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농민
    2026-03-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82
  • [발언대] 추곡수매가 협상 지연으로 농가 타격

    지난해 3월에는 정부를 대신해 농협이 추곡수매 약정 물량에 대한 약정수매 계약을 실시,97년도 벼 수매가격의 5.5% 인상안을 확정했다.이와함께 40㎏한 포대당 수매가격의 40%인 2만1,000원씩을 농사철인 4월5일경 전국 각 농가에 제때 지원,영농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그런데 올해는 이미 농사철이 시작됐는데도 아직 추곡수매가 인상폭조차 타결짓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국회 농수산위원회에서는 올해 추곡수매가를 전년 대비 5∼6% 인상안으로 정부에 제시하고 정부는 수매가가 각종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3%안을 내놓아 국회와 절충중에 있다고 한다. 지난해대로라면 이미 각 농가에 선수금이 지원돼 영농자금이 제일 많이 소요되는 봄철 영농에 도움을 줬어야 할 시기인데도,이제서야 겨우 추곡수매가 인상안을 내놓고 정부와 절충을 모색중에 있다고 하니 농촌을 지키며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사는 농민의 한사람으로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국회는 아무 때나 열고 싶으면 열고 쉬고 싶으면 쉬는지 몰라도 농사란 짓는 시기가 있어 시기를 놓치면 실농하기 마련이다. 추곡수매가 인상안이 확정된다고 해도 수매물량 조사와 약정수매 계약 체결,그리고 선수금이 각 농가에 지원되기까지에는 꽤 많은 절차와 시일이 필요해 이 모든 절차가 끝난 다음 각 농가에 선수금이 지원된다면 봄철 영농준비에 차질을 빚지 않을수 없게 된다. 농사철이 언제인지,또 어느 때가 제일 많은 영농비가 소요되는지 아는 의원들이라면 농자금을 제때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했어야 옳다.그런데도 국회는 임무조차 잊고 당리당략과 힘겨루기에 온 신경을 쏟고 있는 듯한 인상을 보여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지금이라도 서둘러 추곡수매가 인상을 확정짓고 약정수매가를 신속히 지원해 농가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만약 추곡수매가 인상안 타결이 늦어진다면우선 약정 수매가라도 확정해 농가에 지원해주길 요청한다. 유기석·전북장수군 장계면 금덕리 침동마을 이장
  • 영농자금 금리 새달부터 5%로 축산자금도 하반기 인하방침

    중장기 농업정책자금의 금리가 다음달 1일부터 5%로 인하된다. 또 농축산 경영자금 금리도 하반기중 현행 6.5%에서 5.5∼6.0%로 내릴 전망이다.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은 28일 “일반시중 금리가 인하된 만큼 농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업정책자금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예산청과 이미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4월 금융위기로 5. 0%에서 6.5%로 인상됐던 농업정책자금 금리는 지난 4월 5.5%로 인하된 데 이어 한달 만에 다시 0.5%포인트 내리게 됐다. 추승호기자 chu@
  • [대한포럼] 농촌 살찌우는 협동조합으로

    지난 3월초 농협과 축협의 방만한 운영 및 불법·변칙대출실태 등 갖가지비리가 감사원 감사 결과 백일하에 낱낱이 드러났을 때 국민들은 농민들이보다 잘살지 못하는 까닭을 알만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농협의 경우 농민소득증대와는 무관한 대기업 회사채 지급보증으로 무려 6,20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한보·진로 등 부도기업에 9,100억원을 대출해 준것으로 밝혀졌다.어디 그뿐이었나.장기간 연체로 대출이 금지된 6,500여개의 적색거래업체에도 천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주는 등 부조리와 비리의 복마전(伏魔殿)으로 지탄받아 마땅했던 것이다.축협도 농협보다 결코 덜하지 않은 상황이었다.특정업체에 편중대출해준 수백억원이 고스란히 부실채권화하고 축협의 양돈계열화사업에 참여한 축산농가의 소득이 보통농가소득의 60%에도 못미치는 등 경영지도를 소홀히 한 것으로 감사 결과 밝혀졌다.게다가임직원들의 명예퇴직금이 1인당 5억원 가까이에 이르고 특별위로금 보건단련비 등을 마구잡이식으로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일삼은 것으로 지적됐다.이러한 비리적발로 구속된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무려 250여명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힘들여 농사를 짓고 소·돼지를 키우며 우리 농촌을 지키는 농업인들을 도와주라고 설립한 농·축협이 이들의 이익을 철저히 외면한 채 주로 임직원 배불리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할 길 없게 된 것이다.그리고 이같은 농·축협 비리에 대한 감사원의 대대적인 감사와 검찰 수사를 계기로 추진된 협동조합개혁 방향이 그동안 적잖은 진통을 겪으면서 최근들어 큰 가닥을 잡아 다행인 듯싶다.농림부가 얼마전 입법예고한 ‘농업인협동조합법안’은 농협과 축협 및 인삼협중앙회 통합에 대해 반대입장을 취하는 각 계층과의 대화 및 공청회 개최 등 적극적인 의견수렴과정을 통해 개혁방식의 최대공약수를 모색한 것으로 평가된다. 농·축협의 통합과 관련,축협측은 축산분야가 소홀히 다뤄질 것으로 보고 반대집회를 갖는 등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새 법안에서 축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통합 중앙회 산하에 축산경제 전담의부회장제를 신설할 계획이므로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또 현재의 축협보다 훨씬 규모가 큰 농협의 금융지원 신용사업이 뒷받침되어 자금운용이 원활해지는 이점이 있다.이와함께 농·축산물의 생산·가공·유통기능을 일원화함으로써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일관된종합지원체제가 갖춰질 수 있으므로 그동안 중복됐던 경비 절감은 물론 시장가격도 생산농민과 소비자 모두에 유리한 수준으로 결정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밖에 이번 농림부의 협동조합법안은 중앙회 기능을축소하고 기존 수익사업을 대거 일선조합에 이관시켜 농·축산 현장의 농업인 소득증대에 힘쓸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일선조합이 아닌 중앙회 위주의방만한 조직과 사업운영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아온 사실을 고려하면 뒤늦지만 다행이라는 느낌이 든다.일선조합을 통·폐합하는 것은 각 중앙회별로 소규모의 조합이 난립한 데 따른 고비용구조를 개선하고 공동저장·가공시설마련,공동출하확대 등 규모의 경제운용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사회 각 분야의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농·축협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으며 차제에 농업경쟁력 강화 기반을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특히 일선조합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한사이버마케팅 기능을 폭넓게 활용,국내시장은 물론 외국에 대한 농·축산물직수출이 가능케 하는 첨단정보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어느 조직이든 개혁에는 항상 이해관계자들의 반목이 따르게 마련이며 특히 손해를 보게 되는 기득권세력의 저항은 필연적이다.그러나 협동조합이 진정한 농민의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 농촌을 살찌우려면 그러한 저항과 변화의 고통을 감수하는강도높은 개혁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hjw@
  • 金농림 현장대화 ‘새천년 농업 준비’ 출간

    김성훈(金成勳) 농림부 장관은 현직 장관중 일반 국민들과 ‘쌍방향’ 대화를 자주 갖는 편에 속한다. 취임후 1년여동안 이른바 ‘이동장관실’을 운영하며 70여차례나 농촌현장을 찾았는가 하면 편지나 팩스,전자우편(e-mail)을 통해서도 곧잘 대화를 나눠왔다.그동안 김 장관 앞으로 배달된 편지 등만도 7,000여통에 이른다고 한다. 농림부는 26일 그동안 김 장관과 국민간에 오간 대화내용을 한데 묶어 ‘새천년 농업을 준비한다(국민과 장관과의 대화)’는 제목의 책자를 펴냈다.인터넷의 농림부 홈페이지에서 운영 중인 ‘장관과의 대화방’이나 팩스 등을통해 직접 주고받은 142건의 대화내용이 수록돼 있다. 김 장관이 받은 편지등의 내용은 다양하다. “영산강사업 등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 사업은 농업생산기반 조성에 꼭 필요하다”는 노(老)교수의 애정어린 제언에서부터 “환경농업지구조성지침이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애써 준비해온 사업을 중도 포기해야만 했다”는 농민의 항의성 질책 등 각양각색이다. 농림관련 단체나 학교 등에는 무료로 배포하고,정부간행물 위탁판매센터에서 판매한다.(02)503-7255박은호기자 unopark@
  • 파업사태 일단 위기 넘겨

    악화일로를 걷던 파업사태는 26일 한국통신 노조와 국민의보 노조가 이날로 예정했던 전면 파업을 유보하고 서울지하철 노조원들의 현업 복귀율이 높아지는 등 일단 위기국면을 벗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동안 강경주장으로 일관해온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사회서비스연맹(공공연맹)과 서울지하철노조는 이같은 반전 분위기를고려,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구조조정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하지만 정부는 이들의 주장이 파업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공식 대화 채널의 재가동에는 신중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파업사태는 한동안 노정(勞政)간의 신경전 속에 답보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클것을 보인다. 서울시는 파업중인 서울지하철 노조원 가운데 상당수가 정부가 직권면직 시한으로 정한 이날 오전 4시를 전후해 현업에 복귀함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2시간씩 단축된 지하철 2·3·4호선의 운행을 27일부터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현업에 복귀한 노조원은 전체 노조원9,756명 가운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946명을 포함,6,509명으로 복귀율은 60.3%이다. 한국통신노조 집행부는 이날 새벽 고려대에서 철야 대책회의를 가진 뒤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날 오전 9시로예정됐던 총파업을 유보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27일로 예정된 금속연맹의 파업을 강행하고 실업자와 도시빈민,농민,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거리집회를 계속하면서 5월1일 대규모 노동절 집회를 강행키로 했다.금속연맹 파업에는 한국중공업 등 9개 사업장이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공연맹 양경주위원장과 서울지하철노조 석치순(石致淳)위원장은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와 함께 ‘직무분석위원회’를 구성,지하철 개혁과 구조조정을 위한 노사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이어 “2000년12월31일까지 수도권전철의 효과적인 운영체계개선 방안을 마련하자”고 요구,기존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이들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8일 전국지역의료보험 등 38개 노조 2만5,800여명,29일 데이콤 등 14개 노조 1만2,400여명이 참여하는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명승 이종락기자 mskim@
  • [대한광장] 민중의 소리도 들어야 한다 / 도진순 창원대 교수

    이규보의 ‘동명왕편’ 서문에는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사연이 기록되어 있다.당시 고려에서는 배운 것 없는 비천한 남녀들까지도 고구려의 ‘동명설화’를 즐겨 이야기하곤 했다.그러나 많이 배운 이규보는 그 얘기를 듣고“공자님은 괴력난신(怪力亂神)을 말씀하시지 않았는데,동명설화는 참으로 황당무계하다”며 간단히 무시해버렸다.그런데 그 뒤 이규보는 ‘구삼국사기’의 동명왕 본기를 여러 번 읽고 난 뒤“이는 황당한 것(幻)이 아니요 성스러운 것(聖)”이라 찬탄하게 된다. 동명설화에 대한 이규보의 이러한 변절(?)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고 무슨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규보의 원래 이름은 인저(仁^^)였다.그런데 그가 과거(科擧)시험을 보려고 할 때 ‘규성(奎星)’이라는 별의 신이 노인으로 나타나‘네가 장원을 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이후 그는 ‘별로부터 보고받은 사람’,즉 규보(奎報)로 이름을 바꿔 쓴다.과거시험에 대한 집착과 함께 하늘로부터 점지받았다는 대단한 자부를 느낄 수 있는 이름이다. 그런데 이규보는 무신정권기라는 불우한 시절을 만나 과거급제 이후에도 9년 동안이나 실업자생활을 하게 된다.이때 그는 이규보라는 이름 대신 백운거사(白雲居士)를 자처하며 방랑과 방황을 하면서 민중세계와 접하게 된다. 그가 ‘동명왕편’을 쓰게 된 시기는 실업자생활을 시작한지 3∼4년 정도 되던 때였다. 과거공부를 하던 이규보가 접했던 책은 ‘사기’ ‘한서’ ‘후한서’ 등주로 중국 책들이었다.여기에는 중화세계는 있었지만 고려의 현실은 없었다. 반면에 실업자 백운거사가 접한 것은 중국 사서보다 세련되지 못한 신화·설화였지만 그 속에는 나라와 민중의 역사가 숨쉬고 있었다.그리하여 그는 이러한 신화·설화적인 형태를 역사의 장으로 끌어 올리는 데는 시가 적격이라 하여 ‘동명왕편’을 지었던 것이다. 임진왜란을 겪고 난 후 조선에서 당쟁이 더욱 심화된 것은 아마도 명(明)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을 것이다.국가의 안보가 명에 의해 보장된다는 사대의그릇된 믿음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지속돼 청나라로부터 문물을 배우자고 한 북학파의 박지원에게도 남아 있었다. 박지원이 연행길에 올랐던 1780년은 청의 최전성기인 건륭(乾隆) 45년으로명나라의 숭정(崇禎)황제가 죽은 지 136년이나 지난 뒤였다.그럼에도 그는‘건륭 45년’을 굳이 피하고‘숭정 153년’이라는 명의 연호를 쓰고 싶었다. 그러나 청나라에서 명나라의 연호를 사용할 수 없음으로 그는 부득이 ‘숭정 기원(崇禎 紀元)’을 생략한 채 ‘후삼경자(後三庚子·숭정 기원의 해는 경자년으로 세 번째 맞는 경자년이라는 뜻)’라는 연호를 궁여지책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민중들은 비록 세련되지는 못한 설화의 형태였지만 임진란 당시 이미 명나라에 대한 자주적 시각을 표출하고 있었다.그들은 명나라 군대가 구국에 도움준 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었지만,대국 군대가 이국에서 행한 방자한 토색을 직접 맛보아야 했다. 그리하여 임진왜란 당시 민중의 설화는 이미 이여송과 명군의 횡포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민중의 이야기는 공식적인 역사로 쓰여지진 않았지만 식자들보다 앞서는 현장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사대가 공식적으로 폐기되는 근대 이후정당한 것으로 역사에 등록되었다. 오늘날 세계화시대를 맞이하여 세상의 원리를 꿰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런 사람일수록 현장의 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다.정리해고와 노동·실업의 현장,한·일어업협정과 어민들의 현장,농협과 농민의 현장 등등.비록 문법에는 맞지 않는 신화적·설화적인 수준일지라도 민중이야기는 늘 진실의 보고이다. ‘세계화’를 모르는 것은 그들이 아니라 세계어로 말하는 식자층일 수 있다.구체적 귀결인 현장의 소리를 외면함으로써./한국사
  • 민노총, 노동절 대공세 노린다

    산업현장에 ‘5월 대란’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가고 있다. 서울지하철로 시작된 최근의 파업사태 과정에서 노정(勞政) 양측이 일체의대화를 끊고 서로 강경대응을 선언하면서 대충돌을 향해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5월1일 사상 최대규모의 노동절 집회를 열기로 하고 이번주 초부터 ▲공공연맹 2단계 총파업 ▲금속연맹 총파업 동참 ▲전국 동시다발 거리집회 등으로 파업 분위기를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단위노조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한국통신노조가 공공연맹의 2단계 투쟁계획에 따라 26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27일에는 민주노총의 ‘주력부대’인 금속연맹이 예정보다 투쟁일정을 앞당겨 파업에 동참한다.금속연맹의 파업에는 한국중공업 등 발전설비 관련 사업장과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 등 철도차량 제작 3개 사업장,대우정밀·오리온전기 등 대우·현대계열 구조조정 관련 사업장 및 정리해고 진행 사업장 노조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어 28일 전국 동시다발 거리집회를 갖고 29일 단위노조별 ‘출정식’을 가진 뒤 29일에는 노동절 집회 전야제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노동절 투쟁을 실업자와 도시빈민,농민,대학생 등과 연대해치르겠다’는 방침이다.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위원장은 “정부가 직접교섭이라는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경찰력을 투입하면 전면적인 정권퇴진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이 ‘노동절 투쟁’으로 확산되지않도록 경찰력 투입 등 다각적인 조기 진화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경찰력 투입이 자칫 반정부 투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민주노총내 일부세력에 투쟁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하고 있다. ‘5월 대란’의 가능성을 잠재우고 파업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민주노총의 ‘노동절 투쟁’이나 정부의 ‘경찰력 투입’보다는 양측의 대화와 협상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 자치구 ‘도심속 농심 가꾸기’ 활발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도심 한가운데서도 시골 정취와 수확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파종기를 맞은 요즘 각 자치구들이 빌딩으로 둘러싸인 삭막한 서울의 도심 곳곳에 주말농장과 자연학습장 등을 속속 개장,주민들을 불러모으고 있기 때문이다.도심속 주말농장과 자연학습장은 일상에 찌든도시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을 배우는 산교육장으로,노인들에게는 유용한 소일거리가 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도심에서 농심(農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강동구는 지난 22일 주택가의 빈터 42곳 2,262평을 찾아 ‘작은 두레농장’을 열었다.호박씨 8㎏,찰옥수수씨 1.8㎏ 등 농작물 씨앗을 구입,주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영농기술도 지도하고 있다. 세계 식량의 날인 오는 10월 16일에는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대상으로경진대회를 열어 우수농작물을 선정,시상하고 생산된 농작물은 경로당이나홀로사는 노인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관내 아파트단지 37곳의 자투리땅에 미니농장을 조성했다.고추 감자 등 농작물을 재배해 어린이들을 위한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도시미관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파트 출입구나 담장에는 넝쿨담쟁이 등을 심고 옥상에는 꽃단지를,도로주변에는 계절별로 꽃을 심거나 화분을 배치해 단지별로 특화된 녹화거리를 꾸민다는 구상이다. 양천구는 지난 24일 신정7동 등 2곳에 1만7,749㎡에 이르는 주말농장을 개장했다.지난달 11일부터 1주일동안 경작희망자 신청을 받은 결과 700명 모집에 1,767명이 신청할 만큼 주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서초구는 원지동 대원농장 등 관내 8개 주말농장의 전체 넓이가 무려 4만3,400여㎡에 이를 만큼 주말농장이 활성화돼 있다.이곳에서 작물을 경작하는‘농민’도 2,150가구에 이른다. 계절별로 봄에는 열무 케일 참외,여름에는 김장용 무 배추 쪽파 등을 재배한다.농장주가 각종 씨앗과 비료,농기구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전문적인 기술도 지도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성북구는 동사무소 빈터를 활용해 기른 토끼새끼를 주민에게무상으로 분양,도심에서 양축의 묘미를 맛볼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하고있다. 양천구 지역경제과 문병철(文炳哲) 과장은 “가까운 곳에서 농촌생활을 체험하고 향수와 수확의 기쁨도 느
  • 대도시지하철 신규건설 재검토

    정부는 한·일어업 협상에 따라 피해를 본 어민에 대해 피해금액이 정확히밝혀지는대로 추가로 지원해주기로 했다.대도시의 지하철 신규 건설계획의타당성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상천(鄭相千) 해양수산부장관은 2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에서 “오는 6월 말까지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피해금액과 필요한 지원금액에 관한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 실태결과에 따라 필요한 지원액을 2차 추가경정예산이나예비비로 지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장관은 또 “한·중어업협정에 따라 피해를 볼 어민에 대해서도 확실한전수조사결과가 나오면 정부는 전적으로 지원기준에 의해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진념(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대도시 기존 지하철의 부채 운영비 부담과신규 지하철 건설 등 지하철 문제를 오는 5∼7월 전문기관 용역에 맡기겠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지하철 문제 전반에 대해 근본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올해 보리수매는 농민이 원하는 양을 전량수매하겠다”고 밝혔다.
  • 방송대 박태상교수 연구서‘북한문학의 현상’펴내

    정부의 햇볕정책이 북한문학의 각질(角質)을 벗겨내고 있는 것일까.최근들어 북한문학이 희미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현재 간행중인‘북한문학사’(전15권)를 보면 북한은 주체사상을 근간으로 항일혁명문학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지만,프롤레타리아문학과 진보적 문학도 거의 대등한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또 부르주아 반동작가들을 비판하면서 이광수의 ‘혁명가의 안해’를 공격하되,김일성의 교시와 이기영의 평론을 앞뒤로 배치해감정적인 처리보다는 객관적인 비평을 시도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오늘의북한문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방송대 박태상교수(국문과)가 최근 내놓은 ‘북한문학의 현상’(깊은샘)은 북한문학사 전반을 통시적인 시각에서 다룬 연구서로 관심을 모은다.특히 이 책은 김정일의 우상화를 위한 ‘불멸의 향도총서’ 가운데 하나인 ‘동해천리’(96년)와 북한의 베스트셀러 소설인 ‘청춘송가’(87년),북한 농촌관리구조의 모순을 보여주는 ‘씨앗’(92년) 등을 꼼꼼히 분석하고 있어 70∼90년대 북한사회의 실상을살피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동해천리’는 70년대의 ‘70일전투’ 등 속도전과 사상·기술·문화의 3대혁명소조운동을 주도한 김정일이 사회주의 건설투쟁을 벌이면서 국가기간산업의 현지지도에 몰두하는 모습을 미화한 장편.이 소설을 지은 백남룡은이른바 ‘4·15창작단’에 속한 작가로 남대현과 함께 김정일이 키우려고 하는 ‘새 세대작가’군에 속하는 인물이다. 남대현의 ‘청춘송가’는 80년대와 90년대 북한 소설문학의 다리역할을 하는 과도기적 성격의 작품으로 북한문학에서는 보기 드문 로맨스소설이다.이작품은 70년대 이후 북한소설의 단골메뉴인 과학기술문제와 80년대 문학에서흔히 볼 수 있는 ‘숨은 영웅찾기’의 형상화란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한윤의 ‘씨앗’은 북한의 대표적인 농민소설이다.이 소설에는 북한 농촌사회를 거울처럼 비춰주는 것으로 세가지 말이 자주 등장한다.‘어버이수령’‘주체농법’‘관료주의’가 그것이다.관료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김일성은‘청산리방법’에서 현장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러나 이 소설은실제현장의 관리일꾼들은 ‘의무공수’를 제외하고는 책상에 앉아 보고만 받으려는 요령주의에 젖어있다고 비판한다.‘씨앗’은 이기영의 ‘땅’,김규엽의‘새봄’등 해방이후 북한의 토지개혁 과정을 다룬 작품들과 같은 맥락에서읽힌다. 북한의 대표적인 예술장르는 혁명가극과 영화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김정일이 80년대 이후 장·중편소설 창작을 독려하는 운동을 전개하면서 예술장르의 중심축은 장·중편소설 쪽으로 현저히 기울고 있다.북한의 대표적인 소설에 대해 남한학자로는 처음으로 창작배경과 작품구조 등을 분석한 ‘북한문학의 현상’은 이 시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박교수는 “북한문학을서구문학이론의 잣대로 재단하거나 흥미위주로 접근하는 것은 금물”이라며“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비평적 접근을 통해 통일문학사를 일궈내려는 전향적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FAO “농작물 생산·유통 Y2K재난 우려”

    유엔본부 연합 컴퓨터의 연도인식 오류(Y2K)인 밀레니엄버그로 인해 세계의 농업 생산과 식량 공급체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19일 밝혔다. FA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농작물 생산과 식량유통 체제가 컴퓨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도 이의 Y2K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고 지적했다.이어 각국 정부와 농민들에게 비상사태에 대비해 식량안보에 필요한 재고분과 농업생산에 필수적인 씨앗 및 비료 등의 생산요소 비축분을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FAO는 “원시적 형태의 소규모 영농업자도 컴퓨터 이용 최첨단 공장에서 생산돼 수천㎞를 수송돼 온 씨앗이나 비료 등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있다”고지적하고 농작물 생산 뿐만아니라 생산된 농작물을 처리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도 Y2K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AO는 “농산물 수출을 주수입원으로 삼거나 수입 농작물이나 원조에 의존하고 국가들이 특히 더 Y2K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지적하고 “Y2K를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개발도상국들은 현실적인방안으로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등의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남 ‘토양 성분지도’ 만든다

    전남지역 농경지의 물리·화학적 토양상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토양성분지도’가 제작돼 토양에 맞는 작물을 선택하고 비료 사용량을 절감할수 있게 된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80년부터 89년까지 도내 논의 토양성분 조사를마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경사도 15% 이하의 밭 15만7,650필지에 대한 토양정밀검정사업을 거쳐 토양성분지도를 완성,2000년부터 활용할 계획이다. 토양성분지도에는 필지별로 산도,유기물 함양,염류 집정상태,인산,가리,석회,고토,석회요구량 등 8개 항목이 표시된다. 특히 토양의 화학성분 조사결과는 호남농업시험장과 영남농업시험장이 실시중인 자갈함량,배수,침투성 등 물리성 조사결과와 함께 지리정보시스템에 입력돼 전국 전산망을 통해 농민들에게 제공된다. 토양성분지도가 농민들에게 제공되면 토양과 지역특색에 맞는 작물을 선택,농가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토양과 재배작물에 따라 적정 비료량을 조절할 수 있어 비료사용량 절감에도 큰 도움을 줄것으로 전망된다.도내 농가들은 지금까지 정확한 토양성분을 알지 못해 적정치보다 1.5∼2배나 많은 비료를 사용해 온 것으로 지적됐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정부 직제개편 점검](上)경제부처 개편안 막판 줄다리기

    정부의 기능 재조정 및 직제 개편안이 다음달 11일 국무회의 통과 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이 이달 안에 통과될 것으로 보고 각 부처별로 직제개편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있다.경제 부처의 직제개편 현황을 2회로 나눠 알아본다. ●재정경제부 현행 조직 유지가 기본방침이다.경제정책국의 심의관을 줄여경제정책조정국을 신설하지만 국(局),과(課)의 숫자는 현 수준을 유지하되과의 이름은 소폭 바뀔 전망이다.금융정책국의 경우 ‘금융·부동산실명제실시단’을 폐지하고 ‘금융정보과’를 신설,국내 금융시장 동향과 외화도피·탈세 등의 정보를 파악하는 일을 맡는다.국세심판소는 정부가 조직축소를기정사실화하는 움직임이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지역통상과 에너지,일부 업종별 과 등 3개 부문의 축소가 불가피하다.지역통상협력 기능을 맡는 국제산업협력심의관 및 자원정책심의관 산하의 1개 과,자본재산업국·생활산업국에서 1∼2개 과가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된다.전력산업 민영화에 맞춰 전력심의관 산하 3개 과가 태스크포스팀으로 바뀌고 나머지 기능은 에너지관리심의관실과 합쳐질 가능성도 있다.그러나업종별 담당 과의 축소에 완강히 반발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1차관보·3실(기획관리실 국토정책실 교통정책실)·1기획단(공공건설기획단)의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14개 국·심의관을 12개 국·심의관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육상교통국과 토지국,건설안전심의관,건설기술심의관 등 4개 국·심의관이폐지 대상으로 거론된다.토지국은 주택토지국으로 합병하고 육상교통국은 일부 업무를 도시국에 넘길 계획이다.건설안전심의관과 건설기술심의관은 과단위로 축소될 전망이다. ●농림부 민간 경영진단팀이 내놓은 1국 4과 폐지안을 정부가 1국 6과로 늘릴 방침이어서 당혹해하고 있다.처음에는 경영진단팀의 안에 대해 “농민은줄었지만 행정수요는 그대로”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처지였으나 지금은 1국4과 축소 관철에 주력하고 있다.농산원예국의 기능을 식량정책국과 유통정책국으로 분산시키고 유통·통상 등의 분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先農祭享’행사 재현

    조선조 역대 임금들이 몸소 논밭을 갈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던 ‘선농제향(先農祭享)’ 행사가 정부 주최로 재현된다. 농림부는 20일 서울 동대문구청과 공동으로 서울 제기동 선농단에서 농민과 소비자,공무원 등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농제향 행사를 갖는다.선농제향 행사는 일제때 폐지된 뒤 지난 79년부터 민간단체 주도로 맥을 이어왔으며,올해 처음 정부행사로 개최된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이 제주(祭主)인 초헌관으로 선농제향을 봉행하고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설렁탕이 제공된다. 박은호기자
  • 서울지하철-公共노조파업…향후전략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이 본격적인 ‘춘투(春鬪)’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19일 서울지하철 노조를 포함,데이콤·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산하 공공연맹 17개 노조 1만5,000여명의 조합원이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21일에는 전국과학기술노조 등 3개 노조가,26일에는 한국통신 노조가 파업에 참여하는 등 공공연맹 소속 35개 노조 8만여명이 파업에 가세하게될 것이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민주노총은 시민생활과 직결된 공공연맹의 파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근로자의 날인 다음달 1일에는 금속산업연맹·사무금융·병원노련 등이 가세하는 최대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재야 시민사회단체와 농민단체는 물론 실업자들도 투쟁의 대열에 끌어들인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거창한’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파업이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노동부에 따르면 19일 현재 실제 파업에 돌입한 사업장과 노조원은 서울지하철 노조를 포함해 5개 노조 9,000여명에 불과하다.지난 15∼16일 서울지하철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골탕을 먹은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노조원들의 파업참여 열기가 한층 식었다는 게 정부관계자들의 판단이다. 또 민주노총은 정리해고 철회 등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기업의 철밥통을 보호하려 한다’는 여론 때문에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이 때문에 민주노총은 파업의 불가피성을 알리는 광고를 언론에 게재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노총 지도부가 배후에서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19일 새벽 서울지하철 노사협상이 타결 직전 수포로 돌아간 것도 민주노총의 입김 때문이었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어쨌든 민주노총이 ▲구조조정·정리해고 중단 ▲주 40시간으로 노동시간단축 ▲생계보장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산별노조 교섭보장 등 핵심 4대요구사항에서 한발 물러서지 않는 한 시민의 불편은 물론 산업계에 부정적인 파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 [사설] 英여왕 방한 환영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오늘 우리나라에 온다.엘리자베스여왕의 방한은 영국 국왕으로서는 처음으로,한세기 이상 이어온 한·영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우리는 오랜 친구 나라에서 오는 귀한 손님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여왕의 방한이 한국과 영국을 더욱 가깝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믿는다. 엘리자베스여왕의 방한은 정치·경제적 의미와 함께 방문 그 자체가 갖는상징적 의미도 매우 크다.비연방국가는 1년에 1개국만 방문하는 영국 여왕이 우리나라를 방문국으로 택했다는 사실이 벌써 두나라간의 깊은 우호·협력과 신뢰를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엘리자베스 여왕은 국빈으로 3박4일동안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차례 정상환담을 갖는다.양국 정상은 한·영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한차원 높이고 더욱 긴밀한 경제협력을 다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영국은 경제협력의 주요 파트너이자 국제사회에서의 협조자다.한국전에서는 피로 맺어진 혈맹이기도 하다.영국은 우리의 유럽지역 최대 수출대상국인 동시에최대 투자대상국이다.90년대 들어 국내 대표적인 가전업체들이 영국의 투자유치정책에 적극 호응하여 오랜 경기침체와 실업난해소를 도왔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에는영국이 우리를 도와 대규모 투자들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여왕의 방한에 대거 수행한 영국의 거물급 재계인사들도 우리의 기대를 갖게 한다.우리보다 앞서 경제난을 겪었던 영국의 극복경험과 성원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우리 경제가 하루빨리 회복되어야만 그동안 주춤해진 대(對)영국투자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이런 점에서 두나라 재계인사들의 만남은 여왕의 방한을 더욱 뜻깊게 할 것으로 본다. 엘리자베스여왕은 방한기간 동안 한국과 한국문화를 만나고 이해하는 데 대부분의 일정을 할애하게 된다.서울의 인사동 거리를 둘러보고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하회탈놀이와 전통사찰의 원형인 봉정사를 구경한다.서울미동초등학교와 정수기능대학,이화여자대학교 등도 방문한다.한국과 한국인을 더욱 잘 알고 가까워지기 위해 ‘가장 한국적인 것’을 찾는 여왕의 자상함과사려깊음을 느끼게 한다.엘리자베스여왕이 한국 방문 동안 학생 실업자 노동자 농민 등 각계 각층의 한국인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점도 여왕의 한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말해주고 있다. 엘리자베스여왕의 방한은 우리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이다.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예절,빼어난 관광자원은 물론 IMF사태 극복을 위한 고통스러운노력들을 있는 그대로 모두 보여주자.그것이 한·영간의 이해를 더욱 높이고 우호와 협력을 보다 돈독히 하는 길이다.
  • [외언내언] 향토지적재산권

    프랑스 중서 해안지역에 위치한 방데의 레제페스라는 마을에서는 해마다 장대한 야외극이 공연되고 있다.파리에서 3,4시간 걸리는 이 산골마을은 프랑스 대혁명 때 혁명군과 왕당파가 접전했던 역사의 현장으로 지난 78년부터지방사를 토대로 한 연극을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출연진도 농민 군인 어린이 등 이 고장의 주민 이며 3만이 넘는 인파가 산중의 성곽에 모여들어 깜깜한 밤중에 조명예술과 영상기법의 도움으로 대서사극을 감상하는 것이다. 세계에는 그 고장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축제들이 얼마든지 많다.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성(城)의 ‘군악대축제’와 일본 삿포로의 ‘눈(雪)축제’가 그 한 예다.에딘버러는 인구 40만의 작은 도시지만 연간 1,200만명의 관광객과 920만 파운드(약 140억원)의 지역소득을 올리고 있다.지난 50년에 시작된 삿포로 눈축제는 축제기간 중의 소비액이 우리 돈으로 1,000억원 규모에이른다. 우리도 전국에서 매년 400여개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지방 특유의 정서와풍물,유래에 관련된 민속예술축제와 공예품·특산품전시,음식축제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탄탄히 지키지 못한 채 축제의 본질에서 벗어나 놀이의 성격만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이를 우려한 정부는 향토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해 지자체 명의로 품질인증제를 도입하는 조례제정을 권고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고려인삼의 국제적통용어가 일본어인 ‘진생(Jinseng)’이 되는가 하면 김치의 세계 수요량의85%를 일본의 ‘기무치(KIMUCHI)’에 빼앗기고 있다.더구나 지난 78년부터도쿄 에바라식품공업사는 김치찌개 양념인 ‘타래’를 개발하여 117억원의매출을 올린 후 98년에는 400억엔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가장 토속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개념으로 향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유·무형 전통과 유산을 ‘향토지적재산’으로 지정한다고 밝히고 있다.향토지적재산 품목으로 선정되면 개성과 그 지역특성이 법적으로 보호받게 된다.가짓수가 많은 것은 의미가 없다.남이 한 것을 따라가거나 비슷하게 흉내낼 필요도 없다. 무엇에도 견줄 수 없는 본고장만의 멋과 맛과 특성이 있어야 한다.또 유형무형의 전통과 유산을 보호·재현하는 이벤트 행사에 그치지 말고 외국인들의기호에 맞게 재개발하는 등 창조적으로 ‘우리만의 자존심’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와 세계시장 진출을 노려야 한다. 이세기 논설위원
  • [오늘의 눈] 본질 벗어난 농·축협 명칭 싸움

    한동안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던 농협과 축협이 최근 때아닌 ‘이름 논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농·축협 중앙회 통합을 앞두고 통합중앙회의 이름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관건이다.농협은 현재 명칭인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 하자는 반면 축협은‘축(畜)’자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맞선다.양쪽은 그 나름대로 논리적근거도 대고 있다. 농협은 이름을 바꿀 경우 통장·수표를 다시 발행해야 하는 등 소요비용이막대하다는 점을 꼽는다.“이름 하나 바꾸는데 2,100억여원의 헛돈을 쓸 수있느냐”는 주장이다.이에 반해 축협은 29년 역사의 전문협동조합의 명맥을잇기 위해선 축산업을 뜻하는 용어의 반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또 과거의 적폐를 해소하려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인다. 두 조합은 벌써부터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로비공세에 들어갈 만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작명문제가 이번 협동조합 개혁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말마저 공공연히 나돌 정도다. 이름 석자에 목숨을 거는 이도 있고,명칭이 단체의 얼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논쟁을 벌이는 사정이 어느정도 수긍이 간다.그러나 본질을 떠난 소모적 논쟁이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다.농·축협 비리의 피해 당사자인 농민의처지에선 턱없이 한가로운 사안이기도 하다.이 때문에 “통합중앙회의 주도권을 쥐겠다”거나(농협중앙회),“애초부터 원치않는 농협과의 통합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축협중앙회)으로 논쟁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많다. 문어발식 경영과 조합비 횡령 등 온갖 비리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공개된 지 불과 두달여가 지났을 뿐이다.현재도 검찰 수사로 농·축협 임원들이 줄줄이 쇠고랑을 차고 있는 실정이다.그런데도 두 조합은 통합 협동조합의 기구개편 등 세부 개혁방안에 합의하지 못한 채 서로 반목과 질시만을 거듭하고있다. 단체의 이름을 어떻게 정하느냐는 것은 협동조합 개혁의 본질과는 무관하다.두 조합이 이제부터라도 소모적 논쟁은 그만두고 국민과 농민에게 빚진 심정으로,참회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개혁작업에 동참하길 바란다. 박은호 경제과학팀
  • 종교계 북한에 비료보내기 동참

    대한적십자사의 북한동포 돕기 비료지원사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인들도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비료 모으기운동에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최근 ‘한가정 한 포대 비료 보내기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하는 목회서신을 정철범회장 및 김동완총무와 7개 가입교단 대표 명의로 전국의 교회에 발송했다.KNCC 대표들은 목회서신에서 “척박해진 북녘 땅에 우리의 비료가 뿌려질 경우 5배(옥수수)의 수확을 올릴수 있다”며 “5월 23일까지 정성을 모아 올 가을에는 북한농민의 추수하는기쁨이 다섯배,열배가 넘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KNCC측은 교단별로 비료 20㎏들이 한 포대(6천원)에 해당하는 헌금을 접수해 한국기독교 북한동포후원연합회 이름으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로 지정 기탁할 예정이다. 민족화합불교추진위원회(총재 고산 조계종 총무원장)도 오는 6월까지 ‘1불자 1포,1사찰 1t 비료보내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산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죽어가는 형제를 살리고 우리민족의 숙원인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는데이처럼 값진 보살행이 어디 있겠느냐”며 비료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불추위는 전국 주요사찰에서 ‘비료보내기운동을 위한 특별법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조계종을 비롯,각 종단과 협의중이며,불자들이 모은 비료는 조선불교도연맹중앙위원회로 지정 기탁된다. 박찬기자
  • 농번기 농촌일손 돕기에 공공 근로인력 투입키로

    행정자치부는 12일 농번기 농촌일손돕기를 위해 공공근로인력을 농촌에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대상 농가는 ▲60대 이상 고령농가 ▲노동력 부족 농가 ▲지역별 평균 면적 이하 경작 농가 등 일손이 모자라는 농가다.이번 주안에 농림부와 농협에서 세부 기준을 만들어 지자체별로 근로인력을 선발한다. 정부는 농촌 일손돕기 인력은 공공근로 참여자 가운데 희망자를 우선 뽑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촌인력이 공공근로 인력으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농촌지역과 인근 소도시 지역의 공공근로 사업을 기초자치단체장 판단에 따라 일시중지 또는 축소토록 했다. 또 농민의 공공근로사업 참여조건을 강화해 0.1㏊를 넘는 경작자는 근로사업 대상에서 빼며,임금도 신축적으로 조정해 농촌인력이 공공근로사업으로역류되지 않도록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