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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체비평] 의보통합 흔드는 언론보도

    지난 3일 방영된 KBS 심야토론 ‘건강보험 백지화 논란'은 TV토론이 해낼 수 있는 순기능을 잘 보여준 프로그램이었다.재정이 파탄나면서 사회문제화하기 시작한 건강보험 문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한나라당이 지역과 직장 재정분리법안을 이번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하기로 당론을 정함에 따라 또다른 위기를 맞게 되었다. 언론은 통합문제 초기부터 ‘직장의보와 지역의보의 보험료 불균형’ 등의 문제를 제기해왔다.언론은 건강보험 재정파탄 문제가 불거지자 재정파탄의 원인이 ‘의보통합’에 있는 것처럼 몰아 부쳤고 ‘의보통합이 이루어지면 근로자만 봉이 된다’는 단순논리를 반복,급기야 한나라당이 ‘재정분리’ 방침으로 선회하는 데 한몫을 하지 않았느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조선일보는 지난 98년 2월6일자 사설을 통해 “‘의보 일원화’라지만 (불균형구조를 그대로 놓아 두고 통합한다면) 임금 근로자들만 ‘봉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 이후 98년 9월 14일 사설 ‘의보일원화의 문제점’ 등에서 줄곧 같은 논리를 반복했다.금년 3월15일 사설 ‘의보체계 전면 재검토해야’에서“지역의보 대상자의 소득파악률이 80%이상 될 때 의보통합을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처럼 ‘정부의 의보정책 갈팡질팡한다’고 비판해온 조선일보도 지난 3월 19일자 사설에서는 ‘미국식 선택분업,일본식 절충법,직장과 지역의 분리 검토’ 등을 주문하더니 지난 5월 31일자 사설에서는 “차라리 의사들이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일본식 임의분업을 신중히 검토해보면 어떨까’라며 혼동스러운태도를 보였다.이번 KBS심야토론은 시의적절한 편성을 통해 몇가지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지역의보는 지난 96년 1,4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정부가 지역의보 시행시 부담하기로 했던 50%의 국고보조금을 이행치 않은 결과라는 것,직장의보의 경우 회사측 부담분은제품가격에 반영되어 결국은 국민부담으로 돌아오는 몫이라는것 등이 밝혀졌다. 또 이 토론회는 시청자들에게 ‘12.1%’의 진실을 알게 해주었다.신문들은 “현재 지역의보 가입자의 소득파악률은 30% 정도이나 봉급생활자의 소득은 100% 공개된다.직장의보 근로자들을봉으로 삼으려는 보건복지부의 속셈을 당사자들이 모를 것으로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는 요지의 보도를 되풀이해왔다.그러나 지역의보의 경우 보험료결정에 있어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12.1% 밖에 되지 않는다.나머지 87.9%는 주택과 승용차 등 기타재산 규모의 반영분이다. 따라서 현재 가장 손해 보는 사람들은 중소·영세 자영업자 및농민들이다.신문이 주목하는 변호사,세무사,의사 등 소위 ‘돈잘 버는’ 자영업자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큰 부담을 지고 지역의료 보험체제에 편입되어 있다. 흩어져 있는 이들 자영업자와 농민의 의료보험료 과다부담에 대해 신문은 지면을 거의 할애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봉급생활자(언론인도 포함된다)의 부담에 대해서만 강조해 보도하는 신문의 ‘속셈’은 무엇인가.지난 11월 7일 한나라당은 조선일보가 주장해온 ‘재정분리’를 당론으로 확정했고 조선일보는 11월 8일자 사설 ‘의보체제 전면 재검토해야’를통해 한나라당의 당론을 지지하고 나섰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제6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제 6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12일 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함석재(咸錫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등 각계인사와농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열렸다. 행사에서는 양돈업 발전에 기여한 서정철(徐廷哲·58·은탑산업훈장)씨와 다양한 쌀 브랜드를 개발한 윤경하(尹敬夏·52·동탑산업훈장)씨를 비롯,178명에게 훈장(10명) 포장(10명) 대통령표창(26명) 국무총리표창(30명) 장관표창(102명) 등이 수여됐다. ◆훈장 [홍조근정] △성진근(충북대 교수)[철탑산업]△조흥원(서울우유 조합장)△김병학(농업인)△원홍기(〃)[석탑산업]△김학주(구룡딸기작목회장)△이상갑(꽃샘종합식품 대표)△최상기(안강단감작목회 대표)△김환(목포원예농협조합장). ◆포장 [산업] △박병종(고흥축산협동조합장)△조기태(사동농협조합장)△윤성열(야마기시즘 실현지 영농조합 대표)△김기일(농업인)△송정은(제주농어업인단체협의회장)△김용애(생활개선중앙회 부회장)△한영수(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부회장)△구출환(농협중앙회 농업금융부장)△임채신(농업기반공사 전남지사장)[근정]△이호철(경북대 교수). ◆대통령 표창 △김진무(농업인)△윤기완(〃)△강용(〃)△이민우(〃)△안동욱(〃)△신태섭(〃)△박승만(경기화훼농협조합장)△이기철(동부한농화학 종묘사업부장)△이강수(원삼농협조합장)△류호진(믿음한우영농 대표)△이상익(농업기반공사 시설관리처장)△안치호(〃사업개발부장)△김희국(농수산물유통공사 국영무역부장)△남상훈(농협중앙회 자재부장)△나경만(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 법인협회장)△김창렬(한국자생식물원장)△두창묵(여주자영농고 교장)△임송수(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한상기(영작배영농조합 대표)△박종훈(세계일보 차장)△고상연(농협중앙회 전남노조지부장)△홍병만(농업기반공사 정보관리실장)△이정문(서상주농협조합장)△장세선(금산농협조합장)△김영환(대한양계협회 이사)△KBS 제1라디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冬鬪’, 노·사·정이 할 일

    민주노총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가짐으로써 노동계 겨울투쟁(冬鬪)에 시동을 걸었다.오는 18일에는 한국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25일에는 민주·한국노총이 연대한 공공부문 노동자대회,다음달 2일에는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가 함께 여는 대규모 민중대회가 잇따를예정이다.또 정부의 민영화 추진에 반발하는 철도 등 6가지국가기간산업 노조들은 이미 ‘공동투쟁 본부’를 결성해다음달 초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이같은 대규모 ‘동투’계획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국민의 마음을 더욱 스산하게 한다. 노동계 요구는 주5일근무제 도입,단병호(段炳浩)위원장 등구속자 석방, 공무원·교수노조 인정,구조조정과 공기업 ‘민영화’중단 등으로 집약된다.그러나 이 문제들은 하나같이 쉽게 풀릴 일이 아니고 노동계가 상대할 주체도 각기 다르다.주5일근무제는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가 진행중인 사안이며,단 위원장을 비롯한 구속자 석방 문제는 공권력 행사와 직결된 부분이다.공무원·교수노조 허용에 관해서도우리는 일정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내지 못해 아직 논의가 분분한 실정이다.그러므로 노동계는 이 문제들을 사안별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지,한데 뭉뚱그려 동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 아울러 우리는 노동계가 내건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정부와재계도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주5일근무제와관련, 재계가 최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전을 명백하게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이는‘노동자의 삶의 질’향상이라는 주5일근무제의 취지 자체를 무산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재계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노동계와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정부도 단 위원장 등 구속된 노동자 문제에 더욱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지난 6월 연대파업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동투가 이번에 진행된다면 우리사회가 큰 손실을 입으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노동계와 재계,정부는 동투가 일어나지 않도록대화와 양보로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
  • 노동계 冬鬪 깃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직대 許榮九) 소속 노조원과 학생 등 1만여명은 1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숭실대 운동장에서 출정식을 가진 이들은 지하철 서대문역,명동,탑골공원 앞 등20여곳에서 대정부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했다. 노조원 7,000여명은 마포구 공덕동로터리에서 대회장까지거리 행진을 해 교통이 극심한 체증을 겪었으며 차선 확보문제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져 전경 2명이 부상했으나 큰충돌은 없었다. 노동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 위원장 등 구속자 석방 ▲영세·비정규직 희생 없는 주5일 근무제 약속 ▲구조조정과 공기업 사유화 중단 ▲교수·공무원노조 인정 등을 요구했다. 오는 18일에는 한국노총이 전국노동자대회를,25일에는 양대 노총이 연대해 공공부문 노동자대회를,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는 다음달 2일 대규모 민중대회를 잇따라 연다. 송한수 한준규기자 onekor@
  • 벼농사도 아이디어시대

    홍국쌀, 버섯쌀, 녹차쌀, 인삼쌀, 오존쌀…. 벼를 찧으면서 쌀 겉면을 특수처리한 기능성 쌀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저공해나 무공해 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첨단 농법으로 승부를건 것이다. 소비자들의 틈새를 파고 든 이런 기능성 쌀이 인기를 끌면서 보통 쌀보다 2∼8배 높은 값으로 판매된다.기능성 쌀은500g에 2,500원(맥향미)에서 9,800원(홍미)까지 다양하다. 이에 비해 일반쌀은 같은 무게에 1,025원 안팎이다. 그래서 최근 벼농사 풍작으로 쌀값 하락과 수매가 논란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 농민들과는 달리 판매가 수월하다.고정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능성 쌀은 물에 씻지 않고 바로 밥을 지을 수 있어 편리한 데다 소화가 잘되고 넘기기에 부드러워 노약자나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실례로 충북 청원군 미원면 ㈜피엔에프바이오텍은 ‘바이오쌀’을 개발,월 500만∼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이 회사가 생산하는 버섯쌀은 영지,동충하초,상황,느타리,표고버섯 등을 멸균한 쌀에 접종,40∼60일 정도 배양해말린 것으로 버섯의 향과 약효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고 회사측은 주장하고 있다.또 같은 군 오창농협이 개발한 오존쌀도 지난 9월 시판이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 정원산업은 쌀에다 보리 눈에서 빼낸 기름을 코팅한 맥향미,현미를 콩나물처럼 싹틔운현미,현미에 버섯 균사체를 배양한 버섯쌀 등을 단골에게주문 받고 있다.서울과 부산·경남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직판장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 무려 130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와 함께 농약과 화학비료를 적게 쓰거나 아예 쓰지 않은친환경 농법으로 수확한 쌀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리쌀,우렁쉥이쌀,게르마늄쌀,키토산쌀,활성탄쌀,뜸부기쌀,나비쌀 등의 브랜드도 소비자의 반응이 좋다. 이런 쌀들도80㎏ 들이 한가마니에 20만원을 웃돌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일반쌀은 16만원 선이다. 기능성 쌀을 판매하는 ㈜정원푸드 박선봉(朴先奉·36)과장은 “한달에 3,000만원어치는무난하게 팔고 있다”며 “기능성 쌀이 쌀 소비 촉진에 단단히한몫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WTO개막 이모저모

    [도하(카타르)·방콕·홍콩 외신종합]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9일 개막식은 142개 회원국 대표 4,5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삼엄한 경계속에 진행됐다. ●카타르 정부는 지난 7일 도하 인근 미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민간인의 총격사건 직후 회의장과 대표단 숙소 주변에 대한 경비 병력을 대폭 증강했다.중무장한 카타르 군대와 경찰이 회의장 주변 도로에 배치됐다.위험물 탐색견들도 등장했다. 미국은 자국 보안요안들을 동원,자국 대표단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미 보안요원들은 미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브리핑에 참석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카타르측 검색과 상관없이 2차 검색을 실시중이다. ●뉴라운드 출범에 반대하는 비정부기구(NGO)와 시민단체대표들은 지난 99년 시애틀 각료회의 때와는 달리 평화적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카타르의 정치적 시위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법과 비싼 경비,까다로운 입국사증 발급절차 때문에 도하에 도착한 반세계화 시위대수는 500여명에 불과하다.99년에는 4만여명이 격렬한 세계화 시위를 벌였었다.도하에 도착한 그린피스 대원들은 계획대로 해상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도하회의에 불참한 NGO 및 시민단체 회원들은 회의기간에 맞춰 세계 29개국에서 각종 행사와 평화적 시위를펼칠 계획이다.태국 방콕에서는 9일 농부와 근로자,에이즈운동가 등 1,000여명이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과 WTO에반대하는 평화시위를 벌였다.앞서 8일 인도에서도 농부 수백명이 WTO 반대시위를 벌였다. ●회원국들은 각료회의 개막전까지도 농업보조금,노동권,환경보호,지적재산권 및 투자보장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못해 난항이 예상된다.이런 가운데 국제구호기관인 옥스팜은 9일 홍콩에서 중국의 WTO가입후 농업보조금 확대 및 사회안전망 구축 등 농민보호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경고했다.
  • 의성 농민 술·사체서 청산염 검출

    경북 의성에서 막걸리를 나눠 마시고 주민 2명이 숨진 사건(대한매일 11월 7일자 25면 보도)은 독극물에 의한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일 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 25분쯤 의성군 신평면 청운2리 이모씨(67·농업) 집에서 막걸리를 마시다 숨진 이씨의 처남 장모씨(47·중장비업·경북 예천군 용궁면)와 주민 하모씨(67·여·농업)의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정밀 조사한 결과 이들이 마신 술과 사체에서 맹독성 독극물인 청산염이 검출됐다. 경찰은 특히 장씨가 예천에서 구입한 20병 들이 막걸리 1상자 가운데 이들의 식탁에 올려졌던 750㎖짜리 2병 가운데1병에서만 청산염이 검출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들과 원한관계에 있는 사람에 의해 계획적으로 저질러진 독극물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대한광장] ‘우루과이 사태’ 와 WTO회의

    과거사에서 오늘의 좌표와 내일의 행로를 제대로 읽어 내지 못하는 국민에겐 미래가 없다.중동의 카타르 도하에서시작한 세계무역기구(WTO) 제4차 각료회의는 제2의 우루과이 라운드(UR)라 불리는 새협상(New Round)의 출범을 공식선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타르 라운드’라 명명될지,새 ‘천년 라운드(Millenium Round)’라 불릴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이 협상이 3∼4년 후면 우리나라 농업부문에 UR 때를 훨씬 능가하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노도와 폭풍’을 몰아 올 것이 예상된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차기 WTO 협상에 대응한 협상전략과 국내 농업구조개선을 제대로 준비·추진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물어보아야 한다.김영삼 전 대통령이 아쉬워한 ‘우루과이 사태’가 또다시 되풀이 된다면,UR 이후가뜩이나 어려워진 우리 농업엔 미래가 없다. 1993년 12월15일 우루과이 협상이 끝났을 때 파이낸셜 타임스를 비롯한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를 협상에 참여한 120여개국 중 가장 불리한 결과를 얻어낸 나라군(群)으로 분류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실제 “대통령직을 걸고 쌀 개방을 막겠다”고 공약한 김 전 대통령은 취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였고,목숨을 걸고 협상에 임하겠다던 농림부 장관과 상공부 장관,총리마저 사퇴해야 했다.쌀 수입은 2004년까지 4%의 의무적인 개방을약속했고 쇠고기 등 축산물과 미국과 케언스그룹(농산물수출국 모임)의 관심사항들은 거의 100% 백기를 들어야 했다. 그나마 다음해 2월까지 ‘UR 이행계획서’를 제출할 때재수정할 수 있었던 기회마저 “협상결과는 일자 일획도고칠 수 없다”는 김 전 대통령과 당시 이회창 총리의 완강한 고집으로 알맹이를 놓치고 나중에야 부랴부랴 뒷북치는 바람에 엄청나게 국익을 손상당하는 피해를 두고두고감당해야 했다.그로 인해 이 총리 역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최단명으로 물러나는 계기가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다.UR 협상 7년동안 경제기획원,외무부,농림부,상공부 등의 관련부처 주무 국과장은 평균 1년 안에바뀌어 도대체 누가 협상을 하는지 연속성과 전문성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UR 협상 내용에 관한 언론의 무지는 한심한 수준이었다.정치권,특히 국회도 싸움만 하느라 협상의 전개와그 파장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가 함께 당하고 만 참담한 모습이었다. 대기업들은 우물안 개구리와 같은 일부 경제학자들을 앞세워 ‘비교우위성이 적은 쌀과 농산물시장을 내어주면 공산품과 서비스 부문의 협상조건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공언하는 어처구니 없는 무지를 만천하에 드러냈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농어촌발전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운영,42조원 농업구조개선사업 조기 달성과 농어촌특별세 15조원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이 조치들을 WTO에 가입(1995)하면서야 졸속으로 추진하는 바람에 외국농산물이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와 국제수지 적자가 IMF파동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고,농민들에게는 고스란히 막대한 부채로 이전되었다. 새 정부 들어서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흉내내어 외교통상부에 통상교섭본부를 두고 각 부처의 국제통상 협상권을 몰아주었다.과연 잘한 일인지,그에 대한 평가는 이번WTO 새협상을 치러보면 결과가 대답해 줄 것이다.다만 교섭본부 역시 지난 3년동안 순환보직제 멍에에서 벗어나지못해 담당자가 자주 바뀌고 있어 과연 협상전문성을 제대로 축적하고 있는지 의심된다. 대저 “국제통상협상이란 말이 좋아 다국적 초국경 기업들(TNCs)의 로비장(場)이지 국제 장사꾼들이 국회의원과정부 관료들을 앞세워 협상테이블을 만들고 이권 흥정과힘자랑하는 곳이라고 인식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라는미국 통상전문변호사 워렌의 충고를 지금 WTO 각료회의에나가 있는 우리나라 협상대표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김성훈 중앙대교수·산업경제학
  • 농촌 ‘문화마을’ 뜬다

    농촌지역에 조성되는 '문화마을'이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정부가 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문화마을 사업이 10년째를 맞으면서 농촌을 한결 새롭게 바꿔놓고 있기때문이다. 충북도내에는 현재 16개 지구의 문화마을 조성사업이 마무리됐고 7개 지구가 한창 사업중이다.전체 1,080개계획필지 가운데 97%인 1,048필지가 분양됐다. 충북도는 오는 2004년까지 모두 53개 지구에 문화마을 조성계획이다. ◆문화마을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문화마을 조성 사업은 일선 시·군에서 예정 지구를 선정하면서 시작된다. 시·군의 현장조사와 도의 사업성 검토,농림부가 현지답사를 거치기 때문에 모두 3단계의 실사와 검토작업이 이뤄진다. 사업 시행자는 자치단체이지만 농림부 산하 농업기반공사가 위탁시행하는 방식으로 공개입찰을 거쳐 시공업체가 선정된다. ◆분양은 어떻게 되나. 분양권은 사업지구내 마을이 우선이다.주택이 사업지구에편입된 주민,토지 편입주민,같은 마을 주민, 같은 면 주민순이며 마지막으론 시·군 주민들에게 분양 기회가돌아간다. 분양 가격은 면내 희망자 까지는 모두 조성원가로 분양된다.보통 평당 20만∼30만원대이다. 그러나 시·군거주자에겐 조성원가가 아닌 감정가격으로결정된다. ◆문화마을엔 어떤 시설이 있나. 문화마을은 택지용 필지가 보통 100∼150평 안팎으로 나눠지며 나머지 공간에는 공용 주차장,공원, 마을회관,하수처리장,농기계 보관소 및 공동작업장 등이 들어선다. 요즘에는 인터넷 전용시설도 기본이다. ◆융자는 어떻게 되나. 문화마을 택지를 분양받으면 건축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융자 받을수 있다.연리 5%이며 5년 거치 10년 상환이다. 그러나 보통 택지 분양과 건축에 총 8,000만∼1억원 정도가들기 때문에 농민들은 수천만원의 빚을 지는 경우가 많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도의 문화마을 분양율이 전국에서가장 높고 조성 위치도 면 단위에서는 주거환경이 가장 좋은 곳”이라며 “입주민들의 불편한 점을 수시로 파악,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철도청 쌀 한포 더 사주기 운동

    철도청 직원들이 농민들을 위해 쌀 사주기 운동에 나섰다. 철도청은 최근 연이은 풍작으로 쌀 재고가 급증,산지 쌀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수확기 피해가 우려되는 농가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쌀 1포 더 사주기 운동’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철도청 직원들은 최근 지역 농가 또는 농협중앙회,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20㎏들이 4,658부대를 구입했다.또 1,500부대를 구입 신청,총 구입량은 6,000부대에 이른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4,000만원이며 무게는 120t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동대문 동방청룡제 4일 개막

    농민들의 간절한 소망인 풍년을 기원하는 동방청룡제(東方靑龍祭)가 4일 청룡문화제 보존위원회(위원장 金榮燮·63)주최로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초등학교에서 재현된다. 청룡제는 조선 3대 왕인 태종의 명을 받아 한양의 다섯지역에오방토룡단을 만들고 임금이 직접 용신(龍神)에게 제사를 지낸것에서 유래됐다. 보존위원회는 왕이 하사한 폐백을 받는 의식인 전폐례,초헌관이 올리는 헌작과 제례인 초헌례 등의 순서로제사를 봉행한다. 제사가 끝나면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와 인순이,왁스,현숙 등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공개방송도 열린다. 최용규기자
  • 황토 바른 알타리무 유통 단속

    다음달부터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황토(黃土)에서 재배하지않은 알타리무에 황토를 발라 출하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서울농수산물공사는 이같은 행위가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있다는 지적에 따라 인위적으로 황토를 바른 알타리무의 유통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단,황토를 바른 알타리무의 경우 반드시 최종소비자까지 이같은 사실을 알수있도록 표시하는 ‘조치’를 취하면 출하할 수 있다. 공사측은 관련 법률 규정에 따라 황토를 바른 알타리무를유통시킨 생산자에 대해서는 최고 1개월간의 출하정지조치를,이를 판매한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에게는 최고 1개월간업무정지 조치를 각각 내리기로 했다. 황토 알타리무의 경우 일반 토양에서 재배된 것보다 품질이 좋은 것으로 인식돼 높은 가격에 거래되자 일부 농민들이황토에서 재배되지도 않은 알타리무에 황토를 발라 출하하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조승진기자
  • 김대통령 “중산·서민층 위해 국정개혁에 헌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9일 “중산·서민층 등을 위해국정개혁에 헌신하겠다”면서 “국무위원들도 국정발전에기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자리에서 “중산층·서민층·농민에 대한 정책집행에 대해당사자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는 국내외 경제의 어려움과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켜 정부에 대한불만으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책집행을)피부에 와닿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통령은 이어 낮 사회복지분야 장관들과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도 “전국민의 90% 이상에 해당하는 중산·서민층을 위한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면 “노동자·농민·어민 등을 다 포함해 그들이 정책과정부의 노력 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오풍연기자
  • [사설] 배추값 폭락에 적극 대처를

    풍작의 기쁨도 잠깐,농산물 가격 하락에 고심하는 농민을 보면 착잡한 심정이다.우리 식생활에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배추가 농민들의 골칫거리로 변했다.도매시장에 들어오는 배추 한 포기 값은 160원 정도로,네 포기를 팔아야 지하철을 한번 탈 수 있다.배추의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14% 정도 줄었지만 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졌다.생산량이 조금 늘고 줄어도 가격이 급등락하는 농산물 특성을 감안해도 최근 배추 값의 하락폭은 너무 크다. 앞으로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 값이 다소 회복되겠지만 구조적인 수요 감소 때문에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배추 값이 이렇게 크게 떨어진 이유로 농림부는무엇보다 김치냉장고를 들고 있다.김치냉장고는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110만대가 올해 보급될 전망이다.과거 냉장보관이 쉽지 않은 때는 김치를 먹다 쉬게 되면 버렸다.김치냉장고의 대대적인 보급은 쉰 김치와 버리는 비율을 크게줄여 결과적으로 배추 수요를 감소시킨 것이다.여기에다경기 침체로 요식업소의 배추 매입이 줄어든 것도 최근 배추 값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마디로 배추의 소비 감소는 냉장고 등 김치를 저장하는 기술의 발전,필요할 때마다 소량을 사먹는 소비의 합리화와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따라서 이들 새 요인은 일과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상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정부나 농민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일단 단기대책으로 이미 이달 중순부터 배추를 산지에서 일정량을 사들여 폐기 처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계약 재배량을 축소할 방침이다.그러나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김치 공장 등 배추의 대량 수요처를 개발하고 김치의 해외 수출도 장려해야 한다.또 과잉생산된 배추를 폐기처분하는 대신 먹거리가 달리는 저소득층에게 무상 지원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볼 만하다.
  • 저축 유공자 424명 포상

    제38회 저축의 날 행사가 26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념(陳稔)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등 정부 및 금융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서는 의류 수선업을 하는 서생현(徐生炫·49)씨가국민훈장 목련장을,기업은행 기업고객부장인 현병택(玄丙宅·47)씨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저축유공자 424명이 상을 받았다. 탤런트 서인석(徐仁錫)씨와 주부 김복자(金福子·35)씨,농민 심귀동(沈貴同)씨가 국민포장을,가수 현숙씨와 강한수장학회를 운영중인 강삼병(姜三炳)씨 등 12명이 대통령 표창을,영화배우 이정재씨 등 16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전철환 한은 총재는 기념사에서 “일정 수준의 저축이 유지돼야 앞으로 경기 회복시 투자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재·보선 결과에 집착말라

    어제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강릉 등 3개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졌다.한나라당 후보가 3개 지역에서 모두 당선됐지만 우리는 이 3개 지역의 선거 결과를 놓고 어느 쪽의 승리라느니 하는 평가를 하고 싶지 않다.이번 3곳의 재·보궐 선거는 지난해 치러진 ‘4·13총선’때의 불법 등으로 인해 사법부에 의해 선거무효 또는 당선무효가 됐기 때문에 다시 치러진 선거다.그러나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여야 정치권은 내년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니 뭐니 해가며 중앙당이 나서 총력 지원하는 과열·불법·타락한 선거로 몰아갔다.200명이 넘는 여야 국회의원이 3개 지역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고,정당사무총장 폭력시비 공방이 벌어지고,흑색선전과 금권선거시비까지 일었다.일부 언론들도 지역 선거를 놓고 마치 정권이 중간평가를 받는 양 국민들을 오도하고 선거과열을부채질하기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곳의 재·보궐 선거는 내년 대선의전초전도 아니고,불과 국회의석 3석을 보탠 한나라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것도아니며,더욱이 전국의 민심을 확인한 선거도 아니다.여야는 선거결과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이번 재·보궐 선거는 단지 비어 있는 1% 남짓한국회의석을 채우는 선거에 불과했다.서울의 두 지역구와강릉의 한 지역구가 전체 민심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선관위가 적발한 불법사례만도 60건이 넘는다고 한다.사법적 잣대로 따지자면 이번 재·보궐 선거도 불법으로 인한 무효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이제선거가 끝난 마당에 여야는 몇개 지역선거에 불과한 선거를 두고 민심을 팔면서 정쟁에만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다.그러잖아도 끝간 데 없는 폭로·비방정치로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감이 높아가고 있는 와중에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준 정치권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었다.재·보선 과정에서 정치권은 오히려 민심을 더 잃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정치권이 ‘막가파식’ 정쟁을 거둬들이고 민생정치에 눈을 돌려 뒤돌아선 민심을 추슬러야 할 것이다. 취직이 안되고,물가가 불안하며,수출은 줄어들고,농민들은 쌀값과 채소값 폭락으로 시름에 겨워하고 있다.국회에는의혹만 제기하고 진실을 규명하지 못한 각종 사건들이 산적해 있고,새해예산안 등 민생 현안들도 기다리고 있다.어제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국회의원 지역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을 규정한 현행 선거법의 개정 등정치개혁 입법도 국회의 몫이다.선거가 끝난 이 시점에서여당은 민생과 민심수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고,야당은 폭로와 비방정치를 그만두고 민생정치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 지자체 ‘쌀소비운동’ 앞장

    올 벼농사 풍년과 추곡 수매가 논란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쌀값까지 하락하자 농촌지역을 낀 지자체의 쌀 소비촉진운동이 뜨겁다. 25일 충북도등 광역자치단체에 따르면 쌀값 안정을 위해시장·군수회의를 열고 정부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이들 지자체는 추곡 수매가의 최저 하한선 보장등의대책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는 양곡대금을 쌀로 지급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도 속속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유통매장에서‘경기미(米) 고객 사은대축제’ 행사를 연다.도는 쌀 소비촉진을 위해 10㎏및 20㎏들이 4,000부대를 사은품으로증정한다. 사은품은 포장재 안에 ‘하나더’란 표시를 넣어 이 표시를 가져오는 고객에게 구입한 만큼의 쌀을 증정한다. 경북 의성군의 경우 최근 도내 사과재배 농민 300여명을대상으로 실시한 특별 기술교육때 간식으로 떡 도시락을제공했다.이는 종전까지 각종 교육때 빵과 우유를 제공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군은 또 지역 45개 각급 학교의 급식용 묵은 쌀을 특산물인 황토쌀 등 햅쌀로 바꾸기 위해 관계 당국과 협의중에있다. 군위군은 최근 지역 쌀 소비를 권유하는 군수 명의의 서한문을 전국 출향인 1,000여명에게 발송했다. 또 지역 100여개 각종 단체들에 지역쌀 판촉을 독려하는한편 우수 단체에는 연말 포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영천시도 이달부터 실시되는 각종 행사·교육때 박진규(朴進圭) 시장이 직접 나서 영천쌀 소비촉진을 주문하고 있다.외지 자녀와 친지 등에게 영찬쌀 소비를 위한 ‘전화 1통 걸기”와 13만 시민 쌀 팔기 운동을 펴고 있다.또 종전까지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던 국수 등 밀가루 음식을 김밥으로 대체했다. 이밖에도 포항·경주시 등 도내 대부분의 시·군들이 대구은행 등 대도시 기관·단체들을 대상으로 쌀 소비를 위한 홍보 및 판촉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시·군 관계자들은 “농민이 살아야 바로 이 지역이 산다”며 “지역은 물론 대도시 주민들의 소비운동 동참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
  • [우리고장 NGO] 목포 ‘환경과 건강연구소’

    전남 목포의 ‘환경과 건강연구소’는 ‘바른 먹거리 문화 정착’을 목표로 식생활 개선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누구나 아는 ‘맑은 물 지키기’도 중요하지만 골칫거리인 ‘쓰레기 줄이기’야말로 환경보전 운동의 첫걸음이라는인식에서다.이는 또 가정에서 우리의 식탁문화를 바꾸자는운동으로 환경보전을 직접 실천하는 일이기도 하다. 96년 7월 출범한 이 모임의 이사장은 서한태(徐漢泰·74)박사.그는 전남지역 환경보전 운동의 ‘대부’로 통한다.83년 영산호보존회,86년 목포 삼학도보존회,88년 녹색연구회,96년 푸른전남21,97년 목포 유달산보존회 등이 그의 손에서 태어나고 커나가 제자리를 잡았다. 활동중인 회원은 150여명.매주 목요일 만나 ‘식생활 개선 좌담회’를 연다.그래서 어떤 모임보다 주부들의 비중이크다.각계 각층에서 활동하는 주부들을 초청해서 강의하는일에 매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요즘에는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환경호르몬 추방’을1차 활동목표로 삼고 있다.친환경 유기농법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데도 열심이다.쌀값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들에게 용기를 주고 우리의 농촌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 될 수있다는 생각에서다. 회원들은 각 가정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과 가공품을 애용하고 1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추방하는 일에 구성원 모두가 나서자고 역설하고 있다.환경호르몬 성분 67가지에는 농약 성분이 41종이나 들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찬 종류를 3∼5가지로 줄이면서 ‘음식 덜어먹기운동’을 가정과 식당에서 펴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발 나아가 유기농법 확산을 위해 유기농법 생산자를 전국에 알리고 이들의 농산물을 팔아주는 일에도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연구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직접 강의하거나 초빙강사의글을 모아 1년에 두차례 ‘환경과 건강’이란 책으로 펴내환경교육 자료집으로 활용하고 있다.대개 서 이사장이 직접 쓴 글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꾸몄으며,환경의 문제점 뿐만 아니라 대책도 제시하고 있다. 글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초원의 나라’ 몽골에 부는 韓流

    초원의 나라 몽골에 한국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히는 울란바토르 시장을 비롯한 21명의 도지사 전원이 지난 23일부터 한국에서 행정연수를 하는 것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현황을 살펴본다. ■한·몽골 교류현황. ‘솔롱거스(무지개 나라)’ 몽골인은 한국을 이처럼 ‘솔롱거스’라 부른다.한국에 대한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몽골에는 민·관을 가리지 않고 ‘한국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한마디로 한국을 배우자는 것이다. 지난 91년부터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몽골은 변화와 개혁의 구체적인 모범국으로 우리의 사례를 받아들이려 한다.한국은 몽골에 지금까지 3,55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일본에 이어 세번째 투자국가다. 우리 입장에서도 시베리아철도(TSR)가 몽골을 지나고 있어 경의선이 연결되는 통일 한반도시대에는 몽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장기적 관점에서 몽골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간 교류]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장과 아이막지사 21명 전원이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 연수를 시작했다.‘아이막’은 몽골 행정구역으로 우리의 도(道)에 해당된다.한 나라의 도지사 전원이 공무원 연수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이 지난 90년 3월 국교를 맺은 뒤 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몽골을 찾아 경제,문화·학술 등 분야에서 한·몽 교류협력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지난 2월에는 몽골 바가반디 대통령의 답방에 이어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몽골 방문 등 교류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앞으로 하위직 공무원까지 방한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간교류는 더욱 활발] 지난해 지구촌나눔운동 등 20여개 시민단체들이 만든 몽골유목민돕기운동본부(본부장 朴明光)의 활동이 눈부시다.몽골인은 지난 겨울 극심한 혹한과 폭설로 ‘재산목록 1호’인 소·양 등 가축 300여만마리를 잃었다.몽골의 유목생활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는 근본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운동본부는 몽골 적십자,여성농민연합 등 NGO와 연대해 ‘정착마을’ 시범사업에 들어갔다.교육,의료,농축산업 분야 등에서우리나라의 전문가와 기술자 등이 참여한다.박본부장은 “이 프로젝트의 모범이 몽골 전역으로 확산되면 몽골민들의 생활수준이 한층 높아질것”이라고 말했다. 또 몽골국립대와 울란바타르대 등 여러 대학에 한국어과가 개설돼 매년 2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50여명의 몽골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바가반디 대통령의 딸도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따기도 했었다. 몽골 대학생들은 “한국어의 인기가 이미 영어,일본어를 뛰어넘었고 오랫동안 제2외국어였던 러시아어의 위상을 위협할 정도”라면서 “정서·인종적으로 한국이 친밀한 데다 경제,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배울 부분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양국 과제와 전망- 몽골은 통일한국시대 '거점'. 몽골이 향후 한국의 주요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5,700만달러로 한국은 몽골의 다섯번째 교역국,3위 투자국이다.양국간의 인적교류도 수교 당시보다 약 100배이상 급증한 2만여명에 이르렀다. 그리고 한국은 화력발전소 건설사업과 정보통신망 현대화 사업 등에 지금까지 3,365만달러의 유·무상 원조를 약속했다. 하지만 단순한 ‘퍼주기’는 아니다.같은 동북아 국가로서 향후 통일 한반도시대를 감안하면 몽골의 잠재력은 무한하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몽골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적 이해관계만이 아니라 대북정책을 비롯,국제적 외교정책에 있어서 중요하다”면서 “몽골과 우호협력 관계는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은 남북 등거리 외교정책을 펴면서 정부의 대북정책에 적극 협조할 뜻을 비치고 있다. 특히 경의선이 이어지고 시베리아 철도에 연계되면 물류비용이 크게 줄면서 우리의 주요 수출입 루트가 된다.몽골은 또 금·구리·석탄 등 세계10대 자원보유국이어서 개발매력을 지니고 있다. 울란바토르 앵흐볼드 시장도 “몽골의 천연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자본이 만나면 큰 효과를 내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국간 걸림돌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탈북자들이 단속이 심한 중국을 피해 안전이 보장되는 몽골을 찾는 현실”이라며 “북한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경우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몽골의 국내 불법체류자들이 본국에 송금하는 연 6,000만달러가 몽골 외화수입의 1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이들의 신분안정성을 요구하는 대목도 우리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박록삼기자. ■앵흐볼드 울란바토르 시장 “한국 경제발전에 감동”. “한국이 짧은 기간에 이룬 경제발전에 대해 감동받았습니다.경제는 물론 문화,과학기술 등을 고스란히 눈에 담아 가겠습니다.” 행정자치부 산하 국가전문행정연수원(원장 金重養)의 초청으로 몽골 도지사 21명과 함께 한국을 찾은 앵흐볼드 울란바토르 시장(37)은 24일 포부를 밝혔다.이들은 2주동안 한국의 문화와 경제,기술 등을 배우게 된다.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는 전체인구 230여만명중 78만명이 사는 몽골 최대 도시다.정치,경제,문화 등의 중심지임은 물론이다. 이번이 한국 방문 네번째라는 앵흐볼드 시장은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공무원들의 노력과 효율적인 행정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도지사들이 먼저 배우러 왔지만 앞으로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연수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앵흐볼드 시장은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뒤 빈부격차가 매우 커져 저소득층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것이 몽골의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유치와 중소기업 발전정책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부의 분배를 효율적으로 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많은 투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앵흐볼드 시장이 한국의 투자유치 못지않게 관심을 갖는 부분은 1만6,000여명에 이르는 한국내 불법체류 몽골인들의 문제다. 앵흐볼드 시장은 “한국에서 이들을 범법자로만 보고 있지만 대부분이 높은 지적수준을 갖고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라면서 “관련제도를 꼭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 ‘아름마을 가꾸기’사업…2003년까지 198억 투자

    행정자치부는 2003년까지 특별교부세 90억원을 포함한 총 19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1세기 한국농촌의 비전을 제시하는 ‘아름마을 가꾸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행자부는 23일 “아름마을 가꾸기 사업은 특성이 살아 있는 테마농촌 마을 육성을 통해 푸른 환경과 도시적 편익이 조화된 자연친화적인 농촌을 조성하자는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도당 1개 마을씩 모두 9개 시범마을을 선정하고 시범마을당 10억원씩 90억원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사업 시범마을을 ‘전통농촌형’‘생태녹색관광형’‘21세기 선도형’ 등 3개 유형으로 정하고,특성화된 사업을추진할 계획이다. 전통농촌형이란 농촌 고유의 문화자원을 발굴·복원해 관광자원화하는 마을이고,생태녹색관광형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특화된 테마별 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도시민 여가선용 기회 제공과 농외소득을 창출하는 마을이다. 21세기 선도형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문화복지시설을 완비하고 정보화 기반 구축을 통해 생산·유통체계를 선진화해 농민의 삶의 질을 도시근로자 평균수준 이상으로 향상시키는마을이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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