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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살해 글 올린 보안업체 대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살해 글 올린 보안업체 대표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인정하지 않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사이버보안업체 대표가 자신의 SNS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려 회사로부터 휴직처리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의 디자인, 기술 및 과학 웹사이트인 Gizmodo 등 외신과 사이버보안업체 패킷슬레드(PacketSled)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각)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패킷슬레드는 매트 해리건(Matt Harrigan)대표이사를 공무휴직(administrative leave)처리했다. 해리건이 자신의 페이스북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여러 글을 올린게 이유였다. 이 회사는 지속적 모니터링, 위협 탐지 및 네트워크 포렌식을 전문으로 하는 보안회사다. 매트 해리건은 최근에 페이스북에다 “대통령을 죽일 거야.”라고 올렸고 한 친구가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자, “비밀 경호국 불러와. 아니, 저격총을 챙긴 다음 좋은 곳에 앉아 있을 거야. 너 한테 잘 맞는 백악관 침실이나 찾아. 내가 널 찾아주마.”라고 적었다. 해리건이 올린 이 댓글은 언론이 다루기에 앞서 트럼프를 주제로 한 소셜뉴스 웹사이트에서 공론화되었다. 해리건은 이 문제가 논란이 되자 당시 자신의 언급은 ‘농담’이라며 사과했다. 그는 회사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제 페이스북 댓글은 큰 맥락에서 농담을 하려고 한 것이며 사적으로 나눈 내용이다. 저를 아는 분들이라면 이런 형태의 심각한 글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의견은 어떤 면에서도 저의 진짜 개인적인 의견을 나타내지 않는다. 제가 말한 것 중 하나라도 심각하 받아들여졌다거나, 모욕적이거나, 문제를 일으켰다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하지만 회사는 이러한 해리건 대표이사의 사과문을 삭제하고 ”우리 회사는 최근 대표이사가 작성한 댓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글들을 인지한 즉시 저희는 이 정보를 비밀 경호국에 신고했고, 어떤 조사에도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오늘의 눈] 은교는 없다… ‘#_내_성폭력’ 겨눈 작은 연대/명희진 기자

    [오늘의 눈] 은교는 없다… ‘#_내_성폭력’ 겨눈 작은 연대/명희진 기자

    “공공기관 사내 성폭력 피해자입니다. 저 또한 오랜 고민 끝에 피해 사실을 알리려 합니다. 인터뷰하신 피해자분과 연락하고 싶은데 제 연락처를 전달해 주실 수 있나요. 010-××××-××××.” “51살이고 일산 사는 유○○이 당신을 지지합니다. 저는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못 하는 아줌마입니다. 힘내라는 말, 그게 고통스러운 말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당신, 힘을 내십시오.” “기사 제목을 보자마자, 그리고 기사를 끝까지 읽은 순간 ‘그래 맞아’라는 말이 입에서 툭 튀어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은교가 아니다. 여성이고 사람이다.’ 너무나 강력한 문장입니다. 아름답고 힘있는 문장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도 피해자” 독자들 메일 쏟아져 지난 10일 박범신 작가의 성추문 발언을 폭로한 편집자 A씨의 인터뷰 기사가 나가자 많은 독자가 기자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남성의 잘못된 언행·사고방식에 맞서기 위해 연대하고 싶다는 내용부터 용기가 없었던 자신에 대한 반성, 그리고 성추행 경험 고백에 이르기까지 전해 준 말씀들은 다양했습니다. 비난 의견도 많았습니다. ‘성추행이라는 게 법적으로 범위가 원체 들쑥날쑥한 데다 피해 당사자의 기분에 따라 기준이 다르니 애매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동석했던 다른 여자들은 다 가벼운 농담이었다고 느꼈는데 A씨가 민감한 것 아니냐’, ‘믿음이 안 간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사회 곳곳 이름깨나 있는 ‘그들의 갑질’ 하지만 문단 내 성추행은 대부분 위계를 이용한 겁니다. 여성이 선별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여성이 마음속으로 삭였던 일들입니다. 따라서 여성의 반응에 따라 남성의 ‘잘못된’ 언행이 그냥 넘어갈 수 있었는데 돌연 ‘재수없게’ 성추행이 된 것이 아닙니다. 성을 바꿔 놓고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트위터 해시태그를 통해 문단 내 성추문뿐 아니라 영화, 스포츠, 미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로와 연대가 이어지는 건 소위 이름깨나 날리는 인사들의 ‘갑질’과 위계에 의한 성적 과시, 성추문적 발언에 대한 무감각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공감대 때문입니다. ●성폭력 인식 바뀌는 출발점 될 것 그럼에도 대다수의 피해 여성은 ‘성폭력 피해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우려, 색안경을 끼고 보는 선입견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피해 여성이 가해 남성에게 빌미를 제공했을 것이라는 후진적인 생각도 만연한 게 사실입니다. 그러니 ‘문단 내 성추행 게이트’로 시작된 작은 연대가 ‘위계가 높아서 나보다 위계가 낮은 사람을 성적으로 침해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바로잡게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A씨의 말을 인용합니다. “나는, 우리는 그 누구의 ‘은교’도 아닙니다. 여성이고 사람입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5000만이 달려들어도 하야 안 할 것…대통령, 육 여사 이중적인 면 물려받아”

    “5000만이 달려들어도 하야 안 할 것…대통령, 육 여사 이중적인 면 물려받아”

    JP측 “왜곡 기사… 법적 대응” 김종필(얼굴·JP) 전 국무총리는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사촌 형부이기도 한 JP는 이날 발행된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는 죽어도 안 할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고집부리면 누구도 손댈 수가 없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고 지적했다. JP는 이에 대한 근거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그렇게 약한 사람이 없다. 약하니 의심을 잘했다”고 말했고 육 여사에 대해서는 “남에 대한 배려가 없고 대통령 부인이라는 이름에 맞게 행동하는 것처럼 꾸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박 대통령이 육 여사의 “이중적”인 면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JP는 갈팡질팡인 새누리당에 대해 “깨질 것 같다”면서 이정현 대표에 대해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혼자 앉아 단식이나 하질 않나. 그런 자가 대표랍시고 있다”고 비판했다. JP는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지원할 뜻을 보였다. 그는 “반기문이 와서 (대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내가 도와줄 것”이라면서 “세계정부에서 10년간 심부름한 사람이다. 보통 사람이 못 가진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JP는 자신을 자주 찾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반기문은 구렁이가 몇 마리 들어 있는 사람이고 안철수는 아직 구렁이가 꽁지를 틀고 앉은 것 같지는 않다. 비교적 순수하다”면서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 나가면 그만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문재인, 이름 그대로 문제다”라고 혹평했다. 한편 JP 측은 이날 보도에 대해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 회장이 며칠 전 고향 후배랍시고 찾아와서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 주고받았는데 몰래 녹음까지 해서 왜곡 과장해 비열한 기사를 만들어 냈다”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종필 “시사저널 인터뷰 왜곡·과장…비열한 기사” 법적대응(종합)

    김종필 “시사저널 인터뷰 왜곡·과장…비열한 기사” 법적대응(종합)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등의 일화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기사화한 언론 보도에 대해 “왜곡·과장 보도”라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사저널의 경영진이 “며칠 전 고향 선배라고 찾아와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 주고받았는데, 몰래 녹음까지 해서 왜곡·과장해 비열한 기사를 만들었다.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저널은 이날 기사를 통해 김 전 총리는 지난 3일 청구동 자택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에 대해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라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사촌 형부이기도 한 김 전 총리는 “하야는 죽어도 안 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그 고집을 꺾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그렇게 약한 사람이 없다. 약하니 의심을 잘했다”고 회고했고, 육영수 여사에 대해서는 이미지가 꾸며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박 대통령이 “육 여사의 이중적인 면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전부가 청와대 앞에 모여 내려오라고 해도 절대 내려갈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 새누리당 상황에 대해선 “깨질 것 같다”라고 관측했다. 이정현 대표에 대해선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혼자 앉아 단식이나 한다고 하지를 않나…그런 자가 대표랍시고 있다”고 혹평했다. 또한 김 전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지원할 의사를 내비쳤다. 대선주자로서 반 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김 전 총리는 “반기문이 와서 (대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내가 도와줄 것”이라 말하면서 “세계정부에서 10년간 심부름한 사람 아닌가. 보통 사람이 못 가진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반기문은 구렁이가 몇 마리 들어있는 사람이고, 안철수는 아직 구렁이가 꽁지를 틀고 앉은 것 같지는 않다. 비교적 순수하다”면서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 나가면 그만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문재인, 이름 그대로 문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P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 내려오라고 해도 박 대통령 하야 안할 것”

    JP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 내려오라고 해도 박 대통령 하야 안할 것”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사촌 형부이기도 한 JP는 이날 발행된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는 죽어도 안 할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고집부리면 누구도 손댈 수가 없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고 지적했다.  JP는 이에 대한 근거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그렇게 약한 사람이 없다. 약하니 의심을 잘했다”고 말했고, 육 여사에 대해서는 “남에 대한 배려가 없고 대통령 부인이라는 이름에 맞게 행동하는 것처럼 꾸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박 대통령이 “육 여사의 이중적”인 면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JP는 갈팡질팡인 새누리당에 대해 “깨질 것 같다”면서 이정현 대표에 대해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혼자 앉아 단식이나 한다질 않나. 그런 자가 대표랍시고 있다”고 비판했다.  JP는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지원할 뜻을 보였다. 그는 “반기문이 와서 (대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내가 도와줄 것”이라면서 “세계정부에서 10년간 심부름한 사람이다. 보통 사람이 못 가진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JP는 자신을 자주 찾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반기문은 구렁이가 몇 마리 들어있는 사람이고, 안철수는 아직 구렁이가 꽁지를 틀고 앉은 것 같지는 않다. 비교적 순수하다”면서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 나가면 그만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문재인, 이름 그래도 문제다”라고 혹평했다.  한편 JP 측은 이날 보도에 대해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 회장이 며칠 전 고향 후배라고 찾아와서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삼아 주고 받았는데 몰래 녹음까지해서 왜곡 과장해 비열한 기사를 만들어 냈다”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더 케이투’ 이예은 “지창욱·윤아, 가장 고마운 사람들” (인터뷰 ②)

    ‘더 케이투’ 이예은 “지창욱·윤아, 가장 고마운 사람들” (인터뷰 ②)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 ‘더 케이투’(THE K2)에서 이예은은 수많은 남자 보디가드 속에서 홍일점이었다.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일까? 극 초반부터 보안요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캐릭터임에도 배우 이예은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무전 호출명 ‘J4’, 그녀의 일상이 궁금해졌다. Q. 평소 촬영이 없는 날에는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친구들을 만나서 이런 저런 수다를 떨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촬영 때문에 책을 많이 읽지 못했는데 소설책 읽는 것도 좋아해요. 연기에 도움도 많이 되고, 이야기에서 얻는 교훈도 있고요. Q. 평소 연애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 미란이랑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미란이를 ‘츤데레 타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자유분방하고, 털털하고, 내숭 안 부리고. 물론 저도 내숭을 부리는 타입은 아니에요. 사람을 대할 때 진솔하게 내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다가가는게 좋아요. 너무 털털하기만 한 성격은 아니에요. Q. 선택할 수 있다면 드라마 속 캐릭터 중 제하(지창욱 분)와 성규(이재우 분) 중 누굴 선택하겠는가? 저는 챙겨주는 사람이 좋거든요, 다정하게. 사실 창욱 오빠가 학교 선배에요. 그러다 보니까 촬영 현장에서 저를 많이 챙겨주셨어요.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제게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요. 고마웠던 기억이 많이 나서 종방연 때 감사했다고 말씀드렸어요. Q. 안나(임윤아 분)를 보좌했던 역할이었다. 임윤아와의 호흡은? 이번 촬영을 하면서 윤아에게 제일 고마워요. 나이도 저랑 한 살 차이거든요. 동생이지만 대선배죠. 윤아한테 제 고민도 많이 털어놨어요. 그럴 때마다 윤아도 진심으로 조언해줬어요. 제가 잘 적응할 수 있게 용기도 북돋아줬고요. 저를 가장 많이 챙겨준 친구가 윤아였던 것 같아요. Q. 출연 배우들 나이가 다 비슷하다. 카메라 밖에서도 서로 친하게 지냈는지? 나이대가 비슷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현장에서 서로 농담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쳤어요. 제하-안나(지창욱-임윤아) 커플, 미란-성규(이예은-이재우) 커플 이런 식으로 갈라져서 놀았어요. 아무래도 미란-성규 커플이 후배이고, 신인이다보니 제하-안나 쪽에서 분위기를 많이 리드했죠. 학교 다닐 때 어울려 다니는 또래 친구들 같은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 이예은도 자신을 향한 시선에 있어서는 털털하지 못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시선을 극복하는 그녀만의 방법에 대해 물었다. Q. 평소 자신의 기사에 댓글을 챙겨보는 편인지 궁금하다. 보는 편이에요. (악플도 보신 적 있나요?) 그럼요. 처음에는 넘겼지만 나중에는 스트레스를 받게 될 때가 있더라고요.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닌데’ 하는 생각과 함께 좀 억울한 마음도 들고요. 저만 보면 괜찮은데 가족들도 보니까 좀 힘들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도 볼 수가 있구나’ 하면서 배우고 있어요. Q. 향후 계획은? 이제 첫 발을 내딛은 거니까 제 모습과 차이가 있는 캐릭터보다는 자연스럽게 제 모습이 묻어나는 캐릭터부터 시작하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실생활에 있을 법한 친근한 캐릭터 역할을 하고 싶어요. 내공이 쌓이면 점점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어요. 인터뷰 중에 스스로도 여러번 언급한 것처럼 그녀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자연스러움’이었다. 더 케이투(THE K2)에서 자연스럽게 ‘미란’에게 녹아 들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길 바란다. 한편,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THE K2) 후속으로는 공유·김고은 주연의 ‘도깨비’가 오는 12월 2일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종필 “나쁜 점만 물려받은 박근혜…하야(下野) 죽어도 안 해“

    김종필 “나쁜 점만 물려받은 박근혜…하야(下野) 죽어도 안 해“

    “최태민과 친해 방에 들어가면 나오지도 않았다” “박정희 대통령도 두 손 들어.. 쓴소리하면 무덤 속에 들어가서도 나를 원망할 사람” JP측 “왜곡·과장해 비열한 기사…법적 대응 하겠다”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를 전혀 안 듣는 친구”라면서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라고 해도 하야(下野)는 죽어도 안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14일 시사저널은 지난 3일 김 전 총리와 단독 인터뷰를 가지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김 전 총리는 “박 대통령 고집은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도 못 꺾었고, 육영수 여사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고 부연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의심을 잘하는 면과 육 여사의 고집 세고 남을 배려않는 성격을 닮았다는 것. 그는 “박근혜라는 여자는 국민 전부가 청와대 앞에 모여 내려오라고 해도 절대 내려갈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한마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저 혼자만 똑똑하고 나머지는 다 병신들이야. 쓴소리하면 무덤에서도 원망할 회복불능인 사람”이라고 했다. 최태민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이) 반 미친놈, 그놈(최태민)하고 친해 가지고 자기 방에 들어가면 밖에 나오지도 않았다”면서 “오죽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최태민 조사를 지시했겠냐. 근혜는 울고불고 난리를 부렸다”고 회상했다. 김 전 총리는 항간에 떠도는 ‘(대통령이) 최태민 애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당시 최태민은 이미 70세가 넘었으니 늙어서 애를 못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JP “새누리당 곧 깨질 것 같다…반기문 대선 나오면 도울 것” 그는 “새누리당이 곧 깨질 것 같다”면서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혼자 앉아 단식이나 한다질 않나. 그런 자가 대표랍시고 있잖아”라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힐난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인간 안철수는 괜찮다”면서 “내 속엔 구렁이가 몇 개씩 들어있지만 안 전 대표는 들어있지 않다. 담백하고 솔직하고 순수하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이름 그대로 문제”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같은 충청권 기반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거는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김 전 총재는 “구렁이 몇 마리 들어있는 사람이고, (대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도와줄 거야”라고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김 전 총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사저널의 기사에 대해 “왜곡·과장 보도”라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시사저널의 경영진이 “며칠 전 고향 선배라고 찾아와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 주고받았는데, 몰래 녹음까지 해서 왜곡·과장해 비열한 기사를 만들었다.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 외손녀 중국 고시 암송 영상 중국서 인기몰이

    트럼프 외손녀 중국 고시 암송 영상 중국서 인기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외손녀가 중국 고시를 암송하는 동영상이 중국 인터넷에 퍼지며 인기를 몰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35)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이 영상에서 이방카의 다섯살 딸 아라벨라(사진)는 붉은색 치파오를 입고 복(福)자가 씌어진 춘련(봄을 맞아 문이나 기둥에 써붙이는 글귀) 앞에서 당시(唐詩) 2수를 연달아 외웠다. 아라벨라가 암송한 시는 당나라 시인 이신(李紳)의 오언고시 민농(憫農)과 낙빈왕(駱賓王)의 영아(詠鵝)다. 민농은 농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담은 시로 아라벨라는 첫 두 댓구인 ‘서화일당오, 한적화하토’(鋤禾日當午 汗滴禾下土·밭김을 매노라니 정오의 불볕에, 방울방울 구슬땀 포기마다 스며드네)를 암송했다. 아라벨라가 뒤이어 암송한 영아는 낙빈왕이 7세에 지은 시로 거위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영아는 중국 초등학생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시 중 하나다.  아라벨라는 두 시를 암송하며 생각이 나지 않는듯 머리를 흔들거나 몸을 떨기도 했다.  아라벨라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가 2009년 뉴욕지역 주간잡지 ‘뉴욕 옵서버’의 발행인이자 부동산개발업체 ‘쿠슈너 컴퍼니즈’의 대표인 유대인 재러드 쿠슈너(35)와 결혼해 낳은 2남1녀 중 맏딸이다.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귀엽다”를 연발하며 “저렇게 어린 아이에게 당시를 외우게 하는 것은 오히려 중국을 더 미워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중국에 징벌적 관세를 메기겠다고 협박한 트럼프지만 내심으로는 중국에 친밀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원조 브렉시트, ‘미스터 브렉시트’ 트럼프 만나다

    원조 브렉시트, ‘미스터 브렉시트’ 트럼프 만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의 집무실인 뉴욕 트럼프 타워에 한 방문객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와의 면담을 위해 도착한 그는 영국독립당(UKIP)의 전 당수인 나이젤 패라지. 극우성향인 그는 영국의 ‘브렉시트’(Brexit)를 주도해 호평과 악평을 동시에 받았다. 새삼스럽게 미 대선 결과에 브렉시트가 주목받는 것은 트럼프 역시 자신을 '미스터 브렉시트'로 불렀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는 대선 전날 유세에서 “브렉시트가 점점 현실이 돼 가고 있다”면서 "나를 ‘미스터 브렉시트'(Mr. Brexit)라 부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기존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이변을 연출한 브렉시트처럼 자신도 대반전을 일으키겠다는 자신감과 희망의 표현이었다. 특히 이변을 일으킨 이번 대선 결과를 놓고봐도 트럼프의 예상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브렉시트와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핵심 지지층이 저학력 백인들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과 반이슬람 정서의 자극은 유럽 내 난민 처리로 갈등에 놓인 영국의 정서와 비슷하다.     이날 패라지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와 함께 해 영광"이라면서 "그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원조 미스터 브렉시트'가 '현 미스터 브렉시트'에게 덕담을 늘어놓은 것. 이에 앞서 패라지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면서 "(트럼프가 영국에) 와서 테리사 메이 총리와 담소를 나누길 바란다. 하지만 부디 만지지는 말길"(Don‘t touch her)이라며 성적 농담을 던졌다. 이어 “브렉시트를 두 번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오바마라는 인간은 혐오스러운 사람"이라고 깍아내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효린 소개하는 박서준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디바”

    ‘유희열의 스케치북’ 효린 소개하는 박서준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디바”

    가수 효린을 응원하기 위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배우 박서준이 ‘뮤직뱅크’ 방식으로 소개했다. 12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효린의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박서준이 깜짝 등장했다. 박서준은 1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KBS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MC를 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효린의 다음 무대 소개를 뮤직뱅크 방식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흔쾌히 받아들인 박서준은 유희열과 카메라 앞에 섰다. 두 사람은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아요”, “누가 누군지 헷갈려요”라며 유쾌한 농담을 주고 받았다. 이어 박서준은 “다음 무대는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디바입니다. 씨스타에서 화려하게 솔로로 컴백한 제 하나 뿐인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효린 씨입니다”라며 효린의 솔로 타이틀곡 ‘Paradise’ 무대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MC 한 번 더 하셔야겠어요ㅋㅋ 자동적으로 나오네”, “못 하는 게 뭐야ㅋㅋ 귀여워”, “진행 너무 잘하시네요~ 두 분 우정도 부럽습니다” 등 칭찬하는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우사인 볼트 “은퇴 후 축구선수 전업…곧 도르트문트 구단과 훈련”

    우사인 볼트 “은퇴 후 축구선수 전업…곧 도르트문트 구단과 훈련”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육상 선수생활을 끝낸 뒤 축구선수로 뛸 꿈에 부풀어 있다고 털어놓았다.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일군 볼트는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선수로서의 커리어에 대해 사람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약물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올림픽 금메달만 9개를 수집하는 업적을 일군 데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이복 형제들과 보낸 어린 시절, 지난 리우올림픽 폐막 뒤 떠들썩했던 파티, 빨리 결혼해 자녀를 갖고 정착하고 싶다는 소망,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 활동 등 전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미국 ESPN FC는 그 가운데 유명한 축구광으로 평소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고 싶다는 얘기를 곧잘 하던 볼트가 곧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구단과 며칠 가량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특히 관심을 집중했다.  내년 여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을 끝으로 은퇴할 계획인 그는 “만약 맨유에서 뛸 수 있다면 나는 꿈을 이루는 것이다. 그것은 영화 같은 일”이라며 여전히 자신에게 꿈의 구단인 맨유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에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의 초청을 받아 올드 트래퍼드를 방문한 뒤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맨유 선수로 뛰어달라는 전화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볼트는 “아직 전화가 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올림픽이 끝난 뒤 나를 기다렸을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무리뉴 감독의 초청에 대해선 “난 행복하다. 진짜 행복하다. 그를 택한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무리뉴는 승리자다.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는 우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맨유가 현재 필요한 것이다. 그는 선수단을 리빌딩하고 있고 더욱 큰 (역할을 하는) 선수들을 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굉장히 흥분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생명의 窓] 누가 촌로의 가슴을 얼어붙게 했나/고진하 시인

    [생명의 窓] 누가 촌로의 가슴을 얼어붙게 했나/고진하 시인

    올해 들어 찾아온 첫 추위, 코끝이 맵고 아리다. 대문 앞 텃밭에도 된서리가 내려 풀들을 푹 삶아 놓았다. 된서리 맞은 풀들을 보고 있자니, 요 며칠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며 분노와 절망과 참담함으로 주저앉은 이웃들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어제 오후엔 날씨가 영하로 내려간다는 보도를 접하고 해 질 녘 텃밭의 김장 무를 뽑았다. 얼어붙기라도 하면 말짱 도로아미타불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뽑아서 대문간에 모아 덮어 두었던 무를 아침부터 식구들이 오순도순 둘러앉아 다듬었다. 때깔 좋은 무청을 칼로 자르고 있는데, 내가 잘라 놓은 무를 비닐봉지에 차곡차곡 담고 있던 아내가 무청처럼 풋풋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신은 이제 무청을 엮어서 처마 끝에 달아 주세요.” 잘 말린 무청은 영양가가 높고 몸을 해독하는 데도 좋다고 한다. 그래서 해마다 무청 한 이파리도 내버리지 않고 볏짚으로 엮어 처마 끝에 매달곤 했다. 그렇게 말린 시래기로 된장국을 끓여 먹는데 우리 가족은 시래기 된장국을 일품 요리로 친다.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대형마트에 가면 먹을 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시절, 시래기는 사람들에게 쓰레기 취급을 받지만, 그래도 시골에선 여전히 소중한 먹거리다. 시래기를 엮는 건 해마다 해 온 연례행사라 나는 두 시간 만에 여덟 타래나 엮었다. 시래기 타래를 바깥채 처마 끝에 다 매달고 나니, 아내가 엄지를 들어 올리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히히, 아내 칭찬을 받으면 이 나이에도 하늘을 날 듯 기분이 좋으니, 난 천생 푼수일까. 무청을 다 엮고 나니, 또 겨우살이 준비가 기다리고 있다. 낡은 한옥의 겨울은 몹시 춥고 길다. 통나무 학교를 운영하는 후배가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라고 올해도 땔감을 트럭 가득 실어 보내 주었다. 안채의 주방 겸 거실에 있는 화목난로와 온돌인 내 서재에 사용할 땔감이다. 오늘부터는 통나무를 톱으로 자르는 작업을 해야 한다. 물론 혼자 해야 한다. 혼자 하는 일은 몹시 힘들고 더디다. 하지만 급할 거 뭐 있나.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기계톱을 이용해 설렁설렁 자를 작정이다. 시골에는 젊은이들이 없고 노동력이 턱없이 부족하니, 노인들이 대부분 혼자 일을 한다. 혼자 일을 해도 불평하는 이를 보지 못했다. 젊은 날 먹물로 살아온 내가 나이 들어 시골로 솔가한 후 홀로 육체노동을 즐기게 된 것이 스스로 생각해도 참 신통방통하다. 허허, 참. 이러구러 난 늦깎이로구나. 몸을 사용하는 노동의 기쁨을 이제야 발견했으니. 살갗을 에일 듯한 쌀쌀한 날씨지만 무거운 기계톱을 들고 나무를 자르다 보면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다. 나는 지치도록 일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규칙을 세우고 사는 터라, 기계톱을 땅에 내려놓고 목에 둘렀던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통나무 위에 앉아 쉬고 있었다. 그때 누가 등 뒤로 와서 말을 건넨다. 돌아보니 마을 노인회장님이시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얼굴이 편치 않아 보이신다. “고 선상, 겨우살이 준비하시는구먼!” “네, 회장님.” “지금 경로당에서 TV 뉴스를 흘끔거리다가 나오는 참인데,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은 저 인간들은 겨우살이 준비 같은 것 모를 거라. 그렇게 엄청나게들 해 처먹었으니 말이우.” 분노를 억누르며 나직한 목소리로 말하는 경로당 회장의 얼굴에서는 을씨년스런 냉기가 묻어났다. 누가 저 촌로의 가슴을 저토록 얼어붙게 했단 말인가. 항상 여유가 넘치고 농담도 잘하던 분이었는데, 해맑은 얼굴엔 늘 봄기운이 파릇파릇했는데….
  • 최순실 연예인 논란…“우리가 잘 아는 이름들, 난장판 날 것”

    최순실 연예인 논란…“우리가 잘 아는 이름들, 난장판 날 것”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최측근인 차은택씨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연예계에도 최순실과 연루된 연예인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예계에 인맥이 넓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최순실 미스터리 4대 의혹’ 편에 출연해 “연예계가 초긴장상태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은 “차은택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오게 되면, 제 생각에는 우리가 잘 아는 이름들, 실권자들 이라던지 아니면 연예인 이름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난장판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농담이 아니고, 진짜 제가 방송 같이 하는 연예인들이나, 아니면 (최순실)지인들하고 좀 아는 사람들이면, 혹시라도 이 ‘차은택 리스트’라는 것이 존재 할 까봐 제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은 “지금 이미 몇몇 이름이 보도돼가지고 해명하고 난리 났지 않느냐”며 “딱히 무슨 잘못을 했다는 것 이전에 차은택씨나 아니면 또 장시호씨 이런 사람들이랑 밥 먹다가 찍힌 사진 한 장이라도 나올만한 사람이라면 다 지금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특정인이 계속 거짓말을 한다면 다음주에 누군지 공개하겠다”면서 “제가 그것을 밝히고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는 가수 인생 끝장난다. 이 상황에서 거짓말하지 말기를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하도 기가 막혀서 그런다”며 “구체적 증거를 다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질투의 화신’ 조정석♥공효진, 결혼+키스 해피엔딩 “불타는 밤 되십시오”

    ‘질투의 화신’ 조정석♥공효진, 결혼+키스 해피엔딩 “불타는 밤 되십시오”

    ‘질투의 화신’ 조정석 공효진이 결혼식과 함께 해피엔딩을 맞았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조정석 공효진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고는 방송국을 다시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으로 방송국에 다시 오자는 이화신(조정석 분)에게 표나리는 “여기 왜 오자는 거에요?”라며 물었다. 이화신은 “웨딩 촬영 안 했잖아, 이걸로 대신하자”라며 촬영을 권했다. 이어 “죽을 때가지 난 네 옆에서 산낙지처럼 딱 달라 붙어있을 거야. 참기름 발라서 막 나 떨어지게 만들거나 소금뿌려서 기절하게 만들면 안 된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표나리는 가만히 이화신을 보더니 “정원 씨가 나 좋아해서 질투하다가 나 좋아진거지? 정원 씨가 나 좋아하지 않았으면 그냥 기자님 늘 하던대로 영원히 나 안중에도 없지 않았을까?”라고 물었지만 이화신은 연신 모른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날 방송분 말미에는 에필로그로 이들이 뉴스 형식의 클로징 멘트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효진이 먼저 “지금까지 ‘질투의 화신’이었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조정석은 “아니오. 오늘은 뜨겁고 불타고 욕망에 차오르는 밤 되십시오”라며 애드리브를 하는 모습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10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후속으로는 이민호 전지현 주연 ‘푸른 바다의 전설’이 방송된다.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현장 행정] 컴퓨터 앞에 앉은 어르신… 정보 격차 줄겠네요

    [현장 행정] 컴퓨터 앞에 앉은 어르신… 정보 격차 줄겠네요

    “정보의 격차가 큰 차이를 만들죠. 우리가 만능은 아니지만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항상 상의해 주세요.”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10일 서울대에서 기증한 중고 컴퓨터를 들고 찾은 곳은 보라매동의 한 모자 가정이다. 기초생활 수급권자인 어머니와 고등학생인 두 딸이 사는 가정으로 큰딸은 고3 수험생이지만 컴퓨터가 없어 그동안 인터넷 강의를 듣지 못했다. 문모씨는 “‘사랑의 컴퓨터’를 신청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빨리 컴퓨터가 집에 설치될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유 청장은 컴퓨터를 설치하며 중고 컴퓨터지만 내부 부속품은 새것으로 모두 교체했고, 혹시라도 고장이 생기면 본체에 스티커로 붙어 있는 연락처로 전화하면 구청 직원이 와서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고 꼼꼼하게 설명했다. 산타클로스처럼 빨간 목도리를 맨 유 구청장이 보라매동 다세대주택에 이어 들른 곳은 보라매경로당. 그는 경로당에 들어서자마자 넙죽 큰절을 할머니들께 올렸다. 이어 “저는 여당도 야당도 아닌 경로당입니다”란 ‘전매특허 농담’으로 어르신들께 큰 웃음을 안겨 드렸다. 보라매경로당은 ‘사랑의 컴퓨터’로 노인들에게 정보화 강의를 하고, 영화도 틀 계획이다. 관악구는 지난 10년 동안 모두 1000여대의 중고 컴퓨터를 기증받아 기초수급자, 복지시설, 장애인 등에게 나눠줬다. 정보의 격차가 결국 경제적 격차를 낳는다는 생각에 구에서 무료로 제공한 것이다. 중고 컴퓨터는 대부분 구에서 쓰던 것과 서울대와 개인, 기업에서 기증한 것이다. 중고 컴퓨터의 모든 부속품을 갈고 새롭게 정비를 끝내 새 컴퓨터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또 ‘한글’과 같은 워드 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 탑재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사후관리도 빼놓지 않았다. 소모품인 하드 드라이브, 그래픽 카드 등은 직원들이 방문해 무상으로 고쳐준다. 컴퓨터 사용법 강의도 해서 정보 소외 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지난해는 어머니가 사망하고 홀로 대입 준비를 하던 19살 청년, 사무자동화 취업과정 시험준비를 하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인터넷이 필요했던 홀몸 어르신 등이 사랑의 컴퓨터를 받았다. 유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컴퓨터가 생겼으니 이제 사용법도 배우게 될 것”이라며 “평생학습 도시인 관악구에서 ‘사랑의 컴퓨터’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나는 ‘은교’가 아니다… 여성이고 사람이다

    나는 ‘은교’가 아니다… 여성이고 사람이다

    용기냈지만 ‘최순실’에 묻히고 예술가란 이유로 면죄부 받아 업계 ‘갑’ 작가에게 지적 못해 여성 위 군림하지 않길 바랄 뿐 피해 알리는 시스템 마련 시급 “법적인 처벌이나 사과를 원해 트위터에 그 글(성추행 폭로)을 쓴 게 아닙니다. 자기가 가진 권력으로 여성 위에 군림하려 하지 않기를, 적어도 다른 여성들을 그렇게 대하지 않기를 원했을 뿐입니다.” 지난달 21일 프리랜서 편집자 A(29·여)씨가 소설 ‘은교’의 저자 박범신 작가의 성추문을 고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글은 트위터에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태그로 확산됐고 일련의 문단 내 성추문 고백을 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거론된 문인만 9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이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지금도 트위터상에 수많은 시인과 소설가의 성추문이 언급되고 있다. 유명 작가를 두 번, 세 번 고개 숙이게 한 A씨의 지금 심정은 어떨까. 10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A씨의 표정은 무거웠다. 그는 “정작 폭로자들은 낙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힘껏 쥐어짠 용기가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과거에도 비슷한 성추문이 터졌고 당사자들은 사과와 절필 선언을 했지만 결국엔 이들 대다수가 ‘예술가’라는 미명 아래 면죄부를 받고 다시 고개를 곧추세웠던 지난 시절의 불편한 사실 때문이다. “2014년 4월 5일 방송작가와 편집자, 그리고 박 작가의 팬이 동석한 술자리였어요. 박 작가가 ‘함께 작업한 역대 여자 편집자 중 나와 섬싱이 없었던 여자는 없었다’고 했어요. 여성들을 가리키며 ‘너는 영계, 너는 노계, 쟤는 약병아리라 줘도 못 먹는다’고 하더니 ‘결혼한 여자는 상대 안 한다. 술도 따르지 말아라’ 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출판사에 속했던 A씨는 프리랜서 신분이 되고서야 이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끄집어낼 수 있었다. 당시 차기작 계약을 앞두고 있던 박 작가는 출판사에 절대 ‘갑’이었기 때문이다. “박 작가는 돈 있고 힘있는 분이에요. 당시 전 그 행동이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없는 위치였죠. 아직도 사람들에게 이 사건이 잊힐 때쯤 (박 작가가)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까 봐 무서워요.” A씨는 자신이 올린 트위터의 글이 논란이 되자 박 작가가 전 직장 상사를 통해 글을 내리라고 종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끝까지 글을 내리지 않았고, 결국 박 작가는 트위터에 두 차례 ‘해명문’을 올린 뒤 당분간 책을 내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잠적했다. 박 작가는 잠적 직전 A씨에게 전화해 ‘그날 일은 기억나지 않지만 원한다면 사과하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했다. A씨는 “강간도 아니고 성추행인데 왜 그러냐는 말을 들을 땐 절망스럽다”며 “성희롱도 가벼운 사안으로 치부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상의 문단 내 성폭력 사건들은 정말 어렵게 나온 이야기인데 ‘최순실 게이트’로 주목받지 못하고 사그라들어 안타깝다”며 “그게 바로 가해자들이 원하는 것이다. 최순실이 얼마나 고맙겠느냐”고 전했다. “연대할 수 없어 그간 숨어 있던 소수자들이 뭉치고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불리한 구조를 겪어 보니 피해를 알리는 시스템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단 어른인데, 예술가인데, 그저 농담인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냐고요? 마녀사냥을 하는 건 아니냐고요? 전 당신의 젊은 은교도, 늙은 은교도 아닙니다. 여성이고 사람입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작은 인연이라도”…정치권은 지금 트럼프 인맥찾기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작은 인연이라도”…정치권은 지금 트럼프 인맥찾기

    김무성 “트럼프월드 산다” 연결고리만 있으면 몸값↑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14년 전에 트럼프의 당선을 예상하고 집을 ‘트럼프월드’로 이사했다”고 언급. 웃자고 한 농담에 불과했지만 어떻게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시도로 해석돼. 같은 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1987년 미국에서 출간된 트럼프의 회고록 ‘거래의 기술’을 즉각 구해 읽었다고 자랑. 그러면서 “매력 포인트가 분명한 인사”라고 극찬. 지금 정치권은 트럼프와의 숨은 인맥 찾기에 분주. 트럼프가 미국에서도 ‘정치 이단아’로 불리는 만큼 그와 연줄이 닿는 국내 인사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로 인식. 때문에 변변찮은 인맥이라도 밝히기만 하면 이목이 집중되고 일시적으로 정치적 몸값이 치솟기도. 트럼프와 만난 적이 있는 인사가 현재까진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안 의원은 2008년 9월 인천시장 시절 영종도에 120층짜리 트럼프 타워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날아가 트럼프와 1시간 넘게 투자 협상을 벌여. 그러나 안 의원이 인천시장 3선에 실패하면서 협상은 합의 직전에 무산.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安 “트럼프 朴대통령 인정 안해…조기 퇴진이 최선”

    安 “트럼프 朴대통령 인정 안해…조기 퇴진이 최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박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박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의 전화통화에 대해서도 “효과가 없다”면서 “이미 트럼프 당선인은 박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조기에 박 대통령이 물러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2일 촛불집회 현장에 책임있는 여야의 정치인들이 모두 참여하기를 제안한다”면서 “이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치권에서 최선의 방안을 합의하는 게 옳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12일 촛불집회에 참석하겠다는 한 중학교 3학년생이 “박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고 말하자 “구속이요?”라고 되물은 뒤 “제가 이러려고 중3이 됐나 자괴감을 느껴요?”라고 농담조로 물어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모녀 靑 프리패스 의혹…“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하시는데”

    최순실 모녀 靑 프리패스 의혹…“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하시는데”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가 딸과 함께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암시한 댓글이 온라인상에서 발견됐다. 9일 최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에서 ‘‘청와대 출입’을 암시한 댓글이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댓글은 정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쯤까지 반려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모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 형식으로 주고받은 댓글 중 하나다. ‘정유연’이라는 이름의 작성자는 올해 4월 3일 해당 페이지에 “임신과 파양 다시 한 번 생각해주세요. 개 20마리 키우는 저희 집에서…아이가 걱정되신다면 강아지를 애초부터 키우지 마세요”라며 강아지 파양 비판 글을 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은 “동사무소 이런 데서 노는 공무원들로 행정시스템만 갖춰도 애견 사육공장 폐쇄할 수도 있을 텐데, 이래서 뭐든 직접 해야 하나 봐요”라며 “아니꼬우면 본인이 대통령해야죠ㅜㅜ”라는 농담조로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자 ‘정유연’씨는 “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 하시는데 ㅋㅋ ㅜㅜ”라면서 “진짜 한국 가서 그 좁은 데 그 작은애들이 맥아리 한 개도 없이 오뉴월 팥빙수마냥 퍼져 있는 거 보고 진짜 집에 오면서 눈물이 훌쩍 나더라구요”라는 댓글로 맞장구를 친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취임식이 열린 2013년 2월 삼성동 사저를 떠나면서 주민으로부터 진돗개 두 마리를 선물 받아 암컷에 ‘새롬이’, 수컷에 ‘희망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2014년 신년 연설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박 대통령은 “제가 나가고 들어올 때 (진돗개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준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씨의 어머니 최씨가 비선 실세로 행세하며 국정에 개입하고 청와대를 검문도 받지 않고 수시로 드나든 의혹이 제기된 터라 ‘정유연’이라는 네티즌이 “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 하시는데…한국 가서 보고…집에 오면서 눈물이 나더라”는 내용은 허투루 넘길 수만은 없는 대목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가 청와대를 아무런 제한 없이 출입한 것 아니냐는 이른바 ‘프리패스’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최씨를 차에 태워 청와대로 이동시킨 의혹을 받는 제2부속실 이영선 전 행정관은 지난달 29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청와대 무단출입을 돕거나 방조한 의혹을 받는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해당 계정으로 단 다른 댓글에서도 계정 주인이 정씨임을 뒷받침하는 대목들이 다수 나온다. 정씨는 자신을 견종의 전문 지식을 갖고 교배·번식을 하는 전문가를 뜻하는 ‘브리더(breeder)’라고 소개했다. ‘화이트 셰퍼드’를 자신이 브리딩했다고 밝히거나 ‘알래스칸 클리카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모두 국내에선 잘 볼 수 없는 희귀종이다. ‘독일에 거주한다.(개) 11마리를 데리고 한국 가려고 계획 중이다. 한국은 아직 브리더란 직업이 인정받지 못해서 조금 망설이고 있다’, ‘(2015년) 12월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한국은 역시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라는 댓글도 눈에 띈다. 앞서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정씨는 독일에 살면서 수시로 견종을 바꿔가며 십여 마리의 개를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정이 정씨를 사칭한 ’페이크 계정‘ 중 하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페이스북의 경우 본인 확인 등 절차가 없어 개인정보를 임의 기재해도 계정 개설이 가능하다. 해당 계정이 글을 올렸다고 표시된 날짜와 실제 작성 날짜가 다를 가능성도 있다.페이스북에는 게시물을 올린 후 날짜를 변경하는 기능도 있다. 이 계정은 정씨의 SNS 계정에서 ’막말‘ 논란이 일었던 지난달 19일 삭제돼 현재 진위 확인은 어렵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닝맨 개리 하차 “너무 안 울어서 서운하다” 송지효 결국 눈물 “쓸쓸할 것”

    런닝맨 개리 하차 “너무 안 울어서 서운하다” 송지효 결국 눈물 “쓸쓸할 것”

    ‘런닝맨’ 개리가 하차했다. 7년간 ‘월요커플’로 활약했던 송지효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굿바이 개리’ 특집으로 꾸며졌다. 오프닝에서 송지효는 “오늘 안 울기로 결심했다”며 담담한 모습으로 개리와의 마지막 녹화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개리를 붙잡고 싶지만, 인생을 건 결정인 것을 알기에 붙잡을 수 없었다”고 개리 하차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개리의 작업실에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는 이제까지 개리가 ‘런닝맨’과 함께 달려온 77,000km의 거리를 정산했다. 7년 동안 개리가 달려온 77,000km를 미션을 통해 차감하는 것으로, 빨리 차감할수록 개리가 좋은 선물을 가져갈 수 있었다. 멤버들은 개리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기 위해 열심히 게임에 임했다. 특히 송지효는 미션이 진행되는 내내 개리에게 우승 상품을 선물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월요여친’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미션을 성공한 뒤 개리는 송지효에게 “울 줄 알았는데 너무 안 울어서 서운하다”고 농담을 건넸지만, 결국 송지효는 눈물을 보이며 “아쉽기도 한데 응원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방송 말미에는 마지막 녹화를 마친 개리를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출연자들과 제작진들은 7년 동안 수고한 개리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개리를 향한 진심이 담긴 송지효의 손편지까지 공개되며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송지효는 개리를 위해 마사지 기계와 ‘월요커플’ 포토 앨범을 준비했다. 앨범을 넘겨보던 개리는 “이때 생각난다. 지효가 저보고 손이 많이 가는 남자라고 했던 그 멘트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송지효는 개리를 향한 편지에 “오빠가 이런 결정 내리기까지 얼마나 고민했을 지 알 것같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쓰럽고 그랬다”며 “7년 동안 늘 있던 그 자리에 강개리가 없어서 마음 아리고 쓸쓸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잘하고 있겠다. 혹시라도 우리가 너무나도 보고싶으면 돌아와라. 7년의 익숙함으로 아무도 오빠 자리를 채울 수 없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개리는 “내가 얼굴없는 가수였던 시절, 어딜 가도 제 이름이 ‘개리’라는걸 몰랐을 때, ‘런닝맨’을 통해 조금씩 얼굴도 알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내가 없더라도 열심히 뛰는 제작진과 멤버들을 사랑해달라.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사진=SBS ‘런닝맨’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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