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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미 FTA 농업대책 또 땜질인가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비해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피해 보상을 위해 내년부터 10년 동안 20조 4000억원을 투입하는 농업 국내보완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4월 FTA 타결 직후 농업대책을 내놓은 뒤 6월에 소득보전비율을 80%에서 85%로 높인다고 했다가 다시 2014년 이후 4년간 8조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내용이다. 정부는 피해예상 규모를 감안해 보완대책을 내놓았다지만 울면 하나 더 내어주는 식의 ‘땜질대책’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물론 정부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음에도 정치권은 대선에 매몰돼 ‘선(先)대책-후(後)비준’이라는 원칙론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부로서는 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원기간과 지원금을 늘린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지난 6월 2차 대책 발표 때에도 지적했듯이 시장 개방 이후 농업과 농촌이 자생할 수 있는 전략적인 청사진은 빠진 채 돈만 쏟아붓는 대책으로는 농심을 얻지 못한다. 잘해야 지금보다 소득이 85%선으로 줄어든다는 게 농민의 눈에 비친 정부 대책이다. 어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주최 대선주자 초청토론회에서 주요 대선후보들이 농업정책 공약을 내놓았지만 뜬구름 잡기식의 미사여구 나열에 그쳤다. 농민들이 정치인에게서도 희망을 찾지 못하는 이유다. 따라서 우리는 지원금 위주로 짜여진 농업보완대책을 농민의 눈높이에 맞춰 전면 수정할 것을 요구한다. 정부의 대책대로 따라 하면 개방 이후에도 살 길이 열린다는 믿음이 생길 수 있도록 현실성 있는 대책을 내놓으라는 얘기다. 농민단체들도 무작정 개방 반대만 주장할 게 아니라 생존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 대선주자들 ‘農心잡기’

    대선주자들 ‘農心잡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비롯한 각당 대선후보 6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주최 토론회서다.6명의 대선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면 시간은 짧았다. 민노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오후 2시로 잡힌 행사 시작 전 나타났다. 반면 통합신당 정 후보는 오후 3시50분쯤, 한나라당 이 후보는 4시15분쯤 등장했다. 한 관계자는 “정·이 후보가 서로 뒷순서로 연설하려는 신경전이 아니겠느냐.”고 풀이하기도 했다. 정 후보와 이 후보는 무대 위에서 잠깐 마주쳤다. 짧은 악수 외에 대화는 없었다. 한나라당 이 후보 연설의 초반부는 좋지 않았다. 연설을 시작하자 곳곳에서 야유가 터졌다. 그는 “농민들이 듣기 좋은 말만 하지 않겠다. 솔직하게 인정하고 듣기 싫은 소리도 듣자.”는 등 직설화법을 구사했다. 그러자 분위기는 금세 달구어졌다.“잘한다.”는 연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이 후보는 연설 직후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과 관련 “아직까지 발표내용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직접 만나뵙고 출마의 변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방송기자 출신의 통합신당 정 후보는 열정적으로 자신의 농업관을 토해냈다. 농민들은 정 후보에게도 호의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내려와.” 등 야유가 쏟아졌다. 그러나 정 후보는 침착하게 반응했다. 어린 시절 농촌에서의 경험담으로 연설을 시작했다.“남의 논·밭 빌려 농사 지을 때마다 농산물 값이 폭락해 한숨 짓던 부모님 모습이 생각난다.”고 했다. 서민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그는 한·미 FTA와 관련,“개방의 파고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국면이다.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비준동의에 앞서 피해보전대책과 농촌 부채 감소 대책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농민들에게 가장 환호를 받은 후보는 민노당 권 후보였다. 그는 “매년 400만섬의 쌀을 북한에 지원하는 것을 법제화해 남측 농민과 북측 동포를 함께 살리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전원공동체 30개 조성’, 국중당 심 후보는 ‘10만 농업CEO 육성’을 공약했다. 창조한국당 문 후보는 ‘고향세 신설’을 약속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UCC명예기자단] 대선주자 6인 “농민이 최고!”

    대선후보 6인이 한자리에 모여 농업정책을 놓고 공약 대결을 펼쳤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비롯한 6명의 대선후보들이 지난 6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주최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동영, 이명박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차례로 15분씩 발표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신문·프리챌 UCC명예기자 이혜민 salt0439@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외교부 요직 ‘사위족 태자당’이 접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외교부의 핵심자리들이 ‘태자당’의 한 지류라 할 수 있는 ‘사위족 태자당’으로 채워지고 있다. 5일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혁명원로 황전(黃鎭)의 사위인 다이빙궈(戴秉國·66)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탕자쉬안(唐家璇·69) 후임으로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위족 태자당이란 혁명원로나 고위층을 장인으로 둔 정관계 인사들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다이빙궈 부부장과 왕이(王毅) 부부장, 왕광야(王光亞) 유엔 주재 대사 등이 여기에 꼽힌다. 다이 부부장은 1941년 구이저우(貴州)성에서 소수민족인 투자(土家)족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1964년 쓰촨(四川)대 외국어과,1965년 외교학원을 졸업하고 외교부에 투신했다.1991년 외교부 부장조리,1993년 외교부 부부장으로 승진했으며 2003년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2005년 당 외사판공실 주임을 맡았고 최근 당 중앙위원에 유임됐다. 다이 부부장은 초대 프랑스 주재 대사를 거쳐 외교부 부부장과 문화부장을 역임한 황전의 사위로 그는 덩샤오핑(鄧小平)과도 나름의 관계를 유지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9월 외교부 당서기 겸 상무부부장에 임명된 데 이어 당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왕이(54) 전 일본 주재 중국 대사도 첸자둥(錢嘉東) 전 제네바 주재 중국 대사의 사위이다.‘일본통’으로 주일대사로 부임하기 전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를 지냈다. 왕광야(57)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의 혁명공신인 고 천이(陳毅) 외교부장의 사위이다. 최근 중앙위원 후보위원으로 선출됐다.1970년대 초반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며 외교부 국제사 사장과 부부장 등을 거쳤다. 이 밖에 장예쑤이(張業遂·54) 외교부 부부장은 왕광야의 뒤를 이어 유엔 주재 중국 대사로, 허야페이(何亞非·52) 외교부 부장조리는 장예쑤이 후임 부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교부 대변인 출신 차관보인 쿵취앤(孔泉·52) 부장조리를 비롯해 리후이(李輝) 부장조리, 자이쥔(翟雋·53) 부장조리도 이번에 부부장 승진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jj@seoul.co.kr
  • [HAPPY KOREA] (27) 철원군 김화읍 ‘쉬리마을’

    [HAPPY KOREA] (27) 철원군 김화읍 ‘쉬리마을’

    한반도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 248㎞ 가운데 27%인 68㎞가 지나는 곳. 전지역이 군사보호구역으로 군사시설보호법 규제를 받아야 하는 곳. 그렇지만 통일이 되면 가장 왕성한 발전이 기대되는 곳. 강원도 철원군은 이처럼 지역발전에 있어서 열악한 여건과 희망을 동시에 갖춘 곳이다.‘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쉬리마을’은 이같은 철원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남북통일의 중심을 꿈꾸는 청정지역 ‘쉬리마을’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선정을 위해 이름을 붙인 테마마을이다. 철원군 김화읍 학사 1∼5리와 청양4리 등 남대천을 끼고 자리잡은 6개 마을에 48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쉬리’의 의미는 두 가지다. 하나는 1급수에만 서식하는 쉬리, 즉 청정함을 뜻한다. 실제 남대천엔 쉬리가 적지 않게 살고 있다. 또 하나는 남과 북의 대치 속에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현실을 담고 있다. 마을 이름은 영화 ‘쉬리’에서 따왔다. 김화읍은 남북 분단 전 김화군의 중심으로 번성했던 지역이다. 휴전으로 군사분계선이 김화군을 가로질러 그어지면서 군의 대부분은 비무장지대와 북쪽에 남겨지고 김화읍만 남쪽에 속하게 됐다. 결국 철원군으로 편입돼 예전의 번화함을 잃고 평범한 농촌마을로 남게 됐다. ●새터민과 함께 50년 전의 영광 일군다 1년 전 김화읍 주민 40여명은 점점 침체돼 가는 마을을 살려보자는 뜻에서 ‘김화남대천 주민연구발전회’라는 조직을 만들었다.34년간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퇴임한 김동일(58)씨가 회장을 맡아 적극 나서면서 모임이 활기를 띠었고, 발전 방안도 마련됐다. 주민들은 북한을 빠져나와 남측에 살고 있는 새터민들에게 주목했다. 새터민들은 최근 연간 2000여명이 입국하는 등 국내에만 1만여명이 살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편견 등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시 빈민으로 전락하는 게 현실이다. 발전회에선 이들을 껴안으면서 지역발전도 이루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주민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지역 현실에서 새터민들은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발전회는 이같은 취지로 쉬리마을 조성방안을 만들었고, 철원군과의 협의를 거쳐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게 됐다. 김동일 회장은 “김화 주민들은 대부분 북한 출신이어서 새터민들과 잘 어울릴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철원에 많은 대형 원예농가에 노동력이 항상 모자라는 데다, 놀고 있는 땅도 많아 새터민들이 농민으로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쉬리마을을 남북화합의 시범마을로 주민들은 철원군과 함께 쉬리마을을 새터민들과 정서적으로 상생하는 남북화합의 시범마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교육문화 서비스와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새터민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깨끗한 주거시설은 물론, 자녀들의 교육과 문화생활을 위한 환경이 조성돼야 하기 때문이다. 1단계로 주민들이 떠난 뒤 방치되어온 빈 집에 새터민들이 거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수의 새터민들이 이곳에 터를 잡고 정착하도록 도움을 주는 한편, 이들의 적응과정을 모니터링해 시행착오를 줄여보자는 취지다. 장기적으로는 새터민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새터민 유입 본격화에 대비한 방안이다.1단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주희망자들을 모집하고, 철원군과 통일부, 행정자치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단지를 조성할 복안이다. 그러나 새터민들만 따로 거주하는 단지를 조성할 경우 주민들과의 융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사업 추진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새터민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쉬리 평화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새터민과 마을주민들, 후원단체를 엮는 구심체가 될 곳이다. 새터민 교육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평화와 통일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 새터민들 정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공론화하여 해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주민들과 새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도 동시에 추진된다. 우선 원어민 영어교사를 지원해 자녀들의 영어교육을 지원하고, 방과후 보육시설 및 보육교사 지원, 정보화교육시설 개선, 학교도서관 활성화 지원 등 교육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8억여원을 들여 김화보건지소를 신축하고, 주민건강정보 DB를 구축하는 등 쉬리마을 주민들을 위한 건강서비스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청정과 평화를 상징하는 관광명소 쉬리마을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마을 재디자인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우선 70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쉬리마을 공간계획을 수립한다. 쉬리마을엔 청정지역 이미지에 걸맞은 ‘토속어류 전시관’, 지역주민들과 새터민들의 소통의 장이 될 커뮤니티센터, 보건지소 등 새로운 건축물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쉬리공원, 쉬리거리, 테마골목, 김화어린이공원, 김화잔디구장, 물체험 공간 및 휴양편의시설, 남대천 산책로도 들어선다. 마을 재디자인은 이같은 건축물과 시설물을 쉬리마을 컨셉트에 맞게 배치하고 가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은 마을 재디자인 사업이 완료되면, 외부 방문객들이 급증해 관광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여름 남대천에서 열리는 다슬기 축제, 농산물 수확체험 등 농촌체험프로그램 활성화, 전방견학, 민박시설 확충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수립해 놓았다. 40여년간 학사리 이장을 맡아온 남성용(75)씨는 “새터민들에겐 이질감이 심한 도시보다 농촌이 정착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쉬리마을은 정서적·경제적으로 최고의 새터민 정착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철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정호조 철원군수 “새터민 정착 성공하면 지역발전 활력소될 것” “땅은 넓지만 이를 활용할 사람은 자꾸 줄어들고 있습니다. 쉬리마을은 새터민들이 남측의 선진 농업기술을 배워 성공적인 농민으로 거듭날 수 있는 재활의 장이 될 것입니다.” 정호조(60) 철원군수는 철원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면서 새터민들이 지역발전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 군수는 우선 새터민들이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이질감이 심한 도시보다는 농촌을 정착지로 택할 것을 권했다. 주거비, 생활비 등 정착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갑작스러운 환경변화로 겪는 혼란도 농촌이 훨씬 덜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쉬리마을은 새터민들에게 있어서 정서적·경제적으로 최적의 정착환경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대형 원예농가가 많아 일거리가 풍부한 점을 들었다. 한겨울만 빼고는 연 8개월 정도는 일 평균 350여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새터민들은 외국인 근로자와 달리 정착민으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정서적 공감대가 넓어 노동생산성도 훨씬 높을 것으로 정 군수는 기대하고 있다. 새터민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이점은 이들이 원예기술을 배워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점이다. 놀고 있는 땅이 많기 때문이다. 정 군수는 “새터민들이 쉬리마을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이들이 결국 농촌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비단 쉬리마을 뿐만아니라, 젊은이들이 빠져나가 고령화가 심각한 우리나라 농촌도 신중히 고려해볼 만한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남북 대치상황에서 군사지역 주변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주민 소득을 높이고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민간자본 유치가 절실한데 각종 규제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정 군수는 “민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다가도 농지보호운영에관한법, 산림법, 군사시설보호법 등 규제에 걸려 대부분 투자를 포기한다.”면서 “이들이 찾는 규제를 덜 받는 땅은 사실상 철원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농업 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농지의 경우 획기적인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천수만 일대 농민 2중고에 운다

    “정부에서는 국민보다 철새를 더 아끼는 것 같아유.” 충남 서산A지구에서 농사를 짓는 박모(49)씨는 철새 피해를 당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아직 분을 삭이지 못했다. 박씨의 논 1만 4520㎡ 가운데 절반을 가창오리 등 철새들이 벼이삭을 쪼아먹었다. 가을까지 이어진 비바람에 벼 일부가 쓰러지자 철새떼가 몰려들었다. 박씨는 “벼가 쓰러지면 철새들이 내려앉다가 주변 벼들도 쓰러뜨려 먹어치운다.”고 말했다.철새들은 공중에서 내려앉으면서 서 있는 벼보다는 땅바닥에 쓰러진 벼를 주로 공략한다. 철새들은 박씨 논의 벼에 붙어 있었던 90%의 이삭을 싹쓸이했다. 박씨는 피해가 있은 다음날 서둘러 벼를 베었다. 홍성군 관계자는 1일 “현행법상 철새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는 보상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박씨는 “철새 피해로 벼 수확량이 예년의 절반밖에 안 된다.”고 한탄했다. 그는 “철새들이 사람에 점점 익숙해서인지 예년과 달리 기가 힘들다.”며 “무슨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천수만 일대는 40만마리의 철새들이 날아와 A지구만 10만㎡ 가까이 농작물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서산과 태안지역 농민들도 철새 피해를 잇따라 하소연하고 있다. 하지만 서산시 부석면 관계자는 “농민들이 벼를 잘못 관리하고 비료를 많이 줘 웃자라기 때문에 쓰러지는 것이 아니냐.”며 농민 탓이라고 했다. 부석면 간월도 이장 김만석(51)씨는 “쓰러진 벼를 세울 틈도 없이 철새들이 쪼아먹는다.”며 “농민들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을 늘려 철새 피해를 입은 농작물을 보상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위 李·鄭 흠집내기 맞불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위 李·鄭 흠집내기 맞불

    “정동영 후보의 부친은 일제하 농민착취 기관에서 일했다. 친일이다.”(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한 이명박 후보도 친일 아닌가.”(대통합민주신당 김재홍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의 30일 국감에선 ‘친일의 정의’가 화두였다. 그동안 정무위를 뜨겁게 달궜던 ‘BBK 주가조작 의혹’은 모처럼 잠시 뒤로 밀렸다. 대신 통합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출생지 논란’을, 한나라당은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 부친의 친일 의혹을 거론하며 설전을 벌였다. 공격은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먼저했다. 차 의원은 “정 후보의 부친인 정진철씨가 근무한 일제하 말기의 금융조합은 농민착취 기관이었다.”면서 “정씨는 해방 후, 한국전쟁을 전후해 대한청년회 활동을 했는데 이 단체에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많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또 “노무현 정부 하에 있었으니까 (친일한 부친을 둔)정동영 후보가 2년씩이나 통일부 장관을 할 수 있었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통합신당 김재홍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거칠게 반박했다. 그는 “그렇다면 오사카 출생인 이명박 후보도 친일을 한 것이냐.”고 반박했다. 같은 당 채일병 의원도 “차 의원은 지금은 폐지된 연좌제 유령을 되살려서 무고하게 음해하고 싶은 모양”이라면서 “일제 시대에 살았던 사람은 다 친일이라는 얘기인데 견강부회도 유분수”라고 일축했다. 통합신당의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한나라당 의석에선 “발언 못 하게 하라.”,“무슨 소리냐.” 며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이후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자청해 “이명박 후보의 오사카 출생이 왜 친일에 해당되느냐.”고 따져물었다. 이계경 의원도 “정동영 후보 부친은 창씨개명도 했다.”며 친일 의혹을 거듭 주장했다. 통합신당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서혜석 의원은 “우리나라는 속인주의를 채택하지만 미국은 속지주의, 즉 태어난 곳에서 국적을 취득하도록 한다.”면서 “미국식을 적용하자면 오사카에서 태어난 이명박 후보는 일본 국민이 된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의원도 “오사카라는 출생지, 아키히로(‘명박(明博)’의 일본식 발음)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더 일본 사람에 가까운 것 아니냐.”고 가세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정동영 후보의 자이툰부대 폄하발언”이라고 평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정훈 의원 역시 정 후보가 과거 숙부와 하숙비 반환소송을 벌였고 노인폄하 발언으로 구설에 휘말렸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채소값 폭등 중간상만 폭리

    채소값 폭등 중간상만 폭리

    김장용 배추·무 가격이 폭등하고 있으나 생산 농민은 높아진 가격만 바라볼 뿐 중간 상인들만 이익을 챙기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오래 전부터 고착화된 ‘밭떼기’ 등으로 인한 생산자와 중간상 간의 모순된 유통구조 때문이다. 일부 농민은 중간상으로부터 미리 계약금을 받고 밭떼기로 넘겼으나 중간상이 계약금을 포기한 뒤 잔금을 치르는 것을 미루는 피해도 보고 있다. 29일 배추·무 특산지인 전남 해남·영암군에 따르면 출하를 보름가량 앞둔 김장용 배추와 무가 지난해보다 2∼3배가량 오르면서 중간상들이 밭떼기로 이 지역 전체 경작지의 60∼70%를 산 상태다. ●산지·소매가 차이는 배추 8배·무 16배 밭떼기 거래가는 3.3㎡(1평)에 크기에 따라 배추는 4000∼7000원, 무는 3000∼5000원이다. 즉 배추는 포기당 400∼700원, 무는 개당 150∼250원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밭떼기 계약가에 비해 많게는 3배까지 오른 것이다. 지난해에는 3.3㎡에 배추는 2200∼3500원, 무는 2000∼2500원이었다. 하지만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추 값은 포기당 3100원선, 무는 개당 2100원선에 팔리고 있다. 한술 더 떠 광주지역 대형 마트에서는 배추 3380∼4000원, 무는 2400원선에 팔리고 있다. 밭떼기로 판 산지가와 소매가의 차이는 품질에 따라 배추 8배, 무 16배까지 차이난다. 6만 6000여㎡(2만여평)에 배추를 심은 서정원(49·해남군 화원면 이목리)씨는 “평당 4000원에 김치공장과 계약을 했고 농민들은 생산비라도 건지려고 ‘울며 겨자먹기’로 밭떼기 거래를 한다.”고 말했다. ●농민들 “생산비 건지려면 밭떼기라도 해야…” 일부 농민은 “중간상들이 올해처럼 배추값이 좋으면 계약금을 많이 주고 파기를 못하도록 한다.”며 “하지만 중간상이 값이 떨어지고 품질이 좋지 않아 계약금을 포기할까 걱정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만 9800여㎡(6000여평)에 무를 심은 이재근(56·영암군 신북면 양계1구)씨는 “중간상을 거치지 않고 제값을 받으려고 밭떼기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20일쯤 후에 배추·무가 홍수 출하되면 값이 떨어질까 솔직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배추·무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일부 농민은 농협 등과 맺은 계약재배를 잇따라 깨고 있다. 해남 화원농협 관계자는 “계약을 파기하면 내년에 불이익을 준다고 해도 일부 농민들이 모처럼 온 기회라며 기어코 계약을 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남도내 김치공장에서는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이처럼 배추·무 값이 오른 것은 주산지에서 경작지 감소와 8∼9월 파종기 앞뒤로 10일 연속 비가 내려 작황이 아주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장용 채소도 출하가 예년보다 보름 이상 늦춰졌다. 올해 전남도내 김장용 배추와 무 재배는 전국 대비 14%인 2477㏊로 지난해(2722㏊)보다 9%가량 줄었다. 해남·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30) 에티오피아의 문화발상지 악숨 기행

    (30) 에티오피아의 문화발상지 악숨 기행

    아프리카 최대의 교역 중심지 악숨 3세기에 이 세상을 움직이는 4대 제국이 있었으니 바로 로마, 중국, 페르시아, 그리고 오늘 이야기 하려는 악숨제국이다. 앞의 세 나라는 비교적 익숙하지만 마지막의 악숨은 좀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악숨(Axum)은 9세기까지 홍해를 지배한 악숨제국의 수도로 당시 아프리카 최대의 교역중심지였고, 지금의 에티오피아에 똑같은 이름으로 남아 있다. 악숨의 오늘은 조금 초라한 모습이지만, 3,000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의 에티오피아의 수도로 찬란한 문화의 도시였다. 악숨은 1세기경부터 로마제국, 비잔틴제국과 어깨를 견주었고, 홍해 연안을 중심으로 한 무역으로 번성할 수 있었다. 에티오피아가 지금은 바다를 잃고 내륙국 신세로 전락했지만 4세기 에자나왕의 시대에는 누비아(현재의 수단 지역)와 예멘까지 아우르는 대제국의 시대를 구가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을 증명하는 석비가 1980년대에 한 농민에 의해 발견되었다. 석비의 내용은 에자나왕이 그 시대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정복했던 일을 신에 감사한다는 것으로 그리스어, 아랍어, 기에즈어 3개국어로 씌어있다. 전설에 따르면 모세의 십계 석판이 들어 있는 ‘계약의 상자’가 악숨의 한 교회에 안치되어있다고 한다. 이 계약의 상자는 에티오피아 초대 왕인 메넬리크 1세가 이스라엘에서 가지고 왔다고 하는데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서 주인공이 찾고 있는 법궤이기도 하다. 악숨의 세계문화유산 ‘오벨리스크’ 본래 고대 이집트에서 태양 신앙의 상징으로 세워진 기념탑인 오벨리스크가 에티오피아 악숨에도 있다. 에티오피아의 오벨리스크는 크기와 무게에 있어 이집트의 것을 능가한다. 악숨의 상징이기도 한 이 오벨리스크는 왕의 권력을 드러내기 위한 비석으로 악숨제국 때 만들어졌다. 형태는 단순하고 몸체 표면에 새겨진 문양들은 이집트의 것들과는 또 다르다. 악숨에는 규모가 큰 대형 오벨리스크가 64개, 중형 오벨리스크가 246개, 그리고 작은 크기의 오벨리스크들이 산재해 있으며, 이 오벨리스크들은 198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오벨리스크는 한 장의 화강암을 조각해 만들었고 지하에는 무덤이 있다. 오벨리스크 중 가장 큰 것은 높이가 33m, 무게가 100톤에 이르는데 이탈리아 침략시기에 붕괴되어 세 동강으로 나뉘어 쓰러져 있다. 에티오피아에는 아직 이걸 세울 힘이 없어 보인다. 두 번째로 큰 것은 높이 24m에 무게가 60톤이 나가는 데 1937년 무솔리니가 로마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며 코끼리 500마리를 동원해 빼앗아갔다. 그러나 이 오벨리스크는 약탈된 지 68년만인 2005년에 러시아산 안티노프 124 화물기에 실려 악숨으로 돌아왔다. 당초 그 해 가을부터 제자리를 찾는 공사를 시작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2006년 현재 터 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세 번째로 큰 것은 높이 23미터로 시온의 성 마리아 교회 근처 광장에서도 보인다. 오벨리스크들은 지금의 자리에서 약 20km 정도 떨어진 산에서 돌을 가공하여 코끼리와 인력을 동원해 세웠다고 한다.       <윤오순>
  • 군소 후보들 주말 행보

    대선 50여일을 남겨 두고 범여권 군소주자들은 주말에도 숨가쁜 ‘표심 행군’을 벌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다음달 11일 100만 민중대회를 앞두고 주말 내내 ‘전북지역 대장정’을 이어갔다.27일 정읍지역을 방문했던 권 후보는 전날 전기원노동자인 고 정해진 씨 분신사망 소식을 듣고 유해가 안치된 서울 한강성심병원을 방문해 “민주노동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악법을 밀어붙인 결과가 바로 오늘의 불행한 사태를 만들었다.“면서 “비정규직 악법을 통과시킨 정당의 대통령 후보인 이명박 정동영 두 후보는 물론, 국민에게 새빨간 거짓말만 늘어 놓았던 노무현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28일 김제로 이동해 지역 농민과 노동자, 종교인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진 뒤 100만 민중대회 참석을 호소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거듭 촉구했다. 전날까지 ‘충청지역 버스투어’를 진행한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로 이동해 ‘2012 여수 세계박람회’ 홍보관을 방문하고, 순천에서 한국 청년회의소(JC)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하는 등 주말 내내 ‘서부벨트’연대론에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투어에서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전날 충북도당 강연회에서 “외교·안보·국방 등 외치(外治)는 대통령이 직접 관장하고, 경제·교육·노동·환경 등 내정은 정당과 의회 중심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또 “강력한 지방분권을 추진해 고등학교까지 일반 교육과 민생경제에 관한 사안은 지방자치단체에 넘기겠다.”며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국현 후보는 30일 창조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지역 다지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문 후보는 전날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이어 이날 강원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마무리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문 후보는 지난 27일 안산 신기술산업박람회장을 찾아 중소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 대다수가 근무하는 중소기업이 세계화되기 위해서는 대통령 자신이 중소기업 대통령임을 자임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부가 부총리급으로 신설되고, 중소기업 제품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중소기업전용 수출고속도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HAPPY KOREA] (26) 경남 함양군 개평마을

    [HAPPY KOREA] (26) 경남 함양군 개평마을

    영남에서는 학맥을 이야기 할 때 좌안동 우함양(左安東 右咸陽)이라고 한다. 함양이 안동에 버금갈 만큼 학문과 문벌에 대한 자존심이 대단했던 곳이라는 이야기다.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물레방아골은 선비고을 함양을 대표하는 양반마을로 통한다. 마을 입구부터 늘어선 고색창연한 전통한옥들이 범상하지 않은 고을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줄지어선 노송과 마을을 휘감아 도는 맑은 계곡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한다. 그러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마을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올 초부터 부자 마을로 거듭나자는 ‘잘 살아보세 운동’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수만 150명 배출한 학풍서린 양반고을 개평리는 양반의 가풍을 이어오고 있는 뼈대 있는 마을이다. 103가구 198명이 살고 있는 이 조그만 마을에서 배출한 대학교수만 150여명에 이를 정도로 굳건한 학맥을 자랑한다. 대를 이어 마을을 지켜온 주민들의 자긍심도 대단하다. 외부인이 이 곳에 들어와 살고자 해도 집을 내놓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만 봐도 뿌리 깊은 양반사상을 엿볼 수 있다. ‘하동 정씨’와 ‘풍천 노씨’ 집성촌인 이 곳은 씨족간 공동체 의식이 매우 강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전체 주민간 화합은 다소 약한 편이었다. 집안간의 보이지 않는 세대결 때문이었다. 조용한 이 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올 초부터다. 살기좋은 마을로 지정된 후 주민들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전통한옥을 보존하면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오랜 관습에서 과감히 벗어나기로 한 것이다. 주민들은 총회를 열어 마을 규약을 제정했다. 하나로 뭉쳐 잘사는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데 의견 통일을 이루어 흐트러진 마을 공동체를 되살렸다. 개평한옥보존회도 구성했다. 주민간의 친분과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체 조직이다. 보존회는 마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주거환경을 보존하면서 이를 개량해 한옥체험촌을 만드는 사업이 한창이다. 마을 곳곳에서 기와를 새로 이고 담장을 정비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양옥집을 한옥으로 개량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집집마다 전통 정원을 가꾸고 나무를 심는 공사도 추진된다. 청년회장 정명상(59)씨는 “모든 주민들이 잘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의욕적으로 집단장을 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마을공동체가 살아 움직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손님맞이 기와 단장하며 마을공동체도 살아나 한옥문화와 양반체험을 하며 머무르는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30여 동의 한옥민박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부녀회에서는 옛 양반들이 즐겨 먹었던 한정식과 제례상 등 전통음식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전통 디딜방아 체험장도 설치했다. 번듯한 한옥으로 건립된 마을회관 옆에는 전통한과 체험장도 만들었다. 노모회는 명품 전통한과를 만들어 판매한다. 노인회는 전통예절과 민예품 제조기술을 전수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마을 옆을 흐르는 개평천 제방에는 추억의 거리를 만들고 토속 어류를 방류해 고기잡이 체험행사도 갖기로 했다. 일두 정여창 선생이 거닐던 산책로도 복원해 역사 속에 묻혀져 가는 선현의 발자취를 후세에 전할 계획이다. ‘명약을 달이는 샘물’로 알려진 종바위 우물도 관광자원화 한다. 소득기반 확충사업으로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개평두리곶감’ 명품화 사업도 추진한다. 두리곶감은 일반 곶감보다 5∼6배 비싼 접당 30만원에 팔리고 있다. 양반가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명주와 장류도 상품화된다. 명주 박물관, 전통장류 명소관도 건립한다. 궁중요리 대회, 선비문화 글짓기 대회 등 문화행사도 개최해 우리 전통의 멋과 맛, 문화를 만끽하는 마을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주민들은 당초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마을의 수백년된 돌담길도 무조건 걷어낼 것이 아니라 전통미를 살려 보존해 주길 바라는 여론도 많다. 이장 강경구(60)씨는 “주민 스스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적지 않다.”면서 “주민들이 노력하고 투자하는 만큼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양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부자되고 오래사는 100+100 운동 결실” 천사령 함양군수 “함양은 이제 어제의 함양이 아닙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천사령 함양군수는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 함양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잘 살아 보자는 도전 정신으로 충만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군청이 새로운 시책을 개발하면 주민들은 이를 받아들여 알찬 소득작목을 집중 육성하는 발전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전체 면적의 78%가 산지인 지역특색을 살려 곶감과 산삼을 소득원으로 개발했습니다.2003년 연간 3억원이던 곶감 매출이 지난해는 150억원으로 무려 50배가 늘었고, 올해는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요.” 천 군수는 곶감으로만 앞으로 3∼4년 내에 1000억원의 소득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200㏊에 조성된 산양삼단지 역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게르마늄이 풍부한 토질에서 생산돼 약효가 뛰어나다. 머지 않아 심마니의 고장으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고랭지 사과도 효자 품목이다.100㏊가 조성됐지만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지곡면 개평리 물레방아골을 중심으로 한 양반고을 관광산업도 차별화된 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부자 되고 오래 살자가 지역발전 구호입니다. 연간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민이 100명 이상,100세 이상 장수 노인이 100명 이상이라는 뜻으로 100+100 혁신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천 군수는 “혁신운동 3년 만에 1억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195명을 돌파했고 5년 내에 500명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생각을 바꾸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해준 사례”라고 말했다. 함양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개평리 양반마을은 개평리는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늑한 농촌마을이다. 수백년 된 전통한옥이 잘 보존돼 있어 한옥 박물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고래등 같은 기와집들에는 양반가의 정갈한 기품이 가득하다. 요사스러운 치장이 없지만 옛 선조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마을 안길은 커다란 호박돌로 포장돼 옛 정취를 잃지 않고 있다. 유구한 세월을 지켜온 돌담길에는 이 곳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마을은 조선 오현 중 한 사람인 일두 정여창(1450∼1504)선생이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일두 선생은 우함양(右咸陽)의 기틀을 잡은 조선 전기 문신 겸 성리학의 대가다. 정여창 고택(중요민속자료 제186호)은 남도의 대표적인 양반고택이다.1만여㎡의 대지에 사랑채, 안채, 아래채, 별당, 곳간 등 5개 건물이 샛담으로 구분돼 있다. 홍살문을 겸하는 솟을 대문에는 다섯명의 효자와 충신을 배출했음을 알리는 편액이 걸려 있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의 최참판댁 세트장은 이 고택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개평리에는 이 밖에도 풍천 노씨, 하동 정씨 종가댁과 오담 고택 등 문화재급 전통 한옥이 많아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中 경기 과열 조짐 ‘차이나 리스크’ 오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 연속 6%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1.5%를 기록,3분기 연속 11%를 웃돌았다. ●3분기 경제성장률 11.5%이같은 경기 과열 조짐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6일 올 들어 여섯 번째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는 정부가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장중 한때 분위기가 급속 냉각되기도 했다. 리샤오차오(李曉超)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 경제가 여전히 지나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경제 통제를 강화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 총재 등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유중인 특별국채를 풀어 시중 유동성을 대거 환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같은 경기과열 현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임박하면서 ‘차이나 리스크’ 우려로 연결되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전까지는 적극적인 경기 안정책을 펴기 어려울 것이며, 향후 1년 가까이 이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잉 유동성, 과잉 투자의 문제점이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 2003년 이래 4년간 10% 이상의 고속성장을 해오는 중이다. 올들어서도 1·4분기 11.1%에 이어 2·4분기 1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2·4분기 성장률은 12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다. 물가 상승은 중국 사회의 안정도 위협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근로자 임금 상승을 통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광범위한 사회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 3월 허난(河南)성의 한 마을에서 지방 정부가 버스요금을 7위안(약 840원)에서 9위안으로 인상, 수천명의 농민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위안화 환율 연일 최고치 경신한편 중국 위안화 환율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24일 7.4938위안으로 7.5위안 아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4867위안으로 고시했다.위안화 환율은 올들어 63차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변동환율제로 개혁한 이후 10%의 절상률을 보이고 있다.jj@seoul.co.kr
  • 노원, 27일 농요발표회

    “서울 농요를 아시나요.” 농요하면 농촌을 떠올리지만 서울에도 유명한 농요가 있다. 그것도 서울시 무형문화재(22호)로 지정된 농요다. 다름아닌 ‘마들농요’다. 노원구는 27일 오후 3시 노원역 일대 노원문화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마들농요’ 열여섯번째 발표회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노원구 마들농요보존회가 주최하고, 서울시, 문화재청, 한국문화재 보호재단, 노원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번 발표회에서는 마들농요 보존회 회원 53명이 ‘아침노래’,‘모심기(열소리)’,‘넬넬넬 상사도야’ 등 9곡을 선보인다. 마들농요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존돼 내려 오는 농요로 고려시대부터 상계동 일대 넓은 마들평야에서 농민들이 힘든 농사를 지으며 주로 불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999년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현재 예능 보유자 제32호인 김완수씨(현 마들농요보존회 회장)에 의해 계승돼 오고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Local] 지역 쌀 사주기 추곡수매 협정

    울산 석유화학공단협의회는 22일 울산 울주군 청량농협에서 석유화학공단내 19개 업체 공장장과 지역 농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쌀 사주기 추곡수매 약정’을 청량농협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 폴란드 총선, 親EU 야당 승리

    21일 실시된 폴란드 총선에서 중도우파 야당이 카친스키 형제가 이끄는 보수파 여당을 누르고 승리했다. 99%의 개표를 끝낸 결과 친기업, 친유럽연합(EU)을 내세우는 야당인 시민강령(PO)이 4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집권 법과 정의당은 32.2% 득표에 그쳤다. 시민강령의 연정 파트너로 유력시되고 있는 폴란드 농민당도 8.9%의 지지를 얻어 이 두 정당이 안정적인 연정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총선에는 도시지역의 젊은 층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1989년 공산정권 붕괴 이후 가장 높은 5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야당의 승리는 쌍둥이 형제인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의 급격한 우경화와 대외 고립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집권 보수 여당은 낙태금지 규정을 강화하고 유로화 도입을 반대하는 등 줄곧 반 EU 정책을 폈다. 반면 자유주의 성향의 친기업 정당을 표방하는 시민강령은 세금감면과 국유산업 민영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EU의 통합 정책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시민강령은 또 집권하면 이라크 주둔 폴란드군(900명)을 철수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시민강령의 도날드 투스크(50) 당수는 이번 승리로 차기 총리에 오르게 된다.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13살 때 시위하는 노동자들을 향해 경찰이 발포하는 것을 보고 정치인이 될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실시된 스위스 연방의회 의원 총선거에서 극우파인 스위스국민당과 녹색당이 각각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스위스 연방당국의 공식집계에 따르면 스위스국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29%의 득표율을 올려 제1당의 지위를 유지했다. 스위스 국민당은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의 추방을 촉구한다는 취지에서 ‘세 마리의 흰 양이 검은 양을 발로 차 스위스에서 몰아내는’ 선거벽보와 스위스 주요 도시내의 이슬람 첨탑 건립금지 등 인종주의 선거운동으로 국내외에서 비난을 받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군소후보 “우리도 있어요”

    군소후보 “우리도 있어요”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창조한국당(가칭) 창당을 준비 중인 문국현 후보가 색다른 생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들 세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자 주요 타깃 유권자층을 집중 공략하는 ‘틈새 공략’으로 지지율 제고에 나섰다. ●권영길, 노동자와 농민 속으로 권 후보는 지난 19일부터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20일간 지역 순례 중이다. 다음달 11일 서울시청 앞에서 민노당 주관으로 노동자, 농민 등 100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개최, 대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후보측은 100만 민중대회에 노동자와 농민을 대거 동원할 수 있다면 대선을 한달여 남기고 지지율 답보현상을 단번에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권 후보측은 “노동자, 농민의 삶의 터전으로 들어가 표심을 다지면 11월부터 권영길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L자형 거북선 대첩투어 이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충청, 당의 ‘텃밭’인 호남과 함께 자신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영남지역을 공략한다는 목표 아래 23일부터 서·남해안을 따라 ‘L자형’ 순회에 나선다.11월 중순까지 모두 10차례의 버스 순회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충청·호남과 수도권을 포함하는 ‘서부벨트’ 강화는 물론 취약지인 영남 공략 등 국민을 상대로 한 접촉기회를 넓히려는 전략이다. 캠프 관계자는 “작지만 빠른 12척의 배로 임진왜란에서 대승을 거둔 이순신 장군의 승전 루트를 밟으며 대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국현 “네티즌을 내편으로” 문 후보는 네티즌 지지층을 끌어내기 위해 인터넷 매체를 통해 생중계되는 ‘맞짱 토론’에 주력할 방침이다. 통합신당 이인영 의원과 민주화세력 평가를 놓고 토론한 것을 시작으로 민주당 김종인 의원,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보수논객 공병호 박사와 차례로 경제·노동정책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문 후보측 고원 대변인은 “네티즌을 겨냥한 전략을 구사해 온라인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자평한 뒤 “대중적인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민생투어도 당분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복도 많네” 지방마다 남편있는 30대 여성!

    “세상에,정말 복도 많으셔라.어떤 사람은 한명도 못구해 야단법석인데,지방 곳곳에 정식 남편을 있다구요.” 중국 대륙에 한 30대 중반 여성이 지방 곳곳에 정식 결혼한 남편을 두고 있는 사실이 밝혀지는 바람에 시끌벅적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아줌마’로 불릴만한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중남부 구이저우(貴州)성 준이(遵義)시에 살고 있는 왕샤오리(王小麗·35)씨.갸름한 계란형의 해끔한 모습의 그녀는 중국 동중부 저장(浙江)성과 안후이(安徽)성,상하이(上海)에 각각 남편을 두고 있는 ‘여장부’이다. 왕씨가 여려명의 남편을 ‘거느리게’ 된 사연은 이렇다.그녀가 처음 결혼한 것은 열여섯살 때로 저장성의 한 남성과였다.왕씨는 결혼한지 1년도 안돼 ‘이 남자와의 결혼 생활의 연장은 불행’이라고 생각,아무 말없이 가출*다. 몇년 동안 칩거를 해오던 왕씨는 지난 1995년 안후이성 화이난(淮南)시 농민과 두번째 결혼식을 올렸다.두번째 남편과의 사이에 두딸을 낳으면서 비교적 평탄한 생활을 하는가 했다. 하지만 자기 버릇 개 못준다고 했던가.5년쯤 지나자 왕씨는 또 두번째 남편과도 헤어졌다.또다시 5년 동안 ‘잠수’해 조용히 지내던 그녀는 또다시 2004년 상하이에 있는 류(劉)모씨와 세번째 결혼했다. 세번째 남편인 류씨에 따르면 왕씨는 평소에는 아주 사랑스럽다.집안 일도 깔끔하게 해내고 잘 부니는 등 어느 곳 하나 나무랄 데가 없었다.문제는 한번씩 말없이 사라져버린다는 점이다. 얼마 전에도 집을 나가면서 6000위안(약 72만원)을 챙겨 나갔다가 한달쯤 지나 다시 돌아왔다.류씨는 기분은 나빴지만 그대로 참기로 하고 그냥 넘어갔다. 하지만 그녀의 역마살은 좀체로 끝나지 않았다.해서 왕씨를 찾아나서기로 했다.이리저리 묻고 물어 그녀가 있는 곳을 찾아가보니 생각지도 못한 ‘하늘이 노랗게 변하는’ 깜짝 놀랄일이 기다리고 있었다.그녀가 결혼 혼인신고 때 사용한 신분증은 가짜인 것으로 판명났고 이미 두차례 결혼한 사실도 밝혀진 것이다. 이에 화가 머리 꼭뒤까지 치민 류씨는 공안(경찰)당국에 왕씨를 중혼(重婚)죄로 고소했다.쉬후이(徐匯)법원은 왕씨는 저장성과 안후이성의 사람과 정식 결혼하고도 완전한 이혼 수속도 밟지 않은 상태에서 상하이 사람과 또다시 결혼했기 때문에 중혼죄가 성립된다고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가을의 맛 ‘추어탕’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가을의 맛 ‘추어탕’

    가을을 대표하는 물고기 중 하나가 추어(鰍魚), 즉 미꾸라지이다. 미꾸라지는 미꾸리, 미꾸락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좀 징그러운 탓에 평안도에서는 징구레기, 또는 징구막지라고 불리기도 했다. 얼마나 가을에 잘 어울렸으면 물고기어(魚)에 가을 추(秋)를 붙여서 추어(鰍魚)라고 했을까. 미꾸라지는 논, 개천, 못 따위의 흙 속에 사는데 가끔 수면에 떠 올라 공기호흡을 한다. 한국, 중국, 타이완 등지에 분포하며 몸길이는 약 10∼20㎝이고 등은 푸른빛을 띤 검은색이며 배는 흰색이고 검은점이 많다. 요즘에는 양식 미꾸라지가 많아 제철이 따로 없지만 가을에 논이나 도랑에서 잡히던 미꾸라지는 끈적한 점액질이 강장효과가 뛰어나 대표적인 가을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 식품이 부족하던 옛 시절 농민들에게는 쉽게 구할 수 있는 훌륭한 동물성 단백질 식품이었다. 특히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단백질 중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보통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끓이면 추탕이라 하고 미꾸라지를 갈아서 끓이면 추어탕이라 부르는데 요사이는 특별히 구분하지 아니하고 추어탕이라고 통칭하여 쓰는 경향이 있다. 조선 선조 때(1850년 경) 실학자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추두부탕(鰍豆腐湯)에 대한 글이 나온다. 산 미꾸라지를 가마솥에 넣고 가운데 순두부를 넣은 후 서서히 불을 때면 미꾸라지들이 뜨거워 순두부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데, 이렇게 추두부(鰍豆腐)를 만든 후 양념장에 양념을 해 먹거나 탕을 끓인다. 필자가 갓 시집 왔을 때 시어머니가 시장에서 미꾸라지를 직접 사다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추어탕을 끓여 주셨는데 새댁으로서는 참으로 먹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추어탕은 지방마다 끓이는 방법이 약간씩 다르다. 경상도식은 미꾸라지를 가마솥에 푹 삶아 으깨어 배추, 토란대, 우거지, 부추 등을 넣고 끓이다가 파, 마늘, 고추, 방앗잎, 산초를 넣으며, 전라도식은 경상도와 같이 가마솥에 푹 고아 끓이는데 된장, 파, 들깨즙을 넣어 끓이다가 산초를 넣어 매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사골과 소의 내장 등을 푹 고아 끓인 고깃국물에 두부와 여러 가지 버섯 등을 넣고 삶는다. ‘본초강목’에는 ‘양기(陽氣)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가을에 추어탕을 한 솥 끓여 놓고 한달 동안 먹으면 혹시 흰머리가 까만머리로 변(?)할까. 푸드앤컬쳐코리아 원장 ■ 추어탕 맛있게 만드는 법 재료 및 분량 미꾸라지 250g, 배추 20g, 부추 20g, 쑥갓 20g, 미나리 20g,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 된장 2큰술, 간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멸치 15g, 파 10g, 참기름 1/2작은술, 들깨가루 3큰술 만드는 방법 1. 뚜껑이 있는 그릇에 산 미꾸라지를 넣어 소금을 뿌려 뚜껑을 덮어, 미꾸라지끼리 부딪쳐 해감이 되게 한다. 2. 해감된 미꾸라지는 소쿠리에 담아 거품이 나지 않을 때까지 여러 번 헹구어 소쿠리에 밭친다. 3. 냄비에 물 5컵을 넣어 미꾸라지가 완전히 삶아져 육수가 우러날 때까지 끓인 후, 미꾸라지를 건져 체에 밭쳐 주걱으로 살이 걸러져 내리도록 한다. 4. 육수에 멸치와 된장, 다진마늘, 생강즙을 넣어 끓인다. 5. 배추는 깨끗이 씻어 잘라놓는다. 6. 미나리, 부추, 쑥갓은 깨끗이 씻어 다듬어 놓는다. 7. 청·홍 고추는 송송 썰고, 파는 어슷하게 썰어 둔다. 8.4의 육수에 배추를 넣어 끓인다.9. 푹 어우러지게 끓여지면 미나리, 쑥갓, 부추, 청·홍고추, 파를 넣고 고춧가루, 간장, 들깨가루를 넣어 간을 맞춘다.10. 그릇에 담아낸다.* 수제비 반죽을 넣어 먹어도 맛이 좋다. 푸드스타일링 김경화, 정다희, 촬영 박준선
  • 中 17차 全大 화두는 자신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16일 인민대회당 2층의 ‘랴오닝청(遼寧廳)’. 오전 9시가 되자 리커창(李克强) 서기가 인사말로 ‘17차 당 대표대회 랴오닝성 대표회의’의 개시를 알린다. 같은 시간 상하이(上海)시, 광둥(廣東)성 등도 각각의 성·시 이름이 붙은 방에서 회의를 시작했다. 사상 처음으로 개방된 중국 공산당의 분조회의는 ‘장막’을 걷어내도 문제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중국은 17대를 통해 자신감을 극대화하고 있다.17대 개막일인 지난 15일 중국 증시는 6000선을 돌파하며 새시대의 출발을 ‘경축’했다. ●공산당 분조회의 첫 공개 중국은 17대 폐막과 새 지도부의 출범에 맞춰 자체 제작한 최초의 무인 달 궤도 선회 위성 달 탐사선 ‘창어(嫦娥) 1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의 발사센터는 발사의 최적기로 오는 22∼25일 중 하루를 꼽고 있다. 회의의 화두(話頭)는 ‘과학적 발전관’ 하나로 요약됐다. 전날 17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이뤄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보고’를 토론하는 자리다. 랴오닝은 동북진흥(東北振興)을, 상하이는 금융산업 등의 강화를, 광둥은 주장(珠江)삼각주의 지속적인 발전을 각각 다짐하는 와중에서도 핵심 논의사항은 과학적 발전관을 어떻게 적응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였다. ●‘시장(市場)’도 과학적 발전관 회의의 주체도, 장소도 달랐지만 천편일률적인 회의가 생산될 수밖에 없는 근본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방마다 후 주석과 과학적 발전관에 대한 칭송이 빠지지 않았다. 리커창은 “후 주석이 새 개념과 신이론을 제창해 새 국면을 창조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시 서기인 시진핑(習近平)도 “과학적 발전관을 철저하게 관철시킬 수 있도록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첨병’들이 모인 ‘금융 분조회의’ 회의에서조차 정치가 거론되는 것은 ‘중국적 특색’을 다시 확인하게 했다. 전혀 무관하지는 않겠지만, 교통은행 행장이 농민공 문제 해결과 신농촌 건설을 언급하고 도시화 진행률 수치를 줄줄이 읊어대는 데는 아무래도 어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뚜렷이 대비된 리커창-시진핑 취재단의 관심은 새 지도부로 진입하게 될 리커창와 시진핑에게 쏠렸다. 마침 같은 날 열린 두 분조회의는 여러 가지로 두 사람의 차이를 뚜렷하게 갈랐다. 우선 ‘공청단-태자당’이라는 정치적 기반 차이가 분명했다. 성향이 크게 다른 ‘베이징대-칭화대’ 졸업생에,‘문과생-이과생’으로도 둘은 달랐다.‘후진타오-장쩌민(江澤民)’이라는 정치적 후원자도 마찬가지다.‘남-북’이라는 지역차도 컸다. 신비의 인물이었던 리커창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직접 사회를 보는가 하면 30분간의 질의응답을 모두 스스로 답하는 등 언론 노출을 꺼리지 않았다. 반면 언론 공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시진핑은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jj@seoul.co.kr
  • [HAPPY KOREA] (24) 안동시 북후면 ‘산약마을’

    [HAPPY KOREA] (24) 안동시 북후면 ‘산약마을’

    지난 11일 오후 경북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도로변 들판. 수십명의 주민들이 여기저기 모여 마을이 떠들썩한 가운데 구수한 음식 냄새가 지나는 사람들의 코를 자극한다. 한쪽에선 마을 아주머니들이 전을 부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선 동네 어르신들이 드럼통을 개조해 만든 바비큐 시설에 직접 구운 돼지고기를 안주 삼아 막걸리를 곁들여 마신다. 영락 없이 마을에 큰 잔치가 벌어진 모습이다. 이곳은 북후면 주민들의 자랑인 산약(마)의 우수성을 전국에 소개하는 자리다. 지역 특산품과 먹거리를 소개하는 모 방송국 프로그램 녹화가 있는 날이라 주민들이 모두 모였다. 이날 주민들이 내놓은 음식은 모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이 대체작물로 재배하고 있는 산약(마)으로 만든 것들이다. 생마를 얇게 썰어 부친 마전, 마가 섞인 사료를 먹여 키운 참마돼지 고기, 마를 첨가해 빚은 참마 막걸리 등 10여가지가 소개됐다. ●1000평 재배하면 1000만원 소득 행정자치부가 지정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은 북후면 옹천1·2·3리, 도촌 1·2리 5개 마을이다.590여가구에 1700여명의 주민들이 살면서 산약을 집중 재배하고 있다. 주민들은 살기좋은 마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 스스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로부터 5억원을 지원받아 산약 시식과 전시 판매, 산약 수확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산약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도시의 소비자나 관광객들이 편안히 쉬면서 산약을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년 동안은 25억원을 투입해 산약을 테마로 한 아름다운 거리 조성에 나선다. 현재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거리가 조성되면 산약 체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를 체계적으로 갖추게 돼 안동의 대표적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안동시와 주민들의 생각이다. ●산약으로 FTA 파고 넘는다 산약(山藥)은 마를 한방에서 일컫는 용어다. 산우(山芋)·서여(薯囊)라고도 하는데, 중국 원산으로 약초로 재배하며 산지에서 자생한다. 땅속 깊이 들어간다. 품종에 따라 뿌리가 긴 것, 손바닥처럼 생긴 것, 덩어리 같은 것 등 여러 가지다. 동의보감에 위장 등 내장기능 강화에 좋다고 적혀 있으며, 특히 당뇨·숙취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북후면 도촌1리 이장을 맡고 있는 권춘원(51)씨는 “술을 많이 마신 뒤 잠들기 전 생마 2개만 깎아 먹으면 아침에 전혀 숙취가 없다.”고 자랑한다. 우황청심환 성분의 4분의1을 마가 차지하는 것도 바로 마의 특효를 보증해 주는 것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주민들은 작게는 100여평에서 많게는 1만 5000평 규모로 마를 재배하고 있지만 소득이 만만치 않다. 북후면 옹천3리에 사는 박성왕(62)씨는 지난해 100여평에 마 농사를 지어 300만원의 소득을 얻었다고 했다. 생마 10㎏ 1상자에 8만원 정도 수입을 올렸다. 박씨는 규모가 작은 데다 서울 친척을 통해 판매를 했기 때문에 면적당 소득이 특별히 많은 편이다. 보통 대규모로 짓는 농민들은 평당 1만원, 즉 1000평 마농사를 지으면 1000만원 정도 소득을 올린다. 그래도 쌀 농사보다는 2∼3배 이상 높다. 소득이 높은 만큼 재배에 들어가는 노력도 대단하다.4월 초에 파종해 11월에 수확할 때까지 병충해 방제 등 마 관리에 매달려야 한다. 물이 차면 뿌리가 쉽게 썩기 때문에 물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재배지로 모래가 많은 마사토양을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는 또 뿌리가 50㎝ 이상 땅속 깊숙이 박히기 때문에 수확작업도 힘든 편이다. 권춘원씨는 “재배 못지않게 홍보와 판로가 중요하다면서, 같은 양이라도 판로에 따라 농민간 소득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 마 홍보와 판매를 위한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판매의 대부분은 이렇게 직접 주문을 받은 뒤 택배를 통해 이루어진다.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라 안동시는 마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기인 북후면장은 “현재 농협이 운영하는 마 가공공장에서 마 분말과 각종 음료 등 6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계속 늘면서 저장 및 생산라인을 내년에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공장의 처리능력은 200∼300t이지만, 처리할 마는 500여t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공장에서만 작년에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7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그중 10억원어치는 중국·일본·캐나다 등에 수출했다. 안동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김휘동 안동시장 “마는 약·먹거리 등 쓰임새 다양 FTA 대비 대체작물로 각광” “우황청심환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저희가 ‘산약’으로 부르는 마입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산약이 약의 재료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음식 재료로서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며 인터뷰 내내 마 자랑에 침이 마르지 않았다. 김 시장은 “2005년 재정경제부로부터 ‘마 특구’로 지정받은 뒤 마 재배와 수요가 크게 늘었다.”면서 “행정자치부 지원으로 진행중인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이면 ‘안동 산약’에 대한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시장은 특구 지정 이후 마 판매와 홍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2005년 11월엔 모 TV홈쇼핑 채널에 직접 출연해 안동산약을 소개하면서 잠깐 동안 3억 9000만원어치를 팔아치우기도 했다. 그 여진으로 그해 12월까지 10억원어치를 추가로 판매했다고 한다. 김 시장은 “마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홍보·판매기법 도입, 판로개척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최근엔 유명 인터넷 홈쇼핑과 계약을 체결, 곧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마의 가능성에 대해 “한·미 FTA 체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우리 농업의 대체작물로 매우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아직 마를 식품으로 먹는 사람이 극소수이고, 이제 막 그 효용성이 알려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안동시에서도 현재 살기좋은 마을 사업지로 지정된 북후면 옹천리, 도촌리뿐만 아니라 인근 다른 면들도 적합한 토지를 찾아 대체작물로 재배하는 계획을 이미 작년에 수립했다고 밝혔다.KDI 분석에서도 이미 이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상태라고 했다. 김 시장은 “안동은 수백채가 넘는 고택(古宅)들을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와 농촌문화가 어우러진 전통·녹색 체험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한 신활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안동산약은 살기좋은 마을 사업뿐만 아니라 신활력 사업에서도 기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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