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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원헬스‘에 입각한 보건의료체계가 시급하다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원헬스‘에 입각한 보건의료체계가 시급하다

    우리가 건강한 삶을 누리려면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해야만 한다. 사람의 건강과 동물의 건강은 상호 의존적이며 생태계의 건강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최근 세계 학계에선 ‘원헬스’란 개념으로 지칭한다. 원헬스는 2000년대 초반 등장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수역사무국(OIE),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원헬스에 입각한 협력을 강화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그런 영향으로 최근에는 야생동물 관리자, 생태학자 등 얼핏 별 상관없을 것 같은 다양한 전문가들이 인간 보건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추세다.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 전염병의 대부분은 사람, 가축, 야생동물이 공유하는 질병들이다. 사람에게 문제가 되는 병원체의 60%, 새로 출현하는 전염병의 75%가 동물에서 유래했다. 세계적으로 매년 5가지 정도의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는데 이들도 모두 동물에서 전파된 것이다. 또한 광우병, 에이즈, 신종독감,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의 치명적인 질병 모두 마찬가지다. 이렇듯 동물의 건강관리는 사람의 건강관리에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가축과 반려동물뿐 아니라 각종 어패류나 모기, 야생동물 모두 우리 건강과 연관돼 있다. 이들은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호흡기 감염병, 인수 공통감염병 및 매개체 전파 감염병 등의 원인이 된다. 반려동물을 예로 들어 보자. 개나 고양이는 사람에게 폐렴을 일으키는 톡소카라증이나, 고양이에게 긁히거나 물린 뒤 국소적으로 임파선염, 발열, 몸살 등을 일으키는 묘소증, 개로 인한 광견병 등의 피해를 끼친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건 아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우울증이 덜 생기고 스트레스가 적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노인들이 병원을 적게 방문하고 심장질환 환자 중 반려동물을 기르는 환자들이 심장 발작 후 1년 생존율이 8배 높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가축이나 양식 어패류에 사용하는 항생제는 생태계를 순환하며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우리나라는 항생제의 오남용에 의한 폐해로 항생제 내성률이 높은 국가다. 여러 종류의 슈퍼박테리아가 국내 병원에 상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이상 새로운 뉴스도 아니다. 가축이나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항생제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은 식품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만 사람의 항생제 내성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병원체의 내성은 사람과 동물을 오고 가며 악화되기 때문이다. 항생제 문제 하나도 사람, 동물, 식품, 환경을 다루는 모든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즉 원헬스 협력체계의 구축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관리의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범부처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원헬스 개념의 접근과 관리는 우리를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처법이기 때문이다.
  • 민원접수 즉시 감사관이 소관부서와 해결 협의

    서울 성동구는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민원을 접수하면 감사담당관이 즉시 확인해 소관부서와 해결방안을 협의하는 식으로 민원을 처리한다. 부산교육청은 일반 시민을 시민감사관으로 위촉해 고충민원을 한 번 더 점검하게 하고 그 결과를 소관부서로 보내 민원처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병무청은 모바일로 병역의무 부과 통지서를 보내준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과 시도교육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등 304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9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를 한 결과 성동구와 부산교육청, 병무청 등 29곳이 대민 민원업무를 가장 잘 처리한 기관으로 뽑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민원행정 전략·체계, 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 등 5개 항목을 심사했다. 5개 등급으로 나눠 상위 10%에는 최우수 가등급을, 하위 10%에는 최하위 마등급을 부여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곳, 시도교육청에서는 인천교육청 등 2곳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광역지자체에서는 경기도와 대구시 등 2곳, 기초지자체에서는 경남 사천시, 충북 음성군 등 21곳이 최우수로 뽑혔다. 이에 비해 교육부와 기상청,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중앙행정기관 5곳과 전북교육청과 충남교육청, 대전시와 인천시, 강원도 동해시, 인제군 등 33곳은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행안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부문에서 처리 시간 지연 등으로, 대전시는 고충 민원 부문에서 점수를 잃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부처 1급 이상들의 주택 ‘강남 밀집도’

    [단독] 부처 1급 이상들의 주택 ‘강남 밀집도’

    13일 서울신문이 관보에 게재된 ‘고위 공무원 재산공개 현황’을 통해 18개 정부부처의 1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의 주택 분포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고용노동부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밀집도가 60%로 가장 높았다. 18개 정부부처 소속 고위 공직자 128명이 소유한 주택 151채 가운데 29.1%에 해당하는 44채가 강남3구에 밀집했다. 구체적으로 서초구에 20채, 강남구 15채, 송파구에 9채였다. 수도권 노른자위 땅으로 분류되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그리고 과천시까지 포함하면 43.0%(60채)까지 치솟는다. 정부 정책의 최종 의사 결정권자들이 소유한 주택 10채 중 4채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에 있다는 의미다. 부처별로 강남3구 밀집도를 따져 보면 고용부가 1위였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안전부가 50.0%로 두 번째로 높았다. 법무부(42.9%)와 국토교통부(35.3%)가 각각 세 번째, 네 번째였다.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4개 부처에선 3채 중 1채(33.3%)가 강남3구에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6%, 여성가족부 25.0%, 외교부 23.1%, 교육부와 환경부 각 16.7%, 해양수산부가 12.5% 순이었다. 강남3구에 주택을 소유한 고위 공직자가 전혀 없는 부처로는 국방부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3곳이었다. 특히 농식품부는 마용성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도 주택 소유자가 없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구제역 발생할라...잇단 항체 발견에 긴장하는 방역 당국

    구제역 발생할라...잇단 항체 발견에 긴장하는 방역 당국

    최근 인천 강화군의 소 사육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NSP) 항체가 잇따라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가축의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항체가 형성돼 구제역 자체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농장 주변에 바이러스가 활동한 사실이 드러난만큼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3일 “강화군 소 사육농장 200호 가량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11곳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검출됐다”면서 “바이러스가 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을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2일 이후 강화군 지역의 11곳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검출됐으며 한우 농장이 8곳, 육우가 1곳, 젖소가 2곳이다. NSP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 시 만들어지는 항체로 NSP 항체가 검출되면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고 농장 주변에서 바이러스가 활동한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NSP 항체만 검출되고 임상증상이 없거나 바이러스(항원)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구제역 발생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농식품부는 강화에서 NSP 항체가 검출됐음에도 임상증상이 나오지 않은 것은 백신이 잘 작동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항체 검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재 검역본부에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과거 국내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 있는지 새로 외국에서 들어온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오는 23일까지 감염 항체가 검출된 강화군과 인접 지역인 김포시 소 사육 농가 610가구 3만5000마리, 염소 사육농가 148가구 4000마리 등 3만 9000마리에 대해 일제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전국 소·염소 사육농가도 백신 접종이 누락된 개체에 대해 보강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전체 소·염소 사육농가의 1.5% 정도를 추가 접종 대상으로 보고 있다. 돼지의 경우 지난해 일제 접종을 실시한 만큼 이번에 추가 백신 접종보다는 항체 형성률 추이 등을 지켜볼 예정이다. 농가의 백신접종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장가 자체 접종하는 전업규모 소(50마리 이상) 사육농장 2만 1000호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우선 다음달 말까지 접경지역 14개 시·군을 검사한 뒤 상반기까지 전국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靑 출마 러시’ 이어 장차관 출신도 쏟아져 나온다...인지도 확보 경쟁

    ‘靑 출마 러시’ 이어 장차관 출신도 쏟아져 나온다...인지도 확보 경쟁

    4·15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출마 행렬에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를 필두로 20여명의 전현직 장차관들도 총선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지도가 높은 핵심 부처 관료들을 기용해 승률을 높이는 동시에 전문성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장차관 차출로 인한 국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세균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대로 여의도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만큼 이달 말쯤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 민주당의 ‘간판’으로 권역별 유세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지역에 출마해 정 총리 후보자와 바통을 주고 받을 가능성이 유력하다.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경제 수장을 지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꾸준히 거론된다. 김 전 부총리는 2018년 12월 퇴임 이후 비영리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을 만들고 농업 혁신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아직까지 출마 여부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은 없으나 추미애 법무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서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힌다. 유영민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PK(부산·경남)의 신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갑에서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현직 장관 차출설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담당 부처의 사안이 심심찮은데다 공직자 사퇴 마감일인 16일 이내에 추가 내각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불출마로 볼 수 있다. 장관직을 겸했던 의원들 중에는 지난해 3월 내각 인사로 복귀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현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과 부산 진구갑에서 각각 출마 준비에 한창이다.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서울 강동갑),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충북 청주시흥덕구)과 이개호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는 유독 차관급 인사들의 행렬이 눈에 띈다. 우선 지난해 11월 입당한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이 고향인 경기 이천에서 출사표를 던졌으며,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김영문 전 관세청장, 강준석 전 해수부 차관도 지난 달 나란히 입당했다. 김 전 차관은 충북 충주, 김 전 청장은 울산 울주군, 강 전 차관은 PK 지역이 고려되고 있다. 비례대표 출신의 문미옥 전 과기부 1차관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 역시 PK 지역을 중심으로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전남 해남 출신의 고삼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은 지난해 10월 사퇴하고 천정배 의원이 7선에 도전하는 광주 서구을에서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의 황인성 전 사무처장 역시 지난해 11월 입당해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부산 또는 창원 지역에서 민주당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선거 때마다 전현직 장차관들의 차출설이 나오는 것은 인지도 면에서 표심 잡기에 유리하다는 계산 때문이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이력에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직함을 박고 싶어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586 운동권 출신이 주류를 이루는 민주당의 경우 관료 출신들을 대거 확보해 전문성을 보완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각 부처에서도 현안을 잘 알고 있는 관료 출신이 국회에 입성하면 입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선거 때마다 핵심 관료들을 다 빼가면 부처는 누가 지키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경제분야 전문성을 보완할 일곱 번째 인재로 국내 인터넷은행 업계를 선도한 이용우(56) 카카오뱅크 대표를 영입했다. 이 대표는 2016년 카카오뱅크 신임 공동대표를 맡아 후발주자 카카오뱅크를 ‘천만 가입’ 은행으로 이끄는 데 공헌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가 급성장 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현 정부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로 자본금 확충이 가능해진 배경도 있다. 이 때문에 금융업계에선 카카오뱅크 성공을 발판 삼아 정치권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감출 수 없다. 지난 3일 범금융 신년인사회 때만 해도 이 대표가 직접 올 하반기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를 예고하기도 해 이같은 행보가 더욱 뜻밖인 탓도 있다. 이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민주당 김한정 의원을 비롯해 구윤철 기재부 2차관, 성윤모 산자부 장관, 조성욱 공정위원장 등과 82학번 동창이기도 하다. 정치권과는 20여년 전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아버지 장재식 전 의원(새천년민주당)의 비서로 일하며 경제정책 공약 초안을 만들기도 한 인연이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산 감 베트남 수출 재개...줄어들던 감 수출 탄력받나

    국산 감 베트남 수출 재개...줄어들던 감 수출 탄력받나

    2015년부터 중단된 국산 감의 베트남 수출이 5년만에 재개된다. 이에따라 매년 감소세를 보이던 국산 감 수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베트남 정부와 한국산 감의 베트남 수출을 위한 검역요건에 합의해 올해 생산되는 감부터 베트남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이후 생산된 감에 대한 검역조건과는 별도로 지난해 생산된 감에 한해 한국 검역기관이 발급한 검역증명서를 첨부하면 올해 1월 1일부터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국산 감은 한국 검역기관이 발급한 검역증명서를 토대로 2015년 이전까지 매년 250t쯤 베트남에 수출됐다. 하지만 베트남 측이 2007년 병해충위험분석 제도를 도입, 시행하면서 2015년부터 수출이 중단됐다. 병해충위험분석 제도는 품목별 국제기준 등에 따른 위험평가 실시 후 그 결과에 따라 새로운 검역요건을 부과하고, 이행 조건부로 수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농식품부 검역본부는 국산 감의 베트남 수출에 제한이 없도록 2008년 베트남 측에 위험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감 생산농가에 부담이 되는 검역요건 최소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합의로 2020년부터 생산된 국산 감을 베트남에 수출하려는 농가는 검역본부가 시행하는 ‘수출검역요령’에 따라 식물검역관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수출 희망 농가는 검역본부에 수출 과수원 및 선과장을 사전에 등록하고 관리를 받아야 하며, 재배 중에는 베트남 측 우려 병해충 발생 방지를 위한 방제 및 식물검역관의 병해충 발생여부 확인 등을 위한 재배지 검역 실시, 선과작업 후 최종 수출검역을 통과해야 한다. 특히 재배 중 벗초파리, 복숭아순나방, 감꼭지나방 등 3종의 해충이 발생한 과수원에서 생산된 감은 수출 전 저온처리나 약제소독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국산 감은 지난해(11월 기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국가에 모두 4425t 규모 644만 4000달러 어치가 수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2017년(814만 7000달러), 2018년(760만 3000 달러)에 비하면 줄어든 규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우수한 품질의 감 생산과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상주에 귀농·귀촌인 ‘자전거 마을‘ 조성

    상주에 귀농·귀촌인 ‘자전거 마을‘ 조성

    ‘자전거 도시’ 경북 상주시는 귀농·귀촌인들이 모여 사는 ‘자전거 마을’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상주시 사벌면 묵하리 경천대 인근에 2만 9233㎡ 규모다. 이 마을에는 단독주택 36가구가 들어섰다. 시는 2016년부터 18억원을 들여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를 했고, 입주자들은 가구당 720만원씩을 부담했다. 입주자들은 조합을 결성해 개인 주택을 지었는데 36가구 중 3가구를 제외하곤 부산, 경기도, 김천 등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다. 자전거 마을은 낙동강 제1경 경천대 인근에 있어 낙동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또 주변에 상주국제승마장, 상주자전거박물관, 낙동강 둘레길, 자전거 길 등이 있어 레저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마을 명칭은 상주가 자전거 도시인 데다 인근에 자전거박물관과 자전거 도로가 있어 붙여졌다. 자전거 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신규마을조성사업)으로 조성됐다. 자전거 마을에는 퇴직한 도시인들이 조용한 생활을 즐기거나 농사를 짓기 위해 입주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자전거 마을은 낙동강 관광벨트에 위치해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생활여건이 우수하다”며 “앞으로도 거주 공간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 귀농·귀촌 1번지의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소연, 동물 98마리 안락사…개 5마리 절도 혐의 포함

    박소연, 동물 98마리 안락사…개 5마리 절도 혐의 포함

    동물권 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동물 98마리를 안락사시켰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박 대표는 말복 전날 남의 사육장에 들어가 개 5마리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3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오신환 의원실에 제출한 박 대표의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박 대표가 2015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임모 전 케어 국장을 시켜 정상적인 동물 98마리를 안락사시켰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는 사건을 송치할 때 불법적인 안락사 개체 수를 201마리로 적었지만, 이 사건 수사 결과 (안락사 개체 수를) 98마리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대표가 케어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장소가 부족해지자 공간을 확보하고 동물 치료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안락사시킨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물보호법 제8조는 수의학적 처치가 필요한 동물이거나 동물로 인해 사람의 생명·신체·재산 피해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임 전 국장은 정상적인 동물 중 안락사시킬 동물을 순차적으로 선정해 박 대표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호소에 장기간 입소한 개, 입양이 불가능한 개, 병원비가 많이 나오는 개 등에 대해 안락사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대표가 말복을 하루 앞둔 2018년 8월 15일 새벽 다른 사람 소유의 사육장 2곳에 들어가 개 5마리(시가 130만원 상당)를 몰래 갖고 나온 사실도 확인해 절도 혐의를 적용했다. 박 대표가 말복을 맞아 사육견에 대한 불법적인 도살이 자행되고 있다는 취지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동참한 동물단체 회원들과 사육장 3곳에 몰래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당시 박 대표가 사육장 운영자에게 “장사하지 마라. 동물학대를 하고 있다”고 큰 소리로 말하며 소란을 피우는 등 사육장 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공소 사실에 넣었다. 박 대표는 케어 소유의 동물보호소 부지를 단체가 아닌 자신 명의로 사들인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 농사 목적이 아니라 동물보호소 부지를 위해 농지취득자격·농지전용허가를 받은 혐의(농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다만 안락사 사실을 알리지 않고 회비·후원금 명목으로 67억 3800여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사기)와 1억 4000만원 상당의 업무상횡령 및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박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6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임 전 국장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만 불구속기소 했다. 박 대표 등에 대한 첫 공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리로 오는 3월 24일 오전 10시 50분에 열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백석예술대학교 `한상`팀, 2019 청년외식 인큐베이팅 우수사례 선정

    백석예술대학교 `한상`팀, 2019 청년외식 인큐베이팅 우수사례 선정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외식산업학부와 관광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한상’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상을 수상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 한 해 동안 전국의 5개 지역에 ‘청년키움식당’을 개설해 외식사업 창업에 뜻이 있는 청년들에게 매장과 시설을 제공해 스스로 외식사업의 창업을 준비하고 경영하며 창업역량을 기르고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여기에 참가한 청년과 대학생들은 팀 별로 1~3개월 동안 각각 독특한 메뉴와 서비스로 매장을 운영하는 경험을 쌓았다.지난 12월 20일 서울 강남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40개 팀 가운데 각 지역 운영기관의 추천을 받은 8개 팀이 사례발표에 나섰다. 백석예술대학교 ‘한상’팀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백석예술대학교팀은 사업 첫 해인 2016년부터 4년 째 줄곧 이 사업에 참여해 국내산 식재료의 발굴과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를 개발함으로써 농업과 외식산업의 상생 발달에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업도 결국 경영… 지원금에만 의존하면 망해요”

    “농업도 결국 경영… 지원금에만 의존하면 망해요”

    중국산 버섯 공세에 한때 빚더미 올라 빅데이터 기반 맞춤 CCTV 개발 성공 “귀농귀촌 청년들 몰리는 스마트팜 작물에 대한 철저한 이해 선행되어야”“막연히 스마트팜에 의존해 농사를 짓겠다고 생각하면 실패할 확률이 큽니다. 스마트팜 기술은 진화 과정에 있는 만큼 기술보다 작물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강원 홍천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팜인 ‘청량버섯농원’을 운영하는 김민수(42) 대표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귀농귀촌과 청년 스마트팜 창업이 권장되는 분위기지만 투자비를 고려하면 한 해 농사만 망쳐도 타격이 크다”면서 “농업도 결국 경영이라 정부 지원금만 믿고 연구를 게을리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업 혁신을 주도한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정됐다. 느타리버섯 재배에 최적화된 장비 개발과 버섯 생산 전 공정을 스마트 데이터로 전환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김 대표는 대학 졸업을 앞둔 2003년 겨울 귀농해 아버지의 버섯 농장 일을 도왔지만 당시 중국산 버섯들이 대량으로 수입돼 농장은 빚더미에 올라 있었다. 그는 틈틈이 버섯종균기사,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자격증 등을 땄다. 사람을 써서 해야 할 일을 몸으로 때워 비용을 아꼈다. 하지만 느타리버섯 농사를 짓다보니 버섯균 배양과 살균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 조성이 쉽지 않았다. 김 대표는 컴퓨터로 농장 환경을 제어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스마트팜에 주목했다. 2016년 초 1억여원을 투자해 농장 곳곳에 폐쇄회로(CC)TV와 센서를 설치했다. 당시 기술개발자는 빛을 제어하는 기능이 없는 센서를 들고 왔고, 김 대표는 기술자와 치열한 논쟁 끝에 빛 조절이 가능한 센서 개발을 이끌어내 재배실에 적용했다. CCTV 업체에도 버섯 농장에 적합한 CCTV 개발을 제안해 관철시켰다. 김 대표는 “버섯이 민감한 작물이라 아무 CCTV나 센서를 사용하면 치명적이지만 당시 국내 스마트팜 기술 수준은 세심한 면이 부족했다”면서 “작물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버섯은 균류라서 온도, 습도, 빛, 이산화탄소 농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작물이 잘 자라지 않을 때 원인을 찾기 쉽지 않다”면서 “스마트팜은 저장된 데이터를 역추적해 문제를 찾을 수 있어 실패 확률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팜 도입 이전 연간 1200여t이던 느타리버섯 생산량은 현재 1500t으로 20% 이상 늘었고 품질도 좋아져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다. 홍천 스마트팜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농정 당국도 자체적으로 연구를 많이 하지만 새해에는 현장 농가들과의 공동 연구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점심값도 줄였다… 자린고비가 된 직장인

    점심값도 줄였다… 자린고비가 된 직장인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개인 고객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신용카드로 긁은 돈이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음식점 카드 사용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 줄어든 건 6년 7개월 만이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역세권과 회사들이 몰려 있는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직장인들이 밥값 지출을 줄인 결과로 보인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개인의 음식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4조 6614억원으로 2018년 9월(4조 6770억원)보다 156억원 감소했다. 월별 음식점 신용카드 사용액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2013년 2월(-7.0%) 이후 처음이다. 외식 경기는 소비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지난해 8~9월 소비심리가 악화된 것이 원인이다. 경기가 나빠지면 소비자들이 자녀 교육비나 의료비 등 꼭 필요한 지출 대신 외식비부터 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를 보면 지난해 8월 92.5로 2017년 1월(92.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는 96.9로 전월보다 올랐지만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3.1포인트 하락했다. 역세권과 오피스 상권 외식업체들의 타격이 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상권별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서 역세권은 67.30으로 전기 대비 7.57포인트, 오피스 상권은 70.76으로 1.74포인트 떨어졌다. 직장인들이 점심값을 아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잡코리아가 직장인 1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지난해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6110원으로 1년 새 120원(2.0%) 줄었다. 구내식당 대신 회사 근처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도 지난해 7163원으로 전년 대비 37원(0.5%)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를 보여 외식업 경기가 반등했을 가능성도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 98.6, 11월 100.9, 12월 100.4로 상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와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파리만 날리는’ 100억 투자 농촌테마공원

    공원 내 정자 등 특정인이 무단 점거 감사원, 49곳 활성화 방안 마련 통보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조성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농촌테마공원이 사실상 방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관 등 각종 시설은 운영이 중단됐고, 심지어 공원 내 정자 등 일부 시설물은 특정인이 무단 점거해 장기 거주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 내용을 포함한 ‘농산촌 개발 등 농산촌 지원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2006년부터 매년 4∼5개 시군을 선정해 농촌테마공원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가 각 50%씩 투입되며, 올해 7월 현재까지 모두 49개가 조성된 상태다. 감사원이 전남 화순군과 강원 고성군의 농촌테마공원을 현장 점검한 결과 화순군에 5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농촌테마공원은 2016년 이후 농산물 판매장 등 전체 시설이 운영 중단된 상태였다. 특히 공원 내 정자와 팜스테이 시설에는 특정인이 텐트 등을 설치하고 무단 점유한 상태였다. 역시 50억원이 투입된 고성군 농촌테마공원의 백두대간 생태체험 전시관과 온실도 텅 빈 곳으로 놔두는 등 2017년 이후 전체 시설을 운영하지 않고 방치했다. 그러다 보니 식당, 판매점 등이 들어선 아로마체험관도 찾아오는 체험객이 없어 사정은 마찬가지다.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테마공원을 설치한 시군은 운영 현황을 점검해 반기별로 시도를 거쳐 농식품부에 보고해야 한다. 그런데 화순군은 2016년 연간 방문객 수를 1만 6863명으로, 고성군은 2017년 연간 방문객 수를 4000명으로 농식품부에 사실과 다르게 보고했다. 감사원은 농식품부 장관에게 49개 농촌테마공원 운영 실태를 파악해 부실하게 운영되는 농촌테마공원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특히 전남지사·강원지사·화순군수·고성군수에게 농촌테마공원 운영 실태를 사실과 다르게 보고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AI 위험 높은 지역 닭·오리 농장 허가 제한...매몰지도 확보해야

    새해부터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이 큰 지역에서는 닭·오리 사육업·종축업 신규 허가가 제한된다. 축산업자로서 허가 또는 등록을 받으려면 살처분에 필요한 매몰지를 반드시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이 31일 개정·공포돼 새해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개정 시행령·시행규칙은 닭·오리 종축업·사육업 허가제한 지역을 ‘3년 연속으로 지정된 중점방역관리지구’ 가운데 지방가축방역심의회 심의를 거쳐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정·고시하도록 했다. 또 닭·오리 사육업 허가농장 500m 이내에 닭, 오리, 거위, 칠면조, 메추리, 타조, 꿩, 기러기 가축사육업 등록을 제한했다. 농식품부븐 농장동물 복지를 위해 임신돈을 기르는 돼지 사육업자는 공간을 확보하도록 돼지 사육시설 기준을 강화했다. 앞서 지난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이 경기 연천군 내 돼지를 전량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매몰지 확보가 늦어져 돼지 사체에서 핏물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축산법 제22조상 명시된 축산업 허가·등록 요건에 배출 시설 허가·신고, 처리 시설 설치, 매몰 확보 등을 추가로 규정했다. 매몰지 확보 의무는 토지 임대 계약이나 가축 처리 계획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축사 외부에 매몰지를 확보하거나 소각 등으로 가축을 처리하는 경우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소각·매몰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또 축산법상 축산업 영업정지·취소 사유에 ‘시설·소독 규정 위반으로 가축전염병을 발생하게 했거나 다른 지역으로 전파한 경우’를 추가했다. 또 위반 행위별로 과태료 부과금액을 상향해 축산법상 과태료 부과액은 기존 최대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농촌관광은 전북이 으뜸

    농촌관광은 전북이 으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올해의 국내 농촌관광명소 4곳 가운데 2곳이 전북에서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전북도내 올해의 으뜸촌은 완주군 고산면 창포마을과 무주군 무풍면 휴무풍승지마을이다. 나머지 2곳은 경기 양평 수미마을, 경남 창원 빗돌배기마을이다. 이들 마을은 체험, 교육, 숙박, 음식 등 4개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만경강 상류 완주 창포마을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희귀생물 서식지가 자랑이다. 창포비누 만들기, 천연염색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주변에는 대둔산, 대아수목원 등 관광명소가 많다. 무주 휴무풍승지마을은 백두대간에 둘러싸여 천하명당 십승지 중 하나로 꼽힌다. 두부만들기, 풍등 날리기 등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개구리 해부’ 역사속으로…미성년자 해부 과태료 최대 100만원

    ‘개구리 해부’ 역사속으로…미성년자 해부 과태료 최대 100만원

    앞으로 ‘개구리 해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미성년자의 동물해부실습은 예외적으로만 허용되고 이를 어기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성년자 동물해부실습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의 시행(내년 3월 21일)을 앞두고 과태료 부과 기준을 마련한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미성년자 해부실습금지 의무를 위반할 경우 1차 때는 30만원, 2차 50만원, 3차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동물 해부실습은 생명 존중교육을 위배한다는 지적에 2009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빠졌지만 일부 방과후 학습과 사설 학원에서 과학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해왔다. 동물실험을 사전 심의하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의 운영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현재는 윤리위에 수의사가 1인 이상 포함되도록 의무화돼 있지만 실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도 심의 승인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바뀐 시행령은 동물실험계획을 심의하는 회의에 수의사가 반드시 1인 이상 참석하도록 했다. 윤리위 심의를 뒷받침할 행정전문인력을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규정도 추가됐다. 동물실험시행기관의 범위를 확대해 우리나라 영토에서 동물실험을 하는 국제기구에도 ‘동물보호법’ 상 의무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불필요하거나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입법예고 기간 제기되는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후속 입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주곤충박물관 곤충 특별전시 ‘공감 Vol. 2’전

    여주곤충박물관 곤충 특별전시 ‘공감 Vol. 2’전

    곤충 특별전시 프로젝트 ‘공감(共感) Vol.2’행사가 다가오는 내년 1월 1일 부터 3월 1일까지 여주곤충박물관 내 특별행사장에서 진행한다. 특별전시 프로젝트 ‘공감(共感) Vol.2 ’은 지역내 곤충산업 이미지 제고 및 방학기간 동안의 다양한 외부 방문객 유입을 위하여 여주곤충박물관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여주시, 한국곤충산업중앙회, 여주시 곤충산업연구회 등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여름방학에 열린 첫 번째 이야기 ‘살아 숨쉬는 그리스로마신화’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다. 주제는 ‘세계 최고 곤충의 귀환, 헤라클레스’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해외곤충 중의 하나인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를 열대우림 지역의 모습으로 재현하여 살아있는 애벌레, 성충을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한다.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와 함께 거대곤충의 이야기를 과학적 생택학적으로 쉽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식으로 진행된다. 김용평 관장은 “실제 열대우림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제공할 공간 디자인과 함께 살아있는 해외 곤충을 직접 만나볼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곤충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도록 특별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소포장 견과류·당뇨환자 맞춤 식단…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대박’ 쳤다

    소포장 견과류·당뇨환자 맞춤 식단…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대박’ 쳤다

    “몸에 좋은 견과류를 어떻게 하면 잘 먹을까 고민하다 하루 권장섭취량 28g을 담은 소포장 견과류 제품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아침을 간편히 먹는 방법을 고민하다 파우치(비닐 재질의 봉지)에 담은 죽도 개발했네요. 처음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지만 시장을 선도한다는 생각으로 끈기 있게 버텼습니다.”(간편식 전문 스타트업 ‘인테이크’ 한녹엽(32) 대표) “당뇨병으로 식이 관리가 필요한 분들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맞춤 식단을 제공하게 됐습니다. 질환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수십번씩 음식을 새로 만들고 맛보는 작업을 반복하니까 궤도에 오르더라고요.”(식이요법 전문 연구기업 ‘닥터키친’ 박재연(43) 대표) 정부가 미래 유망식품 육성 의지를 보인 가운데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 스타트업이 식품 산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성공의 비결로 남들보다 앞서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문제의식과 끈기를 꼽았다. 인테이크는 식품공학을 전공한 한녹엽 대표가 창업 동아리 동료들과 함께 2013년 설립한 회사다. 직원 19명의 작은 규모지만 그동안 모닝죽, 모닝수프, 커리 등 300개가 넘는 제품을 출시해 지난해 매출이 100억원에 이르는 식품 벤처기업이 됐다. 인테이크가 출시한 소포장 견과류 ‘닥터넛츠’가 인기를 끌자 다른 업체들이 비슷한 제품을 쏟아냈다. 간편하게 짜서 먹을 수 있는 파우치 형태의 모닝죽은 귀찮아서 평소 아침을 거르던 젊은 소비자를 공략했다. 인테이크는 시제품이 나오면 바로 완성품을 내지 않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올린다. 팬들이 제품을 구입해 먹어본 뒤 개선할 점을 남기고, 이를 반영해 최종 제품을 내놓는 방식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유통 비용도 절감한다. 컨설팅 회사 출신인 박재연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닥터키친은 당뇨, 암 질환 등으로 식이요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맞춤 식단을 배달한다. 저염식 위주의 싱거운 식사에 지친 환자를 위해 예전에 먹던 밥상을 재현해 냈고 입소문을 타 수십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로 닷맛을 내고, 혈당에 좋지 않은 백미와 밀가루를 쓰지 않고 식단을 구성한다. 박 대표는 의료진을 직접 찾아다니며 닥터키친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에 공감한 대형 병원들과 잇따라 임상 실험을 진행해 당뇨·암 환자 맞춤 식단을 구성했다. 호텔 셰프 출신의 요리 연구팀과 협업해 돼지갈비찜, 반계탕, 잡채 등 500개가 넘는 메뉴를 제공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맞춤형·특수식품, 기능성식품, 간편식품, 친환경식품, 수출식품의 5대 유망식품 분야를 선정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 “시정잡배” 막말에 사퇴 촉구·고발까지…여야 충돌에 수난당하는 ‘국가서열 2위’

    “시정잡배” 막말에 사퇴 촉구·고발까지…여야 충돌에 수난당하는 ‘국가서열 2위’

    25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일곱 번째 주자로 나선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시정잡배와 다를 게 뭔가”라면서 독설을 쏟아냈다. 아홉 번째 주자로 나선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문 의장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한 데 대해 ‘헌정사의 오점’이라고 비난했다.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20대 국회에서도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의 수난사는 현재진행형이다. 국회의장이 야당의 타깃이 된 이유는 의장이 본회의 사회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제1당 출신 정치인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의장은 무소속이지만 자신이 몸담았던 당을 외면할 수 없고, 이에 따른 정파적 선택은 상대 당의 공세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10일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민주당 출신인 문 의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당은 지난 24일 문 의장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도 예고했다. 국회의장이 내린 결단 때문에 반발을 사고 고소·고발을 당한 사례는 과거에도 수없이 많았다. 18대 국회 전반기 의장이었던 한나라당 출신 김형오 전 의장은 2010년 1월 2일 노동관계법을 강행 처리했다. 당시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의원들은 반대토론과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지만 김 전 의장은 “장내 소란이 있는 가운데 실시되는 의사진행 발언은 의사 진행에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라며 허락하지 않았다. 김 전 의장은 찬반토론도 6명에게 각 5분씩만 허락했다. 의장석 주위를 에워싼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 전 의장의 본회의 진행을 엄호했다. 반대토론이 끝나자 표결 절차를 시작했고, 야당 의원들은 표결을 거부하고 일제히 본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민주당은 김 전 의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19대 국회 후반기 의장이었던 새누리당 출신 정의화 전 의장은 새누리당 지도부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임기 초반 오히려 야당보다 여당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성을 바꾸지 않는 이상 직권 상정은 없다”고 공언했던 정 전 의장은 결국 2016년 2월 23일 ‘테러방지법’을 직권 상정해 친정의 요구를 들어줬다. 이후 국회선진화법 이후 사상 최초 필리버스터가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실시됐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1당이 되면서 민주당 출신 정세균 의원이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뽑혔지만,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 전 의장은 2016년 9월 23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통과를 위해 국회 일정 차수를 변경해 대정부 질의를 중단시켰다. 이후 정 전 의장은 바로 본회의를 개의해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을 상정했다.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 170명이 해임 건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해 가결시켰다. 이 일로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는 정 전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7일간 단식 투쟁에 나섰다. 이후 새누리당은 정 전 의장을 직권남용과 허위 공문서 작성,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뭘 해도 욕먹는 자리…서열 2위 국회의장의 수난사

    뭘 해도 욕먹는 자리…서열 2위 국회의장의 수난사

    文의장에 “시정잡배”, “헌정사 오점” 독설 의장 고소·고발 과거에도 빈번 출신 당 위한 선택 탓에 윤리위 회부도25일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일곱 번째 주자로 나선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시정잡배와 다를 게 뭔가”라면서 독설을 쏟아냈다. 아홉 번째 주자로 나선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문 의장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한 데 대해 ‘헌정사의 오점”이라고 맹비난했다.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20대 국회에서도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의 수난사는 현재진행 중이다. 이처럼 국회의장이 야당의 집중 타깃이 된 이유는 의장이 본회의 사회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제1당 출신 정치인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의장은 무소속이지만 자신이 몸담았던 당을 외면할 수 없고, 이에 따른 정파적 선택은 상대 당의 공세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10일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민주당 출신인 문 의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당은 지난 24일 문 의장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형사고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국회의장이 함부로 의사봉 두드리지 못하도록 국회법 개정 등의 대응을 할 것을 예고했다. 여야의 극한 대치 끝에 내린 고육지책에 결국 의장만 수난을 겪는 모양새다.●한미 FTA·노동관계법 강행처리 18대 국회 이처럼 국회의장이 내린 결단 때문에 반발을 사고 고소·고발을 당한 사례는 과거에도 수없이 많았다. 18대 국회 전반기 의장이었던 한나라당 출신 김형오 의장은 2010년 1월 2일 노동관계법을 강행 처리했다. 당시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의원들은 반대토론과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지만 김 의장은 “장내 소란이 있는 가운데 의사진행발언은 의사진행에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라며 의사진행발언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 의장은 찬반토론도 6명에게 각 5분씩만 허락했다. 의장석 주위를 에워싼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 의장의 본회의 진행에 힘을 실었다. 반대토론이 끝나자 표결 절차를 시작했고, 야당 의원들은 표결을 거부하고 일제히 본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민주당은 김 의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18대 국회 후반기 의장인 한나라당 출신 박희태 의장은 2011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박 의장은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두 차례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결렬되자 기다렸다는 듯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줬다. 예산안과 예산안 부수법안 등에 대한 심사기일을 당일로 지정하고, 본회의장에는 경호권까지 발동했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도 강행 처리의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자리를 비운 박 의장 대신 한나라당 소속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이 최루탄을 터뜨려 어수선한 상황에도 비준 동의안을 강행 처리했다.●테러방지법·김재수 해임 건의안…19·20대도 여전 19대 국회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19대 국회 후반기 의장인 새누리당 출신 정의화 의장은 2016년 2월 23일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했다. 이는 본인이 “성을 바꾸지 않는 이상 직권상정은 없다”고 공언한 말을 뒤집은 것이어서 논란이 컸다. 이후 국회선진화법 이후 사상 최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실시됐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출신 정세균 의원이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뽑혔지만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 의장은 2016년 9월 23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통과를 위해 국회 일정 차수를 변경해 대정부 질의를 중단시켰다. 이후 정 의장은 바로 본회의를 개의해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상정했다.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 170명이 해임 건의안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찬성 160표가 나와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은 가결됐다. 이 일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7일간 단식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새누리당은 정 의장을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군위군,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선정…예산 70억원 확보

    군위군,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선정…예산 70억원 확보

    경북 군위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신규 지구로 선정돼 예산 70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군은 올해 군위읍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의흥면 연계2리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약칭 새뜰마을사업) 등의 선정과 함께 농촌개발 분야 예산 27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은 다양한 지역 자산과 민간 자생조직을 활용해 농촌에 산업 고도화, 사회적 경제 조직 육성,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한 자립적 지역발전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전국 30곳이 신규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4년에 걸쳐 대구 근교 도시의 강점을 극대화한 체류형 전원체험 벨트 구축과 밀키트를 접목한 농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김기덕 군위군 부군수는 “민·관 협력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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