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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내 연천 군남 옥계마을 올 생활환경복지마을에 선정

    경기 연천군 군남면 옥계마을이 ‘2014 생활환경복지 마을’로 선정됐다. 생활환경복지마을 사업은 생활환경이 열악한 마을에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주민주도 마을개선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공모에 참여한 연천, 안성, 양평, 파주 등지의 4개 마을을 대상으로 평가해 연천군 군남면 옥계 3리 옥계마을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옥계마을에 1억 5000만원을 지원, 민통선 출입로인 소리개 고개를 아트로드로 꾸미고 농가 곳곳에 방치된 폐농기계를 거둬 두루미 조형물을 제작하는 등 마을경관을 개선한다. 마을 닭장을 설치해 가구별 음식물 쓰레기를 닭 모이로 주고 생산된 유정란은 홀로 사는 노인 가구에 지원하는 사업도 한다. 농산물 판매장 설치와 두루미 탐방프로그램 운영, 저소득층 에너지설비(발광다이오드·LED) 개선 등에도 나선다. 비무장지대(DMZ) 내 옥계마을 주민들은 콩, 율무 등을 재배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한다. 개발이 덜 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환경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추진 중이다.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두루미가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월동기를 보내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도 관계자는 “규제로 낙후된 지역을 환경·에너지, 복지, 일자리가 결합한 공동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2012년부터 안성 두루나눔마을을 대상으로 ‘생활환경복지마을 조성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안성과 안산, 안양에서 추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 귀농인, 전공 살려 ‘재능 기부’

    경북의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사회에 재능을 기부하고 나섰다. 경북도는 14일부터 경북도귀농연합회와 공동으로 귀농·귀촌인 농촌 재능기부 사업에 들어갔다. 영천시귀농인연합회 회원 8명이 청통면 애련리·산학리의 혼자 사는 노인가정 2곳에서 도배 및 장판 교체 작업을 했다. 이들은 도가 지원해 준 예산으로 도배 등에 필요한 재료를 직접 구입, 농업에 종사하기 전 익힌 기술로 장판 등을 말끔히 교체하는 노력 봉사를 했다. 식대와 교통비 등 다른 비용은 스스로 부담했다. 도는 이러한 귀농·귀촌인들의 재능기부 사업을 위해 올 들어 민간자생단체인 도 귀농연합회(14개 시·군 회원 4400여명)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어 지난 3월 농어촌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 14가구를 대상 가구로 선정했다. 또 관련 예산 1000만원도 확보했다. 도 등은 우선 도배·장판 교체·집수리 등 간단한 재능기부를 시작으로 전기 및 가스 관련 시설 정비, 방과 후 자녀 지도, 농기계 수리 등 전문 분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귀농·귀촌인들의 재능기부는 경북이 처음”이라며 “이번 사업을 귀농인들이 재능을 살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로 삼도록 하는 한편 지역민들과 상생·화합을 도모해 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귀농가구는 2012년 1만 1220가구에서 지난해 1만 923가구로 2.7% 감소했으나 경북은 오히려 같은 기간 0.2% 증가하는 등 최근 10년간(2004~2013년) 귀농가구가 1만 359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산 오피스텔 붕괴 위기…주민들 “약한 지반” 지적, 개발사 입장은?

    아산 오피스텔 붕괴 위기…주민들 “약한 지반” 지적, 개발사 입장은?

    아산 오피스텔 붕괴 위기…주민들 “약한 지반” 지적, 개발사 입장은?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고 있는 충남 아산의 오피스텔을 놓고 시와 지반공사를 담당한 개발사 사이에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8시쯤 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인근 아산테크노밸리에 신축 중인 7층짜리 오피스텔이 쓰러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곳은 아산시가 수도권 위주의 기업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아산테크노밸리 내 입주민들의 상가와 거주 등을 위해 조성한 준주거지역으로 (주)한화도시개발에서 지난 2012년 8월24일 지반 공사 준공을 완료한 지역이다. 오피스텔과 고시원 등이 입주할 계획 이었던 이 건물에는 완공까지 열흘 남은 상태로 아직 입주민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3일 현재 건물 붕괴 가능성이 있어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이곳은 과거 저수지 수렁논으로 저수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지반이 약해 농기계가 못 들어가고 소를 이용해 농사를 지었다”면서 약한 지반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반공사를 맡았던 한화도시개발 측은 “해당 지역 지반공사는 당초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실시했고 공사완료 후 원 지형정보와 공사내용을 제공했다”면서 “지반공사에는 문제가 없고 부지에 대한 기초를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토지에 대한 해당 정보제공까지 하는 부분으로 실제 건축주가 기초공사 마무리를 진행해야 하는 몫”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산시 측은 “이번 붕괴우려 사고 지역은 아산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부지로서 건물을 신축할 때의 법 절차에 의한 안전부분은 건축주나 책임자들이 관련된 부분”이라면서 “건축 인허가 당시에는 토지까지 행정법에 검토하도록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속천국 경북 군위 28번 국도 지역 주민 사고 위험에 무방비

    경북 군위군 고로~의흥~우보 간 국도 28호선(14.92㎞·편도 1차로) 인근 주민들이 대형 트럭의 급증과 폭주로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28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2011년 12월 영천시 신령~군위군 고로면 화수삼거리 간(7.2㎞) 국도 28호선 4차로 확포장 이후 갈수록 대형 트럭이 몰리면서 과속·난폭 운전을 일삼고 있다. 울산·포항 공단~경북 북부 지역 간 지름길인 이 구간의 도로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하루 수백 대씩의 대형 트럭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그 여파가 인근 4차로 미개설 구간까지 그대로 미치고 있다. 또 경찰의 단속이 뜸하고 폐쇄회로(CC) TV 등 과속과 신호위반을 막을 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농기계와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고로~우보 구간 도로변에 폭 3m 이상의 인도를 개설하고 보행자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를 설치해 달라고 당국에 수차례 건의했으나 묵살당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주민 김모(67·의흥면)씨는 “대형 트럭들이 좁고 꼬불꼬불한 도로에서 경적을 마구 울려 대며 규정 속도 시속 60㎞를 100㎞ 이상으로 과속 질주하고 있다”면서 “농번기를 맞아 도로 이용이 잦은 농민과 농기계가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박모(71·우보면)씨는 “집채만 한 차량들이 과속으로 달리는 바람에 크게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이러다가 대형 사고가 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불안해했다. 최균섭 군위군 건설방재과장은 “우선 경찰과 협조해 과속과 신호위반 차량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안전시설물 설치를 비롯해 4차선 확포장 등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전통적으로 ‘여당의 텃밭’인 경북은 새누리당의 경선전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의 공약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저마다 자신들이 내세운 공약을 통해 지역을 새롭게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야당 및 무소속 후보까지 공약 대결에 가세해 선거에 한층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연말 경북도청의 이전으로 신도청 소재지가 되는 안동시는 도청 이전과 더불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후보들은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지역 발전 공약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권영세 예비 후보는 문화와 역사, 깨끗한 생활 환경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심 공간을 개발해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겠다며 한번 더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박종규 예비 후보는 서민 주택 3000가구 건설을, 무소속의 권혁구 예비 후보는 안동 전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확대 공약을 내걸었다. 안전행정부 차관 출신으로 역시 무소속인 이삼걸 예비 후보는 도청 소재지인 안동시와 예천군 통합 추진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민선 5기 안동시장 38개 공약 가운데 가정용 상수도요금 반값 공급 등 30개는 완료됐고 초·중등 무료 급식 확대 등 나머지 8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시는 서울신문과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공동 실시한 ‘민선 5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고(SA) 등급을 받았다. 인구 41만명으로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구미시는 국가공단이 있는 경제도시인 만큼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선거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인 김용창 새누리당 예비 후보는 구미공단 입주 업체들의 물류 운송 편의를 위해 공단 인근에 철도물류기지(CY)를 건설하고 첨단 게임 및 애니메이션 사업 유치를 통한 인터넷밸리 건설을 제안했다. 3선에 도전하는 남유진 새누리당 예비 후보는 경제 및 문화·관광 등 9가지 분야로 나눠 총 119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은 5공단과 4공단 단지 확장, 금오테크노밸리와 1공단 혁신단지 조성 등 구미공단 재창조다. 김석호 무소속 예비 후보는 대기업 재투자 증대, 중소기업 육성책 마련, 재래시장 활성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등의 청사진을 밝혔다. 경주 부시장을 지낸 이재웅 무소속 예비 후보는 금오공대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국립유전자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구미시에 따르면 민선 5기 공약 100건 가운데 일자리 7만개 창출 등 58건은 완료됐다. 5공단 조성 등 58건을 추진 중이며 국제학교 설립과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2건은 보류됐다. 대구와 구미 등 인구 300만명의 대도시와 인접해 있는 칠곡군은 지역 간 균형 개발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맞춰 후보들도 지역별 특성을 살린 개발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백선기 예비 후보는 왜관3산단 및 북삼 오평산단 등 4개 산업단지 조성을, 경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송필각 예비 후보는 북삼역, 왜관공단역 역세권 개발을 공약했다.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총간사인 조민정 예비 후보는 칠곡의 핵심인 왜관권 인구 5만명 달성을 위해 읍·면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구미권과 대구권 부심지를 설정해 주민 복지타운을 조성하겠다며 뛰고 있다. 배상도 무소속 예비 후보는 자신이 군수 시절 추진했던 석적과 왜관을 칠곡읍으로 함께 묶는 행정구역 통폐합을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강조한다. 칠곡군은 민선 5기 공약 42건 가운데 농기계 임대 사업 분점 설치 등 24건을 완료했으며 (신)왜관교 설치, 대구지하철 3호선 칠곡 동명 연장, 농산물 직거래 유통센터 건립 등 3건은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났다. 현직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인 영덕군수 선거전은 9명이 예비 후보로 나서 경북 지역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로 꼽힌다. 그만큼 공약 경쟁도 치열하다. 영덕군 기획감사실장 출신인 새누리당 김성락 예비 후보는 삼사해상공원과 신(新)정동진, 고래불해양복합타운을 하나로 연결하는 동해안 관광벨트 사업 조기 착공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희진 예비 후보는 농어촌 버스 단일 요금제 시행과 유소년(U-15) 축구 특구 조성 등을 제시했다. 구미경찰서장을 지낸 조두원 예비 후보는 삼사해상공원 관광케이블카 설치와 소아과·산부인과 병원 유치를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류학래 예비 후보는 농수산물유통단지 건립 및 폐교를 활용한 군립노인요양원 설치를 발표했다. 무소속 박병일 예비 후보는 동해안 해안도로를 정비하고 마을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도 감사관 출신인 장성욱 예비 후보는 영덕의료원 설립과 무료 예식장 건립 등을 제시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박성일 완주군수 예비 후보 “인문계 고교 유치 등 교육사업에 중점”

    [눈길 끄는 공약] 박성일 완주군수 예비 후보 “인문계 고교 유치 등 교육사업에 중점”

    박성일 전북 완주군수 예비 후보는 주민과 함께하는 5개 분야 청사진을 발표했다. 주민들이 더 잘살고 만족과 행복이 커지며 지역이 발전하는 데 지향점을 뒀다. 분야별 공약은 ▲동조(同調)의 복지 ▲동행(同行)의 미래 ▲동감(同感)의 문화 ▲동반(同伴)의 경제 ▲동참(同參)의 행정 등이다. 복지 분야는 일자리 창출, 노약자 복지정책 최우선 추진, 24시간 영유아 보육시설 운영 등을 내놨다. 미래 분야는 교육 관련 사업에 주안점을 뒀다. 전주시에 있는 완주교육지원청 지역 이전, 인문계고 유치 등으로 교육 관련 숙원을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사업으론 여성 중심 축제 개최와 모악산~구이, 안덕마을~상관 편백숲 건강힐링벨트 구축 계획을 밝혔다. 경제 분야는 완주군표 농업정책의 계승·발전 전략을 표명했다. 지역 특색을 살려 조경수 거점유통단지 조성 공약도 밝혔다. 재래식 농경지를 구역 정리해 영농기계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행정 분야는 버스 준무상제와 완주소방서 신설 등을 강조했다. 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남 귀농·귀촌 박람회

    경남도는 10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농촌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귀농·귀촌 도시농업 박람회’를 11~13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 기간에 귀농·귀촌 상담을 비롯해 트랙터, 이앙기, 경운기 등 중고 농기계 경매행사가 열린다. 황토집 짓기 체험, 귀농·귀촌 관련 세미나, 거창군 지역에서 귀농·귀촌 현장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농기계, 원예시설, 비료·종자 등 다양한 농업용품도 선보인다. 경남도가 귀농 희망자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귀농학교 운영과 영농정착자금 지원 등 귀농 관련 정책도 상세하게 안내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영차 영차’ 집 통째로 들어 옮기는 사람들 포착

    ‘영차 영차’ 집 통째로 들어 옮기는 사람들 포착

    미국에서 최근 집을 통째로 들어 옮기는 순간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아미쉬 공동체’에서 80여명의 사람들이 힘을 모아 어떠한 기계의 도움도 받지 않고 통째로 집을 들어 옮겼다고 1일 보도했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5분 40여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별도의 장소에서 집을 지은 후, 미리 기초를 다져놓은 집터로 옮기는 작업이 한창이다. 집을 들어 옮기는 여러 사람들의 다리가 주택 밑으로 마치 지네발처럼 보인다. 이들 모두가 동시에 힘을 모아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건물을 움직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아미쉬’ 마을은 전기와 자동차, 농기계동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전통 생활방식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생활공동체로, ‘미국판 청학동’으로 불린다. 1985년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영화 ‘위트니스(1985년)’의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014 공직열전] 농촌진흥청

    [2014 공직열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농업과학기술을 연구·개발하고 농민에게 보급, 훈련하는 기관이다. 4월 1일로 개청 52주년을 맞는다.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1845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연구 중심 조직으로 전체 직원 중 1086명(58.9%)이 연구직이다.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등 4개의 산하 기관이 연구를 실질적으로 담당한다. 농진청을 이끌어 가는 9명의 임원은 업무를 총괄하는 중심축이다. 새로운 과일 및 채소 품종의 개발, 청국장 등 전통 식품의 효능 발견, 농업 재해 주의보 발령, 향기 치료법이나 최신 농기계 개발 등이 이들의 지휘 아래 이뤄진다. 다만 이달 초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 국립축산과학원장이 지휘 감독 책임으로 물러난 상태다. 1200명에 이르는 전문 연구원을 책임지고 있는 라승용 차장(1급)은 스스로 연구하고 협업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나보다는 둘이 낫고 둘보다는 셋이 월등하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청내에서 유일하게 주요보직인 연구정책국장을 두번 지냈다. 2009~2010년 축산과학원장 때는 토종닭을 복원해 ‘우리맛닭’이라는 토종닭 상표를 만들어 닭고기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경북 김제농공고 졸업 후 성적 우수 특채로 입사했다.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장(1급)은 꼼꼼한 업무 스타일로 유명하다. 청내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구정책국장, 국립식량과학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역시 최초의 여성 농업과학원장이다. 식품산업육성법을 만드는 데 기여해 농업과 식품의 연계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늘을 건강식품 원료로 고시하거나 옻닭에 쓰던 옻을 발효식품으로 쓸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농업 기반에 과학을 접목하는 분야에 업무의 중심을 두고 있다. 벼 등 식량 작물의 품종 개량 및 재배법 등에 대한 연구를 지휘하는 임상종 국립식량과학원장(1급)은 20년간 벼 품종 개발에 전념한 베테랑 연구 전문가다. 전분 함량이 높아 국수를 만드는 데 이용되는 고아미벼, 병에 대한 내성이 강한 일미벼 등이 연구관으로 있었을 때 그의 작품이다.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 내기 위해 부하 직원에게 재량권을 많이 주는 업무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기정노 기획조정관(2급)은 전체 38년 중 20년 이상을 기획 파트에서 근무했다. 지원 업무, 예산 확보, 국회 대응 업무뿐 아니라 영농기술 상담 및 현장 지원 업무도 맡고 있다. 연구 개발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진모 연구정책국장(2급)은 생명공학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01년 바이오그린21 사업의 일환으로 제초제 저항성 벼를 만들었다. 돼지를 이용해 사람 장기를 만드는 기술도 지휘하고 있다. 일이 많을 때는 회사에서 숙식을 하는 일벌레로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농업 교육을 담당하는 이범승 농촌지원국장(2급)은 기획, 연구, 농촌 지원 업무뿐 아니라 4개 산하 기관에서 모두 근무해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식량축산과장 때 강소농 육성 사업(2010년부터 2015년까지 10만명 육성)을 주도적으로 시작해 현재도 관리하고 있다. 국제 농업 협력, 해외 농업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하는 김응본 기술협력국장(2급)은 8명의 임원 중 유일하게 기술고시(24회) 출신이다. 식량정책과장, 소비안전정책과장, 친환경농업과장 등 농식품부에서 6개 부서 과장을 지냈다. 2007년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 공모에서 16대1의 경쟁력을 뚫고 선발된 바 있다. 고관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2급)은 채소, 과일, 꽃, 인삼, 약초, 버섯 등에 대한 연구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30년 이상 원예 연구를 한 전문가다. 2010년까지 5년간 딸기연구사업단장을 하면서 ‘설향’이라는 품종을 만들어 4.1%였던 국산 품종 보급률을 78%까지 끌어올려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전에는 육보, 장희 등의 일본 품종이 95%를 차지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kdlrudwn@seoul.co.kr ▶다음회는 산림청입니다.
  • [독자의 소리] 도로서 폐지 줍는 노인 안전대책 필요/강원 철원군 갈말읍 박도형

    최근 도로로 보행하는 노인들이 부쩍 늘었다. 지팡이에 의지해 보행하는가 하면 유모차를 이용해 걷는 노인들이 많아졌다. 유모차는 바퀴가 달려 있어 보행에 휠씬 편하고 물건이나 폐휴지도 운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용돈이나 벌어볼 생각에 폐지 줍기에 나선 노인들도 일부 있겠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생활비를 벌어야 생활할 수 있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허리를 곧게 펴고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노인들이 많은 실정인데, 운전자들 눈에 잘 띄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성이 매우 크다. 특히 농촌에서는 농기계 트랙터 보닛과 로더 부분으로 운전자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까지 리어카나 유모차를 이용해 폐지를 싣고 도로를 횡단하는 아찔한 광경도 수차례 목격했다. 새벽과 야간에는 차량들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불빛에 잘 띄는 반사옷이나 모자를 써야 함에도 노인들은 이를 생각지 못한다. 폐지 줍는 데만 몰두해 오토바이나 차가 지나갈 때에도 주변을 살피지 않고 폐지를 실은 리어카를 도로에 세워두기도 해 운전자들은 이를 피하려고 곡예운전을 하기 일쑤다.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점차 늘어가고 보행 중 노인교통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운전자는 시내 구간에선 과속하지 말고 신호등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운전 중인 내 차 주변에 폐지를 줍거나 보행하는 노인들이 있는지 확인하여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강원 철원군 갈말읍 박도형
  • [독자의 소리]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한영민 아산경찰서 둔포파출소장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는 2010년 22만 6878건, 2011년 22만 1711건, 2012년 22만 6656건 등 소폭 감소 추세이지만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는 계속 늘고 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무려 34.6%에 이른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 회원국 평균 18.8%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의 52.4%와 부상자의 29.1%가 보행 중에 사고를 당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에 16.9%, 오후 4~ 6시에 11.1%를 차지하여 가장 위험한 시간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와 사고시간대를 비교해본 결과 오전 5시~오후 8시 사이에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새벽 시간대에 노인 이륜차 및 자전거 운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안전모 미착용 및 턱끈 미고정 등 안전장비 미비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또 보행 중 어두운 옷을 입거나 도로 횡단으로 인하여 생명을 잃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경찰의 단속과 홍보도 필요하지만 보행 시 신호 준수, 횡단보도 및 넓은 도로 이용, 이륜 및 사륜 오토바이 운행 시 안전모 착용 및 턱끈 고정, 농기계 및 자전거 운행 시 야광반사지 또는 후미등 부착 등 안전한 습관을 생활화할 때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될 것이다. 한영민 아산경찰서 둔포파출소장
  • ‘과채류 접목 로봇’ 세계시장 1위 꿈꾼다

    ‘과채류 접목 로봇’ 세계시장 1위 꿈꾼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과채류 접목 로봇’으로 세계 시장 1위를 꿈꿉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지난 32년 동안 농기계 자동화를 연구해 온 강창호(57) 박사는 2003년부터 5년간 연구해 ‘과채류 접목 로봇’을 만들었다. ‘과채류 접목 로봇’은 수박, 오이, 고추, 토마토 등의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이들의 줄기에 뿌리가 강한 박이나 호박의 뿌리를 접목하는 기계다. 이 로봇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5년 이내에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도 선정됐다. 일본에서 개발한 바 있지만 상용화에 실패했다. 줄기를 45도로 잘라서 뿌리 부분의 단면과 정확하게 붙이는 정밀한 작업을 빠르게 하는 것이 힘들어서다. 강 박사는 줄기와 뿌리의 단면을 정확히 맞추고 집게로 살짝 집어 주는 기술을 차용해 이 난관을 넘겼다. 강 박사는 “숙련자도 시간당 100포기를 접목하기 힘들지만 이 로봇은 최대 900포기까지 할 수 있고, 성공률도 95% 이상으로 고숙련자의 90%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과채류 접목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미 9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80여대가 판매됐고, 이 중 38대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3개국에 수출됐다. 대당 가격은 2400만원가량으로 5년 이내에 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이 기대된다. 외국인 농부의 경우 손이 커서 손보다 기계로 하는 접목을 선호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강 박사는 “앞으로는 농민들이 스마트폰, 컴퓨터로 작동시킬 수 있는 정보기술(IT) 융합형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귀농·귀촌 성공하려면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귀농·귀촌 성공하려면

    겨울은 귀농·귀촌의 계절이다. 농한기여서 귀농·귀촌에 대해 여유 있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데다 겨울을 나 봐야 농촌의 본 모습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귀농·귀촌 시기로도 2~3월이 적당하다. 농사를 지으려면 최소한 50일의 준비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귀농·귀촌도 절대 서두르지 말고 긴 호흡으로 가야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 한국 귀농·귀촌진흥원 유상오 원장은 “바로 귀농하는 것보다 먼저 살아본 뒤(귀촌) 주위 물정을 깨친 다음 귀농의 수순을 밟는 게 순서”라면서 ‘선 귀촌 후 귀농’을 강조했다. 우선 어느 곳(지역)으로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작물)를 결정해야 한다.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귀농상담실에 가면 작물과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빈집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땅과 집은 먼저 임대해서 쓰다 농사 경험이 쌓이면 사는 게 좋다. 간혹 서둘러 구입했다 뒤늦게 농촌에 적응하지 못해 되팔려다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강원 원주시 판부면 풍차꽃농장의 김용길씨도 “귀농교육과 선배의 자문을 받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가서 물어보는 등 시골생활에 대한 그림이 어느 정도 그려졌을 때 거기에 맞춰 땅을 사고 집을 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지런히 발품도 팔아야 한다. 농업진흥청이나 농어촌공사, 시군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본인이 직접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시간을 갖고 기다리면 의외로 좋은 땅과 집을 싸게 빌릴 수도 있다. 시골은 집 주인과 땅 주인이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집을 구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소유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조용히 살고 싶다고 해서 계곡 등으로 너무 깊숙이 들어가서도 안 된다. 농진청 귀농귀촌종합센터 김부성 지도관은 “땅을 살 때에는 너무 경치만 따지지 말고 필요성을 잘 살펴야 한다”면서 “가급적이면 마을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이 선정되면 해당되는 곳으로 가 1~2년 들락거리면서 주민들과 얼굴을 익히고 또 2~3년간 집이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어 볼 것을 권했다. 귀농·귀촌자가 모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은 아니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부적응자는 10%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 진안군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귀농·귀촌자의 실패 사유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준비 부족(48%), 자금 부족(13%), 소득원 확보 실패(11%), 주민과의 불화(9%), 기타 등으로 나타났다. 준비 부족과 자금 부족, 소득원 확보 실패는 모두 소득과 관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농촌정착의 관건은 소득창출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런 점에서 베이비부머는 부담이 덜하다. 자녀양육이 끝나 소득에 대한 압박을 덜 받기 때문이다. 충북 단양 농촌지도소에 따르면 58세 남자가 서울에서는 아파트 경비를 하면서 벌어도 적자였는데 단양으로 내려와 농사짓고 겨울에는 산불감시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해 매달 30만~40만원을 저축할 수 있었다고 했다. 농림부가 2011년 귀농인의 연간 소득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이 74%로 가장 많고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이 17%였다. 100만원이 안된다는 응답도 6%나 됐으며 5000만원 이상은 3%에 불과했다. 유상오 원장은 도시에 있는 친척이나 친구, 직장 선후배 등 10명에게 1년 동안 된장, 고추장, 발효액, 효소차, 무농약 농산물 등을 보내주고 한 사람당 100만원을 받고 민박을 운영하면 연 소득 1500만원 정도는 무난하다고 말했다. 또 도농교류, 그린투어를 하거나 도시 생활에서 익힌 전문적인 지식과 농사를 겸업하는 ‘반농반도사’(半農半都事)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농진청 김부성 지도관은 “어떤 작물이건 손익분기점을 이루려면 3~4년이 걸리고 안정적 소득기반을 다지려면 10년이 소요된다”면서 “귀농 초보자는 새로운 작물, 품종에 뛰어들지 말고 남이 개척해 놓은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과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하다. 시골은 도시와 달리 ‘1진 아웃’이 적용돼 한 번 주민들의 눈에서 벗어나면 끝장이다. 강원도 평창으로 간 A씨는 마을 길을 내는 데 협조하지 않다 끝내 정착에 실패했다. 마을 통로를 확장하는 데 땅을 조금 내놓으라는 요구를 듣지 않자 주민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간이상수도를 끊었기 때문이다. 뒤늦게 사과했으나 주민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서울서 자동차정비업을 하다 몸이 아파 충남 부여군 은산면 거전리로 내려간 여형록(44)씨는 대박이 났다.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바탕으로 간단한 농기계나 가전제품을 수리해줘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경운기 등을 고치려면 출장비 등 최소 10만원을 줘야 하고 부품이 없을 경우에는 대전, 논산까지 가 고치는데 20만~3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주민들에겐 구세주인 셈이다. 주민들은 여씨의 아내에게 월급이 나오는 사무장일을 맡기고 마을 공동의 한옥집을 관리하면서 살도록 해 주택문제까지 해결해 줬다. 물론 농사도 주민들이 알아서 거들어준다. 이 때문에 정비나 도배, 제빵, 미용, 음식조리 등의 기술을 익혀두면 농촌에서 살기가 아주 편하다. 이를 활용해 노인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거나 보일러를 고쳐 주고 시골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짜장면이나 빵을 만들어 돌리면 인기 만점이다. 또 마을행사에 부지런히 참석하고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중요하다. 근면은 농민의 기본자세이기 때문이다. 승용차가 있으면 오가며 마을 주민들을 태워 주거나 짐을 옮겨 주는 것도 요령이다. 충남 서천군 아서면 옥산리로 내려간 최광진(60)씨는 “힘에 부치는 어르신들을 위해 논에 있는 벼를 옮겨 주고 읍내에 나가면서 시멘트 심부름도 해주다 보니 친해졌다”면서 “일단 친해지면 100m 밖에서도 서로 인사하는 게 시골 인심”이라고 말했다. 귀농인과 마을 주민 간 분쟁이 일어나면 선도 귀농인들이 중재를 맡고 있다. 그러나 선도 귀농인이 갈등 조정에 나서면 별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마을 주민들이 가재는 게편이라며 조정결과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갈등 조정은 현지 공무원이나 토박이들이 하는 게 좋다. 한편 농진청 농업과학원 최윤지 박사는 “귀촌자의 경우 5년이 지나면 농촌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등 한계점에 이른다”면서 “야생화나 버섯에 대해 공부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자가용 싣고 기차로 고고~

    자가용 싣고 기차로 고고~

    이르면 2018년 ‘카트레인’이 등장한다. 카트레인(Car train)은 자동차를 싣고 여행하는 열차를 말한다. 유럽에서 먼저 도입됐다. 알프스산맥을 넘거나 도버해협 터널을 지나는 열차에서 운행되고 있다. 여객선에 승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행하는 카페리를 떠올리면 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 이용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카트레인 운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우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카트레인을 운행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강원 평창 구간에서 자동차를 싣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카트레인은 자동차 적재 전용칸과 여객 전용칸으로 구분된다. 여객은 자동차가 오르내릴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플랫폼을 이용해 자동차를 전용칸에 실은 뒤 여객 전용칸으로 이동하면 된다. 상습적인 고속도로 혼잡이 예상되는 주말이나 휴일, 휴가철에 수요가 클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카트레인 운행은 다양한 철도 이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상품 개발 차원”이라며 “시범 운행한 뒤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부터 철길 아래를 지나는 터널, 일명 ‘철도 토끼굴’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현재의 토끼굴은 좁고 낮아 대형 차량이나 농기계 등이 통과할 수 없어 먼 길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잇따랐다. 주변 지대보다 낮고 어두워 상습 침수되거나 이용에 불편이 따른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죽음의 ‘음주 경운기’… 처벌할 법이 없다

    죽음의 ‘음주 경운기’… 처벌할 법이 없다

    지난달 16일 경기 가평군에서 논일을 마치고 술을 한 잔 걸친 채 경운기를 운전하던 A씨는 그만 클러치 작동을 잘못해 둑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이 사고는 경찰청 교통사고로 집계됐지만 A씨의 음주 운전 행위는 애초부터 관심 밖이었다. 경운기는 도로교통법이 정한 ‘자동차’가 아니라 농업기계화촉진법에 따른 ‘농업기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도로에서 경운기를 포함한 농기계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치사율도 25%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면허증 제도가 없는 데다 음주 운전을 처벌할 법적 근거도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이 2011년 11.9%, 2012년 20.4%, 올해(1~6월) 25.3% 등 3년 사이 급격히 높아졌지만 이를 막을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1~6월 농기계 교통사고는 190건이 발생해 이 가운데 48명이 숨지고(치사율 25.3%) 186명이 다쳤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2.3%)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수확철인 10~11월에 농기계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교통사고 건수와 치사율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교통사고 407건이 발생해 83명의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교통사고 건수는 2011년(379건·사망자 45명)보다 7.4%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는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음주 운전이나 운전 미숙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이를 처벌할 뾰족한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농촌진흥청과 일선 경찰서는 사고를 줄이기 위한 홍보와 함께 농민들에게 농기계에 야광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경운기는 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다”면서 “경운기를 도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하지만 농민들 반발 때문에 이를 단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때문에 홍보나 교육을 통해 계도하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도 농민 사회의 반발을 우려해 쉽사리 규제 방침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농기계 사용을 촉진하는 농업기계화촉진법만 있기 때문에 농기계의 도로 진입을 규제하려면 별도의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음주단속이나 면허제도를 도입하면 자칫 농업 전반에 대한 규제로 비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김철민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농기계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도로에서 농기계 운전을 규정으로 금지한 일본은 농기계 교통사고가 점점 줄고 있어 우리도 참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쌀 목표가격 8년 만에 4000원 인상은 농민 우롱”

    “쌀 목표가격 8년 만에 4000원 인상은 농민 우롱”

    경남 하동군의회는 23일 정부에 쌀 목표가격 현실화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안을 지난 22일 제217회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해 이날 청와대와 국회 등에 보냈다고 밝혔다. 하동군의회는 이 결의안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13~2017년 ‘쌀 목표가격 변동동의안’은 물가 인상이나 생산비 증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쌀 생산비 및 물가 인상분을 반영한 23만원으로 현실화하라”고 촉구했다. 농식품부는 2013∼2017년 쌀에 적용할 목표가격을 기존 80㎏당 17만 83원에서 2.4%(4000원) 인상한 17만 4083원으로 책정한 변경동의안을 지난달 29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하동군의회는 쌀값이 20년 동안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매년 물가는 3∼4%씩 올랐고 비료, 농약, 농기계 등 영농자재 가격이 급등했는데도 2005년 결정된 쌀 목표가격을 8년 만에 겨우 4000원이란 푼돈을 올려 책정한 것은 농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군의회는 또 해마다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식료품값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정부는 가격 조절 수단이 없어 수입 물량으로 조절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악순환을 단절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 기초식량보장법’ 제정과 기초농산물에 대한 국가수매제 및 가격 상·하한제 도입도 촉구했다. 농민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은 이날 도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수매가격을 23만원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1995년 13만 2000원이던 쌀값은 물가상승률만 적용해도 현재 30만 6000원 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이날 쌀 70여t을 전북도청 광장에 쌓아 놓고 무기한 투쟁에 들어갔다. 농민회는 정부가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다음 달 6일 전국 시·군에서 동시에 대량의 쌀을 적재하는 투쟁을 벌이고 22일 서울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고] 상생하는 ‘핌피’의 보호관찰소를 꿈꾸며/허명금 대전보호관찰소 집행과장

    [기고] 상생하는 ‘핌피’의 보호관찰소를 꿈꾸며/허명금 대전보호관찰소 집행과장

    최근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문제가 백지화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강원 원주보호관찰소도 주민들이 재이전을 요구하는 등 보호관찰소 이전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보호관찰제도는 1841년 미국 보스턴의 독지가 존 오거스터스가 알코올 중독자를 법원 판사로부터 인수해 개선한 것이 효시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9년 7월 1일 소년에 한하여 도입됐다. 이후 성인은 물론 가정폭력, 성매매 사범, 특정범죄자에 대한 전자감독에 이르기까지 대상과 영역이 확대되어 왔다. 최근에는 강력사범에 대한 전자 감독 및 벌금 미납자에 대한 사회봉사 확대로 보호관찰이 형사정책의 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호관찰이란 범죄인을 구금하는 대신 일정한 의무를 조건으로 자유로운 사회생활을 허용하면서 보호관찰관이 직접 지도·감독·원호를 하거나 민간자원 봉사자인 범죄예방위원의 협조를 받아, 범죄인의 성행을 교정해 건전한 사회복귀를 촉진하고 재범을 방지하는 선진 형사제도다. 현재 전국에 56개의 보호관찰소가 있으며 교통사범, 가정폭력사범 등 다양한 범죄군이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을 받고 있다. 필자는 대전보호관찰소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집행하고 있다. 사회봉사명령은 법원의 판결에 의해 부과되기 때문에 일반 자원봉사와는 개념이 많이 다르나 봉사를 통해 자신이 건강한 국가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재사회화의 효과 면에서는 자원봉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지난 4월 대전보호관찰소는 남세종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 보호관찰소에서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로 하여금 농촌봉사활동 지원, 농촌 어르신 영정사진 촬영, 농기계 수리, 농가의 노후 전기시설 교체 등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도와준다. 남세종농협에서는 특별범죄예방위원으로 위촉된 농협 직원들이 보호관찰 청소년을 정기적으로 지도하고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의 집행을 직접 감독한다. 또 소년보호 관찰대상자들에 대한 장학금 500만원 지원(2014년 1000만원 지원 예정) 등 서로 윈윈하는 상생의 보호관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3년간 농촌봉사의 지원을 받은 농민들이 이제는 보호관찰소의 협조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도와달라는 농협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보호관찰소가 님비가 아니라 ‘핌피’(Please In My Front Yard)의 대상으로 농민들이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호관찰 대상자들은 경찰에 입건되어 검찰 사건 송치 후 법원의 재판으로 일부가 보호관찰소로 오는데 경찰서와 검찰청 및 법원은 제쳐두고 형사정책의 한 축인 보호관찰소만 유독 님비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아론 벡의 선택적 추상화의 인지오류(많은 사람이 긍정적 반응을 보여도 한두 명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그것에 선택적으로 귀기울여 전부 실패했다고 단정)에 빠져드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1:10:100’이라는 비용 법칙이 있는데 예방하는 데 드는 비용이 1이라면 수정하는 데는 10이, 실패에는 100의 비용이 각각 들어간다고 한다. 범죄인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재범해서 드는 사회적 비용을 생각한다면 보호관찰제도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지상파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2011년 12월 4일 새벽 1시. 강원도 화천군 한 농기계 창고 앞 도로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자 배근성 경위가 현장에 긴급 출동한다. 다행히 운전자는 무사했다. 운전자를 안전하게 귀가시킨 후 사고 수습을 위해 다시 돌아온 현장에는 운전자의 연락을 받은 친척 정씨가 승용차 범퍼를 치우고 있었다.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KBS2 밤 10시) 앵커로서의 우아함을 버리지 못하는 김신의 속내를 팀원들 앞에서 가차없이 파헤쳐낸 미래(윤은혜). 그런데 어쩐 일인지 김신은 화를 내기는커녕 미래에게 일할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한편 미래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려는 큰 미래의 존재가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MBC 다큐스페셜(MBC 밤 11시 15분) 미국 네바다에서 벌어지는 ‘버닝맨’ 축제를 다룬 ‘버닝맨,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를 방송한다. 1986년 예술가 래리 하비가 3m에 가까운 나무인간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시작된 ‘버닝맨 프로젝트’. 그저 즐기기 위한 작가도 상관없다. 넓은 사막에서 펼쳐지는 기발하고 엉뚱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해 본다. ■백세건강시대(SBS 오전 5시 10분)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다. 유방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지는 항목들을 일상생활에서 피하면서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는 경우에는 치료 성적도 좋다. 따라서 무엇보다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프로그램에서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변화, 유방건강에 대한 관심, 정기적인 검진으로 유방암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소개한다. ■초한지(KBS2 밤 12시 45분) 항우는 범증을 불러 그 자리에서 보고를 올리는 척하며 범증의 심기를 건드린다. 범증은 항우의 마음을 꿰뚫고는 앞으로 다시는 자신을 부르지 말라고 하며 초의 군영을 떠나버린다. 항우는 우자기에게 범증을 다시 데리고 오라고 하지만 범증은 세상을 떠나고 이를 알게 된 항우는 뒤늦은 후회를 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현금을 입금하던 60대 여성이 벽돌을 든 남성에게 습격당했다. 머리를 맞고 현금이 든 지갑까지 빼앗겼다.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그녀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은행에서 그날 매출액을 모두 입금한다는 사실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이 아닐까. 행인이 많은 저녁 시간, 미리 준비해 온 벽돌로 60대 여성을 내리친 벽돌남의 정체가 공개된다.
  • 희망버스 등 100여명과 몸싸움… 경찰, 11명 연행

    희망버스 등 100여명과 몸싸움… 경찰, 11명 연행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가 반대 주민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가운데 이틀째 진행됐다.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나 10여명이 다치고 1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한국전력은 3일 밀양시 4개 면에 건설할 송전탑 52기 가운데 전날 공사를 재개한 5곳에서 작업을 이어 갔다. 이날도 경찰의 보호 아래 한전 직원과 시공사 직원 등 286명이 오전 6시부터 부지 정지와 방호 울타리 설치, 기초 굴착 등을 진행했다. 단장면 단장리 등에 있는 현장사무소 및 야적장에서 헬기를 이용해 자재 등을 공사 현장으로 공중 수송하는 작업도 병행됐다. 경찰은 단장면 고례리 84, 89번과 사연리 95번, 상동면 도곡리 109번, 부북면 위양리 126번 등의 송전탑 건설 현장 5곳에 1~3개 중대씩 모두 11개 중대 1000여명을 배치했다. 밀양시는 전날 철거하려다 실패한 단장리의 송전탑 공사 사무소 앞 움막에 대한 철거를 시도해 주민 등 100여명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일반 시민과 대학생, 사회단체 회원 등 30여명이 희망버스를 타고 이날 새벽 밀양에 도착한 뒤 움막 근처에서 송전탑 건설 반대 활동에 참여했다. 움막에서 밤샘을 한 주민들과 외부 단체 활동가 등 100여명은 움막 앞 공사 자재 야적장에서 헬기가 자재를 수송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에 드러눕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 위양리 126번 송전탑 현장 인근에서는 주민 김영자(57·여), 성은희(52·여), 신난숙(50·여)씨 등 3명이 단식 농성을 벌였다. 김씨는 호흡곤란과 탈진 등의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상동면 금오마을 이장 박정규(52)씨도 상동역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한전 직원이 야간작업을 위해 현장으로 진입하던 오후 6시쯤에는 이를 저지하려던 주민, 사회단체 회원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한전 직원 김모(42·여)씨가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공사를 재개하지 않은 화악산 중턱 127번 송전탑 건설 현장 주변에는 지난 추석 전부터 주민 10여명이 무덤으로 삼겠다며 깊이 2m의 구덩이를 파 놓고 서로 쇠사슬로 몸을 묶은 상태로 움막에 머물며 공사 저지를 준비했다. 화악산 중턱에 있는 평밭마을로 가는 진입로 입구에서도 주민 20여명이 농기계와 노끈 등으로 도로를 막아 놓고 접근을 통제했다. 이날 경찰은 공사 현장 주변 자재 야적장 울타리를 뜯고 안으로 진입을 시도한 김모(35)씨 등 사회단체 회원 7명을 포함, 모두 11명을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2011년 3월. 내연녀와 짜고 아내를 죽인 뒤 시신을 유기한 남편이 체포됐다. 하지만 시신과 사건 현장에서는 남편과 관련된 지문, DNA 등 어떤 증거물도 나오지 않은 데다 남편은 살인 혐의와 공범 여부까지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이런 경우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것이 미세 증거물인데…. ■뛰뛰빵빵 구조대 2(KBS2 오후 5시) 곰지가 목도에게 인질로 잡혀버린다. 곰지를 바다로 던지겠다는 위협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려는 순간, 또 다른 인질극을 펼치는 용광류 대장과 킹코브라의 황당한 3파전이 벌어진다. 승부가 나지 않는 3파전에 뛰뛰는 빵빵이와 사인을 주고받은 뒤 빵빵이를 두껍단에게 내어준다. 과연 뛰뛰의 작전으로 모두를 구해낼 수 있을까. ■MBC다큐스페셜(MBC 밤 11시 20분) 맞벌이 500만명 시대. 그런데 금쪽같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 애를 낳는 것이 죄가 되어버린 세상이다. 임신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인 셈. 자식은 부모에게 자신의 아이를 맡기고, 부모는 자식을 대신해 손자와 손녀들을 돌봐야 한다. 애 봐주는 파출부가 돼버린 부모들은 힘겹기만 하다. 이 시대, 육아는 소리없는 전쟁이다.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SBS 밤 10시) 기러기 아빠의 불륜과 엄마의 죽음. 엄마의 부재 속에 입시 경쟁에 무력하게 내몰린 아이들의 방황이 시작된다. 한결은 동생들에게 엄마의 유서를 보여주며 아빠 상철과 함께 살 수 없다며 집을 나와 외갓집으로 간다. 한편 혜결은 가족들을 화해시키려고 복녀를 찾아가 자신을 유괴해 달라고 부탁한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이른 아침부터 마을 아낙들이 분주하다. 봄부터 애지중지 키운 사과에 행여 흠집이라도 날까봐 수확하는 손길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추석 대목에 맞춰 경매를 받으려고 열흘 전부터 농기계며 살림살이를 총출동시켜 줄을 서는가 하면 공판장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농민들까지. 공판장 안에서 사과를 분류하는 아주머니들도 새벽까지 일해야 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경기 성남시 분당 빌라촌에서 연쇄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폐쇄회로(CC)TV분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분당경찰서 강력 2팀 형사들. CCTV에 찍힌 범인은 한 명이 아니었다. 망을 보거나 직접 범행을 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다. 계속되는 범행을 막기 위한 형사들의 투지는 더욱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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