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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폭력시위와 전·의경 인권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지만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의 각종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 교원 정년연장과 추곡수매가 문제 등과 관련한 농민대회가 그랬고,앞으로 근로자들의 동투(冬鬪)도 줄을 이을 것이라는 전망이다.평화적인 시위를 유도해야 할 경찰로서는 이래저래 걱정이 아닐수 없다.경찰은 시위현장에서 안전이 최우선이다.집회 현장에 진압 경찰이 아닌 여경과 교통·근무복 경찰관을 배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시위때 도로 곳곳에 교통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교통 경찰관을 집중 배치하는 것도 시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농민대회,노동자대회 등 대규모 시위현장에서 자식같은 전·의경들이 시위대로부터 구타 당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심정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경찰이라고 해서 시위 참가자들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는것은 아니다.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불법 행위에도 단호하게 처리하는 선진 외국의 시위대처 방식과는 달리 최대한인내하면서 평화적인 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위가 합법적이고평화적이면 우리 경찰은 이들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시위 대열의 앞에 서서 안내까지 하는 데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노력에 반해 시위 현장에서는 전·의경에게 발길질을 하고 돌을 던지며 심지어 각목이나 죽봉을 휘두르는 사례가 종종일어나고 있다.올 한해 서울경찰청 소속 전·의경들이 시위 현장에서 다친 사례는 246건이나 된다.지금은 부상자대부분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일부는 부상의 후유증에 시달리며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 전·의경들은 대치하고 있는 시위대가 자신들의 부모요 형제이며 친구임을 잘 알고 있다.경찰이 시위를 저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폭력을 휘두를 수밖에없다고 항변하는 시위대도 있지만,폭력을 정당화하는 사유가 될 수는 없다. 경찰은 시위대가 미워서가 아니라 공동체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 미신고 집회나 실정법을 어긴 불법 시위를 저지하고 해산시키는 것이다.평화적인 시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이 중요하다. 나아가 법을준수하고 폭력이 난무하지 않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아무리 시위대의 주장이 옳더라도 결코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경찰의 시위대처 방법이 적절치 못하다면 따끔한 충고와 질책을 받아야겠지만 전·의경의 신체적 안전을 위협하는 폭력은 사라져야 한다. 경찰버스 안 좁은 공간에서 밥을 먹고 다리를 편하게 뻗지도 못한 채 잠을 자는 전·의경들은 바로 우리의 자식이요 형제이며 친구들이다.자식을 키워본 사람이면 누구나발길질을 당해 시퍼런 피멍이 들은 종아리를 보면 마음이아프다.또 ‘내가 왜 이렇게 시위대로부터 맞아야만 하는가’하는 마음의 상처가 더 아프다는 것을 잘 이해 할 것이다. 전·의경의 인권도 지켜져야 한다.시위가 끝난 뒤 이들을지켜본 한 시민의 ‘그 누구도 전·의경을 때릴 권리는없다’는 목소리가 더이상 외면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작은 바람이다. 이대길 서울경찰청장
  • [네티즌 칼럼] 우리 쌀 경쟁력 높이자

    올해도 추곡수매를 둘러싼 농민과 정부의 충돌은 여전했다. 정부가 농민들이 주장하는 가격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을제시했기 때문이다.또 세계화와 시장개방의 물결 속에서 우리의 쌀은 세계와 경쟁할 운명에 처해 있다. ‘우리의 쌀이 경쟁력이 있을까’를 생각하면 그 대답은 부정적이다.중국에서 생산되는 고급쌀은 한국쌀보다 훨씬 맛있지만 가격은 불과 5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사실 우리나라는 과거 자급자족을 목적으로 쌀 증산에만 신경을 썼을뿐 품종개량에는 소홀했다는 평가다. 얼마 전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의 쌀은 세계와 경쟁해야 하며,추곡수매가 인상은 곤란하다고 밝혔다.농민들은 선거공약을 어겼다고 분개했지만,과거 김영삼 전대통령이 쌀 시장개방을 막아내겠다고 공약(空約)한 것을 생각하면 이는 흥분할 것은 못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쌀 하나만 제외하고 기타 곡류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이런 비정상적인 곡물생산은 정부의 정책실패에 기인한다.또 유권자들의 ‘표심’을 위해‘높은 수매가’를 외쳐 온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다.그리고 쌀 시장이 개방되는 것을 알고도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농민들에게도 책임은 있다. 어쨌든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의 쌀을 지키기 위해선 첫째,농림부에서 경작지를 적당히 제한해야 한다.해마다 늘고 있는 경작지는 필연적인 공급과잉을 일으킴으로써 쌀값 안정을 방해한다.이를 위해선 관계당국이 지자체 별로 합리적인경작량을 농민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어기는 곳이 있다면 예산삭감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둘째,정부와 농민은 품종개량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지금과같은 품종으로는 시장이 완전히 개방되고 난 후에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 이천에서 생산되는 쌀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이유로 다른 지역의 쌀보다 20∼30%이상 높게 판매된다. 국민들은 질 좋은 쌀이라면 비싼 값을치르더라도 소비한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쌀을 생필품이 아니라 하나의 상품으로 봐야한다.‘쌀은 한민족의 혼’ 등의 감상적인 생각은 접어두고쌀을 시장원리에 의해 살고 죽는 공산품으로 인식한다면 우리의 쌀은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김진혁 Daum 증시 칼럼니스트 k-net@hanmail.net
  • 추곡수매가 동결 배경/ 농민 반발 두려워…쌀 경쟁력 또 답보

    쌀 농정이 또다시 고질적인 한계를 드러냈다.틈만 나면쌀산업에 시장원리를 도입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던 정부 방침이 이번 추곡수매가 동결결정으로 사실상 없던 일로 돼버렸다.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었다는 지적이다. ●재연된 ‘정치미(米)’= 정부는 그동안 국제시세의 최고10배에 이르는 국내 쌀값을 내리고 감산(減産)을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역설해 왔다.지난달 16일 양곡유통위원회의 추곡수매가 4∼5% 인하 결정에도 정부의 이런입장이 결정적 영향을 줬다. 그러나 양곡유통위 건의안은 정치권을 들락거리면서 희석됐고,잇따른 농민단체의 시위를 거치면서 약화됐다.양곡유통위의 한 위원은 “추곡수매가 동결 방침은 농민단체들의반발에 굴복해 양곡정책에 대해 또다시 정치적 판단을 한결과”라고 말했다. ●“당장 큰 충격은 곤란”=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은 “당초 추곡수매가를 2% 정도 낮춰 대전환점에 놓인 국내 쌀산업의 여건을 농민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려고 했지만 어려운 농가경제 상황과 갑작스러운 인하의 충격을 감안,동결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내년 논농업직불 규모를 40만∼50만원으로 늘리는 등 농가가 입을충격을 서서히 완화해 가면서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상 가능성 증폭= 추곡수매가 정부안은 거의 매년 국회심의 과정에서 부풀려졌다.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97년 말,국회는 98년 추곡수매가를 동결하자는 정부안을 완전히 무시하고 무려 5.5% 인상을 결정했다.농촌지역 표심을 의식한 결과였다.내년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올해에도 국회에서 인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곡유통위 관계자는 “정부가 인하안을 냈어도 인상으로결론날 확률이 높은 판에 동결안이 제시됐으니 결론은 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농민들의 강력반발= 국내 대표적인 농민단체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날 잇따라 비난성명을 냈다.한농연과 전농은 각각 기존의3%,6.6% 인상안을 되풀이했다.이들은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전농은 이날 당장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추곡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또 산하 농민회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 소환 및 인상약속서명 등 다양한 실력행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농 이호중(李浩重)정책부장은 “정부가 직불제 등을 통해 보상한다고 하지만 올해 쌀값 폭락으로 인한 손실이 1조원에 이르는 반면 내년 논농업직불 규모(40만∼50만원가정)는 4,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추곡가 동결이 말하는 것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쌀 추곡 수매가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농림부 장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쌀 재고누적과 국내외 쌀 가격차 등을 고려해 수매가를 4∼5% 인하해야 한다고 권고했지만,정부는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정부도 당초에는 수매가를 낮추려고 했지만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은 농민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정치적인 고려가 담겨있는 듯하다. 정부는 “논농업 직불제를 제외하고는 농가소득을 안정시킬 만한 농가소득 안전망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수매가를 내리면 농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정치권과 농민들의거센 반발로 추곡가를 내리려고 했던 당초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던 정부의 고육책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수매가동결로 우리의 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문제해결을 미루는 미봉책일 수도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에 따라 오는 2005년부터 쌀 시장은 대폭 개방될 수밖에 없다.국내 수매가는 t당1,609달러로 미국 중국 태국산보다 6∼9배나 높다.이런현실에서 쌀 시장이 개방되면 관세를 대폭 매기더라도 국내의 비싼 쌀은 외국의 값싼 쌀과는 도저히 경쟁을 할 수없다.그렇기 때문에 2004년 WTO 쌀 재협상에 대비하고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국내외 가격차를 점차 줄여야 하는데도 농민들의 반발 등 현실적인 어려움 탓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정부는 고품질·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해 가격과 품질면에서 외국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WTO에서 금지하는 가격지지 정책에해당하는 추곡수매제 대신 논농업 직불제 단가를 현실화하는 등의 농가소득 증대방안을 세워야 한다.또 유통체계개선,소비촉진 등의 대책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우루과이라운드 이후 8년을 허송세월해 농촌 문제와 쌀 문제가해결되지 않고 더 악화됐다는 점을 깊이 반성해 이번에는제대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국회는 농민들의 표를 의식해 정부가 결정한 추곡 수매가보다도 가격을 더 높이려는 정치적인 고려는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농민단체들도 양곡유통위의 가격인하 건의 이후쌀 시장 개방에 반대하면서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것은결코 문제를 푸는 해법이 될 수 없음을 이해해야 한다.농민단체들은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히고,정부와 함께 농업의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정부와 정치권,농민들은 쌀 문제를 더 이상 정치논리로풀려고 해서는 안된다.
  • 정부, 추곡수매가 동결안 확정

    정부는 4일 내년도 추곡(쌀)과 하곡(보리) 수매가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확정했다.이는 추곡수매가를 단계적으로 인하,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던정부의 당초 방침과 어긋나는 것으로 정치논리와 농민들의압력에 밀린 결과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안에 따르면 내년도 추곡수매가는 벼 1등급 40㎏ 1가마당 6만440원으로 일단 정해졌다.쌀 80㎏ 1가마로 환산하면 16만7,720원꼴이다.겉보리는 조곡 1등급 40㎏ 1가마당3만1,490원,쌀보리는 3만5,690원으로 결정됐다.수매량은추곡 548만1,000섬(78만9,000t),하곡 35만섬(4만8,000t)으로 정해졌다.추곡은 올해 575만3,000섬보다 27만2,000섬이줄어든 것이다. 정부안은 앞으로 국회심의를 거쳐 확정된다.그러나 지금까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보다 수매가가 인상된 사례가 많아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정부는 농업의 경쟁력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농어업인·소비자·국회·정부·학계 등의 대표 30명으로 구성되는 가칭 ‘신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자실 폐쇄·개선 ‘도미노 현상’

    최근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가 ‘언론인 자정선언’을 전개하면서 출입기자실 개선(폐쇄)을 선언한 가운데 현행 출입기자실 개선 노력이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예산으로 운영되는 행정기관의 기자실이 전 언론사에 자유개방되지 않는 점을 문제삼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같은시스템의 기자실은 아예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있다.기자실 개선문제는 금년초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소속 기자가 인천공항 기자실 출입을 저지당하자 법원에 소송을 내면서 사회적 논란이 됐다.인천지법은 7월 정부기관이나 출입기자단이 오마이뉴스 기자의 기자실 출입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는 요지의 가처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지난달 23일 경북 경산시민모임(대표 정진구)과 경산시농민회(회장 백철재) 등 경산지역 5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기존 기자실 운영방식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며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언론개혁차원에서 기자실 제도를 개선하라”고 주장했다.3일 뒤인 26일 이들은경산시장·시의회의장 등을 만나 이같은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경산시의 경우 기자실 운영비로 연간 30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운동은 지방자치제가 정착된 90년대말 이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우선 경북의 경우 구미시와 김천시 두 곳에서 이미 기자실을 폐쇄했으며,경남 사천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 7월 시청 출입기자단에게 10월말까지 기자실을 비워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또 강원도 원주시 공직협의회의 경우 6월 성명을 통해 기자실 폐쇄를 공식 요구했는데 원주시 공직협은 앞서 실시한 회원 설문조사에서 94.6%의 찬성을 얻어 기자실 폐쇄 지지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원주시 공직협의 이같은 운동 전개에 힘입어 지난달 26일 강원도지역 14개 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회(강공련)는 성명을 통해 기자실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수도권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인천시 부평구 직장협의회는금년도 상반기 사업으로 기자실 운영비 전액을 삭감한 데 이어 이달 27일까지 기자실 반납기한을 통보,자진반납을 요구해놓은 상태다.또 인천시 연수구 의회는 작년 12월 정기회의에서 공유재산관리법에 의거,기자실을 폐쇄하든지 아니면 임대료를 부과하라고 구청측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경기 파주시청 출입기자단이 지난 8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실 반납’을 밝혔다.앞서 성남지역내 언론개혁을 지지하는 지역신문기자들은 6월 11월 기자회견을 통해‘기자실 반납’을 밝혔는데 중앙일간지 소속 기자들이 이운동에 동참하지 않아 ‘반쪽짜리’라는 평가를 받았다.성남시의 경우 종전의 시청기자실을 열린공간인 ‘브리핑 룸’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전남지역에서도 곳곳에서 기자실 개선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순천시의 경우 지난달 시청 기자실을 폐쇄했으며,여수시의 경우 시청 출입기자들은 최근 기자실 폐쇄를 합의한 상태다.또 광양지역은 이 지역 공무원 상대 설문조사에서 99%가 ‘기자실 개방을 원한다’고 응답해 조만간 기자실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엽합 사무총장은 “기자실 개선운동은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으로 시민의식이 고양되면서자연스럽게 나타난 결과”라며 “전면 폐쇄조치보다는 시민들의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개방형 ‘브리핑 룸’형태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민중대회 1만5,000명 유혈시위

    노동자와 농민,대학생 등 1만5,0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종로와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 ‘민중대회’가 경찰과의 충돌로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유혈사태로 치달았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쯤 경찰에 신고된 집결지인 종묘공원을 향해 가두행진했으나 이들중 일부가 종묘공원을 지나 광화문까지 행진을 강행하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이들은 경찰의 저지에 맞서 각목과 쇠파이프를 휘둘렀으며,농민들은 준비해온 고춧가루와 볍씨 등을 던졌다.충돌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1명이 머리를 크게 다쳤다.경찰 차량도파손됐다. 민주노총,전국농민회총연합,전국연합 등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민중생존권쟁취 전국민중연대’는 자유무역협정 체결 반대,쌀수입 개방 반대,주5일 근무 쟁취,비정규직 차별철폐,구조조정 반대,영세노점상 단속 반대,GDP대비 교육재정 6% 확보,국가 보안법 철폐 등을 요구하며 밤늦게까지 시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전국농민회총연합,전국빈민단체연합(전빈련),한총련 등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지로5가 훈련원 공원,종로구 탑골공원, 등에서 집회를 가졌다.집회와 시위로 도심 교통은 하루종일 정체됐다. 한편 철도노조가 철도 민영화 관련 법안의 차관회의 통과에 반발,전국 132개 지부 및 노조 사무실에서 일제히 철야농성에 들어가는 등 노동계의 동투(冬鬪)도 본격화됐다. 철도노조는 가스공사,고속철도,지역난방,전력기술 노조 등과 함께 민영화 법안이 국회에 상정될 경우 즉각 공동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었다. 한준규 이창구기자 window2@
  • [대한광장] 불길한 쌀개방 대세론

    며칠 전 서울대 하용출 교수는 ‘한국외교의 구조적 실패’라는 글(문화일보 2001.12.1.)에서 우리나라 외교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전략적 사고의 부재’를 손꼽고 있다.오랜 기간 냉전체제의 유산인 대미종속적,군사안보위주의 양자적 사고방식에 길들여진 한국의 외교가 세계화 민주화 시대에 걸맞은 공개적 토론과 정보의 공유 그리고 국내 각 부처와의 유기적 협력의 결여로 구조적 실패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비단 일반적인 일회성 외교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만이 횡행하는 다자간 경제통상 외교무대에서 더욱 여실하다.대통령직을 걸고 쌀 수입을 막겠다던 우루과이 라운드(UR) 실패의 쓰라린 경험이 이를잘 증거해 준다. 그런데 요즘 2004년의 세계무역기구(WTO) 쌀수입시장 추가개방 재협상과 2005년까지의 WTO 뉴라운드 ‘도하 개발의제’ 협상을 앞두고 UR 때와는 정반대인 쌀수입시장 전면개방론이 우리 언론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덩달아 뛴다’고 이제는 1993년 UR협상 실패와 IMF 환란의 주역들마저 신문과 TV에 버젓이 나와 쌀시장 전면개방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당시 UR대책으로 세계 각국이 다하는 농가소득 직접지불제를 한사코 반대하여 IMF하에서 수매가 인상 외에는 다른대안이 없었는 데도 이제와서 쌀값을 왜 올려주었냐고 되레 호통까지 치고 있다.그리고 UR 농업협정문에는 엄연히2004년 쌀 재협상시 의무수입량(MMA)을 더 확대하거나 관세화에 의한 시장개방 여부를 다시 협상하도록 규정하고있는데,그 방법론과 이해득실 그리고 전략적 대응방안에대한 정밀한 분석도 없이 너도 나도 관세화 시장개방론을예단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재정경제부마저 느닷없이 쌀개방관세화를 전제로 과거 정권때의 경제기획원을 흉내내어 신농업정책인지 신포기정책인지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농촌경제의 피폐와 몰락을 재촉했던 박정희 정권 말기의비교우위론적 신개방론과 그와 비슷한 구도하의 김영삼 정권 초기 신농업정책 망령(妄靈)들이 횡행하고 있는 현상에 임하여 모골이 송연해진 전국의 농어민들은 초겨울의 추운 날씨임에도 연일 아스팔트로 떼지어 나와 시위하고 있다.정권은 바뀌어도 관료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새삼스러워지는 현상이다. 이러할 때 레스터 브라운 박사의 미국지구환경연구소는올해 세계곡물생산량이 범지구적 물부족 현상으로 연속 2년째 소비량보다 더 적게 생산되어 이월량이 소비량의 22% 수준으로 하락,20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함으로써 전반적인 가격상승이 우려된다고 경고하고 있다.우리나라도 가뭄이나 냉해라도 들어 쌀농사마저 망칠 경우 식량자급률은 20%선으로 급락할지도 모른다.일본은 2000년 관세화에 의한 쌀수입시장 개방조치에 훨씬 앞서 미질개선과 농촌발전및 농가 실질소득을 보장하는 장치 등을 마련하는 선행조치들을 취하면서 수매가를 동결 인하하였다.그 바탕위에서 쌀 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UR협정상의 기준 연도를 수정해 1,300% 가까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우리나라도 2005년부터 쌀 수입시장의추가 개방이 피할 수 없는 국제적 약속 사항인 이상,지금부터라도 정부는 관련 부처 및 농민·소비자·시민대표들과총체적인 농업농촌 살리기대책을 다시 협의하고 강화하여야 한다.쌀 협상에 임해서는 의무수입량 제도를 고수하고 불가피하게 관세화에 의한 개방을 해야 할 경우라도 UR 협상때 합의했으니 관세를 388%밖에 부과할 수 없다고 미리 포기할 것이 아니다.일본의 사례와 전략을 참고하여 기준 연도를 달리해 최소 600%선 이상의 관세화 조건을 얻어내야 한다.그래서 전략이 필요하고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같은 조치의 선행(先行)조건으로서 농가소득을 안정시키고 농촌발전을 지속케 하는 대책은 물론 국제적으로 우리 쌀의 품질과 안전성·가격경쟁력을 높일 친환경 정보화 농업과 유통구조개선,농가경영 및 소득안정제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先대책 後협상’의 전략이 필요하다.지금이라도 대통령 직속하의 ‘농수산업 발전위원회’를 설치,운영할 것을 제안한다. 김성훈 중앙대교수·전농림부장관
  • 영등포구, 민속떡 경연대회-농촌 살리고 독거노인 돕고

    28일 오후 영등포구 문화예술회관 강당에서는 20여 가지의 다양한 떡을 맛볼수 있는 '민속떡 맛자랑' 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영등포구가 농촌지역의 남아도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구청 관내 22개 동 지역 부녀회 주관으로 치러졌다. 전시대에는 평소 비교적 쉽게 접할수 있는 인절미와 송편, 무지개떡·시루떡·콩설기·호박떡 등에서부터 투텁떡 바람떡 기주떡 무우시루떡 찰떡말이는 물론 '새마을떡'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부녀회원들이 이번에 떡을 만드는데 사용한 쌀은 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충남 청양군 농민들로부터 구입한 것이다. 행사가 끝난 뒤 출품된 떡들은 모두 관내 독거 노인들에게 전달됐다. 조승진기자
  • 쌀수매 정부지원 촉구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회장 李容富 서울시의회 의장)는 28일 양곡정책을 책임진 정부가 쌀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하는 내용의 ‘쌀 수매 지원촉구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도의회 의장들은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회의를 갖고현재의 쌀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면서 정부가 발표한 400만섬 시가매입과 관련,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보장하고 그에 따른 농협의 손실보전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 농가부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내년도 쌀값의 계절 진폭을 최소한 5% 이상 유지할 것도요구했다. 이밖에 지방의회 의사 정족수 완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과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보고서 제작지원 허용,2002년제주도 전국체전경기장 신설과 보수 등 경비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자치 안테나/ 제주

    ◇제주도내 자치단체들이 내년부터 보기 드문 사업들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북제주군은 27일 감소 추세의 해녀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 어촌계장이 있는 구좌·애월지역 어촌계에서 해녀교실을운영하기로 했다.또 말 사육기반 증대 및 승마발전을 위해 모범 승마장 2곳에 말 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승마교실을운영한다. 남제주군은 장애인들을 위해 간이 ‘논 볼링장’을 조성한다.또 군보건소에 낮 입원이 가능한 ‘낮 병동’을 갖추고 농민들의 마늘수확을 위해 마늘 자동절단기 등의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라산 정상 등반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허용된다.허용되는 코스는 관음사와 성판악 2개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자연환경 및 생태계보전을 위해 전면 통제해왔으나 겨울철 눈으로 등반로 주변 훼손 우려가 없어져 정상 등반을 허용한다고 27일 밝혔다.
  • [대한포럼] 농지보전의 딜레마

    5년전 현대그룹의 서산농장이 첫 농사를 지을 무렵 비행기가 볍씨를 뿌리는 사진이 공개됐었다.아,우리나라도 드디어 외국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계화 영농 시대가 왔구나 하는느낌이 진했던 기억이 난다.실제 선진 영농이 이 땅에서 가능하다면 아마도 대규모 간척지나 매립지에서일 것이다.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넓은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의 논과 밭에서 첨단 기계 장비를 동원해 경작하면 얼마나 효율적이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인가.평균 3,000여평 남짓한 좁은 땅에 농사짓는 대다수 국내 영세 농가에게 간척지와 매립지 농사는 한마디로 국내 농업이 가야할 청사진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한 것은 정작 앞선 영농을 선보여야 할간척지와 매립지의 탈(脫)농지 시도가 줄기차게 계속되어왔다는 사실이다.김포매립지의 경우 당초 동아건설이 용도변경을 시도하다 도산한 뒤 그 소유권을 넘겨받은 농림부와농업기반공사는 매립지 절반은 농지로,나머지 절반은 도시로 쓰자고 나섰다.매립지 전부에 농사만 지어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계산에서다.다른부처는 손해를 면하려면 아예 그 땅 전부를 농지말고 도시로 바꾸라고 지적한다.현대그룹도 서산농장 개장 전후부터 농지의 용도변경을 모색해 왔다.당초 서산농장의 조성 배경도 ‘예비 산업기지’였다.고(故)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중국 부상에 따른 ‘서해안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잡아놓은 터였다고 한다. 김포매립지의 당초 소유자였던 동아그룹과 현 소유자인 정부,그리고 서산간척지의 소유자인 현대그룹 모두 기를 쓰고 용도변경을 시도했거나 꾀하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너나없이 용도변경에 매달리는 이유는 분명하다.농지로 묶이면값이 떨어지고 농지에서 풀리면 값이 몇배로 오르기 때문이다. 간척지의 용도변경 문제는 우리나라 농지가 처한 딜레마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사실 농민들은 농산물 가격 등락 못지 않게,아니 어떤 경우 그보다 더 농지값을 중시한다.농지야말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수단인 동시에 재산증식과노후대책을 위한 자산이다.농지값이 오를 경우 농사의 수익성은 떨어진다.그래도 농민은 당장 농지값 상승에 기뻐하며 농지전용 역시 늘 농민의 가장 많은 민원사항이 되고 있다. 농지전용은 꾸준히 지속돼 지난 수년간 농지가 택지나 공장용지로 바뀌는 면적은 연간 2만㏊(6,000만평)선에 달한다.현대 서산농장의 2배에 달하는 농지가 매년 없어지는 셈이다.정부는 논밭 포함해 180만㏊정도인 농지가 조금씩 전용돼도 10년후 170만㏊까지는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적어도심한 흉년에 대비한 ‘식량 자급’을 위해 그 정도는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농지로 묶어 용도를 제한하는 데 대한농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농지가 있으니 농사를 더 짓고그래서 농산물이 넘쳐 가격을 제대로 못받는 악순환도 여기서 비롯된다.농지가 너무 많지 않느냐는 일각의 지적도 일리가 있는 것이다. 농민들이 농지를 다른 용도로 쓰고 싶어할 경우 대단위 농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를 적극 허용하면 어떨까. 적어도 현재 농지규제에 따른 불이익이 농산물 수매가 인상 요구로 이전되는 사태를 완화시켜 농민 불만을 상당히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농지전용이 쉬워지면 대지가 부족해들판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꼴불견도 줄어들 것이다.농민들이 농지를 바꿔 관광농원 등을 조성해 도시인에게 휴양지나 주말농장을 제공하면 좋을 듯 싶다.농민들도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다른 생활수단이 있다면 반드시 농사를 고집할 필요는 없으며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정부도 도와주어야 한다. 정부가 땅의 용도를 강하게 규제하고 이에 따라 농민들이받는 불이익을 충분히 보전하기는 점차 어려워진다.예산도한계가 있는 데다 많은 농지에서 생산되는 과잉 농산물과그 가격하락도 감당하기 힘들다.농지의 딜레마를 풀 길은농민이 원하는 용도를 들어주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건간에….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불법선거사범 연말 집중단속

    검찰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말연시에 금품살포 및 기부행위,흑색선전 등 각종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검찰력을 최대한 동원,집중 단속을 펴기로 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朴淙烈)는 26일 대검 청사에서 전국 공안부장 간담회를 열고 금전선거,흑색선전,공무원의 선거 관여,공직수행 빙자 불법 선거운동을 ‘4대 공명선거 저해사범’으로 지정,엄단키로 했다.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은 훈시를 통해 “최근 특검제가 다시 도입되는 등 검찰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으나 이런 때일수록 검사들은 국민 봉사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띤 지방선거는 과열 가능성이 높아 혼탁 분위기를 초기에 제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또 최근 농민단체,전교조 등의 불법 집단행동이 국민경제 회복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각종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엄격히 처벌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언론노조 10개강령 채택

    산별노조 출범 1주년을 맞은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가 23일 기념식과 함께 언론인 자정을 선언하고 나섰다.이번 언론노조의 자정선언은 구체적인 실천요강과 함께 어길 경우 해당자의 명단 및 비리내용을 공개하는 등 강력한 실천의지를 담고 있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언론노조는 ‘자정선언’과 ‘언론인 윤리확립을 위한 실천요강’,그리고 ‘실천계획’을 발표했다.총10개 강령으로 구성된 ‘자정선언’은 △언론자유 수호 △보도대상에 대한 차별과 편견 거부 △통일 및 북한관련 보도에서 전민족적 통합과 통일논의 활성화 △노동자,장애인,농민,서민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과 고통 개선 △오보에 대한 신속한 정정과 반론권 적극 인정 △높은 도덕성 유지 △기존의 부정적 언론환경 개선 등을 담고 있다.7개항의 ‘실천요강’에서는 편집권 수호를 위한 국가·정치권력,광고주,종교집단 등 각종 이익집단으로부터의 외부간섭 배제,공정한 보도와 함께 주관적 익명보도 억제,오보의 신속한 정정과 피해자의 반론권 인정 등이 강조되고 있다. 또 공짜골프,무료입장 거부를 비롯해 선물의 경우 ‘1만원이내’로 한정하고 있다.동료기자에게 민원해결 등의 청탁을 금지하고 있으며 기자실·출입기자단제의 개선도 담고 있다. 특히 이의 실천을 위해 각 사 노사합의로 ‘윤리위원회’를구성,윤리강령 준수여부에 따른 상벌을 관장토록 하고 있다. 윤리강령을 어긴 조합원에 대해서는 상벌규정에 따라 조합원을 징계하고 언론노조 홈페이지,‘언론노보’,‘미디어오늘’ 등에 명단과 비리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언론노조는 정부기관,정당,기업,단체 등에 자정선언문과 윤리강령을 공문으로 보내 협조를 부탁할 방침이다. 최문순 위원장은 “언론개혁은 언론계 내부정화에서 시작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며 “‘자정선언’실천을 통해 한국언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뜨거운 감자’ 서산농장 또 꼬이네!

    현대건설 자구계획의 핵심인 서산간척지 처리가 관련기관간의 신경전에 휘말려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매각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도 땅이 안팔리자 위탁매매를맡은 토지공사, 매각을 전제로 자금을 대출해 준 금융기관,위탁매매를 성사시키기 위해 안팔리면 농업기반공사가 매입토록 해준다고 약속했던 정부 등 3자가 모두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양상이다. [뭐가 꼬였나]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을 때 토공은 서산간척지 3,082만평 가운데 피해 농어민 분양용 1,448만평을 뺀 1,634만평의 위탁매매를 맡았다.토공은 이 과정에서 외환은행(1,350억원)과 주택은행(2,100억원)으로부터 3,450억원을 대출받아 현대건설에 선지급했다. 당시 정부는 토공에 위탁매매를 맡기면서 매각하고 남는땅은 농업기반공사가 사주도록 한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실제로 전체 매각대상 농지 1,634만평 가운데 51.6%인 843만평만 팔리고 나머지는 매수자가 나서지 않으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토공은 계약기간이 끝난만큼 이제는 매각부진으로 갚지 못한대출금 2,100억원의 차주(借主)를 현대건설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지만 현대건설과 채권단은 지난해 안팔린 땅은 농업기반공사가 되사주기로 한 만큼 차주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토지공사는 여차하면 이 땅을 경매에 부치겠다며 현대건설을 압박하는 한편 잔여 대출금에 대한 이자 지급도 중단했다.대출금의 이자를 받지 못한 주택은행은 이에 발끈해 최근 토공 소유 예금을 동결했다. [현대건설, ‘정부가 사라'] 현대건설은 지난해 약속대로 이땅을 농업기반공사가 사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업기반공사의 입장은 지난해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만일 매입한다면 김포매립지처럼 공시지가의 66% 가격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산농장의 조성원가 등을 감안할 때 김포매립지와 똑같은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특혜 시비가 두렵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이에 대해 김포매립지는 조성원가만 해도 평당2만 723원에 달하고 농민을 대상으로 한 매각 단가도 2만∼2만6,000원인데 공시지가(1만1,000원)의 66%에 팔 경우 7,000원에 불과해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현대건설은 만약 농업기반공사가 이를 사줄 수 없다면 농지로서의값어치가 떨어지는 B지구는 용도변경을 통해 공장용지나 다른 용도로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물론 농림부는 절대 불가의 입장이다. [해법은] 현대건설로서는 서산농장 매각없이는 출자전환 결정시 약속했던 자구계획(7,148억원)의 달성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사옥 등을 매각,3,300여억원을 달성했지만 나머지(3,800여억원)는 서산땅이 팔리지 않으면 도저히 달성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채권단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예정이다.그러나 해법은 없다. 다만,토지공사에 6개월간 위탁매매 기간의 연장을 요구하고 이 기간동안 농업기반공사 등과 협의를 벌여 해결책을찾는다는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인터넷 카페 인기 ‘왔다’예유”

    충북도가 도·농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의 정보화촉진을 위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가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전체 152개 읍·면·동사무소 가운데 81곳에 인터넷 카페를 설치하기로 하고 도비 2억2,000만원을 지원했다.이는 읍·면·동 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기능이 전환되면서 남은 공간을 활용하고 ‘인터넷을 가장 잘 쓰는 도(道)'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다. 인터넷 카페에는 적게는 3대에서 많게는 7대 정도의 PC와 책·걸상,운영 프로그램이 설치되며 보통 1대 설치 비용이 260만원 선이다. 지금까지 인터넷 카페가 설치된 곳은 128곳으로 당초 계획보다 47곳이나 훨씬 늘었다.설치 대수도 568대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인터넷 카페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 이외에 내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추가 설치를 서둘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례로 청주시의 경우 당초 14개 동에 42대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25개 동사무소 전체에 모두 131대의컴퓨터를설치했다. 제천시도 설치지역을 3곳 더 늘리고 35대의 컴퓨터를 추가 보급했으며 청원군은 당초 계획의 40대보다 2배도 넘는 86대를 보급했다. 이밖에 옥천군과 증평출장소를 뺀 나머지 시·군에서도모두 설치 지역과 대수를 대폭 늘려 보급한 상태다. 인터넷 카페의 대폭적인 보급에도 불구하고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공무원 퇴근 시간 이후 이용이 불가능한 점을 들어 이용 시간을 확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옥천군 군북면의 경우처럼 오후 8시까지 이용 시간을 늘린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공무원 퇴근 시간에 맞춰 문을닫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농삿일로 낮에 시간을 내지 못하는 농민들은 야간 이용을 바라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하루 수십명의 주민들이 인터넷 카페를 이용하는 등 주민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설치되지 않은 나머지 지역에도 인터넷 카페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농민들 질책에 한대표 ‘진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25일 경기도 용인시 한 미곡처리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쌀값인하 문제 등으로성난 농민들로부터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해 따끔한 질책을받고 진땀을 흘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농민은 “농민들이 농림부와 농협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농업이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뿐인 정책을 하지 말고 실천에옮길 수 있는 농업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올해 풍년으로 농사를 지어 농민으로서 몹시 죄송하다”고 비아냥댄 뒤 “한끼 쌀값이 202원인데,이마저더 내린다면 농민들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우리당의 농민에 대한 애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점은 섭섭하다”면서 “쌀 수매가격 문제에대해서는 농민들이 결코 손해보지 않고, 수입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 대표는 당 체제가 안정된 후 대권 경선에 합류할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대전일보 창간 51주년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우선 당을 추스르고 수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그때 가서 생각해볼 일이며,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오리 쌀 주인공 오리 처리 ‘골머리’

    오리 벼농사를 통해 생산된 쌀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오리 농법의 주인공 오리는 홀대를 받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초제와 살충제를 대신해 오리를논에 풀어 해충과 잡초를 제거하는 오리 농법은 해마다 확대돼 올해 도내에서만 양평·용인 등지의 1,000여 농가에서 763㏊에 시행됐다는 것이다. 오리가 잡초를 뜯어 먹고 각종 해충을 잡아 먹어 농약을전혀 사용하지 않는 오리 쌀은 최근 쌀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일반 쌀보다 20∼30%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오리농법이 확대되면서 농민들은 가을철 오리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오리농법 농민들은 마리당 2,000원 정도에 새끼오리를 구입,모내기 1∼2주 후에 300평당 20∼30마리의 오리를 논에 넣었다가 벼 이삭이 팰 무렵 빼내는데 이후 오리 처리 대책이 없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투입된 오리는 벼를 쓰러뜨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교적 몸집이 작은 청둥오리와 집오리의 잡종인 카기 캄펠과 아이가모 등이다.이들 오리는 농법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료를 적게 줘 마른데다맛이 없다는 이유로 상인들로부터도외면을 받고 있다. 대다수 오리농법 농민들은 직접 오리를 소비하고 있으나대규모로 오리농법을 시행하는 영농조합은 새끼 오리 구입 가격에도 미치지 않은 헐값에 오리를 판매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고삼농협 지도담당 길도건씨는 “농가가사용한 오리를 중탕을 낸 후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며 “오리농법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자치단체 차원에서 오리 가공식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농림부 쌀 경쟁력 강화 대책/ 양곡유통 ‘대혁명’

    정부는 국내 쌀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경영마인드’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민간 중심의 수평·수직 계열화’를 해법으로 삼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지금까지 국내의 쌀 생산·유통은 주로 정부에 의존해 왔다.매년 12월 정부가 이듬해 추곡 수매가를 결정하고 봄에정부가 농민들과 수매약정을 한뒤 가을에 쌀을 수매했다.올해의 경우 정부수매 물량은 575만섬으로 전체 생산량의 7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이 가격이 벼값의 표준으로 인식돼 문제를 심화시켰다. 현재 미곡종합처리장(RPC)은 농협 199곳,민간 131곳 등 모두 330곳.RPC는 추곡을 사들이고 가공·저장해 판매하는 중추역할을 하지만 지금까지 쌀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지는못했다.농가의 75% 이상이 1㏊(3,000평) 미만으로 영세한탓에 체계적인 생산지도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RPC들에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계약재배’를 도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RPC들은 직접 농민과 어떤 품종을 얼마나심을지,가을 수확기에 값을 얼마로 정할지를 협상하게 된다.가을에 벼를 사들인 뒤에는 다양한 크기로 포장하고 브랜드를 붙여 시장에 내다 판다.공산품을 만드는 것처럼 농민들은 하도급 협력업체가 되고 RPC들은 완제품 생산업체가되는 식이다. 많은 RPC들이 특정 벼 품종을 선택해 시장에 내다 팔면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경쟁이 벌어진다.이렇게 되면 RPC들은더욱 질좋은 쌀을 만들기 위해 제품기획,연구개발,생산,마케팅,광고홍보 등 전 과정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경쟁력없는 RPC들은 대형 RPC들에 흡수되거나계열사로 편입돼 하나의 대기업 집단이 형성될 수도 있다. 자율권이 보장되고 사업성이 좋아지게 되면 대기업들의 참여도 잇따를 것으로 농림부는 보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금도 산업자본이 RPC에 49%까지 투자를 할 수 있으나 현 시스템에서는 채산성이 없다며 투자를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RPC들을 대형화해 카길 루이드레퓌스 등과 같은 세계 곡물메이저 형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정부는 종합적인 정책검토를 거쳐 연내에 각종 세제·금융지원 등 구체적인 안을발표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잇단 시위와 정부대책/ ‘성난 농심’ 冬鬪 비상

    쌀 정책을 둘러싼 농민들의 반발이 ‘동투’(冬鬪)의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그동안 곪아온 국내 쌀산업의 문제점들이 쌀값 폭락과 정부의 내년도 추곡수매가 인하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한꺼번에 폭발하고 있다.도하개발아젠다(뉴라운드) 협상에 따른 쌀시장 완전개방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사태가더욱 악화되고 있다. [잇따르는 농민시위] 21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회장 朴弘綬)는 우리나라 농정(農政)의 핵심부인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했다.지난 13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鄭光勳)의 서울 여의도 시위에 이어올해 두번째 대규모 시위다.전농은 다음달 2일에 2차 전국농민대회를 가질 계획이다.전농은 1차 대회보다 더욱 많은 농민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있어 1차때 이상의 과격사태가 우려된다. [“쌀값 대책과 소득안정 보장”] 올해 벼값은 사상 처음으로 전년보다 떨어져 현재 시중가가 40㎏ 1가마에 5만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전농과 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은 시중가를정부수매가 수준(2등급 기준 5만7,760원)으로높이는 등 특단의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이런 상황에서 내년 추곡수매가를 올해보다 4∼5% 내리기로 한 지난 16일 양곡유통위원회의 결정은 기름에 불을 지핀 격이 됐다.농민들은 또 올해 ㏊당 20만∼25만원이었던 논농업 직접지불제(농가소득 보전을위해 논농사를 짓는 농민에게 직접 현금을 주는 제도) 단가를 내년에 50만원 이상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와함께 도하아젠다 협상에서 쌀시장 추가개방을 필사적으로 저지해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수매가 다음달초 결정] 현재 최대 관건은 내년 추곡수매가가 어떻게 확정될지다.농림부는 이달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안을 최종 확정한 뒤 다음달 3일까지 국회에 상정할계획이다.현재 정부와 여당은 물론 야당까지도 수매가 인하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대신 내년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의식,인하폭을 최소화하고 직불제 등 다양한 농가소득 보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사상첫 수매가 인하’가 갖는 선언적 의미가 워낙 커서 다음달초 국회에서 인하가 결정될경우 농민들의 반발은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단기대책은 난망(難望)] 정부는 농심(農心)을 달래고장기적인 쌀산업 경쟁력 강화와 구조조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그러나 내년 예산안이 이미 국회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금방 효과를 낼 뾰족한 방안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농림부 관계자는 “전작(轉作)보상제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는 있지만 내년 예산에 이런 내용을 반영하기는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장기 대책 수립 부심] 정부는 수확기 산지 쌀값이 지나치게 떨어질 경우 하락분의 70∼80%를 보상하는 ‘미작경영안정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쌀 재배농가뿐 아니라 전체 농가의 실질소득을 일정수준 안정시킬 수 있도록 ‘소득안정직불제’ 같은 선진국형 프로그램도 연구하고 있다.또 수매가를미리 정해 놓고 매년 봄 농민들과 추곡수매 계약을 하는 현‘약정수매제’를 ‘공공비축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공공비축제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가의 적정 비축목표량을 설정한 뒤 그때그때 시가로쌀을 매입,방출하는 제도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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