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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스타’ 이현 “방탄소년단 지민·진과 친해” 남다른 애정

    ‘라디오스타’ 이현 “방탄소년단 지민·진과 친해” 남다른 애정

    ‘라디오스타’ 이현이 같은 소속사 후배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김조한, 에이핑크 정은지, 이현, 노라조 조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현은 같은 소속사 후배인 방탄소년단 멤버들 가운데 친한 멤버로 지민과 진을 꼽았다. 이현은 지민에 대해 “제 모습이 너무 많이 보인다. 노래를 하고 나면 본인 탓을 많이 하고, ‘왜 나는 타고 태어나지 못했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 무대에서 내려오면 모니터링을 바로 한다”고 설명했다. MC 윤종신이 “요즘은 방탄소년단 진이 본인을 놀리는 게 영광스럽다고 느끼냐”고 묻자, 이현은 “그렇다. 함께 숨 쉬어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현은 진에 대해 “지금도 친구처럼 사이가 좋다”며 “진이는 보통 옆에 오면 내 핸드폰을 가져간다. 그러고는 자기 셀카를 찍고 ‘보면서 힘내요’ 이런 농담을 하고 간다”고 말했다. MC들이 방탄소년단 RM에 대해 묻자 이현은 “카리스마가 확실하게 있다. 굉장히 똑똑하다. 그 앞에서 장난을 치면 괜히 저 혼자 작아지는 느낌이 들까 봐 (잘 안 한다). 하더라도 ‘아 네, 형’ 그러고 지나갈 것 같다. 꽉 차 있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이현은 “같이 술먹고 싶은데 다같이 놀기엔 좀 그렇다. 내가 더 노력해야 한다”며 “얘들아 노력할게”라고 방탄소년단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빠본색’ 김창열 “술 취해 아내한테 이혼하자고 했다...농담”

    ‘아빠본색’ 김창열 “술 취해 아내한테 이혼하자고 했다...농담”

    ‘아빠본색’ 가수 김창열이 아내에게 이혼하자고 장난을 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김창열 가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창열 아내는 한의사 제부에게 “남편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며 “살이 빠지고 술을 마시면 기억을 못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얼마 전에는 술에 취해 나한테 이혼하자고 하더라“라며 ”다음 날 술이 깬 남편에게 ‘이혼하자며?’라고 물으니 기억하지 못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창열은 “장난으로 한 거다. 자꾸 잔소리하니까”라고 해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따 다시 오면 돈 드릴게” 두 차례나 다시 들른 떼강도 체포

    “이따 다시 오면 돈 드릴게” 두 차례나 다시 들른 떼강도 체포

    가게 주인은 무장 떼강도에게 돈이 없다며 폐점하기 전에 다시 들르면 돈을 주겠다고 했다. 두 차례나 다시 들른 강도님들은 경찰에 체포됐다. 농담 말라고?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공항이 있는 샤를루아 근교의 전자담배 전문점에서 벌어진 황당한 실제 사건이다. 6명의 무장강도가 가게에 들이닥친 건 한낮이었다. 주인 디디에는 무려 14분 넘게 대화를 나눠 친해지려고 애썼다. 가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봐도 아주 위협적인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강도들은 밀치기도 했고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주인은 털어놓았다. 그는 “그들에게 한푼도 주지 않았다. 다만 나중에 다시 가게에 들르면 2000~3000유로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떼강도들은 그의 말을 믿고 떠났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더니 경찰도 강도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물론 주인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폐점 한 시간을 앞둔 오후 5시 30분, 그들이 다시 거짓말처럼 나타났다. 그래서 주인은 아직 폐점 안했으니 한 시간 뒤 오라고 얘기했다. 그들은 정확히 오후 6시 30분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미리 잠복해 있던 경찰은 미성년자 한 명을 포함해 5명을 검거했다. 웬일인지 낮에 모습을 드러낸 한 명은 체포를 면한 셈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성희롱’ 박경서 적십자사 회장 “제보자 알려달라” 발언 논란

    ‘성희롱’ 박경서 적십자사 회장 “제보자 알려달라” 발언 논란

    한때 국내 대표 인권학자로 평가받았던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의 성희롱 발언이 22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논란이 됐다. 박 회장의 성희롱 발언은 지난 6월 YTN 보도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같은 달 8일 오후 6시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여성 3명이 모인 것을 두 글자로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면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비유하는 성적인 농담을 건넸다. 이 자리에는 여성 직원 9명을 포함해 팀장급 직원 34명이 있었다고 한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박 회장의 성희롱 발언을 비판했다. 일부 의원들은 박 회장의 회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회장이 성희롱 사건을 인정했음에도 적십자사 내부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면서 “성희롱 사건 이후 후속 조치로 직원 대상 성희롱 예방 특별교육을 했다는데, 성희롱은 회장이 하고 교육은 직원이 받느냐”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박 회장이 성희롱 발언 후 팀장들에게 사과 문자를 보내고 답장을 안 보낸 사람들을 따로 불러 ‘언론 제보자를 색출하겠다’라며 공포 분위기를 띄우고, ‘분위기를 위해 농담했던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내부 제보를 받았다”면서 “박 회장의 사과에 진정성이 매우 의심된다. 회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박 회장은 “성차별 발언은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그 발언이 누구에게든지, 한사람에게라도 상처를 줬으면 공인으로서 즉각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소통을 위해서 한 언어가 성차별일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바로 즉각 사죄를 드렸다”면서 “무조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회장의 이 사과 발언은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도 성희롱 발언을 보고 굉장히 불쾌했다.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계속 말하고 토를 달기 때문에 진정성에 의심을 받는 것”이라면서 “오늘 사과 내용도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질책에 대해 엄중히 생각하라”고 비판했다. 박 회장은 “진정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런데 오후에 진행된 국정감사 질의에서 “내부고발자를 만나보겠다. 제보자를 알려달라”고 요구해 또다시 여야 의원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았다. 일부 의원들은 박 회장의 발언이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복지위 차원의 사퇴권고나 검찰고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명수(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추후 종합적으로 협의하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8월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경서 회장은 우리나라 초대 인권대사와 경찰청 인권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명에 질의···“시중은 ‘안이박김’이라는데···‘김’이 누구인지?”

    이재명에 질의···“시중은 ‘안이박김’이라는데···‘김’이 누구인지?”

    이재명 “안희정 날아가고, 이재명 잡고, 박원순 남아 있다” 동의 안 해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시중에 대권주자 탄압이 시작됐다는 얘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시중에 ‘안희정이 날아가고, 이재명을 잡고, 박원순이 남아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채익 의원이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인 김부선씨 의혹으로 시끄럽다. 도정수행에 지장이 없냐”고 묻자 이 지사는 “지장 없다”고 받아쳤다.“이 지사는 지난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광장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이명박정권 때도 문제되지 않았는데 6년이 지난 때 이런 압수수색을 한 것은 과도하다’고 얘기하셨다. ‘정치적으로 손해만 볼 행동을 했다, 업보라고 생각한다, 후회된다’고 얘기하셨는데 (정말) 업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두가지 얘기는 서로 다른 얘기”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찰의 압수수색한 것은 휴대폰 2개뿐이다. 2012년에 벌어진 일이고, 수사기관에서 2차례 스크린한 것으로 안다.이제 와서 경찰이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지나치다 문제제기를 했다”며 “그러나 (두번째 얘기는) 민주당 지지층의 분열에 대해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었다”고 말했다.‘가족사 녹취록’을 공개했던 조원진 한국당 의원은 이날 “시중에서 ‘안이박김’이라고 하는데 안희정, 이재명 보내고 다음은 박원순인데 ‘김’이 누구인지는 모르겠다”며 “도지사 취임하자마자 녹취록과 여러 압박을 받고 있는데 소회가 어떤지”를 물었다. 이 질문에 이 지사가 “인생무상”이라고 답하면서 웃음을 터트리자 조 의원도 함께 웃음을 지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이해찬 의원이 선출된 것도 ‘유력 대권 주자’를 저격 타깃으로 삼는 여권의 신주류와 균형을 맞추려는 민주당 의원들의 희망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원진 의원은 또 ‘여배우 스캔들’과 연관된 배우 김부선씨의 ‘신체 특정 점’ 주장을 언급하면서 “누군가 저에게 ‘이 지사랑 같이 목욕탕이라도 갔다 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는 농담을 던져 감사장에 다시 한 번 폭소가 터졌다.조 의원은 “아무튼 말이 화를 낳는다. 도정 책임자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형님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 가족사 문제는 알아서 잘 풀었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해투4’ 강수정-이혜영-현영-정선희 ‘여걸식스’ 가식 없는 입담 “초토화”

    ‘해투4’ 강수정-이혜영-현영-정선희 ‘여걸식스’ 가식 없는 입담 “초토화”

    ‘해투4’와 ‘여걸식스’의 만남은 강렬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막강 입담으로 똘똘 뭉친 ‘여걸식스’ 멤버들과 ‘해투4’ MC들과의 만남은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제대로 터뜨렸다. 시청자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4’(‘해투4’)의 지난 18일 방송은 ‘여걸식스 동창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스페셜 MC 뉴이스트W 종현과 함께 2000년대를 휩쓴 여걸들 지석진-이혜영-강수정-정선희-현영이 출연해 시간을 초월한 환상적인 토크 호흡과 필터링 없는 입담으로 안방극장에 초강력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투4’가 이혜영의 작업실이 있는 이태원으로 출격했다. 이어 등장한 여걸들은 ‘해투’를 통해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다면서, 헤비 토커의 면모를 보여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이혜영이 오랜만에 만난 여걸 멤버들을 바라보며 “정선희가 제일 보고 싶었다”면서 연락을 제대로 못했다고 밝히자, 정선희는 “몇 년 간 저한테는 다 전화를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여걸들은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만큼 서로의 민낯을 거침없이 폭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강수정은 현영의 나이를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정은 “예전에는 동생이었는데 지금은 언니다”라며 현영의 방송용 나이를 폭로한 것. 이에 더해 과거 인연이 깊은 조세호가 “옛날에 현영이 80년생 용띠라고 했다”며 왔다갔다 하는 나이에 본인조차도 혼란스러웠던 현영을 폭로해 박장대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여걸들은 “강수정의 비밀 연애가 비밀이 아니였다”고 입을 모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과거 결혼 할 당시 강수정이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져 멤버들 모두 그의 연애를 눈치 채고 있던 것. 강수정은 비밀 연애를 위해 “전화 통화를 할 때에도 제작진인 척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선희는 “너무 발연기였다”고 일갈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이혜영도 “어느 날 강수정이 자신을 놀리는 농담이 싫다고 하더라. 그 때 ‘연애하는구나’ 생각했다”며 허술했던 강수정의 비밀 연애를 공개했다. 이를 잠자코 듣던 지석진은 “항상 같이 있었는데 나만 몰랐다”며 변치 않은 ‘눈치 제로’ 면모를 보여 웃음을 폭발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날 이혜영은 고소영과의 깜짝 전화 연결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혜영은 고소영의 부케를 받았던 일화를 밝히며 “내가 이혼을 한 상태라 (부케) 받기가 미안했다. 고소영이 나와 지금의 남편 사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케를 받으라고 한 거였다. 감동이었다”며 그 배경을 공개했다. 이어 이혜영은 고소영과 깜짝 전화 연결을 했고, 고소영은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언니 실수하지 말고 잘해. 검색어 순위에 올라가지 말고”라며 남다른 우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석진은 방탄소년단 진과 ‘석진’으로 얽힌 사이라면서, 특별한 인맥을 공개해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전화 통화 연결에 성공한 지석진은 ‘신흥 인맥왕’에 등극, 자신감을 터뜨려 폭소를 유발했다. 타임머신을 탄 듯 추억이 샘솟았던 시간에 이혜영은 “여걸식스 때 느낌 그대로였다. 눈물 날 것처럼 감동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선희는 “여걸식스 멤버들이 나온다고 해서 망설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는데 나온 보람이 있었다”며 소감을 이어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여걸 멤버들은 시간을 거스른 듯 여전한 거침 없는 폭로, 필터링 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특히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 했던 이들의 끈끈한 우정 에피소드들은 가슴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스페셜 MC 뉴이스트W 종현이 최강 입담을 자랑하는 여걸 멤버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여걸들의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 종현은 “이런 건 (대본에) 없었어요”라며 귀여운 매력을 폭발시키는가 하면 ‘잡아라 쥐돌이’ 게임에서 한껏 상큼한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이에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걸식스 초등학교 때 본 것 같은데 다시 보니까 반가웠음!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음”, “와 오늘 배꼽 빠지는 줄~ 이 누나들 정말 세다”,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웃었음 대박“, “추억 제대로 소환했네요 쥐를 잡자 진짜 많이 했었는데”, “대박 다음주 라인업 실화인가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순천청암학원과 강모 전총장, 성적 발언으로 여교수들에게 각각 300만원 손해배상

    총장이 회식자리에서 성적 발언을 해 같은 대학 여교수 2명에게 각각 손해배상 300만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민사 9단독(부장 박성경)은 지난 16일 식당에서 동료 대학 여교수들에게 모욕적인 얘기를 한 강모 전 총장과 학교법인 청암학원에게 이같은 금액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2013년 11월 당시 총장이었던 강씨는 교수 7명과 순천 모식당에서 저녁을 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야쿠자들은 처음 여자를 사귈 때에는 돈으로 여자의 마음을 사고, 나중에는 XX로 여자를 잡아둔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사회통념상 일상생활에서 허용되는 단순한 농담 또는 총장으로서 소속 교수에 대한 호의적인 언동을 넘어 여교수들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했다”며 “인격권을 침해하는 위법한 행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또 “이같은 총장의 불법행위는 사용자의 사무집행행위에 관련된 것이므로 학교법인도 사용자 책임이 성립된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양익준, 이연수에 고백 “사랑해요 누나” 이연수 반응은?

    양익준, 이연수에 고백 “사랑해요 누나” 이연수 반응은?

    양익준이 이연수에게 “결혼하자”며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양익준과 이연수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양익준은 KBS 쿨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에 출연해 이연수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양익준은 “‘불타는 청춘’ 촬영갔을 때 연수 누나와 둘이서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 때 얘기를 하면서 조금 가까워지는 지점이 있었다. 사랑해요 연수 누나”라며 고백을 했다. 양익준의 발언에 대해 출연진들이 말을 꺼내자, 양익준은 “결혼할까?”라며 농담을 했다. 이연수는 “네가 라디오에서 장난으로 한 말로 사람들이 계속 놀렸다”고 말했다. 이에 양익준은 “장난이 아니면 어떻고 장난이면 어떠냐. 우리 모두 인간을 사랑하지 않냐”며 능청스럽게 답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입양된 지 72년 만에 친형제와 재회한 할아버지

    [월드피플+] 입양된 지 72년 만에 친형제와 재회한 할아버지

    72년 만에 자신의 핏줄을 처음 만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미국 ABC 소속의 라스베이거스 지역방송 KTNV-TV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70대 남성 테드 하드만은 어린 시절 입양된 지 몇 십 년 간 자신의 생물학적 가족을 찾으려 노력해 왔다. 백발노인이 되고 난 후에도 자신의 뿌리를 찾는 것을 멈추지 않은 그는 유전자 정보 분석 기업인 23앤드미(23andMe)에서 유전자 검사 키트를 구매했다. 이 키트는 침을 2㎖ 정도 뱉은 후 이 안에 포함된 세포 속 DNA를 검사하는 기구다. 이후 이 정보를 23앤드미에 등록한 뒤 혹시 자신과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물론, 그의 가족들은 그가 입양됐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 실제로 하드만의 형제들은 자신에게 첫째 오빠 또는 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하드만의 동생 중 한 명인 엘렌 크리머가 우연히 23앤드미를 이용해 유전자 검사를 하던 중 자신과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크리머는 또 다른 동생인 다이아나 코르친스키에게 같은 유전자 검사를 받게 했다. 이 과정에서 하드만의 존재를 확인한 코르친스키는 “(나와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는) 하드만의 이름이 컴퓨터에 떴을 때, 나는 너무 놀라 컴퓨터를 꺼버렸다.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그의 존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채 자랐다”고 당시 기분을 털어놓았다. 하드만과 그의 형제 중 두 여동생은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침내 재회했다. 무려 72년 만에 자신에게 5명의 동생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드만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동생들이 나와 닮은 것 같다”는 농담을 건네며 이들과 따뜻한 포옹을 주고받았다. 하드만의 친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가 입양된 정확한 이유는 파악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하드만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 많지만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이미 친형제들을 얻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기면병의 뇌과학

    [김태의 뇌과학] 기면병의 뇌과학

    ‘기면병’은 수시로 갑작스럽게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이다. 현대인에게 낮에 조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기에 사무실에서, 공부하다가 졸음이 온다고 해서 모두 기면병을 걱정할 일은 아니다. 청소년기에 많이 발병하고 국내 청소년 10만명당 15명의 유병률을 보인다.기면병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구분 기준은 ‘탈력 발작’의 유무다. 탈력 발작은 일순간에 온몸의 근육이 풀리면서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증상이다. 감정적인 흥분 상태, 특히 큰소리로 웃거나 즐거운 마음으로 흥분됐을 때 발생한다. 친구들끼리 농담하고 박장대소하다가 갑자기 다리가 풀리고 털썩 주저앉는 임상 양상으로 나타난다. 3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갑작스러운 졸음이 쏟아지고 탈력 발작이 동반되면 1형 기면병, 탈력 발작이 없다면 2형 기면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은 ‘주간 졸림 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수면검사실에서 5회의 낮잠 검사를 실시해 2회 이상 8분 이내에 잠들고, 2회 이상 수면 개시 후 15분 이내에 ‘렘수면’이 나타나면 기면병으로 진단한다. 그렇다면 기면병은 뇌 안의 어떤 병리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일까. 뇌의 한가운데에는 뇌기능을 조절하는 ‘시상’이 있고 그 밑에 인체의 중요 기능을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있다. 그중 외측시상하부에는 특별한 ‘뉴런’들이 있다. 이 뉴런들은 ‘하이포크레틴’(오렉신)이라는 물질을 만들고, 각성을 일으키는 뇌 부위에 분비해 각성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1998년 미국 스탠퍼드대의 루이스 들레세아 교수와 텍사스대 남서부 의료센터의 마사시 야나기사와 교수가 동시에 이 물질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지금도 ‘하이포크레틴’과 ‘오렉신’이라는 두 명칭이 혼용되고 있다. 기면병 환자들은 뇌 부검 결과 하이포크레틴 뉴런 수가 현저히 줄었거나 거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면역체계가 자기 조직을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 면역 반응’이 활성화돼 뉴런들을 공격했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이포크레틴이 정상치의 3분의1 미만으로 줄어들면 1형 기면병으로 확진할 수 있다. 그럼 긍정적 감정 흥분은 어떻게 탈력 발작을 유발하는 것일까. 최근 하버드 의대의 토머스 스캐멀 교수는 쥐 실험으로 ‘내측 전전두엽-편도체 네트워크’가 탈력 발작을 유도하는 것을 발견했다. 정상적인 편도체는 근이완을 유도하고 하이포크레틴 뉴런은 근이완을 억제하며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하이포크레틴 뉴런이 없으면 쉽게 근이완 회로가 활성화되고 그 결과 탈력 발작으로 나타나게 된다. 기면병 환자들은 잠들거나 깰 때 환청, 환시를 경험하거나 수면 마비, 즉 가위눌림도 자주 호소한다. 역설적으로 불면증 역시 흔하다. 기면병은 드물지만 일단 생기면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안전사고도 일으켜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다.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 테슬라가 술을 판다?… 술 상표 ‘테슬라킬라’ 출원

    테슬라가 술을 판다?… 술 상표 ‘테슬라킬라’ 출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만우절 때 농담처럼 내뱉었던 말이 현실화화고 있다. 테슬라 로고를 박은 테킬라인 ‘테슬라킬라(Teslaquila)’가 상표로 출원됐기 때문이다.1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에 ‘테슬라킬라’를 상표로 출원하면서 “향후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테슬라 테킬라는 지난 4월 1일 머스크 CEO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됐다. 당시 보급형 세단 모델3 생산 차질 때문에 골머리를 썩이던 그는 모델3을 베고 누워 잠든 모습에 ‘파산’이라고 쓰인 상자를 덮고 옆에는 테슬라 로고 모양의 테킬라 병이 놓인 사진을 올렸다. 그 병을 테슬라가 만든 테킬라라는 뜻의 ‘테슬라킬라’로 이름을 붙였다. 상표 출원한 테슬라킬라는 100% 아가베 추출 증류주로 돼 있다. 테킬라는 용설란인 아가베를 원료로 만드는 술이다. CNBC는 “테슬라가 당장 술을 빚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상표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제품이 먼저 생산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머스크 CEO가 ‘괴짜 상품’을 떠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가 도심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초고속 터널을 뚫기 위해 세운 굴착전문기업 보어링 컴퍼니는 무슨 용도인지 알 수 없는 화염방사기를 시판했으며, 온라인에서 ‘완판’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황수정의 시시콜콜]‘입시기계‘들의 정신건강

    “남한의 중 2가 무서워서 북한이 남침을 하지 못한다”는 농담을 모르면 대한민국에서 간첩이다. 그런데 ‘중 2병’의 심각성이 그냥 우스개는 아니었다. 실제로 반항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청소년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학생 시기인 13~15세 연령대에서 ‘적대적 반항장애’ 진료 사례가 두드러졌다. 이 장애 질환이 청소년 정신질환 중 가장 많은 비율(5.7%)을 차지했다. 문제의 ‘중 2병’이 현실의 수치로 재확인된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청소년 자살률 1위의 불명예도 근거가 뚜렷했다. 청소년 자살 원인 1위로 지목되는 우울장애 진료 사례는 해마다 늘었다. 2015년 1만 5636건이던 것이 지난해 1만 9922명. 2년새 27%나 증가했다. 특히 고2, 고3에 해당하는 17~18세에 우울장애의 증가세는 가팔랐다. 학습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임은 굳이 조사할 필요가 없겠다. 전문가들은 원인을 밝히고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다. 이보다 실없는 말이 없다. 원인은 이미 분명하고 예방책도 진작부터 명확하다. 오로지 좋은 대학을 향해서만 작동되는 ‘입시 기계’ 신세를 면치 못하는 이상 어떤 진단도 처방도 무의미한 현실이다.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 밖으로 뛰쳐나오는 학생들이 해마다 심각해지는 것도 맥락이 다르지 않다. 며칠 전 공개된 교육부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학업중단 숙려제’에 참여하고도 학업을 중단한 사례는 2만 명이 넘었다. 2013년 도입된 숙려제는 자퇴 의사를 밝힌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2~3주 숙려기간을 주는 장치. 숙려제에 참여하고서도 결국 자퇴한 고교생은 2015년 16.7%에서 지난해 28.8%로 급상승했다. 세계은행(WB)이 그제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인적자본 수준이 세계 2위였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 청소년들의 우수한 인적자본 수준이 그들 개인의 행복이나 국가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회의적이다. 세계 2위의 청소년 인적자본 지수는 어쩌면 입시기계들이 빚어낸 싸늘하고 공허한 숫자놀음일 뿐이므로. 이즈음 대부분 고등학교들에서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났다. 카페인 함량이 아찔한 커피나 음료수를 물 마시듯 하며 밤잠을 쫓은 아이들이다. 시험이 끝났다고 한숨 돌릴 시간도 없다. 수행평가에 남아 있는 진을 빼야 한다. 과연 담당교사는 이 주제를 이해했을까 싶은, 요령부득의 형식적이고 무의미한 수행평가는 또 얼마나 많은지. 그뿐인가. 학교생활기록부에 한 줄 올리겠다고 아등바등 챙겨야 하는 독서, 자율동아리, 봉사활동…. 엄마들 눈에는 “(아이들이) 정신을 잃지 않고 숨쉬고 사는 게 신기하다” 싶은 ‘노역’들이다. 교육부 장관이 백 번 바뀌어도 희망을 볼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아이들은 짐이 무거워 무릎이 꺾이는데, 빛깔 좋은 취지만 앞세워 어깨짐을 더 올릴 궁리만 하고 있어서다. 절대평가든 고교학점제든 아이들이 감당할 어깨넓이부터 먼저 봐주길, 제발.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엄마의 프라이드

    [유세미의 인생수업] 엄마의 프라이드

    그녀는 누가 뭐래도 엄마의 프라이드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전체 수석을 놓친 적 없었고, 당연히 S대를 거쳐 국내 굴지의 그룹에 입사한 자랑스러운 딸이었다. 그러나 서른이 넘어가면서 유난히 딸자식 결혼에 집착한 엄마의 근심은 늘어 갔고, 사위에 대한 절대조건도 소박해져 갔다. 처음에는 열손가락이 모자라는 조건을 내세우다 딸자식 마흔을 바라보니 건강해서 ‘처자식 책임질 수준’만 되면이라는 애매한 조건으로 물러섰다.올해 서른아홉 고은애씨. 15년차 직장인. 직급은 차장. 회사에서 가뭄에 콩 나듯 드문드문한 여자 간부가 되기 위해 대학졸업과 동시에 한눈 한번 팔지 않고 직장생활을 했다.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들딸 낳느라 출산휴가, 육아휴직 들락거리는 동료들을 보면서 그래도 저들보다 고속 승진하고 있다는 위로 하나로 버텼다. 모태 솔로에 가깝지만 요즘 트렌드라는 자발적 미혼은 아니다. 오히려 매해 목표와 기필코 이루고 싶은 꿈이 ‘결혼’ 딱 두 글자가 된 지 거의 10년이 됐다. 그러나 결혼이 결심만으로 척척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마흔 문턱에 이르면서 평생 내 편이 돼줄 한 사람이 더욱 간절해졌다. 일만 하다가 독거노인 될라 농담하는 소리가 더이상 듣기 싫다. 프로젝트 때문에 몇 주 밤낮으로 뛰었더니 두들겨 맞은 양 에구구 소리가 절로 나지만 휴일도 맞선 약속이 흔쾌한 이유다. 종일 자다 보니 약속 2시간 전이다. 공중에 튀기듯 일어나 벼락같이 샤워하고 맞선 전용 감색 원피스를 입으며 공들여 화장한다. 밥은? 종일 자느라 배에서는 항공모함 출항하는 소리가 난다. 그러나 모처럼 근사하게 먹을 텐데, 일단 패스. 솔직히 귀찮기는 하다. 이런 약속이 없었으면 침대 속에서 불닭발을 배달시키고 찬 맥주를 곁들여 영화나 보면 더이상 부러울 것이 없겠구만. 택시를 탔다. 남자가 차를 가져올 텐데 따로 이동하는 것도 우습고 그녀의 자동차를 굳이 보여 주고 싶지 않다. TV 드라마는 사람들에게 헛된 상상을 불어넣는다. 기업 여자 간부면 명품을 감고 외제차에서 척 내려 넓은 오피스텔에 들어가 침대로 명품 가방을 휙 던지는 장면은 왜 그리 자주 나오는지. 호텔 커피숍에 우아하게 들어서는 순간에도 은애씨는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한두 번 더 만나 보자 생각되면 베스트다. 그것도 아니면 좋은 식당에서 밥 한 끼 먹고 오면 됐다는 정도. 그러나 이게 웬걸. 맞선 남은 기대 이상이다. 이 남자랑 결혼이라도 하면 전생에 나라 구한 여자가 될 수도 있을 듯싶다. 은애씨는 최대한 아름답게 이야기하고 매력적으로 웃었다. 아니 그러려고 노력했다. 드디어 남자가 일어나자며 어디에 주차했느냐고 묻는다. 내 그럴 줄 알았다. 역시 이동할 때는 같은 차를 타야지. 차는 가져오지 않았다며 미소를 띠자 남자는 “아, 그러세요. 그러면 여기서 인사드려야겠네요. 저는 지하 4층에 주차해서.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총총히 사라지는 남자. 돌아오는 길에 은애씨는 픽 웃음이 터진다. 다들 결혼을 안 해 사회문제라는데, 그녀 주변은 이 가을 결혼식이 많다. 결혼에 너무 집중했구나. 뭐든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다는 말에 동의하나 결혼은 좀 다른 문제려니 싶다. 인생에 딱히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예외 조항도 있게 마련 아닌가. 강물 흐르듯 그렇게 결혼 문제를 바라보는 게 자연스럽다. 그건 그렇고 그 맞선 남은 저녁을 어디서 먹을 건가? 프로 혼밥러인 그녀는 맞선이 씁쓸하게 끝났을 때 맞춤한 메뉴를 이미 알고 있다. 매운 낙지볶음과 간장게장을 어마무시하게 비싼 집에서 포장하리라. 마음 상하면 그 정도는 먹어 줘야 위로가 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듯 내일의 인연도 언젠가 가을 단풍처럼 찬란하게 오지 않겠는가.
  • 이해찬 “평화협정 단계 돼야 국보법 등 제도 개선”

    이해찬 “평화협정 단계 돼야 국보법 등 제도 개선”

    윤소하 “종전선언 때 국보법 폐지안 제출”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보수 야당의 비판을 받았던 방북 당시 국가보안법 재검토 취지 발언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비롯해 연내 남북 국회 회담 추진 등 야당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야 간 정쟁의 소지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9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가진 ‘방북단, 방미특사단 합동기자간담회’에서 “국가보안법을 개정해야 된다고 그런 게 아니다”라며 “대립 대결 구조에서 평화 공조 체제로 넘어갔기 때문에 이제는 그에 맞는 제도나 법률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가보안법도 그중에 하나라는 이야길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완전히 북·미 간에 대화가 이뤄져서 평화협정을 맺는 단계가 돼야 제도 개선 얘기를 할 수 있다”며 “제도 개선 얘기를 먼저 하게 되면 본말이 전도된다”고 강조했다. 현 상황에서의 국가보안법 개정 논의는 빠르다며 선을 그은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평양 평천구역 만수대창작사 미술작품전시관을 관람한 후 “국회 차원에서 종전에서 평화체제로 가려고 하는 데 따르는 부수적인 법안, 관계법이 있어야 한다. 국가보안법 이런 것들”이라며 “나중에 평화체제 되려면 어떻게 할 건지 남북 간의 기본법도 논의해야 하고 법률적으로 재검토할 게 많이 나온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당 진영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이 집권당 대표로서 부적절했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 법안 제출 의사를 밝히며 적극 호응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서면으로 배포한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정의당은 종전선언과 함께 국가보안법 폐지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국가보안법은 오직 사망선고를 기다리는 사문화된 법일 뿐 더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방북 당시 ‘살아 있는 동안 정권을 안 뺏기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 “제가 전당대회할 때 20년 집권론을 강조했는데 제가 앞으로 20년 살겠어요?”라며 농담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번엔 외교부 산하기관…‘폭행·성희롱’ 재외동포재단 직원 2명 파면

    최근 외교관들의 성 비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외교부 산하기관에서 성희롱, 폭행, 갑질 행태가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외교부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의 재단 본사 소속인 A부장과 B과장이 협력업체 직원에게 폭행과 성희롱 등을 가해 파면 조치를 당했다. B과장은 특정 직원의 등을 때려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히는 등 지속적으로 용역업체 직원들을 괴롭혔다. 또 사무실이나 회식 장소 등에서 직원들의 외모를 지적하거나, 성적인 농담을 일삼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부장도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을 하거나 사적인 일에 운전을 강요했다. 특히 A부장은 지난 3월 B과장의 폭행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려 하자 협력업체 대표와 실무 대표를 불러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재단의 3월 초 인사 발령과 B과장의 민원 정보를 ‘재단 임직원 전자결재 시스템’ 내에서 무단으로 취득하기도 했다. 재단은 두 직원의 비위 사실을 접수하고 지난 4월 26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결정을 내렸다. 강 의원은 “협력업체 직원에게 갑질과 성희롱까지 한 것은 공공기관에서는 있을 수 없는 파렴치한 범죄”라며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직무 관련 범죄 행위, 갑질 행정 등을 막을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주파키스탄 대사관의 고위 외교관과 주인도 대사관 소속 정부 부처 공무원이 현지에서 부하 직원을 성추행·성희롱했다가 적발돼 귀국 조치를 당한 바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단독]이번엔 외교부 산하기관…‘폭행·성희롱’ 재외동포재단 직원 파면

    최근 외교관들의 성 비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외교부 산하기관에서 성희롱, 폭행, 갑질 행태가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외교부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의 재단 본사 소속인 A부장과 B과장이 협력업체 직원에게 폭행과 성희롱 등을 가해 파면 조치를 당했다. B과장은 특정 직원의 등을 때려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히는 등 지속적으로 용역업체 직원들을 괴롭혔다. 또 사무실이나 회식 장소 등에서 직원들의 외모를 지적하거나, 성적인 농담을 일삼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부장도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을 하거나 사적인 일에 운전을 강요했다. 특히 A부장은 지난 3월 B과장의 폭행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려 하자 협력업체 대표와 실무 대표를 불러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재단의 3월 초 인사 발령과 B과장의 민원 정보를 ‘재단 임직원 전자결재 시스템’ 내에서 무단으로 취득하기도 했다. 재단은 두 직원의 비위 사실을 접수하고 지난 4월 26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결정을 내렸다. 강 의원은 “협력업체 직원에게 갑질과 성희롱까지 한 것은 공공기관에서는 있을 수 없는 파렴치한 범죄”라며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직무 관련 범죄 행위, 갑질 행정 등을 막을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주파키스탄 대사관의 고위 외교관과 주인도 대사관 소속 정부 부처 공무원이 현지에서 부하 직원을 성추행·성희롱했다가 적발돼 귀국 조치를 당한 바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남북, 평양서 고위급 대표단 협의…사실상 고위급회담 성격

    남북, 평양서 고위급 대표단 협의…사실상 고위급회담 성격

    남북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주축으로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고위급 대표단 협의를 했다. 조 장관과 리 위원장은 각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와 북측 단장을 맡고 있어 이번 협의는 사실상 고위급회담의 성격이 짙다. 이날 대표단 협의에는 남측에선 조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임상섭 산림청 산림정책국 국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 5명이 참석했다. 북측 참석자는 리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박호영 국토환경성 부상, 한상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최명일 조평통 참사 등 5명이다. 조 장관은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10·4선언) 민족통일대회를 잘 치렀고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속도감 있게 철저하게 이행해 나가는 데 있어서 큰 중요한 첫걸음을 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이번 협의에 대해 ‘준회담의 성격’이라고 규정한 뒤 “보름 전에 북남수뇌상봉 행사가 진행되면서 김현미 국토장관께서도 오시고 기타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계기 때마다 진행됐다”며 “(오늘) 북남 관계에서 협력 교류를 전담해 보는 부처 책임자들이 다 참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리 위원장은 “이 면담을 남측에서 요구했기 때문에 남측 의견을 듣고 우리가 답변을 드리는 방법으로 진행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조 장관이 협의 장소에 다소 늦게 나타난 데 리 위원장이 “일이 잘될 수가 없다”며 뼈있는 농담을 하자, 조 장관은 시계가 잘못됐다며 “시계를 당장 가서 좋은 것으로 좀 사야겠다”고 눙치기도 했다. 이날 협의에서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를 통해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분야별 후속 회담 일정 등이 잡힐 가능성이 있다. 고려호텔 2층에서는 부문별 남북 협의도 이뤄졌다. 6·15공동선언실천 남·북·해외 측 모임과 남측 지방자치단체및 북측 민화협 모임, 종교인 모임, 정치인 모임이 각각 따로 열렸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박명수 하차 소감 “엄동설한인데...아이도 커가고 걱정”

    ‘해피투게더’ 박명수 하차 소감 “엄동설한인데...아이도 커가고 걱정”

    방송인 박명수가 11년 동안 몸담았던 ‘해피투게더’를 떠났다. 4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3’에서는 새 시즌을 앞두고 하차하는 박명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는 “가족처럼 함께했는데 아쉽다”면서 “유재석이 시즌 4에서는 더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른 곳에서 웃음을 드리겠다”며 “그동안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앞서 지난 2007년 ‘해피투게더’ 시즌 3에 합류, 11년 동안 프로그램을 이끄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정확한 하차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제작진 설명이다. 박명수는 마지막 방송에서 “엄동설한인데 이게 참. 아이도 커가고 걱정이다. 봄이라도 지나고 이런 일(하차)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농담을 해 끝까지 웃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박명수와 함께 엄현경도 하차했다. 그는 “명수 오빠보다는 짧았지만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다시 게스트로 ‘해피투게더’에 나오겠다”고 인사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폐증 가진 배달부 남성에게 동상 제작해준 美 지역 사회

    자폐증 가진 배달부 남성에게 동상 제작해준 美 지역 사회

    미국의 한 지역사회가 매일 바쁜 시민들을 위해 손발이 되어주는 한 남성에게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CBS는 오리건 주 그레셤 시 중심가에서 배달부로 일하는 토드 커난(45)이 퍼레이드 행사와 함께 자신을 닮은 청동 동상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자폐증을 가진 토드는 일 중독자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정도로 하루에 12시간씩, 거의 20년 가까이 일주일 내내 배달 일을 해오고 있다. 시내에 거주하거나 상점을 운영하는 사람 중 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토드는 ‘미스터 그레셤’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음식과 커피 배달, 우체국 심부름, 미용실 쓰레기통을 비우는 일 등 모든 사람들을 위해 잡다한 일들을 해왔다. 사람들에게 부탁을 받았던 받지 않았던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나서는 그는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토드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답례로 작은 성의를 표시해왔지만 충분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그의 존재를 너무나도 소중히 여긴 사람들은 종종 “토드는 가장 멋지고 친절한 사람들 중 한명이다. 토드 없는 그레셤 시를 생각할 수 없다”면서 “토드 동상을 시내에 두어야 한다”고 농담을 하곤 했다. 그러다 지난 달 22일, 사람들의 농담은 현실로 이루어졌다. 그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하나로 모였다. 수백 명의 시민들이 줄지어 서서 길거리 행렬을 열었고, 그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했다. 특히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메인 거리에 설치한 실제 사이즈의 청동 동상이 가장 놀라운 선물이었다. 모금활동을 주도한 그레셤시 공공 예술 단체는 “현물과 현금 기부를 포함해 5만 4000달러(약 6030만원)로 토드 동상을 만들었다”면서 “토드는 지역 사회에 영향을 준 사람이자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장도 “도시를 위해 보여준 토드의 봉사정신에 감사드린다”는 축사를 전하며 26일을 ‘토드 커난의 날’로 지정했다. 토드는 “설립자나 전쟁 영웅이 아님에도 내 얼굴을 닮은 동상을 갖게 됐다”며 “저를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을 정말 사랑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코인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사설] ‘윗선’ 정조준 사법농단 수사, 엄정하고 신속하게

    검찰은 그제 사법농단 몸통으로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강제 수사를 받는 전직 대법원장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농담에서나 나올 법한 사법부의 참극이다. 양 전 대법원장을 포함, 이번에 압수수색을 당한 사법부의 ‘윗선’들은 재판 거래와 법관 사찰 의혹을 받는 핵심 인사들이다. 차한성·박병대 전 대법관은 박근혜 정권에서 상고법원 추진을 위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일제 강제징용 민사소송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고영한 전 대법관은 전교조 법외노조 소송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던 이들이 재판 거래를 시도했다면 그 정점에 양 전 대법원장이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검찰이 사법농단 수사에 착수한 지난 6월 이후 지금까지 법원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행태만 보였다. 재판 거래 의혹 관련자들의 압수수색 영장을 90% 가까이 기각하는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 재판 거래 관련 대법원 서류 수만 건을 외부 유출한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의 개인 사무실조차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는 통에 그 숱한 증거들이 파기되는 기막힌 상황까지 이어졌다. 뒤늦게 윗선들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지만, 법원의 진정성은 여전히 미미하다. 특별재판부 구성과 국정조사, 법관 탄핵소추 추진 등 비판이 쏟아져 억지춘향식 시늉을 하는가 의심스럽다. 검찰은 양 전 원장의 자택에서 재직 시절 보고받은 문건들이 저장된 것으로 보이는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확보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법농단에 대한 강제 수사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만시지탄이나 법원은 자성의 자세로 일말의 신뢰라도 수습해야 한다. 사법부의 참사가 상처뿐인 비극이 되지 않도록 검찰은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로 사법농단 의혹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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