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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통령 가뭄현장 방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4일 오전 극심한 물 부족으로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가뭄 극복 및 모내기 현장을 차례로 방문,농민과 지원나온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당초 예정에 없었으나 김 대통령이 지난 22일지시해 갑자기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대통령은 이중익(李重翼) 연천군수로부터 이 지역 가뭄피해 현황 등을 보고받고 애로사항을 들었다.농민 대표에게서 “임진강 취수보 설치가 절박하고,해동양수장을 임시복구가 아니라 항구 복원시켜달라”는 요청을 받고 즉석에서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에게 조치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 대통령은 “가뭄은 천재(天災)로서 인간의 능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미 용수개발비 104억원을 지원했으나 가뭄이 더 심각해질 경우 모든 가용재원을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수의 담수화(淡水化) ▲인공강우 연구 등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장방문에는한 농림장관,청와대 이기호(李起浩) 경제·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문동신(文東信) 농업기반공사 사장 등이 수행했다. 연천 오풍연기자 poongynn@
  • 농업방송 설립 논란 치열

    농림부가 농업관련 기관들을 동원해 농업방송 설립에 적극적이지만 기획예산처는 공공부문 개혁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농림부는 24일 농업방송을 설립하기 위한 재단설립을 끝냈다고 밝혔다.25일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에 임대신청을 낸다. 농림부는 방송국 설립을 위한 투자비 등으로 140억원이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설립비용으로 한국마사회는 70억원,농협중앙회는 50억원,농업기반공사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10억원씩을 출연하기로 돼 있다.설립비와는 별도로 운영비는 연 9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광고비와 시청료로는부족할 것으로 보여 정부와 농업관련 기관들의 추가적인지원이 불가피하다. 농림부가 농업관련 기관들을 내세워 농업방송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만 공공부문 개혁을 총괄하는 예산처는매우 시큰둥하다. 농림부는 농업방송이 생기면 농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제공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인들에게도 먹거리와 여가 등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마사회와 농협,농업기반공사 등이 농업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공기업들이 자(子)회사를 만드는 셈”이라며 “공공부문을 핵심역량 위주로 키우고 불필요한 자회사를 정리하는 공공개혁과는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예산처는 농림부가 주도적으로방송사를 설립하는 데 대해 매우 불쾌해하고 있다. 예산처는 “민간기업이나 단체가 농업방송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공공기관들이 나서서 방송사를 설립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농림부는 “수익성이 없어 민간쪽에서 투자하는 게 힘들 것”이라고 공공부문에서적극적으로 나서서 방송사를 설립하려는 것을 변호했다. 예산처는 농업방송이 경마를 방송하려는 것에 대해서도비판적이다.사행심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예산처는 지난해 농림부가 농업방송 설립을 위해 요청한 87억원의 예산을 한푼도 주지 않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중부지방 봄가뭄 현장/ 물 1車 20만원… 힘겨운 延命

    경기북부에선 강우량을 재기도 힘든 감질나는 비가 지난 22일 내렸으나 해갈에 도움이 못돼 들녘엔 농민들의 애타는물찾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가뭄이 극심한 연천과 포천의 22일 강우량은 0,식수난을 겪는 동두천은 0.3㎜에 불과했다. 물이 부족해 모판에 방치해둔 모가 못쓰게 되는가 하면 모를 낸 논도 가뭄으로 타들어가기는 마찬가지. 연천군 전곡읍 은대 1리 농민들은 지난 21일 상류 연천읍신답리 농민들이 고문양수장으로부터 내려오는 농수로 물줄기를 막아 농업용수 공급이 사흘간 끊겼던 데다 비마저 내리지 않아 분뇨차에 1대당 20만원의 비용을 주고 인근 차탄천에서 물을 담아와 논물대기를 했다. 은대리에 물을 전혀 대지 못한 논은 290㏊중 230여㏊에 이른다. 경기북부에선 통현리를 포함한 연천읍 일원과 파주시 군내면,포천군 관인면 등이 물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이들 지역 340여곳에 관정을 새로 파고 오는 31일까지 모내기를 모두 마치겠다고 밝혔으나 영농현장에선 ‘탁상행정’으로 치부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달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모내기 차질은물론 식수·공업용수의 공급에 지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날 현재 경기도내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의 70%보다 낮은 64%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11곳은 저수율이 30%를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천수답으로 농사를 짓는 강원도 철원군 농민들도 모내기를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철원지역에는 철원평야를 중심으로 한 전체 논면적 1만㏊가운데 수리시설이 갖춰진 9,000㏊ 논에서만 모내기가 끝났을뿐 1,000㏊는 아직 모내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제한급수가 계속되고 있는 동두천시의 급수 사정도 여전히부족하고 불안한 상황.팔당댐에서 양주군을 거쳐 넘어오는물 1만t과 함께 취수가능 수위를 간신히 넘기고 있는 취수장에서 채수하는 물 2만t을 공급 중이나 소요량 5만1,000t에 크게 모자라고 언제 취수장 채수가 다시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연천 한만교 수원 김병철 철원 조한종기자mghann@. *건교부 수자원장기계획안/ 5년후 물기근 심각해진다. 봄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5년 후엔 낙동강과 한강 권역의 물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같다.더욱이 댐 건설이추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06년부터는 세계적인 물 기근국가로 전락하게 된다. 건설교통부가 24일 밝힌 ‘수자원 장기 종합계획안’(2001∼2020년)에 따르면 낙동강과 한강의 물 부족은 올해부터시작돼 해가 거듭될수록 부족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예측됐다. 낙동강 권역의 경우 올해 6,500만t의 물 부족이 발생하는것을 비롯,2006년 1억2,900만t,2011년 7억4,800만t,2020년10억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한강 권역도 올해 1,000만t,2006년 1,800만t,2011년 7억2,600만t,2020년 11억4,900만t 등극심한 물 부족을 겪게 될 전망이다. 영산·섬진강 권역의 예상 물 부족량은 올해 900만t,2006년 7,200만t,2011년 2억1,500만t,2020년 2억5,600만t 등이다.금강 권역은 그나마 올해 1억4,600만t,2006년 1억2,100만t의 여유분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금강 권역도 댐 건설 등 수자원 확보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2011년 1억400만t,2020년에 1억8,600만t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교부는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임진강 지류인 한탄강에 홍수조절 및 용수공급 위주의 댐을 조기에 건설하는 등 2011년까지 전국에 10여개의 댐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물 부족이 날로 심화되고 있어 댐 추가건설이 불가피하다”며 “환경도 중요하지만 수자원 개발도등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봄가뭄’ 속타지만 천일염에는 효자

    봄 가뭄으로 농민들은 모내기를 제때하지 못해 애 태우고 있지만 천일염 생산 어민들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요즘 날씨가 낮에는 삼복 더위 못지 않게 더운데다 아침·저녁에는 바람마저 불고 있어 천일염 생산에 최적 조건이기 때문이다.염도 2∼3도짜리 바닷물을 염전에 가둔지보름정도 지나면 27∼28도로 농축돼 어김없이 새하얀 소금결정체가 된다.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 서해안의 염전 등은 지난해 비해 소금 생산량이 20%가량 늘어 이미 5만t이 넘어섰다.올 생산 목표량 22만t을 훌쩍 넘어 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광주지방조달청은 가격안정을 위해 10여년만에처음으로 비축수매에 들어가 20㎏당 3,000원에 천일염을사들이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英 또 구제역 공포

    신규 발생건수가 제로로 떨어졌던 영국 구제역이 지난주말을 기해 노스 요크셔 세틀지방에서 4건이 한꺼번에 발생,농민들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지역의 구제역 발생건수는 이로 인해 지난 10일간 15건에 달하는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지 농민들은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5만마리의 가축들이도축된 것으로 추산하고 구제역 바이러스가 수천마리의 양이 방목되고 있는 고지대로 확산되면 발병건수는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무부는 이번 집단발병은 ”국지적” 현상이며감염된 가축들의 이동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현지 농민연맹 관계자는 그러나 구제역 확산속도가 우려할만한 수준이며 처음 발생한 지역으로부터 상당한 거리까지일시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숨을 죽이고 이 사태가 오지 않기를 희망했으나이제는 폭풍이 우리를 강타할 것임을 안다”고 그는 말했다. 런던 연합
  • DMZ습지 추가훼손 않기로

    “이미 훼손된 습지 복원은 포기하지만 더 이상 생태파괴는안된다” “추가 개답(改畓)은 없다. 유기영농으로 습지보전에 최대한 동참하겠다”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 사천강 하류 민통선내 4만여평의 농지 개답이 논란을 빚다 국방부·환경부와 환경단체·농민의 합동 현지답사를 거쳐 ‘영농허용,추가훼손 금지와정밀생태조사’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논란은 세계적 자연생태계 보고인 민통선,특히 비무장지대(DMZ) 환경보전의 시급성을 일깨운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전말] 국방부는 지난 2월 미군 공여지인 파주시 진동면 스토리사격장내 출입영농에 제한을 받아온 농민 30여 가구에점원리 일대 13만여평을 대토(代土)했다. 이중 4만여평의 개답이 거의 끝나가던 지난 15일 녹색연합은 이 곳이 두루미(천연기념물 202호)와 재두루미 등 철새서식지이고 독수리·원앙새·가창오리와 맹꽁이·살모사·구렁이 등 양서·파충류가 다수 서식하는 곳이라며 ‘습지 파괴 중단’을 요구했다. 국방부와 농민들은 78년 제3땅굴이 발견돼 영농이 금지되기이전까지 논농사를 지어 물기가 많고 갈대가 무성해 습지로보일 뿐 보존가치가 큰 천연습지는 아니라고 맞섰다. [타협] 지난 21일 현장답사가 이뤄졌다.경의선 남북연결도로조사단장으로 96년부터 3년간 유엔개발계획(UNDP)의 의뢰로DMZ내 동식물상 및 토지이용현황을 조사했던 서울대 환경생태계획연구실 김귀곤 교수는 “점원리 인근 사천강 하류 일대 습지는 생태가치가 무궁무진한 곳이며 개답현장은 계절적습지로 보전가치가 높다”며 훼손을 아쉬워 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이미 생태계 복원이 어려운 데다 농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영농을 허용할 수밖에 없겠지만 더이상 훼손은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김종태 육군본부 부대훈련처장은 “더 이상의 대토와 개답은 없다”고 약속했고 경작인 대표 조봉연씨(38)도“농약사용 억제 등 생태계 보전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과제] 이번 논란이 조속히 가닥을 잡게 된 것은 그나마 메뚜기·개구리가 서식하고,먹이 사슬에서 상위에 있는 뱀이나철새도 머물 수 있는 논으로 활용된다는 점 때문이었다. 김귀곤 교수는 개답지에 충분한 수로를 확보,생태계를 되살리도록 요청했다.또 김 교수는 이번 점원리 습지 훼손이 DMZ내 생태계 훼손의 마지막 사례가 되고 대통령지시로 추진중인 ‘접경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을 앞당기도록 DMZ 일원에대한 조속한 정밀 생태조사 착수의 계기가 될 것을 희망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강원도 농민들 3重苦

    강원도 농민들이 극심한 봄가뭄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품삯 상승과 인력난까지 겹치는 삼중고를겪고 있다.모내기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료마저 오름세다. 최근 모내기와 밭작물 파종,유실수 솎아주기 작업 등의품삯이 지난해보다 11%정도 올라 하루 5만원을 웃돈다.그나마 일손이 달려 품앗이 형태가 아니면 일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춘천시 신북읍 지역 농민들은 모내기를 위해 남자 5만원,여자 3만원씩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000원,2만7,000원에비해 11% 정도 오른 품삯으로 일손을 구했지만 그나마 인력이 부족해 울상을 짓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수입 生牛 서산목장으로 옮겨

    전국 축산농민들의 반발로 농가에 입식되지 못해 농협이대신 수매한 호주산 수입소 가운데 286마리가 17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현대 서산목장으로 옮겨졌다. 농림부와 농협중앙회는 이날 새벽 1시30분쯤 수입소 144마리를 1차로 이 목장에 반입한 데 이어 2차로 오후 6시쯤부터 142마리를 추가 반입했다.경기도 김포 계류장에 있는 나머지 86마리도 곧 이 목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날 이 지역 축산농민 60여명이 오전 11시30분쯤부터 목장 앞 진입로에서 트랙터 등을 동원해 2차로 수입소를 싣고온 트럭들의 진입을 막았으나 큰 마찰은 없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농협 상환연장등 대출조건 완화

    농협중앙회는 16일 ‘농어업인 부채경감에 관한 특별조치법’에서 제외된 경제사업채권과 중앙회농업자금 2조2,000억원에 대한 농민들의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기한연장과 대출조건 완화 등 부채경감 대책을 마련,시행키로했다.지난 1월8일 현재 농업생산과 직접 관련이 있는 사료·농자재 등의 경제사업채권에 대해 상환기한을 5년간 연장하고,상호금융 금리와 연동되는 이자율도 평균 한자리 수준으로 인하해주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농작물 철새 피해 정부 보상 받는다

    앞으로 철새떼 때문에 농사한 작물이 피해를 입으면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철새 서식지를 보호하고 농민의 재산 피해도 막기 위해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제도란 생물을 보전하기 위해 주민의 재산권을 일정 부분 제한하고 그 대신 주민 손실은 정부에서 보상하는 것으로 영국 등에서 적극 운용되고 있다. 환경부는 시화호,새만금,철원,주암호,창녕 우포늪 등 주요한 철새 도래지의 실태를 조사해 실시 대상 지역을 정하고 실비보상액 산정 기준 등의 구체적 시행 지침도 조만간확정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상 지역과 보상 규모가 정해지면 내년 예산에 7억∼8억원 정도의 보상금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김대통령 “상시개혁 흔들림없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경제를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잘하면 상당한 희망이 있다는 징조들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해온 정부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필요한 구조조정 등 상시개혁을 흔들림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내에서는 소비자 기대지수 상승,기업들의 경기예측,연구소들의 전망,실업 감소 등의 현상이 있다”면서 “대외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다시 살아난다는 희망적인 낙관도 있다”고 설명했다고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부는 경제계·노동계·교육계·환경·농민 등 이익단체들이 자기 주장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들과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민주적인 정치”라고 역설했다. 오풍연기자
  • 生牛수입 사실상 중단

    국내 축산농가와 농민단체의 반발로 외국산 생우(生牛)의국내수입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지난달 중순 국내에서 처음으로 호주산 생우를 수입했던㈜농원식품 대표 한두식씨는 15일 농림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우단체의 반발로 더 이상의 수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한씨는 “수입생우 입식(入植)을 계약하고 마리당 160만원을 이미 지불한 농가 45곳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씨가 1·2차에 걸쳐 들여온 호주산 생우 1,316마리는 농협이나 한우협회에서 공동관리하면서 일정기간이 지난 뒤 도축,국내에서 고기로 처분하는 방법이 유력하다. 이 경우,입식농가에 계약금을 보전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산 생우 수입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호주와 통상마찰이 우려된다.김성수기자 sskim@
  • 호주 生牛 2차수입분 667마리 도착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은 호주산 생우(生牛) 2차 수입분 667마리가 14일 인천 외항에 도착,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중이라고 밝혔다.2마리는 운송 도중 폐사했다. 검역원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1차로 수입된 생우가 농가입식과정에서 농민들의 반발로 아직 인천과 부산 계류장을떠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2차로 수입된 생우도 배에서 아직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차로 수입된 생우에 대한 2차 블루텅병 검사결과를 15일 발표한다”면서 “검사 결과가 나온후 수입업자와농민단체들간의 문제가 해결돼야 2차로 수입된 생우도 검역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9) 정호진목사의 ‘생명누리공동체’

    ■오늘날 자연 환경 파괴는 근대문명의 모태인 기독교의책임이 크다고 보지 않으십니까? 기독교만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개발 신화가 낳은 업보인셈입니다.그러나 이제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고 우리가 아끼고 가꾸면서 더불어 살아야 할 공생 관계라는 깨달음이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땅을 정복하라”는 창세기 말씀이 개발 신화를 낳았고개발 신화가 환경위기를 초래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창세기의 그 구절은 번역 잘못입니다.이런 성서 오역의역사는 세계정복을 합리화 하려는 그리스(헬라어 성서)와로마(라틴어)를 이어 영국과 미국(영어)에 이르기까지 제국주의의 지배논리가 되어 일관되게 나타났습니다.환경문제가 우리시대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되자 많은 성서학자들은 창세기 본문이 지닌 모순을 해결해보려고 애를쓰면서도 한결같이 ‘정복하고 부리고 다스리라’는 번역은 그대로 두고 정복의 의미를 달리 해석하려고 애를 쓰지만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그렇지만 성서 원문을 자세히살피면 ‘정복하다 다스리다’ 등의 표현은 ‘돌보아주다섬기다’ 등으로도 번역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성서 다른 부분을 보아도 자연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존재이며 인간도 그 자연을 돌보는 존재나 자연의 친구로나오지 결코 정복과 다스림의 대상이 아닙니다. ■생명농법은 유기농법의 다른 표현입니까. 생명농법은 잡초를 뽑지 않는 농법,단일한 작물의 대규모화 대신 다양한 작물을 함께 심는 공생농법,작물이나 주변산새와 풀들과도 대화하며 농사하는 대화농법이 있습니다. 그들을 생명체로 보고 말을 하다 보면 일하는 마음이 즐겁고 나중에는 뭔가 교감을 느낍니다.그리고 자연의 순환이나 생명살림을 방해하는 다섯가지를 하지 않는 5무농법(땅갈이,비닐사용,제초제,농약,비료)을 중요한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잡초를 뽑지 않는다는 말이 납득이 잘 안 됩니다.수확이 적어도 좋다는 건가요. 우리는 풀을 잡초라고 하지 않습니다.잡초라는 말 속에는이미 뽑아 내버리고 박멸시켜도 괜찮은 가치관이 들어 있거든요.그래서 우리는 작물의 일조량을 방해 하지 않는 정도에서 작물과 풀이 같이 살게 합니다.풀은 땅을 덮어 습기를 유지시켜 주고 각종 미생물과 곤충의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어 생태계 복원의 산실이기도 하고,죽어서는 땅을기름지게 만드는 퇴비가 되는 아주 이로운 생명입니다.풀이 살아있는 땅은 장마가 와도 흙이 씻겨내려가지도 않고작물의 뿌리를 잘 뻗을 수 있게 해줍니다.이처럼 이로운풀이나 미생물과 작은 동물들의 이점을 잘만 활용하면 땅도 살아나고 병충해를 이겨낼 수 있는 천적도 생겨나서 오히려 노동력도 줄이고 생산력도 높일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땅은 깊이 갈아야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트렉터나경운기는 능률도 능률이지만 땅을 깊이 갈수 있어서 좋은데 땅을 갈지 않고 농사짓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대부분의 농민들은 땅갈이를 하면 땅속 깊이까지 공기가잘 통하게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기계로 땅갈이를 하면 석유를 필요로 하고 소로 갈던 때보다아주 강력한 힘으로 땅속 세계를 철저히 파괴해 흙속의생명체가 모두 죽어버리고 생명력을 잃은 흙도 딱딱해 집니다.우리는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 생명세계를 인정하며농사를 짓습니다.제초제를 뿌려 풀을 죽여버린 땅은 메말라서 새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땅을 계속 갈아주어야 하지만 한 해만이라도 풀을 덮어준 땅은 때로는 미생물 덩이도 보이고 지렁이도 살아있고 두더쥐 굴도 뚫려 훨씬 부드러워져 있어 작물이 땅속 깊은 곳까지 뿌리를 뻗을 수 있어 건강한 작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도시의 대표적인 반생명적인 것이 배설구조라고 봅니다. 흙에서 나온 것을 먹고 흙으로 돌려줘야 하는데 수세식 화장실은 우리가 먹는 강물에다 흘려보내는 것이니 말입니다. 생명누리공동체에서는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습니까? 수세식 화장실은 생명의 순환원리를 깨뜨리는 전형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자연순환의 원리에 따라 화장실이 곧 퇴비를 생산할 수 있는 퇴비장이 되는 구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위생공사와 연계하여 학교같은 공동화장실에서 수거해온 인분도 우리들의 논밭에 넣어 좋은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시골에서도 ??지 않는 쓰레기가많이 나옵니다. 생태마을에서는 이런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 합니까.생태마을의 생태적인 특징 말입니다. 자원을 파헤처 한 번 쓰고 버리는 직선적인 세계관 대신계속 재생 시키는 순환적 가치관을 생활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가능하면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지요.화석연료 대신 심야전기와 태양열을 이용하고 있으며,쓰레기 매립장이나 소각장이 필요 없는 삶 즉 흙으로 돌아가 퇴비가 될 수 있는 것들만 사용하는 쪽으로 계속 바꿔가는 중입니다.저희 공동체 구성원들 중에는 환경을 생각하며 삼푸나 합성세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때로는 비누도 절제하고 치약대신 소금을 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풀과 벌레를 소중히 하는 생태마을이라면 사람이 대접받고 사는 것은 당연한 데 이곳의 인간관계는 어떤 점이다릅니까? 그 부분이 사실상 생태 공동체의 핵심이지요.풀과 벌레와땅속 미생물까지도 사랑하면서 사람이 소외되거나 관계가나빠져서는 올바른 공동체가 되기 어렵겠지요.우리 공동체가 완전한 모범이 될 수는 없지만 공동체 구성원들은 모두를 소중한 사람으로 여기며 존중하고 있습니다.서로 상대방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모든 사람이 자기 장점을 살릴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합니다.서로 넉넉하진 않지만 가진 것들 서로 나누고 필요한 일은 도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그것으로 밖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을 것 같네요. ■노자는 이상국가의 규모를 닭 우는 소리가 들리는 범위로 설정 했습니다.생태마을 구성원리에 인간적 규모라는규정이 있던데 어느 정도가 인간적 규모인가요공동체 구성원이 서로를 쉽게 알 수 있는 규모,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 받을수 있는 규모를 말 합니다.이런 규모라면 50명 정도라는 것이 여러 경험을 통해서 증명되었습니다.전형적인 산업사라면 100명 정도가 되고 안정적이고고립된 조건에서는 1,000명 정도를 이상적으로 잡습니다. 우리 공동체는 500명 이내로 잡고 있습니다. ■생태 공동체란 전형적인 농촌 마을입니다.그렇다면 과거로 회귀입니까 지구촌에 많은 생태적 촌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들을 모델로 삼지 않습니다.그들의 일은 힘들고평균수명이 짧으며 개인적인 발전이나 생활의 다양성도 부족합니다.화전민,천수답 경작,관개농업인데 내부적으로는 가부장적 지배,외부적으로는 배타성이 강합니다.우리는 탈산업사회인 것은 분명 하지만 과거로의 회귀는 아닙니다.우리는 새로운 기법과 과학기술,의식의 고양을 통해 생명의역사가 집약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능력에 따라 빈부의 차이도 날텐데요.거기서 오는 갈등을 없을까요.?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기 때문에 크게 빈부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겁니다.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공동체를 떠나면 되니까요.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 정호진 목사는. ▲1953년 경남 합천생 ▲한신대학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원 신학과(신학석사) ▲한신대학 박사과정 수료 ▲한신대서강대 성공회대 등에서 강의(86-91년) ▲생명살림의 농법으로 농사(91년-2001년) ▲ 연세대학원에서 생명농업 세미나 지도(2001년 봄학기). *생명누리 공동체. 생명누리란 모든 생명체가 생명답게 살아 숨쉬는 세상이란 뜻이다.이 이상향(理想鄕)을 현실 삶 속에 구현해 보겠다고 나선 천진난만한 사람들이 있다.경남 합천의 ‘생명누리 공동체’가족들이 그들 이다.1996년 9월,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5년 전에 농촌으로 내려와 정착한 정호진(鄭鎬鎭) 목사 가족,산청의 간디농장에서 공동체 경험을 쌓은몇몇 교사 부부,그리고 제도교육의 한계를 느끼고 부산에서 찾아온 교사 부부가 뜻을 모은 것이 첫 시작이다. 이들은 경남 합천군 용주면 봉기마을의 빈 집들을 수리해둥지를 틀고 우선 정호진 목사가 생명농법으로 가꿔 놓은농사를 갈무리 하면서 함께 사는 연습을 했다.그 결과 큰무리가 없겠다고 확인한 이들은 ‘생명누리 공동체’라는이름으로 정식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가구당 100만원씩출자금을 내 땅도 구입 했다.공동으로 생산해 분배하는방식의 대가족 형태의 공동체 생활이었다.그러나 공동생산,공동분배 방식은 상호제약과 비능률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실패로 끝났다. 이들은 방식을 바꾸어 새로운 공동체를 꾸렸다.제 2기 출범인 셈이다.이번에는 몇몇 현지 농민들도 뜻을 같이 했다. 1기 때 실패 경험을 살려 각자 자신의 땅을 일구되 품앗이 형태의 협동영농을 택했다.구성원들의 집을 돌아가며교육,친교,회의를 겸하는 정기 모임을 통해 기술과 경험을공유했다. 생명농법의 원칙과 기술은 공유 하되 경영은 각각으로 하는 방식이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현재 생명누리 공동체 회원은 25가정,작년부터는 합천군농업기술센타에서도 이들의 생명농법을 눈여겨 보기 시작해서 왕우렁이 농법 등을 지원하기 시작하자 이웃 농민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이들은 ‘생명농업 교실’ ‘우리의학 교실’등 단기(3-5일)학교과정을 일년에 4-5회 개최하기도 한다.생명누리공동체 대표 정 목사는 이런 모습의 마을 단위 공동체가 전국 농촌으로 확산되면 우리농촌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 동두천 ‘식수 대란’ 모내기도 비상

    계속된 봄 가뭄으로 경기 북부와 강원 철원 등 한탄강 수계지역에서는 수돗물과 농업용수 공급이 중단되고,모내기에차질을 빚는 등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동두천시는 13일 오후 2시50분 한탄강 하류 연천군 청산면대전리 동두천취수장 수위가 0m를 기록하자 취수를 포기,중앙·보산·소요·생연2동 등 시 전역 7개동 2만2,000여 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세면과 취사용은 물론 식수마저 부족해진 주민들은 비상급수차 앞에 장사진을 치고 약수터를 찾아나서는등 큰 혼란을 빚고 있다. 동두천시의 급수 재개를 위해서는 최소 30㎜의 비가 와야하지만 일기예보는 15∼16일 한차례 10㎜의 강우만을 예보,급수 전면 중단이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편이 극심해질 전망이다.한탄강 일대는 물 줄기가상류 지역부터 메말라 모내기철을 맞은 농민들이 논에 물을대지 못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하류 지역인 연천에서는 지난 7일부터 1,000여 농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고문리양수장의 수위가 3.9m(만수위 7m)까지떨어졌다.이에 따라 고문·통현·은대리 일대의 농업용수 공급이 10시간 동안 중단됐고 9일 오후부터는 양수작업마저 중단돼 농민들이 인근 지하수를 길어 공급하고 있다.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 파주취수장은 식수원 고갈이 우려되고 있으며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 나타난 민물참게도 거의자취를 감췄다. 연천군은 주변 지천에서 물을 구해다 모내기용 논물을 공급할 계획이며 소방차를 동원한 응급 급수와 소형 관정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상류인 강원 철원지역도 현무암 강바닥이 드러나 철원평야농민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철원·김화지역의 주요 수원인남대천의 경우 상류 지역인 김화읍 생창리 용량보를 비롯해생창양수장,역전양수장, 신벌양수장, 승지골양수장과 신보(堡) 등의 물줄기가 끊어졌다. 이 때문에 김화읍 농민들이 논에 물을 대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으며 철원군은 예비비 6,300만원을 긴급 투입,87곳에 간이 용수원을 설치하고 소형 관정 30개를 파기로 하는한편 47곳에는 대형 암반 관정을 개발하기 위해 강원도에 14억여원의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철원지역의 올해 강수량은 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4.1㎜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태다. 동두천 한만교·철원 조한종기자 mghann@
  • 새만금토론회 마지막날

    11일 국무총리실과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만금사업 공개토론회가 세차례의 토론 일정을 모두 끝내고 막을 내렸다. 사안의 성격상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운 자리였으며 사업 재개를 둘러싼 찬성·반대측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찬성측에서는 손정수(孫貞秀) 농업진흥청차장,허유만(許遺萬) 농어촌연구원장,권순국(權純國) 서울대교수,정재춘(鄭在春) 연세대교수가,반대쪽에서는 이시재(李時載) 가톨릭대교수,한경구(韓敬九) 국민대교수,정신택(鄭信澤) 원광대교수,전승수(全承洙) 전남대교수가 각각 토론자로 참여했다. 사업반대측은 전날 농림부가 제시한 ‘선(先)동진·후(後) 만경’ 순차적 개발방안에 대해 당초 개발방안과 다를바 없는 것으로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반대했다.대신 내년5월말까지 1년간 결정을 연기하자는 주장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현 시점에서 사업을 중단할 수 없다면 수질개선·해양오염 대책 등을 면밀히 재검토해 1년뒤 결정하자는 주장이다. 정부는 그러나 토론회 결과를 평가한뒤 물관리 정책민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이달말쯤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연기론 대두=한경구 국민대교수는 “사업중단을 못한다면 2002년 5월말까지 결정을 연기한다는 내용을 6월초에 발표하자”고 주장했다.한교수는 “연기되는 1년간은정부가 전북도에 1,000억원을 지원하고,이 기간동안 방조제 유지공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권순국 서울대교수는 이에 대해 “연기하자는 게 어떻게대안이 될 수 있느냐”면서 “이미 충분히 논의를 거친 만큼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맞섰다. ◇토론회 표정=전북도민들 3∼4명이 전날 토론회 도중 일어난 폭력사건에 대해 지속가능발전위원장이 공개사과할것을 요구하고 나서 예정보다 30분이나 늦게 토론회가 시작됐다. 회의장을 가득 메운 전북농민들은 ‘찬성’쪽의 의견이나올때마다 박수를 치며 지지를 했으나,‘반대’주장을 펴는 토론자에게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는 등 험악한분위기가 연출됐다. 정부쪽에서는 토론회에 농림부 관계자만 참석해 부처간 이미 의견조율이 끝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호주산 生牛 ‘입식 협상’ 타결

    지난 5일부터 경북 경주시 광명동에서 전염병 우려가 있다며 호주산 수입소의 입식을 저지하던 축산농민들과 수입업자 간에 협상이 타결됐다.이에따라 이틀간 입식저지로 탈진상태를 보이던 소들이 일단 농가의 보살핌을 받게 됐다.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 남호경(53)회장 등 농민대표 13명과 수입업체인 농원식품 한두식(48)대표는 6일 오후 3시부터 경주시 건천읍사무소에서 3시간동안 협상을 벌인 끝에소를 입식예정 농가에 들여놓고 수의사 검진 등을 통해 원기를 회복시키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합의문을 통해 “소를 살리기 위해 입식예정 농가에 내려 회복시킨 뒤,10일 이내에 양측의 합의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인천지원으로 보내 블루텅병 검사를 받는다”고 밝혔다.양측은 또 “그후 문제는 검사결과가 나온 뒤양측이 협의해 결정한다”고 덧붙여 수입소 입식여부를 추후 논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농민들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소들이농성기간동안 집단탈진에 빠진 것을 우려해 협상결과를 수용했으며 일부 농민들만이 결과가 미진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이 경주시 광명동 한모(50)씨농장 입구에서 수입소 입식저지를 위해 대치중인 한우협회 회원들을 만나 블루텅병 발병 위험이없다며 설득을 벌였다. 한편 지난 5일 농민들이 건천톨게이트를 빠져나온 트럭에서 방사시킨 수입소중 7마리는 현재 행방이 밝혀지지 않고있다. 경주 한찬규기자 cghan@
  • 농기계 폐유 환경오염 심각

    농기계의 폐유가 농토 및 수질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고있다. 농가 폐유에 대한 명확한 처리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다 환경에 대한 농민들의 인식 또한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정화되지 않은 폐유가 아무런 규제없이 농촌 마을곳곳에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농기계의 자가정비 때 발생하는 폐유는 ‘지정폐기물’이지만 배출자가 농가라는 점 때문에‘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있다. 농가에서는 폐기물 처리업체에 수거를 위탁,처리하는 대신 그대로 버리면서도 당국으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않는다. 농가 폐유로 인한 환경오염은 영농 과학화가 빚은 부작용으로,농기계 보급 확대에 따라 폐유 발생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농기계 자가정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유량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이대로 방치할 경우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농가에서 발생하는 폐유의 처리기준을 ‘시·군 폐기물 관리조례’에 반영토록 시·군에 권고할 방침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 필리핀 유혈시위 일단 진정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2일 폭동사태가 다시발생한다면 계엄령 등 초강경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로요 대통령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태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폭동을 선동한 사람들을 체포해 그들이 더이상 폭력사태를 조장할 수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또 계엄령 선포 여부와 관련,“폭동세력이 나를 더이상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며 “사태가 계속악화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혀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필리핀의 유혈시위는 2일 일단진정된 모습을 보이고있지만 정치위기는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로요 대통령이 1일 폭동사태를 선언하고 야당인사들에대해 체포령을 내림으로써 유혈사태가 일시적으로 중단됐으나 상·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14일로 예정돼 있고 에스트라다에 대한 첫 소환이 6월27일 이루어질예정이어서 정치위기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2일 에스트라다 전대통령에 대한 지지시위가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현상을 필리핀의 위기가 끝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을 지지하는 가난한 노동자,농민들과도시 지식인들간의 삶의 격차가 해소되지 않는 한 시위는언제든지 다시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에스트라다가 물러나고 아로요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계속된 경제위기로 도시 빈민층과 농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다. 게다가 필리핀 정부는 14일의 선거를 앞두고 있어 폭동사태 선언을 계속 유지하기도 힘든 형편이다.가장 근본적 원인인 경제의 획기적 회복도 기대하기가 어려워 에스트라다가 수감돼 있는 한 이를 빌미로 한 시위는 다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아로요 정부는 11명의 야당지도자에 대해 검거령을 내린 상황이어서 이 상태에서 선거를 치른다 해도 결과에 불복하는 사태를 부를 가능성도 있다.일부에서는 야당지도자의 검거령이 내린 상황에서 선거가 진행돼서는 안된다는주장도 나오고 있다. 군부가 여전히 아로요를 지지하고 있어 현재로는 정권전복의 위험은 없지만 시위가 재개되면 민심의 이반으로 1월과 같은 사태가 다시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마닐라 AFP AP 연합
  • 5월의 독립운동가 ‘안규홍 선생’

    국가보훈처는 30일 전라도 일대에서 항일의병투쟁을 벌인머슴 출신 의병장 담산(澹山) 안규홍(安圭洪) 선생을 광복회·독립기념관 등과 공동으로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발표했다. 선생은 1879년 전남 보성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0살때부터 20년간 머슴생활을 하다 러·일전쟁 이후 토지약탈등 일제의 침략을 절감,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키고 농민을 살리겠다는 결의를 다졌다.이후 전남 순천의 강용언 의병부대에 투신,활동하던 중 의병장이 민폐를 끼치자 그를제거한 뒤 1908년 전남 보성군 동소산에서 토착농민과 해산군인 등을 모아 대규모 의병을 일으켰다. 일제와 친일세력,탐관오리를 제거하겠다는 기치를 내건 선생의 의병부대는 보성과 순천 등 전남 중동부지역에서 활동하며 세금 징수원을 공격하거나 탐욕스러운 토호의 소작료를 빼앗아 농민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1909년 10월까지 1년6개월동안 일본수비대·토벌대·순사대와 26차례 전투를 벌여 파청대첩과 진산대첩 등 숱한 전과를 올렸다. 1909년 일제가 전남지역 의병을 상대로 대토벌 작전을 전개하자 선생은 훗날을 기약하며 의병부대를 해산,고향으로돌아가다 일제 경찰에 붙잡혀 광주감옥에 수감됐다.이후 대구감옥으로 옮겨져 1911년 5월5일 교수형으로 순국했다.정부는 63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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