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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박(讀博) 육아일기] (11) ‘아빠 육아’ 예능 프로를 끊은 이유는

    [독박(讀博) 육아일기] (11) ‘아빠 육아’ 예능 프로를 끊은 이유는

    -고된 하루를 마치고 퇴근길,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도착한다. 현관문을 열면 앞치마를 두른 예쁜 아내가 상냥하게 맞아준다. “잘 다녀왔어요?” 집 안엔 보글보글 끓고 있는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풍긴다. 피로가 싹 녹는 듯 하다. 귀여운 아기를 번쩍 들어올린다. ‘꺄르르’ 행복한 웃음이 터져나온다. 아마도 많은 아빠들의 머릿 속에는 이런 로망이 있지 않을까. 깨끗한 집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는 단란한 가정. 가장의 책임이란 게 거기서 나온다고 믿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그런데 현실은 거의 이랬다. -현관문을 열고 퇴근했는데 아내의 눈은 ‘백안시’가 되어있다. “왜 이렇게 늦었어?” 쏘아붙이는 아내 뒤로 보이는 집안 꼴이 가관이다. 도둑이라도 들었나, 온갖 잡동사니가 거실에 늘어놓여 있고 설거지 거리는 쌓여 있다. 아내의 우울한 얼굴은 또 어떻고. 연애할 때 수줍고 예쁘던 여인은 어디로 갔을까. 아기가 보챈다. 순간 짜증이 몰려온다. 아이를 키우면서 남자들 누구나 갖고 있다고 알려진, 이 로망이 너무나 스트레스였다. 물론 남편이 내게 이런 꿈 같은 상황을 요구하진 않았다. 꾀죄죄한 모습으로 있다고 해서 타박을 하거나 발 디딜 틈이 없는 거실을 보며 “집안 꼴이 이게 뭐냐”고 짜증을 낸 적도 없다. 다 이해한다고 했다. 그런데도 눈치가 보였다. “과연 나를 다 이해했을까?” 늘 의문이 들었다. ●이상과 현실 사이…접점을 찾아서 아빠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남편이 무척 가엾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기가 태어난 뒤부터 나에게 1순위는 무조건 아이다. 남편은 사실 안중에도 없었다. 나를 도와주는 존재, 그 이상이 될 수 없었다. 육아 커뮤니티 등에서 엄마들은 남편을 ‘큰 아들’이라고 종종 표현한다. 분명히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도 하는 짓은 꼭 아이 같다. 눈이 한참 나쁘면서도 아침에 일어나서 “내 안경 어딨지?”하고 왜 나한테 묻는 걸까. 만날 신는 양말, 짝도 다 맞춰 놨는데 왜 못 찾고, 용케 구멍난 걸 찾아 신고 가는 건지. 정말 아직도 손이 많이 가야 하는 아이 같기만 하다. 아무튼 이런 남편이 아이에게 완전히 밀렸다. 내 손길이 남편에게까지 뻗칠 겨를은 없었다. 힘들게 일하고 퇴근한 남편에게 제대로 된 저녁상을 차려준 것도 일주일에 사나흘 뿐이었다. 뭔가를 차릴 여력도, 의지도 부족했다. 그렇다고 남편에게 김치 한 종지만 내놓을 수는 없으니 그냥 시켜먹자고 하면서 연신 미안했다. ‘도대체 하루종일 집에서 뭘 하길래 밥도 안 해놓았을까’라고 생각할 게 분명했다. 반면 아기에게는 1++등급 한우만 먹였다. 어느 날 이유식 육수를 끓이고 있었는데 퇴근한 남편이 자기를 위해 사골이라도 끓이는 줄 알고 들뜬 마음으로 냄비를 열었다. “그거 OO이 먹일 육수야”라고 했을 때 실망스런 표정이 지금도 미안하긴 하다. 겨우 저녁을 먹고 나서도 남편이 쉴 시간은 별로 없다.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청소 등 몇 가지 집안일을 도와준다. 퇴근하고 잠들기 전까지 집에서 약 3시간 동안 쇼파에 제대로 앉아 보지도 못하고 바쁘다. 오랜 취미생활도 딱 끊었다. 결혼 전에는 매주 일요일 오전 사회인 야구 경기를 하러 나갔지만, 아기가 태어난 뒤로 그런 일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돼버렸다.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자주 가는 인터넷 카페를 둘러보는 게 취미가 된 것 같다. 언제부턴가 유독 화장실에 들어가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다. 혹시나 집에서 유일한 도피처로 화장실을 찾고 있는 건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한다. 주말이라고 늦잠 한 번 제대로 자기 어렵다. 평일 내내 아기와 씨름했던 나는 남편에게 외출하자고 조른다. 맛있는 ‘남이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라도 한 주의 피로를 풀고 싶다. 바깥 공기도 쏘이고 사람 구경도 좀 해야겠다. 남편의 피로는 더 쌓였을 것이다. 가뜩이나 요즘 ‘아빠 육아’ 예능 프로그램들의 영향으로 아빠들이 주말에 낮잠을 자거나 쇼파에 누워 TV를 보는 것은 ‘간 큰’ 행동이 됐다. 발 뻗고 쉬지도 못하고 바쁜데 마음도 가시방석이 따로 없었을 거다. 가끔은 내가 남편이라면 집에 들어오기가 참 싫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루종일 남편이 오는 시간만 기다리다가도 막상 얼굴을 보게 되면 이상하게 짜증이 밀려왔다. 씻지도 못하고 있다가 남편이 온다고 겨우 세수를 하며 기다리는데도 문을 여는 순간, 하루의 설움이 복받쳤다. 육아 스트레스를 풀 데가 남편이 유일했고, 내가 이렇게 힘든 게 모두 남편 탓이라는 유치한 생각도 들었다. 그냥 미웠다. 냉랭한 분위기가 느껴지면 남편은 말 없이 집안일에 더 열중했다. ●”고된 퇴근길, 웃어주지도 않는 아내” vs “입꼬리 올릴 힘도 없어” 얼마 전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 ‘쌍둥이 독박육아’를 하는 아내에게 “퇴근하고 돌아오는 나를 웃으며 반겨줄 수는 없냐”고 따졌다가 크게 다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정말 뜨끔했다. 그런데 그 글을 쓴 남편은 육아의 어려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나는 마주치기 싫은 상사들과 하루종일 시달리면서도 억지로 웃으며 사회생활을 한다, 너는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있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웃어주지도 않느냐”는 식으로 아내에게 따졌다고 해 수많은 엄마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비판하는 댓글이 순식간에 1000여개가 넘었다. 남편이 나의 ‘엄마로서의 책임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듯이 나 역시 남편의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어느 정도인지 추측만 할 뿐이다. 똑같이 사회생활을 하지만, 아마 남편이 체감하는 정도가 더 무거울 수도 있다. 똑같은 월급을 받더라도 남편 통장에 들어가는 돈이 더 빠듯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데도 왜 유독 육아만 힘든 것처럼, 사랑하는 아이를 키우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처럼” 이야기하냐고 묻는 남편들의 질문에 단호하게 이렇게 답할 수 있다.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다. 매일 도저히 몇 시에 잤는지, 몇 시에 일어난 건지도 모르도록 밤새 잠을 설치며 모유 수유를 하고, 날이 밝으면 또 이유식을 만들어 세 끼를 챙겨 먹여야 했다. 밥 한 끼 먹이는 것도 전쟁. 요즘도 입에 밥 한 숟가락 넣으려고 온갖 애교와 굽신거림으로 “제발 한 입만 먹자”를 연발해야 하고, 마치내 입을 “아~”하고 벌려주면 황송하기 그지 없다. 17개월이 된 지금도 안아서 재워야 할 만큼 잠에 대해서는 예민한 아기다. 겨우 다 재워놓고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오면 어느새 침대 위에 벌떡 앉아 있는 아기가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분명히 5분도 안 잤는데, 그럼 다시 잠 들어야 하는데, 언제 졸렸냐는 듯 다시 놀기 시작한다. 아이는 ‘급속 충전’이 가능하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급속 방전’이 돼버렸다. 기본적으로 피곤함을 달고 외로움과 우울함과도 싸우며, ‘나’라는 존재는 철저히 감추고 아이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생활. 이게 반복되다 보니 남편을 봐도 도저히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았다. 힘들게 일하고 돌아와서 마주친 내 모습이 정나미가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됐다. 그래서 몇 번이나 남편에게 세뇌를 시키기도 했다. “나는 지금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다”, 심지어 한 번은 “나를 그냥 정신병에 걸린 환자로 생각하라”고 말한 적도 있다. 아직도 남편에게는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그런 나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때 심정은 참담했다. “그러니 제발 나를 이해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밤마다 헤어지는 게 아쉬워, 집 앞에서 손을 꼭 붙잡고 놓지 못하던 연인에게 불과 3년 만에 닥친 현실은 이랬다. 물론 여전히 사랑하고, 오히려 아기가 생긴 뒤부터는 연애할 때와는 또 다른 깊은 사랑이 생겼고 둘의 관계도 더 돈독해졌다. 다만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너무 쉽지 않았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접점을 찾는 여정은 어렵기만 했다. 엄마들은 아이를 낳음으로써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질 수도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아빠들은 온종일 집에서 아이와 ‘노는’ 엄마들이 뭐가 그렇게 힘들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아빠들도 눈치 보며 쉬지 못하고 일을 하는데 돌아오는 것은 잔소리 뿐이다. ’아빠 육아’의 필요성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빠 육아’ 콘셉트가 넘쳐난다. 물론 ‘아빠 육아’의 필요성이 널리 알려지고 아빠들에게 육아에 대한 일정 부분의 의무나 책임감을 안겨준 것은 매우 반길 일이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올해 1분기 남성 육아휴직자가 879명으로 지난해(564명)에 비해 55.9%나 증가했다고 한다. ●’아빠 육아’ 예능 프로를 끊게 된 이유 육아휴직을 하고 제대로 된 육아를 해본다면 분명 다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남편들에게는 ‘아빠 육아’라는 것이 TV에서 하듯이 아이와 여행을 가거나 특별한 체험, 이벤트를 하는 것, 또는 몸으로 격하게 놀아주는 수준으로 좁혀지는 게 아닌가 우려도 된다. 어쩌다 한 번 아이를 ‘봐주는 것’, 엄마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빠 육아인 것처럼 되는 게 오히려 아쉽다. 어찌보면 출산하고 딱 사흘만 같이 있어주는 아빠에게 육아에 대한 공감을 해달라는 게 더 말이 안 되기도 하다. 하루에 3~4시간 겨우 집에 있는 아빠에게 나와 아이가 갖고 있는 만큼의 친밀감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다. 즐겨 보던 아빠 육아 예능프로그램을 보지 않게 된 것은 이런 현실과의 괴리감이 너무 커서다. 엄마들이 매일 겪는 일상은 행복하고 즐겁기만 한 이벤트가 아니다. 이걸 아빠도 경험하고 느끼는 게 진짜 아빠 육아라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주말 하루, 몇 시간 함께 해서는 알 수가 없다. 놀이터에서 한 두시간 뛰어 놀아준 것으로는 부족하다. 연예인 아빠들은 스케줄 조정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내 남편도 일을 잠깐 쉬고 육아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나도 육아휴직할까?”라고 농담이라도 하면 곧바로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나무라게 된다. 일단 생활을 이어가려면 지금 수준의 월급을 꾸준히 벌어야 한다. 남성 육아휴직을 아무도 쓰지 않는 회사에서 남편이 굳이 눈초리를 받아가며 총대를 메게 하고 싶지도 않다. 꼭 ‘휴직’이라거나 ‘아빠의 달’이라는 등의 특별한 제도, 있어도 쓸 수 없는 제도가 아니더라도 아빠들이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갖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엄마들이 진짜 바라는 것은 TV 속 연예인들처럼 ‘슈퍼맨’인 아빠가 아니다. 연애할 때 내 이야기를 실컷 들어주고 내 편만 들어주었듯이, 육아 스트레스에 찌들어 있는 나의 대화 상대가 되어주고 이해해 달라는 것이다. 아이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아가고 기억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 밖에서 공 한 번 차고 놀아주는 것보다 힘이 된다. 돈도 잘 벌고 집안일도 잘하고 육아도 잘하는 완벽한 아빠는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엄마가 혼자가 아님을, 우리의 아이를 ‘함께’ 키우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3)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5)내 아기가 타고났기 바라는 한 가지 (6)CCTV 단다고 걱정 사라질까 (7)“아기 왜 없어?”묻지 못하는 이유 (8)모유, 엄마의 눈물을 아기는 먹고 자란다 (9)잘하는 것도 없이 모두에게 미안한 삶 (10)나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나를 키운다
  • 동료 여교수 성추행 의혹 성대 A교수 “술은 여자가 따라야 제맛” 경악

    동료 여교수 성추행 의혹 성대 A교수 “술은 여자가 따라야 제맛” 경악

    동료 여교수 성추행 의혹 “자고있는데 방에 들어와” 충격 동료 여교수 성추행 의혹 성균관대 고위 보직교수가 동료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JTBC가 3일 단독 보도했다. 여학생에게도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JTBC는 성균관대학교 성평등 상담실에 접수된 탄원서를 인용해 지난해 4월, 당시 성대 산하 한 특수대학원장이던 A교수가 학교 행사에서 여교수에게 심한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탄원서에서 “(A교수가)여교수들을 상대로 옆에 서있던 본인조차도 듣기 불쾌한 농담을 계속 했다. 계속해서 두 여교수들을 번갈아가며 ‘B교수님과 오늘 잘 꺼니까 방을 따로 마련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어 “B교수님의 팔과 손을 불필요하게 만지시고 교수님이 피하자 ‘내 살을 싫어 한다’라는 둥 수치심을 느낄 만한 발언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 따르면 A교수는 한 여학우가 소맥(폭탄주 제조) 자격증이 있다고 하자, “소맥 자격증은 술집 여자가 따는 자격증이다, 술은 여자가 따라야 제맛이다” 라는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의 조사가 시작되자 피해자로 지목된 B교수는 강제 추행이 처음이 아니라며 “자고 있는데 (A교수가) 방에 들어와 뒤에서 몸을 밀착시켰다. 놀라서 이불을 제치자 ‘아 따뜻해, 가만히 있어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A교수는 현재 대학원장에서 사임하고 평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A교수는 “뒤에서 안은 게 충격이었는지 몰랐다. 인정한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B교수가)주무시고 있어서 같이 놀자는 의미였다”며 일부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1억 요구는 농담” 양측 주장 엇갈려..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1억 요구는 농담” 양측 주장 엇갈려..

    2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매매 단속반을 사칭해 1억원을 요구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모 경비대 소속 경찰관 A(33) 경장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지난 21일 오후 인천 모텔 2곳에서 채팅앱으로 만난 B(33·여)씨를 2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채팅앱에서 만난 남자와 모텔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자신이 성매매 단속 경찰관이라며 태도를 바꿨다”면서 “봐 달라고 사정했지만 사건 무마 대가로 1억원을 요구했고 거부하자 2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경장은 서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금품 요구는 농담이었다고 진술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채팅에서 만나 모텔갔는데..” 성폭행에 1억 요구까지? ‘충격’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채팅에서 만나 모텔갔는데..” 성폭행에 1억 요구까지? ‘충격’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채팅녀와 성관계 사실이지만 1억원 요구는 농담”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관이 채팅 어플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2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매매 단속반을 사칭해 1억 원을 요구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서울지방경찰청 202 경비단 소속 김 모(33) 경장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장은 지난 21일 인터넷 채팅 앱에서 만난 A씨(33·여)에게 자신을 성매매 단속 경찰관으로 속여 1억 원을 요구했고, A씨가 이를 거부하자 2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채팅 앱에서 만난 남자와 모텔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남자가 태도를 바꿔 성매매 단속 경찰관이라고 말하며 1억 원을 요구했다. 거부하자 2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경장은 “서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금품 요구는 농담이었다”고 진술했다. 김 경장은 “모텔에서 13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했다”면서도 “B씨가 다른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보고 B씨 일행이 들이닥쳐 성매매 사실이 발각될까 봐 모텔을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경찰관 김 경장을 체포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서울신문DB(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충격’ 채팅앱 통해 만났는데 무슨 일 벌어졌나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충격’ 채팅앱 통해 만났는데 무슨 일 벌어졌나

    2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매매 단속반을 사칭해 1억 원을 요구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서울지방경찰청 202 경비단 소속 김 모(33) 경장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장은 지난 21일 인터넷 채팅 앱에서 만난 A씨(33·여)에게 자신을 성매매 단속 경찰관으로 속여 1억 원을 요구했고, A씨가 이를 거부하자 2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 경장은 “서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금품 요구는 농담이었다”고 진술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 (10) 나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나를 키운다

    [독박(讀博) 육아일기] (10) 나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나를 키운다

    ‘독박 육아’라는 말은 친정이나 시댁 등 보조 양육자가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은어로, 육아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 썼다’는 뜻이지요. 아무런 도움 없이 나홀로 육아를 하다 보니 세상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초보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더 넓게 읽게 됐다는 뜻에서 ‘독박(讀博) 육아’라고 제목을 지었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몰라주는 육아맘들의 세계를 저의 경험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허백윤 기자는 2008년 8월 서울신문사에 입사해 2009년 2월부터 정치부 국회 출입기자로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취재했습니다. 2013년 5월부터 온라인뉴스부에서 일하던 중 2013년 12월부터 출산휴가·육아휴직으로 15개월을 보내고 3월 11일 복귀했습니다. 피곤에 찌든 얼굴, 앞머리가 숭숭 빠져 휑한 이마, 아무렇게나 질끈 묶은 헝클어진 머리. 목이 다 늘어난 면티셔츠와 무릎이 툭 튀어나온 파자마. 쳐진 가슴과 뱃살, 그 밖의 곳곳에 삐져나온 살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지금도 낯설다. 애초에 외모에 별 자신감이 없었지만 그래도 아가씨 땐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육아가 경험해 보지 않고는 상상할 수 없는 극한 상황이라는 걸 내 얼굴과 몸도 말해주는 듯 하다. 한숨을 쉬고 다시 거울을 본다. 초라한 몰골이지만 왠지 좋아보일 때가 있어 흠칫 놀란다. 육아는 정말 힘들다. 가끔씩 어디론가 혼자 숨어버리고만 싶었다. 그럴 거면 왜 애를 낳아서 키우느냐고? 나를 움직이는 힘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짜증과 우울, 부담감, 두려움, 불안, 피로 등 온갖 감정에 시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금방 추스르게 되는 ‘무언가’가 있다. 비록 내 몸은 1년 만에 폭삭 망가져 버렸지만, 아이를 키우는 지금이 내 인생 통틀어 가장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라고 믿게 된다. 바로 아이가 나에게 주는 선물들 덕분이다. ●아기와 만난 순간, 사랑에 빠졌다 사랑에 빠져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슴 아픈 짝사랑을 할 지라도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게 된다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진다. 또 사랑에 빠진 사람의 얼굴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기가 찾아오면서부터 나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사랑에 푹 빠져버렸다. 출산한 지 닷새쯤 됐을 때 처음 알게 됐다. 물론 아기를 뱃 속에 품고 있을 때에도 꿀렁꿀렁 움직이는 느낌에 엄청난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것과는 조금 달랐다. 조리원 식사 시간에 흑미밥이 나왔다. 쌀밥 사이사이 까만 쌀이 박혀 있었는데 가운데에 있던 쌀알 두 개와 눈이 마주쳤다. 방금 전까지 안고 있었던 내 아기의 까만 눈동자 같았다. 권정생 선생의 동화 ‘강아지 똥’처럼 눈만 새까만 아기 얼굴 같았다. 밥그릇을 한참 동안 빤히 들여다 봤다. 내가 엄마가 됐음을, 아기를 사랑하게 됐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아직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신생아의 얼굴은 나를 초조하게 했다. 나를 언제 바라봐 줄까, 내가 엄마인 걸 알고는 있을까, 내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을까, 나를 사랑하게 될까. 사춘기 시절 짝사랑은 비교도 안 되게 조급했다. 육아 카페에 ‘신생아 눈맞춤’을 수없이 검색했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려고 살이 갈라지고 피가 나는 고통을 참았다. ‘악’ 소리가 났지만 젖을 물고서 나를 바라보는 아기의 눈동자에 아픔이 사라져 버렸다. 오물오물하는 입을 보며 ‘내 새끼’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저절로 입에 붙었다. 왜 남에게 욕을 할 때 ‘새끼’라는 단어를 쓰게 됐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유식을 처음 먹이던 날, 고작 쌀을 갈아 물에 끓여주는 미음이었지만 그토록 땀을 흘리며 간절한 마음으로 요리를 한 적은 없었다. 첫 숟가락을 입에 넣어줄 때, 그 어떤 시험을 치를 때보다 긴장됐다. 내가 지은 밥을 먹으려고 새끼새처럼 입을 벌리는 모습을 보면 내 모든 걸 다 내어주고 싶도록 예쁘다. 단지 밥 한 숟가락인데 나의 전부를 받아주는 듯한 뿌듯함마저 든다. 아기가 웃기 시작하면서부터 구애는 더 활발해졌다. 어떻게 하면 한 번이라도 더 웃을까, 간지럽혀도 보고 노래하고 춤도 춰보고, 수시로 장난감도 쥐어줬다. 주말 나들이로 공원에 갔을 때 매점에서 바람개비가 달린 풍선을 샀다. 초등학생 때 소풍에 가서도 “쓸 데 없다”며 밥주걱 같은 기념품 하나 사지 않았던 나다. 바람개비 한번 보여주려고 4000원짜리 작은 풍선을 사서 아기에게 가는 길이 연인에게 이벤트를 해주러 가는 것 마냥 설렜다. 엄마들이 요괴워치나 터닝메카드 등 품절된 장난감을 구하기 위해 전국을 수소문하는 장면이 더 이상 극성스러워 보이지가 않는다. 내 아기가 더즐거워 한다면 뽀로로 장난감을 종류별로 사다 놓고 싶은 욕심이다. 아기가 처음 뒤집고, 기고 서고 걷는, 모든 발달과정에서 주는 신비로움은 인간이란 존재 자체를 경이롭게 보도록 만들었다. 누가 보여준 것도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어쩜 시기에 맞춰 정확히 움직이는지. 대학 시절 책으로 배웠던 인간의 발달과정, 아기의 행동 특성들이 정확히 재현되고 있어 놀랍다. 모든 아이들이 사랑스러워 보이고 소중하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우리를 키워낸 엄마들 모두가 존경스럽기만 하다. 요즘은 아기가 말을 하기 시작해 진짜 연애를 하는 기분이다. “엄마” “아빠”를 불러주고 “사랑해”라는 말에 목을 꽉 잡고 있는 힘껏 끌어안아준다. 검지 손가락으로 자기 볼을 꾸욱 누르며 “이쁜 짓”을 하기도 하고 “빠~” 소리를 내며 뽀뽀도 해준다.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감격스럽다. 아기가 조금만 천천히 자라주면 좋겠다. 이 행복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말이다. ●”아기 웃음, 엄마에게는 ‘자연 마약’과 같아” 가끔은 ‘조울증에 걸린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행복함을 주체할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도대체 극도로 힘들다고 느끼면서 나는 왜 행복한 것인가 궁금했다. 다행히(?) 엄마(주 양육자)와 아이의 관계에서 나오는 행복감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인간 신경영상 연구실은 지난 2008년 자신이 낳은 아기가 웃는 모습을 본 여성에게서 뇌의 도파민계 보상중추가 자극되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생후 5~10개월 된 첫 아기를 가진 여성 28명에게 아기의 웃는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로 뇌를 관찰한 결과, 쾌락과 행복에 관련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도파민과 연관이 있는 부위가 활성화됐다고 한다. 주로 마약 중독 관련 실험에서 활성화되는 부위들이란다. 그러나 ‘내 아기’가 아닌 다른 아기의 웃는 얼굴 사진은 그 보다 반응하는 정도가 적었다는 결과다. 비슷한 맥락으로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루시 브라운 교수 연구팀은 사랑하는 연인의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의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강렬하고 정열적인 사랑은 마약을 복용했을 때와 동일한 뇌 영역에서 반응이 일어난다”고 밝혀낸 바 있다. 아이의 웃음을 ‘마약’이라는 단어와 빗대려니 적절하진 않아 보이지만 그만큼 엄마에게 깊은 행복과 큰 기쁨을 주는 건 분명한 것 같다. 정신과 전문의로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의 저자인 정우열 원장은 “아이와의 친밀감과 유대감으로 인해 엄마도 유아기적 의존 욕구가 충족되면서 서로 더 끈끈해지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기가 온전히 엄마에게만 의지하는 것과 동시에 엄마도 아기에게 의지를 하며 서로의 의존 욕구를 충족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아기를 통해 엄마의 인정욕구가 채워지는 측면도 있다고 한다. 엄마들이 아이의 웃음을 통해 얻는 행복함이 에너지를 유발하게 되고 계속해서 그것을 갈망하는 일종의 ‘중독’ 효과도 나온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잠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었으면서도 요즘 신생아를 보면 왜 그렇게 예쁜지. 우울해서 견딜 수 없다고 난리를 치던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육아는 정말 행복한 경험이야”라고 말하고 있는 나다. 출산을 할 때 몸이 두 동강 나는 듯한 아픔을 겪었으면서도 아기가 태어나는 그 순간 고통이 사라지는 것과 비슷한 걸까. 이래서 엄마들이 앓는 소리를 하면서도 둘째, 셋째를 계속 낳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사랑에 취해 사는 시간들이 조금 더 오래도록 지속되기만을 바란다. 또 한 편으로는, 이기적이고 철 없던 내가 아이를 키우며 한 단계씩 성숙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가끔 친구들에게 농담을 섞어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고 싶거나 인내심을 기르고 싶다면, 한 마디로 ‘도(道)’를 닦고 싶으면 아이를 낳아라”고 말한다. 육아를 하다 보면 거의 득도(得道)의 경지에 오르겠다는 생각이다. 우울함에 빠졌을 때 하루종일 앉아 지난 날 나의 모습을 반성했다. 심지어 “몇 년 전 그 사람에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왜 그렇게 바보 같은 행동을 해서 오해를 샀을까” 하는 생각이 마구 떠올랐다.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린시절 어떤 일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아이를 통해 나를 발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정우열 원장은 이를 두고 “육아는 육아 당사자의 인격을 성장시키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아이를 낳아보면 어른이 된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고 실감했다. 엄마라는 존재 하나만 믿고 이 세상에 태어난 어린 생명을 먹이고 재우고 살지우는 일을 하다보니 진짜 책임감이 뭔지 알기 시작했다. 남들에게 뒤쳐질까봐 전전긍긍하며, 아홉을 가졌어도 부족한 하나를 아쉬워하며 열등감에 찌들었던 나였다. 그런데 엄마가 되고 나니 여유가 생겼다. 예쁜 아기가 있으니 웬만해선 남 부러울 게 없었다.(친정엄마가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말고는 딱히 부러울 일이 없었다.) 아기가 잠든 사이 마시는 커피 한 잔에도 감사할 줄 알게 됐다. 아기띠에 안겨서 내 가슴팍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잠든 아기의 따뜻한 체온에 ‘눈물나게 행복함’을 느낀다. 화려하게 남들에게 돋보이며 사는 게 행복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웃고 있는 순간이 진짜 행복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다. ●진짜 육아는 아이가 나를 키우는 것 일에도 더 활력을 느낀다. 나의 욕심 만을 일해서 일하던 때와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내 아이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 무엇보다 바르게 행동하는 사람이 돼야겠다 다짐한다. 용기도 얻었다.직업이 기자면서도 소심하고 쭈뼛거리던 성격이어서 취재할 때 어려움도 있었다. 지금은 아이 얼굴을 생각하니 어떤 어려운 일도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를 지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괜히 아줌마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게 아니었다. 그동안 육아에 대한 어려움만 토로했더니 “그럴 거면 애를 왜 낳았냐”거나 “그렇게 힘들다면 절대로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등의 극단적인 반응도 있어 충격을 받았다. 여기에 대해 단호하게 반박을 할 겸, 그리고 되도록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경험을 해보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나의 감정, 내가 아기에게 받은 선물들을 적어봤다. 살면서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해보는 경험, 또 누군가 나만 바라보고 나에게만 의지하며 사랑해 주는 시기가 또 있을까 싶다. 아이의 손을 잡고 다니는 시간도 겨우 10년 안팎에 그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나는 가장 빛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무척이나 고되지만, 인생에 있어서 이렇게 큰 행복감을 느낄 기회는 흔치 않을 것 같다. 비록 머리털은 빠지고 뱃살은 쳐져버렸지만, 아이는 나를 더욱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동시에 아이도 나를 키우고 있다. 스스로가 한층 풍요로워짐을 매일 느낀다. 그리고 이 감정을, 이 경험을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거창하게 국가를 위해서라거나 경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무작정 아이를 낳아야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귀한 경험을 할 기회를 가져보는 측면에서 출산과 육아를 권장하고 싶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나와 같은 행복한 감정을 갖고 서로를 대한다면, 길에서 부딪히는 사람들이 각자 머릿 속에 아이 얼굴을 떠올리며 기쁨을 느끼고 있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될까 상상해 본다. 그런데 내가 느꼈던 사랑의 감정, 성장하는 기회들이 단순히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부모라고 해서 생기는 건 아니라고 한다. 주 양육자이거나 아이와 오랜 시간 함께하거나 돈독한 애착 관계를 형성했을 때 비로소 이 ‘사랑의 묘약’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남편도 아직은 이 맛을 제대로 모르는 듯 하다. 아이와 오랜 시간 함께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사회가 돼야 나만큼의 행복을 느낄 것 같다. ‘진짜 육아’에 취해 보는 경험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는 사회, 아이의 행복 말고는 다른 것을 더 고민할 필요가 없는 사회를 간절히 꿈꿔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3)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5)내 아기가 타고났기 바라는 한 가지 (6)CCTV 단다고 걱정 사라질까 (7)“아기 왜 없어?”묻지 못하는 이유 (8)모유, 엄마의 눈물을 아기는 먹고 자란다 (9)잘하는 것도 없이 모두에게 미안한 삶
  •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13만원 주고 성관계 한 것은..” 양측 주장은?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13만원 주고 성관계 한 것은..” 양측 주장은?

    2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매매 단속반을 사칭해 1억원을 요구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모 경비대 소속 경찰관 A(33) 경장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지난 21일 오후 인천 모텔 2곳에서 채팅앱으로 만난 B(33·여)씨를 2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채팅앱에서 만난 남자와 모텔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자신이 성매매 단속 경찰관이라며 태도를 바꿨다”면서 “봐 달라고 사정했지만 사건 무마 대가로 1억원을 요구했고 거부하자 2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경장은 서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금품 요구는 농담이었다고 진술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채팅녀와 성관계 인정” 엇갈린 주장봤더니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채팅녀와 성관계 인정” 엇갈린 주장봤더니

    2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매매 단속반을 사칭해 1억 원을 요구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서울지방경찰청 202 경비단 소속 김 모(33) 경장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장은 지난 21일 인터넷 채팅 앱에서 만난 A씨(33·여)에게 자신을 성매매 단속 경찰관으로 속여 1억 원을 요구했고, A씨가 이를 거부하자 2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채팅 앱에서 만난 남자와 모텔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남자가 태도를 바꿔 성매매 단속 경찰관이라고 말하며 1억 원을 요구했다. 거부하자 2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경장은 “서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금품 요구는 농담이었다”고 진술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대체 무슨 일 일어났나 보니..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대체 무슨 일 일어났나 보니..

    2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매매 단속반을 사칭해 1억 원을 요구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서울지방경찰청 202 경비단 소속 김 모(33) 경장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장은 지난 21일 인터넷 채팅 앱에서 만난 A씨(33·여)에게 자신을 성매매 단속 경찰관으로 속여 1억 원을 요구하다 거부당하자 2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채팅 앱에서 만난 남자와 모텔에 들어갔는데 돌연 남자가 태도를 바꿔 성매매 단속 경찰관이라고 말하며 1억 원을 요구했다. 이를 거부하자 2차례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의 주장과 달리 김 경장은 “서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금품 요구는 농담이었다”고 진술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모텔에서 갑자기 태도 돌변하더니 1억 요구” 대체 무슨 일?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모텔에서 갑자기 태도 돌변하더니 1억 요구” 대체 무슨 일?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성관계 인정… 1억 요구는 농담” 알고보니 청와대 경비? ‘충격’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의 한 경찰관이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2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매매 단속반을 사칭해 1억원을 요구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모 경비대 소속 경찰관 A(33) 경장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지난 21일 오후 인천 모텔 2곳에서 채팅앱으로 만난 B(33·여)씨를 2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채팅앱에서 만난 남자와 모텔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자신이 성매매 단속 경찰관이라며 태도를 바꿨다”면서 “봐 달라고 사정했지만 사건 무마 대가로 1억원을 요구했고 거부하자 2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경장은 서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금품 요구는 농담이었다고 진술했다. A 경장은 “모텔에서 13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했다”면서도 “B씨가 다른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보고 B씨 일행이 들이닥쳐 성매매 사실이 발각될까 봐 모텔을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장을 체포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히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JTBC 뉴스캡처(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백상예술대상, 조진웅 호명되자 어리둥절 표정…수상소감 감동적

    백상예술대상, 조진웅 호명되자 어리둥절 표정…수상소감 감동적

    ‘백상예술대상 대상’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끝까지 간다’ 조진웅이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조진웅은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선균과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공동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51년 역사를 자랑하는 백상예술대상 최초 공동 수상자가 됐다. 그러나 조진웅은 호명될 당시 앞서 발표된 이선균을 축하하느라 정작 자신의 수상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선균의 이름이 불린 직후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이선균을 끌어 안으며 기쁜 마음으로 축하 인사를 건넨 조진웅은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고 이선균의 수상소감을 경청하기 위해 올곧은 자세를 취했다. 이에 주변 배우들은 조진웅에게 수상 소식을 다시 알려주며 무대 위에 올라가라 일렀고, 그 때까지도 무슨 말인지 잘 파악이 안 된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조진웅은 ‘저요?’라는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자신을 한 번 가리키더니 그제서야 무대 앞으로 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앞선 영화제에서 조연상을 수상할 당시 농담삼아 ‘홍보할 때는 주연이라고 하더니 조연상을 주냐’고 징징댔다. 그런데 이런 큰 상을 받았다. 솔직히 받고 보니 내가 받아도 되는 상인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왜 이렇게 날 무겁게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어 나는 그래도 계속 영화를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 할 수 있다는 것이, 단지 그 것이 나에게는 행운이고 영광이다”며 “이 상은 ‘녀석들 참 고생했다’는 뜻인 것 같다. 훌륭한 선배 후보 분들을 제치고 이 상을 받았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다. 앞으로 똑바로 더 관객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라는 뜻 같다”고 밝혔다. 또 “나와 함께 10여 년을 함께 해 온 소속사 식구들이 있다. ‘주연상 받으면 당신 얘기 할게요’ 했는데 오늘은 해도 될 것 같다”며 “영화 한 편을 통해서 많은 관객 분들과 좋은 소통을 할 수 있어 행복했고 내 형을, 좋은 형을 맞이할 수 있는 더 없는 기쁨이었다”고 파트너 이선균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상예술대상, 조진웅 호명되자 어리둥절…인상적인 수상소감

    백상예술대상, 조진웅 호명되자 어리둥절…인상적인 수상소감

    ‘백상예술대상 대상’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끝까지 간다’ 조진웅이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조진웅은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선균과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공동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51년 역사를 자랑하는 백상예술대상 최초 공동 수상자가 됐다. 그러나 조진웅은 호명될 당시 앞서 발표된 이선균을 축하하느라 정작 자신의 수상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선균의 이름이 불린 직후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이선균을 끌어 안으며 기쁜 마음으로 축하 인사를 건넨 조진웅은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고 이선균의 수상소감을 경청하기 위해 올곧은 자세를 취했다. 이에 주변 배우들은 조진웅에게 수상 소식을 다시 알려주며 무대 위에 올라가라 일렀고, 그 때까지도 무슨 말인지 잘 파악이 안 된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조진웅은 ‘저요?’라는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자신을 한 번 가리키더니 그제서야 무대 앞으로 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앞선 영화제에서 조연상을 수상할 당시 농담삼아 ‘홍보할 때는 주연이라고 하더니 조연상을 주냐’고 징징댔다. 그런데 이런 큰 상을 받았다. 솔직히 받고 보니 내가 받아도 되는 상인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왜 이렇게 날 무겁게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어 나는 그래도 계속 영화를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 할 수 있다는 것이, 단지 그 것이 나에게는 행운이고 영광이다”며 “이 상은 ‘녀석들 참 고생했다’는 뜻인 것 같다. 훌륭한 선배 후보 분들을 제치고 이 상을 받았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다. 앞으로 똑바로 더 관객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라는 뜻 같다”고 밝혔다. 또 “나와 함께 10여 년을 함께 해 온 소속사 식구들이 있다. ‘주연상 받으면 당신 얘기 할게요’ 했는데 오늘은 해도 될 것 같다”며 “영화 한 편을 통해서 많은 관객 분들과 좋은 소통을 할 수 있어 행복했고 내 형을, 좋은 형을 맞이할 수 있는 더 없는 기쁨이었다”고 파트너 이선균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모텔 들어서자 태도돌변… 1억 요구했다” 당시 상황보니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모텔 들어서자 태도돌변… 1억 요구했다” 당시 상황보니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모텔 들어서자 태도돌변… 1억 요구했다” 당시 상황보니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채팅녀와 성관계 사실이지만 1억원 요구는 장난” 진술보니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관이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매매 단속반을 사칭해 1억 원을 요구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서울지방경찰청 202 경비단 소속 김 모(33) 경장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장은 지난 21일 인터넷 채팅 앱에서 만난 A씨(33·여)에게 자신을 성매매 단속 경찰관으로 속여 1억 원을 요구하다 거부당하자 2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채팅 앱에서 만난 남자와 모텔에 들어갔는데 돌연 남자가 태도를 바꿔 성매매 단속 경찰관이라고 말하며 1억 원을 요구했다. 이를 거부하자 2차례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의 주장과 달리 김 경장은 “서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금품 요구는 농담이었다”고 진술했다. 김 경장은 “모텔에서 13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했다”면서도 “B씨가 다른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보고 B씨 일행이 들이닥쳐 성매매 사실이 발각될까 봐 모텔을 빠져 나왔다”고 주장했다. 김 경장은 경찰관인 것을 확인시키려고 A씨를 차에 태워 인천지방경찰청 정문을 통과하면서 신분증을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경찰관 김 경장을 체포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사진=서울신문DB(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천사같이 착한 딸” …‘딸 바보’ 황교안의 눈물

    “천사같이 착한 딸” …‘딸 바보’ 황교안의 눈물

    황교안(58)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토요일 외동딸을 출가시키며 눈물을 보였다.  황 후보자의 딸 성희(29)씨는 23일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4층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은 조종민(32·수원지검) 검사로, 부친의 성균관대 법대 25년 후배다.  황 후보자는 조용히 혼사를 치르겠다며 법무부와 검찰에 청첩장을 돌리지 않았고, 은행원인 성희씨도 회사에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300석 규모의 예식장이 가득 차는 등 500명 이상의 하객이 몰렸다. 황 후보자는 결혼식 안내판의 ‘혼주’ 이름을 공란으로 두었으며 축의금·방명록 등도 생략했다. 식권도 가족·친지에게만 미리 나눠 줬고 따로 여분을 준비하지도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진태 검찰총장의 화환을 식장 안에 놓고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화환을 로비에 남겨 놓고 나머지는 돌려보냈다. 주례는 황 후보자의 대학 동문인 강영호 특허법원장이 맡았다.  결혼식 시작 30분 전쯤 나타난 황 후보자는 하객들에게 “미안해요. 오해의 소지가 있잖아요”라며 혼주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하객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는 잘 돼 가냐”는 취재진의 질문은 “네, 결혼 준비 잘하고 있습니다”라고 농담으로 받았다.  평소 성희씨를 ‘천사같이 착한 딸’이라고 말해온 황 후보자는 결혼식 중 딸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아빠의 마음’, ‘너에게 꼭 잘해 주고 싶었는데’ 등의 대목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프로야구] ‘야신’ 사전에 3연패란 없다

    [프로야구] ‘야신’ 사전에 3연패란 없다

    돌아온 ‘야신’이 1376일 만에 영욕이 서린 문학구장에서 승장이 됐다. 한화는 21일 문학에서 벌어진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1로 이겼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문학에서 승장이 된 것은 SK 사령탑에서 경질되기 나흘 전인 2011년 8월 14일 넥센전 이후 3년 9개월여 만이다. 지난 19~20일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올 시즌 한 차례도 3연패를 당하지 않은 유일한 팀으로 계속 남았다. 한화는 초반 승기를 잡았다. 1회 선두타자 이용규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정근우의 3루 땅볼로 손쉽게 선취점을 냈다. 폭투와 최진행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폭스의 2타점 2루타, 김경언과 김회성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순식간에 5점을 더 쓸어담았다. 한화는 2회에도 상대 3루수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SK 선발 고효준은 5이닝 동안 7안타 7실점(5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켈리의 손목 부상으로 임시 선발로 기용됐으나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40여 분 전 고효준은 적장이지만 옛 스승인 김성근 감독을 찾아 인사했다. 힘을 실어달라는 듯 악수까지 청했다. 김 감독은 반갑게 악수를 받으면서도 “(오늘) 잘 던지면 다음에는 오지마”라며 농담을 했는데 고효준은 초반 난조로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6-1로 연이틀 제압하고 1주일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2회 이흥련의 2타점 2루타로 기분 좋게 출발한 삼성은 6회 박석민과 박해민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했고, 7회에는 ‘아기 사자’ 구자욱이 투런 홈런을 날렸다. 구자욱의 아치는 삼성이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도달한 팀 4000번째 홈런이라 더욱 값졌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까지 4년간 두산 선발 니퍼트와 19번 맞붙어 13승을 헌납하는 등 꼼짝 못했다. 패전을 안긴 건 딱 한 번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며 천적 관계 청산의 신호탄을 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KIA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최희섭은 4회 솔로 홈런으로 역대 70번째이자 최고령(36세 2개월 5일) 100홈런 고지에 올랐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목동에서 넥센을 4-3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마산에서 kt를 5-2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계 최고수 명상 수행자들 한자리에… 대중들 진정한 수행법 찾기를”

    “세계 최고수 명상 수행자들 한자리에… 대중들 진정한 수행법 찾기를”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고통을 받고 살아갑니다. 명상과 수행을 통해 고통을 덜어 나와 남이 모두 안정된 몸과 마음을 찾기를 바랍니다.” 오는 7월 서울과 강원 정선, 부산, 대구 등에서 열리는 ‘세계 7대 성자 명상대전’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각산(55·참불선원장) 스님은 “세계 최고수 명상 수행자들을 한자리에 모시기 힘들었다”며 “대중들이 각자에게 맞는 수행법을 익혀 진정한 제 모습을 찾는 기회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작년 6월부터 지구 두 바퀴쯤 돌며 초청 승낙” ‘세계 7대 성자 명상대전’은 각산 스님이 태국 고승 아잔 차의 수제자인 아잔 브람의 한국 초청을 계기로 착상해 성사시킨 불사.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각산 스님이 주관해 열리게 됐다. 행사에 초청된 수행자들은 모두 세계적으로 최고의 명상·수행 이력을 인정받는 인물들이다. 아잔 간하(태국), 아잔 브람(호주), 소운 스님(중국), 심도 스님(타이완), 우 자틸라(미얀마), 툽텐 가초(티베트), 혜국 스님(한국)이 그 주인공들이다. 명상에 관심 있는 수행자라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이 고수들은 7월 18∼24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명상힐링캠프를 시작으로 수계 대법회(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와 대규모 강연(26일 부산 벡스코·27일 대구 MBC)을 이어간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극히 드문 일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지구를 두 바퀴쯤 돈 것 같아요. 불교 최고의 경지에 오른 아라한인 태국의 아잔 간하는 접근이 어려워 세 번 시도 끝에 만날 수 있었고 중국의 소운 스님도 두 번이나 찾아가 승낙받았어요. 천신만고 끝에 수락받고도 건강이나 비자 관계로 초청이 무산된 분들도 있었고….” 세계 최고 수행자들을 한자리에 모실 수 있었던 건 순전히 각산 스님의 원력과 인맥 때문에 가능했다. 스님은 해인사로 입산해 1999년 보광 스님을 은사로 비구계를 받은 조계종 승려다. 화두를 참구하는 간화선을 하던 중 부처님 당시의 초기 수행법에 눈떠 13년간 미얀마를 돌며 수행을 이어갔다.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 근기에 맞는 수행법이 있기 마련입니다. 간화선은 간화선대로, 남방불교의 위파사나는 위파사나대로 큰 장점을 갖지만 두 가지를 병행한다면 훨씬 좋은 공부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각산 스님이 운영하는 참불선원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단지 앞 상가에 들어서 있다. 재가 신도 400여명이 스님에게 간화선과 호흡명상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어떤 도반들은 부자동네에서 선방을 운영한다고 놀림 반 부러움 반의 농담을 건네요. 하지만 그런 인식과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지금 하는 일은 더 높은 곳을 향한 희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말대로 스님이 갖고 있는 꿈은 크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명상 센터며 수행처를 다녀 본 끝에 모든 이들이 부담없이 찾아와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방법을 익히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특히 젊은층에게 ‘참나’를 찾도록 돕는 수행 조력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래서 대규모 무료 명상센터를 짓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두 곳과 협의 중이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수행을 통해 본 마음을 보고 실제 삶을 바꿔야” “우리는 당장 나를 휘어잡는 생각 때문에 본 마음을 보지 못해요. 수행을 통해 실제 삶을 바꿔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수행자는 세상의 정의가 아니라 자신의 정의감 때문에 수행을 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세계적으로 수행 스승을 한자리에 모시는 이번 명상대전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경성학교 박보영 “촬영 힘들어 살 빠져” 변한 외모보니 ‘깜짝’

    경성학교 박보영 “촬영 힘들어 살 빠져” 변한 외모보니 ‘깜짝’

    경성학교 박보영 “촬영 힘들어 살 빠졌다” 변한 외모보니 ‘깜짝’ 경성학교 박보영 ‘경성학교’의 박보영이 촬영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21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엄지원, 박보영, 박소담이 이해영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박보영은 “촬영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살도 빠졌다”고 촬영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박보영은 이날 소품으로 등장한 운동화를 보면서 “이 운동화를 신고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높이뛰기 장면을 찍느라 연습을 많이 했는데, 운동화 밑창이 얇아서 발이 아팠다. 이걸 보니 그때 생각이 난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이해영 감독은 “다들 고생을 많이 해서 박보영, 엄지원 , 박소담, 모두 살이 많이 빠졌다. 질량보존의 법칙으로 저만 살이 쪘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경성학교’는 1938년 일제시대 경성의 한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이 학교에서 소녀들이 사라지는 사건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문학 힐링의 파워 판사의 변신은 無罪

    인문학 힐링의 파워 판사의 변신은 無罪

    “괴물하고 싸우다 괴물처럼 된다는 말 있죠? 각종 분쟁과 살인, 강간 등 강력 범죄를 매일 다루다 보면 저도 모르게 정신이 피폐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판결을 고민하면서 ‘세상 사람들 모두 행복할 수는 없는 걸까’라는 근원적인 의문도 들고요. 인문학을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사람의 본성을 이해하는 통찰력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지난 18일 낮 12시 서울 서부지법 6층 소회의실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형사1부 김형훈(48) 부장판사는 인문학 강연을 듣는 소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른 점심을 마친 판사들과 직원들이 몰려들면서 50개 좌석은 금세 찼다. 총 6주에 걸쳐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에만 열리는 ‘연세대·서부지법 인문학 아카데미’ 강연을 듣기 위해서다. 2주차 주제는 ‘인문학의 가치와 토론의 힘’이었다. “여러분, 이런 고민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날 강연을 맡은 송지은 연세대 미래교육원 강사는 회의실 앞 펼쳐진 스크린을 가리키며 수강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프랑스의 논술형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문제였다. 송 강사가 갑자기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참석자들은 각자 생각에 잠겨 답을 찾는 모습이었다. 판사들 스스로가 왜 인문학적 사유의 가치가 중요한 지를 자문하고 자답하는 시간이었다. 대학에서는 구조조정으로 멸종되고 있는 문(文)·사(史)·철(哲)이 각 지방법원에서는 전성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3년 전 인문학 강연이 도입된 서울고등법원에 이어 올해부터는 인천·대구·광주 등 전국 13개 법원이 무료 강연을 개설했다. 인문학 자체가 판사들에게는 ‘힐링’이 된다. 특히 20년 안팎의 경력을 지닌 부장급 판사들이 꼽는 장점이다. 민사14부 이종언(51)부장판사는 “일주일에 40~50건, 1년에 수백건의 사건을 처리하다 보니 각종 범죄와 분쟁, 다툼이 마치 세상의 전부인 양 매너리즘에 빠진다”며 “검사는 평소 대화를 취조하듯 하고, 판사는 만사를 유무죄 판결하듯 한다고 법조인끼리 서글픈 농담을 하는데 인문학을 접하다 보면 협소한 사고가 확장되고 환기되는 변화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법관들의 판결에도 인문학은 기묘한 힘을 발휘한다. 범행의 동기와 사건 정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인문학적 지식과 소양이 도움을 준다는 지적이다. 민사2부 이인규(52)부장판사는 “일을 하면 할수록 ‘왜 이 사람은 이런 행동을 했을까’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내가 자라온 세대보다 지금 세대는 그만큼 다양성이 커졌다”며 “각 행동들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판사는 “판사 개개인이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경험하고 바라보느냐와 양형이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예를 들면 절도를 당해본 판사가 절도범에 대한 양형이 높다는 농담이 있는 것처럼 인문학은 개별적 경험이나 인식을 사회적으로 확장해주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수요미식회 간장게장, 벌떡게 뭐길래? 신동엽 “먹고 싶다” 19금 발언 ‘폭소’

    수요미식회 간장게장, 벌떡게 뭐길래? 신동엽 “먹고 싶다” 19금 발언 ‘폭소’

    지난 20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는 전현무, 신동엽, 이현우, 강용석, 홍신애, 황교익과 강남이 출연해 한국 간장게장의 역사와 함께 ‘문 닫기 전 가야 하는 간장게장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벌떡게’를 소개하며 “이름 때문인지 몰라도 남자들이 벌떡게를 그렇게들 먹는다”고 말했다. 홍신애는 “벌떡게는 게가 일어날 때 모습이 집게발로 벌떡 일어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동엽은 “벌떡게가 뭔지는 모르지만 잠깐 얘기를 들었는데도 지금 먹고 싶다”고 특유희 19금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수요미식회 간장게장, “남자들 벌떡게 먹는다” 신동엽 반응이? ‘폭소’

    수요미식회 간장게장, “남자들 벌떡게 먹는다” 신동엽 반응이? ‘폭소’

    지난 20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는 전현무, 신동엽, 이현우, 강용석, 홍신애, 황교익과 강남이 출연해 한국 간장게장의 역사와 함께 ‘문 닫기 전 가야 하는 간장게장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벌떡게’를 소개하며 “이름 때문인지 몰라도 남자들이 벌떡게를 그렇게들 먹는다”고 말했다. 홍신애는 “벌떡게는 게가 일어날 때 모습이 집게발로 벌떡 일어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동엽은 “벌떡게가 뭔지는 모르지만 잠깐 얘기를 들었는데도 지금 먹고 싶다”고 특유희 19금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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