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농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견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특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총동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유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17
  • 2020년 농촌인구 60%가 60대이상

    2020년 농촌인구 60%가 60대이상

    2020년 농가 인구 10명 가운데 6명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농가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도 안돼 젊은 층의 유입이 없으면 농촌 사회는 해체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통계협회가 30일 밝힌 ‘2005년 농림어업총조사 종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05년 343만 3753명에서 2020년 234만 2267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에서 농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05년 7.1%에서 2020년 4.7%까지 내려가게 된다.1980년만 해도 우리나라 인구의 29.8%는 농가 인구였다. 특히 고령화 추세 등으로 2020년 농가 인구의 62.8%는 60세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05년에 60대 이상 농가 인구의 비율이 39.3%로 절반에도 훨씬 못 미쳤다. 같은 기간 다른 연령층의 비율은 ▲10대 9.1%→2.8% ▲20대 8.5%→4.2% ▲30대 7.2%→2.7% ▲40대 13.1%→6.2% 등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50대는 17.5%에서 19.9%로,60대는 22.1%에서 35.9%로,70대는 13.6%에서 19.7%로 각각 늘 것으로 예상됐다.80대 이상도 3.6%에서 7.2%로 증가한다. 그 결과 농가에서 15세 미만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인 ‘노령화 지수’는 05년 2.9배에서 2020년에 18.1배로 급증한다. 보고서는 “05년까지만 해도 농가에서 젊은 연령층이 일정 비율을 차지했으나 2020년에는 농가의 인구 피라미드가 60세 이상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젊은 층의 전입이 없다면 농가가 다음 세대에 사라져 농업 중심의 농촌 사회는 해체될 것이라는 뜻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우도 브랜드 시대

    한우도 브랜드 시대

    한우도 브랜드 시대가 열렸다. 쇠고기 수입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한우 브랜드화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고유의 맛이 뛰어나며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이 뿌리를 내려 높은 값에 팔리고 있다. 또 자치단체와 농민들이 과학적인 품질관리를 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강원도는 산지가 많고 일교차가 큰 지역 특색을 살려 일찍이 한우 브랜드를 개발한 지역이다. ●횡성한우·장수한우 등 다양 횡성군과 횡성축협은 국내 최초로 한우 비육 사업을 추진했다.‘횡성한우’는 2007 전국 축산물 브랜드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우 대표 브랜드다. 횡성군 지역 1758농가에서 2만 2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일교차가 큰 해발 100∼800m에 이르는 청정 고랭지에서 사육하기 때문에 한우 고유의 풍미가 높다. 강원도에는 이밖에도 평창군의 ‘대관령한우’, 홍천 ‘늘푸름한우’, 영동지역 7개 시·군 광역브랜드인 ‘한우령’ 등이 있다. 또 춘천·화천·철원·양구·인재 등 5개 시·군은 ‘하이록’이라는 공동브랜드를 만들었고 원주에서는 ‘치악산한우’가 생산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산간부인 장수군에서 생산되는 ‘장수 한우’가 유명하다. 고급육 생산으로 한·미 FTA 파고를 넘는 수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장수 한우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유통관리로 유명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전북도내 6개 축협이 연합해 만든 광역 브랜드인 ‘참예우’도 자리를 잡았다. 정읍시를 대표하는 ‘단풍미인한우’와 김제·정읍지역에서 청보리를 먹여 기른 ‘총체보리한우’ 역시 고품질 한우로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지역은 담양군의 ‘대숲 맑은물 한우’,‘지리산 순한 한우’, 함평군의 ‘천지한우’, 영암군 ‘매력한우’ 등이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울산 북구 시례동 축산 농가에서 생산되는 한우에 대해 최고급 브랜드 사업을 추진해 ‘무룡산영한우’라는 상표로 출시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06년 6월 상표출원을 하고 출하·포장·유통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울주군과 울산축협은 최고급 육질로 인정받고 있는 언양읍과 두동면 봉계리 일원에서 생산되는 언양·봉계 한우를 내년부터 ‘햇토우랑’이라는 브랜드로 출시한다. ●과학적 품질관리로 명성 브랜드 한우는 송아지에서부터 출하될때까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양 관리를 하고 있다. 순수 혈통의 송아지를 확보하기 위해 원종 한우 관리를 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원료로 한 특수 사료를 먹이기도 한다. 강원도 ‘횡성한우’는 어미소가 되기 전에는 조사료를 먹여 골격과 소화기관을 발달시키고 다 자라면 배합사료를 먹여 근육을 발달시킨다. 출하 전에는 고열량 사료를 먹여 지방함량을 높인다. 생후 28∼30개월이면 650㎏ 이상 자라도록 한다. 도축 후에는 4∼6일간 숙성 기간을 거쳐 맛이 가장 좋을 때 시판한다. 전북 ‘장수한우’는 우수한 한우 원종을 관리하기 위해 ‘송아지 이력제’를 도입했다. 사람의 호적등본처럼 모든 한우의 이력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장수한우클러스터사업단’은 배합사료와 조사료를 적절히 배합해 소의 성장과 비육에 알맞은 사료를 특별 제작해 사육단계별로 공급한다. 전북도는 사양관리통일, 사료통일, 종축통일 등 ‘3통’을 충족시켜야 공인된 한우 브랜드로 인정하고 있다. 울산 ’무룡산영한우’는 초음파를 이용해 생체판정 과정을 거쳐 육질이 가장 좋을 때 출하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이상난동에 울고 웃는다

    이상난동에 울고 웃는다

    올 겨울 난동(暖冬)과 눈(雪) 부족으로 관련 업계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겨울 옷이나 용품 판매점 등은 매출이 오르지 않아 울상이고, 눈과 얼음을 주제로 열리는 겨울 축제들도 비상이 걸렸다. 겨우내 해풍과 기온에 맞춰 얼렸다 녹였다 해 맛을 결정하는 황태, 과메기 등의 덕장도 마음을 졸이고 있다. 반면 골프장은 예약이 밀리고 있다.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12월의 기온은 예년보다 섭씨 2∼3도 가량 높다. 전국에서 눈은 거의 내리지 않았다. ●난방용품 30%·의류 10% 매출 감소 겨울의 문턱인 요즘 백화점이나 재래시장 의류 판매점은 매기가 썰렁하다. 따뜻한 날씨 탓이다. 광주 H백화점 남성복 매장 이모(39)씨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매출 신장을 기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줄었다.”며 “손님들이 두꺼운 외투보다는 가벼운 차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마찬가지다. 남대문시장에서 M의류 도매점을 운영하는 김모(57)씨는 “요즘 지방 상인들의 겨울옷 주문량이 크게 떨어졌다.”며 “이는 경기침체보다는 날씨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키 등 겨울스포츠 용품과 난방기 판매점 등도 ‘개점 휴업’이다. 광주 S전자 도매점 김모(46)씨는 “이 달 현재 난방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떨어졌다.”고 울상이다. ●과메기·황태 덕장 울상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매생이 등 해조류의 작황도 좋지 않다. 전국 최대 매생이 생산지인 전남 장흥군 대덕읍(연간 350여t)의 경우 바닷물 고수온 현상으로 수년째 작황이 부진하다. 대덕읍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주에 15개 농가가 매생이를 수확했는데 품질이 크게 떨어져 판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밀과 보리의 웃자람 현상과 내년 농사철 병충해 성행도 우려된다. 국내 최대 황태 생산지인 강원 인제군과 평창군 대관령 일대 주민들도 걱정이 커져간다. 요즘은 예년 보다 낮기온이 4∼6도 높아 명태를 덕장에 내가 걸기 어려운 실정이다. 황태·과메기 등 겨울 건조 수산물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야 육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눈썰매장 개점휴업 상태 전국 곳곳의 ‘눈꽃축제’도 눈이 안내려 비상이다. 강원 화천군의 ‘얼음나라 산천어축제’, 인제군의 ‘빙어축제’,‘태백산눈축제’,’대관령 눈꽃축제’도 이달말∼다음달에 열린다. 눈과 얼음이 형성되지 않거나 늦어지면 축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화천군 관계자는 “얼음 낚시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두께가 최소한 30㎝ 이상 결빙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 눈썰매장도 ‘개점 휴업’이다. 광주 북구 생용동 금호패밀리랜드 눈썰매장은 당초 계획보다 9일 늦은 19일 개장했다. 그러나 인공눈이 빨리 녹는 바람에 3일간 영업을 한 뒤 문을 닫았다. 직원들이 새벽부터 인공눈을 만들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패밀리랜드 관계자는 “개장이 지연되면서 평일 1000만원, 주말 4000만원 가량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의 백아산 등 3개 눈썰매장도 12월 중순 개장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2∼3일 영업을 한 뒤 모두 문을 닫았다. ●수도권 골프장 주말 부킹난 겨울 이상고온으로 골프장은 손님이 넘쳐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이달 들어 한두번은 폐장했어야 할 수도권 골프장도 주말이면 ‘부킹난’이다. 경기 기흥의 G골프장 관계자는 “이달 들어 단 한 차례도 문을 닫은 적이 없다.”며 “주말이면 이른 새벽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100% 부킹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광주 인근 K컨트리클럽 관계자도 “이 정도 날씨면 연중 무휴 운영이 가능하다.”며 “큰 눈만 내리지 않는다면 1∼2월에도 휴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울토마토와 멜론, 호박, 고추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농가들은 난방용 기름값이 덜들어 ‘따뜻한 겨울’을 반기고 있다. 난방비 지원 부족 등으로 추위에 떨고 있는 노인당과 서민들의 겨울나기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청보리 ‘찬가’

    청보리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알곡이 여물기 전에 수확해 줄기와 열매를 가축사료로 이용하는 청보리는 농가들의 반응이 좋아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청보리를 가축사료로 사용할 경우 사료비를 절감하고 농한기인 겨울철 농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고품질 한우까지 생산해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재배 면적 급증 전북지역의 청보리 파종면적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도의 조사 결과 지난해 7400㏊보다 38% 증가한 1만 176㏊로 집계됐다. 호남평야의 중심부인 김제시의 경우 청보리 재배를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김제시는 청보리 재배면적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하는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인접한 정읍, 부안, 익산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남지역도 청보리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다.2005년 2800㏊였던 청보리 재배 면적이 지난해 4700㏊, 올해는 9038㏊로 급증했다.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공원조성 예정 부지로 비어 있는 중구 태화강변 태화들 17㏊를 축산사료 및 경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청보리를 파종했다.시 농업기술센터는 2010년까지 청보리 재배면적을 100㏊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배합사료 값이 크게 올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청보리를 재배하는 축산농가가 늘어나는 추세다.●유기농 사료로 각광 벼농사를 짓고 난 늦가을에 파종했다가 다음해 모내기 전에 거둬들이는 청보리는 고품질 한우를 기르는 유기농사료로 이용된다. 사료의 질이 좋고 수입대체 효과도 크다. 보리는 질병이 없고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 일손이 적게 들고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농가의 실질 소득이 높다. 청보리를 발효시킨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 전북 김제시와 전남 영광군은 ‘청보리 한우’라는 고유상표를 개발, 한·미 FTA와 농산물 수입 개방의 파고를 넘는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전북도 박정배 축산경영과장은 “최근 국제 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기반을 시급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청보리는 사료의 수입대체 효과가 크고 고급육 생산에도 적합해 앞으로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교통세·통신비 내리고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

    교통세·통신비 내리고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민생살리기는 성장을 통한 분배다. 경제성장을 통해 중산층이 두꺼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강대 김광두 경제학과 교수는 “지속적인 일자리와 일거리(일감)를 만들어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것으로, 참여정부와는 다른 접근법”이라고 평가했다. 성장과정에서 소외된 계층은 다양한 복지정책으로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 감세 정책도 맞물려 있어 재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이 당선자는 작은 실용정부를 지양한다. 세출예산에서 매년 20조원을 줄이고,7% 경제성장률에 따른 추가세입으로 4조원이 확보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고려대 장하성 교수는 “부담이 큰 약속을 너무 많이 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정책 실행과정을 지켜보자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중소기업 통한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 매년 60만개씩,5년간 300만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난 3·4분기 7.1%에 달하는 청년 실업률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한다. 사업체의 99%, 근로자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중심에 있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회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잠재력이 높은 우량 중소기업 인증시스템을 도입,‘분야별 100대 우량 중소기업’이 선정된다. 혁신형 중소기업을 5년간 5만개를 만들어 일자리 50만개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중소기업이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면 인건비 증가액의 5%를 세액공제하겠다고 했다. 법인세도 13∼25%에서 10∼2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세금 내리고 보조하고 이 당선자측은 서민의 주요 생활비를 30% 절감시키겠다고 밝혔다.4인가족 월 평균 생활비 148만 2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44만원 수준이다. 휘발유와 경유에 붙은 교통세와 등유에 붙는 특별소비세는 10% 내리고 영업용 택시의 LPG에 대한 특소세도 폐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금 인하가 아닌 정유사의 마진구조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휴대전화, 인터넷 등 통신비는 20% 이상, 출·퇴근 고속도로 이용요금은 50% 내린다. 근로자의 교육비, 의료비, 주택구입비 등에 대한 소득공제를 넓히고 사업자에게도 같은 소득공제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치매, 심장병, 당뇨, 고혈압 등 노인성 만성질환이나 중증질환에 대한 약값을 국가가 부담한다는 내용 등이다.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는 건강보험료가 이를 감낼 수 있을지에 여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기본적인 농가 소득 보장도 공약에 포함돼 있다. 소득보전직불예산을 농림예산의 35%까지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 5년간 쌀 목표가격을 유지,80㎏당 17만원 소득을 보장하며 비료·농약 등 농자재 가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농촌의 악성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농민이 땅을 농지은행에 맡기면 부채와 이자를 동결하고 20년간 부채를 분할상환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방경제는 인구 300만에서 500만 이상을 포용하는 광역경제권을 형성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19.24% 수준의 지방교부세율을 2%포인트 이상 증액하고 교육·경찰자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불량자는 새출발 가능하게 신용불량자 대책으로 신용회복기금을 설치, 이들의 연체기록을 말소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무담보 무보증의 소액서민은행도 세울 계획이다. 재원으로는 부실채권정리기금 잉여금이 거론되고 있다. 잉여금은 외환위기 이후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채권을 전담해 정리해 왔던 기금에서 들어간 돈보다 많이 회수해 생긴 돈이다. 지난달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이를 국고로 환수하는 내용의 자산관리공사법 개정안이 통과된 상태다. 인천대 양호준 경제학과 교수는 “7조 2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잉여금을 재원으로 생각한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왜 그 재원이 서민금융 활성화에 쓰여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청보리 ‘찬가’

    청보리 ‘찬가’

    청보리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알곡이 여물기 전에 수확해 줄기와 열매를 가축사료로 이용하는 청보리는 농가들의 반응이 좋아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청보리를 가축사료로 사용할 경우 사료비를 절감하고 농한기인 겨울철 농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고품질 한우까지 생산해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재배 면적 급증 전북지역의 청보리 파종면적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도의 조사 결과 지난해 7400㏊보다 38% 증가한 1만 176㏊로 집계됐다. 호남평야의 중심부인 김제시의 경우 청보리 재배를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김제시는 청보리 재배면적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하는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인접한 정읍, 부안, 익산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남지역도 청보리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다.2005년 2800㏊였던 청보리 재배 면적이 지난해 4700㏊, 올해는 9038㏊로 급증했다.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공원조성 예정 부지로 비어 있는 중구 태화강변 태화들 17㏊를 축산사료 및 경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청보리를 파종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2010년까지 청보리 재배면적을 100㏊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배합사료 값이 크게 올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청보리를 재배하는 축산농가가 늘어나는 추세다. ●유기농 사료로 각광 벼농사를 짓고 난 늦가을에 파종했다가 다음해 모내기 전에 거둬들이는 청보리는 고품질 한우를 기르는 유기농사료로 이용된다. 사료의 질이 좋고 수입대체 효과도 크다. 보리는 질병이 없고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 일손이 적게 들고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농가의 실질 소득이 높다. 청보리를 발효시킨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 전북 김제시와 전남 영광군은 ‘청보리 한우’라는 고유상표를 개발, 한·미 FTA와 농산물 수입 개방의 파고를 넘는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전북도 박정배 축산경영과장은 “최근 국제 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기반을 시급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청보리는 사료의 수입대체 효과가 크고 고급육 생산에도 적합해 앞으로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녹색공간] 가축분뇨 관리정책 제안/민경석 경북대 교수·물환경학회장

    예전에 농촌에서는 소, 돼지, 닭 등을 소규모로 기르는 집이 많았다. 이때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거름으로 사용하였다. 친환경 혹은 유기농 농법으로, 가축분뇨와 환경오염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육류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가축의 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대규모로 발생하는 가축분뇨량이 매우 많을 뿐만 아니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축분뇨는 고농도의 유기물, 질소 및 고형물뿐만 아니라 분해가 어려운 물질도 포함한 유기성 폐수이다. 발생량은 전체 하·폐수 중 0.6%에 불과하나, 하천의 수질에 영향을 주는 오염부하량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으로 25.8%에 이른다. 국내 가축사육두수는 총 1187만마리로 돼지가 79%인 938만마리로 가장 많고, 한우 202만, 젖소 46만 마리이다. 현재 가축분뇨 발생량은 1일 13만 1000t인데, 이 중 61%가 돈사폐수이다. 돈사폐수는 돼지의 먹이와 소화기관 특성상 다른 가축분뇨에 비해 유기물과 질소 농도, 수분함량이 높아 처리가 어렵다. 가축분뇨는 처리주체에 따라 개별처리와 공공처리로, 처리방법에 따라 자원화 및 정화처리로 구분한다. 가축분뇨와 관련된 정부부처 중 농림부는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재활용하는 자원화 정책을, 환경부는 가축분뇨를 생활하수나 공장폐수와 같이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을 세워 처리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자원화는 가축분뇨를 이용해 생산한 퇴·액비를 살포할 초지나 경작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살포할 초지나 경작지가 크게 부족하며, 또한 생산된 질 낮은 퇴·액비는 농가로부터 외면을 당할 뿐만 아니라, 강우시 오염물질로 유출되어 수질오염을 가중시킨다. 자원화를 위해서는 우선 퇴·액비의 품질에 대한 기준을 새로 정하고, 기술향상을 통한 양질의 퇴·액비를 생산해야 한다. 지역별로 환경용량 및 수용가능량 산정을 통해 적정량의 퇴비 및 액비를 생산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공처리시설에서 정화하는 경우 잘못된 발생량 예측과 대상 돈사규모의 제한 등으로 대부분의 공공처리시설은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미검증된 외국기술이나 하수처리를 위해 개발된 공법의 무분별한 도입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또 돈사폐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농도의 슬러지 돈사폐수에 대한 충분한 이해부족과 엄격한 방류수질 기준은 가축분뇨의 정화처리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환경부와 농림부는 2012년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자하여,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및 공동자원화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퇴·액비의 수요를 확대하고,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농협, 축협, 양돈협회 등이 참여하는 퇴·액비 유통협의체를 운영토록 하였으며, 정화처리 위주의 공공처리시설을 지역특성을 고려한 자원화시설로 전환하는 등 주로 자원화 위주의 정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자원화하는 것은 강우시 비점오염을 증가시켜 하천의 수질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재배작물과 토양성분에 따른 적정시비량과 비점오염에 대한 조사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가축분뇨를 직접 퇴·액비로 자원화하는 것보다는 모두 수거하여 공공처리장에서 우선 혐기성처리로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것이 환경은 물론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원화 방안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를 퇴비화하여 이용함으로써 순환형이면서도 저비용·저에너지 소비 가축분뇨 처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것은 자유무역협정에 의한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맞서 국내 농축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한가지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농림부의 퇴·액비 자원화 정책은 재고되어야 하며, 바이오가스와 퇴비를 생산하여 자원화할 수 있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 민경석 경북대 교수·물환경학회장
  • EU 포도밭 3년간 5% 감축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의 포도밭 면적이 앞으로 3년 동안 5% 줄어든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농업장관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라톤 협상을 갖고 3년 동안 전체 포도밭 340만㏊의 5%인 17만 5000㏊를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와인산업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포도 농사를 중단하는 농가에는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EU가 이같은 구조조정안을 마련한 것은 와인산업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미국·칠레·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포도주 후발 국가들의 추격이 무서운 데다 역내 포도주 소비량이 감소해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EU집행위원회는 재배지를 줄이지 않으면 포도주 과잉 생산량이 2010년에는 현재의 두배 수준인 전체 와인 생산량의 15%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합의된 내용이 회원국간의 반발로 대폭 완화된 것이어서 벌써부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포도밭 감축 규모는 애당초 EU 집행위가 발표한 40만㏊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친다. 포도주 알코올 농도를 높이기 위해 설탕을 첨가하는 방법을 금지하려던 계획도 독일 등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로 무산됐다.vielee@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일자리,반값아파트는 ‘빈말’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일자리,반값아파트는 ‘빈말’

    ■ 재경부 재정경제부가 올해 방점을 찍었던 서민금융 관련 주요대책들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4만명 창출하겠다는 다짐은 ‘빈말’이 됐고 반값 아파트나 비축형 장기임대주택 추진은 정부의 의욕만큼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먼저 영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까지 가세했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는 논란 끝에 당초 2.61∼4.50%에서 2.60∼3.29%로 조정됐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97%에 이르는 변동금리체계를 고정금리로 유도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미미한 성과에 그쳐,11월 말 현재 변동금리대출 비중은 93.6%로 떨어졌다. 선진국의 30∼50%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재경부는 연초 올해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이 높으면 집값 하락이나 이자율 상승시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고정금리로 운영되는 모기지 대출이 활성화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정부의 위기 대처능력이 미흡했다는 비판을 면키는 어려워 보인다. 사금융업체의 폐해를 막기 위해 대부업법상 이자율 상한선을 66%에서 49%로 낮춘 데에는 시민단체 등의 공로가 컸다. 고용시장과 관련, 재경부는 30만명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특히 가사간병 도우미와 방과후 학교교사, 문화관광 해설사 등 사회서비스를 통한 일자리 4만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은 목표의 3분의1에도 안 되는 1만 1200명에 그치고 있다. 엔·원 거래시장 개설 방안은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 백지화했다. 신중한 검토 없이 백화점식으로 정책을 발표했다가 ‘용두사미’가 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농지를 출자해 골프장 이용요금을 10만원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이른바 ‘반값 골프장’ 건설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업자로 나서 수도권 1∼2곳을 찾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농민이 많지 않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강화를 골자로 한 부동산 세제는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으나 공급 측면에선 미분양 사태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뒤늦게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를 비축형 장기임대로 전환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냈으나 “도심에 활용되지 않는 땅들을 이용하겠다.”는 당초 비축형 임대아파트의 취지와는 다르다. 비축형 장기임대아파트는 임대주택펀드 5000억원을 조성, 수도권 4개 지구에 5000가구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착공은 연내에서 내년 상반기로 늦어질 전망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농림부 농림부에 2007년은 숨가쁜 한 해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개방화 파고가 최고조에 달했고, 농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보완책을 추진했다. 알찬 수확을 거뒀지만, 미흡한 점도 없지 않았다. ‘숙원사업’이었던 식품산업을 농림부 업무 영역으로 꿰찬 것은 큰 소득이다. 지난달 ‘식품산업기본법’과 ‘식품산업진흥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고 농림부내 농산물유통국을 ‘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으로 확대·개편했다. 농식품 수출전담 부서인 식품진흥과도 신설했다. 농림부는 외식산업과 식자재 산업, 전통주 육성, 학교 급식 농식품 원자재 등 식품산업 육성에 매진한다는 복안이다. ‘한국 식문화 세계화’ 등 식품산업 육성 방안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올 초 목표한 대로 우리 전통식품 100종에 대한 표준조리법도 개발했다. 게다가 외교통상부와 ‘우리 농식품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세계 147개 해외공관을 농식품 수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크게 활성화된 농어촌 체험관광과 1사1촌 운동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이 2년여 준비 끝에 통과된 것도 주요 성과다. 개방화에 대비한 ‘맞춤형 농정’의 근간이 되는 ‘농가등록제’도 2009년 시행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농가등록제 시범사업 실시 결과,295마을 7700농가에서 모두 7061농가가 등록을 해 91.7%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농림분야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전체 농림예산의 5%까지 확대해 나가는 등 R&D 활성화 방안 마련도 눈에 띈다. 반면 쌀·과실·채소 등 고품질원예브랜드 육성 추진 대책은 다소 잰걸음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음식점에서의 쌀 원산지표시제는 6월 이후로 미뤄졌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과정에서 광우병위험물질(SRM)인 ‘등뼈’ 등 검출 등에 대한 제재 조치를 둘러싸고 지나치게 미국의 눈치를 봤다는 비난 여론을 받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산자부 올해 산업자원부는 자유무역협정(FTA)과 해외 자원개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하지만 연초에 약속한 ‘질좋은 일자리’ 창출과 ‘세일즈 외교’쪽은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다. 유류세 등 핵심현안에 대해서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산자부가 올해 업무계획 발표 때 중점을 둔 사안은 한·미 FTA 체결, 일자리 창출, 석유·가스 확보 매장량 확대 등이다. 산업계는 물론 산자부 스스로도 가장 후한 점수를 주는 분야는 FTA이다. 아직 비준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한·미 FTA 협상을 무난히 타결지었다. 한·유럽연합 FTA 협상도 중반전을 넘어섰다. 산자부측은 18일 “FTA 체결에 따른 보완 대책 등 (새 정부 출범 뒤에도)차질없는 후속조치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겉으로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도 ‘잘한 일’로 꼽힌다. 올초 취임한 김영주 장관이 직접 챙긴 분야다.‘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통념을 깨고 중장기 R&D 사업과제에 비교평가를 도입, 이 가운데 20%를 구조조정했다. 법정계량단위의 필요성에 대해 대 국민 홍보에 나서는 등 ‘생활 속의 산자부’로 변신하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지식서비스산업 육성 토대를 마련했다는 자체 평가와 달리 ‘질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공계 처우 개선 등은 산자부 스스로도 미진했다고 시인하는 대목이다 유류세 논란 때도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의 눈치를 살피느라 원론적인 주장만 되풀이해 눈총을 사기도 했다. 경제단체의 한 고위인사는 “실권이 없는 부처의 한계 탓도 있어 보인다.”면서 “역대 장관과 비교하면 그래도 김 장관이 요란하지 않게 산업계 현안을 비교적 잘 챙긴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 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경주 방폐장을 타결지은 것도 눈에 띈다. 20조원이나 되는 국민연금 실탄을 끌어들이는 데도 성공했다. 동해에서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30년간 쓸 수 있는 ‘불타는 얼음’(가스 하이드레이트)층을 발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카자흐스탄 우라늄 개발사업 불발 등은 뼈아픈 실패로 거론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건교부 건설교통부는 ‘선진 주거복지 구현 및 집값 안정’을 올해 7대 정책과제의 첫머리에 올렸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계속돼 온 집값 폭등세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대표적인 조치가 재정경제부 등과 함께 마련한 ‘1·11 부동산 종합대책’이었다. 분양가상한제·청약가점제 도입, 분양원가 공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 대책은 집값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서울 등 수도권의 올 10월 현재 매매가와 전셋값은 연초보다 각각 1.4% 오르는 데 그쳐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의 매매가와 전셋값 상승률은 17.8%와 6.8%였다. 하지만 참여정부 출범 이후 12차례에 걸쳐 이뤄진 부동산대책의 약효가 일시에 누적돼 나타나면서 부동산시장은 ‘안정’ 수준을 넘어서 ‘침체’의 늪에 빠졌다. 국민은행연구소 집계로 올 들어 3·4분기까지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14.0% 줄었다. 집값 안정은 정상적인 시장기능의 상실과 맞바꿔 얻어진 ‘반쪽의 성과’였던 셈이다. 세제(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금융(총부채상환비율 강화 등) 규제 속에 분양가상한제 실시 등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맞물리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대량으로 쏟아져 나왔다. 올 10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10만 887채로 외환위기 때 수준이다. 특히 민간 미분양 주택(9만 9964가구)은 1995년 9월 이후 가장 많다. 올 들어 11월까지 107개의 일반건설업체가 도산하는 등 업계도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혁신도시·기업도시 등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구체화도 올해 건교부의 핵심과제였다. 세종시가 7월, 관광레저형 태안 기업도시가 10월에 각각 착공됐다. 그러나 혁신도시·기업도시 건설 예정지역의 공시지가가 지난 4년간 50조원이나 치솟고 천문학적인 토지보상비가 투기 열풍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도 적잖이 나타났다. 신도시 건설에 따른 기존 도심권의 쇠퇴도 일부지역에서 현실화됐다. 교통 분야에서의 중점 추진업무는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으로 요약된다. 철도·도로·공항 등을 준공 위주로 추진, 당초 개통 목표 일정을 넘기지는 않았다. 무안공항을 개항시켰고 연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에 하이패스를 설치하기로 한 약속도 지켰다. 인천국제공항이 운영 서비스면에서 세계적인 공항으로 평가받은 것도 성과였다. 다만 안전과 서비스 개선은 미진한 점이 많았다. 사고를 확 줄인다는 정책 목표와는 달리 고속도로 대형사고는 여전했다. 고속철도(KTX) 사고 또한 빈번해 여러 차례 대형사고의 위기를 맞았다. 류찬희 김태균기자 chani@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19) 농림부

    [공직 인맥 열전] (19) 농림부

    농림부에는 다른 부처처럼 뚜렷한 ‘라인’은 없다. 국장급 관료들이 통상 2∼3개 국장직을 거쳐 특정 인맥이 형성되기 어렵다. 출신학교도 다양해 학맥을 찾기 힘들다. 굳이 따지면 국장급 이상의 경우 농업직과 행정직으로 양분된다. 지역적으로는 국장급 이상 14개 주요 보직을 경북(6개)과 전남(4) 출신이 휩쓸고 있다. ●한 사람이 2~3개 국장직 거쳐 부처 ‘수장’인 임상규 장관은 옛 경제기획원(EPB)에서 공직 일을 시작, 기획예산처 등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공대 출신답게 논리적이며, 업무 처리는 매섭고 깔끔하다. 지시도 계통을 거쳐 하달하는 ‘관료형’스타일이다. 목소리가 큰 만큼 성격도 화통하다. 박해상 차관은 농업직으로 입문,30년 가까이 농업생산에서 검역 분야까지 두루 섭렵한 정통 농업기술 관료다. 현장 등을 ‘발로 뛰는’ 스타일이며, 포용력도 갖춰 농민단체와의 친화력이 좋다. 권은오 농가소득추진안정단장과는 기술고시(농업직) 12회 동기다. 김달중 차관보는 기획분야를 두루 거친 대표적 ‘기획통’이다. 합리적인 성격에 업무 처리가 꼼꼼하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시 현장에 상주하며 뛰어난 추진력으로 피해 복구를 무리없이 해냈다. 정학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손꼽히는 ‘브레인’으로 임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임 장관이 자신보다 많이 아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울 정도다. 호탕한 성격에 돌파력이 뛰어나다.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은 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에서 잔뼈가 굵은 통상전문가다. 두뇌회전이 빠르고 일처리가 치밀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때 발군의 협상력으로 농민 피해 최소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 휴스턴 미술박물관내 한국 전용관 설치도 그의 작품이다. 최도일 식량정책국장은 국장들 가운데 유일한 농업직 출신이다. 임 장관과는 고교(광주제일고)와 대학(서울대) 선후배다. 뚝심있게 일하는 ‘소리없이 강한’ 스타일이다. 정승 농촌정책국장, 김영만 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장, 하영효 국제농업국장은 행시 23기 ‘삼총사’다. 정 국장은 언변이 뛰어나며 일처리에 빈틈이 없다. 일의 성과를 중시해 그에게 일을 배운 직원들은 “당시엔 힘들지만, 지나 보면 배운 게 많다.”는 평을 한다. 김 국장은 ‘유통전문가’다. 강한 추진력과 치밀하면서도 안정적인 일처리가 장점이다. 하 국장은 묵묵히 일하는 ‘선비’ 스타일이다. 미국에서 농경제학 박사학위를 딴 ‘학구파’다. 이상길 축산정책국장은 ‘바른소리 맨’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장관 앞에서도 반대 의견을 내놓는 등 두둑한 배짱으로 유명하다. ●임장관 “업무처리 깔끔” 정평 박현출 농업정책국장은 소문난 ‘일꾼’이다. 대표 부서의 지휘관답게 ‘지와 덕’을 갖춘 합리적인 관료라는 평이다. 관련 지식이 풍부하고 소신도 강해 부하직원들은 ‘같이 일하고 싶은 간부’로 꼽는다. 박철수 홍보관리관과 나승렬 재정기획관은 행시 26회 동기다. 박 홍보관리관은 선굵은 일처리에 포용력이 좋아 관계기관·언론과의 공조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나 기획관은 업무 능력 외에도 악기 연주·글솜씨가 뛰어나다. 아내는 첫 담배 소송을 이끈 배금자 변호사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ocal] 야생동물 피해보상 조례 추진

    야생동물에 의한 가축 및 농작물 피해를 제도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제주도의회는 13일 ‘제주도 야생동물에 의한 가축 및 농작물 등 피해보상 조례’ 제정을 의원 입법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조례에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야생화된 ‘들개 피해’도 포함됐다. 가축피해는 최대 1000만원까지 현금으로 보상된다. 농작물은 피해면적이 100㎡ 미만이거나 전체 피해금액이 30만원 미만일 때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주 지역에서는 올들어 9월까지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 면적이 13.8㎢(799농가)로 지난해 12.8㎢(828농가)보다 증가했다. 까치 등 조류에 의한 단감과수원 피해도 0.2㎢가 발생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남 친환경 농가 크게 늘어

    전남도내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 수와 인증 면적이 크게 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는 ‘생명식품생산 5개년 계획’ 실시 직전인 2004년 4060가구에서 2005년 1만5752가구,2006년 3만1544가구, 올 11월 말 현재 6만9438가구로 해마다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은 지난 2004년 경지 면적의 1.3%인 457㏊에서 2005년 1만3772㏊,2006년 2만9431㏊로 각각 늘었다. 올 11월 말 현재는 경지면적의 20.8% 수준인 6만5619㏊로 2004년에 비해 무려 16배나 증가했다. 인증 단계별로는 친환경농업 초기 실천 단계인 저농약이 지난 2004년 2650㏊에서 올해 11월 말 현재 5만2806㏊로 20배 가까이 늘었다. 저농약에서 2∼3년 걸쳐 진입하는 무농약은 지난 2004년 991㏊에서 올해 11월 말 현재 1만824㏊로 11배 가량 증가했다. 또 친환경 농업 초기 실천 단계에서 최소 5년 정도 걸려 화학비료와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은 2004년 416㏊에서 올해 11월 말 현재 1989㏊로 5배 가량 성장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내년 ‘생명식품생산 5개년 계획’ 4차 년도를 맞아 친환경 농업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실천하는 농가의 소득보전과 경영안정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파주 오리농장서 AI 양성반응

    경기도 제2청은 파주시의 한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되는 오리가 발생했다는 신고에 따라 샘플 20여건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2청은 AI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검사 결과가 나오는 1∼2주 동안 해당 농가의 오리 이동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항원검사에서 폐사율이 높고 전염 가능성이 큰 고병원성으로 판명되면 농가 주변 500m 이내의 오리와 닭 등이 모두 살처분되고 10㎞ 이내의 가금류 농장에 대한 이동이 제한된다. 의정부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정읍에 국내 최대 소시장 문열어

    전북 정읍시에 한우와 송아지를 전자 경매하는 전국 최대 우(牛)시장이 문을 열었다. 11일 정읍시에 따르면 정우면 우산리에 하루 최대 1000마리의 어미소와 송아지를 경매 할 수 있는 ‘정읍 우시장’을 준공했다. 순정축협이 5억원을 들여 시(市)소유지 2만 1322㎡에 2055㎡규모로 건립한 우시장은 송아지 840마리, 어미소 420마리의 경매시설과 경매인 50명이 동시에 무선 응찰할 수 있는 최첨단 전자경매 시스템을 갖췄다. 정읍 우시장은 국내에서 많이 이용되는 궤도를 이용해 소가 경매장을 도는 ‘롤러 이동식 경매시스템’보다 선진화된 일괄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 소 이력과 경매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경매 인력과 시간 등을 절약하게 된다. 또 100석의 관람석과 1t 트럭 500대가 동시 주차 가능한 대형주차장, 무인 자동방역 시설도 갖췄다. 우시장은 오는 14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매월 14일에 송아지, 매주 수요일에는 어미소 경매를 하게 된다. 전국에서 가장 큰 우시장 개장으로 정읍지역 축산농가들은 소를 팔거나 사기 위해 인근 남원, 순창 등으로 찾아다니는 불편이 줄어들고 운송비용가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또 타 지역산 송아지보다 20%가량 비싸게 거래되는 정읍 송아지의 혈통 보존 효과도 기대된다. 정읍지역에서는 올 6월 현재 2700여 농가가 소 4만 9059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어미소와 송아지를 합해 연간 1만 3000마리(3000억원 상당)가 거래되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회공헌] 효성-급여나눔으로 독거노인 쌀지원

    [사회공헌] 효성-급여나눔으로 독거노인 쌀지원

    해외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효성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활성화해 ‘착한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2005년부터 전사적으로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은 기존 모금 위주에서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체험학습 지원, 문화재(창덕궁) 청소, 농가 지원, 독거노인 점심도시락 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효성 중공업PG 임직원들은 정기적으로 정신지체 장애인 시설인 정문학교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을 돕고 있다. 지난 7월 150여명이 학교 학생들과 삼성산에 올라 체험학습을 도왔다.10월에는 학생 70여명과 에버랜드를 찾아 야외 체험을 도왔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창덕궁 연경당과 규장각 등을 청소하는 문화유산 보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매월 독거노인들의 점심식사도 지원한다. 울산, 언양 등 지방사업장에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이 한창이다.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에 참여해 매월 울산 태화강 정화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매년 자매결연 농촌마을을 찾아가 모내기 및 추수철 일을 돕고 있다. 겨울에 대비해 사업장 인근 지역에 사는 독거노인들의 집수리도 해 주고 있다. 올 10월에도 울산공장 적십자 봉사회원들이 직접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벽면 도배, 장판·싱크대 교체 등을 했다. 효성은 ‘급여나눔 운동’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이 급여 중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액수의 돈을 내놓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3년째 서울 마포지역 독거노인 200여가구에 두달에 한번씩 쌀 20㎏씩을 보내고 있다.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현지 우수학생 유학 지원, 장학사업 등도 전개하고 있다. 중전기, 타이어코드 등 해외 사업장이 집중된 중국 현지법인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스판덱스 공장 등이 진출해 있는 저장성 자싱시에서는 우수 학생을 선발해 연세대에 유학을 보내주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기도 한우펀드 내년 1월 출시

    경기도가 지난 4월 출시하려다 한우가격 하락 등으로 미뤘던 ‘한우펀드’를 내년초 선보일 전망이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우펀드 주관사인 현대증권은 오는 20일까지 투자자들로부터 70억원을 공모,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내년 1월 초 한우펀드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우펀드는 축산농가보호 등을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한우 송아지를 구입, 농가에 위탁사육한 뒤 어미소를 판매해 수익금을 나누는 신종 펀드다. 도는 지난 2월 현대증권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우펀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한미FTA체결로 인한 소값 하락으로 그동안 출시를 미뤄왔다.이번에 조성된 펀드로 수송아지 1370마리를 구입,‘양평 개군한우’,‘경기북부 한우백년’,‘이천 임금님표한우’ 등 3개 한우브랜드 사업단에 24개월간 위탁 사육할 예정이다. 사육과정에서 송아지 구입비(마리당 240만원선)는 물론 사료값, 월 10만원 가량의 사육비(1마리당) 등이 농민에게 지급되고 한우 판매후 이익금은 투자자에게 돌아가지만 잔여 이익금이 발생할 경우 농민도 받게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소값 파동 우려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펀드의 출시도 늦춰졌다.”며 “그러나 소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이달 중으로 관련절차를 모두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제주 감귤값 폭락

    제주 감귤값 폭락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 가격이 10㎏에 6000원까지 떨어져 일부 농가들이 수확을 포기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10일 제주도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 가격이 출하 초기인 지난 10월 중순에 10㎏ 상자당 1만 9900원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가력 하락이 계속돼 8일에는 6000원까지 폭락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올해산 출하 초기보다 최고 1만 3500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5700원이 각각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감귤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것은 올해 사과, 단감, 배 등 경쟁 과일들이 풍작을 이루면서 국내 전체 과일 생산량이 20% 가량 증가한 데다 제주지역에 여름철 이후 비가 많이 내려 감귤 품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감굴 수확을 아예 포기하는 농가도 생겨나고 있다. 김모(44·서귀포시 도순동)씨는 “예년 같으면 중간 상인들이 밭떼기로 감귤을 사가곤 했는데 올해는 가격폭락 등으로 자취를 감춰 감귤을 따지 않고 버려둔 감귤밭이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도가 높은 고품질 감귤들은 예전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감귤농협에서 당도가 11브릭스(Bx)를 넘는 맛있는 감귤만을 모아 출하하는 ‘불로초’ 브랜드는 10㎏를 기준으로 6만 6700원, 서귀포시 하례단지의 ‘탑푸르트 감귤’도 10㎏ 가격이 5만원을 꾸준히 넘고 있다. 김경식 전 중문농협 조합장은 “제주감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현재 크기를 기준으로 선별해 시장에 내놓는 출하체계를 단맛 위주로 하루빨리 전환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도는 감귤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감귤선물 보내기, 식품위생업소와 금융기관 방문객에게 감귤 제공하기, 기업체 급식소 후식용 감귤제공 확대 등 감귤소비확대 운동을 전개 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반론보도]

    ■ 반론보도 서울신문 11월23일자 12면에 보도된 ‘대전 부동산투기 26명 적발’ 기사와 관련, 대전시청 공무원 조모 서기관은 자신은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았고 농가주택 2채가 아니라 1채를 구입했다고 알려 왔습니다.
  • [기고] 제주감귤,사랑해 주세요/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겨울입니다. 온정의 손길이 더욱 따뜻한 계절입니다. 제주 감귤도 제철을 맞이했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의 섬 제주에서 탐스럽게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감귤은 그야말로 장관의 물결입니다. 예로부터 제주감귤은 임금님께 진상품으로 바치던 귀한 과일이었습니다. 이제는 온 국민의 먹을거리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큰 부담없이 누구나 맛볼 수 있는 과일이 감귤입니다. 특히 제철 음식을 잘 섭취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큰 부담없는 웰빙 식생활인 셈입니다. 제철 과일인 제주감귤은 그만큼 국민 여러분에게 최고의 건강식품입니다. 천연 종합영양제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선 비타민C 함유량은 사과나 배 같은 과일보다 10배 이상 높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의 피부미용, 스트레스와 피로 회복에도 좋고 기온차가 심한 요즘 감기예방에도 정말 좋습니다. 풍부한 칼슘은 임산부는 물론 어린이 발육에도 효과적입니다. 구연산이 함유돼 식욕을 돋워주는 데도 좋습니다. 감귤의 비타민P는 고혈압도 예방합니다.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개선하고 멀미 증세도 호전시켜 줍니다. 전문기관들은 감귤의 탁월한 항암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특히 귤과 귤 껍질에는 리모넨과 나린진, 살베스트롤 Q40 등의 물질이 있어서 감귤만 잘 먹어도 겨울철 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맛도 즐기고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제주감귤을 도지사인 제가 보증합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풍작과 품질관리 소홀로 제주감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소비자들로부터도 냉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맛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뼛속 깊이 느꼈습니다. 제주감귤 농가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생때같은 감귤 밭들을 구조조정하고, 감귤나무도 베어내는 등 규모도 대폭 줄였습니다. 공부하고, 또 연구해 품격있고 맛좋은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도지사인 저와 우리 제주농민들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제주감귤이 다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비상품 감귤을 유통시키는 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생산량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홍수출하가 되고 덩달아 감귤소비가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제주감귤을 찾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불법 유통되는 비상품 감귤을 드셔 보시고 때때로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감귤 가격 하락으로 애써 농사지은 제주농민들의 걱정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는 감귤유통조절명령제를 더욱 강력하게 발동해 비상품 감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맛있는 제주감귤을 엄선해 시장에 내놓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제주감귤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제주감귤 농가에서 땀과 정성으로 만든 것입니다. 세계자연유산 제주에서 생산되는 청정 제주감귤을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드시는 감귤은 천년 제주의 신비와 청정 제주의 맛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정말 맛있는 과일입니다.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인증하는 감귤은 품질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확실하게 공인받은 구입처와 단체에서 제공하는 제주감귤은 믿고 드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감귤을 드시면서 건강도 지키고 가족과 친구들과 새콤달콤한 감귤처럼 정도 깊어진다면 일년 내내 정성을 다해 재배한 제주 농민들의 기쁨도 곧 두 배입니다. 제주감귤과 더불어 따뜻하고 새콤달콤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제주감귤 많이 소비해 주십시오. 제주감귤 맛있습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농어촌청소년대상 정지현(농업) 문정현(수산)

    제27회 농어촌청소년대상 농업부문 대상(대통령 표창) 수상자에 정지현(29·경북 영천시 신녕면)씨가 선정됐다. 수산부문 대상은 문정현(25·전북 군산시 옥도면)씨가 차지했다. 농어촌청소년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수 서울대 교수)는 7일 농업·수산부문 대상을 비롯해 특별상(국무총리 표창), 본상, 공로상 수상자 등 2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농어촌청소년대상은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농어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1980년 제정하고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한국마사회 등이 후원하는 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대통령, 국무총리, 농림·해양수산부 장관, 농촌진흥청장, 농협 및 수협중앙회장 표창과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농업부문 ▲대상 정지현 ▲특별상 한호택(26·경기 김포시 대곶면) ▲본상 오진균(26·강원 홍천군 화천면) 염상훈(27·전북 고창읍) 이필승(28·제주시 외도1동) 심재식(29·전남 함평군 대동면) 백인상(26·경남 고성군 거류면) 유태현(29·대전시 서구 평촌동) 조원영(27·충북 진천군 문백면) ▲공로상 김남균(45·전남 나주시 죽림동·농촌지도사) ●수산부문 ▲대상 문정현 ▲특별상 김용선(28·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본상 명광섭(34·전남 고흥군 동일면) 조용숙(31·부산시 기장읍) 강영애(30·전남 신안군 지도읍) 김창욱(34·경남 통영시 광도면) 송세진(34·강원 양양군 강현면) 박정근(34·경남 거제시 거제면) 고법성(28·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공로상 김종헌(48·경북 경주시 외동읍·어촌지도사) ■대상 ●농업 정지현씨 마늘, 양파, 수도작, 호두 등을 이모작하면서 연 2억 5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청년 기업농이다.2003년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농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산업기능요원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후 농업기술센터와 선진 농가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기술을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마늘 4만9500㎡, 양파 1만6500㎡, 수도작 3만3000㎡의 2모작과 휴경지를 이용한 호두 9900㎡를 재배하고 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도4-H 야영교육 대회를 개최해 2500명의 참가자를 모았고, 일일찻집과 길거리 홍보 등을 통해 일반시민에게 4-H 이념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2004년 영천시 4-H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영농4-H 회원들의 건전한 이성교제와 4-H활성화 및 확대보급을 위해 직장여성 4-H를 조직해 여러 건의 결혼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수산 문정현씨 문씨는 2002년 21세의 나이에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으며 현재까지 군산지역에서 가장 어린 김 양식 종사자다.5년 전 본격적으로 김 양식에 뛰어든 이후 30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을 8000만원까지 끌어 올렸으며, 김 양식을 쉬는 여름철에는 낚싯배 및 어선어업, 민박, 상점운영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같은 문씨의 성실한 노력은 주변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쳐 현재까지 5∼6명의 학생이 문씨에게 김 양식 기술을 전수받았다. 문씨는 면허지외 양식금지 및 무기산 해상투기금지, 김 어망 투기금지 등 준법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불가사리 구제 및 폐유수거, 해안가 정화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산에서 태어나 자란 문씨는 틈을 내 자신의 승용차로 무료 선유도 및 장자도 유람 및 관광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문씨가 직접 제작한 섬 홈페이지는 방문객들이 다시 선유도와 장자도를 찾아오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특별상 ●농업 한호택씨 힘든 농사 속에서도 환경보호와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고교(양곡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농사에 뛰어들어 논·밭 16만㎡(4만 8500평)을 일구며 연간 1억 5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27세의 젊은 농사꾼이다.4-H학습농장 운용 기금을 조성(900평,400만원)하고 농촌환경보호 홍보용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장애인복지시설 위문 15회, 불우이웃 돕기 7회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어린이들이 농업에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농업인들에게 정보화 교육 참여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수산 김용선씨 꾸준한 연구로 조업장비를 현대화해 어획량을 높이고 바다 환경정화에도 앞장 서는 28세의 젊은이다.‘5단 롤러’ 개발로 조업시간을 3시간 단축시켰으며 레이더·어군탐지기,SSB,GPS, 프로타 등 장비를 최신식으로 바꿨다.29t 규모의 어선으로 올해 갈치 어획량 68t을 기록, 연간 조수익 5억 1200만원(순수익 1억 5300만원)을 올리는 등 생산성을 높였다.2005년 어업인후계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어업인후계자 성산포 회원으로 지도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바다 주변의 쓰레기 제거 등 환경정화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영어회화 실력도 발군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공로상 ●농업 김남균씨 농업기술 개발과 활발한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농심(農心) 뿐만 아니라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개방화 파고에 맞서 배와 감의 가지치기 신기술과 획기적 재배법을 개발·보급해 농가 생산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농촌과 농업을 지키는 4-H회를 육성해 6180명 회원을 유치했다.22명의 농업인에게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했으며, 농업인 학습단체 육성을 위해 26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난 설에는 고향 방문객 1만여명에게 차를 대접했고,160여 회의 벌초 등 ‘고향가꾸기 봉사’ 활동도 벌였다. ●수산 김종헌씨 미역 신품종 개발과 양식법 개발로 지역 소득 발전에 기여했다.76년 수산진흥원 지도과를 시작으로 30년간 지도업무를 담당했다. 자연산 돌미역 종묘생산(600틀) 및 양식 가공 기술 개발로 돌미역 산업화에 성공했다. 특히 ‘동해안 해돋이 돌미역’브랜드화에 기여했다. 전국 최초로 수산물 단체 급식을 추진해 대량 소비처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해만가리비, 참굴양식 등 연구·교습어장 운영으로 신기술 개발·보급에 힘써왔다. 아울러 돌미역 종묘 410틀을 31개 어가에 무상 분양해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본상 ●농업 심재식씨 ‘우렁이 농법’으로 벼농사 6만 6000㎡를 짓는 등 친환경 농법에 주력하고 있다. 함평 나비축제에 9년간 봉사활동에 나섰고 풍물패 공연도 12차례나 벌였다. ●농업 백인상씨 한우의 품종 개량 등으로 연간 소득이 1억 7500만원에 달한다. 지역에 벚나무 1150그루와 연산홍 5만 그루를 심는 등 가로수 보급에도 적극적이다. ●농업 염상훈씨 닭 3만 5000마리를 키워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창업농 연구모임을 결성했으며 귀성객 농특산물 홍보에도 열심이다. ●수산 송세진씨 어업후계자로 선정된 뒤 ‘오징어 맨손잡이 축제’와 ‘낙산 해맞이 축제’ 등을 개최, 어업외 소득 창출에 힘을 보탰다. 수산자원보호감시원과 인명구조요원으로도 일하고 있다. ●수산 명광섭씨 진주조개 교잡종을 생산, 일본 전역에 수출하고 있다. 왕우럭 조개 생산기술 확립으로 남해수산연구소에 기술자문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 순수익만 2억원에 달한다. ●농업 이필승씨 분재와 감귤 재배 등으로 연간 1억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영농 후계자다. 학교 ‘4-H’ 강의에서 분재와 석부작 등을 알리고 있다. ●수산 고법성씨 전복 공동어장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대규모 치패(어린 전복)를 조성했다. 해상에서 쓰레기 5t, 불가사리 2.5t 등을 제거해 환경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산 조용숙씨 붕장어 양식에서 어구와 장비의 기계화로 생산원가를 대폭 줄여 연 소득 1억원을 달성했다. 적조감시요원 및 오염방지 기동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농업 오진균씨 한우 50마리를 키우며 밭 1만 4850㎡에 과수와 꽃을 재배하고 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집을 고치고 폐농자재 수거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산 김창욱씨 굴의 인공종묘를 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 자연산에만 의존하던 양식의 수급 문제를 해결했다. 자동세척기와 자동채취기, 자동유압분리기 등 기계화로 어가의 소득 증대에 일조했다. ●농업 유태현씨 벼와 밭농사를 지으면서도 청정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소포장 및 농산물 종합포장박스 등을 개발했다.‘게으른 농부’ 홈페이지를 통해 쌀 등의 직거래도 추진하고 있다. ●수산 강영애씨 어업인후계자와 전업경영인에 선정됐으며 여성어업단체인 ‘한마음부녀회’를 결성해 어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김 양식법을 개발했다. ●수산 박정근씨 가두리 양식장의 어종을 다양화하고 특정 어종의 수급을 조절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불가사리 구제활동과 종묘방류사업 등에 기여했다. ●농업 조원영씨 진천농공고 재학 중 축산기능사 자격을 취득했고 한국영농학생전진대회 개인경연에서 한우 분야 우수상을 탔다. 첨단 기술을 적용한 한우 사육으로 연 1억원 소득을 달성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