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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패트롤/“나이키 탐나는걸 어떡해요”10대4명, 서울구경와 100만원어치 훔쳐

    “나이키 운동화가 폼 나잖아요.” 2일 서울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사무실에서 중학생 정모(14)군 등 10대 청소년 4명이 조사를 받고 있었다.이들은 서울 명동 일대 스포츠용품점을 돌아다니며 나이키 운동화와 양말 등 1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절친한 친구 사이인 정군 등은 지난달 31일 “좋은 대학에 가려면 고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입시정보도 얻고 서울 구경도 하자.”며 무작정 충북 청주에서 상경했다.이들은 옷 가게가 밀집한 명동을 돌아다니다 자신도 모르게 나이키 운동화를 갖고 싶다는 유혹에 사로잡혔다. 이들은 이틀 동안 나이키·리바이스·스프리스 등 수입 스포츠용품 매장 13곳에서 닥치는 대로 물건에 손을 댔다.운동화는 물론 양말과 모자처럼 부피가 작은 물건을 마구 종이가방에 담았다.매장 직원의 신고로 덜미가 잡힌 정군은 “유명 상표 제품을 갖고 싶었다.”면서 “한번 손을 대기 시작하니 재미가 붙어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정군 등이 범행을 순순히 시인한 데다 피해 업주들이 선처를 호소해 이들을 부모에게 넘겼다. 또 이날 중부경찰서 형사계에는 모 프로농구단의 아르바이트생 강모(20)씨 등 2명이 치어리더 단장의 신용카드를 훔쳐 나이키·아디다스 운동화 세켤레 43만원어치를 몰래 구입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고교 졸업 후 취직이 안 돼 농구단 캐릭터 인형을 쓰고 응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서 “좋은 신발을 한번 신어보고 싶었으나 한달에 30만원밖에 벌지 못해 범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이통 전쟁터… 돌아온 홍보맨/김태호 KTF전무

    KTF 김태호(사진·52) 전무가 ‘홍보전선’에 다시 나섰다.홍보실을 떠난 지 15개월만인 지난 연말 홍보실장으로 컴백했다.홍보실장 재수는 업계에서도 극히 드문 사례다. 그는 지난해 말 인수한 KTF의 프로농구 단장직을 맡아 직함을 하나 더 얹었다.요즘 이동통신 시장이 ‘번호이동성’으로 달아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직함 두 개가 무거워 보인다.연신 “바쁘다.”고 말하지만 피곤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다. 김 전무는 2000년 4월 홍보실장으로 첫발을 디딘 뒤 2002년 8월 ‘노른자위’인 수도권 강남본부장이 됐다.하지만 그는 지난해 봄 부산의 KTF 관계사 사장으로 옮겨 홍보와의 연(緣)을 끊는가 싶었다. 그의 재입성은 번호이동성과 무관하지 않다.요즘 시장은 사운을 건 전쟁터와 같다.다시 그가 돌아온 가장 큰 요인은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 때문이다.다정다감해서 사람을 ‘묘하게’ 끌어들이는 장점도 있다.“번호이동성을 십분 활용해야죠.다행히 보름만에 10만여명이 KTF의 고객이 돼 고마울 뿐입니다.” 그는 요즘 몸을 안팎으로 쪼개 쓴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부산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부산에 내려간다.비행기로 내려가 경기를 관전한 뒤 곧바로 상경해 홍보업무를 챙기는 식이다.유석오 상무를 비롯한 부원들과 호흡도 잘 맞는다. 경기 중에도 광고판 위치를 흘겨보는 버릇이 있다고 털어놓는다.SK텔레콤,LG텔레콤의 모기업인 SK와 LG가 농구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이와 관련, 느지막이 ‘전천후 홍보’를 배운다며 웃어넘겼다. 그는 홍보분야는 물론 경기장에서도 ‘해브 어 굿 타임(Have a good time)’이다.‘KTF와 좋은 시간을 가져라.’는 회사 이미지 광고다. 정기홍기자 hong@
  • 돋보기/SBS 자숙하라

    관련자 중징계와 새 경기위원장 선임 등으로 일단락됐던 프로농구 ‘경기중단’ 사태가 엉뚱한 방향으로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한국농구연맹(KBL) 김영기 총재가 ‘경기중단’ 책임을 물어 SBS 구단에 내린 1억원의 제재금을 지난 6일 3000만원으로 경감시키면서 사태가 봉합되는 듯했다.그러나 SBS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태가 다시 꼬이고 있는 것.SBS 이충기 단장은 경감조치 이후 우발적인 사건인 만큼 구단에 제재금을 물리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는 논리를 폈다. 또 “과거에도 4∼5분씩 경기가 중단되는 사례가 있었지만 제재는 이처럼 크지 않았다.”면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하지만 SBS의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과정이야 어찌됐든 SBS의 보이콧으로 사상 첫 ‘경기중단’이라는 불상사가 빚어졌고,팬들은 큰 충격과 상처를 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이것만으로도 SBS가 자숙에 자숙을 거듭해야 할 사유가 된다는 게 코트 주변의 중론이다. 다른 구단들의 반응도 냉담하다.한 구단 관계자는 “5000만원 정도로 경감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3000만원이면 많이 봐준 것 아니냐.”면서 SBS측의 ‘견강부회’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사태로 두 시즌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SBS 단장이 앞장 서 제재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들먹이며 이러쿵저러쿵하는 모습은 볼썽 사납다는 목소리도 높다. 아무래도 SBS 구단이 지금 취해야 할 태도는 자숙 말고는 없는 것 같다.KBL 조치에 반발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의 권위와 도덕성을 떨어뜨리는 행동임을 곱씹어봐야 할 때다. SBS 농구단은 팬들의 사랑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프로구단이 아닌가. 박준석 기자
  • 돋보기/거리로 나앉은 ‘명문’ 현대

    여자농구 ‘명문’ 현대 선수들은 KCC로부터 빌린 숙소와 체육관을 비워줘야 하는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에도 연습에 열중했다.그러나 서로를 독려하던 ‘파이팅’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미소없는 얼굴로 이영주 감독을 힐끗힐끗 쳐다볼 뿐이었다.이 감독은 차마 선수들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했다. “따뜻한 남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총 30억원의 후원금 등을 지원해온 KCC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은 뒤 고심해온 끝에 내년 1월3일부터 삼천포와 마산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로 했다.말이 좋아 전지훈련이지 ‘유랑생활’이나 다름없다.숙소가 없고,호텔에 묵을 돈도 없어 여관을 전전해야 한다.연습장은 지역 여고팀에 ‘구걸’해야 할 판이다. 이 감독은 “KCC측의 재고 여지는 없는 것 같다.”면서 “일단 너무나 춥고 매정한 서울을 떠나고 싶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구단 관계자는 “1월27일 개막하는 겨울리그를 위해 수도권에 임대 숙소를 알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KCC로부터 ‘지원 중단’ 통보를 받아 이번 사태가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기는 하지만,겨울리그의 평양 개최를 야심차게 준비해 온 현대로서는 충격일 수밖에 없다.구단주인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북측과 세부사항을 합의하기 위해 30일 금강산으로 떠났다. 선수들의 허탈감은 더하다.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선수진(전 신세계)과 박선영(전 삼성생명)이 “돈도 필요 없다.무조건 현대에서 뛰고 싶다.”며 팀에 가세하는 등 이번에는 반드시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선수들 모두가 다짐하던 터였기 때문이다. KCC는 스폰서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유로 홍보효과 미비와 남자팀 육성 등을 들었다.그러나 농구인들은 KCC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KCC와 현대의 ‘경영권 다툼’이 더 큰 이유로 보고 있다.애꿎은 여자농구단이 ‘유탄’을 맞았다는 얘기다. 여자농구단을 난초처럼 아낀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지극 정성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엄정한 시장논리만을 들이대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인 듯싶다.쫓겨나는 마당에서도 “그동안 지원해 준 KCC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착한 선수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정말 ‘묘안’은 없는 것일까. 이창구 기자 window2@
  • 우리당 의장후보 13명 등록/정동영 독주 ‘흥행 저조’ 우려

    열린우리당이 내년 1월 11일 당 의장 선출 전당대회를 앞두고 28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모두 13명이 출마를 선언했다.그러나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후보는 정동영 의원 뿐이어서 ‘흥행 저조’를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김원기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흥행을 위해 막판까지 김근태 원내대표에게 출마를 종용했으나,김 대표는 끝내 고사했다.특히 의장비서실장인 이호웅 의원 등은 당사자 동의 없이 김 대표를 후보로 등록시키려다 당 선관위가 거부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 의원은 오후 김 대표를 만나 “의원 30여명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아왔으니,꼭 출마해야 한다.”고 장시간 설득했지만 김 대표는 극구 거부했다.그러자 이 의원은 “내가 무조건 등록할테니,경선 참여 여부는 내일 알아서 하시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이에 김 대표는 측근을 통해 “후보 등록은 내 의사와 무관하다.”는 내용의 전화를 기자실로 걸어왔다. 잠시 후 이 의원과 일부 지지자가 당 선관위에 나타나 후보 등록을 시도했으나 뒤따라온 김 대표의 보좌관이 제지했다.당 선관위는 긴급 회의를 한 끝에 “후보 등록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김 대표는 불출마 이유로 “정치개혁을 진두지휘하는 원내대표가 자리를 바꿔 ‘전당대회 전선’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으나,당 안팎에서는 차기 대권 경쟁자인 정동영 의원에게 자칫 패배할 경우 상처가 너무 크다는 점을 우려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와 함께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으로 불리는 재선급 핵심 3인방 가운데 천 의원도 출마 의사를 접었다.신기남 의원은 “나와 지지층이 겹치는 천 의원이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양보했다.”고 밝혔다. 한때 출마가 예상됐던 김희선·신계륜 의원도 출마하지 않았다.역시 출마설이 나돌던 한나라당 출신 김혁규 전 경남지사는 다음달 초에나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조성우 전 신당연대 대표도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편 중앙당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형석씨가 마감시간 직전 불쑥 후보 등록을 했다.이씨는 동국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부산 코리아텐더 농구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당은 후보가 13명이나 난립함에 따라 29일 중앙위원 투표를 통해 경선에 나갈 후보 8명(남성 6명,여성 2명)을 확정키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하프타임/여자프로농구 평양경기 급물살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평양에서 열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김원길 총재는 4일 “6개 구단이 하루 2경기씩 총 6경기를 3일 일정으로 두 차례에 걸쳐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최 시기는 겨울리그 개막전이 예정된 다음달 28일 전후와 2라운드 기간인 2월 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이와 관련,현대 여자농구단 구단주인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오는 10일 방북해 북한측과 세부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풀 죽은 한국스포츠

    지난 8일 늦가을의 스산함이 가득한 서울 목동운동장에서는 나흘전 전격적으로 팀 해체 통보를 받은 서울시청 축구팀 선수들이 실업축구 K-2리그 고별전을 치렀다.같은 날 해체 통보를 받은 배구단 등 100여명의 처절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상무에 1-4로 패한 이들은 끝내 뜨거운 눈물을 뿌렸다.선수들은 창단 27년의 명문팀이 하루아침에 간판을 내린 황당함보다는 당장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막막했기에 더욱 가슴이 저몄는지도 모른다. 불과 1년전 월드컵축구 4강 신화를 일궈낸 한반도에서,더구나 연고 프로팀 창단을 서두르는 수도 서울에서 한해 운영비 5억원을 아끼기 위해 빚어진 비극이자 희극이다. 지난달에는 1994년 창단돼 지난해 4관왕에 이어 올해 종별선수권 정상에 오른 ‘신흥 명문’ 현대백화점 탁구단이 해체됐고,알리안츠 여자핸드볼팀과 현대 아이스하키팀 등이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졌다. 프로팀이라고 사정이 크게 나을 것도 없다.프로축구 부천 SK가 이미 매각을 선언했고,프로야구와 프로농구 구단 가운데 상당수가 모기업의 체면상 차마매각을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무관심속에 어렵게 ‘연명’하고 있다.“IMF때보다 힘들다.”는 상인들의 아우성에 못지않은 시련을 스포츠계도 겪는 셈이다.척박한 토양을 딛고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온 국민을 하나로 묶어 준 아마추어스포츠,‘무늬만 프로’일 수밖에 없는 여건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 준 프로스포츠 모두 근본이 뒤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자고 나면 기업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감원 폭풍이 몰아쳤던 ‘IMF 시절’에 그래도 국민들을 살맛 나게 해준 것은 스포츠였다.박세리가 미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승수를 더할 때마다 국민들은 온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흥분했고,미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누빈 박찬호와 선동열 이종범 등을 지켜보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가 조금만 어려워지면 스포츠는 늘 가장 먼저 구조조정의 칼날을 맞았다.그 억울함과 황당함이 ‘제2의 IMF’라는 요즘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유예기간도 주지 않는 전격 해체는 비도덕적”이라고 절규한 권오손 서울시청 축구팀 감독처럼 당사자들은 ‘분노의 저항’을 다짐하지만 ‘약발’이 먹힐 것 같지는 않다.거의 유일하게 현실적 대응력을 지닌 정부가 스포츠계의 절박함에 이렇다 할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는 지난 6월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강조한 ‘국민체육진흥 5개년 계획’을 내놓았다.그동안 거론된 당위론을 모아 놓았지만 현실적이지는 않다는 게 중론이다.체육정책이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하지만 옳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취할 수는 없는 일이다.현실적인 대안을 끊임없이 모색하면서 당위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순리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전문성을 갖춘 조직.그러나 체육정책을 다루는 중앙부처는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문화관광부의 한 국에서 대통령과 주무 장관조차 관심이 없는 분야에 유용한 대안을 내놓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스포츠를 전담할 독립된 중앙행정 부처(체육청 또는 청소년체육부) 신설을 요구하는 체육계의 목소리가 더욱 절실하게 들리는 요즘이다. 오 병 남 체육부장
  • 프로농구/아듀! 코리아텐더

    ‘헝그리 투혼’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줬던 코리아텐더가 18일 전자랜드와의 03∼04프로농구 부천경기를 마지막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코리아텐더는 오는 22일 LG전부터는 KTF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다. 이날 경기는 ‘람보슈터’ 문경은(14점 3점슛 3개)과 ‘특급용병’ 엘버트 화이트(28점)를 앞세운 전자랜드의 72-71,1점차 승리로 끝났다.전자랜드는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두며 7승5패가 됐고,코리아텐더는 3승9패를 기록했다. 코리아텐더는 종료 1초 전 현주엽(8점 8어시스트)이 자유투를 얻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2개 모두 실패해 ‘마지막 경기’를 아쉽게 끝냈다.코리아텐더는 슈터 황진원(15점)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약했지만 믿었던 현주엽이 상대 용병 화이트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화이트가 3쿼터에서만 10점을 넣어 59-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4쿼터 들어서도 전자랜드는 10여점의 리드를 지켜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코리아텐더의 뒷심도 대단했다.승리를 낙관한 전자랜드 선수들이 방심한 틈을 타 착실하게 점수차를 좁혀간 코리아텐더는 종료 30초 전 진경석(6점)의 3점포가 성공하면서 71-72,1점차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현주엽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코리아텐더는 지난 1999년 10월 나산을 인수해 ‘골드뱅크 클리커스’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처음 프로농구단을 창단해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자금난으로 이후 팀명과 연고지를 두 차례나 바꾸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시즌엔 플레이오프 4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여전히 자금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급기야 올초 매각을 추진했지만 이마저 실패로 돌아간 뒤 위태롭게 팀을 꾸려오다 지난 17일 KTF가 전격적으로 팀을 인수해 재탄생의 계기가 마련됐다. 박준석기자 pjs@
  • 하프타임 / KTF, 코리아텐더 30억원에 인수

    KTF는 17일 한국농구연맹(KBL)에서 프로농구 코리아텐더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인수 금액은 30여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KTF는 연고지인 부산을 유지하면서 조만간 팀명 및 마스코트,엠블럼 등 CI 작업을 거쳐 22일 LG전부터 KTF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가칭 ‘부산 KTF 프로농구단’의 초대 단장으로 내정된 김태호 KTF 홍보실장은 “KTF 고객 중 40%에 이르는 10대와 대학생들 사이에 프로농구의 인기가 높은 점을 고려해 코리아텐더를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 [박진환의 덩크슛] ‘KBL 패밀리’

    농구계에는 아름다운 전통 하나가 있다.한국농구인동우회(회장 강병건)에서 해마다 팔순,칠순,육순을 맞은 농구원로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잔치를 베푸는 것.올해도 오는 17일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팔순을 맞은 유재진 장갑진 문석기씨를 비롯해 김종만(칠순) 이인표 하의건 이병국 김재웅 정봉섭 김승규 장창환 김황시 정진봉 김영순 정종화(이상 육순)씨 등이 합동으로 잔칫상을 받는다. 이들은 젊은 시절 운동을 한 탓인지 여전히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특히 장갑진씨는 지금도 서울대 농구부를 맡아 현역 최고령 코치로 노익장을 뽐낸다.장씨는 1970년대초부터 30여년간 서울대 농구부를 지도해 지난달에는 학교측으로부터 ‘관악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이인표 한국농구연맹(KBL) 경기위원장,정봉섭 중앙대 체육부장(한국대학농구연맹 회장) 김황시 대한농구협회 경기이사 등은 여전히 정열적인 활동을 하고 있고,하의건 김재웅 정진봉씨 등도 KBL 경기기술위원으로 맹활약중이다. 출범 8년째를 맞는 프로농구에도 최근 ‘KBL패밀리’가 조직돼 그동안 한솥밥을 먹은 식구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KBL패밀리’는 프로농구 출신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 KBL 임직원,각 구단 프런트,경기 관계자 등이 현직을 떠난 이후에도 친목을 도모하고 프로농구 발전에 한몫을 거들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백남정 전 KBL 심판위원장을 초대 회장에,최상철 전 기아농구단장을 부회장에 각각 선임하고,윤세영 전 KBL 총재를 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회장단 구성에 이어 회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남정 회장은 “현역시절의 노하우를 살려 프로농구 활성화의 조언자가 되겠다.”고 모임의 방향을 제시했다. ‘KBL패밀리’는 각 구단의 협조를 얻어 회원들에게 프로농구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ID카드를 발급하고,동반하는 가족들에겐 입장료의 50%를 할인해주는 혜택 등을 제공해 참여의 열기를 높일 방침이다. 모쪼록 ‘KBL패밀리’가 프로농구 발전을 위한 ‘건전한 압력단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프로농구 / ‘숨은 보석’ 전자랜드 박상률 신인왕 후보 급부상

    03∼04시즌 프로농구 코트에 ‘마이너리그 돌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SK 빅스를 인수해 올해 재창단된 전자랜드의 포인트가드 박상률(사진·22·177㎝)이 주전급 활약을 펼치면서 신인왕 판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신인 가운데 1순위로 뽑힌 모비스 김동우(23·196㎝)만이 이름값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박상률의 플레이는 더욱 눈에 띈다. 전자랜드는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4승1패로 지난 시즌 챔프 TG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포스트 힉스’를 노리는 용병 앨버트 화이트와 ‘람보 슈터’ 문경은이 버티고 있지만 박상률의 숨은 공로는 이들에 견줘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그의 진가는 2일 열린 우승후보 KCC전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비록 득점은 8점에 그쳤지만 이상민 표명일 등 상대팀의 쟁쟁한 포인트가드들을 꼼짝못하게 했다.특히 3쿼터 주득점원 화이트가 파울트러블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위기를 맞자 효과만점의 3점포를 폭발시키면서 ‘대어’를 낚는 데 공헌했다. 박상률의 맹활약은 주전 포인트가드 최명도가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사이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전자랜드 한 관계자는 “당초엔 최명도의 체력 안배를 위해 간간이 투입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잘 해주니 앞으로 출장시간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 유재학 감독은 드래프트 당시 “포인트가드로서 갖출 것을 다 갖추고 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역시 가드 출신 유 감독은 트라이아웃 경기에서 박상률의 플레이를 보고 매료됐다고 한다. 내년 2월 목포대 체육학과 졸업 예정인 박상률은 대학 2부리그 출신으로 프로농구에 뛰어든 두 번째 선수.지난 1998년 당시 청주 연고지였던 SK 나이츠가 청주대 출신 박용호를 뽑았다. 그러나 이것은 연고지 대학 ‘봐주기 선발’의 성격이 짙었고 결국 박용호는 98∼99시즌 단 2게임을 뛰고 사라졌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그는 마산고 3학년 때 단국대에 진학할 예정이었다.그러나 당시 ‘IMF 위기’를 맞은 대학측이 농구단 해체 등을 고려하면서 애를 먹었고 결국 목포대로 방향을 바꾸었다.대학 진학 후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 매일몇 시간씩 홀로 슈팅연습을 하면서 개인훈련에 매달린 끝에 결국 프로의 꿈을 이루었다. 지난 9월 소속팀 시드니전지훈련 때 생애 처음으로 해외 나들이를 했다는 ‘촌놈’ 박상률.프로에 와서는 여자친구와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한다.그는 “꿈같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면서 “신인왕 욕심도 나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정주영체육관 개관식

    유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식이 6일 오후 남측 참관단 1100여명과 북측 축하단 1만 1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체육관 입구 광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오후 5시30분 남측 기념사,북측의 축사,테이프 커팅 순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씨 등 정씨 일가와 현대 농구단,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 등 북측 축하단이 참석했다. 이도운 기자 평양 공동취재단 dawna
  • “평양행 설레요”/실향민 부모둔 박명수감독·이종애 새달 7일 평양 통일농구대회 참가

    두 시즌 연속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우리은행의 박명수 감독과 주장 이종애가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두둑한 상금과 유럽 여행 등 우승 보너스보다 이들을 더 설레게 하는 것은 다음달 7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대회.박 감독은 챔프전 우승감독이 통일농구대표팀 감독을 맡는다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결정에 따라 평양에 가게 됐고,이종애는 현대 선수 5명에 각 구단의 간판스타 1명씩을 추가한 엔트리에 포함됐다. 평양행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는 두사람 모두 부모의 고향이 북한이기 때문.박 감독의 아버지는 황해도 해주 ,어머니는 평안북도 신의주 출신이다.이종애의 아버지는 함경남도 정평에서 6·25전쟁 때 피란왔다. 박 감독의 아버지는 우리은행이 지난 11일 우승하자 그날밤 박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우승한 것보다 네가 평양에 가게 된 것이 더 기쁘다.”면서 “짬을 내 해주에 다녀올 수 없는지 알아보라.”며 대성통곡했다고 한다. 한편 대회를 주관하는 현대 아산측은 18일 “다음달 2∼4일로 예정됐던 통일농구단의 방북일정이 다음달 6∼9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박 감독은 “혹시 취소되는 것은 아닌지 최근 며칠간 조마조마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15년 동안 우리은행에서 코치생활을 한 끝에 감독에 올라 2연속 챔프를 일군 박 감독과 뒤늦게 한국의 간판센터로 자리잡은 주부선수 이종애의 입가에는 요즘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 전자랜드 농구단 ‘블랙슬래머’ 로

    프로농구 전자랜드가 17일 구단 CI(기업이미지통합·사진)를 발표했다.SK 빅스를 인수해 03∼04시즌부터 참가하는 전자랜드는 구단 이름을 ‘블랙슬래머(Black Slamer)’로 정했고,마스코트는 모기업 고려제강의 상징인 코끼리를 사용키로 했다.
  • 농구스타 허재 또 음주운전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낸 프로농구단 원주 TG 엑서스팀의 선수 겸 코치 허재(사진·37)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운전면허를 취소했다. 허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길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149% 상태로 친구의 샤브 승용차를 몰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홍모(23)씨의 승용차 앞범퍼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경찰에서 “압구정동의 한 식당에서 친구와 소주 한 병을 나눠 마셨다.”고 진술했다. 지난 93년과 95년 2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던 허씨는 지난 96년 말에는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 구속됐다. 이영표기자 tomcat@
  • 정상영 회장의 남다른 ‘MH사랑’/ 작년 개인빚 500억 지급 보증

    지난 4일 타계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지난해 말 개인 빚을 갚지 못해 파산위기에 몰린 적이 있다.그러나 이 빚은 형제나 처가쪽이 아닌 삼촌인 정상영(사진) 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이 대신 갚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위기 겨우 모면 6일 현대 및 금융계에 따르면 고 정 회장은 1998년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교보생명과 국민은행 등에서 빌린 500억원 가운데 만기가 도래한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위기에 몰렸다.정 회장은 이 빚을 2001년부터 상환해왔으나 올해초 도래분은 개인자산이 거의 없었던 정 회장으로서는 갚을 능력이 없어 친인척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 명예회장은 흔쾌히 모 생명보험사에 지급보증을 서 파산위기를 모면케 했다.이 과정에서 20억∼30억원 상당의 서울 성북동 정 회장 자택에 근저당이 설정됐다.당시 형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이 용인 땅 등을 매입해주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틋한 조카사랑 정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형의 성격을 닮아 직선적인 그는큰 형님인 정주영 회장에 대한 존경심과 현대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실제로 정 명예회장은 2000년 ‘왕자의 난’ 때도 조카들에게 화해하라고 쓴소리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왕회장’ 타계 직후 서산농장에 200여만평의 기념관을 짓자는 얘기를 처음 꺼낸 장본인이기도 하다.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현대전자 농구단을 인수해줬다. 현대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의 위상약화와 몽(夢)자 형제들의 불화를 가장 안타까워하는 친지 가운데 한 분”이라면서 “고 정 회장에 대한 지원도 이같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경제 플러스 / KT 프로농구단 인수 백지화

    KT가 프로농구단 인수 계획을 백지화했다.6일 스포츠계 및 통신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검토해 왔던 농구단 인수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결론을 내렸다.KT는 지난해 후반부터 여수 코리아텐더 푸르미,서울 SK 나이츠,인천 SK 빅스,원주 TG 엑써스 등의 구단을 인수 대상으로 삼아왔다.
  • 하프타임 / 프로농구 TG 신임단장 최형길씨

    프로농구 TG는 2일 최형길(사진·43) 부단장을 상무이사로 승진시켜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조용근 전 단장은 나래텔레콤 및 나래앤컴퍼니 사장을 겸임하게 돼 단장 자리를 내놓았다.최 단장은 용산중·고와 연세대를 거쳐 지난 97년 TG의 전신인 나래 사무국장을 거쳐 TG 부단장으로 일해왔다.한편 LG는 박종천 KBS 농구 해설위원과 연봉 1억 1000만원에 1년간 코치 계약을 맺었다.박 코치는 서울체고와 연세대를 나와 지난 97년부터 전주 KCC 코치로 활약하다 지난해 여름리그 현대 여자농구단 감독을 맡아 팀을 정상으로 끌어 올렸다.
  • “KT 인수포기 철회를”코리아텐더 기자회견

    “든든한 기업들이 도와 주세요.” 자금난으로 해체위기에 몰린 프로농구 코리아텐더가 ‘읍소’에 나섰다. 코리아텐더는 22일 한국농구연맹(KBL)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들이 흩어지지 않고 농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능력있는 기업이 농구단을 인수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김호겸 사무국장은 “KT 같은 국민기업이나 연고지인 여수시에서 인수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선수 14명이 자리를 함께했다.선수들은 최근 팀 인수가 어려움을 겪자 “혼자만 살기위해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은 굳은 표정으로 ‘죄인’처럼 자주 고개를 숙였다.정낙영은 “함께 고생한 선수들이 헤어지지 않고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계속 운동을 하고 싶다.”면서 “이것이 현재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작은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리아텐더를 인수할 팀이 나올지는 미지수다.그동안 가장 큰 관심을 보인 KT가 일단 ‘인수 포기’를 결정했고,여수시가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지만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KBL도 10여군데의 기업과 접촉을 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코리아텐더는 일단 다음달 10일까지 기다려 본 뒤 그래도 인수기업이 나서지 않으면 KBL과 협의해 구단의 진로를 모색할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구단의 해체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박준석기자 pjs@
  • 돋보기/ KT 농구단 포기 재고를

    KT가 우여곡절 끝에 프로농구단 인수를 포기해 잔뜩 기대를 건 농구계는 물론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단순 경제논리’에만 집착한 일부 인사들의 반대가 결정적인 이유로 알려지고 있지만 국내 프로스포츠 활성화와 스포츠가 사회에 주는 순기능을 생각할 때 안타깝기만 하다. 스포츠의 사회적 기여도는 다른 분야에 견줘 결코 처지지 않는다.KT도 농구단 운영으로 돈을 벌려는 의도가 아니라 사회공헌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것으로 전해진다.여기에다 경쟁사인 SK와 LG가 농구단을 운영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것도 적극성을 띠게 한 대목이다.KT로서는 홍보도 하면서 사회공헌도 하는 ‘일석이조’의 스포츠,즉 프로농구단 운영에 큰 관심을 기울였던 것.기업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 가운데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스포츠의 사회기여적 역할을 과소평가하기도 한다.하지만 지난해 한·일월드컵축구에서 보듯 스포츠는 단순히 즐거움을안겨주는 역할 이상을 해낸다.그 뜨거웠던 6월,대한민국은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한마음으로 뭉쳤다.그리고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함께 일궈냈고,이를 통해 민족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또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는 결코 뛰어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중국을 무너뜨려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힘을 느끼게 해줬다. 최근 발표된 통계도 스포츠의 사회적 순기능을 뒷받침해준다.서울소방방재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2002월드컵 기간인 지난해 6월 자살관련 신고로 출동한 사례가 165건으로 같은해 5월(189건)과 7월(203건)보다 적었고,전년도 같은달(231건)에 견줘서도 무려 66건이나 줄었다.스포츠가 자살을 막는 데도 한몫을 한 셈이다.2002월드컵 1주년을 코앞에 두고 터져 나온 KT의 농구단 인수 포기는 씁쓸함을 넘어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박준석 기자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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