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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현정부와 협의 요구 15대 과제

    ◎농협 등 지역조합 합병 강력 추진/이달안에 규제개혁안 출범 준비/부실금융기관 정리기준 사전공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위가 9일 밝힌 ‘현정부가 인수위와 협의하여 조치를 희망하는 15개 과제’는 다음과같다. ▲정부조직의 구조조정=중앙행정기관 조직 및 기능 개편.지방행정수행체제의 개편.정부산하기관의 조직 개편. ▲지방행정조직의 구조조정(취임 이후 검토키로 결정)=지방행정조직의 슬림화.정보화와 교통·통신발달 등 환경변화에 대응해 읍·면·동을 일선 종합행정체제에서 복지·정보중심체제로 전환. ▲지방교육행정기관의 구조개편=감량경영을 통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하도록 조직과 인력을 조정.지방공무원 총정원제도 도입 추진.조직 통·폐합 계속 추진.행정실무 및 보조인력 감축. ▲교육대학체제 개편=소규모 국립 교대의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교대간 통합 또는 교대와 사대간 통합 검토.교원양성의 질적 개선을 위해 종합대학 등과 연계 운영. ▲농·수·축·임협 구조개선=지역조합의 합병을 강력히추진.품목별 생산자조합을 집중 육성하여 조합의 경제적 활동을 촉진.판매사업 적자점포(수산물백화점) 폐쇄 등 사업구조 개편. ▲농지개량조합의 정비=소규모 조합의 합병을 추진.인센티브를 부여해 자율합병을 유도하되,실적이 부진하면 합병명령 시행검토(98년 3월 이후). ▲농촌지도조직 정비=중앙정부(농촌진흥청)는 연구개발계획과 기술보급 및 지도지침을 수립하여 지방자체단체에 시하고,지자체는 품목별 연구회를 통한 현장기술연구와 지도사업 수행.읍·면 농민상담소를 3~4개 읍면당 1개소씩 설치.광역시 농촌지도소의 개편. ▲규제개혁추진위원회 출범=1월중 행정규제기본법 시행령 제정.1∼2월중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선정 및 출범. ▲제15대 대통령 취임행사 준비=1월중 취임행사 기본계획 수립·보고 및 확정. ▲새정부의 국정지표 및 국정운영 방향 설정=제15대 대통령이 임기중 국정을 이끌어 나갈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게 될 국정지표와 국정운영방향을 임기 시작 이전에 확정. ▲종합금융사 등 금융기관 정비=경영상태가 부실한 금융기관을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의해 조속 정비.금융기관 정리기준 사전공시. ▲양질의 저가상품 거래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7곳의 공동집·배송단지 건립지원.물류표준화·공동화·정보화 추진.물류부문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 추진.유통혁신을 통한가격안정 도모.시장기능을 저해하는 경쟁제한 요소 제거. ▲98년산 추곡수매 동의안=국회동의 추진 및 98 수매방침 사전예시.
  • 5천년 중국문화의 흔적들/‘중국문화대전’ 예술의 전당 미술관

    5천년 중국문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인 ‘중국문화대전’이 지난 7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관(580­1234)에서 열리고 있다. 한·중수교 5주년과 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예술의전당과 중국대외문화교류협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전관을 사용하는 첫기획.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 명품과 중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유물 등3천여점을 선보이는데 문명사에서 손꼽히는 수작에서부터 민속공예품과 소수민족 의상,티벳인 문물 등 중국의 풍속과 문화·생활사의 면모를 한꺼번에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않은 자리이다. 1층에는 중국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청동기 유물과 역대 황제의 유물들이 선보인다. 무릎을 꿇고 등을 들고 있는 궁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기름램프 장신궁등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진시황 동마차 1호도 있다. 또 화려한 세공법과 황제의 권위를 들여다볼 수 있는 황실가구도 전시돼 있다. 2층에는 당나라 시대의 대표적인 도자기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온 당삼채를 비롯해 쌀알과 머리카락 위에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새긴 절묘한 세공술의 명품들과 55개 소수민족의 의상을 모아 보여주고 있다. 또 3층에는 불교와 유목문화가 접목된 티벳의 만다라가 들어 있고 서화에서 농민화까지 중국의 다양한 회화가전시돼 있다. 3월29일까지.
  • ‘DJ 국민과 대화’ 누가 초청되나

    ◎성별·나이·직업·지역 등 계층별 1∼2명 초청/전국서 무작위 추출… 생생한 국민의견 청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오는 18일 서울 KBS홀에서 가질‘국민과의 TV대화’에 400∼500명의 방청객을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보팀에는‘TV대화에 참석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시민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방청을 하고 싶다고 방청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아가 일반국민이 방청석에 앉을 가능성은 주택복권에 당첨될 가능성과 엇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공보팀은 TV대화에 성별과 나이·지역·직업 등 모든 계층을 총망라,한두사람씩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초청작업은 TV대화를 주관하는 방송협회로 부터 의뢰를 받은 전문여론조사 기관이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업은 ‘명예퇴직한 40대 가장’‘30대 제조업체 근로자’‘20대 전문직 여성’‘60대농민’하는 식으로 미리 작성된 각계각층의 ‘리스트’를 바탕으로 무작위로 전국 각 지역에 전화를 걸어 해당되는 사람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김한길 공보팀장은 7일 ‘TV대화의 기본정신은 김당선자가 다소의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방청석에 모인 국민 각계각층의 걸러지지 않은 목소리를 그대로 듣고,자신의 소신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것’이라고 이같은 방식을도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구조조정 노·사·정 합의’ 추진/정부,IMF 요구 따라

    ◎주초 김 당선자측과 협의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새해 1월 중순까지 구조조정과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위한 노·사·정 합의를 요구함에 따라 이번주부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과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정권인수위나 12인 경제비상대책위를 창구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합의’라는 명칭의 노·사·정 합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8일 “우리처럼 IMF긴급구제금융을 받았던 멕시코가 노동계 재계 정부 농민이 참여하는 공동협약을 맺은 것이 경제난국 극복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조만간 김당선자측과 협의를 통해 노·사·정 합의 도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고건 총리가 위원장인 경제대책추진위 산하에 이세중 환경운동연합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노·사·정 대표가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합의문작성을 위한 기초작업을 벌여왔다.
  • 새 라이프 스타일 예측/IMF 시대 우리의 삶 어떻게 바뀔까

    ◎“거품 뒤에 실속이 있었네”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체제로 들어가면서 우리 국민들은 소비생활을 비롯,생활양식에 큰 혼란을 느끼고 있다.경제가 상승세를 지속한 지난 80·90년대 초 부풀어 올랐던 소비욕구와 팽창된 생활이 순식간에 사그라들지 않기 때문이다. 또 마냥 허리띠만 졸라매는 것이 다변화되고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최선의 방책만도 아니다. 이웃 일본에서는 몇년전 경제의 거품이 걷히면서 성장의 한계를 드러내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이 가운데 일본 광고대행사 하쿠오도의 부설기관인 하쿠오도 생활종합연구소가 거품경제 이후 일본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예측한 보고서 ‘돌출한다­평탄사회의 신만족’은 현재 우리 소비자들에게도 하나의 지침이 될 만하다.이 보고서는 국내에서도 ‘포기와 선택의 생활미학’(연암사)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본질시대=경제의 상승세가 멈추고 현상유지인 때는 상품의 부가가치들은 과감히 버리고 본질을 찾아야 한다.즉 옵션을 갖춘 자동차보다는 속도감있는 자동차를,화려한 식탁보도 생략하고 종이를 사용하지만 요리에 승부를 거는 ‘페이퍼 레스토랑’,숙박기능만 철저하게 갖춘 ‘편의점식 여관’ 등이 인기를 끌 수 있다. ▲공영인생=경제성장과 함께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던 레저문화.이제는 레저도 사치로 여겨질 수 있다.이럴 때 각광받는 것이 바로 공영시설.비싼 입회비 없이 공영시설의 스포츠클럽을 이용하고 해외연수를 줄이고 문화센터를,사립학교 대신 공립학교를 이용하는 것이다.물론 한국은 아직까지 지역마다 공영시설이 드문게 현실이다.앞으로 지자체는 이 분야에 신경써야 할듯하다. ▲일품주의=어차피 많은 물건을 살 수 없는 때다. 그렇다면 한가지용도에 최고의 상품을 골라 오래 사용해야 한다.떨어지는 품질의 물건을 여럿 사는 것보다 훨씬 실용적이다.여기에 필요한 것은 바로 제품병원의 신설.옷,가구,그릇 등 제작사가 각각의 수선병원을 차려 수선료를 받고 제품을 고쳐주는 것이다. ▲빈 공간=살림살이를 줄이면 집안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된다.과거 50평에 물건이 찬 공간이 30평이었다면 이제 20평으로 줄이고 사람이 자유롭게 살아보자.인테리어 감각도 ‘어떻게 멋진 물건을 들여 놓을까’보다는 ‘어떻게 하면 놓지 않을까’로 변해야 한다.이에따라 가전업체들도 대형화 추세에서 다기능을 갖춘 소형제품으로 전환해야 하며 책,사진 등도 CD­ROM으로 디지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유만만한 삶=소유에서 즐기는 삶으로.사물 자체에 얽혀 집안에 잡동사니를 쌓아두기보다는 물건을 소비하는 시간에만 집중한다.레저용 자동차,캠핑용품,관혼상제용 옷,아이 유모차 등도 모두 빌려 사용한다. ▲주말사상=기업 구조조정 시대를 맞아 명예퇴직,정리해고의 바람은 더욱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연봉제의 본격 도입으로 임금격차도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그렇다면 이제 직장인들도 ‘주말에는 휴식’만 부르짖던 습성에서 벗어나 주말을 또다른 자신의 도약으로 활용해야 한다.주말을 잘 보내는 방법은 일을 위해서도,여유있는 삶을 위해서도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재충전을 위해 학습할 기회를 가지거나 취미생활에 탐닉할 수 있다.이에따라 앞으로는 주말을 성공적으로 보내는 ‘주말 엘리트’가 늘어날 것이다. ▲리타이어(Retire)인생=직장생활에 염증을 내는 샐러리맨들.무턱대고 정년만 기다리기 보다는 가치관을 바꿔 또다른 삶을 찾을 수 있다.바로 조기퇴직이다.회사가 가져다 주는 안정과 보증을 포기하는 대신,‘리타이어 농민’등으로 새롭게 살아가는 것이다.그러나 조기퇴직제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재교육의 기회가 확산돼야 한다.미국의 ‘인력개발화 훈련을 위한 법률’이나 일본의 ‘중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과 같은 법적 장치가 국내에도 마련돼 실질적인 준비를 해 나갈 수 있도록 돼야 한다.
  • “아 경제난으로 미 산업 타격”/LA타임스지 보도

    ◎농축산·반도체 등 전분야 수출 급감 【로스앤젤레스=황덕준 특파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난국으로 미국의 항공기 산업에서부터 중장비,농·축산업은 물론 할리우드 고급 패션가인 로데오가의 점포들과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성게 채취 잠수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충격이 나타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가격으로 따져 한국과 일본에 72%를 수출하는 쇠고기의 경우 지난 한달동안 선적물량이 점점 줄어들어,목축업자들에게 당장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기업들 중에서도 특히 아시아의 영향에 취약한 분야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판매 업체들로,이들은 PC 수출량의 4분의 1,반도체 판매량의 거의절반을 차지했던 아시아 경제의 도약으로 주가가 상승일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급전직하의 된서리를 맞게 됐다. 캘리포니아주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오러클사의 주가는 최근 3분의 1이 하락했으며 벨웨더와 휴렛 패커드,모토롤라를 비롯한 하이테크 업체들의 주가도 타격을 입었다. 전세계 반도체의 거의 3분의1을 차지하는 한국산 반도체 가격이 원화하락으로 폭락하자 인텔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산 원면의 제3위 시장인 한국의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자 원면 선물가격은 며칠새 5년만에 최저시세를 기록했으며 이 지역의 농민들은 내년중 원면 재배량을 10∼20% 줄일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대만,홍콩 시장에 크게 의존해 오던 아몬드 생산업자들도 다른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으며 아시아 지역에 원유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출해오던 워싱턴의 페트롤리엄 파이낸스사는 내년중 배럴당 3∼4달러의 가격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 음식쓰레기 퇴비 효과 최고/부산 강서구 5개 작물 시범재배 결과

    ◎일반퇴비보다 생장상태 20% 이상 좋아 부산 강서구가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퇴비로 작물을 재배하는 ‘농작물 시범포’를 운영한 결과 음식쓰레기 퇴비를 준 작물이 일반 퇴비를 준 작물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열매가 더 많이 열리는 등 음식쓰레기 퇴비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부산 강서구는 음식물로 만든 퇴비가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농민들의 불신을 없애고 시민들에게 분리 배출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부산 강서구 명지동 김종호씨 농가 1천350평을 ‘농작물 시범포’로지정,참외 상추 쑥갓 케일 벼 등 5개 작물을 재배해 오고 있다. 그동안 비교관찰 결과 엽채류의 경우 일반 퇴비를 사용한 작물보다 생장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케일은 음식 퇴비를 사용한 쪽이 잎넓이 34.5㎝,키 66.2㎝로 일반 퇴비를 사용한 쪽보다 각각 6.1㎝,12.4㎝가 더자란 것으로 조사됐다.참외도 성장 초기 열매 수를 파악한 결과 음식 퇴비쪽이 8개로 일반 퇴비의 5개보다 3개나 더 많아 음식 퇴비의 효능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 농가에는 부산시 부녀회원 아파트관리인 통·반장 농민 등 1천356명이 다녀가 시민 견학을 통한 범사회적인 음식쓰레기 줄이기 동참 분위기 조성에도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 화합의 정치로 21세기 준비를/김대중시대­새 대통령에 바란다

    ◎인재 고루 등용 해묵은 지역감정 해소를/IMF 한파 극복 중기육성 정책 마련을/실업불안 없게 고용기회 대폭 확대해야 “이제 하나로 뭉쳐 경제위기를 헤쳐나갑시다” 50년만에 첫 정권교체를 이룬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축하를 보내면서 하루 빨리 흐트러진 민심을 추스리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비전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했다. 특히 화합의 정치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도 드러난 해묵은 지역갈등을 말끔히 해소시켜줄 것을 주문했다. 밤을 새워 TV를 지켜보느라 잠을 설친 시민들은 졸음도 잊은 채 두세 사람만 모이면 지난 밤의 숨막혔던 박빙의 승부를 화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서울대 법학과 남효순 교수는 “21세기를 이끌 새 대통령은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대로 누구든지 포용할 수 있는 화합의 정치를 펴달라”고 주문했다. 연세대 법학과 한견우 교수는 “효과적인 국민통합을 위해 인재를 고루 등용하고 지역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금의 경제난국을 최우선의 해결과제로 꼽았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신민철씨(38·서울 용산구 이태원동)는 “IMF 한파로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육성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사원 박수영씨(39·서울 광진구 노유동)는 “경제회생과 경쟁력극대화를 위해 정부조직개편과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주부 조동자씨(51·서울 성동구 금호동)는 “공약한대로 IMF의 빚을 빨리 청산하고 물가를 안정시켜 안정된 생활을 누리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농민 조황우씨(34·전북 김제시 금구면)는 “그 동안 소외돼 왔던 농민들의 고충에 귀를 기울여 희망을 갖고 농사를 짓도록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박재홍군(27·기계설계학 4년)은 “실업에 대한 불안을 버릴수 있도록 다양한 고용의 기회가 마련해줄 것”을 희망했고 교사 장선미씨(28·여·인천 가좌중)는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을 펼쳐줄 것을 바랬다. 전국연합 김현배 정책실장(36)은 대선공약은 반드시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고 최영희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은 “여성자원을 활용하는 정책을 펼쳐 21세기를 남녀가 함께 일하는 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딜정책 기수 프랭클린 루즈벨트:중(미국의 대통령 문화:4)

    ◎‘대공황’ 늪서 미국 건진 행동주의자/‘공황탈출’ 정열적 활동… 수백만 실업자 환호/국민에 새정책 배경·방향 설명… 전폭적 신뢰 허드슨강변 언덕에 위치한 프랭클린 루즈벨트 사적지 한복판에 위치한 루즈벨트 도서관에 들어서면 첫 전시실은 ‘대공황’(Great Depression)실이다.한 실업자가 일자리를 달라는 피켓을들고 서있으며 그 옆으로는 대공황과 관련된 각종 사진자료들이 가득 차있다.이같이 루즈벨트는 많은 업적 가운데서도 미국을 대공황의 늪에서 ‘탈출’시킨 대통령으로 대부분의 미국민들에게 기억되고 있다.이는 링컨 대통령이 미국을 남북 분열의 위기에서 구출한 업적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1932년 11월8일.‘뉴딜’바람을 몰고온 FDR(프랭클린 루즈벨트의 애칭) 뉴욕주지사가 32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그러나 그의 당선 자체가 사태 해결을 의미한 것은 아니었다.선거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루즈벨트를 선택한것이 아니라 후버를 반대했던 것”이라고 선거결과를 분석했다.사회의 암울한 분위기는 가시지 않았다.새대통령의 취임식이 거행될 이듬해 3월까지 아직 4개월이 남았으며 이 기간은 29년부터 시작된 대공황이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였다.실업율이 최고로 치솟았고 대부분의 기업은 도산됐으며 설상가상으로 농산물 가격까지 급락했다.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경제상황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포함한 모든 것을 꽁꽁 얼어붙게 했다. 당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 것은 현직대통령 후버와 당선자 루즈벨트사이의 불화였다.자신의 신념에 대한 편집증적인 고집을 갖고 있던 후버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힘으로 공황을 극복해보려 했다.그래서 루즈벨트 당선자에게도 그같은 자신의 입장에 대한 지원만을 구하려 했다.그러나 루즈벨트는 국면전환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후버에게 협조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자신이후버의 실정에 개입된 인상을 줄것을 두려워해 소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정권이양기 4개월 동안 현직 대통령과 당선자와의 공식적인 만남은 두차례로 기록돼 있을 정도로 두사람의 사이는 소원했다.당선 2주후인 11월22일 가진 첫만남에서 후버는 당면 경제현안이 아닌 ▲유럽의 대미 전쟁채무상환 ▲제네바 군축회의에서의 미국역할 ▲세계경제회의 개최 등 대외문제에 대한 지원을 구했다.대공황의 원인을 세계 경제침체 등 대외적 요인때문으로 생각한 후버는 대외문제 해결을 통한 공황 탈피를 추구했다.그것도 후임자에게 협조를 구하는 태도가 아니었고 자신의 견해를 강요하려 했다. 따라서 공황극복의 해결책을 국내적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루즈벨트와는 협조가 불가능했다.마침내 두사람은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다.의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루즈벨트는 자신의 임기전이라도 균형예산과 농민지원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려 했다.그러나 번번이 후버의 거부권에 부딪혔다.그때까지도 정부개입의 최소화만을 고집했던 후버의 입장에서는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의미하는 루즈벨트의 보수주의 회귀를 비난하며 뉴딜정책 공약의 포기 압력을 가해왔다. 두사람 사이의 관계개선을 위해 당시 헨리 스팀슨 국무장관은 외교문제의 협조를 구실로 하룻길이 넘는 백악관과 허드슨파크를 몇차례 오가며중재에 나섰다.그 결과 이듬해 1월20일 두번째 백악관 회동이 성사됐다.그러나 이자리는 두사람의 서로 다른 입장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후버는 레임덕현상에도 불구하고 퇴임날까지 스스로 끌고 나가겠다고 다짐했으며 루즈벨트는 냉각기를 갖기위해 측근들과 11일간 플로리다 크루즈여행을 떠났다. 후버는 그해 2월18일 루즈벨트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내 뉴딜정책의 포기를 다시한번 권유했다.지난해 여름까지 상승세에 있던 경기가 지난 겨울부터더욱 악화된 것은 루즈벨트와 민주당의 새로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 때문이라는 것이었다.그러나 이 편지는 답장도 없이 묵살됐다. 사태는 더욱 악화돼 후버의 대통령 퇴임 1주일전에는 은행 인출이 급증,전국의 은행이 파산 위기에 몰리는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그는 사흘전인 3월1일 다시 루즈벨트에게 편지를 보냈다.은행의 지불유예 선언을 위한 지지 부탁이었다.취임식을 위해 루즈벨트가 워싱턴에 도착한 2일까지도 사람을 보내 그 선언에 동의해줄 것을 간청했다.그러나 루즈벨트는 완곡히취임전의 모든 정치적 행동을 사양했다. 이들 두사람의 인연은 1차대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해군성 차관보로 있던 루즈벨트는 당시 상무장관을 역임하고 있던 8살 위인 후버를 존경,1920년 그가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나서주기를 원할 정도였다.후버가 공화당을택한 후에도 루즈벨트의 그에 대한 존경은 계속됐다.그러나 28년 선거과정에서 두사람의 사이는 갈라지기 시작했으며 후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더욱 벌어졌던 것이다. 33년 3월4일 미국의 제32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루즈벨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것,후퇴에서 전진으로 돌아서려는 우리의 노력을 마비시키는 공포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라며 온국민의 ‘두려움’에서의 탈출을 강조했다.그리고는 먼저 은행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다음날인 5일부터 4일간의 전국적인 ‘은행휴업’(bank holiday)를 선포했다.국민들은 51세의 보다 젊고 힘있는 새대통령의 자신에 찬 목소리를 환호했으며 그가 펼칠 새정책에 대한 기대를 갖는 모습이 역력했다. 루즈벨트는 그동안 은행개혁입법을 마련,9일 의회를 소집해 통과를 얻어냈다.그리고는 보완을 위해 은행휴업을 13일까지 연장했다.12일에는 첫 라디오연설 ‘노변정담’에서 이번 조치에 대한 배경및 경과를 설명하고 다음 단계의 추진방향을 밝히면서 국민들의 협조를 구했다.국민들은 진솔한 대통령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으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이같은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다음날 은행이 업무를 재개하자마자 끝없는 예금행렬로 나타났다.첫날 예금 수신고는 수년내 최초로 인출액을 앞섰으며 그같은 현상이 계속되면서 은행들은 정상영업으로 돌아서게 됐다. 루즈벨트는 9일 시작되어 6월16일까지 계속된 의회의 특별회기 동안 뉴딜정책의 골격이 된 수많은 법안들을 만들었다.국민들에 대한 대통령 자신의 직접 설득도 계속됐다.의회의 심의 속도도 훨씬 빨라졌다.이같은 ‘100일’동안의 행정부와 입법부의 박력에 찬 행동주의는 기업가들 뿐 아니라 대공황의 가장 밑바닥에서 희생돼온 수백만 실업자들로부터도 큰 환영을 받게됐으며 국민적인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FDR 취임 100일 주요입법 내용/청년 30만명 자원보존 업무 투입/조직범죄 양산하는 금주법 폐지/예금보험공사 설립… 저축자 보호 1933년 3월 FDR의 대통령 취임직후 소집된 100일 동안의 의회 특별회기중 통과된 뉴딜정책의 핵심이 된 대표적인 입법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민간자원보존단(CCC)창설:18∼25세의 빈민가정 청년 30여만명을 1차적으로 전국의 각지에 파견,도로건설·식목·홍수통제 등 자원보존 업무에 투입.뒤에 300만명까지 확대됨. ▲연방긴급구호법(FERA):주정부와 시정부 등에 빈민 구제사업을 위한 자금으로 5억달러를 직접 지원. ▲금주법 폐지:그동안 술의 제조와 판매를 급지함으로써 밀수와 밀주제조 및 유통을 둘러싼 조직범죄를 양산하는 등 사회문제화 됨.맥주 판매 개시. ▲테네시계곡 개발공사(TVA):독립된 공사인 TVA에게 테네시강 유역 7개주의 홍수관리시설 개발권을 부여,댐과 발전소를 건설하고 삼림보호,수운확보,토양개선,싼 전기공급 등의 사업을 하도록 함. ▲국가산업부흥법(NIRA):이 법의 시행을 위해 국가부흥청(NRA)을 설립,정부 감독하에 산업의 자율적인 규제를 통해 경제를 소생시키려 했음.규제에 대한 협력의 상징으로 ‘푸른 독수리’(Blue Eagle) 마크를 붙이도록 했으며 이 마크가 없을 경우는 불매하도록 함. ▲농업조정법(AAA):정부가 농산물에 대한 가격통제를 할 수 있고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함.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은행의 파산시 일반 저축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 ▲주택소유자 자금 대부회사(HOLC):저당권에 대한 재융자 및 저당물 반환권 상실 예방을 목적으로 함.
  • 1만여개 버섯재배장 조성(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식량난으로 인한 주민들의 영양 결핍 해소를 위해 지난 1년여간 1만3천여개의 버섯재배장을 조성했다고 중앙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농촌 벼모판 제작 돌입 북한의 각지 농촌에서는 추수를 끝낸 직후부터 내년 모내기에 쓸 벼모판제작에 들어갔음이 7일 중앙방송의 보도로 확인됐다. ○결빙전 가을갈이 완료 독려 북한은 최근 방송을 통해 전체 농민들을 대상으로 땅이 얼기 전에 가을갈이를 끝낼 것을 강도높게 독려하고 있다. ○수송난 해결방안으로 폐차재생 주력 북한은 당면한 수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지 자동차사업소별로 폐차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이 정무원기관지인 민주조선의 최근 보도로 확인됐다.
  • 정책보다 흠집잡기 3각 접전/TV합동토론회­쟁점

    14일 저녁 대선방송토론회 주관으로 열린 주요 3당 대선 후보의 사회 문화분야의 마지막 TV대론에서는 사교육비 절감문제,사회기강확립과 부정부패방지대책,그린벨트 존속 여부 등 주요 쟁점을 놓고 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에 열띤 공방을 벌였다. ◎사교육비 절감/이회창­집권자 의지중요… 단기성과 기대 무리/김대중­학벌주의 타파·공교육 중심체계 구축/이인제­대학입시제도 근본적 개혁돼야 해결 14일의 마지막 TV합동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등 세후보는 사교육 절감방안에 관해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론 후보들의 계속된 주제외 발언으로 ‘수박 겉핥기’에 그친 느낌이었다. 화두는 김후보가 먼저 던졌다.이회창 후보를 겨냥해서였다.김후보는 “이후보가 (신한국당)대표시절 과외와의 전쟁을 선포,큰 기대를 걸었으나오히려 과외비는 3.3배 더 늘었다”면서 “위성과외도 이를 위한 쪽집게 과외 까지 생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공격했다.이에 이후보는 “과외문제는 결의를 갖고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몇달 안에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또 “사회부조리 정화차원에서 현재까지도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인제 후보도 “사교육비 문제는 대학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고쳐야만 해결될 수 있다”면서 “그 경우 획일적인 입시제도로 인한 과외열기와 중산층의 부담도 없어질 것”이라고 대학의 전면 자율화를 촉구했다.이후보는 “그러나 이것은 장기적인 과제고,당장 IMF체제로 국민소득이 반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서울대를 대학원 중심으로 바꿔 학벌위주의 사회풍토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공교육 중심체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하고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공교육 수준으로 낮추니까 잘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일류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차별받는 학벌주의를 타파할 때 과외비는 축소된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무엇보다 집권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집권 후에 (사교육비 절감) 정책을 실현하려는 실천력과 강제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사회기강 확립/이회창­3김정치 폐해때문에 부정부패 만연/김대중­이회창 후보는 3김 운운할 자격없어/이인제­밤거리 안심하고 다니게 치안력 확보 ‘사회기강과 부정부패’가 주제라지만 세 후보는 상대방에 대한 공격에 할애된 시간의 전부를 할애하며 진흙탕 싸움에 가까운 설전을 벌였다.‘정치권의 부정부패가 우리사회 전체의 원죄’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 대해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 부터 20억원을 받은 사실을 지적하며 ‘집권하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수 있겠느냐’고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그러면서 이회창 후보는 ‘우리 사회의 기강이 무너지고 부정부패가 판치는 것은 3김정치의 폐해’라고 김대중 후보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김대중 후보도 “3김체제에서 온갖 영달을 다한 이후보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김대중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에 대해 한나라당 천안연수원을 담보로 5백50억원을 조달하려 했던데 대해 ‘여당이 사채시장을 찾은 것 자체가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다,명백한 실명제 위반’이라고 공격했다.두 후보는 또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 후보 친인척 명의의 예금통장을 공개한데 대해서도 ‘권력이 개입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불법자료’라면서 “이후보의 해명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몰아부쳤다. 이인제 후보는 또 이회창 후보가 최근 유세에서 ‘이인제 찍으면 김대중 당선된다’고 주장한데 대해 “새로운 지역패권주의가 아니냐”면서 “남의 지지를 훔쳐 이익을 보겠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사회기강’토론은 이인제 후보가 “밤거리에 부녀자와 어린이가 마음놓고 다닐수 있도록 집권하면 강력한 수단을 동원,사회치안을 확보하겠다”고 한차례 ‘정상궤도복귀’를 시도한 것 말고는 일관되게 말싸움의 연속이었다. ◎그린벨트 문제/이회창­토지보상 71조… DJ공약실천 불가능/김대중­26년동안 사유재산 규제… 이젠 풀어야/이인제­음식쓰레기 연10조 낭비 해결책 필요 그린벨트 정책과 관련,김대중 후보가 두 후보의 협공을 받았다. 이회창 후보는 김후보에게 “그린벨트 전면보상에는 71조가 들어간다”면서 “군사보호구역이나 상수원보호구역은 어떻게 할 것인가”고 따졌다.이인제 후보도 “그린벨트 토지를 매수하는 것은 재정상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거주자 불편해소 등 규제완화정책과 함께 땅을 팔기를 원하는 지주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재정한도에서 매수하는 정책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후보는 “26년간 사유재산을 법적 규정없이 제한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해방후 토지개혁 때도 잘 해결했던 만큼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반론에서 이회창 후보는 “국민은 실천가능한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면서“김후보가 농지개혁법을 얘기하는데 당시에는 분배받은 농민에게 지가를 받아 해결했으나 그린벨트 문제는 그렇게 해결될 수 없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는 ”그린벨트는 당초 탁상공론으로 잘못 그어진 것도 있고 풀 한포기 없는 땅도 있다”고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보충설명에 나선 김후보는 “과거 농지개혁은 농민들이 보상을 했다고 하지만 49년에 비해 지금은 몇백배 국력이 커졌다”면서 “26년간 땅을 도둑맞은 주민들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인제 후보는 “환경문제는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고 정부가 강력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음식물 쓰레기로 1년에 10조가 낭비되고 있는데 이는 경제문제이고 환경문제인 만큼 국민들이 애국심을 발휘해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노·사·정 ‘고통분담’ 합의를(사설)

    정부가 IMF시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임금과 고용안정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했다.이 합의는 사용자가 인력감축을 최대한 자제하는 대신 노조는 임금동결과 생산성 향상을 최대한 보장하고 정부는 물가인상 억제 등의 정책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더해 학계와 시민단체들도 적극 참여,복합적인 요인들로 얽혀있는 이위기를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합해보자는 것이다.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한계가 있음을 솔직히 시인하고 각계가고통을 분담하는 총력체제로 나가자는 제의여서 일단 환영한다. 사실 오늘의 이 난국은 1차적으로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력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그러나 분수를 모르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이기적인 생활을 했던 계층도 결코 책임을 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위기관리능력에 한계를 드러냈던 정부나 자기자본없이 은행돈을 빌려다 문어발식으로 기업을 확장했던 재벌,자기 주장만을 관철시키려 투쟁했던 노조,나라경제사정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즐기면 된다는 식으로 흥청망청 퍼마시고 호화 해외여행에다 값비싼 외제 상품으로 치장했던 사람들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이런 행태들이 나라를 망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그고통은 국민 모두가 나누어 가져야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책임소재만 따지고 있을수 없다.그러기에는 하루하루가 너무 급박하게 우리를 조여오고 있다.지금 요구되는 것은 바로 우리 모두의 힘을 합쳐 함께 밝은 미래를 개척하는 일이다.멕시코가 노·사·정·농민 대표의 고통분담협약으로 그 어려웠던 경제위기를 극복한 실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우리는 그 이상으로 잘 할 수 있는 민족이다.나라를 위기에서 구출해내고 힘찬 새도약을 약속할 수 있는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자.
  • 멕시코위기 이렇게 극복했다/이삭 카츠(특별기고)

    ◎“긴축정책 집행·IMF 지원 접목 주효” 서울신문은 지난 95년에 국제통화기금의 자금지원을 받아 경제회생에 성공한 멕시코의 사례를 현지 경제전문가의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멕시코는 강력한 안정화정책을 통해 2년이 안되는 짧은 기간에 경제를 회생시킴으로써 똑같은 입장에서 있는 우리경제의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글쓴이는 이삭 카츠 멕시코 테크대(ITAM) 경제학 과장(44)이다. 지난 1995년 멕시코 경제는 20년대 말과 30년대 초의 ‘대공황’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에 놓여 국내총생산은 마이너스 6.2%성장을 기록했고 인플레는 전년의 7%에서 52%로 뛰었다.이같은 위기의 가장 가까운 원인은 물론 1994년12월 실시한 멕시코 페소화의 대미국달러 평가절하이지만 그 뿌리는 당시 상업은행들의 여신방침과 정치적 불안정에 닿아있다.이 위기는 엄청난 것이었지만 만약 이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 조정의 거시경제 안정화대책을 실천하지 않았거나 미국정부 그리고 세계은행,아메리카 개발은행,특히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재정적 지원에 매달리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훨씬 더 나빴을 것이다. ◎위기/95년 성장률 ­6.2%/페소화 폭락·외환위기/섣부른 방어 국고바닥/은행민영화 실책 가세 멕시코 위기는 공식적으로 1994년 12월 정치상황이 한층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실시한 페소화의 대미달러 평가절하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위기를 이끈 요소들은 지난 91년 상업은행 민영화에 거슬러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 상업은행의 소유주가 정부에서 민간부문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중대한 실책이 저질러졌는데 이로인해 경제전반이 점진적으로 약화됐으며 94년 국제금융시장에서 멕시코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뚜렸해졌다.동시에 재정과 환율정책을 위시한 거시경제 정책 실행에서 또다른 실책이 범해졌었다. 멕시코 정부는 82년도에 공영화한 상업은행을 91년 민간에 다시 팔기로 결정했었다.이 민영화 과정에서 명백한 3가지 실책이 있었다.첫째 장부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은행을 팔았다.국제적으로 보아 은행매점의 시장가는대개 장부가의 1.5배내지 2배였는데 멕시코 은행들은 평균 장부가의 3배 값으로 팔렸다.두째 빚을 내 은행 살 돈을 마련하려는 민간인도 정부가 거래대상으로 마다하지 않은 점이다.세째 은행을 대부분 증권중개업체 소유주에게 판 것으로이들은 은행 운영에 필요한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이와 동시에 정부는 은행에 관한 규제를 고쳐 예금 일정비율의 지불준비금 유지 원칙에서 신용대출의 질을 고려한 최소 자본금 유지로 바꿨다. 은행의 새 주인들은 은행매입에 소요된 투자액을 가능한 빨리 회수할 셈으로 높은 예대마진율과 함께 광란적인 신용대출 팽창에 들어갔다. 마침 당시기업과 가계들의 신용요구가 증가일로에 있었다.10년동안 제로 성장에 그친경제가 91년 모처럼 개선될 전망을 보여 가계, 기업이 내구재및 자본재 구입을 은행 신용대출로 이루려는 참이었다. 부실 채권 문제는 95년도 침체의 심각성을 설명해주는 주원인인데 93년부터 표면화하기 시작했다.이 해 경기가 후퇴하면서 가계와 기업은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은행에 이자수입 감소와 함께 신용대출의 질이악화되면 준비금의무가 강화되는 규제의 부담을 안겨주었다.은행은 부실채권 손실을 만회하고자 예대마진을 더욱 높혔다. 멕시코 경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94년 1월부터 실제 가동되고 정부가 87년만해도 160%였던 인플레를 93년 10% 아래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함에 따라 낙관시되었지만 94년 정치 불안정으로 비틀거리게 된다.94년 1월의 농민반란,3월의 대통령후보 선두주자 암살 등은 국내외적으로 멕시코 경제를한층 위험시하게 만들었다.외환보유액이 50%나 줄어들고,환율 평가절하가 이어졌고,금리는 배로 뛰었다.해외 투자자의 경계심이 고조되자 정부는 해외자본이 멕시코에서 떠나지 않도록,환율변동에 이자율을 연동시키고 미 재무부 채권보다 이자율이 배나 높은 단기채권 발행을 급증시켰다.이 조치로 국내인 및 외국인 자본을 멕시코 안에 잡아두긴 했으나 이로 인한 정부 빚은 크게 불어나 94년 11월말 200억달러였던 채무가 한달뒤 3백억달러로 늘어났다.이것은 멕시코에 엄청난 대가를 치루게 한다. ◎안정화/변동환율제 유지하며 긴축·재정조정 주력/IMF지원 요청 노력 94년 12월 멕시코에 새 정부가 들어서자 기존 경제정책의 계속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은 엇갈리는 신호를 받고 있었다.중순이 되자 현 환율이 지탱하지 못하리라는 인식이 고조되었으며 3주째가 되자 정부는 별 수 없이 환율변동폭을 포기했고 이어 페소 대미달러 환율을 평가절하했다.환율을 15% 높이면 당시 국내총생산의 8%에 이른 경상수지 적자를 시정할 수 있으리라고 정부는 기대했다.그러나 이같은 페소 가치의 절하로 정부를 비롯 멕시코 경제 전체가 대외 부채의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리란 걸 감안하지 못했다.특히 환율연동 정부 부채가 문제였다. 정부가 빚을 갚을수 없는 상황,즉 지불불능 신세가 되자 정부의 채무변제의무를 가능케 할 수 있는 외국환 수입이 생길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 생성을 위해서,후속 평가절하가 요구됐다.또 이 지불불능 상황은 정부가 미달러 대신 페소화로 빚을 갚는 방안을 고려케 했는데 이같은 선택은 초인플레를 유발,채무 위기를 최악의 상태로 밀어넣을 수도 있었다.그래서 정부의 안정화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외부의 재정지원이 긴요해졌다. 이같은 연유로 정부는 환율연동 단기부채 3백억달러 및 중장기 부채를 짊어진 채 재정 조정과 긴축통화 정책으로 짜여진 안정화 프로그램의 실행에 매달렸다.이 재정,통화 정책은 모두 변동 환율제의 틀을 지녔다.그러면서 정부는 95년 1·4분기동안 미국 등 외국정부와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재정지원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거시경제적 안정화정책의 성공이 외부의 재정지원에 결정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에도 미국 의회의 반대등으로 이같은 해외지원의 패키지가 수월하게 마련되지 않자 95년 첫 3개월간 거시경제의 각종 지표가 눈에 띄게 불안정해졌다.3월이 되자 환율은 1달러당 8페소로 올라 94년말 평가절하 직전의 125%가 됐고 페소화 표시 정부부채의 이자율은 거의 80%에 달해 94년 말보다 60% 포인트나 높아졌다. ◎IMF 지원/미 정부 신용공여 포함 5백억달러 긴급수혈/지불불능 사태 해소/재정조정 성공적 수행 마침내 95년 3월말 재정지원 패키지가 마련된다.미국정부의 2백억달러 신용공여,IMF의 3년 ‘확대기금 협정’에 따른 1백20억달러 지원,여타 국제기구 및 외국정부의 2백억달러 등으로 이뤄졌다.이같은 재원이 갖춰지자 멕시코정부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었고 지불불능 상태는 소멸됐다.그러자 당장 환율이 달러당 6.50페소로 떨어졌고 이자율도 40% 포인트 가깝게 내렸다.IMF와 미국정부의 요구사항은 표준적인 것으로,멕시코는 IMF 부과 원칙과 일치되게 안정화 정책을 실행할 의무가 있으며,통화와 재정 양면을 조정한다는 것이었다.또 미 정부는 석유수출을 담보로 잡았다.이같은 긴급구제 패키지의 가장어려운 부분은 미 의회의 반대였다.재정구제 패키지가 제대로 자리를 잡자 그간 증가일로였던 멕시코의 신인도 하락이 멈췄고 안정화 정책은 실효를 얻기 시작했다. 환율을 안정시키고 인플레를 감소한다는 목표의 안정화 정책은 이 부문의 모든 성공적 프로그램처럼 재정조정이 결정적 요소였다.인플레 압력을 감소하기 위해 정부지출 축소와 세금 증액으로 이뤄진 재정조정은 꼭 실천되야 했다.물론 재정조정에 필수적인 이 두 요소의 시행에는 언제나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정부의 지출은 단기 계획에선 자르기가 어려운 만큼 지출 조정은 대부분 공공투자 프로젝트들을 자르는데서 이뤄졌다.증세에 대한 사회 일반의 저항도 컸다.멕시코는 국내총생산의 3.2%에 해당하는 95년도 재정조정을 주로 10% 부가세 요율의 15% 인상을 통해 달성했다. 미 정부와 IMF의 금융 구제가 이뤄지기 전 평가절하 그리고 95년도 첫 분기 동안의 거시경제 불안정은 이미 멕시코에 커다란 피해를 입혀놓았다.환율의 평가절하는 실질임금을 하락시켰고 이는 생산경비를 떨어뜨려 국제시장에서 멕시코 상품을 한층 싸게 만들었지만 또 한편으론 국내 수요를 크게 감소시켰다.경제활동의 위축은 은행 위기로 한층 악화됐다.아까 언급한대로 멕시코 상업은행들은 92년, 93년에 무책임하다고 밖에 평할수 없는 신용팽창 방침을 펼쳤다.94년 평가절하 및 95년 첫 분기의 불안정으로 인한 좋지 못한 거시경제 상황은 은행으로 하여금 예대마진을 늘이도록 유인했다.이런 편법은 부실채권을 계속적으로,그리고 위험할 정도로 증가시켜 총 신용의 20%에 달하게 했다.그러고 은행이 신규 신용을 억제함에 따라 많은 기업을 압박했으며 일부는 파산하게 됐다.은행 위기에 직면에 정부는 은행 조직의 붕괴와 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은행 조직과 은행 채무자를 구제하는 방안을 시행했다. 평가절하,재정 및 통화 조정시행,그리고 은행신용 위기는 그때까지 멕시코 70년 사상 최악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이어져 국내총생산이 6.2%나 하락했다.만약 멕시코 경제를 구제하려는 금융 패키지가 적당한 시기에 주어지지 않았더라면 추락은 한층 더 심했을 것이다. ◎교훈/IMF지원 지렛대로 신용공여 문호 넓어져/해외재원 필요하다면 늦기전에 획득이 중요 미국과 IMF가 주도한 금융지원 패키지가 없었더라면 멕시코 경제는 실제겪은 것보다 강도가 훨씬 큰 중대 위기상황에 빠졌을 것이 틀림없다.멕시코정부가 연동 단기채무를 달러로 변제할 수 있도록 한 이 금융지원은 초인플레 유발의 정책을 선택토록하는 위험을 피하게 했다.더구나 IMF가 열어준 신용공여 문호는 멕시코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변동환율제 아래에서도 외환보유 면에서 위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즉 상황이 불안정해지면 즉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충분한 대외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낼 수 있는 것이다.이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과 함께 환율에 상당한 안정을 주는 긍정적 효과를 거뒀으며 인플레를 크게 떨어뜨려 95년의 52%가 올해는 16%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동시에 지난 2년간 경제가 비교적 빠른속도로 성장,97년도 경제성장율은 7%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IMF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결과로 멕시코 정부는 기간에서나 이자율에선 해외 채무에서 보다 나은 조건을 갖게 됐다.이는 멕시코가 채무상환을 제때에 못하는 위험을 크게 줄여주었다. 멕시코의 경험으로부터 끄집어낼수 있는 교훈은 안정화 대책이 시행에 옮겨지고 성공하는데 있어 해외의 재원이 필요하다면 이 재원을 아주 빨리 획득하는 것이 결정적이란 점이다. □이삭 카츠 약력 ▲53년 멕시코시티 출생▲77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과 졸 ▲80년 시카고대 경제학 석·박사과정 수료 ▲91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 과장(현) ▲주요저서 및 활동 △시장개방의 지역적 영향분석(97년) △경제적 진보주의의 개념적 기초(97년) △진보주의와 교육(96년) 등 다수 △주간 이코노미스트지(멕시코) 칼럼니스트 ◎안정화정책 요지 【재정정책】 △GDP대비 4% 재정흑자 목표 △공공재 가격인상(휘발유와 디젤유 35%,가스 와 전기요금 20% 인상) △부가가치세율 인상(10%→15%) △공공지출 감소(9.8%) △비전략부문 공기업의 민영화 지속 추진(특히 민영화는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라는 명목이 따랐으며 민영화를 통해 향후 3년동안 1백20억∼1백40억달 러의 재정수입이 전망됨) 【통화정책】 △자유변동환율제 지속 △물가를 40%로 억제하기 위해 순국내여신 증가율을 최대 23%로 억제(신용 대출한도를 1백억페소로 제한) △선물시장 개장 【금융정책】 △세계은행 지원 아래 감독과 규제를 통한 금융부문 강화(은행의 자기자본 비율 강화,부실여신 보전용 준비금 확대,외국은행의 국내은행 소유한도 철폐) △은행자산의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금융수단인 투자단위(UDI)도입 △은행예금보험기금을 통해 은행의 부실채권을 채권으로 전환 【사회정책】 △95년 사회지출(농촌 프로그램 포함),재정지출 2% 증액 △실업자 의료보험 확대 △극빈층 실업자대상 공공사업 시행(SOC 건설사업을 통한 광범위한 농촌고용 계획 실시) △근로자 재교육 프로그램 실시(95년 한해동안 70만명의 근로자들에 대한 기술훈련비용 지급,해직근로자에 대한 최고 6개월까지의 의료보험과 양육 보조 조치 실시) △농업부문에 대한 지원확대
  • 대전·충청/3후보 모두 연고… 최대 혼전(권역별 판세 점검:1)

    ◎예산 이회창·부여 김대중·논산 이인제 우세/27∼36%선 경합… DJ 선두 유지/지지후보 질문에 “투표날 돼봐야” 대선전이 가열되면서 지역별 판세변화도 커다란 관심사다.대부분의 지역유권자들은 아직 선거일을 2주일여 남겨두고 있어 특정 후보지지 등의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나름대로 지지자들을 고르느라 고심하는 모습이다.선거전 초반의 판세와 지역쟁점 등을 권역별로 나눠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대전·충청권은 이번 대통령선거 최대의 혼전지역으로 꼽힌다.무엇보다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후보 모두가 나름대로 연고가 있기 때문이다.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충청도 사람 특유의 심성 또한 판세분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각 후보 진영은 말한다.법정선거운동이 개시되기 직전인 지난달 23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은 3후보가 27∼36%선에서 각기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DJ(김대중 후보) 진영은 ‘앞으로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한다.DJ에 대한 이 지역의 지지율은 92년 대선 당시26∼28% 수준이었다.그런 만큼 최근 여론조사는 JP지지세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이회창 후보 진영은 충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자민련을 탈당한 주병덕 충북지사가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은 내년으로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를 앞두고 민심을 살펴본데 따른 당연한 선택이라는 주장이다.충남에서는 예산과 지난해 총선에서 자민련이 패배한 홍성·청양을 만회가 가능한 지역으로 본다. 이인제 후보 진영은 충청도가 양반의 고장이라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 고장의 젊고 똑똑한 후보’라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으면서도 ‘그러니 나이든 사람에게 양보하고 다음에 해도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다른지역에서 먹히는 ‘세대교체’주장이 막상 연고지에서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어 걱정이다. 이 지역사람들에게 ‘누구를 생각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약속이나 한듯 ‘투표날 돼봐야 안다’고 대답한다.1일 보령 시민체육관에서 있은 김대중 후보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농민 박모씨(55)도 그랬다.JP(김종필자민련 명예총재) 연설끝에 ‘김대중·김종필 만세’를 외치고 나왔음에도 ‘이회창도 괜찮은데… 아직 결정못했다”고 딴소리를 했다.동행한 김모씨(53)는 “이인제도 도와줘야 하는데”라고 한술 더떴다. 이인제 후보의 고향인 논산시내에서 약국을 하는 김모씨(63)는 “여기서는 JP를 인정 안하니 김대중씨는 별로”라면서 “논산은 이인제“라고 잘라 말했다. 이회창 후보의 선산이 있는 예산에서 컴퓨터가게를 하는 남모씨(39)는 “우리는 원래 김대중씨하고는 거리가 있지 않느냐”면서 “어제 예식장에 가서보니 JP를 지지하던 외삼촌들이 이회창씨로 다 돌아섰더라”고 했다.부여 국립박물관 앞에서 만난 주부 한모씨(36)는 “자민련과 공동 집권한다는 김대중씨 약속은 믿을수 없지만…”이라고 토를 달면서도 “그래도 JP가 가는 대로 밀어야지”라고 말했다. 대전·충남이 눈치를 보고있는데 비해 충북은 연고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다.충주 성남동에서 세탁소를 하는 최씨(46)는 “나라되어가는 꼴보면 경험많은 그 이들이 나을것 같다”고 말했다.‘그이들’은 DJT연합의 우회적인 표현일 것이다.그러면서도 “충북이 다시 만년 여당 소리를 들으려고 그러는지 이회창씨 얘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쟁점­청주국제공항 확충/여객기 하루7회 운항 ‘말뿐인 국제’/한나라­국제공항 실질적 시설 확대/국민회의­김포공항 대체공항 활성화/국민신당­전세기 전담·화물공항 특화 이번 대선과 관련,충청지역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는 청주공항 확충사업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고속전철 오송역 설치,충북선 전철화,중앙·중부 고속도로 조기완공과 함께 충북을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청주공항을 크게 확충,실질적인 국제공항 기능을 맡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충북도 공동선대위에 지방자치위원회를 두고 별도의 충북 관련 공약을 개발하고 있는 국민회의―자민련 역시 내륙지역의 특수성을 감안,시설확충과 김포공항 대체공항으로의 육성 등을 골자로 하는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지역개발 공약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국민신당도 영종도 신공항 건설에따라 청주공항이 김포공항 대체공항 기능을 상실하게 됐다는 판단에 따라 전세기 전담공항과 화물공항으로 특화시키는 방안을 공약으로 발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처럼 각 정당이 청주공항 확충 및 육성 방안을 이 지역 최대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청주공항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 때문이다. 지난 84년 행정수도 대전이전 계획과 맞물려 대형 여객기 16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도권 중추공항으로 구상됐던 청주공항은 85년말 기본설계까지 마친 상태에서 계획 자체가 백지화됐다가 87년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재추진돼 지난 4월에야 개항했다. 그러나 범 도민 추진위까지 구성,공항 유치에 나섰던 도민들은 매일 국제선 2회,국내선 5회 운항되는데 그치는 말 뿐인 청주 국제공항에 크게 실망했으며 충북이 내륙에 위치한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중부권 교통·물류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청주공항의 시설확충이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해서는 2천7백40m에 불과한 활주로의 연장이우선돼야 하지만 활주로 연장 지점에 충북선 철도가 통과하고 있어이 철도 선로를 변경시키는 충북선 전철화사업이 전제돼야 하는 등 난제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 스피치 라이터(후보 프리즘)

    세 후보의 스피치라이터들은 좋은 내용과 문장을 연설문에 담느라 머리를 싸맨다.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상대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해야 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김성익·이영섭 보좌역 연설·회견문 전담 김성익 이영섭보좌역이 담당하고 있다.유세연설문,기자회견문,각종 외부행사 연설문 등을 쓴다.김보좌역은 서울신문 논설위원으로 있다가이회창 후보의 경선승리 이후 합류한 언론인 출신으로 5공때 청와대 사료담당비서관을 지냈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설문은 거의 그의 손을 거쳤다. 당료출신인 이보좌역은 늘상 ‘당내 제1의 필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같이 일하는 김보좌역도 그의 재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않을 정도다.과거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의 연설원고를 담당했었다.TV 라디오 연설은 TV토론대책위에서 초고를 작성한다. ◎국민회의/메시지팀 10명… 윤흥렬·이종상씨가 주도 10명으로 구성된 ‘메시지팀’이 주도하고 있다.CF 감독출신인 윤흥렬 팀장 주도하에 김대중 후보의 대외 연설문을 작성하고 있다. 정책공약의 경우 정책위원회에서 초안을 작성,김원길 정책위의장이 손질을 하고 메시지팀과 최종 협의하는 과정을 거친다.기자회견문은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PI(개인이미지) 작업을 맡았던 이종상씨가 총책임자다.김후보는 각종 연설문에 자기의 논리와 목소리를 앞세우는 편이지만 최근 주위의 충고와 건의를 수용하고 있다는 측근들의 전언이다. ◎국민신당/채만식 변호사에 카피라이터·작가 포진 미국에서 일시 귀국한 채만식 변호사를 팀장으로 카피라이터 김문옥,농민신문 기자출신의 이현숙,방송작가를 지낸 김성수씨 등 10여명이 연설문을 생산한다.각 분야 교수단의 기초자료를 토대로 연설문이 작성되면 손삼 공보특보가 손질하게 된다.연설문팀은 다소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교수단의 1차 자료를 다듬어 청중의 마음을 흔들수 있는 평범한 구어체의 화법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 ‘+α’ 가져다줄 적임자 찾기 골몰/찬조연설

    ◎한나라당­한인옥 여사·10년단골 이발사 포함/국민회의­각계서 골고루… 김한길 의원 ‘소방수’/국민신당­신선한 얼굴로 이 후보 차별화 부각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대통령선거운동 기간동안 정당별로 TV·라디오 각각 11차례씩 갖는 방송연설을 통해 후보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찬조연설자를 물색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한나라당◁ 당내 인사 가운데는 조순 총재와 최병렬 선거대책위원장,제정구 의원이 연사로 확정됐다.경제전문가인 조총재는 ‘튼튼한 경제’를 ‘강의’할 계획이며 최병렬 위원장은 보수 진영을,제의원은 개혁 세력을 겨냥한 설득전을 펼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도 반드시 연사에 포함시킬 방침이다.한여사를 다른 두 후보의 부인과 상대평가시키면 적지 않은 여성표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외부인사로는 레슬링 해설자인 김영준씨,산악인 허영호씨가 포함돼 있다.김씨의 연설문에는 “사상이 불투명한 후보,경선에 불복한 후보는 ‘빠떼루’를 줘야 한다”고 주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이와함께 이후보의 10년 단골 이발소 주인과 자택이 있는 구기동의 통·반장 가운데 한사람도 초빙할 계획이다. 연예인 가운데도 연설자를 물색중인데 신세대에 인기가 높은 탤런트 최지우양이 거론된다. 한나라당은 축구감독 차범근씨와 메이저 리거 박찬호도 연설자로 검토했지만,이들을 정치의 도구로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채택되지 않았다. ▷국민회의◁ TV와 라디오를 통한 찬조연설에 선대회의 인사보다는 각계를 대표할수 있는 외부인사를 더 많이 기용,득표활동에 실질적인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을 짜고 있다.현재 ‘방송 찬조연설반’을 신설,연사선정 및 공략 포인트 등 면밀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우선 김대중 후보가 야권단일후보인 점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 지역역풍을 잠재운다는 방침 아래 김종필선대회의 의장,박태준 선대회의 고문,노무현 부총재 등은 ‘당연직’ 찬조 연설자로 생각하는 분위기다.DJT 연대의 보수화를 보강하고 개혁성향을 강화하기 위해 최연소로 금배지를 단 김민석 의원과 논리력을 갖춘 변호사 출신의 신기남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방송경험이 풍부한 김한길 의원도 주부,여성층 공략을 위한 ‘긴급 소방수’로 검토 중이다. 외부인사 가운데는 노·장·청 조화를 바탕으로 농민 자영업자 노동자 청년 문화계 및 교육계 인사 등 각계 각층의 대표성을 지닌 인물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특히 20~30대의 젊은 층과 수도권 유권자들을 겨냥,인기 연예인 기용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신당◁ 국고로 지원되는 후보연설은 모두 진행하지만 찬조연설은 자금난을 들어 선관위가 정한 방송회수의 절반 정도만 채운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찬조연사를 물색중이다. 국민신당은 이에따라 찬조연설의 방향을 ‘국민정당’으로서의 당 성격과 이인제 후보의 젊고 패기있는 인물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쪽으로 설정,이에 부합한 당내외 인사를 선정하기에 부심하고 있다.국민신당은 특히 이번 찬조연설이 후보 이미지 부각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인식,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보다는 각계 각층의 신선한 얼굴들을 골고루 출연시킬 방침이다.우선 당내 연사로 지명도높은 인사를 출연시켜 국민신당의 타 정당과의 정책 차별성을 부각시키면서 외부 연사는 국민 각계 각층의 무명 인사를 등장시킬 방침이다.당내에서는 이만섭 총재와 장을병 최고위원,한이헌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정책 사이드 특보와 선거참모 등이 거론되고 있고 외부에서는 탤런트 서인석·길용우씨를 비롯해 샐러리맨·택시 기사·벤처기업의 젊은 대표·학생·주부 등 폭넓게 출연교섭을 벌이고 있다.
  • 10부제로 근검절약 시동을(사설)

    우리 경제위기는 이제 누구를 탓하기보다 국민 각자가 조그만 것이라도 그 회생을 위해 기여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국면을 맞고 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위기는 국민 생활속에서 그 극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엇갈린 양상을 빚어내고 있다. 대중식당이나 택시는 고객이 30%이상 줄었다며 울상이다.당국의 실책을 질타하며 분노한다.대량 감원 회오리에 직면한 직장인들은 실직걱정으로 의욕을 상실한 얼굴이다. 반면 서울의 고급 유흥업소와 백화점등은 과거와 다름없는 모습이어서 대조적이다.달러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보석,모피 등 고급수입품을 사겠다는 일부 부유층 고객들로 매상이 더 오르는 기현상도 빚고 있다.외국인 방문객들은 시민단체의 달러 모으기 캠페인 외에 어디에서도 경제위기의 긴장감을 느낄수 없다며 의아해한다. 국민의 이 엇갈리는 자세는 모두 문제가 있다.나라의 잘못을 질책하는 것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단계는 지난지 오래다.국가 경제야 어찌되든 개인적 욕구만 충족하면 그만이라는 일부 부유층의 무신경,낭비 그리고 여유있는 생활도 오래갈 수 없는 것이다.국가 경제가 무너져도 안전한 개인적 부는 없다.그렇다고 위기다,난국이다,목청만 돋운다고 할일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1백70만대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을 검토하며 시민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그래서는 안된다.불편이 따르더라도 무언가 근검절약을 실천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효율성은 떨어지겠지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10부제라도 즉시 시행해야 한다.연료비 절감과 교통체증 완화로 월 2천억원이 절약될 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에게 내핍을 실천하고 있다는 참여의식과 일체감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위기의 핵심은 달러 부족이다.에너지원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휘발유뿐 아니라 전력,수돗물 생산에까지 적잖은 달러가 든다.전력,수돗물을 아끼고 달러로 사오는 밀가루 대신 우리 농민이 생산한 쌀 소비를 늘리는 것도 좋다. 사소한 것이라도 수입 유발 요인을 줄이는 지혜와 실천이 요구된다.다소간의 불편 감내와 희생은 공동체 구성원의 도리다.책임을 추궁하는 문제보다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몫을 다하는 일이 시급하다.국민 각자가 구호가 아니라 무엇을 절약하고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궁리하고 실천하는 것이 우리 경제회생의 전제 조건이자 지름길이다.
  • 3후보 대선행보/이회창­문민정부 탄생시킨 ‘부산역할론’ 강조

    ◎김대중­대전방문 “JP 지지하면 내게 표달라”/이인제­충청·경북 등 4개 시·도 버스투어 대장정 후보등록을 나흘앞둔 22일 각 정당 대선후보들은 전략지역인 영남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하며 표밭을 다졌다. ▷한나라당◁ 주말 하오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부산 민심 끌어안기에 발벗고 나섰다.한나라당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대회는 부산지역 위원장 전원과 문정수 부산시장,2만여 당원·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회창 후보는 치사를 통해 “부산이 움직이면 역사가 바뀐다.새로운 역사가 부산 시민을 부른다.여러분의 힘이 절대로 필요하다”며 “문민정권을 탄생시킨 자존심과 자신감,결집된 저력으로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키자”고 지역정서에 호소했다.이후보는 “부산은 김영삼 대통령 개인의 영광을 위해 문민정권을 탄생시킨 것이 아니라 변화와 개혁의 정치가 필요한 시점에서 역사적 인식을 갖고 정권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부산역할론’을 역설했다. 조순 총재는 “3김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이인제 후보가 택할 길은 한나라당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때 반이후보 대열에 섰던부산 출신 신상우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과 민심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현재의 불안을 씻고 나라를 바로 세울수 있는 후보는 이회창 후보뿐”이라고 주장했다.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도 “부패와 치매 정권을 막아야 한다”며 대선승리를 위한 단합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대전·충청지역 경제살리기 결의대회’에서 이른바 DJT연대를 앞세우며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에 대한 지지를 자신에게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총재는 등단하자마자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제가 당선되는 것은 곧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약속은 꼭 지킬께유”라고 충청도 사투리를 써가며 지지를 유도했다.김총재는 이어 “우리나라를 법정관리에 빠지도록 망친사람들과 그 밑에서 국무총리와 부총리 등을 지낸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이번 선거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한나라당과의 ‘연대책임론’을 펼쳤다. 앞서 등단한 김종필 명예총재는 “이북사람이 모인데 가면 황해도사람,광주에 가면 전라도 사람,충청도에 오면 다시 예산이 고향이 되는 사람이 있다”고 이회창 후보를 겨낭한뒤 “오늘 여론조사를 보니 그런 사람이 여기서 20몇%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충청도사람들은 지금 어디가서 무슨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지역연고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는 한영수·김용환·박준병 부총재를 비롯한 자민련 소속의원·당직자가 대부분 참석했고,최근 국민회의에 입당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김원기 대표와 김정길 전 의원도 지원연설을 했다. ▷국민신당◁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버스유세의 대장정에 나섰다.어설픈 조직력으로 거대정당 후보들에 맞서느니 차라리 맨몸으로 ‘국민’속에 뛰어 들겠다는 것이다.젊음과 건강을 앞세운 승부수인 셈이다. 21일 새벽 충남 온양 방문으로 시작된 이후보의 버스투어는 하루에 3∼4개 시·도를 오가는 강행군으로 이어지고 있다.22일만 해도 충북 청주와 대전,경북 구미,대구등 4개 시·도를 방문하고 상경했다.이날 아침 방문한 청주에서는 농수산물시장을 둘러보고 청주터미널 앞에서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벌였다.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해서는 영세공장 2곳을 찾았다.이어 무궁화호 열차로 구미로 방문,중앙시장과 지역중견기업인 ‘오리온전기’를 찾았다.대구를 찾아서는 시자부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이 주말을 전후로 여론조사결과를 조작,‘이인제 죽이기’에 총력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여론조사 조작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이후보는 21일에도 충남 온양에서 서울,그리고 다시 충남 당진,천안,청원으로 내달리며 바닥표를 주어 모았다.새벽 6시 온양의 선학원 특강으로 시작한 일정은 자정무렵 청원군 남이면의 한 농민후계자 농가에서 가진 주민간담회로 끝났다.현충사 참배와 한보철강,당진제철소,서해대교 방문 등을 이날 소화했다.23일엔 서해안의 소래포구를 찾을 예정이다.이후보는 12월18일 대선때까지 이같은버스투어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 이회창­경제위기 극복할 비상제안 발표/대선 D­29 3후보 행보

    ◎김대중­농어촌공약 제시·병역시비 재개/이인제­“북 고립 불원·남북 문화교류 활성화” 후보 지지도의 급격한 변화 등 대선판도의 변혁이 예고되는 가운데 3당후보들은 18일 지방필승대회,정책간담회,각종대회 참석 등을 통해 대세몰이를 위한 표심찾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는 이날 창원시를 방문,조순 총재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다섯가지 비상제안’을 발표하는 한편,경남지역 필승결의대회에도 참석,이른바 ‘PK(부산·경남) 민심 잡기’에 진력했다. 이총재는 이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김영삼 대통령과의 인간적 신뢰와 의리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 뒤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경남의 저력을 정권 창출에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 이총재와 나란히 참석한 조순 총재도 “이총재는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위해 이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앞서 김윤환 선대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TK와 PK가 남이냐”면서 “영남사람이 다시 뭉쳐서 이 나라를 살려내자”고 지역정서를 파고들었다. 1만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는 이총재의 지지율 상승에 고무된듯 황낙주·강삼재·권익현 의원 등 18개 지구당위원장이 대부분 참석했으며,김기춘 의원은 대통령의 출생지인 거제군의 농악대를 동원했다.대회장에는 ‘집도 없는 우리 총재 넓고 큰 집 청와대로’‘이회창아니면 죽음을 달라’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국민회의◁ 국민회의와 김대중 총재는 이날 대변인단과 주요 당직자와 후보간 역할분담체제로 대세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총재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각각 대북식량지원정책 간담회와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했다.주요 당직자들이 이른바 이회창파일의 먼지를 털어내 이후보 아들 병역시비 재개로 엄호하는 가운데 농어촌공약 등을 내건 초연한 표밭갈이였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된 전국농민대회에 참석,농정의 난맥상을 지적하면서 지지를 유도했다.그는“현정부는 UR협상과 농산물 개방협상등에서 실패했다”고 비난하고,“연말 대선에서는 농업문제를 가장 잘 아는 후보,농어촌에 희망과 발전을 제시하고,농어촌을 살리려는 정당을 선택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하오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전국 시도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선거전략 워크숍을 가졌다.그러나 국민회의는 내부적으로 이른바 DJP공조의 효과가 미미한데 대해 대책마련에 나섰다.당 자체 선대위를 발족,기존 당조직에 유세위,방송대책단,대선지원단,이산가족지원본부 등을 신설,보강키로 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상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주최로 열린 통일정책간담회에 참석,“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지 않기 위해 미·북,북·일간 수교를 막지 않겠다”면서 “집권하면 ‘남북교류협력법’을 융통성 있게 적용해 학술 스포츠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보는 이어 원로법조인인 오제도변호사를 면담했다.이후보는 “젊은학생들에게 확고한 건국이념과 통일이념을 심어줘야 한다”는 오변호사의 당부에 “젊은이들이 해방과 분단,전쟁과 대립,혼란의 역사를 충분히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오에는 여의도고수부지에서 전국농민총연합 주최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 참석,농심잡기에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한편 이후보는 경제비상대책을 촉구하는 특별기자회견을 마친뒤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소회를 털어놓았다.그는 “특정언론사가 특정후보를 지원하려면 당당하게 그 사실을 밝혀야 하고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고 언론사의 지지후보 실명제를 촉구했다.
  • 폐회 앞둔 국회 쟁점법안 처리 진통

    ◎“내탓 아니다” 책임회피 급급… 절충 실패/국민회의·자민련 불참… 금융개혁법 공전 17일 정기국회 폐회가 하루앞으로 다가오자 대선에만 몰두한 정당들의 무성의에 묻혀 있던 쟁점과 현안이 쏟아지면서 그 처리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금융개혁법안은 3당총무회담을 갖고 막판 절충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총무내년까지 표류될 위기에 다시 놓였고,형사소송법 개정문제 역시 법원과 검찰의 부처이기주의의 눈치를 보느라 진통을 겪었다.추곡수매안도 수정을 거듭했다. ▷총무회담◁ 신한국당 목요상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상오 11시20분부터 1시간여동안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금융개혁법안과 형소법개정안 등 쟁점법안에 대한 절충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3당 총무들은 회담직후 “아무 결실이 없었다”며 헤어졌다.대선을 앞두고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책임을 뒤집어쓰지 않으려는 인상이 짙었다.목총무는 금융개혁법안과 관련,“단독 처리를 강행하면 제2의 노동법 파동을 부르게 된다”며 내년 1월 임시국회를 소집,처리하자는 수정안을 제시했다.그는 또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지 않았다”며 화살을 정부쪽에 돌렸다. ▷재경위◁ 이날 상오 9시30분 전체회의를 열어 13개 금융개혁법안들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의 불참으로 공전을 거듭했다.그러나 끈질긴 절충끝에 13개 법안중 증권거래법 등 금융개혁과 관계없는 4개 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마련,18일 상오 회의에서 합의처리키로 했다. 이상득 위원장은 이날 밤10시30분쯤 전체회의를 포기한 뒤 이같이 밝히고 “나머지 법안 처리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사실상 이번 회기내 처리가 무산됐음을 시사했다. 이날 첫 회의는 두시간만인 상오 11시30분에 열렸으나 신한국당과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했다.이상득 위원장은 야당측 의원들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자 정회를 선언하고 하오 2시 속개키로 했으나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간부회의에서 한국은행법과 금융감독기구 설치법 처리에 대한 반대당론을 재확인했다.이에 따라 재경위 소속 의원들은 자민련측 재경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나머지 11개 법안 처리는 협조하되 13개 법안 일괄처리를 위한 표결에는 불참키로 했다. ▷법사위◁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표결처리할지를 둘러싸고 법사위원들은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하면서까지 열띤 설전을 벌였다.법원과 검찰의 첨예한 신경전을 의식한 탓인지 법사위는 심사 신청권의 대상에 직계가족 등도 포함시킨 수정안을 상정,이날 54개 상정안건 가운데 마지막에 다뤘다.특히 법사위원들은 출신배경에 따라 불꽃튀는 찬반 양론을 펼쳤다. 인권 변호사 출신인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과 비법조계 출신인 신한국당 김호일 국민회의 조순형의원 등은 “검찰과 비검찰 출신 의원들이 편을 가른 것을 보고 국회가 법원과 검찰의 대리기관인지 회의감이 든다”“시행 1년도 안돼 개정하면 인권보호 측면에서 온당치 않다”며 처리 연기와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촉구했다.이에 검사출신인 신한국당 최연희 이사철의원 등은 “여기서 결론을 내지 않으면 대법원과 법무부의 밥그릇 싸움만치열해지고 앙금만 깊어진다”“판사만 인권보장을 하느냐,검찰도 한다”며 표결처리를 주장했다. ▷농림해양수산위◁ 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98년산 추·하곡 수매가격과 매입량 결정 및 98년 양곡연도 정부관리양곡 수급계획동의안’을 심의했으나 소속의원들이 정부의 추곡수매가 동결 방침에 이의를 제기,정부의 수정안 제시를 거듭 촉구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소속의원들은 “5년 평균 물가인상률이 5·3%인 점을 감안,적어도 5% 이상의 수매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정부안 심의를 거부했고,신한국당 의원들도 이에 동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측은 수정안을 내놓을수 없다는 당초 입장에서 후퇴,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은 동결하되 이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를 감안해 물가상승률 4­5%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을 농림부예산에서 보전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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