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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골든스테이트 천하되나

    미국프로농구(NBA)가 17일 8개월간의 2018~2019 시즌 대장정을 시작한다. 새 시즌에는 최근 지속된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 양강 구도가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에서 로스앤젤리스(LA) 레이커스로 둥지를 옮겼기 때문이다. 개막전은 이날 오전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와 오클라호마시티, 보스턴과 필라델피아의 대결이다. 30개 팀이 각 82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가 내년 4월 끝나면 6월까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진다. NBA에선 최근 4년간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을 정도로 양강 구도가 견고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골든스테이트 ‘1강’에 보스턴, 휴스턴 등의 팀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제임스가 떠난 클리블랜드의 전력이 급격히 약해진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더 강해졌다. 기존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랜트, 클레이 톰프슨의 ‘삼각편대’가 여전하고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에서 평균 25.2득점에 12.9리바운드를 기록한 다마커스 커즌스까지 영입해 화려한 선수 진용을 갖췄다.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시즌에도 정상을 지키면 2002년 LA 레이커스 이후 17년 만에 3연패를 달성하는 팀이 된다. 골든스테이트의 ‘대항마’로는 서부 콘퍼런스의 휴스턴, 동부의 보스턴 등이 거론된다.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7차전 접전을 벌인 휴스턴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카멜로 앤서니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르브론이 떠난 동부 콘퍼런스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NBA 역사상 최다 우승(17회)에 빛나는 보스턴이 꼽힌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을 정도로 르브론을 괴롭혔던 보스턴은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주득점원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가 이번 시즌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LA 레이커스에서의 제임스 활약도 주목된다. LA 레이커스는 지난 12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시범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3-113으로 꺾었다. 제임스는 18분만을 뛰면서 1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ESPN은 새 시즌 제임스가 최우수선수(MVP)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자랜드 SK 상대로 35점차 대승

    프로농구 전자랜드가 ‘디펜딩 챔피언’ SK를 35점 차로 대파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 강상재 등 빅맨을 앞세워 골 밑을 완전히 장악해 SK를 101-66으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SK의 약점인 골 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SK는 원주 DB와 공식 개막전에서 혈투를 펼쳐 선수 대부분이 피로감을 안고 경기에 나선 데다 주력 빅맨인 김민수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등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차바위가 상대 허를 찌르는 연속 3점 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1쿼터까지 23-10, 13점 차로 도망간 전자랜드는 2쿼터에도 강상재가 8점을 넣는 등 골밑을 장악했다. 전자랜드는 20점 차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4쿼터에 들어갔고, 남은 시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는 후반전에만 27득점을 올리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할로웨이는 18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AG 영웅·마린보이…7일간 감동 부탁해

    AG 영웅·마린보이…7일간 감동 부탁해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대거 출전 수영金 김서영·사이클 4관왕 나아름 지난 대회 5관왕 박태환 MVP 도전 北선수 불참… “내년 대회 참가 기대”국내 최대 스포츠 잔치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부터 익산과 전주를 비롯한 전북 일대에서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여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메달 영웅들이 다시 한번 금빛 함성을 내지를 채비를 하고 있다. 고려 현종 9년(1018년)에 만들어져 올해로 개도 1000년을 맞이한 전라도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대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전국체전은 12일 오후 6시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의 숨결 생동의 울림’이라는 주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계속된다. 47개 종목(정식종목 46개·시범종목 1개)에서 2만 6000여명(선수 1만 9000여명, 임원 7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전북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2003년 제84회 대회 이후 15년 만이며, 역대 5번째 개최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지난 8~9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낭보를 알렸던 메달리스트들도 출전해 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200m 개인혼영에서 한국 수영에 8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한 김서영(24·경북도청)은 전국체전에서도 금빛 물살을 가를 준비를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2관왕(사브르 개인·단체전)을 달성한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 사브르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30·익산시청)이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육상에서는 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에서 8년 만에 한국 육상에 금메달을 선사한 정혜림(31·광주광역시청), 사이클에서는 아시안게임 4관왕에 빛나는 나아름(28·상주시청)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이 없었지만 육상의 김국영(27·광주광역시청), 사격의 진종오(39·KT)도 국내 최강자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마린보이’ 박태환(29·인천시청)은 올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전국체전에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오르며 통산 5번째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품에 안은 박태환은 다시 한번 MVP에 도전한다. 한때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참가가 기대됐던 북측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전북은 축구, 배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5개 종목에서 선수 100여명의 참가를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북측에 요청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전국체전준비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1차 남북체육회담 때 내용을 북측에 전달했는데 특별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전국체전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북측 김일국 체육상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밝혀 다음 대회 때는 북측의 참가가 기대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거제서 농구대 넘어져 중학생 사망…경찰 ‘부실 관리’ 여부 수사

    거제서 농구대 넘어져 중학생 사망…경찰 ‘부실 관리’ 여부 수사

    최근 경남 거제의 한 중학교에서 농구대가 넘어지면서 남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이 중학교에서 2학년 A군이 넘어지는 농구대에 머리를 심하게 다쳐 세상을 떠났다. A군은 당시 농구 골대 림이 휘어진 것을 보고 친구 어깨에 올라타 림을 바로 잡으려고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농구대가 A군이 잡아당기는 힘을 이기지 못한 채 A군 쪽으로 넘어졌다. 경찰이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와 학생들의 진술 등을 확인한 결과, 이 농구대는 사고 이틀 전인 지난 6일 태풍 ‘콩레이’로 인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한 차례 넘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뒤에 등교한 학생들은 넘어져 있던 농구대를 세웠다. 이후 A군과 다른 학생들이 낮에 농구대를 다시 눕혔다 세웠다 하다가 휘어진 골대 림을 바로 잡으려던 중 A군이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구대 밑에는 개당 30∼40㎏에 해당하는 무게추 3개가 고정돼 있어야 했지만, 경찰은 사고 당시 무게추는 고정되지 않았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학교의 관리 소홀 책임은 없는지, 농구대 제품에 하자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전날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운동장 이동식 체육시설을 반드시 고정하도록 했다. 또 학교 체육시설에 대해 안전점검 실시도 주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80㎝ ‘단신 외인’ 전쟁

    180㎝ ‘단신 외인’ 전쟁

    KBL, 미디어데이서 판정 개선책 내놔 ‘페이크 파울’ 비디오 판독…시비 불식 180㎝대 티그·그레이 첫 경기 맞대결 모비스·KCC·SK, 우승 후보로 손꼽혀 매 경기 팬 설문…평일 시작 30분 늦춰프로농구가 오는 13일 2018~19시즌을 개막해 기나긴 여름잠을 깨고 6개월여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 7월 취임한 이정대 신임 총재가 KBL 수장으로서 맞이하는 첫 시즌이어서 야심 차게 새로 시작하는 제도들이 많다. 지난 시즌 역대 최소 관중(경기당 2796명)이란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던 KBL이 올 시즌 슬로건인 ‘와이드 오픈’(wide open·수비자 없는 완벽한 슛 기회)처럼 농구 인기를 회복하는 결정적 기회를 맞이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열린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KBL은 그동안 반복해 지적된 심판의 판정 시비를 바로잡기 위한 개선책을 내놓았다. 지난 시즌 17명이었던 심판진을 20명으로 늘려 업무 과부하 없이 공정한 판정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국제농구연맹(FIBA) 소속 전문가에게 두 달여 교육을 받으며 심판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논란이 됐던 페이크 파울과 관련해서는 경기가 종료된 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동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첫 적발 때는 경고에 그치지만 그 뒤부터 벌금이 부과된다. 단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KBL은 지난 시즌 도중 세간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장신 선수의 키를 200㎝ 이하, 단신 선수는 186㎝ 이하로 제한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를 살리는 동시에 화려한 기술 중심의 빠른 경기 진행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마퀴스 티그(KCC·184㎝)와 조쉬 그레이(LG·180.9㎝)는 키는 작지만 폭발적인 득점력과 탁월한 경기 운영으로 리그를 놀래킬 만한 실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CC와 LG는 1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맞붙는데 개막일부터 둘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우승 후보로는 현대모비스와 KCC, SK가 꼽힌다. 미디어데이에서 일곱 팀 감독으로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현대모비스는 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개막을 앞두고 귀화한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영입한 데다 외곽슛이 좋은 베테랑 문태종도 영입했다. 양동근, 함지훈, 이종현, 이대성을 비롯한 기존 국내 선수들도 탄탄하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을) 3년 쉬웠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올해는 챔프전에 올라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KCC는 국내 선수진(이정현, 하승진, 전태풍)이 좋은 데다 외국인 선수까지 뛰어난 편이고, ‘디펜딩 챔피언’ SK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침체에 빠진 농구 인기를 되찾기 위해서 KBL은 팬 관리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경기마다 마케팅 인력을 파견해 매번 100명의 관중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즌이 끝나면 2만 7000명분의 설문 데이터가 쌓이게 된다. 설문조사를 하면서 받은 연락처를 통해 이들에게 KBL 소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KBL이 나서서 티켓 판매 플랫폼을 제공하고 관중 데이터를 축적·분석하는 ‘통합 티켓 마케팅’도 올해부터 시작된다. 일단 전자랜드부터 하고 있는데 열 구단 모두 ‘통합 티켓 마케팅’에 동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일 경기 시간도 오후 7시에 시작했던 것을 직장인 퇴근 시간에 맞춰 30분 늦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월드피플+] 남친 묘지에 웨딩드레스 입고 나타난 여성의 사연

    [월드피플+] 남친 묘지에 웨딩드레스 입고 나타난 여성의 사연

    최근 미국에서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묘지에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찾아가 오열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州) 에미츠버그에 있는 국립 순직소방관 추모공원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던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디애나주(州) 에번즈빌에 사는 25세 여성 제시카 패지트는 묘지에 잠들어 있는 남자친구 켄들 제임스 머피와 이날 원래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이날 그녀는 남자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묘지를 찾았고 사진은 남자친구 어머니의 요청으로 한 사진사가 촬영한 것이었다. 머피와 4년 넘게 사귀었다는 패지트는 지난 2016년 꿈에 그리던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이날을 결혼식 날짜로 잡고 신혼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하기 시작했다. 머피는 고등학교 농구부 코치를 지낸 뒤 보험 판매원으로 일하면서도 직업 소방관인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지역 소방서에서 자원봉사 소방관으로 활동했다. 작업치료 보조사로 일하고 있는 패지트는 시간을 쪼개 소방관으로 활동하는 그가 자랑스러웠다. 그러던 지난해 11월 10일, 패지트는 머피의 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아이를 몇 명이나 낳을까 등을 논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집에 돌아왔다. 그러고나서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잘 도착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그의 답장은 10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그녀는 남자친구가 피곤해 먼저 잠든 줄로 생각하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몇 분 뒤 그녀에게 걸려온 전화는 남자친구가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머피는 그녀가 집을 나선 뒤 지역 몽고메리 자원봉사 소방서로부터 도움을 요청받았다. 인근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머피는 즉시 차를 타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이는 그의 마지막 출동이 되고 말았다. 그는 요청을 받고 출동하던 또 다른 자원봉사 소방관 콜비 브레이크의 차에 의한 충돌 사고로 현장에서 즉사한 것이었다. 사고를 낸 동료 봉사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경찰 조사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0.21%로 법적 제한치인 0.08%의 두 배 이상인 만취 상태로 확인됐다. 이 봉사자는 이 사고로 기소됐지만 아직 재판에 회부되지 않았다. 한편 머피는 미국 순직소방관재단(NFFF)에 의해 순직을 인정받아 국립 순직소방관 추모공원에 안장된 인디애나주 출신 소방관 5명 중 1명이다. 그의 묘비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 신의 이타적인 사람’이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사진=러빙 라이프 포토그래피/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북·중 농구외교, NBA 스타 야오밍에 북한 매체 집중관심

    북·중 농구외교, NBA 스타 야오밍에 북한 매체 집중관심

    농구스타 야오밍(姚明) 중국 농구협회 주석이 인솔하는 농구팀을 비롯한 중국 체육대표단이 8일 북한을 찾아 북·중 양국이 ‘농구 외교’를 통해 더욱 밀착하고 있다. 중국 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농구팬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야오밍의 방북은 양국 외교관계를 발전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한 미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맨이 개인 자격이었던 데 비해 야오밍은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하는 것이라 외교협력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궈중원(苟仲文) 국가체육총국 국장을 단장으로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쌍십절(10월 10일)을 맞아 방북한 중국 체육대표단은 9일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아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했다. 이어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열린 북·중 여자농구선수들 간 혼합경기에는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관람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오늘의 경기가 두 나라 체육인들과 인민들의 친선단결을 두터이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궈 국장 역시 “대표단의 이번 조선 방문이 중·조(북) 친선관계를 강화하고 조선노동당 창건 73돌을 맞이하는 조선 인민에게 기쁨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체육상과 궈 국장은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인민문화궁전에서 체육 부문의 교류협조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중국은 2016년 5월에도 올림픽 농구팀이 방북해 북한과 세 차례 시범경기를 펼쳤다. 당시 북·중 농구경기는 김 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다. 야오밍은 북한에서도 유명한 스타로 그의 방북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로드맨 이상의 우호적인 반응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5·18 참상 알린 김준태 시집 ‘광주로 가는 길’ 日서 출간

    5·18 참상 알린 김준태 시집 ‘광주로 가는 길’ 日서 출간

    전두환 군사정권의 폭압과 공포에 짓눌리던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시를 통해 세상에 알린 김준태(70) 시인의 작품집이 일본어로 출간됐다.일본 나고야에 있는 출판사 후바이샤는 9일 김준태 시인의 시집 ‘광주로 가는 길’을 최근 번역 출간했다고 밝혔다. 번역은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가 맡았다. 김 시인은 1980년 6월 당시 전남매일(현 광주일보)에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최초의 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일부 게재했다가 군부에 의해 고교 교사에서 해직당한 뒤 투옥됐다. 이번 시집 출간은 그가 지난해 10월 도쿄 주오대에서 한·일 양국 문학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시집은 ‘아아 광주여’, ‘새들의 노래’, ‘희망과 진실’, ‘5월에서 통일’ 등 4부로 구성됐으며 70편의 시와 지난해 주오대 심포지엄 강연, 김 교수의 해설 등이 수록됐다. 김 시인은 서문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각각 징용과 징병으로 일본 제국주의 전쟁터로 끌려간 비극적인 개인사를 전하면서 “시인은 총을 꽃으로 만들고 총칼을 녹여 농구를 만드는 사람으로 애써 생각하면서 문학과 행동을 전개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교사 복직 후 다시 교단을 떠나 언론인으로 활동한 뒤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과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스티브 커 GS 감독 퇴장, 커리도 듀랜트도 “감독님 멋져요”

    스티브 커 GS 감독 퇴장, 커리도 듀랜트도 “감독님 멋져요”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GS) 감독이 8일(이하 현지시간) 피닉스 선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프리시즌 경기 3쿼터 판정에 항의하는 스테픈 커리를 뜯어말리려고 코트에 들어왔다가 퇴장당했다. 커 감독은 웬만하면 판정에 어필하지 않는 감독으로 유명해 이례적인 일이다. 커리가 3쿼터 시작 9초 만에 자신의 두 번째 공격자 파울을 선언당해 팀의 여섯 번째 공격자 파울이 불려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자 벤 테일러 심판에게 어필하는 상황에 코트에 뛰어들어 벌어진 사달이었다. 커리는 테일러 심판에게 GS가 ‘삼재수’에 걸렸다며 지청구를 늘어놓았다. 커리는 “3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니) 얘기하거나 할 일도 아닌데 걱정해야 하는 엄청난 기회에 맞닥뜨리네요”라고 이죽거렸다. 테일러가 입술에 휘슬을 갖다대자 커 감독이 뛰쳐나와 커리를 가로막았다. 커 감독은 곧바로 테일러 심판에게 “나도 여기 더 이상 있고 싶지 않네”라고 말하며 판정에 계속 항의했다. 모든 심판에게 손을 흔들어 비아냥댔고 라커룸 앞에서 자신을 맞는 선수들과 손뼉을 마주쳤다. 골든스테이트는 23득점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커리의 활약을 앞세웠지만 109-117로 져 프리시즌 1승3패째를 당했다. 커 감독은 정말로 코트에 남아 있지 않고 싶어했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노 코멘트”라고 한 뒤 퇴장당할 걸 각오하고 코트에 뛰어들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맞다”며 “정말 따끔하게 얘기하고 싶었고 선수들을 밀어주고 싶었다. 이 정도면 공격자 파울은 적당하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커리조차 “사랑스러워요”라며 “프리시즌이든 정규시즌이든 플레이오프든 감독님이 그처럼 확신 속에 퇴장당한 건 좋았다”고 화답했다. 라커룸에서도 커리는 커 감독이 퇴장 당한 뒤 코트를 떠나며 손을 흔드는 동영상을 돌려 보며 좋아라 했다고 ESPN은 전했다. 전반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포워드 케빈 듀랜트도 커리어를 통틀어 본 퇴장 가운데 “톱 파이브”에 든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포워드 케본 루니도 “감독님은 정규시즌 중 퇴장당할줄 알았다”며 “매년 퇴장당할 사람을 예측하는데 KD(듀랜트)가 맨먼저 퇴장당할줄 알았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법 도박 사이트에 ‘부가세 폭탄’…딴 돈 아닌 판돈 전체에 세금

    불법 도박 사이트에 ‘부가세 폭탄’…딴 돈 아닌 판돈 전체에 세금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는 회원들을 이겨서 딴 돈이 아니라 회원들이 건 판돈 전체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는 조세심판원의 결정이 나왔다. 6일 조세심판원은 최근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A씨가 국세청이 판돈 전체에 거액의 부가세를 고지한 것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심판청구에 대해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기각했다고 밝혔다. 조세심판원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3월~2014년 5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 A씨는 회원들이 돈을 송금하면 사이트에서 베팅할 수 있는 충전금으로 바꿔줬다. 회원들은 국내외 축구, 야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의 결과에 충전금을 베팅하고 승·무·패를 정확히 맞추면 배당금을 받았다. 회원들이 경기 결과와 다르게 건 돈은 A씨가 가져갔다. 국세청은 지난해 6월 A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회원들이 A씨에게 송금한 충전금 전체에 부가세를 매겼다. A씨가 회원들에게 도박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부가가치 창출로 볼 수 있어 당연히 부가세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A씨는 대법원 판례를 들면서 부가세를 낼 수 없다고 버텼다. 대법원은 2006년 “도박은 참여한 사람들이 서로 재물을 걸고 우연한 사정이나 사태에 따라 재물의 득실을 결정하는 것이어서 도박 행위는 일반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므로 부가세 과세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결한 바 있다. A씨는 “회원들의 승률이 오르면 오히려 거액의 손실을 볼 수 있다”면서 “회원들에게 도박에 참여할 기회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 회원들과 도박을 한 것이기 때문에 부가세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설령 부가세 대상이더라도 부가세를 매기는 과세표준은 판돈 전체가 아닌 회원들에게 도박 서비스의 대가로 받은 수익금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세심판원은 국세청의 손을 들어줬다. 조세심판원은 결정문에서 “A씨는 회원들에게 도박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돈을 받은 것이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은 것으로 봄이 상당해 부가세 과세 대상”이라면서 “부가세는 소득세와 달리 실직적인 소득이 아닌 형식적인 거래의 외형에 대해 부과하는 거래세 형태여서 사업자의 손익 여부와 무관하게 부과되는 것이므로 과세표준은 고객들이 베팅한 총액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조세심판원은 A씨가 내야할 부가세가 얼마인지는 결정문에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경찰에 붙잡힌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 조직들의 판돈이 수 천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 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지방경찰청은 2011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히면서 7년 간 판돈이 4300억원가량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 사건이 A씨 사례와 같다면 판돈에 부가세율 10%만 곱해도 내야할 세금이 43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제때 내지 않은 부가세액에 최고 40%까지 매기는 신고불성실가산세, 납부기한이 지나면 하루에 0.03%씩 붙는 납부불성실가산세까지 더하면 6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마포 창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마포 창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서울 마포구는 6~7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성산1동 주민센터 옆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제2회 마포구 창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 두 번째 대회로 초·중등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동아리를 활성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를 키우자는 뜻에서 마련했다. 마포구와 서강대, 서부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서강초등학교와 숭문중학교가 주관한다. 지난해에는 중학생이 참여했고 올해 초등학생까지 넓혀 진행한다. 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초등 4~6학년과 중학생 85개 팀 218명이 참여한다. 중등부 로봇씨름에선 로봇 2개가 경기장 안으로 진입해 상대방 로봇을 먼저 감지하고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면 승리를 거머쥔다. 과제수행경기는 홍익대, 상암월드컵경기장 등 지역 관광지 6곳에서 이뤄진다. 주제창작부문도 치른다. 초등부에선 경쟁부문으로 로봇농구를 겨룬다. 두 팀이 경쟁해 2점 슛과 3점 슛 라인에서 슛을 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하면 이긴다. 로봇컬링, 주제창작부문도 곁들인다. 대회 부대행사로 ‘엄마, 아빠와 초등학생이 함께하는 가족코딩 놀이교실’을 마련한다. 초등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각각 1회당 10팀과 20명이 참여하며 총 4회, 80팀,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유동균 구청장은 “창의력, 논리력, 융합적 사고력 등을 키우는 밑바탕이라 할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면서 “마포 청소년들에게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자라서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11년 만에 평양 찾는 노원구청장 “자치구 주도 민간교류시대 열 것”

    11년 만에 평양 찾는 노원구청장 “자치구 주도 민간교류시대 열 것”

    2007년 회담 때 ‘도보 방북’ 제안 주역 최근 TF팀 구성…문화체육교류 구상 “어머니·청소년합창단 등 친선공연 추진”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란색 군사분계선을 넘으며 분단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과시했다. 당시 전 세계에 생중계된 이 장면의 아이디어를 냈던 오승록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 올해 평양에서 열리는 10·4선언 11주년 공동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다시 넘는다.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는 아이디어를 낸 공로로 훈장까지 받았던 오 구청장은 4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민간 교류 행사인 ‘10·4선언 남북공동행사’ 방북단 일행으로 참여한다. 11년 만에 다시 평양을 방문하는 그는 이번 방북을 단순 참여에만 머물지 않고 자치구 차원의 민간교류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오 구청장은 2일 “노 전 대통령이 그런 작위적 이벤트를 싫어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이 역사적 장면을 어떻게 그림으로 만들까 고민하다 먼저 북에서 요구했다는 식으로 노 전 대통령을 설득했는데, 의외로 북측에서 선선히 받아 줘 추진할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오 구청장은 노 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서면서 했던 “오늘은 대통령으로서 이 선을 넘지만,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입니다”라는 말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평소 남북 교류에 많은 관심을 가진 오 구청장은 최근 구청에 남북 교류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했다.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은 만큼 향후 민간 교류 분위기가 형성되면 문화와 체육 분야 교류부터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문화 분야는 현재 활발히 운영 중인 구립 청춘실버 합창단과 어머니 합창단, 청소년 합창단의 정기공연을, 체육 쪽은 축구와 탁구·농구 종목으로 연합회가 주축이 돼 친선경기를 추진할 생각이다. 오 구청장은 “민간 차원의 대북 교류권을 지자체에도 자율적으로 보장해 남북 민간 교류가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기초단체장으로서 현실화되는 남북 협력 시대를 맞아 지금부터 차근차근 민간 차원의 교류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美선거 최대변수’ 캐버노 낙마, 졸업앨범 메모에 달렸다

    ‘美선거 최대변수’ 캐버노 낙마, 졸업앨범 메모에 달렸다

    FBI, 약물·성행위 의미 단어 집중 조사 대학 동창 “그는 만취하면 공격적” 진술 공화당 내부서도 “거짓말 땐 인준 무산” 트럼프 “플랜B는 원치않아” 강행 의지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 문제가 내달 중간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은 오는 5일 유력한 캐버노 지명자의 본회의 표결을 밀어붙일 기세이지만, 공화당 내부의 반발과 이탈, 캐버노의 청문회 거짓 증언 의혹과 더불어 연방수사국(FBI) 수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지면서 ‘낙마’ 가능성도 점점 커지는 기류다.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버노 낙마를 상정한) 플랜 B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인준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공화당 상원 원내사령탑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도 이날 “끝없는 지연과 방해의 시간은 끝났다”면서 이번 주중 본회의 표결 강행을 시사했다. 캐버노에 대한 FBI 조사는 5일 종료될 예정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캐버노 지명자가 낙마하게 되면 오는 11월 중간선거 판세가 더욱 불리해지는 등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사태가 수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캐버노에 대한 불리한 증언 등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달 30일 CBS방송에 ‘캐버노가 법사위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후보 인준이 무산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예스”라고 답했다. 현재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1석이다. 캐버노의 거짓 증언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플레이크 의원의 동조자가 단 1명만 나와도 인준을 물 건너가게 된다. FBI 조사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FBI는 캐버노 지명자가 고교 졸업앨범에 쓴 아리송한 문구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버노는 자신의 졸업앨범에 ‘부핑’(boofing)과 ‘데블스 트라이앵글’(Devil’s Triangle)이라는 단어를 썼다. 앞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캐버노는 두 단어에 대해 “속에 가스가 차서 부글거리는 것”, “술 마시는 게임”이라고 답변했다. 일상적으로 이 단어들은 약물 사용과 성행위를 의미하는 은어여서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마저 제기됐다. 의회전문 매체인 더힐은 ‘FBI가 이런 얼렁뚱땅식 캐버노 지명자의 답변을 더 깊이 파고들며 조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캐버노 지명자의 예일대 동창이자 ‘농구 대표팀’ 활동을 같이했던 채드 루딩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그가 만취해 몸을 비틀거리거나 발음을 똑바로 하지 못하는 것을 여러 번 봤다”면서 “캐버노 지명자는 취했을 때 호전적이고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NBA처럼 마케팅해야 산다”… KBL은 세일즈 중

    “NBA처럼 마케팅해야 산다”… KBL은 세일즈 중

    네 시즌 연속 관중 줄어 타개책 절실 통합 플랫폼 운영해 티케팅 간소화 고객 데이터 축적… 사후 서비스 진행 자녀 생일 초청권·패키지 상품 등 계획“네? 00구단이라구요?”, “구단에서 전화가 오다니….” 프로농구 팬이라면, 앞으로 구단의 전화를 기다려 볼 일이다. 전자랜드가 지난 9월부터 세일즈팀을 만들어서 기존 고객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개막 소식을 알리기 시작했다. 조건희 전자랜드 대리는 1일 “관중에게 전화를 돌리니 반응들이 엄청났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여러 정보를 안내해 주니 신기하다고 생각하신 듯하다”고 전했다. 전화를 돌리면서 전자랜드는 놀라운 것을 알아내기도 했다. 꾸준히 시즌권을 구매해 오다 유독 올해 건너뛴 고객들에게 전화를 돌린 결과 출산으로 인한 육아활동 때문에 시즌권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이 상당수란 사실을 파악한 것이다. 전자랜드는 자녀의 생일을 파악해 놓은 뒤 시즌 중에 생일이 걸리면 가족을 초청하고 자녀에게 선물을 주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와는 별개로 경인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행사, 농구 스탯 분석 방법을 강의해 주는 패키지 티켓 상품 등을 시즌 중에 선보일 방침이다.이런 일들은 미국 프로구단에서 배워 온 것이다. 2017~18시즌이 끝난 지난 4월 10개 프로농구 구단 사무국장들이 미국으로 단기 연수를 떠났다.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프로축구(MLS) 구단을 방문한 뒤 이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팀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체 프런트의 50~60%를 마케팅 관련 인원으로 채우고 있었다. 그들은 관중이 제 발로 경기장까지 찾아오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고객을 유치했다.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중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관람을 독려하거나 경기가 끝난 뒤에는 불편한 점이 없었는지 묻는 사후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한다. 독특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한다. 최현식 KBL 홍보팀장은 “뉴욕 시티 FC를 방문했었는데 전체 프런트 인원(70여명) 중 40여명이 세일즈 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다”며 “현지 관계자가 교육에 앞서 ‘한국 구단들은 세일즈 전담 인원이 몇 명이냐’고 묻자 대답을 못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10개 구단 모두 세일즈만 전담하는 인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시장의 번영은 ‘마케팅’에 있었다. 한국프로농구 출범(1997년)과 비슷한 시기인 1996년에 시작된 미국프로축구(MLS)는 원년 관중이 278만명(경기당 평균 1만 7397명)에 불과했다. 이후 매년 조금씩 증가하더니 2017시즌에는 826만명(경기당 평균 2만 2112명)까지 늘었다. 미국프로농구(NBA)도 2014~15시즌(2192만명)에 역대 최고 관중 수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7~18시즌 2212만명(경기당 평균 1만 7989명)까지 네 시즌을 연속해 매년 NBA 최고 관중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위기에 빠진 KBL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1980~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최고 인기 스포츠였던 농구는 매년 관중이 줄더니 2017~18 정규시즌 총관중은 75만여명(경기당 관중 수 2796명)까지 떨어졌다. 2013~14시즌 경기당 4372명의 관중을 기록한 이후 4시즌 연속 내리막이다. 1997~98시즌에 평균 2831명을 기록했던 것을 밑도는 프로농구 역대 최소 관중이다.기업 컨설팅 업체인 웨슬리퀘스트의 김정윤 이사는 “미국 구단들은 세일즈에 실패하면 팀이 문 닫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 한국 구단들은 모기업에서 지원을 해 주니 그 정도로 몸부림치지는 않는다”며 “예를 들어 한국 프로스포츠에는 ‘1일 티켓’ 아니면 ‘시즌권’ 두 가지뿐이다. 미국처럼 경기를 몇 개 묶어서 패키지로 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장에 오래 있었으면서도 정작 마케팅·세일즈에 대한 전문 지식이 적은 이들이 대다수인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KBL은 올 시즌부터 ‘티켓 통합 플랫폼’ 활동을 시작한다. 아직은 각 구단이 세일즈 인원을 대거 보유할 여력이 안 되기 때문에 KBL이 협력업체와 손을 맞잡고 각 팀에 세일즈 인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공모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 팀장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첫해라 준비 과정에 난관이 있어서 일단은 10개 구단 중 전자랜드만 참가했지만 점차 참여 구단을 늘려 갈 예정이다. 향후 3년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웨슬리퀘스트로부터 교육을 받은 4명의 세일즈 인원이 전자랜드에 파견됐고, 또 다른 4명의 인원은 시즌이 시작되면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관중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향후 마케팅·세일즈 자료로 활용한다. 3명으로 구성된 분석팀은 경기마다 프리뷰를 작성해 티켓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이 참고할 수 있게 하고, 경기가 끝나면 리뷰를 만들어 관중에게 이메일 등으로 보내는 역할을 맡았다. 티켓 구매 전용 웹사이트(etlticket.kbl.or.kr)도 최근 개설했다. 기존에는 표를 한 번 사려면 10여개가 넘는 단계를 거쳐야 했다. 이를 관중 편의를 위해 ‘로그인→경기선택→좌석선택→결제→결과 확인’ 5개 단계로 줄였다. 회원 가입을 할 때에도 최소한의 정보만 기입하도록 간소화했다. 2018~2019시즌, 프로농구는 회생할 수 있을까.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앞날 창창한 LSU 농구 유망주 심스, 캠퍼스 부근 총격에 희생

    앞날 창창한 LSU 농구 유망주 심스, 캠퍼스 부근 총격에 희생

    20세 미국 대학농구 스타가 캠퍼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 휘말려 허망하게 삶을 접었다. 루이지애나 주립대(LSU) 2학년 포워드인 웨이드 심스가 2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1시 25분쯤 서던 유니버시티 캠퍼스의 축구 경기장 건너편 서브웨이 점포 바깥에 있다가 여러 남성이 벌인 드잡이 끝에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베톤루지 경찰이 밝혔다. 현지 WBRZ 방송이 입수한 동영상에는 총성이 들리고 심스가 바닥에 쓰러지자 여러 남성이 달아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심스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생을 마감했다. 윌 웨이드 LSU 감독은 “우리 모두 황망하다”며 “웨이드나 우리 모두나 그의 가족 모두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는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웨이드 감독은 새벽에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에 달려갔으며 6시 30분 아침 훈련에 나온 팀 동료들에게 비보를 전했다. 그는 198㎝의 키에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5.6득점 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베톤루지에 있는 유니버시티랩 고교를 3년 연속 주 챔피언으로 이끌어 2014~15시즌 게토레이 올해의 루이지애나 선수를 수상할 정도로 앞날이 창창한 유망주였다. 아버지 웨인 역시 1987~91년 같은 대학 농구팀에서 활약했다. 이 대학 체육부장인 조 알레바는 “우리 체육계에는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게 마련인데 어제밤 있었던 일보다 더 기운 빠지는 일은 없다. 한 젊은이의 인생이 그렇게 어이없이 끝난 것은 절대적인 비극이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슬픈 날일지 모른다”고 비통해 했다. 심스는 LSU 농구 인맥에도 연을 갖고 있다. LSU 코치를 지낸 자니 존스를 어릴 적부터 삼촌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존스와 아버지 웨인이 베톤루지에서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었다. 이 대학에 1라운드 지명돼 샤킬 오닐과 함께 1990년대 초반 가장 강력한 프론트 코트 조합을 선보였던 스탠리 로버츠가 심스의 대부였다. 존스는 현재 텍사스 서던 대학 감독으로 일하는데 비보를 듣자마자 휴스턴을 떠나 베톤루지의 유족을 위로하러 갔다. 그는 “아주 꼬마였을 때부터 지금의 사나이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사람들은 그의 주위에 있으면 즐거워했다. 그는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다음달부터 2200원만 내면 4쿼터만 실시간 중계 따로”

    NBA “다음달부터 2200원만 내면 4쿼터만 실시간 중계 따로”

    ‘농구는 4쿼터만 보면 돼’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국내도 그렇고 미국프로농구(NBA)도 3쿼터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벌이다가 4쿼터에서 승부가 갈리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NBA가 새로운 파격을 준비하고 있다. 1쿼터부터 4쿼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켜보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하이라이트 동영상이 나올 때까지 목을 빼고 기다릴 필요도 없이 4쿼터만 보고 싶은 팬들에게 1.99달러(약 2200원)에 실시간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권리를 팔기로 했다. 다음달 16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2018~19시즌부터 NBA 리그 패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커다란 모멘트”라며 “지금은 작은 발걸음이기도 하다. 당장은 기술적 제한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가능한 빨리 미래에 경기의 어떤 부분만 따로 떼내 팬들이 골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NBA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터너 브로드캐스팅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도 같은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이르면 12월 초부터 쿼터별 구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강남은 ‘시네마 천국’

    강남은 ‘시네마 천국’

    농구장 4배 크기 외벽 ‘야외 스크린’ 라라랜드 등 영화 상영… 불꽃쇼는 덤농구장 4배 크기의 국내 최대 스크린을 이용한 ‘야외시네마’가 열린다. 28일 서울 강남구 대표 축제인 ‘2018 강남페스티벌’ 개막을 맞아서다. 야외시네마는 SM타운 외벽 야외미디어를 활용, 28~30일 3일간 코엑스 케이팝광장에서 진행된다. 스크린은 가로 81m, 세로 20m로 농구장 4배 크기이며, 세계 최대 아이맥스(IMAX) 스크린인 용산 CGV의 1.6배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27일 “SM타운 외벽 야외미디어 외에도 3개의 소형 미디어에서도 동시에 영화가 상영돼 어느 곳에서든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첫날인 28일 오후 8시 30분엔 아카데미 6개 부문을 휩쓴 영화 ‘라라랜드’가 관람객을 찾아간다. 이어 29일과 30일 오후 8시엔 각각 ‘너의 이름은’과 ‘비긴어게인’이 상영된다. 행사장엔 인조잔디가 설치되고, 관람객을 위해 에어베드, 돗자리도 비치된다.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영화 상영에 앞서 오후 3~7시 매시 정각에 30분간 5개 팀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28일 케이팝광장에선 야외시네마에 앞서 ‘물과 빛 그리고 바람’이라는 주제로 강남페스티벌 개막제가 열리고, 오후 8시 20분부터 코엑스를 비롯한 3곳에서 개막 축하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강남역 11·12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강남스퀘어에선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야시장도 열린다. 6대의 푸드트럭과 상인 4개 팀이 참여한다. ‘2018 강남페스티벌’은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오늘, 강남을 즐기다’는 슬로건 아래 43개 프로그램이 강남 전역에서 열린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이라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극장이 되는, 완전히 달라진 강남페스티벌이 찾아간다”며 “‘집 앞에서 즐기는 축제’라는 콘셉트 아래 과거와 달리 획기적으로 다양화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페스티벌을 세계적인 관광브랜드로 만들어 연 1000만 관광객이 강남을 찾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빌 코스비 최장 징역 10년형 선고… 미투 이후 유명인 첫 유죄

    빌 코스비 최장 징역 10년형 선고… 미투 이후 유명인 첫 유죄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미국의 원로 코미디언 빌 코스비(81)에게 법원이 최장 징역 10년 형을 선고하고 벌금 2만 5000달러(약 2791만원)를 부과했다고 2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1980년대 인기 시트콤 ‘코스비 가족’을 통해 ‘국민 아빠’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전성기를 누린 코스비는 말년에 ‘성폭행범’이라는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날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촉발된 이후 미국의 유명인사 가운데 성범죄로 유죄 선고를 받은 인물은 코스비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이날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다르게 처벌받을 수 없다”면서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 코스비에게 징역 3~10년을 선고했다. 코스비는 2004년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직원이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하는 등 총 3건의 연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코스비는 선고 직후 수갑이 채워진 채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3년간 복역한 후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으면 최장 10년까지 복역해야 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빌 코스비, 성폭행 혐의 징역 선고 “유명인도 법 앞에 평등”

    빌 코스비, 성폭행 혐의 징역 선고 “유명인도 법 앞에 평등”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에게 최장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코스비에게 징역 3~10년을 선고했다.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됐다. 오닐 판사는 “이제 심판의 시간이 됐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다르게 처벌받을 수 없다”면서 “약물에 의한 서옥행은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코스비는 선고 직후 구치소에 수감됐다. 코스비는 지난해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운동 촉발 이후 미국의 유명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성범죄 유죄 선고를 받은 인물이 됐다. 코스비는 ‘코스비쇼’ 등을 통해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을 뚫고 성공한 미국 코미디계의 대부다.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도 불린 인물이어서 충격이 더 컸다. 그는 지난 2004년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단의 직원인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 등 총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몰락…성폭행으로 최장 10년 징역형 법정 구속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몰락…성폭행으로 최장 10년 징역형 법정 구속

    “미스터 코스비, 이제 심판의 시간이 됐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다르게 처벌받을 수 없다” 여성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국의 전설적인 코미디언 빌 코스비(80)가 최장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재판부는 25일(현지시간) 코스비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3~10년을 선고했다. 3년간 복역한 뒤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지만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으면 최장 10년간 복역해야 한다. 미국 언론은 지난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폭로로 촉발된 미투(Me Too) 운동 이후 미국 유명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성범죄 유죄 선고가 나온 사례라고 보도했다.시트콤 ‘코스비쇼’를 통해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 불릴 만큼 성공을 누렸던 코스비는 성폭행범이라는 추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참한 말년을 맞게 됐다. 스티븐 오닐 판사는 코스비에게 “약물에 의한 성폭행은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오닐 판사는 코스비에게 벌금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을 부과하고 코스비를 성범죄자 리스트에 올리도록 관련 기관에 요구했다. 코스비의 변호인단은 그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에 처할 것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코스비는 선고 직후 구치소에 수감됐다.코스비는 지난 2004년 모교인 템플대 여자 농구단 직원이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 등 총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15년 미국 언론 뉴욕매거진은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5명의 여성의 사진과 실명을 공개했다. 이들 대부분은 코스비가 약물을 먹게 안 뒤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보도 이후 추가 피해자 50여명의 제보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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