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그것은 농민을 포함하는 많은 국민의 소망이기도 할것이다.
  • EU,일에 규제완화 촉구/시장개방 등 32개항 요구

    【도쿄 AFP 연합】 유럽연합(EU)은 오는 2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되는 일본·EU간의 각료급회담에 앞서 일본측에 대해 32개항의 시장개방및 경제규제완화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EU가 요구한 규제완화조치에 ▲외국인직접투자 촉진▲시장개방 ▲금융시장 자유화 ▲통신시장의 경쟁 촉진 ▲유통체제의 개선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EU는 또 가전제품에 대해 EU의 공업기준규격을 받아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일본의 농민기구가 농산물유통체제를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공정거래위반여부와 관련,일본측이 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주도록 요구했다. 요미우리는 리언 브리튼 EU집행위부위원장의 이름으로 작성된 이 요구서가 지난달 25일 일본측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 “농어촌 발전 구체대책 강구”/신임 최인기 농림수산장관(인터뷰)

    ◎현장의 소리 정책반영… 신뢰회복 주력 『우루과이라운드(UR)이후의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만큼 농어촌발전종합대책을 빠른 시일안에 가시화시키겠습니다』 6일 취임한 신임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내무부차관에서 물러난뒤 2∼3개월동안 농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어보니 피부로 느낄 수 있는 UR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UR대책의 구체화 및 가시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획대로 오는 6월말까지 UR대책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업무보고를 받아야 알겠지만 기존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대책을 내놓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농수산정책에 대한 농민과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확보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며 『농민의 편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신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농민들도 정부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되 국익이라는 넓은 안목으로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협조해 줘야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펴나갈 농업정책의 방향에 대해 『농업을 단순한 1차산업으로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며 『질좋고 값싼 상품을 만들어야 UR에 대응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들렸다. 『UR협정의 국회비준과정에서 빚어질 논란도 문제이지만 그보다는 외국의 농산물이 농민에게 끼칠 충격이 더 걱정된다』며 『투철한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일하면 거센 UR파고를 헤쳐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농산물 이행계획서의 수정과정에서 빚어진 일로 장관이 해임되고 국무총리가 사과한 것을 농림수산부직원들은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고 그 내용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릴때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총리 사과담화/UR파문 진정될까/정부의 잇단 조치이후 정국전망

    ◎정면돌파 시도 불구,수습엔 시간 걸릴듯/야 “부총리 인책·대통령 직접 사과” 요구 이회창국무총리의 5일 우루과이라운드(UR)관련 사과담화는 최근의 난국을 바로 헤쳐나가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첫 단계로 실천에 옮겨진 것이다.다른 난제에 대한 조치도 벌써 시작되고 있다. 전날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을 전격해임한뒤 휴일인 이날 총리담화를 발표한 것은 UR후유증의 조기진정을 위한 「속전속결」방침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UR 이행계획서뿐만 아니라 정부가 곤혹스러워 하는 문제는 여러가지다.사전선거운동시비,외교안보정책의 혼선,조계사 폭력사태등이 모두 그렇다. 이들 가운데 정부로서 가장 시급한 불은 UR문제라고 볼수 있다.이행계획서의 수정과정에서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민주당도 지구당마다 UR투쟁위를 설치하는등 범국민적 저항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의 「분노」도 UR부분에 대한 인책및 사과가 신속히 이뤄진 배경이 되고 있다.이총리가 처음 파악한 상황은 과정에 있어서의 문제는 있지만 본질적 잘못은 없었다는 쪽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그러한 점을 더욱 못마땅하게 여긴 것 같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민은 물론 심지어 대통령에게까지 올바른 설명을 못했다는 것은 단단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흥분했다.김전농림수산부장관을 해임시키면서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국민과 대통령을 속였다』고 밝힌 것도 청와대의 강경기류를 반영한다. 따라서 이날 총리담화도 「변명」보다는 「사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총리는 이날 이행계획서 작성을 둘러싼 실제 검증과정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것들이 다수 추가되었음을 지적하면서도 지난해 12월15일 타결된 당초 협상이 미비했던 점,재협상이 불가능한 것처럼 얘기했던 점에 대해서는 잘못을 솔직히 인정했다. 정부가 UR부분에 대해 정면돌파의 시동을 걸었다해서 바로 불이 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민주당은 즉각 농림수산부장관의 해임과 총리담화로는 미흡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적어도 UR협상과 이행계획서 작성의 총책임을 진 대외협력위위원장 정재석경제부총리가 인책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사과의 수준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또 5·6월로 예상되는 UR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때 강력한 저지투쟁을 벌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농어촌 종합대책의 내실화및 UR담당기구의 정비를 통해 똑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그럼으로써 농민을 비롯한 전 국민의 이해를 얻어나간다는 생각이다. 야당으로 볼 때는 UR문제가 정치적 호재임에 틀림 없다.그러나 UR나 외교안보정책처럼 국제적으로 다자가 걸린 문제에 있어서는 보다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계속 이를 정치쟁점화하는게 옳은지를 되돌아볼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UR부분에 있어서는 당장 할수 있는 조치는 했다는 분위기이다.그 다음 수순은 북한핵문제와 관련,외교안보의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모아진다.특정인에 대한 인책보다는 기구개편이 주안점이 될 것 같다. 사전선거운동의혹을 받 온 박태권충남지사가 이날 공직을 자진사퇴한 것은 선거법위반자에대한 정부의 단호한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 민주 「4월 대공세」/대여투쟁 강화,단체장선거 연결 포석

    ◎여당민주계의 사전운동 물의 등 표적 민주당이 「4월 대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시국회의 즉각적인 소집등을 주장,대여투쟁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나섰다.6일에는 이기택대표가 특별기자회견까지 갖는다.신랄하고도 강력한 대여공격이 퍼부어지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 민주당이 문제 삼고 있는 현안은 일부 시도지사의 사전선거운동과 조계사 폭력사태및 상무대관련 비리,그리고 아태재단 김대중이사장자택 사찰의혹등 네가지이다.민주당은 이와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의 발동과 국회 청문회의 개최를 강도높게 요구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다 이미 당 안에 비준저지 투쟁위원회를 설치한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의 수정문제 역시 훌륭한 「공격무기」로 여기고 있다. 특히 UR문제는 원내·외투쟁이 바람직스럽다고 보고 오는 9일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규탄대회에 참석하는등 농민단체등이 계획하는 집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18일 당차원의 별도 장외집회를 열어 정부의 협상력부재를 규탄하고 국회비준 거부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의 전격적인 해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처럼 때맞춰 터진 정부여당의 실정을 최대한 물고 늘어져 정국 주도권을 쥐어보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특히 시기가 4월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올해 노동운동을 비롯한 「춘투」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물결에 파묻혀 4월을 허송세월로 보낸 탓에 1년내내 여권에 이끌려다닌 아픔을 맛본 민주당으로서는 『이번만큼은…』하고 벼를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더욱이 국민들도 민주당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은 「김영삼정부의 비도덕성과 무능」에 대여공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나아가 이같은 기류를 내년 단체장선거까지 그대로 연결,「대체정당」으로서의 민주당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뜻도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은 이들 현안중에서도 사전선거운동과 조계사폭력사태에 한껏 체중을 싣고 있다.우선 사전선거운동은 내년 단체장 선거의 혼탁상을 막기 위해서도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당 안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사전선거운동사례 수집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는등 상당한 의욕도 보이고 있다. 연일 공식논평을 통해 사전선거운동으로 물의를 빚은 최기선인천시장·박태권충남지사와 오경의마사회장등에 대한 해임을 거듭 촉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최근에는 이들에 이어 민자당 번형식의원마저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드러나자 대여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김대통령 측근인 민주계이다.따라서 민주당은 이들의 잘못을 정치쟁점화,UR협상과 북핵문제등을 둘러싸고 궁지에 몰려있는 정부여당에 집중타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다.이대표는 이와 관련,『내년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통합선거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선거의 혼탁은 막을 수 없고 역사적인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면서 『사전선거운동은 시작부터 뿌리뽑아야 한다』고 톤을 높인다. 조계사폭력사태도 서의현총무원장과 권력핵심부가 밀접히 관련돼 있기 때문에 빚어진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민주당이 상무대 비리를 캐들어가자 서원장이 무리해서 3선연임을 서둘렀고 이 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믿고 있다. 이와 관련,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서원장은 최형우내무부장관 부친상 때 조문하고 49재를 직접 치러줬으며 부산 코모도호텔 법회에도 동행한바 있다』면서 『서석재전의원이 일본으로 떠날 때도 공항까지 나가는등 정치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등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명됐다. 그러나 여권은 야권의 대공세에 뾰족한 해법을 갖고 있지 못한 것 같다.결국 정치권의 강경대치는 상당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김양배농수산 전격 해임/「UR수정」 문책

    ◎“국민속여 정부 도덕성 훼손”/청와대대변인/후임에 최인기씨 김영삼대통령은 4일 하오 우루과이라운드(UR) 이행계획서 수정파문의 책임을 물어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을 경질,후임에 최인기전내무부차관을 임명했다.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이날 『김대통령은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 수정문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수정이 농민을 위한 것이었고 농민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도 인정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이행계획서는 한자도 고칠수 없다고 국민에게 공언했고,대통령에게도 그렇게 보고했던 사실에 비추어 이의 수정은 결과적으로 국민과 대통령을 속이고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한 것이므로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단안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회창국무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농림수산부장관 경질문제를 협의했다고 주대변인이 전했다.
  • 얼킨 UR정국 정면돌파 「신호」/농림수산장관 전격경질 안팎

    ◎야의 도덕성시비 공세 적극 차단/사전선거운동 인사 처리방향 예고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 수정과 관련한 농림수산부장관의 전격경질은 문민정부의 「원칙」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이었다.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의 경질발표문은 특이하게 구성돼 있었다.『대통령은 이행계획서 수정이 농민을 위한 것이었고 실제로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인정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국민과 대통령을 속였으므로…』 장관경질 발표문으로는 지극히 이례적인 이런 내용은 『도덕성과 정직이 문민정부 국정운영의 큰 원칙임을 재확인시킨 것』(주대변인 부연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임 김양배장관은 문민정부 1기비서실의 행정수석이었다.수석비서들을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분신이라 불러왔다.뿐만 아니라 농림수산장관에 임명하면서 김대통령은 농민에 대한 자신의 높은 관심의 표현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김대통령은 이같은 김장관을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했으므로 해임」했다. 우루과이라운드 파문은 김대통령이 귀국과 함께 만나고 있는 「꼬인 일」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제일 먼저 전말이 확인된 이 파문에 대한 대통령의 대처방식,즉 정직및 도덕성의 강조와 해임이란 극단적인 인사권의 활용은 두개의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하나는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도덕성과 정직」이 잣대로 작용될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두번째는 대통령이 현재 정부가 처한 입장을 난국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도덕성과 정직이 나머지 일들에도 처리기준으로 적용된다면 사전선거운동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처리도 이분화될 것으로 보인다.관례에 따랐던 점이 강조되고 있는 최기선인천시장과 위법성을 인식할 수 있었던 번형식의원 및 박태권충남지사에 대한 형벌은 다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그 형량(?)은 당초의 예상보다 높을 듯 하다.관료출신에 대해 해임이란 고강도 해결책을 제시한 이상 측근인사들이 관련된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 될 수 밖에 없는 탓이다. 최근 민주계 일부인사들의 사전선거운동등과 관련해 대통령주변에 쏟아진 비난은 도덕성에 관한 것이었다.김대통령은 도덕성시비를 도덕성 훼손에 대한 강력응징으로 풀어가려 하고 있다.문민정부의 최대장점이 높은 도덕성이었고 그 바탕위에서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점에 비추어보면 대통령의 대응방식은 당연해 보인다.도덕성시비는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다.동시에 문민정부 잔여임기중의 대동력일 수 밖에 없는 탓에 대통령의 대응도 단호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김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 비준동의서의 국회처리를 앞두고 야당의 총공세에맞서 있다.야당의 총공세 앞에서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도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국민지지일 수 밖에 없다.국민지지를 붙들기 위해 대통령은 강도높은 정부의 도덕성 회복작업을 다시 한번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그 첫작업이 농림수산부장관 해임으로 나타났다.
  • 국민을 속여서는 안된다(사설)

    김영삼대통령이 어제 농림수산부장관을 전격 경질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하지 않고 국민이 믿을수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으로 우리는 받아들인다. 청와대대변인의 설명은 이번 경질이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한 책임을 물은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즉,농림수산부가 우루과이 라운드(UR) 이행계획서를 한자도 고칠수 없다고 국민에게 공언했고 대통령에게도 그렇게 보고해놓고서 결과적으로 이행계획서를 수정해서 국민을 속인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려울수록 국정을 당당하게 이끌겠다는 결의를 보여준 것이며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린 적극적인 전격단안이라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농민들의 고통과 정치적 시비,그리고 정부의 자세등 흐트러진 국론을 정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정부는 이번 조치를 정책추진의 통합조정체제를 가다듬고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정부는 북한핵정책의 추진과 사전선거운동의 시비및 UR협상등과 관련,정보와 대응책을 교환하는 사전정책조율과 협조체제가 미흡함을 드러내 불신을 산게 사실이다.정부 여당이 역할분담과 공조체제의 확립을 통해 국민을 당당하게 설득하지못함으로써 혼선의 증폭을 조장한 측면이 있음도 부인할수 없다.따라서 이번 농림수산부장관의 경질은 국무위원 한사람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정부와 여당이 정신차려 일하라는 채찍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우리는 보고싶다.그런 점에서 문제를 미리미리 챙기는 국무총리와 민자당대표의 역할은 더욱 긴요하다.한마디로 정부여당이 완벽한 팀플레이를 할때라고 생각한다.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오히려 한발 앞서가는 솔선수범과 실천노력을 보임으로써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 비준을 둘러싼 정치적 파고를 순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야당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민주당은 UR이행서 수정을 더 이상 정치투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점이다.작년 연말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때의 농산물시장 개방반대운동이 외교력의 강화라는 명분과 정당성이 있었다고 인정하더라도 협상이 종료된 시점에서의 비준저지 장외투쟁같은 것은 정국혼란의 조성등 국가이익에 도움이 될게 없다.새로운 국제무역체제를 전면 거부한다면 먼저 그 대안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다자협정체제에서 고립되어 우리경제를 어떻게 끌고 가자는 것인지 분명한 정책대안이 없이 전국적 투쟁을 하는 것은 농민의 아픈 마음을 볼모로 내년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천적인 사전운동이라는 당파이익만 챙기겠다는 정략밖에 안된다.
  • 국회 농림수산위 「최종이행서」 공방

    ◎“UR협상과정 상세히 보고못해 죄송”/“농민시각서 잘못 인정하라” 추궁/야의원/“변경내용 미미·우리에 유리” 답변/농수산부 정부의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 최종협상과정을 추궁한 국회 농림수산위는 이 문제에 쏠린 여론의 관심을 반영하듯 열띤 분위기 속에서 밤늦게까지 계속됐다.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UR 이행계획서 최종협상과정에서 정부의 비밀주의와 최종협상결과의 공과,미국과의 이면계약을 통해 추가양보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질의를 벌였다. 또 이행계획서에 대한 추가협상 사실이 김양배농림수산장관과 이회창국무총리,김영삼대통령에게 뒤늦게 보고된 이유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민주당과 국민당,무소속의원들은 회의에 앞서 『정부의 일방적인 보고로는 진상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청문회의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김영진·이길재·이규택민주당의원과 무소속 조일현의원은 번갈아가며 『정부가 이행계획서를 수정하고도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수정불가라는 입장을 밝힌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의원들은 김농림수산부장관으로부터 『이행계획서의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지난 2월 임시국회의 보고는 거짓이었다』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무려 5시간에 걸쳐 집요한 공세를 계속. 김장관은 『수정이라는 말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것과 「마이너」한 문제에 대한 것으로 구분해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용어의 혼선에서 오는 오해로 인식시키기 위해 안간힘. 김장관은 그러나 『당초의 이행계획서와 최종제출된 이행계획서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추궁이 계속되자 결국 『달라졌다』고 이행계획서의 「조정」 사실을 시인. 김장관은 『협상과정을 상세히 보고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국회를 속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 민주당의 김인곤의원은 『정부가 최종이행계획서 내용이 지난해 12월 UR타결때보다 유리하다고 홍보하는 것은 당초 「개방축소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정부의 주장과 명백히 모순되고 농민과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공박. 조일현의원도 『김장관은 관료의 눈으로가 아니라 국민과 농민의 시각에서 보고 잘못을 인정하라』고 질책. 민자당에서는 유일하게 권해옥의원이 나서 『정부가 잘 한 것도 있다』고 농림수산부측을 두둔. ○…의원들은 이와함께 이행계획서의 최종수정사실이 뒤늦게 보고된 이유에 대해서도 추궁. 김영진의원은 『개혁을 주도하는 대통령에게 거짓보고를 하고 의욕을 갖고 일하는 총리에게 허위 보고,오판을 하도록 했다』면서 『총리가 오죽 답답하면 자체조사를 시켰겠느냐』고 힐난. 이에 대해 김장관은 『지난 2월14일 대외협력위원회에서 최종이행계획서가 확정된뒤 달라진 내용을 19일 이총리에게 보고했으며 나중에 대통령에게도 결과를 보고했다』고 답변. 농림수산부의 관계자들은 『당시 변경된 사안이 사소한 것이고 우리에게 유리한 내용이라 특별히 보고할 내용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설명. 농림수산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야당측이 요구한 한미간에 교환된 협상관련 서신(Change of Letter)과 양해각서등 관련문건도 제출. 이날 회의장에는 UR 협상과정에 쏠린 관심을 반영하듯 수많은 관계자,방청객과 보도진이 몰려들었으며 이한동민자·김대식민주등 양당 원내총무도 나와 의원들을 독려.
  • 이달의 문화인물/홍대용선생/조선후기 실학자·과학사상가

    ◎세미나·유품전 등 행사 다양 문화체육부는 4월의 문화인물로 조선후기 실학자이며 과학사상가인 홍대용선생을 선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홍대용선생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일찍 깨달아 서양의 과학기술을 연구하며 지구의 자전설과 우주의 무한함을 주장하였으며 과거제 폐지,농민의 최저생활보장 등 혁신적인 사회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 선각자이다. 홍선생의 자는 덕보,호는 홍지·담헌,본관은 남양이다. 홍선생은 1731년 3월1일(음) 충남 천안군 수신면 장신리에서 태어나 당대 대학자인 김원행문하에서 사사하며 천문학·수학·역산학·음악·병법 등 당시에는 소홀히 여겼던 실질적인 학문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당시의 모순된 사회를 바로 잡겠다는 개혁사상을 가진 지식인이었다. 문체부는 과학의 달인 4월을 「홍대용의 달」로 정해 홍대용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한편 그의 실학사상과 과학정신을 재조명,범국민적인 과학정신 고양의 계기로 삼기 위해 과학기술처와 공동으로 한국과학기술재단,한국문화예술진흥원 등 관련단체와 함께 기념학술세미나,유품전시회,과학문화기행 등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 비농민 농지구입/규제완화안 의결/행쇄위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농민이 아니라도 자경을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한다면 거주 기간에 관계없이 농지를 살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농지관련 규제완화안」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농지임대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4월부터 농지매입에 있어 사전거주제한규정을 폐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농민이 아닌 사람이 농지를 매입할 때는 가족 전부가 농지소재지에 주민등록을 이전,6개월 이상 거주해야만 했다.
  • 행정구역 개편/대상지역 찬·반표정 밀착취재

    ◎“실익이 없다”/10여곳 반발/상대적 빈곤 심화·혐오시설 집중우려/군/자력성장 충분… “저개발지역 떠안는 꼴”/시 내무부의 시·군통합권유대상지역(49개시·43개군)이 확정,발표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지역주민들의 찬·반 색깔이 차츰 구체화되고 있다.대부분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강화라는 취지와 실질적인 기대효과에 공감해 시·군통합을 적극 희망하고 있지만 10여곳은 나름대로의 이유때문에 반발이 커 만만찮은 진통을 겪고 있다.통합반대이유는 ▲발전잠재력 확보 ▲지역개발 역효과 ▲혐오시설 설치우려 ▲지역간의 동질성희박 ▲주민정서상의 갈등등이 표면에 떠오르고 있다. 시·군통합에 상대적으로 크게 반발하고 있는 곳은 대부분 군지역으로 한가지 또는 복합적인 이유를 반대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통합반발」은 비록 일부지역이기는 하지만 무한경쟁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지방행정관리체계의 재편작업에 심상치 않은 복병으로 등장하고있다. ○재편작업에 복병 ◇우리만으로도 발전할 수있다 내무부의 시·군통합원칙의 양대 줄기가운데 하나인 향후 잠재력 확보를 내세워 통합에 반대하는 지역으로는 경기도 양주군,전북 정읍군,전남 무안군등이 꼽힌다. 경기도 양주군은 지역내에 1천3백여개의 각종 생산업체가 가동중이고 재정자립도·행정능력등을 고려할때 인구 9만1천여명의 전원도시로 자체 발전할 수있다며 동두천시와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실제로 양주군은 지난 83년 동두천시와 분리된후 30%에 불과하던 재정자립도를 40%까지 끌어올리는 등 어느정도 자체적인 지역발전의 기반을 닦아 왔다.이같은 상황에서 시·군으로 분리된 이후 답보상태를 보여온 동두천시와 재결합하는 것은 곧바로 양주군의 부담으로 인식돼 지역발전이 지체될 것이라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전북 정읍군은 지난 81년 시·군으로 분리된 이후 신태인읍에 자체 군보건소와 체육관등을 마련하고 새 군청터까지 잡는등 자체 발전청사진을 실천해가고 있다며 통합을 못마땅해고 있다.정읍군 신태인읍 신태인리 김병태씨(49·농업)는 『정읍시·군이 통합되면 지금까지 정읍군이 농촌위주로 애써 마련해온 농촌발전청사진이 무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하고 있다』고 통합에대한 주민들의 우려 목소리를 전했다. 전남 무안군은 목포시와 통합권유대상에 추가되자 ▲97년 전남도청이전 ▲망운국제공항 건설 ▲목포대와 초당산업대등을 발판으로 자체성장이 가능하다며 통합자체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합치면 오히려 발전이 더디다 도·농통합형 시·군통합이 오히려 지역발전을 지체시킬 것이라는 까닭으로 통합에 강력 반발하는 지역은 경기도 양주군이외에도 충남 천안군,경기도 평택군,경남 장승포시,진양군,김해시·군,경남 사천군등이 포함되어 있다. 평택군은 서해안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자체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반면 평택시는 정체국면을 벗어나고 있지 못해 『결국 통합은 남좋은 일만 시킬 것』이라는 인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경남 장승포시는 재정자립도가 53%에 이르고 있는 반면 거제군은 28%에 불과해 통합될 경우 장승포시의 자체발전이 더욱 지체될 것이라며 지난 3월24일 시의원과 원로들로 「통합추진반대위윈회」(위원장 김대규 시의회부의장)를 결성,조직적인 통합 반대활동을 펴고 있다.또 이들은 통합될 경우 교부금등 중앙정부의 지원이 대폭 감축돼 장승포시는 물론 거제군의 입장에서도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서명 잇따라 장승포시 옥포2동 강상진씨(60·농업)는 『만년 침체됐던 장승포시가 최근들어 크게 발전하고 있다.도시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때 거제군과 통합함으로써 개발재원이 분산돼 예전의 낙후된 시대로 되돌아가게 될 것아니냐』고 반문했다. 경남 진주시로 통합권유된 진양군은 모든 지역개발이 인구집중지역 우선으로 시행되고 군지역은 소외돼 낙후성을 면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단체회원들을 중심으로 통합반대를 위한 주민홍보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 김해시·군은 양측이 모두 반대추진위를 결성하고 통합반대 여론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김해시 반대추진위는 김해군을 흡수 통합하면 변두리지역에 투기성 투자가 불붙어 오히려 균형있는 도시개발을 저해한다고 주장한다.이에반해 김해군쪽에서는통합김해시는 갖가지 지역개발사업을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위주로 시행할 것이고 혐오시설등은 대거 군지역에 시설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해 이번 지역통합이 무의미하다고 보고있다. ◇도시의 쓰레기장이 되기는 싫다 시·군통합에 반발하는 군지역들이 대부분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광역쓰레기장,하수종말처리장등 혐오시설이 대거 들어설 것이라는 점을 크게 우려하는 곳도 적지 않다. 충북 중원군 의회는 지난 2월19일채택한 「충주시·중원군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반대 결의문」을 통해 내년도 단체장 선거과정에서 입후보자들이 유권자수가 많은 충주시 위주의 개발정책를 공약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중원군지역에는 자연스레 각종 혐오시설이 집중유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는 인근 제천군,경기도 양주군,경남 김해군등도 마찬가지로 혐오시설이 들어설 것인지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고향이 없어지다니… 지역간에 외형적인 생활권은 비록 같다고하나 주민 의식구조와 생업형태가 크게 다른 상황에서 통합될 경우 농촌지역 주민의소외감만 부채질해 지역갈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주장도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즉 같은 행정구역 주민이면서 구태여 기죽고 살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거나 조상대대로 지켜온 고향을 잃어버릴 수없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무형의 의식세계의 갈등은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데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원주시와 통합권유대상지역인 원주군의회는 지난 3월22일 긴급 임시회를 갖고 이같은 주민들의 통합반대의사를 결의문으로 가시화시켰다. 충북 제천군도 이같이 생업형태가 다른데서 비롯될지도 모를 주민들사이의 위화감에 대해 경계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제천군 한수면 송계리 전계천씨(52·농업)는 『최근 농촌생활이 어렵다보니 농민들사이에는 열등의식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행정시책들이 도시위주로 펼쳐지다보면 농촌지역 주민들의 열등의식을 부채질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 놨다. 둘로 나위어 마산시와 창원시에 통합돼 없어지게 될 경남 창원군은 최근 지역유지들을 주축으로 「우리군 지키기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고향을 잃고 도시의 변두리지역으로 전락하게 될 시·군통합을 결사 반대한다는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태백시에의 통합권지역인 삼척군 하장면은 삼척군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삼척시에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실제 모든 생활이 태백시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동일생활권이라는 면을 고려하면 당연히 태백시에 편입돼야 하는데도 삼척군민은 태백시민이기보다는 삼척시민이 되고 싶다는 정서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뾰족한 대책없어 이같은 형편은 명주군의 나머지 지역이 모두 강릉시에 통합되는 것과 달리 동해시에 흡수되는 명주군 옥계면도 마찬가지이다.옥계지역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옥계면의 생활권은 지금의 명주군인 옛 강릉군이었다』며 『다른 명주군지역과 함께 강릉시에 통합돼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실생활의 편리성이나 효율성보다는 「뿌리」정서가 유달리 강한 민족답게 조상의 체취,나아가 마음의 고향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또 열기가 다소 약하기는 하지만 송탄시와 평택시의 분할,통합대상인 평택군 지역주민도 고향상실 가슴앓이에 번민하고 있다. ◇주민들간 감정의 벽이 높다 지방행정구역개편 과정에서 진퇴양난에 빠지게 하는 대목은 통합예정지역 두지역 주민들간의 시작도 끝도 없는 감정상의 갈등.대표적인 예가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이다.양양군이 속초시에 통합되게 되자 양양군 주민들은 인구 3만5천여명으로 비록 가난한 지역이지만 4백83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고장이 신흥 도시에 통합될 수없다는 주장이다. 8·15광복전까지만해도 양양군 도천면 속초리에 불과했다가 6·25후에는 속초읍으로,그리고 80년대에 들어서 관광붐을 타고 겨우 시가 된 신흥도시에 양양군이 결코 통합될 수없다는 정서가 깊이 깔려 있다. 양양군민들은 행정구역개편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세각)를 결성,지난 3월21일 통합반대 군민 궐기대회에 이어 31일에 또 주민들과 군번영회등 35개 각급 사회단체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대적인 궐기대회를 가져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주었다.이같이 무형의 감정대립이 날카로워지자 내무부에서는 최근 영동지역출신 간부직원을 현지에 보내 양양군민들의 여론점검과 함께 감정대립의 강도를 측정하는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의 소리/“군·농통합 지역발전 가속”/「구심없는 농촌·배후없는 도시」 보완/대상 49시·43군 주민들 대부분 환영 일부지역의 시·군통합에 대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지역의 주민들은 이번 시·군간 도·농통합형 행정구역 개편을 크게 반기고 있다. 이번 행정구역개편이 종래 군지역의 시승격과 같은 도·농분리에 바탕을 둔 행정구역개편이 아니라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대한 각각의 특성을 그대로 행정에 반영하는 도·농통합형 행정구역이기 때문이다.비록 농촌지역이 시에 통합되더라도 농어촌지역의 영농자금 융자나 학생들의 등록금 감면혜택등은 그대로 시행되도록 되어 있다.또 특정지역이 자체적으로 지역발전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두 지역이 통합될경우 경상비만 따져도 연간 1백50억원이상의 재원이 절감되고 보면 지역발전은 통합이전보다 가속될 수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혹은 지역통합후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중심으로 지역개발사업이 시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으나 별로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일부 농어촌지역에 혐오시설이 집중 유치될 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소규모로 시설하느니보다 두곳이상의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광역화할 경우 최첨단 위생처리장비나 시설의 운용이 가능케된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합대상 지역주민들간의 정서나 지역감정이 격양돼 있을 경우에는 이성적인 해결책이 마땅치 않지만 무한경쟁상황으로 요약되는 국제화·세계화시대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번 시·군통합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김선기박사는 『지금까지 지방행정구역은 구심점없는 농촌지역과 배후 농촌지역없는 도시라는 모순된 형태였다』며 『이번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개편작업은 도·농분리형 행정구역의 모순을 바로잡음으로써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 민주 「UR저지」 본격화/계획수정경위 청문회 요구

    민주당은 30일 오는 6,7월 쯤으로 예상되는 우루과이 라운드(UR)의정서의 국회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UR비준저지투쟁위를 구성,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저지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소속의원및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국회 UR특위의 활동도 UR협정비준을 위한 요식절차에 불과하다고 판단,UR특위 해체를 요구하되 민자당의 반응에 관계없이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UR특위에서 즉각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또 회의에서 결의문을 채택,국민과 함께 모든 방법을 동원해 UR 비준저지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하고 UR협상결과와 수정경위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관계장관의 해임,이면협약서의 실상등을 밝히기 위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농민단체및 재야등과 연대,전국적 단위로 UR 비준반대투쟁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고 오는 4월9일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주최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장외집회 참여문제와 4월 중순쯤 당 주관의 별도 장외집회 개최문제에 대한 결정을 최고위원회의에 일임했다.
  • “모두 한몸되어 농촌 살려야”/김수환추기경 부활절 메시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김수환추기경은 30일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직면한 국제화 및 세계화의 도전과 악화일로에 있는 남북관계를 생각할 때 오늘처럼 무기력하게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난국을 극복하는 강한 의지로 일치단결하자』면서 김추기경은 『특히 농촌을 살리고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농민과 노동자,국민 모두가 한몸이 되어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사회지도층 모두는 사리사욕이나 당리당략을 떠나 자기희생을 해야 할 때』라는 사실을 일깨운 김추기경은 또 외국인근로자문제에 대해 『그분이 모든 인간을 형제로 껴안으셨듯이 우리도 인종과 국적·피부색을 초월해 모든 이를 형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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