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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에하라 전 日외상 “총리 도전”

    마에하라 세이지(49) 일본 전 외무상이 23일 민주당 대표 선거전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선출될 것으로 보였던 민주당 대표 경선은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이날 자신을 따르는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일본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거당일치(擧黨一致)를 이루자.”며 “그 선두에 (내가) 서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일본 정치 엘리트 양성기관인 마쓰시타 정경숙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2005년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대표경선에서 간 나오토 총리를 누르고 43세에 대표가 됐다. 세습 의원이 주류를 차지하는 일본 정계에서 보기 드문 자수성가형 정치가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가장 높은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지난 3월 재일 한국인으로부터 정치헌금 20만엔(약 28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이 일자 외무상을 사퇴했다. 마에하라 전 외상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오는 29일 치러질 민주당 대표 경선은 새로운 양상을 맞게 됐다. 같은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인 노다 재무상과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측근인 가에다 반리 경제산업상,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의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경선에도 최고의 변수는 이치로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선택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그룹내 소속 의원이 130여명, 하토야마 전 총리 그룹은 40여명으로 두 계파를 합치면 민주당 전체의원의 과반수에 이르게 된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그동안 대표 경선에서 간 나오토 전 총리와 합세해 ‘반(反) 오자와’ 노선을 내세우고 맞섰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연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버티던 간 日총리 “이달 사퇴”

    지난 9일밤 일본 민영방송의 한 오락프로그램은 재미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어른이 되면 제발 닮고 싶지 않은 인물’을 공개했는 데 간 나오토 총리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청소년들조차 등을 돌린 간 총리가 결국 이달 중 퇴진할 것으로 보인다. 간 총리가 이날 밤 민주당과 자민당, 공명당이 특별공채법안과 재생에너지특별조치법안을 이달 중 처리하기로 합의하자 공식적으로 퇴진을 발표하겠다는 의사를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에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간 총리는 야당은 물론 여당의 집행부들조차 사퇴를 요구하자 재생에너지특별조치법안과 특별공채법안, 2011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처리를 ‘퇴진 3조건’으로 내세웠다. 간 총리가 퇴진 조건을 내건 이유는 자신이 최악의 총리로 역사에 기록되는 것을 지극히 꺼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남짓한 재임기간 동안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제 위기 등 대형 악재만 겹쳐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자 반전 카드를 모색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간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일본 에너지 정책을 원자력에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한 총리로 기억되는 걸 마지막 승부수로 삼았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특별조치법안 처리를 끝까지 고집했다. 간 총리의 사퇴가 기정사실화되자 차기 총리를 겨냥한 민주당 내부의 대권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민주당 집행부는 오는 28일쯤 대표 경선을 실시하고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31일 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와 새 내각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총리로는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마부치 스미오 전 국토교통상, 오자와 사키히토 전 환경상이 당 대표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1위로 선정된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과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마쓰시다 정경숙 출신인노다 재무상과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2002년과 2005년 대표경선에서 출마를 단일화하는 방안에 합의한 상태여서 향후 조정작업이 주목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간총리 2기 내각 코드 ‘脫오자와’

    간총리 2기 내각 코드 ‘脫오자와’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17일 오후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을 외무상에 임명하는 등 2기 내각을 발표했다. 17명 중 10명을 새 인물로 기용했다. 민주당 대표경선에서 경쟁했던 막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을 사실상 배제하는 데 조각의 초점이 모아졌다. 간 총리와 오자와 진영 간의 갈등국면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 분당 사태까지 초래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간 총리는 총무상에 돗토리현 지사를 지낸 가타야마 요시히로 게이오대 교수를 발탁한 것을 비롯해 법무상에 야나기다 미노루, 국토교통상 겸 오키나와·북방영토담당상에 마부치 스미오 부대신을 승격시켰다. 후생노동상에는 호소카와 리쓰오, 농림수산상에 가노 미치히코, 환경상에 마쓰모토 류, 소비자행정·저출산대책담당상에 오카자키 도미코 의원을 발탁했다. 친(親)오자와 성향 인사 중에서는 가이에다 반리를 신설된 경제재정담당상에, 오하타 아키히로를 경제산업상에, 다카키 요시아키를 문부과학상에 임명했다. 센고쿠 관방장관과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렌호 행정쇄신상,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 연립 파트너인 국민신당의 지미 쇼자부로 우정개혁·금융상은 유임됐다. 겐바 고이치로 당 정책조정회장이 국가전략상을 겸임하게 된다. 이번 개각의 특징은 ‘탈(脫)오자와’로 모아진다. 간 총리는 민주당의 얼굴인 간사장에 오카다 가쓰야 외상을 기용하는 등 대표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각 계파의 수장들을 주요 보직에 전진배치시킨 것이다. 오자와 측을 배려한 측면도 보인다. 간 총리는 오자와 전 간사장과 그의 측근인 고시이시 아즈마 민주당 참의원 의원회장에게 실권이 없는 당 대표대행을 제의했다. 또한 오자와 지지자인 가이에다 반리 등을 기용했다. 하지만 실속 없는 자리로 생색 갖추기라는 평가가 대세다. 간 총리가 여론의 힘을 업고 탈오자와를 강화하면서 철저한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의도로 여겨진다. 실제로 간 총리가 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내각과 민주당 지지율이 60~70%대까지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이번 경선에서 의원 200명의 지지를 형성한 오자와 그룹은 간 총리가 약속을 어겼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간 정부가 당정 운영에 틈을 보이거나 참의원의 여소야대를 극복하지 못해 예산안 편성과 법안처리 등에 차질을 빚을 경우 국회에서 야당과 손을 잡거나 분당 등의 수순을 밟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간총리-오자와 “소장파 잡아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다음달 14일 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득표 활동에 돌입했다. 양 진영은 곧 선거대책본부를 가동해 자파 그룹의 결속을 다지면서 중립적 성향의 의원과 당원들을 상대로 세력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계파간 지지 성향이 뚜렷한 상황에서 150여명에 이르는 중·참의원 초선 의원들에 대한 공략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판단, 소장파 의원들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간 총리는 오는 30일이나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간 총리는 27일 “지금은 엔고를 비롯해 경제적으로 심각한 난국에 처해 있는 만큼 경제대책의 기본방침을 결정한 뒤 공식적으로 출마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권력투쟁보다 국정에 전념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당 안팎의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도 다음주 초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자신의 입장과 정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8·30 중의원 선거 승리 당시 민주당이 제시했던 선거공약으로의 전면회귀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전날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곧바로 요코미치 다카히로 중의원 의장, 니시오카 다케오 참의원 의장 등 당내 실력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하타 전 총리, 옛 사회당 계열 그룹을 이끌고 있는 아카마쓰 히로타카 전 농림수산상 등 중립적인 실력자들을 직접 찾기도 했다. 한편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의 이른바 ‘KO(간·오자와 영문 첫자)’ 충돌을 피하기 위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중재가 물거품이 된 것은 오자와 전 간사장이 요구한 반 오자와의 기수인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의 경질을 간 총리가 거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농무, 日에 쇠고기시장 개방 요구”

    톰 빌색 미국 농무장관이 일본에 쇠고기를 포함한 농산물 수입시장 개방을 촉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다음달 5일 일본 방문을 앞둔 빌색 농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일본 방문의 임무는 농산물 시장 개방을 강력하게 추진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빌색 장관은 다음달 아카마쓰 히로타카 일본 농림수산상과의 회담에서 일본에 쇠고기 수입 조건 철폐와 쌀 최저수입량 이행 등 미국 농산물 수입 확대를 요구할 예정이다.
  • 나카가와 전 日재무상 자택서 숨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인 나카가와 쇼이치(56·8선) 전 재무상이 4일 오전 8시30분쯤 도쿄 세타가야구에 위치한 자택의 2층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카가와 전 재무상의 부인으로부터 “남편이 침대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도쿄 경시청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침대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 외상도,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아소 다로 전 총리의 최측근이었던 나카가와 전 재무상은 지난 2월 재무상 재직 당시 로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재무장관회의 기자회견에 술에 취해 참석, 횡설수설했다가 파문이 커지자 사퇴했다. 지난 ‘8·30’ 중의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농림수산상, 경제산업상, 자민당 정조회장, 재무상 겸 금융상 등을 거친 자민당의 실세였다. 아소 전 총리는 사망 소식에 “차세대를 맡을 소중한 인재였다. 말로 할 수 없다.”며 비통해했다.hkpark@seoul.co.kr
  • 하토야마정권 ‘日 개조’ 박차

    하토야마정권 ‘日 개조’ 박차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출범과 함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토야마 총리는 17일 아침 8시30분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면서 기자들의 “총리가 됐는데 실감이 나는지…”라는 질문에 “좋은 날씨다. 점점 실감이 난다.”고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이후 총리 관저에 도착, 본격적인 첫 집무에 들어갔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오전 일본 최대 노동자단체인 ‘렌고(連合)’의 다카키 쓰요시 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고용대책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고용 및 경기대책을 서두를 방침임을 밝혔다.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도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다.”며 국민생활 안정에 비중을 뒀었다. 각료들도 아소 다로 내각 당시 각료들로부터 사무 인수인계를 받은 뒤 정책 점검에 들어갔다. 특히 탈관료 정치의 실현을 위해 정권 운영 시스템의 조기 정착이 긴요하다고 판단, 한층 속도를 냈다. 실제 공약 실천 의지와 함께 자민당 정책의 수정 또는 폐지 계획들이 잇따랐다. 자민당 체제의 때를 벗겨내는 ‘개조’가 시작된 것이다. 간 나오토 국가전략담당상은 18일 각료회의를 통해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 국가전략국 대신 국가전략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당장 아소 정권이 편성한 내년도 207조엔(약 2691조원)의 예산을 다시 짜기 위해서다.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은 초대형 다목적 댐인 얀바댐 공사와 관련, “공약대로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마현 아가쓰마군에 건설되는 얀바댐은 4600억엔의 사업비 가운데 이미 3217억엔이 투입됐지만 사업 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이날 미국과의 관계와 관련, ▲미군의 오키나와 후텐바비행장의 이전 ▲미군 핵무기 탑재 선박의 일본 기항을 묵인했다는 ‘핵밀약설’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급유지원 활동 연장 문제 등이 100일 이내에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핵밀약설에 대해서는 야부나카 미토지 사무차관에게 오는 11월까지 조사를 완료토록 지시했다. 가와바타 다쓰오 문부과학상은 지난 2007년부터 초등 6학년과 중 3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전국학력테스트’와 관련, “전체가 아닌 표본조사가 좋지 않으냐.”며 현행 방식의 재검토 입장을 내놓았다. 자민당의 연금기록분실을 파헤쳐 ‘미스터 연금’으로 불리는 나가쓰마 아키라 후생노동상은 연금기록 문제와 관련, “공개되지 않은 건이 아직도 있을 것”이라면서 “철저히 실태를 규명해 나가겠다.”고 별러 후생성을 바짝 긴장시켰다.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은 지방 분권 강화 차원에서 국가의 공공사업비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떠맡기는 ‘직할 부담금제’의 폐지를, 아카마쓰 히로타카 농림수산상은 1조 3000억엔의 누적채무를 안는 국유임야사업의 법인화 계획의 중단 방침을 표명했다. hkpark@seoul.co.kr
  • 각료 17명 중 9명 지한파로 분류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의 각료들은 자민당의 정권에 비해 한층 한국과 가깝다.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총리를 필두로 각료 17명 가운데 실질적으로 한국과 관련된 인사가 무려 9명에 달했다. 이들은 재일 교포들의 숙원 과제인 지방참정권 부여에 적극 찬성하는 각료들이다. 실제 재일 교포를 비롯, 한국에 대해 깊고 폭넓게 알고 이해하는 의원들로 분류되고 있다. 민주당 안에는 지난해 1월 ‘재일 한국인 등 영주 외국인들의 법적 지위향상을 위한 의원연맹’(회장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이 결성됐다. 중의원 29명·참의원 36명 등 65명이 참여했다. 모임은 2006년 한국에서 영주 외국인에게 지방 참정권을 인정한 것과 관련, “상호주의에 입각,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의원 연맹 가운데 각료는 오카다 외무상을 포함, 지바 게이코 법무상·후지이 히로히사 재무상·가와바타 다쓰오 문부과학상·아카마쓰 히로타카 농림수산상·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오자와 사키히토 환경상·센고쿠 요시토 행정쇄신담당상 등이다. 간 국가전략상은 의원 연맹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취지에 찬성하고 있다. 마에하라 국교상은 지난 6월 당시 하토야마 대표의 방한 때 동행한 ‘전략적 한·일 관계를 구축하는 의원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다. ‘지한파’ 각료들의 포진에 따라 재일 교포들의 지방참정권 문제뿐만 아니라 한·일 관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센고쿠 행정쇄신상은 2006년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한·일 관계의 악화는 고이즈미와 같은 특이한 인물 탓”이라고 비판한 적도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달 11일 “총리가 돼도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할 생각이 없다.”면서 “각료들도 자숙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서원철 지방참정권운동본부 사무국장은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은 원래 지방참정권의 부여에 적극적”이라면서 “하토야마 정권이 들어선 만큼 내년 6월까지 법안이 확정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hkpark@seoul.co.kr
  • [특파원 칼럼] 하토야마정권 섣부른 예단 금물/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하토야마정권 섣부른 예단 금물/박홍기 도쿄특파원

    일본에서 두 차례의 선거를 지켜봤다. 2년 전 참의원선거와 지난달 30일 중의원선거다. 당시 참의원선거는 민생을 도외시한 채 개념조차 애매한 ‘아름다운 일본 만들기’를 표방한 아베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다. 참의원선거 때만 해도 일본 국민은 자민당에 미련이 남은 듯 ‘옐로 카드’만 꺼냈다. 그리고 2년이 지났다. 경기 침체에 따라 사회 전반의 격차가 한층 커진 데다 사회보장체계의 허점도 속속 드러났다. 고용불안이 해소되기는커녕 심화됐다.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는 무책임하게 사퇴했다. 자민당은 경고를 무시했고, 국민들은 분노했다. ‘레드 카드’없이 54년간을 유지해온 자민당 지배에 종지부를 찍었다. “민주당의 승리라기보다 자민당의 패배다.”라는 이시바 시게루 농림수산상의 정리가 맞다. 일본 국민은 한 표의 힘을 실감했다. 선거혁명의 실체를 봤다. “일본인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국민들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일본을 통치할 민주당 정권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일본의 정권교체에 한국은 마음과 뜻이 맞는 친구를 만난 것처럼 들떠 있는 듯싶다. 하토야마 유키오 차기 총리의 한국관(觀)이 참신해 보일 수 있다. 선거전 때 “총리가 돼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시아중시정책도 표방했다. 하지만 아베·후쿠다 전 총리도, 아소 다로 총리도 야스쿠니신사를 찾지 않았다. 침략 전쟁을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엄밀히 따져 보면 일본은 옷만 갈아입었다. 보수 우파에서 보수 좌파의 옷을 입었다. 일본은 그대로다. 아시아중시정책은 의미가 적잖다. ‘대등한 미·일 관계’와 맞물려 있다. 미국 추종 노선에서 벗어날수록 아시아 쪽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른바 ‘풍선효과’나 마찬가지다. 일본은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되, 견제국가다. 미국과는 당분간 관계 조정에 들어갈 것 같다. 때문에 동아시아공동체의 중심에 한국이 있다. 하토야마 차기 총리가 아시아중시의 상징성을 내세우기 위해 첫 공식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다. 게다가 한·일 셔틀외교가 활발한 데다 일본 측이 한국을 방문할 차례다. 북한과의 관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로선 가시화된 대북정책이 없다. 하토야마 차기 총리는 자민당을 창당한 조부인 이치로 전 총리의 옆에서 정치를 보고 배웠다. 하토야마 이치로 전 총리는 1956년 10월 소련과의 국교정상화를 실현할 주인공이다. 하토야마 차기 총리도 ‘우애외교’를 활용해 최대 과제인 북한과의 관계 개선, 나아가 국교정상화에 의욕을 보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냉정했으면 한다. 기대가 지나치면 자칫 사소한 흠에도 실망이 배가된다. 민주당 정권의 정책을 차분하게 예의주시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한 단계 높은 한·일관계를 위한 ‘예방적 외교’가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일본은 머지않아 고교 교과서의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발표한다. 지난해 7월 중학교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이 명시된 만큼 고교 해설서에도 들어갈 것이 확실하다. 한국의 대응수위만 남아 있다. 야스쿠니신사의 참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국립추도시설 설립도 간단찮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전까지 구체화되지 않을 경우 추진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교포들이 갈망하는 영주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도 장담할 수 없다. 적극적인 입장인 하토야마 차기 총리와 당권을 쥔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이 계파들의 이견에도 강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식과 정책 반영은 별개인 까닭에서다. 오는 16일 출범할 하토야마 정권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관망하는 쪽이 한·일 간의 문제에 지혜롭고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길이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日의원 48명 야스쿠니 참배

    |도쿄 박홍기특파원|‘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일본의 여야 의원 48명이 17일 오전 가을철 대제에 맞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지난해 추계 대제의 경우, 의원 63명이 신사를 찾았다. 참배한 의원들은 회장인 시마무라 요시노부 전 농림수산상을 비롯, 중의원 27명·참의원 21명이다. 일본 유족회장인 고가 마코도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 유족회 부회장인 다나부 마사미 민주당 의원, 와타누키 다미스케 국민신당 대표 등도 끼어있다. hkpark@seoul.co.kr
  • 아소 내각 어떻게 꾸려졌나

    아소 내각 어떻게 꾸려졌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자민당 총재가 24일 국회 중의원 본회의에서 실시된 총리지명선거에서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아소 총리는 이날 저녁 제92대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역대 59명째 총리다. 아소 총리는 중의원 선거에서 전체 478표 가운데 반수가 훨씬 넘는 337표를 얻었다. 참의원에서는 다수당인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가 총리로 선출됐다. 그러나 양원의 결정이 다를 경우, 거치도록 규정된 양원협의회에서 중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아소 총재가 총리로 확정됐다. 아소 총리는 이날 저녁 6시30분쯤 취임 회견에서 각료의 명단을 직접 밝혔다. 관방장관이 발표하던 관례를 과감하게 깼다. 또 각료들의 발탁 배경도 세세하게 설명했다. 이른바 ‘대통령형 총리’, 즉 강한 리더십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된 이례적인 행보다. 뚜렷한 컬러를 보이지 못했던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와의 차별화로 국민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 주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 ‘아소 내각’의 성격은 중의원 선거에 확실하게 맞춰졌다. 한마디로 선거관리내각 체제다. 때문에 내각과 당의 결속을 위한 파벌의 균형,‘아소 컬러’를 뒷받침할 측근, 지방 표밭을 의식한 지명도 및 각료의 참신성 등 갖가지 요소가 골고루 고려됐다. 아소 총리는 총재선거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 파벌을 중용했다.20명의 군소 파벌인 아소파의 수장인 점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조치이다.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에서 호소다 히로유키 간사장 대리를 간사장에 기용했다. 고가파의 고가 마코토 선거대책위원장의 유임도 마찬가지다. 포용력도 보여 주었다. 총재선거에서 2위를 한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을 총리 대리 1순위인 부총리로 파격적으로 대우했다. 역시 후보였던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은 농림수산상으로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 등 비지지파의 껴안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후쿠다 내각의 각료 가운데 5명을 재임시켰다. ‘아소 컬러’를 위해 측근들을 서슴지 않고 기용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 나카가와 쇼이치 재정상, 아마리 아키라 행정개혁상은 손이 잘맞는 측근 중의 측근들이다. 때문에 편향된 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아소 내각은 세습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탓에 ‘초명품 내각’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다. 아소 총리는 외조부가 요시다 시게로 전 총리로 전형적인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오부치 유코(34·3선) 소자녀담당상은 2000년 재임 중 타계한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차녀로 역대 각료 중 최연소 입각의 기록을 세웠다. 나카소네 히로부미 외무상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남이다. 하토야마 구니오 총무상은 조부가 하토야마 이치로 전 총리이다. 나카가와 재정상의 부친은 과학기술청장관, 아마리 행정상·모리 에이스케 법무상·하마다 야스가즈 방위상의 부친은 중의원을 지냈다. 세습의원들의 대거 입각은 지역에서 집안 대대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습의원들이 중의원선거에서 자민당 바람을 일으키는 거점으로 작용하기를 바라는 정략적 구상에서 나온 것 같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또 중의원선거가 시기적으로 촉박한 만큼 대중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물의 기용이라는 긍적적인 해석도 있다. 반면 경기침체 아래 불안한 국민생활이 최대 쟁점이 된 상황에서 ‘귀공자’인 세습의원들이 제대로 국민들을 파고들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hkpark@seoul.co.kr
  • 日, 오염쌀 파문 확산… 농림상 사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잔류농약과 곰팡이가 검출된 수입쌀의 유통 파문이 농림수산상과 사무차관의 사임으로 번졌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19일 “오타 세이치 농림수산상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고 발표했다. 시라스 도시오 농림성 사무차관도 경질됐다. 오타 농림상은 지난달 1일 취임 이후 “소비자가 너무 까다롭다.”고 실언, 비판을 사왔다.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한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오타 농림상 경질은 내각 총사퇴를 5일 남겨 놓은 시점임에도 불구, 차기 총리의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파문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팽배한 만큼 오는 24일 출범할 새 내각과 자민당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오염쌀의 유통과 관련, 농림성의 책임을 부인해 왔으나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데다 정치권의 비판도 거세짐에 따라 정부가 책임을 묻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림성은 지난 16일 오염쌀을 식용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미카사 푸즈’와 거래한 업체 375곳의 명단을 공개했다가 업체들로부터 “정부가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오염쌀은 일부 소주회사, 양로원, 학교 등에까지 팔려나가 소주의 원료나 급식 등에도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민당과 민주당은 국회가 폐회 중인 18일 참의원 농수산위원회 및 후생노동위, 중의원 농수산위 등 관계 상임위를 열고 정부의 대책과 함께 “인체에 영향은 없으니 당황할 것 없다.”고 밝힌 오타 농림상을 집중 추궁했다. 오타 농림상은 후쿠다 2기 내각에 처음 입각한 뒤 비서관의 집을 사무실로 신고,2년간 551만엔을 임대료로 지출했다는 정치자금 내역이 밝혀져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농림성은 지난해 5월 마쓰오카 도시카쓰 대신이 정치자금 문제로 자살한 이후 후임 아카기 노리히코, 엔도 다케히코 전 농림상 등도 정치자금 문제로 차례로 불명예 퇴진,‘장관 무덤’으로 불리고 있다.hkpark@seoul.co.kr
  • ‘위안부 사과 담화’ 日 고노 의장 정계 은퇴할 계획

    |도쿄 박홍기특파원|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군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고노담화’의 주역인 고노 요헤이(71) 중의원 의장이 차기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할 계획이라고 도쿄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고노 의장은 관방장관으로 재직하던 1993년 군위안부 조사결과와 관련, “진심으로 사과와 반성을 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고노담화는 지난해 3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의 ‘위안부 강제동원의 증거가 없다.’는 망언에도 불구, 여전히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노 의장은 자민당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이자 호헌론자다. 또 자타가 인정하는 친한파 의원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고 나서자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노 의장은 1967년부터 연속 14차례 당선됐다. 부친은 고노 이치로 전 농림수산상, 숙부는 고노 겐조 전 참의원 의장이다.1976년 록히드 사건 때 자민당의 금권정치를 비판하면서 탈당, 신자유클럽을 결성했다가 1986년 복당했다.1993년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뒤 당 총재에 취임했으나 1995년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데다 총리에도 취임하지 않았다. 자민당에서 유일하게 총리에 오르지 않은 총재로 기록됐다. 2003년 11월부터 중의원 의장을 맡고 있다. 현재는 의장으로 자민당적을 일시 포기한 상태다. 은퇴에 대한 공식 입장은 22일 자민당 총재 선거가 끝난 뒤 밝힐 예정이다. hkpark@seoul.co.kr
  • 후쿠다, 야스쿠니 참배않고 추도식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종전 63주년 기념일인 15일 소신대로 야스쿠니신사를 찾지 않았다. 대신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한 뒤 지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을 방문해 헌화, 참배했다. 총리 취임 이후 처음 맞는 종전기념일이다. 후쿠다 총리는 추도식에서 “우리나라는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 제국의 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줬다.”면서 “국민을 대표해 깊은 반성과 함께 희생된 모든 분들께 삼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후쿠다 총리는 취임 전인 지난해 9월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며 한국과 중국을 의식했다. 반면 17명의 각료 가운데 야스오카 오키하루 법무상과 노타 세이코 소비자행정담당상, 오타 세이치 농림수산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때인 지난해 종전기념일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오키나와 담당상 한 사람만 야스쿠니를 찾았다. 오타 농림상은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친 많은 영혼들을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3년 연속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또 총리 시절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고려, 참배에 대한 분명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아베 전 총리도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했다.2006년 4월 관방장관 시절 야스쿠니를 몰래 찾은 이래 처음이다. 고이즈미와 아베 전 총리는 참배와 관련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hkpark@seoul.co.kr
  • [박홍기 특파원 도쿄 이야기] 日 고급농산물 中시장 공략

    일본 농산물의 중국에 대한 공략은 집요하다.‘맛있고 안전한 농수산물’을 무기로 삼고 있다. 일본이 내세우는 점은 ‘안심·안전’이다. 표적은 부유층이다. 빠른 경제성장에 연수입이 1000만엔 이상인 중국 부유층은 이미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충분한 시장 조건을 갖춘 셈이다. 일본 와카바야시 마사토시 농림수산상과 아마리 아키라 경제산업상은 지난 2일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에 참가했다가 짬을 내 베이징의 백화점에서 사과·배·쌀 등 일본산 농산물을 홍보했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시식을 권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일본의 농산물 가격은 비싸다. 그러나 잘 팔리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쌀 품종인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는 2㎏짜리 한 포대에 3200엔 정도이다.중국의 유명 쌀에 비해 10배, 일반미보다 무려 30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아오모리현산인 사과 ‘세카이 이치’ 1개의 가격은 일본보다 3배나 비싼 1500엔이다. 와카바야시 농림상은 “비싸지만 질 좋은 농산물로 인정돼 많은 가정의 식탁에 일본 농산물이 놓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6월 4년 만에 중국에 쌀 수출을 재개했을 땐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수출량은 24t이었다.2003년 검역 문제로 수출이 중단됐을 때 연간 1t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놀랄 만도 하다. 고위급 경제대화에서는 내년 3월말까지 쌀 150t을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큰 성과다. 7일 농림성에 따르면 올해 농산물의 수출실적은 4000억엔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9월까지 수출액은 3061억엔으로 지난해에 비해 19.1%나 증가했다.홍콩을 포함한 대 중국 수출은 전체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핵심 시장인 만큼 가장 규모도 크다. 때문에 오는 2013년까지 연간 1조엔의 농산물 수출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철저하게 농산물, 특히 쌀 보호정책을 쓰고 있다. 경제연대협정(EPA),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 때도 쌀 분야는 협상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비판도 만만찮다. 그러나 질을 통한 ‘브랜드’로 승부하는 일본의 농산물 경쟁력을 인정하는 게 대체적인 현실이다.hkpark@seoul.co.kr
  • “역시 돈맛”… 中·日 해빙무드 절정

    “역시 돈맛”… 中·日 해빙무드 절정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과 일본이 추진하는 ‘해빙외교’가 1일 베이징에서 처음 열린 ‘고위급 경제협력대화’를 통해 가시화됐다. 전방위에 걸친 밀월관계가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중·일 양국은 ‘협력의 공동성공과 협조 발전’을 주제로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한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에너지·환경 ▲무역투자 ▲지적재산권 ▲식품 안전 등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국은 내년을 ‘중·일관계 비약의 해’로 지정, 연대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고위급 경제대화는 지난 4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해빙외교’를 내걸고 일본을 방문했을 때 경제 쪽의 실질적인 ‘전략적 호혜관계’를 위해 합의한 회의체이다. 중국 측에서는 쩡페이옌(曾培炎) 부총리를 단장으로 외교부와 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농업부, 상무부, 질검총국, 환경보호총국 장관 등 7개 부처 각료들이 참가했다. 일본 측에서도 고무라 마사히코 외무상을 단장으로 재무상, 경제산업상, 농림수산상, 환경장관, 경제재정담당상 등 6개 부처 각료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대규모 고위급 경제협의는 지난 87년까지 5차례 열렸던 중·일 각료회의 이래 20년만이다. 일본은 환경문제와 관련, 중국의 양쯔강 유역 등 4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수질개선과 대기오염 대책 등의 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또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제공하는 모델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식품 안전과 일본의 상품 위조 등을 막기 위한 지적재산권의 보호 차원에서 정보 교류와 함께 법 정비도 시행할 계획이다. 중국에 올해의 엔차관 6건에 대한 469억엔을 제공하기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 수사 단계에서 상호협력하는 중·일 형사공조조약도 맺었다. 특히 일본은 지난 6월 쌀 24t에 이어 내년 3월까지 쌀 150t을 중국에 수출하는 데 합의했다. 일본 쌀의 정기적인 수출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원 총리는 2일 고무라 외무상 등 일본 각료와 만나 양국의 최대 현안인 동중국해의 가스전 영유권 분쟁과 관련,“공동 개발을 위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싶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양국은 이와 관련,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중국 방문 전까지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아베 사퇴 왜

    아베 사퇴 왜

    |도쿄 박홍기특파원|‘전후세대의 첫 총리’라는 수식어와 함께 화려하게 등장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만 1년도 못 채운 채 초라하게 추락했다. 아베 총리는 ‘7·29 참의원 선거’의 참패에 따른 당 안팎의 사퇴 압력에도 “정치 공백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총리직을 버텨왔다. 또 지난 9일 오는 11월1일 시한이 만료되는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연장에 “총리직을 건다.”며 정치적 배수진을 칠 만큼 강경한 입장을 취했었다. 그랬던 아베 총리가 12일 전격적으로 사임을 표명했다.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정권을 운영해 나가는 것이 더이상 곤란한 상황”, 즉 정치적 구심력을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당장 참의원의 1당인 민주당을 비롯, 야당의 반대에 밀려 테러특별법의 연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수로 밀어붙였던 참의원 선거 전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 당내에서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최대 개혁인 우정민영화에 반대, 탈당했던 히라누마 다케오 전 경제산업상의 복당에 따라 고이즈미의 개혁 노선을 추종하던 의원들은 ‘반개혁적’이라며 아베 총리를 노골적으로 비판해 왔다. 안팎의 시련이 만만찮았다. 특히 참의원 선거의 참패를 반전시키려던 제2기 내각도 잇단 각료들의 정치자금 문제 때문에 ‘실패’로 끝났다. 엔도 다케히코 전 농림수산상은 취임 1주일 만에 국고보조금 부정 수령으로 물러났다. 인적쇄신이라는 역전의 명분도 자리를 잃었다. 아베 총리를 간판으로 내세워 중의원 선거를 치를 경우, 정권을 내줄 가능성도 있다는 자민당 내의 기류도 사임을 재촉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는 ‘도련님’의 한계를 드러내듯 민심의 바닥을 읽지 못했다. 정치적 모토인 ‘전후체제의 탈피’를 위한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법, 교육기본법과 교육관련 3법 등의 개혁법도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나아가 다수의 힘에 의한 독선적인 국회운영과 끼리끼리의 ‘친구정치’도 국민들을 식상하게 했다. 물론 5000만건이 넘은 연금납부 기록분실 사태는 아베 총리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취임 초기 65%의 지지율은 최근 20∼30%대에서 오르내리는 처지였다. 결국 아베 총리는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외할아버지,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이 아버지인 최대 정치명문가라는 발판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납치문제 등 ‘일본판 북풍’을 앞세워 총리에 올랐지만 민심과 괴리된 정책 탓에 제대로 야심을 펴보이지도 못한 채 불명예 퇴진하는 꼴이 됐다. hkpark@seoul.co.kr
  • 아베 선거 후폭풍 ‘휘청’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29선거’의 거센 후폭풍에 휘청거리고 있다. 게다가 총리직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 또한 47%(아사히신문)로 만만찮다. 아베 총리는 1일 선거기간 내내 정치자금 의혹을 불러왔던 아카기 노리히코 농림수산상의 사표를 수리했다. 자민당 내부뿐 아니라 야당의 요구에 따른 고육책이다. 나아가 ‘자기 사람 챙기기식’의 인사 병폐도 인정한 셈이다.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각료의 교체는 네번째로 역대 최다이다. 아카기 농림상은 지난 6월1일 마쓰오카 도시카쓰 전 농림상의 자살로 취임한 직후부터 자신의 정치단체를 본가와 처가에 두고 사무실의 운영비와 인건비를 허위 계상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의 압력을 받아 왔으나 아베 총리는 줄곧 “문제가 없다.”며 감싸왔던 터다. 아카기 농림상은 사표제출 뒤 “선거전에 영향을 줬고 여당이 패배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등 야당은 아카기 농수상의 사퇴와 관련,“그만둬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통치 능력이 제로인 아베 총리도 그만 둬야 한다. 총리의 책임도 면할 수 없다.”며 아베 총리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특히 아베 총리는 오는 11월 시한이 종료되는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재연장 추진과정에서 제1당이 된 민주당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자,“국제공헌의 근거인 법안에 대해 민주당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전과는 다른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거세지는 총리직 사퇴 압력에도 “정치의 공백은 용납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대응 이외에 손을 놓은 상태다.1일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7%가 사퇴를,40%가 유지를 주장했다. 더욱이 내각 지지율은 26%로 출범 이래 최저를, 반면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60%로 최고를 기록했다. 중의원 해산 여부에 대해선 54%가 ‘서두를 필요가 없다.’,39%는 ‘빨리 해산해야 한다.’고 답했다. hkpark@seoul.co.kr
  • 아베 퇴진 압력… 중의원 조기해산 가능성

    아베 퇴진 압력… 중의원 조기해산 가능성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내각이 29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함에 따라 일본 정국이 격랑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아베 총리는 이날 선거결과와 관련, 총리직 고수 입장을 밝혔지만 당 안팎의 퇴진 압력이 만만찮을 것 같다. 또 아베 총리가 추진하던 이른바 ‘전후 체제의 탈피’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개헌 등 ‘아베 정책’도 구심력의 저하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금납부기록 분실이 가장 큰 패인 선거는 아베 총리의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었다.‘아베 정치의 심판’으로 불렸다. 때문에 선거의 최대 관건은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참의원 정원의 242석의 과반수인 122석 이상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었다. 연립여당의 목표는 64석이었다. 그러나 NHK의 출구조사 결과, 과반수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국민들은 아베 정권에 싸늘하게 등을 돌렸다. 무엇보다 연금납부기록의 분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5000만건이 넘은 연금납부기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정치 이전에 자신의 노후 문제였기 때문이다. 내각의 지지율도 30%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최대 선거쟁점이었던 개헌도 한 순간에 잠재울 만큼 파괴력이 컸다.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선거가 공시된 이래 “1년 안에 연금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외쳤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나아가 각료들의 정치자금 의혹과 함께 ‘실언’도 한몫했다.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이후 각료가 3명이나 중도하차했다. 역대 정권의 같은 기간 최다 기록이다. 아카기 노리히코 농림수산상의 ‘위장 사무실’ 운영과 경비 이중계상 논란은 선거 막판까지 이어졌다. ●아베 “개혁 착실히 진전시켜 나가고 싶다” 또 아베 총리의 ‘마이웨이식’ 국정 운영도 표심을 떠나게 했다.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다수의 힘’으로 정기국회의 회기를 연장시킨 데다 개헌 절차를 규정한 국민투표법이나 교육기본법 등을 강행 처리했다. 물론 연립여당은 선거전에서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를 막는 공무원 개혁법, 교육기본법 개정, 국민투표법, 방위성의 청 승격 등을 정권의 실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산당, 사민당 등 야당은 아베 정권의 실정을 꼬집으며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론’으로 규정했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이미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정계를 은퇴할 생각”이라며 배수진을 쳤다.‘정권 교체의 마지막 기회’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자민당 측은 ‘참의원 선거는 정권 선택의 선거가 아니다.’라며 아베 총리의 거취와 거리를 뒀다. 일본의 언론들은 선거결과와 관련,“자민당의 정권 운영은 구심력이 떨어져 어려워졌다.”면서 “중의원 조기 해산이나 정계 재편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선거 참패로 대북정책, 개헌 등 강경일변도의 ‘아베 컬러’도 퇴색돼 한국·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 모색될 가능성이 크다. hkpark@seoul.co.kr
  • 궁지 몰린 ‘아베 내각’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내각이 오는 29일 치러질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아카기 노리히코(48) 농림수산상의 ‘정치자금’이라는 새로운 악재에 부딪혔다.지난 3일 원폭투하 정당화 발언으로 사임한 규마 후미오 방위상의 사태가 채 수습되지도 않은 상황에 불거진 만큼 정치적 타격도 훨씬 클 듯싶다. 더욱이 지난 5월29일 ‘정치자금’에 연루돼 자살한 마쓰오카 도시카스 전 농수상의 후임으로 지난달 1일에야 입각한 탓에 내각과 자민당은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 야당 4당은 “명백히 부적절한 처리인 만큼 파면시켜야 한다.”며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선거 쟁점으로 삼을 방침도 분명히 했다. 아카기 농수상의 문제는 지난 7일 처음 부각됐다. 아카기 농수상은 2005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자신의 정치후원단체가 본가에 사무실을 둔 것처럼 꾸며 인건비·전기료 등 불투명한 운영비 1억엔(약 7억 5000만원) 정도를 허위로 책정, 지출한 의혹을 사고 있다. 또 다른 후원단체는 도쿄의 처갓집에 사무실을 설치한 것처럼 가장, 해마다 100만엔 정도의 운영비를 썼다는 것이다. 아카기 농수상은 이와 관련,“(농수상을 지낸) 조부 때부터 사무실로 이용해온 곳으로 허위로 계상한 것이 아니다.”라며 적극 해명했지만 입증할 만한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도 8일 아침 후지TV에 출연,“확실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카기 농수상을 옹호하며 야당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반면 야당들은 “아카기 농수상의 설명은 구체성이 부족하다.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아베 총리가 아카기 농수상을 파면하거나 농수상 스스로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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