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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1갑 폐기물부담금 4원씩/새해부터

    ◎예치금 대상 냉장고 등 5개품목 추가 정부는 17일 국무회의를 열어 냉장고·선박·농기계용 윤활유 등 5개 품목을 폐기물예치금 대상 품목으로,담배와 화장품용 플라스틱 용기 등 3개 품목은 폐기물 부담금 대상품목으로 추가 지정하는 내용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냉장고에는 1㎏에 38원,선박 및 농기계용 윤활유에는 1ℓ에 25원의 폐기물예치금이 부과된다. 담배에도 20개비들이 한갑에 4원씩,화장품용 플라스틱 용기에는 크기와 상관없이 개당 0.7원의 폐기물 부담금이 부과된다. 이밖에 금속 깡통에 부과하던 예치금을 현행 4원에서 5원으로 25% 인상하는 등 폐기물예치금 및 부담금 요율을 올렸다.
  • 쌀 생산비용 35% 줄인다

    ◎농림부 2004년까지 단보당 26만원으로 정부는 2000년대 국내 쌀시장 개방에 대비,우리쌀의 대외경쟁력 향상을 위해 쌀생산비를 대폭 절감해나가기로 했다. 18일 농림부가 마련한 「단보(300평)당 쌀생산비 절감계획」에 따르면 단보당 쌀생산비는 지난 94년 40만502원에서 오는 2004년 25만9천926원으로 35.1%가 줄어든다. 농림부는 단보당 쌀생산비중 비중이 가장 큰 토지용역비가 94년 16만1천489원이 들어갔으나 2004년 9만6천689원으로 40.1%를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노력비용은 94년 11만893원에서 2004년 5만3천825원으로 51.5%를 절감하고 농기계및 위탁영농비도 6만245원에서 5만2천892원으로 12.2% 줄이기로 했다.농림부는 또 종묘,비료,농약등 각종 농자재비용도 94년 3만7천506원에서 2004년 2만6천311원으로 29.8% 절감키로 했다.
  • 돌아오는 농촌:2(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9)

    ◎복합영농으로 이룬 꿈/“고품질 농산물로 개방파고 넘겠다” □U턴 전 ·농고 졸업후 도시로 ·컴퓨터 부품업체 취업 ·월 80만원·연 1,500만원 ·항상 쪼들리는 생활 □결행 동기 ·미로같은 직장생활 ·도시 적용 노력실패 ·허약해지는 부모님 ·돌볼 사람없는 논·밭 □U턴 후 ·전략작목 포고버섯 ·벼 6백가마 수확 ·한우 15마리 키워 ·순 소득 6천만원 전남 장흥군 장동면 용곡리 백현씨(32세)는 올해 귀농 3년째인 농업경영인이다.그는 복합영농으로 부농꿈을 실현한 케이스.그가 가진 영농자원은 논 6천평과 밭 1천400평,그리고 야산 2만평.야산의 일부에 표고농장을 조성하고 집 안마당의 일부를 소 사육장으로 개조해 한우 15마리를 키우고 있다.올해 총순소득은 6천만원. 그는 94년초까지 충북 청주에서 컴퓨터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였다.월급은 80만원.보너스를 합쳐도 연간 1천5백만원이 채 안됐다.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항상 쪼들리는 생활이었다.하숙과 자취를 반복하며 도시생활에 적응하려고 무던히 노력했다.농고 출신이었지만 장래를 위해 도시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91년 고향을 떠나왔기 때문이다.그는 2남1녀중 장남으로 85년 강진농고를 졸업했다. 『청주에서의 직장생활은 끝이 안 보이는 미로 같았습니다.진취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바라던 당초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눈에 띄게 허약해지는 부모님의 건강,돌볼 사람이 없는 논과 밭,고교 재학시절에 배운 영농기술….그는 3년만에 다시 농촌으로 돌아왔다. 그는 전략작목으로 표고버섯을 선택했다.쌀농사보다 2∼3배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데다 고향 장흥군 장동면일대는 표고재배의 최적지이었기 때문이다.『이곳은 평균 해발 250m로 주변지역보다 약 100m정도 높은 분지입니다.이런 지형적 요인으로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에는 매우 추워 표고재배에 적합한 기후조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부친이 전부터 소규모로 해오던 표고농장을 넓히고 4만본의 표고목을 설치했다.표고농사는 표고목을 세우는 작업이 가장 힘이 든다.참나무를 1.1m 길이로 잘라 50여개의 홈을 파고 수작업으로 일일이 종균을 심은 다음 표고목을 2개씩 서로 비스듬히 마주보게 세운다.이 작업은 보통 4년마다 한번씩 한다.하루 30명씩이 투입돼 보름이상 작업해야 1만본정도의 표고목을 설치할 수 있다. 표고목에 주입된 종균이 나뭇속을 오르내리며 잘 번식할 수 있게 하려면 1년에 네번이상 표고목을 뒤집어 세워야 한다.그 다음에는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수확기를 하루만 넘겨도 버섯갓이 펴지고,비를 맞으면 물먹은 솜처럼 물버섯이 돼 상품가치를 잃는다.표고는 갓이 두껍고 클수록 값이 나간다.그중에서도 갓머리가 희고 꽃무늬가 새겨진 백화고는 삶으면 향기가 나고 영양가도 높아 최상품이다. 백씨는 올해 총순소득의 절반인 3천만원을 표고농사에서 벌었다.『영농비가 많이 들어가는 편이지만 소득이 높기 때문에 해볼 만한 작목입니다』 표고목 1개를 설치하는 데는 2천5백원의 비용이 먹힌다.작년에는 대만수출이 끊어지는 바람에 값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작황이나 가격이 모두 좋은 편이라고한다. 장흥표고는 지형적인 요인으로 폼질이 좋아 상인에게 인기가 높다.장동면농협이 설치,운영하는 장흥표고경매장은 수확기인 3∼10월 매주 두번씩 열린다.경매가 열리는 날에는 전국 30여곳에서 표고상인이 몰려들어 한적한 마을이 장터로 변한다. 백씨는 올해 표고농사 말고도 논농사에서 벼 600가마를 수확했다.예년보다 20%정도 수확량이 늘었다.『올해 같은 대풍은 생전 처음입니다.벼가 등이 터질 정도이니까요』 알곡이 너무 잘 여물어 밤껍질이 갈라지듯 벼껍질이 저절로 갈라져 터지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트랙터와 콤바인·이앙기·건조기·농작업용 6인승화물차를 갖고 있다.보다 과학적인 영농이 되도록 하기 위해 내년엔 컴퓨터도 구입할 계획이다. 그는 야산을 이용해 한우목장을 경영해보는 것이 소망이다.현재 15마리에 불과한 사육두수를 100마리 선으로 늘려볼 계획도 갖고 있다.귀농 이듬해인 지난해 결혼해 첫딸을 두었다.부모님과 할머니를 모시고 4대가 한집에서 산다.농산물개방파고를 헤쳐나갈 방안을 묻자 대뜸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폼질로 경쟁하겠다』고 말한다.그러나 아이들이 자라면 교육문제는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했다.그는 『기계화영농이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히 농기계값을 대폭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 14개 상임위별 주요 쟁점 전망

    ◎법사위­공안수사비 과다 편성 논란/내무위­새마을협 등 지원금 싸고 대립/국방위­방위력 개선비 신규사업 마찰 국회 예결위 가동과 함께 상임위별로 정부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본격화됐다.국회 법제예산실이 펴낸 「97년도 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중심으로 14개 상임위별 주요 쟁점과 예산편성상의 문제점을 짚어 본다. ▷법사위◁ ▲공안수사활동비는 전년대비 40.5%로 대폭 증액됐다.한총련 사태 등으로 공안수사가 중요시되지만 교통·폭력·경제사범 등과의 비율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많이 편성됐다. ▲벌금·몰수금의 징수율은 94년도 77.5%,95년도 77.6% 등이다.징수실적이 부진한데도 전년대비 2.3% 증액편성한 것은 과다편성이다. ▷행정위◁ ▲총무처의 국가상징 선양사업은 문체부의 한국문화 통합이미지사업,공보처의 국가이미지 홍보사업과 상호 중복되므로 예산낭비가 우려된다. ▲정부3청사가 계속된 공사연기로 당초 예정된 97년 완공될지 의문이다.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수립해야 한다. ▷재정경제위◁ ▲재경원내 규제개혁기획단을 신설했으나 기존 행정조직이 스스로 규제완화를 능동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의문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2백억원이 늘었으나 지난 9월말 현재 8천6백81억원의 자금조성액 가운데 자금지출은 1천9백34억원에 그치고 있어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적절히 운용되어야 한다. ▷통일외무위◁ ▲북한 탈출주민 관리사업과 관련,탈북자 5백명을 관리하는 시설건립 비용은 보건복지부 예산에도 12억원이 계상돼있어 중복 편성·집행되지 않도록 사전조율이 필요하다. ▷내무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등 국민운동단체와 지방국민운동 지원금이 전년대비 206% 증가,중복지원이 발생할 수 있고 기초질서확립,의식개혁운동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자율적으로 지원·추진해야 할 성격의 사업도 있다. ▷국방위◁ ▲국방비 가운데 방위력 개선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28.6%로 운영유지비에 비해 월등히 낮다.방위력 개선사업비중 신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해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과 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 ▷교육위◁ ▲교원지원사업과 관련,우수인재의 사범계 유인대책으로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지만 30%쯤의 장학금 수혜율과 70%쯤의 등록금을 제공하는 장학금으로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문화체육공보위◁ ▲국립중앙박물관 신축이전 사업과 관련,대체부지와 시설마련 예산이 계상되지 않아 차질이 우려되므로 조속히 미군헬기장·오수처리장 이전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간행물윤리위원회는 민간자율기구로서 국고지원보다는 자체 수입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공연윤리위원회의 영화사전심의가 위헌결정을 받았기 때문에 현행 예산지원방식이 조정돼야 한다. ▷농림해양수산위◁ ▲농업기계화사업과 관련,농기계의 과잉보유는 영농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기종별로 과잉공급 실태를 검토,농업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공급위주로부터 사후관리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독도접안시설 건설사업과 관련,방파제,여객터미널,식수시설 등 민간이용시설의 추가설치를 위한 예산책정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통상산업위◁ ▲LNG수입부과금은 8백60억원이 계상됐으나 올해도 물가자극을 이유로 실시가 유보,세입결손을 초래했듯이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통신과학기술위◁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사업과 관련,현재 추진중인 사업이 끝나는 2015년 이후 혹은 2005년,2010년의 시장규모나 고용증대 등을 계량적으로 예측하고 사업을 추진하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환경노동위◁ ▲93년에서 97년까지 5년간 추진된 맑은물 공급종합대책과 관련,하수처리장과 축산폐수처리장 투자액은 필요액의 각각 43%와 22%만 확보되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비가 부족해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다. ▷보건복지위◁ ▲노인들의 노령수당 지급에 대한 요구정도가 높고 노령수당이 전체 노인에 대한 노령연금으로 대체될 예정이므로 향후 노령수당액의 합리적인 결정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건설교통위◁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사업계획수정으로 인해 예산편성의 비효율성을 초래한 점,지난 8월말 현재 실질공정률이 15.6%로 예정 공정률 19.3%보다 부진한 점,경기 화성 상리터널 구간 등 철도건설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점,경주통과 노선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점 등으로 볼때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 돌아오는 농촌:1(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8)

    ◎어는 20대의 결단/“귀향후 3년… 이젠 앞이 보이네요”/아버지 실명·고향 선후배 권유에 서울살이 6년 청산/처음엔 막막… 미니토마토 하우스재배로 첫걸음/올 소득 5천5백만… 회사원시절 안부러워/농기계값 인하·귀농지원 확대 아쉬워 농촌에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떠나는 사람들에 비하면 그 수는 아직 미미하다.그러나 이들의 귀농이 갖는 의미는 크다.이농자들이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던 그곳에서 부농꿈을 키워가는 사람들.「떠나는 농촌」을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어가는 변화의 씨앗들을 찾아가 본다.〈편집자 주〉 전남 보성군 복내면 유정리 문선주씨(29).귀농 3년째인 올해 그의 총수입은 7천2백만원.경비 1천7백만원을 제하고 5천5백만원의 순소득을 올렸다.서울에서 보험회사 영업사원으로 있을 때 받았던 봉급의 2배가 넘는다.그럼에도 『올해 방울토마토가 과잉생산돼 값이 떨어지는 바람에 별 재미를 못봤다』고 말한다. 그는 욕심이 많다.내년에는 시설원예를 하는 마을 청년 6명의 공동출자로 3천평짜리 유리온실을 지을계획이다.정부의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세부 사업계획서를 보성군에 제출했다.총 사업비는 18억원.지원사업으로 채택되면 소요자금의 50%는 정부 보조를,30%는 연리 5%짜리 장기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다.나머지 20%는 한사람당 6천만원씩 분담할 계획이다.비닐하우스를 유리온실로 바꾸면 생산성이 2∼3배 높아진다고 한다. 『앞이 보이는 것 같아요』 올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요즘 그의 마음은 포근하다.3년 전 귀농을 결심할 때의 일을 떠올리곤 한다.귀농하기 전인 94년 여름까지 그는 서울에서 흥국생명보험 영업사원으로 일했다.수입은 매월 실적에 따라 달랐지만 대략 1백30만원∼2백만원 수준.20대 후반의 회사원으론 적은 월급이 아니었지만 서울생활은 언제나 빠듯했다.『시골 부모님께 매월 용돈을 보내드리기도 힘이 들었으니까요.그때는 앞이 안보였어요』 귀농을 결행하게 한 사건은 아버지 문승표씨(59)의 실명.평소에도 건강이 안좋았지만 시름시름 앓다가 한쪽 눈이 완전히 시력을 잃게 됐다.고향 선후배들의 권유도 있었다.서울생활 6년을 청산하고 돌아왔다. 『처음에는 겁을 먹었어요.UR(우루과이라운드)때문에 다들 앞으로 농업은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렸어요.그러나 해보니까 달라요.자기나름의 전략과 노동력만 있다면 미래가 밝습니다』 그의 마을은 시설원예가 발달된 지역이다.그는 밭 1천평에 비닐하우스를 지어 미니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요즘은 농업도 상당한 시설투자가 필요하다.귀농할 때 받은 정부보조금 6백40만원과,영농후계자에게 주는 융자금 3천만원은 비닐하우스 설치비와 농기계 등 구입비로 썼다.작년 11월에 심어 올 6월까지 5천5백만원어치를 생산했다.그의 수입의 가장 큰 부분이다.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아버지 밑에서 농사를 지어본 게 큰 힘이 됐다. 고품질의 미니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 그가 가장 노력을 기울이는 부분은 미생물을 이용한 방제법. 미니토마토는 곰팡이병과 아메리칸 잎굴파리가 번지면 치명적이다.과거에는 이를 막기 위해 농약을 많이 사용했다.그러나 껍질째 먹는 식품이므로 농약을 가능한 쓰지 않아야한다.그는 꽃이 핀 뒤에는 농약을쓰지 않는다.미생물을 이용한 방제법을 배우기 위해 나주 원예시험장을 자주 찾고 있다. 내년에는 일본 수출도 할 계획이다.농협을 통한 계통출하 방식으로 ㎏당 2천원에 납품하기로 하는 내용의 수출계약을 이미 맺어놓았다.올해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수출을 추진하는 계기가 됐다. 토마토 이외에 벼농사 4천500평과 고추농사 900평을 지어 각각 1천만원과 1백만원의 수입을 올렸다.비닐하우스에서는 미니토마토 수확후 참깨를 심어 4백만원을 벌었다. 그는 「돌아오는 농촌」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농기계 값 인하와 귀농자들에 대한 장기저리의 자금지원 확대,비닐하우스용 전기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어둠의 공화국(이철수 대위의 증언:4)

    ◎전기 하루 5시간 공급… 밤이면 “암흑세상”/군서 중동에 무기팔아 군수품 자체 조달/나진·선봉지역 이주하려 뇌물 제공 만연/제대준비 군인들 식량약탈·도둑질 등 행패 잇따라 ▷전력난◁ 북한의 전력사정은 북한이 처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잘 말해준다.요즘 북한 전 지역에 「전깃불」이 공급되는 시간은 잘해야 하루 24시간중에 다섯시간 정도이다.평양도 마찬가지다.중심구역만 불이 오고 나머지는 다 「새까맣다」.야간비행을 해보면 남한은 완전 「불바다,불천지」이고 북한은 암흑세상이다.내가 살던 평안남도 온천은 김일성·김정일의 특가(별장)가 있어 그래도 좀 나은 편이다.온천에서 가까운 황해남도 과일군의 경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전력사정이 가장 안좋은데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3시간 정도만 불이 들어온다.그곳 주민들은 한밤중에 일어나 일을 한다.비행사들은 과일군에 「미개도 정전군 등잔리」라는 별명을 붙였다.전깃불이 안 들어오니 텔레비전을 볼래야 볼 수도 없고 냉동기(냉장고) 등이 아예 필요도 없다. 전기공급이 안되니 공장또한 가동되지도 않는다.그래도 군수공장,강철공장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공장에는 전기가 공급되지만 강철공장의 경우 전압이 낮아 「전기로」가 10개라면 그중에 3∼4개만 가동된다.심지어 전기기관차같은 것도 1시간 정도 잘 가다가 정전돼 3,4시간 연착되기 일쑤다.기차가 「가다 서다,가다 서다」한다는 뜻이다. ○TV·냉장고 쓸모없어 공장이 가동된다고 해도 본래의 물건을 생산하지 않는다.가령 농기계공장이라면 농기계 대신 장사할 수 있는 물건들,즉 구멍탄 집개·자전거 등을 만들어 판다.공장 자체가 장사를 해 거기서 나오는 돈으로 공장원들에게 노임도 주고 중앙당에 올리기도 한다는 말이다.그래서 북한사람들 사이에 「북한도 자본주의 다 됐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석유사정만 나쁜게 아니다.석유가 없으면 대체에너지인 석탄이라도 많이 캐야 하는데 이 또한 그렇지 못하다.북한 텔레비전을 보면 전기를 이용한 기계로만 석탄을 캐는데 그것은 텔레비전의 선전일 뿐이다.북한의 탄광은 일제시대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사람이 곡괭이로 석탄을 채취한다.굴이 무너져 숱한 사람들이 죽지만 「동발목」(갱도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모자라 일손을 놓고 있다.러시아가 개혁·개방을 한뒤 북한은 탄광에서 쓸 나무조차 모자란다.북한주민들 사이에 나도는 「개 팰 나무도 없다」는 말은 북한의 다급한 사정을 잘 말해준다.나무가 없어 굴을 뚫을 수도 없고,먹을게 없어 배가 고픈 노동자들은 일을 안한다.연형묵 전 총리가 90년 초 『전력난을 뚫자면 탄광이 잘돼야 한다』며 90년초 탄광에 간 일이 있다.하지만 연총리가 갱안에 들어갔는데도 탄부들은 일을 하기는 커녕 담배만 피우고 앉아있었다.탄부들은 연총리가 당황하면서 『왜 일 않는가』라고 묻자 『죽으러 갱도에 들어가는가.당신이나 한번 직접 해보라』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북한 군의 돈벌이◁ 경제사정이 나쁘자 중앙당은 군대도 자체 외화벌이를 해 일정액을 올려보낼 것을 독려하고 있다.인민무력부산하 「2경제위원회」에서 무기개발및 군수품조달등을 맡고 있고 「15국」은 러시아제를 토대로 개발한 각종 무기를 외국에 수출한다.자동소총,자동권총,14.5㎜ 고사총,박격포,자주포,미사일 등이 이란과 이라크,리비아,시리아,이집트,짐바브웨 등 북한의 영향권에 있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팔려 나간다.무기를 팔지 않고는 1백만명이 넘는 인민군대를 먹여 살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인민무력부는 쌀·간장·된장 외에 군복·신발·속내의 등 모든 군수품을 자체 조달해야 한다. 북한군의 또다른 외화벌이수단은 금광개발이다.사금을 줍고 금을 캐는데 군인들이 동원된다.인민무력부의 연간 금 생산계획은 20t이다.각 군단별로 생산량을 배당한다.공군사령부의 배당량은 2t.실제 각 군은 금을 캐기 위해 병사들을 동원한다.「외화벌이 부대」가 따로 있지만 정식명칭은 아니다.임시적 개념의 비편제 부대인데 각 연대·중대·소대별로 1명씩 뽑아서 사단에 올려보내면 사단에서는 각 부대에서 올라오는 500∼600명정도의 병사들을 모아 금광을 개발하고 사금을 채취한다. ▷북한 군의 부패상◁ 북한 군의 식량배급 사정은 사회에 비해 괜찮은 편이다.그러나 일반 주민들이 어렵고 또 사단장·경리사관·부소대장 등 지휘관들이 층층으로 떼먹다보니 부족할 수 밖에 없다.군인들은 누구나 제대와 함께 2만원을 만들어 나가는 게 목표다.빈털털이로 나가봐야 직업도 마땅치 않고 제대후 장가라도 가려면 군대내에서 모든 것을 준비해 재대하려는 것이다.3원50전,5원,7원 정도의 하전사(우리의 하사관 이하) 월급으로 「제대준비」을 제대로 하려면 도둑질을 할 수 밖에 없다.하전사들은 17세에 입대해 27살에 제대한다.장교들은 장교들대로 자식들 옷을 해 입히고 남부럽지 않게 살려고 도둑질을 한다.쌀은 제대로 준다.그러나 부식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참모부 군관들에게는 하루 700g,하전사들에게는 800g을 준다.한끼에 250g으로 밥을 하면 다 먹지 못할 만큼 많다.그런데 도처에 날치기 도둑놈들이 판을 치니,제 양대로 배급될리 없다.지난 2년 동안 조종사들은 그래도 1년치 식량을 제 규정대로 받았다. ○군서도 외화벌이 독려 북한주민들은 군대를 「공산군」이라고 부른다.공산군이라는 게 남한에서 빨갱이라는 뜻으로 말했는데 이제는 북한주민들이 그런 의미로 쓴다.군인들이 물을 마시자고 민간인 집을 찾아가면 집안에 들여놓지도 않는다.물 먹자고 민간인 집에 쑥 들어와서는 뭐 있는가 쓱 한번 보고,눈들이 어찌나 빠른지,집주인이 자기를 당해내지 못하겠다 싶으면 아무 물건이나 갖고 도망친다.자칫 붙잡으려 하면 집주인이 칼에 찔려 죽든,돌에 맞아죽든 죽기 십상이다.이러한 살인죄로 총살 당하는 군인이 많다. 군인들의 도둑질은 식량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필요할 경우 공군사령부 참모부는 각 구분대(연대 이하 대대 중대 소대등의 개념) 단위로 시멘트·철근·나무 등의 필요량을 할당한다.이 때문에 일선 부대들에선 「군대가 젖짜는 암소냐」고 불평한다.지휘관들은 할 수 없이 밑의 하전사들에게 『무조건 만들어 오라』고 시키는데 하전사들은 『맨주먹 가지고 어디가서 사오란 말이냐』고 불평하면서 낮에는 공장기업소나 살림집들을 정찰하고 밤에는 옮겨온다.도둑질이라고 안하고 「옮겨온다」고 한다. ○금 캐는데 병사 동원 과거에는 하전사들도 잘 먹어서 그런 현상이 없었는데 기름기없이 소금에 밥만 먹다보니 식량약탈과 도둑질이 만연하게 된 것이다.쌀은 주는데 기름같은 것은 적게 나오고 고추장은 생각도 못한다. 군인들의 행패는 끝이 없다.얼마 전 한달에 한번씩 나오는 총정치국 통보서는 다음과 같은 일을 소개하면서 민간인들에게 군인들이 차를 세우라면 무조건 태워주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있다.「고속도로에서 군인들이 두패로 나뉘어 차를 세웠다.50m앞에 두,세명이 손을 들고 50m 뒤에서 30명정도가 돌멩이를 들고 뒷짐을 지고 있었다.그런데 운전수가 그대로 도망치니까 돌을 들고 있던 30명이 화물트럭 앞 유리창에 돌을 던지고 차가 서자 운전수의 머리를 시동기로 때려 죽인 다음 자기들끼리 목적지까지 간 뒤 차를 벼랑에서 굴려버렸다」.이 군인들은 「노동군대」에 갔다.가면 1년간 죄수생활이다.몽둥이 주먹 노동으로 단련시킨다.말 안들으면 법보다 주먹이 먼저다. ○제대시 2만원 목표 ▷나진·선봉 개발◁ 북한은 나진·선봉만 개발하게 되면 북한에서 1개 도가 1년동안 일을 하지 않고도 먹고 살수 있는 돈이 나온다고 말한다.1년에 40억달러에 이르는 돈이 저절로 들어온다고 선전한다. 그런데 선봉군당 조직비서(군수급)를 지낸 가까운 친척에 따르면 북한은 나진·선봉을 개발하면서 성분이 나쁜 불순분자들은 모두 추방시키고 이곳에는 주로 보위부 성원들이나 계급적 토대가 좋은 사람들을 이주시키고 있다.당 일꾼이라도 경제분야에 밝은 사람만 배치한다.나진·선봉은 아주 특별한 곳이어서 외국에 나가는 것보다도 더 힘들다.그곳에 들어가면 잘산다고 하니깐 모든 주민들은 누구나 가고싶어 한다.그러나 보위부의 검열이 있어야 가능하지,희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예를 들면 내가 그곳 주민의 아들이라면 들어가는 것이 가능할지 몰라도 친척들의 방문도 허용되지 않는다.평양시보다도 대우를 잘해줄 뿐 아니라 세계적 수준에 맞추기 위해 매달 봉급도 달러로 준다고 한다.즉 외국사람에게 북한이 아주 잘 사는 걸로 보여야 하니까 먹고 입고 쓰는데 「부러움 없도록」 생활수준을 높여준다는 말이다. ○성분 좋은 사람들 이주 때문에 몇년전부터 평양에 사는 사람들도 나진·선봉에 이사가기 위해 「작전」을 편다는 말이 나돌았다.군대에 복무중인 사람들은 미리 제대해 나진·선봉지역에 있는 탄광에라도 가려고 난리다.다른 지역의 대학에 진학하라고 권해도 안한다.그곳이 연고인 사람들은 모두 귀가해서 노동자라도 되려고 안간힘을 쓴다.만 10년동안 군사복무했으니 대학도 필요 없다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며 뇌물작전을 쓰는 것이다. 아무튼 선봉지구를 국제적으로 지원해줄 경우 북한체제는 승승장구할 것이다.외국의 지원이 없으면 아마 북한주민들 자체가 들고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자꾸 식량등을 지원해주니 문제다.
  • 신 여주대교 내일 개통/양평·원주 연결… 왕복 4차선

    경기도 여주와 양평·강원도 원주를 연결하는 신 여주대교가 오는 9일 개통된다. 구 여주대교 바로 옆에 건설된 신 여주대교는 길이 5백2m,너비 17.5m(왕복 4차선)로 건설교통부가 57억6천만원을 들여 지난 93년 6월 착공했다.교각 11개를 기둥으로 연결하는 최신 스틸박스 공법으로 시공됐다. 앞으로 이곳을 통행하는 모든 차량들은 신 여주대교를 이용해야 한다.지난 63년 가설된 구 대교는 낡고 안전에 문제가 있어 주민과 자전거·경운기 등 농기계만 통행하게 된다.
  • 라디오 등 3개품목 국제규격 일치합의/APEC 회원국

    통상산업부는 27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들이 라디오,기계류,비디오기기 등 3개품목의 국가간 표준을 국제규격에 일치시키기로 지난 16일과 17일 이틀동안 필리핀 다바오에서 개최된 제3차 표준 및 적합성회의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농기계류,시멘트 및 유리등의 건축재료,의료장비 등 6개 품목은 추후회의를 통해 상호인정을 대상분야로 선정할 예비 제품군으로 분류됐다. 한편 통산부는 국제규격 일치화 품목으로 선정된 3개 품목은 KS규격이 ISO 등 국제규격과 일치되도록 보완하고 상호인정 6개 예비제품군은 수출효과가 큰 제품부터 대상분야로 선정될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 대동공업 단체협상 파업 47일만에 타결

    【대구=황경근 기자】 국내 최대 농기계 제조업체인 대동공업 단체협상이 파업 47일만에 타결됐다. 노·사 양측은 4일 하오부터 열린 28차 교섭에서 97년부터 주 42시간 근무,기본급 6만3천원 인상,무노동 무임금 적용 등을 골자로 한 임·단협안에 5일 새벽 잠정 합의했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기본급 9만8천원 인상과 상여금 1백50% 인상,퇴직금 누진제 실시 등을 요구하며 회사측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타결 실패로 지난 6월19일 파업에 돌입했고 회사측도 이에맞서 지난 6월22일 직장폐쇄 조치를 하며 극한대립 양상을 보여왔다.
  • 자산 30%이상 피해업자 세 감면/수해복구 지원대책

    ◎산재보험료 등 연체료 3개월간 면제/생활안정자금 가구당 1천만원 대출 정부는 30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수해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범정부적 차원의 수해복구 및 지원대책을 논의했다.다음은 정부가 확정한 부처별 지원대책이다. ▷피해사업자에 대한 세액감면◁ 소득세·법인세 등 각종 세금의 신고·납부기한을 6개월까지 연장한다.앞으로 고지서가 발부될 세금과 이미 고지서가 발부된 세금 또는 체납된 세금이 집중호우로 인해 납부할 수 없을 때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한다.재해로 인해 30%이상 자산손실을 입은 사업자에 대해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감면한다.세무조사대상사업자 가운데 피해를 본 사업자는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유예하거나 면제한다.피해자 및 피해사업자가 받는 지원금중 국민성금은 전액 비과세한다.이재민을 위한 구호성금 및 구호물품은 전액 비용으로 인정한다. ▷금융지원◁ 재해민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및 수해복구자금·중소기업시설복구자금에 대하여는 소요자금을 우선지원한다.재해공제대상자에 대하여는 소요자금범위안에서 공제대출을 최대한 지원한다.인명피해농가에 대해 긴급자금을 2백만원까지 신청당일 무이자로 신용대출한다.생활안정 및 재해복구자금을 1천만원까지 무입보신용대출로 신속지원한다. ▷주택은행 자금지원◁ 수해지역의 전파 또는 일부 파손된 주택에 대한 주택신축 및 개량자금을 호당 2천5백만원(개량자금은 호당 1천만원이내)씩 지원한다.대출조건은 신축자금은 20년이내(개량자금은 5년이내),대출금리는 9.5∼11.5%다. ▷기업은행·국민은행을 통한 자금지원◁ 지원대상은 경기·강원도 수해지역의 가계·기업 등으로 지원규모는 가계자금이 2천만원이내,기업운전·시설자금은 제조업체는 피해금액범위 안,도·소매업체는 5천만원 안에서 지원한다.지원조건은 운전자금은 1년,시설자금은 8∼10년에 일반대출금리를 적용한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 수해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받는 수해복구자금에 대해서는 특례간이보증을 통하여 지원한다. ▷군피해 및 재발방지대책◁ 사망자 및 실종자에 대해서는 사망일시금 7백65만원과 보훈연금 월40만원을 부모생존기간에 지급한다.사망자 및 실종자 1인당 1백만원씩 장관위로금을 지급한다.장병대상모금을 통해 사망자 및 실종자 1인당 2천만원의 조위금을 지급한다.수해지역 예비군 교육훈련일정을 연기한다. ▷농업피해복구 및 지원대책◁ 수해지역 병해충방제용 농약 1만2천4백㎏을 확보하고 마을단위 공동방제를 실시한다.8월2일까지 농기계 생산업체로 구성된 중앙순회수리반을 파견한다.8월9일까지 농촌진흥청및 농협의 지역순회 농업기계수리반을 파견한다.긴급가축방역반 12개반 48명을 가동한다.가축방역비 5천1백만원을 지원한다.사료 2만5천포를 무상지원한다.중앙단위 수리시설복구지원반 33명을 파견한다.총피해 수리시설 1백23개소 가운데 29개를 응급복구하고 8월3일까지 모두 복구한다. ▷전기·가스시설 복구지원◁ 피해수용가의 전기요금 납기를 1개월 연장한다.완전히 파괴된 가옥과 수재민수용소 등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을 면제하고 파손된 가옥에 대해서는 전기공사비를 면제한다. ▷이재민구호 및 방역대책◁ 수재민 2만8천4백여명에대해 응급구호생계비를 7일간 1인당 2천8원씩 지급한다.법정구호기준에 따라 사망·실종자에 대한 위로금을 가구주에 대해서는 1천만원,가구원에 대해서는 5백만원을 지급한다.사망·실종자에 대해서는 생계보조금 1급 5백만원,2급 4백만원을 지급한다.응급구호기간종료후 3개월동안 1인당 하루 1천8백57원의 장기구호를 실시한다.수해의연금을 활용,침수주택수리비·주택복구비·농작물피해농가에 대한 양곡 등을 지원한다. 8월3일까지 국립의료원·서울중앙병원·인천중앙길병원 등 의료진으로 현지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국도·철도 및 임진강치수대책◁ 8월6일까지 피해국도 12개 노선을 완전복구한다.8월10일까지 경의선,10월5일까지 경원선을 개통하고 8월말까지 완전복구한다.남북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수자원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임진강유역 조사에 따라 임진강유역에 대한 종합적인 치수대책을 수립한다. ▷통신시설정비◁ 이재민수용시설 등에 무료전화를 설치한다.불통기간중 요금을 감면하고 요금징수를 6개월동안 유예한다.침수지역 고객시설을 일제정비한다. ▷노동대책◁ 생산시설이 파괴되거나 피해복구로 조업이 10%이상 중단된 사업장에 대해 산재보험료·직업훈련부담금·장애인고용촉진부담금및 고용보험료의 연체금을 최고 3개월까지 면제한다.피해복구 지연 또는 불능으로 사업축소가 예상되는 사업장에 대해 산재보험료를 감액조정한다.피해근로자와 가족에 대해 취업을 최우선으로 알선한다. ▷환경대책◁ 8월3일 취수장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연천·동두천·파주·포천 등 4개 시·군에 급수차 1백42대를 지원한다.연천 등 6개 정수장과 간이상수도에 대해 염소소독을 2배로 강화한다.복구작업때 발생하는 쓰레기에 대해 종량제봉투 사용의무를 면제하고 김포매립지 등에 반입될 수 있도록 협의한다.침수된 환경관리시설의 복구소요자금을 지원한다.〈서동철 기자〉
  • 북은 우리 농업협력 받아야(사설)

    북한이 미국 카터센터로부터 농업기술을 지원받기로 한 것은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 타개를 위한 일련의 조치로 보인다.북한은 카터센터로부터 협력을 받아 쌀 등 곡물의 품종개발과 경지정리· 농업용수개발 등 구조개선사업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서울신문 24일자) 북한은 카터센터의 지원을 받아 국제 미작연구소,국제 콩·밀개선센터,국제감자연구센터 등으로부터 품종개발과 기술지원을 받기로 하고 카터센터와 각 농업관련센터 기술진을 북한으로 초청,북한 농업의 현황과 구조개선방안을 협의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절박한 식량난 해결을 위해서 당장 필요한 것은 국제농업연구기관이 아니라 한국이다.품종개량 등 농업기술개발은 단기간내에 이루어지기 어려운데다 토양과 기후조건을 감안하면 한국으로부터 농업기술을 전수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한국은 쌀을 비롯한 각종 품종개발과 농업기반조성 기술 및 농용자재 생산 등 농업기술면에서 모두 선진국 수준에 있다. 농림수산부 산하 농촌진흥청은 우수한 볍씨를 개발,보급하고 있고 농어촌진흥공사는 관개사업과 댐건설 등 농업기반사업을 동남아는 물론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 시행할 만큼 선진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농진공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브루나이 등 동남아지역은 물론 코스타리카 등 중미와 가나 등 아프리카에까지 진출,농업용수 개발과 경지정리 등 농업기반사업을 완료했거나 시행중에 있다. 한국 민간기업은 비료와 농약 등 농용자재와 농기계를 우리나라 기후와 풍토에 맞게 개발했고 그 기술 또한 선진국수준에 도달해 있다.북한이 카터센터지원을 받아 농업개발사업의 타당성 검사를 거치는 것만 수년이 소요될 것이다.설사 타당성이 인정되더라도 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 할것인지 의문스럽다. 한국은 농업기술협력은 물론 자본협력의 가능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북한이 극심한 식량난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려는 뜻과 의지가 있다면 한국에 농업협력을 요청해서 지원을 받아라.
  • 농어촌진흥공 조홍래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5대강 수계 연결… 만성 농용수난 해소”/6만5천㏊ 간척 완료… 13만여㏊ 개발·계획중/인사관행 혁신·자율경영체재 등 5대 개혁지침 실천/농지규모화 박차… 호당 경지면적 0.6㏊ 늘려 농어촌진흥공사에는 인사청탁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잘 모르고 청탁을 했다가는 다음 인사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조홍래 사장의 인사청탁배제원칙은 이미 회사안팍에 잘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외부사람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그는 93년 부임 초기에 『공기업의 잘못된 인사관행을 혁신하겠다』고 직원에게 약속했다.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차적인 어려움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밖에서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 일반관리직보다 기술직이 승진과 보수면에서 우대받는 것도 이 회사의 특징중 하나다.본부장급이상 고위직 7명중 5명이 기술 또는 연구직 출신이다.전체 직원중 기술·연구직의 비중이 62%,박사·기술사이상 고급인력만도 1백명이 넘는 기술집중형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조사장의 기술·기술자중시 경영스타일에서 연유한다. ○농어만 복지 극대화 농진공의 주력사업은 바다를 메워 국토면적을 넓히는 간척사업.새만금 앞바다에 제방을 쌓아 80리 도로를 내고 내부를 막아 국민 1인당 3평씩의 땅을 건져내는 대규모 토목사업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기술자가 없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다. 장비현대화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다.지하 1천5백m까지 뚫을 수 있는 심층굴착장비,초고층건물과 한강다리·댐 등의 대형구조물의 안전진단에 필요한 국내에 한대뿐인 특수진단차량 등을 도입했다.3년동안 1백40억원을 들여 10∼15년이 지난 각종 노후장비를 첨단장비로 교체했다. 조사장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최첨단의 장비로 가장 안전한 시공을 통해 초우량공기업이 되는 것이 경영목표』라고 말한다.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3선의원(8·10·12대)을 지낸 중진정치인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그 대신 전문경영인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임기가 끝나면 지역구(경남 함안)로 돌아가셔야지요』라고 찔러보았더니 『정치는 잊은 지 오래』라고 잘라 말했다.경영자로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정성을 들여 가꿔온 지역구를 94년말 스스로 내놓았다.당시 당에서 사표수리를 안해줘 몇달동안 애를 먹었다. ­요즘 농어촌에 용수난이 심각합니다.항구적인 해결책이 없습니까. ▲5대강 수계통합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남부지방은 농지가 몰려 있지만 물이 모자라 매년 용수난을 겪고 있습니다.반면 중부지방의 한강수계는 물이 남아돕니다.추풍령 이북의 남아도는 물을 남부지방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수계를 연결하자는 것이지요.충주댐과 경북 점촌의 낙동강지류간 21㎞의 도수터널을 뚫어 남한강 물을 낙동강으로 흘려보내고,섬진강 악양지점에서 동쪽으로 하동댐,서쪽으로는 영산강과 연결하며,금강에서 새만금을 거쳐 영산강까지 65㎞의 도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향후 20년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며,완공후에는 35만㏊의 논과 41개 시·군에 물을 댈 수 있습니다.낙동강과 영산강의 수량이 늘어나 수질개선과 하천 생태계보전 등 환경보전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곡 자급기반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개방화시대에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트랙터와 콤바인이 논에 들어가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기계화영농을 하려면 농지규모화사업이 대단히 중요합니다.부재지주·은퇴농가등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는 사람으로부터 농지를 사들여 전업농에게 파는 사업인데 농지를 파는 사람에게는 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사는 사람에게는 장기간에 나눠 대금을 갚도록 하고 있습니다.현재까지 14만4천여농가에 2조2천억원을 지원해 호당 경지면적을 0.6㏊ 늘렸습니다.농민도 우리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기술 자부 ­농지가 매년 줄어드는 것도 큰 문제이죠. ▲매년 2만㏊씩 줄고 있습니다.전체경작지가 2백만㏊정도이므로 한해에 1%씩이 잠식되는 상황입니다.인구가 늘고 산업과 경제규모가 확대되는 한 앞으로도 농지잠식은 계속될 것입니다.농지잠식을 막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수요만큼 토지를 창출해내야 합니다.그 방법이 대규모 간척사업입니다.장기적으로는 통일에 대비한 식량공급을 위해 필요한 우량농지의 확보차원에서도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간척사업으로 거대한 담수호를 조성,날로 수요가 급증하는 농업·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개발효과도 큽니다. ­우리나라의 간척사업여건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의 간척자원은 총 40만㏊정도입니다.이중에 현재의 기술수준과 재정소요 등을 감안할 때 개발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수산자원보존구역을 빼면 당장 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대략 20만㏊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이는 전국토의 2%,경작지기준으로는 10%나 됩니다. ­현재 추진상황은…. ▲6만5천㏊는 개발이 끝났고 나머지 13만여㏊가 개발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습니다.가장 규모가 큰 곳이 새만금지구입니다.전북 군산 앞바다의 섬을 연결하는 길이 33㎞짜리 대형방조제를 쌓아 4만㏊의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것입니다.4천만 국민 한사람당 3평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내부개발사업이 끝나는 오는 2004년에는 3억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담수호가 생겨 군장공단과 김제·만경평야에 연간 10억t을 공급,이 지역이 만성적인 용수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기술인력 집중 배치 ­방조제가 완공되면 관광명소가 되겠군요. ▲오는 99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현재 세계최장인 네덜란드 북해댐 방조제(32㎞)보다 1㎞가 더 깁니다.인근 돌섬을 깎아 만든 2t짜리 바위덩어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바닷모래를 퍼올리는 공법을 사용합니다.간만의 차가 심한 지역이어서 공사난이도는 북해댐 방조제를 훨씬 능가합니다.완공이 되면 인근의 변산반도·백제유적지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네덜란드의 경우 연간 관광수입 4백억달러의 3분의 1이 북해댐 방조제를 보러오는 세계각국의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입니다.이밖에 새만금지역은 수심이 20m로 10만t급 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해 항만도시로서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오는 2000년대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국내 최대의 물류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즘 공기업의 경영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는데요. ▲직원 모두가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공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경영개혁 5대기본지침을 만들어 3년전부터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관료주의적 경영방식의 철폐,인사관행의 혁신,자율경영체제의 확립 등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는 외부기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21세기 선진농어촌개발을 주도하는 모범공기업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2단계발전계획을 마련,올해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어민복지증진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종래 개별사업단위로 추진하던 방식을 지역단위의 종합개발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농어촌지역종합개발」 모델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농어민도 쾌적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표준주택설계도면 수십가지를 개발해 각 읍·면·동에 비치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는 3선의원의 국회재직중 농수산위원회의 단골멤버였다.지난 88년에는 여의도에 한국농업정책연구소를 만들어 5년반동안 운영했다.농촌경제를 연구하며「민주화시대의 농업정책」이란 책도 썼다.『UR 이후 우리 농촌과 농업이 흔들리고 농민이 당혹해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치인보다는 농업전문가로 남고 싶다고 했다.〈염주영 기자〉 ◎충남 대호지구 「농업시범단지」/「미래형 쌀농업」 현장 교육/여의도면적 7배… 새달착공 2천년 완공/파종서 수확까지 항공방제 등 기계화 영농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로 쌀농사를 짓는 한국형 농업시범단지가 충남 당진군 대호간척지에 조성된다. 농어촌진흥공사는 23일 금년말 준공예정인 대호간척지 일부를 21세기 미래형 농어촌모델로 개발하는 내용의 「대호지구 신농촌건설계획」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농림수산부의 사업계획승인이 나는대로 7월중에 착공해 오는 200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2천92㏊(6백만평)로 서울 여의도의 7배크기.이중 8백㏊는 농진공이 「한국형 농업시범단지」로 개발해 직접 운영하면서 미래형 쌀농업에 관한 농민현장교육에 활용한다.나머지 1천2백92㏊는 당진군이 「대호협업농시범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농업시범단지는 기계화영농단지(6백49㏊)·첨단영농시범단지(6㏊)·농업부대시설단지(5㏊)·유수지(1백11㏊)·농어촌주택단지(18㏊)·농어촌휴양단지(10㏊) 등으로 조성되며,총사업비 5백4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농진공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기계화영농단지로 1백90만평이 구획정리된다.일반농가의 농지는 필지당 9백평크기로 구획정리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데 비해 이곳은 한필지가 3천평 또는 4천5백평크기로 구획된다.기존의 9백평단위 구획농지도 농기계를 이용한 농작업이 가능하지만 대형농기계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한 구획이 3천평은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일체의 농약살포작업이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로 이뤄지도록 설계되는 점이 특징이다.전주를 세우지 않고 전선을 지하에 매설할 계획이다.항공방제는 헬기가 지상에 근접해서 농약을 뿌려야만 효과가 있는데 논 가운데 전주가 있을 경우 저공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인근에는 경비행장도 건설된다. 임야지역은 주택단지로 조성해 농업시범단지 종사자와 인근 농어민에게 분양,현대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가구당 분양규모는 1백20∼1백50평이며 모두 2백50가구분이 건설될 예정이다.〈염주영 기자〉
  • 북 자본주의 영농 실험/토지분배후 자율생산·처분 허용

    북한이 구조적 문제인 식량난타개를 위해 기존의 협동농장방식에 자본주의적 영농방식을 부분적으로 접목시키는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당국이 일부 농촌지역에서 10가구를 한 단위로 해 일정한 토지를 분배해준 뒤 생산을 자율화하고 세금을 공제한 뒤 수확물을 마음대로 처분하도록 하는 새로운 영농방식을 실험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는 남북을 왕래하고 있는 유력 중국교포로부터 입수한 것』이라면서 『북한에 상주하고 있는 중국측 인사로부터 확인된 첩보인 만큼 상당한 신빙성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다른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한의 농업연구사 출신의 귀순자 이민복씨의 증언에 따르면 비료·농기계·농약 등 다른 제약조건이 같더라도 북한농민의 생산성은 우리의 3분의 1수준에도 못미친다』면서 『북한당국도 이를 모를 리 없는 만큼 나름대로 이윤동기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영농방식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특히 『북한 고위층도 김일성 사후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경제난을 어느 정도 극복하지 않는 한 체제유지가 곤란하다는 차원에서 모종의 경제체제개편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4월 김정우 대외경제위 부위원장이 방미중 「자본주의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점도 이와 무관치 않을 개연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 민간경협은 실리에 입각 추진/21세기 경제장기구상­통일부문 전략

    ◎투자협정 조속 체결… 시범사업 다양화/국토균형개발 차원 SOC투자 검토 13일 공청회에서 발표된 21세기 경제장기구상 통일부문인 「남북경제관계의 전망과 발전전략」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한체제의 변화 및 통일시나리오=향후 북한이 선택 할 수 있는 정책노선은 ▲화해·협력,경제개혁 ▲화해·협력,제한적 개방 ▲남한배제,제한적 개방 ▲남한배제,경제개혁 등 4가지중에서 하나가 될 것이다. ◇민족경제공동체의 형성을 위한 기본전략=남북한간 경제교류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세계 일류국가건설 등 우리경제의 2020년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안보위협이 없는 한 남북경협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초기단계에서 민간의 경제협력은 상호실리에 입각해 추진하고 정부의 경제협력은 남북관계개선의 가시적 성과와 연계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남북간의 화해·협력이 정착되면 남북경협은 민족경제공동체건설이라는 보다 장기적 시각에서 추진해야 한다.이를 위해 남북한산업구조의 조정,국토의 균형개발,전국적 통신·교통망구축 등 남북경제의 연계체제구축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 ◇민족경제공동체건설을 위한 정책과제=현재 봉제와 의류·직물·TV·통신 등 여러 분야의 시범적 경협이 추진되고 있으나 남북경협의 잠재력구현을 위해 시범적 경협을 보다 다양화해야 한다.전후방 파급효과가 크고 선점효과가 높은 남한전용공단개발이나 관광,나진·선봉지역 사회간접자본(SOC)건설 등을 시범적 경협대상에 포함한다. 북한경제관련 연구기관간의 유기적인 협조 및 정보교환을 통해 북한의 소유제도·산업·유통·재정·조세·금융·가격 및 무역제도 등 부문별 경제통합방안을 심도 있게 연구한다.각종 통계기준과 표준 및 공업규격,환경·노동기준 등 관련제도의 비교연구를 통해 경제제도의 접근 및 표준화방안을 강구한다. 남북한간 부속합의서에서 합의한대로 청산결제제도를 바탕으로 하는 직교역제도의 도입을 북측과 협의한다.북한측의 필요에 의해 청산결제제도가 도입되더라도 환결제방식을 병행한다.또 남북경협의 활성화에대비,투자보장·분쟁해결·이중과세방지·신변보호·산업재산권보호 등에 대한 북한과의 협정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북한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외국인투자 및 출입국관련법상의 문제조항을 수정·개선하고 중국의 대만기업에 대한 우대조치와 같은 남한기업에 대한 북한당국의 우대조치도입을 유도한다. 교류물자의 직수송을 위해 부속합의서에서 합의한대로 인천·포항·부산항과 남포·원산·청진항간 해로를 우선개설한다.남북경협의 활성화에 따라 경의선과 경원선 및 금강산선 등의 철도 및 국도 1·3호선 등의 도로를 복원,연결한다.교역 및 경협이 전면확대돼 민족경제공동체의 기반조성이 가능해지면 남북한간 비행항로를 개설한다. 우리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노동력을 결합,중국과 러시아 및 중동 등 제3국에서의 건설 및 자원개발사업에 공동진출하는 등 남북한이 해외에서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추진한다.북한제품의 해외수출증대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을 통해 북한제품의 해외마케팅활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산업고도화에 따라 남한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공업 등의 수출산업 및 내수용 저급소비재산업은 북한지역으로 이전한다.북한식량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비료·농약 등 영농자재를 공급하고 비료·농약공장의 가동을 지원하며 농기계·종자·영농기술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한다.장기적으로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상호유리한 농산물의 계약재배,농지확장을 위한 간척지의 공동개발 등도 꾀한다.중국 동북지역이나 러시아 극동지역에 대규모농장을 공동개발,생산된 농작물을 공동배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오승호 기자〉
  • 「고성 산불」 66억 지원/송이재배단지 시가배상/정부

    정부는 고성산불로 재산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국가배상법에 따른 배상금 이외에 추가로 66억원을 특별지원해주기로 했다. 피해지역의 송이재배단지와 산림에 대해서도 국가배상법절차에 따라 시가배상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 주재로 고성산불 중앙사고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피해지원책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라 피해건축물 가운데 신축이 필요한 주택등 1백23개 동과 농기계·가재도구 등의 재산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해서는 배상금 이외에 66억원이 추가로 지급돼 주민부담 없이 완전한 피해복구가 가능해졌다. 송이의 피해배상은 국방부가 주민의 신청을 받아 국가배상법에 따라 시가배상하고 산림피해에 대해서도 국방부가 배상해주기로 했다. 또 피해를 입은 송이재배농가에는 모두 6억6천5백만원을 연리 5%,5년거치·10년 상환의 유리한 조건으로 지원하며 표고재배농가에는 표고자목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내년에 시설비 10억원을 예산에서 지원키로 했다.〈염주영 기자〉
  • 대북 식량지원/남북관계 개선 지렛대 활용/「2단계 대응전략」안팎

    ◎북 태도변화 따라 「주고 받기」 신축대응/“「구조적 식량난」 근본치유 필요” 인식도 며칠 사이에 통일원,외무부 등 대북 정책을 다루는 당국자들의 찌푸렸던 미간이 다시 펴지고 있는 인상이다.주말을 거치면서 대북 곡물지원문제에 대해 가닥이 잡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정부는 지난 수주간 대북 지원 해법찾기에 고심을 거듭해 왔다.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움직임이 가속화되는데 따른 불가피한 수순이었다. 지난 주중에는 대한적십자사 이병웅 사무총장과 정부당국자들의 회동이 목격되기도 했다.8일 신한국당도 「북한 식량지원 문제에 관한 정책세미나」를 갖는 등 범여권 차원에서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에 따라 대북 지원정책은 대체로 2단계 대응전략으로 밑그림이 그려진 것 같다.우선 국제기구의 공식 요청이 오면 인도적 차원에서 상징적 규모로 동참한다는 복안이다.하지만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4자회담 호응 등 북한의 대남 태도 변화가 확인된 이후로 미룬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이원적 대응 방침은 지난해 15만t 대북 쌀지원과 쌀수송선 억류사건 이후 국민여론과 우리측의 쌀 수급사정 등을 종합한 결과이다.그리고 무엇보다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국제사회와는 다른 평가를 바탕으로 한 결론이다.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측이 군량미에는 손을 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식량사정이 아직 심각한 기근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북한당국이 지난 1월말 94년 냉해에 따른 흉작보험금으로 서방재보험사들로부터 1억3천만달러를 지급받고도 식량난 해소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적시했다. 다만 그는 『굳이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에 인색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인도적 차원에서 국제기구의 지원에 최소한도로 동참하면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리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요컨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호응해와야 대규모 당국차원의 곡물지원이 가능하다는 큰 원칙은 고수하되 국내외적 상황변화에 융통성있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압력」에 신축적으로 대응하면서 장기적으로 곡물지원 카드를 남북관계 개선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이는 북한의 식량난이 한두해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라는 판단과도 무관치 않다.김영삼 대통령도 지난 8일 한국일보 창간 42주년 인터뷰에서 『북한의 식량난은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그 해결 또한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키 위해서는 농업생산성 제고를 위한 북한당국의 자체 개혁과 함께 남북경협 차원의 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그러나 농약,품종,비료,농기계 등의 지속적 지원은 남북간 신뢰회복이 없으면 불가능한 게 엄연한 현실이다.〈구본영 기자〉
  • 대북지원과 「솔로몬의 지혜」/구본영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북한의 식량난이 국제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최근 새삼스럽게 자본주의체제를 맹비난,눈길을 끌었다.시장경제를 도입한 동구권국가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예로 들며 자본주의의 부정적 측면만을 장황하게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북한의 농업연구사 출신의 귀순자 이민복씨는 전혀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사회주의식 집단농장 방식에 따른 농민들의 의욕상실이 북한 식량난을 초래한 알파요 오메가라는 주장이다. 비료·농기계·농약등 다른 제약조건이 같더라도 북한농민의 노동생산성은 남한의 5분의 1 내지 3분의 1수준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북한의 1인당 경지면적이 남한보다 결코 적지 않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지닌 분석이다. 따라서 개인농 허용등 근본적 처방이 이뤄지지 않는한 북한의 식량난 해결은 요원하다는 결론이다.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국제사회의 대북 곡물지원 「압력」에 대해 정부당국이 내심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도 그런 점에서는 이해가 간다.한 당국자는 5일 『일부 국제기구들이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아는지 의심스럽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이를테면 북한 식량난의 정확한 실상과 13년만에 식용쌀을 수입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형편을 모르고 있다는 불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기구들의 대북지원 동참 요청을 마냥 뿌리칠 수 없다는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자칫 비인도적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가능성이 없지 않은 탓이다.우리측이 민간차원의 소규모 곡물지원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왕 대북 지원에 나설 바에야 가능한한 북한을 개방시키는 쪽으로 적극성을 발휘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아쉽다.북한당국과 주민을 구분해 북한의 보통사람들에게 우리의 선의가 제대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대북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식용유나 라면등 가공식품 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에서 지원하는 쌀등 곡물도 반드시 원산지 표시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다.동족의 호의가 주체사상이라는 「헐벗은 신화」를 대체하는 순간에 통일의 길은 가까워질 것이기에….
  • 북 식량난 논의 「4자회담」 갖자/윌리엄 클라크(지구촌 칼럼)

    ◎무작정 경제지원은 한반도 통일만 지체시켜 북한이 실제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지금 북한을 움직이는 권력기관들은 어떻게 일을 해나고 있으며 김정일은 과연 최고권력을 장악할 것인가.북한 인민군의 방위 및 전쟁 「준비태세」는 진짜 어느 수준인가. 북한에 관한 이같은 의문사항에 대해서 나 자신 답을 알지 못하며 또 이를 제대로 알고있는 사람도 아직껏 보지 못했다.북한 실상에 대한 인지가 이 정도이기 때문에 아직도 북한정권을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인 것이다.우리는 북한의 엉뚱한 행위를 지난 수년간 경험했다하더라도 하나의 전략을 택일해 밀고나가야 한다.이같이 모순된 상황은 미국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혼랍스럽기는 한국,일본정부도 매한가지다. 북한과 관련있는 나라들은 하나같이 북한경제의 점진적 개방과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그런데 북한정권이 곧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이 문제가 복잡해지고 말았다.북한이 한국에 버금갈 정도로 개발될 때까지 북한의 붕괴를 늦추기위해 식량,투자 등의 경제지원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멀지 않은 장래에 북한정권이 권력을 상실하리라는 견해가 적지않으며 나 역시 동감한다.그러나 이 정권을 유지시키기 위해 경제지원이 제공되면 권력상실 전망이 크게 변할 것이라는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이런 도움이 실현된댔자 결국 통일을 지체시키고 지금도 큰 남북간 경제적 불균형만 한층 심화시킬 따름일 것이다. 그러나 힘써 통합된 정책을 도출해야 하는 한 분야는 바로 식량문제다.식량은 매우 심정적인 이슈인데 특히 한국민에겐 그렇다.북한주민도 어쨌거나 한국인이다.북한의 식량난을 그들의 자업자득이라며 모른 체할 수도 있겠으나 이런 자세가 상당기간 지속되거나 한국인의 민족 의식에까지 배어들기에는 아프리카나 이라크의 굶주린 어린이들이 TV화면에 너무 자주 비추고 있다.식량지원과 다른 분야에서의 진보를 맞바꿀 수 있으리라고도 보지 않는다.정치적 목표를 위해 굶주린 어린이를 볼모로 삼는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내걸고있는 정의,의로움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북한은 그러나 식량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다른 사안의 협상에서 응분의 대가로 표시하지 않을 것이다.식량문제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가를 살펴보면 이를 이해할 수 있다.식량부족은 북한이 「다루기 힘들게 굴어야 요구가 관철된다」는 단골 협상전략을 사용할 수 없는 분야다.핵개발에서부터 최근의 비무장지대 침투에 이르기까지 북한은 나쁜 행동이 좋은 보답을 끌어낸다는 걸 배웠다.식량부족은 이런 전술을 용납하지 않는다.더욱이 유엔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식량부족은 평양이북 2개,이남 1개 등 3개도에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큰 도시들은 부족이 심하지 않아 보인다.이런 점에서 북한은 사태가 진짜 나빠지기 전의 이라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또 북한은 한국에 대한 90일간의 전쟁비축용인 1백20만t의 곡물을 유지하고 있다는 보도를 잊어서는 안된다. 이런 사실들은 꺼림직하지만 북한 식량부족의 주요 이슈는 이 부족현상이 만성적이라는 점이다.북한의 곡물생산량은 풍년의 경우에도 전주민을 먹여살리는데 필요한 양보다 1백만∼2백만t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되어 왔다.그래서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오로지 적선만 베푼다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따름이다.북한의 농업분야가 이처럼 엉망인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비효율성이 드러난 옛소련식 집단·국영농장 모델을 북한이 거의 유일하게 답습하고 있는 사실이 주된 원인이다.이 체제는 개인으로 하여금 일을 더 많이,더 열심히 하도록 유발하는 동기가 전혀 없다.이 시스템이 유지되는 한 북한의 식량부족은 계속될 것이다.여기에 경제 침체로 살충제나 비료의 구득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석유와 연료부족 탓으로 농기계 활용률이 줄어들게 돼 사정은 한층 나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무엇을 해야 하는가.미국 일본 중국 그리고 한국 등 4개국은 오로지 식량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가져야 한다.이 모임에서 미국은 거론하고 싶더라도 미사일이나 유해송환 문제를 언급해서는 안되며 남북대화의 거론도 절대금물이어야 한다.오로지 식량문제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이 회의는단순히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문제를 다루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점점 증대되는 북한의 식량생산량과 소비량 사이의 간격을 해결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한다.구체적으로 무엇을 제안할 것인가가 금방 떠오를 만큼 이 문제는 잘 알려진 상태다.북한정권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식량이나 돈이 제공되어서는 안된다.지원 식량은 최근의 한국,일본 지원물량처럼 도움이 있기 전에도 잘 먹고 지내온 대도시인에게 가지 않고 진정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가도록 철저하게 체크되어야 한다.또 북한은 농업분야 구조가 실제로 의미있게 변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4개국이 이같은 계획을 입안하고 실행할 수 있을때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혜택다운 혜택을 주게될 것이다.
  • 연해주 농업(시베이아 대탐방:72)

    ◎외국과 「합작농장」 설립… 적자영농 탈피/한국 「고압」 95년 진출… 30만달러 투자/1처만㏊ 경작,콩 등 800만t 수확/현대서 17층 비즈니스센터 신축… 내년 가을 완공 연해주의 우수리스크 서쪽 미하일로프스키군내에 위치한 이메니 순얏센 농장.6천6백㏊나 되는 광활한 들판.끝이 안보인다.콩(대두)등 농작물 파종 준비작업이 한창이다.한국과 러시아간 농업합작이 작년부터 처음으로 이뤄진 3개 러시아 농장중 하나다. 고합은 작년에 이곳 농장중 1천㏊를 대상으로 합작사업을 시작했다.30만달러를 투입,농기계 구입 및 영농비 등에 썼다. 작년에는 여름에 날씨가 나빠 작황이 좋지않았다.㏊당 8백㎏씩 총8백t 수확에 그쳤다.당초목표 1천3백t에는 크게 못미쳤다.베네랄 종자를 심은 곳은 ㏊당 9백㎏,프리모르스카야종자를 심은 곳은 6백㎏씩 수확을 거둔 셈이다.그래도 합작하지 않은 지역의 수확량이 ㏊당 4백㎏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대단한 수확이다.과거 자금부족으로 엄두도 못냈던 농약과 비료를 합작을 계기로 처음 사용했기 때문이다.날씨만 좋았으면 ㏊당 1.5t까지 가능했을 것이라는 얘기다.5월20일 파종해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추수작업이 끝났다. ○합작 희망농장 계속 늘어 어쨌든 합작덕택에 수확량이 늘어나 콤바인(2억루블) 두대와 트랙터(8천5백만루블)도 사들였고,28만루블(약4만8천원)이던 직원 3백명의 월급을 올해부터 50%씩 인상할 수 있게 됐다.자연히 인근 다른 농장에서도 합작하자고 줄을 섰다. 우수리스크농대를 나와 다른 농장에 있다가 농장직원들의 선거에 의해 작년 3월 이곳 농장장으로 부임,합작을 성사시킨 미하일 파블류크(32)는 『러시아와의 농업합작은 장기적으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한다. 현재 러시아농장들은 물론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페레스트로이카 이전에는 국가가 트랙터 콤바인 등을 싸게 대주고 비료도 무상으로 줬으나 이제는 기계값은 한껏 오른 반면 곡물수매가는 너무 낮은 실정이다.정부로부터 빌려온 기름값으로 콩 2백50t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수확량중 15%는 껍데기로 갈아내고 30%는 국가에 반납하고 나면 남는 양은 많지 않다.양이 적어 작년에는 전량 내수판매했다.올해부터는 한국으로 들여온다. 구소련시절만 해도 콩이 ㎏당 45코페이카로 l당 7코페이카였던 기름값의 6.5배였으나 지금은 콩이 ㎏당 1천2백60루블로 l당 1천5백루블인 기름보다 오히려 싸졌다.그래서 예전에는 ㏊당 콩 수확량이 3백㎏만 되도 이익이었지만 지금은 최소한 6백㎏은 돼야 한다. 농장을 개인에게 불하해준다고 해도 희망자는 단 1명,1백20㏊를 원할 뿐이었다.자본없는 농사가 이익이 없고 힘들기 때문이란다. 이 농장에서 15년간 일해온 예브도키야 푸르사(54·여)부농장장은 『이 상태대로라면 미하일로프스키구역내 9개 농장중 1∼2년내에 절반도 안남을 것이고 러시아농장 전체의 70%가 올해나 내년중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쉰다. 고합은 지난해 연해주지역의 농업합작을 전담할 회사를 설립했다.합작회사 이름은 연해주를 뜻하는 프리모리예와 코리아의 앞자를 따서 프림코로 정했다.순얏센농장 6천6백㏊와 부근 크레모프스키농장 4천6백㏊중 각각 1천㏊씩이 시범합작대상이었다.아무르주의 6천6백㏊는 별도다.연해주 60만달러를 포함,총 1백90만달러를 투자했다.당초목표는 연해주서만 2천5백t 수확 목표였으나 아무르까지 합쳐 콩 1천5백t씩,총 3천t을 수확했다. ○밀·보리·축산에도 손 대 올해는 합작대상면적을 연해주 1만1천3백72㏊로 늘렸고 아무르주는 그대로다.투자액도 올해는 연해주에 1백74만달러를 증액,총투자액이 3백64만달러에 달한다.작년에는 콩만 심었지만 올해는 콩 뿐 아니라 밀 보리 옥수수 등과 축산까지 합작대상이다. 농업합작 대상면적을 점차 늘려 99년에는 연해주 9개농장 4만3천㏊ 전체와 아무르주 5만㏊ 등 총 9만3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99년까지 총 2천5백만달러를 투자한다. 프림코 부사장을 겸하고 있는 고합 블라디보스토크 지사 유영대 차장은 『가능성은 무한하다』면서 『일본의 경우 민간업체의 해외농업에 대해 동일가격 우선구매나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데 비하면 우리나라는 식량안보차원에서 제도적 뒷받침이 아쉽다』고 말한다.물론 농업합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통일이후에 대비하는 원대한꿈도 담겨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시청 뒤편.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 건설작업이 한창이다.현대가 91년부터 추진했으나 연방세 면제 여부 문제때문에 지연되던 끝에 연해주지사가 연해주에 꼭 필요한 시설이고 연방세 감면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게 보내 우여곡절끝에 작년 10월에야 착공됐다.현재 바닥에 파일을 박는 공사를 끝내고 기초공사단계다.내년가을이면 완공예정이다.물론 정정불안없이 순조로울 경우에 그렇다는 얘기다.완공되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번듯한 초현대식 건물로 기록되면서 새로운 명소로 등장한다.미국 일본을 비롯해 어느 나라도 시도하지 못한 대형사업이다.무모하지 않느냐는 시각마저 있다.그러나 위험에는 그만큼 기회도 따른다는 정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이 작용했다. ○자재는 1백% 한국산 3천1백24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7층으로 직원숙소를 포함해 연건평 6천9백99평이다.1층에는 백화점 수영장 커피숍 양식당,지하1층에는 뷔페식당 한식당 이·미용실 남녀사우나헬스클럽 등이 들어선다.2층에는 연회장과 은행,3층에는 사무실,4층에는 오피스텔,5∼11층에는 객실과 클럽이 들어선다.사무실타입 29실을 포함,객실이 2백57개다. 현대는 자재를 1백% 한국에서 들여온다.울산에서 배편으로 30시간 걸린다.총투자는 5천1백70만달러.주세와 시세는 면제받는다.그러나 연방세 1천3백만달러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비용으로 2백24만달러를 이미 전달했다.토지는 블라디보스토크시가 제공,시와 현대측이 3대7의 비율로 50년간 운영관리한다.운영은 금강개발이 맡는다.한국·일본의 총영사관과 대한항공 등이 이미 입주를 신청해온 상태여서 사업전망은 밝다.8∼11년이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건설 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 건설사무소의 김진호 부장은 『급속히 발전하는 세계최대항구인 블라디보스토크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한다. 발해문화의 무대였던 연해주에서 한국인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 고성산불 주민피해 전액 보상/정부 대책회의

    ◎건축물·농기계 등 피해조사 착수/볍씨·영농자재 최우선 지원키로/군병력 투입 신속 복구작업 정부는 27일 고성 산불사고수습을 위한 중앙사고대책본부(본부장 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 1차회의를 열어 주민의 피해를 전액배상 또는 보상키로 했다. 최우선적으로 피해주택과 마을의 복구작업에 착수하되 복구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군부대병력을 투입키로 했다.집단주거대책이 필요한 지역은 문화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강본부장은 피해실태조사를 위해 농림수산부 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관계부처합동조사단을 현지에 보내 주민의 주택과 창고·축사 등 건축물과 가축·현금·가재도구·농기계 등을 대상으로 한 피해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강본부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강원도의 책임 아래 피해주민에 대한 긴급영농지원대책을 추진하되 농림수산부가 산불로 피해를 본 볍씨 등 종자와 영농자재·농기계 등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토록 했다고 말했다. 산불로 타버린 산림복구를 위해 특별조림계획을 수립,연차별로 복구를 추진하되 산림피해복구에 드는 비용은 별도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지원키로 했다. 강본부장은 5월말까지 산림청 주관으로 산불예방과 진화를 위한 근원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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