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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상생의 길 ‘협동조합’에서 찾는다

    연말부터 협동조합 전성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돼 오는 12월부터는 업종과 분야의 제한 없이 시도지사에게 신고만 하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이 협동조합은 기획재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설립이 가능한 농협, 수협 등 기존 8개 사회적 협동조합과 달리 5인 이상의 조합원이 모여 쉽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사회·경제 모델이다. 윤리 경영 및 상생 번영 등 포용적인 경제 사회 발전의 대안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유엔도 이런 점에 주목, 각국에 협동조합 활성화를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했을 당시 협동조합은 구조조정 최소화, 빠른 경영 정상화로 경제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 등은 지역 산업과 상권을 보호하고 사회복지를 증진하는 방안의 하나로 협동조합 육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자치단체는 전북이다. 전북은 김완주 지사가 지난 3월 28부터 지난달 5일까지 유럽 각국의 협동조합 현황과 성공 사례를 살펴본 데 이어 이를 접목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교육과 행정적 지원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17일 협동조합 학교를 개설한다. 이곳에서 7월까지 전문 인재 100명을 육성해 각 분야의 협동조합 설립 붐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도내 협동조합은 외지 대형 업체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기업과 상공인, 골목 상권, 농업, 문화·예술 분야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영세 상공인과 상인들이 도민 출자형 협동조합을 설립·운용해 사람 중심의 공동체로서 조합원 모두에게 혜택을 분배함으로써 서민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농업 분야는 대형 유통 회사의 횡포와 농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응 수단으로 협동조합을 적극 지원하고 문화·예술 분야도 문화 예술인과 공연 기획자들의 조합화로 수도권 대형 기획사에 대응토록 할 계획이다. 도는 1차로 9개 모형의 협동조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 분야의 경우 ▲문화와 예술 사회적 기업 네트워크 ▲전주 문화예술거리 협동조합 ▲작은 영화관 사업 ▲취약 계층 영유아 발달 지원 서비스사업을 협동조합으로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는 ▲생명자활사업단 ▲경영안전성은 슈퍼마켓연합과 농공단지협의회 ▲1시군 1마케팅 전문 유통회사 ▲6차산업을 협동조합 모형으로 선정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수학여행 버스·트럭 충돌…교사 1명 사망·30명 부상

    10일 오전 10시 18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릉사거리에서 전북 익산시 원광여중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 전세버스와 덤프트럭이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세버스에 타고 있던 여교사 신모(39)씨가 숨지고 버스기사 주모씨(40)와 학생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30여명이 부상을 입어 제주 한라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관광버스는 한림공원 관광을 마치고 금릉리에서 남쪽 농공단지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이었고 덤프트럭은 한림읍 협재리에서 월령리 방면으로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교차로 교통신호기가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어서 이들 사고 차량이 사거리에서 신호위반으로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목격자 및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인솔 교사가 학생들에게 안전벨트를 착용할 것을 권유해 다행히 더 큰 참사는 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북·동부권 신발전특구 ‘유명무실’

    전북·동부권 신발전특구 ‘유명무실’

    전북도와 동부권 5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동부권 신발전특구 개발사업’이 허울뿐인 계획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자치단체들이 각종 개발계획만 거창하게 수립했을 뿐 이에 따른 후속 조치나 사업추진을 게을리해 가시화된 특구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도와 남원, 무주, 진안, 장수, 임실, 순창 등 동부권 5개 시·군은 지난해 4월 26개 사업지구 507㎢를 동부권 신발전특구 예비사업지구로 지정받았다. 이곳에 총사업비 1조 8655억원을 투자해 종합레포츠타운, 연수관광지, 농공단지 등을 조성, 지역발전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남원시의 경우 연수관광지, 관광지 재창조, 지방산단, 노암3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안군은 한방로하스밸리, 아토피프리클러스트, 자연휴양림, 홍삼한방농공단지, 북부예술관광단지를 조성하고 무주군은 금강종합레포츠타운, 적상산 레포츠타운, 안성관광레저휴양단지, 안성2농공단지 등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장수군은 승마레저타운, 장계 녹색생태문화공간, 농산업복합단지, 장계농공단지, 천천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임실군은 옥정호광역관광, 오수의견관광지, 제2농공단지, 사선대관광지, 치즈밸리숙박단지 조성사업을 포함시켰다. 순창군도 강천산관광휴양단지, 섬진강관광개발, 인계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역발전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26곳 가운데 지난해 정식으로 지구 지정을 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같이 동부권 신발전특구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지자체의 사업계획이 민자유치에 성공할 만한 요건을 갖추지 못해 확실한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의 늑장 행정으로 정부 부처와 협의가 늦어지는 것도 주요인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건보 - 근복공단 싸움에 산재환자 ‘골병’

    # 2006년 지방 농공단지 내의 사업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박모씨. 근무 중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뒤로 넘어져서 디스크로 산업재해 요양을 받고 이듬해 말 근로복지공단의 요양 종결 처분을 받았다. 이후 허리 통증이 계속돼 2008년 6개월 동안 건강보험으로 병원진료를 받았으나 문제가 생겼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그가 산재 환자이므로 일반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없다며 부당 이익금을 부과한 것이다. 근복공단은 요양 종결을, 건보공단은 산재 환자를 이유로 진료비를 지원할 수 없다는 원칙이어서 생계조차 막막한 그는 그저 답답하기만 한 상황이다. 건보공단과 근복공단의 ‘산재 환자 떠넘기기’로 후유 장애를 앓는 환자들만 중간에서 피멍이 들고 있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산재 환자라는 이유로 박씨에게 부당 이익금 징수 처분을 내린 건보공단에 대해 처분을 취소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권익위는 “현재로선 기관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두 공단 중 어느 쪽에 치료비 부담 책임이 있는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박씨가 건강보험 가입자인 이상 건보공단의 부당 이익금 징수 처분은 일단 합당치 않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건보공단의 부당 이익금 징수 처분으로 권익위에 접수된 고충민원은 모두 5건. 그때마다 권익위는 건보공단에 처분을 철회하도록 의견을 표명했다. 산재 요양 종결 이후의 후유 증상 진료비에 대해서는 2009년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나서 두 공단의 협의 해결을 권고하기도 했다. 그에 따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단들과 수차례 협의도 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현재 후유 장애를 겪는 산재 환자가 합법적으로 요양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은 근복공단에 재요양 신청을 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수술이 필요할 만큼 병세가 심각하지 않으면 대개 재요양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환자로서는 어느 쪽에서도 구제받을 수가 없는 실정이다. 권익위 복지노동민원과 최환영 조사관은 “산재 이후 1~3년까지는 근복공단이, 그 이후는 건보공단이 요양비를 부담하는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는 있다.”면서 “업무상 재해의 후유증 진료비를 환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사회보장보험제도의 취지에 어긋나는 만큼 서둘러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산서 엽총 난사후 음독한 피의자 사망

    자신이 다녔던 충남 서산의 한 공장 직원들에게 엽총을 난사해 3명의 사상자를 낸 뒤 음독자살을 기도한 성모(31)씨가 숨졌다. 19일 충남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성씨는 천안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약물중독에 의한 급성신부전증으로 사망했다. 성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 40분쯤 서산시 수석동 농공단지 내 자동차 시트 제조공장인 D산업 마당에서 엽총 50여발을 난사해 최모(38)씨를 숨지게 하고 함께 있던 임모(30)씨와 문모(56)씨 등 직원 2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범행 후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를 거쳐 서울 방향으로 달아났지만서해대교를 지난 지점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붙잡히기 직전 농약을 마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 왔다. 성씨는 3년 전 이 공장에 다니던 시절 직원들이 자신을 괴롭혀서 보복하기 위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프로야구 승부조작 ‘악’ 4호선 지하철 난투 ‘헉’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프로야구 승부조작 ‘악’ 4호선 지하철 난투 ‘헉’

    2월 셋째 주, 누리꾼들의 클릭을 가장 많이 유도한 건 프로야구 승부조작 소식이다. 13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브로커 김모씨는 배구 외에 다른 스포츠의 승부조작에도 관여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프로배구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됐던 강모씨가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첫회 포볼’ 등을 두고 투수들과 모종의 거래를 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어 2위는 한국배구연맹(KOBO)의 ‘승부조작선수 영구 제명’ 결정이 차지했다. 3위는 지난 15일 충남 서산시 수석동 농공단지 내 한 공장에서 발생한 ‘공기총 난사’ 사건이다. 조사 결과 이 공장에서 퇴직한 성모씨는 과거 자신을 괴롭힌 직원들에게 앙심을 품고 공기총을 난사했다. 그 때문에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4위는 54년간 가수로 화려한 삶을 살아온 패티김의 은퇴 소식이 차지했다. 15일 패티김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했다. 5위에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씨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상으로 7000억원대 상속권리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소식이 올랐다. 6위는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식용유 치즈 사용 뉴스가 차지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피자스쿨과 59피자, 피자마루 등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식용유 치즈를 사용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7위는 ‘방송인 김정민 동영상 유포자’가 차지했다. 김정민이 주인공이라는 루머를 퍼뜨리며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김모씨가 15일 검찰에 검거됐다. 8위엔 지하철 4호선에서 자신의 발을 찬 한 남성과 난투극을 벌인 4호선 막말녀, 9위는 장윤정의 얼굴에 한 여성의 나체사진을 합성한 ‘장윤정 합성사진’, 10위엔 KBS 2TV 1박 2일 시즌 2의 멤버 확정 소식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전 직장동료들이 괴롭혀 복수” 엽총 난사… 1명 사망·2명 중상

    충남 서산에서 30대 남자가 옛 직장 동료들에게 수렵용 엽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15일 오전 9시 40분쯤 서산시 수석동 농공단지내 자동차 시트 제조공장 D산업 주차장에서 3년 전 이 공장에 다녔던 성모(31)씨가 엽총으로 50여발을 난사했다. 이 사고로 주차장에서 작업준비를 하며 담배를 피우던 직원 최모(38)씨가 총알에 맞아 숨지고 임모(30)·문모(56)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정모씨는 “지게차로 화물을 내리고 싣는 작업을 하는데 갑자기 ‘빵’ 하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직원 1명이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곳에는 직원 6명 정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성씨는 범행 직후 자신이 몰고온 무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찰차량 5대를 동원해 추격했다. 성씨는 서산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으로 도주하면서 따라오는 경찰차에도 엽총을 발사해 경찰차량 유리가 파손됐다. 경찰은 20㎞를 추격한 끝에 고속도로 서해대교 위에서 성씨의 차량을 들이받아 세운 뒤 전기총(테이저건)을 쏴 붙잡았다. 성씨는 검거 직전 농약으로 보이는 독극물을 마셔 병원에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성씨는 검거 직후 “공장에 다닐 때 직원들이 나를 괴롭혀서 보복하려고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성씨는 이날 아침 총기를 보관하고 있던 당진경찰서 중앙지구대를 찾아가 “충북 제천으로 수렵하러 간다.”며 멧돼지와 고라니 등을 잡는 1m 크기의 수렵용 엽총을 인수했다. 검거 당시 성씨는 허리에 두른 탄환 111발과 배낭 등에 담은 탄환 등 모두 258발을 가지고 있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과거의 원한관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성씨의 정신병력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제 곰취’ 명품화 탄력

    ‘인제 곰취’ 명품화 탄력

    강원도 ‘인제 곰취’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돼 명품화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인제군은 22일 ‘인제곰취’의 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 제고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 정부사업 공모에 나서 부존자원의 향토성, 산업화 가능성,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근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인제곰취는 내륙산간지 일교차가 큰 환경에서 생산돼 다른 지역산보다 성분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부드럽고 향이 진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15억원 등 모두 30억원을 투자해 명품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사업단을 구성, 곰취 생산농가를 조직화해 생산, 상품화, 유통역량 제고는 물론 원통농공단지 안에 가공공장과 홍보전시판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곰취 신제품 개발과 포장디자인 개선, 유통전문 조직화 등 1·2·3차 산업을 연계시켜 융복합산업화를 통해 전국 최고의 명품 곰취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KTX울산역~영남알프스 자전거도로 만든다

    KTX울산역~영남알프스 자전거도로 만든다

    KTX 울산역과 영남알프스를 연결하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내년 상반기에 뚫린다. 울산 울주군은 삼남면 신화리 KTX 울산역~상북면 등억온천단지~상북면 명촌리 11㎞ 구간을 연결하는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진입 친환경 자전거도로’를 개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다음달 총사업비 18억원이 들어가는 하늘억새길 자전거도로를 착공해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자전거도로는 KTX 울산역에서 시작해 드넓은 들판 사이로 뻗은 농로, 벚꽃으로 유명한 작천정 계곡을 거쳐 등억온천단지로 이어진다. 또 간월재로 이어진 임도를 이용해 MTB를 즐길 수도 있다. 봄부터 늦여름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작천정 주변 도로는 보행자 전용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기존 도로는 차량과 자전거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울주군은 범서읍 망성교~KTX 울산역~상북농공단지~석남터널을 잇는 기존 도로 30.3㎞에도 자전거 전용 통행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최근 준공된 태화강 중류(범서읍 입암리 선바위~굴화) 자전거도로와 연결돼 울주군 상북에서 울산 동구까지 자전거도로망이 갖춰지게 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8) 봉화 도암정 느티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8) 봉화 도암정 느티나무

    논어(論語)에 “이인위미(里仁爲美) 택불처인(擇不處仁), 언득지(焉得知)”라는 말이 있다. 꼼꼼한 해석은 뒤로 미룬다 하더라도 핵심은 사는 자리가 어질면, 그 안의 뭇 생명들도 슬기롭고 어질게 된다는 말이다.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무도 그렇다. 어진 사람 사는 곳이 곧 어진 마을이고, 그 마을에서 자라는 나무는 어진 품새로 자라게 마련이다. 신기하게도 온화하고 공손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의 나무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온화하고 공손한 품새를 가졌다. 하긴 같은 하늘, 같은 땅이 키워내는 생명의 결이 사람과 나무에 그리 다르게 나타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마을 어귀의 단아한 정자를 품어 안아 경북 봉화군 봉화읍 거촌2리 황전마을은 예로부터 효도를 마을 정신 문화의 근간으로 삼았던 곳이다. 이 마을을 대표하는 선조 가운데, 조선 효종 때의 문신 황파(黃坡) 김종걸(宗傑·1628~1708)이 있다. 300 여 년 전에 이 마을 살던 그는 평범치 않은 효행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효성에 호랑이도 감동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병든 부모를 낫게 해 달라고 산에 들어가 금식기도를 올리던 중에 호랑이가 그를 인도하여 약초를 구하게 했다는 이야기다. 그의 후손이 살고 있는 황전마을이 경상북도 지정 효 시범마을이 된 건 우연이 아니다. “젊은 사람이 별로 없긴 하지만, 몇 안 되는 젊은 사람들 효성이 지극하고 말고. 어른 모시는 데에는 아마 우리 마을 젊은이들만 한 곳도 없을 거야.” 마을 입구 첫 집에 사는 예천댁(80)의 이야기다. 젊은이라고 해봐야 마흔을 넘긴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과수원을 일구는 예천댁의 마흔 넘은 아들도 그렇다는 자랑이 자연스레 따라붙는다. 황전마을은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4호인 도암정이 찾는 이를 먼저 반기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어귀에 단아한 자태로, 지나는 나그네를 부르는 도암정은 앞으로 펼쳐진 길다란 연못과 잘 어우러진 정자다. 푸른 연잎이 싱그럽게 퍼진 연못에는 인공섬이 있고, 그 가운데에 소나무 한 그루가 높지거니 솟아 올라 있다. 도암정 쪽문 바깥으로 난 조붓한 길가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다. 여느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나무이지만, 이 느티나무와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살이를 바라보는 건 사뭇 흥미롭다. ●정자는 노인에게, 나무는 젊은이가 도암정은 1984년에 경상북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됐지만, 마을 사람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저녁 무렵이면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이 된다. 거의 같은 시간에 마을의 젊은 사람들도 도암정 앞으로 바람을 쐬러 나오지만, 그들은 정자 안으로 들어서지 않는다. 어른들께 좋은 자리를 내주고, 젊은 사람들은 한데자리에 나와 앉는 것이다. 노인들이 나오기 전에 정자에 들어갔다 해도 노인들의 발 소리가 들릴라치면 곧바로 정자를 양보하고 느티나무로 나와 앉는 게 암묵적으로 지켜 온 ‘도암정 사용법’이다. 겉으로는 느티나무 그늘도 도암정 못지않게 시원하다고 말하지만, 아무려면 한 층 높이 올린 누마루의 편안함을 당할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젊은 사람들의 자리는 언제나 느티나무 그늘이다. 나무 앞에는 옹색하나마 시멘트로 만든 긴 의자도 놓았다. 도암정 느티나무는 310년쯤 된 나무로, 도암정을 세운 뒤 풍광을 돋우기 위해 누군가 심은 나무로 짐작된다. 어른 키 높이쯤에서 줄기가 둘로 나뉘면서 자랐는데, 그 부분의 둘레는 5m 가까이 된다. 하늘로 오르면서 뻗은 가지는 도암정의 야트막한 지붕에 닿을 만큼 넓고 풍성하다. 나무 바로 옆으로는 널찍한 바위가 누웠고 다른 쪽으로는 어른 키를 훌쩍 넘는 크기의 바위가 수직으로 늘어서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세 개의 집채만 한 바위를 마을의 풍요를 지켜주는 바위라 하여, 제가끔 쌀항아리, 술항아리, 돈항아리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나무 쪽에서 보면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을 막아주는 바람막이 구실을 하는 바위라고 볼 수도 있다. “요 몇 해 사이에 나무가 많이 안 좋아졌어. 저렇게 큰 바위를 이고서도 잘 자라는 나무인데, 오래 살면 어쩔 수 없는 모양이야. 군에서 가지도 치고, 약도 주면서 정성을 들이긴 하는데, 줄기 속이 텅 비어서 바람만 크게 불어도 툭툭 부러지곤 해.” ●사람의 자태를 닮아 공손히 자라나 황전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오랫동안 지켜온 나무의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이 깊어 예천댁의 미간이 잠시 찌푸려든다. 며칠 전에는 도암정 앞 빈터에서 세계유교문화축전의 일환으로 ‘고가(古家) 음악회’를 열었는데, 그때도 느티나무 그늘이 중심이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몇몇 가지가 부러진 탓에 부실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도암정 느티나무는 융융한 자태다. 마을 근처를 지날 때에는 한번쯤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드는 나무임에 틀림없다. 단아한 도암정을 품고 솟아오른 느티나무의 품 안에 들고 싶은 욕심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정자 쪽으로 그늘을 드리우고 선 나무의 자태가 마치 느티나무 그늘에 드는 젊은이들의 공손한 모습을 닮았다. 사람살이를 오랫동안 지켜온 ‘효(孝)’의 정신이 나무에까지 이어진 것이다. 효의 마을에 오래 살면서 나무도 마을 사람들처럼 넉넉하면서도 공손한 생김새를 배우고 닮은 게 틀림없다. 글 사진 봉화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경북 봉화군 봉화읍 거촌2리 502. 도암정에 가려면 중앙고속도로의 풍기나들목이나 영주나들목을 이용해야 한다. 어느 쪽을 이용하든 영주 시내를 거쳐서 가게 된다. 영주시 동북쪽의 상망동에서 국도 36호선을 이용해 봉화 방면으로 간다. 10㎞ 남짓 가면 봉화농공단지 주변의 봉화교차로에 이른다. 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난 지방도로 915호선으로 갈아타고 180m쯤 가다 나오는 농공단지 입구에서 좌회전하여 다시 200m쯤 가면 왼쪽으로 도암정과 느티나무가 보인다.
  • 강원 전략산단 10년간 25곳 더 만든다

    강원도가 교통망 확충과 특화산업 육성 효과 가시화 등으로 신규 산업단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올림픽스포츠산업단지 등 시·군별 전략산업단지 25곳을 더 조성하기로했다. 강원도는 15일 동서·동해고속도로와 원주~강릉 복선철도 사업 확정, 제2영동고속도로 오는 10월 착공 예정 등 빠른 교통망 확충과 함께 산업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 전략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쯤 착공 예정인 춘천 봉명산업단지에는 이미 11개 기업이 투자계획서를 제출, 30만㎡에 대한 입주 수요 확보가 끝났다. 강릉과학산업단지도 최근 10개 기업이 7만 2096㎡에 입주하기로 하는 등 그동안 관심 밖이었던 영동권 산업단지의 인기가 상종가다. 내년부터 조성계획 수립에 들어갈 올림픽스포츠산업단지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원주시도 도와 함께 300만㎡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검토 중이다. 도와 시·군이 현재 공사 중인 산업단지는 춘천의 봉명 이화세라믹 전력IT, 원주의 반계 부론, 속초의 제3농공단지 등 13곳이다. 올해 안에 모두 1.2㎢ 규모의 5개 산업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공사 중인 곳을 포함해 2021년까지 25곳이 준공되면 도내 산업단지는 모두 70여곳으로 늘어난다. 이 같은 변화는 현재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도내 산업구조를 보다 안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욱재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수 년간 시·군별 특화산업육성 전략을 펼친 결과, 관련 업체 집적화 등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필요성도 커졌다.”며 “차질없는 단지 조성을 위해 국비 확보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충남도 수도권 40개 中企 투자 유치

    충남도가 수도권 기업을 무더기로 유치했다. 해외 기업유치 및 교류에도 발벗고 나섰다. 충남도는 21일 도청에서 오쿠㈜ 등 수도권 40개 중소기업과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오쿠는 2015년까지 249억원을 들여 보령시 청소농공단지 33만 9113㎡에 주방용 전기기기 공장을 설립한다. 진영산업 등은 2014년까지 1673억원을 투입, 예산 예당산업단지에 자동차 부품공장 등을 세운다. 6년간 5566억원의 생산 및 4886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 일행은 지난 14~20일 중국 헤이룽장성 등 4곳을 방문했다. 행정·경제·문화예술·농업 등에 관한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린성과는 청소년 문화예술축제 등 양측 국제행사에 서로 참가하기로 했다. 또 지난 15~19일 열린 하얼빈 국제경제무역상담회에 5개 업체와 함께 참가해 140만 달러의 수출계약과 13만 달러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창춘에서는 70여개 인삼관련 업체와 여행사를 상대로 금산세계인삼엑스포(9월 2일~10월 3일) 홍보설명회를 열어 참가 약속을 받아냈다. 앞서 충남도는 일본 MR사 자동차 에어컨부품공장 등 모두 2억 4000만 달러 상당의 투자유치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투자 기업 유치에 성과를 내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속초 대포항 동해안 관광·레저 메카로

    강원 속초 대포항 일대가 종합관광·레저항으로 다시 태어난다. 속초시는 2일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대포항 개발사업’과 ‘대포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올 연말까지 준공되면 대포항 일대가 종합관광·레저항으로 변모하게된다고 밝혔다. 대포항을 단순 국가어항에서 다기능 종합관광·레저항으로 개발하기 위한 대포항 개발사업은 정부와 지자체(속초시)가 공동 개발에 나선 국내 첫 사례다. 2003년 12월 착공해 부지매립과 동·남방파제 건설, 물양장 및 친수호안 조성 등을 마치고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젓갈·명태·오징어 등 해양수산가공식품을 지역특화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대포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포동 일대 11만 6000㎡에 조성 중인 제2농공단지는 이미 100% 분양을 끝내고 현재 15개 기업이 공장 건축을 완료했거나 공사 중에 있다. 내년 상반기 22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450명의 고용유지와 연간 760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시는 제2농공단지 분양이 끝나고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지난해 말 한국농어촌공사와 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인근에 16만 2000㎡ 규모의 ‘대포 제3농공단지’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포농공단지 인근에 쓰레기 매립시설과 소각시설, 재활용선별시설이 집중된 환경에너지사업소가 지난해 준공되면서 앞으로 30년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남 하동항, 무역항 지정…경북 강구항은 연안항으로

    경남 하동군 하동항이 무역항으로, 경북 영덕군 강구항이 연안항으로 각각 지정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통령 결재를 받아 다음 달 공포, 시행된다. 하동항은 원래 화력발전소 운영을 위한 부두시설로 출발했다. 지난해에는 363척의 내외항선이 입·출항해 1171만t의 화물을 처리했다. 경남에선 마산항 다음으로 많은 실적이다. 박준권 국토부 항만정책과장은 “내년쯤 갈사만·대송 산업단지가 인근에 준공된다.”면서 “조선 및 조선기자재, 금속가공 등의 화물처리가 늘어나 무역항 지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울릉도까지 최단거리 항로를 보유한 강구항은 관광객 수요 증가에 따라 연안항으로 지정된다. 울릉도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여서 새로운 연안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근 수산식품단지 및 농공단지가 2013년 준공되면 화물수송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제천시에 현수막 없는 거리 1일부터 명동 등 6곳 운영

    충북 제천시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현수막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범구간으로 지정된 곳은 의림대로(제천역~명동교차로~의림지), 청전대로(장락교차로~비둘기아파트~용두교), 용두대로(신당교~하소교~신월교차로), 영월통로(장락교차로~영월경계), 청풍명월로(남당초교~양화농공단지~남제천IC), 박달재로(신당교~봉양~백운~충주경계) 등 6개 구간이다. 1일부터 이곳에는 개인, 시민단체는 물론 관공서도 현수막을 걸 수 없다. 적발되면 1차는 경고, 2차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시내 중심도로와 제천지역 관문도로를 시범구간으로 선정했다.”면서 “과태료는 현수막 크기에 따라 다른데 10만원 내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고성군, 해양심층수 과학관 추진

    강원 고성군이 국내 처음 ‘해양심층수 과학관’ 건립에 나선다. 고성군은 2014년까지 죽왕면 오호리 ㈜강원심층수 인근 73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000㎡ 규모의 해양심층수 과학관을 건립한다고 6일 밝혔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해양심층수 자원의 가치를 알리겠다는 것이 건립 취지다. 해양심층수는 저온성과 청정성을 지녔고, 미네랄이 풍부해 농수산업을 비롯한 기능식품, 에너지, 해양요법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는 무한한 해수자원이다. 과학관은 세계 해양학계에서도 인정하는 천혜의 심층수 해역인 강원 동해안의 심층수 자원 우수성을 알려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150억원은 국비 70%, 지방비 30%로 충당될 예정이다. 이미 정부가 지난해 말 고시한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도 해양심층수 과학관 건립 사업을 포함시켜 사업 추진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관은 수족관과 전시공간, 체험공간, 산업공간으로 나눠 건립된다. 해양심층수 과학관이 건립되면 기존 해양심층수 생산업체(강원심층수), 연구시설(해양심층수연구센터)에 이어 준공을 앞둔 수산자원센터, 전용농공단지까지 클러스터를 구성해 고성이 명실상부한 국내 해양심층수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종국 고성군수는 “이달 중 강원도 관계자와 함께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과학관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5억원) 지원을 요청하고 연내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충남권 빚 2년새 58% 늘었다

    충남권 빚 2년새 58% 늘었다

    충남도와 일선 시·군의 지방채가 2년 사이 58% 넘게 늘어났다. 이는 감세 정책으로 정부의 교부세가 줄고,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방세 징수율이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도는 내년에 신청사 건립 국비 확보가 안 되면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부채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충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 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도청과 16개 시·군의 지방채는 모두 1조 2914억원으로 2008년 8154억원에 비해 58.4%인 4760억원이 증가했다. ●당진군 빼고 지방세 징수액 줄어 도의 지방채는 2008년 1377억원에서 지난해 3601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9월 말 현재 3705억원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도내 16개 시·군의 지방채도 2008년 6777억원에서 지난해 9043억원, 올해 9월 말 9209억원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9월 말 시·군별 지방채는 천안시가 31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령시가 152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공주시는 2008년 166억원에서 지난 9월 말 405억원으로, 서천군은 37억원에서 125억원으로, 예산군은 23억원에서 160억원으로 각각 크게 늘어났다. 충남에서 지방채가 없는 곳은 재정이 가장 열악한 청양군과 태안군뿐이다. 안치영 청양군 예산계 직원은 “사업을 많이 벌이지 않은 데다 대형 프로젝트가 없어 올해까지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았지만 지방세 징수가 크게 줄고 재정이 워낙 나빠 내년에는 운곡농공단지 조성 사업 지원을 위해 지방채 74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와 16개 시·군 지방세는 2008년 1조 7394억 6700만원에서 올해 9월 현재 1조 5886억 3400만원으로 징수액이 줄었다. 국내 최대 철강산업단지로 부상 중인 당진군만 2008년 1661억여원에서 올 9월까지 1771억 5500만원으로 늘었을 뿐 나머지 시·군은 모두 감소했다. 충남 자치단체에 내려온 정부의 특별교부세도 2008년 843억 2300만원에서 지난해 543억여원으로, 올해는 9월까지 148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줄어왔다. 이런 상태에서 도는 2012년 말 홍성·예산으로 이전하는 신청사 건립비 마련을 위해 올해 안으로 500억원의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하기로 하는 등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내년 건립비도 문제다. ●도청사 건립용 지방채도 부담 전병욱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정부가 내년에 신청사 건립비로 200억원을 세워 6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성사 여부는 아직 알 수가 없다.”면서 “정부 예산에 600억원이 추가 편성되지 않으면 도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충남도와 시·군의 재정 자립도는 2006년 35.3%에서 2007년 30.3%, 2008년 30.8%, 지난해 29.5%에 이어 올해 29.6%로 갈수록 떨어졌다. 도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충남도와 일선 시·군의 지방채는 다른 지방보다 높지 않은 수준”이라면서도 “지방채가 많으면 이자 상환 등으로 자치단체 재정 운영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도는 내년에 건전 재정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2부)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⑩ 전문가 대담(끝)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2부)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⑩ 전문가 대담(끝)

    인구 구조상 황혼기에 접어든 농촌에 한국 사회의 미래가 녹아 있다. 농촌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서울신문이 지난 4월 연재를 시작한 ‘농촌에 아이울음 소리를’ 기획이 15일 10회로 막을 내린다. 기획 연재를 통해 농촌 지역 저출산 문제의 해법을 일자리, 보육, 교육 분야 등에서 찾아봤다. 10회에서는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용하 보건사회연구원 원장, 박성재 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등의 좌담을 통해 전문가에게 우리 농촌이 걸어야 할 길을 물었다. 대담 경제부 오일만 차장 →농어촌 지역의 저출산이 도시보다 두드러지는 원인이 어디에 있나. -장태평 전 장관 두 가지 원인 때문이다. 우선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1970년 4.53명에서 지난해 1.15명까지 감소했다. 우리 사회 전반에 저출산 분위기가 퍼진 것이다. 이에 더해 농어촌은 교육·의료·복지 여건 악화 등으로 인구가 떠나면서 저출산 현상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일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김용하 원장 농어촌 지역의 출산율은 도시 지역보다 오히려 높다. 하지만 가임(可妊) 여성이 많지 않다 보니 출생아 수가 적은 것이다. 젊은 여성이 없는 것은 주변 도시지역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농어촌 지역의 일자리 부족이 가임 청년층의 이농(離農)을 부추겨 저출산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장 전 장관 농어업이 고도산업으로 발전해야 지역사회에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농어업이 발전하면 이 일을 돕는 각종 지원 서비스 산업이 만들어질 것이다. 정부가 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식품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도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김 원장 요즘은 생산이나 제조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대신 생활중심형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예컨대 40~50대 베이비붐 세대의 귀농·귀촌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의 생활을 돕는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육성해야 한다. →청년들은 농촌의 열악한 삶의 질을 견디지 못해 도시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김 원장 삶의 질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를 종합해 봤을 때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큰 게 사실이다. 농촌 삶의 질을 끌어올리려면 ‘생산의 농촌’에서 ‘소비의 농촌’으로 농정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농촌의 노인인구가 40~50% 되는데 이들이 일을 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국가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기는 어렵다. 결국 전 국토를 사람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그 중심에 농어촌을 둬야 할 것으로 본다. -박성재 전부원장 현재 농어촌 정책은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농식품부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이 농촌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다 보니 중복되고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었다. 올해 농식품부가 농어촌 서비스 기준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것은 바람직하다. 한 지역이 갖춰야 할 주거, 교통, 보건·의료, 문화·여가, 정보·통신 등 8개 분야의 최소 목표 수준을 정하고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정책이다. 영국 등 일부 선진국이 도입한 제도를 들여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열악한 교육 환경도 학생과 학부모의 농어촌 유입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장 전 장관 30~40대 이농의 주된 이유가 도시보다 열악한 농촌의 교육여건 때문이다. 농어촌 주민의 교육 만족도는 13.9%에 불과하다. 정부도 교육문제 해결을 통해 도시 학생들을 농어촌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의 한드미마을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마을에 농어촌유학센터를 두고 1년 과정의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노력 덕분에 자녀의 생태환경 교육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귀농·귀촌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또 농산어촌 전원학교 육성사업을 통해 면(面) 단위에 위치한 초·중등학교 110곳을 지난해부터 3년간 지원하고 있다. -박 전 부원장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작은 노력을 통해 농어민이 느끼는 교육에 대한 갈증을 풀어준 사례가 많다. 예컨대 강원도 화천군의 경우 기숙형 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정규과정 외 교육을 강화해 춘천시 등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는 인구를 줄였다. →농어촌 내 출산·보육 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인데. -김 원장 출산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 주고 교육이 연결돼야 한다고 본다. 군(郡) 단위 지역 가운데 산부인과가 없는 곳이 수십 곳에 이른다. 출산시설도 없이 아이 낳기를 기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산부인과를 지어도 수익이 남지 않는 지역에 민간이 알아서 들어오라고 하기는 어렵다. 결국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군 지역에 산부인과 한곳이라도 들어설 수 있도록 정책을 펴야 한다. 보육시설도 마찬가지다. 도시지역은 민간 보육시설이 워낙 많아서 공공 보육시설을 만들면 민간을 밀어내게 된다는 지적이 있다. 반면 농어촌 지역은 민간의 노력으로는 보육이 해결되지 않으니까 정부가 계획적으로 국·공립 보육시설을 설립해야 한다. 농어촌에는 시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 -박 전 부원장 국·공립 보육시설을 여럿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마을회관, 빈집 등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보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야간 및 전일제 보육, 휴일 보육 등 다양한 형태의 요청이 있는 만큼 획일적 보육 시스템에 변화를 줄 필요도 있다. →귀농·귀촌이 농어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안이 될 것으로 보나. -장 전 장관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는 전년에 비해 1.8배가량 많아지는 등 농촌 이주가 활발해지고 있다. 젊은층의 귀농·귀촌은 농어촌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 예컨대 아버지가 30~40년 고생해서 과수원을 일궜는데 빚만 졌다고 가정하자. 도시의 대기업에 다니던 아들이 귀농해 과수원을 물려받으면 경험으로 쌓은 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산업의 유휴인력에 ‘인생 2모작’의 길을 열어준다는 측면에서 국가 전체적으로 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박 전 부원장 귀농을 준비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들은 농촌에 정착해 도시의 치열하고 삭막한 경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동시에 경제적 이익도 누리고 싶어한다. 수익 창출을 위해 분명한 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 특히 젊은이들을 끌어들일 요인이 있어야 하는데 청년을 영농지도자로 키워 나가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결혼 이주여성들이 농촌 저출산 해결에 새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인데. -장 전 장관 농림어업 종사 남성의 38.7%가 외국 여성과 결혼할 정도로 농촌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경제·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다문화 가정의 절반 이상이 연간 2000만원 미만의 가구 수익을 올리고 있어 문제다. 현장에 돌아다니면서 어떤 지원을 원하느냐고 물어보면 일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농사를 지으면서 외국어 교사로 활동하는 등 다른 일도 하고 싶어 한다. 보수도 중요하지만 결혼 이주여성들에게는 사회활동의 기회를 얻는다는 측면에서 일자리 제공은 의미가 있다. -박 전 부원장 결혼 이주여성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농촌 사회에 자리잡은 외국인 여성은 다양한 국가에서 각각 다른 시기에 국내에 들어왔기 때문에 원하는 지원책이 모두 다르다. 수요를 고려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때가 됐다. 또 일자리를 얻거나 아이를 키우는 데 정보가 부족해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풀어줘야 한다. -김 원장 농촌 사회의 국제결혼 붐은 저출산 해결 등에 기여한 바가 크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성장해 나가는 데 이들의 교육, 취업 등에 대한 대책은 준비된 것이 없다. 높은 이혼율도 큰 문제다. 다문화가정 이혼율이 국민 전체 이혼율보다 3배가량 높다. 결혼 주선 등이 건전하지 못하게 이뤄지다 보니 이혼이 이미 예정된 상태에서 혼인하는 경우가 많다. 결혼 이주여성을 동정적 차원에서 무작정 보호해 줘야 한다는 식의 정책을 짜서는 곤란하다. 농촌지역 가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리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도시가스 조기 공급을” 경북 시·군 잇단 요청

    고령 등 대구 인근의 경북 시·군들이 도시가스(천연가스) 조기 공급을 잇따라 요청하고 있다. 29일 성주·고령군에 따르면 최근 김항곤 성주군수와 고령군 관계자, 고령·성주 지역구의 이인기(한나라당) 국회의원 등은 경기 성남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본사를 방문해 고령과 성주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가스공사 측에 성주·고령은 현재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는 대구와 인접해 설치공사비가 저렴하고 농공단지나 산업단지가 있어 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다는 점을 내세워 가스 공급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이들 지역의 경우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은 겨울철 난방과 연료를 액화석유가스(LPG)나 등유, 경유, 벙크C유 등에 의존하는 바람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곳보다 가구당 연간 70만~80만원의 연료비를 더 부담하고 있다는 것. 역시 대구 인근인 군위군도 지난 8월 지식경제부와 한국가스공사 측에 도시 가스 공급을 바라는 주민 청원서를 제출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북 농공단지 미분양 수요예측 잘못 탓

    전북지역 농공단지 19만 2000㎡가 수년째 미분양상태로 방치돼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1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정읍과 고창, 남원, 순창, 장수 등 5개 지역 농공단지 가운데 19만 2000㎡가 여전히 미분양 상태다. 지역별로는 순창군 제2 농공단지(2006∼2008년 조성) 10만 5000㎡, 고창군 흥덕(2005∼2008년) 5만 7000㎡, 남원시 노암(2002∼2005년) 1만 2000㎡, 정읍시 신용(2004∼2007년)과 장수군 장계(2001∼2003)가 각각 9000㎡이다. 특히 순창 제2 농공단지는 전체 11만 9000㎡ 중 10%가량인 1만 4000㎡만 분양됐다. 고창 흥덕단지도 전체 24만 1000㎡ 중 25%가량이 미분양 상태다. 이같이 미분양 농공단지가 많은 것은 애초 수요·공급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일단 농공단지를 조성한 뒤 불특정 기업을 유치하려는 지자체의 무리한 사업 추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또 항만·공항·고속도로와 접근성이 낮아 물류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입지적 여건과 주거·교육·교통 등 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농공단지 미분양이 많은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농공단지에 들어올 만한 중소기업들이 신규 투자나 기업 이전을 꺼리는 최근의 경제 분위기도 한몫 거들고 있다. 도 관계자는 “분양률이 너무 낮으면 이미 유치한 기업마저 나갈 수 있는 만큼 최악의 경우 임대로 전환하거나 헐값에 매각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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