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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손잡은 김정은, 12년 무관 恨 풀었다

    ‘우리’ 손잡은 김정은, 12년 무관 恨 풀었다

    김정은(31·우리은행)이 12년 동안 이어온 무관의 한을 드디어 풀었다.김정은은 21일 충북 청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KB스타즈와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8득점 2어시스트 2스틸에 그쳤지만 박지수를 완벽하게 묶어 75-57 승리에 앞장서고, 기자단 투표 84표 가운데 53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 영예까지 차지했다. 3연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통산 챔프전 10번째 우승과 함께 역대 두 번째 통합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정은은 1차전에서 14점으로 국내 선수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2차전에서도 3점슛 네 방을 포함해 18점을 넣어 2연승의 주역이 됐는데 이날도 결정적인 순간 3점슛 두 방을 꽂고 박지수와 모니크 커리 등 상대 주포를 효율적인 수비로 묶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정미란과 커리, 강아정이 연속 3점슛을 집어넣은 KB스타즈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으나 김정은, 박혜진, 임영희의 침착하고도 집중력 높은 득점으로 상대 추격의 힘을 뺐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세계에 입단한 김정은은 데뷔하자마자 큰 신장(180㎝)을 앞세운 정확한 슛과 거침없는 돌파력으로 주목받았다.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프로 경력 12년 동안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은 부상 때문에 헤매다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으면서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김정은은 “감독님이 우승보다 네가 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오늘은 영희 언니가 더 활약했는데 내가 큰 상을 받아 미안할 따름”이라고 몸을 낮췄다. 여자농구 사령탑 최초로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한 위성우 감독은 매년 되풀이되는 선수들의 구타 강도가 약화된 것 같다는 평가에 “이제 나이가 들어 선수들이 봐주는 것”이라고 웃어넘긴 뒤 “어려운 여건에서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머리를 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승현과 결혼♥’ 한정원, 배우 출신 패션CEO...누구인가 봤더니

    ‘김승현과 결혼♥’ 한정원, 배우 출신 패션CEO...누구인가 봤더니

    배우 한정원이 농구선수 출신 김승현과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21일 배우 한정원(32·이유미)이 농구선수 출신 해설가 김승현(41)과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정원 소속사 앰엑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정원이 김승현과 5월 결혼한다”라며 “두 사람의 앞날에 축하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한정원은 그동안 SNS를 통해 연인 김승현과의 일상을 공개해왔다. 두 사람은 1년여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한편 이날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정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드라마, 영화로 대중에 얼굴을 비추다 최근 5년 동안 활동이 뜸했다. 한정원은 지난 2001년 영화 ‘화산고’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미쓰 홍당무’, ‘하늘과 바다’, ‘베스트셀러’,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 ‘야관문:욕망의 꽃’에 조·단역으로 출연했다. 또 드라마 ‘자명고’, ‘제3병원’, ‘트라이앵글’로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패션사업가로 변신해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한정원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농구선수 출신 김승현, 배우 한정원과 5월 결혼

    농구선수 출신 김승현, 배우 한정원과 5월 결혼

    농구선수 출신 해설과 김승현과 배우 한정원이 결혼식을 올린다는 보도가 나왔다.21일 이데일리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두 사람이 5월 서울 강남의 한 모처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한정원 측의 한 지인은 “두 사람이 1년여 교제 끝에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고 전했다. 김승현은 2001년 대구 동양 오리온스에 입단해 서울 삼성 썬더스를 거치며 팀의 주전 가드이자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4년 은퇴 이후 해설가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화산고’를 통해 데뷔한 한정원은 영화 ‘미쓰 홍당무’ ‘하늘과 바다’ ‘가문의 영광5’ 등에서 출연, 드라마 ‘제 3병원’ ‘트라이앵글’에서도 연기를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KCC “두 번은 안 져”

    [프로농구] KCC “두 번은 안 져”

    4파울 브라운 벤치 신세 ‘부진’ 유도훈 “브라운 통제 노력할 것”KCC와 6강 플레이오프(PO)를 벌이는 전자랜드에 ‘양날의 검’은 역시 브랜든 브라운이다. KCC가 20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이어진 2차전에서 브라운을 15득점 7리바운드로 묶어 89-84로 이겼다. 한때 16점 차까지 앞서다 방심한 탓에 종료 42.6초를 남기고 강상재의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으로 84-85 추격을 허용했지만 찰스 로드가 곧바로 골밑슛을 집어넣어 손에 땀에 쥐는 승부를 매조졌다. 로드는 24득점 9리바운드로 안드레 에밋(23득점 9리바운드)과 함께 승리를 이끈 쌍두마차였다. 어렵사리 1승1패 균형을 맞추고 22일 인천 삼산체육관 원정에 나서는 KCC는 역대 6강 PO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을 이긴 일곱 차례 중 단 한 차례만 4강에 올랐던 14.3%의 확률 높이기에 도전한다. 전자랜드는 3점슛 11-4, 리바운드 31-30으로 앞섰지만 브라운이 3쿼터 2분쯤부터 ‘파울 트러블’에 빠져 4쿼터 중반까지 벤치로 물러나 생긴 높이의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이틀 전 1차전 종료 직전 브라운(2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에게 막판 득점을 내줘 74-75 허망한 역전패를 당했던 KCC는 이날 2차전에서는 찰스 로드와 이희제, 김민구 등 식스맨들이 브라운을 묶어 두 번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줬다. KCC는 1쿼터 네이트 밀러를 잘 막아내 일찌감치 브라운을 코트에 불러내는 데 성공했다. 흥분 잘하는 브라운을 빨리 끌어낼수록 유리했다. 브라운은 하승진과 로드가 버틴 KCC의 높이를 의식해 돌파 후 침투하는 국내 선수들에게 패스를 계속 건넸지만 KCC는 이마저 막아냈다. 자꾸 활로가 막히자 흥분한 브라운은 스스로 손발을 묶었다. 그가 사라지자 밑은 KCC의 놀이터가 됐고, 에밋과 로드는 마음 놓고 전자랜드의 골밑을 휘저었다. 3쿼터 둘이 합작한 것만 20득점 6리바운드였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브라운의 파울 트러블이 패인”이라고 인정한 뒤 “(브라운의) 통제가 안 되는 건 내 잘못이다. 내가 더 노력하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6강 PO 2차전 KCC-전자랜드(오후 7시 전주체) ■프로배구 PO 2차전 대한항공-삼성화재(오후 7시 인천 계양체)
  • ‘신’이 된 남자, ‘신’을 만든 두 남자

    ‘신’이 된 남자, ‘신’을 만든 두 남자

    “죽어도 간다” 악바리 근성으로 3년도 안 돼 세계 최정상 우뚝 배동현 단장, 장애인 실업팀 창단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전폭 지원 신의현 입문 도운 정진완 총감독 “경기를 즐겨라” 조언하고 배려‘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지난 1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 출전을 앞둔 신의현(38·창성건설)은 이렇게 마음을 다졌다. 결승선을 100여m 앞둔 직선 주로에선 “죽어도 가야 된다. 죽어도 가야 된다”라고 스스로 암시하며 120% 스퍼트했다. 평창패럴림픽 금메달을 딸 마지막 기회였다. 노르딕스키 입문 3년도 안 된 악바리 근성으로 대한민국에 첫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캐스퍼 위즈(56·캐나다)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렇게 빨리 금메달을 딴 건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정말 놀라운 일을 해낸 것”이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금메달 비결로 (신의현의) 멘탈과 심장을 꼽았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부모님에 대한 효심, 강한 체력을 빗댄 것이다. 그는 패럴림픽 7개 경기에 출전해 63㎞가량을 달렸다. 그러고도 “연습 때를 생각하면 체력에 전혀 문제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어머니를 웃게 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이번 금메달엔 오롯이 그의 땀만 있는 게 아니다. 배동현(35·창성건설 대표) 한국선수단장의 헌신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생각하지 못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실업팀을 창단해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외 전지훈련 비용도 아낌없이 풀었다. 패럴림픽을 앞두고는 거액의 포상금(단체전 금 3억원·은 2억원·동 1억원, 개인전 금 1억원·은 5000만원·동 3000만원)을 걸었다. 여기에 선수 가족들과 장애인 청소년 선수들을 대거 초청해 패럴림픽을 함께 즐기게끔 만들었다.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사람은 배 단장이었다. 그는 신의현에게 그저 “고생했다”면서 말을 채 잇지 못했다. 그도 메달 가뭄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눈물이 많지 않은데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 사실 와이프가 전날 꾸었던 ‘길몽’을 살 정도로 메달을 손꼽아 기다렸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께도 ‘메달 하나만 더 땄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고 털어놨다.정진완 총감독도 ‘금 은인’이다. 그는 휠체어 농구와 장애인 아이스하키를 하던 신의현을 배 단장에게 소개해 노르딕스키 선수로 탈바꿈시켰다. 정 총감독은 “신의현이 구기 종목엔 소질이 없었지만 힘 하나만큼은 대단해 노르딕스키가 적성에 맞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메달 스트레스’로 잠 못 이루고 밤마다 뒤척이던 신의현을 위해 한국의 종합 순위 목표 수정을 건의했다. 그리고 수시로 “경기를 즐겨라”라고 조언했다. 특히 주종목인 바이애슬론 7.5㎞와 12.5㎞에서 사격 실수로 메달권에서 벗어나자 지난 13일엔 선수촌 외박을 허용해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패피는 아재 운동화를 신는다

    패피는 아재 운동화를 신는다

    못생겨서 뜨는 ‘어글리슈즈’  최근 패션업계에서 ‘못생김’ 열풍이 불고 있다. 다른 옷과 쉽게 코디하기 어려울 정도로 투박한 아이템이 과감히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개성으로 떠오른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나치게 두툼한 밑창과 발이 커 보일 정도로 두껍고 울퉁불퉁하게 뒤틀린 신발 형태 등을 갖춘 ‘어글리슈즈’다. 여성복과 남성복, 명품과 스포츠 브랜드 등 분야를 막론하고 우악스러운 운동화와 발목까지 올라오는 ‘아저씨 양말’로 대표되는 어글리슈즈 트렌드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내뿜으며 패션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970~199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복고풍의 ‘레트로’ 패션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투박한 ‘고프코어’(Gorpcore)로까지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져 온 아웃도어 패션과 ‘애슬레저’의 유행까지 더해졌다. 고프코어는 캠핑, 등산, 낚시 등의 야외활동에서 간식으로 즐겨 먹는 그래놀라(Granola), 오트(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앞글자를 따온 이름이다. 기존에 야외활동에서 편의를 위해 ‘멋’을 포기한 소위 ‘아재 아이템’의 대명사였던 낚시 조끼, 힙색 등의 아이템을 전면에 세운 스타일을 의미한다. 유난히 두툼하고 뒤틀린 곡선  이 같은 열풍에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앞장섰다. 출시할 때마다 ‘완판’ 기록을 세우며 이제는 어글리슈즈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발렌시아가의 ‘트리플S’를 필두로 올해는 더욱 많은 고급 브랜드들이 런웨이 무대를 투박한 운동화로 장식했다. 루이비통의 아트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이번 시즌 콜렉션에서 세련된 재킷과 동화에나 나올 법한 우아한 드레스에 과감히 두툼한 운동화인 ‘아치라이트 스니커스’를 매치했다.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뒤틀린 곡선 형태의 신발 모양과 두꺼운 밑창, 유난히 커다란 운동화 혀가 특징이다. 제스키에르는 1980~1990년대 농구화에서 아치라이트의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찌도 올해 남성 크루즈 콜렉션을 통해 스트리트패션을 재해석한 ‘롸이톤 스니커스’를 선보였다. 역시 두툼한 밑창과 혀, 투박한 모양새를 갖춘 운동화다. 자체 개발한 워싱 기법으로 가공해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흰 바탕에 구찌의 브랜드 로고를 과감하게 삽입해 눈길을 사로잡는다.회색과 형광색·빨간색 조합  스텔라 매카트니는 지난해 겨울 콜렉션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이클립스 스니커스’를 올해는 더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확대했다. 회색과 형광색, 빨간색 등 과감한 색상 조합이 두드러진다. 주로 아동용 신발에서 사용됐던 ‘벨크로’(한쪽에 갈고리, 다른 한쪽에 걸림고리가 있어 서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마감 형태) 매듭을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아르마니의 스포츠의류 라인 EA7도 검은색 몸통과 대조되는 화려하고 두꺼운 밑창으로 구성된 스니커스를 내놨다. 스포츠의류 브랜드들도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리복은 배트멍과 손잡고 자신들의 대표작인 퓨리를 재해석한 ‘인스타 펌프 퓨리’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아디다스가 세계적인 가수 카니예 웨스트와의 협업으로 내놓은 ‘이지부스트’ 시리즈나 나이키가 오프화이트와 손잡고 에어 조던, 베이퍼맥스 등 나이키의 인기 스니커스 10종을 재해석한 협업 라인 ‘더텐’ 등은 출시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으로 연일 매진 행렬을 거듭하고, 추첨을 통해 한정 판매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기존 질서 넘어보자  아식스가 지난달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프와 손잡고 남성 의류·패션잡화 편집매장 분더샵에서 단독으로 한정 출시한 ‘젤-버즈1’은 판매를 시작한 지 15분 만에 품절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휠라는 10~20대를 겨냥해 큰 혀와 두툼한 디자인으로 귀여움을 강조한 ‘휠라 레이’를 내놨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 배트멍 등이 1~2년 전부터 엄격한 패션쇼장에서 방풍재킷과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커다란 맨투맨 티셔츠 등을 선보이면서 고프코어 패션을 이끌었다”면서 “세련되고 격식 있는 옷차림으로 대표되는 기존 질서를 뛰어넘겠다는 자유분방함이 ‘못생긴 패션’에 숨은 철학”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신의현의 금메달은 어머니의 금메달

    신의현의 금메달은 어머니의 금메달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다. 불굴의 사나이 신의현(38·창성건설)이 해냈다. 신의현의 금메달은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아들을 사랑으로 일으켜 세운 어머니 이회갑(68)씨의 금메달이기도 했다.노르딕스키 한국 대표팀 신의현은 1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 28초 40의 기록으로 우승한 뒤 눈물을 흘리며 관중들을 향해 포효했다. 신의현은 “(개인전 마지막 종목이라) 죽기 아니면 까무러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라며 “결승선까지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뛰었다”고 말했다. 평창패럴림픽 개인전 메달 후보는 신의현이 유일했다. 톱10이라는 한국 대표팀의 목표는 신의현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무거운 부담 때문이었을까. 신의현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한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연거푸 실수를 범해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주 종목인 만큼 잘 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그의 어깨를 짖눌렀다. 신의현은 첫날 바이애슬론 7.5㎞에서 5위에 올랐고, 이튿날 크로스컨트리 15㎞에 나와 동메달을 땄다. 13일에는 바이애슬론 12.5㎞에서 5위, 14일엔 크로스컨트리 스키 1.1㎞ 스프린트에서 3경기를 뛰어 6위를 기록했다.이날 크로스컨트리 7.5㎞ 경기는 신의현이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종목이었다. 신의현은 “그동안 실수를 많이 해 부담감이 상당했다”라며 “어젯밤엔 잠이 안 와 명상 음악을 들으며 겨우 잠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다른 전략 없이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뛰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 기쁘다”라고 말했다. 신의현은 가장 고마운 사람을 꼽아달라는 말에 가족 얘기를 꺼냈다. 그는 “어머니를 웃게 해드려 기쁘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회갑씨는 지금의 신의현을 있게 한 존재다. 대학 졸업을 앞둔 2006년 2월, 신의현은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하지 절단 동의서에 서명한 이씨는 “아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한다.의식을 되찾은 신의현은 하루 아침에 장애인이 된 자신의 모습에 절망했다. “엄마, 왜 나를 살려냈어요?”라며 울부짖는 아들에게 이씨는 “다리가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 말이 결국 신의현을 일으켜 세웠다. 신의현은 휠체어 농구, 장애인 아이스하키, 휠체어 사이클 등 장애인 스포츠를 섭렵하며 희망을 키웠다.그리고 2015년, 민간기업 최초의 장애인 실업팀인 창성건설 노르딕스키 팀에 합류했다. 신의현은 두 자녀와 아내 김희선씨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금메달을 따서 멋진 아빠, 멋진 남편이 되고 싶었다”라며 “아내는 문재인 대통령이 응원온 날, 대통령 시선을 막을 만큼 열성적으로 응원해줬다. 남은 평생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가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부터 선수단을 파견했는데, 이전 대회까지 최고 성적은 은메달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고난도 기술 ‘척척’…눈길 사로잡는 치어리더 공연

    [포토] 고난도 기술 ‘척척’…눈길 사로잡는 치어리더 공연

    미국대학농구 곤자가 불독스의 치어리더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타코벨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 하프타임에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우승컵은 나의 것… V 예감은 SK”

    [프로농구] “우승컵은 나의 것… V 예감은 SK”

    모두 챔프 욕심 있지만 우승 후보로 SK에 몰표… 막판 6연승에 후한 점수세 사령탑이나 막판 상승세를 탄 SK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17일 정규리그 4위 현대모비스와 5위 KGC인삼공사의 6강 대결을 시작으로 2017~18시즌 플레이오프(PO) 일정에 들어가는 여섯 사령탑 중 절반이 1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도중 자신의 팀을 빼고 우승 팀을 꼽아 달라는 주문에 SK에 한 표를 던졌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지금 분위기로는 그래도 SK가 가장 가깝지 않을까 한다”고 운을 뗐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분위기만 이어 가면 SK에 돌아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장염을 앓고 있는 이상범 DB 감독 대신 자리한 김주성은 “막판 6연승한 SK가 우승할 것 같다”고 했다. 4강 PO에 직행한 문경은 SK 감독은 손사래를 치기 바빴다. 그는 “올 시즌엔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며 “경험 많은 현대모비스가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추승균 KCC 감독도 현대모비스의 우승을 점친 반면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멤버 구성이 좋은 KCC의 손을 들어줬다.그러면서도 사령탑들은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10연승과 9연승의 저력을 뽐냈는데 PO에서도 흐름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PO에 올랐다. 작년 우승을 생각하면서 다시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주성은 “지난 2년 동안 PO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며 “이번엔 좋은 모습을 보여 챔프전까지 꼭 가겠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PO를 많이 경험한 선수들을 믿고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도훈 감독은 “PO에 자주 올라갔지만 높은 곳까진 못 가 봤는데 올해는 최고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감독은 “막판 6연승의 자신감과 분위기로 꼭 우승하겠다”고 되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챔프결정전 끝나고 결혼” 두경민 정규리그 MVP

    “챔프결정전 끝나고 결혼” 두경민 정규리그 MVP

    2013년 신인 드래프트 3순위 두경민(27·DB·184㎝)이 맨 먼저 정규리그 국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했다.두경민은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진행된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8표 가운데 84표를 얻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정규 47경기에 나와 평균 16.5점(국내 2위)을 넣고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 3점슛 2.72개(전체 1위)를 꽂아 넣었다. 지난 시즌 평균 9.8점애 그쳤던 두경민의 일취월장한 기량이 DB의 정규리그 제패에 원동력이 됐음은 물론이다. 양정고를 거쳐 2011년과 2012년 경희대의 대학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두경민은 김종규(LG), 김민구(KCC)에게 신인 지명권 1, 2위를 내줬던 것을 보기 좋게 설욕했다. 하지만 이날 수상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팀원들과의 불화설이 불거졌고 ‘태업’ 논란도 겪었다. 다른 결혼 날짜를 생뚱맞게 댔다는 시비까지 벌어졌다. 이 여파로 국가대표 차출 기간을 포함해 한 달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런 굴곡을 이겨내고 최고의 영예를 안은 두경민은 “‘갓상범’(이상범) 감독님이 계셔서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고, 3년째 함께하는 로드 벤슨이 저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디온테 버튼에게도 고맙다”고 말한 뒤 “코트에서나 생활에서나 더 열심히 해서 인정받는 두경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군입대를 앞두고 통합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그는 결혼식 날짜가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뒤인 다음달 22일이라고 덧붙였다. 버튼(24·192.6㎝)이 102표를 얻어 외국 MVP, 이상범 DB 감독은 106표를 얻어 감독상을 차지했다. 신인상은 SK 포워드로 드래프트 4순위 안영준(23·194.6㎝)에게 돌아갔다. 시즌 42경기에 나와 평균 7.1점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 2순위였던 kt의 허훈(23·180㎝)과 양홍석(21·195㎝)은 59표를 얻은 안영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식스맨상 역시 베테랑 김주성(39)이 70표를 얻어 차지하는 등 이날 시상식은 DB의 독무대였다. MVP 상금은 1000만원씩, 신인상은 500만원, 감독상은 300만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꿀벅지’ 뽐낸 치어리더의 응원

    [포토] ‘꿀벅지’ 뽐낸 치어리더의 응원

    UCLA 브루인스의 치어리더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UD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대학농구 남자부 경기 하프타임에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치어리더의 ‘신나는 댄스 타임’

    [포토] 치어리더의 ‘신나는 댄스 타임’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치어리더가 1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 센터에서 샬럿 호네츠를 상대로 열린 경기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 4강 직행, 마지막 경기 KCC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대진 완성

    SK, 4강 직행, 마지막 경기 KCC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대진 완성

    테리코 화이트와 애런 헤인즈 쌍포가 SK의 정규리그 2위 확정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5위를 다투던 전자랜드와 나란히 승리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5위를 차지하며 2017~18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완성됐다. 화이트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KCC를 불러들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0득점 5리바운드 활약을 펼쳐 헤인즈(34득점 6리바운드)와 함께 91-88 신승에 주춧돌을 깔았다. 종료 1분 전 잇단 실책으로 5점을 헌납하며 동점을 허용한 SK는 헤인즈가 자유투 하나를 놓쳐 89-88로 앞선 10초 전 안드레 에밋에게서 김선형이 가로채기한 공을 화이트가 덩크로 꽂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K는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해 6강 PO를 거치지 않아 체력을 아끼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준비할 수 있게 돼 3위 KCC와는 천양지차의 이점을 누리게 됐다. KCC는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8일부터 6위 전자랜드와 6강 PO를 벌이게 됐다. 인삼공사는 94-76으로 LG를 제쳤고, 전자랜드도 현대모비스를 89-78로 제쳐 두 팀은 29승25패 동률이 됐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선 인삼공사가 5위를 확정, 6강 PO에서 4위 현대모비스와 17일부터 혈투를 벌이게 됐다. 이틀 전 정규 우승을 확정한 DB는 꼴찌 kt에 92-101로 무릎 꿇었고 kt는 시즌 10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리온은 삼성을 94-92로 눌렀다. 이상민 삼성 감독의 정규리그 100승은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KB 꺾은 신한은행 “3차전 가즈아” 신한은행이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B스타즈와의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을 72-68로 이겨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우리은행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15일 청주체육관에서 3차전을 벌이게 됐다. 김단비가 종료 11초 전 소중한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는 등 23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일등 공신이 됐다. 울산, 상하이 상강에 AFC 분패 프로축구 울산이 1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0-1로 졌다. 승점 5에 맴돈 울산은 멜버른 빅토리(호주, 5)에 골득실에 앞서 2위를 지켰지만 16강 가능성은 여전히 흐릿하다.
  • ‘늙어가는 팬들’ MLB… ‘아동 무료입장’ 카드 꺼내

    ‘늙어가는 팬들’ MLB… ‘아동 무료입장’ 카드 꺼내

    팬 평균 연령 57세… MLB의 고육책 ‘아동 무료입장’ 볼티모어 오리올스, 9세 이하 아동에게 홈 경기 무료 티켓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 경기를 관전하는 부모들은 아이들 티켓 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볼티모어 구단은 9세 이하 아동이 홈 경기에 무료입장하는 ‘어린이 무료 응원’(Kids Cheer Free)을 월 단위로 시행한다고 1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볼티모어의 홈 구장인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의 상층부 객석을 정가로 구매한 부모들은 9세 이하 어린이 2명의 공짜 표도 아울러 받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에서 어린이 무료입장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ESPN이 2017년 스포츠비즈니스저널 기사를 인용해 전한 내용을 보면, 메이저리그는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늙은’ 팬을 보유했다. 2016년 현재 메이저리그 평균 팬 연령은 57세로 미국프로풋볼(NFL·50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49세), 미국프로농구(NBA·42세) 등 경쟁 스포츠보다 훨씬 높다. MLB는 이미 최고 인기 스포츠의 자리를 NFL에 내준지 오래다. 또 야구를 보는 젊은 팬은 20년 가까이 감소 추세였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의 잠재 고객인 어린이들의 야구 관심을 꾸준히 높이고자 볼티모어 구단이 무료입장 정책을 도입했다. 어린이들이 야구장을 꾸준히 찾으면 이들의 손에 이끌린 부모와 가족 팬들도 자연스럽게 야구장을 자주 방문할 것이라는 속내도 볼티모어는 감추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전사 스토리] 놀이기구도 못 탄 겁 많았던 ‘울보’ 설원 위 펄펄 날다

    [태극전사 스토리] 놀이기구도 못 탄 겁 많았던 ‘울보’ 설원 위 펄펄 날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팔이 없는 선천성 지체장애를 지닌 데다 부모나 친척도 없는 무연고 영아였다. 초등학교 땐 ‘겁 많은 울보’였다. 높은 곳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빠른 것을 탈 엄두도 내지 못해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를 즐기는 친구들을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했다. 같이 타자는 소리엔 손사래를 치며 뒤로 물러섰다.10여년 후 어느덧 평창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성장한 박수혁(18)이 12일 강원 정선 알파인스키경기장에서 가파른 슬로프를 쏜살처럼 내려오자 복지시설 교사 이수경(47)씨는 끝내 눈물을 쏟았다. 박수혁은 서울 은평구 소년의 집에 잠시 머무르다 생후 18개월 때인 2002년 장애복지시설인 경기 광주 SRC 보듬터로 옮겼다. 이씨는 이날 처음 박수혁을 만나 지금까지 곁을 지키며 성장과 자립을 돕고 있다.이씨는 박수혁을 이렇게 떠올렸다. 어려서부터 승부욕은 최고였다. 학교나 보듬터 체육대회 때 달리기에 나가 지기라도 하면 매우 속상해하며 이씨에게 떼를 쓰고 울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일반 학교의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학급을 다닌 박수혁은 축구, 농구, 피구 경기에 열성이었다. 장애를 부끄러워하지 않아 반팔을 입을 때 오른팔 부분이 보이도록 소매를 걷어붙이고 다녔다. 친화력도 좋아 학교 친구들을 보듬터에 초대하기도 했다. 이씨는 “학교에서 한두 번 놀림을 받은 듯한데 긍정적인 성격이라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티 없이 맑았지만 명확한 꿈을 갖지 못하던 박수혁에게 스노보드라는 꿈을 심은 사람도 이씨였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15년, 여느 또래와 마찬가지로 방에서 게임만 하던 박수혁에게 육상을 시켰고, 그해 제주에서 열린 전국학생장애인체육대회에 내보냈다. 빼어난 운동신경에 두 다리가 튼튼해 육상을 시켰지만 곧 걸림돌에 부딪혔다. 왼팔만으론 몸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기회가 찾아들었다.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할 상지장애 스노보드 선수를 찾던 노성균 당시 감독이 학생장애인대회에서 박수혁을 알아봤다. 박수혁은 “겁나지만 재밌을 것 같다”며 스노보드를 시작했다. 처음 몸의 균형을 맞추는 데만 두 달이 걸렸고, 고소공포증을 이겨내려고 무서움을 꾹꾹 참으며 남들보다 보드를 더 탔다. 이젠 내려올 때 속도를 즐기게 됐다. 박수혁이 무사히 경기를 마치고 관중석 앞을 지나자 이씨는 한걸음에 달려 나갔고 두 사람은 크게 손을 흔들며 서로 고마움을 나눴다. 이날 박수혁은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상지장애(SB-UL) 경기에서 전체 22명 중 21위에 그쳤지만 이씨는 대견하다며 감격했다. 이씨는 “훈련 뒤 보듬터에 와 게임을 하는 수혁이에게 ‘열심히 뛸 다른 선수들을 생각해라’며 잔소리도 많이 했다”면서 “힘든 훈련에도 포기하지 않아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눈가는 또 촉촉해져 있었다. 정선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광진, 자양유수지에 문화복합시설

    서울 광진구는 지난 2일 ‘자양유수지 문화복합시설’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문화복합시설은 지상 3층, 연면적 3000㎡ 규모로 국·시·구비 123억원이 투입된다. 북 카페, 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 자료실을 갖춘 도서관과 탁구·농구·배드민턴 시설, 샤워실 등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으로 조성된다. 옥상에는 정원과 한강을 볼 수 있는 전망 데크를 만든다. 28면 주차장과 자양유수지 내 공영주차장을 연계해 주차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자양동 일대는 주거 밀도가 높고 초·중·고교가 밀집돼 주민·학생들을 위한 문화 공간과 체육 시설 건립이 시급했다”며 “문화복합시설 건립으로 지역민의 공공서비스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광진구, ‘자양유수지’ 문화복합시설 건립 착공

    서울 광진구, ‘자양유수지’ 문화복합시설 건립 착공

    서울 광진구는 지난 2일 ‘자양유수지 문화복합시설’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문화복합시설은 지상 3층, 연면적 3000㎡ 규모로 국·시·구비 123억원이 투입된다. 북 카페, 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 자료실을 갖춘 도서관과 탁구·농구·배드민턴 시설, 샤워실 등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으로 조성된다. 옥상에는 정원과 한강을 볼 수 있는 전망 데크를 만든다. 28면 주차장과 자양유수지 내 공영주차장을 연계해 주차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자양동 일대는 주거 밀도가 높고 초·중·고교가 밀집돼 주민·학생들을 위한 문화 공간과 체육 시설 건립이 시급했다”며 “문화복합시설 건립으로 지역민의 공공서비스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첨단 클래식 전문공연장 ‘부천문화예술회관’ 설계 확정돼 사업 본격화

    첨단 클래식 전문공연장 ‘부천문화예술회관’ 설계 확정돼 사업 본격화

    클래식 전문 대공연장으로 지어지는 경기 ‘부천문화예술회관’ 건축 설계안이 최종 확정돼 오는 12월 착공된다. 부천시는 문화예술회관 설계공모에서 ㈜행림 종합건축사와 ㈜DMP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작품 ‘어울현’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전문공연장은 부천시청사 내 테니스장과 농구장·주차장 65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 1957㎡로 최고 높이 28.8m 규모로 세워진다. 국·도비와 시비를 합해 총사업비 1033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1월 설계공모를 실시한 결과 모두 17개 팀이 등록해 이중 ㈜행림건축 팀 작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계 우수공연장 건립 경험이 풍부한 영국의 오브 애럽사가 설계와 컨설팅을 맡는다. 디자인은 오선지의 수평적 선율을 형상화해 소리 공간을 표현하고 기존 시 청사와의 조화를 꾀했다.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부천국제만화축제와 세계비보이대회 등 부천시의 문화행사와 연계해 다채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은 클래식 전문공연장으로, 영화 상영과 국악 공연이 가능한 1480석 규모 콘서트홀과 가변좌석을 활용해 어러 행사를 열 수 있는 305석 규모 블랙박스형 소극장이 들어선다. 또 1층에 전시실과 수장고·사무실·음악관련 자료실 등 문화시설이 입주한다. 1~2층에는 레스토랑과 카페테리아, 키즈카페 등 편익시설이, 2~3층에는 오케스트라 리허설룸과 공연 지원시설, 녹음(녹화)실이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3~4층에는 교육시설과 아카데미실, 악기보관실, 사무실, 연습실이, 1층과 4층에는 업무공간과 구내식당 등이 갖춰진다. 302대 규모 주차장도 마련된다. 부족한 주차장은 98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중앙공원 지하주차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시청과 복사골문화센터 로비에 상설 홍보관을 마련해 건립 진행 과정을 기록, 홍보한다. 다음달에는 경기도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경기도 문화의전당과도 협력할 방침이다. 김용범 문화국장은 “부천시민의 20년 숙원사업이던 문화예술회관이 설계자 선정을 계기로 연말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1년 말 완공 후 경기도를 대표하는 클래식 전문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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