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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수의 종횡무진]볼트·자메이카 선수들을 기억하자

    2006년 6월3일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 경기장. 당시 잉글랜드대표팀이 북중미의 자메이카를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가졌다. 결과는 6-0 잉글랜드 대승. 2m가 넘는 장신 크라우치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그러나 그날 그 경기에서 내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크라우치가 아니라 자메이카의 팬들이었다. 그때 나는 운 좋게도 자메이카 팬들 사이에 섞여 앉아 관전을 했다. 이 카리브해의 후손들은 전·후반 90분을 춤으로 시작해 춤으로 끝을 냈다. 경기장 외곽의 도로와 주차장, 출입구에서부터 그들은 춤을 췄다. 그들은 잉글랜드의 최종 평가전 상대였을 뿐 독일월드컵 진출국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 경기의 ‘주최국’은 흡사 자메이카처럼 보였다. 진지하고 과묵하게 관전하는 잉글랜드 팬들과 달리 자메이카 팬들은 시종일관 댄스 클럽의 멋진 손님들처럼 몸을 흔들었다. 자메이카 특유의 음악을 이른바 ‘레게’라고 부른다. 1990년대 김건모나 룰라 같은 가수들이 레게 돌풍을 일으킨 적은 있지만 솔직히 레게 음악의 참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자메이카의 레게 음악은 우리의 아리랑이 그러하듯이 겉모습은 독특한 리듬의 댄스 음악이지만 그 속살은 가슴 시린 역사의 한이 깊이 묻어 있는 슬픔의 음악이다. 레게 음악의 아버지인 밥 말리의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나 ‘이것이 사랑인가요?’ 같은 노래에는 삶의 절망과 희망, 기쁨과 슬픔, 수난과 저항, 미움과 사랑이 뒤엉켜 있다. 바로 그와 같은 사랑과 평화와 연대의 문화를 3년 전, 맨체스터에서 나는 똑똑히 보았던 것이다.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에도 베를린의 가장 유명한 선수는 우사인 볼트였다. 그의 경쟁 상대는 오직 그 자신밖에 없음을 볼트는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두 개의 세계신기록에 3관왕을 차지한 볼트는 자신이 낙천적인 리듬 속에 강건한 민족성을 담은 자메이카 혈통의 아름다운 상속자라는 점을 특유의 쾌활한 모습으로 드러냈다. 그가 단지 카메라 앞에서만 유쾌한 행동을 보였던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남자 400m계주 예선이 벌어진 날, 폭우 때문에 경기 진행이 지체되었고 그 사이에 많은 팬들이 볼트에게 몰려가 사인 요청을 벌이자 이 기록의 사나이는 단 한 명도 예외없이 친절하게 사인해 줬다. 일일이 악수를 하고 농담도 하면서 말이다. 더 인상 깊은 것은 볼트만이 아니라 자메이카 선수들 대부분이 큰 경기를 앞두고도 연신 웃거나 몸을 흔들면서 그만들의 낙천성을 숨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경기가 시작되면 놀라운 집중력으로 뛰어난 성적을 남긴 것은 물론이다. 이 세상의 모든 선수들이 자메이카 선수들과 똑같이 행동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라들마다 문화가 다르고 선수들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다만 볼트와 자메이카 선수들을 각별히 기억하자는 말은 하고 싶다. 오랜 식민지와 가난을 겪어낸 이 카리브해의 후손들에게 내장된 탁월한 낙천성은 이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과 스포츠 미학의 빛나는 열정을 더욱 넓고 아름답게 해 준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선글라스·콧수염… 얼치기 라틴밴드 만나보시렵니까”

    “선글라스·콧수염… 얼치기 라틴밴드 만나보시렵니까”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불쏘클)이라는 인디밴드가 있다.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괴짜 밴드로 소문이 자자하다. 선글라스와 콧수염으로 무장한 이들의 라이브를 접한 음악 팬들은 묘한 매력에 빠져들며 즐거워한다. 자칭 얼치기 라틴 밴드라고 하지만 명료하게 이들을 정의하기가 힘들다. 키치적인 B급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하면 막연하게나마 느낌이 전달될 수 있을까. 하나 덧붙이자면 이들은 스스로 마초 밴드라고 힘주어 말한다. 활동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최근 정규 앨범 ‘고질적 신파’를 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음악평론가들이 선정하는 ‘이주의 국내 앨범’으로 뽑히기도 했다. 제2의 장기하와 얼굴들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불쏘클의 리더인 조까를로스는 “장기하와는 성향도, 비전도 다르기 때문에 제2의 장기하라는 평가는 과장됐고, 듣기가 거북하다. 좀 특이한 신인 밀어주기의 덕을 본 것 같다.”고 말한다.  밴드 이름은 쿠바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을 비틀었다는 의심이 짙다. 하지만 우주 3원소로 여기는 불나방과 스타, 쏘세지를 결합했다고 우긴다. 조까를로스는 “우리는 그 밴드를 잘 모른다. 믿거나 말거나 수 만 개의 단어 가운데 순전히 우연의 일치로 비슷해졌을 뿐이다. 그래서 우주는 신비로운 것”이라고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멤버 이름도 유난스럽다. 조까를로스(보컬·기타)는 물론 다른 밴드에서 활동하며 품앗이 왔다가 ‘장기억류’ 당하고 있는 유미(타악기·드럼), 후르츠김(멜로디언·건반), 까르푸황(베이스), 김간지(타악기·드럼·랩) 등. ●4년만에 첫 정규앨범… ‘제2의 장기하와 얼굴들’  김간지를 빼면 모두 조까를로스가 지어줬다고.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란다. 선글라스와, 한편으로는 마초의 상징인 콧수염을 고집하는 것도 마찬가지. “지금이야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초기에는 객기도 많이 부리고 노랫말도 즉흥적이고 더 과격했다. 멤버들이 각자 따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어서 행여나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이고, 마초적인 냉정함을 잃지 않기 위함과 동시에 (웃으면 수염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행(修行)의 요소도 있다.”  라틴 음악을 선택하게 된 까닭도 재미있다. 팀을 만든 조까를로스는 애초에 음악을 하던 사람은 아니었다. 미술을 전공했지만 “이쪽저쪽 이야기하다 보면 창작에 제한이 생긴다. 따로 생각해달라.”며 미술과 관련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어쨌든 록 밴드를 하고 싶었지만 비음악인이었던 탓에 실력이 ‘달려서’ 가장 간단한 악기 편성으로 할 수 있는 라틴 음악을 골랐다는 설명. 조까를로스는 “제가 연주하는 코드가 마이너 계통이고, 뽕짝 아니면 라틴인데 강렬한 멕시칸 분위기를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원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긴다는 조까를로스는 한석봉, 콩쥐팥쥐, 춘향전, 흥부전, 별주부전에다가 들장미 소녀 캔디까지 갖다 붙여 배꼽을 잡게 하는 ‘석봉아’에 대해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가 재미있어 만든 초절정 후크송이라고 은근히 자랑한다.  원래 마초적이지도 않고 마초적인 것을 싫어하지만, 마초 컨셉트인 것은 음악을 시작할 때 구질구질하고 궁상맞은 주변의 모습이 싫었기 때문. “어떤 커다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기본적으로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극적으로 확대 해석한 것이다. 사실 현대 사회의 진정한 마초는 대개 권력과 재력을 갖춘 사람들이고. 우리가 선택한 마초는 가난하고 배운 거 없고 몸뚱어리만 있는, 사회적 규범에서는 존중받거나 보호받기도 어려운 마초다. 우리의 캐릭터 성향 또한 무대에서 마초도 아니면서 마초인 척하는 허세와 동시에 비굴함을 보여줘 팬들이 거부감 없이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1집 테마를 신파로 잡은 것도 우리나라 정서 자체가 ‘고질적으로’ 신파를 좋아하는 것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했다. ‘원더기예단’, ‘악어떼’, ‘싸이보그 여중생Z’, ‘미소녀 대리운전’ 등 대개 노랫말들은 농담 같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무엇인가가 담겨 있다. 재미있게 받아들이든지 심각하게 받아들이든지 듣는 이의 자유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쌍팔년도에 유행한 ‘로봇대백과사전’, ‘괴수대백과사전’, ‘건담백과사전’을 꼽는 조까를로스는 “관찰자 입장으로 다른 사람 인생을 지켜보다가 인상적인 장면을 보면 그 앞뒤를 상상하며 과장된 픽션으로 옮긴다.”고 작사·작곡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라이브 무대를 통해 팬들을 차곡차곡 확보해 가면서도 그동안 앨범을 내지 않았던 이유는 번거로워서였다. 단발성 프로젝트로, 취미 생활 삼아 비직업 밴드로 시작했는데 의외로 오래 가다 보니 ‘업적’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음악이 계속 질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조까를로스는 “다른 밴드들은 미래를 위해 앨범을 내지만 우리는 과거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앨범을 냈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잃을 게 없다 보니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했는데 요즘 알려지다 보니 불편한 점도 조금은 생긴다고 한다. 크고 작은 라이브 무대가 줄을 잇고 있다.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지만 다음달 25일 상상마당 공연은 고대하고 있다. 발상의 전환을 보여줬다며 존경하는 밴드로 꼽는 황신혜 밴드와 ‘혈맹’으로 함께 서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내일이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크게 바라는 게 없다는 조까를로스는 “다만 음악이 계속 질리지 않았으면, 계속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김간지가 한마디 한다. “허경영, 그 양반 노래에 피처링하고 싶은데….” 조까를로스가 되묻는다. “어딜 감히 초절정 인기인에게 또 묻어가려고…. 안될 거야 아마.”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붕가붕가레코드 제공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학실습생 “난 잡역부였다” ☞최진실 유골함 도둑 더 선명한 화면 공개하기로 ☞홍일씨 “끝까지 옆에서 모시겠다” 울부짖어 ☞이탈리아 로또 2460억원 당첨자 나와 ☞[굿모닝 닥터] 내몸의 소리없는 침략자 ‘점’ ☞신종플루 휴교 도미노 비상
  • 성유리 “‘가수출신’ 꼬리표 오히려 득이 됐어요”

    성유리 “‘가수출신’ 꼬리표 오히려 득이 됐어요”

    “제가 언제까지나 요정일수는 없잖아요. 저도 내년이면 서른 살이 되는데…” 더 이상 국민요정 그룹 핑클의 막내 성유리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더듬더듬 “내가 부여주의 공주다.”를 외치며 ‘배우를 흉내내던’ 가수도 아니다. 그녀는 본인이 맡은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고 있었으며,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연기 스펙트럼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위치한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의 세트장에서 배우 성유리를, 아니 이수현을 만났다.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성유리는 말투가, 눈빛이, 생각마저도 오롯이 이수현의 모습이었다. “이번 작품은 저한테 20대의 마지막작품이라서 남다른 의미가 있어요. 일부러라도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태양을 삼켜라’는 제가 30대 여배우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될 테니까요.” 촬영장에서 성유리는 ‘억척녀’로 분한다. 극중 이수현의 성격이 그러하듯 성유리는 얼굴에 싫은 기색한 번 없이 묵묵히 본인의 역할에 완전히 몰입해있었다. 그룹의 막내로 출발한 그녀지만 투정이나 응석은 커녕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의젓함이 엿보였다. “제가 고생하는 건 스태프들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죠. 그분들 앞에서 감히 힘들다는 티를 낼 수 없죠. 3~4일씩 밤을 새곤 하는데 다들 분위기가 좋으니까 항상 웃음을 잃지 않게 되요. 솔직히 예전에 이런 스케줄이었으면 힘들었을 텐데, 이번에는 촬영장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하지만 성유리의 이런 여유는 한 순간에 생겨난 것은 결코 아니다. 수 시간동안 ‘가수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며 혼자 견뎌야 했을 인고의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터. 유독 걸그룹 출신들에게 달갑지 않은 시청자들의 매서운 눈을 버텨낸 게 바로 오늘날 ‘배우 성유리’다. “가수 출신들이 처음 연기를 시작하면 아무래도 대중들이 더 엄격하고 냉혹한 평가를 내려주시죠. 물론 단점도 있겠지만 장점이 많은 것 같아요. 그만큼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고 시작하는 거니까요. 본인 스스로가 잘만 한다면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성유리는 어느덧 후배들을 걱정할 줄 아는 선배가 돼 있었다. 그녀의 필모그래피에 여러 작품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만큼 내공 역시 만만치 않으리라. 이전에 사람들 앞에서 수줍게 웃기만 했던 그룹 멤버가 아닌 유쾌한 농담까지 던질 줄 아는 대한민국 20대 후반의 여배우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가수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죠. 앞으로는 고정된 제 이미지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변할 거예요. 저도 언제까지나 요정일수만은 없잖아요.(웃음) 내년이면 서른 살인데 항상 꽃다운 20대일수는 없으니까…30대 여배우를 준비하기 위해 계속 도전할 거예요.”사진제공 = SBS서울신문NTN (서귀포 제주)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덕’ 이요원 “남장 반응 ‘Good’, 공주 반응 ‘Bad’”

    ‘선덕’ 이요원 “남장 반응 ‘Good’, 공주 반응 ‘Bad’”

    MBC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덕만으로 출연중인 이요원이 ‘공주’보다 ‘남장’이 더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은 사연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한 이요원은 “공주 의상을 입었을 때 스태프들이 싫어했다. 남자 옷이 더 잘 어울린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제 신라의 화랑 덕만이 아니라 덕만공주로 활약하는 이요원은 본격적으로 공주 의상을 입게 됐다. 이에 ‘선덕여왕’ 스태프들은 “덕만이형, 돌아와!”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극중 쌍둥이 언니인 천명공주(박예진 분)가 죽은 뒤 ’미실’ 고현정과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게 될 이요원은 “앞으로 덕만은 여왕자리를 꿈꾸며 미실을 따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눈썹을 한쪽만 올리는 고현정의 표정만큼은 따라할 수 없다.”며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덕만, 미실, 유신(엄태웅 분) 등의 기존 캐릭터와 비담(김남길 분), 월야(주상욱 분) 등 새로운 인물들이 조화가 돋보이는 ‘선덕여왕’은 시청률 40%를 넘기며 국민 드라마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편 24일 방송된 27회 방영분에서는 미실과 비담이 마주치며 모자간 첫 대면했다. 덕만공주의 명령을 받고 가면을 쓰고 변장한 비담은 피를 토한 나정 앞에서 제를 올리고 사람들은 비담을 신령으로 추앙한다. 이에 미실은 비담을 잡아들여 자기 앞에 무릎 꿇린다. 비담은 과거 미실과 진지왕(임호 분)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극 초반 버려져, 문노(정호빈 분)에게 길러졌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룰라’ 이상민, 심금울린 DJ추모글 “국민의 아버지…”

    ‘룰라’ 이상민, 심금울린 DJ추모글 “국민의 아버지…”

    룰라의 리더인 이상민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상민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다음 날인 19일 미니홈피 첫 화면에 ‘그냥 따뜻한 느낌 이셨던...’이란 글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으로 슬픈 날입니다’라는 제목의 추모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이상민은 “그냥 따뜻한 느낌이셨던, 무거운 분위기의 토론장에서도 농담을 잘 던지시던, 국민의 아버지 같았던, 그런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애도합니다.”라고 생전 고인에 대한 애틋함을 표했다. 미니홈피 음악도 애도의 뜻을 담았다. 이상민은 룰라의 컴백 앨범 중 발라드 곡인 ‘가고 싶어’를 설정, ‘가고 싶어. 너의 곳으로. 가고 싶어. 니가 있는 곳으로. 힘들 때 지켜주지 못해서… 이렇게 후회하고 있는데.’라는 노랫말로 방문객의 마음을 울렸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연예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기, 김동완, 신해철 등을 비롯해 라디오 방송에서는 김미화, 태연 등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지현, 채리나, 고영욱, 이상민 등 원년 멤버 그대로 9년만에 돌아온 룰라는 컴백곡 ‘고잉고잉’에 이어 ‘같이 놀자’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이상민 미니홈피 캡쳐,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사형선고 받고도 소신 안굽힌 분 감사원장 임명뒤 일절 간섭안해”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사형선고 받고도 소신 안굽힌 분 감사원장 임명뒤 일절 간섭안해”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힘든 고난을 오직 강인한 의지로 극복해 오셨다.”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을 지켜본 한승헌(75) 전 감사원장은 평생 동지의 마지막 모습을 이처럼 뼈에 사무치게 기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한 전 감사원장에 대해 “한승헌 변호사는 무슨 일을 맡겨도 안심된다.”고 자랑했다. 김 전 대통령과 격의없이 농담을 주고 받은 몇 안 되는 인사 가운데 한 명이라고 한다. 한 전 감사원장은 1970년 월간지 ‘다리’의 필화사건을 변호하며 김 전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74년 김 전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됐을 때 변호를 맡았고 80년 5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때는 육군교도소에서 같이 복역했다. 93년 ‘김대중씨 납치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모임’ 공동위원장, 98년 국민의 정부 초대 감사원장을 역임했다. 지금은 ‘김대중 자서전 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전 감사원장이 김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났던 것은 월간지 ‘다리’ 창간 1주년 기념식이다. 민주주의를 역설하는 강연이었는데 가는 곳마다 청중이 초만원이었다. 정치인으로서 소신과 패기에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73년 8월 일본으로 납치됐던 김 전 대통령이 생환하자, 정부는 67년 대선 때의 발언을 문제삼아 선거법 위반혐의로 김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한 전 감사원장은 “가택연금으로 운신이 자유롭지 않았던 김 전 대통령 대신 이희호 여사가 나를 찾아와 변호를 의뢰했다. 매일 아침 동교동으로 가서 대책을 상의했다. 그러던 중 내가 75년 3월 반공법 위반혐의로 구속되자 김 전 대통령은 갈현동 집에 찾아와 어머님과 아내를 위로하셨다.”고 전했다. 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은 ‘신군부의 정권탈취에 가장 큰 장애물인 김대중을 제거하기 위한 사건’이라고 한 전 감사원장은 못박았다. 공소장 낭독에 걸린 시간만 해도 1시간27여분. 그런데도 “사형 선고를 받고 소신을 굽히지 않을 정도로 생사에 초연했다.”고 회상했다. 감사원장 취임 초기 때 대통령이 감사원을 간섭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범 답안’을 만들었지만 결국 그 답안을 한번도 쓴 적이 없었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남북 화해를 이끌어 내며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한국인의 자랑이다. 아직 나라에 걱정거리가 많은데 그 분의 빈자리가 너무도 크다.”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1위로 결승선 통과한 그,여자야? 남자야?

    1위로 결승선 통과한 그,여자야? 남자야?

    결승 테이프를 맨먼저 끊었지만 그가 금메달 주인임을 확정하려면 아직 하나의 관문이 남아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 트랙에서 열린 제12회 국제육상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800m 결선에서 경쟁자들을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남아공의 캐스터 세메냐(18)였다.이날 기록은 1분55초45로 전 대회 챔피언으로 세계 무대를 누빈 자네스 젭코스게이(케냐 1분57초90)를 2위로,제니퍼 메도스(영국·1분57초93)를 3위로 따돌린 경이로운 우승이었다.  세메냐는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긴 할 것이다.하지만 우승자로 계속 남으려면 3주 전에야 비로소 시작된 성별 검사 결과가 나와 여성임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가 세계 육상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모리셔스에서 열린 아프리카 청소년선수권에서 1분56초72로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털어 시즌 최고 기록으로 두각을 나타나면서였다.  기록 경신의 속도가 워낙 빠른 데다 근육질 몸매와 남자 뺨치는 목소리는 그녀의 성별을 의심하도록 만들었다.지난해에만 단축한 기록이 11초였다.또 요하네스버그의 주유소 직원들이 남성이란 이유로 화장실 출입을 막을 정도로 외모도 남성스러웠다. 이상적으로는 대회 참가를 앞두고 이런 혼란을 말끔히 정리했어야 했지만 워낙 무명인 데다 자고나면 기록을 갈아치웠던 터라 IAAF의 대응이 늦었던 탓이다.IAAF는 3주 전에야 남아공 육상연맹에 성별 검사를 지시했다.  닉 데이비스 IAAF 대변인은 이날 결선을 앞두고 “이건 농담같은 절차가 아니라 아주 복잡한 의학적 절차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심리학자와 약물 전문가,성 전문가 등이 복잡하고 정밀한 검증을 하게 된다.  피에르 바이스 IAAF 사무총장은 검사 결과에 따라 금메달이 박탈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른 선수들은 경기 전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메도스는 “수많은 의심들을 들었지만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내 앞가림이나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세계에서 어느 누구도 이 짧은 시간 그처럼 폭발적인 기록 경신을 해내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또 “세메냐는 정말 폭풍처럼 내달렸다.”고 놀라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재범ㆍ니콜 합류 ‘노다지’, 23일 정규편성 첫 방송

    재범ㆍ니콜 합류 ‘노다지’, 23일 정규편성 첫 방송

    지난 7월 파일럿방송으로 첫 선을 보인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노다지’가 정규 편성 돼 방송을 시작한다. ‘노다지’는 예능과 역사, 문화를 접목해 공익과 오락성을 갖춘 신개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MC들은 매주 문화유적지, 관광지, 명물, 명소 등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를 찾아 보물지도를 완성한다. 이성진, 2PM의 재범, 카라의 니콜이 새 MC로 합류, 김제동, 조혜련, 신정환, 황보, 김나영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특히 외국에서 자란 재범과 니콜은 새로 경험하는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진지한 자세로 익혔다. 첫 방송에서 MC들은 강화도에 위치한 동막 해수욕장에서 바다 수영을 하고 풍물시장에서 열린 장기자랑에 참여했다. 지난 번 수원에 이어 이번 강화도 촬영 역시 폭우 속에 진행되자 MC들은 “매번 비와 함께 촬영하는 걸 보니 프로그램이 대박 날 것 같다.”고 농담 섞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폭우 속에서 더 빛난 노다지 MC들의 활약과 강화도 최고의 보물의 정체는 오는 23일 오후 6시 45분 ‘일밤 2부-노다지’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일’ 채국희 vs 김혜수 “사실은 친해”

    ‘스타일’ 채국희 vs 김혜수 “사실은 친해”

    김혜수만 보면 으르렁거리는 채국희. 그녀도 그럴 것이 후배기자 때문에 하루아침에 편집장 자리를 내놓고 말았다. 하지만 브라운관을 벗어난 그들은 실제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다. 배우 채국희가 SBS 주말특별기획 ‘스타일’(극본 문지영ㆍ연출 오종록ㆍ제작 예인문화)에서 극중 경쟁자로 등장하는 김혜수와 친한사이라고 털어놓았다. ‘스타일’에서 김지원 편집장 역을 맡고 있는 채국희는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지만 아직은 촬영만 하다보나 실감은 잘 나지 않는다.”면서 “원래 김지원 역을 코믹하려고 했던건 아니다. 약간의 코믹요소가 가미돼 기대이상의 관심이 쏟아진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특히 극중 라이벌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박기자 차장 역의 김혜수와 호흡을 묻자 채국희는 “서로 앙숙처럼 보이지만 촬영이 끝나면 농담도 주고받고 친하게 지낸다.”면서 “김혜수와는 같은 나이에다 태어난 달도 같아서 빨리 친해졌다. 이번에 그녀가 얼마나 털털하고 시원시원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활짝 웃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언론인 “한국 단체 ‘동해’ 찾으려 노력”

    美언론인 “한국 단체 ‘동해’ 찾으려 노력”

    국제 전문가로 활동하는 미국 언론인이 한국이 ‘잘못된 명칭 표기’의 오류를 수정하려 전방위 노력을 펼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워싱턴 포스트, AP통신 등에서 30년 간 국제 담당 기자로 활동한 피터 아이즈너는 블로그인 ‘월드 포커스’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 사이에 있는 바다의 명칭을 두고 한국과 일본이 갈등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가수 김장훈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이 워싱턴 포스트에 게재한 전면 광고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실수’(Error in WP)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북한이 일본해로 7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WP의 도쿄발 기사에 나온 ‘일본해’(Sea of Japan)라는 표기는 작지만 중대한 오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아이즈너는 “한국이 문제가 되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교체하려고 막대한 돈을 쓰며 수년간 로비를 해왔다.”면서 “이번 광고도 한국 단체가 ‘일본해’라는 ‘틀린 명칭’을 사용한 것에 압력을 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한국 단체의 항의를 받고 동해와 일본해를 동시에 표기하기로 정한 사례를 들며 “지도를 발간할 때 이 바다의 공동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한국인들의 감정을 달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 포스트 지면 광고에 4만~6만 달러가 들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상당한 돈을 써서라도 틀린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막으려는 한국 단체의 결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블로그에는 비싼 광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일부러 동해와 일본해라는 두가지 명칭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농담 섞인 추신을 달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메론 디아즈 “‘미녀삼총사3’ 출연하고 파”

    카메론 디아즈 “‘미녀삼총사3’ 출연하고 파”

    할리우드 배우 카메론 디아즈(36)가 자신이 주연을 맡아 온 영화 ‘미녀삼총사’(Charlie’s Angels) 시리즈의 3편에도 계속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 연예 사이트 ‘할리스쿱’(Hollyscoop.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카메론 디아즈는 “미녀삼총사 연기를 너무나도 하고 싶다.”면서 이 시리즈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사람들이 미녀삼총사 후속편 작업을 자주 물어보는데, 나 역시 매우 원하고 있다.”면서 “다만 배우들이 모두 게을러서 진행되지 않는 것 뿐”이라고 농담을 섞어 답답함을 토로했다. 드류 베리모어와 루시 리우 등 다른 주연 배우들의 참여 여부는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하는 미녀삼총사 3편이 촬영에 들어가기 까지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현재 스릴러 영화 ‘더 박스’ 홍보 활동 중이며 차기작 ‘그린 호넷’ 출연까지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 1970년대 TV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영화 미녀삼총사 시리즈는 2000년과 2003년에 1편, 2편이 내리 흥행에 성공했다. 카메론 디아즈는 영화에서 유쾌하고 터프한 캐릭터 ‘나탈리 쿡’으로 출연해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연기를 펼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맞수] (8) 이한구-강봉균 의원

    [맞수] (8) 이한구-강봉균 의원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과 민주당 강봉균 의원은 여야의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다. 강 의원이 서울대 경영학과 1년 선배다. 강 의원은 행정고시 합격도 1년 선배다. 영남 출신의 이 의원은 옛 재무부(MOF)에서, 호남 출신의 강 의원은 옛 경제기획원(EPB)에서 각각 공직 생활을 했다. 이 의원은 1979년 12·12 사태 직후 동서인 김용환 당시 재무부 장관이 김종필(JP)라인으로 찍히면서 옷을 벗자 1980년 덩달아 핵심자리인 재무부 이재과장에서 쫓겨났다. 당시에는 미국으로 유학가려면 신분 보증이 필요했다. 이 때 보증을 선 사람이 강 의원이었다. 그만큼 두 사람의 친분은 두텁다. 소속 당이 달라 이 의원과 강 의원은 경제적 시각이나 정책 성향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낼 때가 적지 않지만 이들은 요즘도 서로를 ‘여당 비주류’, ‘야당 비주류’로 부르며 가깝게 지낸다. 이 의원은 여당 소속이면서도 야당처럼 정부 정책을 비판한다. 강 의원은 관료출신이어서 그런지 다소 보수적이지만 합리적인 시각에서 야당의 튀는 행보를 비판한다. 이 의원과 강 의원은 모두 16대 국회에서 금배지를 단 공통점도 있고, 당의 대표적인 경제통답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똑같이 거쳤다. 이 의원은 보수와 진보 양대 진영에서 고른 평가를 받는 경제통이다. 행시 7회 출신이다. 이재국을 비롯한 MOF의 핵 심부서에서 잔뼈가 굵었다. 신군부의 등장으로 공직을 떠난 뒤 대우경제연구소 사장, 당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소장을 거치는 등 각종 경제 현안의 이론과 실제에 정통하다는 평이다. 전문성과 뚝심을 겸비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원조 쓴소리’로 불린다. 대표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4대강 예산으로 재정 사정은 악화될 게 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비판한다. 지난해 말부터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증여세 등 부자에게 직접적인 부담이 되는 세금을 줄이는 ‘부자 감세’ 정책도 반대해 왔다. “서민 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에서다. 행시 6회 출신인 강 의원은 이 의원을 ‘친구’라고 표현한다.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이 의원과 지금도 서로 격의없이 만나거나 전화를 통해 수시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다. 강 의원은 “한나라당이 야당일 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많이 하더라.”며 농담조로 꼬집기도 한다. 민주당 내에선 중도보수 성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온건파에 속한다. 소신이 뚜렷하다. 당내는 물론이고 대여(對與) 관계에서도 강 의원은 언제나 ‘대안’을 먼저 주문한다. 지난 5월 ‘뉴민주당 플랜’에 대한 당내 비판 의견이 제기될 당시 강 의원은 “당내 편가르기는 옳지 않다.”고 일갈했다. 여야간 입법전을 불러온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을 두고도 “정부 여당이 하는 것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보다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정책 정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유력한 차기 전북지사 후보로도 거론된다. 강 의원은 “마음이 없다.”며 신중론을 펴지만, 끊임없이 이름이 오르내린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청첩장부터 돌린 결혼사기꾼

    청첩장부터 돌린 결혼사기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신랑 1명이 신부 2명과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그러나 이렇게 청첩장을 찍어 결혼 비용을 우려먹은 사기꾼이 철창에 갇혔다. 이 기발한 사기극의 전말은-. 전세방엔 처자가 버젓이 월남한 홀몸이라며 능청 주인공은 6일 노량진 경찰서에 혼인빙자 간음 및 사기혐의로 구속된 손(孫)모씨(38), 피해자인 상대역은 미장원 주인인 정(鄭)모양(27)과 여염집 처녀인 李(이)모양(27). 손씨가 두 여자들을 사귄 경위부터가 우선 색다르다. 지난 7월6일 정양이 경영하고 있는 영등포구 화곡동 S미장원에 웬 남자손님이 들어와 의자에 걸터앉으며 머리「고데」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1년 남짓 이곳에서 영업을 해 왔지만 남자 손님은 처음인지라 정양은 어리둥절할밖에. 『아이참, 별 농담을 다 하시네』 『농담이라뇨, 이 뻣뻣한 머리를 좀 보시오』 이렇게 대답하는 남자가 미남은 아니지만 밉살스럽지만도 않았다는 게 정양의 고백. 남자도 손님은 손님인지라 정양은 제멋대로인 사내의 머리에「고데」를 해줬다. 그동안 그들 사이에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갔다. 사내는 이북에서 단신 월남했다고 했다. 남쪽에 연고자가 없어 고생 고생하다가 이젠 겨우 자리를 잡아 「택시」2대를 굴리고 있으나 아직 장가를 못 들어 독신이라고 했다. 결혼하자 조른 15일만에 청첩장 내밀고 “돈좀 빌자” 처녀나이 27살이면 결코 적다고는 할 수 없다. 고향인 경기도 시흥군에서 여고를 나와 경찰관인 오빠의 도움으로 미장원을 차린 정양은 엉뚱하게 만난 이 사내에게 호감이 갔다. 사흘만에 이들은 「데이트」를 했다. 손은 첫인상이 마음에 들었다고 정양에게 속삭였다. 둘의 「데이트」는 잦아졌고 그때마다 손은 결혼하자고 조르기 시작했다. 정양은 우선 부모님과 오빠의 승낙을 받아 결혼하자고 은근히 승낙했다. 그럴 때마다 손은『결혼은 두 사람이 하는데 부모승낙은 받아 뭣하느냐』고 우기며 정양의 부모를 만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귄지 채 보름도 안 된 7월 20일 미장원에 찾아온 손은 엉뚱하게 결혼 청첩장을 내어 놓았다. 신랑 손XX, 신부 정XX, 주례 오(吳)XX, 청첩인 정XX, 이XX 날짜는 8월 24일 하오 2시로 찍혀 있었다. 손은 제멋대로 찍은 이 청첩장을 1백장 손양에게 주며 돌리라고 말했다. 손양은 어이가 없었으나 평소 손씨가 결혼을 졸라왔고 또 한 번 결심하면 서슴없이 일을 밀고 나가는 그의 성격을 짐작했던지라 이 결혼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편 이로부터 이틀 후인 7월 22일 손은 영등포구 염창동 유(劉)모여인(44)의 무당집을 찾아가 결혼할 처녀를 소개해 달라고 하여 이양을 소개받아 역시 채 이야기가 아물기도 전에 얼렁뚱땅 결혼 청첩장을 찍었다. 내용은 정양의 경우와 똑같고 단지 신부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다. 이양은 고향인 경기도 강화도에서 상경, 오빠 집에 얹혀살며 집안일을 돌봐온 순박한 처녀. 『왜 하필이면 같은 시간에 같은 식장에서 같은 주례로 청첩장을 찍었느냐』는 경찰 신문에 손은 머리만 쓰다듬으며 묵묵부답. 이왕 결혼식은 안할 테니까 편의상 그렇게 한 듯. 경찰조사 결과 손은 인천에서 국민학교를 졸업, 노동판에서 막일을 하다 5년 전 군에서 제대한 뒤 군복무 때 배운 운전기술을 밑천으로「스페어」운전사 노릇을 하다 그만 사고를 내 못하고 동료운전사들에게 빌붙어 사는 처지였다. 번갈아 데이트하며 우려낸 돈 58만원 영등포구 봉천동 박(朴)모씨집에 3만원에 전세 든 그의 골방에는 아내와 1남1녀가 살고 있다. 어쨌든 손씨가 억지로 만든 청첩장을 전해 받은 두 신부 후보자들은 부모형제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시골에서 급히 달려온 부모들은 처음에는 노발대발했으나 그렇다고 어떻게 하랴, 곧 화를 풀고 손씨에 대해 잘 알아보지도 않은 채 기정사실로 인정했다. 청첩장은 자랑스럽게 친척·친구들에게 돌려졌다. 손씨는 그동안 두 처녀와 번갈아「데이트」를 하면서 차츰 마수를 뻗치기 시작했다. 『요즘 불경기로 돈이 달린다. 곧 갚을 테니 X만원만 꾸어 달라』『신혼살림 장만에 돈이 모자라니 X만원만 우선 꾸어 달라』손씨는 이렇게 하여 신부후보생들을 통해 친구들의 돈까지 뜯어냈다. 이렇게 뜯어낸 돈의 액수는 정양에게서 38만5천원. 이양에게서 20여만원. 정양은 시골어머니를 통해 이웃에서 10만원을 빌어다 준 일도 있다. 돈을 갚겠다는 날짜가 지나도 갚지 않자 참다못해『내 입장과 어머니 입장을 생각해 주셔야죠. 그 돈이 어떤 돈인데…』정양은 독촉도 해 봤으나『며칠만 기다려. 자동차보험을 탈 일이 있는데 돈이 곧 나올테니!』라는 손씨의 대답인데 어찌 하겠는가. 그러나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여태껏 매일 미장원을 제집처럼 드나들던 손씨의 발길이 뚝 끊겼을 때 정양의 가슴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식을 올리기 하루 전인 다음날도 소식이 없었다. 이날(23일) 하오 안절부절못하던 정양은 손씨가 다닌다는 운수회사를 찾아갔다. 『그런 사람 없습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대답이었다. 이양도 이와 비슷한 경위로 손씨의 정체를 알아냈다. 결국 경찰관인 정양 오빠의 끈덕진 추격 끝에 손씨는 덜미를 잡히고 말았지만 두 처녀는 경찰에서『그까짓 돈이야 어떻게 됐든 망신당한 것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고 울부짖었다. <안태석(安泰錫) 기자> [선데이서울 72년 10월 15일호 제5권 42호 통권 제 210호]
  • 강소라 “유승호의 첫키스는 바로 나” (인터뷰)

    강소라 “유승호의 첫키스는 바로 나” (인터뷰)

    “사실 얼마나 떨렸는데요. 둘 다 첫키스였거든요.” ‘국민남동생’ 유승호와의 키스신,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강소라(19)는 당시를 회상하며 양 볼을 두 손으로 감쌌다. ◇ 유승호와의 키스, 솔직히 ‘너무’ 좋았다. 첫 영화 ‘4교시 추리영역’에서 당당히 주연을 거머쥔 강소라는 영화 속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유승호와 함께 온 학교를 돌아다닌다. “솔직히 ‘누나’들 중에 유승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영화 ‘4교시 추리영역’ 오디션을 볼 때, 강소라는 맡게 될 역할이 유승호의 상대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경험을 쌓아보자는 취지로 방문했던 오디션에 덜컥 합격한 강소라는 유승호와 함께하는 연기한다는 사실에 손이 덜덜 떨릴 만큼 기뻤다. “제 상대역이 유승호라고 하니까 친구들이 밤길 조심하라는 충고까지 던지던 걸요.” 언론시사에 앞서 강소라와 유승호의 키스신이 공개되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특히 강소라가 리드하는 키스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끌었다. “유승호와는 친해지기도 전에 키스신부터 찍게 됐는데 우리 모두 처음이라 걱정이 컸죠.” 키스신에 앞서 두 사람은 10분이 넘도록 ‘폭풍 같은’ 양치질을 했다며 강소라는 웃었다. 강소라가 유승호의 팔을 당겨 입을 맞추는 갑작스런 키스신은 쉽게 오케이 사인을 받아내지 못했다. 대여섯 번의 NG를 낸 후에 간신히 영화 속 장면이 완성됐다. 누가 NG를 더 많이 냈냐는 짓궂은 질문에 강소라는 자신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솔직히 너무 좋았다.”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까지 보였다. ◇ 노력+행운 = ‘여배우’ 강소라 이처럼 유승호와 호흡한 영화 ‘4교시 추리영역’은 강소라에게 행운이다. 그녀는 흔한 단역도 안 해봤고 모델 경험도 없다. 오직 2편의 뮤직비디오 출연이 강소라라는 신예 배우가 가진 경력의 전부다. 하지만 이런 강소라에게도 숨은 노력과 눈물이 있다. 고등학교 때 연극부에서 작가와 배우를 병행하며 연기에 눈 뜬 강소라는 체중을 20kg 이상 감량하며 외형을 가꿨다.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실력이 아니라 외모 때문에 떨어지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죠.” 게다가 막상 부딪혀본 영화는 결코 쉽지 않았다. 극중 살인사건을 해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추리소녀 다정으로 분한 강소라는 “첫 촬영부터 제 자신이 한심해 엉엉 울었다.”고 털어놨다. 정신적 부담에 숨 막히게 빡빡한 촬영 일정, 다리 근육 파열까지 겪은 강소라는 오히려 마음을 다잡았다. 일생의 첫 영화에 바보처럼 넋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당차게 말을 이었다. “선배인 유승호가 많이 격려해줬어요. 저보다 어리지만 훨씬 성숙하고 연기 경험도 많아서 절대 동생처럼 느껴지지 않았죠. 촬영장에서도 항상 ‘승호씨’라고 불렀다니까요.” 당찬 신인 강소라의 꿈은 무엇일까. 성장을 거듭해 대선배인 고(故) 여운계, 윤여정처럼 살아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 그녀의 목표란다. ‘학원추리극’이라는 신선한 장르의 영화로 스타트를 끊은 신예 강소라. 당당한 신인배우로 각인되고 싶다는 그녀의 소망은 오는 12일 ‘4교시 추리영역’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테마 스토리 서울] (7) 삼청각

    [테마 스토리 서울] (7) 삼청각

    #장면① 1973년 서울 성북동 삼청각 천추당 안. “두웅~당~다당~둥” 팽팽하게 조인 12현 위로 하얗고 고운 손이 춤추듯 오르내린다. 깔끔한 쪽머리, 단아한 한복차림의 젊은 기생이 제법 노련한 음색을 뽑아낸다. 당대 실력자인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정일권 국회의원이 예산안 관련 문제로 밀담을 나누고 있다. 동석한 기생이 오늘의 주 요리인 ‘송이 신선로’를 권한다. 소고기, 전복, 대추, 인삼 등 30여가지가 가득찬 신선로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입보다 눈이 먼저 호강하는데….” 이 정보부장이 기분좋은 농담을 건넨다. 고급 요정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이들은 가야금 음률과 북악산 자락의 풍광을 즐기며 정치, 사회, 경제 현안을 논했다. 언제부턴가 세간에선 이를 두고 ‘요정 정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장면② 2009년 삼청각 일화당 1층. “고쓰 몬나사이마스카(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환율대란으로 관광객이 부쩍 늘어난 요즘, 일본어는 이곳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 됐다. 3233m² 규모의 일화당 안엔 일본 대학생 동아리 50여명이 메뉴판을 보며 심사숙고 중이다. 이곳은 동창회, 가족 모임 등 한옥 한 채를 빌리는 모임 등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하루 이용객은 평일 기준 300~400여명. ●비빔밥·불고기 유명한 관광코스 윤한훈(50) 삼청각 사업운영팀장은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비빔밥과 불고기”라며 “특히 매운 양념을 곁들인 불고기와 고추장 소스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치를 너무 좋아한다.”는 일본인 다케치 미사토는 “된장, 젓갈 등 한국 특유의 맛에 친구들 모두가 반했다.”며 한국음식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70·80년대 밀실 정치의 무대였던 삼청각. 20여년의 시간이 흘러 지금은 한식당 등을 갖춘 전통문화시설로 변모했다. 소나무 숲은 더 풍성해졌고 월~금요일엔 국악, 민요 등 상설 전통공연도 열린다. 이곳은 1980년대 요정문화 쇠퇴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가 서울시의 문화시설 지정에 따라 2001년 전통문화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6개 전통한옥 건물은 ▲일화당(공연장·한식당·전통찻집) ▲청천당·천추당(행사장) ▲동백헌·취한당(전통문화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된 ‘숲속의 문화시설’로 재단장됐다. ●적자해결 위한 민자유치는 난항 지난달부터 파라다이스에 이어 서울시 산하 세종문화회관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서울시는 삼청각의 만성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민간투자 업체를 모집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민자업체 공모에 관한 구체적 운영계획조차 세우지 못해 논란을 빚고 있다.<서울신문 5월25일자 10면>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꽃남’주역들, 종영 후 행보 ‘따로 또 같이’

    ‘꽃남’주역들, 종영 후 행보 ‘따로 또 같이’

    ‘꽃남’의 주역들이 종영 후에도 뜨거운 인기는 물론, ‘홀로’ 혹은 ‘같이’하는 행보가 눈길을 끈다. 2009년 상반기 방영돼 큰 사랑을 받았던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의 주연배우들이 종영 후에도 활발한 활동으로 뜨거운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꽃보다 남자’는 방영 내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연예계 전반에 걸쳐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꽃남’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대부분 신인급의 인지도로 방영 전 많은 우려와 걱정을 샀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배우들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급기야 ‘톱스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F4 전원 한류스타로 발돋움 ‘꽃남’의 F4로 출연한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은 그 인기가 최고치로 치달으며 현재 각종 분야의 ‘톱’을 휩쓸고 있다. 가장 먼저 이민호는 ‘꽃남’ 이후 수 억원대의 CF만 10여개를 촬영해 “TV 틀면 이민호”라는 농담이 오고갈 정도다. 현재 차기작 선정에 고심 중인 이민호는 지난 6월, 첫 팬미팅 겸 생일파티를 1천 여 명의 팬들과 함께 화끈하게 보낸 바 있다. SS501 리더 김현중은 잠시 배우로 외도했던 사이 소홀했던 그룹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민호와 쌍벽을 이룰 만큼 CF섭외가 줄을 이은 김현중은 SS501의 첫 아시아투어 준비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꽃남’ 종영 후 영화와 드라마 촬영에 몰두한 김범은 현재 방영중인 SBS 월화드라마 ‘드림’에서 180도 변신했다. 김범은 이전 ‘꽃미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극중 ‘터프남’으로 완벽 변신해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꽃남’에 출연하면서 동시에 본인이 몸담고 있는 그룹 티맥스의 인기 역시 한층 끌어올린 김준은 F4 멤버 중 가장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에서는 스타 플레이어로, 무대 위에서는 가수이자 뮤지컬 ‘젊음의 행진’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꽃남’의 여인 구혜선, 감독 작가 뮤지션 도전 ‘얼짱’ 출신 배우 구혜선은 ‘꽃남’ 이후 다방면으로 활동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2002년 데뷔한 그녀지만 사실상 인기의 방점을 찍게 된 작품은 다름 아닌 ‘꽃남’이다. 구혜선은 드라마의 후광을 받아, 그녀가 하는 일 모두가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구혜선은 드라마 종영 후 소설 ‘탱고’를 출간했으며 직접 그린 그림들로 전시회를 열었다. 또 얼마 전 열린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의 감독으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오는 가을께는 직접 작곡한 피아노 연주곡으로 뉴에이지 계열의 음반도 낼 예정이다. 이밖에도 ‘꽃남’에 출연했던 김소은 이시영 이민정 등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은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소은은 현재 방영중인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의 주연으로, 이시영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전진의 가상부인 역과 영화 ‘오감도’에서, 이민정은 여러 광고와 화보촬영을 통해 한껏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독자노선만 고집? NO NO! ‘꽃남’의 출연배우들은 드라마 종영 후 각기 다른 행보로 독자노선을 걸었다. 본업인 가수로 돌아간 멤버, 혹은 새로운 작업에 도전하는 멤버들로 나뉘었다. 하지만 ‘꽃남’의 주역들은 함께 할 때 더 강렬한 빛을 뿜어냈다. 드라마 해외 프로모션을 위해 모인 멤버들은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하는 수훈을 세웠다. 이들이 함께 출연한 해외 현지 프로그램 혹은 이벤트 행사는 그 자체만으로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렇다고 이들이 ‘꽃남’에 얽힌 이해타산적인 만남만 유지했던 것은 아니다. ‘꽃남’을 계기로 처음 만난 배우들은 간간히 연락을 주 받으며 변치 않는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룹 SS501의 콘서트에 이민호 구혜선 김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SS501 리더 김현중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직접 찾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월 중순께 열렸던 이민호의 첫 팬미팅 겸 생일파티 현장에는 김현중 김준이, 이후 7월 1일 진행됐던 구혜선의 그림 전시회에는 이민호 김준이 응원 차 방문해 자리를 빛냈었다. 이밖에도 김현중은 김준의 솔로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꽃남’의 의리를 드러내 팬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책을 말한다] 삼천궁녀·논개·진채선… 역사속 여인들 다시보기

    #1. “만약에 말이야, 정말로 여기서 3000명이 뛰어내렸다면, 이 절벽은 낙화암이라기보다는 피바위 같은 명칭으로 불렸을 거 같지 않아? 아비규환 속에 누군가는 의지와 상관없이 등이 떠밀려 떨어졌을 것이고, 누군가는 등이 부러졌을 것이고 누군가는 눈알이 튀어나오기도 했겠지. 그런데 왜 이 바위는 꽃이 하늘하늘 떨어지는 낙화의 이미지가 됐을까?” “그러게. 실제로 3000명의 여자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여기서 한 번 뛰어내려보는 건 어떨까. 그러면 낙화암이라는 말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재밌겠지.” 충남 부여의 부소산성을 오르며 생각했던 그 이벤트는 물론 성사되지 못했다. #2. “왜 그 언니 귀신은 애먼 사람을 잡았을까. 자기를 죽인 사람 앞에 나타나면 될 걸 신임관리들 앞에 나타나 원한을 풀어달라 하니까 심장 약한 아저씨들 여럿 죽었잖아.” “그러게 말이야. 그런데 이 영남루는 예사롭지 않은데. 빛바랜 단청, 좁고 어둑시근한 계단, 섬세한 난간…. 추리소설이나 귀신이야기 하나쯤 나오기에 충분한 공간이야. 오! 여기서 귀신카니발을 열면 어떨까. 아랑이 죽었다는 4월 보름에 우리나라의 귀신, 서양 마녀들, 베트남 귀신, 루마니아 귀신(드라큘라다.)이 이곳 밀양강변으로 모이는 거야. 생각만 해도 멋지잖아.” 시크릿 선샤인, 경남 밀양. 그곳에서 이런 카니발이 열린다면 가고 싶다는 사람 여럿 있다. #3. “논개는 왜 그렇게 죽었을까? 나 같으면 혼란의 와중에 기적(妓籍)을 불태우고 함경도나 평안도 어디쯤으로 가서 ‘전쟁통에 남편도 자식도 잃은 과부요.’하고 살았을 거 같은데. 조국이 논개한테 해준 게 뭐 있다고 적장을 끌어안고 뛰어내렸을까?” 5월, 논개제가 열리는 촉석루에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며 친구가 말했다. 남강 위에 부표로 관객석을 만들고 진주성을 배경으로 하는 논개투신재현극은 흥미로웠다. 하지만 논개가 왜 그렇게 죽었을까에 대한 이해를 하기에는 아쉽고 부족했다. 이런 농담 속에서 찾아낸 숨은 거짓말과 잘 해석되지 않는 그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춰봤다. ‘그녀들에 대한 오래된 농담 혹은 거짓말’(호미 펴냄)은 그렇게 나왔다. 삼천궁녀와 소서노 등 백제에서 시작해 최초의 여성 소리꾼 진채선, 근대작가 박화성, ‘목포의 눈물’ 이난영, 정신대 할머니, 한국문학의 거목 박경리…. 마치 다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어쩌면 하나도 모르는, 오랫동안 의심없이 이어졌지만 섬세하게 따져보면 몹시 기이하고 우스운 얘기들이 치밀하게 직조되어 위험하게 자리잡는 과정들도 이야기했다. 책을 쓰면서 행복했던 건 책에 나오는 공간들이 더없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통영, 하동, 고창, 남원, 목포, 부여, 진주, 밀양…. 시간의 지층이 쌓여 만들어진 섬세하고 우아한 오래된 도시들이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우선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썼지만, 아이들 손을 잡은 아빠 엄마가, 또는 친구들과 여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름다운 이곳에서 그 여자들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보는 것도 여름을 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김현아 로드스꼴라 대표교사
  • ‘맨발의 디바’ 이은미 “립싱크하면 가수 아냐”

    ‘맨발의 디바’ 이은미 “립싱크하면 가수 아냐”

    데뷔 20주년을 맞은 ‘라이브의 여왕’ 이은미가 립싱크를 일삼는 가요계 후배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tvN 인터뷰 쇼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한 이은미는 “립싱크를 하는 건 가수가 아니다. ‘립싱커’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래방에 가서도 음향 체크를 한다.”고 농담을 할 정도로 완벽한 소리를 추구하는 이은미가 대한민국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던진 것. 또 이날 방송에서 이은미는 선배가수 故 김광석과의 소중한 인연을 공개했다. 김광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한 그는 한때 오해로 김광석과 잠시 관계가 소원했던 때를 떠올리다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국을 순회하며 700회에 가까운 공연을 해 왔지만 지친 기색 없이 여전히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은미는 “노래할 때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20년 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시 무대 위에 오른다.”고 말했다. 누가 시키는 음악이 아닌 내가 미치게 좋은 음악을 하고 싶었다 말하는 진정한 가수 이은미의 20년 음악이야기는 오는 2일 밤 12시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가씨를 부탁해’ 문채원, 상큼발랄 매력 물씬

    ‘아가씨를 부탁해’ 문채원, 상큼발랄 매력 물씬

    배우 문채원이 확 달라졌다.문채원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 합류하며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에서 180도 변신한 상큼발랄한 모습을 공개했다.문채원은 불과 일주일 전까지 만해도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유승미 역할을 맡아 눈물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아가씨를 부탁해’에서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밝은 캐릭터 여의주 역을 맡아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문채원은이 극중 서동찬(윤상현 분)과 어렸을 때부터 친남매처럼 자란 가족 같은 동생이자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상큼 발랄한 20대 여성으로 분한다.문채원은 “이번 역할은 전의 역할들과는 달리 어두운 면이 없는 캐릭터다. 쉬지 않고 연속해서 작품에 들어간 탓에 몸은 힘들지만 유쾌한 캐릭터를 만나 엔도르핀을 얻으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긴장되는 것도 있지만 다른 연기자 분들과 호흡도 좋고 촬영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 많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윤상현 선배님이 농담도 많이 해주시고 항상 편하게 대해주셔서 촬영장이 늘 즐겁다.”고 덧붙였다.윤은혜 윤상현 정일우 문채원이 주연을 맡은 ‘아가씨를 부탁해’는 현재 방영 중인 ‘파트너’ 후속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사진제공 = 와이앤에스커뮤니케이션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 데이트] 공연 기획사 ‘축제의 땅’ 진옥섭 대표

    [주말 데이트] 공연 기획사 ‘축제의 땅’ 진옥섭 대표

    지난 26일 오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공연이 시작된 지 2시간20분만에 드디어 전설의 명인이 무대에 올랐다. 여든여섯의 조갑녀 명인은 딸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느릿느릿 올라섰다. 장단이 시작되자 힘을 모아 손을 뻗는다. 3평 남짓 되는 자리 위에서 꼿꼿하게 선 품새로, 손끝으로는 고운 선을 만들고 발끝으로 사뿐사뿐 박자를 탄다. 온몸의 기를 모아 뿜어내는 듯 민살풀이춤을 춘다. 명인은 당초 예정했던 5분을 채우지 못하고 손사래를 치며 무대를 내려갔다. 어지럼증이 원인이었다 ●잊혀져가는 명인을 찾아 무대 위로 이날 공연 ‘춤! 조갑녀’는 여섯살 때부터 남원 권번을 놀이터 삼아 춤을 배운 조 명인이 80년만에 처음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대였다. 기다림에 비해 턱없이 짧은 순간이지만 객석은 이미 무대에서 그 몸짓을 만날 수 있었다는 감동이 충만했다. 못내 아쉬운 이가 딱 한 명 있다면, 무대를 준비한 진옥섭(45) 축제의땅 대표일 터. 29일 서울 대치동 한국문화의집(코우스)에서 만난 진 대표는 “다소 빨리 휘몰아친 시나위에 어르신이 쉽게 지쳐 버리셨나 봐요. 꼭 다시 어르신을 모시고 싶은데….”라며 말끝을 흐린다. 그가 “조 명인의 춤을 처음 봤을 때 서 있기만 해도 춤이 된다는 말이 허언이 아닌 듯, 참으로 그럴 수 없는 춤이었다.”고 떠올렸던 것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이해가 된다. 공연계 입문은 연극이었지만 그의 경력 대부분은 전통예술과 함께다. 서울놀이마당 상임연출, 대전 엑스포놀이마당 총연출, 국악 방송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했다. 1995년 공연기획사 축제의땅을 만들어 ‘춤의 고을 고성사람들’, ‘남무 춤추는 처용아비들’, ‘여무 허공에 그린 세월’, ‘전무후무(全舞珝舞)’ 등을 올렸다. 2006년 ‘풍물명무전’은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다. 기획자, 무용평론가, 코우스 예술감독 등 그를 정의하는 수식어는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2006년 ‘풍물명무전’ 예술상 수상 “지나가는 개가 웃을지도 모르지만, 전 곱디고운 젊은 여인과 약속이 있어도 어르신들이 부르시면 거기로 당장 달려갈 겁니다.” 농담 먼저 털어놓은 그는 “전통예술을 잇는 젊은 사람들의 공연도 중요하지만, 어르신들의 공연은 더 중요하다. 이 땅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진지하게 설명을 덧붙였다. 1983년 ‘명무전’에서 명인들의 춤을 보고 충격을 받은 그는 초야에 꼭꼭 숨은 예인(藝人)들을 찾아나섰다. 무당이라 숨어 지냈고, 광대라고 웃음거리 됐고, 기생 교육 받았던 과거가 자식들에게 누가 될까 봐 알리지 않았던 이들이었다. 한사코 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하던 그들의 무대도 만들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 2007년 ‘노름마치’(놀음을 마치게 하는 고수 중의 고수)를 출간했다. 김수악, 공옥진, 하용부, 장금도, 문장원, 김금화, 김유감, 강준섭 등 예인 18명의 화려했던, 또는 굴곡진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장금도 등 예인 18명 이야기 ‘노름마치’ 펴내 “몇 번을 읽어 보고, 고치고 또 고쳤어요. 어르신들 이야기를 보는 사람들이 중간에 덮어버리지 않도록 하려고 손질을 거듭했죠. 조갑녀 어르신의 이야기도 담고, 해외에 계신 분들도 찾아보고 해서 ‘노름마치’ 다음편도 써야 하는데, 지금은 그때만큼 혈기왕성하질 않아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요.(웃음)” 엄살일 것이다. 초야에 숨은 예인들을 찾아나서 그들을 기록하고, 판을 선사하는 일을 결코 놓을 수 없다. 기생이었던 장금도 명인과 그를 인정하지 않았던 아들이 공연 뒤에 수십년의 앙금을 풀고, 고 김수악 명인이 “수고했다.”면서 되레 꼬깃꼬깃 접은 용돈을 쥐어주거나, 공옥진 명인에게 ‘노름마치’ 책을 읽어주고 “글 잘 썼다.”고 칭찬받은 일 등 그 과정에서 오는 전율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계속 판을 벌여야죠. 놀음에서 모든 것을 잊게 했던 그 어르신들이 역사의 한 자리에 남을 수 있도록 꼭 해야 할 일입니다.”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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