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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닭 물에 씻지마세요”… 현미경으로 보니 드글드글 ‘경악’ 왜

    “생닭 물에 씻지마세요”… 현미경으로 보니 드글드글 ‘경악’ 왜

    싱크대에서 생닭을 흐르는 물에 씻을 경우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이 주방에 있는 조리 도구와 음식 뿐만 아니라 생닭을 씻는 사람의 입까지 들어간다는 주장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생물 교사이자 과학 실험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 ‘포켓생물’은 지난 21일 생닭을 물에 씻은 후 이를 실험한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마트에서 구입한 생닭을 싱크대에서 보울에 담아 물로 씻은 뒤, 그 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100배율로 확대했을 때는 뚜렷한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400배율로 확대하자 다양한 세균들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관찰됐다. 포켓생물은 “생닭 표면에는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존재한다”며 “생닭을 씻을 때는 세균이 넓게 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생닭은 물에 씻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닭고기에는 캠필로박터, 살모넬라, 웰치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각종 박테리아가 있는데, 물에 씻는 과정에서 이 박테리아들이 주변으로 퍼질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2019년 미 농무부(USDA)와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가 생닭을 씻은 성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싱크대 주변이 세균으로 오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피실험자들이 생닭을 흐르는 물에 씻자 씽크대에 튀는 물방울과 함께 세균이 주위로 확산됐다. 생닭에 묻어있던 세균은 다른 음식에도 부착됐고 심지어 닭을 씻는 사람의 입속으로도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주방 싱크대와 주변 구역 60%가 세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리를 한 뒤에도 물이 튄 주방 표면적 14%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이에 미 식품의약국(FDA)은 생닭을 물로 씻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생닭을 씻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생닭을 세척할 경우 세척 과정에서 생기는 물이 주방 도구, 조리대 및 다른 음식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식중독균 확산을 막기 위해서 생닭을 포장만 뜯고 그대로 조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장된 생닭은 제조 과정에서 이미 살균 세척을 거쳤기 때문에 별도의 세척 없이 바로 조리해도 무방하다. 다만 부득이하게 씻어야 할 경우, 물이 조리기구나 다른 식재료에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닭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나 이미 조리된 음식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고,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는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생닭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조리 시에는 충분히(중심온도 75℃, 1분) 가열· 조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 채식만 고집했다간 필수 단백질 부족 시달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채식만 고집했다간 필수 단백질 부족 시달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건강과 환경에 관한 관심과 윤리적 소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주변에 채식주의자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특히 식단을 가장 엄격하게 지키는 비건은 육류와 생선은 물론 우유와 달걀, 꿀 같이 동물에게서 얻은 식품을 일절 거부한다. 이들은 주로 식물 단백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필수 아미노산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하루 필요 총단백질을 섭취한다고 하더라도 필수 아미노산은 여전히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질랜드 매시대 수학·컴퓨터 과학부, 스포츠 및 영양학부 공동 연구팀은 비건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일일 총단백질 섭취량은 충족하지만, 라이신과 류신 같은 일부 필수 아미노산은 요구 수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4월 17일 자에 실렸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이라는 분자로 이뤄져 있다. 인체는 대부분의 아미노산을 합성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만들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 성분 9종이 있다. 이들 필수 아미노산 9종은 음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비건 식단의 단백질에 관한 앞선 연구에서는 특정 아미노산이나 다양한 음식의 소화율을 고려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193명의 비건을 대상으로 나흘 동안 상세한 식단 일기를 쓰도록 한 뒤 분석했다. 연구팀은 미국 농무부와 뉴질랜드 식품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바탕으로 실험 참가자들이 섭취한 음식에서 얻은 아미노산 섭취량을 계산했다. 분석 결과, 실험 참가자의 4분의3은 일일 총단백질 요구량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중으로 고려했을 때도 필수 아미노산 섭취량도 요구량을 어느 정도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화율을 고려해 다시 계산한 결과, 참가자의 절반 정도만이 라이신과 류신의 일일 섭취량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신은 근육 형성, 칼슘 흡수,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을 주며, 류신은 근육 증가와 유지에 관여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워렌 찰스 맥냅 매시대 교수는 “비건 식단은 채식주의에서 가장 제한적 형태로 모든 영양소를 전적으로 식물성 원료에 의존하는 데, 많은 식물성 식품이 신체에서 흡수되고 활용할 수 있는 아미노산량이 적다”라며 “필수 영양소의 장기적 결핍은 전반적인 단백질 균형, 근육 유지 등 생리적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찰스 맥냅 교수는 “비건 식단에서 단백질 흡수를 높이려면,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며 “콩류, 견과류, 씨앗류 섭취를 늘리면 전체 단백질 섭취량뿐만 아니라 라이신과 류신 섭취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국립대만대학교 공동컨퍼런스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은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립대만대학교(NTU), 대만중화경제연구원(CIER)과 공동으로‘글로벌 농업 환경 변화 속 농업정책의 대응 전략(Navigating Agricultural Policy Amid Global Paradigm Shifts)’을 주제로 ‘제2회 KREI-NTU 공동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농무부 농업경제연구청(USDA ERS), 국제 곡물협회(International Grains Council), 캐나다 겔프대학교, 미국 아칸소대학교, 고려대학교, 강원대학교, GS&J 등의 전문가들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업 분야 주요 글로벌 이슈인 ▲소득안전망(Farmers’ Income Safety Nets: Building Robust Systems for Financial Security) ▲기후 위기 및 식량안보(Climate Crisis & Food Security: Ensuring a Resilient Food Supply) ▲농업 신성장동력(Innovation in Agriculture: Smart Tech, AI & Green Bio) ▲농업통상(Agricultural Trade: Shifts in Global Trade Policies) 등을 주제로 4개 세션에 걸쳐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는 줌 화상회의와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연구원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KREIpr)로 동시 진행된다. 행사의 시작은 한두봉 KREI 원장의 기조강연으로, ‘한국 농업의 변화와 정책 발전 방향(Changes in Korean Agriculture and Future Direction of Policy)’을 다룰 예정이다. 이어 미국 농무부 농업경제연구소(USDA ERS)의 사피로 스테파노(Spiro Stefanou) 청장이 ‘최고 수준의 데이터와 첨단 연구를 통한 미국 및 국제 이해관계자 지원(Supporting U.S. and International Stakeholders with Premier Data and Cutting-Edge Research)’을 주제로 두 번째 기조강연을 맡는다. 한두봉 원장은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농업환경속에서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농업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LMO 감자

    [씨줄날줄] LMO 감자

    감자에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기술이 본격 적용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당시 미국의 농업기업 몬샌토는 병해충 저항성을 지닌 ‘뉴리프’(NewLeaf) 감자를 출시했다. 외래 유전자를 삽입해 살충 기능을 부여한 방식이었으나 소비자의 거부감과 유통업계의 우려로 상업화에는 실패했다. 2001년 해당 품종은 결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10여년의 침묵기를 지나 2010년대 중반부터 LMO 감자는 ‘2세대’ 기술로 재도전하게 된다. 미국의 심플로트사는 기존의 병해충 저항 중심 개발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의 품질 개선에 방점을 둔 감자를 선보였다. 그 대표 품종이 바로 ‘SPS-Y9’이다. 외래 유전자를 삽입하는 대신 감자 속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했다. 조리 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발암 가능 물질(아크릴아마이드)을 대폭 줄였고 저장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변(변색) 현상도 크게 억제시켰다. 미국 농무부(USDA)와 식품의약국(FDA), 환경보호청(EPA) 등 관련 기관들의 안전성 심사를 통과해 2017년부터 미국 내에서 상업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현재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과 냉동식품 업체 등 다양한 가공 식품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SPS-Y9’에 대해 환경 위해성 평가 결과 ‘적합’ 판정을 내렸다. 유전자 전달에 따른 생태계 교란 우려도 제한적이어서 해당 품종이 국내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019년 국립수산과학원, 2020년 환경부에 이어 세 번째 합격증을 발부한 것이다. 식약처의 인체 위해성 평가만 통과하면 미국산 LMO 감자가 국내 식탁에 오르게 된다. 그래도 께름칙한 부분은 남았다. 장기 섭취에 따른 연구가 제한적이며 예측불가의 생리적 변화도 걱정거리다. LMO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낮은 데다 국산 감자 산업과의 충돌 가능성도 예상된다. 정교한 과학적 검증과 투명한 자료 공개로 향후 예상되는 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 “반려견 못 타요” 통보에 화장실 간 여성…이 방법으로 탑승 ‘경악’

    “반려견 못 타요” 통보에 화장실 간 여성…이 방법으로 탑승 ‘경악’

    비행기 동반 탑승을 거부 당하자 반려견을 익사시킨 미국 여성의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경찰은 지난 18일 앨리슨 로렌스(57)를 3급 중범죄인 ‘가중처벌 가능한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로렌스는 지난해 12월 16일 올랜도 공항에서 미니어처 슈나우저종 반려견과 함께 콜롬비아로 향하는 국제선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수속을 밟았다. 그러나 관련 서류를 모두 지참하지 않은 탓에 반려견은 함께 탑승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콜롬비아로 여행하는 반려견은 수의사가 발급한 건강 진단서와 광견병 예방 접종 증명서 등을 지참해야 한다. 탑승 불가 통보를 받은 로렌스는 화장실로 향했다. 공항 폐쇄회로(CC)TV에는 그가 항공사 직원과 15분간 이야기를 나누고, 강아지와 함께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약 20분 만에 혼자 나오는 모습이 촬영됐다. 잠시 뒤 그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콜롬비아행 비행기에 탑승해 떠났다. 이후 공항 청소 담당 직원이 화장실에서 강아지 사체를 발견했다. 이 직원은 “한 여성이 화장실 바닥에서 물과 개 사료를 치우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봉투에서 물에 젖은 강아지 사체와 인식표 등이 발견됐다. 부검결과 사인은 익사였다고 수사 관계자는 밝혔다. 올랜도 경찰은 3개월 만인 지난 18일 플로리다주 클레먼트에서 로렌스를 체포했다. 로렌스는 “개와 함께 비행기를 탈 수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보석금 5000달러(약 730만원)을 내고 체포 5시간 만에 석방됐다. 이에 현지에선 “무고한 강아지의 죽음이 안타깝다”, “당장 감옥에 가둬야 한다”며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일할 때 ‘아아’ 필수인데 “원두 가격 급등”…‘이것’ 가격도 올랐다

    일할 때 ‘아아’ 필수인데 “원두 가격 급등”…‘이것’ 가격도 올랐다

    전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기후변화로 커피 원두와 호두 등 견과류 수입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9시간 만에 철회한 콜롬비아에 대한 25% 관세부과 발표도 원두값 상승을 부추겼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t 당 8584달러로 연초 대비 19.1% 올랐다. 이상기후에 따른 원두 작황 부진은 커피값을 끌어올린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세계 원두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브라질과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에서 극심한 가뭄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며 생산량이 내려앉았다. 브라질과 베트남은 각각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38.0%, 17.2%를 차지한다. 미 농무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커피 생산량을 6월 전망치보다 120만 자루(60㎏) 줄어든 1억 6800만 자루로 내다봤다. 로부스터 원두의 주산지인 베트남 커피 농가가 두리안으로 작물을 대규모 전환한 것도 가격 상승에 불을 지폈다. 두리안 재배가 커피보다 비교적 편리한데다 수익이 커피의 5배에 이르면서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지난해 커피 농장 60만㏊ 중 10만㏊가량이 두리안 재배지로 갈아탔다. 호두 등 수입 견과류 가격도 ‘출렁’수입 과일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 기후변화로 인한 수입 견과류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수입 호두(중품) 소매 가격은 18일 기준 100g 당 2013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9% 올랐다. 평년보다는 34.8% 높은 가격이다. 아몬드 역시 가격이 올랐다. 수입 아몬드(중품) 소매 가격은 100g 당 1789원으로 전년 대비 17.2%, 평년 대비 18.9% 올랐다.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를 확대한 수입과일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수입 바나나(상품) 소매 가격은 100g 당 299원으로 1년 전보다 8.3% 낮았다. 수입 파인애플(상품) 가격은 1개 당 6351원으로 전년 보다 12.8% 내렸고, 수입 망고(상품) 가격은 1개 당 3691원으로 전년보다 2.8% 올랐지만 평년보다는 13.1% 내렸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미국산 오렌지 가격은 올랐다. 네이블 미국 오렌지(상품) 소매 가격은 10개 당 1만 7531원으로 전년보다 5.0% 가량 높다. 평년보다는 30.8% 오른 가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수입원재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수입 부가가치세 면제로 원재료 구입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의견을 청취해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커피 가격을 인상하는 추세다. 스타벅스 코리아와 할리스는 지난 1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도 지난 2월 아메리카노 가격을 3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환율 상황까지 겹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 행렬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 신세경·최화정·한가인까지…女연예인 사이에서 핫한 ‘이것’, 건강에 좋을까?

    신세경·최화정·한가인까지…女연예인 사이에서 핫한 ‘이것’, 건강에 좋을까?

    국내외 소셜미디어(SNS)와 방송에서 ‘땅콩버터’ 열풍이 불고 있다. 방송인 최화정과 배우 한가인·신세경, 가수 태연·윤아는 물론 할리우드 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땅콩버터를 활용한 간식을 즐겨 먹는다고 밝히면서 대표적인 ‘고열량’ 식품인 땅콩버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땅콩버터는 정말 건강에 좋을까? 미국 USA투데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단백질 공급원으로써 땅콩버터의 적정한 섭취량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현재 권장되는 단백질 일일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g으로, 68kg인 사람은 하루에 약 54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최근 영양 전문가들은 더 많은 양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는 추세다. 하루 60~90g 정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 식품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땅콩버터 2큰술(약 32g)에는 약 7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무시할 정도로 적은 양은 아니지만, 단백질 섭취를 늘리려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선택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의 영양사 캐롤라인 토마슨은 “땅콩버터에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보통인 수준”이라며 “단백질과 식이섬유, 지방이 함유돼 있지만 단백질 공급원으로는 최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땅콩버터를 먹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서 땅콩버터를 섭취하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토마슨은 땅콩버터를 과일, 채소 등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했다. 연예인들과 마찬가지로 사과 또는 바나나에 땅콩버터를 발라 먹거나, 스무디·오트밀에 땅콩버터를 넣어 먹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단백질 20g을 섭취하려면 땅콩버터 약 6큰술(거의 3인분)을 먹어야 하는데, 이는 약 600칼로리에 달한다. 권장 섭취량보다 땅콩버터를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많이 해로운 건 아니지만 적은 칼로리만으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들도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표적으로 식품 100g당 단백질 함량이 많은 식품으로는 닭가슴살(22.5g), 연어(20.3g) 등이 있다. 연예인들이 즐겨 먹는 것처럼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백질 섭취를 주목적으로 한다면 다른 식품과 균형 있게 조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 공무원 자르는 ‘타노스’ 머스크…테슬라 판매↓ 빈집 속출

    공무원 자르는 ‘타노스’ 머스크…테슬라 판매↓ 빈집 속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치 악당 타노스처럼 공무원들을 해고하고 있다. 어벤저스 영화에서 손가락을 한번 튕기는 것만으로 전 인류의 절반을 사라지게 만든 ‘최고 악당’ 타노스처럼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머스크는 약 1만명의 공무원을 잘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4일까지 머스크의 DOGE부에서 연방 정부 토지 관리부터 재향군인 돌봄 등의 업무를 맡은 정부 직원 9500명 이상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내무부, 에너지부, 재향군인부, 농무부, 보건복지부 등에서 해고된 직원들은 대부분 재직 1년차로 고용 보호가 취약한 이들이 잘렸다. 일자리 감축 외에도 국제개발처(USAID) 예산을 동결해 대부분의 미국 해외원조가 중단됐으며,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등 일부 정부 기관은 폐쇄 압박을 받고 있다. 해고된 연방 정부 직원들은 “나라에 배신당했다”며 충격을 나타냈다. 17년 동안 군에 복무하고 지난해 말부터 국방부에서 일하기 시작한 닉 조이아는 13일 해고당했다. 그는 “조국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국가를 위해 봉사한 재향군인으로서 나라에 배신당한 것 같은 기분”이라고 털어놓았다. 10만 명 이상의 연방 정부 직원을 대표하는 노조의 전무이사인 스티브 렌카트는 “스페이스X 사업으로 미국 연방 정부와 주요 계약을 맺고 있는 머스크와 트럼프 행정부가 산업과 금융을 규제하는 기관 개혁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에너지부에서도 약 1200~2000명의 근로자가 해고됐는데, 이 가운데 핵무기 저장고를 감독하는 국가핵안보청에서도 325명이 면직당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AI 대응 인력까지 해고됐다. 농무부 산하 국립동물보건연구소네트워크 프로그램 사무국의 직원 25%가 공무원 대규모 감축 대상에 포함돼 해고된 탓에 AI 검사 등이 늦춰질 것이란 통보가 전국 연구소에 내려졌다.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구조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대통령의 날’인 17일(현지시간) 미국 곳곳에서 열린다. 시위 장소는 각 주의 주의회 의사당과 주요 연방정부기관 건물 앞으로 시위대는 특히 머스크에 대해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반정부 조직인 ‘인디비저블’을 창립한 에즈라 레빈은 “머스크는 특히 사악한 악당”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돈많은 사람이 암 연구를 중단시키고 가난한 어린이의 영양 지원을 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과격한 우익 정치 행보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반트럼프 및 머스크 비판 시위는 지난 15일 뉴욕, 시애틀, 캔자스시티, 캘리포니아 등 미 전역 37곳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열렸다. 앞서 이달 1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테슬라 전시장에 시위대가 난입해 나치 상징 문양과 파시즘 반대 구호 등을 적은 낙서를 했다. 테슬라의 작년 매출은 사상 최초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 최근 뚜렷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머스크가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독일에서 테슬라 판매는 1월에 전년 대비 60% 줄었다.
  • “조국에 배신 당해”…머스크, 1만 美공무원 해고 ‘불만 고조’

    “조국에 배신 당해”…머스크, 1만 美공무원 해고 ‘불만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한 신뢰를 받으면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 출범 4주 만에 공직자 9500여명을 해고했다. 미국 관료주의를 타파하겠다며 연방 질병 관리부터 퇴역 군인 돌봄에, 핵무기 관리까지 미국이 중요하게 여겼던 모든 분야를 건드리면서 정부 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자발적으로 퇴사하도록 한 7만 5000명에 1만명 가까이 더해 해고를 단행했다면서 트럼프 정부가 실행한 구조조정 내용을 진단했다. 이는 민간 노동 인구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부채가 36조 달러(5경 1973조원)에 이르고 1조 8000억 달러(259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에 대해서는 미국 의회에서도 초당적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실행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권한을 침해한다는 민주당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 공화당에서도 이에 동의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구조조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포함한 트럼프 보좌관 사이에서도 조율 부족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핵무기·원자력 관리 인력까지 내쳤다가 부랴부랴 수습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미국 해외 원조를 동결하고 국제개발처나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같은 일부 기구는 폐쇄에 가까운 조치를 추진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에 대처했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보건원(NIH)도 수습직원을 중심으로 절반 가까이 강제 퇴사시키기도 했다. 산림청은 3400명, 국립공원관리청은 1000여명을 해고했다. 이는 로스앤젤레스를 황폐화시킨 대형 산불 등 자연재해 대처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련 기관이 직원을 줄이면서 계절 소방관 고용도 축소했기 때문이다. 무리한 구조조정을 하다 국가핵안전청(NNSA) 직원 325명을 포함해 에너지부 직원을 1200~2000명 해고한 뒤에 부랴부랴 이들을 복직시키는 일도 벌어졌다. CNN방송은 트럼프 정부에서 취임한 에너지부 정부직 고위인사들이 수습직원들을 자르도록 NNSA 인사담당 직원에게 압력을 가해 이에 항의한 직원 두 명이 사표를 냈다고 보도했다. NNSA는 국가안보 수호를 목적으로 핵무기를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다. 이를 뒤늦게 파악한 트럼프 정부는 지난 14일 해고된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복직을 추진했지만 상당수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NBC방송이 전했다. 한 취재원은 NBC에 “NNSA가 핵무기 비축량을 설계하고 관리, 감독을 한다는 사실을 에너지부가 몰랐던 것처럼 보여 의회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고 공무원 “정부 불신”…구조조정 방식·의도 의심해고된 공직자들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방부에서 17년 근무하고 지난 12월 농무부로 옮긴 닉 지오이아는 지난 13일 해고 통보를 받고는 “나는 참전용사였고 조국을 위해 많은 일을 했는데 조국에 배신당한 것 같다”면서 “머스크 같은 사람들이 트윗에 자신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올린 것을 보니 그는 자신이 사람들의 삶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토로했다. 2년차 수습직원이라는 이유로 해고된 NNSA의 원자력안전전문가는 NBC와 인터뷰에서 “해고가 철회됐으니 18일에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근무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돌아가더라도 계속 다른 일자리를 찾아 이직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 업무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언론들은 이번 인원 감축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데다 일부는 법 위반 여지도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뒷배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머스크의 접근 방식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정부 관리 경험이 전무한 기술전문가들이나 정무직 관리들에 의존해 정부효율부를 이끌고 있으며 “이들이 감원하는 방식이 비용 절감보다는 이념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한다고 전했다. 10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전국연방직원노조연맹의 스티브 렌카트 이사는 스페이스X 사업을 운영하는 머스크와 트럼프 행정부가 산업과 금융을 규제하는 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들은 정부를 부유한 이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머스크가 구조조정에 몰두하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 “1인당 1팩만”… 美, 달걀값 폭등에 ‘구매할당제’ 실시

    “1인당 1팩만”… 美, 달걀값 폭등에 ‘구매할당제’ 실시

    물가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는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 값까지 폭등해 급기야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는 ‘구매 할당제’까지 생겨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국 달걀 값은 전월 대비 15%,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53% 급등했다. 미국 곳곳에서 조류독감이 퍼져 닭을 대규모 폐사 처분하면서 달걀 공급이 확 줄어들어서다. 미 농무부는 지난해 12월에만 가금류 1320만 마리가 살처분된 뒤 올해 들어 현재까지 21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고 발표했다. 노동부 소비자물가 통계 발표에 따르면 12개들이 달걀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4.95달러를 기록해 에그플레이션(계란+인플레이션)이 다시 돌아왔다는 평가다. 미국의 대표적 슈퍼마켓인 홀푸드 버지니아주 매장에서는 아예 달걀이 동났고 트레이더조는 1인당 1팩으로 구매를 제한했다. 프랜차이즈 식당 ‘와플 하우스’는 달걀 요리에 50센트(약 700원)의 추가 요금을 받는 형편이다. 달걀은 장기간 보관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또 장거리 운송도 쉽지 않다. 반면 일상적인 소비량은 많다. 결국 지역의 공급망이 흔들리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처럼 달걀 가격이 폭등하자 일부 지역에서는 ‘달걀 도둑’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달 초 펜실베이니아주 그린캐슬에서는 약 4만 달러(5800만원) 상당의 유기농 달걀 10만개가 도난당했다.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한밤중에 창고에 있던 달걀 500개를 도난당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아르투르 베세라는 AFP통신에 “암탉을 사서 키우는 것이 더 저렴할 것 같다”며 “상황이 나아지기까지는 두세 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시 읽는 일은 봄날의 자랑”

    “시 읽는 일은 봄날의 자랑”

    1호 여성 시인 김해자~99호 휘민100호, 정덕재 등 98명 시인 참여“詩로 소통함이 ‘걷는사람’ 모토”문학이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다양성’이다. 얼마간의 유행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이 ‘일변도’로 흘러서는 곤란하다. 이런 마음으로 시작한 출판사 걷는사람의 ‘걷는사람 시인선’이 2018년 첫선을 보인 지 7년 만에 최근 100호를 돌파했다. ‘100’이라는 특별한 숫자를 기념하기 위해 그간 시인선에서 소개했던 시인들의 작품 중 하나를 꼽아 엮은 시집 ‘시 읽는 일이 봄날의 자랑이 될 때까지’가 출간됐다. 아직 우리에게 익숙한 건 문학과지성사의 ‘문지시인선’과 창비의 ‘창비시선’일지 모른다. 그러나 걷는사람 시인선은 거기에 포착되지 않은, 동시대 한국시의 다채로운 목소리를 찾아 나선다. 걷는사람 시인선의 1호는 김해자의 ‘해자네 점집’이다. 국내 여러 출판사가 시인선을 선보이고 있지만, 여성 시인의 시집을 1번으로 소개하는 경우는 당시까지만 해도 없었다. 문지시인선의 1호인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의 황동규와 창비시선의 1호인 ‘농무’의 신경림 모두 남성 시인이었다. 올해 시인선을 시작한 열림원의 ‘시림(LIM) 시인선’의 1호는 여성 고선경이다. 세상이 달라진 만큼 시인선도 많이 달라졌다. 그 포문을 연 것이 걷는사람 시인선이었다. 100호 기념 시집에 이름을 올린 시인은 98명이다. 중견 정덕재가 ‘간밤에 나는 악인이었는지 모른다’와 ‘치약을 마중나온 칫솔’ 두 권을 냈다. 정덕재를 비롯해 김해자, 송진권, 김명기, 박남준, 김안녕 등 나름의 시 세계를 구축한 중견 시인의 재조명을 넘어 김은지, 이소연, 오성인, 김미소 등의 젊은 시인도 발굴했다. 100호 직전 99호는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휘민의 ‘중력을 달래는 사람’이다. 이번 100호 기념 시집의 제목은 문신의 시집 ‘죄를 짓고 싶은 저녁’에 실린 시 ‘시 읽는 눈이 별빛처럼 빛나기를’에서 가져왔다. “해 뜨지 않는 날이 백 일간 지속된다면 나는 캄캄한 살구나무 아래 누워 시를 읽을 것이다 … 그렇게 시를 읽다가 살구꽃 터지는 날을 골라 내 눈에도 환장하게 핏줄 터지고 말 것이다 시 읽는 일이 봄날의 자랑이 될 때까지 나는 캄캄한 살구나무 아래에 누워 시를 읽을 것이다” 발문을 쓴 송진권은 기념 시집에 담긴 발문에 “시류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견고히 해 가는 좋은 시인들과 시를 재발굴하여 독자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하고자 함은 ‘걷는사람’의 모토”라고 썼다. 걷는사람 시인선 편집자이자 시인이기도 한 김안녕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과 그리움…, 손에 떨어지는 순간 바로 녹아 버리는 눈송이. 그런 것들의 모든 명명이 곧 ‘시’라고 할 수 있으니 시 읽는 일은 마땅히 봄날의 자랑이 될 만하다”면서 “순정한 시의 마음을 독자에게 환기해 주는 출판사로서 계속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만개 달걀 도난 ‘미스터리’…흔적 없이 어느 날 사라져

    10만개 달걀 도난 ‘미스터리’…흔적 없이 어느 날 사라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0만개 달걀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범인을 지목할 만한 아무런 증거가 없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AP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대규모 달걀 도난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8시 40분쯤 앤트림 타운십의 피트앤제리스 배달 트럭에서 발생했다. 도난당한 달걀은 현 가치로 약 4만 달러(5790만원)로 추정된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주 경찰 대변인인 메건 프레이저 일등 경사는 “현재까지 어떤 단서도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지역 사회 주민들의 제보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능한 목격자를 추적하고 범인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감시 카메라 영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레이저 경사는 “12년 동안 근무하면서 10만개 달걀이 도난당한 사건은 들어본 적도 없다”며 “이는 확실히 특이한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달걀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농부들이 매월 수백만 마리의 닭을 도살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현지 달걀 가격은 2023년 여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올랐다.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어 달걀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을 기준으로 12개짜리 달걀 한 판 가격은 평균 4.15달러를 기록했다. 2년 전 최고가인 4.82달러에는 미치지 않지만, 농무부는 올해 달걀 가격이 추가로 20%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피트앤제리스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사법 당국과 협력해 도난 사건을 조사 중이다.
  • 스벅부터 컴포즈까지 가격 인상…원두값 폭등에 ‘커피플레이션’ 우려

    스벅부터 컴포즈까지 가격 인상…원두값 폭등에 ‘커피플레이션’ 우려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커피 원두 생산량이 줄어들자 원두값이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최근 고환율까지 맞물려 이중고에 직면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줄지어 커피값을 올리면서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t당 8397달러로 1개월 전보다 19.5%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인 102.2% 치솟은 수준이다. 같은날 영국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에서 저가·인스턴트 제품의 원료인 로부스터 원두도 t당 5143달러로 1년 전보다 76.6% 뛴 가격으로 거래됐다. 원두값이 급등하자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커피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와 할리스가 지난달 24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린 데 이어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도 오는 13일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3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환율 상황까지 겹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 행렬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상기후에 따른 원두 작황 부진은 커피값을 끌어올린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세계 원두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브라질과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에서 극심한 가뭄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며 생산량이 내려앉았다. 미 농무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커피 생산량을 6월 전망치보다 120만 자루(60㎏) 줄어든 1억 6800만 자루로 내다봤다. 브라질과 베트남은 각각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38.0%, 17.2%를 차지한다. 로부스터 원두의 주산지인 베트남 커피 농가가 두리안으로 작물을 대규모 전환한 것도 가격 상승에 불을 지폈다. 두리안 재배가 커피보다 비교적 편리한데다 수익이 커피의 5배에 이르면서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지난해 커피 농장 60만㏊ 중 10만㏊가량이 두리안 재배지로 갈아탔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9시간 만에 철회한 콜롬비아에 대한 25% 관세부과 발표도 원두값 상승을 부추겼다.
  • 美 4년간 GDP 290조원 날릴 듯…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전쟁”

    美 4년간 GDP 290조원 날릴 듯…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전쟁”

    캐나다산 원유 수입 131조원 달해아보카도 수입량 90%는 멕시코산테킬라 ·소고기값 등 밥상물가 위협일자리 타격 우려에 안방서도 반발美노조·기업 “관세 빗장 철회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 있게 글로벌 관세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당장 가솔린·픽업트럭부터 아보카도, 주스, 소고기 등 식탁 물가에 이르기까지 미 기업과 가계도 광범위한 관세 폭풍에 휘말리게 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주요 물품은 자동차, 차 부품, 컴퓨터 및 부속품, 원유, 전자·통신·의료장비, 과일 순이다. 캐나다의 경우 원유 및 석유제품, 자동차, 차 부품, 알루미늄·보크사이트, 금속제품 순이다. 멕시코는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을 대체해 가구, 섬유, 컴퓨터 서버 등 많은 수입품의 신규 공급처가 됐다. 캐나다는 지난해 1~11월 900억 달러(약 131조원) 상당의 원유를 수출한 미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다. 미 농무부·세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농산물 수입액 1959억 달러(285조원) 가운데 44%인 860억 달러(125조원) 상당 물량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왔다. 아보카도 수입량의 약 90%는 멕시코산이며, 오렌지주스(35%)·딸기(20%)의 수입 비중도 높다. 멕시코산 테킬라 주류와 소고기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졌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최근 보고서에서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시 트럼프 임기 4년간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000억 달러(290조원)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듯 미국 안방시장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노조·업계는 관세 부과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 철강노조(USW)는 성명을 내고 “매년 1조 3000억 달러 상당 제품이 양국 국경을 지나 140만개 미국 일자리, 230만개 캐나다 일자리를 지원한다”며 “관세는 캐나다는 물론 국경 양쪽의 산업 안정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식품산업단체인 소비자브랜드협회(CBA) 측은 “특정 소비재 수입품은 재배 조건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한다”며 “이런 제품에 대한 과세는 소비자가격을 높이고 미 수출업체에 대한 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주요 언론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에서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이라고 비판했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는 그 자체로 목적이며, ‘도금시대’(Gilded Age·1873~1893년 미 자본주의 황금기)의 대호황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고혈압·비만 치료해준다”…금보다 비싸게 거래된다는 ‘이것’ 깜짝 정체

    “고혈압·비만 치료해준다”…금보다 비싸게 거래된다는 ‘이것’ 깜짝 정체

    중화권에서 뇌졸중, 고혈압, 비만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되는 우황(소의 담석)이 금보다 두 배 비싼 가격에 거래되면서 밀수와 강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환자가 늘어나면서 우황의 가치가 더욱 올라갔다. 보도에 따르면 우황은 온스당 최대 5800달러(약 83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금값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에서는 매년 10만명당 178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는데, 이는 미국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중국 국립심혈관질환센터에 따르면 2023년 중국에서 약 3억 3000만명이 심혈관 질환을 앓은 것으로 추산된다. 우황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우황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는 우황을 노린 강도와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바헤투스에서는 농가를 습격한 강도들이 5만 달러(약 7100만원) 상당의 우황을 탈취한 사건이 벌어졌다. 도축장 노동자들이 우황을 신발 안에 숨기거나 몰래 빼돌리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일부 밀수업자들은 우황을 잼 병이나 장난감에 숨겨 해외로 밀반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황에 설탕이나 벽돌 가루를 섞어 무게를 늘리는 방식으로 품질을 조작하는 경우도 있다. 우루과이에서는 한 가족이 300만 달러(약 43억원) 상당의 우황을 홍콩으로 밀수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홍콩의 우황 수입액은 2억 1840만 달러(약 3128억원)로 2019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홍콩은 중국으로 들어가는 우황의 주요 유통 경로로 여겨진다. 전 세계적으로 우황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육 방식과 사료의 변화로 인해 소들이 더 어린 시기에 도축되면서 우황이 형성될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한 도축업자에 따르면 우황이 발견될 확률은 불과 1% 남짓으로, 100마리 중 한 마리 정도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상파울루 주립대 연구원 다니엘라 고메스 다 시우바는 우황 가격 급등이 농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우황의 높은 가격 때문에 농부들 사이에서 허황한 기대와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다”며 “심지어 우황을 의도적으로 형성시키는 방법을 묻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우황이 형성되는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 농업이 고도화되면서 우황의 형성 가능성이 작아졌고,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농부들은 우황을 둘러싼 과도한 기대보다는 기존의 농업 생산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노믹스 2.0 대응… 워싱턴 경제부처 주재관 새판 짠다

    주미대사관 재경관 최영전 내정산업부 상무관도 새달 교체 예정코트라도 워싱턴으로 거점 옮겨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가 워싱턴DC에 파견할 경제·통상 분야 주재관 라인업을 재조정하고 있다. 전례 없는 통상 압박이 예고돼 있지만 탄핵으로 한미 고위급 협의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어느 때보다 공관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의 새 재정경제금융관(재경관)으로 행정고시 44회 최영전 인사과장(국장급)이 내정돼 다음달 부임한다. 재경관은 미국 재무부 등과 재정·경제 협력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최 재경관은 트럼프 1기 때 워싱턴 재경관보(과장급)를 지낸 터라 트럼프식 협상전략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다. 통상 전쟁의 ‘첨병’ 역할을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상무관도 다음달 교체된다. 상무관은 통상과 산업 현안을 미국 상무부·무역대표부(USTR) 등과 협의하면서 현지 진출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시장 동향을 파악해 임무를 수행하며 통상정책을 뒷받침한다. 관가에선 박찬기(행시 43회) 수소경제정책관이 새 상무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정책관 또한 트럼프 1기 때 미주통상과장을 역임하는 등 경험이 있다. 무역과 관련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도 워싱턴DC 거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뉴욕에 있는 북미지역본부를 올해 워싱턴으로 옮긴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워싱턴 지사를 새로 설립해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다른 경제부처 주재관들은 아직 임기가 남아 있다. 농업·식품산업을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무관은 오는 8월, 수산물 수출입 등을 담당하는 해양수산부 해수관은 2027년 2월까지다.
  • 출산중 자궁파열·장기손상, 결국 안락사…암컷 43마리 도망친 곳 실체

    출산중 자궁파열·장기손상, 결국 안락사…암컷 43마리 도망친 곳 실체

    지난달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원숭이 43마리가 집단 탈출해 지금까지 잡히지 않은 가운데, 해당 연구소의 동물학대 의혹이 제기돼 미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동물연구기업 알파제네시스(AGI)가 동물들을 학대·방치하고 동물보호법을 위반했다는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민원제기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이다. 페타는 “수의사인 제보자로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머시와 햄턴에 있는 AGI의 영장류연구센터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동물복지를 무시한 행위가 저질러진 증거자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페타가 USDA에 전달한 270쪽 분량의 제보자료에는 이 기간에 최소 82마리의 원숭이가 다치거나 외상으로 숨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 원인으로는 안전에 문제가 있는 기구, 관리 소홀, 방치 등 다양했다. 지난 2022년 12월 어린 수컷 긴꼬리 마마크 원숭이가 히터 앞 철망에 팔이 끼어 있는 상태로 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GI 자체 조사결과 직원들이 사고 전날 오후부터 우리를 점검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5월에는 새끼 암컷 원숭이가 물병을 고정하는 데 쓰인 거즈에 목이 감겨 숨졌다. 숙련 인력 부족에 따른 문제도 제기됐다. 같은 해 11월 AGI의 햄턴 센터에서 임신한 암컷 원숭이가 출산할 때 응급수술을 해야 했으나 경험 있는 마취의가 없었고 의료기구도 없었다. 결국 자궁파열과 장기손상이 발생했고, 이 원숭이는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AGI는 이전에도 동물복지 법규 위반으로 적발된 적 있다. 동물복지법 주무부처인 USDA는 AGI에 대해 2014년부터 33건의 조사를 실시했으며, 6건의 심각한 위반을 적발해 3건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페타는 “이번 제보 폭로로 과연 지금까지 이뤄진 USDA의 조사나 행정처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AGI는 원숭이들을 이용해 뇌 질환 치료제 등의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이 기업은 지난달 7일 예머시 센터에서 문이 열린 틈을 타 붉은털원숭이 암컷 43마리가 탈출한 사건으로 인해 주목받게 됐다. 현지 방송국 WCSC에 따르면 이 중 4마리는 이달 16일 기준으로 행방은 파악됐으나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이며, 나무에 올라가 모여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 미국 공포로 몰아넣은 ‘살인 말벌’···정체 알고보니

    미국 공포로 몰아넣은 ‘살인 말벌’···정체 알고보니

    미국을 ‘벌벌’ 떨게 만든 이른바 ‘살인 말벌’에 대해 미국이 ‘승리’를 선언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 농무부와 워싱턴주가 18일(현지시간) 외래종 말벌인 ‘북부 거대 말벌’(northern giant hornet)의 퇴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주 등 미국 일부 지역을 호들갑 떨게 만든 이 말벌의 정체는 ‘장수말벌’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흔히 보이는 장수말벌은 영어권에서는 ‘아시아 거대 말벌’(Asian giant hornet)로 불렀는데, 2022년 미 곤충학회(ESA)는 장수말벌을 공식적으로 ‘북부 거대 말벌’로 명명했다. 이는 장수말벌에 붙은 ‘아시안’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점과 외래종의 지리적 영역을 담은 이름을 금지하는 방침 때문이다. 동아시아에 터를 잡고 살던 장수말벌이 태평양 건너 미국 땅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2019년 말 워싱턴 주에서다. 이때부터 워싱턴 주 당국은 장수말벌의 지역 외 확산을 막고 퇴치하기 위해 수천 개의 특수 제작된 ‘덫’과 대규모 인력, 첨단 장비를 동원해 대대적인 작전을 벌여왔다. 장수말벌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어리둥절한 일이지만 미국인들에게 아시아에서 온 외래종 말벌은 공포 그 자체였다. 미 현지에서 장수말벌은 꿀벌들을 공격하기도 해 양봉업자들의 적이며, 개체수가 많아지면 꽃가루의 매개체인 토종 벌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약 6㎜에 이르는 독침은 방호복을 뚫을 수 있으며 사람이 반복적으로 쏘이면 사망할 수도 있다. 여기에 일본에서는 장수말벌에 쏘여 사람이 사망한다는 뉴스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언론들은 ‘살인 말벌’(murder hornet)이라는 별칭으로 불러왔다. 워싱턴 주 농무부 해충 프로그램 담당자 스벤 스피치거는 “곤충학자로서 이 일을 25년 넘게 해왔지만 인간이 곤충을 상대로 이긴 것은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 “인간이 승리했다”…美 ‘벌벌’ 떨게한 아시아산 ‘장수말벌’ 퇴치 선언

    “인간이 승리했다”…美 ‘벌벌’ 떨게한 아시아산 ‘장수말벌’ 퇴치 선언

    미국을 ‘벌벌’ 떨게 만든 이른바 ‘살인 말벌’에 대해 미국이 ‘승리’를 선언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 농무부와 워싱턴주가 18일(현지시간) 외래종 말벌인 ‘북부 거대 말벌’(northern giant hornet)의 퇴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주 등 미국 일부 지역을 호들갑 떨게 만든 이 말벌의 정체는 ‘장수말벌’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흔히 보이는 장수말벌은 영어권에서는 ‘아시아 거대 말벌’(Asian giant hornet)로 불렀는데, 2022년 미 곤충학회(ESA)는 장수말벌을 공식적으로 ‘북부 거대 말벌’로 명명했다. 이는 장수말벌에 붙은 ‘아시안’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점과 외래종의 지리적 영역을 담은 이름을 금지하는 방침 때문이다. 동아시아에 터를 잡고 살던 장수말벌이 태평양 건너 미국 땅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2019년 말 워싱턴 주에서다. 이때부터 워싱턴 주 당국은 장수말벌의 지역 외 확산을 막고 퇴치하기 위해 수천 개의 특수 제작된 ‘덫’과 대규모 인력, 첨단 장비를 동원해 대대적인 작전을 벌여왔다. 장수말벌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어리둥절한 일이지만 미국인들에게 아시아에서 온 외래종 말벌은 공포 그 자체였다. 미 현지에서 장수말벌은 꿀벌들을 공격하기도 해 양봉업자들의 적이며, 개체수가 많아지면 꽃가루의 매개체인 토종 벌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약 6㎜에 이르는 독침은 방호복을 뚫을 수 있으며 사람이 반복적으로 쏘이면 사망할 수도 있다. 여기에 일본에서는 장수말벌에 쏘여 사람이 사망한다는 뉴스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언론들은 ‘살인 말벌’(murder hornet)이라는 별칭으로 불러왔다. 워싱턴 주 농무부 해충 프로그램 담당자 스벤 스피치거는 “곤충학자로서 이 일을 25년 넘게 해왔지만 인간이 곤충을 상대로 이긴 것은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 “중국, ‘사람 똥’으로 마늘 재배”…美 의원 주장에 中 반응은?[핫이슈]

    “중국, ‘사람 똥’으로 마늘 재배”…美 의원 주장에 中 반응은?[핫이슈]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중국산 마늘을 ‘공개 저격’하면서 마늘을 둘러싼 양국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인 관찰자망은 “미국 의원이 중국산 마늘에 대한 경솔하고 비방적인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릭 스콧 상원의원(플로리다)는 지난 10일 미 농무부에 보내는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인들은 인분이나 (더러운) 하수로 마늘을 재배하고 비위생적인 조건에서 수확하며, 이러한 과정에 노예 및 아동 노동이 동원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산 마늘이 미국 시장에 넘쳐나고 있으며, 더욱 엄격한 위생 조건과 노동 규정을 준수하는 미국 생산자들의 이익에 해를 끼친다”면서 “중국산 마늘 수입 및 감독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산 마늘은 미국 농업 공급망을 훼손하고 미국의 마늘 산업을 위험에 빠뜨리며, 더 나아가 미국의 식량 안보를 위협한다”면서 “미국 노동부는 ‘아동 노동 또는 강제 노동을 통해 생산된 제품 목록’에 중국산 마늘을 포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언론은 스콧 의원의 주장을 전하며 “그는 과거부터 ‘중국산 마늘 위협론’을 퍼뜨려왔으며, 그의 주장은 중국산 식품에 대한 공포감 조성의 연장선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산 마늘의 미국 수입 금지가 이뤄진다면 마늘 가격이 상승해 미국 최대 마늘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미국이) 입만 열면 헛소리를 한다”며 격하게 비판했다. 스콧 의원이 지난해 “중국은 표백제를 이용해 마늘을 하얗게 만든다”면서 중국산 마늘을 ‘오물(sewage) 마늘’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당시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뱀파이어에 관한 서양 전설을 제외하고, 마늘에 대한 이런 근거 없는 두려움을 갖는 사람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고 비꼬았다. 한편, 미국 하원은 지난 11일 미국 군사 기지 내 매점에서 중국산 냉장 마늘과 생마늘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새 법안 통과에는 중국으로 향하는 첨단 제품의 수출 제한뿐만 아니라 유해한 제품으로부터 시장과 미군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스콧 의원의 꾸준한 주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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