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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건강권 사실상 확보… 내장 대책은 세워야”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건강권 사실상 확보… 내장 대책은 세워야”

    ■정인교 인하대 교수 우리 정부 협상단이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의 틀 속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협상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도 우리 국민의 정서를 상당 부분 이해한 협상 결과로 볼 수 있으며, 과거 합의안을 실질적으로 재협상한 것으로 생각한다. 민간업자 간 자율규제에다 미 정부가 한국 수출용 쇠고기에 대해 ‘품질시스템평가(QSA)’를 가동시켜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무기한 막을 수 있게 되었다. 광우병 위험물질(SRM) 중 머리뼈, 척수, 뇌, 눈 등 4개 부위를 수입하지 않기로 했고, 미국 도축장을 우리 검역인력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QSA는 이미 일본 등에 적용하고 있는 쇠고기 나이 확인 방법이며, 그동안 쇠고기협상 반대진영에서는 일본의 사례를 들면서 최소 일본 수준의 기준 적용을 요구해 온 점을 고려하면 수출증명(EV) 대신 일본과 같이 QSA를 합의한 것에 문제삼지 말아야 한다. 비록 위험부위를 제거했더라도 내장 수입 허용은 국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농림식품부가 발표하는 추가대책에서는 내장 검역 대책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건강권 보호를 요구했던 촛불시위의 목적이 이번 추가협상으로 ‘사실상’ 달성되었다. 따라서 더 이상의 촛불집회는 당초의 진정성을 훼손하게 될 것이며, 국민들에게는 정치적 목적을 띤 ‘변질 집회’로 비쳐지게 될 것이다. ■서진교 대외경제硏 무역투자실장 한국 품질시스템평가(QSA)의 실제 진행은 이전에 30개월 미만의 쇠고기가 수입될 때 실시되었던 수출증명(EV) 프로그램과 차이가 없다. 도축 전에 소의 연령을 감별해서 30개월 이상과 미만을 분리하고, 도축과정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되는 것은 두 제도가 완전히 같다. 이후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 소속 검역관이 이를 확인하고, 수출증명서를 발급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이 QSA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EV 프로그램은 정부의 직접 개입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국제 통상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반면 민간업체의 자발적 요구를 수용하여 도입되는 QSA는 여기에서 자유롭다. QSA를 따르지 않고 우리나라에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즉시 반송된다. 또한 국제적으로 30개월 이상된 등뼈는 SRM이지만 30개월 미만 등뼈는 유럽에서조차 SRM이 아니다. 내장의 경우 SRM인 소장 끝 50㎝를 포함해 이의 4배인 2m를 잘라내야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고, 미국 내 기준과도 차이가 없다. 이밖에 수출 도축장의 현지 검역권이 강화되고,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 때 수입제한 근거는 양국 통상장관의 서신교환으로 확보됐다. 기존의 합의내용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부칙을 이용해 실질적으로 내용을 바꾸고, 사실상의 재협상 결과를 얻어낸 점만큼은 정부가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다.
  • ‘30개월이상 쇠고기’ 수입금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때까지 무기한 수입 금지된다. 30개월령 미만 쇠고기만 한국에 수출될 수 있도록 미국 농무부는 품질시스템평가(QSA : Quality System Assessmen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 프로그램의 인증이 없는 미국산 쇠고기는 전량 반송된다. 정운천 농수식품부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지난 13일부터 쇠고기 문제를 놓고 진행된 한·미 통상장관 협상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미국과의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QSA는 미국 육류수출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한국 수출용 쇠고기에 ‘30개월미만’ 기준을 설정하고 이에 맞춘 생산 프로그램을 제시하면 미국 정부가 프로그램의 운영을 점검·인증하는 간접 개입방식이다. 합의에 따라 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려는 미국 수출작업장은 수출 위생증명서에 ‘미국 농무부의 한국 QSA 프로그램에 따라 인증을 받은 작업장에서 생산됐음’을 명기해야 한다. 이 증명서가 동반되지 않거나 증명서가 있어서 해당 내용이 없는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전량 반송되며 QSA는 기한을 못박지 않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신뢰성이 확보될 때까지 기한없이 지속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이와 함께 지난 4월18일 합의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30개월 미만이라도 수입이 금지되는 부위에 기존의 회장원위부(소장끝)와 편도 외에 머리 부분(머리뼈·뇌·눈)과 척수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등뼈가 들어간 티본 및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등은 교역 금지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고 내장 역시 특정위험물질(SRM)인 회장원위부(소장끝)만 제거되면 4월18일 합의대로 교역이 가능하다. 아울러 2006년 ‘뼛조각 사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해 극소한 머리뼈 조각이나 미량의 척수 잔여조직이 발견되는 경우는 반송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검역지침에 담기로 했다. 기존에 합의된 수입위생조건에서 다소 애매하게 표현돼있는 ‘미국내 작업장에 대한 샘플 조사’에 대해서는 의심되는 작업장을 우리 정부가 지정해서 점검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2회 이상 식품안전 위해가 발견된 경우 해당 작업장은 개선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수입중단 조치될 수 있다’는 부분도 한국의 수출 중단 요청시 미국이 반드시 수용토록 강화했다. 김 본부장은 “추가협상의 결과물은 수입위생조건의 부칙에 넣을 것이며 내용이 확정되는대로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식품부 장관 고시를 관보에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추가 협상 결과를 반영한 대책을 내주 월요일 발표하기로 했다. 정운천 장관은 “이번 협상 결과가 기대에 부족할 수 있지만 협상단이 벼량끝 전술로 국민 뜻을 받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이해를 구했다. 미국측은 이번 추가협상의 합의사항을 확인하는 내용을 담은 농무장관과 무역대표부 대표 명의의 서한을 우리 농식품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 앞으로 보낼 예정이며 정부는 이 서명본을 접수하는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기사 / 연합뉴스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소비자연맹 “농무부는 미친짓을 멈춰라”

    美소비자연맹 “농무부는 미친짓을 멈춰라”

    미국 소비자연맹이 지금의 쇠고기 검사방식에 대해 “미친 짓”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소비자연맹 소속의 선임 과학자 마이클 한센 박사는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미친 짓을 멈춰라’(Stop the Madness)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인들도 한국인들처럼 광우병 검사가 생명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의 쇠고기 검사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센 박사는 “미국산 쇠고기의 주요 수입국이었던 한국은 광우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입을 중단했다. 또 최근에 수입재개를 추진하면서 많은 시민들의 저항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 업체들은 전수검사를 통해 이 같은 불안을 쉽게 해소할 수 있지만 농무부가 그것을 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2004년 육가공업체 ‘크릭스톤 팜스’가 자사 쇠고기에 대한 전수검사를 계획했으나 농무부가 철회시킨 예를 들며 “왜 이런 자세를 고집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전수검사보다 고위험군 샘플검사가 더 효율적이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물론 (전수검사로) 초기 광우병 쇠고기를 찾아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샘플외의 소에 숨어있는) 심각한 광우병은 찾아낼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센 박사는 “어느 한 업체가 전수검사를 실시하면 다른 업체들도 따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농무부는 장려해야할 것을 오히려 금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센 박사는 지난 10일 발표한 소비자연맹 성명서에서도 “미국 업체들의 자체 검사가 허용되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사진=NYT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D수첩 “광우병 사망 아니다” 방영

    MBC ‘PD수첩’은 17일 프로그램에서 지난 4월29일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에서 인간광우병 위험성의 사례로 거론된 아레사 빈슨의 사인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인간광우병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다는 발표 내용을 방영했다.‘PD수첩’ 진행자인 송일준 시사교양국 부국장은 “12일 CDC의 발표는 앞서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내용과 같고 이는 ‘PD수첩’에서도 방송한 바 있다.”고 말했다.
  • “美도축장 점검결과 은폐·조작”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도축장 현지점검 결과가 은폐조작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책임자 처벌과 재협상을 촉구했다. 대책회의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작성한 ‘미국 쇠고기 수출작업장 특별점검 결과 보고’를 인용해 미국 내 도축장 문제로 ▲소 월령 구분을 위한 치아감별 예비인원 부족(타이슨푸드사 작업장) ▲냉각실(예냉실) 내 쇠고기 접촉을 통한 교차오염 우려(스위프트사 작업장) ▲연령표시 미비 등을 꼽았다. 또 ▲30개월 이상 분쇄육(갈아만든 고기)의 학교 급식사용 가능 ▲30개 작업장 중 10개 작업장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인 회장원위부(소장 끝부분) 제거 확인불가능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타이슨푸드사 작업장은 2006년 현지 점검 때도 30개월 이상 소와 30개월 이하 소를 도축할 때 똑같은 톱을 사용해 작업장 승인이 보류됐으며 스위프트사 작업장도 미 농무부 자체감사에서 광우병 관련 위반이 적발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도 서울광장에서 1000여명이 모여 40번째 촛불문화제를 이어갔다.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문화제가 끝난 후 각각 여의도 KBS와 서소문 중앙일보 사옥으로 이동해 ‘공영방송 사수’와 ‘왜곡보도 중단’을 주장했다. 또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삼성동 주변에서도 300여명이 모여 촛불시위를 했다. 회의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이 참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미국, 쇠고기 추가협상 성의 보여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오늘 미국서 쇠고기 추가협상을 벌인다. 한·미 쇠고기 수입협상 타결로 촉발된 ‘촛불 정국’이 분수령을 맞은 셈이다. 양국이 한국민의 광우병 불안감을 잠재우면서 통상 확대 기조도 이어가는 상생의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민의 불안심리는 미국 측 기준으로 보면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을 게다. 그러나 한국민의 정서는 이미 광우병 발병 위험성을 확률로 따질 단계는 지났다. 더군다나 뉴욕타임스도 도축되는 소 가운데 극히 일부만 검사하는 미 농무부의 검역체계가 외국인의 불신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엄연한 현실을 방치해 ‘촛불’이 결국 반미 정서로 옮겨붙는다면 불행한 일이다. 까닭에 한·미 양국이 공동 패자가 되지 않기 위해선 미국 측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 최소한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금지를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우리 측은 이를 관철해 사실상의 재협상에 준하는 효과를 얻겠다는 입장이나, 미국 조야에선 세계무역기구(WTO) 통상규범 등에 맞지 않는다고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 소비자의 불안감을 없애는 일이 결국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을 극대화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미국 측이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출한다는 내용의 수출증명(EV)프로그램 적용뿐만 아니라 수출시 특정위험물질(SRM) 제거에도 대승적으로 나서야 할 이유다. 내달 초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양국간엔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방위비 분담금협상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미국 측은 한·미 동맹 복원을 추구하는 이명박 정부가 곤경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미국에도 손해임을 깨닫기 바란다.
  • NYT “촛불시위 한국민 자존심의 표출”

    한국의 촛불시위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한 우려만이 아니라 민족적 자존심이 연관돼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진단했다. NYT는 집회에 등장하는 반 이명박 정부 구호들은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넘어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민족 자존심을 소홀히 여긴 데 대한 분노의 표출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의 말을 인용,“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족주의를 너무 강조한 것이 문제였다면 이 대통령은 실용적 지도력을 내세워 민족주의를 간과한 것이 문제”라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은 이번 쇠고기 논란을 국민 건강이나 과학 또는 경제에 관한 것으로만 여기지 않으며, 대통령이 강대국의 압력에 저항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시험대로 인식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NYT는 앞서 지난 11일자에선 미국 내 광우병 검역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처음 발생했을 때 정부가 보여준 혼란스러운 반응과 방어적인 태도가 미국 소비자단체의 회의론을 촉발시켰으며, 외국 쇠고기 시장 재개방을 위한 협상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신문은 농무부가 미국에서 도축되는 연간 3000만마리의 소 가운데 극히 일부만을 검사하고 있는 것이 외국 소비자들의 불신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주장이 식품의약청(FDA)이 아닌 농무부에서 나온 것도 문제가 있다면서, 농무부 고위 관료들이 식품업계 로비스트 출신인 점을 꼬집었다. 지난 2월 휴먼 소사이어티가 공개한 다우너 소 강제 도축장면도 농무부의 식품안전 규정 이행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 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도 이날 ‘미국 쇠고기에 대한 불만’이라는 사설에서 미국 쇠고기 검사 체제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신문은 “한국에서 광우병 공포가 과도한 것일 수 있지만 미국 축산업계와 연방정부도 식품이 철강이나 플라스틱과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한시적 월령표시” 韓“영구적으로”

    美“한시적 월령표시” 韓“영구적으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월령 표시제와 수입증명(EV) 프로그램 사이’ 13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되는 한·미 통상장관 간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협상을 앞두고 한국에서 흘러나오는 ‘방안’들의 일부이다. 미국측은 12일 백악관과 국무부·미 무역대표부(USTR)가 한결같이 양국 수출·입 업체들간 자율규제 시스템 도출에 초점을 맞춘 반면, 우리 정부는 이같은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미 정부의 약속·보증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입장 차이를 확연히 보여준다. 현재까지 미국 쇠고기 수출업체들은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대한 월령 표시를 당초 합의(90일)보다 30일 늘어난 120일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우리측은 월령 표시는 당연하고, 영구적으로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민간 차원에서 해결책을 도출해내면 이를 지지하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인 반면 한국은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안 중 하나로 우리 정부가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 게 수출증명(EV) 프로그램 운용이다. EV 프로그램은 미국 농무부가 각 나라와 맺은 수입위생조건에 맞는 쇠고기를 수출하기 위해 작업장을 감독하는 체계이다. 미국 내수용과 수출용의 위생조건이 다른 경우에 해당되는데, 한국은 지난 4월 합의한 새 수입위생조건으로 사실상 이같은 구분이 없어짐에 따라 별도의 EV 프로그램이 필요없게 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국내 반대 여론을 반영,‘30개월 미만’ 조건을 담은 EV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방안을 미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렇게 되면 자율규제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려는 미국 내 작업장은 ‘30개월 미만’ 조건을 따라야 한다. 통상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우리측에서 미국에 요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정부 보증이다. 하지만 미국은 합의된 새 수입위생조건과의 불일치, 정부의 공식 개입을 금지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배,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양국 대통령이 민간의 합의 내용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 이를 협정문에 첨부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mkim@seoul.co.kr
  • 美상무 “한국은 모든 것 줬는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쇠고기 협상 문제와 관련,“한국인들은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우리(미국)는 아무 것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미 의회에 조속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를 촉구했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 관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산 쇠고기를 받아들였다.”면서 “그들은 막대한 정치적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우리(미국) 의회는 여전히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정지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아비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도 “이 문제가 한국에서 엄청난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민주사회의 시민들이 쇠고기든, 시금치든, 팝콘이든 식탁에 오르는 식품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정부가 보장하는 메커니즘을 갖기를원하는 걸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티에레즈 장관이나 아비주 부차관보 모두 재협상에 대해서는 반대하거나 일절 언급을 피해 재협상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 소비자연맹은 이날 농무부의 광우병 전수조사 금지가 반소비자적이고 반경쟁적이라며 이를 허용해야 한국과의 쇠고기 통상 마찰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kmkim@seoul.co.kr
  • 美 농무“한국 촛불 정치적 배후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 윤설영기자|에드 셰이퍼 미 농무장관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한국인의 우려와 반대에 대해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정·청 협상단을 미국에 보내 쇠고기 ‘늪’에서의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로서는 더욱 성과를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셰이퍼 장관은 이날 텍사스주의 육류가공업체를 방문해 “한국 사태는 많은 부분 정치적으로 진행됐다는 게 명확해 보인다.”고 말했다고 미국 육류전문매체 미팅플레이스닷컴(Meatingplace.com)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의) 육류생산공정이 깨끗하고 안전한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확신한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10일 미국을 방문 중인 국회·정부·청와대 대표단은 각각 워싱턴에서 미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다각적인 교섭을 벌이기 시작했다.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미측의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덕배 농식품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도 이날 오후 미 농무부를 방문, 척 코너 농무차관 등과 월령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한국내 수입금지 여부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황진하·윤상현·권택기·이달곤 의원으로 구성된 한나라당 방미단은 이날 존 순(공화·사우스다코타) 상원의원 등과 연쇄면담을 갖고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한 의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하지만 미 정부와 미 의회 관계자들이 재협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snow0@seoul.co.kr
  • ‘쇠고기 방미’ 30개월 미만 해법 나올까

    ‘쇠고기 방미’ 30개월 미만 해법 나올까

    9일 당·정·청이 모두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다. 각각 별도로 가는 것이지만 이들의 목적은 미국산 쇠고기 30개월령 이상의 수입과 수출을 금지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박덕배 농식품부 제 2차관 등 4명의 대표단을 이날 저녁 현지로 파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표단에게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는 어떤 경우에도 수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국민이 바라는 대로 되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나라당 쇠고기 대책 미국 방문단도 앞서 이날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미국 워싱턴을 향해 출국했다. 제2정조위원장인 황진하 의원을 단장으로 윤상현·권택기·이달곤 의원과 미국 현지 파견 중인 농림수산식품부 소속 농무관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12일까지 미 행정부와 의회 지도자, 축산업자 등을 만나 한국 상황을 전하고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출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청와대 김병국 외교안보수석도 이날 오후 사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석이 2차 한·미정상회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실무협의를 위해 출국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정부와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 수입·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전방위 외교노력에 대해 미국측이 어느 정도 성의 있게 대응할지는 속단키 어렵다. 농식품부 핵심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미국 농무부(USDA)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 실무자 등을 만나 민간업체들이 자율 결의한 ‘30개월령 이하 쇠고기’를 어떻게 증명할 수 것인지를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자율규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 요구에 맞는 새로운 ‘수출증명(EV) 프로그램’ 등을 미국측에 요구할 방침이나 미국이 들어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영표 홍희경 윤설영기자 tomcat@seoul.co.kr
  • [월드 사이언스]

    [월드 사이언스]

    ●美연구진, AI 바이러스 염기서열 해독 미국 정부와 기업, 대학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조류독감(AI) 바이러스 150개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파악해 지도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연구결과는 AI 바이러스의 연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인 젠뱅크(GenBank)에 등록된 이번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에는 미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소, 조지아대, 오하이오주립대, 알래스카대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미 농업연구청 산하 남동부가금연구소의 수아레스 박사는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연구소에서 보존 중인 900여가지의 바이러스 전체를 해독하는 것”이라며 “이 중에는 미국내 뿐아니라 전세계 조류와 야생 조류에서 분리된 조류 독감 바이러스도 있다.”고 밝혔다. 미 농업연구청은 이번 염기서열 정보를 토대로 닭, 칠면조, 오리 등 각종 가금류에서 발병하는 바이러스간의 차이점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 염기서열 분석과 생물학적 자료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가 사람과 동물에 병을 일으키는 원리와 과정에 대해서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 생물 다양성 보존 촉구 최근 독일 본에서 폐막된 제9차 생물다양성협약총회에서 전문가들이 ‘생물종 멸종의 심각성’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이 회의는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의 종 보존을 위해 1992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191개국 50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많은 종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특히 이들은 야생생물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내놓았다. 참가국들은 심해 자연 보전을 결의하고, 전세계 보호구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늘어나는 보전구역은 독일 영토의 두배 규모에 이른다. 이밖에 기후변화를 되돌리기 위해 플랑크톤 규모를 키우는 등의 실험도 다른 동물들에게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회의에서는 2010년 열리는 다음 회의 이전에 바이오연료의 장·단점에 대해 포럼 차원의 입장을 내놓기로 합의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회의에서 “독일 연방정부가 향후 4년간 5억유로를 출연해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그 후 다시 5억유로를 출연하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환경주의자들은 이러한 회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엔 밀레니엄 발전 목표’를 충족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美 바이오연료 지원이 식량값 폭등 원인”

    3일 막을 올린 세계식량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집중 성토당하고 있다. 세계적인 식량가격 폭등 속에 미국의 바이오 연료 부문 보조금 정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자크 디우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총장은 이날 미국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선진국이 농업보조금으로 2006년에만 110억∼120억달러를 지급했다.”면서 “보호관세정책 때문에 1억t 분량의 곡물이 사람이 아닌 차량 연료 소비를 위해서 소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에드워드 샤퍼 미 농무장관은 “바이오연료 생산으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 상승은 2∼3%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 에탄올 생산국가인 브라질도 동참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도 “바이오연료가 적절히 분배된다면 오히려 세계 기아를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FAO에 따르면 바이오 연료는 2005년에서 2007년 사이 세계 비도정 곡물 및 밀 사용 증가분 중 5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식물성 기름 사용증가량 중 56%를 차지하는 양이다. 또 선진국들은 농업 보조금으로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매년 식량 과잉 소비로 200억달러를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개막연설에서 “식량가격 폭등을 부추기는 무분별한 바이오 연료 생산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거들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4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바이오연료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 ▲빈국에 대한 식량공급 보장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일부 곡물 수출국의 수출 금지 정책도 도마에 올랐다.FAO는 주요 쌀 생산국에 수출 금지 철폐를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인도, 이집트, 베트남 등은 아직 수출에 대한 빗장을 열고 있지 않다. FAO는 2030년까지 곡물이 50% 증산돼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긴급 식량지원 자금으로 17억달러(약 1조 7200억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농축산품 한국수출 올 38% 늘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올해 회계연도(2007.10∼2008.9) 미국의 한국에 대한 농업수출 규모가 44억달러(4조 4000억원)로, 지난해보다 38.5% 증가할 것으로 미 농무부가 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곡물가 인상 등의 영향이 컸다. 미 농무부는 ‘미 농업수출 2·4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2008 회계연도 한국에 대한 농업부문 수출이 지난 2월 전망했던 37억달러보다 7억달러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수출규모 31억 7800만달러보다 12억 2200만달러가 많으며, 전년에 비해 38.5% 증가한 것이다. 한국은 미국의 국가별 농업부문 수출규모에 있어서 캐나다(158억달러), 멕시코(147억달러), 일본(114억달러), 중국(105억달러)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농무부는 한국에 대한 농업수출액이 늘어난 데 대해 곡물가 인상과 콩 및 돼지고기·유제품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kmkim@seoul.co.kr
  • 美 ‘앉은뱅이 소’ 식용공급 중단

    미국 농무부는 20일 도살장에서 병이 들어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는 일명 ‘다우너(downer)’ 또는 ‘앉은뱅이 소’의 고기를 식용으로 공급하는 것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규칙개정안은 올들어 사상 최대의 쇠고기 리콜 사태가 잇달은 데 따른 것이다. 에드 샤퍼 농무장관은 이날 앉은뱅이 소의 고기를 식용으로 공급하는 것을 중단하는 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샤퍼 장관은 1년에 도축되는 3400만 마리 가운데 1000여 마리가 이 규정의 적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연합뉴스
  • 美, ‘O157균’ 감염 쇠고기 잇단 리콜

    미국에서 자국산 쇠고기가 잇따라 리콜되고 있다.E콜리균(O157균) 감염 우려 때문이다.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불거져 수입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조치들이 나와 파장이 우려된다. 1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농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쇠고기 가공업체인 JSM 홀딩스사가 O157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자사 제품인 ‘갈아 만든 쇠고기’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리콜 대상 제품은 주로 햄버거 등에 사용되는 목살, 허벅지살 등 15개 부위로 플로리다, 인디애나 등 11개주에서 유통된 것이다. 리콜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이에 앞서 지난 8일에도 하와이주의 쇠고기 가공회사인 팔라마 홀딩스가 역시 O157균 감염을 우려해 갈아 만든 쇠고기 3만 1000㎏에 대해 리콜 조치를 시행했다. O157균은 미 농무부의 1급 식품 리콜 원인균이다. 한국에서는 법정 전염병균으로 지정돼 있다.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가 감염되면 출혈성 장염, 신장 기능 손상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뉴질랜드 만평 “美쇠고기 안전?” 비꼬아

    뉴질랜드 만평 “美쇠고기 안전?” 비꼬아

    축산 선진국인 뉴질랜드 언론에서 한국과 미국의 쇠고기 무역 분쟁에 대한 만평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있다. 뉴질랜드 통신사 ‘스쿠프’는 인터넷판(scoop.co.nz)에 ‘한국과 미국의 쇠고기 전쟁은 계속된다’는 제목으로 칼럼과 만평을 실었다. 스쿠프는 이 칼럼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의 성급한 협상과 ‘촛불시위’로 나타난 한국내 반대 여론 등을 다루며 “국민들의 당연한 반대”라고 지적했다. 통신사는 “한국의 음식 문화에 비추어 볼 때 쇠고기 문제는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물론 한국산 고기에도 위험은 있을 수 있지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두려움은 분명 다른 문제”라며 ‘확률’로 설득하려는 한국 정부의 방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 칼럼에는 리처드 레이먼드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담당 차관이 “미국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던 것을 풍자한 만평이 함께 실려 눈길을 끌었다. 통신사는 이 만평에 다소 심술스러운 표정의 레이먼드 차관 모습과 함께 “미국 쇠고기는 안전하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상대국이 수입물량을 취소하지 않는 확증을 원한다.”(U.S. BEEF IS COMPLETLEY SAFE! BUT IF IT ISN’T WE WANT ASSURANCES OUR TRADE PARTNERS WON’T CANCEL SHIPMENTS)라는 대사를 넣어 상대국에 수입을 강요하는 미국을 비꼬았다. 그림=scoop.co.nz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D수첩 ‘광우병’ 정정·반론 보도하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MBC ‘PD수첩’ 방송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가정정·반론보도 직권 조정 결정을 내려 귀추가 주목된다. 언론중재위는 “지난 15일 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방영된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에 대해 농식품부가 제기한 정정 및 반론 보도 신청에 대해 일부 내용을 정정·반론 보도하도록 직권 조정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PD수첩’은 “▲주저앉은 소가 일어서지 못하는 영상과 관련해 그 소들이 광우병에 걸렸다는 증거가 없고 ▲인간광우병으로 의심됐던 아레사 빈슨에 대해 지난 5일 미국 농무부에서 사망 원인이 인간광우병이 아닌 것으로 중간 발표했다.”는 내용을 포함한 보도문을, 결정이 확정된 날로부터 최초로 나가는 방송에서 낭독하고 화면에 자막으로 표시해야 한다.이에 대해,‘PD수첩’ 조능희 책임프로듀서는 “정정·반론보도 요구사항은 우리가 이미 보도했거나 논리에 어긋나는 주장이 대부분”이라며 “이의신청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의신청 기한은 26일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美언론,쇠고기 안전성에 ‘일침’

    美언론,쇠고기 안전성에 ‘일침’

    미국 주요 방송인 CNN이 14일(현지시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며 자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반대 여론이 용광로처럼 끓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력 언론의 고백이 나온 것이다. 뉴욕타임스와 AP 등 미국의 다른 유력 언론들이 이 문제를 이슈화할지 주목된다. CNN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올해 1200만마리의 소가 도축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장 검사관이 부족해 쇠고기 안전성 감독에 구멍이 뚫렸다. 검사관 숫자는 전국적으로 평균 11%, 일부 지역은 20%까지 부족하다. 도축장마다 검사관이 있어야 한다는 연방법의 규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 농무부(USDA) 검사관으로 22년 동안 근무했던 스탠리 페인터는 “도축장에서 안전성 문제가 발생해 업자들에게 시정을 요구해도 묵살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로사 드로르 민주당 하원의원(코네티컷주)도 “미국의 식품 안전시스템이 붕괴 중”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미 농무부 핵심 고위관리들 가운데 쇠고기 로비스트 출신들이 드물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쇠고기 업자들의 로비가 먹힐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농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위직 등 6명의 직원이 축산협회와 육류 포장업체의 로비스트 출신이다. 게다가 미국 정부는 자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민간업체들이 자구책으로 도축 대상 소들에 대한 광우병 전수검사를 추진하는 것도 막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전수검사를 반대하는 다른 민간업체들을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AP통신은 미국 정부가 광우병 전수검사 시도를 막기 위해 연방항소법원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래저래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미국 식품산업의 부패된 먹이사슬 해부

    “미국 텍사스의 시골마을 부커. 하루평균 600마리의 가축을 도축하는 이곳에는 가축 도축 외에 렌더링(rendering) 사업을 한다. 렌더링은 도축하고 남은 가축 부산물에서 지방·단백질 등을 회수하는 작업이다. 먼저 남은 가축 부산물을 잘게 부숴 수프를 만든 뒤 수프를 펄펄 끓이면 지방 덩어리가 떠오른다. 이 지방 덩어리로 립스틱·데오도란트(냄새제거제)·비누 등 화장품을 만든다.” 미국산 농산물의 배후에 어떤 독소들이 숨어 있는지를 낱낱이 파헤친 책 ‘독소-죽음을 부르는 만찬’(윌리엄 레이몽 지음, 이희정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의 한 대목이다. 프랑스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저자는 광우병을 비롯, 암·심장병 등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독소들이 숨겨진 생산현장을 추적, 미국 농산물의 생산과정과 식품산업의 부패상을 해부한다.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재배하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무차별 살포하고, 공장형 농장에서는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이 뒤범벅된 사료로 소를 상품 찍어내듯이 생산하는 현실은 섬뜩하다. 햄버거 패티에 사용되는 다진 쇠고기에 대한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는 가히 충격적이다. 햄버거 패티에는 12∼400마리의 소에서 나온 고기들이 사용된다. 그런 햄버거 패티가 만들어지는 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가축 사료에 영양보충용으로 들어가는 고깃가루에는 도축된 가축의 부산물은 물론 감자를 튀기고 남은 기름이나 음식찌꺼기, 심지어 개와 고양이의 사체까지 들어간다. 이런 배경에서 농산물이 생산되고 식품이 가공되니 광우병, 비만, 당뇨, 식중독 같은 치명적인 독소가 담겨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 식품산업의 부패된 먹이사슬을 해부한 이 책은 광우병 논란에 휩싸인 요즘 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1만 5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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