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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 “흑마늘·수박 식품으로 건강하세요”

    단양 “흑마늘·수박 식품으로 건강하세요”

    충북 단양군이 지역 업체들과 손을 잡고 특산품인 마늘과 수박을 이용한 농식품을 개발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대강양조장이 만든 ‘흑마늘 막걸리’는 단양에서 생산되는 생마늘을 흑마늘로 만들어 원액을 낸 뒤 이를 기존 막걸리와 섞어 12시간 발효시킨 것이다. 일반 막걸리보다 색깔이 노랗고 마늘성분이 함유돼 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흑마늘 원액이 들어가 생마늘의 강한 냄새는 느끼지 못한다. 유리병에 담겨 시판될 예정으로 530㎖ 1병 가격은 4000원이다. 장익는 마을이 개발한 ‘흑마늘 비타’는 알약 형태로 일반 비타민제와 흡사하게 생겼다. 흑마늘 함량이 50%이며 여기에 청국장, 현미, 비타민 성분이 함유돼 하루에 2알 정도 먹으면 피로회복, 강장효과, 항균작용, 체력증강에 좋다. 가격은 미정이다. 단양마늘식품이 제품화에 성공한 ‘수박겔’은 지역특산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어상천수박을 이용해 만들었다. 일종의 잼처럼 숟가락으로 떠먹는 형태다. 수박의 속과 씨, 껍질을 분리해 즙을 낸 뒤 즙을 제외한 나머지는 발효·건조 시킨다. 이것을 다시 배합·숙성 한 뒤 여기에 뽕나무와 약간의 올리고당을 넣었다, 화학첨가물은 전혀 넣지 않았다. 이뇨작용 등이 뛰어난 수박과 뽕나무가 결합돼 아침과 저녁으로 한번씩, 2~3일만 먹어도 소·대변을 잘 보는 효과가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500g 단위로 용기에 담겨져 판매되며, 가격은 한개당 5만원으로 비교적 비싸다. 수박이 사시사철 생산되지 않는데다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수박겔은 전국 최초로 수박을 이용한 건강식품으로 어상천 수박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농촌활력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업체들과 함께 특산품을 이용한 농식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들 제품은 한달 이내에 모두 시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양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당진·포천서 또 구제역 의심 소

    충남 당진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또 접수됐다. 구제역 발병 이후 11번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당진군 합덕읍의 젖소농가가 기르는 젖소 한 마리가 장염과 혈변, 고열, 침 흘림, 입 안 염증 등의 증상을 보여 구제역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젖소 128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가축방역 당국의 기존 방역망과는 동떨어진 곳에 있어 구제역으로 확진되면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퍼졌다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에는 포천시 영북면의 젖소농가가 “일부 소의 젖꼭지 부위에 수포가 생겨 구제역이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이 농가는 한아름목장에서 11㎞ 떨어져 있어 관리지역(반경 10∼20㎞)으로 지정된 곳이다. 관리지역은 사람·가축에 대한 이동통제는 하지 않고 예찰·소독만 하는 구역이다. 이 농장은 젖소 43마리를 기르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구선 쓰레기도 금쪽으로 변신

    [현장 행정] 강동구선 쓰레기도 금쪽으로 변신

    ‘쓰레기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는 고정관념을 뒤집은 강동구의 재활용 정책이 주민들은 물론 다른 자치단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강동구에 따르면 더럽고 냄새나는 음식물쓰레기와 폐식용유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정책은 매년 구에 수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최근에는 건물의 빗물을 모아 조경수나 청소용수로 재활용하는 빗물관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폐식용유연료 年1억원이상 절감효과 구에서 폐식용유는 친환경연료로 탈바꿈된다. 구는 현재 4개 초·중학교에서 수거한 폐식용유 4012ℓ에 경유 80%를 섞은 바이오디젤 연료(BD20)를 구에서 운용하는 청소차량 27대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3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최근 청소차량이 배출하는 가스를 점검한 결과,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이 일반 경유차량에 비해 10~35%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근진 재활용팀장은 “연간 전국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는 27만t 규모로 이 중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 5만 8000여t의 15%만 회수되고 있다.”며 “버려지는 폐식용유는 환경오염의 주범이지만 자원으로 재활용하면 오염물질 배출을 1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최근 빗물을 조경수나 청소용수 화장실용수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빗물관리시설을 지어 무작정 버려지던 빗물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내 아파트와 주택단지, 상가 등에서 빗물을 모아 4500t까지 저장한 뒤 이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해 물 절약은 물론이고 폭우 때 재해 예방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모은 빗물로 월 300대가량의 차량을 세차하고, 공공화장실과 도로 등을 청소할 예정이다. 또 조경·소방용수로 활용, t당 1250원 정도인 수도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6월 완공 예정인 강동구청사 인근의 디자인서울거리에는 빗물을 활용한 물길도 폭 30㎝ 규모로 조성된다. ●빗물모아 화장실용수 등 재활용 구에서 애물단지 음식물쓰레기는 가축용 사료로 다시 태어난다. 고덕동에 자리잡은 음식물재활용센터에선 하루 280t의 음식물쓰레기가 처리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하루 43t의 사료는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전국 축산농가에 무료로 공급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에 있어서는 전국 최대 규모다. 구는 이곳에서 광진, 강남, 동작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까지 모두 처리하고 있다. 연간 처리하는 음식물쓰레기만 10만 1924t으로 이는 사료 1만 997t으로 바뀐다. 구는 또 매년 생기는 겨울철 낙엽 3000t을 분류해 은행잎을 제외한 나머지를 유기농장 등에 제공하고 있다. t당 20만원가량인 소각비용 6억여원을 고스란히 남기는 것은 물론 환경보호에 일조하는 셈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0㎞ 방어선 뚫려… 인접 지자체 비상

     경기도 포천시의 젖소농장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이 연천군 청산면으로까지 확대되자 구제역 방역망이 뚫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사실상 확산’을 의미하는 공기 감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구제역이 이미 전국으로 확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5차 발생지인 연천군 청산면 한우농장은 경계지역(3~10㎞) 밖에 있어 그동안 가축과 사람의 이동제한이 없었고, 역학적으로도 연관 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거리상으로도 최초 발생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확산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19일 경기북부지역의 각 지자체에 따르면 파주시는 5차 구제역 발생으로 적성면 적암리와 어유지리 등 2곳이 경계지역에 포함돼 이동통제초소 1곳을 긴급 설치하고 축산농가에 생석회 100t을 추가로 배포하기로 하는 등 구제역 확산 차단에 나섰다. 동두천시도 상·봉암리가 경계지역에 추가로 포함되면서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 이동제한초소 1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인력을 추가 선발하는 등 방역대책을 서둘렀다. 또 가평군은 6번째로 의심 신고된 포천시 일동면의 한우농장도 확진 사례로 나올 경우에 대비해 새로 방역 시나리오를 만드는 등 비상 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율길리와 봉수리 2곳에 통제소를 설치하고 2개 방제단을 교대로 투입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공무원 등의 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반경 500m 단위로 공동방제단을 운영해 전파 요인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포천, 연천과 인접한 자치단체들은 소독약품과 생석회를 추가로 배포하는 한편 전화 예찰을 강화했다.  충남 서산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소가 일단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인근 가축농가들도 비상이 걸린 상태. 게다가 이곳은 가축방역 당국이 설정한 방역망 바깥인 데다 광역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곳이어서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구제역 전국 확산의 신호탄이 될 우려가 높다. 서산시 관계자는 “문제의 젖소가 침을 많이 흘리지만 구제역 감염 소에서 발견되는 물집 같은 증상은 없었다.”고 말했다.이 농가는 젖소 79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 대해 사람과 가축의 이동제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하는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방역관이 임상증상을 진단해 예방적 살처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감염 경로에 역학적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공기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공기 감염으로 추정된다면 구제역은 이미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윤상돈 이천열 임일영기자 yoonsang@seoul.co.kr
  • 구제역 전국 확산 비상

    구제역이 경기 포천의 최초 발생농가에서 경계지역(반경 10㎞ 이내)을 벗어나 19일 연천지역으로 번지면서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기 감염성까지 대두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앞서 18일 오후 신고된 충남 서산의 구제역 의심소는 간이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태여서 전국의 축산농가가 초긴장 상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연천군 청산면의 한우농장으로부터 구제역 의심신고를 받고 한우 10마리의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네 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포천시 창수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다섯 번째다. 특히 이번 연천의 한우농장은 방역당국이 설정한 경계지역 밖인 데다 역학적 관련성마저 드러나지 않고 있어 사실상 구제역이 확산 단계에 들어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대책본부는 연천 농장 한우 35마리를 포함, 모두 63마리에 대해 살처분 조치에 들어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중앙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소·돼지 전염병으로 새로 확진된 연천의 감염농가를 중심으로 방역대(帶)를 추가 설정하기로 했다. 이곳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포천시 창수면 한아름목장으로부터 9.3㎞ 떨어져 거리상으론 경계지역 안에 있지만 중간에 산으로 가로막힌 지역이어서 방역 당국이 경계지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람과 가축에 대한 이동통제도 이뤄지지 않았다. 더구나 해당 농장주 임모씨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인근 축산농가에 사료를 판매한 데다 포천지역 구제역 발생 이후 다른 농가 및 지인들을 만나고 다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확산 가능성의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방역당국은 연천군에 별도의 방역대책본부를 꾸리고 반경 10㎞ 이내에 45곳의 이동통제소를 설치, 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또 중앙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살처분 범위 확대(반경 500m→3㎞), 연천 농장을 중심으로 한 새 방역선 설정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9일 국회 농수산식품위 전체회의에 출석, “지난 2일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발병농가에서 근무하던 4명의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지난해 10월 말 입국한 2명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춘산면 희망농가교육 참석

    김복규 경북 의성군수 19일 춘산면사무소에서 열린 사과수출단지 희망농가 교육에 참석, 지역 농특산품의 브랜드화와 세계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 10㎞ 방어선 뚫려… 인접 지자체 비상

    10㎞ 방어선 뚫려… 인접 지자체 비상

    경기도 포천시의 젖소농장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이 연천군 청산면으로까지 확대되자 구제역 방역망이 뚫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사실상 확산’을 의미하는 공기 감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구제역이 이미 전국으로 확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5차 발생지인 연천군 청산면 한우농장은 경계지역(3~10㎞) 밖에 있어 그동안 가축과 사람의 이동제한이 없었고, 역학적으로도 연관 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거리상으로도 최초 발생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확산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19일 경기북부지역의 각 지자체에 따르면 파주시는 5차 구제역 발생으로 적성면 적암리와 어유지리 등 2곳이 경계지역에 포함돼 이동통제초소 1곳을 긴급 설치하고 축산농가에 생석회 100t을 추가로 배포하기로 하는 등 구제역 확산 차단에 나섰다. 동두천시도 상·봉암리가 경계지역에 추가로 포함되면서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 이동제한초소 1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인력을 추가 선발하는 등 방역대책을 서둘렀다. 또 가평군은 6번째로 의심 신고된 포천시 일동면의 한우농장도 확진 사례로 나올 경우에 대비해 새로 방역 시나리오를 만드는 등 비상 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남양주시는 공무원 등의 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반경 500m 단위로 공동방제단을 운영해 전파 요인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포천, 연천과 인접한 자치단체들은 소독약품과 생석회를 추가로 배포하는 한편 전화 예찰을 강화했다. 충남 서산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소가 일단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인근 가축농가들도 비상이 걸린 상태. 게다가 이곳은 가축방역 당국이 설정한 방역망 바깥인 데다 광역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곳이어서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구제역 전국 확산의 신호탄이 될 우려가 높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 대해 사람과 가축의 이동제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하는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방역관이 임상증상을 진단해 예방적 살처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감염 경로에 역학적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공기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공기 감염으로 추정된다면 구제역은 이미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윤상돈·서산 이천열·임일영기자 yoonsang@seoul.co.kr
  • 포천서 또… 구제역 본격확산 우려

    포천서 또… 구제역 본격확산 우려

    소·돼지 전염병인 구제역의 본격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감염 의심사례가 하루 새 두 곳에서 추가로 나왔다. 이미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2곳에 더해 총 4곳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경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포천시 창수면 추동3리의 가축농가 두 곳에서 “젖소 1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 증상이 비교적 뚜렷하다.”고 신고했다. ●첫 발생지역과 600m 떨어져 두 곳은 지난 7일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추동리 한아름목장에서 1㎞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두 곳에서 사육되는 젖소들은 모두 확진 판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이 이뤄졌다. 이로써 살처분 대상 우제류(구제역에 걸리는 발굽이 2개인 동물)는 모두 3105마리가 됐다 방역당국은 전염 원인과 경로를 파악 중이며, 정밀진단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이 되고 기존 구제역 발생 농가와 역학적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방역선(線)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이 농장들은 한아름목장 주변 반경 3㎞ 내인 ‘위험지역’에 속하지만 살처분 범위인 반경 500m 안에는 들지 않아 그동안 살처분은 이뤄지지 않은 채 사람과 가축, 차량의 이동만 통제되고 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한 곳은 간이 진단키트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구제역 의심 사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의심 소가 발생하면 시·도 가축방역관들이 현장에서 판단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수의과학검역원에 꼭 신고하고 검역원 조치를 따르도록 한 것이다. 가축방역 당국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수의사가 옮겼을 가능성도 최초 구제역 발병 농장에서 구제역이 의심되는 소를 진료했던 임상 수의사가 간이 진단키트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자 이후로도 다른 농장을 다니며 진료를 계속했고 그중 한 곳에서 2차 구제역이 발생했다. 현재로선 수의사가 구제역을 옮기고 다녔다는 추정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또한 구제역 의심증상이 있는 가축이 발견되면 즉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정밀검사 판정 전이라도 가축방역관 판단에 따라 가축을 살처분하거나 묻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항체 간이 진단키트 검사의 허점도 보완할 계획이다. ●군병력 지원 이동통제 초소 강화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쓰고 있는 항체 간이 진단키트 검사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몸속에 들어왔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 전인 감염 초기에는 음성으로 판정하는 허점이 있다.”고 말했다. 사람의 출입도 좀 더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로부터 병력을 지원받아 이동통제초소에 배치하기로 하고 이를 요청했다. 한편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충남 홍성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년전인 2000년에 구제역이 창궐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홍성군은 구제역 비상대책상황실을 가동하며 수의사 8명과 예찰요원 3명 등 모두 11명을 11개 읍·면에 각각 1명씩 배치해 매일 축산농가를 돌고 있다. 또 축산농가에 생석회 80t과 소독약품 1500㎏을 지급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혹한 패션/이춘규 논설위원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북극과 가까운 지방에 사는 에스키모들은 ‘혹한 패션’에서는 원조다. 패션감각을 살리기 위해 가볍고 따뜻한 옷을 입는다. 옷은 순록의 모피로 만든다. 겉옷과 속옷으로 구분된다. 겉옷은 털을 바깥쪽으로, 속옷은 털을 안쪽으로 해 입는다. 바람 유입 차단을 위해 단추는 없다. 몸과 옷 사이에 공기막을 만들어 방한효과를 키우기 위해 크기는 넉넉하다. 신발과 양말도 순록의 가죽으로 만든다. 신발은 털을 바깥쪽으로, 양말은 털을 안쪽으로 한다. 벙어리장갑도 중요한 방한품이자 패션용품이다. 혹한 패션에는 늑대와 바다표범 가죽도 이용한다. 겨울이면 혹한이 몰아치는 러시아 사람들도 혹한 패션으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일반 시민이나 교통경찰까지도 한겨울 혹한기엔 두꺼운 외투에 멋들어진 털모자는 필수다. 털모자는 영하 20도 안팎의 모스크바 등지에서 머리를 보온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방한용품이다. 한겨울 러시아에서 털모자와 독한 보드카는 혹한 문화의 상징이다. 가축들도 혹한기에 패션옷을 입는다. 가슴·배가리개다. 영하 50~60도까지 내려가기 일쑤인 시베리아 지방에서는 소들에게 대부분 가슴가리개를 해준다. 암소는 새끼에게 젖을 먹이느라 혹한에 자주 노출되는 유두를 보호하기 위한 가슴가리개를 입힌다. 패션 감각을 고려해 주로 천 제품 가리개를 만든다. 모피 가리개를 입는 호사를 누리는 소도 있다. 1960~70년대 우리나라 농가에서도 재산 1호인 소들에게 가슴가리개를 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볏짚이나 헝겊 제품이었다. 서울에 혹한이 몰아치며 혹한 패션이 대유행이다. 멋보다는 방한이 최우선이다. 체면은 신경쓰지 않는다. 빙판길엔 양복에 등산화 차림이 많다. 목도리, 귀마개, 장갑의 삼겹복장에 마스크까지 쓰는 사겹복장까지 등장했다. 춥지만 않다면 겉모양새는 신경쓰지 않겠다는 자세다. 내복도 불티나게 팔린다. 장기간 혹한이 계속되며 조금은 촌스러운 혹한 패션이 정착되어 가고 있다. 겨울이 춥지 않을 땐 생각도 못했던 파격적 패션이다. 혹한 패션의 원조인 에스키모와 러시아 패션이 에스키모룩, 러시아룩 등으로 한파 속 서울패션을 선도한다. 양털부츠, 털조끼, 털귀마개, 털점퍼, 털바지 등이 멋쟁이들 사이에 유행한다. 혹한 속에서 여전히 노출패션을 고집하는 멋쟁이들도 있다. 그러나 멋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혹한 패션이 겨울철 패션 문화를 확 바꿔버릴 기세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연극리뷰] ‘뷰티퀸’

    [연극리뷰] ‘뷰티퀸’

    “아마 엄마는 절대 죽지 않을거야. 날 괴롭히기 위해서.”(‘뷰티퀸’ 대사 중) 이 세상에 엄마와 딸처럼 복잡미묘한 관계가 또 있을까. 동성으로서의 연민과 혈연으로서의 애증이 뒤섞인 모녀 사이는 수많은 장르의 작품으로 극화돼왔다. 14일 개막한 연극 ‘뷰티퀸’의 외양은 흔하디흔한 어머니와 딸을 소재로 하지만, 인간 내면의 이기심과 욕망을 파헤친 수작이다. ‘포스트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천재작가 마틴 맥도나의 처녀작으로 1980년대 아일랜드의 외딴 농가가 배경이다. 미인대회 ‘뷰티퀸’ 출신이지만, 나이 마흔이 되도록 이렇다 할 데이트 없이 늙어가는 딸 모린과 신경과민에 방광염을 앓는 노모 매그는 허름한 집에서 하루하루 ‘전쟁’ 같은 일상을 살아간다. 어머니 매그는 딸 모린이 남자라도 만나게 되면 늙고 병든 자신을 홀대하고 떠나버릴까봐 두려워 노심초사하고, 딸 모린은 그런 어머니를 다른 언니들처럼 떠나지 못하고, 삶의 굴레처럼 지고 살아간다. 모린에게 집은 ‘무덤’이고, 어머니는 쉽게 저버릴 수 없는 일상인 셈이다. 그러던 어느날 이들 모녀에게 일대 ‘사건’이 벌어진다. 모린은 오래 전부터 감정을 키워온 파토를 셀레는 마음으로 집에 데려오지만, 어머니는 그 앞에서 딸의 정신 병력을 말해 둘의 관계를 훼방놓고, 얼마 뒤 파토가 모린에게 보낸 편지마저 가로채 불태워 버린다. 집에서 벗어날 유일한 탈출구를 빼앗긴 모린은 엄마에게 잔인한 복수를 감행한다. ‘뷰티퀸’의 백미는 한편의 추리소설처럼 시간이 갈수록 긴장되고 광기어린 집착으로 변해가는 등장 인물들의 심리묘사다. 문과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전부인 폐쇄된 공간에서 서로를 옭아매다 파국을 맞는 인물들의 정신적 이상 변화는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들며 밀도있게 표현된다. 극의 배경이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원작의 촌철살인 같은 대사와 살아있는 캐릭터가 문화적 간극을 좁혀준다. 매그 역의 홍경연과 모린 역의 김선영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극이 산만하고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엄마’ 연극들이 넘쳐나는 대학로에서 이 작품이 유독 두드러지는 것은 잔인하고 폭력적인 모녀 관계를 통해 인간의 극단적인 이기심을 고발하기 때문이다. 이현정 연출가는 “사랑할 줄도 모르고 받을 줄도 몰라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극의 마지막, 자신이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하던 엄마가 앉아있던 의자에 조용히 앉는 딸의 모습은 우리가 탈출하고 싶어하는 일상의 의미를 되묻는다. 2월28일까지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 Space111. (02)744-4011.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구제역 확산에 축산농가 ‘벌벌’

    포천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전국의 축산농가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예방적 살처분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4일 포천의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구제역 전염 매개체로 의심되는 임상 수의사가 방문한 농장 18곳(소 1046마리) 전체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이어 “살처분 농가, 이동제한 등에 따른 피해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보상금은 가축의 경우 산지가격으로 전액 충분히 보상하고 있으므로 농가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오전까지만 해도 구제역을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수의사가 지난 2~3일 진료했던 농가 6곳(소 442마리)만을 살처분 대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혹한 탓에 방역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다 수의사의 동선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살처분 대상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포천시 신북면 계류리의 한우농장에서 사육하던 한우 15마리가 침을 흘리는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곳은 지난 7일 최초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포천 창수면 추동리 젖소농장으로부터 3.5㎞ 떨어진 곳이다. 한편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가축시장 폐쇄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부터 도내 축산농가 출입을 통제하고 포천·양평·오산·파주·이천 등 가축시장 5곳을 폐쇄했다. 축산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집회 등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또 지난주부터 도내 1만 7934개 축산농가에 대해 사료 수송차량 외에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 데 이어 농가에서 내외부 소독을 하고 있다. 충북지역은 가축시장 8곳 가운데 7곳이 폐쇄되거나 휴장에 들어간다. 윤상돈 임일영기자 yoonsang@seoul.co.kr
  • 구제역 확산 조짐

    8년 만에 다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될 조짐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경기도 포천의 구제역 최초 발병 농가에서 3.5㎞ 떨어진 신북면의 한 목장에서 기르는 한우가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여 이 농장의 한우 15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수 농식품부 동물방역과장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심증세를 보인 소의 시료를 보내 구제역 여부를 정밀 검사하는 중”이라면서 “예방 차원에서 결과와 관계없이 살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농장의 소들은 지난 7일 구제역이 최초 발병한 뒤 구제역 감염 검사를 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의사가 전염 매개체가 된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면서 “이 수의사가 방문한 다른 농장에서도 구제역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수의사는 당초 2일 첫 발병 농장인 한아름농장에서 젖소 2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농장을 방문했다. 간이 키트로 검사했으나 음성 판정이 나오자 구제역이 아니라고 보고 다른 농장들을 수십 곳 찾아갔다. 결과적으로 간이 키트 결과를 믿고 안심한 수의사가 구제역을 옮기고 다녔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농식품부는 해당 수의사가 방문한 농장 70여곳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소와 종사자 등의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강화된 예찰 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수의사가 전염병을 옮긴 것으로 추정되면서 당국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남 사계절 푸른잔디 심는다

    전남지역 도로 곳곳과 해안가 등지에 사철 푸른 잔디가 심어진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부터 녹색디자인을 통한 도시 경쟁력 확보와 관광개발 등을 위해 사계절 푸른 잔디를 경관디자인 사업으로 연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요 간선도로·해안도로·명소 등 관광지 주변에 심을 수 있는 사철 잔디 표준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후 적응성이 뛰어난 블루 그래스, 라이 그래스, 페스큐 등 3개 품종을 종자 파종 방식으로 식재한다. 도는 이를 위해 시·군 경관기본계획 등에 사철잔디 식재 의무화 방안을 마련하고 잔디산업을 농가소득과 연계한 향토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농림수산식품부의 공익형 경관보전 직불제 지원 품목에 사철잔디가 포함되도록 제도개선을 건의하고 국토해양부와 산림청 등에 녹색경관디자인 발전방안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기석 도 공공디자인과장은 “사계절 푸른 잔디를 이용해 항상 푸르고 싱그러운 ‘전남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남·북 農心담은 ‘통일딸기’ 올 첫 수확

    남·북 農心담은 ‘통일딸기’ 올 첫 수확

    “통일 딸기 맛에서 북녘 동포들의 손길이 느껴지네요.”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하나로 북한에서 키운 딸기모종을 들여와 경남 밀양시와 사천시 지역에 재배한 통일딸기가 올해 첫 수확을 했다. 경남도는 13일 밀양시 하남읍 백산리 통일딸기 재배지에서 수확 및 시식체험 행사를 했다. 오종대(55)씨의 통일딸기 재배지 비닐하우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태호 경남지사를 비롯해 엄용수 밀양시장, 경남통일농업협력회 회원, 경남도·밀양시의원, 농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통협 홍보대사인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도 참석했다. 사천시 곤명면 본촌마을 이현순씨의 비닐하우스에서도 14일 오전 11시 이북 5도민 등 7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통일딸기 수확·체험 행사를 한다. 통일딸기 재배는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2006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 수확하는 통일딸기는 경남에서 조직배양해 키운 설향 품종 모주 1만포기를 지난해 4월20일 북한으로 보내 북한 모주 4만포기와 함께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농장 비닐하우스에서 10만포기로 증식해 키운 뒤 남한으로 들여온 것이다. 지난해 9월 북한으로부터 모종을 전달받아 사천시 곤명면 본촌리 6농가(8만포기)와 밀양시 하남읍·상남면 일대 2농가가 모두 1만 7020㎡에 재배했다. 오는 4월까지 총 50t을 수확해 ‘경남통일딸기’라는 상표로 시중에 판매한다. 경남통일딸기는 2008년 상표등록을 했다. 지난해에는 5만포기를 인천항까지 들여왔으나 검역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돼 모두 폐기처분했다. 이희아씨는 “남북 농민이 함께 키워 수확한 맛있는 통일딸기처럼 남북한이 빨리 하나로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지사는 “경남통일딸기 사업이 남북관계를 평화와 화해, 협력으로 이끌어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영위기 농가 농지매입 확대

    부채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사들여 부채를 갚도록 하고, 매입한 농지는 농가가 계속 영농할 수 있도록 해서 회생을 지원하는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이 확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올해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에 지난해보다 700억원 증액된 2400억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재정 조기 집행계획에 따라 상반기에 60% 이상(1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2006년 시작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752개 농가가 4270억원(농가당 2억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기준도 개선된다. 올해부터 지원대상 농가의 부채규모를 4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낮추고, 농가당 지원규모도 부채액의 120% 이내에서 100% 이내로 조정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연 20만 인파’ 이천 산수유축제 새단장

    ‘경기도 이천 산수유축제를 아십니까.’ 이천시 백사면에서 열리는 산수유축제에 매년 20만명 이상이 찾아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가 산골에서 열리고 기간이 사흘에 불과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엄청난 인파다. 백사면 도립1리, 송말1·2리, 경사1·2리 등 5개 산수유 마을에는 수령 500년의 고목을 포함한 산수유 나무 1만 7000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곳 159개 농가는 연간 2만 3000㎏의 산수유 열매를 생산한다. 지난 2000년부터 매년 4월초 열리는 산수유축제는 지난해 21만 3000여명이 방문한 것을 비롯, 해마다 20만명가량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수유 나무의 열매인 산수유가 강장(强壯) 효과 등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그러나 축제기간에 농로와 휴경지 등에 임시로 만든 주차장이 비좁은 데다 쉼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도비와 시비 118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 말까지 산수유축제장을 종합정비해 새롭게 단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축제장으로 들어서는 마을 입구에 1만㎡ 규모의 주차장을 짓기로 하고 18억원의 부지매입비를 확보, 토지 소유주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 또 축제장 내에 화장실과 음료대, 방문자 종합안내센터를 새로 설치하고 4.3㎞에 이르는 산수유 산책로도 만들 계획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산수유 마을을 전혀 훼손하지 않고 편의시설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정비할 것”이라며 “정비사업이 끝나면 경기도의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국 지자체 구제역 방역 총력

    8년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하면서 전국 지자체가 총력 방역전에 나섰다. 포천의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제2청은 포천시청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8일부터 우제류 가축 이동을 막기 위해 구제역 발생 농가로부터 10㎞ 이내에 모두 13개의 이동통제소를 설치해 차량과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통제소 주변, 축사 주변, 축사 입구 등을 중심으로 생석회 소독에 나서 질병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또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수의사 등 4개반 46명으로 예찰 활동반을 구성해 반경 10㎞ 내에 있는 454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예찰 조사에 들어갔다. 전국종합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농촌체험마을서 자녀와 겨울방학을

    농촌체험마을서 자녀와 겨울방학을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집에서 꼼짝하기도 싫다. 그렇다고 방학을 맞아 ‘나들이’를 기대하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외면할 수도 없다. 스키장에 가고는 싶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어딜 가도 몰려드는 인파로 고생이 뻔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럴 땐 수도권 근교의 농촌 자연체험마을로 눈을 돌려 보자. 썰매타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고구마 구워먹기, 손두부만들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등 도심에선 접할 수 없는 겨울철 가족 체험프로그램이 즐비하다. 경기도는 겨울철 온가족이 옛 추억과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 10곳을 선정했다. 이중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용문산 자락에 자리잡은 ‘보릿고개마을’은 옛날 부모들이 겪었던 배고팠던 시절의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 슬로푸드 마을로 지정된 이곳에서는 각종 산나물과 함께 쑥개떡, 보리개떡, 호박밥, 보리밥 등 옛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마을 중심에 자리한 보릿고개 체험관에서는 잘 여문 보리를 직접 빻아 보리개떡을 빚고 두부, 강정 등 각종 토속음식도 만들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얼음썰매타기, 추억의 논두렁축구와 쥐불놀이, 코뚜레걸기, 새총만들기, 굴렁쇠 놀이 등 전통놀이도 준비돼 있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이천시 율면 석산2리 ‘부래미마을’은 수영만 빼고는 사계절 모든 농사체험이 가능한 ‘농촌체험 1번지’로 꼽힌다. 짚풀공예, 새총쏘기, 초롱불만들기, 만두만들기, 배즙만들기 등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우렁을 재료로한 음식이 인기다. 마을입구에 들어선 저수지에서 잡은 우렁으로 만든 우렁무침, 우렁된장, 우렁쌈밥, 우렁죽 등이 별미다. 전통 농사기구와 마을 골동품을 전시해 놓은 부래미박물관과 어제연 장군 생가 등도 가볼 만하다. 양주시 남면 황방1리 ‘초록지기마을’은 서예·허브 체험과 잘 갖춰진 산책로로 유명하다. 마을 어귀에 위치한 노정 서예관 관람을 시작으로 산책로를 따라 독립운동가인 조소앙 선생 묘와 전통농가를 둘러본뒤 허브힐에 도착하는 코스다. 떡메치기, 강정 및 다식 만들기, 천연기념물 관람하기, 생태연못, 삼림욕장체험, 달집태우기 등이 마련돼 있다.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과수마을’은 썰매타기, 연날리기, 딸기따기, 잼만들기, 허브비누만들기, 압화엽서만들기, 녹두전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으며 고양시 덕양구 선유동 ‘서릿골마을’은 쌈채소 수확, 잔디인형만들기, 충효의 골짜기 방문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여주군 금사면 상호리 ‘상호리마을’,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 ‘새둥지마을’, 이천시 설성면 수산2리 ‘정거장마을’, 포천시 관인면 탄동리 ‘숯골마을’, 화성시 마도면 금당1리 ‘금당엄나무마을’ 등도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농촌체험마을은 1인당 2만원, 1박2일은 4만~6만원으로 숙소와 식사까지 해결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http://kgtour. 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진찬 도 농정국장은 “농촌체험마을은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겐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기 때문에 도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높고 이용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우값 ‘금값’ … 한마리 573만원 사상 최고가

    한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산지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573만원(600㎏ 수컷 한 마리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09년 4·4분기 가축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우 수컷(600㎏ 기준)의 월 평균 산지가격은 지난해 11월 573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2001년 11월의 554만 2000원이다. 수입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면서 한우·육우(고기를 얻기 위해 살 찌운 젖소) 등의 소비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쇠고기에 대한 불신이 잦아든 것도 주된 원인이다. 김봉철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작년 초까지는 쇠고기 파동으로 수입쇠고기에 대한 불신이 국산 쇠고기에까지 번졌는데 최근에는 쇠고기 이력 추적제와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제가 정착되면서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한우 가격 급등으로 농가가 사육 규모를 늘리면 앞으로 한우 값이 폭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입식(가축을 들여 기름)을 자제시킨 정부 의지도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우·육우의 사육 마릿수는 4분기 263만 5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6000마리(0.2%) 줄었다.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송아지 출산이 적은 계절적 특성 탓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돼지는 958만 5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20만 4000마리(2.2%) 늘면서 2007년 하반기 이후 사육 마릿수가 가장 많아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구제역 8년만에 재발

    구제역 8년만에 재발

    국내에서 8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경기 포천시의 한 농장에서 젖소 11마리가 입과 유방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을 보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6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을 포함해 반경 500m 내에 있는 모든 소와 돼지, 사슴 등 발굽이 2개인 우제류(偶蹄類) 동물을 살처분하기로 했다. 살처분 대상은 젖소 3개 농가 346마리, 돼지 2개 농가 1500마리 등 약 2000마리다. 구제역(FMD·Foot and Mouth Disease)이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의 입, 혀, 발굽, 젖꼭지 등에 물집이 생겨 식욕이 저하되면서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급성전염병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A급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과 2002년 두 차례 발생한 이래 8년 만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고 감염된 고기를 먹어도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제역 발병으로 돼지고기 및 유제품의 해외 수출은 전면 중단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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