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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그린카드 발급 일단 60일 중단, 미국인 보호 최우선”

    트럼프 “그린카드 발급 일단 60일 중단, 미국인 보호 최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카드(영주권) 신규 발급을 일단 60일간만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우려한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 중단과 같은 극단적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통해 기한 연장 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면서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이민 관련 조치를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30일 더, 또는 그 이상도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해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전진함에 따라 더욱더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이민 중단은 미국 시민의 중대한 의료 자원을 보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트윗을 통해 미국 이민을 금지하고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하겠다고 모호하게 밝히면서 대대적인 이민 금지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일단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백악관 변호사들이 행정명령 문안을 작성 중이며 본인이 22일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영주권 확보를 목적으로 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이민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추진한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외국인이 미국에서 임시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H1B 비자처럼 외국인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제한은 별도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영주권 발급 정지에 관련한 것으로서, 이주 노동자 프로그램을 중단할 계획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또 영주권 발급에 있어서도 미국 시민이 자녀와 배우자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행위는 여전히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영주권 소지자의 친척, 취업 제의를 근거로 영주권 획득을 추진하는 이들을 포함해 다른 대부분의 영주권 취득 경로는 막힐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수만명의 외국인이 미국으로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당국자의 예상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재계와 농민들의 반발을 감안한 것이라고 NYT는 해석했다. 이들을 막으면 계절 농장 노무자부터 첨단기술 인력까지 미국 취업이 제한되는 바람에 기업이나 농장주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점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통상 한 해 동안 미국의 그린카드는 100만장 정도 신규 발급되며 2018년 상원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중 70%는 미국에 거주하는 이의 친척들에게 발급되며 체용에 근거해 발급되는 그린카드의 80%는 이미 미국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발급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느릿느릿’ 다가오는 봄날

    [포토] ‘느릿느릿’ 다가오는 봄날

    지난 20일 경남 의령군 의령천변에 노랗게 핀 유채꽃 사이로 한 농민과 싸움소 한 마리가 산책하고 있다. 경남 의령군 제공/연합뉴스
  • 아스파라거스 2000상자도 1분 매진…강원 농산물 살리는 ‘영업왕’ 최문순

    아스파라거스 2000상자도 1분 매진…강원 농산물 살리는 ‘영업왕’ 최문순

    첫날 물량 55초 만에 끝… 새달까지 판매 춘천·평창 산나물 드라이브스루 특판도“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강원도 아스파라거스가 시가의 절반 수준으로 나왔어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감자와 오징어에 이어 아스파라거스와 산나물 판매에 나섰다. 아스파라거스 첫날 판매분은 개시 55초 만에 매진됐다. 최 지사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코로나로 수출길이 막힌 농산품 또다시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아스파라거스 ‘채소의 왕’, 그동안 수출만 하던 엄지손가락 굵기의 최상품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최 지사가 내놓은 아스파라거스는 춘천·양구·화천에서 생산돼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던 최상품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혀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판매를 기획했다. 최상품으로 수출용 굵기인 1호(25㎜ 이상)와 2호(17㎜ 이상) 제품이 있다. 택배비를 포함해 1㎏들이 박스 1개를 시가의 절반 수준인 7000원에 판다. 총 2만 박스(20t)를 준비했으며, 오는 5월 31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하루 2000박스를 한정 판매한다. 제품은 강원도 농특수산물 진품센터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강원마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다. 택배비와 포장재 비용은 강원도가 지원한다.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판매를 시작한 지 55초 만에 이날 배정 물량인 2000상자를 완판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1일부터 감자 특판을 벌여 14일 만에 10㎏짜리 20만 6000박스를 모두 팔아치웠다. 같은 달 30일에는 동해시에서 박스당 2만원으로 총 2000박스 내놓은 오징어를 개시 4시간 만에 완판시키기도 했다. 최 지사는 아스파라거스 판매 지원과 함께 드라이브스루를 통한 산나물 특판에도 나선다. 이달 25일 춘천 베니키아 춘천 베어스호텔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와 현장 특판을 통해 청정 강원도산 산마늘, 눈개승마, 곰취, 두릅 등을 판매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가수 김장훈도 행사에 참여한다. 산나물 현장 특판 행사는 고성 델피노리조트(25∼26일), 평창 한우마을 대관령점·원주 봉화산점·평창 대관령 하늘목장(5월 1∼3일)에서도 펼쳐진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55초 만에 2000상자 완판된 ‘반값 아스파라거스 유감’

    55초 만에 2000상자 완판된 ‘반값 아스파라거스 유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일 감자에 이어 아스파라거스도 55초 만에 2000상자를 모두 팔아치우는 능력을 보여줬다. 강원도 농수특산물 인터넷 쇼핑몰 진품센터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강원마트에서 20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아스파라거스 특가 판매는 시작 1분도 안 돼 끝났고, 23일 목요일에 재판매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번 강원도에서 판매한 감자도 완판 되긴 했지만 싹이 나는 등 상태가 불량한 제품이 많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아스파라거스는 굵기가 엄지손가락만 한 17~25㎜ 이상인 것만 수출용 2만 상자를 판매 예정이다. 하지만 애써 직거래망을 만들어 놓은, 강원도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 농민들은 어떡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신명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반값 아스파라거스 유감’이라며 “농가 직거래로 아스파라거스 1㎏에 택배비 포함 1만 5000원이 합당한 시장가격”이라며 “반값 행사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어려운 처지의 농민을 도왔다고 흐뭇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써 만들어놓은 직거래망이 위협받는 다른 농민과 정상가격으로 구입하던 소비자는 어쩌란 말인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아스파라거스는 지금이 제철이고 불량 감자와 달리 정품이므로 생산자조직을 만들어 농민단체 스스로 생산과 가격조절을 하고, 공공부문의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정답이라고 신 원장은 주장했다. 그는 아스파라거스 맛은 굵기가 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도 “우리 지방자치단체의 농가를 돕기 위해 우리 지자체 농가 작물을 수매해서 반값으로 팔아버리면 다른 지자체 농가들은 열심히 일하다가 뜬금없이 폭탄 맞는 격이 된다”며 “지자체장은 해당 지자체 농가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을 진 모르겠으나, 산업 자체를 황폐화시킨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아스파라거스는 강원도에서 추진하던 작물로 생산농가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과일처럼 3년을 기다려 첫 수확을 하는 작물인 만큼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고 소비가 위축된 특수 상황에서 반값 행사는 농가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는 반론도 나왔다. ‘채소의 왕’으로 불리는 아스파라거스 소비 확대를 위해 1㎏을 7000원에 파는 특가 행사는 5월 31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이뤄진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모바일 생방송 플랫폼서 ‘쌀’ 파는 정부 관료

    중국 후베이성 징산시 시장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에 등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특산품 판매에 직접 나선 것. 징산시 웨이밍차오시장은 지난 11일 모바일 생방송 플랫폼에 모습을 드러낸 지 불과 20여 분 만에 총 1만 8000단의 쌀을 판매하는데 성공했다고 현지 유력언론 인민일보는 이 같이 보도했다. 당일 해당 생방송을 시청한 이들의 수는 약 215만 명에 달했다. 이달 웨이밍차오 시장이 판매한 쌀의 총 판매금액은 108만 위안(약 2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 경제의 약 90% 달하는 주민들이 쌀 농사를 기반으로 생활해오고 있는 만큼, 이날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쌀 판매 행사에는 후베이성 징산시 인민 위원회 등이 함께 참여하는 등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쌀 판매 행사에 참여한 웨이밍차오 시장은 “지역 특산품인 징산교미는 유독 길쭉한 형태로 재배된 덕분에 맛이 달고 영양이 높다”면서 “이 일대의 우수한 자연 환경과 질 좋은 토지에서 재배됐기 때문에 전 국민 누구나 양질의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이라고 입을 열었다. 웨이밍차오 시장은 생방송 중 징산교미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한 후 이 일대에서 전승된 현지 민요를 부르는 등 판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징산시 내에는 총 189만 6000무에 달하는 쌀 재배 전용 농가가 농업에 종사 중이다. 지난해 기준 총 58만 t의 쌀이 생산된 바 있다. 특히 징산교미는 후베이성 내에서 ‘프리미엄 쌀 브랜드’로 불리며 지난해 기준 약 86억 700만 위안의 쌀 생산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웨이밍차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후베이성 일대는 무려 60일에 달하는 기간 동안 봉쇄되는 등 큰 희생을 감수했다”면서 “이 시기 수많은 농가와 농민들은 생산된 제품을 판매할 수 없어 폐기 처분하는 등 큰 충격과 경제적인 고난에 빠져있었다. 침체된 물류 탓에 이 일대 농산물의 유통이 완전히 봉쇄됐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5일 0시에서야 비로소 이 일대로 통하는 고속도로가 개방됐고,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가 해제됐었다”면서 “이 시기를 기점으로 전국 각지의 소비자들이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이 지역 농산물 먹거리에 대한 주문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생방송 중 웨이밍차오 시장은 전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징산교미를 활용한 밥 짓는 방법과 적절한 물의 양 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그는 향후에도 매주 토요일 낮 12시 해당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이 지역 특산물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웨이밍차오 시장은 “아직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 많은 전국 소비자들과의 온라인을 통한 지역 특산품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저렴하고 질 좋은 징산시 지역 특산품에 대한 큰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 코로나보다 더 무섭다…아프리카 ‘메뚜기떼 창궐’로 설상가상

    코로나보다 더 무섭다…아프리카 ‘메뚜기떼 창궐’로 설상가상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 일부 지역은 이보다 더 무서운 '전염병'으로 고통을 겪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경우 코로나19가 퍼지기 몇 주 전부터 수천억 마리에 이르는 메뚜기들의 공습으로 큰 고통을 겪고있다고 보도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력이 큰 해충으로 꼽히는 메뚜기는 현재 우간다, 소말리아, 케냐 등의 지역을 휩쓸고 있다. 농민들이 소중히 가꾸어놓은 농경지를 초토화시키면서 황무지로 만들고 있는 것. 특히 아프리카 역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있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만 3000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이중 케냐와 우간다는 13일 현재 각각 197명, 54명으로 적은 숫자로 보인다. 문제는 검사 수가 적어 실제 확진자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점.보도에 따르면 케냐의 일부 농민들은 메뚜기떼가 몰아닥치면 냄비를 쳐 굉음을 내거나 돌을 던져 쫓아내려하지만 결국 하릴없이 지켜볼 뿐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집 밖에 모이는 것도 금지되면서 이들의 좌절감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다. 우간다의 한 농부는 "메뚜기들이 우리 마을에 도착하면 모든 것을 앗아간다"면서 "사람들은 메뚜기가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파괴적이라고 믿고있다"고 밝혔다. 안타까운 점은 메뚜기떼의 창궐을 막을 조치를 취하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비가 내리면 오는 6월까지 메뚜기가 500배 이상 폭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온 상태다. 이에 UN은 메뚜기 수가 증가시키는 것을 막기위해 7600만 달러에서 1억 5300만 달러까지 지원액도 높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메뚜기떼의 창궐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하늘에서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항공편이 끊기면서 서구로부터 충분한 농약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AP통신은 "불행하게도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세계가 메뚜기 문제를 잊고있지만 이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라면서 "온나라가 코로나19 대처로 예산이 없고 항공편, 농약 등이 제때 공급되지 않고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0만, 트럼프 “미국인 6만 희생될 것”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0만, 트럼프 “미국인 6만 희생될 것”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9일 첫 사망자가 중국 우한에서 나온 지 92일 만이다.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희생자가 10만 3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1일 오전 4시 25분(한국시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사망자를 10만 1732명으로 집계했다. 세계 사망자가 지난 2일 5만명이 되기까지는 84일이 걸렸으나 10만명을 넘는 데는 불과 여드레 밖에 걸리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망자 수는 하루 6∼10%씩 증가해왔다. 9일에는 하루 사망자가 거의 7300명에 달했다. 사망자 10만명은 1660년대 영국 런던 대역병과 비교할 만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시 런던 인구의 3분의 1에 이르는 10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환자 수를 161만 181명으로 집계하며 이 경우 치명률은 6.25%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무증상 환자나 가볍게 앓고 지나간 환자 등이 감염자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치명률은 더 낮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1만 8849명이 발생했고, 이어 미국(1만 8022명), 스페인(1만 5970명), 프랑스(1만 3179명), 영국(8958명) 순이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를 167만 7256명으로 집계한 가운데 미국(48만 6994명), 스페인(15만 7053명), 이탈리아(14만 7577명), 프랑스(12만 5930명), 독일(12만 157명) 순으로 많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통해 미국 사망자가 당초 우려했던 10만명보다는 적을 것이라며 감염병 확산세가 정점 근처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지난달 31일 백악관은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등을 잘 지키더라도 미국인 희생자가 10만명에서 24만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 모델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로운 전망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6만명 사망도 여전히 큰 수치지만 첫 예측보다는 훨씬 더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새 사망자 예측이 6만명 가량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또 미국의 감염률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전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곡선이 편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확산 우려가 컸던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상황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매년 5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해 온 문제와 관련해 다음 주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지만 WHO가 중국 편을 들고 있다고 비판하며 지원 보류를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등 불만을 표시했다. 이날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위기에 처한 농민들을 돕기 위해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에게 모든 자금과 권한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4일쯤 경제활동 재개 문제 등을 다룰 초당적인 가칭 ‘국가재개위원회’(opening our country council) 구성안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에는 의사, 기업인, 주지사와 함께 지역의 상황이 고루 반영되도록 다양한 지역 인사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남농협, 코로나19에 ‘게릴라 작전’ 농촌봉사활동

    경남농협, 코로나19에 ‘게릴라 작전’ 농촌봉사활동

    경남농협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을 돕기 위해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경남농협은 이날 윤해진 본부장을 비롯한 경남농협 직원과 농협고성군지부, 동고성농협 직원 등 30여명이 고성군 지역 파프리카 재배 농가를 찾아 파프리카 잎 제거 작업을 지원했다. 농협은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일손돕기 봉사활동 참여자들이 모여서 단체로 이동하는 등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없어 게릴라 작전 방식으로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면서 일손돕기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평소 일손돕기를 할 때 처럼 모여서 단체로 이동 하지 않고 각자 개별 차량으로 작업현장까지 이동하고 일을 마친 뒤에는 현장에서 해산해 개별 차량으로 귀가한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발열검사와 손 소독을 하고 작업하는 동안과 점심을 먹을 때도 개인 간에 3m 이상 거리를 유지한다.경남농협은 농촌은 요즘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았으나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인력 공급이 부족하고 기관·단체·기업·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의 지원활동도 없어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윤해진 경남농협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조심스런 상황이지만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농협에서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는 게릴라식 농촌 일손 지원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농협은 농업인에 대한 체계적인 영농지원과 농업재해 예방 등 피해발생 때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지난달 2일부터 영농지원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캐나다와 미국 낙농업자들 “원유 수백만 리터 그냥 버려라”

    캐나다와 미국 낙농업자들 “원유 수백만 리터 그냥 버려라”

    캐나다와 미국 낙농업자들이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한 우윳값 안정을 위해 농민들에게 채유한 원유(原乳) 수백만 리터를 그냥 버리도록 채근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안타깝게도 국내도 크게 사정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캐나다 최대의 우유 생산 지역인 온타리오 낙농가 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레스토랑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다른 대량 구매자들도 구매를 멈춰 우유 수요가 급감했다며 500여 농가에 매주 500만 리터의 원유를 그냥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협회는 일년에 30억 리터의 원유를 생산해 캐나다 우유 생산량의 3분의 1 정도를 책임지는데 지난주만 해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생산을 늘리라고 독려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180도 달라진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 협회의 셰릴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온타리오 낙농가 협회의 55년 역사에 농가들로 하여금 원유를 폐기하라고 요구한 것은 과거에 딱 한 차례 있었을 뿐”고 털어놓았다. 캐나다 낙농업은 원래 가격을 유지하도록 엄격하게 생산 쿼타와 수입 물량을 통제하는 공급-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 확산의 초기에는 우유업계는 수요를 맞출 만큼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캐나다에서는 사재기 열풍이 일었고, 우유도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사재기 광풍이 멈추자 우유 수요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반면 레스토랑, 호텔, 학교들이 강제로 문을 닫으면서 우유 재고는 쌓이기 시작해 원유 값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 낙농가 협회 등은 일년에 5000만 리터를 생산하는데 지난주 17만 리터의 원유를 그냥 버리라고 농가에 주문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공급원인 아메리카 낙농가 협회도 똑같이 농가에 원유를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치즈 제조에 사용되는 우유의 선물(先物) 가격은 2016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100파운드당 13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고, 치즈 선물가격은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2만5천 갤런(9만 4000 리터)의 우유를 폐기한 위스콘신주 웨스트 벤트 지역의 한 농장 주인은 “모든 사람이 식료품점에 음식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우리는 배수구에 우유를 버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낙농가뿐만 아니라 플로리다주의 한 호박 농가는 수요 부족으로 밭을 갈아엎었고, 아이오와와 네브래스카주의 옥수수 에탄올 공장들은 에너지 수요 둔화로 인해 문을 닫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엄청난 경제적 파장을 낳으면서 공장 가동을 멈추고 항공산업이 날개를 접어 원유(原油)의 생산과 수요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 글로벌 시장에서의 원유 가격은 폭락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증산을 결정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가격 경쟁까지 겹쳐 원유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알버타주를 중심으로 한 캐나다 원유 산업도 일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일손 부족 농가 돕자”… 가뭄에 단비 된 충북 ‘생산적 일자리사업’

    “일손 부족 농가 돕자”… 가뭄에 단비 된 충북 ‘생산적 일자리사업’

    지난달 20일 충북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에 위치한 한 인삼밭.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입국 차질 등으로 일손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탓에 많은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지만 이곳은 활력이 넘쳤다. 영동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와 여성의용소방대 대원 30명이 넓은 인삼밭을 종횡무진 누비며 지주목 해가림 설치작업을 하고 있었다. 힘들고 처음 접해 보는 일이라 지주목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했지만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의용소방대원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6600여㎡에 달하는 인삼밭 해가림 설치작업은 4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이상숙 여성의용소방대장은 “일할 사람이 없어 시름에 빠진 농가를 도우니 보람이 큰 것 같다”며 “올해 일손 부족이 심각할 것 같다는 얘기가 들려 대원들 모두가 농가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지자체가 준 대원들 일당은 모아 이웃돕기에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의용소방대원·공무원 등 일손 돕기 앞장 이날 의용소방대원들과 인삼밭을 연결해 준 것은 충북도 자체시책의 하나인 생산적 일자리사업이다. 지난해 도움을 받았던 외국인 근로자들과 연락이 끊겨 앞이 막막했던 농가가 군자원봉사센터에 도움을 청하자 생산적 일자리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의용소방대원들을 투입한 것이다. 생산적 일자리사업이 농촌의 일손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일손 부족 현상 때문에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자치단체들은 결혼이민자 가족을 초청하거나 외국 지방정부 등과 협약을 체결하는 방법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농가에 투입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베트남 등 일부 국가들은 인력 송출을 꺼리고 있다. 외국인들이 온다고 해도 이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크다 보니 시군들은 이들의 입국 시기를 미루고 있다. 한국에 머물렀던 외국인 상당수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할 때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음성군의 경우 올해 캄보디아에서 125명이 올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했다. 캄보디아도 확진환자가 100명을 넘는 등 코로나19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음성 방문을 계획했던 캄보디아 근로자 역시 한국 입국을 꺼리고 있다. 반년치 월급으로 힘들게 항공권을 구매해 한국에 들어오면 14일간 자비로 자가격리를 하고서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성군 황현철 미래농업팀장은 “코로나19가 종식돼야 외국인들이 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일손 공급에 구멍이 나자 농가들 사이에서 올해 농사 규모를 축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 단양군은 올해 네팔 48명, 베트남 120명, 필리핀 10명 등 총 178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농가에 배정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10여명만 가능할 전망이다. 보은군은 베트남 하양성과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연간 100여명의 근로자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올스톱됐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일할 사람이 없는 농가에서 노동력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셈이다. 충북은 생산적 일자리사업을 통해 일손 부족을 해결할 계획이다. 조성돈 도 일자리정책과 팀장은 “전국 자치단체들이 농번기를 앞두고 농촌인력지원상황실을 운영해 농촌일손돕기 등을 전개할 계획인데 충북은 여기에다 생산적 일자리사업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라며 “농가들이 파종, 적과 시기 등을 놓치지 않도록 생산적 일자리사업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단순노동 4시간 2만원·상해보험 혜택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큰 역할이 기대되는 생산적 일자리사업은 도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퇴직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면서 농촌과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6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생산적 일손봉사와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 2가지로 나뉜다. 단순노동에 투입되는 일손봉사는 하루 4시간 일하고 지자체로부터 2만원을 받는다. 전문기술을 갖춘 긴급지원반은 하루 8시간 일하고 6만 8000원을 번다. 농가가 따로 부담하는 것은 한 푼도 없다. 모든 비용은 도와 시군이 반반씩 낸다. 참가자들은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끼며 용돈도 챙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75세 이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참여자들을 위해 상해보험에 가입해 준다. 도는 올해 일손봉사에 연인원 14만명을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17만명으로 목표를 올렸다. 관련 예산은 34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늘렸다. 현재 시군에서 일손봉사 희망자를 1년 내내 모집하고 있다. 긴급지원반은 66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했다. 도는 마스크 착용, 2m 이상 떨어져 일하기, 해외 방문자 참여 제한 등 감염예방지침도 시군에 내려보냈다. 이 사업의 인기를 반영하듯 도가 최근 생산적 일자리사업 지원 희망 농가를 조사했더니 1369곳에 달했다. 기업은 41곳이 신청했다. 올 들어 이미 농가 650곳에서 4342명이 일손봉사를 전개했다. 긴급지원반은 32곳에서 223명이 실력을 발휘했다. 일손봉사 참여자들은 다양하다. 시장·군수, 공무원, 봉사단체, 주민협의체, 농민단체, 의용소방대, 농협 등이 곳곳에서 농촌돕기에 뛰어들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를 비롯한 군청 사회복지과 직원 32명은 지난달 21일 휴일을 반납하고 블루베리 농가에서 일손봉사를 벌였다. 충주 용산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달 19일 배추와 옥수수를 키우는 한 농가에서 밭고랑과 비닐제거 작업을 했다. 밀려오는 주문량 때문에 비상이 걸린 도내 마스크업체에도 지난 2월 29일부터 일손봉사 인력이 지원되고 있다. 도는 마스크업체에 연인원 1000명을 보낼 계획이다. 괴산군 사리면에 위치한 한 마스크업체에는 지난달 3일부터 매일 10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투입되고 있다. 이들은 단순업무인 마스크 박스 포장을 담당한다. 사리면에서도 외진 곳에 있는 이 마스크업체는 출퇴근이 어렵다 보니 사람들이 일하기를 꺼려 애를 태웠는데, 일손봉사가 구세주 역할을 했다고 한다. 괴산군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이 업체에 일손봉사 인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혁신 분야 국민평가 우수 과제 선정 일손봉사 현장에서 일당을 받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국농업경영인 충북도연합회 회원 21명은 지난달 24일 청주 현도면에서 감자심기를 한 뒤 받은 42만원을 농가에 전액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일손봉사 후 돈을 받지 않은 인원은 6713명에 달했다. 충북도가 펼치는 생산적 일자리사업은 성공한 시책으로 평가받는다. 받는 돈이 적어 참여자가 적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봉사와 결합되면서 2017년 9만 7295명, 2018년 11만 2492명, 지난해 14만 9518명 등 참가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68명은 일손봉사로 참여한 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반전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2018년 8월에는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일자리 재난극복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정부혁신 분야 국민평가 우수과제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6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도는 정부에 이 사업의 전국 확대를 건의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농가 궁금증 전화상담으로 해결하세요”

    “농가 궁금증 전화상담으로 해결하세요”

    충북도가 전화를 통해 농가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있는 ‘농사직설(農事直說) 상담센터’를 6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상담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된 농민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도 농업기술원 농업인회관 내에 마련된 상담센터에는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생산기술 분야 2명, 농산물 가공 및 식품제조, 창업, 경영·마케팅, 귀농·귀촌 등 경영기술 분야 4명 등 총 6명의 전문가가 배치됐다. 이들은 40년 내외의 지도경력을 갖추고 있다. 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대표전화는 1899-5579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중단된 현장상담이 재개되며 상담센터도 계속 운영된다. 도 관계자는 “센터를 통해 생산부터 가공,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 대한 기술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며 “농촌일손 지원창구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사직설은 1429년 지방에 맞는 농사방법을 수집해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농사 지도 교재다. 도는 농사정보가 모두 망라돼 있고, 영농현장 문제점과 궁금증을 전화로 즉시 해결해 준다는 의미에서 센터 이름을 ‘농사직설 상담센터’로 정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어려울 때 상생을 생각하자/김영중 사회2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어려울 때 상생을 생각하자/김영중 사회2부 선임기자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경제활동이 멈추면서 일용직 등 저소득층이 가장 먼저 충격을 받고 있다. 또한 노동자들은 회사에서 쫓겨나고,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부의 양극화가 심각한 시대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이 지난 1월 발표한 연례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10억 달러(약 1조 2360억원) 이상 자산을 가진 전 세계 슈퍼 리치는 2153명이었으며, 이들이 보유한 재산은 하위 60%인 46억명의 재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 슈퍼 리치의 재산은 약 8조 7000억 달러로, 46억명의 재산을 다 합친 것보다 5000억 달러 더 많았다. 미국계 최대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조차 “미국이 둘로 쪼개진 상태”라고 할 정도다. 우리나라도 더하면 더했지 큰 차이가 없다. 오스트리아 출신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1883~1950)는 1942년 펴낸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에서 자본주의가 창조적 혁신을 불러오는 가장 좋은 제도이지만 양극화 때문에 결국은 사회주의로 가게 된다고 예언했다. 슘페터는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부작용인 부의 양극화가 사회·경제체제를 흔들어 결국 자본주의를 위협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내다봤다. 문제는 부의 양극화가 해소되기는커녕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프랑스의 젊은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는 2014년 쓴 ‘21세기 자본’에서 자본 수익률이 성장률보다 높다는 점을 사료를 분석해 증명했다. 부유층의 소득 증가가 보통 사람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케티는 특단의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이런 현상을 뒤집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의 양극화는 분배보다 성장에 중점을 두다 보니 나온 현상이다. 빌 게이츠 등 슈퍼 리치들은 자본주의를 지키기 위해 양극화 해소에 나섰다. 피케티처럼 부유세를 도입하자고 하고 부의 대물림도 막기 위한 상속세를 올려야 한다는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적극적인 분배 방안의 하나로 기본소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기본소득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조건 없이 일정한 소득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가 희생된 송파 세 모녀 사건과 극작가 최고은씨 사망 등의 비극을 막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이 노동을 대체하면서 일자리는 급속하게 줄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높아져야 고용이 늘어난다는 고전경제학 개념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영국의 경제학자 대니얼 서스킨드는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에서 “정부가 맡을 역할은 생산이 아니라 분배”라며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본소득이 그런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국가는 국민 한 명 한 명이 모여 이뤄진다. 능력이 있거나 없거나, 부모가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한 국민이다. 부는 어떻게 창출될까. 국가가 주권을 행사하는 토지와 국민이 있어야 한다. 공장 등을 짓고 식량을 생산하려면 토지가 필요하고 노동자와 농민이자 소비의 주체인 국민이 있어야 한다. 기업은 국민을 기반으로 한 내수와 국민으로 구성된 국가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다. 사회는 서로 관계를 맺고 도움을 주며 함께 사는 구조다. 양극화로 사회·경제체제가 무너지면 부자도 큰 타격을 입는다. 치안이 무너지면 총으로 무장하고 살면 된다는 미국 부자도 있었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일상의 모든 게 돈으로 해결되진 않는다. 같이 살려면 어려운 사람은 도와주고 뒤처진 사람은 앞선 사람이 끌어 줘야 한다. 기본소득은 이런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기금 지원을 계기로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 jeunesse@seoul.co.kr
  • 상생의 기본소득 어려울 때 생각해보자

    상생의 기본소득 어려울 때 생각해보자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제 활동이 멈추면서 일용직 등 저소득층이 가장 먼저 충격을 받고 있다. 또한 노동자들은 회사에서 쫓겨나고,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부의 양극화가 심각한 시대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이 지난 1월에 발표한 연례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10억(약 1조 2360억원) 달러 이상 자산을 가진 전 세계 슈퍼 리치가 2153명이었고, 이들이 보유한 재산은 하위 60%인 46억명의 재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 슈퍼 리치는 약 8조 7000억 달러를, 46억명은 5000억달러를 가졌다. 미국계 최대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조차 “미국이 둘로 쪼개진 상태”라고 할 정도다. 우리나라도 더하면 더했지 큰 차이가 없다. 오스트리아 출신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1883~1950)는 1942년 펴낸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에서 자본주의가 창조적 혁신을 불러오는 가장 좋은 제도이지만 양극화 때문에 결국은 사회주의로 가게 된다고 예언했다. 슘페터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부작용인 부의 양극화가 사회·경제체제를 흔들어 결국 자본주의를 위협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내다봤다. 문제는 부의 양극화가 해소되기는커녕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프랑스의 젊은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는 2014년 쓴 ‘21세기 자본’에서 자본 수익률이 성장률보다 높다는 점을 사료를 분석해 증명했다. 부유층의 소득 증가가 보통 사람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케티는 특단의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이런 현상을 뒤집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의 양극화는 분배보다 성장에 중점을 두다 보니 나온 현상이다. 빌 게이츠 등 슈퍼 리치들은 자본주의를 지키기 위해 양극화 해소에 나섰다. 피케티처럼 부유세를 도입하자고 하고 부의 대물림도 막기 위한 상속세를 올려야 한다는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적극적인 분배 방안의 하나로 기본소득을 생각해볼 수 있다. 기본소득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조건 없이 일정한 소득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 희생된 송파 세모녀 사건과 극작가 최고은씨 사망 등의 비극을 막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이 노동을 대체하면서 일자리는 급속하게 줄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높아져야 고용이 늘어난다는 고전경제학 개념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영국의 경제학자 대니얼 서스킨드는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에서 “정부가 맡을 역할은 생산이 아니라 분배”라며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본소득이 그런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국가는 국민 한명 한명이 모여 이뤄진다. 능력이 있거나 없거나 부모가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한 국민이다. 부는 어떻게 창출될까. 국가가 주권을 행사하는 토지와 국민이 있어야 한다. 공장 등을 짓고, 식량을 생산하려면 토지가 필요하고 노동자와 농민이자 소비의 주체인 국민이 있어야 한다. 기업은 국민을 기반으로 한 내수와 국민으로 구성된 국가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다. 사회는 서로 관계를 맺고 도움을 주며 함께 사는 구조다. 양극화로 사회·경제체계가 무너지면 부자도 큰 타격을 입는다. 치안이 무너지면 총으로 무장하고 살면 된다는 미국 부자도 있었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일상의 모든 게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같이 살려면 어려운 사람은 도와주고 뒤처진 사람은 앞선 사람이 끌어줘야 한다. 기본소득은 이런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재난기금 지원을 계기로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 김영중 선임기자 jeunesse@seoul.co.kr
  • 충주시 4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장터 운영

    충주시 4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장터 운영

    충북 충주시가 오는 4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농산물 매출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농가를 도우면서 대면접촉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충주세계무술공원 주차장에 마련되는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4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소비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로 농산물이 진열된 천막을 지나가며 선택하면 현장에 배치된 농민들이 트렁크에 실어준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충주사과, 딸기, 방울토마토, 더덕, 도라지, 유정란, 버섯 등 지역 우수 농특산물이 시중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특별 판매될 예정이다. 소비자는 차량에서 내릴 수 없으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농민도 마스크를 쓰고 일한다. 시 관계자는 “비대면적 직거래 장터를 통해 시민들은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장터에는 충주 농산물캐릭터 ‘충주씨’가 판매해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농가를 돕기위해 시청 민원실 입구에 농산물 무인 판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광장] 정의당, 더 정의롭게 싸워라/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의당, 더 정의롭게 싸워라/이종락 논설위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새 선거법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 최대 수혜 정당이 정의당이 될 것으로 대부분의 정치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진보정당 최초의 교섭단체 구성(20석)까지 기대해 봄 직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7일 선거법 개정안이 실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에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위성정당 적자 논란을 벌이는 열린민주당 등이 난립하면서 정의당의 지지도는 끝없이 추락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16~20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3.7%로 떨어졌다. 23~27일 조사에서는 4.6%로 다소 반등했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의당의 정당 득표율인 7.2%에는 한참 못 미친다. 노회찬 전 의원이 별세한 직후인 2018년 8월 첫 주에 14.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정치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4가지 정도를 꼽는다. △조국 사태와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정의당의 정체성 상실 △지역구 민주당과 비례대표 정의당을 지지하는 교차투표에 대한 몰이해 △비례대표 후보 선정 문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실체에 대한 오판 등을 거론했다. 정의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데스노트’(부적격 후보자 명단)에 넣지 않았다. 정치개혁을 위한 선거법 개정과 검찰개혁을 위해 조 전 장관을 옹호한 탓에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들었다. 정의당의 청년 후보들로 꾸려진 청년선거대책본부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정의당이 보인 태도를 반성한다”고 공개 사과했을 정도다. 정의당 지도부는 4·15 총선에서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정의당을 찍는 이른바 진보진영의 교차투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ㆍ정의당 지지층은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쪽에 힘을 실어 주는 성향이 강한데 정의당 지도부가 아직도 환상에 빠져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2016년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 중 20%가 정의당을 지지했다”면서 “이들 중 상당수가 이번 선거에서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싸움이 전개되면서 열린민주당으로 대거 빠져나가 당 지지도가 5%도 안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노 전 의원의 별세 이후 1000여명이 정의당에 입당했지만 그중 60~70%는 친문(문재인 지지)세력이라는 얘기도 있다. 비례대표 선정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정의당엔 악재다. 비례대표 6번을 받았던 신장식 후보는 음주 및 무면허 운전 논란 끝에 사퇴했다.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의 대리게임 논란은 여전히 정의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새 선거법에 대한 당 지도부의 몰이해도 위기의 원인 중 하나다. 현행 선거법은 특정 정당이 지역구와 비례대표제 후보를 같이 낼 경우 지역구에 한 명이 당선되면 비례대표제에서 의석 한 개를 뺀다. 이런 제도의 맹점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함께 낸 소수정당이 불리하고 비례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꼼수’를 부린 민주당과 통합당에 유리해 거대 양당의 대결을 고착화했다. 결국 정의당 지도부는 거대 정당의 과잉 대표성을 막고 다양한 정당의 의회 진출을 확대한다는 이상만 추구했지, 새로운 선거법을 제대로 이해조차 못했던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여전히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 것 같다. 심 대표는 지난달 18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지역구 후보 단일화 논의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민주당과 정의당을 20대30 정도로 전략투표할 수 있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역구 선거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위해 민주당의 눈치를 보고, 중앙무대에서는 “인위적인 정당 간의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이중전략을 펴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그럼 해결책은 없을까. 정치 전문가들은 “정의당이 원리원칙으로 돌아가 진보정당의 가치와 필요성을 호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차피 21대 국회는 거대 양당 정치가 심화될 게 뻔하고, 모정당과 비례위성정당들 간의 주도권 다툼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의당은 색깔을 더욱 강하게 내야 한다. 거대 정당이 품지 못하는 비정규직과 농민, 청년과 여성, 소외된 약자들을 정의당은 여전히 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줘야 한다. 그러려면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은 정의롭게 싸워야 한다.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목매는 어정쩡한 자세보다는 제 길을 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당당하게 말이다. jrlee@seoul.co.kr
  • “감원 막아라” 시진핑 강조에도 줄해고… 1800만명 ‘실업 쇼크’

    “감원 막아라” 시진핑 강조에도 줄해고… 1800만명 ‘실업 쇼크’

    중국 엘리베이터 광고업체인 신차오(新潮)미디어그룹은 지난 1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고 업무를 개시하기 전날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500명을 해고했다. 장지쉐(張繼學) CEO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생존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신차오그룹의 해고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처음으로 방문해 “특히 일자리 문제를 주시해야 하며 대규모 감원 사태가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직후 이뤄져 중국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베이징 최대 KTV(노래방)인 ‘가라오케의 왕’(K歌之王)은 지난 2월 회사의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2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과 근로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유명 음식 체인점인 시베이(西貝)는 비슷한 시기에 현금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직원 2만여명을 집으로 보내고 무기한 대기 조치하기도 했다. ●2월 도시 실업률 6.2%… 2013년이후 가장 높아 중국에 실업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 경제가 곤두박질치면서 실직자 수가 거의 1800만명에 이르는 등 실업자 양산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 중국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31일 ‘중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수출이 지난 1∼2월 17.2% 줄어든 데 이어 앞으로 1∼2분기 30%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를 기록하고 올해 거의 18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네덜란드 ING은행은 2월 800만명이 실직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정부가 집계한 1~2월 실업자 500만명보다 훨씬 많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도시 실업률은 6.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실업률 5.2%, 1월 실업률 5.3%보다는 1% 포인트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도시 취업자 수가 4억 4247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467만명이 실직한 셈이다. 중국 정부가 실업률을 대외에 공식 발표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2월 도시 신규 일자리도 108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74만개)보다 61% 감소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올해 1~2월 60억 위안(약 1조원)이 넘는 실업보험 급여를 지급했다. 하지만 ANZ은행과 ING은행은 올해 중국 실업률이 가장 낮았던 2018년(4.9%)의 두 배 수준인 8~1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리스 팡 ING은행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00만명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학 졸업자가 노동시장에 나오는 올해에 도시 실업률이 1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제 불안에 대응해 ‘6가지 안정(6穩)’을 핵심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앞에 놓인 목표가 바로 ‘원주예’(穩就業·고용안정)다. 하지만 고용실태는 숫자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중국 정부의 공식 실업률이 현실을 온전히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실업률 통계는 고용주 조사로 이뤄진다”며 “공장 폐쇄가 이뤄진 농민공들의 고용 현황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3억명에 이르는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들이 실업률 통계에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농민공들은 경기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직장을 잃기 쉬운 취약 계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적지 않은 농민공들이 고향에 머무르면서 일터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4월이나 돼야 대부분 농민공들이 원래 일자리가 있던 도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중국 정부가 노동력의 대부분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수조 위안의 자금을 내놓고 감세 정책을 펴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어려워진 많은 중소기업은 고용 유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채용정보업체인 즈롄자오핀(智聯招聘·www.zhaopin.com)이 노동자 71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회사가 완전히 생산을 재개했다는 응답은 40.2%에 불과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었다고 응답한 사람도 25.1%에 이른다.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1이 감원을 할 것이라고 답했고, 28.2%는 빈자리를 채우지 않겠다고 응답해 고용 절벽을 실감케 했다. 고학력 계층의 구직난도 심화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대졸자는 87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계속 줄고 있다. 이런 까닭에 중국 교육부가 올해 9월 입학할 대학원 신입생 모집 정원을 18만 9000명, 전문대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학생 정원을 32만 2000명 늘린 것은 실업률을 낮추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23%, 편입생은 160% 늘어난 수치다. 2010년 이후 정원 증가율이 2~5%였던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중국 지도부가 실업률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달 중순 회의에서 “고용 시장이 안정되는 한 경제성장률이 조금 높고 낮은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중국은 고용 안정을 중시한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연례 경제공작회의에서 “모든 구성원이 실직하는 가정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1~2월 소비판매 증가율 -20.5% 사상 최저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지난 20년간 4~5%를 유지했다. 이런 실업률이 지난 2월 6% 이상으로 높아진 것은 그만큼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얘기다. 마오성융(毛盛勇)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로나19 충격은 기업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받는 영향은 더욱 크다”며 “거기다 올해 졸업하는 대학생이 사상 최대치인 874만명으로 취업 시장에도 압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데다 기업의 조업 재개 추세도 좋은 만큼 2분기와 하반기 경제 회복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거시정책이 계속 이어지는 데다 취업 우선 정책도 강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취업 상황도 호전되고 실업률도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업률뿐 아니라 경제 전반의 활력도 크게 위축돼 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의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 기업(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조업 재개율은 95%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는 기업이 조업을 재개했다는 것일 뿐 이것이 공장의 정상 가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생산 활동을 회복하고 직원들이 복귀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인 만큼 전망이 좋지 않은 편이다. 경제성장률과 관련이 높은 산업생산 증가율도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아 우려를 더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5% 급감해 3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보다 훨씬 낮은 수치였다. 다른 지표들 역시 줄줄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사상 최저인 -20.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를 훨씬 밑돌았다. 인프라 시설 투자를 포함한 고정자산투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급락해 시장 전망치였던 -2%에 미치지 못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앞서 중국 경제성장률을 코로나 사태 이전인 11월 발표한 5.7%에서 4.9%로 대폭 낮췄다. 중국의 4%대 성장은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듬해인 1990년 3.9%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청송군, ‘산소카페 청송군’ 새긴 박스 포장용 테이프 공급

    청송군, ‘산소카페 청송군’ 새긴 박스 포장용 테이프 공급

    경북 청송군은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군 브랜드 슬로건을 새긴 박스 포장용 테이프(사진)를 농가와 가공업체에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은 청송군에 주소를 두고 지역 경작지에서 생산한 농특산물(가공품)을 출하하는 농가 등이며, 신청은 4월 말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로 하면 된다. 품목은 길이 50m 규격에 폭 5㎝, 6㎝ 2종류. 구입 비용의 40%를 군비 지원하고, 60%는 자부담이다. 이번에 공급될 테이프는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도시브랜드의 심플하고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농민들이 산소카페 청송군의 로고가 새겨진 포장용 테이프를 사용하면 농산물 출하에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지역 농산물 유통이 더 활발해져 농가 소득 향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中, 휴대전화 가입자 2100만명 줄었는데… 사망자는 3000여명?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석 달 사이 중국에서 휴대전화 가입자가 2100만명이 줄었다. 사실상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 등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3000여명 규모라고 밝힌 중국 전체 사망자 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31일 중국 전문 매체 에포크 타임스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2월 말 기준 휴대전화 가입자가 15억 7992만명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직전인 2019년 11월 가입자(16억 95만명)와 비교하면 3개월 새 무려 2103만명이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성인 한 명이 최대 5대의 휴대전화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유선전화 가입자 역시 84만명이 줄었다. 가입자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지난 1월 춘제에 고향을 찾았던 농민공들이 코로나19 이후 도시로 돌아오지 않아 휴대전화를 해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MIIT의 고위 관리는 “이동제한령 탓에 활동 위축과 통신사 가맹점 폐쇄로 신규 가입자를 받지 못한 탓”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재미 중국 시사평론가 탕징위안은 “농민공 대다수는 소득이 가장 낮은 계층이어서 휴대전화를 1대만 갖고 있다”며 생활에 필수적이라 가난해도 휴대전화를 해지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기업 활동이 위축된 상태에서 신규 가입하려는 노동자도 없을 것”이라며 해지자의 행방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철환 의원, 김포시 농수로 정비 추진 20억원 예산 확보

    김철환 의원, 김포시 농수로 정비 추진 20억원 예산 확보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철환(더불어민주당·김포3) 의원은 김포시 대곶면, 양촌읍 일원의 대양지구 농수로 개보수 사업을 위한 예산으로 국비 20억원이 최종 반영되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양지구 농수로 정비사업은 대곶면, 양촌읍 일원으로 송마간선, 상마간선, 대명간선, 석모간선, 석정간선, 구룡1·2지선 김간9지선 등 5190m에 해당하며 수혜지역은 283만 9669㎡(85만9000평)이다. 올해세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3년 최종 완공 예정이다. 김포시 대양지구 일원은 1970년대 농지 정리 이후 정비부족으로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농민들이 농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속한 개선을 요청해왔던 실정이었다. 농수로 개보수 사업이 완료되면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용수원 확보와 적정한 용수공급으로 농민들의 영농편의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우리 농업을 지켜준 농민들께 더 나은 농업환경을 제공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대벽·약암지구 수리시설 정비사업 2단계의 조속한 마무리 등 앞으로도 영농여건 개선을 위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최고령 남성 웨이턴, 112세까지 생일날 있었던 일들

    세계 최고령 남성 웨이턴, 112세까지 생일날 있었던 일들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남성 밥 웨이턴이 29일(현지시간) 112세 생일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성대한 파티는 생략한다. 대신 영국 BBC는 햄프셔 알턴에 있는 그의 집에서 혼자 지내는 웨이턴이 태어나 지금까지 생일 날 일어났던 일들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엄청 쓸데없는, 자잘한 지식과 정보들이니 바쁜 분들은 이쯤에서 그만 보시라. 햄프셔 알턴은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이 평생 집필에 몰두한 곳이기도 하다. 먼저 112세 나이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 잔다르크가 시복(諡福, beatification)된 것과 같은 나이다. 그가 첫 울음을 세상에 토해낸 1908년 3월 29일은 허버트 애스퀴스가 영국 총리에 취임하기 일주일 전이었으며 에드워드 7세 국왕의 살날이 2년이나 남은 때였다. 그 해 로버트란 이름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15번째로 흔한 사내아이 이름이었다. 윌리엄, 존, 조지가 가장 사랑받는 이름이었는데 다만 로버트는 프랭크와 해롤드보다 윗 순위였다. 딸 이름은 매리, 엘리자베스, 플로렌스, 애니 등이 인기 있었다. 놀라운 우연의 일치로 영국 최고령 여성이자 웨이턴과 나란히 영국 최고령인 조앤 호콰드 할머니도 이날 생일이다. 그녀의 이름 조앤은 당시 161위였다. 영국의 남극 탐험가 로버트 팰콘 스코트 선장은 그의 네 번째 생일에 세상을 떴다. 스코트는 그날 일기장에 “창피한 것 같지만 더 이상 일지를 적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적고는 텐트 안에서 굶어 숨졌다. 시신은 8개월 뒤 발견됐는데 다음 식량 보급 지점에서 18㎞ 떨어져 있었다. 그의 열 번째 생일에는 영국군이 오스만제국 군대와 지금의 요르단 암만에서 첫 전투를 벌였다. 악천후까지 겹쳐 영국군은 며칠 뒤 참담하게 패퇴하고 말았다. 열아홉 살이 된 1927년 생일 날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해변에서 육상 및 해상 최고 속도를 경신한 특수제작 차량 선빔 1000hp 소식에 관심을 가졌을지 모른다. 헨리 세그레이브 경(卿)이 두 차례나 차량을 몰아 각각 200.668mph(시간당 마일)과 207.015mph를 기록해 평균 203.792mph 공인을 받았다. 이 차는 90년 뒤, 그가 109세가 되던 해 복원됐는데 지금도 햄프셔 뷸리우의 국립자동차박물관에 전시돼 있다.서른다섯 번째 그의 생일에 존 메이저 전 총리가 태어났다. 마흔셋이 된 1951년에는 게트루드 로런스와 율 브리너가 호흡을 맞춘 연극 ‘왕과 나’가 처음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진 날이었다. 로런스는 간암과 복강암에 걸린 줄 몰라 무대 뒤에서 마티니 한잔 홀짝거리다 쓰러져 입원했고, 15개월 뒤 숨을 거뒀다. 1955년 마흔일곱 번째 생일에는 프랑스 철도회사 SNCF 열차가 트랙을 망칠 정도의 시속 331㎞로 세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61세이던 1969년 생일에는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에서 제각각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모두 끝났다. 네 나라 모두 자기네 우승자가 진정한 우승자라고 우기는 바람에 얼마 뒤 다시 대회를 열어 우승자를 가렸다. 1974년 66세 생일에는 중국 시안에서 진시황 병마용이 농민들 눈에 띄었다. 20세기를 통틀어 최고의 인류학적 발굴로 나중에 평가 받았다. 72번째인 1980년 생일에는 134회 그랜드 내셔널 경마대회에서 네 마리만 완주해 미국인이 소유한 말 벤 네비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말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40분의 1로 낮았기 때문에 돈을 건 사람들은 대박을 터뜨렸다. 벤 네비스는 1995년에야 죽었고 2009년 경마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82세가 된 1990년 생일에는 사람들이 일어난 줄도 잘 모르는 ‘하이폰 전쟁’이란 것이 터졌다. 전쟁처럼 치열했다는 얘기다. 공산 정권이 붕괴한 뒤 슬로바키아 정치인들은 ‘체코-슬로박 공화국’으로 하이폰 하나만 넣자고 요구했는데 체코 정치인들이 한사코 거부해 옥신각신했고, 결국 두 나라는 1993년 1월 1일 아예 분리를 선포했다. 그가 101세가 된 2009년 생일은 자키 스미스 내무부 장관에게 최악의 날이었다. 여성 장관이 의회 예산으로 포르노 유료영화를 구입해 시청한 것이 언론 보도로 들통 났다. 결국 그녀는 사퇴했고, 이듬해 의원 직도 버렸다. 2011년 그녀는 포르노 영화에 대한 라디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포른 어게인’에 초빙됐다. 106번째 생일이었던 2014년에는 북런던에서 17년을 함께 한 피터 맥그레이스와 데이비드 카브레사가 잉글랜드와 웨일즈 최초로 0시 1분 동성 결혼식이 열렸다. 그리고 대망의 112번째 29일이다. 코로나19 탓에 떠들썩한 축하 파티도 건너뛰지만 다섯 군주, 22명의 총리(임기로는 27번), 미국 대통령 21명과 함께 살아온 그에게 손뼉이라도 마주쳐 줘야 할 것 같다. 그는 세 차례 런던올림픽, 두 차례 세계대전, 악명높은 스페인 독감, 콜레라, 천연두, 코로나19를 모두 겪었다. 새삼스레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한 그의 명답이 떠오른다. “죽는 일을 피하는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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