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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식량자원 국유화 추진

    러시아가 에너지 자원에 이어 식량 자원의 국유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곡물수출의 절반을 통제하는 국영 곡물거래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세계 5위 곡물수출국인 러시아의 이런 조치는 식량자원의 무기화 가능성과 더불어 옛 소비에트식 경제 체제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일 러시아 정부가 3년 이내에 현행 식품시장 규제기관을 국영 거래회사로 전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설 국영 회사는 북해 노보로시스크 항구를 비롯한 주요 저장고와 수출 터미널 28곳의 지분을 인수, 러시아 전체 곡물 수출량의 40∼50%를 통제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올해안에라도 실행이 가능하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최근 선진 8개국(G8)정상회담에서 정부가 식량 수출에 개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어 연내 현실화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1990년대 민영화했던 곡물거래시스템을 다시 국유화하려는 움직임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농업관계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정부가 곡물수출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국제 외교무대에서 식량자원을 무기화한다면 식량 자급도가 낮은 국가들은 안보에 큰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미 농무부는 내부 보고서에서 “국영 거래회사가 곡물 수출시장에서 지배력을 행사한다면 민영 곡물거래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곡물 자원 국유화는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전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추진한 ‘자원 재(再)국유화’정책의 연장선이다. 러시아는 소비에트 붕괴 이후 1990년대에 상당수 국영기업을 민영화시켰다. 그러나 ‘강한 러시아’를 주창한 푸틴은 민간 기업을 다시 국유화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유코스를 비롯해 당시 흑자를 기록하던 민간 석유 기업들을 국유화했다. 최대 천연가스 회사인 가즈프롬도 마찬가지다. 푸틴은 2004년 민영기업 가즈프롬의 주식 50% 이상을 확보해 국영화시켰다. 주요 경영진도 정부가 장악하고 있다. 새로 설립될 국영 곡물거래회사가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러시아 농업 컨설팅회사 소베콘의 안드레이 시즈코프 이사는 “민간 투자가 허용되거나 시장에서 주식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즈프롬도 국영기업이지만 외국인의 지분 소유에 대한 한도는 없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검찰 PD수첩 중간수사 발표] 수사협조 압박… 공은 PD수첩으로

    검찰이 29일 ‘공개 질의’ 형식으로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검찰은 PD수첩이 미국의 다우너 소와 아레사 빈슨의 사망 등을 소재로 광우병의 위험성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사실상 ‘의도적인 왜곡·과장’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미국 농무부의 공개자료, 휴먼 소사이어티의 입장,CNN 등 미국 언론 보도 내용 등의 원본을 판단 근거로 내놓았다.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자료 제출 협조와 관련자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당하고 도리어 ‘언론 탄압’이라는 역공을 받은 검찰이 사실상 최후통첩이자 강한 압박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중앙지검 최교일 1차장이 이날 “(PD수첩은 해명방송을 통해)취재 내용 중 방송 안된 부분을 추가 공개했는데, 유리한 건 공개하고 불리한 내용은 언론의 자유를 방패 삼아 숨기는 건 공영 방송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지체하지 말고 관련자료를 제출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에게서 ‘공’을 넘겨받은 MBC나 PD수첩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 따라 전개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의 공개 질의 내용대로라면 관련자들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일부 ‘과장 보도’를 이유로 언론 보도 내용을 형사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법조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언론 사건에서는 공익성이나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사유가 있었는지 등을 따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허위 보도를 했다는 자체로는 처벌되지 않는다.”면서 “만약 허위보도라는 게 입증되면 그 허위보도로 인해 누가 피해를 입었는지 확증이 되어야 처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PD수첩 보도가 허위라면 방영 내용 가운데 명예훼손 부분도 명시적으로 나와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PD수첩 보도가 일방으로 몰고 갔다고 해서 그게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할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설령 보도 내용이 과장되고 단정적이라 할지라도 국민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지적한 것을 두고 수사하고 처벌하려고 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PD수첩이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었다면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으며 또 정부의 실책을 비판했다고 해서 관련 부처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홍성규 홍지민기자 cool@seoul.co.kr
  • 美 지명위원회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지명위원회(BGN)는 미국 내 지명을 통일시키기 위해 1890년 설립됐으며, 아울러 외국 지명의 표기를 통일시키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47년 관련법 제정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위원장은 현재 중앙정보국(CIA) 소속인 그레고리 보턴이 맡고 있다. 위원회는 미 국무부와 CIA, 국방부, 국토안보국, 상무부, 농무부, 내무부, 미 의회도서관 등 10여개 부처에서 파견한 위원들로 구성, 운영되고 있는 연방정부 기관이다. 외국 지명 표기와 관련한 위원회의 결정은 미 연방정부는 물론 산하 기관, 공공기관에서 따르도록 돼 있다.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쇠고기 문제는 끝났다?/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쇠고기 문제는 끝났다?/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며칠전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쇠고기문제는 끝났다.’고 선언하였다. 그럼에도 국회의 쇠고기 국정조사가 시작되고, 비록 그 빈도와 강도는 다르더라도 거리의 촛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언제까지 이 촛불이 계속될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 자체가 ‘없다’고 주장하거나 공권력을 동원해 힘으로 억누른다고 문제가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촛불의 압력에 밀린 정부측이 억지춘향이 격으로 협상에 나서 미국측으로부터 양보랍시고 가져온 것이 이른바 미농무부의 ‘품질시스템평가(QSA)’라는 것이다. 물론 한시적인 민간업자간 양해각서(MOU)이다. 이것이 얼마나 갈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 미국측은 가급적 빨리 끝내기를 원하고, 정부측은 좀 더 가져가기를 원할 게다. 그래서인지 지난 6월 협상대표의 서명조차 없는 합의를 무슨 큰 업적인 양 기자회견에서 들이밀 때, 정부측은 ‘기한없이 경과조치’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모든 경과조치는 본질상 ‘한시적인’데 ‘기한이 없다’니 소가 웃을 노릇이다.MBC PD수첩에서 ‘CJD’를 ‘vCJD(인간광우병)’라고 했다 해서 그 무슨 대단한 음모라도 되는 양 마녀사냥이 한창이다. 그렇다면 ‘경과조치’를 ‘기한없이 경과조치’라고 대국민 발표를 감행한 정부측의 왜곡은 누가 수사할 것인가. 우리 모두는 서방의 언론조차 CJD와 vCJD를 준별해 쓰지 않는 마당에, 이를 구분하지 않았다고 검찰이 수사까지 마다않는 세계 최선진의 희한한 과학초강국에 살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정부 스스로가 저지른 ‘기한없이 경과조치’라는 이 황당한 말장난도 검찰이 수사해야 마땅하다. 그래야 앞뒤가 맞다. 지난해 한·미 FTA 타결 직후 미 무역대표부는 산하 ‘자문위원회’에 협정문에 대한 평가 및 자문을 의뢰한 적이 있다. 협상의 모든 분야에 걸쳐 민간전문가 및 관련 업계 등의 자문을 구하는 이 절차는 미국 통상법에 따른 것이다. 다수의 분과 자문위 가운데 하나가 ‘농업무역정책자문위(APAC)’이다. 이 위원회가 2007년 4월27일자로 제출한 결과보고서는 쇠고기 위생검역 관련 3가지 미해결 핵심쟁점으로 다음을 언급하고 있다. 첫째 쇠고기 도축장 검사의 ‘동등성’ 즉 미 도축장 승인권 및 취소권을 미국정부에 넘길 것, 둘째 한국 수입검역서 기재내용의 간소화, 셋째 “매우 중요한 것으로 미 농무부 농업판촉국(AMS)이 승인한 생산과정프로그램(PVP)을 한국이 인정할 것” 미농무부는 쇠고기 위생검역 관련 각종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그중 수출용 쇠고기에 대한 것이 ‘수출증명(EV)’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18일 한·미 쇠고기 합의가 있기까지,‘30개월 미만의 살코기’가 말하자면 한국에 대한 미 농무부의 EV였다. 그런데 4월 합의 결과 위 3가지 미해결 쟁점가운데 첫 번째, 두 번째 모두가 해결되었고 EV는 폐지되었다. 전국민적인 항의물결에도 불구하고 ‘재협상’이 아니라,‘추가협의’에 나선 정부 역시 처음에는 EV를 운운하다가 결과적으로 QSA를 협상결과로 가져와서 ‘재협상에 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자화자찬한 바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다. 한·미 FTA 협상 직후 미축산업계가 미해결쟁점으로 한국에 요구한 것이 생산과정증명(PVP)인데, 이것과 추가협상을 참 잘해서 가져왔다는 QSA는 어떤 관계인가. 미 농무부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QSA는 PVP와 비교해 그 요건이 한층 완화되고 범위도 제한적이다. 같은 품질 증명이라도 아랫등급이라는 말이다. 즉 QSA는 수출용에 적용되는 EV는 말할 것도 없고, 미 축산업자가 요구하던 PVP보다 못한 것이다. 이제부터 미국산 쇠고기는 ‘QSA Korea’를 가슴에 붙이고 시장에 등장할 것이다. 해서 이 모든 것이 “미 업자 보시기에 참으로 좋았더라!” 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 美, 리콜대상 육류판매 소매점도 공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농무부는 다음달부터 리콜대상 육류를 시장에 유통시킨 공급업자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판매한 소매점의 명단도 공개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미 농무부는 쇠고기·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 칠면조 고기 등 가금육의 리콜과 관련, 공공보건에 심각한 우려를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등급 1’ 리콜이 실시될 경우 이를 판매한 소매점의 명단도 소비자에게 알리기로 했다.kmkim@seoul.co.kr
  • 美, 쇠고기 도축장 30곳 승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농무부는 9일(현지시간) 쇠고기 추가협상에서 합의된 한국에 수출되는 쇠고기가 30개월령 미만임을 확인하는 품질평가프로그램(QSA)의 시행에 맞춰 한국수출 쇠고기에 대한 도축·포장·가공이 허용되는 작업장 30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미 농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고시를 통해 ▲타이슨 프레시 미츠 ▲카길 미트 솔루션스 ▲워싱턴 비프 ▲네브래스카 비프 ▲내셔널 비프 패킹 등을 공급업체로 지정했다. 이들 작업장에 대한 미 농무부의 공식승인일은 10일이며,QSA의 적용을 받는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쇠고기는 이르면 약 4주 뒤 처음 한국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kmkim@seoul.co.kr
  • 美 결핵소 발견 ‘비상’

    미국내 최대 우유 생산지역인 캘리포니아주의 3개 농장에서 결핵에 감염된 소들이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미 농무부는 전염을 막기 위해 이 농장들에서 사육되는 소 1000여마리를 모두 긴급 도살처분하는 등 긴급방역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미 농무부를 인용한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 중부 프레즈노카운티 내의 젖소 농장에서 결핵에 걸린 소가 신고됐다. 또 조사 과정에서 다른 2개 농장의 젖소 2마리가 결핵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미 농무부는 감염 소를 도살처분한 데 이어 전염 예방 차원에서 이 3개 농장의 소 1000여마리를 모두 도살처분키로 이날 결정했다. 연방정부는 도살처분되는 소 1마리당 3000달러(약300만원)를 돌려줄 계획이다. 당국은 이 일대 105개 농장의 사육 소 15만여마리를 대상으로 결핵 감염 여부를 조사했으나 추가 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2003년에도 킹스카운티와 툴레어카운티에서 결핵에 감염된 소가 발견된 적이 있다. 그 이후 감염 소가 발견되지 않아 2005년 4월부터 소 결핵 안전지역으로 선포됐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美, O157쇠고기 리콜 물량 10배 확대

    ‘O157’(E.coli O157:H7) 오염 우려가 있는 소고기를 생산해 지난 1일 리콜에 들어간 한 미국 소고기 업체가 리콜 물량을 당초의 10배로 늘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한국 수출이 가능한 네브래스카주의 육류업체 ‘네브래스카 비프’는 자사가 생산한 분쇄육이 O-157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1일 53만 1707파운드(약 241t)에 대해 리콜에 들어갔지만,3일 리콜 물량을 10배인 530만파운드(약 2404t)로 늘렸다.미 농무부 산하 식품안전청(FSIS)은 “네브래스카 비프의 분쇄육 생산 방식이 O-157을 제대로 통제하는 데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리콜 대상 물량은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생산됐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 조치 수준은 가장 높은 1등급(1 Class)으로,FSIS에 따르면 이 등급의 리콜은 특정 제품을 사용하면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치거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을 때 발동된다.‘네브래스카 비프’는 오하이오와 미시간주 등에서 발생한 ‘O157’ 식중독이 이 회사 분쇄육과 관련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30일 자발적인 리콜에 착수한 바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광우병 우려’ 美 “30개월이상 소 수입중단”

    미국 법원이 30개월 이상 된 캐나다 소 및 쇠고기 수입을 잠정 중단토록 했다. 광우병 위험을 우려한 미국 목축업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결정이다. 캐나다는 미국과 함께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지정한 ‘광우병 위험통제국’이다. 즉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이 자유롭다. 그러나 미국은 OIE 기준을 신뢰하지 않았다. 미 연방법원 사우스다코타주 북부지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목축업자단체 ‘목장 및 목축업자법률소송기금’(R-CALF USA)이 농무부를 상대로 낸 ‘30개월령 이상 캐나다산 소 및 쇠고기 수입금지 해제’의 철회요구 재정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미 농무부는 이해당사자들의 여론을 듣고 수입결정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 로런스 피어솔 판사는 “미 농무부가 관련 조항들을 설명하고 고지해야 한다. 또 원고와 그 외 이해당사자들이 제기한 주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조항은 개정할 것”도 농무부에 명시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19일 허용됐던 모든 연령의 캐나다산 소 및 쇠고기 수입은 당분간 중단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美 QSA보증 가동… 새달초 한국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가 한국에 수출하는 쇠고기가 30개월 미만임을 보증하는 품질체계평가(QSA) 프로그램의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보증한 쇠고기가 이르면 한달 뒤쯤 한국에 처음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통상 관련 소식통은 5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이 쇠고기 추가협상에서 합의한 대로 미 농무부가 지난달 26일 ‘한국을 위한 미국산 쇠고기 30개월 미만 검증 QSA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이달 초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농무부가 한국 QSA 프로그램을 이행하기 시작함에 따라 이를 통과한 미국산 쇠고기가 이르면 4주뒤쯤 한국에 도착, 검역을 거쳐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QSA프로그램’에 따르면 한국에 수출되는 쇠고기 및 쇠고기 관련 제품은 도축 당시 소가 30개월 미만이라는 사실을 확인받아야 한다. 또 한국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때까지 이런 내용이 확인돼야 한다.kmkim@seoul.co.kr
  • 美 O-157 쇠고기 리콜

    한국으로 수출하는 미국 현지 도축·가공공장에서 생산된 쇠고기가 병원성 대장균인 ‘이콜라이 O-157(E.Coli O-157:H7)’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돼 미국 정부가 리콜 조치를 진행 중이다. 2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미 농무부 산하 식품안전청(FSIS)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지난달 30일(미국 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 ‘네브래스카 비프’ 사에서 지난 5월과 6월에 햄버거 패티용 등으로 생산한 분쇄육 쇠고기 53만 1707파운드(약 241t)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네브래스카 비프’는 우리 정부가 미국 내 한국 수출 승인작업장으로 허가한 30곳 가운데 한 곳이다. 리콜 조치된 대상은 5월19일과 6월 9·17·24일 생산돼 콜로라도·텍사스 등의 가공업체나 일리노이·미시간·뉴욕주 도매상들에게 넘겨진 것들이다.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과정에서 가공되지 않은 ‘식육’은 당연히 익혀 먹을 것을 예상해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거의 받지 않는다. 다만, 분쇄육이나 육류가공품 등 통상 많이 익히지 않거나 그대로 먹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O-157, 살모넬라의 등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향후 미국산 쇠고기 분쇄육이나 가공품 수입 과정에서 이들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되면 해당 수입건(로트)은 모두 검역 불합격 판정을 받고 반송조치된다.한편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은 최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발견된 13번째 광우병 소는 2003년산 홀스타인 젖소라고 밝혔다.CFIA는 이 소가 2003년까지도 회수되지 않은 ‘오염 사료’, 즉 동물성 사료를 먹고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쇠고기 구매 강요 안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에드 샤퍼 미국 농무장관이 최근 한국에 수출되는 쇠고기가 도축 당시 30개월 미만인지 검증하기 위해 치아식별법 등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샤퍼 장관은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내 취재진과의 전화회견에서 한·미간에 합의한 ‘품질체계평가(QS A)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수출되는 쇠고기가 30개월 미만인지 어떻게 검증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샤퍼 장관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동물ID시스템’에 등록된 소는 전체의 3분의 1뿐이어서 이 것만으로는 수출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서 “다른 (월령)검증방안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퍼 장관은 “구강검사 등이 대안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강검사란 소의 치아를 보고 연령을 판별하는 방법이다. 한편 미 국무부 톰 케이시 부대변인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소비자들은 선택권이 있고, 한국 소비자들도 스스로 미국산 쇠고기의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쇠고기 구매 여부는 한국 소비자들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美, 광우병위험 쇠고기 전량 리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농무부(USDA)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26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텍사스주 소재 벨텍스사의 ‘프론티어 미츠(Frontier Meats)’ 소머리 부위 쇠고기에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2850파운드(1292㎏)를 전량 리콜했다고 발표했다. FSIS는 회사측은 지난 2007년 5월31일부터 지난 6월24일까지 포장, 유통된 문제가 발견된 쇠고기 전량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들은 문제의 쇠고기는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소매 유통업체들을 통해 주로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유통돼서는 안되는 SRM이 포함된 쇠고기는 텍사스주 관리들이 소매 유통업체들에 대한 일반 점검 과정에서 적발됐다. 한편 FSIS는 미주리주 소재 ‘파라다이스 로커 미트(Paradise Locker Meats)’사도 SRM으로 분류된 편도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소머리 약 120파운드를 자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반대 시위가 국내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미국에서 SRM이 포함된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됨에 따라 미국 검역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SRM 물질 제거작업은 미 농무부 소속 검역관들의 입회 아래 진행되는 것이 원칙이다. kmkim@seoul.co.kr
  • 美쇠고기 검역 재개…용인냉동창고 르포

    美쇠고기 검역 재개…용인냉동창고 르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위한 본격적인 검역이 27일 시작됐다. 이날 검역 물량은 다음주 초 시중에 첫 선을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과 광주, 이천 등에 있는 냉동창고 9곳에 2인 1조의 검역팀을 파견했다. 지난해 10월 ‘등뼈’ 발견으로 발이 묶인 2000t가량이 우선 검역 대상이다. 용인에 있는 ‘S냉장’내 냉장창고 앞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시민단체의 ‘출입 저지’ 시위에 따른 충돌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병력이 에워싼 가운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나온 검역관과 관리수의사 등이 검역에 나섰다. 우선 검역검사원 2명과 인부 4명이 지게차를 이용해 냉동창고에서 어른 키 두배 높이로 촘촘히 쌓여 9개월째 보관 중인 133t가량의 미국산 쇠고기 상자들을 꺼냈다. 검역팀은 상자 표면에 미국 농무부(USDA)의 확인 도장과 연령 표시 등이 제대로 찍혀 있는지 눈으로 확인했다. 이어 상자들을 ‘X-레이 이물질 검출기’ 검사대로 가져갔다. 이들 대기 물량의 경우 ‘2006년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뼈없는 살코기’만 반입될 수 있기 때문에 ‘갈비통뼈,‘등뼈’ 등이 발견되면 모두 반송 처리된다. 다만 작은 뼛조각 검출은 불합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 관리수의사와 직원들은 이물질 검사를 마친 상자들 가운데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기존 1%가 아닌 3% 만큼의 샘플을 골라 훼손 여부를 살핀 뒤 포장을 뜯었다. 그리고는 전기톱으로 고깃덩어리를 절단한 뒤 변질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냄새를 맡고 육질 상태도 꼼꼼히 살폈다. 검역당국 관계자는 “장기간 이동이나 보관 과정에서 고기속 지방 부위가 상할 수 있다.”면서 “시큼한 냄새가 나면 변질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기 색깔은 밝은 선홍색이면 신선한 것이다. 검역팀 관계자는 “모든 검역 절차를 통과해 ‘합격’ 판정을 받은 물량은 ‘수입신고필증’이 교부돼 시중에 유통된다.”면서 “정밀검사 대상으로 선정된 경우가 아니라면 검역 신청을 받은 뒤 3일 내에 해당 물량의 검역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미 수출·수입업체의 최대 관심인 ‘LA갈비’는 새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30개월 미만 연령검증 품질체계평가(QSA) 프로그램’ 인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7월 하순에나 검역이 실시돼 8월 이후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이후] “광우병 대표적 증세는 주저앉는 것”

    ‘PD수첩’ 번역 참여자가 오역논란과 관련, 제작진에 문제를 제기하자 보수언론과 여당은 일제히 ‘PD수첩’을 과장·왜곡보도라며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정권에 밉보인 시사프로그램들을 위축시키기 위해 표적공격하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5일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의 번역·감수에 참여한 정모씨가 “오역 논란은 제작의도가 강조돼 발생했다.”고 주장하자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이에 제작진은 26일 게시판에 해명글을 올리고 “24일 방송에서 ‘영어 번역에 더 신경쓰겠다.’고 한 것은 제작진이 더 신중하게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자성이자 다짐이지,J씨 주장대로 번역자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신문들이 “다우너 소를 광우병과 연결시키는 것은 왜곡”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광우병의 대표적 증세가 주저앉는 것”이라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작진은 “PD수첩 방송 이후에 CNN과 뉴욕타임스가 다우너 소에 대한 광우병 위험을 보도했고, 미 농무부 장관은 ‘다우너 소는 2차 검역을 통과해도 도축을 전면중단할 것’이라 밝혔다.”며 관련 사실을 적시했다. 이에 대해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협동사무처장은 “방송의 전체 맥락을 보지 않고 진행자의 말실수와 의역을 꼬투리 삼아 왜곡방송이라 몰고가는 것은 트집잡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광우병 위험성을 고발하려 한 취지는 인정되나, 고발 목적이 너무 강하다 보니 모든 요소가 그에 맞춰졌고 오역논란까지 발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오늘 고시 정국 급랭

    오늘 고시 정국 급랭

    정부·여당이 25일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고시를 관보에 게재키로 하자 야당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이 강력 반발, 미국산 쇠고기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는 이날 당정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고시 게재를 의뢰했다. 고시가 26일 발효되면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8개월 만에 재개돼 이르면 다음달 초쯤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고시강행 등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장관 고시를 즉각 연기, 예고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고 한나라당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의총후 청와대 앞으로 몰려가 고시연기를 요구하는 집단시위를 벌인데 이어 국회에서 24시간 농성에 돌입했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29일 확정한 수입위생조건에 미국산 쇠고기 추가 협상 결과를 반영, 수정 고시키로 하고 행안부에 관보 게재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추가협상 합의에 따라 수입위생조건 부칙에 추가된 내용은 ▲한국 소비자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미 농무부가 운영하는 30개월 미만 연령검증 품질체계평가 프로그램(일명 한국 QSA)에 참여하는 작업장에서 생산된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에 한해 수입을 허용한다(7항) ▲30개월 미만 소의 뇌, 눈, 머리뼈, 척수는 특정위험물질(SRM)이 아니지만, 검역 검사 과정에서 발견될 경우 반송한다(8항) ▲수입위생조건 제8조 및 제24조 해석과 관련, 수출작업장 점검 및 위생조건 위반 작업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검역 권한을 명확히 한다(9항) 등이다.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고시(관보 게재) 시점과 관련,“오늘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에 관한 수입위생조건 고시 게재를 행안부에 요청했으며, 동 위생조건은 명일 발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한·미 업계간 자발적 서약을 확실히 하기 위해 30개월 이상 소에서 유래한 쇠고기가 수입됐을 경우, 우리 정부 검역관들은 동 쇠고기 또는 쇠고기 제품을 반송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통상장관간의 수입쇠고기 관련 추가 협상 내용이 담긴 사본 문서를 공개하고 항간에 나도는 이면합의설을 일축했다. 구혜영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뉴질랜드서 수입… 한국 직수입 안해

    캐나다는 2003년 5월 영국에서 반입한 소에서 광우병이 처음 발견된 이후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1997년부터 시행한 소 부위가 포함된 소 사료의 유통 금지에 이어 뇌와 등뼈 등 위험 부위를 어떤 동물 사료에도 포함할 수 없도록 추가 금지했다. 고위험군 동물을 찾아내기 위해 전국적인 감시프로그램을 통해 22만마리 이상의 소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근거로 캐나다 식품검역청은 2003년 이후 출생한 소의 광우병 감염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에 발견된 광우병 소의 출생연도가 언제인지에 따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미국은 2003년 11월 캐나다 소의 미국 반입을 금지했으나 2005년 7월 반입을 허용했다. 미 농무부는 지난해 11월 캐나다산 생우 수입과 관련한 30개월 미만 연령 제한도 없앴다. 뉴질랜드도 최근 캐나다산 쇠고기 제품 전체를 월령이나 부위와 상관없이 전면적으로 수입을 재개키로 결정했다. 국내에선 2003년 5월 이후 캐나다산 쇠고기와 쇠고기 관련 제품은 일절 수입되지 않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지난해 11월부터 캐나다와 수입재개를 협의 중이나 아직까지 수입 금지 상태”라고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한·미 쇠고기협상에 따라 캐나다 소라도 미국에서 100일 이상 사육하면 들여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미국은 캐나다 소를 수입할 때 출생시기, 개체별 식별표식 여부 등을 확인하고 지정된 항구의 검역 검사를 통과한 경우에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어 광우병 감염 위험이 있는 소가 미국으로 수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이순녀 이영표기자 coral@seoul.co.kr
  • 김성훈 前농림 “김종훈, 국민건강 안중에 없어”

    김성훈 前농림 “김종훈, 국민건강 안중에 없어”

    “김종훈 본부장과 외교통상부는 어느 나라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어느 나라,어느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현 상지대 총장)이 24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김 전 장관은 이같은 발언은 전날 김 본부장이 한·미 쇠고기 협상을 비판한 자신을 “전직 장관이 이 정도로 과장·왜곡하는 것이 놀랍다.”고 비난한 것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 그는 “김 본부장의 그간 언행을 살펴보면 국민의 건강은 안중에 없고 오직 통상,그것도 한미 FTA 미국 국회 비준에만 지금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한 뒤 “수입 쇠고기 위생조건에 대한 재협의는 엄연히 농림부 소관인데 김 본부장이 나서 통상보복이나 WTO 제소사항인 것처럼 확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쇠고기 협상이)누구를 위해서,무엇을 위해서 하는 것인가 부터 먼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판을 하려면 내가 인용한 책·논문 당사자들에게 하라” 전날 김종훈 본부장이 “김 전 장관이 미국내 치매 환자중 65만명이 인간광우병 환자라는 주장을 폈지만,인용된 예일대 및 피츠버그대 연구는 인간광우병이 아니라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란 반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그는 “감염에 의해서 걸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을 인간광우병이라고도 한다.”고 맞받아쳤다. 자신이 인용한 모든 자료는 각종 신경계통의 의학논문이라고 밝힌 김 전 장관은 김 본부장의 비판에 대해 “비판을 하려면 내가 인용한 책과 논문을 쓴 당사자들에게 하라.”고 반박했다. 그는 스위스국립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라는 것이 인간광우병과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다시 말해 이 두 병은 광우병에서 기인한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과 인간광우병은 단지 잠복기간과 발병에서 사망에 이르는 기간이 6개월이냐,1년 반이냐의 차이일 뿐”이라며 “(학계에서는)미국 농무부와 질병본부의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과 인간광우병은 다르다’는 주장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미국 입장에서 협상” 김 전 장관은 “(김 본부장의)‘인간광우병만 위험하고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은 위험하지 않다’는 발상이 문제”라고 지적한 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논란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학계에서 계속 지적하고 있는 위험성을 배격하고 미국 농무부 입장만 이야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 본부장이)국민의 건강을 눈곱만큼이라도 생각한다면 일단은 의심하는 입장에서 협상을 했어야 하는데,미국 농무부 입장에서 미국 축산업자를 위한 협상을 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신뢰 회복’은 외교문서에서 쓸 단어 아냐” ‘한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QSA를 지속한다’는 협상 결과에 대해 김 전 장관은 “QSA 자체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에 대해 과학적인 감별법이 아닌 치아감별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유입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이 사용하는 복잡한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이미 도축된 쇠고기는 월령 판별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뒤 “마지막으로 ‘신뢰회복’이라는 표현도 너무 막연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외교문서에 원래 막연한 것은 들어갈 수 없는데 누가 어떻게 (신뢰회복을)판단한다는 뜻이냐.”며 정부의 협상 결과를 거듭 강하게 비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건강권 사실상 확보… 내장 대책은 세워야”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건강권 사실상 확보… 내장 대책은 세워야”

    ■정인교 인하대 교수 우리 정부 협상단이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의 틀 속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협상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도 우리 국민의 정서를 상당 부분 이해한 협상 결과로 볼 수 있으며, 과거 합의안을 실질적으로 재협상한 것으로 생각한다. 민간업자 간 자율규제에다 미 정부가 한국 수출용 쇠고기에 대해 ‘품질시스템평가(QSA)’를 가동시켜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무기한 막을 수 있게 되었다. 광우병 위험물질(SRM) 중 머리뼈, 척수, 뇌, 눈 등 4개 부위를 수입하지 않기로 했고, 미국 도축장을 우리 검역인력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QSA는 이미 일본 등에 적용하고 있는 쇠고기 나이 확인 방법이며, 그동안 쇠고기협상 반대진영에서는 일본의 사례를 들면서 최소 일본 수준의 기준 적용을 요구해 온 점을 고려하면 수출증명(EV) 대신 일본과 같이 QSA를 합의한 것에 문제삼지 말아야 한다. 비록 위험부위를 제거했더라도 내장 수입 허용은 국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농림식품부가 발표하는 추가대책에서는 내장 검역 대책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건강권 보호를 요구했던 촛불시위의 목적이 이번 추가협상으로 ‘사실상’ 달성되었다. 따라서 더 이상의 촛불집회는 당초의 진정성을 훼손하게 될 것이며, 국민들에게는 정치적 목적을 띤 ‘변질 집회’로 비쳐지게 될 것이다. ■서진교 대외경제硏 무역투자실장 한국 품질시스템평가(QSA)의 실제 진행은 이전에 30개월 미만의 쇠고기가 수입될 때 실시되었던 수출증명(EV) 프로그램과 차이가 없다. 도축 전에 소의 연령을 감별해서 30개월 이상과 미만을 분리하고, 도축과정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되는 것은 두 제도가 완전히 같다. 이후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 소속 검역관이 이를 확인하고, 수출증명서를 발급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이 QSA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EV 프로그램은 정부의 직접 개입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국제 통상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반면 민간업체의 자발적 요구를 수용하여 도입되는 QSA는 여기에서 자유롭다. QSA를 따르지 않고 우리나라에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즉시 반송된다. 또한 국제적으로 30개월 이상된 등뼈는 SRM이지만 30개월 미만 등뼈는 유럽에서조차 SRM이 아니다. 내장의 경우 SRM인 소장 끝 50㎝를 포함해 이의 4배인 2m를 잘라내야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고, 미국 내 기준과도 차이가 없다. 이밖에 수출 도축장의 현지 검역권이 강화되고,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 때 수입제한 근거는 양국 통상장관의 서신교환으로 확보됐다. 기존의 합의내용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부칙을 이용해 실질적으로 내용을 바꾸고, 사실상의 재협상 결과를 얻어낸 점만큼은 정부가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다.
  •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QSA검역증 없으면 모두 반송

    정부는 이번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에 따라 수입 재개 절차에 따른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지난 4월18일 양국이 합의한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이번 추가협상 내용을 부칙으로 포함한 장관 고시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쇠고기 추가협상 합의 결과 발표 후 ‘성난 촛불 민심’의 향배를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수입조건이 발효되면 ‘등뼈’ 발견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됐던 검역이 8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우선 지난해 검역 중단으로 부산항 등에 발이 묶인 5300여t의 미국산 쇠고기부터 검역이 진행된다. 미국 롱비치 항구에서 한국행 수출 검역을 마치고 대기 중인 7000t도 고시 발효와 함께 선적 중단 조치가 해제되면서 한국행 배에 오르게 된다. 통관 절차가 3∼4일 걸리는 만큼 검역을 통과한 미국산 쇠고기는 이르면 이달말부터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한국에 당장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작업장은 미국 전역에서 모두 30곳이다. 추가로 20여곳도 한국 수출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미국 도축장에서는 척수, 회장윈위부 등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30개월령 미만 쇠고기를 작업한 뒤,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 소속 검역관으로부터 한국 수출용 품질시스템평가(QSA)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됐다는 사실을 확인받고 수출증명서를 발급받는다. 보름 정도 뒤 한국에 도착한 쇠고기는 미국 정부가 발급한 수출검역증이 없거나, 검역증에 ‘한국 QSA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됐다.’는 확인 내용이 없으면 해당 물량은 모두 반송된다. 또한 우리 검역당국은 수입 재개 뒤 6개월 정도 미국산 쇠고기 가운데 3% 비율로 샘플을 골라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살핀다. 최종 검역 합격판정을 받으면 수입업체는 합격증을 받아 관세를 납부한 뒤, 수입물량을 찾아 유통에 나선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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